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금투자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이기택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수면슈링크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7
  • “노조간부 재산공개” 한국노총 59년만에 최대위기

    “노조간부 재산공개” 한국노총 59년만에 최대위기

    한국노총이 16일 서울 용산구 청암동 사무실에서 산별노조대표자와 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위기’ 수습안을 내놨다. 예상대로 한국노총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힌 권오만 사무총장에 대한 징계와 외부감사제도 도입, 노조간부의 재산 공개 등이 주된 내용으로 포함됐다. 이날 연석회의에 참석했던 한 직원은 “100분가량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회의 분위기가 상당히 격앙돼 있었다.”고 전했다. 일부 지역본부장들은 “한국노총이 개인비리 때문에 59년 역사상 최대 위기에 몰렸다.”면서 “조직 전체의 비리로 확산되도록 지도부는 무얼 했느냐.”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당연히 ‘정면돌파’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회의장을 압도했다. 이에 따라 회의 분위기도 자를 것은 자르고 밝힐 것은 밝히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따라 택시노련 기금투자와 관련, 거액의 리베이트 수수사건에 연루된 권 사무총장을 16일자로 직무정지시키고 다음달 1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소집해 신임 사무총장을 선출하기로 결의했다. 권 사무총장의 조속한 검찰출두도 촉구했다. 또한 산별 조직 및 지역본부 실무간부를 중심으로 즉시 ‘조직혁신기획단’을 구성해 가동에 들어갔다. 기획단에서는 외부감사제도 도입, 비리연루자의 임원진출 차단, 임원급 노조간부의 재산공개, 자주성 확립을 위한 재정자립도 제고 방안 등을 마련하게 된다. 기획단에서 나온 방안은 다음달 1일 임시대의원대회의 의결과정을 거쳐 추진하기로 했다. 위기돌파를 위한 총대는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 멨다. 이 위원장은 “ 조직적 차원에서 조사받거나 밝혀야 할 일이 있다면 검찰에 직접 출두해 조사를 받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국민연금 2042년 고갈”

    최근의 낮은 금리와 기금투자수익률을 반영할 경우 국민연금의 재정은 정부 추산보다 5년 이른 2042년에 완전히 고갈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기획예산처의 의뢰를 받아 발간한 ‘재정위험의 관리와 중장기 재정지출구조 개선’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은 기금수익률을 연 4.5%로 가정하면 오는 2031년부터 수지적자가 발생해 2042년에는 재정이 바닥난다. 그러나 정부는 2035년부터 기금이 적자로 돌아서 2047년에 완전 고갈된다고 지난 2003년 추산했었다. 이같은 차이는 KDI가 최근의 낮아진 이자율 등을 반영해 기금 수익률을 연 4.5%로 계산한 데 비해 정부는 연 5∼7.5%의 수익률을 전제로 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기금의 수익률은 1988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8.16%를 기록했으나 2003년에는 7.83%였고 지난해에는 이자율 하락 등의 원인으로 연 5.89%에 머물렀다. KDI 보고서는 또 국민연금의 책임준비금을 추산한 결과 이자율 연 4.5%, 임금상승률 연 4.0%, 물가상승률 연 2.0% 등의 기본가정 하에서 지난해 기준 책임준비금은 약 278조원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실제 적립금은 책임준비금의 47%인 131조원에 불과하며 기존 가입자의 가입기간이 길어지고 미래수급권이 커지는 현 체제로는 향후 미적립 부채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따라서 자영업자의 소득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부가가치세 과세특례제도를 축소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국민연금 해법없나] ‘연기금 운용’ 전문가 제언

    [국민연금 해법없나] ‘연기금 운용’ 전문가 제언

    국민연금 기금운용 방안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조만간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14일에는 공청회를 열어 최종안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다. 정부는 2047년쯤 기금이 고갈될 것으로 보고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로 개편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이미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국민연금 쟁점들이 어떤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지 짚어본다. 연기금을 둘러싼 논란의 주된 요인은 운용주체인 정부가 무분별한 투자 등으로 재원이 바닥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많이 내고 적게 받는 식’으로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문용태 재정공공투자관리 연구부장은 6일 “현재의 국민연금은 장기적인 보험회계원리 등 조기경보장치가 안돼 있는 것이 문제”라면서 “현 체제는 현 세대들만을 위하고 다음 세대들을 생각하지 않아 ‘세대간 도적질’이나 다름없다.”고 혹평했다. ●“표준보험료율 너무 낮아 기금고갈” 기금고갈 문제는 너무 낮게 표준보험료율을 적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민간보험 회사의 경우 수지균형을 22%에 맞춰 표준보험료를 적용하고 있는 반면 국민연금은 9%로 월등히 낮고 원금보다 34% 이상 많이 받도록 돼 있다는 것. 따라서 후세들에게 몽땅 짐을 떠안기지 않으려면 보험료율을 높이고 수익률도 낮추는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중앙대 김연명(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국민연금기금이 고갈되는 것은 기금투자를 잘못해서 원금을 날려버렸기 때문이 아니라 모든 가입자가 자기가 낸 보험료보다 훨씬 많은 연금을 타가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라며 “어떤 식으로든 보험료율을 높이고 수급률을 낮추는 쪽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상태로라면 현재의 영·유아∼20대들은 노동시장에 들어오자마자 최소한 4.5%의 보험료를 내면 되지만, 이들이 30∼50대로 진입하는 시기에는 최대한 자기 소득의 10% 이상까지 연금보험료를 납부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 세대들은 부모들까지 책임져야 하는 이중부담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많이 내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 “현재 영유아∼20대가 현 30∼50대의 과중한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비정규직·전업주부엔 보장책 안돼” 덕성여대 권문일(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연금제도 도입시 설계원칙이 보험료율의 단계별 인상 방식이었다.”며 “향후 보험료율을 올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현재의 제도와 관련,“장기가입 근로자에게는 효과적인 보장책이 되지만 비정규직이나 전업주부 등에게는 보장책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만 단순히 보험료율을 단계적으로 올려 수지균형을 맞추려면 후세들의 부담이 너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급속한 고령화로 근로계층이 줄어드는 대신 장기간 연금 수급자들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점진적 보험료율 인상은 젊은 세대들에겐 가혹한 형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고소득자 부담률 높이고 수급액 줄여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순일 원장은 “정치적 동기에서 무리하게 출발한 것이 문제였다.”면서 “기금고갈을 막기 위해서는 고수입자들의 부담률을 높이고 수급액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소득자들도 불입액은 크게 올리지 않더라도 수급액은 현재보다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고소득자들의 연금과표를 상한선 360만원으로 묶어놓은 것도 더 높여 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강대 고수현(사회복지학) 교수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연금을 투입하는 문제와 관련,“복지와 시장의 원리는 다르다.”며 신중할 것을 요구했다. 고 교수는 “현재 국회에서 여·야간 타협으로 국민연금법안이 개정된다 하더라도 기금운용위의 독립성 보장이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마음대로 기금을 차입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국민연금 해법없나] 연금법 개정 쟁점 뭔가

    [국민연금 해법없나] 연금법 개정 쟁점 뭔가

    국민연금 기금은 올해 134조원, 내년 말에는 15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은 1988년 출범 때부터 태생적 결함을 안고 출발됐다. 당시 정부는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해 적은 불입금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런 구조로는 2047년이면 기금이 바닥을 드러내게 된다며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로 개편해야 한다는 불가피성을 내세우고 있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불신은 연금 요율개편과 함께 오락가락 하는 운용정책에서 비롯된다. ●‘오락가락 정책’이 국민불안 유발 복지부는 팽배해 있는 국민들의 불만과 기금운용의 투명성 확보 등을 위해 국민연금 기금에 대한 중·장기 운용 마스터 플랜을 마련키로 했다. 기금운용위 산하에 기획단까지 만들어 주제별 방안찾기에 나선 것이다. 이번 주 내에 최종안을 확정하고 오는 14일 공청회를 개최한다. 마스터 플랜에는 국내외 주식과 채권, 파생상품, 사모증권 투자 등 효율적인 기금운용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기획단 관계자는 6일 “그동안의 연구과제별 방안들이 최종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공청회와 기금운용위 심의과정을 거쳐 최종 운용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금운용위원 數 싸고 이견 이번 정기국회에는 국민연금법 개정과 관련,9개의 개정·입법 청원안이 상정돼 있는 상태다. 개정안에는 기금운용위원회 개편안도 담겨 있지만 정부와 야당, 시민단체 등의 주장이 달라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정부안에는 민간인 위원장과 상임위원, 그리고 3개 부처(재경·복지·예산처) 차관, 근로자·사용자·지역가입자·시민단체 추천 전문가 1명씩 모두 9명의 위원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기금운용위원 수를 늘리고 가입자쪽 대표들이 많아야 정부의 일방적인 입김을 무마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기금운영위원 수를 13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제안, 기금운영위원 수는 당초보다 늘어날 공산이 커졌다. 국민연금의 효율적 운용을 전담하는 기구설립 문제도 난항을 겪고 있다. 기구 신설에는 모두가 공감하는 분위기이지만 설립형태에 대해 입장차가 크기 때문이다. ●독립기구 신설 동의… 형태는 제각각 정부와 여당은 당·정·청회의를 통해 국민연금 운용방안으로 공익법인 형태의 국민연금 투자전문회사를 설립, 복지부 산하에 두기로 합의했다. 현행 국민연금법은 연금관리공단 부수조직인 기금운용본부에서 기금운용을 집행하도록 돼 있어 독립성과 전문성이 결여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정부·여당의 국민연금 투자전문회사 설립방안은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주장해온 독립성을 일부 수용한 셈이다. 하지만 민주노동당과 참여연대 등은 기금운용위를 정부부처로부터 독립시켜 자율적으로 투자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골자는 기금운용본부를 연금관리공단에서 독립시켜 기금운용공사로 개편하자는 것이다. 여기에 한나라당은 민간주도의 투자전문회사를 설립, 기금에 대한 투자업무를 맡기자는 입장이다. 민노당과 참여연대가 주장하는 공익법인 형태의 투자전문회사는 정부부처로부터 독립에 무게를 둔다고 하지만 기금운용공사나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란 지적이다. 또한 한나라당의 민간 투자전문회사는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지만 기금투자의 공공성 보장이 어렵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따라서 경제부처와 갈등으로까지 비쳐진 연기금의 투자범위 확대 등의 문제는 여러가지 법안처리와 맞물려 있어 쉽게 결론나지 않을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국민연금과 관련해서 제각각 해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결국 국민연금은 국가와 국민간의 약속이고 국가는 차질없이 연금을 지급해야 할 의무를 가진다.”면서 “정부의 역할을 축소한 채 독립기구 설립 등 자율성만을 강조하는 것은 또 다른 위험을 자초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연기금투자에 정부 과도보증 말아야”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우리 정부가 연기금을 경기부양에 동원키로 한 것과 관련, 정부의 과도한 수익성 보증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10·29 부동산 대책이 현재 민간소비 부진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내년 중 한국경제의 회복은 확실하다고 했다. IMF는 지난달 우리 정부와 가졌던 연례협의를 바탕으로 25일 ‘한국경제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내년 예산이 올해와 비슷하게 책정됐다며 경기부양을 위해서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좀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IMF는 “한국정부가 민간자본과 국민연금 등을 동원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이에 대한 과도한 정부 보증은 적절치 않으며 상업적인 원칙에 따라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한국경제에 인플레이션 우려는 없으므로 통화정책 기조를 더 완화할 여지가 있다.”고 밝혀 추가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환율정책에 대해서는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만 하고 시장에 맡기는 한국정부의 방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10·29 부동산대책의 가격안정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이 조치가 주택시장을 얼어붙게 함으로써 가계소비를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 종합부동산세 도입 때 양도소득세 등 거래세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정거래법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와 여당의 방안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보고서는 재벌 금융사의 의결권 제한에 따른 적대적 인수합병 가능성은 적으며, 출자총액제한제도는 재계의 주장과 달리 오히려 투자촉진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은 실제 경제상황에 비해 소비와 투자심리가 지나치게 위축돼 있다.”며 “하지만 펀더멘털(경제기반)이 좋은 만큼 내년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절세예금 年內가입 정산 稅테크 ‘OK’

    절세예금 年內가입 정산 稅테크 ‘OK’

    ‘금융 세(稅)테크를 잡아라.’ 연말정산을 앞두고 은행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시대로 접어든 요즘, 이미 가입했거나 연말까지 가입하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각종 금융상품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달 들어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 가입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결혼·이사·장례비 공제제도 등 올해 생긴 각종 소득공제도 잘 챙겨야 하지만, 금융상품은 ‘저축도 하고 세금도 환급받는다.’는 점에서 일석이조다. ●절세되는 예금상품 예금상품으로는 장기주택마련저축(비과세 장기저축)과 연금저축(연금신탁·보험)이 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만 18세 이상으로 무주택이거나 전용면적 85㎡ 이하의 1주택을 소유한 세대주만 가입할 수 있다. 조흥은행 서춘수 재테크팀장은 “올해부터는 단독 세대주도 부양가족 세대주와 마찬가지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새내기 직장인들도 상품 가입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저축금액은 분기별 최저 1만원에서 3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소득공제 한도는 연간 납입액의 40%, 최대 300만원까지다. 연금저축은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으며, 연간 납입액의 100%, 최대 2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10년 이상 장기납입해야 하고, 중도해지 때 해지가산세 등을 부담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적립식펀드의 장점을 지닌 간접투자상품도 올 들어 소득공제 혜택을 볼 수 있는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장기주택마련펀드와 연금저축펀드로 증권사에서 주로 판다. 장기주택마련펀드는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은행권에서 판매하고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을 변형해 채권이나 주식 등에 투자, 실적에 따라 수익금을 돌려주는 투자형 상품이다. 가입 대상 및 소득공제 혜택은 장기주택마련저축과 같다. 연금저축펀드는 이자에 대해 16.5%의 세율이 적용되는 다른 상품과 달리 5.5%(주민세 포함)만 세금을 내면 된다. 분기당 300만원까지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고, 연간 최대 24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는다.2000년 12월31일 이전 가입자들에게 해당되는 주택청약부금과 개인연금저축도 소득공제 대상이다. 추가로 불입할 경우 주택청약부금은 최대 96만원까지, 개인연금저축은 최대 72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우리은행 김인응 재테크팀장은 “이달 들어 비과세 상품을 찾는 사람이 평월보다 20∼30%가량 늘고 있다.”며 “특히 연금신탁의 경우 한번에 240만원을 저축하고 그만큼 공제소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은행의 연금신탁과 보험사의 연금보험, 증권사의 연금투자신탁은 납입액의 100%(연 240만원 한도)가 소득공제된다. ●대출상품과 신용카드 공제 대출상품 가운데 소득공제 혜택 상품은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 시중은행의 ‘장기모기지론’이 있다. 만기 15년 이상인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이자납입액에 대해 연간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해준다.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은 국민·우리·하나·신한 등 시중은행 대부분이 취급하고 있다. 시중은행 자체 상품으로는 국민은행의 장기고정금리대출상품인 ‘KB부동산담보대출’, 우리은행의 ‘옵션부 모기지론’, 하나은행 ‘TR 모기지론’, 신한은행의 ‘신한장기모기지론’, 조흥은행의 ‘조흥장기모기지론 마이홈플랜’, 외환은행의 ‘예스 장기모기지론’ 등이 있다. 소득공제의 ‘감초’인 신용카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11월말까지 사용액을 기준으로 소득공제 금액이 결정되기 때문에 물건 등을 구입하려면 이달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내달부터 ‘연봉의 10% 초과분’에서 ‘15% 초과분’으로 기준이 강화돼 공제혜택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소득공제 한도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500만원이다. 특히 오는 12월1일부터 병원이나 약국에서 카드로 결제하는 의료비는 공제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병원에 갈 필요가 있으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 주병철 김미경기자 bcjoo@seoul.co.kr
  • [盧대통령 시정 연설] ‘뉴딜형 투자’로 성장 부축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국회 시정연설의 상당부분을 경제분야에 할애했다. 최근들어 달라진 경제관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내년도 경제성장률 5%선을 유지하기 위해 기업도시 건설과 연·기금투자, 건설경기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한 ‘뉴딜형 종합투자 계획’을 수립, 경기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노 대통령은 “기업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도록 수도권 신도시와 기업도시, 지방혁신도시, 복합레저파크 건설을 추진하고 연·기금의 여유 재원도 인력양성과 직업훈련, 보육 등 생산적인 부문과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에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8700여개의 규제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고교등급제 불용’ 분명히 교육·인적자원개발 분야는 공교육 내실화와 대학 구조개혁을 통한 ‘우수한 인재양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학의 구조개혁과 관련, 두뇌한국21(BK21) 사업의 후속 계획과 연구중심대학 육성을 통해 인력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공교육 내실화 방안으로는 소질과 적성에 따른 교육과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 등이 제시됐다. 대입제도 개선을 위해 학생 선발에 대한 대학의 특성화와 전문성이 강화되도록 지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학생 선발의 자율성은 인정하지만 고교를 서열화해서는 안 된다.”며 ‘고교등급제’ 불용 방침을 분명히 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제도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청년실업 문제 해소’와 ‘사회적 약자 보호 대책’이 현안으로 꼽혔다. ●장애인 차별금지법 제정 추진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청소년 직업지도를 강화하고 지식·사회복지 서비스업 육성책을 확대키로 했다. 사회적 약자 보호방안으로 결식아동의 중식지원 확대와 장애인 차별금지법 제정, 실버산업 육성책 등을 추진키로 했다. 통일·외교안보 분야에서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국제사회 협력 강화’ 방침이 강조됐다.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는 6자회담 등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한·미·일 공조와 중국·러시아·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경제통상 외교를 활발히 펼쳐갈 것임을 약속했다. 또 ‘자주국방’과 ‘한·미동맹’을 강조,“주한미군 재배치와 용산기지 이전문제가 연내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용산기지이전협정 비준동의안’과 ‘평택지원특별법안’을 차질없이 통과시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노 대통령은 공무원들의 혁신을 거듭 강조하고 3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고위공무원단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국민연금, SOC 첫 투자

    국민연금기금이 처음으로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입된다. 보건복지부는 25일 국민연금기금이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이 시행하는 울산신항의 1-1단계 민간투자시설사업에 모두 62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기금은 올해 SOC투자부문에 4000억원이 편성되는 등 해마다 예산이 책정되지만 실제 투자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를 위해 다음달 7일 사업자측과 정식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3년 정도에 걸쳐 자금이 투입된다. 정부가 민간투자 최저수익률을 보장해주는 방식으로 건설될 울산 신항은 총사업비 3조 2999억원(정부 2조 9115억원,민자 3884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이 가운데 2008년까지 컨테이너 일부를 건설하는 1-1단계 사업은 민간부문 투·융자 2300억∼2400억원으로 이뤄진다.자금투자는 건설사(555%),국민연금(25%),국민은행 등으로 구성됐다. 시행사는 2009년 이후 50년간 운영기간 중 사용료 징수권을 갖게 되며 국민연금기금은 최장 18년 안에 투자원금과 수익을 회수하게 된다.실질 투자수익률은 10%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은 이밖에도 10여개의 민간투자사업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이 가운데 올 하반기 안에 인천공항철도 등 5개 민자 SOC사업과 투자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연금재정과 배병준 과장은 “20년 이상의 장기투자인 사회간접자본 투자는 투자 전 기간에 걸쳐 3% 후반에서 4%대에 불과한 채권수익률을 상회하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국민연금 무엇이 문제인가] ⑨연금투자 제대로 하고있나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증시부양’ 명목으로 돈을 빼다가 넣었는데,그러다 원금마저 다 까먹으면 나중에 연금공단이 책임지나요?” “몇년전에 연금에서 주식투자로 큰 손해를 봤다는데 내가 부은 돈 다 날리면 늙어서 연금받을 수 있는 겁니까?” 국민연금 보험료로 거둔 돈을 정부나 연금공단이 제대로 굴리고 있는지에 대한 가입자들의 불신도 크다.쌓인 돈이 100조원(내년에 165조원 전망)이 훨씬 넘기는 했다지만,곧 고갈될 것이라는 얘기에 걱정부터 앞선다.보건복지부는 기금을 잘못 운용하지 않았다고 강변한다.우리 국민연금이 ‘적게 내고 많이 받아가는’ 기형적인 구조로 처음에 잘못 출발한데다,급속한 노령화 등으로 연금수급자가 단기간에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며,운용을 잘못해서 기금이 고갈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반박이다.1988년 제도 도입 이후 지난 3월말까지 연금보험료 및 운용수익금으로 137조원이 쌓였고,이 가운데 3분의 1인 39조원은 순수하게 운용수익금이라는 점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연금기금 운용에 대한 불안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이는 상당부분 정부가 부추긴 측면도 있다.주가가 빠질 때면 경제부처는 ‘전가의 보도’처럼 국민연금 카드를 꺼내든 게 사실이고,큰 손실을 본 적도 있다.주식은 당연히 수익성은 높지만 그만큼 위험성도 높기 때문에 연금에서 섣불리 주식투자를 늘리는 것에 대한 반론이 거센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2000년에는 주식투자로 -50.85%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2조 747억원을 까먹었다. 보건복지부 배병준 연금재정과장은 “전체 시장상황에 따른 평가손실일 뿐이며,연금의 주식투자는 연간 베이스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입자들이 걱정하는 것과 달리 누적기준으로 연금에서 주식투자는 손실을 보고 있지는 않다.주식투자 이후 수익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3조 6701억원으로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12.89%에 달한다.8%에 그치고 있는 채권수익률에 비하면 4%포인트 이상 높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주식투자 비중을 점차 높여나갈 계획이다.올해 4조원에서 내년에는 5조원으로 이미 1조원을 늘리기로 했다.다만 위험분산 차원에서 장기적으로는 미국채를 비롯한 해외채권 매입을 꾸준히 늘리는 쪽으로 기금운용 계획을 짜두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도봉 지구단위계획-역세권 19만㎡ 친환경개발 유도

    도봉구는 북부법조단지 기반조성을 위해 도봉역세권(방학역∼창동역구간) 43만㎡ 중 19만㎡를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지구단위계획의 용역을 최근 발주했다. 법조단지 이전 대상지인 국군 창동병원부지를 중심으로 방학동과 도봉동 일부를 묶어 수립한 개발계획이다.이 계획에 따르면 신도봉로를 30m로 확장하고,법조단지 조성과 함께 주변 상업시설을 500㎡ 이상 대규모로 획지화해 업무 및 상업용 시설을 입지시킨다는 것. 원활한 자금투자 확보를 위해 투자신탁회사와 파이낸싱 프로젝트 등 부동산마케팅 방식을 도입,개발효과 및 타당성 등을 토지소유주들에게 설명하고 참여를 보장한다.땅 주인들이 지분 전부를 신탁할 경우 100% 보장해 준다. 특히 이번 지구단위계획이 다른 계획과 다른 점은 단순히 규제나 도시계획시설 설치 등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부동산마케팅 분석시스템을 이용한 선계획,후개발 방식의 지구단위계획이라는 점이다.이같은 방식은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개발참여를 유도하고 개발속도나 효과면에서 긍정적 결과가 기대된다. 한편 북부법조단지로 확정된 국군 창동병원부지는 도봉동 629의 19 일대 5만 2388㎡로 사유지 730㎡를 포함하고 있으며 도시계획상 자연녹지·일반주거지역,도시계획시설상 공공공지·사회복지시설·도서관으로 지정돼 있다. 최용규기자
  • 공정위 “출자총액규제 강화를”

    적은 지분으로 그룹을 지배하는 현행 재벌 총수들의 소유·지배구조는 기업에 대한 기존 내부·외부통제시스템으로 개선되기 힘들며,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출자총액규제 강화를 통해 지배권·소유권간의 괴리를 근본적으로 좁혀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용역의뢰한 ‘시장개혁추진을 위한 평가지표 개발 및 측정’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집단 전체 출자비율에 대한 상한 규제를 통해 계열사간 출자를 최대한 막고,현금투자지분을 늘려 재벌총수의 소유·지배권간의 괴리를 줄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KDI 보고서는 출자총액규제가 재벌의 근본적인 ‘순환출자를 통한 가공자본의 창출’을 막는 현실적인 방법이 되지 못한다는 서울대 기업경쟁력연구센터가 재정경제부의 용역을 받아 내놓은 결과와 배치돼 논란이 일 전망이다. 주병철기자
  • [中서부 대개발 현장을 가다](1)관문 싼샤댐 대역사

    |우한·이창·우루무치 오일만특파원|중국의 서부대개발은 19세기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를 연상시킨다.중국은 서부 대개발로 21세기 강대국을 꿈꾸고 있다.중국 정부는 서부대개발을 위해 ‘50년 청사진’을 갖고 있다.20여년 동안 축적된 물적·인적 자원을 총동원,2000년부터 2050년까지 동서의 균형 발전을 꾀하는 경제 대장정(大長征)이다.진시황(秦始皇)의 만리장성과 맞먹는 대역사이다.서부 대개발은 신장(新疆)·시장(西藏·티베트)자치구,윈난(雲南),쓰촨(四川)성,충칭(重慶) 직할시 등 12개 성,직할시,자치구 등 중국 전체 면적의 71%,인구의 28%를 차지하는 광활한 지역이다.대역사의 현장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상하이까지 물길열려 서부대개발 대상 지역은 지금 곳곳이 공사판이다.거점 도시마다 대형 크레인과 굴삭기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고 시 외각에는 다른 도시로 이어지는 도로망 구축 작업에 여념이 없다.국무원 서부지구개발 영도소조의 종합기획처 탕밍룽(唐明龍·41) 부처장은 “중국 정부는 서부개발을 시작하면서 무엇보다 도로와철도,수로,가스관 등 대규모 인프라 구축 착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육지와 강을 통한 대형공사는 전국토를 거미줄처럼 연결시켜 서부대개발이 끝나는 2050년경에는 완전히 달라진 ‘인프라 지도’가 선보일 예정이다. 서부대개발의 관문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도 예외가 아니다.양쯔(揚子)강 중류 수운 중심지인 우한은 중국의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베이징(北京)이나 상하이(上海)에서 비행기로 1시간30분 정도의 거리에 있고 서부대개발의 거점지역인 쓰촨성에 인접해 서부대개발의 전진기지로 떠올랐다. 삼국시대 오(吳)나라 수도였던 우한은 서부대개발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대표적 지역이다.불과 5년 사이 우한시의 GDP는 65%,1인당 소득은 41% 늘었다.40도를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서도 도시 곳곳에는 건설 인부들이 비지땀을 흘리며 하루가 다르게 마천루들이 생겨나고 있다.우한에서 고속버스로 4시간 거리의 이창(宜昌)은 싼샤(三峽)댐의 관문이다.옛 지명은 삼국지의 주 무대였던 형주로 유비가 최후를 맞은 백제성 등 곳곳에서삼국지의 자취가 남아 있다. 이창에서 싼샤댐에 이르는 26㎞의 도로에는 사회주의 특유의 적색(赤色) 선전구호들이 곳곳에 나붙어 있다.‘고생은 당대,업적은 천대(苦生當代 業績千代)’업적 천추,‘싼샤댐 건설,중국인민 만세’ 등등…. 지난 92년 싼샤댐 착공 직전에 완성된 이 도로는 80%가 교량과 터널로 이어질 정도로 난공사였다.군대까지 동원된 이 공사에서 3년 동안 수백명의 사상자가 나올 만큼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고 한다. 이 때문에 100% 중국 기술로 달성한 싼샤댐 건설에는 중화의 자존심이 곳곳에 배어 있다.92년에 착공된 싼샤댐은 세계 최대답게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관문의 완공에 따라 경제도시 상하이에서 서부대개발의 거점도시인 충칭까지 2800㎞의 물길을 따라 1만t급 선박이 다닐 수 있게 됐다. 싼샤댐 수로의 정식개통으로 물동량은 과거보다 5배가 늘어난 연간 5000만t에 달한다.이곳 사람들은 싼샤댐을 통한 ‘물류혁명’이라고 말한다.싼샤댐이 완공되면 양쯔강의 고질적 홍수조절과 함께 연간 846억㎾의 전력생산이 가능해진다. 이성배(李聖培) KOTRA 우한관장은 “싼샤댐 건설로 서부대개발의 거점도시 충칭이 활짝 열리면서 모토롤라나 월마트 등 세계적 대기업 90여개가 우한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종착역 우루무치 우한이 서부대개발의 관문이라면 중앙 아시아와 국경선을 맞대고 있는 신장자치구 구도(區都) 우루무치(烏魯木齊)는 종착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은 석유와 천연가스를 상하이 등 동부 연안지역으로 보내는 서기동수(西氣東輸)의 핵심지역이다.파이프라인의 총연장은 4200㎞로 서울∼부산 고속도로(425㎞)의 10배에 달한다.신장 3대 분지에 퍼져 있는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은 전국의 28.9%와 32.5%로 중국 최대다.석탄 매장량은 2조 2000억t으로 중국 전체의 40.6%를 차지한다. 신장성 발전계획위원회 런춘매이(任春梅) 부처장은 “당 중앙이 우루무치를 서부의 국제상업무역 도시로 육성키로 했다.”며 “서부대개발로 소득수준이 높아질 경우 외자 유치를 통한 경제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다부진 의욕을 보였다. ●10여개 백화점·도매시장 성업 신장 지도자들의 희망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인구 210만명의 우루무치는 시내에만도 10여개의 대형백화점과 도매시장이 성업 중이다. 신장 자치구 정부청사 인근의 톈산(天山) 백화점의 경우 베이징이나 상하이 최고급 백화점에서나 봄직한 모토롤라나 삼성 애니콜,일제 소니,LG전자 제품들이 매장을 가득 메웠다. 이곳의 한 매장 점원은 “1년 전만 해도 하이얼 등 중저가 가전제품이 많이 팔렸지만 최근 들어 외국제 유명 브랜드로 손님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고 결코 오지가 아님을 강조했다. oilman@ ■ 中서부 어떤곳 서부지역은 동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되지 못했지만 중국 전체 수자원의 75%,천연가스의 58%,석탄의 40%가 매장돼 있다.동부의 절반에 불과한 인건비와 미개척 지역의 잠재력은 중국 경제의 동력이 될 전망이다. 서부대개발 계획은 4개의 핵심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서부의 천연가스를 동부로 수송하는 서기동수(西氣東輸)와 서부의 막대한 석탄과 수자원을 활용해 전기를 보내는 서전동송(西電東送),남부의 수자원을 북쪽으로 끌어오는 남수북조(南水北調),그리고 전국토를 격자형 교통망으로 이어가는 팔종팔횡(八從八橫) 사업이다. 서기동수는 중국 최대 천연가스 매장지인 신장 타림분지에서 상하이를 잇는 4200㎞의 천연가스 파이프 라인 건설 프로젝트로 2007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7월 기공식을 가졌다.서전동송은 서부지역 수력·화력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남·중·북 3개 전송망을 통해 화난(華南),화둥(華東),화베이(華北) 지역으로 수송하는 작업이다.남수북조는 양쯔(揚子)강 유역의 물을 북부지역으로 끌어오는 계획.톈진(天津)으로 이어지는 1150㎞의 동부노선,베이징으로 연결되는 1240㎞의 중부노선,황허(黃河) 상류와 연결하는 서부노선 등 3개 노선이 핵심사업이다.황하의 단류 현상을 해결하고 황무지 개간과 발전소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팔종팔횡은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10년간 100조원을 투입,35만㎞의 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대표적 사업은 총연장 1925㎞의 칭하이(靑海)∼티베트 철도 건설이다. ■탕밍룽 국무원부처장 인터뷰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서부대개발은 개혁·개방의 총설계자인 덩샤오핑(鄧小平)의 ‘점선면 전략’에 의해 15년간 치밀한 준비 끝에 선보인 대장정(大長征)이다. 덩이 88년 처음으로 내륙개발 의지를 밝히면서 실무자들이 세부 계획 마련에 착수했고 99년 장쩌민(江澤民) 당시 국가주석이 서부대개발을 공식 선언,2000년 1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됐다. 서부대개발의 종합 사령탑격인 국무원 서부지구개발 영도소조의 종합기획처 탕밍룽(唐明龍·사진·41)부처장을 만나 3년여 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들어봤다. 그동안 성과를 소개해 달라. -3년 사이 당중앙과 국무원 지도 아래 각 지구,각 부문의 공동 노력을 통해 눈에 띄는 발전을 가져왔다.2000∼2002년 사이 서부지구의 고정자산 투자는 연평균 18.8% 늘었다.전국 평균보다 6%정도 높다. 서부대개발의 주요 전략은. -서부는 지역이 넓고 환경도 달라 획일적인 계획이 어렵다.우선 서부지역의 대도시,특히 지방행정 중심지를 정보와 금융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강화시킬 계획이다. 이들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간선 도로망과 자원,경제적 여건을 고려 서서히 경제개발의 면적을 확산돼야 한다.주변 중·소 도시와 향진(鄕鎭)을 연결,빠르게 도시화로 나아갈 것이다. 중앙정부의 의지는 어떤가. -3년 동안 중국 정부에서는 서부지구에 대한 자금투자를 강화하고 중앙재정 건설자금 2700억위안(40조원)을 서부개발에 사용했다. 그중 기초시설 건설에 2000억위안을 투자하고 생태환경에 500억위안을 투자했다.장기건설 국채의 3분의 1 이상을 서부개발에 쏟아붓고 있다.서부지구에서 36개의 대형 사업이 새로 시작됐다.투자 총규모는 6000억위안(90조원)에 달한다.새로 건설하거나 확대한 비행장이 31개이다. 농촌개선 사업도 병행 중인데. -향·진 도로건설의 길이는 2만 6000㎞에 달하며 총투자는 310억위안(4조 6500억원)이다. 2002년에 90% 이상의 투자를 완성했다.‘숭댄다오샹(送電到鄕·전기를 농촌으로 보내는 공정)’은 지난해까지 699개의 무전(無電) 향·진에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서부 향·진의 통전율이 98%에 달했다.서부 행정촌에서 TV·라디오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비율이 97%가 됐다.
  • 자금시장 단기·부동화 극심

    지난 한해 자금시장에서는 MMF(초단기수익증권) 수탁고가 2001년에 비해 39.7%나 증가하는 등 자금단기화 및 부동화현상이 극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투신협회가 발표한 ‘2002 투자신탁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MMF 수탁고는 전년 대비 14조 803억원 증가한 49조 4802억원을 기록,전체 설정액 증가분의 73.6%를 차지했다.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연기금 투자확대 등 기관자금 유입 영향으로 주식형펀드 수탁고도 3조 5640억원(51.5%) 늘었다.반면 금리불안과 MMF로의 자금이탈 여파로 채권형펀드의 수탁고는 전년 대비 2조 5763억원(4%) 감소했다. 공모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받는 사모펀드의 급증세도 두드러졌다.사모펀드 수탁고는 2001년 9조 3507억원에서 지난해에는 41조 7168억원으로 300% 이상 증가했다.연기금투자풀도 한해동안 3조 2656억원 늘었다.비과세상품의 증가세도 이어져 비과세고수익·비과세근로자·고수익고위험·개인연금·장기증권투자 상품들의 수탁고는 33.2% 증가했다.반면 고위험 채권에 투자하는 CBO(채권담보부증권),하이일드펀드 수탁고는 29.4% 감소했다. 45개 운용사(투신·자산운용사)의 지난한해 설정액은 174조 1737억원으로 전년대비 19조 1367억원(12.3%) 증가한 반면 펀드수는 6673개에서 5855개로 줄었다.펀드의 대형화·건전화 추세가 진전되고 있는 것이다. 45개 운용사 가운데 시장점유율 상위 5개사가 전체 설정액의 51.2%를 점유해 극심한 편중현상을 보였다.삼성투신(14.45%),대한투신(10.20%),한국투신(10.07%),현대투신(10.07%),제일투신(6.93%) 순이었다. 손정숙기자 jssohn@
  • [행정개혁 성과와 과제]⑤재정개혁

    IMF(국제통화기금)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과 실업대책을 위한 막대한 재정지출로 재정의 건전성이 크게 위협받았다.또한 사회보장적 재정지출 수요의 증가로 재정부담이 가중되면서 재정제도 및 운영면에서 근본적인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이에 따라 공공개혁이라는 큰 틀속에서 추진된 ‘재정개혁’은 재정의 건전성과 효율성,투명성 확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그러나 재정개혁은 여전히 진행형으로 지속적인 재정개혁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건전재정 기조로 조기회복 건전재정은 안정성장과 예측하지 못한 경제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최종 안전판 기능을 수행한다.국가신뢰도 제고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다.정부는 지난 5년동안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외환위기 등에 따른 경기침체를 극복하는동시에 건전재정 기조로의 조기복귀를 위한 재정건전화 노력을 강화했다. 2000년부터 국채발행 규모를 줄여 나가면서 세출 구조조정을 시도한 결과 2003년 일반회계 적자국채 발행을 중단,98년 이후 6년만에 적자재정을 탈피할 수 있게 됐다.통합재정수지의 경우 GDP대비 3%수준의 흑자기조를 유지하고사회보장성 기금을 제외할 경우 균형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건전재정의 토대는 마련됐지만 금융구조조정을 위해 투입된 공적자금 가운데 총손실의 78%에 해당하는 71조원을 재정에서 부담해야 하고 복지투자·통일비용 증가 등 재정안정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금 및 부담금 관리시스템 개선 2001년 12월 기금관리기본법 제정을 통해 그동안 방만하고 비효율적으로 운용돼 온 기금에 대한 재정규율을 확립했다.국회 심의와 의결을 의무화해 기금도 예산에 준해 철저히 감시를 받고 조정되는 체제를 갖췄다. 존치 필요성이 없거나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기금을 통·폐합해 기금 수가 99년 75개에서 2002년 55개로 줄었으며 61년 기금제도 도입 후 40년만에처음으로 기금운용실태를 평가해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2000년 9월)했다.아울러 민간전문가 중심의 기금운용평가시스템 구축과 함께 연기금의 여유자금 등을 통합운영하는 연기금투자풀제도를 도입,자산운용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였다.또 부담금관리기본법을 제정(2001년 12월),부담금 신설을 억제하는 부담금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재정운영의 효율성 제고 모든 재정사업을 영점 기준에서 재검토한다는 원칙 아래 지난 99년 예비타당성제도를 도입했다.500억원 이상 대규모 신규투자 사업에 대한 전문연구기관의 경제성 분석을 강화,시급성이 낮은 사업이 무분별하게 착수되는 것을차단했다. 그동안 투자가 크게 늘어난 연구개발(R&D),정보화 등 미래대비 투자는 부처간·사업간 중복을 방지함으로써 성과 제고에 역점을 뒀다. 성과평가와 예산의 연계를 통해 효율적인 재원배분을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02년 현재 39개 기관에서 성과주의 예산제도를 시범실시 중이다. 함혜리기자 lotus@ ◆전문가 평가 ◆박정수(朴錠洙·서울시립대 교수) 지난 4년간 통합예산 관리를 강화하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그러나 아직도 예산과 기금의 연계성을 제고하고,통합예산 중심의 재정운용을보다 체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재정운용의 시계(視界)를 확장하기 위해 중기재정계획을 실효성있게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환위기 극복과정의 산물인 재정적자 극복을 위해 재정의 건전성을 추구하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연구개발,정보통신,교육 등 지식기반 관련지출은 증대돼야 한다.또한 소득격차와 고용불안,저성장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확대돼야 할 것이다.복지지출의 급속한 증가는재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공적연금의 수급구조 개선이 필요하다. ◆박기백(朴奇白·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미국,일본,영국 등 주요 선진국도 재정적자 문제를 해소하는 데 장기간이소요됐다.이를 감안하면 재정부문에 있어서 김대중 정부가 거둔 가장 값진성과는 무엇보다도 재정안정의 회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국민연금의 흑자를 제외하면 아직도 재정은 적자이며 의료 및 복지분야,공적자금 상환,남북 협력 등 재정수요가 산적해 있다.향후에도 재정안정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면 안된다. 이밖에 제도적 측면에서도 기금 통폐합 및 기금관리기본법의 제정,예비타당성제도,중기재정계획의 수립 등 개선노력이 있었다.그러나 중기재정제도의내실화,특별회계 및 기금의 통폐합,투입 위주에서 성과 중심의 예산으로의전환 등은 미흡한 실정이다.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차기정부에서도 지속돼야 한다.
  • [키워드로 보는 2002지구촌]②회계부정

    올해 세계 경제의 중심지인 뉴욕 월가의 최대 화두는 ‘회계부정’이었다.‘투명성’을 제일주의로 여기던 월가의 애널리스트가 특정 기업들의 주가를 띄우기 위해 잘못된 기업분석 보고서를 내놓은 사건들도 속속 드러나면서사법당국의 조사를 받아 수치심으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회계부정 파장의 서곡은 2001년 12월에 시작됐다.한때 매출액 1000억달러(약 120조원)를 기록했던 미국 최대의 에너지기업 엔론이 주가를 끌어올리기위해 12억달러의 부채를 빼돌리며 영업실적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법원에 파산신청을 냈다는 소식이었다.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월가는 요동쳤다. 엔론으로부터 촉발된 회계부정은 올들어 월드컴·제록스·아델피아·핼리버튼 등 세계적 기업들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며 미국 경제를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전문가들은 회계부정 사건이 주가 극대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미국식 자본주의의 효용성에 대한 경종이라고 진단한다.지난 10년동안 호황을 구가한 미경제의 자만심이 낳은 부산물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기가 호황이고 주식시장이 상승무드를 탈 때는 잘못된 회계도 무시될 때가 많다.돈을 버는 데만 정신이 팔려 분식된 회계를 제대로 꿰뚫어 볼 겨를이 없다. 하지만 경기가 침체되면 실적이 악화되고,주가는 떨어지게 마련이다.주가하락은 최고 경영자(CEO)를 흔들게 되고, CEO는 회계장부를 조작해서라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는 유혹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워 회계부정이 저질러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수법도 다양하다.기업의 자산을 아예 장부외 재산으로 빼돌리거나,발생하지도 않은 매출액을 장부에 기록하는 등 회계부정 수법이 매우 거칠고 원시적이다.부정 규모도 1억달러를 밑도는 에너지 업체인 다이너지가 있는가 하면,260억달러에 이르는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스도 있다. 회계부정의 여파로 미 경제는 2000억달러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경제적 손실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미국의 민간단체인 ‘아메리칸 패밀리 보이시스’는 회계부정으로 직장인의 연기금투자 손실 1750억달러,세수손실 130억달러,공공연금 손실 64억달러 등 손실액이 2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당황한 미국 정부는 회계부정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지난 7월 새로운 회계법안인 ‘사반스-옥슬리법’을 제정했다.회계회사를 감시하는 기업회계 조사위원회를 새로 설치하는 등 회계과정 투명화에 힘을 쏟고있다. 하지만 미국의 회계부정 사건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법안을 제정한 개혁의 주체들도 ‘투명’하지 못한 전력을 갖고 있다.기업에 몸담은 적이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 등 미 행정부수뇌부도 내부자거래 등 과거 비리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김규환기자 khkim@
  • 연기금 ‘부실운영’ 여전, 일부선 ‘일몰제’도입 주장

    일부 기금이 운용자산의 대부분을 특정 금융기관에 집중 예치하거나 단기자금을 지나치게 많이 보유하고 있는 등 기금운용이 방만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일정기간이 지나 기금의 효용성이 없어지면 기금이 자동적으로 없어지도록 하는 ‘기금일몰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8개 연기금 중 고용보험기금과 사학진흥기금 등은 지난해 기금사업을 잘 운용한 반면 방송발전기금,군인복지기금,과학기술진흥기금,군인연금 등은 사업운영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평가됐다. 정부는 19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지난해 기금운용 평가결과를 심의,확정했다.평가결과 경영개선부문에서는 문예진흥기금이 88.5점,공무원연금기금 85.5점,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 82.5점,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기금 80점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그러나 청소년육성기금(62.5점),군인복지기금(71점),국민주택기금(72.5점)은 경영개선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4대 연금 중에서는 국민연금기금이 78.5점으로 최하위였다. 사업운영 부문에서는 고용보험기금(84.5점),사학진흥기금(83.5점),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81점),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78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방송발전기금(61.5점),군인복지기금(72.5점),과학기술진흥기금(73점),군인연금기금(75점)등은 저조한 것으로 평가됐다. 자산운용부문에서는 문예진흥기금(84.5점)과 보훈기금(83점),국민연금기금(84.75점), 중소기업진흥 및 산업기반기금(83.5점)의 실적이 우수하고 과학기술진흥기금(74.5점)과 군인복지기금(76점),관광진흥개발기금(74.5점) 등은미흡한 것으로 분류됐다.국민주택기금과 정보화촉진기금 등 6개 기금은 운용자산 대부분을 금융기관 1곳에 집중 예치하고 있고,고용보험기금과 축산발전기금,예금보험기금은 단기자금을 지나치게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기획예산처는 평가결과를 다음달 2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고 내년도 기금운용계획 협의·조정에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장병완(張秉浣) 기금정책국장은 “기금사업의 지나친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일몰제’를 도입하고 연기금투자풀 참여대상과 상품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면서 “추가 개선노력이 필요한 사항과 주요 정책건의등에 대해 연구용역,관계 부처 및 기관간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하이닉스 분리매각 안팎/ 외채 13억弗 마이크론에 이양

    하이닉스반도체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협상타결이임박했다.양측은 핵심인 ‘D램 매각대금’을 제외한 협상의기본골격에 거의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대금 40억∼50억달러선=하이닉스의 D램 주력 생산라인 5개는 라인당 최고 8억달러로 추산돼 전체 매각대금은 40억∼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채권단은 70억달러를 고집하고 있다.최소한 하이닉스에 빌려준 돈(6조원) 이상은 건져야하기 때문이다.마이크론은 일단 인수제안서에서 가격을 깎을 것이 분명해 이 격차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해외부채 13억달러는 마이크론에 이양=약 13억달러에 이르는 하이닉스의 해외부채는 일단 신설법인 마이크론 코리아에 넘긴다는 게 채권단의 기본방침이다. 이 경우 마이크론은 D램인수대금에서 이 부채만큼을 제외하게 돼 실제 인수대금은 30억달러 안팎으로 떨어지게 된다. 마이크론도 부채를 떠안는 부분에 대해서는 별로 부정적이지 않다.따라서 신설법인에 이양되는 부채규모는 유동적이며,여기에 따라 실제 인수대금은 달라지게 된다. ◆부채탕감 이뤄질 듯=D램을 떼주고 난 뒤의 하이닉스 적정부채는 1조원으로 산출됐다. 따라서 해외부채 등을 마이크론에 떠넘기더라도 어느 정도의 부채탕감은 불가피해보인다.하이닉스 고위관계자는 “매각대금으로 받는 마이크론의 주식을 현금으로 환산해 채권단에 넘기되,현재 주식가치보다 낮게 평가하는 방법으로 실질적인 부채탕감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채권단은향후 마이크론의 주가가 오를 경우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부채탕감 부담이 덜하다. ◆비D램 분야에 마이크론 추가투자=MOU에는 마이크론이 잔존법인 하이닉스에 추가투자한다는 선택조항(옵션)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하이닉스 지분 19.9%를 최대로 취득한다는데 마이크론도 동의한 상태다. 다만 투자방법을 놓고 채권단은 현물(마이크론주식),하이닉스는 현금투자를 선호하고 있어 향후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하이닉스는 또 마이크론외에 제3자 지분투자를 유도하고 마이크론코리아와 상호지원협정을 맺어 D램을 떼주고 난 뒤의수익기반 공백을 메워나갈 계획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연·기금투자 ‘능력’이 문제

    정부가 연·기금의 주식투자를 활성화하기로 한 것은 무엇보다 침체된 주가를 살리려는 고육책(苦肉策)이다.구조조정 여파로 어떤 증권시장 안정대책도 별 효과가 없자 주식 잠재 매수세력이 큰 연·기금에 주목한 것이다. 정부 방침은 우선 연·기금의 주식투자를 그동안의 ‘원칙 금지’에서 ‘원칙 허용’으로 전환해 연내에 각종 투자제한 조치를 푸는 것으로 되어있다.또 적법한 투자 손실에는 자산 운용담당자의 책임을묻지 않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이런 정부 방침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한 점을 우리는 환영한다.연·기금 투자활성화방안은 우선 흔들리는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단기대책에서 바람직하다.또 증권시장의 장기적인 발전이나 연·기금 수혜자들에게 최대 이익을 올려주기위해서도 필요하다. 현재 각종 연·기금은 75개로 총자산이 150조원이나 되지만 실제 직접 주식투자에 나서는 기금은 공무원연금기금 등 3개에 3조6,000억원에 불과하다.이는 미국 등 다른 나라의 연·기금이 증권시장에서 30∼50%나 차지하는 현실과 비교할 때 아주미진한 셈이다.국내 연·기금의 자산운용은 안정성에서는 우수할지 몰라도 ‘적절한 리스크로높은 수익성을 올린다’는 자산운용의 원칙에서는 한참 뒤떨어져 있다. 다만 정부가 나서 연·기금 투식투자와 관련된 법적 걸림돌을 제거해줘도 연·기금이 제대로 주식을 사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무엇보다 주식투자를 전담할 연·기금의 인력과 전문성 부족이 문제다.수천억원이나 수조원을 굴릴 수 있는 펀드 매니저를 확보한 연·기금은현재 거의 없는 실정이다. 더욱이 주식투자는 전문성이 있는 펀드매니저가 열심히 투자하고 그 성과에 따라 보수를 받는 시스템이 확보된 곳에서나 가능하다.반(半)공기업 형태의 느슨한 조직과 열악한 보상시스템에서 연·기금들은발빠른 대처를 필요로 하는 주식투자에서 불리하다. 연·기금이 직접 주식투자에 나서려면 능력있는 인력을 육성하고 주식투자에 유리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이런 여건을 갖추기 전에는 우선 투자신탁회사의 펀드 이용 등으로 간접적인 투자를 늘리는 게 순서다.이 과정에서 과거처럼투자신탁회사로부터 펀드의 수익률을 미리 보장받는 식의 변칙 뒷거래를 하지 말고 어디까지나 원칙에 따라 투자해야 한다.또 투자성과는 1년 이내보다는 수년간에 걸쳐 평가해 실무자들이 ‘기를 펴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와 경영진은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 分社도 창업 인정

    앞으로 분사(分社)도 창업으로 인정돼 창업투자사,창업투자조합 등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벤처기업에 한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절차가 대폭 완화돼 우수인력의 적기 확보가 가능하게 된다. 또 벤처기업 및 창업투자조합의 역외펀드 직접투자도 허용된다.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朴泰俊·李鎭卨)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벤처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관련 법규의 정비 작업을 거쳐 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규제개혁위에 따르면 모기업에서 퇴직한 임·직원 중 1인이 분사기업의 대표가 되고 모기업 출신 임·직원이 분사기업의 최대지분을 확보할 경우 이를창업으로 인정하도록 올 상반기중 중소기업창업지원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분사과정을 거쳐 창업된 벤처기업은 조세감면 혜택을 제외한 벤처캐피털 투자,창업보육센터 입주 등 창업 기업에 주어지는 혜택을 받을 수있게 된다. 그러나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에서 분사한 기업에 대해서는 계열 창투사의투자를 금지하고,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부당 내부거래 감시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하반기중 개정, 벤처기업이 신규채용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할 경우 주총에서 결의한 스톡옵션 주식총수의 20% 범위 안에서는 이사회 의결만으로도 부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규제개혁위는 또 올 하반기로 예정된 2단계 외환자유화계획에 맞춰 벤처기업 및 창업투자조합이 지금처럼 기관투자가를 통하지 않고서도 역외펀드에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나아가 연·기금의 벤처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예산처의 내년도 공공기금운용계획 작성지침 시달시 창업투자조합 출자 등을 연·기금의 여유자금투자대상으로 명시하기로 했다. 개혁위는 이밖에 현행 지방세법상 법인 등록을 하는 첨단업종에 대해 중과세를 면제하도록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이를 준수하지 않는 사례가 빈발함에 따라 이에 대한 행정지도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규제개혁위에 따르면 벤처기업은 98년 12월말 2,042개에서 2000년 1월말 현재 5,212개로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구본영기자 kby7@
  • [밀레니엄 비즈니스 CEO에 듣는다] 신윤식 하나로통신사장

    “새 천년을 맞아 기존 초고속인터넷 및 음성전화 서비스 위주의 사업구조를 대혁신,초고속인터넷망을 기반으로 한 국내 최고의 인터넷 종합통신회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입니다” 신윤식(申允植·64) 하나로통신 사장은 “전체 정보통신 시장에서 인터넷관련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내년에 42%,2005년에는 60% 수준으로 급성장할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나로통신은 초고속인터넷 접속서비스와 접속성부가서비스를 기반사업으로,인터넷 응용서비스를 전략사업으로 육성발전시켜이 분야 국내 최고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사장은 특히 인터넷시장의 팽창에 대한 확신을 분명히 피력했다.이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네트워크 기반사업인 인터넷데이타센터(IDC),새롬기술과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 무료전화,그리고 특화된 컨텐츠를 생방송 형태로 서비스하는 인터넷방송국 등에 역점을 둬 투자할 계획이다. 신 사장은 “이미 인터넷 비즈니스 선두기업인 미국의 휴렛패커드사로부터1억달러 자금투자를 약속받았고 또 다른 업체들로부터도 투자제의가들어왔다”면서 “올해 안에 미국 나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어 투자재원 마련에는전혀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주력상품’인 초고속인터넷 ‘나는 ADSL’의 서비스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현재 전국 14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지역을 올해 안에 모두 54개 도시로 확대할 계획도 세워두었다.신 사장은 “하나로통신 ADSL(비대칭 디지털가입자 회선)은 전화국에서 고객의 아파트나 빌딩까지광케이블로 직접 연결, 속도가 기존 전화선에 비해 최고 100배 이상 빠른 것이 장점”이라며 “접속실패나 사용자 증가시 속도가 떨어지는 기존 전화망의 단점을 완전 해소,전문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사업권과 관련,“하나로통신 등 15개 기간통신사업자들의 컨소시엄인 (가칭)한국IMT-2000(주)은 이미 지난해 발족해 국내외 전문업체와 협력체제를 구축했다”면서 “21세기 통신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통신기업의 전문화가 절실하다”는 말로 일부 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확장 움직임을 경고하면서 사업권 획득을 자신했다. “20세기 기업경영이 ‘호화유람선식 관광’이라면 21세기의 기업경영은 ‘급류타기식 모험’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혁신을 추구하면서 업계 변화를주도하고 다양한 인재와 문화를 수용하는 자세로 무한경쟁의 21세기를 헤쳐나가겠습니다” 전남 고흥 출신인 신 사장은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64년 행시1회에 합격한뒤 줄곧 정보통신부 전신인 체신부에서 근무하면서 전남체신청장,우정국장,기획관리실장,차관 등 요직을 두루 지냈다.데이콤 사장을 거쳐 지난 97년 9월 제2시내전화서비스 업체인 하나로통신의 초대 사장에 취임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