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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수 → 화천대유 5억 이체 포착

    박영수 → 화천대유 5억 이체 포착

    박영수(70) 전 특별검사가 대장동 개발 사업 초반 민간개발업자들 측에 5억원을 이체한 것으로 20일 드러났다. 검찰은 사업 초기 박 전 특검의 역할과 함께 이 돈이 어떤 명목으로 쓰였는지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은 단순히 계좌만 빌려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박 전 특검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2015년 4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측에 5억원을 계좌이체한 사실을 파악했다. 당시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57·구속)씨와 천화동인 5호의 소유주인 정영학(54) 회계사의 2020년 4월 대화 녹취록에서도 “우리 법인 만들 때 돈 들어온 것도 박영수 고검장 통해서 들어온 돈”이라는 언급이 나온다. 박 전 특검은 대장동 업자로부터 금품을 약속받았다는 ‘50억 클럽’ 리스트에 속해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화천대유에서 고문으로 활동한 배경, 그의 딸이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며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아 민간개발업자와의 유착관계를 의심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어떤 명목으로 화천대유에 5억원을 건넸는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돈이 투자금 성격으로 흘러간 것이라면 이에 따라 추후 수익을 보장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시는 화천대유가 대장동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였다. 하지만 박 전 특검은 검찰 조사에서 인척이자 대장동 분양대행업자인 이기성씨에게 5억원을 받아 그대로 화천대유에 이체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김씨 측에서는 사업자금으로 빌린 단순 차용거래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 측 변호인은 이날 “자금거래 관계를 명확히 하자는 취지에서 김씨 등이 부탁해 박 전 특검 계좌를 통해 이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법원 “경기도의 ‘나눔의 집‘ 이사진 해임 처분 정당”

    법원 “경기도의 ‘나눔의 집‘ 이사진 해임 처분 정당”

    후원금 관련 논란을 빚은 광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설인 ‘나눔의 집’ 이사진을 해임한 경기도의 처분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2부(양순주 부장판사)는 20일 대한불교 조계종 나눔의 집 법인과 대표이사인 송 모씨 등 이사 5명이 경기도를 상대로 낸 해임 명령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송씨의 경우 지난해 사망해 소송이 종료됐고, 나머지 원고들의 청구는 모두 기각한다”고 밝혔다. 또 “법인 측 건은 각하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2020년 12월 민관 합동조사 방해, 후원금 용도 외 사용, 기부금품법 위반 등을 이유로 송씨 등 승적을 가진 승님 이사 5명에 대해 해임 명령을 내렸다. 이에 송씨 등은 한 달 뒤인 지난해 1월 해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나눔의 집 김대월 학예실장 등 직원들이 ‘나눔의 집 측이 후원금을 할머니들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현금과 부동산으로 적립해 노인 요양 사업에 사용하려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른바 후원금 논란이 빚었다.
  • 대리점 표준계약서에 리베이트 금지 조항

    대리점 표준계약서에 리베이트 금지 조항

    ‘영업 리베이트’가 만연한 것으로 알려진 주류 업종의 대리점 표준계약서에 금품 제공·수수 금지 조항이 명시된다. 해묵은 초고속 인터넷 통신장애 손해배상 권고 기준도 11년 만에 고쳐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주류와 화장품·기계·사료·생활용품·페인트 등 6개 업종을 대상으로 한 표준대리점거래계약서를 제정·발표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리점주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합리적 거래 조건 설정, 안정적 거래 보장, 불공정 관행 근절을 위한 조항을 담았다. 공정위 표준계약서는 의무가 아닌 권고 대상이지만 직권조사 면제 혜택이 있어 활용해야 할 동기는 충분하다. 공정위는 주류 업종 대리점 계약서에 ‘공급자와 대리점은 리베이트 제공 행위를 해선 안 된다. 어기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일방적인 리베이트 제공으로 손해를 입으면 배상 책임을 진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주류업계 리베이트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다. 6개 업종 공통으로 재난·위기 상황으로 대리점의 정상 영업이 어려울 때 상품대금 지연 이자를 경감·면제하도록 하는 규정도 포함됐다. 공정위는 또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 서비스업과 이동통신 서비스업의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을 올해 안에 정비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인터넷은 3시간 이상·월 누적 12시간 이상, 이동통신은 연속 3시간 이상·월 누적 6시간 이상 장애가 생겼을 때에만 손해배상 대상이 됐는데, 이보다 기준이 더 강화될 전망이다. 이동통신사의 약관에 불공정한 내용이 있는지도 살핀다.
  • 반부패는 양천이 서울서 으뜸

    서울 양천구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1년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 평가에서 우수기관(2등급)에 선정,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공공기관이 자율 추진한 반부패 활동 실적을 평가한다. 공공부문의 청렴성을 높이기 위해 권익위에서 2002년부터 매년 시행한다. 권익위는 7개 과제, 19개 지표를 평가해 5개 등급을 부여한다. 1~2등급은 ‘우수’, 3등급은 ‘보통’, 4~5등급은 ‘미흡’에 해당한다. 이번 평가에서 구는 부패방지 제도 운영과 반부패 정책 확산 노력 분야에서 만점을 받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금품수수 및 부정청탁 등 가상 부패 상황을 신고센터에 직접 신 고해보는 청렴신고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 “주류 리베이트 금지”… 표준계약서에 명시된다

    “주류 리베이트 금지”… 표준계약서에 명시된다

    ‘영업 리베이트’가 만연한 것으로 알려진 주류 업종의 대리점 표준계약서에 금품 제공·수수 금지 조항이 명시된다. 해묵은 초고속 인터넷 통신장애 손해배상 권고 기준도 11년 만에 고쳐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주류와 화장품·기계·사료·생활용품·페인트 등 6개 업종을 대상으로 한 표준대리점거래계약서를 제정·발표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리점주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합리적 거래 조건 설정, 안정적 거래 보장, 불공정 관행 근절을 위한 조항을 담았다. 공정위 표준계약서는 의무가 아닌 권고 대상이지만 직권조사 면제 혜택이 있어 활용해야 할 동기는 충분하다. 공정위는 주류 업종 대리점 계약서에 ‘공급자와 대리점은 리베이트 제공 행위를 해선 안 된다. 어기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일방적인 리베이트 제공으로 손해를 입으면 배상 책임을 진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주류업계 리베이트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다. 6개 업종 공통으로 재난·위기 상황으로 대리점의 정상 영업이 어려울 때 상품대금 지연 이자를 경감·면제하도록 하는 규정도 포함됐다. 공정위는 또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 서비스업과 이동통신 서비스업의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을 올해 안에 정비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인터넷은 3시간 이상·월 누적 12시간 이상, 이동통신은 연속 3시간 이상·월 누적 6시간 이상 장애가 생겼을 때에만 손해배상 대상이 됐는데, 개정안은 이보다 기준이 더 강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동통신사의 약관에 불공정한 내용이 있는지도 살핀다. 공정위는 최근 친환경차 보급이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품질보증 기간에 대한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도 새로 만들기로 했다.
  • ‘대장동 40억’ 뇌물수수 혐의 최윤길 구속

    ‘대장동 40억’ 뇌물수수 혐의 최윤길 구속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18일 끝내 구속됐다. 수원지법 오대석 영장전담판사는 사후 수뢰 혐의를 받고 있는 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인정된다”고 사유를 밝혔다. 최씨는 2013년 성남시의회 의장 당시 대장동 개발의 시발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한 인물이다. 3선 시의원을 지낸 그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소속이었으나 2012년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꿨다. 최씨는 당적을 바꿔 성남시의회 의장이 된 이후 2013년 2월 대장동 개발의 시발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시키는 데 앞장섰다. 이후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당시 조례안 통과를 주도한 대가로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근무하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으로부터 성과급 40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장동 사태가 불거졌을 당시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는 “성남시의장에게 30억원, 성남시의원에게 20억원이 전달됐고, 실탄은 350억원”이라는 대목이 담겼다. 최씨의 구속은 경찰이 대장동 수사에 나선 이후 피의자를 구속한 첫 사례이다. 최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말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조례안 통과에 대가성이 있었나”라는 질문에도 “죄송해요”라고 짧게 답하고 서둘러 법정으로 들어갔다. 최씨에게는 뇌물 수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최씨가 뇌물을 받기로 한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해부터 수사를 이어 왔다. 같은 해 11월 17일 최씨의 경기 광주시 자택과 성남시 화천대유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같은 달 26일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당시 소환조사에서 그는 혐의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속보]‘대장동 40억 혐의’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구속

    [속보]‘대장동 40억 혐의’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구속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에 연루된 최윤길 전 경기 성남시의회 의장이 구속됐다. 18일 수원지법 오대석 영장전담판사는 사후수뢰 혐의를 받고 있는 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인정된다”며 사유를 밝혔다. 최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전 10시30분부터 이뤄졌다. 최씨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위치에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내 임원으로 근무하며 성과급으로 40억원을 챙기고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30억원의 금품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속보] ‘대장동 40억 수뢰 혐의’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구속

    [속보] ‘대장동 40억 수뢰 혐의’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구속

    성남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있는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18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오대석 영장전담판사는 사후 수뢰 혐의를 받고 있는 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인정된다”고 사유를 밝혔다. 최씨의 구속은 경찰이 대장동 수사에 나선 이후 피의자를 구속한 첫 사례이다. 최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말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당적을 바꿔 성남시의회 의장이된 이후 2013년 2월 대장동 개발의 시발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시키는 데 앞장섰다. 이후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당시 조례안 통과를 주도한 대가로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근무하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으로부터 성과급 40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이날 “조례안 통과에 대가성이 있었나”라는 질문에도 “죄송해요”라고 짧게 답하고 서둘러 법정으로 들어갔다. 최씨에게는 뇌물 수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최씨가 뇌물을 받기로 한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해부터 수사를 이어왔다. 같은 해 11월 17일 최씨의 경기 광주시 자택과 성남시 화천대유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같은 달 26일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 ‘2215억원 횡령’ 오스템 직원 재산 330억원 동결

    ‘2215억원 횡령’ 오스템 직원 재산 330억원 동결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오스템임플란트(오스템) 직원 이모씨의 범죄수익이 모두 동결됐다. 서울남부지법은 이씨의 부동산과 증권계좌에 남아 있던 주식과 일부 예금 등 재산 약 330억원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기소 전 몰수 보전 및 추징을 인용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조치는 범죄 피의자가 확정판결을 받기 전에 불법으로 획득한 수익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씨는 지난 14일 특정경제범죄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개인적으로 금품을 취득하기 위해 단독으로 저지른 범행”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 가족의 공모 여부와 회사 관계자들의 개입 가능성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이씨가 횡령금으로 주식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761억원을 제외하고, 피해액 전액을 회수했다.
  • ‘대장동 40억 의혹’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돈 받았나 묻자 “죄송해요”

    ‘대장동 40억 의혹’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돈 받았나 묻자 “죄송해요”

    성남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있는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은 1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뇌물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최씨는 당적을 바꿔 성남시의회 의장이된 이후 2013년 2월 대장동 개발의 시발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시키는 데 앞장섰다. 이후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당시 조례안 통과를 주도한 대가로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근무하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으로부터 성과급 40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이날 “조례안 통과에 대가성이 있었나”라는 질문에도 “죄송해요”라고 짧게 답하고 서둘러 법정으로 들어갔다. 최씨에게는 뇌물 수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오후에 나올 전망이다. 경찰은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최씨가 뇌물을 받기로 한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해부터 수사를 이어왔다. 같은 해 11월 17일 최씨의 경기 광주시 자택과 성남시 화천대유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같은 달 26일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안동시, 초과근무수당 부정수급 공무원 무더기 적발에 ‘뒷북행정’ 요란

    안동시, 초과근무수당 부정수급 공무원 무더기 적발에 ‘뒷북행정’ 요란

    경북 안동시가 행정안전부의 감사에서 초과근무수당을 부정수급한 공무원이 무더기로 적발되자 뒤늦게 공무원 비위 근절을 위한 자정 노력을 전개하기로 해 행정기관의 고질적인 ‘뒷북행정’을 드러냈다. 안동시는 18일 “전국적 초과근무 수당 부당 수령 사례와 함께 고강도 자체 조사를 실시, 111명의 공무원을 적발해 훈계 및 주의 처분과 함께 1083만원의 부당 수령액을 환수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는 부정 수령이 확인될 경우 최대 5배로 가산금을 높이고, 부당수령 금액이 100만원을 넘을 경우 정직에서부터 해임, 파면까지 중징계 처분을 내려 뿌리를 뽑을 계획”이라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는 최대 명절인 설과 대선, 지방선거 등의 분위기에 편승해 직무태만과 복무기강 해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특별감찰도 실시하기로 했다. 오는 24일부터 선거가 끝날 때 까지를 특별감찰 기간으로 정해 2개반 8명으로 구성된 특별감찰반을 편성, 출?퇴근 시간 준수와 근무지 이탈행위, 허위출장·초과근무실태 등 점검에 나선다는 것이다. 직무관련자로부터 금품?향응 수수행위 및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행위에 대해서도 집중 감찰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8월쯤 안동시 일상감사에 나섰던 행안부 감사팀은 실제 정시에 퇴근한 뒤 초과 근무를 한 것처럼 밤늦게 출퇴근시스템에 접근해 퇴근 확인을 찍는 등 허위 초과근무를 신청한 A팀장을 현장에서 적발했다. 행안부는 이같은 사실을 경북도와 안동시에 알렸고, A팀장은 경북도로부터 중징계인 ‘강등’ 처분을 받았다. 이 처분에 따라 5급 진급 대상자였던 A팀장은 7급으로 강등됐다. A씨의 적발 후폭풍은 안동시청 전 공직사회로 번져 120여명이 초과근무수당을 부정수급한 사실이 적발됐으며, 이 가운데 100여명이 제대로 소명하지 못해 자체 징계처분됐다. 시는 부정수급액이 30만원을 초과한 직원에게는 ‘훈계’, 8000원~30만원 이하인 직원은 ‘주의’ 처분을 내렸다. 또 수십여 명의 간부급 공무원 등이 허위 출장으로 받은 출장비를 반환하기도 했다. 방영진 안동시 공보감사실장은 “앞으로도 강도 높은 감찰활동을 통해 공무원들의 청렴의식을 높이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공직비리는 원천 봉쇄해 깨끗한 공직문화를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행정기관이 그동안 큰 사고가 발생한 후에 항상 단속에 나서는 등 뒷북행정만 펴온 관례를 이번에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행정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 횡단보도서 차량에 고의로 부딪혀 보험금 챙긴 30대 구속

    횡단보도서 차량에 고의로 부딪혀 보험금 챙긴 30대 구속

    부산 남부경찰서는 18일 건널목에서 차량에 일부러 부딪히고서 합의금이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보험사기 등)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8일 오전 10시 17분쯤 부산 남구의 한 횡단보도에서 B씨가 운전하는 승용차 앞범퍼에 살짝 부딪힌 후 보험사로부터 합의금 등 140여만원을 받아내는 등 11차례에 걸쳐 보험금과 합의금 등 34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중과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추가 지급하는 보험에 가입하고서 횡단보도에서 정지신호에도 서행하는 승용차를 표적으로 삼아 보험금 1500여만원을 더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피해 운전자들에게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사고라는 것을 인정하도록 해 관련 대화를 녹음하고서 돈을 받아 챙겼고, 금품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112에 신고한 뒤 형사 합의금을 챙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가 횡단보도나 인도에서 반복적으로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피해신고를 한 것을 의심해 수사를 벌였다.
  • 법원 “판촉용 헬스장 이용권 받은 경찰관 직위해제는 부당”

    법원 “판촉용 헬스장 이용권 받은 경찰관 직위해제는 부당”

    헬스장 판촉용 이용권을 받은 경찰관을 직위해제한 것은 지나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울산지법 행정1부(부장 정재우)는 경찰관 A씨가 울산경찰청을 상대로 낸 직위해제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A씨는 울산 모 경찰서 경무과장으로 근무하던 2020년 12월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게 돼 울산경찰청이 직위해제 처분을 내리자 소송을 제기했다. 울산경찰청은 A씨가 헬스·골프연습장 B 업체로부터 무료이용권 수십장을 받은 것이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비위 정도가 무겁다고 판단해 A씨를 직위해제했다. 이에 A씨는 B 업체로부터 받은 무료이용권은 소속 경찰서와 B 업체가 업무협약을 하면서 받은 통상적인 것이기 때문에 직위해제 처분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소속 경찰서장으로부터 직원들 보디빌딩 대회를 할 장소를 찾아보라는 지시를 받고 B 업체를 찾아 업무협약을 맺었고, 해당 업체가 통상적으로 제공하는 판촉용 헬스장·골프 무료이용권을 받았다는 것이다. A씨는 받은 헬스장 이용권은 다른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골프장 이용권은 받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폐기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A씨 주장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B 업체가 A씨에게 무료이용권을 줄 때 통상적으로 지급하는 것이라는 설명을 했으며, B 업체가 다른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을 때도 홍보 차원에서 이용권을 100장 쯤 제공해왔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국가공무원법은 정도가 심한 금품 비위나 성 비위 등으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을 기대하기 어려울 때 직위해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A씨의 경우 비위 정도가 중대하다고 인정할 만큼 객관적인 근거가 없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울산경찰청은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A씨를 수사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A씨는 무혐의 처분됐다.
  • 오스템 횡령 직원 “단독 범행” 시인…구속 송치

    오스템 횡령 직원 “단독 범행” 시인…구속 송치

    2215억원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구속) 씨가 14일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이씨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렸다.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이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횡령), 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를 적용해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씨가 조사에서 “개인적으로 금품을 취득하기 위해 단독으로 저지른 범행”이라며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씨 측은 윗선에서 범행을 지시했다며 횡령금으로 사들인 금괴 절반이 오스템 회장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씨가 이씨가 매입한 금괴가 모두 이씨와 그의 가족들 주거지에서 발견되자 단독 범행이었음을 시인한 것이다. 이날 오전 7시 40분쯤 강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이씨는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나’, ‘혐의를 인정하나’, ‘단독범행이 맞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호송차에 올랐다. 이씨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관리 직원으로 일하며 모두 2215억원의 회삿돈에 손을 댔으며, 그 중 일부는 돌려 놓고 1880억원을 찾아 주식투자 등에 쓴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주식에서 손실을 보자 돈을 빼 680억원어치인 1㎏짜리 금괴 855개를 매입한 뒤 자신의 집과 가족 주거지 등에 나눠 숨겼다.이씨 아버지는 지난 10일 자신의 집에서 금괴가 압수된 다음 날 경찰 조사를 앞두고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버지 사망 소식을 들은 이씨는 심경의 변화를 보이며 남은 금괴의 행방을 자백했다. 이씨의 아내와 여동생, 처제 부부 등 4명도 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 가족들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 추가 수사하고, 회사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가족 및 회사 내 공범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속보] ‘2215억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단독 범행”

    [속보] ‘2215억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단독 범행”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이모(45·구속) 씨가 14일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이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횡령), 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를 적용해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씨가 조사에서 “개인적으로 금품을 취득하기 위해 단독으로 저지른 범행”이라며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씨 측은 사내 윗선이 범행을 지시했고 횡령금으로 사들인 금괴 절반을 건넸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검찰 송치를 앞두고 진술을 번복한 것이다. 이씨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관리 직원으로 일하며 회삿돈 2215억원을 빼돌려 개인 주식투자 등에 쓴 혐의를 받는다. 주식 투자에서 손실을 보자 횡령금을 빼돌리기 시작한 이씨는 680억원어치인 1㎏짜리 금괴 851개를 매입해 아버지 등 가족 주거지에 숨겼다. 75억여원어치의 부동산을 아내와 처제 명의로도 사들였다. 이씨의 아버지는 지난 8일 자신의 집에서 금괴가 압수된 다음 날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 가족 중에서 아내와 여동생, 처제 부부 등 4명이 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로 형사 입건돼 있다.
  • ‘교수직 미끼’ 억대 뇌물 수수…대전 국립대 교수 2명 실형 확정

    ‘교수직 미끼’ 억대 뇌물 수수…대전 국립대 교수 2명 실형 확정

    전임교수 임용 대가로 억대 금품 수수논문 대필, 원산폭격에 강제추행까지전임교수 채용 약속을 미끼로 시간강사에게서 억대 금품을 받아 챙긴 대전 국립대 교수들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1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강요,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국립대 교수 A(60)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 4개월에 벌금 1억 5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 추징금 1억 3000여만원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기관 3년 취업 제한, 신상정보 15년 등록 조치도 유지했다. 함께 기소된 같은 대학 교수 B(49)씨도 징역 5년에 벌금 1억 5000만원, 추징금 1400여만원의 원심을 확정받았다. 대전 지역 한 국립대의 스포츠건강 전공 교수였던 이들은 2014년부터 시간강사 C씨에게 전임교수 채용을 약속으로 3억원을 요구했고 실제로 총 1억 4000여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교내 학술비를 신청한 뒤 C씨가 대필한 논문을 학회지에 게재한 혐의, 함께 술을 마시던 C씨에게 ‘원산폭격’ 등 기합을 줘 손가락 골절상을 입힌 혐의도 받았다. 특히 A씨는 전임교수 임용을 암시하면서 다른 시간강사 D씨를 상대로 여러 차례 강제추행까지 저질렀다. A씨와 B씨는 항소심 최후 진술에서 “부끄럽고 창피한 마음으로 하늘을 쳐다보지 않고 반성하며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국립대 교수로서 교원 채용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를 이용해 뇌물을 요구했다”면서 “피고인들의 범행은 교수 채용의 공정성과 사회 일반 신뢰를 훼손해 그에 상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법리를 오해하거나 판단을 누락하는 등 잘못이 없다”며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 “오디션 우승자에 李 1회 동행권” 스타 PD 출신의 파격 아이디어

    “오디션 우승자에 李 1회 동행권” 스타 PD 출신의 파격 아이디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이재명 1회 동행권’을 내걸고 설날 특집 이벤트로 ‘불만을 노래해! 나도 가수다’(불가수)를 진행한다. 오디션 형식 행사에 ‘후보 1회 이용권’을 결합한 방식으로 ‘나는 가수다’를 제작한 스타PD 출신 김영희 홍보소통본부장의 작품이다. 김 본부장은 11일 보도자료에서 “이재명 후보가 노래를 통해 표현된 민심을 온라인을 통해 직접 듣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를 오디션 형식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대·사회·정치·세대 유감 등 각종 이슈에 대한 불만을 개사해 노래로 털어놓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우승자는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1분 1초를 허투루 쓸 수 없는 유력 대선주자와의 1회 동행권을 얻게 된다. 전 세계의 부자들이 해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투자노하우를 귀띔받고자 ‘버핏과의 점심’이 걸린 자선 경매에 몰려들어 화제를 낳는 점 등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소통본부 관계자는 “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는 금품이나 상품을 드릴 수 없어서 고민 끝에 일종의 ‘소원수리’를 내걸은 것”이라며 “예를 들어 이 후보와 생맥주를 한 잔 하고 싶다거나, 영화를 같이 본다거나, 알바나 배달을 대신해 달라는 등의 방식으로 1회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참여 방법은 카카오톡 채널 ‘불가수’나 이메일로 노래 동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전날 시작돼 23일 자정까지 진행되며, 준결승(25일)과 결승(27일)은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이 후보는 결승전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다.
  • 동창으로 부터 ‘짝퉁 골프채’ 받고 재판에 넘겨진 부장판사

    동창으로 부터 ‘짝퉁 골프채’ 받고 재판에 넘겨진 부장판사

    친구로 부터 ‘짝퉁 골프채’를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계를 받은 부장판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은 최근 알선뇌물수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법 소속 A부장판사를 불구속기소하고 뇌물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 등)로 B씨를 함께 기소한 것으로 11일 전해졌다. A부장판사 사건은 인천지법 제12형사부에 배당됐으며, 기일은 지정되지 않았다. A부장판사는 중학교 동창 사업가 B씨로부터 골프채 등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을 접수한 대법원 법관징계위는 지난해 6월 A부장판사에 대해 품위유지위반 등으로 감봉 3개월과 징계부가금 100만원 처분을 내렸다. A부장판사가 2019년 2월 B씨로 부터 받은 골프채는 수천만원대로 알려졌으나, 감정 결과 50만원 짜리 짝퉁으로 확인됐다. 그는 의혹이 제기되자 골프채를 다시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장이 접수됐고 관련 보도가 나오자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진상 조사에 착수해 서울중앙지법에 결과를 통보했다. 그러나 A부장판사가 받은 골프채가 가품으로 확인되면서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김영란법)이 정한 1회 100만원을 넘지 않아 김영란법 위반으로 고발하지는 않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부터 고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해 8월 대법원 법원행정처를 압수수색하고 징계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해 수사했다.
  • 불쌍한 척한 10대 공갈범, 밖에선 낄낄…“초범? 용서 못해”

    불쌍한 척한 10대 공갈범, 밖에선 낄낄…“초범? 용서 못해”

    미성년자 성매매를 미끼로 남성들을 숙박업소로 불러 들인 뒤 협박하고 금품을 빼앗으려 한 10대 공갈범들이 모두 징역형을 받았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장찬수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강도상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공갈)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A(18)군 등 7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주범 A군은 징역 장기 4년에 단기 3년, 또 다른 주범인 B(20)씨는 징역 4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나머지 10대 남녀 5명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등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6월 9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휴대전화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성매수 남성을 모텔로 유인한 뒤 동영상을 촬영하고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뺏으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고인들은 재판과정에서 100여 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내용의 글로 선처를 구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공판이 끝난 뒤 구치소로 돌아가는 호송차 안에서는 교도관들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직후 “불쌍한 척 하니까 넘어가던데”라고 말하며 ‘낄낄’대고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쪽지를 돌렸던 일까지 모두 들통나면서 공분을 샀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공판에서 “초범이고 소년범이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 것 같은데 천만의 말씀”이라며 “소년이라서 무조건 용서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또 ”피고인들은 법을 악용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며 ”모두 형사처분으로 판단하겠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불쌍한 척하니까 넘어가던데” 판사 앞에서 연기한 10대 공갈범들…모두 징역형

    “불쌍한 척하니까 넘어가던데” 판사 앞에서 연기한 10대 공갈범들…모두 징역형

    미성년자 성매매를 미끼로 남성들을 속여 돈을 뜯어내려던 10대 공갈범들이 전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장찬수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강도상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공갈)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A군(18) 등 7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주범 A군은 징역 장기 4년에 단기 3년, 또 다른 주범인 B씨(20)는 징역 4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나머지 10대 남녀 5명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등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지난해 6월 9일과 6월 19일 두 차례에 걸쳐 휴대전화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주시 한 모텔로 성매수 남성을 유인한 후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하고 흉기로 위협하는 방식으로 금품을 뺏으려 한 혐의다. 일부 피고인들은 남성과 대화하며 시간을 끌거나 성관계를 하면 나머지 피고인들이 현장을 급습해 성매매한 사실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는 방식이었다. 이외에도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들을 감금·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기도 했다. 반성문만 100여차례…법정 밖에서는 반성 없는 모습 지난해 12월 16일 열린 결심공판과 전날 진행된 선고공판에서 재판부가 피고인들에게 크게 호통치는 일이 발생했다. 피고인들은 결심공판 전까지 재판부에 100여 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며 “다시는 범행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내용을 적었지만, 이와 달리 법정 안에서 반성 없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공판에서 머리를 조아리며 죄송하다고 했던 피고인들은 구치소로 돌아가는 호송차 안에서 교도관들에게 큰 소리로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창 유치장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직후 “판사 앞에서 불쌍한 척하니까 넘어가던데”라며 낄낄대고,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쪽지를 돌렸던 일까지 들통났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공판에서 “초범이고 소년범이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 것 같은데 천만의 말씀”이라면서 “소년이라서 무조건 용서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법을 악용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며 “모두 형사처분으로 판단하겠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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