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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콜금리 年5% 동결”

    한국은행은 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달 콜(금융기관간 초단기 자금거래)금리를 현 수준인 연 5%에서 동결키로했다. 전철환(全哲煥) 금통위 의장겸 한은 총재는 “물가급등세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상회하는데다 국제유가 상승과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등 불안요인이 상존해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총재는 “국내 IT(정보기술)산업의 미국경기 탄력성이무려 8.8%나 돼 미국경기의 뚜렷한 회복세가 감지되지 않고있는 현 상황에서는 경기저점 통과를 단언하기 이르다”면서 “올해 물가목표(3.7%) 달성도 여전히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회사채 만기집중에 따른 유동성 위기발생 우려와관련,“법정관리나 화의 기업,회사채 신속인수대상,금융권채무조정이 진행중인 현대계열사 발행분 등을 제외하면 하반기 만기도래분 32조원중 자체신용으로 차환에 어려움이예상되는 규모는 8조∼13조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 금통위 “콜금리 동결”

    한국은행은 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달 콜금리를 동결할 예정이다.6일 한은과 금통위에 따르면 생산·소비 등실물지표가 호전되고 있고,기업실사지수(BSI)및 소비자신뢰지수 등도 개선되는 추세지만 유독 물가만 계속 악화돼금리 동결이 굳어지고 있다.한 금통위원은 “수출이 두달연속 감소세를 보여 우려되기는 하지만 4월까지의 소비자물가를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벌써 4.3%(곡물류와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 기준)로 올해 목표(3.7%)를 크게 넘어서 콜금리 동결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금통위원도 “엔달러환율이 다시 상승할 경우 원달러환율도 동반상승할 것이 확실시돼 물가를 안심하기 어렵다는 게 금통위원들의 대체적인 견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韓銀총재 “”이달 콜금리 현수준 유지””

    전철환(全哲煥) 금융통화위원회 의장 겸 한국은행 총재는 8일 금통위를 열어 이달 콜금리를 현행 수준인 연 5.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전총재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경기가 하반기에는 회복될 전망이며 회복전환점도 당겨질 것으로 보이지만두어달은 (경기)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총재의 이 발언이 ‘5월까지는 콜금리 인하없다’로 시장에 읽혀지면서 실망감이 확산,채권금리가 폭등하는 등 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연 6.30%로 마감,전날보다 0. 26%포인트나 급등했다.5년물 예보채 금리도 7.30%로 치솟았다. 한 채권딜러는 “전총재 발언으로 금리 추가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손절매 물량이 대량 쏟아져 나왔다”고설명했다. 전총재는 그러나 “시장금리 상승은 단기급락 뒤의 자연스런 내부조정 과정”이라고 분석한 뒤 “조만간 안정을 찾을것이며 이 여파로 은행 여수신금리가 동반 인상될 가능성은적다”고 말했다. 또 일본경제 위기설과 관련해서는 “대일 수출의존도가 과거 20%대에서 10%대로 떨어진데다 엔화 환율상승에 맞춰 원화환율도 동반상승하는 추세여서 국내경제 부담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콜금리 안내릴듯

    금융통화위원회는 8일 정기회의를 열어 이달 콜금리를 동결할 예정이다. 7일 한국은행과 금통위에 따르면 금통위원들간에 동결론이우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A금통위원은 “2월 수출이 135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실물지표가 생각만큼 나쁘지 않다”면서 “고려산업개발 부도라는 악재가 터졌지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좀더 지켜봐도 되겠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이어 “다른 금통위원들도 이달에는 지난달에 비해 고민을 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B금통위원은 “콜금리를 잇따라 내리면 자칫 경제가 정말나쁘구나 하는 부정적 심리를 실제 이상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면서 “이번에는 기다리며 지켜볼 때”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미국의 이라크 공습으로 산유국 동향이 심상찮아 유가가 들썩일 가능성이 있다. 대학등록금 인상 등 물가도 아직 불안하다. 전년동월대비 2월 소비자물가는 전달에 이어 여전히 4%대다.환율마저 치솟고 있다. 대통령이 ‘3%이내 물가안정’을 강조한 점이나,전철환(全哲煥) 총재가 ‘국공채 과열’을 경고하면서 콜금리 동결 사인을 시장에 준 것도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는 요소다. 안미현기자 hyun@
  • ‘대출금리 인하 불필요’발언 파문

    금융통화위원회가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에게 이례적으로 포화를 퍼부었다. 전철환(全哲煥) 의장을 제외한 6명의 금융통화위원들은 12일 ‘대출금리를 내리지 말라’는 지난 9일의 이금감위원장발언을 집중성토했다. 한 금통위원은 “금통위가 물가부담을 무릅쓰고 지난 8일콜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것은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를유도해 자금시장의 선순환을 기대해 보려는 의도였다”고 강조했다. 이런 사정을 뻔히 아는 금감위원장이 손발이 안맞는 발언으로 찬물을 끼얹어서야 되겠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가뜩이나 대출금리를 안내리고 있는 은행권에 ‘버티기’명분을 줬다는 지적이다. 한편 금통위원들은 4월쯤 콜금리를 또 한차례 내릴 것이라고 전망하는 국제금융기관의 훈수에 대해서도 “콜금리 인하의 최대 수혜자중 하나가 외국계 금융기관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일침을 놓았다. 안미현기자 hyun@
  • 한은 콜금리 인하 배경과 효과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내린 것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급속한 경기하락 조짐’을 감지했기 때문이다.물가보다 경기부양이 더 급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이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를 지시하는 등 정부가 경기부양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마당에 통화당국마저 가세한 점에 대해 비판론도 있다.더 큰 문제는 금리인하 효과에 대해 정작 한은조차 자신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경기 하강속도 ‘아찔’]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3%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철환(全哲煥) 총재의 얘기는 우리경제의경착륙 가능성에 대한 심각한 경고다.리먼브라더스는 얼마전우리나라의 1분기 경제성장률을 0%로 예견했다. 지난해 20%대를 웃돌던 수출증가율은 5%대로 급락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99년 5월이후 최저치(74.7%)다.“경기둔화 속도가 너무빨라 통화정책에서의 대응이 불가피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심리효과노린 응급처방]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반영된 상태이며,경기를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효과 또한 거의 없다.돈을 아무리 풀어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유동성함정’에 빠져있는 탓이다. 이는 한은도 인정하는 대목이다.전총재는 “직접적인 경기진작보다는 심리적 효과에 더 기대를 걸고 있다”고 시인했다. 경기급락의 주범중의 하나가 ‘지나치게 얼어붙은 국민 심리’인 만큼 금리를 떨어뜨려 소비및 투자심리를 자극해 보겠다는 의도다.즉,응급처방인 셈이다.조금씩 돈이 돌고 있는자금시장에 ‘촉진주사’를 놓아 확실하게 선순환으로 돌리겠다는 것도 한은의 계산이다.장단기 금리역전 또한 바로잡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가 ‘빨간불’] 금리인하가 물가를 자극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한은의 주장이다.이는 우리경제의 핵심변수인 환율·유가·미국경기가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에 근거한다. 한 금통위원은 “한은이 너무 낙관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실제 주요 금융기관들의 하반기 환율전망은 한은 예상치보다 높다.게다가 지난달 근원인플레이션은 무려 4.1%다. 수입물가도 가파른 상승세이며,신학기를 앞두고 등록금 및수도요금 인상이 잇따를 전망이다. 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경제동향팀장은 “한은이 시장의기대에 부응, 예측가능한 금리정책을 쓴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도 “앞으로 물가를 어떻게 잡을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정책수단 소진 우려]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이사는“인하효과도 확실치 않은 마당에 통화정책 카드까지 써버린것은 하반기를 대비하지 않은 근시안적 결정”이라며 “내외금리차 축소에 따른 자본유출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한은, 콜금리 0.25%P 인하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8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당초 한은 전망치인 5.3%보다 크게 낮은 4%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이달 콜금리 목표수준을 현행 연 5.25%에서 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이기도 한 전총재는 이날 금통위 회의를 마친후 기자들과 만나 “경기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매우빠르다”면서 “1분기와 2분기에는 3%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금리인하 및 연기금의 주식투자 확대 방침 발표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5.38포인트 오른 591.57,코스닥지수는 2포인트 오른 79.80을 각각 기록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회사채 금리 첫 6%대 추락

    우리나라 정부가 발행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가산금리가 1년만에 1%대로 하락했다.국내 자금시장에서는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하루짜리 콜금리보다 낮은,‘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벌어졌다.또 회사채 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연 6%대에 진입했다. 5일 자금시장에 따르면 3년물 국고채는 오후 3시까지 연 5.39%에 거래됐다.같은 시각,콜금리는 5.40%였다.장 마감 직전 신용도가 좋은은행들이 콜차입에 가세하면서 콜금리는 5.30%로 마감됐지만 전날보다 0.09%포인트 오른 수치였다.반면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포인트가 하락한 5.38%로 마감,사상 최저치를 나흘 연속 경신했다. 3년만기 회사채 금리도 전날보다 0.11%포인트 하락,채권시장이 선이래로 처음 6%대(6.97%)에 진입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외평채 가산금리의 속락은 분명한 청신호이지만장단기 금리 역전은 시장 금리체계가 상식적인 궤도선을 이탈했다는의미”라고 풀이했다.최근 자금시장의 선순환 기미에도 불구,여전히무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팽배해 있음을 말해준다. ■금리 역전,99년 이후 처음 자금시장이 극도로 불안했던 외환위기때는 장단기 금리역전이 비일비재했다.98년의 경우 국고채 금리는 연 10%대였던 반면,콜금리는 20∼30%대를 넘나들었다.이후 99년 1월 5일부터 12일까지도 잠깐 금리가 역전됐다.정부와 중앙은행이 저금리 기조 강화를 연거푸 강조했던 탓이다. ■뒤집어진 까닭 이날 7,700억원어치의 3년물 국고채 공개입찰이 진행됐는데 5.33%까지 호가금리가 내려갔다.여기에 금융통화위원회가오는 8일 콜금리를 0.5%포인트 대폭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세하면서 국고채 금리를 강하게 끌어내렸다. ■안전자산 선호도 여전 대한투신운용 박호열 채권매니저는 “한국부동산신탁 부도 등 신용위험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선호(Flight to qualitity) 현상이 여전한 데서 빚어진 결과”라고 풀이했다.금리가 싼콜로 자금을 조달해 국고채에 투자해 이익을 남기는 행태도 여전하다.금통위의 콜금리 인하폭에 따라 시장이 일시 출렁거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외평채 가산금리 1%대 하락 지난 2일 현재 10년물 외평채의가산금리가 1,94%를 기록했다.지난해 3월28일 이후(1.92%),근 1년만의 1%대진입이다. 안미현기자 hyun@
  • 美 추가 금리인하 국내시장 영향

    미국의 금리 인하로 국내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자금시장의 본격적인 선순환을 유발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이미 시장에 반영된 단발성 호재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엇갈린다. ◆금통위,“목하 고민중” 미국의 금리인하폭이 0.5%포인트로 결론나면서 오는 8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때 콜금리도 0.25%포인트 내릴가능성이 커졌다.물가가 불안하긴 하다.1월 소비자물가가 전달대비 1.1%나 오른데다,2월부터 휘발유값이 인상됐다.사립대학의 등록금 인상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서비스요금이 들썩거렸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에는 농수축산물가격이 급등했다. 기습한파 때문이다.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는 의미다.반면 산업동향은 최악이다.제조업 평균가동률이 74.7%로 떨어졌고,도·소매 판매증가율(2.2%)도 크게 둔화됐다. 김원태(金元泰) 금융통화위원은 “1월 물가상승률이 예상했던 것보다 높게 나온 것은 사실”이라면서 “한파로 인한 일시적 요인인지여부를 좀 더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의견 엇갈려 심상달(沈相達) 한국개발연구원 거시경제팀장은 “하반기에도 경기회복을 낙관하기 어려운 만큼 물가에 다소부담이 있더라도 이번에 콜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 이사는 “국내 경제여건(펀더멘털)에 비해 금리가 현재도 너무 낮아 더 떨어지는 건 무리”라면서 “경기부양 효과도 보지 못하고 자칫 구조조정 지연에다 금리차를노린 자본유출마저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게다가 하반기에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정부가 이미 재정의 63%를 상반기에써버려 이때는 마땅한 정책수단이 없게 된다면서 정책수단을‘세이브’해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자금유입 지속될 듯 미국경기의 경착륙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국내 주식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유입이 지속될것이라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원화환율도 안정세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안미현기자 hyun@. *FRB 금리인하 배경 및 전망.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달 3일에 이어 31일에도 연방기금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FRB가 한달여 만에 금리를 1%포인트내린 것은 84년 이후 처음.미국의 경기둔화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뜻이다. ◆예상된 금리인하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은 지난달 17일 부시 행정부의 감세정책을 지지하면서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제로(0)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혀 이미 금리인하를 예고했다.관심사는 인하의 폭이었다.그러나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이 1.4%로 떨어지고 경기에대한 1월의 소비자 신뢰도도 계속 위축되자 0.5%포인트 인하론이 대세를 이뤘다. ◆추가인하 가능성 FRB는 “이번 금리인하에도 불구,시장에는 여전히경기둔화의 위험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시장은 이를 금리 추가인하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메릴린치 증권사의 투자전략가 브루스 스타인버그는 3월,5월,6월 0.25%포인트씩 금리가 추가로 인하돼 연방기금 금리가 5.5%에서 4.75%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인하의 효과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금리의 긴축기조가 완전히 역전됐다.영국 푸르덴셜증권의 투자전략가 그레그 스미스는 “이번 금리인하로 뉴욕 증시에 자금이 몰려큰 폭의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31일 뉴욕증시는 금리인하가 이미 반영된 탓에다우존스지수만 소폭 올랐을 뿐 나스닥지수는 크게 떨어졌다.일각에선 하반기부터 미국 경제가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하지만 아직은 성급하다는 분석이다. 백문일기자 mip@
  • 숨통 트인 자금시장 ‘돈 몰리네’

    은행권에만 머물던 시중 여유자금이 다시 회사채와 주식으로 몰리면서 자금순환 기능이 회복되고 있다.시중의 자금흐름을 종합적으로 진단해본다. *인심 후해진 은행권. “요즘 같아서는 자금 담당 직원 할 만합니다.지난해엔 그렇게 쫓아다녀도 만나주지도 않던 은행 대출계 직원들이 이제는 돈 좀 갖다쓰라고 사정한다니까요.” 한화그룹 모 계열사 자금부 직원의 얘기다. ‘복지부동(伏地不動) 지점장’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올해 들어지난 20일까지 은행권의 기업대출은 4조3,000억원이나 늘었다.지난 15일까지의 증가실적이 2조5,000억원이었으니,불과 닷새 사이에 약 2조원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은행들의 돈 인심이 확실히 후해졌다. 물론 연말에 대출이 줄었다가 연초에 다시 늘어나는 통상적인 ‘리바운드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은행권의 태도변화가 느껴진다는 게박재환(朴在煥) 한은 금융시장국장의 지적이다. 서울은행 홍병구(洪炳龜) 기업금융부장은 “수신금리 인하만으로는국고채 금리 5%시대의 역마진을 벌충하기가 어렵다”면서 “은행들이트리플B 등급의 회사채나 우수 중소기업 등 새로운 자산운용처를 확보하느라 경쟁이 붙고있다”고 전했다.한빛·신한·국민 등 다른 은행들도 ‘기업찾기’에 주력하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총액한도대출 증액,회사채 신속인수 등 정부의 인위적인 햇볕정책의 영향이크다”면서 아직 시장이 정상작동의 고리를 찾았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한다. 안미현기자 hyun@. *회복세 증시.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로 촉발된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정부의 증시부양 및 자금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가 뒷받침되면서 투자심리 안정으로 이어지고 있다.국고채 금리의 급락과 은행권의 잇단 수신금리 인하가 맞물려 주식 관련 금융상품에 대한 개인과 법인들의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들은 올들어 모두 2조4,372억원을 순매수했다.옵션 만기일이었던 지난 11일과 26일 이틀만 빼고 14일간 순매수했다.전문가들은순매수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 외국인들은 이달초 미국의 금리인하를 계기로 한국과 대만 등 지난해 주식시장의 낙폭이 컸던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특히 2조4,000억원이 넘는 외국인 순매수 자금 가운데 투기성 단기자금인 헤지펀드의 비율이 20% 안팎인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한국시장,나아가한국경제에 대한 외국인들의 긍정적 시각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개인·법인 자금도 증시로 유입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대한투신이 15일 발매한 스팟펀드 100억원과 디펜스 혼합주식형 100억원이 순식간에 팔려나갔다.한국투신 박미경(朴美璟) 마포지점장은 “현대투신 문제가 정리되면 은행 저금리에 만족하지 못한 자금이 증시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국내 콜금리 향방. 한국은행은 다음달 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2월중 콜금리 운용목표를 결정한다.인하쪽에 시장의 무게가 쏠려있으나 최근 실물지표가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동결론’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인하론 앨런 그린스펀 미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지난 26일 “아마도 지금 이 순간 (경제성장률이) 제로에 접근해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국내 금융시장 관계자는 “미국경기 급강하에 대한우려감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따라서 우리도 미국처럼 경기급락 완충제(금리인하)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국민·주택은행이 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와 오찬 회동후 금리인하를단행한 것은 콜금리 인하에 대한 한은의 의지를 읽었기 때문이라는관측도 있다. ■동결론 최근 다소 밀리는 양상이지만 증시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주목한다. 국고채금리가 이미 연 5%대로 떨어진 마당에,더이상 끌어내릴 필요가 있느냐는 시각도 있다.반면 물가는 여전히 심상찮다.휘발유값이 계속 오르고 있고 의보수가·상하수도료 등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대기중이다.한 금통위원은 “주가나 설매출 등 실물지표가예상외로 나쁘지 않다”면서 “좀더 지켜봐도 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미국이 금리를 대폭 인하할 경우,한은도버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이 금통위원은 말했다. 안미현기자
  • [오늘의 눈] 韓銀의 희한한 성과급 평가기준

    한국은행이 최근 보수체계를 개편했다가 혼쭐이 났다.그동안 별도로 지급하던 판공비·차량유지비 등을 급여에 포함시킨 게 ‘임금 대폭인상’으로 둔갑한 탓이다.알토란 같은 돈을 월급봉투에 포함시켜 꼬박꼬박 세금을 떼이는 것도 ‘속쓰린데’ 언론의 뭇매를 맞았으니 한은으로서는 억울할 만하다.그런데 이 와중에 ’구렁이 담넘어 가듯’한 게 있다.바로 성과급이다. 개편된 보수체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총재·부총재·부총재보·금융통화위원에게 기본급의 최고 50%까지 성과급을 지급한다(단,총재는후임총재부터 적용).일만 잘하면 최고 8,000만원의 보너스가 생기는셈이다.그런데 부총재보(이사)를 제외하고는 정작 성과급 지급 여부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없다.통상 성과급은 개인별로 그해 목표치를 정해 초과달성의 정도에 따라 성과급 지급 여부나 지급규모를 결정한다.그런데 부총재나 금통위원은 성과목표도,평가기준도 없다.이러한 일을 수행한다는 직무성격규정(직무평가)만 있을 뿐이다. 한은의 변명도 궁색하다.“성과급을 실제 시행할 계획이없기 때문에 마련하지 않았다”고 말한다.그렇다면 애초 성과급 시행규정을 두지 말았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꿀먹은 벙어리’다.마치상다리 푸짐하게 밥상을 차려놓고는 밥먹을 생각이 없다고 우기는 식이다.한은이 성과급을 통해 임금을 편법 인상하려다 여론이 좋지 않자 슬그머니 물러선 것이라는 관측도 들린다. 직무평가 전문가이자 한은 업무에 밝은 한 경영학박사는 “정책결정이 문책의 대상이 되기 어렵듯,한은 총재·부총재·금통위원은 업무특성상 기본적으로 성과급 대상이 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정책결정권자인 이들이 성과급을 받으려면 누가 봐도 통화정책이 잘 수행됐다고 수긍해야 하는데 그 평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한은은 물가를 ‘잡았기’ 때문에 성공한 통화정책이라고 주장한다.하지만 금융계 일각에서는 한은이 너무 오랫동안 저금리정책을 고집하는 바람에 구조조정을 지연시켰다는 비판이 엄연히 존재한다. 한묶음일 수밖에 없는 총재·부총재·금통위원의 성과를 총재 1인이 평가하도록 한 규정도 어색하다. 한은은 내년부터 전직원을 대상으로 성과급을 줄 예정이다.국장급등 직원들의 평가기준은 이미 세부시안이 마무리돼 노조와 협의중에있다.직원들의 평가에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임원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잣대를 적용하는 꼴이다. [안 미 현 경제팀 기자]hyun@
  • 1월 콜금리 현수준 유지

    한국은행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달 콜금리를 현재의 연 5.25% 수준에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 의장인 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수출증가율의 큰 폭 하락 등 실물지표만 보면 일부 콜금리 인하요인이 있지만 물가상승과 직결되는 환율이 계속 상승 추세인 데다공공요금 인상 등이 이어져 현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 총재는 콜금리를 내릴 경우 통화당국의 물가 포기,원화가치 절하용인,구조조정 의지 퇴색 등으로 비춰질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 총재는 “경기 침체속에 물가가 치솟는 스태그플레이션 징후가 경미하게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은은 ‘향후 적절한 정책대응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콜금리 현수준 유지할듯

    한국은행이 이달 콜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은에 따르면 11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의장 全哲煥)에서현재 연 5.25%인 콜 목표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견해가 다소 우세하다.A금통위원은 “급속한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서는 금리인하가 불가피하다는 주장과 극심한 신용경색 상황에서는 금리인하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현수준 유지가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금통위원들 사이에 엇갈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로서는 후자쪽 견해가 좀더 많다고 전했다. B금통위원은 “고유가로 인한 물가자극이 우려되는데다 환율도 부추길 수 있다”며 콜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로 경기부양론자들의 주장이 힘을얻어가고 있는데다 정부와 여당도 금리인하를 희망하고 있어 금통위원들이 ‘소신 결정’을 내릴 지는 미지수다. 안미현기자
  • 콜금리 인하 회의론 확산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콜금리 인하설이 확산되고 있지만 미국과의 동반 금리인하가 정책실효도 없이 물가만 상승시킬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정부·여당,금리인하] 압박 경기부양론자들은 “미국도 임시금통위(연준)까지 열어 금리를 인하하지 않느냐”며 통화당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도 ‘이왕 경기부양책을 쓰기로 한 김에 통화당국도 힘을 보태줬으면’하는 눈치다.여당은 한술 더 떠 “경기부양과 시중자금의 국공채 편중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콜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민주당 강운태 제2정조위원장)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금리가 문제 아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瓊元)이사는 “지금우리경제는 일본형의 유동성 함정에 빠져있다”면서 “돈을 아무리풀어도 경기부양으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 경기침체는 시중에 돈이 없거나 금리가 높아서 생긴 문제가 아니라,돈이 돌지 않아서 생긴 시스템의 문제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금리를 인하해 봤자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진단이다. 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경제동향팀장도 “일각에서 세계경제의동조화 현상을 거론하고 있지만 지난해 미국이 금리를 1.75%포인트올릴 때 우리는 0.5%포인트밖에 못 올렸다”면서 “올릴 때는 못 올리고 내릴 때는 바로 따라내린다는 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지 않을 뿐더러 괜스레 물가만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다.정팀장은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고있는 만큼 (통화당국이)좀더 기다려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금리인하 기대감,이미] 시장반영 하나은행 김홍관(金泓寬)채권딜러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그 기대감은 시장에 반영된 상태”라면서 금리를 인하하든 안하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외환은행 이정태(李正泰)외환딜러는 “환율이 아직은 불안해 금리를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있다”고 전했다. 금리를 인하할 경우 미국과의 금리격차가 다시 줄어 외환거래 자유화에 따른 자금이동을 부추길 소지가 있다는 우려도 들린다. 안미현기자
  • 국내경제에 미칠 영향 분석/ 수출 증대·금융시장 안정 파란불

    3일(현지시각) 단행된 미국의 금리인하는 극도로 위축된 국내경제에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금융시장의 안정은 물론이고 수출과 소비·투자심리를 되살려 실물경제 회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미국금리의 인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있기 때문에당장 국내경기의 반등을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시각도 있다. ■자본시장·실물경제에 보약 미국의 금리인하는 단기적으로는 내외금리차를 유발해 외국자본의 국내 유입을 가져온다.중기적으로는 미국의 내수시장이 살아나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의존도는 21.6%나 된다.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연구위원은 “생각보다 미국경제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수출전망이어두웠는데 이번 금리인하 조치로 미국경제가 살아나면서 대미수출도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미국 GDP(국내총생산)가 1% 증가할 경우 우리나라 수출은 0.24% 증가한다.미 금리가 0.2%포인트 내릴 경우 미 GDP의 0.8%포인트 상승효과가 있다는 분석에 견줘보면,이론적으로는이번 미 연준의 0.5%포인트 인하조치로 우리나라는 약 0.6%의 수출유발 효과를 누리게 되는 셈이다. 한은 최창호(崔昶鎬) 정책기획국장은 “무엇보다 우리 경제의 최대불안요소였던 미국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된 만큼 시장의불안심리를 걷어내 지나치게 위축됐던 소비 및 투자 심리를 회복시킬것”이라고 관측했다. ■콜금리 동반인하설 확산 시장에서는 국내 콜금리의 동반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한은은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달 콜금리를 결정한다.한 시장 참가자는 “미국 금리인하로 환율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는 만큼 금통위원들이 콜금리 인하를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내경기의 즉각적인 반등 기대는 무리 한국개발연구원(KDI) 홍기석(洪基錫)연구원은 “상반기에 경기가 당장 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대우증권 신후식(申厚植)경제조사팀장은 “실물경제에미치는 영향은 12∼18개월이 지나야 나타나겠지만 일시적으로 주가가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금융시장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는다는 심리적인 효과가 더 크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전효찬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하는 실물경제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사인으로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미현 김성수기자 sskim@
  • 韓銀 “콜금리 현 5.25% 유지”

    한국은행은 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12월 콜금리 목표 수준을 현수준인 연 5.25%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통위 의장인 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 총재는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환율 상승,고유가,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 상승 요인이잠재해 있는 데다 일부 중견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자금 경색 현상이풀리지 않고 있어 콜금리를 현 수준에서 운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 총재는 “일각에서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거론하고 있으나 최근의 실물경제 위축 움직임이 본격적인 경기 둔화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추이를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 뒤 “콜금리 인하가실질적인 기업자금 조달금리 하락으로 이어져 경기를 진작시키는 효과는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반면 콜금리를 인하할 경우 인플레 기대 심리를 부추길 우려가 있고대외적으로도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가 약화된 것으로 비쳐질 수 있는등 득(得)보다 실(失)이 많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
  • 콜금리 0.25%P 인상

    한국은행은 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달 콜금리를 현 수준인 연5.0%에서 0.25% 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 의장인 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는 “국제유가 급등,반도체 가격 하락,대우차 매각 무산 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양상을 보이고있긴 하지만 정부의 기업·금융 구조조정의 조기 착수로 불안심리가완화되고 있는데다 소비자물가가 지난 6월 이후 4개월째 큰 폭으로올라 금리인상을 통해 이를 억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총재는 그러나 콜금리 인상이 긴축기조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통화정책은 계속 ‘중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유동성조절대출금리를 현 수준(연 4.50%)에서 동결시킨 것은 이 때문이다. 전총재는 이어 “그동안 시장안정에 중점을 두고 콜금리를 운용해옴에 따라 시장자금의 흐름이 단기화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부추길 우려가 있다”면서 “이같은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콜금리 목표를 연 5.25%로 상향조정 한다”고 밝혔다. 전총재는 “금통위가 이달중 콜금리를 올렸다고 해서 금융시장 안정을 저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물가상승 압력이 있는데도 이번에콜금리를 올리지 않았다면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져 인플레 기대심리를 부추길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국내외 시장으로부터신뢰를 잃어 오히려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예금보호한도 3,000만원 유력

    진념(陳념) 재정경제부장관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예금부분보장제 실시와 관련,“내년에 시행한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면서 “다만,보장한도 확대여부 등 구체적인 방법은 신용금고,종금사등에 주는충격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하겠다”며 수정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예금부분보장제는 당초 계획대로 내년 1월부터 시행하되,원리금 2,000만원까지로 돼있는 보호한도는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재경부는 이번주중 금융발전심의위원회와 의견수렴을 거쳐,다음주중예금부분보장제 시행방안을 발표한다.이에 앞서 오는 5일에는 농수산물 가격폭등,고유가로 인한 물가오름세를 잡기 위해 금리인상을 할지여부가 결정된다. ■예금부분보장제 어떻게 보완하나 재경부는 예정대로 시행하겠다는방침을 여러 차례 밝혀왔으나,최근 들어 분위기가 보호한도액을 조정하는 쪽으로 기울었다.전액보장을 해주는 우체국이나 외국은행으로예금이 편중될 우려가 있는 등 대규모 자금이동으로 가뜩이나 불안한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을수 있다는 부담감 때문이다.예금이탈 가능성이 높은 중소금융기관들은 1인당 보장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까지 올려줄 것을 요구하며 반발해왔다.때문에재경부가 검토해온 예정대로 시행하는 방안,1인당 보호액수를 올리는방안, 시행자체를 1년여정도 늦추는 방안 등 3가지 시나리오 가운데서는 보호한도를 올리는 방안이 유력해졌다. 현재로서는 국제평균인 GDP(국내총생산)대비 2.8∼3%수준인 3,000만원까지 보호한도를 올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제도를 시행도 하기전에 수정하는 것은 정부의 개혁의지가퇴색되는게 아니냐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최종 결정이 나온뒤에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하나 연중 최고치로 치솟고 있는 물가오름세를 잡기 위해5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콜금리(금융기관끼리 단기자금거래에 적용되는 금리) 인상여부가 결정된다. 금통위는 9월초에도 콜금리를 올리려했다가 장시간의 난상토론끝에자금시장의 안정등을 고려해 유보했었다.이번 역시 현재 5%대인 콜금리를 0.25%p정도 인상하는 방안이 심도있게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저금리-저물가 정책기조를 고수하고 있는 정부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최근 물가오름세가 심각한 것은 사실이지만농축수산물 가격폭등 등 공급측면에서 일어난 것이며,수요측면에서문제가 나타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특히 주식시장을 비롯,자금시장이 여전히 안좋은데다 2차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앞두고 있어 금리인상을 하기에는 시기가 안좋다는 분석이다.재경부 관계자는 “금리인상은 2차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내년초에나 가서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시장의 불안이 금리가 높아서라기 보다는 자금이 제대로돌지 않아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단기금리를 올려 인플레를 적극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 최종결론이 어떻게 내려질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오늘의 눈] 韓銀위상 스스로 지켜라

    ‘결국 정부 뜻대로인가’. 지난 7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을 지켜본 금융 관계자들의 반응은대체로 이랬다.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자 정부는어김없이 금리 문제를 언급했고,결과는 그대로 나왔다. 금통위는 이례적으로 정회까지 하며 격론을 벌였지만 이미 숫자상으로 ‘끝난 게임’이었다.찬반 양론이 3대 3으로 팽팽히 맞서,금통위의장인 한은 총재가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뚜껑을 연 결과 4대 2로 인상반대론 우세로 나타났다. 공교롭게도 하루 전날 재경부장관의 금리인상 반대 발언이 있었다. 재경부의 압력 앞에 한은이 무릎을 꿇었다는 관측도 있고,인상 쪽에무게를 둬온 한은의 입장이 금통위원들에게 퇴짜당한 ‘친위쿠데타’라는 해석도 들린다. 어느 쪽이든 한은의 위상은 또한번 손상됐다.전철환 총재는 “유가폭등이라는 시장돌변 상황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유가가 아찔하게 치솟고 있는 마당에 금리마저 올리는 것은 금통위의주장대로 시기가 안좋을 수 있다. 그러나 장관의 발언이 없었어도 같은 결과가 나왔을까. 총재는 또 성장률과 국제수지를 걱정했다.물가를 가장 걱정해야할중앙은행 총재가 정부의 걱정까지 짊어지는 양상이다.걱정해야할 거시지표임에는 틀림없지만 한은의 우선순위는 어디까지나 물가다. 정부의 월권도 지나치다는 지적이다.금리정책은 금통위 고유의 권한이다.그러나 매월 금통위가 열릴 때가 되면 정부 당국자들은 번번이금리 향방을 예단하고 거론한다. 시장도 한은보다는 정부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비정상적인 일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중앙은행 총재의 ‘구두경고’나 ‘공시효과’가 시장에 먹혀들지 않으면 정부에도 득될 게 없다. 중앙은행의 위상은 스스로 지키려는 노력에 주변의 뒷받침이 더해져야 비로소 바로 선다. 안미현 경제부기자 hyun@
  • 금통위 현수준 유지 배경과 논란

    한국은행이 7일 콜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히자 시장의 반응은 엇갈렸다. 국제유가가 폭등하는 마당에 금리까지 올리는 것은 너무 큰 부담이라는 지지론과,물가불안과 시중 자금왜곡 현상을 시정할 적기를 놓쳤다는 비판론이 팽팽하다.공교롭게도 전날 진념 재정경제부장관의 금리인상 반대 시사 발언이 나온 터라 ‘관치논란’마저 일고 있다. ◆현행유지 배경=기름값이 결정적으로 한은의 발목을 잡았다.한은에따르면 금융통화위원들은 물가오름세가 3개월이나 큰 폭으로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인상의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시기에 있어서는 이견이 빚어졌다. 총수요 압력에 따른 물가인상이라기보다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요인이 더 큰 만큼 시장상황을 한달 정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장안정론이 좀더 우세했다.그동안 콜금리 인상에 반대입장을 견지해왔던 측은 “고유가·고금리는 기업을 지나치게 옥죌 수 있으며,기업구조조정 일정에도 차질을 초래하게 된다”면서 한은의 결정을 지지했다. ◆‘실기(失機)’ 비판도 고조=고유가에 따른 물가불안 요인을 금리조절로 흡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던 측은 “비록 고유가라는 부담요인을 안고 있긴 해도 최근의 자금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돼 있었다는 점에서 적기를 놓쳤다”며 한은의 ‘새가슴’을 비판했다.이미 8월 소비자물가가 0.8%나 치솟는 등 ‘빨간불’이 켜졌는데도 “시장상황을 좀더 지켜보겠다”고 한 것은 누누이 금리정책의 선제조치 성격을 강조해온 한은의 주장과 모순된다는 지적이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장단기 금리격차를 이용한 ‘콜자금 재테크’가 성행하는 등 자금왜곡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번에 금리인상으로 왜곡된 고리를 끊어줄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관치’논란=금통위가 열리기 하루 전날인 6일 진념 재경부장관은 “현상황에서의 금리인상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다.시장이이상낌새를 포착한 것은 이때부터다.한은이 인플레 가능성을 꾸준히경고해와 시장은 이를 금리인상 시사로 받아들였다. 실제 한은의 지배적 기조는 ‘콜금리 인상’쪽에 기울어져 있었다. 그러나 막상 결과는 진념장관의 ‘희망사항’대로 됐다.각계 추천인사들로 구성된 금통위원은 한은 총재를 포함해 7명이다.이중 2명이재경부 출신이고,1명은 증권업협회 추천인사다.한은 총재를 빼면 절반이 재경부 우산 아래 놓여있는 셈이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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