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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공기업 임직원 공금횡령·금품수수 200만원 이상땐 형사고발

    앞으로 지방공기업 임직원들도 공금횡령 등 업무상 비리를 저지를 경우 자체징계와 별도로 의무적으로 형사고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공무원과 달리 지방공기업은 부실경영 책임은커녕 직원의 횡령 등 범죄행위가 발각돼도 제식구 감싸기식으로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시정 여론이 높았었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방공기업 임직원의 공금횡령 등에 대한 범죄 고발기준’을 마련해 이번 주중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기준안은 공금횡령·뇌물수수·배임 등 직무관련 금품수수 금액이 200만원 이상일 경우 내부 징계와 상관없이 형사고발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이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마련해 운영 중인 공무원 직무관련 범죄 고발지침에 준한 것이다. 또 ▲부당거래 등 업무관련 불법행위를 저지르거나 ▲범죄내용이 업무와의 연관성이 커 보일 경우 ▲수사를 통해 비위규모가 밝혀질 여지가 있을 경우에도 고발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구체적인 고발대상 범위를 확정하기 위해 이번 주까지 지자체로부터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공기업은 지금껏 관련 고발기준이 없어 자체 인사규정 또는 정관에 따라 처리해왔다.”면서 “횡령 등 비리가 드러나도 온정주의로 일관해 부패방지 효과가 거의 없었다.”고 규정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지방공기업 관할은 소속 지자체이지만 중앙정부가 지방공기업 지도·감독권을 갖고 있는 만큼 만연한 비리를 더 이상 그대로 둘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기준안이 확정되면 지자체 소속 공기업들은 이사회 내부 의결을 통해 고발지침을 만든 뒤 경과 기간을 거쳐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현재 공무원들은 공무원 직무관련 범죄 고발지침에 따라 형법,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국가공무원법, 지방공무원법, 공직자윤리법, 기타 의무규정을 위반한 범죄행위 시 소속부처 징계 외에 별도로 형사고발 조치된다. 공금횡령·금품수수 등의 경우 기준금액은 200만원 이상이다. 하지만 이 역시 강제력은 없어서 지자체는 올해 경남도를 시작으로 경기도 등 일부 광역단체가 자체기준을 마련하고 시행을 시작한 단계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공직 금품비리 검거’ 인센티브 2배로

    ‘공직 금품비리 검거’ 인센티브 2배로

    경찰이 ‘공정 사회’ 실현을 위해 칼을 뽑았다. 공직사회의 고질적인 뇌물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금품수수 공무원을 적발하는 경찰관에게 부여하는 배점을 두 배로 높여 최고점을 주기로 했다. 또 고위직을 집중적으로 사정하기 위해 자치단체장, 광역의원 등의 비리 혐의를 적발한 경우에도 특별승진 대상이 되도록 명문화했다. 경찰청은 28일 “올 상반기 3대(토착·교육·권력) 비리 단속 결과를 근거로 지난달부터 한층 강화된 공직비리 특별 단속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진행되는 특별 단속에서는 비리 자치단체장, 고위 공직자 및 뇌물수수 공무원을 주요 타깃으로 삼는다. 지난 8월 ‘공정사회’가 하반기 국정운영 기조로 제시된 데 따른 경찰의 강력한 후속 실행조치인 셈이다.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경찰청의 ‘3대 비리 특별단속 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경찰관이 공직자의 금품수수 사례를 적발, 구속시킬 경우 배점 100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의 3대비리 단속점수 50점을 두 배로 올린 점수로, 비리사범 배점 가운데 가장 높다. 이 밖에 ▲공금횡령(배임) 30점 ▲보조금 횡령(배임) 20점 ▲사이비기자 갈취 10점 ▲직무유기 5점 ▲기타 5점 등을 부여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사 청탁 관련 금품수수가 상반기 비위 유형 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인·허가와 관련한 뇌물 잡음이 끊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최고 배점을 배정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관 특진 추천 범위도 크게 넓혔다. 금품수수를 적발했을 때 경감의 경우 기존 ‘(수뢰금액) 1억원·1급 이상 공무원 구속’에서 ‘1급 이상 공무원을 포함한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기초단체장 구속’으로 특진 평가범위를 확대했다. 경위의 경우는 ‘2급 이상 공무원 구속’에서 ‘2급 이상 공무원을 포함해 광역의장, 교육의장 구속’으로 확대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녀 특채 등 권력층의 잇따른 비리 파문으로 흔들린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잡고 공정사회 기조에 맞춰 사회지도층 비리에 대한 경찰의 대대적인 사정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공직자 토착비리 근절 ‘2라운드’

    공직자 토착비리 근절 ‘2라운드’

    경찰이 금품수수 비리 공직자를 적발한 경찰관에게 특진평가 최고 배점을 주고, 특진 범위를 확대한 것은 ‘공정사회’라는 국정방향에 맞춘 강력한 법 집행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의 사정 칼날이 정치권, 대기업 위주라면 경찰은 공무원과 지자체장, 지방의원 등 하부 조직의 토착비리 근절에 중점을 둔 셈이다. 경찰은 “민생현장의 비리 척결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부패방지책이 되도록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성과를 겨냥한 ‘당근책’도 중요하지만 인력 개편이나 예산 지원이 수반되지 않으면 장기적 효과를 거두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찰청은 경찰관의 ‘수시 특별승진 추천기준’에 비리 공무원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경사의 경우 지금까지는 ‘(수뢰금액) 1억원 이상, 5급 이상 공무원을 구속’했을 경우 특별승진 대상으로 추천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여기에 ‘광역의원·교육의원·기초의원·교장·교육장, 5급 이상 공무원 구속’ 조항이 더해져 명문화됐다. 경찰 관계자는 “특진할 수 있는 적발 범위가 정리되고 넒어지면서 보다 적극적 단속이 유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공금(보조금)을 횡령한 공무원 등을 적발했을 경우의 특진 기준도 기존 ‘총액 1억원 이상, 5급이상 공무원 구속’에서 ‘총액 1억원 이상, 광역의원·교육의원·기초의원·교장·교육장, 5급 이상 공무원 구속’으로 확대됐다. 특히 뇌물수수 사범을 적발한 경사의 경우 ‘수뢰금액 5000만원 이상 사건으로 기초의원, 교장, 교육장 구속시 특진 대상이 된다.’는 조항도 생겼다. 금품수수 사범 적발시 경찰관의 인사고과 배점을 두 배로 올린 것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경찰청의 지난 1~6월 단속 결과, 인사청탁 등과 관련한 금품수수로 적발된 공무원이 68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금 횡령 547명, 공사수주 금품수수 448명, 직무유기 354명, 보조금 횡령 199명, 단속 무마 금품수수 107명 등의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공무원은 면접과 서류만으로 채용이 이뤄지는 비공채 비율이 높고 승진에 따라 퇴직 연금액이 달라지는 등 특수성을 가진 탓에 채용, 승진 등 인사청탁과 관련된 금품 비리가 잦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선 지자체의 경우 말단 공무원에서부터 시장·군수에 이르기까지 공직자 토착비리가 도를 넘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부는 인사청탁을 위해 ‘브로커’까지 동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경쟁이 심한 6~5급 진급 때 인사 담당 간부의 학교 인맥이나 이웃을 ‘브로커’로 동원해 청탁을 하는 경우도 꽤 있다.”고 말했다. 문제도 없지 않아 보인다. 한 경찰 관계자는 “보다 효율적인 공직자 비리 단속을 위해서는 경찰청 차원의 종합적인 ‘컨트롤 타워’를 설치하고 인력 재배치와 예산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포상 위주의 실적 경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 경찰관은 “검찰발 사정 태풍에 이어 경찰까지 정권 눈치보기식 수사판을 벌일 경우 예기치 못한 성과주의의 폐단이 불거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檢 사정칼날 여권 최측근까지 겨눈다

    檢 사정칼날 여권 최측근까지 겨눈다

    검찰이 대우조선해양 협력사인 임천공업 이수우(54·구속) 대표에게서 40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가 있는 천신일(67) 세중나모여행 회장의 서울 태평로 사무실을 28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현 정권의 실세(이명박 대통령의 친구)를 직접 겨냥했다는 점에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는 천 회장은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늦어도 내주 초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는 오전 서울 태평로1가 세중나모여행사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회장실과 부속실에서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은 서울 서초동 세중아이앤씨 사무실에서도 진행됐다. 검찰은 천 회장이 입국하는 대로 즉시 소환해 금품수수 의혹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천 회장은 일본에 체류하면서 변호사를 통해 검찰과 입국시기를 조율했다. 검찰은 임천공업 이 대표가 천 회장에게 “사업상 편의를 봐 달라.”는 명목으로 40억원대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천 회장이 북악산에 건립하고 있는 돌박물관에 12억원어치의 철근을 제공하는 등 최근 수년간 여러 차례에 걸쳐 현금과 주식, 상품권 등을 건넸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천 회장은 자녀가 매입한 임천공업 및 계열사 주식 대금 26억여원을 기부금 형식으로 되돌려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의 남상태 사장 연임 로비에 연루된 의혹도 받고 있어 검찰 수사를 통해 의혹의 실체가 밝혀질지 주목된다. 천 회장은 임천공업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던 지난 8월 19일 허리디스크 수술과 해외 출장 등을 이유로 일본으로 출국한 뒤 미국 등을 거쳐 다시 일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檢, 부산도시공사 압수수색

    부산지검이 ‘해운대 관광리조트 조성 사업’ 시행사인 부산도시공사의 비리를 포착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김재구)는 18일 해운대 관광리조트 조성 사업과정의 비리와 관련해 지난주 부산진구 부산도시공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해운대 관광리조트 조성과 관련된 토지 및 영업권 보상, 계약 업무 등에 관련된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도시공사의 한 간부가 해운대 관광리조트 내에 편입된 모 숙박시설 건물에 대한 보상 업무를 하면서, 일부 회사 임원들이 회사가 직영했던 상가를 자신의 가족이 운영했던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꾸며 영업권에 대한 보상을 청구한 사실을 알고도 묵인 또는 과다하게 보상해 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 등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참고인 조사 등을 거쳐 조만간 금품 제공자 및 도시공사 임직원을 차례로 소환해 금품수수 경위와 도시공사 내 가담자 여부 등을 가려낼 전망이다. 부산도시공사가 민자사업 방식으로 최고 117층, 3조원대 사업 규모로 추진 중인 해운대 관광리조트 조성 사업은 지난 6월 문제의 숙박시설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과 철거업체 직원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적지 않은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소청심사제가 ‘파렴치 경관’ 구제방편인가

    비리·범죄로 파면·해임의 중징계를 받은 경찰관 3명 중 1명꼴로 복직돼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그제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06년부터 올 8월까지 파면·해임 경찰공무원 927명 중 무려 296명이 소청심사를 통해 복직했다. 징계 사유도 음주사고, 금품수수, 성매수, 성폭행 등 경찰 처신으론 볼 수 없는 게 태반이다. 경찰이 ‘민중의 지팡이’는 고사하고 오히려 민생을 위협하는 지경인 것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파렴치한 경찰관을 엄중처벌하기는커녕 면죄부로 바뀐 소청심사제를 존치해도 되는지 걱정이다. 부당하거나 불합리한 처분을 받은 공무원을 구제한다는 소청심사제의 원뜻이야 좋은 것이다. 그런데 지금 경찰 비위와 범죄에 대한 처벌·징계의 수준을 보면 회의적이 아닐 수 없다. 1주일 전 경찰청 자료만 보더라도 실상은 극명하다. 경찰 징계건수가 2008년 801명, 작년 1169명에서 8월 현재 818명에 이를 만큼 폭증함에도 소청심사를 통한 징계완화율은 각각 30%, 42%, 44%로 늘었다. 지난 3년간 소청심사 청구건수에서도 경찰이 70∼80%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이다. 이 정도라면 억울한 피해자 구제가 아니라 범죄 경찰 봐주기의 방편이란 의혹을 떨칠 수 없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폐해가 따른다면 고쳐야 한다. 시민을 선도하고 지켜야 할 경찰이 민생의 위해자로 활보하게 부추겨서야 될 말인가. 우리 경찰의 독직·범죄가 전방위로 뻗쳐 자기통제력을 상실했다는 우려가 팽배해 있다. 큰 죄를 지어도 빠져나갈 구멍이 있다는 도덕 불감증과 그를 받치는 방책이 일그러진 경찰을 양산하는 게 아닌지 묻고 싶다. 거듭 지적하건대 경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소청심사위를 엄격하게 운영해 징계완화율을 대폭 낮춰야 한다. 들쭉날쭉인 양형규정을 바로 정해 징계기준을 우선 강화해야 함은 물론이다.
  • [국감 스타] 행안위 소속 진영 한나라의원

    [국감 스타] 행안위 소속 진영 한나라의원

    국회 행전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진영(서울 용산) 의원은 올해 국감을 통해 행정 전문가로 거듭났다. 진 의원은 지난 6월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행전안전위원회로 상임위를 옮겼다. 행안위 활동기간은 짧지만 정부부처 관계자들 사이에선 행안위 소속 24명의 의원 가운데 가장 뛰어난 ‘인사 행정 분석가’ 또는 ‘공직 비리 저승사자’로 통한다. 현재 진 의원은 ‘공직 대해부’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진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행정 개혁을 위한 ‘미스터 쓴소리’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그는 12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서울청 소속 경찰공무원 징계가 2007년 143건에서 2009년 390건으로 3년간 2.5배 급증했다.”며 “금품수수로 인한 징계가 2007년 24건에서 지난해 82건으로 급증했고, 직무태만과 규율위반 등 서울경찰의 공직기강과 관련된 징계도 급증했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11일 서울시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 국감에선 지난 추석 연휴 서울지역의 수해 발생과 관련해 “하수박스, 하수관로를 확대하고 빗물펌프장을 증설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또 지난 4일 열린 행안위 국감에선 “우리나라 전자정부가 유엔 평가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으나 보안서버 보급 순위는 전체 133개국 중 14위에 불과했다.”면서 “올 8월까지 공공부문 보안서버 보급률이 목표 대비 74%로 민간부문 89%보다 크게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국회에 제출된 개인정보보호법(안)에 보안서버 설치 의무화 규정을 신설해 제도적으로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나근형 인천교육감 금품수수 의혹”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이 교육청 주요 보직 인사를 단행하면서 대가로 금품을 수수해 왔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11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인천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상희(민주당) 의원은 나 교육감이 2001년부터 인천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지역교육장 발령시 1000만원에서 5000만원, 기타 주요 보직 발령 시 500만~1000만원을 받아왔다는 의혹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근 인천시교육청 직원이 인천시의회 노현경 의원에게 제보한 투서에 담긴 이 같은 내용을 분석한 결과 강한 심증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상급기관 수감결과에 따르면 시교육청이 2002~2004년 교과부로부터 지적받은 인사비리만 9건에 달하며 이중 교육감에 대한 경고도 포함돼 있다. 시교육청은 2004년 3월 장학관 승진임용 과정에서 승진 가능 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고등학교 교감을 장학관으로 부당 승진시켜 나 교육감 등 4명이 경고를 받았다. 또 2003~2004년 중학교 교장·교감 임용과정에서 장학관 경력이 미달되는 자들을 각각 교장과 교감으로 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투서에서 제기된, 인천지역 학교들이 태풍 곤파스로 피해를 입어 복구가 한창인 상황에서 나 교육감이 골프를 쳤다는 의혹도 사실로 드러났다. 한 인천시의회 의원은 “나 교육감이 인사 대가로 정기적으로 금품을 수수하고 있다는 소문은 오래전부터 있었다.”면서 “소문이 음해성인지 사실인지 검·경의 수사로 명확히 밝혀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 교육감은 이 밖에 자신의 딸을 공립학교 교사로 특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후원회 구성 없이 건설업체 사장 등을 통해 불법 선거자금을 모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비리 백화점”이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檢 ‘천신일 의혹’ 이번엔 투명하게 밝혀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이번에는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업체 이모 대표(구속기소)로부터 주식대금 등 40여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천씨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구이자 정권 탄생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관심을 받아 온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5월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고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통해 박씨에 대한 세무조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였다. 자녀에게 차명주식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 등도 있었다. 그러나 세무조사 무마 청탁 혐의에 대해서는 1·2심에서 모두 무죄를, 증여세 포탈 혐의 등에 대해서는 1·2심에서 유죄를 각각 선고받았다. 천씨에 대한 또 다른 금품수수 의혹은 검찰이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의 비자금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회사 대표인 이씨의 진술을 확보하면서 불거졌다. 검찰에 따르면 천씨는 자녀 3명 명의로 이씨 회사의 하청업체 3곳의 주식 25억 70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씨는 이 주식대금 전액을 천씨에게 기부금 형태로 되돌려 주었다고 한다. 이게 사실이라면 천씨는 이씨의 하청업체 주식을 공짜로 받은 셈이다. 검찰은 천씨를 소환하지 않아 이들이 거래한 돈의 성격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아무런 대가 없이 수십억원을 거저 줄 리 만무하다. 천씨가 정권과 가깝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뭔가 구린 냄새가 나는 거래라는 의심을 떨쳐버리기 어렵다. 검찰은 ‘박연차 게이트’ 수사에서 천씨가 한 전 국세청장에게 세무조사 무마를 청탁한 정황을 포착하고도 법정 소명이 부족해 유죄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 때문에 검찰이 ‘살아 있는 권력’에 몸을 사린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정부는 지금 엄정한 법치와 공정한 사회를 연일 부르짖고 있다. 대통령과 가까운 천씨가 권력의 위세를 업고 범법을 저질렀다면 이는 명백한 권력형 비리이며, 정부의 공정성과 도덕성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 검찰은 이 점을 명심해서 천씨가 거래한 돈의 성격과 용도를 투명하게 밝혀내 의혹을 말끔히 풀어줘야 한다.
  • 학교운동부 지도자 자격증 의무화

    각급 학교 운동부의 지도자 자격 기준이 강화되고, 대회 참가 및 전지훈련 등에 소요된 운영 경비 내역도 앞으로는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잇따르는 학교 체육특기자 관련 입시비리를 막기 위해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비리 없는 학교운동부를 만들기 위한 비리 방지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앞으로 초·중·고교 운동부 지도자가 되려면 경기지도자나 체육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현재 자격증이 없는 지도자는 향후 3년 안에 반드시 자격증을 따야 한다. 현재 전국 초·중·고 1만 1160개교 가운데 운동부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6061개교(54.3%)이며, 참여학생은 9155팀 6만 8643명에 이른다. 또 학교 운동부 지도자는 5475명으로 이 가운데 체육 2급 정교사 자격증이나 경기지도자 2급 이상 자격증 소지자는 67.1%인 3671명에 불과하다. 교과부는 지도자 자격기준을 강화하고, 경기실적 외에 운동부 관련 지침 준수 여부 등을 반영한 객관적인 평가시스템을 도입해 부적격 지도자를 걸러낼 방침이다. 아울러 입시 비리나 스카우트 관련 금품수수 등의 행위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고, 당사자 파면·해임 때는 시·도교육청 코치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또 학교 운동부 운영 경비를 학교회계에 편입시켜 지출시 법인카드를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하고, 각종 대회 참가와 전지훈련 비용도 공개하도록 할 계획이다. 체육특기자 입시 비리를 막기 위해 새로운 선발 기준도 마련했다. 구기종목은 팀 성적만 반영돼 실력이 없는 선수를 끼워 넣거나 일부러 경기에 져주는 등의 부작용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는 개인 성적도 같이 반영하기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연말까지 학교운동부 지도자 관리 및 체육특기자 선발 기준 등을 마련해 비리 없는 학교 운동부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전·현직 경찰간부 3명 스폰서 특검, 수뢰 수사

    ‘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6일 전·현직 경찰 간부 3명이 건설업자 정모(52)씨에게서 수천만원 대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 이들에 대해 뇌물수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은 이미 정씨에게서 검찰뿐만 아니라 경찰에도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특검 출범 이후 경찰·국세청 등 공무원들에 대해 끊임없이 제기됐던 뇌물수수 의혹이 1차 수사기한(35일) 만료 이틀 앞두고 확인됐다. 민 특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현직 경찰 간부 3명이 본인 명의 통장으로 정씨에게 돈을 받았다.”면서 “안병희 특검보 등 수사진 7∼8명이 7일 부산에 내려가 3일간 해당 경찰들의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현직 간부 3명은 부산에 근무할 때 정씨에게 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박·한 前검사장 봐주기 수사 논란

    박·한 前검사장 봐주기 수사 논란

    ‘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이 향응·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검찰 고위 연루자들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검 출발 한 달이 다 되도록 별다른 성과가 없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31일 특검팀에 따르면 지난 30일 소환됐던 박기준 전 검사장은 오후 6시쯤 조사가 끝났다. 하지만 박 전 검사장은 특검 사무실 인근에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을 의식한 듯 밖으로 나가지 않았고, 오후 11시가 돼서야 귀가했다. 특검은 박 전 검사장에게 퇴거를 소극적으로 권했을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박 전 검사장이 시청률이 높은 9시 뉴스에 나오지 않으려는 의도였고 특검 역시 이를 묵인했다고 보고 있다. 박 전 검사장은 또 당초 예정돼 있던 오전 11시보다 3시간이나 빨리 특검에 출두, 언론과 접촉을 피했다. 특검 한 직원은 박 전 검사장이 취재진 몰래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기도 했다. 이 밖에 박 전 검사장에 대한 수사가 지나치게 일찍 끝나 특검의 수사 의지가 약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검이 지난 28일 구속한 서울고검 전직 수사관 서모·강모씨의 경우 자정 무렵까지 수사가 진행됐었다. 특검 측은 “박 전 검사장에게 문을 열어준 직원은 주의 조치했다.”면서 “조사가 일찍 끝난 것은 강제·압박 수사 논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특검은 31일 박 전 검사장과 함께 향응·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한승철 전 검사장을 소환, 경남지역 건설업자 정모(52)씨와 4시간가량 대질조사를 벌였다. 이번 사건이 불거진 후 정씨와 의혹 연루자의 대질은 처음이다. 특검은 자정을 넘어서까지 한 전 검사장을 상대로 ▲금품수수 ▲접대의 대가성 ▲고소장 처리 과정에서의 직권남용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한 전 검사장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마포구 ‘청렴 구정’ 잰걸음

    마포구가 청렴 구정을 위해 조례안을 개정하는 등 잰걸음을 하고 있다. 31일 마포구에 따르면 금품수수 등 비리를 저지른 동 자치회관의 운영위원을 퇴출하는 ‘자치회관 설치 및 운영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금품향응수수, 불법로비, 배임횡령 등 부패에 연루된 주민자치 위원이나 고문’을 동장이 해촉할 수 있도록 했다. 자치회관 운영을 보다 투명하게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셈이다. 그동안 자치회관에서 주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취미 강좌를 하면서 각종 민원이나 불법로비 등에 노출되더라도 이런 문제를 야기한 위원들을 해촉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례 개정으로 보다 투명하고 깨끗한 자치회를 운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부정과 비리의 그림자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각종 조례개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박기준 前검사장 소환조사

    박기준 前검사장 소환조사

    ‘스폰서 검사’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기준 전 검사장이 30일 서울 서초동 민경식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소환돼 집중 조사를 받았다. 면직처분을 받은 지 두 달여 만이다. 특검팀은 박 전 검사장을 오전 11시 공개소환할 예정이었지만, 그는 언론을 피한 듯 예정보다 3시간 정도 이른 오전 8시10분쯤 출두했다. 박 전 검사장은 6시간여 조사를 받고 조사실에서 대기하다 오후 11시쯤 귀가했다. 한승철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은 31일 소환된다. 이준 특검보는 “박 전 검사장을 상대로 그동안 불거진 30~40개 의혹들을 조사했다.”며 “대가성 여부와 관련해서는 공소시효와 관계없이 캐물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박 전 검사장을 상대로 경남지역 건설업자 정모(52)씨에게서 향응·접대를 받게 된 경위, 금품수수 및 대가성 여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정씨가 부산지검으로 보낸 진정서를 공람 종결이나 각하 처분하는 데 직무유기나 직권남용을 행사한 점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검사장은 식사와 술접대 등은 일부 시인했지만 성접대와 금품수수 등은 강하게 부인했으며, 정씨 진정사건 처리 과정에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31일 한 전 검사장을 부르는 등 다음달 2일까지 검사 5∼6명을 소환해 정씨와 대질, 조사한다. 특검팀은 진상규명위원회가 밝히지 못한 접대의 대가성 부분이 확인되면 이들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 기소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정씨의 진정을 묵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황희철 법무부 차관 등 전·현직 검사 10여명의 서면조사 답신을 분석하고 있다. 이 특검보는 “서면 내용을 검토한 결과 정씨 주장과 다른 내용이 많아 방문·소환 등의 직접 조사 방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수학여행 비리 10명 징계 인천교육청 의결

    인천시교육청은 수학여행 버스업체 선정과 관련, 20만∼1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인천 서부경찰서로부터 통보된 교직원 32명 가운데 금품수수 혐의가 있는 10명을 징계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당초 통보된 교직원들 가운데 사립학교 교직원 6명에 대해선 학교 법인에 조사·처리하도록 하고 나머지 공립학교 교직원 26명에 대해 최근 감사를 벌여 이같이 결정했다. 26명 중 13명은 퇴직해 불문에 부치고 3명은 소명이 이뤄졌다. 징계대상으로 확정된 10명 가운데 비교적 액수가 많은 교장 2명은 파면이나 해임, 정직 등 중징계 의결하고 액수가 적은 8명의 교장과 행정직 공무원은 견책이나 감봉 등 경징계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시교육청은 60일 이내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현직 검사장 3명 서면조사후 소환

    ‘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18일 박기준·한승철 전 검사장 외에 검찰 진상조사단이 조사하지 않은 검사장 3명의 명단을 파악,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이준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지난 주말 조사 때 경남지역 건설업자 정모(52)씨가 3명의 검사장에게 접대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이들을 상대로 서면조사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먼저 확인한 뒤 혐의가 구체화되면 소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07년 형사소송법 개정 뒤 뇌물죄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늘어났지만 그 전에는 5년이었다.”면서 “새로 추가된 검사장 3명뿐 아니라 다른 전·현직 검사들 중 공소시효가 지난 이들이 많지만 공소시효와 상관없이 진위부터 확인한 뒤 형사처벌 또는 검찰에 징계 건의 등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지난 주말 특검 조사에서 “법무부 A검사장을 접대했고, 2003년 부장검사 회식 때는 B검사장이 부장검사로서 참석했다. C검사장은 공소시효는 지났겠지만 서울에서 3~4차례 성접대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정씨에게서 새로운 접대 장부를 입수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민 특검은 “정씨를 다각도로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부산·경남 지역 향응·접대 의혹의 경우 성접대나 금품수수 의혹이 짙고, 향응 횟수가 많은 이들부터 선별해 이번 주말부터 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향응·접대 의혹으로 중도 사퇴한 김종남 전 특검보 후임으로 검사 출신 이춘성(54·사법연수원 14기) 변호사가 임명됐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공무원 징계사유 1위=부당 업무처리

    공무원 비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 가장 많이 적발되는 내용은 무엇일까. 다름 아닌 직권남용이나 봐주기 등 업무의 부당처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올 상반기 동안 국가기관 19곳, 지방자치단체 33곳, 공공기관 22곳, 교육기관 10곳 등 84곳에 대해 감사를 벌여 모두 236명의 공무원에 대해 징계 등 신분상 조치를 했다고 17일 밝혔다. 소속 기관별로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1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가기관 62명, 공공기관 소속 공무원 61명, 교육기관 공무원 1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징계 원인별로는 직권남용이나 봐주기 등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공무원이 전체의 60%인 142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근무태만으로 처벌받은 공무원이 38명으로 뒤를 이었고 횡령 25명, 금품수수 16명, 배임 8명, 기타 7명 순이었다. 기타 징계자는 문서위조, 위계 또는 허위사유로 휴직신청, 공금으로 배우자와 동반여행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속 기관별 징계 처리자 가운데 횡령, 금품수수 등 금품관련 비리 행위는 지자체 공무원들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징계 처리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100명 가운데 37명이 횡령, 금품수수, 배임 등 돈과 관련된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국가기관 공무원은 62명 가운데 3명, 공공기관은 61명 가운데 6명, 교육기관은 13명 가운데 3명 등으로 상대적으로 금품 관련 처벌자가 적었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지자체 공무원의 경우 인·허가 업무 등 민원인을 직접 접촉하면서 처리해야 하는 일이 많아 비리의 유혹이 많을 수 있다.”면서 “하반기부터 공감법이 시행되면서 자체 감사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점차 비리의 개연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특검, 향응제공 업체 3곳 압수수색

    ‘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이 향응 제공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향응·금품수수 의혹을 입증할 물증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스폰서 검사’ 특검팀은 서울고검 전직 수사관 서모·강모씨의 향응·접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사업가 박모씨가 운영하는 서울과 경기 고양시의 회사 3곳을 압수수색했다. 박씨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서씨와 강씨에게 수억원어치의 접대와 향응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에서 영업장부 1박스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관련 의혹을 제기한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 지배인 김모씨도 참고인으로 불러 수사관들의 금품수수와 성매매 사실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한 자료와 제보자의 진술 등을 검토한 뒤 조만간 수사관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강릉지청 김모 계장 향응·접대 의혹의 제보자 김모씨와 김 계장과 함께 골프를 쳤다는 장모씨 등도 소환, 김 계장의 접대 내역과 함께 접대 장소에 현직 검사가 동석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캐물었다. 김 계장이 술 접대와 함께 사건 처리와 관련된 청탁을 받았는지도 조사했다. 한편 특검팀은 박기준·한승철 전 검사장 등 부산·경남 지역 검사들의 향응·접대 의혹을 폭로한 건설업자 정모(51)씨에 대한 구속정지집행기간이 18일 만료됨에 따라 법원과 협의해 집행정지 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외연 넓히는 특검

    ‘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이 수사외연을 넓히고 있다. 검사뿐 아니라 경찰 고위 간부 등 향응·접대 및 금품수수 연루 공무원들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부산과 강릉의 스폰서 사건을 동시에 수사하는 특검팀은 이참에 공직사회에 만연한 ‘스폰서 문화’에 칼날을 들이댈 태세다. 10일 ‘스폰서 검사’ 특검팀에 따르면 검찰 진상조사단의 조사보고서 등 1차 자료 분석을 통해 파악한 검사들 외에도 부산·경남지역에서 정씨에게서 향응·접대 및 금품을 제공받은 의혹이 있는 경찰 고위 간부 등 추가 연루자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검팀은 스폰서 검사 의혹규명 차원을 넘어 ‘스폰서 경찰’ ‘스폰서 공무원’ 등 공직 사회에 만연한 ‘스폰서 문화’를 낱낱이 파헤친다는 계획이다. 민경식 특검은 “검사뿐 아니라 경찰 고위 간부 등 다른 국가기관(경찰청·국세청 등) 공무원들도 파악하고 있다.”면서 “정씨로부터 향응과 금품을 제공했다는 객관적 진술을 확보하는 대로 관계자들을 모두 소환해 확인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13일 안병희 특검보와 수사관 4~5명을 부산고검에 파견, 경남지역 건설업자 정모(51)씨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이준 특검보는 “부산에 파견하기 전에 박기준·한승철 전 검사장 등 관련자 소환일정 및 조사 내용, 대질신문 방법 등 관련 내용 검토를 마칠 것”이라며 “정씨 진술과 자료가 추가로 확보되면 부산에서도 향응·접대 연루자들을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검팀은 또 11일 강릉지청 향응·접대 사실을 MBC PD수첩에 제보한 김모 계장과 접대 참석자 2~3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다. 김승훈·임주형기자 hunnam@seoul.co.kr
  • “거기 스폰서 검사 특검팀 맞죠?” 시간당 10~20통 제보 폭주

    “거기 스폰서 검사 특검팀 맞죠?” 시간당 10~20통 제보 폭주

    ‘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검찰 진상조사단의 조사를 받은 검사들 외에 향응·접대에 연루된 다른 전·현직 검사들도 파악해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또 수사팀이 제보접수 전화번호를 공개한 뒤 각종 제보가 폭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부산 지역 검사들의 향응·접대 및 금품수수 의혹을 규명하는 데 결정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건설업자 정모(51)씨는 부산에서 조사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9일 ‘스폰서 검사’ 특검팀에 따르면 지난 6월 PD수첩 2차 방송에서 보도된 룸살롱 검사 명함 사건, 범죄예방위원·검찰직원 등이 진술한 검사 접대·성매매 사건 등도 모두 수사키로 했다. 2차 방송에는 강릉지청 김모 계장과 서울고검 전직 수사관의 향응·접대 사건 외에도 “변호사가 검사를 접대하는 자리에 있었으며 검사 명함도 갖고 있다.”는 서울 강남의 한 주점 종업원 진술, 범죄예방위원과 전직 검찰직원의 검사접대·성매매 목격담 등이 보도됐다. 특검팀은 또 MBC PD수첩 측에 보도 내용과 관련된 자료를 요청했다. 이 특검보는 “조만간 이들 사건의 제보자들을 직접 조사해 관련 전·현직 검사들이 파악되면 모두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 제보 전화로 시간당 평균 10~20통의 전화가 걸려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 특검보는 “시민들의 제보 전화가 줄기차게 이어져 전화가 불통일 정도”라면서 “수사 범위 내의 제보는 물론 수사 범위 밖의 검사들 비리(향응·접대 등) 제보도 많다.”고 밝혔다. 이어 “의혹 규명에 도움이 되는 내용은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때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지난 8일 개설한 ‘특검 인터넷 카페’에 ‘특검 수사 범위 안에서 제보해 달라.’는 공지 글을 게시판에 띄웠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정씨의 상경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안병희 특검보와 수사관 2명을 4박5일 일정으로 부산에 다시 보냈지만 설득에 실패했다. 이 특검보는 “안 특검보와 파견 수사관들이 체류하는 동안 우선 정씨를 상대로 관련 사실을 조사하며 금품수수 등을 입증할 새로운 증거 자료도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며 “조사 장소가 정해지는 대로 추가 인력도 곧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정씨를 부산에서 조사하게 됨에 따라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 등 사건 관계자들과 정씨의 대질조사도 부산에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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