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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 이영진 헌법재판관 접대 의혹 ‘골프장’ 압수수색

    공수처, 이영진 헌법재판관 접대 의혹 ‘골프장’ 압수수색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영진 헌법재판관이 ‘골프 접대’를 받은 곳으로 의혹이 제기된 골프장을 30일 압수수색했다. 공수처 수사3부(부장 직무대리 차정현)는 이날 오후 경기 용인시에 있는 한 골프장을 압수수색해 이 재판관의 골프장 이용 기록과 결제 내역 등을 확보했다. 해당 골프장은 이 재판관이 사업가 A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이 재판관은 지난해 10월 A씨와 골프 모임을 하고 식사 자리에서 A씨의 이혼소송과 관련해 ‘가정법원 부장판사를 알고 있으니 도와주겠다’는 취지로 말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재판관은 A씨로부터 현금 500만원과 골프의류 등을 A씨 변호사를 통해 전달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 재판관은 A씨와 골프 및 식사를 함께 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식사하면서 재판 관련 대화는 없었으며 금품 등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시민단체인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지난달 10일 이 재판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공수처는 고발 직후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 관악구 고시원 건물주 살인 세입자 구속···전날에도 피해자 찾아가

    관악구 고시원 건물주 살인 세입자 구속···전날에도 피해자 찾아가

    관악구 고시원 건물주 강도살인 혐의30대 남성 세입자 손모씨 구속영장전날에도 피해자 직접 찾아가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고시원에서 건물주 A(74)씨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 손모씨가 29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상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손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손씨는 지난 27일 오전 자신이 살던 고시원의 건물주인 A씨를 살해한 뒤 A씨의 카드와 통장, 현금 10만원 가량을 탈취해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당일 성동구의 한 사우나에서 손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손씨가 A씨의 금품 등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손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유족들에게 할 말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A씨가 운영하던 고시원의 장기 세입자였던 손씨는 경찰 조사에서 금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손씨는 범행 전날 A씨를 먼저 찾아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손씨가 전날 A씨를 찾아간 이유 등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조사가 더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임종성 의원 재판, 월 4회 집중심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임종성 의원 재판, 월 4회 집중심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현직 시의원 등과 함께 불구속기소 된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경기 광주시을 국회의원)의 재판이 집중심리로 진행된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는 29일 열린 첫 공판에서 “공직선거법 사건 공판의 경우 6개월 안에 마쳐야 하고,피고인이 7명으로 많은 점 등을 고려해 2차 공판은 10월 20일 열고 11∼12월에는 한 달에 4차례씩 공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첫 공판에서는 재판장이 변호인 측과 협의해 집중심리로 진행할 12월까지의 공판기일을 정하고, 피고인의 이름과 주소지 등을 묻는 인정신문과 검찰의 공소사실 요지 진술만 진행됐다. 피고인 7명 가운데 올해 3월 실시된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선거사무원으로 활동하면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A씨만 이날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임 의원 등 나머지 피고인의 변호인 측은 4천여 장에 달하는 사건기록을 복사하지 못해 검토할 시간이 없었다며 공소사실 인정 여부에 대해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재판부는 2차 공판에서 나머지 피고인의 공소사실 인정 여부와 증거 채택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임 의원은 첫 재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와 “선거법이 얼마나 무서운데…검찰의 공소사실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게 너무 많다”고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임 의원은 올해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같은 당 소속 경기 광주시의원 등을 통해 선거 운동에 참여한 청년 당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지난 7일 재판에 넘겨졌다. 임 의원의 2차 공판은 다음 달 20일 열린다.
  • 월세 깎고, 밀려도 봐줬는데… 70대 건물주 살해한 세입자

    월세 깎고, 밀려도 봐줬는데… 70대 건물주 살해한 세입자

    서울 관악구에서 세입자에게 살해된 70대 고시원 건물주는 월세가 몇 개월 밀려도 사정을 봐줄 정도로 인정을 베풀었던 것으로 28일 파악됐다.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 동네 주민은 “이웃들과도 잘 지내고 좋은 분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8일 고시원 건물주 A(74)씨를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한 30대 남성 B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B씨가 전날 범행 후 A씨의 카드, 통장, 수만원가량의 현금을 챙겨 달아난 것으로 보고 B씨의 혐의를 살인에서 강도살인으로 변경했다. 훔친 금품을 사용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서울과학수사연구소는 A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뒤 사인이 ‘경부압박(목졸림)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A씨는 전날 낮 12시 48분쯤 신림동의 4층짜리 고시원 지하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피해자는 의류로 목이 졸리고 손이 묶여 있었다. A씨는 이 건물에서 아들과 함께 거주했으며 A씨 아들은 경찰에 “오전 출근할 때만 해도 모친이 살아계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사망 시점을 전날 오전으로 추정한 뒤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도주한 용의자의 동선을 추적해 그날 오후 10시쯤 성동구의 한 사우나에서 B씨를 검거했다. 지난 25일 방을 뺐던 B씨는 이틀 후인 27일 오전 다시 A씨를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보인다. 회색 후드티 모자와 안경,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B씨는 범행 직후 고시원 내 자신이 살던 방에 다시 들어가 짐을 챙겨 나왔다고 한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금품을 빼앗기 위해 살인을 한 건지, 살인을 하고 금품을 챙긴 건지’와 관련해 진술을 계속 번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술이나 마약에 취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특별한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7년여간 이 고시원에서 생활해 왔는데 A씨가 이러한 B씨 사정을 고려해 주변 고시원 시세보다 저렴하게 월세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고시원 월세는 15만~22만원 선이다. 세입자와 이웃 주민은 피해자를 모두 “좋은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인근에서 14년간 거주한 주민은 “법 없이 살 만큼 정말 좋은 분이었다”고 말했다. 고시원에 거주한다는 또 다른 주민은 “오전 9시 전후로 외출했을 때 아무런 낌새가 없었는데 점심 식사를 하고 들어오니 사람이 많아졌다”면서 “(세입자가) 월세를 몇 개월 연체해도 다 참아 주곤 하셨다”고 전했다.
  • ‘이재명 측근’ 구속… 쌍방울 돈줄 캐는 檢, 포위망 점점 좁힌다

    ‘이재명 측근’ 구속… 쌍방울 돈줄 캐는 檢, 포위망 점점 좁힌다

    쌍방울 그룹의 ‘수상한 자금 흐름 의혹’을 밝히기 위해 시작된 검찰 수사가 서서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하고 있다. 검찰은 자금 흐름을 살펴보던 중 이 대표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뇌물수수 정황을 발견하고 수사해 그를 구속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로부터 받은 금품을 2억 5000만원 상당으로 보고 있는데, 1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수상한 자금’ 흐름 중 일부가 수사 진행에 따라 이 대표 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이 자금 중 일부가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에 활용됐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수원지법은 28일 새벽 쌍방울로부터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를 받는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부지사는 2004~2008년 서울 중랑구에서 제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정치인이다. 2017년 3월부터 2018년 6월까지 1년 3개월간 쌍방울 사외이사로 있었다. 이 전 부지사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당선된 직후인 2018년 8월 초대 평화부지사로 임명돼 2020년 1월까지 1년 5개월간 재임한 이 대표 측근이다. 평화부지사는 2018년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평화무드에 맞춰 경기도 통일정책과 남북경협 등을 전담하기 위해 이 대표가 새롭게 만든 직책이었다. 이 전 부지사는 이 기간과 2020년 9월부터 현재까지 킨텍스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와 외제차 등 2억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부지사의 혐의는 쌍방울 그룹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살펴보던 검찰에 포착됐다. 검찰은 올해 2월 금융정보원(FIU)으로부터 쌍방울 그룹에서 이뤄진 수상한 자금 흐름 자료를 건네받고 수사를 벌여 왔다. 쌍방울은 2018년 11월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고, 이를 한 페이퍼컴퍼니가 모두 매입한 뒤 주식으로 전환해 현금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20년 4월 발행한 45억원 규모 전환사채는 신원 불상자를 거쳐 현금으로 빠져나갔다. 수사 과정 중 쌍방울 임원으로 재직 중인 전직 검찰 수사관에게 현직 검찰 수사관이 수사자료를 유출하는 등 자금 사용처를 은폐하려는 시도도 벌어졌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수사망이 좁혀 오던 지난 5월 싱가포르로 출국해 태국에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돈의 사용처를 더 깊게 수사하면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다. 쌍방울은 2018년 이 대표의 선거법 사건 재판에서 변호사 수임료 20억여원을 대신 지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일 변호사비 대납 사건과 관련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이 대표를 불기소 처분하며 “전환사채 편법 발행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확인됐다”며 “이익이 변호사비로 대납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후드티·안경으로 얼굴 가리고 범행…고시원 건물주 살해 30대 세입자에 강도살인 혐의(종합)

    후드티·안경으로 얼굴 가리고 범행…고시원 건물주 살해 30대 세입자에 강도살인 혐의(종합)

    경찰, 관악구서 고시원 건물주 살해한30대 세입자에 강도살인 혐의 영장 신청후드티 모자와 안경으로 얼굴 가려“피해자, 월세 밀려도 넘어가던 좋은 분”서울 관악구에서 세입자로부터 살해된 70대 고시원 건물주는 월세가 몇 개월 밀려도 사정을 봐줄 정도로 인정을 베풀었던 것으로 28일 파악됐다.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 동네 주민은 “이웃들과도 잘 지내고 좋은 분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8일 고시원 건물주 A(74)씨를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한 30대 남성 B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B씨가 전날 범행 후 A씨의 카드, 통장, 수만원가량의 현금을 챙겨 달아난 것으로 보고 B씨의 혐의를 살인에서 강도살인으로 변경했다. 훔친 금품을 사용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서울과학수사연구소는 A씨의 부검을 진행한 뒤 사인이 ‘경부압박(목졸림)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A씨는 전날 낮 12시 48분쯤 신림동의 4층짜리 고시원 지하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피해자는 의류로 목이 졸리고 손이 묶여 있었다. A씨는 이 건물에서 아들과 함께 거주했으며 A씨 아들은 경찰에 “오전 출근할 때만 해도 모친이 살아계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사망 시점을 전날 오전으로 추정한 뒤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도주한 용의자의 동선을 추적해 그날 오후 10시쯤 성동구의 한 사우나에서 B씨를 검거했다. 지난 25일 방을 뺐던 B씨는 사흘 후인 27일 오전 다시 A씨를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보인다. 회색 후드티 모자와 안경,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B씨는 범행 직후 고시원 내 자신이 살던 방에 다시 들어가 짐을 챙겨 나왔다고 한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금품을 빼앗기 위해 살인을 한 건지, 살인을 하고 금품을 챙긴 건지’와 관련해 진술을 계속 번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술이나 마약에 취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특별한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7년여간 이 고시원에서 생활해 왔는데 A씨가 이러한 B씨 사정을 고려해 주변 고시원 시세보다 저렴하게 월세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고시원 월세는 15만~22만원 선이다. 세입자와 이웃 주민은 피해자를 모두 “좋은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인근에서 14년간 거주한 주민은 “법 없이 살 만큼 엄청 좋은 분이었다”고 말했다. 고시원에 거주한다는 또 다른 주민은 “오전 9시 전후로 외출했을 때 아무런 낌새가 없었는데 점심 식사를 하고 들어오니 사람이 많아졌다”면서 “(세입자가) 월세를 몇 개월 연체해도 다 참아주곤 하셨다”고 전했다.
  • “월세 밀려도 참아주던 건물주였는데”…경찰, 고시원 건물주 살해 세입자 체포

    “월세 밀려도 참아주던 건물주였는데”…경찰, 고시원 건물주 살해 세입자 체포

    관악구 고시원 건물주 살해한 30대 세입자 남성 긴급체포금품 훔친 정황···강도살인 혐의“월세 밀려도 참아준 좋은 분”서울 관악구에서 세입자로부터 살해된 70대 고시원 건물주는 월세가 몇 개월 밀려도 사정을 봐줄 정도로 인정을 베풀었던 것으로 28일 파악됐다.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 동네 주민은 “이웃들과도 잘 지내고 좋은 분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7일 오후 10시쯤 성동구의 한 사우나에서 A(74)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B씨를 긴급체포한 뒤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정황도 확인되면서 경찰은 B씨가 A씨의 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B씨의 혐의를 살인에서 강도살인으로 변경했으며 추가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형법상 강도살인의 형량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으로 5년 이상의 징역형인 살인죄보다 무겁다. 이날 서울과학수사연구소는 A씨의 부검을 진행한 뒤 ‘경부압박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앞서 A씨는 전날 낮 12시 48분쯤 신림동의 4층짜리 고시원 지하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피해자는 의류로 목이 졸리고 손이 묶여 있었다. A씨 오빠는 지인으로부터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얘길 듣고 고시원에 찾아간 뒤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이 건물에서 아들과 함께 거주했으며 A씨 아들은 경찰에 “오전 출근할 때만 해도 모친이 살아계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사망 시점을 전날 오전으로 추정한 뒤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도주한 용의자의 동선을 추적했고 성동구의 사우나에서 B씨를 검거했다. B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고시원에서 생활해 왔는데 A씨가 이러한 B씨 사정을 고려해 주변 고시원 시세보다 저렴하게 월세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고시원 월세는 15만~22만원 선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일 B씨는 방을 빼겠다며 열쇠를 돌려주기 위해 A씨를 찾았고 이 과정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세입자와 이웃 주민은 피해자를 모두 “좋은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인근에서 14년간 거주했다는 한 주민은 “깊이 알지 못했지만 법 없이 살 만큼 엄청 좋은 분이었다”고 말했다. 고시원에 거주한다는 또 다른 주민은 “사건 당일 비명이나 고함을 듣지 못했다. 그날 오전 9시 전후로 외출했을 때 아무런 낌새가 없었는데 점심 식사를 하고 들어오니 사람이 많아졌다”면서 “(세입자가) 월세를 몇 개월 연체해도 다 참아주곤 하셨다”고 전했다.
  • [단독] ‘900억대 사업 입찰 비리’ 부산硏 센터장, 10년 전부터 금전 요구 정황

    [단독] ‘900억대 사업 입찰 비리’ 부산硏 센터장, 10년 전부터 금전 요구 정황

    900억원 규모의 도심 하수관로 정비 사업 입찰에 도움을 주고 롯데건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장이 10여년 전부터 관련 업체에게 금품을 요구해 챙긴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단 해당 혐의들은 공소시효가 지나 검찰이 기소할 수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실이 28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부산연구원 롯데건설 뇌물 사건’의 공소장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전 부산연구원 부산공공투자관리센터장 A(55)씨가 이미 2011년부터 롯데건설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확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수사 결과 2011년 당시 센터에서 근무하던 A씨는 개인 채무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A씨는 부산시가 발주하는 공사의 참여 업체 선정을 위한 평가위원의 선정·관리 업무를 비롯해 공사비 및 사업비 협상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었고 이를 이용해 관련 건설업체 담당자에게 사업 수주 등을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했다고 한다. A씨는 그해 말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롯데건설 임원이던 B(65·구속기소)씨를 만나 부산시 하수관로 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1차 사업) 수주에 편의를 주는 대가로 현금 8000만원을 받았다. A씨는 이후 2015년 4차 사업 발주 때도 B씨를 만나 “자녀 학비와 생활비가 밀렸다”며 수주 과정의 편의를 약속하고 금전을 요구했다. 그리고 그해 1월부터 5개월 동안 4차례에 걸쳐 부산과 수원 등지에서 B씨로부터 총 1억 7000만원을 받고 우선협상대상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롯데건설에 유리하게 기존 사업자 심사에 사용하던 평가위원 후보 선정 방식을 유지하는 등 최종계약 체결까지도 편의를 제공했다. 2011년부터 롯데건설 측에 뇌물 받았지만…檢 “특가법상 시효 지나 기소 못해” 하지만 검찰은 지난달 30일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2015년에 받은 1억 7000만원 부분만 적용했다. 특가법상 뇌물수수는 공소시효가 10년이라 2011년에 받은 금전은 지난해 이미 시효가 만료됐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시기상 2011년에 수수한 건은 오래되기도 했고 하나의 범죄행위인 포괄일죄로 보려면 요건이 까다롭다보니 기소까지 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A씨 사건의 첫 공판은 다음달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 김선일)에서 열릴 예정이다.
  • ‘광주 학동 붕괴참사’ 재개발 브로커 문흥식 징역 4년 6개월 선고

    법원, 정비 철거업체 선정 청탁성 금품수수 혐의 인정 “수주 비리는 부실 공사로 이어질 수 있어 죄질 나빠” 건물 붕괴 참사가 일어난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구역 정비사업 브로커 문흥식(61)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0단독 김정민 부장판사는 28일 변호사법 및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문씨에게 징역 4년 6개월에 추징금 9억7000만원을 선고했다. 김 부장판사는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의 청탁 및 알선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저해했다”며 “공사 수주 비리는 부실 공사로 이어질 수 있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씨는 수사 단계에서 해외로 도주했고 앞서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변호사법 위반죄로 실형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재차 범행해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사업을 수주하지 못한 업자에게 받은 5억원 대부분을 반환한 점 등은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문씨는 지인 이모(75)씨와 공모해 2015년 9월부터 2019년 9월까지 학동4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수주에 힘을 써주겠다며 업체 4곳으로부터 총 12억 9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문씨가 이씨와 함께 5억9000만원을 받았고,문씨 단독으로 7억원을 한솔기업(일반건축물 철거)·다원이앤씨(석면 철거)·효창건설(정비기반시설 철거) 대표 등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법원은 이 중 정비기반시설 철거업자에게서 5000만원을 받은 혐의만 무죄로 판단했다. 문씨는 재개발조합이 철거·정비 사업을 발주하고 현대산업개발이 전체 시공을 담당하므로 실질적인 영향을 끼치기 어렵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문씨가 전·현직 조합장과 친분이 있고 철거업계에 오래 몸담은 건달 출신이라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는 증인들의 진술, 그리고 “돈을 빌려주면 지역 업체가 철거공사를 수주하는 좋은 일이 있지 않겠느냐”면서 우회적으로 금품을 요구한 점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지난해 6월 9일 광주 학동4구역 철거 현장에서는 지상 5층·지하 1층 규모 건물이 붕괴하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17명(사망 9명·부상 8명)이 죽거나 다쳤다.
  • 법원,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 구속영장 발부

    법원,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 구속영장 발부

    쌍방울그룹으로부터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28일 새벽 발부됐다. 수원지법 김경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이사에 대한 심사를 벌였다. 김 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 대표는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경기도 평화부지사, 2020년 9월부터 현재까지 킨텍스 대표를 맡아오며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전날 심리 과정에서 이 대표가 3년간 쌍방울 법인카드와 외제차 등 차량 3대를 제공받은 등 2억5000만원을 수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대표가 2019년 1월 쌍방울 전 회장과 함께 중국 선양으로 출국해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관계자를 만나 남북경협 사업을 합의한 과정 등 쌍방울과 북측이 사업 관련 합의서를 작성하는 데 이 부지사가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금품 등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에 뇌물을 준 혐의로 함께 사전영장심사에 출석한 쌍방울 A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발부됐다. 이 대표는 전날 사전구속영장 심사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법인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구속기로…알선 대가 10억원 챙긴 혐의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구속기로…알선 대가 10억원 챙긴 혐의

    이정근(60)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사업 편의를 봐주겠다며 10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이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27일 이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위반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2019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원 등에게 청탁해 편의를 봐주겠다는 명목으로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수십회에 걸쳐 9억 5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지난 정부 인사와의 친분을 앞세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마스크업체가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한국남부발전 직원의 승진 청탁 등을 한 것으로 봤다. 또 박씨에게 금품 수수의 대가로 정부지원금 배정, 공공기관 납품 등에서 힘을 써주겠다고 한 것으로 파악했다.또한 검찰은 이씨가 2020년 2~4월 박씨로부터 21대 총선 명목으로 수회에 걸쳐 3억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구속영장 청구서에 넣었다. 혐의별로 일부 중복되는 금원을 제외하면 이씨는 총 10억 10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씨 측에서는 박씨와 금전을 주고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청탁이나 로비가 아닌 단순 채무관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씨는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박씨를 명예훼손과 공갈·무고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씨는 지난 23일 검찰에 출석하며 자신의 혐의와 관련해 “현재 (박씨와) 민형사 소송을 수 개월째 진행 중인데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만 보도돼 답답하다”면서 “저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들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역임한 이씨는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선대위 부본부장,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 선대위 부본부장 등을 맡았다. 그는 2016년, 2020년 총선과 지난 3월 재보궐선거 등에 민주당 공천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씨는 3월 재보궐선거 도중 선거 운동원에게 규정을 초과하는 수당을 지급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도 지난 8일 기소됐다.
  • ‘부차 학살’ 가담자 잡혔다…러軍 포로 “민간인 차량에 기관총 쏴” 자백

    ‘부차 학살’ 가담자 잡혔다…러軍 포로 “민간인 차량에 기관총 쏴” 자백

    우크라이나에서 잡힌 러시아군 포로가 부차 지역에서 민간인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매체 밀리타르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은 이날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 전투 중 생포된 러시아군 포로가 민간인 학살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부차시는 33일간의 러시아군 점령이 끝난 후 458구의 시신이 부차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중 12명은 어린이였으며, 대부분은 부모와 함께 희생당했다. 마리우폴 등 다른 지역에서 역시 민간인 매장터가 무더기로 발견됐지만 러시아는 “러시아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은 없다”며 전쟁 범죄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해당 포로는 제331 근위공수연대 소속으로,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 우크라이나군과 격전을 벌이다 생포됐다. 그는 조사과정에 부대원들과 함께 부차 지역 즈드비지우카 마을 근처 한 고속도로에서 기관총으로 민간인 차량을 향해 발포했고, 피해 차량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포로가 속한 제331 공수연대는 민간인 살해를 은폐하고자 죽은 남성 등을 인근 숲에 매장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수사관들은 포로에게서 얻은 정보로 죽은 남성이 묻힌 곳을 알아냈고, 사인을 밝히고자 시신을 법의학자들에게 인계했다. SBU는 “이번 조사에서 제331 공수연대 대원들의 범죄에 대한 정보를 다수 입수했다. 주택에 포격을 가하고 금품과 음식 등을 빼앗는 과정에 주민을 살해한 내용 등이 포함되 있다”고 밝혔다. 포로는 현재 전쟁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다.
  • ‘쌍방울 뇌물수수 의혹’ 이화영 구속심사 출석…“혐의인정 안해”

    ‘쌍방울 뇌물수수 의혹’ 이화영 구속심사 출석…“혐의인정 안해”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7일 오전 9시 40분쯤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게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법인카드를 왜 사용했느냐는 질문에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답한 뒤 “오해를 풀고 나와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검찰청에서 대기한 뒤 검찰 직원과 함께 이날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 401호 법정에서 진행되는 실질심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 대표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사전영장이 청구된 쌍방울 그룹 부회장 A씨에 대한 실질심사도 함께 진행된다. 이 대표는 2018년 8월부터 올해 초까지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 사용 등 명목으로 뇌물 2억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7년 3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쌍방울 사외이사로 지냈고, 그 이후인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도 평화부지사를 역임했다. 검찰은 이 기간 이 대표가 쌍방울로부터 받은 금품이 4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했으며, 이 가운데 2억5000여만원을 뇌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금품을 챙긴 대가로 쌍방울이 추진한 대북 사업 등에서 각종 편의를 봐줬다고 파악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재직했던 시기 쌍방울 계열사는 북한 전기 인프라 사업에 관심을 갖고 대북 사업 진출을 추진했다. 쌍방울은 당시 경기도와 아태평화협회가 주최한 대북 행사에 수억원의 후원금을 내기도 했다. 이 대표의 측근인 B씨 역시 실제 근무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쌍방울로부터 월급 명목으로 9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은 지난 24일 ‘구속의 상당성이나 도주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소명되지 않았다’며 기각한 바 있다. 이 대표 등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朴 전 대통령 등 친분 내세워 금품 요구…양심선언하겠다며 갈취

    朴 전 대통령 등 친분 내세워 금품 요구…양심선언하겠다며 갈취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정치인과의 친분을 내세워 금전·청탁을 받은 뒤 이를 언론에 알리는 양심선언을 하겠다며 또다시 협박해 거액을 갈취한 6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3단독 박지연 판사는 공갈·협박 혐의로 기소된 A(64)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모 업체 대표 B씨로부터 2019년 4월 3일부터 2020년 4월 23일까지 본인 계좌로 5차례에 걸쳐 총 1억 42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2012년 8월쯤 B씨의 창원 소재 사무실을 찾아가 본인을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당 대표 특보단장”이라고 소개하고 박 전 대통령, 그 동생과의 친분을 과시해 B씨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받았다. 이후 2016년 6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활동비, 조직운영경비, 인사청탁 등의 명목으로 B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지인에 대한 인사를 실제 청탁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다른 수입이 없어 경제적으로 궁핍해진 A씨는 B씨에 대해 “세무조사 무마청탁, 인사청탁과 함께 돈을 준 것과 관련해 언론에 폭로하고 양심선언을 하겠다”며 협박하거나, 실제 보도된 내용의 링크를 전송하는 등 겁을 줘 B씨로부터 1년여간 거액을 갈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과거 정치인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피해자로부터 금원을 지급받거나 인사청탁을 받은 것을 빌미로, 이 같은 사실을 언론기관에 폭로하겠다며 공익을 빙자해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했다”며 “그 경위·수법 등의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고,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쌍방울 뇌물 의혹’ 이화영 킨텍스 대표, 27일 구속기로

    ‘쌍방울 뇌물 의혹’ 이화영 킨텍스 대표, 27일 구속기로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약 4억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가 구속기로에 놓였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7일 수원지법 김경록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로 있던 2018~2020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내는 등 그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쌍방울로부터 총 4억원가량의 뇌물과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구속영장청구서에 적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는 2017년쯤부터 쌍방울로부터 법인 카드를 받아 총 3억원가량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쌍방울에서 대여비 1000만원가량의 카니발, 렉서스를 비롯해 법인 차량 3대를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있다. 더불어 이 대표 보좌진이었던 A씨는 2019년 6월~2022년 6월 쌍방울 직원으로 이름만 올려놓고 급여 명목으로 9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가 받은 돈도 결국은 이 대표를 위해 제공된 정치자금이라고 봤다.검찰은 이 대표가 금품을 챙긴 대가로 쌍방울이 추진한 대북 사업 등에서 각종 편의를 봐줬다고 파악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재직했던 시기 쌍방울 계열사는 북한 전기 인프라 사업에 관심을 갖고 대북 사업 진출을 추진했다. 쌍방울은 당시 경기도와 아태평화협회가 주최한 대북 행사에 수억원의 후원금을 내기도 했다. 한편 쌍방울 횡령·배임과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맡아온 김형록 수원지검 2차장 검사는 26일부터 감사원 파견근무를 한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지난 21일 이원석 검찰총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파견을 요청했다고 한다. 김 차장검사는 수원지검으로 옮기기 직전에 대검 수사지휘지원과장으로 재직하며 감사원과 업무협의를 해왔다. 이 때문에 감사원 파견자로 정해졌다는 전언이다. 후임 수원지검 2차장은 김영일 평택지청장이 직무대리 형태로 맡게 됐다. 평택지청장 직무대리로는 이준엽 서울고검 검사가 이동한다.
  • ‘쌍방울 뇌물 혐의‘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측근 구속영장 기각

    ‘쌍방울 뇌물 혐의‘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측근 구속영장 기각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있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24일 기각됐다. 수원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업무상 횡령 방조 등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박 판사는 “현 단계에서 구속의 상당성이나 도주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소명되지 않았다”며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의자는 현재 노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어 도주 가능성이 낮고, 증거인멸의 염려보다는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이 앞선다”고 전했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A씨가 실제 쌍방울그룹에 근무하지 않았음에도 이름을 올려 월급명목으로 9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앞으로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게 된다. 한편, 검찰은 이화영 대표에 대한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또 이 대표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 등으로 쌍방울그룹 부회장 B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평화부지사를 맡은 이후부터 올해 초까지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 사용 등 명목으로 2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쌍방울 부회장 B씨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사무실 컴퓨터를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혐의와 현재 해외 체류 중인 쌍방울 전 회장 등의 도피를 도운 혐의도 받고있다. 이 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예정됐다. B씨에 대한 실질심사도 같은 날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촌지 가격 · 학생 명단’ 학부모 채팅방에 올린 교사…중국 발칵

    ‘촌지 가격 · 학생 명단’ 학부모 채팅방에 올린 교사…중국 발칵

    실수로 학부모 단체 채팅방에 자신이 수수한 촌지 가격과 학생 명단을 올린 교사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중국 매체 광명망은 최근 장쑤성 옌청시 젠후현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수수한 금품 가격과 학생 명단 등을 적은 사진을 학부모 단체 채팅방에 전송한 것과 관련해 문제의 교사를 소환해 수사 중이라고 24일 보도했다. 지난 22일 밤 젠후현 소재의 한 초등학교 2학년 담임 교사 A씨는 총 15명의 학생 명단이 적힌 촌지 목록을 학부모 단체 채팅방에 전송했다. 사진 속 명단은 다름 아닌 지난 10일 중국의 스승의 날인 ‘교사절’ 기간 동안 A씨가 학부모들에게 수수한 촌지 리스트였다.  명단 속에는 총 15명의 학생 이름과 최소 500위안부터 최고 1000위안까지의 촌지 금액이 나란히 적혀 있었는데, A교사가 전송한 촌지 명단 전체 금액은 약 1만 위안에 달했다.  사진이 채팅방에 투척된 이후 학부모들이 곧장 소셜미디어 등에 공유하면서 문제는 공론화되 분위기다. 사건을 접한 상당수 누리꾼들은 “금품을 수수한 교사에게 촌지 가격 10배 이상의 벌금을 부과해 사회 정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깨끗하고 공정한 교사를 만나는 것이 마치 복권 당첨 확률처럼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은 다시 한번 느낀다”, “실수가 아니라 고의로 전송했을 가능성이 크다. 촌지를 내지 않은 학부모는 각성하고 촌지를 보내라는 의미가 아니면 무엇이겠느냐”고 적었다.  사건이 확산 되자, 관할 젠후현 교육국은 즉시 문제의 학교에 특별 조사팀을 꾸려 파견, 해당 사진이 촌지와 관련한 명단과 금액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논란이 된 교사 직무를 일시 중단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문제의 초등학교 측은 내부 징계위원회를 소집, 촌지 수수 등으로 문제를 일으킨 추가 교사들의 사례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교사절이 있는 이 시기마다 학부모들이 암암리에 교사들에게 전달하는 촌지 문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매년 제기돼 왔다.  고급 시계, 스마트폰 등 값비싼 물건부터 관광지 입장권, 교통카드, 고가의 주유권 등 형태도 다양하다는 것이 이 매체의 지적이다.  촌지 행태가 과열되자 충칭시의 8개 학교장과 교사들은 촌지 거부를 결의, 물컵이나 음료수, 볼펜 등 저가의 선물만 받겠다는 공고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 조선대 내홍 심화… 3대 단체 “법인 이사장 사퇴하라”

    조선대 내홍 심화… 3대 단체 “법인 이사장 사퇴하라”

    조선대 내홍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조선대 교원노동조합과 교수평의회, 명예교수협의회는 김이수 법인 이사장이 민영돈 총장에 대한 징계 의결을 징계위원회에 요구한 데 대해 22일 “이사장은 학사 개입을 즉각 중단하고 이사장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규탄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이사장은 교원인사위원회의 결정을 무시하고 총장에게 부여된 인사권과 징계 제청권을 철저하게 박탈하는 등 학사 개입을 자행해 대학을 파행으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사회는 학내 구성원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에 태만했고 학사 개입을 통해 교육자주권을 훼손하고 집행부와의 갈등을 유발함으로써 대학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법인 이사와 법인 사무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앞서 조선대 법인 이사회는 특별한 사유 없이 장기간 수업을 하지 않은 교수에 대한 감독 책임 등을 물어 모 단과대학장 등에 대한 징계를 총장에게 요구했다. 하지만 민 총장은 교원인사위의 징계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결정을 근거로 이를 거부했다. 이에 김 이사장은 민 총장이 이사회의 지시를 거부한 것은 사립학교법 위반이라며 최근 징계위에 중징계를 요구하면서 이사회와 집행부 간 갈등이 생겼다. 조선대 안팎에서는 공멸의 단초가 될 수 있는 학내 갈등을 조기에 봉합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사회는 물론 총장도 대학 발전을 위한 기구이고 자리이기 때문에 극한 대립을 피하고 대타협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은 물론이고 신입생 모집이 시작되는 시점이어서 후유증도 우려된다. 학교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초 민립대학으로서 위상을 갖춰 가는 상황에서 교수 징계 문제를 놓고 총장을 중징계하려는 것은 학교를 혼란으로 몰아넣는 것”이라며 “학교 구성원들이 지혜롭게 문제를 풀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민 총장이 총장으로서 금품수수·논문표절 등 중대한 비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도 중징계를 요구한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한다.
  • [사설] 이준석 ‘검찰 불송치’, 면죄부 아닌 만큼 자중해야

    [사설] 이준석 ‘검찰 불송치’, 면죄부 아닌 만큼 자중해야

    경찰이 그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 사건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공소시효가 지나 공소권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이 전 대표가 금품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선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결정했다. 이 전 대표는 이 같은 결정이 나오자마자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당원 가입하기 좋은 날”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지지자들의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 사건이 검찰에 송치되지 않아 이 전 대표는 법적 면죄부를 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지난 7월 성상납 의혹을 주된 근거로, 이 전 대표에게 내린 당원권 6개월 정지의 정당성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28일로 예정된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논의하는 국민의힘 윤리위도 고심이 깊어지게 됐다. 하지만 이 전 대표가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을 통해 성상납을 무마하려 했다는 증거인멸 의혹과 강신업 변호사와 극우 유튜버 측이 이 전 대표를 무고죄로 고발한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는 진행 중인 것 또한 사실이다. 공소시효 만료가 관련된 범죄 사실 자체가 없었음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 정치인으로서 져야 할 도덕적 판단에 대한 책임 및 시시비비는 여전히 남아 있다. 법적인 판단을 받지 않게 된 것에 기뻐할 게 아니라 개인적 문제로 수사 대상이 된 것에 대한 반성이 먼저라는 게 대다수 사람들의 생각이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잘못도 분명히 있지만, 이 전 대표 역시 여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자중지란을 일으키며 국정 동력을 떨어뜨리는 모습에 대해 피로감을 느끼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 지난 대선 때 자신의 행동을 ‘양두구육’이라고 표현할 정도라면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마음으로 자숙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 ‘쌍방울 뇌물’ 이화영 檢 소환조사

    ‘쌍방울 뇌물’ 이화영 檢 소환조사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가 경기도 부지사를 역임하던 시절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1억여원 상당을 사용한 혐의로 검찰로부터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지난 18일 이 전 부지사를 불러 쌍방울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조사했다. 이 전 부지사는 2017년 3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쌍방울 사외이사를 맡아오다 2018년 8월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20년 1월까지 부지사로 역임했다. 그는 부지사 재임 기간 동안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1억여원을 사용한 혐의(뇌물수수)를 받는다. 검찰은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중 이 전 부지사가 2019년 1월 쌍방울 법인카드를 받은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일 경기도청과 이 전 부지사의 자택, 킨텍스 집무실 등에 대해 실시한 압수수색도 이에 대한 증거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검찰은 또 21일 이 전 부지사의 측근인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이 전 부지사가 국회의원을 역임하던 시절 보좌관으로, 이후 대북 지원단체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했다는 의혹에 관여한 인물로 전해졌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그룹이 민간단체인 아태평화교류협회가 주관한 대북 교류 행사 비용을 부담했다는 의혹과도 연관돼 있다. 아태평화교류협회는 2018년 12월 16일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2018 아시아태평양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이 전 부지사가 사실상 행사를 설계한 인물로 지목됐다. 쌍방울그룹은 행사 비용 8억원을 부담한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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