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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무 서울시의원, SH 위례 아파트건설현장 불법하도급과 금품·향응 관련 전수조사 촉구

    김종무 서울시의원, SH 위례 아파트건설현장 불법하도급과 금품·향응 관련 전수조사 촉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발주한 위례지구 공동주택 건설현장에서 불법적 하도급과 금품수수·향응 의혹으로 최근 경찰 고발까지 이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김종무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2)은 2019년도 서울주택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177억 원 상당의 철근콘크리트 공사를 불법 재하도급 받은 M업체 대표가 원도급사인 H건설 직원에게 ‘감리단장 및 SH 감리단장에게 전달’할 명목으로 1억 76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32차례에 걸쳐 제공했다는 민원을 지난 8월경 제기했다“며 SH공사가 자체조사에 착수해 불법하도급 및 금품수수 혐의에 대해 해당 업체 및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한 사실이 있음을 밝혔다. 김 의원은 ”SH공사 자체감사에서는 불법 재하도급 정황과 재하도급업체 대표가 원도급사 직원에게 계좌 이체한 4050만원만이 사실로 확인됐는데, 이는 재하도급 M업체 대표가 민원제기 시 제출한 계좌이체 내역과 SNS 대화내용을 증명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원을 제기한 재하도급 업체 대표는 조사에서 배제하고 의혹에 연루된 SH 공사관리관과 감리단장, 금품 전달자인 원도급사 직원만을 대상으로 문답질의만 실시했고, 감리단 회식과 술값 명목으로 10여 차례에 걸쳐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1300만원까지 카드결제 또는 현금 지출한 내역을 제보하였음에도 이에 대한 조사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등 감사가 허술하게 이루어졌다”고 지적하며 향후 경찰 및 검찰조사에서 혐의가 밝혀지는 대로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SH공사가 관리하는 현장에서 불법적 하도급과 전근대적인 금품수수 및 향응 의혹이 불거진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SH 공사현장 내 불법하도급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SH공사와 연관된 불법 및 로비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선 서울시의원 “언남고 축구부 사태 학생 피해 최소화해야”

    최선 서울시의원 “언남고 축구부 사태 학생 피해 최소화해야”

    횡령·성폭행 등 축구부 감독의 비위 혐의로 해체 수순을 밟게 된 언남고등학교 축구부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후속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선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 제3선거구)은 8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진행된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 행정사무감사에 참석해 감독 개인의 비위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이 언남고 축구부를 해체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지난 9월 3일 서울시교육청은 2008년부터 총 세 차례 감사에서 드러난 언남고 축구부 감독 정모씨의 금품수수 혐의를 비롯, 후원회 학부모의 임의회비 각출, 학생선수 기숙사에 대한 부적정한 설치·운영 등 지적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아 사실상 체육특기학교의 교육적 기능을 상실했다고 판단돼 언남고 체육특기학교 지정을 2019년 9월 2일자로 취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결정으로 인해 언남고는 2020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부터 체육특기자를 배정받을 수 없게 됐다. 체육특기자 전입도 제한된다. 언남고 축구부에 대한 재정적 지원은 소멸되며, 타지역 중학교 선수의 입학이나 타 지역 고교생의 전학도 어려워진다. 즉 언남고 축구부는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된 셈이다. 이날 최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평생교육진로국장을 상대로 “감독 개인의 잘못이고 아직 비위사실에 대한 결론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축구부를 해체하는 결과를 낳는 정책결정이 과연 정당한가”라며 “행정조치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도 의미는 있겠지만, 교육청의 결정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선의의 피해를 보는 학생들이 발생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질타했다. 이에 평생진로교육국장은 “비단 감독 1인의 잘못으로만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었다”라며, “언남고 축구부는 그동안 수차례 진행된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을 전혀 개선하지 않았기에 교육청의 청렴도를 제고한다는 차원에서 불가피했던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최 의원은 “현재 축구부에 남아있는 학생들은 이미 고등학생이기에 사실상 축구 쪽으로 진로가 정해진 상황임에도 정작 교육청은 유독 이 사안에만 선제적으로 대응해 학생 선수 구제에 관해서는 등한시한 것이 사실”이라며, “교육청 차원에서 학생 선수들이 그동안 꿈꿔왔던 진로들을 계속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세밀하게 관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고등군사법원장 금품수수 혐의 수사…직무 배제

    [속보] 고등군사법원장 금품수수 혐의 수사…직무 배제

    고등군사법원장 A 장성이 금품 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직무에서 배제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A 장성은 군납 업체 관계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국방부 관계자는 “수사 중인 상황에서 정상적인 부대 지휘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오늘 직무에서 배제했다”면서 “수사는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엄정하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檢 ‘유재수 유착 의혹’ 금융위 압수수색… 조국 겨냥하나

    檢 ‘유재수 유착 의혹’ 금융위 압수수색… 조국 겨냥하나

    靑 민정수석실 감찰 후 징계없이 물러나유 전 부시장, 지난달 31일 사의 표명유재수(55)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4일 금융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의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와 비위 관련 업체 2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으로 근무하기 시작한 2017년 8월 이후 건설사와 유착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당시 업무 자료와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정책국장에 재직하면서 대보건설 등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회식과 출장 편의를 제공받고 자녀 유학비와 항공권을 수수했다는 비위 의혹을 받아 왔다.관련 첩보가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에 접수돼 감찰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별다른 징계 조치는 받지 않았고 더불어민주당 전문위원 자리를 거쳐 지난해 8월 부산시 부시장이 됐다.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첩보를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은폐했다는 의혹은 청와대 특감반 출신 김태우 전 수사관이 지난 2월 검찰에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 등을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30일에도 대보건설 등 회사 4곳을 압수수색했다. 유 전 부시장은 검찰의 강제수사가 시작된 지 하루 만인 지난달 31일 “왜곡된 정보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시정에 전념하기 어렵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유 전 부시장은 지난달 11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감찰을 받은 사실이 있다는 것은 인정했지만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조 전 장관에 대해서도 “(조 전 장관의) 얼굴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을 당한 금융위의 한 관계자는 “직원들이 갑작스러운 압수수색에 놀랐다”며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 재직 시 사용했던 PC와 관련 자료들이 아직 남아 있는지 모르겠고, 검찰이 어떤 혐의로 무엇을 압수했는지 파악조차 안 된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검찰,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수사

    검찰,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수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민정수석 재직시 감찰 무마 의혹지난 2월, 김태우 전 수사관 검찰 고발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30일 서울 강남구 대보건설 등 4개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대보건설과 유 부시장의 유착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부시장은 2017년 10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하면서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회식과 해외 출장 등에서 각종 편의를 받았단 혐의로 3차례 청와대 감찰반 조사를 받았다. 자녀 유학비와 항공권 등 금품을 수수했다는 첩보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부시장은 지난 11일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감찰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금품수수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특감반 출신인 김태우 전 수사관은 지난 2월 유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했다며 조 전 장관과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檢, 조국 동생 구속영장 재청구… 강제집행면탈 혐의 등 추가

    檢, 조국 동생 구속영장 재청구… 강제집행면탈 혐의 등 추가

    내일쯤 영장심사… 조국 동생 출석할 듯 정경심 구속 후 3차 조사… 김경록도 불러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 전 웅동학원 사무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차 영장이 기각된 지 20일 만에 재청구됐다. 검찰은 강제집행면탈과 범인도피 혐의를 추가했다. 검찰은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구속 이후 3차 조사하며 남편인 조 전 장관과의 공모 혐의를 규명하는 데 주력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29일 조 전 국장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강제집행면탈 ▲배임수재·업무방해 ▲증거인멸교사·범인도피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조 전 국장은 2016~2017년 웅동중 교사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들에게 돈을 받고 시험 문제와 답안지를 넘겨준 혐의를 받는다. 또 수사가 시작되자 채용비리 브로커들에게 해외 도피를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2006년과 2017년 웅동학원을 상대로 허위소송을 벌여 100억원대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조 전 국장은 2006년 소송에서 승소한 뒤 채권을 부인에게 넘기고 2009년 이혼했는데 웅동학원 이사장인 부친이 주지 못한 공사대금은 기술보증기금이 대신 갚았고 그는 연대 채무를 졌다. 검찰은 조 전 국장이 해당 채권을 인수한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강제집행을 피하기 위해 위장 이혼한 것으로 보고 강제집행면탈 혐의를 추가했다. 다만 검찰은 최근 새로 포착한 금품수수 혐의는 이번 영장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이 혐의와 관련된 수사는 별도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 조 전 국장의 구속 여부는 31일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된다. 이번에도 건강 문제가 영장 발부 여부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앞서 1차 영장이 기각될 때 법원은 허리 디스크 등을 호소한 조 전 국장의 건강 상태를 참작했다고 설명했기 때문이다. 영장 기각 후인 지난 21일 조 전 국장은 목에 보호대를 차고 휠체어에 앉은 채 검찰에 출석하기도 했다. 조 전 국장 측은 “팔다리 마비 증상이 있어 지난주 검찰 조사 이후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지만 실질심사를 포기했던 1차 영장 청구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출석한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이날 정 교수와 조 전 장관 가족의 자산관리인인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씨를 불러 조사했다. 정 교수 소환 조사는 지난 24일 구속 이후 세 번째다. 검찰은 한두 차례 정 교수를 더 조사한 뒤 조 전 장관 소환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가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조사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검찰, 정경심 이틀 만에 다시 소환…조국 공모 여부 주력

    검찰, 정경심 이틀 만에 다시 소환…조국 공모 여부 주력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세 번째 소환조사를 받았다. 조 전 장관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검찰은 두 사람의 공모 혐의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29일 오전 9시 40분부터 정 교수를 서울구치소에서 불러 조사 중이다. 정 교수 소환 조사는 지난 24일 구속 이후 25일과 27일에 이어 이날이 세 번째다. 검찰은 앞서 두 차례 조사에서 입시비리와 증거인멸교사 혐의에 대해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앞으로는 나머지 사모펀드 관련 의혹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한두 차례 정 교수를 더 조사한 뒤 조 전 장관 소환 일정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은 정 교수의 구속영장에 기재된 11가지 범죄 혐의 중 절반 가까운 혐의에 연루된 정황이 있다. 검찰은 우선 조 전 장관이 자녀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발급에 관여했는지 수사 중이다. 검찰은 위조된 증명서를 딸 입시에 제출한 것에 대해 정 교수에게 허위작성공문서행사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공문서위조의 주체는 구속영장에 언급하지 않았다. 검찰은 정 교수가 지난해 1월 코스닥 상장사 WFM(더블유에프엠) 주식 12만주를 주당 5000원에 차명으로 매입한 당일 조 전 장관 계좌에서 5000만원이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이 주식매입에 쓰였는지 추적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이 주식투자 정황을 인지하고 돈을 보냈다면 공직자윤리법상 직접투자 금지 규정에 저촉된다. 검찰은 또 당시 WFM 측이 주식을 시장가보다 싸게 판 배경에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조 전 장관으로부터 사업상 도움받을 기대가 있었다면 1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차액을 뇌물로 볼 수 있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은 지난 8월 말 수사가 시작된 직후 자산관리인 김경록씨가 서울 방배동 자택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사실을 알고도 증거은닉을 방조했다는 의혹 역시 제기된 상태다. 김씨는 경북 영주에 있는 정 교수의 동양대 사무실에 동행해 PC를 들고나왔다가 자택 PC 하드디스크와 함께 검찰에 임의제출한 바 있다. 검찰은 정 교수에게 증거은닉 교사 혐의도 적용해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이날 김씨도 함께 소환해 증거인멸 전후 정황을 다시 조사했다. 정씨가 쓰던 노트북의 행방도 계속 쫓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 당일인 지난달 6일 오전 정 교수 요청으로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로 찾아가 노트북을 건넸다”는 취지의 김씨 진술을 확보했으나 정 교수는 이를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웅동학원 채용 비리·위장소송 혐의를 받는 조 전 장관 동생 조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조만간 다시 청구할 방침이다. 조씨의 또 다른 금품수수 정황과 관련해 지난주 접수된 고소사건 수사가 얼마나 진척되는지에 따라 영장 재청구 시기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동생 조씨는 2015년 부산의 한 건설업체 사장을 상대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알선해주겠다”며 수고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아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조씨 측은 “건설업체와 사업계약을 정리하면서 채권을 받은 적이 있지만 업체의 이름과 구체적 액수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조국 동생 금품수수 정황 추가 포착…영장 청구 재검토

    조국 동생 금품수수 정황 추가 포착…영장 청구 재검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씨의 금품수수 정황이 추가로 포착돼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 차례 기각된 조씨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최근 조씨의 금품수수 의혹 관련 고소장을 접수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형을 내세워 민원을 해결해주겠다며 금품을 수수했는지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21일 조씨를 불러 추가로 조사했다. 검찰은 조씨의 혐의가 어느 정도 입증되면 조만간 청구할 구속영장 범죄사실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조씨를 세 차례 소환 조사하면서 채용비리·위장소송 이외의 다른 금품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씨는 허리디스크 등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지난 21일 휠체어에 앉은 채로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조씨의 의료기록을 제출받아 허리디스크 등 건강 상태가 수감생활을 견디기 어려운 정도인지 검토하고 있다. 앞서 조씨는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 교사 채용비리와 학교법인 상대 위장소송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지난 9일 기각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별건·마무리 수사용 영장 안 된다’…법원, 檢에 선언적 제스처 취한 듯

    ‘별건·마무리 수사용 영장 안 된다’…법원, 檢에 선언적 제스처 취한 듯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구속, 압수수색 등 영장을 둘러싸고 법원과 검찰의 괴리가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검찰 관계자는 10일 “혐의 중대성, 핵심 혐의를 인정한 점, 조씨가 심문을 포기한 점, 공범 2명이 금품수수로 구속된 점, 광범위한 증거인멸 등을 볼 때 영장기각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재차 강하게 반발했다. 전날인 9일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 성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는 점, 광범위한 증거수집이 이루어진 점,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구속영장을 둘러싼 법원과 검찰의 갈등은 해묵은 논제다. 그러나 조 장관의 동생 영장 기각은 법원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영장전담 경력이 있는 판사 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부하면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하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라며 “종범을 구속했는데 주범을 구속하지 않는 것도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기각 사유로 가장 앞에 나온 ‘별건수사’ 언급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별건수사인 경우 구속 사유를 충족하더라도 영장을 발부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영장 기각이 검찰에 대한 ‘선언적 의미´가 있다고 본다. 특히 기각 사유로 ‘광범위한 증거수집이 이루어진 점´을 꼽은 것에 주목한다. 앞서 법원은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 대표와 투자사 웰스씨앤티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도 “증거 수집이 돼 있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으면 구속영장을 내주지 않겠다´고 검찰에 알려준 것”이라며 “검찰은 수사 마무리 방편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데, 이제는 그런 식이 통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도 두 차례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택 압수수색도 발부되기 전에 두 차례 기각됐다. 사생활을 보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문자, 메신저 대화, 사진 등이 담긴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을 쉽사리 내주지 않는 게 최근 분위기지만 주요 범죄 피의자인 정 교수에 대해서도 기각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재경 지법에서 영장전담 경력이 있는 판사 B씨는 “범죄 소명 여부, 도주 우려, 증거 인멸을 핵심적으로 봐야 하는데 점점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조국 동생 구속영장 기각 “다툼의 여지 있다”…검찰 “영장 재청구 검토”

    조국 동생 구속영장 기각 “다툼의 여지 있다”…검찰 “영장 재청구 검토”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운영한 웅동학원 관련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혔던 조 장관의 동생 조모(52)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검찰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며 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새벽 “주요 범죄(배임) 혐의의 성립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조씨는 앞서 8일 오전 법원에서 열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예정됐지만 7일 오후 갑자기 허리 디스크를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며 기일변경을 신청했다. 심문에 불출석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 검찰이 8일 오전 부산에서 조씨에 대한 구인영장을 집행하고 서울로 데려오자 조씨는 법원에 심문 포기서를 냈다. 명 부장판사는 이날 서류심사만으로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결정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가 영장심사에 돌연 건강을 이유로 불출석하는 경우도 많지 않은 데다 심문 포기가 아닌 심문기일 변경을 신청하는 것도 이례적이어서 당초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도 높게 전망됐다. 그러나 명 부장판사는 조씨의 핵심 혐의인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배임)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는 데다 수사 진행 정도 등이 조씨를 반드시 구속해야 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명 부장판사는 영장 기각 사유로 “주거지 압수수색을 포함해 광범위한 증거수집이 이미 이뤄졌고 (조씨가) 배임수재 부분에 관한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하고 있다”면서 “여러 차례에 걸친 피의자 소환조사 등 수사경과, 피의자 건강상태, 범죄 전력 등을 참작하면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웅동학원 사무국장을 지낸 조씨는 학교 공사대금과 관련해 허위소송을 벌여 웅동학원에 손해를 입힌 혐의(배임)를 받고 있다. 또 웅동학원 교사 채용을 대가로 지원자 부모에게 수억원을 받아낸 혐의도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조씨에게 뒷돈을 전달한 또 다른 조모씨와 박모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조씨가 채용 비리 관련 증거자료 등을 삭제하고 폐기하도록 지시한 것으로도 보고 있다. 검찰은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곧바로 입장을 내고 법원의 판단에 반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혐의의 중대성, 핵심 혐의를 인정하고 영장 심문을 포기하기까지 하는 등 입증의 정도, 종범 두 명이 이미 금품수수만으로 모두 구속된 점, 광범위한 증거인멸을 행한 점 등에 비춰 구속영장 기각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며 “구속영장 재청구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초중고 ‘촌지’ 5년간 13억원…항공권에 진주목걸이까지

    초중고 ‘촌지’ 5년간 13억원…항공권에 진주목걸이까지

    박용진 ‘교사 금품비위 현황’ 공개금품수수 비위 적발 해마다 증가해 최근 5년간 초중고교 ‘촌지’ 등 금품 수수 적발 금액이 13억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촌지 유형에는 현금뿐만 아니라 항공권과 진주목걸이, 캐시백 포인트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공개한 교육부의 ‘교사 금품비위 현황’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 교사의 금품 수수 비위는 최근 5년간(2014년~ 2019년 현재) 151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액수로 따지면 13억 4264만원 규모다. 수수 목록을 보면 현금뿐만 아니라 항공권과 태블릿 PC, 진주목걸이와 미용실 이용권 등 유형이 다양했다. 심지어 캐시백 포인트를 촌지로 받은 경우도 적발됐다. 금품 수수 비위 적발은 매년 증가했다. 2014년은 18건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2018년에는 42건이 적발돼 2014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촌지’ 수수는 특히 고등학교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적발 금액의 91%(12억 1982만원), 적발 건수의 44.0%(65건)이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고교 교사는 학생들의 대학 진학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주요 전형요소인 학교생활기록부를 작성하는 만큼, 고교 교사의 금품 수수는 입시부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지적이다. 문제는 이러한 비위에도 절반이 넘는 54.2%(84건)는 경우가 감봉·견책·경고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비위 교사 상당수는 교단에 남아있을 수 있었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의 사립 고등학교 교사 A씨는 지난 2015년 특정 학생의 평가를 잘해달라는 명목으로 340만원 상당을 학부모 카드를 통해 회식을 하고 현금도 받았지만, 감봉만 됐을 뿐 지금도 교사로 재직 중이다. 충남의 공립 중학교 교장 B씨도 지난 2014년 시간제 교사 등으로부터 450만원을 받고도 아직 교장직을 맡고 있다. 교육부는 그동안 이러한 비위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도 교육청이 징계를) 어떤 기준으로 했는지 세부적인 내용은 따로 보고받는 게 없고, (징계 과정은) 사실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박용진 의원실은 전했다. 이에 박 의원은 “교육당국의 부실한 처벌과 무책임한 관리가 교사들의 비위를 키워온 셈”이라며 “고교 교사는 대입 전형에 활용되는 생기부 작성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만큼, 대입 공정성 차원에서라도 교사 금품 수수 비위를 근절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찰 ‘억대 뇌물수수 혐의’ 원유철 의원에 징역 8년 구형

    검찰 ‘억대 뇌물수수 혐의’ 원유철 의원에 징역 8년 구형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검찰이 중형인 징역 8년을 구형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환승) 심리로 7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통상 공무원에 비해 범행 중대성이 크다”면서 원유철 의원에게 총 징역 8년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원유철 의원은 2011~2017년 지역구인 경기 평택 소재 업체 4곳으로부터 민원 해결 청탁과 함께 약 1억 8000만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고 있다. 또 2012년 3월부터 2017년까지 불법 정치자금 5300만원을 수수하고 정치자금 6500만원을 부정하게 사용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원유철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년에 추징금 2억 3000만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엔 징역 7년에 벌금 2억 60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금품수수 기간이 장기간이고 횟수도 다수에 걸쳐 매우 중대한 범죄”라면서 “사적인 청탁이 반복되며 정치적 영향력과 잘못된 인식이 커졌고, 자신의 편의를 위해 영향력을 과시하는 등 악순환이 반복·유지·강화·고착화됐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중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범행 공모에 가담한 이들에게도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원유철 의원 지역구 사무실의 황모(47) 사무국장에게는 징역 5년에 벌금 9300만원, 추징금 1300만원을 구형했다. 원유철 의원과 공모해 뇌물 방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원유철 의원의 전직 특보 최모(58)씨에 대해서는 징역 3년 6개월에 벌금 5500만원을 구형했다. 또 2017년 9월 주택 사업 관련 인허가 과정에서 원유철 의원의 보좌관에게 돈을 전달해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한모(49) 부동산 개발업체 G사 대표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원유철 의원은 최후 진술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게 돼 국민들께 죄송하다”면서도 “5선 의원이라는 정치적 성공만으로도 분에 넘치고 영광스러운 일인데 돈까지 욕심내지 않았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원유철 의원과 앞서 언급한 피고인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2월 24일에 열릴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jsin@seoul.co.kr
  • 36억 금품수수 들통났는데 징계는 고작 ‘감봉’ ‘주의’...日국민 분노 폭발

    36억 금품수수 들통났는데 징계는 고작 ‘감봉’ ‘주의’...日국민 분노 폭발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전력회사인 간사이전력에서 수십억원대의 금품수수 비리 사건이 터졌지만 금품을 받은 경영진이 ‘사태 수습’을 이유로 사퇴를 거부해 더 큰 비난을 사고 있다. 이들은 ‘급여 일부 반납’과 ‘주의’ 정도의 경미한 징계만 자신들에게 부과했다. 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간사이전력은 전날 야기 마코토 회장과 이와네 시게키 사장 등 임원 20여명의 금품수수 사건을 자세히 기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9월에 만들어졌으나 그동안 비밀에 부쳐져 왔다. 이 사건은 간사이전력 원전이 있는 후쿠이현 다카하마정 지역의 모리야마 에이지(올 3월 90세로 사망)라는 인물이 회사 임원 20명에게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소 7년간 현금, 금화, 상품권, 달러화 등 3억 1845만엔(약 35억 7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것이 골자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즈키 사토시 상무 등 2명은 1억엔 이상을 모리야마로부터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모리야마는 이들에게 선물, 승진 축하 등 명목으로 금품을 건네면서 주로 과자, 토산품이 들어있는 봉지나 상자의 바닥에 돈을 숨겨놓는 수법을 주로 썼다. 간사이전력은 야기 회장 등 2명에게는 2개월간 월급 20% 반납, 이와네 사장은 1개월간 월급 20% 반납의 징계를 내리고 스즈키 상무 등 3명에게는 엄중주의 조치를 내렸다. 다른 14명에 대해서는 징계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들은 징계위원회에서 “금품을 거절하면 원전 소재지인 다카하마정에서 영향력이 큰 모리야마가 화를 내면서 원전사업에 훼방을 놓겠다고 협박해 일단 받을 수밖에 없었다. 금품은 일시 개인적으로 보관한 것이며 의례적인 범위에 있는 것을 제외하고 전부 반납했거나 반납할 예정이었다”고 소명했다. 그러나 한국 돈으로 10억원 이상을 받은 임원에 대해서까지 주의 수준 조치만 취하는 등 지나치게 관대한 징계 조치를 내린 가운데 회장과 사장이 사퇴할 뜻이 전혀 없음을 밝히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이와네 사장은 “모리야마에 대한 편의 제공은 없었다”며 “금품수수 사건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및 경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야기 회장과 함께 물러날 뜻이 없음을 밝혔다. 그는 전력 대기업 10개사로 구성된 전기사업연합회 회장직에서도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간사이전력 관할지역인 효고현에 사는 한 남성(78)은 “전기요금이 간사이전력 간부들의 개인 주머니로 들어가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분하다. 월급 2개월 감액이나 엄중주의 정도의 처분은 너무 약하며 깨끗이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사카소비자단체연합회 이이다 히데오 사무국장은 “간사이전력은 대기업으로 (갑의 위치에 있는) 발주자이면서 왜 모리야마를 그 정도까지 무서워했는지에 구체적인 근거가 없다”며 간사이전력 임원진의 해명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벌써부터 총선 준비… 공천 사전작업 본격화

    민주당, 하위 20% 의원 심사 20% 감점 작년 6월~다음달 평가… 최종기준 공개 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 인선 마쳐 이진복·홍철호 포함… 보수통합 염두에 ‘위안부=매춘’ 망언 류석춘 자진 탈당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공천을 위한 사전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속 의원 보좌관들을 대상으로 의원 공천 최종평가 기준을 설명했다. 해당 평가에서 하위 20%에 드는 의원은 향후 공천 심사와 경선에서 ‘20% 감산’ 불이익을 받는 게 골자다. 평가 기간은 지난해 6월부터 다음달까지다. 의정활동(34%), 기여활동(26%), 공약이행 활동(10%), 지역활동(30%) 등 4개 분야에서 점수를 산정하고, 무작위로 선정한 복수의 동료 의원들의 무기명 설문으로 다면평가 결과를 반영한다. ‘의정활동’은 입법 실적과 각종 위원회 활동 등이 주요 평가 항목이다. 법안 발의 실적과 의원총회·국회 본회의·상임위원회 출석률을 반영하지만 단순 자구 수정을 통한 법안 발의에는 배점이 없다. 본회의 질문자, 국회 상임위원장이나 간사직을 수행하면 가점을 준다. ‘기여활동’은 공직윤리 수행 실적, 국민소통, 당정 기여, 수행평가 등으로 평가한다. 단 윤리심판원에서 경징계를 받으면 10점 감점, 당직 정직 이상 징계를 받으면 30점 감점이다. 또 최종심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20점 감점인데 5대 비위(성희롱·갑질·음주운전·금품수수·채용비리)는 기소만으로 감점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 실적이 새로 평가항목에 들어갔다. 다면평가와 의원들의 평가 자료 취합은 오는 11월에 진행하며 12월 23일 최종평가가 완료된다. 결과는 공개하지 않는다. 한국당도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을 맡을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이날 새로 구성했다. 위원장은 박맹우 사무총장이 맡았고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 원영섭 조직부총장, 이진복·홍철호·이은권·최연혜 의원 등이 위원으로 선정됐다. 총선을 바로 앞둔 상황에서 당협위원장을 대폭 물갈이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이번에는 사고 당협을 수습하는 ‘관리형’이 될 것이란 평가가 당내에서 나온다. 황교안 대표는 “우선 유고 당원협의회부터 점검하고 차츰 범위를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가 조강특위에 복당파인 이진복·홍철호 의원을 포함시킨 건 향후 바른미래당과의 보수 통합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강특위는 다음달 시작되는 당무감사위원회의 당무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에 나선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망언을 한 류석춘 연세대 교수는 이날 오후 한국당 윤리위원회 징계 논의를 앞두고 자진 탈당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조국 “검찰 수사 일체 보고 안 받고, 지휘도 안해”…정의당 예방

    조국 “검찰 수사 일체 보고 안 받고, 지휘도 안해”…정의당 예방

    曺 “‘노회찬 정신’ 잘 안다…새삼 반성”윤소하 “檢개혁,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 없게”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가 구속되고 ‘딸 표창장 위조’ 혐의로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검찰의 수사 압박이 높아지는 가운데 조 장관이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일체 보고 받지 않고 지휘도 하지 않는다”면서 “수사는 수사대로 하고, 법무부는 법무부대로 진행해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8일 취임인사차 이틀째 정의당을 예방해 윤소하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가족수사와 관련해) 그 점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운 일이어서 어떤 것도 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의당은 조 장관에게 불필요한 오해 없이 검찰개혁을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검찰 개혁 과정에 있어서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 없이 공명정대한 판단과 이해를 바탕으로 국민이 요구하는 결론을 도출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정의당이 고민 끝에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한다는 결정을 한 것은 사법개혁을 해달라는 측면 때문으로, 사법 개혁 완수를 위해 매진할 것을 부탁한다”고 힘을 실어줬다.조 장관은 “정의당 차원에서 저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많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저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점을 충분히 성찰하고 소임과 소명을 생각하며 업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을 드린다”면서 “기회를 주신 만큼 그 기회를 소중히 사용해 검찰개혁을 포함해 대국민 법률서비스 고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지난해 7월 금품수수 의혹 수사 도중 숨진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정신을 언급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함께 자리한 여영국 의원은 “고(故) 노회찬 의원은 법이 만인이 아니라 1만명에게만 공평하다면 하고 법 집행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한 바 있는데, 법 집행을 엄정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노회찬 정신’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고, 그 정신에 온전히 부합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고 새삼 반성하고 있다”면서 “그 말씀을 명심하면서 제도와 관행을 돌아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조 장관은 전날 심상정 대표를 만나 “많은 우려와 비난을 잘 안다. 임명된 이유를 매일 되새기고 있다“고 말했었다. 정의당은 이달 초 조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하겠다”며 이른바 ‘데스노트’에 조 장관의 이름을 올리지 않아 사실상 적격 판정을 내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종선 감독 파문’ 언남고 축구부 결국 해체 수순

    ‘정종선 감독 파문’ 언남고 축구부 결국 해체 수순

    정종선 감독의 학부모 성폭행과 금품수수 등의 의혹으로 수렁에 빠진 서울 언남고등학교 축구부가 결국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2일자로 언남고의 체육특기학교 지정을 취소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언남고는 지난달 29일 정 감독에 대한 계약을 해지했다. 서울교육청은 “2008년과 2016년, 2018년 세 차례 감사에서 드러난 정 감독의 금품수수, 후원회 학부모의 임의 회비 갹출, 학생선수 기숙사 설치 및 운영의 부적정, 목적사업비 집행 및 관리 부적정 등 지적사항들이 학교의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체육특기학교의 교육적 기능을 상실했다고 판단해 체육특기학교 지정을 취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남고는 내년부터 체육특기자를 배정받을 수 없다. 타 학교로부터의 학생 전입도 불가능하다. 현재 언남고 축구부의 1, 2학년 학생은 모두 27명으로, 3학년이 졸업하는 내년에는 27명으로 팀을 꾸려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1학년이 당장 주전으로 뛰기는 어려워, 1학년 없이 27명으로도 대회 참가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학년과 1학년이 모두 졸업하면 언남고 축구부는 자연스레 해체된다. 학생들이 원할 경우 다른 학교 축구부로 전출할 수 있다. 교육청은 현재 공석인 감독을 조기 선발하는 등 축구부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컨설팅을 지원해 재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언남고는 추계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최다우승(7회) 기록을 보유한 ‘축구 명문고’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홍성룡 서울시의원, ‘정종선 축구부 감독 사태’ 체육회·교육청 관리부실 지적

    홍성룡 서울시의원, ‘정종선 축구부 감독 사태’ 체육회·교육청 관리부실 지적

    국가대표 출신으로 언남고 축구부 감독이자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인 정종선씨가 학부모를 성폭행하고 10억 원대 횡령 혐의를 받아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학교와 서울시체육회, 서울시교육청의 관리부실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일었다. 서울특별시의회 체육단체 조사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는 19(월) 제11차 회의를 열어 축구, 체조, 핸드볼 등 종목단체에 대한 조사활동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회의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언남고 정종선 축구부 감독 사태에 대해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진 가운데, 조사특위 위원으로 활동 중인 홍성룡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현장에서는 정종선 파문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오래전부터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었다고 한다”고 지적하고, “2008년에 정종선 감독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학교와 시교육청의 감사가 있었고, 2016년에는 특정감사가 있었음에도 이에 대한 사후관리를 전혀 실시하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면서, “이를 알고도 막지 못한 학교와 시교육청, 시체육회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한다”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홍 의원은 “정종선 파문은 비단 언남고 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체 학교체육의 문제다”라고 진단하고, “아이들이 입게 될 불이익을 우려해 감독의 각종 부조리를 감수하고 있는 전국의 모든 학부모들이 이번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면서 먹이사슬과도 같은 고질적인 병폐가 발본색원 되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 “서울시 모든 초·중·고교의 운동부 현황과 공식·비공식 학부모 후원금 현황을 전수조사 하여 제출할 것”을 시교육청에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접대 혐의’ 김학의, 억대 금품수수 추가 포착

    ‘성접대 혐의’ 김학의, 억대 금품수수 추가 포착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이 저축은행 고위 관계자에게서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추가로 포착됐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이 2000년대 초반부터 부인 명의 계좌로 모 저축은행 회장 김모씨에게서 1억원 넘는 금품을 받은 흔적을 확인하고 추가기소 여부를 검토 중이다. 수사단은 당시 김 전 차관이 일선 검찰청 차장검사와 검사장으로 일한 검찰 고위간부였던 점을 고려해 김씨가 향후 수사에 대비해 건넨 뇌물로 판단하고 있다. 김씨는 고양종합터미널 건설사업과 관련해 시행사에 약 6900억원을 불법대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2012년 1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수사단은 지난 5월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차관이 계속 소환조사를 거부함에 따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전 차관은 2003년 8월부터 2011년 5월까지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또다른 사업가 최모씨에게서 뇌물 1억 7000여만원과 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올해 6월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최씨로부터 10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추가해 지난달 말 공소사실을 변경했다. 김씨에게 받은 1억원대 뇌물이 더해질 경우 전체 수뢰액은 3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재규 사진 다시 걸린 軍,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김재규 사진 다시 걸린 軍,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사진이 약 40년 만에 그가 몸담았던 부대에 걸린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육군은 이날 “김 전 부장의 사진이 지난 5월 말부터 육군 3군단과 6사단 등 군부대 역사관 및 군 인트라넷 등에 게시됐다”고 밝혔다. 김 전 부장은 육군에 몸담으면서 18대 3군단장과 15대 6사단장 등을 지냈다. 1980년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혐의로 내란죄가 확정돼 사형된 뒤 그의 사진과 이름이 역사에서 사라졌다가 약 40년 만에 지휘관으로 복권된 것이다. 지난 4월 국방부는 역대 지휘관 사진 게시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담은 ‘국방장관 및 장성급 지휘관 사진 게시 규정 등 부대관리훈령’을 개정했다. 개정안에는 내란·외환·반란·이적의 죄 등으로 형이 확정된 경우 및 금품 및 향응수수, 공금의 횡령·유용으로 징계 해임되는 경우에는 홍보와 예우 목적으로 지휘관 사진을 게시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다만 홍보가 아닌 ‘역사적 기록 보존’의 목적일 경우에는 게시할 수 있도록 했는데, 내란죄가 확정된 김 전 부장이 이 예외 조항에 적용된 것이다. 하지만 김 전 부장의 ‘복권’(復權)은 덩달아 다른 범죄 사실이 있는 지휘관들에게도 ‘면죄부’로 작용한다는 점이 딜레마다. 국방부는 역대 국방부 장관 중 12·12 군사반란과 5·18 당시 반란·내란으로 형을 선고받은 22대 주영복, 25대 정호용, 29대 최세창 전 장관의 사진을 국방부 장관실과 인터넷 홈페이지 ‘역대장관’란에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 12·12 군사반란의 주역인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과거 군 지휘관을 지냈던 대통령들의 사진도 이들이 근무했던 사단 군 내부 홈페이지와 지휘관실, 역사관 등에 고스란히 남게 될 전망이다. 그 밖에 금품수수 등의 범죄를 저지른 지휘관들의 사진도 역사 보존이란 차원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육군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선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룸살롱 향응 받은 경찰간부 적발...검찰

    제보자로부터 룸살롱에서 향응을 받은 경찰 간부가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강력부는 부정 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부산 모 경찰서 A(53) 경감을 적발해 해당 경찰서에 비위 사실을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 A 경감은 2017년 3월 부산 부산진구 한 룸살롱에서 자신이 수사하던 도박사건 제보자로부터 주류,안주,접대부 봉사료 등 20만원 상당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두 달 뒤인 5월 10일에는 같은 룸살롱에서 접대부 등과 함께 술을 마시고 같은 건물에 있는 모텔에서 성매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가을부터 최근까지 룸살롱과 대부업자 사이에 벌어진 분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 경감 비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경감은 두 차례 술을 마신 것은 인정하면서도 성매매 사실은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경감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후 비리사실이 확인되면 징계 등의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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