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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경궁 김씨 사건 무료 변론 위법” 친문단체, 이재명 부부 고발

    “혜경궁 김씨 사건 무료 변론 위법” 친문단체, 이재명 부부 고발

    “김혜경, 사건 변호사비 현저히 적게 지급” “李 경기지사 당시 김영란법 어겼다” 주장檢, 트윗 공모 의혹 김씨 불기소 “증거불충분”친문 성향의 시민단체 ‘깨어있는 시민연대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부인 김혜경씨의 ‘혜경궁 김씨’ 사건을 무료 변론 받은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이민구 깨어있는시민연대당 대표는 7일 이 후보와 김씨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김혜경씨는 혜경궁 김씨 사건에서 변호사비를 무료 혹은 시가보다 현저하게 적게 지급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후보가 김씨와 공모해 ‘1회에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이른바 김영란법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2018년 ‘혜경궁 김씨’ 사건 당시 문제의 트위터 계정 사용자라는 의혹으로 검경 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김씨가 해당 계정의 사용자가 맞다고 결론짓고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했다.혜경궁 김씨 사건은 2018년 당시 트위터에서 이 후보의 지지자가 ‘@08__hkkim’란 계정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당시 경기지사 예비후보였던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모욕 등으로 논란이 됐는데 이 계정이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라는 의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커뮤니티에서 제기되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전 장관 등은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공동 조사를 요구했으나 이 후보는 답변을 하지 않았고 이후 전 장관은 해당 계정을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또 그해 4월 16일에는 민주당 6220명의 당원들이 혜경궁 김씨 사건 관련, 이 후보 부부에 대한 징계 청원을 당시 추미애 민주당 대표에게 등기로 전달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당시 트위터를 통해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아내 김씨에 대한 인신공격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계정 주인은 의혹이 제기된 뒤 게시물을 삭제했다가 이 후보가 당시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뒤 ‘나라에 답이 없다’는 게시글을 끝으로 계정을 삭제했다.
  • 1880억 횡령 오스템 직원, 파주 자택서 검거

    1880억 횡령 오스템 직원, 파주 자택서 검거

    회삿돈 188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자금관리 직원 이모(45) 씨가 5일 경찰에 붙잡혔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달 31일 이씨를 업무상 횡령(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지 5일 만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8시부터 경기 파주시에 있는 피의자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영장 집행 중 건물 내 다른 호실에 은신하고 있는 피의자를 발견해 오후 9시 10분쯤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 당시 이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왜 횡령했나’, ‘횡령한 돈으로 대출을 상환했나’, ‘공범은 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씨가 숨어있던 건물은 이씨 아내 명의로 돼 있는 4층짜리 상가 건물로, 4층은 이씨 부부의 자택으로 알려졌다. 체포 당시 4층 자택에는 이씨 아내가 있었고, 이씨는 건물 내 다른 층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이씨가 빼돌린 금품을 해당 건물에 숨겨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현재까지 압수수색을 이어나가고 있다. 경찰은 체포한 이씨를 강서서로 호송해 조사하고, 피해 금품 등 회수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만간 이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이씨가 횡령금을 여러 계좌로 분산 송금해 빼돌린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은 자금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이씨가 잠적하기 직전 경기 파주에 있는 건물을 부인과 여동생, 지인에게 1채씩 총 3채 증여한 정황이 드러났으며,지난달 18∼28일에는 1㎏짜리 금괴 851개를 매입한 사실도 확인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자사 자금관리 직원이던 이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이달 3일 공시했다.
  • ‘1880억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경기 파주서 긴급체포…“혐의 인정” (종합)

    ‘1880억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경기 파주서 긴급체포…“혐의 인정” (종합)

    주거지 건물 압수수색…다른 호실 은신 중 적발금괴 851㎏ 사고 건물 3채 가족 증여 정황잠적 직전 부인·여동생 등에 건물 3채 증여회삿돈 1880억원을 빼돌려 회사를 상장 폐지 위기로 몰고간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씨가 5일 경기 파주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8시쯤부터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피의자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영장을 집행했다”면서 “압수영장 집행 중 건물 내 다른 호실에 은신하고 있는 피의자를 발견해 오후 9시 10분쯤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씨가 숨어있던 건물은 이씨 아내 명의로 돼 있는 4층짜리 상가 건물로, 4층은 이씨 부부의 자택으로 알려졌다. 체포 당시 4층 자택에는 이씨 아내가 있었고, 이씨는 건물 내 다른 층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발견됐다. ‘슈퍼개미’ 추정 이씨 곧 구속 영장횡령금 빼돌려 계좌 분산 송금 정황도 체포 당시 이씨는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가 빼돌린 금품을 해당 건물에 숨겨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현재까지 압수수색을 이어나가고 있다. 경찰은 체포한 이씨를 강서서로 호송해 조사를 진행하고 피해 금품 등 회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조만간 이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공범 존재 여부, 횡령금 행방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이씨가 횡령금을 여러 계좌로 분산 송금해 빼돌린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은 자금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31일 자사 자금관리 직원이던 이씨를 업무상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이달 3일 공시했다. 횡령 추정 액수는 1880억원으로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2047억원의 91.81%에 달한다. 상장사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이씨를 지난해 동진쎄미켐 주식을 대량으로 매매해 평가 손실을 입은 ‘슈퍼개미’로 추정하고 있다.이씨는 횡령한 돈으로 금괴를 대량으로 사들인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경찰과 한국금거래소 등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씨가 이 거래소에서 지난달 18∼28일 1㎏짜리 금괴 851개를 매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구매 경위와 운반 방법, 금괴의 소재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횡령금으로 금괴를 매입해 숨겨뒀거나, 금괴를 다시 팔아 현금화했을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금괴 1㎏은 8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이씨가 사들인 금괴의 가치는 6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경찰은 또 이씨가 지난해 12월 30일 잠적하기 직전 경기 파주에 있는 건물을 부인과 여동생, 지인에게 1채씩 총 3채 증여한 정황도 파악해 자금 횡령과 관계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이씨는 수년 전부터 이 건물을 소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文, 윤미향 빼고 “수요집회 30년 함께한 분들 감사”

    文, 윤미향 빼고 “수요집회 30년 함께한 분들 감사”

    文 “용기 내 일본군 위안부 문제 알렸다”정의연 이사장 출신 윤미향 언급은 안 해2020년 檢, 횡령·사기 등 혐의로 尹 기소문재인 대통령이 5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개최 30주년을 맞아 “오랜 기간 함께해주신 분들의 고생이 많으셨다”며 그간 수요시위에 동참한 각계각층 인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한동안 수요 집회를 이끌어왔던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인 윤미향 무소속 의원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용기를 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1525차 집회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함께해주신 분들의 고생이 많으셨다”며 고마움을 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수요시위는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기이치 당시 일본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회원 30여명이 같은 날 정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연 이후 매주 수요일마다 개최됐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지속해서 ‘피해자 중심의 문제 해결’이라는 원칙에 따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의지를 강조해 왔다. 외교부도 이날 공식 트위터에 “30여년 전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역사적 증언으로 시작된 위안부 운동은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정부는 피해자분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명예와 존엄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해 가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글을 올렸다.청와대는 수요시위에 함께한 이들에게 사의를 밝힌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 보조금·후원금 유용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미향 의원은 언급하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고생이 많았다고 한 대상에 윤 의원도 포함되는가’라는 물음에 “(수요시위에) 어린 학생부터 다양한 각계 각층의 국민이 참석하셨다”며 즉답을 피했다. 윤 의원은 2020년 4·15 총선에서 정의연에서 활동했던 공적 등을 인정 받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윤 의원에게 “기부금 내역을 밝히라”며 폭로 기자회견을 열어 큰 논란을 겪기도 했다.  윤 의원은 2020년 정의연 회계부정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당적을 지켰으나,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여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했던 부동산 의혹 전수조사 당시 투기 의혹이 불거져 출당 당해 무소속 의원이 됐다.檢 “尹, 치매 앓는 길할머니 상금7920만원 정의연 기부는 준사기” 2020년 9월 윤 의원은 사기·준사기·업무상횡령 등 6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윤 의원이 치매를 앓고 있는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등 상금 중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하게 한 것은 준사기라고 봤다. 서울서부지검은 앞서 윤 의원을 정대협 기부금 중 1억 35만원을 횡령하고, 치매를 앓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그들의 돈을 기부·증여하게 하는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윤 의원에게 적용한 혐의는 총 6개다. 부정한 방법으로 국고와 지방 보조금을 교부받아 편취한 혐의, 무등록 기부금품 모집 혐의, 개인계좌로 모금한 기부금과 단체 자금을 유용한 혐의, 치매 상태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돈을 기부하게 한 행위, 위안부 할머니 쉼터로 사용할 주택을 비싸게 사들여 정대협에 손해를 끼친 혐의, 위안부 할머니 쉼터를 미신고 숙박업에 이용한 혐의 등이다. 윤 의원이 정대협 보조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검찰이 확인한 금액은 총 1억 35만원이다. 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조의금, 해외여행 경비 등을 5개의 개인 계좌로 모금해 이중 5755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 정대협 경상비 등 법인 계좌에서 2098만원, 마포쉼터 운영 비용에서 2182만원도 윤 의원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 국회윤리심사자문위,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제명 건의  한편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윤 의원과 이상직 무소속 의원,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에 건의하기로 했다. 자문위 관계자는 언론에 “회의에서 윤미향 이상직 박덕흠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의결했다”면서 “제명 이유와 관련해 이견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제명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과거 정대협에 손해를 가했다는 의혹이 문제가 됐다. 이 의원은 자녀가 소유한 이스타홀딩스 비상장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 신탁하지 않았다는 의혹, 15개월 만에 복당한 박 의원은 가족 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주계약을 맺을 수 있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 징계안이 발의됐다. 앞서 윤리특위는 지난해 11월 11일 이들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상정한 뒤 자문위로 회부했다. 특위 징계안은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그러나 그간 의원들에 대한 특위 징계가 대부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는 점에서 이들의 의원직 제명이 현실화할지는 미지수다. 윤리특위는 지난 18대 국회 때 아나운서 비하 발언을 한 강용석 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이례적으로 결정했으나 본회의에서 부결됐고, ‘30일간 국회 출석 정지’로 징계수위는 대폭 낮아졌다.
  • 손목치기·주취자 금품갈취 한 경찰관 파면

    손목치기·주취자 금품갈취 한 경찰관 파면

    현직 경찰관이 ‘손목치기’로 합의금을 뜯어내고 지구대에 온 주취자를 상대로 피해금까지 받아냈다가 파면돼 수사를 받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4일 전주시의 한 지구대 소속 A 경위를 상습사기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경위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속칭 ‘손목치기’ 수법으로 수차례에 걸쳐 합의금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지구대에 온 주취자를 상대로 “기물을 파손했다”고 거짓으로 협박해 두 차례에 걸쳐 피해금 30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A경위는 자전거 교통사고 피해자의 대리인인 것처럼 가해자에게 접근해 돈을 뜯어낸 의혹도 받고 있다. 고소장을 접수받은 경찰은 A 경위를 불구속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21일 사기와 품위 손상을 이유로 A 경위를 파면했다. 경찰은 A 경위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사이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위가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고 파면 결정했다”며 “추가로 3건의 사기 의혹이 있어 감찰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성접대 의혹’ 이준석 대표, 서울중앙지검서 조사받는다

    ‘성접대 의혹’ 이준석 대표, 서울중앙지검서 조사받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성접대 및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은 3일 대검찰청으로부터 이 대표 사건을 이첩받았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지난달 31일 이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는데 이것을 서울중앙지검에서 처리하게 된 것이다. 사준모는 지난달 27일 ‘가로세로연구소’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제기한 의혹을 바탕으로 이 대표에 대한 고발에 나섰다. 당시 가세연은 “이 대표가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면서 “대전지검 수사자료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대표가 2013~2015년 명절마다 50만원씩 약 250만원 상당의 상품을 수수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가세연은 지난달 30일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이 대표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제기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가세연을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 “우리집에 강도 들었대” 뉴스 생중계 중 마이크 던지고 간 기자 (영상)

    “우리집에 강도 들었대” 뉴스 생중계 중 마이크 던지고 간 기자 (영상)

    아르헨티나 치안 불안의 민 낯을 보여주는 사건이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크로니카HD는 자사 기자가 생방송 도중 마이크를 던지고 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상세히 전했다. 지난달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플로렌시오 바렐라시에서 생방송으로 뉴스를 전하던 크로니카HD 소속 알레한드로 푸에블라스 기자가 현장을 이탈했다. 기자는 “방금 우리 집에 강도가 들었다”면서 사색이 된 표정으로 화면에서 사라졌다.기자는 이날 실종된 반려견 소식을 전하다 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전화를 받았다. 기자는 한 손에는 마이크를, 한 손에는 휴대전화를 든 채 “강도들이 방금 창문을 깼다. 집에 가족이 있다. 강도들이 집을 완전히 쳐부수고 있다”며 어쩔 줄을 몰랐다. 스튜디오 진행자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진행자는 다급한 목소리로 “내가 도울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느냐”고 물었다. 기자는 자신의 집 주소를 반복해 외치며 “빨리 경찰차를 보내 달라”고 간청했다. 이어 뉴스를 계속 진행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사과를 전하고, “미안하지만 나는 이만 가봐야겠다”며 현장을 떠났다.한 시간 후, 생중계 현장과 40㎞ 떨어진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로스 호노스시에서 기자는 다시 마이크를 들었다. 기자는 “여기가 내 집이다. 집에 오니 이렇게 난장판이 돼 있었다”며 강도가 쓸고 간 자신의 집을 공개했다. 기자는 “강도들이 창문을 모두 깨부수고 집 안으로 침입했다. 파트너는 평생 저축한 돈을 빼앗겼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도둑들은 현금은 물론 TV와 내 딸 물건도 모두 가져갔다. 다행히 내 딸은 그 시간에 집에 없었고 엄마와 함께 있었다”며 눈물을 훔쳤다.기자는 “매일 범죄의 희생양이 되는 시민들 뉴스를 전했지만,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많은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며 현지의 열악한 치안 상황을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자의 집을 턴 범인들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경찰은 근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아르헨티나는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중남미 국가 중 치안이 가장 좋은 나라로 꼽혔다. 하지만,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노상강도 등 치안 불안이 확산했다. 특히 연방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시와, 수도를 둘러싼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범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 지난해 10월 주아르헨티나대사관은 “최근 경제 사정 불안으로, 대규모 시위나 약탈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2018년 한해 부에노스아이레스주에서 발생한 강절도 사건은 17만 4342건이었다. 대부분 오토바이를 이용한 은행 주변 날치기, 3~4인조 주거침입 강도, 금품요구를 위한 납치 사건이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집은 가짜라고 여기던 자연전도사 박상설 선생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집은 가짜라고 여기던 자연전도사 박상설 선생

    집을 짓고 사는 일은 가짜라고 평생을 여겼던 박상설(朴相卨) 씨가 푸른 지구별을 떠나 138억년 전 떠나온 우주로 돌아갔다. 향년 94. 캠핑에서 늘 답을 찾고 우주를 품는 마음으로 살아온 캠핑 선구자인 박씨가 지난 23일 타계, 27일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다는 사실을 2021년의 마지막 날에야 알게 됐다. 기자는 그를 만날 기회를 잡지 못했다. 3~4년 전인가부터 이상기 아시아N 대표 선배를 통해 그의 존재를 알게 됐는데 언젠가 함께 캠핑을 하면서 한없이 긴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여기고만 있었다.그 연배에도 늘 여행을 다니고 야영을 한다고 해서 기회가 많을 줄 알았다. 지난 10월 24일 강원도 인제 백담사를 다녀왔다고 아시아N에 손수 기사를 올렸길래 정정한 것으로만 생각했다.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한달 남짓 투병하다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니 더욱 안타깝다. 고인은 90세이던 2018년 9월 미리 유언장을 작성했는데 가치관, 인생관이 함축돼 있다. 1. 사망 즉시 연세대 의대 해부학교실에 의학 연구용으로 시체를 기증한다. 2. 장례의식은 일체 하지 않는다. 3. 모든 사람에게 사망 소식을 알리지 않는다. 4. 조의, 금품 등 일체를 받지 않는다. 5. 의과대학에서 해부실습 후 의대의 관례에 따라 1년 후에 유골을 화장 처리하여 분말로 산포한다. 이때 가족이나 지인이 참석하지 않는다. 6. 무덤, 유골함, 수목장 등의 흔적을 일체 남기지 않는다. 7. 제사와 위령제 등을 하지 않는다. 8. ‘죽은 자 박상설’을 기리려면 가을, 들국화 언저리에 억새풀 나부끼는 산길을 걸으며 ‘그렇게도 산을 좋아했던 산사람 깐돌이’로 기억해주길 바란다. 9. ‘망자? 박상설’이 생전에 치열하게 몸을 굴려 쓴 글 모음과 행적을 대표할 등산화, 배낭, 텐트, 호미, 영정사진 각 1점만을 그가 흙과 뒹굴던 샘골농원에 보존한다. 10. 시신 기증 등록증(등록번호: 10-344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과 02-2228-1663)굳이 속세의 직업을 간추리면 칼럼니스트, 자연과 삶의 전문기자, 기계기술사 등이 명함에 적혀 있었다. 강원도 춘천에서 법무사를 부친으로 태어나 유복했던 유년을 보내며 책과 텐트를 좋아했던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자마자 한국전쟁이 터져 육군 공병으로 입대, 총 대신 길을 냈다. 군인 생활 중 가장 좋았던 일을 텐트 생활로 꼽았다. 1963년 육군 공병 대위로 제대한 뒤 설계회사에서 일하며 학원 강사로도 일했다. 서울 용산구 보광동 부지를 외상으로 구입해 15평짜리 주택 10채를 지어 큰 수입이 생기자 경기 가평의 임야 30만평을 매입해 캠핑과 인문학 강의를 함께 했다. 37세 때였다. ‘캠프나비’란 이름의 농장은 지금은 강원도 홍천에 있다. 2000평이나 되는 농장에는 들국화도 피어나고 워크숍과 인문학 세미나가 열리는데 번듯한 건물은 없다. 비닐하우스가 있을 뿐이다. 아이와 어른이 세대를 뛰어넘는 대화를 나누고 도시형 캠핑을 거부하고 농장 곳곳에 텐트를 친다. 품는다. 세상을 뜨기 얼마 전까지도 산을 찾아 한뎃잠을 청했다. 자녀들에게 손가락질이 돌아갈 것을 걱정조차 하지 않았다. 홀로 살아간 지 40년이 다 됐다. 자녀들과 손주들과도 이메일로만 만났다. 나무를 20만 그루정도 심었다. 환갑 무렵 뇌졸중으로 쓰러져 반신을 마음대로 하지 못했다. 의술이 아니라 자연과 벗한 것이 그의 목숨을 되살렸다.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고 아메리카 대륙을 횡단했고, 그러자 움직이지 않던 몸의 근력과 생기가 살아났다. 82세에 집을 떠나 길을 걷다 가난한 시골 기차역장 집에서 폐렴으로 누운 지 열흘 만에 저세상으로 떠난 레흐 톨스토이를 닮고자 했다. 아들딸들도 걷다가 죽고자 하는 자신을 잘 안다고 생각해 늘 여정을 떠날 때마다 시신기증등록증과 돈 20만원정도를 목에 걸고 다녔다. 어느날 딸이 “아빠가 보고 싶으면 어떻게 해?” 물었다며 “길을 걷다가 들국화가 눈에 띄면 ‘아버지가 참 좋아하셨는데…’ 그렇게 스쳐가듯 가끔씩 생각해주면 된다고 했습니다. 캠핑은 인생에서 우러나와야만 제대로 발현되는 정서 운동입니다. 일평생 하고도 화장터에 갈 때까지 해야 하는 것, 그것이 캠핑”이라고 답했던 그다. 자유기고가 최은자 씨는 긴 애도문을 남겼다.“그에게 94세라는 지구 나이가 있었지만, 내가 만났던 그는, 나이를 종잡을 수가 없었다. 때론 200세 허연 수염 기른 미래를 보는 신선 같았고, 때론 땡땡이치고 학교 뒷담을 넘어 도망치는 사춘기 꼴통 같았고, 때론 나날이 오염 되는 지구환경에 잠 못 이루는 생태학자였고, 때로는 18세기 유럽 파티를 즐기는 바람둥이 백작 같았다. 자유와 고독을 사랑하는 시인이고, 매일 설렘으로 무장하는 백전노장이며, 청승과 낡은 풍습에 얽매여 사는 인생은, 도와줄 필요도 없다고 잘라버리는, 냉정한 칼이었다. 그는 설악산 정도는, 백번도 넘게 올랐다는 알피니스트였고, 세계여행 중에는 거리의 노숙자들과 나란히 잠을 청하고, 그들과 음식을 나누는 별종이었고, 다음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는 채 집을 나설 때, 무한한 설렘으로 온몸이 들뜬다 하였다. 종점을 보지 않고 무조건 올라탄 버스로 이리저리 헤매는 것이 가장 가성비 좋은 여행이라고, 깔깔깔 웃으며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은 개구쟁이 자체였다. 몇년 전부터 그는 주먹만한 글씨 외에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시력이 망가졌지만, 스마트폰에 수를 놓듯이 문자를 새겨 넣어, 매일 많은 사람과 소통하는 ‘포노 사피언스’였다. 시간과 자유의 서핑보드를 마음껏 즐기면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다가도, 여린 들꽃들의 씨를 받아 긴 겨울동안 말려 봄을 기다려 뿌려 놓고 싹이 트기를 기다리며 흘깃 본 미지의 여인을 찾아가듯, 그 장소를 몇 번이나 가본다고 했다. 그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려 미치겠다던 그는, 세상의 24시를 살지 않고 그가 제작한 우주시계를 보며 산 사람이었다. 재미나게 아주 재미나게 살아라! 그리고 시시한 이야기는 하지마! 당당하게! 멋지게! 미치게 멋지게 살아! 그리고 씩 웃던 사람. 하얀 눈 오는 날 세상 떠나고 싶다던 마지막 바램까지도, 완벽하게 연출한 깐돌이 어린왕자!!!” <본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아시아N 기사와 이투데이의 월간지 ‘브라보’ 기사를 참고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20개월 딸 강간·살해한 아빠 항소포기는 왜…반성?-전략?

    20개월 딸 강간·살해한 아빠 항소포기는 왜…반성?-전략?

    생후 20개월 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20대 아빠는 왜 항소를 포기했을까.1일 대전지법에 따르면 아동학대 살해,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죄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양모(29)씨는 기한 내 항소장을 내지 않았다. 항소제기 기한은 선고일인 지난달 22일 이튿날부터 일주일이다. 양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던 검찰이 “1심 형량은 부당하다”고 선고 후 바로 항소했지만 양씨는 항소를 포기했다. 이 부분을 놓고 “진짜 반성하는 것 같다” “재판 전략상 유리하다” 등 여러 해석이 나온다. 양씨는 범죄를 모두 인정하고 어떤 형량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양씨는 지난달 1일 열린 결심공판에 출석해 “죄송하다. 하늘에 있는 딸에게 정말 미안하고, 평생 용서를 구하겠다”면서 “반사회적인 내 행위를 깊이 반성하고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1심을 맡은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유석철)는 같은달 22일 양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하면서 “처벌을 낮추기 위해 지어낸 말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부모의 잦은 음주와 학대 속에 불안정하게 유년기를 보내 결핍이 컸고, 딸에게 속죄하겠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반성을 인정하는 판결을 했다. 하지만 양씨의 항소 포기가 2심 재판의 전략으로도 나쁘지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검사가 항소한 상태에서 양씨도 항소를 하면 항소심 재판부가 ‘반성한다는 양씨의 말이 진심인가’ 하고 의심을 해 형량을 많이 올릴 가능성이 커진다”며 “형량이 쉽게 깍일 것 같지 않은 상황에서 훨씬 더 높은 중형이 선고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소심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해 양씨의 형량을 유지하거나 올려도 대폭 높일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항소심에서 양형 부당과 함께 1심에서 기각된 이른바 ‘화학적 거세’(15년 청구)도 다툴 참이다.양씨는 지난 6월 15일 새벽 대전 대덕구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1시간 동안 생후 20개월 딸을 주먹과 발로 때리고 짓밟고, 다리를 당겨 부러뜨리고, 벽에 던져 살해했다. 살해 전 딸을 강간하고, 장모에게 성관계 요구 문자를 보내고, 도주하며 금품을 훔치기도 했다. 양씨는 딸의 사체를 아이스박스에 넣어 집 안 화장실에 숨기고 친구 등과 유흥도 즐겼다. 양씨는 사이코패스 판정을 받았다. 사이코패스 테스트(PCL-R) 총점 26점으로 강호순(27점)보다 1점 낮고, ‘어금니 아빠’ 이영학(25점)보다 1점이 높다. 조두순(29점), 유영철(38점)보다는 낮다. 한편 양씨와 함께 딸의 사체를 화장실에 유기해 징역 1년 6월을 선고 받은 아내 정모(26)씨는 “양씨의 지속적 폭력으로 저항력을 완전 상실한 무기력 상태에 있어 딸 살해시 대처능력이 없었다”고 항소했다. 둘의 2심은 대전고법 형사합의부가 맡는다.
  • 건강기능식품 ‘쪽지처방’ 했다가 최대 1억원 위약금 문다

    건강기능식품 ‘쪽지처방’ 했다가 최대 1억원 위약금 문다

    오메가3·비타민·홍삼 등과 같은 건강기능식품을 제조·수입·판매하는 업체들이 ‘쪽지 처방’ 등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고자 자율 규제 방안을 담은 공정경쟁규약을 마련했다. 쪽지 처방은 건강기능식품 업체가 처방전과 유사한 양식에 자사 제품 이름을 적은 것을 의료인이 사용하도록 해 마치 소비자가 해당 제품을 사야 하는 것처럼 오인하게 하는 행위로, 공정거래법상 금지되는 ‘부당한 고객 유인행위’에 해당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심사를 요청한 ‘건강기능식품 거래에 관한 공정경쟁규약’ 제정안을 승인했다. 그간 건강기능식품 업계의 ‘쪽지 처방’ 문제는 대표적인 불공정행위로 지적돼왔다. 규약은 판매촉진 자료 및 안내서에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표현 사용을 제한하고, 영업자가 ‘처방·처방전’ 등의 단어를 쓴 안내서를 보건의료 전문가, 요양기관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의료인, 병·의원에 금품 등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예외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의 유통·판매 등을 위한 계약을 맺고 명시된 조건에 따라 정상적인 거래 관행상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지급하는 것은 허용하기로 했다. 금품 제공 행위는 견본품 제공, 기부행위, 학술대회 개최·운영 지원, 제품 설명회, 전시·광고, 강연·자문 등 유형별로 나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견본품 제공은 소비자가 건강기능식품의 맛이나 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허용하되, 무상 제공을 통한 리베이트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재판매 금지, 견본품 표시 등의 원칙을 정했다. 학술대회 개최·운영 지원은 영업자가 학술대회의 주제, 진행 방식, 참가자 등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하고, 반기별로 지원 내역을 협회에 통보하도록 했다. 제품 설명회는 그와 직접 관련이 있는 요양기관 소속 보건의료 전문가와 직원에 한해 경비 지원이 가능하게 하고, 동반자에 대한 제공은 금지했다. 향응이나 골프 제공 등이 우려되는 숙박 제공 설명회는 반기별로 비용 결산 내역을 협회에 통보토록 했다. 아울러 건강기능식품협회 내 규약심의위원회 위원 5명 가운데 3명 이상을 외부 인사로 구성해 자율감시기능의 투명성을 높이도록 했다. 위원회는 규약을 위반한 영업자를 조사하고 경고, 경징계, 중징계를 내릴 수 있다. 경징계는 1000만원 이하 위약금을 부과할 수 있고, 중징계는 1억원 이하의 위약금, 관계 당국 고발, 회원 제명 요청의 조치를 할 수 있다. 이번에 만들어진 규약은 하위 규정 제정 등을 거쳐 내년 4월부터 시행된다.
  • 권익위 “개인 촌지보다 학부모단체 불법 찬조금이 많아”

    권익위 “개인 촌지보다 학부모단체 불법 찬조금이 많아”

    학교 운동부와 예체능 고등학교에서 촌지나 불법 찬조금 제공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단위보다는 학부모회 등 단체 수준의 금품 제공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0월부터 2개월 간 전국 1000여개 공립 초중고교 운동부와 25개 공립 예·체능고교 학부모 3113명을 대상으로 부패인식 및 경험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2.12%가 ‘학부모회 등을 통해 불법 찬조금 모금을 요구받거나 제공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개인적으로 촌지를 요구받거나 제공했다는 응답(0.84%)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촌지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은 평균 1.79회, 92만 8100원의 금액을 줬다고 밝혔다. 불법찬조금의 경우는 평균 5.09회, 117만 3000원이었다. 촌지·불법찬조금을 요구받거나 제공한 시기로는 ‘주요 경기·대회 전후’가 34.7%(복수응답 가능)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스승의 날·명절·연말연시’(16.7%), ‘수시로’(15.3%), ‘행사와 같은 특별한 때에’(12.5%) 등의 순이었다. 촌지·불법 찬조금 제공 이유로는 ‘자녀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43.1%)가 가장 많았다. ‘관행상·인사차’(37.5%), ‘보다 나은 운동부 운영을 위해’(23.6%), ‘감독·코치·학교 관계자 요구 때문’(22.2%)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조사 대상 학교의 예체능 분야 전체 청렴 수준은 10점 만점에 7.79점을 기록했다. 권익위는 해당 자료를 각 시도 교육청과 교육부 등 관계기관에 제공해 청렴 정책 수립시 활용하도록 하고 학교 운동부 운영 등과 관련한 청렴수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 기부행렬 이어지고 있는 순천시 장천동사무소는 ‘나눔곳간’

    기부행렬 이어지고 있는 순천시 장천동사무소는 ‘나눔곳간’

    연말연시를 맞아 순천시 장천동 나눔곳간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순천중앙병원 직원모임 ‘작큰사’에서는 20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비롯한 생필품을 전달했다. 순천만나눔재단에서 70만원 상당의 백미 등 생필품, 순천중부새마을금고에서 10㎏ 백미 50포, 팔마봉사회에서 라면 70박스를 기부했다. 한소망교회에서는 마스크 6000매, 순천라이온스클럽에서 생필품꾸러미 5박스를 기탁했다. 또 순천주단에서 이불 4채와 산정골식당에서 15만원 상당의 떡국을, 여해봉사회에서 복지사각지대 50세대를 방문 사랑의 꾸러미를 전달했다. 이어 순천로타리클럽에서 연탄 200장과 이불 9채를 어려운 이웃에 직접 보내는 등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의송 장천동장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도 장천나눔곳간이 넘쳐 날 수 있도록 나눔에 동참해 주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후원해주신 물품은 코로나로 지친 이웃과 취약계층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장천동은 마중물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지역의 그늘진 곳을 찾아다니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심어 주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마스크 9000매를 비롯 백미, 가전제품, 라면 등 생필품 1400만원 상당의 후원금품을 기부 받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등 나눔백신으로 지역 주민들을 살뜰히 살피고 있다.
  • 20개월 딸 성폭행·살해 아빠는 강호순 1점 아래…유영철이 최고 아냐

    20개월 딸 성폭행·살해 아빠는 강호순 1점 아래…유영철이 최고 아냐

    생후 20개월 딸을 성폭행·살해한 20대 아빠가 사이코패스 판정을 받았다.28일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유석철)의 판결문에 따르면 징역 30년을 선고 받은 양모(29)씨의 사이코패스 테스트(PCL-R) 총점은 26점이다. 2006년부터 2년여간 10명을 연쇄 살해한 강호순의 27점보다 1점 낮고, 중학생 딸의 친구를 성추행하고 살해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25점보다는 1점이 높은 수치다. 1년 전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은 29점, 2003년~2004년 출장마사지 여성 등 20명을 살해한 유영철은 38점이다. 대표적인 연쇄 살인마 유영철보다 수치가 높은 범죄자는 2005년 보험금을 노리고 두 남편과 아들·딸 등 전 가족을 살해한 엄인숙으로 40점 만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총 20개 항목으로 구성된 PCL-R 테스트는 사이코패스를 평가하는 기법으로 우리나라는 40점 만점에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 양씨는 살인 및 성범죄 재범 위험성이 ‘높음’으로 평가됐다.양씨는 지난 6월 15일 새벽 대전 대덕구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1시간 동안 어린 딸을 주먹과 발로 때리고 짓밟고, 다리를 당겨 부러뜨리고, 벽에 던져 살해했다. 살해 전 딸을 강간하고, 장모에게 성관계 요구 문자를 보내고, 도주하며 금품을 훔치기도 했다. 양씨는 딸의 사체를 아이스박스에 숨기고 친구와 유흥도 즐겼다. 검찰은 양씨에게 징역 30년이 선고되자 ‘형량이 낮고, 화학적 거세도 없다’고 항소했다.
  • “징역 30년 낮다” 20개월 아기 성폭행·살해범 ‘사이코패스’ 판정

    “징역 30년 낮다” 20개월 아기 성폭행·살해범 ‘사이코패스’ 판정

    생후 20개월 된 동거녀의 딸을 성폭행하고 학대·살해해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 안 화장실에 숨긴 20대 남성이 반사회적 성격장애, 이른바 사이코패스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동학대 살해와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으로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피고인 양모(29)씨는 ‘PCL-R’(Psychopathy CheckList Revised)이라고 불리는 체크리스트에서 총점 26점을 받았다. 총 20개 항목(각 0~2점)으로 구성된 이 리스트는 충동성과 냉담성 등 사이코패스 여부를 평가하는 데 쓰인다. 미국의 경우 30점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25점 이상일 때 고위험군(사이코패스)으로 분류한다. 양씨는 정신병적 특성으로 인한 재범 위험성이 ‘높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범죄 재범 위험 평가와 성인 재범 위험성 평가에서도 ‘높음’으로 확인됐다. 양씨는 지난 6월 15일 새벽 술에 취한 채 동거녀 정모(25)씨의 딸을 이불로 덮은 뒤 수십 차례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짓밟는 등 잔혹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숨진 아이 시신을 정씨와 함께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 안 화장실에 숨겼다. 심지어 그는 학대 살해 전 아기를 강간하거나 강제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아기 시신 은닉 뒤에는 동거녀 정씨의 어머니에게 “성관계를 하고 싶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씨는 범행 후 경찰 추적을 피해 도주하는 과정에서 금품까지 훔쳐 추가 기소됐다. 지금까지 사이코패스로 알려진 범죄자로는 연쇄살인범 유영철(38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29점), 연쇄살인범 강호순(27점) 등이 있다. 최근 고위험군 점수를 받은 범죄자는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56)으로, 유영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25점)은 양씨보다 총점이 1점 낮았지만 그 역시 고위험군 기준을 넘겨 사이코패스 성향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유석철)는 지난 22일 양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 등 취업 제한, 200시간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수강도 명령했다. 사형을 구형했던 검찰은 ‘형량이 너무 낮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성 충동 약물치료(일명 화학적 거세) 청구 명령을 기각한 결정에 대해서도 다시 다투기로 했다. 양씨가 피해자를 죽도록 때린 뒤 강간한 점, 동거녀 모친(피해자 외할머니)에게 성적 자극 언어를 서슴없이 쓴 정황, 주변 사람에게 성도착적 공격성을 보인 사실 등을 고려할 때 화학적 거세 사유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성과 관련한 심리상태에 있어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로 추정된다’는 감정 결과까지 나왔는데도 “범행 당시 정신병적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라거나 “장기간 징역형 선고와 더불어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하는 만큼 치료 명령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재판부 판시 내용은 2심에서 다시 판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이 사건 항소심은 대전고법 형사합의부에서 맡을 예정이다.
  • 檢, 은수미 수사자료 유출 경관 징역8년 구형…“직무버리고 이권 챙겨”

    檢, 은수미 수사자료 유출 경관 징역8년 구형…“직무버리고 이권 챙겨”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의 수사자료를 건네주는 대가로 시로부터 이권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간부에게 검찰이 징역 8년에 처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 심리로 27일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공무상비밀누설 및 수뢰후부정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간부 A씨에게 이 같은 징역형과 7500만원 추징을 구형했다. 성남중원경찰서 소속이던 경찰간부 A씨는 은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던 2018년 10월 은 시장 측에 수사보고서를 보여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대가로 은 시장의 최측근이던 전 정책보좌관(4급 상당) 박 모(구속 기소) 씨에게 성남시가 추진하던 4억 5000만원 상당의 터널 가로등 교체사업을 특정 업체가 맡게 해달라고 부정한 청탁을 해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업체 측으로부터 75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A씨는 지인의 성남시 6급 팀장 보직도 요구해 인사 조처를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성남 복정동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과 관련해 특정 업체를 참여시켜 주면 20억원을 주겠다고 성남시청 비서실 근무자에게 제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피고인은 유력 정치인인 은 시장 사건 수사를 담당하면서 수사 기밀을 유출하고,  그 대가로 특정 사업의 계약을 따내는 등 이권을 챙겼다“며 ”경찰관의 직무를 저버린 채 본건을 통해 이권을 챙겨 수사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훼손시켰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누설한 보고서를 기밀로 볼 수 없고,금품수수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인사청탁은 있었으나,수사자료 유출 대가는 아니었다“라는 취지로 최종변론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잘못한 부분은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재판부가 잘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검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시 공무원 B씨(6급)에 대해서는 징역 3년에 2500만원 추징을 구형했다. B씨는 2018년 터널 가로등 교체사업 알선 대가로 합계 1억원을 수수해 그 중 7500만원을 A씨에게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비리를 발견하면 바로잡아야 할 공직자가 브로커로부터 금품을 수수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수사기관 출석 전부터 자백하고 A씨와 관련한 혐의를 밝히는 등 반성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이들 사건에 관여한 혐의(뇌물공여 및 청탁금지법 위반 등)로 기소된 업체 관계자와 브로커 4명에게 각각 징역 4년∼2년을 구형했다. 이로써 은 시장까지 총 10명이 기소(구속 6명,불구속 4명)된 이른바 ‘성남시 비리 사건’ 재판 5건 중 3건이 변론을 종결하고 선고만을 남겨뒀다. 선고기일은 내년 1월 27일이다. 한편 남은 2건은 이번 사건의 가장 ‘윗선’이라고 할 수 있는 은 시장과 최측근인 박씨의 재판이다. 은 시장은 피고인 중 가장 최근인 지난달 30일 뇌물 및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돼 내년 1월 19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 ‘연쇄살인‘ 권재찬 구속기간 열흘 연장

    알고 지내던 여성과 시신유기를 도운 공범까지 잇달아 살해한 권재찬(52)의 구속기간이 연장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강도살인·사체유기·특수절도 등 혐의로 경찰에서 송치된 권씨의 구속기간을 연장했다. 검찰의 연장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권씨의 기소 전 구속기간은 내년 1월 2일까지다. 검찰은 권씨를 상대로 보강조사를 하기 위해 구속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는 지난 4일 오전 7∼9시쯤 인천 미추홀구 한 상가건물에서 평소 알고 지낸 50대 여성 A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승용차 트렁크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A씨의 신용카드로 현금 450만원을 인출했으며 A씨가 갖고 있던 1100만원 상당의 귀금속도 빼앗았다. 권씨는 다음 날인 5일 낮 12시∼오후 2시쯤 인천 중구 을왕리 인근 야산에서 공범인 40대 남성 B씨를 미리 준비한 둔기로 때려 살해하고 인근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도 받는다. B씨는 직접 A씨를 살해하지는 않았지만,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하고 A씨의 시신을 유기할 때 권씨를 도왔다. 권씨는 경찰 조사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A씨를 살해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금품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 [사설] 정권 말 더 심해진 공공 부패, 감찰 강화하라

    [사설] 정권 말 더 심해진 공공 부패, 감찰 강화하라

    기업 종사자와 자영업자 10명 중 6명이 우리나라의 공공부문 부정부패를 심각한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행정연구원의 ‘2021 정부부문 부패실태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공부문의 부정부패에 대해 심각하다고 평가(약간심각+심각+매우심각)한 사람은 61.9%였다. 지난해 조사 때보다 12.1% 포인트 상승했다. 분야별로는 건축·건설·공사 분야에 대한 부정부패 심각성 인식이 75.6%로 가장 높았고 국방(66.4%), 검찰, 조달·발주(이상 64.0%) 순이었다. 반면 소방은 14.6%로 가장 낮았고 사회복지(33.3%), 보건·의료(38.1%)도 낮은 편이었다. 기관별 부패에 대한 심각성은 지방자치단체나 중앙행정기관보다 공기업·공직유관단체가 74.6%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정부의 부패 척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공부문의 부패가 여전함을 보여 준다. 역대 정부는 출범할 때마다 부정부패 척결을 외쳤다. 문재인 정부도 2019년 반부패 정책의 컨트롤타워를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로 확대하고 올 초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신설하는 등 반부패 개혁 확산에 진력했다. 부정부패가 공정성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훼손한다는 인식과 고위공직자 비리부터 척결함으로써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도에서였다. 하지만 국민들의 공분을 산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의 부동산 투기 사건이나 최근 불거진 대장동 특혜 의혹 수사를 보면 부패 척결이 헛된 구호에 그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공사나 입찰 편의 제공 등의 대가로 금품을 챙기는 것은 물론이고 취약계층 보호대상자에게 줘야 할 국가보조금을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빼돌리는 얌체 행위 등 공공분야 전반에 걸쳐 부정부패가 여전하다. 지연 및 학연 등 사적인 관계, 비리 공직자에 대한 관대한 처벌, 업체들이 지키기 힘든 각종 규제 등 공직자의 부정부패 유발 요인을 우선 제거해야 한다. 권력이 누수되는 정권 말기일수록 공직자의 부정부패에 대한 경계심은 느슨해진다. 고위공직자 기강부터 다잡아야 한다. 정부의 1주택 보유 권고에 아랑곳하지 않는 청와대 수석의 다주택 보유,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비리로 면직되고도 불법으로 재취업한 공직자들이 더는 나오지 않도록 감찰을 강화해야 한다. 내년 5월부터 시행될 이해충돌방지법도 제대로 시행하기 바란다. 금품 등 ‘보이는 뇌물’에서 채용이나 직무상 비밀 정보 이용 등 ‘보이지 않는 뇌물’까지 처벌해야 한다. 정부와 사회가 공정하다고 인식하면 공공부문에 대한 부패 인식은 자연스럽게 약화될 것이다.
  • ‘세무조사 무마 뒷돈’ 혐의 윤우진 전 세무서장 구속기소

    ‘세무조사 무마 뒷돈’ 혐의 윤우진 전 세무서장 구속기소

    공무원 등 청탁·뇌물수수 수사 계속尹후보 한때 측근 윤대진 검사장 친형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뒷돈을 챙기고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윤우진(66) 전 서울 용산세무서장이 구속기소됐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한때 측근이었던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검사장)의 친형으로 알려져 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정용환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윤 전 서장을 구속기소해 재판에 넘겼다. 윤 전 서장은 2017∼2018년 세무당국 관계자에게 청탁해준다는 명목으로 인천 지역 부동산 개발업자 A씨 등 2명으로부터 1억 3000만원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는다. 또 지난해 한 법인으로부터 법률 사무 알선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윤 전 서장이 사업가 등 이른바 ‘스폰서’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법조인이나 세무당국 관계자들을 소개해주는 브로커 역할을 했다고 보고 수사해왔다.윤 전 서장과 함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최측근 최모씨는 올해 10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먼저 구속기소 됐다. 최씨는 A씨 등 2명으로부터 각종 인허가 청탁·알선 등 로비 명목으로 6억 4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수표 1억원을 최씨가 윤 전 서장과 함께 받은 돈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청탁 대상으로 지목된 공무원 등에 대한 수사는 계속할 계획이다. 윤 전 서장은 뇌물수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임대혁 부장검사)에서도 수사를 받고 있다. 형사13부는 윤 전 서장이 2010∼2011년 육류 수입업자 김모씨 등으로부터 골프 등의 접대를 받았고, 경찰이 이에 대한 수사에 나서자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다는 등 의혹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 ‘불법 브로커 의혹‘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구속기소

    ‘불법 브로커 의혹‘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구속기소

    불법 브로커 역할을 하며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23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 정용환)는 이날 오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윤 전 서장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측근이던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검사장)의 친형이기도 하다. 윤 전 서장은 세무조사를 무마해주겠다며 사업가로부터 돈을 받고 불법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그가 지난 2017~2018년 인천의 부동산 개발업자 A씨 등 2명으로부터 세무당국 공무원들과 법조계 관계자들에 청탁해주는 대가로 1억3000만원을 챙긴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에는 한 법인으로부터 법률 사무 알선을 해주는 대신 금품을 받은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이미 지난 10월 19일 그와 함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최측근 최모씨에 대해서도 구속기소한 바 있다. 윤 전 서장은 지난 2011년 육류 수입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도 추가로 재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부장 임대혁)는 그가 육류 수입업자 김모씨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골프 접대 등 뇌물을 챙긴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윤 전 서장은 해당 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던 도중 출국해 해외에서 체포돼 국내로 송환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5년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고, 이 때문에 당시 대검 중수1과장이었던 윤 후보와 윤 검사장이 개입해 수사가 무마됐다는 의혹이 일었다.
  • 불법 재취업 비위면직자 28명 적발

    불법 재취업 비위면직자 28명 적발

    공공기관 재직중 부패행위로 처벌을 받고도 다른 공공기관 등에 불법 재취업한 퇴직 공직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2일 부패행위로 면직되거나 벌금 300만원 이상 형을 선고받은 퇴직 공직자 중 취업제한규정을 위반해 다른 공공기관이나 직무 관련 민간기업에 재취업한 28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1월부터 5년간 비위면직자 등 1799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취업실태를 점검한 결과다. 재취업 기관 유형별로는 공공기관 취업자가 7명, 부패행위 관련 기관 취업자가 2명, 재직 당시 업무 관련 취업제한기관 취업자가 19명으로 확인됐다. 면직 전 소속기관은 중앙행정기관이 5명,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자치단체 14명, 공직유관단체 8명, 국립대 1명 등이다. 권익위는 “위반자 중 면직 전 공무원 직급은 선출직 3명, 1~4급 1명, 5~6급 9명, 7급 이하 7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군수로 재직한 A씨는 부동산 개발행위 허가와 관련한 뇌물 수수로 2019년 6월 당연 퇴직된 뒤 군청의 재정 보조를 받는 업체에 취업한 사실이 드러났다. 도의회 의원인 B씨는 사업비 예산을 편성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아 집행유예 형이 확정된 뒤 해당 도청이 재정 보조를 제공한 업체에 취업했다. 사건 관계자에게 금품과 향응을 수수해 2017년 해임된 검찰수사관은 자신이 사건을 담당했던 업체에 취업하기도 했다. 이처럼 취업제한을 위반한 비위면직자 등은 최근 3년간 150명에 이른다. 이같은 사례가 반복되자 공공기관이 비위면직자에게 재취업 제한제도를 사전에 안내하도록 의무화한 부패방지권익위법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바 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비위면직자 재취업 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부정한 유착고리를 조기에 차단하는 등 부패 예방 효과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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