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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회문턱서 넘어질 당선자 누구

    의회문턱서 넘어질 당선자 누구

    검찰과 경찰이 4·9총선 당선자가 연루된 비리 수사에 본격 착수하자, 정치권은 긴장에 휩싸였다. 수사 대상은 금품·관권 선거 정황이 포착된 지역구 당선자에서 각 당 비례대표 당선자들에게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비례대표 당선자들이 공천을 대가로 특별당비나 공천헌금을 낸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각 당 지도부까지 타격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선거운동 기간 당선자 본인이나 가족, 선거운동원 등 10여명을 검찰에 고발했고 5건을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후보들끼리 직접 고소·고발한 사건까지 합쳐 당선자 40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례대표 당선자들에 대한 수사는 각 당의 신뢰도에, 지역구 당선자들에 대한 수사는 의석수에 곧바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각 당은 검찰발 ‘총선 후폭풍’에 긴장했다. 한나라당 박종희(경기 수원 장안)·윤영(경남 거제), 민주당 김진표(수원 영통) 당선자는 금품선거 논란에 휘말렸다. 박 당선자는 당원체육대회 명목으로 1200여만원을 기부한 혐의로 고발됐다. 윤·김 당선자의 선거운동원은 유권자에게 금품을 준 혐의를 샀다. 이 중 윤 당선자의 선거운동원은 유권자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체포됐다. 민주당 최철국(경남 김해을) 당선자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돼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경합했던 한나라당 송은복 후보와 맞고소를 했다. 같은 당 강성종(경기 의정부을) 당선자도 박인균 한나라당 후보와 광역철도 노선 문제를 놓고 허위사실 유포로 맞고소했었다. 금품공여 혐의를 받는 전 친박연대 김일윤(경북 경주) 당선자와 한나라당 허범도(경남 양산) 당선자는 이미 소환 조사를 마쳤다. 김 당선자를 수사하는 경찰은 계좌추적 결과 살포된 금품이 김 당선자와 부인, 빌딩관리인 등 3명에게서 나온 정황을 포착했다. 허 당선자는 지난 총선 선거운동 기간 자원봉사 명목으로 14명에게 640여만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낙선자가 당선자를 고소·고발하는 일도 발생했다. 민주당 정봉주 의원은 서울노원갑 선거공보물 등에 학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며 한나라당 현경병 당선자를 검찰에 고소했다. 경기 이천에서는 친박연대 이규택 대표가 한나라당 이범관 당선자를, 서울 성동갑에서는 민주당 최재천 의원이 한나라당 진수희 당선자를, 영등포을에서는 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한나라당 전여옥 당선자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 선거사범들에 대한 수사와 재판 결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 또는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이 무효로 된다. 총선 이후 정국을 흔들 또 하나의 변수인 셈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막판 혼탁선거 경계한다

    4·9총선전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극도로 혼탁해지는 분위기다. 정책과 비전 경쟁으로 일궈야 할 표밭이 온갖 구태로 얼룩지고 있다. 금품선거의 망령이 되살아난 지는 오래됐고, 각종 흑색선전과 네거티브 비방전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런 고질이 더 도지기 전에 엄격한 선거관리에 나서야 한다. 이번 총선은 여야가 공천 후유증을 앓는 가운데 대형 이슈도 없어 인물 중심으로 치러지고 있다. 무소속과 당적을 바꾼 후보가 넘쳐나 피아 구분이 어려운 난전을 치르면서 탈·불법 선거전이 기승을 부리는 꼴이다. 정선과 경주에서 한나라당과 ‘친박연대’ 후보 측이 금품선거 혐의로 후보직을 박탈당하거나 물의를 빚은 일이 엊그제였다. 그런데도 ‘돈선거’는 수그러들지 않고 ‘전국화’하고 있다. 그제는 경북 영양에서 한 후보 선거운동원이 돈다발을 운반중 체포됐다. 경남 거제와 부산 영도, 전북 전주에서도 돈봉투와 노래방 티켓 등이 춤추고 있다. 우리는 ‘돈줄은 죄고 합리적 토론의 장은 확대하는’ 선거전이 선진정치에 부합한다고 본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유력 후보들이 각 지역 선관위에서 주최하는 토론회에 불참하는 것이 예사다. 주요 정당들이 뒷북치듯 재원대책이 없는 지역공약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대부분 선심성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서울 지역구 후보들이 너도 나도 내놓고 있는 뉴타운 유치 공약이 대표적이다. 정책대결이 사라진 빈자리는 매터도 전술이 파고들고 있다. 이미 서울과 부천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몽준 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이 발견됐다. 그제 한승수 총리 주재로 열린 공명선거 관계장관회의도 선거사범을 중점 단속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 선거관리를 당국에만 맡길 게 아니라 유권자들이 공명선거를 지키는 파수꾼으로 나서야 한다. 각 정당과 후보들의 각성을 기다리기에는 선거판의 병세가 너무 깊어졌기 때문이다.
  • 총선에 골탕먹는 주민

    총선에 골탕먹는 주민

    “모두가 중단됐다.” ‘4·9 총선’을 앞두고 2월9일부터 두달간 자치단체의 대주민 지원 등 공적 행위가 일절 금지되면서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1일 전남 장성·담양·보성군 등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시·군의 교양 강좌와 예산이 지원되는 경로잔치, 체육대회, 복지시설 방문, 찾아가는 민원상담실 등이 2월9일부터 일절 금지되고 있다. 전국 자치단체 교양강좌의 대명사격인 장성군의 ‘21세기 장성아카데미’는 물론 담양포럼 등 교양 강좌가 열리지 않고 있다. ●양로원 등 기부금 줄어 ‘고통´ 장성군 주민들은 “목요일마다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의 교양강좌는 시골 주민들의 자긍심이자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깨닫는 창구인데 선거법이 엄격하게 적용돼 아쉽다.”고 강조했다. 주민 김종준(59·장성군 장성읍)씨는 “양로원이나 복지시설 등에 기부행위가 줄면서 그늘진 이웃들에게는 고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기(56·만성리1구) 담양군 이장단협의회장은 “이제 금품선거가 사라지는 등 유권자들 의식이 많이 달라졌다.”며 “대통령이나 단체장 선거가 아닌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불합리한 규제는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의원 선거땐 규제 풀어야 전남지역 한 자치단체장은 “지역 발전에 필요한 민간투자 착공식이나 경로잔치, 체육대회, 동창회, 문중행사 등을 선거법에서 금지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가 지나면 시골은 농번기철이 돼 음식점이나 상가 등은 선거철에 오히려 장사가 더 안된다며 울상”이라고 전했다. 반면 이미 행사를 해오던 주민 건강검진이나 방문보건 사업, 마을 단위를 제외한 읍·면·동 이상 지역축제 등은 개최가 가능하다. 전남도 선관위 관계자는 “현행 공직선거법에서는 법령이나 중앙정부의 행정지침에 근거한 행사는 가능하지만 자치단체가 후원하는 행사는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너무나 조용해진 청도

    너무나 조용해진 청도

    “선거요? 얘기도 꺼내지 마세요.” 경북 청도에 ‘4·9 총선’ 분위기가 실종됐다. 지난해 12월의 군수 재선거 금품살포 사건 여파다. 청도 재선거는 선거사상 초유로 주민 1400여명이 불구속 입건 등 사법처리돼 지역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선거라면 진절머리” 1일 청도군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4·9 총선’을 앞두고 경산·청도 선거구에는 4명의 여야 후보 등이 출마, 치열한 득표전을 벌이고 있다. 선거 당국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홍보전에 안간 힘을 쏟고 있다. 경북도선관위는 지난 2월29일 청도천 둔치에서 군민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명선거 새마음 운동’ 행사를 열었다. 또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는 9개 읍·면 210개 리별 마을 앰프방송을 통해 하루 2∼3차례씩 투표 참가를 권유하고 있다. 또 청도(4·9일) 및 풍각·동곡(1·6일) 5일장때는 군선관위와 지역 사회단체 회원들이 장터를 함께 돌며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선거 참가 캠페인을 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 반응은 차갑다. 청도이장연합회 최영수(58·청도읍 고수8리) 회장은 “선거 분위기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지난해 군수 선거 후유증 때문인지 너무 조용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군수 선거때 금품을 받아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난 유권자 김모(63·청도읍)씨는 “이제 선거라면 진절머리가 난다.”면서 “선거 운동원도 만나기 싫고 투표장에도 가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선거운동원 머쓱 후보측의 선거 운동도 머쓱한 상태다. 한 후보측의 선거 운동원은 “이번 선거에 관심도, 반응도 없다.”며 “유권자에게 외면 당하기 일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청도군선관위 서동화(45) 사무과장은 “이 분위기가 투표일까지 가면 투표율이 전례 없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청도는 지난해 말 군수 금품선거로 정한태(55) 군수를 비롯해 52명이 구속되고 1400여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청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또다시 돈선거 망령인가

    또다시 돈선거 망령이란 말인가. 경북 경주시의 친박연대 소속 김일윤후보 운동원이 지난달 30일 돈다발을 돌리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번 총선 공식 선거운동 이후 금품을 주고받다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도 태백·영월·평창·정선 선거구의 한나라당 김택기후보가 돈다발 사건으로 후보직을 박탈당한 것이 불과 며칠 전이다. 이번 총선도 금권에 물드는 조짐이 아닌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경북 청도와 영천은 지금 해당 자치단체장 선거에서의 금품선거와 관련, 상당수의 주민들이 사법처리 절차를 밟고 있다. 돈을 돌린 당사자는 말할 것도 없다. 평온했던 지역이 쑥대밭이 됐음은 물론이다. 유권자들의 금품선거 무감각 관행이 빚은 비극이라지만, 상처받은 주민들의 자존심은 언제나 회복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이번 총선에서 또다시 이런 행태가 재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니, 개탄스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이번 선거는 주요 정당의 공천이 늦어져, 정책이나 인물을 알리는 데 시일이 촉박한 측면이 없지 않다. 후보자나 유권자로서는 돈선거의 유혹이 그만큼 클 수 있다는 얘기다. 사법당국이나 선관위, 유권자 모두 선거가 마무리 될 때까지 공명선거 의지와 더불와 감시의 눈길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할 이유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금품이나 음식물을 제공받았다가 50배의 과태료를 부과받은 건수만 116건이다. 검찰에 고발·수사의뢰된 경우까지 포함하면 과태료 액수가 7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모두가 방심하고 있는 사이 탈법·불법이 도처에서 저질러지고 있다는 자료나 다름없다. 검찰과 법원은 얼마 전 선거사범의 엄벌과 신속한 재판의지를 거듭 확인한 바 있다. 솜방망이 처벌, 늑장재판의 오명을 벗겠다는 다짐이다. 이번 선거가 사소한 불법 행위라도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 관행을 세워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 [총선 D-13] 與 “공심위 인책” 野 “차떼기 재발”

    [총선 D-13] 與 “공심위 인책” 野 “차떼기 재발”

    한나라당 김택기(태백·영월·평창·정선) 전 의원의 ‘돈다발 살포 사건’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야당은 총선을 겨냥해 정치쟁점화에 나섰다. 여당은 김 전 의원을 제명하는 등 신속한 진화를 시도했으나 당 내에서도 잘못된 공천에 대한 인책론이 제기되는 등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아 부심하고 있다. 야권은 26일 전국적인 금품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김 전 의원의 공천과정과 관련해 검찰에 수사의뢰 방침까지 밝혔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돈 선거 망령이 나타났는데 차떼기 악몽이 다시 떠오른다.”고 비난했다. 유종필 대변인도 “문제는 돈다발 살포가 한 곳에 국한된 게 아니라 전국적으로 벌어졌을 가능성”이라고 했다. 자유선진당 정인봉 법률구조지원단장은 “검찰은 한나라당의 실세들과 공심위원들에게 부당한 청탁이 들어갔는지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노동당 강형구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이 후보만 슬쩍 교체했는데 해당 지역에 공천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창조한국당 김석수 대변인도 “한나라당은 도마뱀 꼬리자르기 식으로 도망갈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이선희 대변인도 “한나라당은 금권선거, 계파정치, 모르쇠 국정의 나라파탄 삼종 세트”라고 가세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아침 일찍 긴급 윤리위원회를 열어 김 전 의원 제명을 결의했다. 윤리위는 특히 공천 경위를 조사해 이방호 사무총장 등 당내 인사들의 책임이 밝혀질 경우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사무총장과 책임있는 사람들이 당헌·당규를 어겨 공천하는 것을 방치했다는 것은 잘못된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며 “윤리위 조사 결과 문제가 드러나면 책임을 묻겠다.”고 이방호 사무총장 등의 인책론을 제기했다. 김 전 의원이 열린우리당 출신으로 영입된 인물이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문제를 제기했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거리를 두려는 시도도 병행했다. 강재섭 대표는 “참담한 일이 벌어졌다. 충격적이고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한나라당은 과거 차떼기 정당이라는 오명을 덮어쓰고 깨끗이 청소하기 위해 엄청난 몸부림을 쳤다. 그런데 이런 온도 변화를 모르는 영입된 후보가 옛날 관행에 젖어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김상연 박창규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法·檢 선거사범 엄단의지 꼭 실천을

    18대 총선 후보자등록이 오늘 마감된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그동안 선거사상 유례없는 공천갈등과 내홍을 겪었다. 유권자는 안중에 없는 집안 다툼이었다. 그러다 보니 지역별 후보가 누구인지는 고사하고, 정당별 공약이나 정책방향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됐다. 유권자로선 황당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탈법·불법선거가 기승을 부리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건 당연하다. 벌써 특정 지역에선 선거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돈보따리가 발견됐다고 한다. 사법당국의 선거사범 엄단 의지를 다시 한번 촉구하지 않을 수 없다. 검찰은 그제 선거사범의 양형등급제 실시 방침을 밝혔다. 이번 총선부터 죄질에 따라 양형을 등급별로 차별화한다는 것이다. 선거사범을 금품선거, 불법·흑색선전, 선거폭력, 선거비용 사범 등으로 나눠 죄질을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선거사범의 처리에 대한 고무줄 잣대 시비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법원과 검찰의 갈등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검찰이 강력한 처벌의지를 밝혔어도, 재판 과정에서 유야무야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상당수의 선거사범이 2심에서 당선무효를 면하는 사례 역시 빈번했다. 이 모두 사법부와 검찰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난맥상이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번 검찰의 양형기준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국민들은 법원과 검찰의 공명선거 의지의 실천을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자리잡아 가던 돈 안 드는 선거, 깨끗한 선거의 정착은 법원과 검찰의 의지가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총선에 접어들면서 나타나고 있는 불법·탈법 조짐의 조기차단이 중요하다. 지역주민 상당수가 선거사범이 된 경북 청도의 단체장선거 비리와 같은 후진적인 비극이 더 이상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 법원과 검찰의 깨어있는 자세가 중요하다 할 것이다.
  • 檢 “총선 3M사범 끝까지 추적”

    檢 “총선 3M사범 끝까지 추적”

    이번 총선에서는 인터뷰나 여론조사를 빙자해 특정 후보를 이롭게 하거나 금품을 요구하는 등 미디어를 활용한 부정선거 사례가 집중 단속된다. 대검찰청은 24일 전국 공안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이번 총선을 돈안드는 깨끗한 선거(money-free), 거짓말이 통하지 않는 공정한 선거(matador-free), 군소 미디어의 부정선거행태가 사라지는 선거(media abuse-free) 등 이른바 ‘3M 선거’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금품선거·거짓말선거·군소미디어 부정선거 사범은 선거 이후에도 배후조종자를 추적해 끝까지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이 지목한 군소 미디어 부정선거 유형은 ▲인터뷰 또는 우호적 기사 게재를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는 행위▲선거에 편승해 정기간행물을 등록하는 언론 브로커 행태▲여론조사를 빙자한 정치컨설턴트의 사전선거운동 등이다. 검찰은 또 이번 총선에서 근거없는 네거티브나 익명성을 악용한 흑색선전, 무책임한 폭로와 허위사실 확대 등 거짓말 선거사범은 피해자의 고소 취소 여부와 상관없이 철저하게 수사키로 했다. 특정 후보의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선거사범에게는 원칙적으로 징역형을 구형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선거사범의 고무줄 구형 시비와 이에 따른 선거 중립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확정한 ‘선거사범 구형 기준’을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선거범죄를 금품, 불법·흑색선전, 폭력, 비용 등 4가지 유형별로 1∼30등급으로 구형 기준을 나누고 범행횟수와 범행내용, 동기, 가담정도, 범죄경력 등 다양한 양형인자를 적용해 등급을 가감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거짓말사범은 기본등급이 ‘벌금 100만∼150만원 구형’의 7등급이다. 총선 후보 A씨가 상대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가중 6)으로 상대 후보가 전과가 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회견(가중 1)을 열었다면 A씨는 7개 등급의 가중치가 붙어 14등급(벌금 500만원 또는 징역형)에 해당된다. 벌금형은 1등급부터 20등급까지, 징역형은 12등급부터 30등급까지 적용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孫·李 한밤 긴급회동 경선연기 요청 합의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이 노무현 대통령 명의 도용, 불법 조직 동원, 폭력사태, 금품선거 논란 등으로 급기야 후보자격 박탈과 경선 연기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총체적인 혼돈 국면이다. 특히 노 대통령 명의 도용 배후자가 정동영 후보의 지지자로 밝혀지면서 손학규·이해찬 후보는 2일 새벽 여의도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경선일정 연기등을 당에 요청하기로 합의했다. 정 후보측은 이에 강경 대응, 사태는 정면 충돌 양상으로 악화되고 있다. 통합신당은 1일 오후 오충일 대표 주재로 2시간 30여분 동안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논의한 끝에, 당 국민경선위원회가 진상파악을 하고 각 진영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통합신당은 명의도용과 조직동원 사건 등에 대해 사법당국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키로 하는 한편, 명의도용 사건에 연루된 정모 구의원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소집, 엄중 징계하기로 결정했다. 정 후보는 이날 대전 배재대에서 열린 대전·충남 합동연설회에서 “경위야 어쨌든 노 대통령께 미안하게 생각한다. 절대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손·이 후보측은 일제히 정 후보를 향해 “불법·부정선거를 획책했다.”며 총공세를 펼쳤다. 당 지도부에 후보 자격을 박탈하라는 압박도 가했다. 앞서 손 후보측 조정식의원 등은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측이 부산 금정구에서 차량을 이용해 동원선거를 했고 이를 입증할 증거가 입수됐다.”며 정 후보측이 작성한 것으로 의심되는 ‘구별 차량지원 상황’ 등 복사자료를 증거로 제시했다. 이 후보측 신기남 선대위원장과 김형주, 윤호중, 유기홍, 유승희 의원도 오 대표를 만나 5대 불법사례를 제시한 공개 서한을 전달하고 부정선거에 연루된 후보자의 자격 박탈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측 노웅래 대변인은 “손 후보측이 지난달 7일부터 36명에게 일당 5만 원씩을 주고 선거인단 대리접수 작업을 했다.”고 금품수수 의혹을 제기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8대 네거티브 차단” “朴風 추풍령 넘어”

    “8대 네거티브 차단” “朴風 추풍령 넘어”

    “8대 네거티브를 막아라.” vs “박풍(朴風)이 추풍령을 넘었다.” 한나라당 대선 경선을 17일 앞둔 2일 이명박·박근혜 후보측은 ‘대세론 굳히기’와 ‘역전론’을 각각 실현시키기 위해 금품선거 공방전을 펼치는 등 종반전 표심 훑기에 진력했다. ●이측“민심·당심 도둑질 막아야” 이 후보측은 “경선 막판 예상되는 ‘8대 네거티브’ 유형을 막아내자.”며 방어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후보측 장광근 대변인은 “민심과 당심 모두 ‘이명박 필승론’”이라면서 “이미 경고했다시피 ‘해외부동산 보유설’ 등 막판 민심·당심의 도둑질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 후보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후보는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모든 선거를 역전시켰다.”면서 “합동 연설회가 3분의1 지나고 나서 2%포인트대로 격차가 줄었다. 남은 기간 대역전은 필연”이라고 강조했다. ●“금권선거 공방전” 양 진영은 이날 금권선거 공방전도 뜨겁게 펼쳤다. 박 후보측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땅투기로 국민경제와 공직사회를 어지럽혔던 그 자금이 당내 경선조차 오염시키려 한다. 일부 사조직·공조직 책임자들이 돈벼락을 맞았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흘러다닌다.”면서 “오늘은 1차 경고만 하지만 이런 일이 계속되면 국민에게 알리고 밝히겠다.”고 이 후보측의 금권선거를 경고하고 나섰다. 함승희 클린선거대책위원장도 “선거 20여일을 남기고 공격적 사조직을 곳곳에서, 특히 가족이나 측근 의원을 중심으로 동창회나 향우회를 만들어 움직이고 있다.”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오송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그런 중상모략을 하면 안된다. 그런 이야기는 금시초문으로 불필요한 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이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데 그런 모함을 해서야 되겠느냐.”고 반박했다. 박형준·장광근 공동대변인도 “‘조작된 금품수수 폭로 양심선언’을 유도하기 위한 군불떼기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그와 같은 허위사실을 공표하거나 자작폭로 등의 상황이 벌어지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양 진영은 경선 중반 취약지역 공략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1박2일 일정으로 충청지역을 찾았다. 대전 합동연설회는 3일 예정돼 있지만 충청권이 경선 취약지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하루 앞서 민심 및 당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반면 박 후보측은 이 후보의 강세가 두드러진 수도권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구·경북은 절대우세, 부산·경남과 강원·충청은 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는 만큼 수도권에서의 격차를 최대한 좁힌다면 승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홍희경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국정원 사찰·금품 선거’ 막판 변수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 선출전이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진영이 본선행에 걸림돌이 될 막판 변수 차단에 고심하고 있다. 국정원 직원의 이 후보 전과기록 열람이 새 변수로 부각됐다. 당장 이 후보측 장광근 대변인이 나섰다. 그는 11일 “정권의 이명박 죽이기 실체가 드러났다.”면서 “국정원이 특정 야당후보를 죽이기 위한 사찰본부로 전락한 느낌”이라며 비판한 뒤,“박 후보측 이혜훈 대변인이 ‘이 후보는 전과 14범’이라고 공격한 배경에도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고 박 후보측도 겨냥했다. 그러자 박 후보측이 발끈했다. 박 후보측 이혜훈 대변인이 “여기저기 보도된 이 후보측 해명만 보더라도 전과경력은 최소 15회 이상일 것으로 종합되는데 박 캠프가 그의 전과경력을 조회하고 전과 14범이라고 했다는 식의 허무맹랑한 정치공작을 믿어줄 국민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이는 ‘88년 노조설립방해죄,92년 8월 이 후보 소유의 건축물용도변경죄,98년 선거법 위반,98년 범인도피죄 등이 거론된다.’는 검증청문회 이주호 의원의 발언과도 정면으로 상치된다.”고 주장했다. 경선전이 종반으로 갈수록 양쪽의 신경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이 후보 의혹을 둘러싼 검찰 수사과정에서 이 후보 소환설 등이 구체화될 경우, 경선 정국은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차떼기당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금품선거’ 논란도 주목된다. 홍준표 경선후보가 지난 30일 인천연설회에서 “3만원 받고,5만원 받은 분들이 다 가버리고 있다.”고 한 발언이 발단이 됐다. 홍 후보는 ‘농담’이라고 서둘러 해명했지만 ‘동원령의 주범’으로 지목된 ‘빅2’ 캠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여권의 맹공도 쏟아졌다. 열린우리당 선병렬 사무부총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검찰은 홍 의원의 발언을 흘려듣지 말고 단서로 삼아 철저히 수사하고, 홍 의원도 불가피하게 소환,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황에 따라선 검찰수사로 비화돼 ‘빅2’ 모두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양 캠프는 ‘돈 선거’ 논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후보측이 이 후보측을 겨냥,“금품살포·조직동원 등 불법 선거가 판치고 있어 24시간 감시 운영망을 가동한다.”고 선수를 치면서다. 이 후보측은 “또 다른 네거티브”라며 불법선거 신고센터 맞가동으로 응수했다.박지연 한상우기자 anne02@seoul.co.kr
  • 5·31사범 1781명 입건 2002년 선거때의 2배

    5·31 지방선거사범 입건자 수가 2002년 3회 지방선거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나는 등 선거가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선거 16일 전인 15일까지 입건된 선거사범은 1781명으로 3회 지방선거 선거일 16일 전에 입건자수 913명에 비해 95.1%나 증가했다. 구속자도 2002년 74명에서 108명으로 45.9% 늘었다. 유형별로는 금품 수수사범이 655명으로 전체의 36.8%를 차지해 여전히 ‘금품선거’가 문제임을 보여줬다. 또 흑색 선전사범 227명(12.7%), 불법 선전사범 167명(9.4%), 당비 대납사범 125명(7.0%)등으로 나타났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단체장선거 ‘영남 쟁탈전’

    단체장선거 ‘영남 쟁탈전’

    오는 4·30 기초단체장 재·보선이 치러지는 7곳의 혼전 정도는 국회의원 재선거를 능가한다. 정치색이 덜한 단체장 선거를 반영하듯 각 후보들은 ‘행정을 통한 지역발전’을 내세우고 있지만 표심은 오리무중이다. 선거를 3일 앞두고 이들 지역 판세를 점검해 본다. ●영천시 한나라당 손이목(56)·무소속 김준영(64)·조영건(69) 후보 등 3파전 양상이다.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의 3차례에 걸친 지원유세로 이미 대세가 굳어졌다.”며 압승을 자신했다. 그러나 지역기반이 만만찮은 무소속 김준영 후보측은 “한나라당의 금품선거 등에 식상한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판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산시 한나라당 최병국(49) 후보의 박빙 우세 속에 열린우리당 이천우(66)·무소속 서정환(59) 후보가 맹추격한다는 분석이다. 열린우리당 이 후보측은 “유권자들의 대세가 힘있는 여당 시장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서 후보측은 “초반 낮은 지명도를 TV토론회 등으로 만회했다.”는 반응이다. ●청도군 한나라당 장경곤(60)·무소속 이원동(56) 후보가 대혼전이다. 한나라당 장 후보가 간발의 차로 앞서고 있으나 투표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 두 후보는 상대후보 공약의 문제점과 허구성을 적극 부각시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영덕군 그야말로 시계(視界) 제로다. 한나라당 김병목(52) 후보측은 겉으로는 “당선을 확신한다.”고 공언하지만 박 대표의 막판 지원유세를 거듭 요청할 정도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열린우리당 김수광(63) 후보측은 “최근 한나라당 후보를 근소한 차로 따돌렸다.”고 자체 분석했다. ●부산 강서구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서로 승기를 잡았다고 공언한다. 열린우리당 배응기(70) 후보는 “적지(敵地)에서의 강공 드라이브에 성공했다.”며 당선을 자신했다. 한나라당 강인길(47) 후보측은 초반 열세였으나 최근 ‘박근혜 효과’로 분위기가 상승 중이라고 분석했다. ●전남 목포시 투표율이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높으면 열린우리당이 유리, 낮으면 민주당이 유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 정영득(64) 후보는 ‘민주당 대세론’에, 열린우리당 정영식(58) 후보는 20∼30대 유권자들의 투표 참가에 희망을 걸고 있다. ●경기 화성시 백대식 열린우리당 후보와 최영근 한나라당 후보가 백중세다. 백 후보는 토박이가 많은 화성지역의 표심을 잡았다고 강조한다. 최영근 한나라당 후보는 높은 당 지지도를 내세워 승리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종합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농협조합장 선거 ‘새바람’] 1050개 지역조합 선거전 돌입

    농협 조합장 선거가 각종 불·탈법 선거의 오명을 씻을 수 있을까.‘제5기 민선 조합장’ 선거가 올 초부터 내년까지 전국적으로 실시된다.4년마다 치러지는 농협장 선거는 내년 3월까지 전국 전체 지역 농·축협(1320여개)의 80%에 해당하는 1050여개 조합에서 조합장을 선출하게 된다. 출발은 좋다. 조합과 출마 후보자들이 자정결의를 다지는가 하면 유권자인 조합원들도 ‘금품선거’ 대신 공명선거로 농협 개혁에 앞장설 올바른 후보를 뽑겠다는 자세로 바뀌고 있다. 구·시·군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도 ‘불·탈법 선거는 반드시 뿌리뽑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지도·단속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자율조직의 선거에 공권력이 관여하는 것이 타당하느냐는 지적과 함께 7월부터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를 관리하는 것의 적정성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오는 10,15일 조합장 선거를 실시하는 경북 군위군 군위·우보농협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금전살포와 향응을 제공하는 후보자를 신고하는 조합원에게 1000만원씩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앞서 지난달 26일 새 조합장을 선출한 영덕군 창수농협도 1000만원의 신고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었다. 선거 감시기능을 강화해 금권선거 풍토를 봉쇄하기 위해서다. 경주시 건천농협선관위은 조합장 선거운동 돌입 직전인 지난달 19일 조합 사무실에서 후보 7명 및 지역 각급 기관·단체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명선거 실천대회를 갖고 각 후보자들로부터 서약서를 받았다. 경기도 남양주 진건농협 조합장 입후보자 5명은 선거 일주일전인 지난 2월18일 주위에 알리지 않고 함께 여행을 떠났다 투표일인 24일 돌아왔다. 후보들은 “공명선거 분위기 정착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해 여행을 떠났다.”고 말했다. 조합원들도 종전과 달리 조합장 선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있다. 지난해 선거법 개정 후 선거사범에 대한 단속 강화와 엄벌에다 공명선거 인식 또한 확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충남 예산군 신암농협 조합원 고영도씨는 “예전 같으면 술이나 밥을 사준 후보를 지지했으나, 요즘은 어림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군위농협 조합원 김모(56)씨도 “돈 몇푼 받다 신세 망칠 일 있느냐.”며 “맨 입이라도 농협의 경영과 미래를 맡길 올바른 후보를 찍겠다.”고 말했다. 경북 영천시 임고농협은 조합장 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지난달 초 시 선관위 위원 1명을 조합선관위 위원으로 위촉했으며, 시 선관위감시단 50여명의 단속지원을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4월 이전에 농협장 선거를 실시하는 도내 20여개 다른 농협들은 시·군 선관위에 선거관리를 위탁한다는 계획이다.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농협장 선거를 실시할 울산지역 14개 조합들도 지역 선관위와 협조, 제반 선거사무를 공동 추진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공명선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농협 경북지역본부 성기철 과장은 “기존 농협장 선거에서는 선거관리위원들을 조합원 위주로 위촉했지만, 전문 공무원을 선거관리위원으로 위촉하면 감시·감독 기능이 강화돼 공명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구·시·군선관위 직원을 조합선관위 위원에 참여시키거나 신고 포상금제 도입 등에 대해 좀더 지켜 보자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경북 경산을 비롯해 경주·영천·봉화 등 도내 10여개 경찰서들은 지난 달 지역 농협장 선거를 앞두고 불법선거 사전 차단을 위해 후보자와 전조합원 등 1000∼8000여명에게 경고성 계도 서한문을 발송했다. 경찰은 또 깨끗한 농협장 선거가 내년에 실시될 지방자치단체장 동시 선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사전담반도 편성했다. 울산지방검찰청은 이달 중 17개 전체 지역 농협 전무·이사·감사 등을 대상으로 선거 관련 특별 강의를 실시해 공명선거 분위기를 다잡을 방침이다. 경북 군위군청 공무원 등은 지역 농협장 선거 종료일까지 출장을 자제하기로 했다. 지역·혈연·문중 등에 따라 이해 관계가 얽혀 자칫 오해를 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군청 이종준 총무과장은 “조합장 선거와 관련, 본청은 물론 읍·면 공무원에게 엄정중립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울산 강원식기자 shkim@seoul.co.kr
  • 與·野정치인 ‘우린 닮은꼴’

    15일 사실상 첫 임시회를 마감한 17대 국회를 살펴보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의원들 가운데 닮은꼴 의원들이 적지 않아 관심을 끌고 있다.선수(選數)가 달라 이른바 ‘체급’은 다르지만,외모나 성격뿐만 아니라 의정활동 방식,대외활동까지도 비슷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햄릿형 닮은꼴 정치인으로 김근태(3선) 보건복지부 장관과 한나라당 김덕룡(5선) 원내대표가 손꼽힌다.서울대 선·후배로 학생 운동권과 재야활동을 거쳤다.둘 다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하지만,때론 최종 결정까지 시간을 오래 끌어 우유부단하다는 평가도 받는다.김 장관은 복지부 장관 입각을 앞두고 임명 이틀 전에야 마음을 잡았고,김 대표는 지난 5월 원내대표 경선 때 ‘DR 대세론’에도 불구하고 후보등록 직전까지 결심을 미뤘다. ●퍼스트 레이디형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열린우리당 한명숙 상임중앙위원은 부드러운 외모와 말투,단호하고 의지가 강한 점 등이 닮았다는 평가다.말수가 적은 것도 비슷하다.박 전 대표는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를 대신해 5년 동안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한 경험이 언행 곳곳에 배어 있다.50·60대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10·20대에게도 호감의 대상이다.한 의원은 ‘크리스찬 아카데미’ 사건으로 투옥돼 옥고를 치렀지만 투사적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그를 만난 사람들은 포근하다는 느낌을 받는다.열린우리당 내에서는 한때 박 전 대표의 대중적 인기를 누르기 위해 차기 당의장으로 한 의원을 밀자는 제안들도 있었다.두 사람은 지난 총선에서 상대방을 헐뜯는 ‘네거티브 선거전’을 거부했다. ●언론 민감형 기자들의 조언을 잘 받아들이는 등 언론에 민감하고,차기 또는 차차기 대권주자라는 평가 때문에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곧잘 비교된다.4월 총선 때 ‘민생투어’로 노란색 점퍼를 입고 시장통을 돌던 정 장관은 타고난 순발력으로 언론이 선호하는 어젠다와 그림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박 의원도 총선이 끝난 뒤 다홍색 스쿠터를 타고 지역구인 종로 시장통을 누비고 다녀,대중성이 뭔지 아는 정치인이라는 평이다. ●워치독(Watch Dog)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과 열린우리당 김현미 대변인이 손꼽힌다.원 의원은 지난 5월 원내대표 경선을 ‘금품선거’라고 폭로하고,지난 14일 닻을 올린 ‘새정치 수요모임’에도 고정멤버로 참가해 ‘불법비리 정치인 비보호’를 주장하는 등 당내 보수진영과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청와대 정무2비서관 출신의 김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이 어려울 때면 한나라당뿐만 아니라 열린우리당과 정부측에도 ‘독한 소리’를 쏟아낸다.김 대변인은 지난 8일 국회 정무위에서 국무총리실 관료가 면피성 발언을 하자 책임을 다그쳐 눈길을 끌었다. ●전략 이론가 언론계 출신인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과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이 손꼽힌다.민 의원은 70·80년대 ‘제헌의회파(CA)’의 중앙위원 출신.초선에도 불구하고 재선급 이상으로 평가돼,재선 이상의 중진으로 구성된 정책기획위원회 간사를 맡았다. 박 의원은 대학시절 최루탄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위기에 빠졌던 인물로,지난 94년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최연소 위원으로 발탁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세계화 구상과 전략’의 최종 집필을 맡았다.박 의원은 14일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해찬 총리를 상대로 조목조목 따져 ‘박근혜 패러디’와 관련해 이 총리의 사과를 받아냈다. ●독설가 TV토론회 등에 나와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독설을 내뱉는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과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이 여기에 해당한다. 유 의원은 행정수도 이전 반대론을 겨냥해 “손학규 경기지사의 상대는 나”라고 호기를 부렸으며 민감한 정치현안이 있을 때마다 쉴새없이 자신의 의견을 쏟아붓기로 유명하다. 전 대변인은 방송기자 출신답게 정곡을 찌르면서 쓴 소리를 잘해,특히 유 의원의 ‘천적’으로 통한다.열린우리당 의원들의 기피대상 1호다. ●패션리더형 세련된 패션감각으로 검정 양복 일색인 국회의사당을 평정한 민주당 손봉숙 의원과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의 패션 대결도 흥미진진하다.멋쟁이로 소문난 손 의원은 샛노랗게 화사한 재킷에 하얀색 치마를 받쳐 입거나,진한 자주빛이 감도는 치마 정장 등으로 멋을 낸다.옷 색깔에 맞춰서 꽃모양의 장식을 달거나,브로치·스카프 등 다양한 패션 소품도 활용한다.방송인 출신으로 세련된 감각을 자랑하는 박 의원은 날마다 스케줄에 따라 옷 색깔을 코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국회 개원식 때는 눈처럼 깨끗한 흰색 정장을 입고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을 정도다. ●다혈질형 고려대 선·후배인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과 열린우리당 문학진 의원이 꼽힌다.각각 검사와 기자를 지낸 전문가 출신으로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인물들.홍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3선이 되자마자 ‘저격수 활동 중단’을 선언,한동안 조용히 지내기도 했지만 최근 당지도부를 향해 “‘웰빙 야당’으론 안된다.우리가 여당의 2중대냐.”고 포문을 열기 시작했다.문 의원은 청와대 정무비서관 시절 지역구에서 야당 보좌관에게 소주를 끼얹는 등 괄괄한 성격.등원 이후 ‘3선급 초선’이라며 점잖게 처신을 하고 있으나 언제 특유의 다혈질이 터져 나올지 관심거리다. ●정보통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원과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서울대 법대 동기동창으로 각각 국정원 기조실장과 안기부 1차장을 지낸 ‘정보통’이라는 점에서 닮았다.악연도 만만치 않다.최근 안기부 자금 유용사건인 ‘안풍(安風)’에 대해 법원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함에 따라 공수가 뒤바뀌었다는 평가도 있다.문 의원이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은 상태에서 정 의원의 ‘비공개회의 공개화’를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경제통 열린우리당 정세균,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손꼽힌다.두 사람 다 민간기업에서 일한 뒤 정계에 입문해 ‘정책통’으로 인정받고 있다.정 의원은 국회 예결특위위원장,이 의원은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다.정 의원은 쌍용그룹에서 18년간 근무한 뒤 95년 정계에 입문해 민주당·열린우리당의 정책위의장을 맡았었다.이 의장도 대우경제연구소장을 지냈고,2000년 첫 등원했다. 문소영 전광삼기자 symun@seoul.co.kr˝
  • 선거특진 경찰관이 본 ‘4·15총선’

    “선거사범을 잡느라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습니다.그래도 선거풍토가 많이 달라졌으니 보람을 느낍니다.” 경기도 시흥경찰서 수사2계 소속 조성화(46) 경위에게 17대 총선은 남다르게 와닿는다.선거사범 단속으로 경사에서 간부인 경위로 1계급 특진한 것.조 경위는 특진의 영광을 안은 것도 기쁘지만 선거풍토가 눈에 띄게 개선돼 더 뿌듯하다고 했다.하지만 막판 혼탁양상과 지역주의가 재연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선거사범 전담 수사2계가 기피서 인기부서로” 조 경위는 선거사범을 담당하는 수사2계에서 2000년 총선,2002년 대선에 이어 이번 총선까지 세 차례의 선거를 경험한 베테랑 수사관.그는 지역 아파트 연합회장,인터넷 지역주민 동호회 사이트 운영자 등에게 모두 960만원어치의 금품을 건네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모 정당의 출마예정자 남모씨와 남씨로부터 돈을 받은 유권자 등 4명을 구속하고,9명을 불구속했다.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일 경위 계급장을 달았다. 그는 “남씨가 문화연구소를 만들고 유권자들에게 입당원서를 나눠준다는 첩보를 지역 주민으로부터 입수하고 수사에 들어갔다.”면서 “선거사범 수사는 보안이 생명이므로,수사2계장과 단둘이서만 수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조 경위는 “한솥밥을 먹는 동료들에게조차 비밀로 해야 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조 경위는 특히 “선거사범을 잡기 위해 먼 친척이나 친구의 부인 등에게 유세에 다녀오게 하는 등 웃지 못할 일도 많이 있었다.”면서 “과거엔 선거 때만 되면 기피부서가 됐던 수사2계가 인기부서로 바뀐 것도 큰 변화”라고 귀띔했다. ●선거풍토 많이 나아졌지만,아쉬움은 남아 조 경위는 선거풍토가 많이 나아졌다고 평가했다.그는 “예전엔 밥을 먹었네,관광을 갔다 왔네 하는 이유로 찍어주곤 했고,잡혀 온 사람도 별 죄의식 없이 ‘벌금이나 부과해라.’는 식이었다.”면서 “이번에는 밥 먹자고 하는 후보조차 없다며 주민들이 불평할 정도”라고 전했다.또 “식당주인과 관광버스업자 등을 조사하다 ‘장사도 안되는데 조사만 한다.’고 화를 내 진땀을 흘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선거운동 풍토가 개선된 이유로 조 경위는 신고 보상금 제도의 활성화와 합동연설회의 폐지를 들었다. 종전에는 합동연설회장에서 경비를 서느라 제대로 수사할 시간도 없었는데,합동유세가 없어져 후보가 돈을 뿌릴 이유도 줄었고,경찰은 수사에 매진할 시간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금품유포 행위를 신고하면 최고 5000만원까지 주는 포상금 제도가 후보자의 ‘흑심’을 잠재우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예전에 별로 없던 인터넷 선거사범이 많이 늘었고,향우회 등을 통한 지역주의 유포도 여전히 남아 있는 악습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눈에 불켠 경찰…11명 특진 경찰은 당초 금품선거 엄단을 목표로 선거사범 유공자는 경감까지 1계급 특진한다고 밝혔다.지금까지 경위에서 경감 1명,경사에서 경위 6명,경장에서 경사 4명 등 모두 11명이 특진했다. 경찰이 직접 인지해서 적발한 비율이 84%로 종전의 60∼70%보다 크게 높아졌다.조 경위는 “2,3명 단위의 ‘점조직 형태’로 향응을 제공하는 경우는 심증은 있어도 물증을 잡기가 어려웠다.”면서 “다음 선거 때는 더 투명한 선거풍토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흥 김효섭기자 newworld@˝
  • 후보들 클린선거 ‘노이로제’

    4월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전국에 ‘클린선거’ 주의보가 내려졌다.‘불법선거 감시망’이 역대 어느 선거 때보다 촘촘하다는 것이다.선관위는 물론 경찰과 일반유권자들은 금품선거 신고시 1계급 특진과 최고 2억원까지 예상되는 포상금을 받을 수 있어 온 신경을 출마자를 향해 곧추세우고 있다.출마 예정자로서는 자칫 잘못했다간 공천 취소는 물론 형사처벌 등 패가망신할 수 있다. 열린우리당은 4일 선거법 위반혐의를 받는 총선후보 3명의 공천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은 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고발이나 수사의뢰된 당내 총선후보 처리와 관련,“공천이 확정된 후보로서 공천취소 등을 심각하게 논의 중인 사람이 6명 이상”이라고 말했다.신 의원은 클린선거위원회 브리핑에서 “선거법 위반혐의에 연루된 후보들은 퇴출당하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면서 “공천확정자는 공천을 취소하고 경선 중인 후보는 경선에서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천 취소가 유력한 후보로는 선거운동원에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긴급체포된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의 단일후보인 정만호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전남 장흥·영암과 경기 파주에서 각각 경선을 통과한 유인학 전 의원과 우춘환 전 도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이밖에 경선준비 중인 경기 의정부2의 강성종 후보와 울산 중구의 송철호 후보,경북 고령·성주·칠곡의 박영수 후보 등 3∼4명은 경선자격 박탈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우리당은 이같은 ‘읍참마속’을 통해 다른 후보자들이 유사한 잘못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시키기로 했다.예비후보자들을 위해 이날 마련된 개정 선거법 설명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후보들로 성황을 이뤘다. ‘돈선거 퇴출’에는 다른 당도 예외가 아니다.한나라당은 공천이 확정된 후보라 하더라도 후보등록 전에 불·탈법 선거운동으로 선관위에 적발되면 사안의 경중을 따져 후보교체 등 중징계한다는 방침이다.후보선출을 위한 경선과정에서 불·탈법 선거운동이 확인되면 경선결과에 관계없이 공천대상에서 배제키로 했다. 한편 돈으로 ‘표’를 사려는 후보는 물론 전과자의 국회 등원도 원천봉쇄된다.열린우리당은 4·15 총선출마를 희망한 720명에 대해 벌금형 이상의 전과기록을 제출받아 공익에 저촉되는 반사회적 범죄사범은 공천과 경선에서 제외했다.이중 1·2차 신청자인 642명 가운데 벌금형을 받은 사람은 147명이나 됐다.금고형 이상은 17명이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후보 삼진아웃제 도입”김수한 한나라 선관위원장

    한나라당 김수한(사진) 선거관리위원장은 4일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등 경선 후보자들이 공명선거에 관한 당규를 어겨 3번 경고를 받으면 후보자격을 박탈시키겠다.”고 밝혔다.아울러 “당 대표 출마자들로부터 1억원,시도대표 운영위원 후보에게서 2000만원의 기탁금을 받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일문일답. 경선 타락상이 포착되고 있나. -다소 과장되고 사실무근도 있다.하지만 인터넷상의 상호비방 등 주로 지지자나 참모들의 과열 양상이 있는 것 같다.다음달 17일쯤 열릴 전당대회가 줄세우기나 금품선거 등으로 혼탁해져서는 안 된다는 주의 서한을 각 후보진영에 보내겠다. 이번 전대의 의미는. -대선 패배 후 당의 명운을 걸고 치러진다.유권자의 1%인 23만명의 당원 모두가 참여하는 정당 사상 유례 없는 큰 정치개혁의 실험이다.이번에 당원명부 조사를 통해 걸러낸 23만명은 ‘정예 당원’이랄 수 있다.한나라당에 이제 유령 당원은 없다. 투표는 어떻게 하나. -전대 이틀 전 중앙당과 각 지구당에서 하루 동안 당 대표와 시도운영위원을 동시에 투표한다.도서벽지는 우편투표도 가능하다.장소는 잠실·장충체육관 등 3곳을 잠정 결정했는데 개인적으론 천안연수원도 비용이나 교통 면에서 좋다고 본다.캐치프레이즈도 공모,신문광고를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합동연설회는 안 하나. -정견을 들어봐야 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박수부대 동원이나 교통·음식제공 등 비용 문제도 따른다.이른 시일내 선관위 전체회의를 열어 논의해 보겠다.대통령 경선 당시 전국 10개 지역 합동정견 발표에만 30억원 정도 든 것으로 안다.지금 우리 처지에서 어림도 없다. 박정경기자 olive@
  • 교육위원 금품선거 첫 영장

    전국 교육위원 선거를 하루 앞둔 10일 현직 교사인 아들과 함께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현 서울시 교육위원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학교 운영위원에게 금품을 살포하고 향응을 제공한 현직 중학교 교사 A(43)씨와 같은 학교 운영위원장 B(47)씨 등 3명에 대해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현 서울시교육위원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한 A씨의 아버지 C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C씨는 지난달 말부터 강남 일대 음식점 등에서 선거구내 운영위원들을 만나 “재선을 도와달라.”며 향응을 제공하고 운영위원장 2명에게 30만원씩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8일 강남구 역삼동 J여고 체육관에서 열린 시교육위원 후보자소견 발표장에서 B씨에게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해달라.”며 50만원을 건네는 등 세 차례에 걸쳐 모두 58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B씨는 이 가운데 150만원을 또 다른 중학교 운영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사설] 또 막판 돈선거인가

    지방선거가 막판에 접어들면서 돈선거전 양상이 심각하다고 한다.법정 한도액 5∼10배의 선거비용을 지출한 광역·기초단체장 후보가 적지 않고,전국적으론 법정 한도액의 2배가 넘는 1조원 이상의 자금이 풀렸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그런데도 일부 지역의 경우 후보간 돈풀기 경쟁이 더욱 심해지고 있고,한나라·민주당,자민련 등 정당에도 자금지원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이번 선거가 유권자의 외면 속에 치러진 타락의 전형으로 기록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선거판이 막판 혼전을 거듭하면 돈봉투나 선물 살포 등을 통한 이른바 매표행위의 가능성은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특히 이번 선거처럼 투표율이 크게 낮을 것이라고 판단될 경우 매표 유혹을 떨치기 어려울 것이다.따라서 막바지 금품선거를 막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감시와 선거참여 확대가 관건이다.철저한 감시와 더불어 보다 많은 시민이 선거에 참여한다면 금품 차단은 물론 금품 살포의 효과도 최소화할수 있을 것이다. 금품살포 감시는 중앙선관위,사직 당국,지역 시민단체 등이함께 나서야 하지만 무엇보다 유권자의 감시가 가장 중요하다.부패방지위원회가 투표일이 임박한 11일과 12일 전국 주요지역에 ‘부패신고센터’를 운영하는 것도 이같은 시민의식에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신고센터운용 시간(오전 9시∼오후6시)을 더 늘리고,신고한 유권자에겐 적정한 포상을 하는 방법도 검토하길 당부한다. 아울러 정당과 후보들의 각성도 주문한다.각 정당이 이번 선거를 대선 전초전으로 인식,한도액 이상의 자금지원 등 탈법을 부채질한다면 상당한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정치꾼,함량 미달의 인물을 억지 당선시켜 오히려 지역발전을 퇴보시킨다면 그 책임은 중앙당에 돌아갈 것이다.일반 후보도 마찬가지다.불법·탈법 자금살포 등이 빌미가 돼 선거후에 당선 무효 등의 덫에 걸린 사례가 지난선거에도 적지 않았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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