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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서울·신도시 주택청약 30∼50배수 확대

    ◎농어민 연금제도 7월부터 전면 실시/해외예금 개인은 3만달러까지 허용/해외여행 기본경비 월1만달러까지/정부공사 저가낙찰 폐지… 부실화 방지/공무원 육아·가사휴직 1년이내 허용/여권 4시간내 발급… 서류도 간소화/지방고시 첫실시… 지방채 증시 상장 ▷공정거래◁ ▲대규모 기업집단의 출자총액 한도 축소=순자산의 1백분의 40에서 순자산 1백분의 25로 낮아진다. ▲불공정 거래에 대한 제재강화=과징금은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남용행위의 경우 매출액의 1백분의 30 △부당한 공동행위는 1백분의 5 △불공정 거래행위·재판매 가격 유지행위·불공정 국제계약은 1백분의 2 이내로 각각 높아진다. ○소주에 교육세 10% ▷세제◁ ▲개발촉진 지구 및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 지역에 대한 세액 감면=이들 지역의 중소기업은 소득세와 법인세를 5년간 50% 감면해준다. ▲세무조사 사전통보 제도=현재는 조사 착수 3일전에 납세자에게 통보하는 것을 7일전에 통지하며,천재지변 등의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경우 연기 신청을 할 수 있게 한다. ▲자가소비용주류제조 행위에 대한 처벌 면제=판매 목적이 없으면 처벌하지 않는다. ▲50만원 이상의 체납 국세 납부=반드시 세무서에 내야 하던 것을 가까운 금융기관에 낼 수 있게 한다. ▲소주에 대한 교육세 부과=주세액의 10%만큼을 교육세로 부과한다. ▲조세법의 공소시효=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된다. ▲근로소득 공제=6백90만원 범위에서 3백10만원까지 전액,초과분은 30%를 공제받을 수 있다. ▲초과근로수당의 비과세 범위=업종에 관계 없이 모든 생산직 근로자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농가 부업소득의 비과세 범위=연간 6백만원에서 8백만원으로 올린다. ▲법인세율 인하=과표 1억원 초과분에 대한 세율을 32%에서 30%로 낮춘다. ▲특별소비세의 세율 및 과세대상 물품 조정=대형 냉장고·컬러TV,VTR,그랜드형 피아노,모제품인 융단,커피,코코아는 20%에서 15%로,모터보트,TV영투시기는 30%에서 25%로,보석·고급모피·투전기 등 오락용품·골프용품은 60%에서 25%로 각각 내린다.귀금속제품·고급시계는 20%에서 25%로,전기세탁기·모제품이 아닌 융단·고급가구·크리스털제품은 10%에서 15%로 올린다.카카오마스는 10%에서 비과세로,스테레오식 휴대용 소형카세트는 15%에서 비과세로 바뀐다. ▲8년간 자경한 농지의 양도세 면제=양도차익의 크기에 관계 없이 전액을 면제한다(96년부터는 양도차익 3억원 범위에서 전액 면제). ▲도·농 1가구 2주택 양도세 면제=상속·이농(이농)·귀농(귀농)으로 읍·면 지역의 주택을 갖게 돼 2주택이 된 경우 양도세를 비과세 한다. ▲영농 상속인의 상속 공제=영농·영어·양축 상속인이 상속받은 농지·어선 등에 대해 현행 1억원 이외에 추가로 1억원을 더 공제해준다. ▷무역·규제완화◁ ▲세계무역기구(WTO) 출범=47년간 국제 교역질서를 다스려 온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가 발전적으로 해체되고 농산물과 지적재산권까지 포괄·통제하는 새로운 국제교역 기구가 탄생한다. ▲수입선 다변화 일부 해제=일본으로부터 수입을 제한하는 수입선 다변화품목 2백30개 중 워드프로세싱 머신과 연필·크레용 등 26개 품목이 풀리며,바젤협약에 따라 유해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이 통제된다.수도권에서 석유 일반대리점의 허가기준이 저장시설 1천5백㎘에서 1천㎘로 완화된다.아스팔트의 수출입 승인제가 신고제로 바뀌고 7급 이하 저급 무연탄의 가격이 자율화된다.주유소간 거리기준이 11월 15일부터 전면 폐지된다. ▷농수산◁ ▲가락동 도매시장에 출하하는 농수산물의 상장 품목 확대=지금의 54개에서 1백24개로 늘어난다.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으로 1백54개 농림축산물의 수입이 추가로 자유화돼 국내외 가격 차이나 이에 버금가는 관세를 매겨 들여온다. ▲쇠고기 및 돼지고기의 등급제=서울 및 5개 직할시와 제주에서 의무화된다.농민 및 어민이라는 용어가 「농업인」과 「어업인」으로 바뀌며,3년 이상 해당 지역에 살거나 농사를 짓지 않아도 농업회사 법인의 조합원이 될 수 있다. ▲도시민에 대한 농지소유 허용=한계농지에 한해 도시민도 4백50평까지 농지를 지닐 수 있고,생산자 단체 및 농민이 아니라도 영농조합 법인에 출자할 수 있다.현행 허가제인 종묘업은 등록제로,등록제인 종묘상은 신고제로 각각바뀐다. ▷건설·부동산◁ ▲정부발주 공사 낙찰제도=낙찰자 결정방법을 가격위주에서 계약 이행능력 등을 감안한 기술위주로 전환한다. ▲노임단가 고시제도=원가 계산 방법으로 예정가격을 결정할 경우 노임단가 결정 기준을 정부고시 노임에서 시중노임으로 바꾼다. ▲주택청약 20배수제도 변경=서울과 수도권 신도시에서 시행되는 주택 20배수 우선청약 제도가 해당 지역 시장의 재량에 따라 30∼50배수 등으로 신축 운용된다. ▲주택청약 1순위 자격 조정=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주택에 당첨된 지 10년이 넘은 사람은 18평을 초과하는 주택을 신청할 때 1순위 자격을 회복한다. ▲1가구 2주택 적용 배제=주택을 소유한 60세 이상의 부모를 부양하는 경우,20년 넘은 농촌의 주택이나 25·7평 이하의 주택에서 살다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는 경우 1가구 2주택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교통◁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선제 확대=연말연시나 설 및 추석에 실시하는 고속도로 버스전용 차선제를 하행선 뿐 아니라 상행선에도 실시한다. ▲불법영업 택시운전자에게 과태료 부과=내년 2월부터 합승·승차거부·부당요금 징수·도중하차·호객행위 등 불법영업을 하는 택시의 경우,그동안 사업주에게만 물리던 과태료를 운전사에게 최고 50만원까지 부과한다.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른 사업정지 처분 시 하루 1만원이던 과징금이 2만원으로 오른다. ▲모든 중기,자동차로 등록=모든 덤프 트럭과 콘크리트 믹서 트럭이 자동차로 등록된다.그동안 20t 이상은 중기로 등록했으며,12∼20t은 소유자가 중기와 자동차 중 선택해 등록했다.따라서 종전 중기로 등록한 트럭은 내년 6월 말까지 자동차로 등록을 바꿔야 한다. ○노란바탕 남색글씨 ▲택시 번호판 변경 등=3월 중 흰색 바탕에 녹색으로 쓰여진 택시 번호판이 진노란색 바탕에 진한 남색 글씨로 바뀐다.카지노업이 관광 산업으로 전환,관광진흥법의 적용을 받게 된다. ▷금융·외환◁ ▲국민은행 민영화=정부보유 지분 47·6%를 상반기 중에 단계적으로 매각한다. ▲외국인의 주식투자 한도 확대=일반 상장법인은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12%에서 15%로,공공법인은 8%에서10%로 늘린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 한도 확대=개인은 현재 1억원에서 5억원으로,법인은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각각 늘린다. ▲소액 채권거래의 증권거래소 시장 집중=장외시장에서 이뤄지는 일정 규모 이하의 소액채권 거래를 장내 시장으로 집중한다. ▲국공채 창구 판매=표존·대량 발행이 가능한 국공채를 은행·보험사의 창구에서 팔 수 있게 한다. ▲해외여행 경비=기본경비(체제기간 1개월 이내)로 1만달러,추가 1개월당 1만달러,정착비로 5만달러를 가지고 나갈 수 있다. ▲신용카드=해외여행 경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경우의 사후관리 대상을 현재 월 3천달러에서 월 5천달러로 늘린다. ▲해외 이주비=이주 정착비는 세대주 20만달러,세대원 한사람당 10만달러로,투자사업비는 50만달러로 늘린다. ▲해외교포의 국내재산 반출=제한된 범위에서 허용한다. ▲해외예금=자산운용 목적의 해외예금을 개인은 3만달러,법인은 1백만달러,기관투자가는 1억달러까지 허용한다. ▲해외부동산 투자=개인이 주거용 또는 자산운용 목적으로 해외에 30만달러 이내의 주택·상가 등을 살 수 있다. ○외화신고제 폐지 ▲외환집중제 완화=5만달러 이상 소지할 경우 외국환은행에 신고해야 하는 의무가 없어지고 한사람당 연간 1만달러까지 외화를 살 수 있다. ▲세금우대저축의 세율 조정=현재 비과세 또는 5% 분리과세 혜택이 있는 소액 가계저축 등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을 10%로 올린다. ▲은행 유상증자 자율화=은행이 자본금을 줄일 때만 금통위의 인가를 받고 증액 때에는 사후 보고하면 된다. ▲은행의 자회사 주식 취득의 자율화=자회사의 주식은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2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취득할 수 있으며,별도로 정하는 요건을 충족하면 제한없이 취득할 수 있다. ▲동일인의 은행 주식소요 한도 및 금융전업기업가 제도 도입=동일인의 은행주식 소유한도를 의결권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8%에서 4%로 줄어든다.금융전업 기업가는 의결권있는 주식의 12%까지 소유할 수 있다. ▲동일인 여신한도 축소=동일한 개인 또는 법인에 대한 대출한도는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20%에서 15%로 줄고 지급보증 한도는 40%에서 30%로 줄어든다. ▲동일인 거액 여신한도제 도입=동일인 또는 동일 계열기업군에 대한 대출·채무의 보증 또는 인수의 합계액이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15%를 초과하는 경우 신용공여액의 총한도를 설정한다. ▲금융기관 공시 강화=결산 종료 후 4개월 이내에 경영상태에 관한 67개 항목을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위험가중 자산에 대한 자기자본비율 규제강화=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8%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총액대출한도 제도 개선=한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및 비생산적인 부문에 대한 여신 등을 감안,은행 별로 차등 적용한다. ▲지급준비율 제도 개선=환매채(RP)의 거래규모를 줄이고 일부를 통화채로 전환한다. ▲공개시장 조작의 활성화=통화채 발행과 RP거래를 공개입찰 제도로 전환하고 발행금리를 시장금리 수준에 접근시킨다.은행과 보험사에 국공채 창구판매업무를 허용한다.
  • 정부조직개편/통합·기능확대 3개 정부조직의 위상 변화

    ◎재정경제원/경제 3권 장악/「슈퍼파워」 행사/재정 조화·세계개혁 박차 전망/「한지붕 두가족」 불협화음·독주 우려 불식이 과제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합한 재정경제원의 탄생으로 「슈퍼 경제부처」인 재경원과 경제팀 안의 역학관계,경제정책의 조율 체계가 관심을 모은다. 재경원은 경제정책의 3대 수단인 ▲금융 ▲예산 ▲세제를 한 손에 틀어쥔다.한 부처에서 「경제 3권」을 장악하는 것은 물론 물가관리와 대외협력조정 등의 권한도 갖는다.거대한 공룡급 부처의 출현이다. 재경원의 조직체계는 기획관리실·세제실·예산실·금융정책실 등 4실과 국고국·대외경제국·경제정책국·국민생활국 등 4국.기획관리실을 뺀 나머지 3실은 재경원을 떠받치는 3대 기둥이다.예산실과 세제실은 기존 골격을 대체로 유지하며 세입세출 간의 조화를 이루면서 세제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재무부의 재무정책국·금융국·증권보험국·국제금융국 등 4개 핵심부서를 합친 금융정책실은 통합 금융기능을 수행하며 재경원의 새로운 간판조직이 될 것 같다. 과거 기획원은 부처 이기주의를 조정할 효과적인 수단이 없었다.그러나 이제 예산 외에 금융·세제라는 막강한 정책수단을 갖춰 앞으로 경제정책은 재경원의 교통정리만으로 사실상 끝난다.재경원이 일본의 대장성이나 영국의 재무성을 능가하는 막강한 경제부처로서 자리잡게 되는 셈이다.재경원장이 경제총리 급이라면,실세 1급들로 구성될 세제·예산·금융정책 실장은 다른 부처의 장관에 못지 않은 권한을 행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종전 경제부총리와 재무·상공자원부 장관,청와대 경제수석을 축으로 한 경제정책 조율의 메커니즘이 경제부처 안에서는 재경원의 내부 조정만으로 끝나고,이후 경제부총리와 경제수석 간의 직통채널로 단일화할 공산이 크다.경제팀 안의 역학관계가 크게 바뀌는 것이다. 또 재무장관이 금융통화운영위 의장을 맡은 현행 통화신용 정책의 결정구조가 달라질 것으로 보는 견해도 많다.재무부의 폐지로 재무장관이 금통위 의장을 맡도록 한 한은법 개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재경원의 권한강화에 따른 부작용도 예상된다.종전에는 기획원과 재무부가 서로 견제를 통해 균형을 유지했으나 앞으로 정부 안의 견제기능이 거의 없어지기 때문이다.물론 공정거래위원회 및 기획원의 심사분석 업무가 총리실로 옮겨지기는 했으나 재경원의 권한은 종전 기획원과 재무부의 고유 기능을 거의 그대로 유지한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각종 현안에서 대립해 온 기획원과 재무부가 특유의 엘리트 의식을 버리지 못하고 융화되지 못할 경우이다.예컨대 산업정책의 경우 종전에는 상공부가 재무부에 금융세제상의 지원을 요청하면 기획원이 중간에서 조정했으나,기획원과 재무부가 「한지붕 두가족」의 살림을 차림으로써 오히려 내분이 커지지 않을지 걱정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따라서 초대 재경원장의 인사 철학과 운영이 조직개편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서로 다른 취향과 기질의 기획원과 재무부 관료들이 인사나 업무 분담에서 출신성분을 따지다가는 자칫 「적과의 동침」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느 국장은 『기획원과 재무부의 핵심 부서를 반반씩 섞는등 과감한 화학적 통합을 해야만 진정으로 세계화에 맞는 조직개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설교통부/사회간접자본 운영·관리 총괄/사실상의 기기축소… 좌불안석 건설교통부도 육·해·공을 망라한 사회간접자본 부문의 시설·운영·관리를 총괄하는 막강 경제부처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정작 통합 당사자인 건설부와 교통부 직원들은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않는다.업무의 성격이 다른 데다 1대1 통합이어서 벌써부터 「한지붕 두가족」 얘기가 나오고 있다. 기구 축소로 인원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이 직원들에게는 가장 절박한 현안이다.주도권을 어느 부처가 잡을 지도 초조하다.상공부에 흡수된 옛 동력자원부 직원들의 설움을 전해들었기 때문이다. 건설부가 느끼는 불안의 강도가 더 큰 것 같다.조직마저 1실8국에서 2실3국으로 대폭 줄어든 반면 교통부는 관광국이 문화체육부로 이관되는 것 빼고는 별 변화가 없어 아무래도 「출혈」이 더 클 수밖에 없다는 예상들이다. 특히 조직개편과 함께 일체의 인사가 동결됨으로써 이달중 단행할 예정이던 1급 1명,국장급 1명,과장급 9명의 승진 인사마저 무산돼 버렸다.국의 통합으로 많은 과들이 줄어들 예정이어서 30여명에 이르는 고참 과장들의 인사도 골치 아픈 문제가 됐다. 교통부는 사실상 건설부가 해체된 것이라고 생각하며 상대적으로 느긋한 편이다.그러나 속으로는 건설부 김우석장관이 실세 장관이라는 점 때문에 힘겨루기에서 자칫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한편 문화체육부로 이관되는 관광국은 37명의 직원중 몇명이 넘어갈 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5일부터 시작된 문체부와의 업무협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정보통신부/21세기 고도정보화사회 주역/분산업무 통합… 효율성 제고/기존 체신부 골격서 3개과만 증설 체신부를 중심으로 확대 개편되는 「정보통신부」는 범 국가적 장기계획인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을 포함,21세기 고도정보화 사회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정보통신관련 분야를 종합 관장하게 된다. 다시말해 광케이블 및 위성을 통한 유·무선망 등 기본통신,멀티미디어 등 고도컴퓨터망을 중심으로한 뉴미디어및 관련 산업,최근들어 통신과 통합 추세를 보이는 방송 등 모든 정보통신분야를 맡게 되는 것이다. 정보통신 관련 업무는 그동안 여러 부처에 분산,일관성 있는 정책추진과 효율성에 큰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예를들어 통신망 및 서비스는 체신부가,컴퓨터 등 하드웨어를 포함하는 정보산업은 상공자원부가,소프트웨어 기술개발은 과학기술처가 각각 분담했었다. 이에따라 체신부와 공보처가 내년에 출범하는 종합유선방송(CATV)과 무궁화위성을 통한 위성방송정책을 둘러싸고 1년 이상 마찰을 빚어 왔다.또 체신부와 상공자원부가 정보화 촉진 기본법 및 정보산업의 주도권을 놓고 부처 이기주의를 노출했고,체신부와 과기처가 소프트웨어 기술개발과 관련해 개별적으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번 개편으로 상공자원부 전자정보공업국,과기처 기술개발국,공보처 방송매체국의 정보통신 관련기능이 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정책실과 정보통신지원국,전파방송관리국 등으로 흡수된다. 정보통신부의 탄생으로 일단 부처간 마찰을 해소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지만 앞으로 확대개편에 따른 효율성 제고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전화와 전용회선 등에 의한 기본통신서비스는 세계적 수준인데다 그동안 체신부가 역점을 두어 온 분야이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을 것 같다.그러나 상공자원부에서 맡아왔던 관련 기업 및 산업에 대한 정책추진은 노하우가 거의 없는 기존 체신부로서는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데이터베이스(DB)분야를 포함,전반적으로 낙후한 국내 정보화 수준을 짧은 기간내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것도 정보통신부의 중요 임무이다. 한편 체신부는 정보통신부 출범을 앞두고 기구 확대를 최소화,3개과만 증설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체신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국으로 승격되는 정보통신협력국에 1개과를 비롯,정보통신지원국에 관련산업을 관장하는 1개과,전파방송관리국에 종합유선방송을 관장하는 1개과 등 3개과만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환은 유상증자 내인가/금통위

    금융통화 운영위원회는 1일 외환은행이 신청한 2천2백억원의 유상증자 계획을 내인가했다.증자후 외환은행의 자본금은 8천2백50억원으로 늘어난다.액면가 5천원,총 발행주식 4천4백만주이며 주주청약은 내년3월 2∼3일이다.
  • 신한은행 유상증자/금통위,1천억 인가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17일 신한은행이 신청한 1천억원 유상증자를 내인가했다.신한은행의 납입자본금은 5천1백60억원에서 6천1백60억원으로 늘게 된다.
  • 한은독립 국회 청원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경실련)의 송월주·손봉호·권태준 공동대표 등 9인은 26일 중앙은행 독립을 위한 한국은행법 개정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다.민간인이 한은법 개정 청원을 낸 것은 지난 89년 11월 한은 직원 25명이 낸 이후 두번째이다. 경실련은 청원에서 「재무부장관이 겸임하는 금융통화 운영위원회의 의장을 한국은행 총재로 하되 한은 총재는 국회의 동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재무부가 지닌 통화신용정책 관련 업무를 금통위로 이관하고 금통위원의 구성방식은 정부 각 부처 추천 중심에서 정부·금융기관·국회 추천으로 나눠야 한다고 촉구했 . 그러나 재무부는 한은이 독립할 경우 감독기관인 은행감독원을 한은에서 분리,정부기구로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고,한은은 이에 반대하고 있어 청원 내용이 실현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청와대·정치권/10·4개각 뒷얘기

    ◎기상의 홍 부총리 위성전화로 귀국령/YS,“의사말 들어야죠” 정 전부총리 위로/민자선 사전에 감못잡은듯 놀라는 표정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국군의 날인 지난 1일 하오. 전날 건강진단 결과를 통보받은 정부총리는 다음날 상오중 대통령을 면담하고 싶다는 뜻을 의전비서실에 전달.그러나 국군의 날 행사가 11시55분에 끝나도록 돼 있어 면담시간은 하오로 늦춰졌는데 정부총리의 이날 국군의 날 행사 불참에 대해 청와대의 누구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정부총리는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본인이 짠 내년도 예산안을 내손으로 통과시키고 싶었지만 의사들이 「큰일난다』고 말리고 있고 엄중한 예산을 처리하는데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일』이라고 사의를 표명.이에 김대통령은 『의사말을 들어야지 어떻게 하겠느냐』고 아쉬움을 표시하면서 『하루속히 완괘하길 바란다』며 정부총리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설명. 정부총리의 사의를 전달받은 김대통령은 즉시 후임에 점찍어 두었던 홍재형재무부장관을 찾았으나 홍장관은 세계은행 총회참석차 이날 하오 런던행 비행기를 타고 있어 비행기내 위성전화로 귀국할 것을 지시. 이에 따라 홍장관은 런던도착 즉시 귀국하려 했으나 항공편이 없어 파리로로 가서야 서울행 비행기를 탔다는 것. ◇…박관용실장을 비롯한 청와대비서진은 이날 개각에 대해 발표직전까지도 일체 확인하지 않으려고 필사적. 새 재무부장관에 임명된 박재윤청와대경제수석은 이날 아침 8시10분쯤 김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본관으로 올라가 장관으로 나가게 됐음을 통고받았다고.박수석은 약 20분동안 대통령면담을 마치고 내려와 수석회의에 참석했으며 다른 수석들이 『재무부장관설이 있는데 어떻게 된거냐』고 묻자 다른 곳으로 말꼬리를 돌렸다고.박수석은 수석회의후 외부로 나가 임명발표 뒤에야 청와대로 다시 되돌아오는 방법으로 보안을 유지. ○…민자당은 이날 개각에 대해 『정재석전부총리의 건강때문』이라는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사전에 전혀 감을 못잡은 듯 놀라는 표정. 박범진대변인은 이날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뒤 『고위당직자 회의 직후 청와대 박관용비서실장으로부터 김종필대표에게 전화로 사전보고가 있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 백남치정치담당정조실장은 홍재형재무장관이 부총리로 임명된 것과 관련,『경제정책의 연속성을 위해 금융실명제등 신경제정책을 주도해 온 홍장관의 전면기용은 자연스런 것』이라고 평가. ◎경제 부처·재계/기획원/홍 부총리 등장에 반응 엇갈려/재무부/“재정·금융 권위자… 올사람 왔다”/재계/한 수석의 강성행보에 경계심 ○…홍재형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에 대해 기획원 관리들은 환영과 우려가 엇갈리는 반응.일부 간부들은 『홍장관은 인품이 부드럽고 업무도 합리적으로 처리하는 데다 대외문제에도 밝아 대외업무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획원에 안성맞춤』이라며 재무부를 효과적으로 통제해야 기획원의 업무추진이 수월한 점을 들어 환영. 반면 일부에서는 『기획원은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이 강한 반면 재무부는 기본적으로 보수적이고 규제 위주여서 잘 맞지 않는다』며 우려.과거 재무부 출신 부총리 중 일부가 너무 신중한 까닭에 부총리로서는 별로 빛을 보지 못했다는 사례를 들었다. 한편 정재석 전 부총리는 최근 소화가 잘 안 돼 지난 주말 정밀 검진을 받은 뒤 사퇴를 결심했다는 후문. ○…기획원에서는 후임 차관으로 강봉균 노동,이석채 농림수산,박운서 상공자원부 차관과 박청부 가스공사 사장,김인호 철도청장 등 전·현직 기획원 출신들을 꼽고 있다. ○실무경력 없어 흠 ○…재무부 직원들은 박재윤 신임 재무부장관이 언젠가는 꼭 올 사람이 왔다는 반응.실무 경력이 없는 게 흠이지만 신경제 계획을 입안하고 재정 및 금융 부문의 권위자라는 점에서 장관직 수행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 그러나 일부에서는 박장관이 관료 출신이 아니고,실무형이 아닌 참모형이라는 점을 들어 통솔 및 조직 운영에 우려를 표명하기도.특히 금통위 위원이나 한국금융연구원장을 지낼 때 재무정책을 강도있게 비판한 그가 어떤 정책을 펼칠 지 궁금해하는 모습. ○…상공자원부는 갑작스런 경제팀 경질에 놀라면서도 김철수장관의 유임에 한편으론 안도. 김장관은 이 날 청와대 발표 직전 기자실에 들러 오는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릴 APEC(아태경제협력체)통상장관 회의에 참석하는 자신의 출장계획을 설명하다 개각 소식을 묻자 『금시초문』이라며 깜짝 놀라는 표정. 상공부 관계자는 『김장관은 WTO(세계무역기구)사무총장 후보로 나선 데다 업무 추진도 원활했으므로 경질대상에서 빠진 것이 당연하다』며 『연말로 예상되던 경제팀 개각이 앞당겨짐으로써 김장관의 장수가 점쳐진다』고 기대. ○재계 제2사정 우려 ○…재계는 한이헌 기획원 차관이 경제수석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데 대해 몹시 경계.그가 일관되게 재벌에 강경책을 펴온 만큼 향후 산업정책이 어떻게 전개될 지 걱정스럽다는 반응이다.특히 전임 정재석 부총리는 민간 주도 경제를 강조했지만 앞으로는 팀 컬러상 원리·원칙에 의한 전형적인 관료주의의 경제 운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 그룹의 한 관계자는 『재계에 대한 제 2의 사정 회오리가 올 지도 모르겠다』며 『한수석의 행보가 최대의 관심』이라고 언급. ○런던서 급거 귀국 ○…IMF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마드리드를 방문할 예정이던 홍재형재무부장관이 3일(현지시각)경유지인 런던에서 급거 귀국한데 이어 4일 새벽 부총리에 임명됐다는 소식이 날아들자 이 곳 중심가의 멜리아 카스틸랴 호텔에 머물고 있는 한국 대표단 일행은 온통 축제 분위기. 재무부 관계자들은 『문민정부 최대의 과업인 금융실명제를 전격 단행,성공적으로 마무리지은 것을 비롯,굵직한 현안들을 소리 없이 해결해 냄으로써 임명권자로부터 신임을 받았을 것』이라고 나름대로의 발탁 배경을 풀이. ○…홍장관은 지난 1일 낮 12시 서울발 런던행 KAL기 편으로 출국,이 날 하오 5시50분(현지시각)런던에 도착,하루 머문 뒤 2일 하오 브리티시 에어라인 편으로 마드리드에 도착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예정보다 하루가 지난 3일 하오에도 마드리드에 도착하지 않아 궁금증과 함께 여러가지 추측이 나돌기 시작. ○평균재임 14.7개월 ○…역대 부총리의 평균 재임기간은 14.7개월이며 김영삼 정권 출범이후에는 10개월 안팎의 단명으로 끝났다. 지난 61년7월 경제기획원이 설립된 후 33년2개월여 동안 경제기획원의 장을 맡은 사람은 모두 27명. 3대 김현철씨는 재직기간이 62년 6월18일∼7월10일까지 22일로 최단명이었고 3공화국 때의 남덕우씨(12대)와 장기영씨(8대)는 각각 4년3개월과 3년5개월의 장수 부총리 1,2위에 올랐다. 80년대 이후에는 신병현씨(19대)와 최각규씨(25대)가 각각 2년3개월과 2년으로 긴 편이고 이중 신씨는 16대 때도 1년4개월을 재직해 통산 재직기간으로는 장기영씨를 앞질러 2위.또 김유택씨(김철수 현 상공부 장관 부친)는 초대와 4대와 7대 등 모두 3번에 걸쳐 모두 20개월간 재직.
  • 금통위(외언내언)

    우리나라 통화신용정책의 최고의결기구인 금융통화운영위원회(금통위)를 가리켜 금융계는 「3S」로 풀이한다.어떤 안건이 있어 위원들이 모이면 서로 미소(smile)로 인사를 나누고 안건설명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침묵(silence)으로 일관하다가 마침내는 졸려서 잠이 든다(sleep)는 매우 해학적인 내용이다.금통위의 존재가 그만큼 유명무실하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금통위의 법률상 파워는 엄청나다.중앙은행의 정책수단인 재할인및 지급준비율조정,공개시장조작,금리조정등 통화금융에 관한한 모든 최종적인 결정권을 거머쥐고 있다.또 은행감독원을 관장,금융기관업무를 지시 감독하고 한국은행의 임직원 임명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예산과 결산의 승인권도 갖고 있다.금통위가 「금융대법원」「금융각의」등으로도 불리는 까닭은 이러한 법률적 권한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앞서 말한 「3S」와 함께 「통과위」의 별칭도 갖고 있다.의장인 재무부장관의 영향력이 워낙 커서 재무부측에서 검토 결정한 안건내용이 그대로 통과되는 데서 연유한 것이다.이번정기국회 국정감사자료에서도 금통위 회의시간이 평균 13분18초,의안심의시간은 4분36초인 것으로 드러났다.또 올들어 회의에 회부된 52건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는 것이다. 이번 뿐 아니라 지난 50년 금통위가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부결된 안건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만장일치로 의결됨으로써 이 기구는 사실상 정부시책을 추인하는 정도의 역할밖에 못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때문에 적잖은 역대 한은총재들이 중앙은행독립을 주장하면서 금통위의장직도 총재가 맡아야 금융자율화와 금융산업발전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역설해왔다.그러나 지금까지 통화신용정책을 주도해온 재무당국의 반박논리도 만만치 않아 이 해묵은 논란은 쉽게 그치지않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것 같다.
  • 재무위/“한은독립” 여야 동시 요구(국감초점)

    ◎금융 자율화·개방대비 위해 필요/“재무부 눈치만 본다” 한은경영진 질책도 29일 한국은행에 대한 재무위의 감사는 역시 「한은 독립」이 최대 이슈였다.의원들은 세계적 추세인 중앙은행의 독립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아직도 재무부의 눈치만 보고 있는 김명호총재를 비롯한 한은경영진의 「소신」에는 의문부호를 던졌다. 나아가 의원들은 한국의 금융부문이 조사대상국 41개국 가운데 39위라고 발표한 스위스 IMD(국제경영개발연구원)의 「94세계경쟁력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금융부문의 낙후성을 극복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논리를 폈다. 특히 이날 의원들이 감사장인 한국은행 본관에 도착했을 때 한은노조 간부들이 「한은독립 선거공약을 즉각 이행하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고 한은독립을 염원하는 행원일동 명의로 「중앙은행 독립성 보장을 촉구한다」는 유인물이 감사장에 나돌아 이 문제의 심각성을 되새기게 했다. 한은독립의 골자는 현재 재무부장관이 맡고 있는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의 한은총재 겸임,한은에 대한 재무부 감사의 감사원 이월,한은총재와 금통위원의 임기보장,금융통화위의 실질권한 강화등. 따라서 의원들의 질의 초점도 여기에 맞춰졌다. 첫질의에 나선 박정훈의원(민주)은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통화정책을 재무부관료들이 제멋대로 주무르는 관치금융은 이제 철폐되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고 이철·박은대의원(민주)도 『한은 독립문제는 찬반논쟁의 문제가 아니라 당위의 과제』라면서 『한은 독립성을 보장할 방안을 제시하라』고 목청을 돋우었다.박일의원(민주)은 『주인 없는 통화신용정책은 한국은행의 숙원인 한은독립이 이뤄지지 않은데 기인한다』고 비판했고 장재식의원(민주)도 『물가안정과 중립적 통화정책의 운용을 위해서도 한은독립은 절대적』이라면서 『한은총재는 재무부의 눈치만 보지말고 신념을 갖고 한은독립을 추진하라』고 직설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김원길의원(민주)은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봉급조차 재무부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으려고 우회적으로 지급할 수 밖에 없는 한은의 현실이 서글프다』고 자극했고 임춘원의원(신민)은 『한은은재무부의 남대문출장소』라고 한술 더 떴다. 한은독립의 필요성에는 여당의원들도 야당의원 못지 않았다.정필근의원(민자)은 『한은의 운용폭을 넓히고 개방화·자본자유화에 대비,한국은행의 권한을 확대해 새로운 통화지표를 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간접적으로 한은독립을 촉구했다.박명근·박명환·김범명의원(민자)도 『금융부문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국제화·개방화에 대비한 금융자율화를 위해서도 한은독립이 보장되어야 한다』면서 『금융시장의 개방화에 앞서 중앙은행의 독립이 최우선과제』라고 주장.노승우의원(민자)은 『한 나라의 통화신용정책이 정부 특히 집권여당의 필요나 정치적 이유에서 조변석개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톤을 높였다. 더욱이 민주당의 박정훈·박은대·이경재의원등은 한은측이 중앙은행의 독립이 필요하다는 논지로 작성된 국정감사자료를 지난 25일 의원들에게 배포했다가 다음날 서둘러 수거한 경위에 대해서도 따졌다.이의원은 특히 『한은총재가 재무부의 내용수정 요구에 굴복,한은독립의 강한 주장이 담긴 자료를 회수한 촌극』이라고 일갈했고 여기에는 민자당의 박명환·김범명의원도 동조했다. 김명호 한은총재는 답변에서 『국민경제의 건실한 발전을 위해 중앙은행 독립이 필수적이지만 이는 국회의 한은법개정을 통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은행 거액여신 「총액 한도제」 도입/내년부터

    ◎자본 15%이상 여신합계 일정액 못넘게/동일인 대출한도 15%·지보 30%로 낮춰 내년부터 은행별로 거액 여신 총액한도제가 신설된다.동일인에 대한 대출금과 지급보증의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15%를 넘는 여신을 모두 합친 거액 여신의 총액이 자기자본의 일정 배수 이내로 제한된다.배수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5배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일인 여신한도는 대출의 경우 현재 자기자본의 20%에서 15%로,지급보증의 경우 자기자본의 40%에서 30%로 각각 낮아진다.한도 초과분은 97년 말(유예기간 3년)까지 회수해야 한다. 재무부는 9일 (주)한양의 사례처럼 은행의 대출이 한 곳에 너무 많이 몰리지 않도록 거액 여신의 취급을 억제하는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을 마련,정기 국회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액 여신의 총액한도는 앞으로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인데 유럽 국가의 경우 자기자본의 8배로 돼 있다.국내 은행들의 거액여신 총액은 현재 자기자본의 3∼5배이다. 은행의 증자에 대한 금통위의 사전승인 제도도 폐지한다.은행이 자회사를 설립해 증권·단자·리스·종금 등 여타 금융 업종에 진출하는 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자회사에 대한 출자한도를 현재 자기자본의 10%에서 20%로 높인다. 은행감독원장은 경영의 건전성이 저해될 우려가 있는 경우 해당 은행에 공시를 요구할 수 있으며,각종 법령을 어긴 임직원에 대한 문책 요구권도 명문화된다.법령을 위반한 금융기관 직원에게는 임원과 마찬가지로 과태료를 물린다.과태료 부과한도는 현행 5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올린다. 현재 은행감독원 규정으로 돼 있어 위법 여부에 대한 시비의 우려가 있는 은행장추천위원회 제도의 근거 규정을 법에 마련한다.유능한 전문 경영인이 임원으로 선임되도록 임원의 자격요건을 신설한다.
  • 은행증자 내년 자율화/「예금 보험기구」 96년부터 운영

    ◎재무부,은행법개정안에 반영 내년부터 은행이 증자할때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인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은행이 부도날 경우 고객이 맡긴 예금을 대신 지급해주는 예금보험기구의 설립작업이 구체화돼 96년부터 예금자보호제도가 실시될 전망이다. 2일 재무부에 따르면 은행의 자본금증액에 대한 김통위의 사전인가제도를 없애 증자여부를 전적으로 주주들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오는 정기국회에 제출될 은행법개정안에 이를 반영할 방침이다.그러나 은행이 자본금을 줄이는 감자를 할때는 지금처럼 금통위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은행들도 일반기업과 마찬가지로 증권관리위원회의 승인만 받으면 증자가 가능하다.은행의 증자는 재무구조를 튼튼하게 해 예금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것임에도 지금은 그 절차가 일반기업보다 까다롭게 돼있어 금융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의 표본으로 인식돼 왔다.
  • 한국 등 3투신사에 한은특융 1조 지원/금융통화위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4일 한국·대한·국민 등 3개 투신사에 대해 오는 12일 만기가 돌아오는 한은특별융자금 2조1천5백원가운데 1조3천억원을 다시 지원해 주고 8천5백억원을 상환받기로 의결했다. 회사별 상환액은 한국 3천4백억원,대한 3천억원,국민 2천1백억원이며 상환뒤 특융잔액은 한국 4천6백억원,대한 4천9백억원,국민 3천5백억원이다. 금통위는 또 한일은행에 대해 액면가기준으로 1천7백억원의 유상증자를 내인가했다.따라서 한일은행의 자본금은 6천6백억원에서 8천3백억원으로 늘어난다.액면가 5천원짜리 기명식 보통주식 3천4백만주를 모두 시가로 발행하며 오는 10월12∼13일 주주청약을 받는다.
  • 은행 증자 자율화 금통위 인가 없애

    앞으로 은행들이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인가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증자할 수 있게 된다.시기는 정부의 금융자율화 일정과 관련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종화 재무부 금융총괄과장은 11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국금융학회주최 세미나에서 『자율경영의 폭을 넓히기 위한 행정규제 완화 차원에서 김통위 인가를 거치지 않고 은행이 증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실시 시기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한은 독립 백지화/민자/총재·금통위 위원 임기중 신분보장

    ◎경쟁력특위 금융소위 결정 민자당은 8일 국제경쟁력특위 금융소위를 열어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한국은행의 독립방안을 논의,시기적으로 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이를 백지화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소위는 대신 한국은행이 통화금융정책을 중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운영방안을 개선하고 금융통화위윈회의 정책결정기능에 중립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총재및 위원의 임기동안 신분을 보장하기로 했다. 소위는 신용금고의 운영과 관련,비영리 출자법인 형태로 중앙금고를 설립,자율규제나 거래자 보호기능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등 금융산업의 업무영역을 조정했다. 소위는 또 동일인의 은행주식 소유상한을 현재의 8%에서 4%로 낮추는 한편 금융전업자본가에 한해 은행주식의 15∼20%까지 소유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동일인의 주식소유 상한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용협동조합에 대해서는 연합회의 합동운영에 의한 금전신탁을 취급할수 있도록 하고 지금까지 2∼3개 동에만 허용되던 공동유대를 3∼5개동으로 넓히기로 했다. 소위는 오는 20일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제도개선방안보고서를 전체회의에 제출할 계획이다.
  • “총리가 한은총재 제청해야”/금통위의장은 한은총재가 맡도록

    ◎민자,금융제도개선안 보고받아 민자당의 국제경쟁력강화특위는 23일 한국은행,한국개발원,금융연구원으로부터 한국은행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직을 한은총재가 맡고 총재제청권을 국무총리가 갖는 방향으로 한은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금융제도개선안을 보고받았다. 민자당으로부터 금융제도개선에 대한 용역을 받은 3개기관은 개선과제로 ▲금융통화위원의 임기중 신분을 보장하며▲재무부 장관이 갖고 있는 감사임명권을 금통위에 이관하고 ▲재무부의 검사권을 한은이나 은행감독원에 이관,감독기관의 자율권을 확충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 상은 2천억 유상증자/금통위 인가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24일 상업은행에 2천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도록 내인가했다. 증자방식은 액면가 5천원짜리 4천만주를 전액 시가로 발행하며 이중 20%를 우리사주 조합원에게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80%는 3월21일 현재 주주명부에 올라있는 주주에게 보유주식 수에 비례해 배정한다. 신주 청약일은 4월14∼15일,대금납입일은 4월29일이다. 상업은행은 증자로 자본금이 8천5백억원으로 는다.
  • 이규성 금통위원 중임

    정부는 오는 2월1일 임기가 끝나는 금융통화운영위원회 이규성 위원을 중임키로 했다.재무부장관을 지낸 이위원의 임기는 오는 97년 1월까지이다.
  • 웨스트팩 은행 서울지점 폐쇄/금통위 내인가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18일 호주계인 웨스트팩은행 서울지점의 폐쇄를 내인가했다.
  • 금리/대출 2.5 예금 0.5%P 오를듯/2단계 금리자유화

    ◎새달 1일부터 시행 확정 금융통화운영위원회가 2단계 금리자유화 대상 여·수신금리를 28일 확정함에 따라 오는 11월1일부터 정책금융을 제외한 모든 대출금리와 2년 이상의 수신금리가 금융기관에 의해 자율적으로 결정된다. 이번 조치로 은행의 일반대출 금리는 현재보다 최고 2.5%포인트 높아지고 수신금리는 최고 0.5%포인트 정도 상승할 전망이다.또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군살빼기 노력과 수신경쟁이 치열해져 일부 부실채권이 많은 금융기관과 지방 금융기관의 경영이 부실해져 금융기관의 통·폐합 등 판도변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금통위는 이날 회의에서 2단계 금리자유화 방안을 확정하고 수신금리 자유화를 위한 규정개정 절차를 거쳐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가계수표의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연 1%인 가계 당좌예금의 금리를 예금평잔에 따라 차등화,3개월 평잔이 1백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3%의 이자를 주기로 했다. 자유화된 여신금리는 재정지원이나 한은의 재할인 대상인 정책금융을 제외한 은행 및 2금융권의 모든 대출금리이다.자유화되는 수신금리는 은행의 경우 만기 2년 이상의 정기예금,3년 이상의 정기적금·상호부금·주택부금이며 상호신용금고의 경우 1년 이상 정기부금 예수금,2년 이상 신용부금 등이다.만기 2년 미만의 회사채와 금융채,통화채와 국공채의 발행금리도 실세화된다.
  • 골프장 금융기관대출 못하게/한은,오늘부터/공항·고속도 휴게소도함께

    앞으로 골프장은 은행·단자·보험 등 1·2금융권의 모든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려쓸 수 없게 된다.공항·고속도로·유원지 등의 휴게소도 마찬가지다. 한국은행은 15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열어 골프장 운영업을 여신금지업종에 추가하는 내용의 「금융기관 여신운용규정 개정안」을 의결,16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2월부터 골프장의 건설및 구입자금에 대해서만 대출을 금지하고 기존 골프장의 운전자금 대출은 계속 허용했으나 골프장 업주들이 기존 건설 및 구입자금용 대출금을 만기에 상환하지 않고 운전자금으로 용도를 바꾸는 편법을 쓰고 있어 용도에 상관없이 골프장에 대한 대출을 일체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통위의 여신운용규정은 은행에만 적용되지만 재무부가 2금융권에 대해서도 이 규정을 준용하고 있어 사실상 모든 금융기관에 적용되는 셈이다. 지난 6월말 현재 골프장에 대한 은행여신은 시설자금 60억원,운전자금 84억원이며,골프장들은 지금까지 은행보다는 단자·보험 등 2금융권에서 자금을 빌려왔다. 한은은 여신금지업종중 「대중음식점」을 「건평 1백㎡(33.25평) 또는 대지 3백30㎡(99.8평)를 초과하는 영업장을 가진 식당업」으로 개정,종전 여신이 허용됐던 공항·고속도로·유원지등의 휴게소를 여신금지 대상업소에 포함시켰다.
  • 공석 제일은행장 추천위 9명 선임

    제일은행은 11일 박기진 전 행장의 사임으로 공석중인 후임 은행장 선임을 위해 은행장추천위원회 위원 9명을 선임,은행감독원장에게 승인을 요청했다. ◇위원명단=송보열 제일시피리스회장,이석주 전 금통위원,이필선 기아산업고문(이상 전임은행장),조중민 (주)피어리스대표,김선홍 기아자동차회장(이상 대주주대표),김홍건 신성무역대표,최동수 한영알미늄공업대표(이상 소주주대표),유영구 명지학원이사장(개인고객대표),이승준 풍국산업대표(개인고객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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