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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스추리tv]공천 배제 정봉주.. 육두품에게도 봄은 오는가

    [패스추리tv]공천 배제 정봉주.. 육두품에게도 봄은 오는가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성추행 사건으로 명예훼손 1심 무죄를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 중인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4·15총선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확대했다. 정 의원은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민주당 후보로 총선 출마는 불가능해졌다. 당초 이날 오후 3시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던 정 의원은 입장발표를 11일 오후로 미뤘다. 정 전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에 출마하려 했지만,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10월 성추행 의혹보도 관련 명예훼손 재판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자 민주당에 복당하고 공천을 신청했다.당 공관위는 “공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부적격 판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이라며 정 전 의원 공천을 저지했다. 정 전 의원이 연루된 추문이 형사재판 혐의에 그치지 않고, 이후 거짓말 논란으로 번진 점 등을 고려한 조치로 읽힌다. 그럼에도 정 전 의원 공천이 좌절되고, 정 전 의원과 그의 팬덤이 반발하면서 이른바 ‘진보 골품제 가설’이 다시 떠오른다. 신라 골품제에 빗대 “전대협 의장단 출신은 성골 혹은 진골, 그 외는 육두품” 식으로 분류해 회자되던 ‘진보 골품제 가설’은 지난 총선에서 정청래 전 의원이 지역구 공천에서 배제될 때에도 나왔던 얘기다. ‘육두품’들의 정치 좌절기인 동시에 전대협 주류 세력의 ‘굴곡 없는 정치‘를 은유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패스추리tv’(https://www.youtube.com/watch?v=2rXCgHZMoE0)에서 볼 수 있습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검증 건너뛰려다… ‘정봉주 꼼수’ 역풍

    검증 건너뛰려다… ‘정봉주 꼼수’ 역풍

    경쟁력·경력도 더 세밀하게 심사 방침 김의겸 8억여 차익… 3억 7000만원 기부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을 비롯해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공천 심사로 직행하려던 후보자들이 ‘비검증 후보’라는 꼬리표를 달고 추가 심사비도 물게 됐다. ‘꼼수’가 역풍으로 돌아온 셈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30일 “검증위를 거치지 않은 후보에게 상응하는 조치를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했다”고 말했다. ‘심사 건너뛰기’를 막기 위해 최고위가 의결한 방안은 네 가지다. ▲공천관리위원회 직행 후보는 추가 소요 심사비 본인 부담 ▲공관위 심사 때 ‘검증을 거치지 않은 후보’라는 점 명시 ▲공관위 심사 통과 시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 금지 ▲경쟁력·경력 등 자격 심사 더 세밀하게 진행 등이다. 이에 따라 정 전 의원을 비롯해 공관위에 직행하는 후보자들은 검증위를 ‘적격’으로 통과한 후보자들보다 불리한 여건에서 공천 심사를 받게 된다. 민주당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검증위의 ‘예비 심사’를 피하려는 꼼수를 걸러내기 위해서다. 예비 심사를 거부하고 곧바로 공관위에 등록하는 후보가 속출하면 정상 절차를 거친 후보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다. 민주당 관계자는 “번거롭고 까다로운 과정을 건너뛴 사람에게 불이익이 없다면 불공정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2018년 ‘성추행 의혹’ 보도 관련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1심 무죄를 선고받고 복당했다. 같은 당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를 검토하고 있지만 당에서는 불출마를 우회적으로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은 “불출마를 통보받은 일이 없다”며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한편 최고위는 김경협 검증위원장으로부터 전북 군산 출마 의사를 밝힌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논란 관련 검증 결과를 보고받았다. 검증위에 따르면 김 전 대변인은 25억 7000만원에 매입한 흑석동 상가 건물을 34억 5000만원에 매각해 8억 8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봤고, 양도소득세와 각종 비용을 제외한 순이익 3억 7000만원을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단독] ‘꼼수’ 쓰려다 역풍 맞는 정봉주...‘비검증’ 딱지 받는다

    [단독] ‘꼼수’ 쓰려다 역풍 맞는 정봉주...‘비검증’ 딱지 받는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을 비롯해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공천 심사로 직행하려던 후보자들이 ‘비검증 후보’라는 꼬리표를 달고 추가 심사비도 물게 됐다. 검증위 심사를 건너 뛰려던 ‘꼼수’가 역풍으로 돌아온 셈이다.민주당 관계자는 30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검증위를 거치지 않은 후보에게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했다”고 말했다. ‘심사 건너뛰기’를 방지하기 위해 최고위가 의결한 방안은 크게 네 가지다. 우선 공천관리위원회로 직행하려는 후보는 추가로 소요되는 심사비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추가 심사비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또 공관위에서 심사를 받을 때 ‘검증을 거치지 않은 후보’라는 점을 명시해 평가에 불이익을 준다. 공관위 심사 통과시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도 금지되고, 경쟁력·경력 등 자격 심사도 더 세밀하게 진행된다. 이에 따라 정 전 의원을 비롯해 공관위에 직행하는 후보자들은 검증위를 ‘적격’으로 통과한 후보자들보다 더욱 불리한 여건에서 공천 후보 심사를 받게 된다. 그만큼 최종 후보로 낙점될 가능성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검증위의 ‘예비 심사’를 피하려는 꼼수 후보자들을 걸러내기 위한 것이다. 예비 심사를 거부하고 곧바로 공관위에 등록하는 후보가 속출하면 정상 절차를 거친 후보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다. 민주당 관계자는 “번거롭고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서 검증을 받는데 그걸 건너뛴 사람에게 불이익이 없다면 불공정한 것 아니겠나”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2018년 ‘성추행 의혹’ 보도 관련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복당했다. 같은 당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를 검토하고 있지만 당에서는 불출마를 우회적으로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은 “불출마를 통보받은 일이 없다”며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그럼에도 검증위에 후보 검증은 신청하지 않아 당 안팎의 비난을 받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더불어민주당, 김의겸·정봉주에 불출마 권고

    더불어민주당, 김의겸·정봉주에 불출마 권고

    당 지도부, 공천 배제보다 권고·설득하기로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정봉주 전 의원에게 불출마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분들과의 친분에 따라 당의 의견을 전달할 담당자를 정했다”면서 “그들 각각에 당의 입장을 알렸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전북 군산 출마를 준비하는 김 전 대변인의 ‘부동산 논란’과 관련해 부담을 느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등의 강제적 방식보다는 권고와 설득을 통해 스스로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하자는 공감대가 당 지도부 사이에 있었다고 복수의 관계자들이 전했다. 일단 김 전 대변인에 대해서는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이날 예비후보 적격 심사를 진행한다. 검증위는 김 전 대변인에 대해 결론을 내는 방안, 공천관리위원회 검증소위원회로 사안을 넘기는 방안 등을 놓고 논의할 전망이다. 아울러 당 지도부는 정봉주 전 의원에게도 이번 총선에 나서지 말아 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를 검토한 정 전 의원은 2018년 ‘성추행 의혹’ 보도로 복당 불허 결정을 받았고, 관련 재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난 뒤 입당을 허가받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봉주, 금태섭 지역구 출마 의사 “빨간점퍼 민주당 솎아내야”

    정봉주, 금태섭 지역구 출마 의사 “빨간점퍼 민주당 솎아내야”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4·15 총선에서 서울 강서갑에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서갑은 같은 당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금 의원 지역구의 일부 당원으로부터 출마 요청을 받았다”며 “그 이야기를 하시는 몇몇 분들과 만나봤었다”고 말했다. 그는 “확정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면서도 “(강서갑이 출마를 검토하는) 여러 군데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제가 본 댓글 중에 ‘민주당 안에 있는 빨간 점퍼 민주당을 솎아내야 한다’라는 말이 있었다”며 “저도 (총선 출마를 위해) 지역을 선정해야 하는데 저는 파란 점퍼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K지역에 가서 K의원과 경쟁하겠다고 그랬었다”며 금 의원과 경선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 등을 제기했다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2017년 말 특별사면됐다. 2008년 2월 7일 복당을 신청하고 서울시장 선거 출마 뜻을 밝혔지만 이후 일부 언론에서 성추행 의혹이 보도되고 복당 불허 결정까지 내려지자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 보도가 허위라고 반박한 것에 대한 무고 등 혐의로 기소됐지만 지난해 10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같은 해 11월에는 다시 복당 절차를 밟아 당원 자격을 얻었다. 정 전 의원의 무고 혐의 재판은 2심이 진행 중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당론 어겼다 맹공 받은 금태섭 “정치는 공감대 만드는 것”

    당론 어겼다 맹공 받은 금태섭 “정치는 공감대 만드는 것”

    더불어민주당의 당론에 반대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에 기권표를 던져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은 1일 “정치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공감대를 만들어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금 의원은 이날 신년인사 문자메시지를 통해 “누군가 꿈을 물어보면 ‘존경받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답한다”며 “원칙을 지키면서 당면한 문제들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합리적인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금 의원은 지난해 12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의 공수처 법안 표결 당시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 유일하게 기권표를 행사했고 이후 당원 게시판에 출당 요구를 비롯해 금 의원을 겨냥한 비판 글이 다수 올랐다. 금 의원의 개인 페이스북에도 ‘공천을 주지 마라’는 등의 막말이 난무했지만, 그는 이날 “올해도 도전정신을 가지고 치열하게 살겠다”는 새해 인사를 올렸다. 페이스북에서는 “정치 경험이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요즘처럼 힘들고 자괴감이 들 때는 없었던 것 같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검사 출신인 금 의원은 그동안 기권표를 행사한 이유나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함구했으나, 이날 신년 메시지를 빌어 우회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금 의원은 한겨레신문에 2006년 ‘현직 검사가 말하는 수사 제대로 받는 법’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연재했다가 검찰 내부의 비판으로 결국 검사직을 그만두게 됐다. 공수처법 통과를 놓고 제2의 친정이라고 할 수 있는 한겨레 신문으로부터 하루에 두 차례나 실명 비판을 당했다며, 정치에 대한 소회를 털어놓은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총선기획단에 속한 금 의원은 “올해는 21대 총선이 치러지는 중요한 해로 총선기획단으로서 맡은 직책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주당 집권 후반기의 추진력을 더하고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기권표 금태섭·찬성표 조응천…공수처법 이후 행보에 쏠린 눈

    기권표 금태섭·찬성표 조응천…공수처법 이후 행보에 쏠린 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표결 이후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조응천 두 의원의 엇갈린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검사 출신인 두 의원은 공수처법에 대해 줄곧 반대 의견을 보여 왔으나, 지난 30일 본회의 표결에서 금 의원은 기권을, 조 의원은 찬성표를 던졌다. 31일 당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상반된 평가가 쏟아졌다. 여당에서 금 의원이 유일하게 기권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4+1 협의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 표를 모으느라 정작 자당 단속을 제대로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날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금 의원의 기권 선택이 당에 해를 가한 행위라며 당장 “출당 조치를 해야 한다”, “징계해야 한다”는 등의 글 300여건이 올라왔다. 금 의원의 페이스북 계정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의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반면 조 의원은 공수처법에 줄곧 반대 의견을 피력해 왔지만, 정작 표결에선 찬성표를 던졌다. 표결 전까지만 하더라도 민주당 내에서는 금 의원은 당론을 따르고, 조 의원이 반대표를 던질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우세했다. 조 의원은 공수처법 통과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과된 안에 몇 가지 우려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당인으로서 당론에 따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써 홀로 기권표를 던진 금 의원과 더욱 대비됐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금 의원의 기권에 대해 “유감”이라며 “지도부가 향후 대응을 검토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실제 징계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당론 강요는 독재시대에나 있었던 대표적인 정치 적폐”라며 “최종 표결권은 국민과 국가 이익을 우선으로 양심에 따라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하태경 ‘한끗’ 말실수… 유승민 “손학규엔 ‘폴더인사’하더니”

    하태경 ‘한끗’ 말실수… 유승민 “손학규엔 ‘폴더인사’하더니”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의 ‘위험한’ 말실수가 회의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의 위트 있는 대응은 자칫 어색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바꿨다. 3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보수당의 제8차 비전회의에서 하 위원장은 발언 도중 유승민 위원장을 ‘유시민’으로 잘못 말했다.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 과정에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론과 달리 ‘기권표’를 던진 것과 관련한 발언 도중 나온 실수였다. 하 위원장은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은 헌법기관으로 당론을 존중할 수는 있어도 표결권은 양심에 따라 해야 한다. 정당 역시 의원의 양심에 따른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민주당 의원들은 금 의원을 출당시키라고 맹공을 퍼붓고, 수석대변인도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더불어독재당’을 하겠다는 거냐”고 비판했다. 하 위원장은 이어 “금 의원을 보면서 옆에 계신 유시민, 아니 유승민 대표가 떠올랐다”고 했다. 하 위원장의 말실수에 장내는 순간 웃음바다가 됐다. 하 위원장은 “금 의원은 민주당의 유승민이 됐다. 우리 국민의 의원을 국민이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 위원장이 보수 진영에서 꾸준히 개혁 목소리를 내온 것에 빗댄 설명으로 보인다. 유 위원장은 자신의 발언 차례에 “새보수당이 문재인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이 돼야 한다”는 의지를 다진 뒤 “아까 하 위원장이 농담으로 이름을 잘못 얘기해서 저도 농담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제가 초선 때 각종 TV 토론에 출연하면서 이 사람(유시민)을 만나서 진보에 참 괜찮은 사람이다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최근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그 사람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었다”며 “왜 하 위원장께서 농담을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다음에는 극히 조심해달라”고 점잖은 말투로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지난번 손학규 대표 앞에서 말씀하실 때는 90도 폴더 인사를 하더니 오늘은 악수만 한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하 위원장은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겸연쩍게 웃었다. 한편 정병국, 지상욱 의원 등이 참석한 이날 비전회의에서는 전날 공수처법 통과와 문재인 정부 비판 등 발언이 이어졌다. 하 위원장은 비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 8인(오신환·유승민·유의동·이혜훈·정병국·정운천·지상욱·하태경)이 다음달 5일 새보수당 창당 이전에 바른미래당을 탈당할 것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공수처 반대하던 금태섭, 조응천의 엇갈린 행보

    공수처 반대하던 금태섭, 조응천의 엇갈린 행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표결 이후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조응천 두 의원의 엇갈린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검사 출신인 두 의원은 공수처법에 대해 줄곧 반대 의견을 보여 왔으나, 지난 30일 진행된 본회의 표결에서 금 의원은 기권을, 조 의원은 찬성표를 던졌다.31일 당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상반된 평가가 쏟아졌다. 여당 의원들 가운데 금 의원이 유일하게 기권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 표를 모으느라 정작 자당 단속을 제대로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날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금 의원의 기권 선택이 당에 해를 가한 행위라며 당장에 “출당 조치를 해야 한다”, “징계해야 한다”는 등의 글 300여건이 올라왔다. 금 의원의 페이스북(SNS) 계정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의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반면 조 의원은 공수처법에 줄곧 반대 의견을 피력해 왔지만, 정작 표결에선 찬성표를 던졌다. 표결 전까지만 하더라도 민주당 내에서는 금 의원은 당론을 따르고, 조 의원이 반대표를 던질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우세했었다. 조 의원은 공수처법 통과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과된 안에 몇가지 우려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당인으로서 당론에 따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꺼이 찬성을 했다”고 써 홀로 기권표를 던진 금 의원과 더욱 대비됐다. 앞서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금 의원의 기권에 대해 “당론으로 결정된 사안에 유감”이라며 “지도부가 향후 대응을 검토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실제 징계 조치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당론 강요는 독재시대에나 있었던 대표적인 정치 적폐”라며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으로 당론을 존중할 수는 있어도 최종 표결권은 국민과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양심에 따라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더불어독재당” 공수처법 유일기권 금태섭 응원한 동료 누구?

    “더불어독재당” 공수처법 유일기권 금태섭 응원한 동료 누구?

    “공수처법 기권한 금태섭 겁박하는 민주당은 더불어독재당을 하겠다는 건가?”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유일하게 기권표를 던진 금태섭 의원에 대한 공격이 넘쳐나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원에 나섰다. 하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금 의원은 평소 공수처 설치가 검찰개혁의 장애물이 될 것이라며 반대 소신을 피력해온 대로 표결한 것”이라며 “그런데 민주당 지지자들이 ‘출당시켜라’ ‘공천주지마라’ ‘배신자가 있었다’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심각한 것은 민주당의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시한 것”이라며 “당 지도부에서 검토하겠다고 으름장까지 놓았다”고 비판했다.하 의원은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으로 소속 정당의 당론을 존중할 수는 있어도 최종 표결권은 국민과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양심에 따라 행사해야 한다”며 “국회의원 선서문 어디에도 당론에 따라서 직무를 수행하라는 말은 없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당론을 정해 소속 의원들에게 권고할 수는 있지만 강요할 수는 없다”며 “의원의 양심에 따른 결정을 존중해야지 당론 강요는 반헌법적인 구태 중의 구태이자 독재시대에나 있었던 대표적인 정치적폐”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국가의 기본 틀이 되는 선거법과 형사시스템을 막무가내로 밀어부쳐 통과시키고 소신투표한 의원에게는 공개적 겁박을 자행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에 이어 헌법기관까지 권력의 시녀로 만들겠다는 5공화국식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수처법 통과를 앞두고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는 “조응천 의원님과 금태섭 의원님이 공수처법안에 대해 이런저런 이론이 있다는 뉴스를 보았다”며 “두 분 의원님은 검찰 선배로 검찰의 오늘에 책임이 없지 않다”고 간접적인 비난의 뜻을 밝혔다. 이어 “선배님들을 뽑아준 주권자 국민들을 위해, 검찰에 남아 힘겹게 버티고 있는 저를 비롯한 후배들을 위해 대승적 견지에서 법안에 찬성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공수처법 반대 의견을 밝혀온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당론에 따르겠다”며 뜻을 굽히고 찬성표를 던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동물국회 의식했나… 손 놓은 한국당

    동물국회 의식했나… 손 놓은 한국당

    “문의장 고발·헌법소원 등 법적대응할 것” 홍준표 “야당 존재가치 없어… 한강 가라” ‘민주 유일 기권’ 금태섭에 비난 댓글 폭탄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에 대한 표결이 30일 진행됐지만 앞선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 때와 같은 ‘동물국회’는 재연되지 않았다. 표결을 막을 방법이 없는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국면에서 잇달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자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본회의 시작 전 국회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한국당 의원들은 오후 6시가 되자 ‘문 정권 범죄은폐처=공수처’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들고 본회의장에 입장해 의장석 앞 단상을 점거했다. 국회 경호원들이 저지하려 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무소불위 공수처 반대’, ‘문희상 사퇴’, ‘독재 타도’ 등의 구호를 외치며 무기명투표를 요구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후 6시 33분쯤 본회의장에 들어섰다. 문 의장은 지난 27일 선거법 개정안 표결 때 한국당 의원들의 물리적 대응에 막혀 약 2시간 동안 회의를 열지 못한 점을 감안해 이날은 즉각 질서유지권을 발동했고,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1분 만에 의장석에 앉았다. 한국당 의원들은 물리적 충돌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큰소리로 항의만 했다. 문 의장은 공수처 법안 처리를 위해 투표 방식 표결을 먼저 했다. 기명과 무기명투표가 모두 부결되자 문 의장은 전자투표 방식으로 의결하겠다고 했고, 한국당 의원들은 “문 의장은 나라도 팔아먹을 것”이라며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어진 공수처 법안 표결에서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발의한 수정안이 부결된 뒤 4+1(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 수정안이 가결되자 민주당 의원들은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반대 14표는 모두 바른미래당 의원들로부터 나왔다. 특히 4+1에 속한 박주선 의원은 반대, 김동철 의원은 기권표를 던졌다. 민주당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금태섭 의원이 기권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금 의원 페이스북 등에 비판·비난 댓글을 수백건씩 올렸다. 한국당은 몸싸움 대신 의원직 총사퇴 결의와 문 의장 고발, 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을 택했다. 하지만 의원직 사퇴는 본회의 표결 또는 의장의 결재가 필요해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공수처로 인해 대한민국의 국격은 북한이나 나치 같은 저열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야당의 존재 가치가 없다면 오늘 밤이라도 모두 한강으로 가라. 한심하다”며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공수처법 국회 통과… 檢 기소독점 65년 만에 깨졌다

    공수처법 국회 통과… 檢 기소독점 65년 만에 깨졌다

    이르면 내년 7월 설치·가동될 듯 대통령·총리·국회의원 범죄 직접 수사 판사·검사·경찰은 기소·공소 유지 가능 한국당 “날치기 분노… 의원직 총사퇴”문재인 대통령의 1호 공약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여권의 오랜 숙원이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공포 후 6개월 이후인 내년 7월 공수처가 설치되면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65년간 기소권을 독점해 온 검찰을 견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다. 하지만 대통령이 공수처장을 직접 임명하는 점 등을 들어 일각에서는 악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반발하며 퇴장한 가운데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제출한 공수처 설치법 수정안이 재석 177명 중 찬성 160명, 반대 14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들이 반대했고 기권 3명은 민주당 금태섭 의원과 바른미래당 김동철·이상돈 의원이었다. 공수처의 수사 대상은 대통령, 국회의원, 대법원장 및 대법관, 헌법재판소장 및 헌법재판관, 국무총리와 국무총리 비서실 정무직 공무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무직 공무원, 판사 및 검사, 경무관 이상 경찰공무원 등이다. 특히 경찰과 검사, 판사에 대해서는 공수처가 직접 기소하고 공소 유지도 하도록 했다. 공수처장은 판사·검사·변호사 경력 15년 이상 인물 중 후보 추천위원회가 2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한 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한다. 검찰과 경찰 등이 고위공직자의 범죄 등을 인지하면 즉시 공수처에 통보해야 한다. 한국당과 검찰은 공수처가 무소불위 권력기관이 될 수 있다며 독소조항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내년도 예산안 운용과 관련해 정부가 제출한 동의안 3건도 함께 처리하는 등 예산부수법안 의결도 마무리됐다. 4+1 협의체는 이르면 다음달 3일 본회의를 재개해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상정하는 등 검찰개혁법안 처리를 매듭지을 계획이다. 하지만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의 연내 처리는 결국 불발됐다. 한국당은 공수처법 통과 직후 의원총회를 열어 108명 전원이 의원직을 총사퇴하기로 결의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예산안과 선거법 개정안 불법 날치기에 이어 세 번째로 날치기 처리된 공수처 설치법으로 모두 분노를 참지 못했다”며 “사퇴서를 직접 작성해 제출하기로 했고 일부는 제출했다. 사퇴서를 어떻게 처리할지 원내대표단과 당 지도부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달 초 4+1 협의체의 선거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 소식이 알려지자 의원직 총사퇴 카드를 검토한 바 있지만 실제 결의한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국회법상 회기 중 의원직 사퇴는 본회의 재적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되며, 회기가 아닐 때는 국회의장 결재가 필요하기 때문에 현실화는 미지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금태섭, 與 유일 ‘기권표’…민주 “당론인데 기권표 내 유감”

    금태섭, 與 유일 ‘기권표’…민주 “당론인데 기권표 내 유감”

    금 의원 페이스북에 “탈당하라” 비난 쏟아져더불어민주당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금태섭 의원이 30일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표결에서 기권표를 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은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검사 출신인 금 의원은 최근까지 일관되게 공수처 설치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금 의원은 지난 4월 “공수처 설치는 새로운 권력기관을 만드는 것이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으며, 악용될 위험성이 크다”며 “공수처 설치는 청와대 전횡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페이스북에 공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당 의원총회나 논의의 장에서도 일관되게 공수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금 의원이 기권표를 던지자 여당 지지자들은 그의 페이스북을 찾아 비난을 쏟아냈다. “탈당하라”, “실망이다”,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라”, “이런 사람에게 공천을 줘야 하나”라는 원색적인 비판과 욕설 수백건이 금 의원 페이스북 계정을 뒤덮었다. 이와 관련해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법안 통과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론인데 기권표가 나온 것은 유감스럽다”며 “당 지도부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당초 금 의원과 함께 조응천 의원도 기권표를 던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조 의원은 이날 찬성 버튼을 눌렀다. 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공수처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다”며 “찬성을 한 것은 바로 당론이었기 때문이며, 무거운 마음은 찬성한 법안의 내용이 제 생각과 달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통과된 법안의 문제에 대해 의총에서 다시 한번 우려를 표했지만 치열한 논쟁 끝에 제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오늘 통과된 안은 몇 가지 우려가 있다고 아직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냥 두면 부패하기 쉬운 권력기관은 반드시 시스템에 의한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는 게 제 평소 생각”이라며 “그런 면에서 권 의원의 수정안 정도면 검찰을 견제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여야 합의에 의해 권 의원 안으로 통과됐더라도 우리 정부의 큰 업적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수처 법안에 반대한 의원 14명은 모두 바른미래당 소속이다. 별도의 수정안을 대표 발의한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을 비롯해 이 법안에 이름을 올린 같은 당 정병국·박주선·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태규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권 의원 수정안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에 속한 이혜훈 의원도 공수처 법안에 반대했다. 기권자 3명은 김동철·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과 금태섭 민주당 의원이다. 박주선 의원은 표결에 앞서 페이스북에 “여권과 일부 의원이 검찰개혁을 위해 공수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실질은 검찰개혁과는 무관하다고 보며, 공수처가 설립되면 그 부작용과 폐해가 얼마나 클지 우려와 걱정을 지울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검경수사권이 조정되기 때문에 경찰이 앞으로 검찰의 간섭과 방해 없이 무제한으로 검사, 판사의 비리를 강력하게 수사할 수 있어 굳이 국민 혈세로 공수처를 설치할 명분과 필요가 없고, 판·검사 비리의 투명하고 엄정한 처리를 위해 독자 수사기관이 필요하다면 이미 법제화된 상설특검법에 따라 상설특검을 임명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 참여·민주 이탈 조짐에… ‘4+1 공수처법’ 끝까지 표 단속

    한국 참여·민주 이탈 조짐에… ‘4+1 공수처법’ 끝까지 표 단속

    한국, 권은희 수정안 표결 참여도 주목 이탈표 노린 오신환 ‘무기명 투표’ 촉구 이인영 “공동 발의 156명…걱정 안 해” 더불어민주당이 29일 0시를 기점으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가 종료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을 의결하기 위해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30일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히면서 공수처법 표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관건은 재적 295명 중 과반인 의결정족수 148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느냐는 점이다.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와 여기에 동조하는 무소속 의원들을 모두 합하면 166명으로 계산된다. 19명 이상 등을 돌리면 4+1 협의체가 마련한 단일안은 부결된다. 공조 체제는 선거법 개정안 의결 때부터 조금씩 금이 간 상태다. 156명 찬성으로 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바른미래당 당권파인 김동철, 김성식, 박주선, 이상돈 의원과 평화당 황주홍 의원,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선거법 개정안 표결에 불참했다. 공수처 설치법에 대한 바른미래당 당권파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다. 주승용, 박주선, 김동철 의원은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 권력이 충분히 견제될 수 있다며 공수처 설치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바른미래당 당권파 중 공수처 설치법에 찬성 의견을 확실하게 밝힌 의원은 김관영, 채이배 의원 등 2명에 불과하다. 민주당에서도 공수처 설치법에 공개 반대 의사를 표시해 온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금태섭, 조응천 의원은 그동안 공개적으로 공수처에 문제가 많다고 비판해 왔다. 다만 민주당 관계자는 “기명투표인 데다 공수처법이 당과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숙원인데 이를 공개적으로 반대할 의원은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가결 정족수 확보를 재확인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의원 156명이 공동 발의자로 돼 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는 4+1 협의체의 균열을 파고들고 있다. 특히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권은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수정안이 변수다. 국회법에 따라 30일 본회의가 열린다면 4+1 협의체의 단일안에 앞서 권은희안이 먼저 표결된다. 범여권과 뜻을 함께해 왔던 호남 지역 무소속 김경진, 이용주, 이용호, 정인화 의원은 이미 권은희안에 동참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탈표 극대화를 위해 문 의장과 민주당에 무기명투표를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무기명투표가 현실화되면 한국당 의원 전원(108명), 한국당 성향 무소속(4명), 바른미래당 비당권파(15명)에다가 4+1에서 이탈표가 10표 이상 나올 수 있어 권은희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계산이다. 한국당은 30일 의원총회에서 권은희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공수처법을 통과시킨 뒤 내년 총선으로 눈을 돌려 기어코 비례민주당을 만들어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의 등에 칼을 꽂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4+1 흔들기에 주력했다.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한국 참여·민주 이탈 조짐에… ‘4+1 공수처법’ 끝까지 표 단속

    한국 참여·민주 이탈 조짐에… ‘4+1 공수처법’ 끝까지 표 단속

    한국, 권은희 수정안 표결 참여도 주목 이탈표 노린 오신환 ‘무기명 투표’ 촉구 이인영 “공동 발의 156명…걱정 안 해”더불어민주당이 29일 0시를 기점으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가 종료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을 의결하기 위해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30일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히면서 공수처법 표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관건은 재적 295명 중 과반인 의결정족수 148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느냐는 점이다.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와 여기에 동조하는 무소속 의원들을 모두 합하면 166명으로 계산된다. 19명 이상 등을 돌리면 4+1 협의체가 마련한 단일안은 부결된다. 공조 체제는 선거법 개정안 의결 때부터 조금씩 금이 간 상태다. 156명 찬성으로 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바른미래당 당권파인 김동철, 김성식, 박주선, 이상돈 의원과 평화당 황주홍 의원,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선거법 개정안 표결에 불참했다. 공수처 설치법에 대한 바른미래당 당권파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다. 주승용, 박주선, 김동철 의원은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 권력이 충분히 견제될 수 있다며 공수처 설치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바른미래당 당권파 중 공수처 설치법에 찬성 의견을 확실하게 밝힌 의원은 김관영, 채이배 의원 등 2명에 불과하다. 민주당에서도 공수처 설치법에 공개 반대 의사를 표시해 온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금태섭, 조응천 의원은 그동안 공개적으로 공수처에 문제가 많다고 비판해 왔다. 다만 민주당 관계자는 “기명투표인 데다 공수처법이 당과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숙원인데 이를 공개적으로 반대할 의원은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가결 정족수 확보를 재확인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의원 156명이 공동 발의자로 돼 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는 4+1 협의체의 균열을 파고들고 있다. 특히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권은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수정안이 변수다. 국회법에 따라 30일 본회의가 열린다면 4+1 협의체의 단일안에 앞서 권은희안이 먼저 표결된다. 범여권과 뜻을 함께해 왔던 호남 지역 무소속 김경진, 이용주, 이용호, 정인화 의원은 이미 권은희안에 동참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탈표 극대화를 위해 문 의장과 민주당에 무기명투표를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무기명투표가 현실화되면 한국당 의원 전원(108명), 한국당 성향 무소속(4명), 바른미래당 비당권파(15명)에다가 4+1에서 이탈표가 10표 이상 나올 수 있어 권은희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계산이다. 한국당은 30일 의원총회에서 권은희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공수처법을 통과시킨 뒤 내년 총선으로 눈을 돌려 기어코 비례민주당을 만들어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의 등에 칼을 꽂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4+1 흔들기에 주력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당에선 ‘미운오리’… 김세연·금태섭 백봉신사상 대상

    당에선 ‘미운오리’… 김세연·금태섭 백봉신사상 대상

    소속 정당에서 ‘미운 오리’로 통하는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11일 백봉신사상 대상을 받았다. 김 의원은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친정인 한국당을 “존재 자체가 역사적 민폐”라고 비판해 충격을 던졌고, 금 의원은 당론과 다른 소신 발언으로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의 미움을 받아 온 인물이다. 대상을 수상한 김 의원은 지난달 18일 “한국당은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이자 생명력을 잃은 좀비 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을 받는다”는 일갈과 함께 불출마를 선언했다. 불출마 선언 후 여의도연구원장 자리까지 사실상 빼앗기는 등 한국당 주류들로부터 배척당했다. 금 의원은 지난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른 언행 불일치 때문에 비판받는 것”이라는 발언으로 친문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금태섭 의원’이란 검색어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수천개의 ‘문자 폭탄’이 쇄도했다. 또 금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당론과 다른 반대 목소리를 내 친여 단체가 낙천운동을 벌이고 있다. 백봉 라용균 선생을 기리고 정직한 의회주의 실천 의원을 격려하기 위한 백봉신사상은 평소 의원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국회 출입기자와 동료 국회의원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조국에 쓴소리한 금태섭’=배은망덕?…한문 시험문제 논란

    ‘조국에 쓴소리한 금태섭’=배은망덕?…한문 시험문제 논란

    ‘장제원 아들 음주운전 심경=유구무언’도 논란해당 교사 “정치적 의도 없었다” 학생들에 사과학교 측 “조사 결과 창의적으로 출제하려 한 것” 한 고등학교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소재로 출제된 한문 문제가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8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여수의 한 고교 한문 교사는 최근 2학기 기말고사에서 ‘조국 제자 금태섭 언행 불일치’라는 신문 기사를 예문으로 제시했다. 이 기사는 인사청문회 당시 조국 후보자를 옹호하던 더불어민주당의 여타 의원들과 달리 금태섭 민주당 의원이 유독 ‘언행 불일치’, ‘동문서답식 답변’ 등 쓴 소리를 했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금태섭 의원이 서울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을 당시 지도교수가 조국 후보자였던 점 때문에 조국 지지자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는 내용도 있었다. 정답 보기로 백년대계(百年大計), 배은망덕(背恩忘德), 백년하청(百年河淸), 결초보은(結草報恩), 목불인견(目不忍見) 등이 제시됐는데, 이 중 정답은 ‘은혜를 배신하고 베풀어 준 덕을 잊는다’는 뜻의 ‘배은망덕’으로 채점됐다. 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안도 출제됐다. 문제에는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는 장제원 의원의 심경에 해당하는 사자성어를 물었고, 정답은 ‘유구무언(有口無言)’이었다. ‘입은 있지만 할 말이 없다’는 뜻이다. 그밖에도 ‘국민 10명 중 8명은 국회의원에게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하는 데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는 기사를 지문으로 제시한 뒤 ‘여론이 바라보는 국회의원에 대한 시각으로 가장 적절한 사자성어’를 묻는 문제도 출제됐다. 교사가 정한 답은 ‘무위도식(無爲徒食·하는 일 없이 오로지 먹기만 한다)’이었다. 이러한 내용이 외부에 알려지자 학부모들 사이에서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시험 문제 논란에 해당 한문 교사는 “정치적인 의도는 전혀 없었다. 하지만 불편한 마음을 줬다”며 지난 6일 시험을 본 2학년 교실을 찾아 학생들에게 사과했다. 학교 측은 교사들로 구성된 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한문 교사로부터 출제 의도를 들었다. 도교육청도 담당자를 해당 학교에 보내 경위 파악에 나섰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한문 수업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자 창의적으로 문제를 내려고 한 것 같다”며 “회의 결과 정치적인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단독] 무슬림 종파 바뀌고… 목숨 건 세례 빼먹고… 난민심사 흔드는 ‘깡통 통역’

    [단독] 무슬림 종파 바뀌고… 목숨 건 세례 빼먹고… 난민심사 흔드는 ‘깡통 통역’

    “아니요. 가족들에게 연락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제가 왜 구금됐는지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엔 제가 무슬림 수니파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원문) “아니요, 전화 못 했습니다. 전화 가끔 되는 게 시아파 사람이라서 구금되는 것입니다.”(통역) 법무부 난민 심사 과정에 투입되는 한 아랍어 통역인은 지난 7월 시행된 난민 통역인 평가에서 수니파 무슬림을 시아파로 통역했다. 이라크의 소수세력인 수니파이기 때문에 박해를 받은 사실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것이다. 이 통역인은 ‘가족들에게’라는 전화 대상도 누락하고, 두 번째 문장은 아예 통역하지 않았다. ‘개종’, ‘세례’, ‘동성애’ 등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필요한 핵심 정보를 누락하는 통역인도 있었다. “세례 일주일 뒤 아버지가 이웃사람들에게서 소문을 듣고 제 개종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를 “이웃들로 나오는 소문 때문에 아버지가 알게 됐고”로 통역하는 식이다. 실제 심사 과정이었다면 난민 심사관의 판단에 악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2일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법무부의 ‘난민전문통역인 자격 검증 및 난민 통역 품질관리 방안 연구 결과’ 정책 연구 보고서에는 이런 문제점이 고스란히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직 난민 통역인 10명 중 7명은 난민 통역의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행을 택하는 난민이 늘어나는 가운데 난민 지위 인정 심사 과정에서 이들의 소통을 돕는 통역사들의 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실제 통·번역 전문가들의 평가로도 확인된 것이다. 법무부 난민과에 통역인으로 등록된 235명 중 91명은 지난 7월 말과 8월 초 양일에 걸쳐 한국외대에서 난민통역인 실기 평가를 받았다. 시험 결과 난민전문통역인(80점 이상)은 29명(31.9%), 대화 통역은 가능하나 순차 통역과 시역을 하기는 어려운 난민 통역인(70점 이상 80점 미만)은 42명(46.1%), 대화 통역, 순차 통역, 시역 모두 문제가 있는 준난민통역인(70점 미만)은 18명(19.8%), 평가 불가(녹음 오류 등)는 2명(2.2%)이었다. 대화 통역과 순차 통역과 시역은 각각 짧은 문답, 말이 모두 끝난 후, 텍스트를 눈으로 읽어 가며 하는 통역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스웨덴, 영국, 네덜란드처럼 난민 통역 교육프로그램, 난민 통역 인증시험 및 자격증 제도를 갖춰 난민전문 통역사를 양성하고 교육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소수 언어 등을 통역할 수 있는 인력 자체가 없기 때문에 부실한 통역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정철자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교수는 “이번 연구로 통역 품질을 확인하고, 선별적으로 통역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면서 “인력이 확보될 때까지 통역사들을 교육해야 한다는 점을 강력하게 권고했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법서라] 조국의 검찰 진술거부…피의자 권리인가, 권력자 갑질인가?

    [법서라] 조국의 검찰 진술거부…피의자 권리인가, 권력자 갑질인가?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모든 국민은 고문을 받지 아니하며, 형사상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아니한다.” <헌법 제12조 2항>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 있었던 첫 검찰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연일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피의자의 당연한 권리를 행사했을 뿐이라는 입장과 일반인이었다면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란 입장이 맞서고 있죠. 진술거부란 검사의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른 표현으로 ‘묵비권을 행사한다’라고도 하죠. 변호인과 함께 조사실에 들어선 조 전 장관은 검사가 질문을 던질 때마다 “진술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합니다. 이날 조 전 장관은 조사를 마치고 나와서도 변호인단을 통해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청이 아닌 재판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취지죠. 거칠게 해석하면 ‘검찰은 믿지 못하겠다. 차라리 빨리 기소해라. 법정에서 다투겠다’로 말할 수 있겠습니다. 피의자의 진술거부권은 헌법상 보장된 권리인 것은 분명합니다. 형사소송법에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해도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조 전 장관의 진술거부권이 논란이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당연한 피의자 권리…검사에 대항할 강력한 무기” 검찰 피의자 신문은 ‘검사의 공간’에서 이뤄집니다. 대개 검사가 소환날짜를 통보하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피의자는 그에 맞춰 검찰청에 출석합니다. 검사실에 변호인이 동행할 수 있지만, 피의자를 대신해 모든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검사의 신문에 직접 답변하는 것은 전적으로 피의자의 몫입니다. 검사와 피의자 간에 오간 질문과 답변은 ‘피의자 신문조서’에 기재되고, 당일 조사가 끝나면 피의자가 직접 신문조서 내용을 읽어보는 조서열람 절차와 “내용이 맞다”는 것을 확인하는 간인 및 서명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다만, 신문조서는 마치 녹음 파일을 풀듯이 한 글자 한 글자를 적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질문과 답변의 맥락이 불리하게 바뀌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조서 열람 절차는 피의자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서명 날인까지 끝낸 신문조서는 검찰의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이 검찰 신문조서는 그대로 법정에서 증거로 인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 조사에 입회한 경험이 있는 변호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아무리 신중하게 조서열람을 한다 해도, 수 시간 동안 조사를 받아 탈진한 상태에서 허점을 놓칠 수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피의자가 의도한 바와 다르게 검사가 미묘하게 다른 맥락으로 읽히도록 답변을 기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나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당일에 조사만 마친 뒤 다른 날 검찰청에 출석해 맨정신으로 조서열람을 마저 진행했지만, 일반인 피의자는 검사에게 ‘내일 다시 와서 조서 열람하겠다’라고 말하는 것은 상상도 힘들다고 합니다. 한시라도 빨리 조사실을 벗어나고자 당일 빨리 조서열람을 마치고 서명해 나갈 뿐입니다. 결국 처음부터 검사에 맞서도록 피의자에게 주어진 ‘무기’가 바로 진술거부권입니다. 헌법과 형사소송법이 모두 진술거부권을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경찰과 달리 검찰 단계에서 만들어진 피의자 신문조서는 재판에서 내용을 부인하더라도 증거능력이 인정된다”면서 “검찰이 명백한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판단되면 굳이 진술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공소사실이 완전히 허구이며, 검찰도 명확한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생각되면 진술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것이죠. 정승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검찰 출신 금태섭 의원이 쓴 ‘수사 잘 받는 법’을 보면 첫 번째가 ‘아무 말도 하지 말라’다”라면서 “전략에 따라 적극적으로 얘기를 하는 게 나은 경우가 있고, 아무 얘기도 하지 않는 게 나은 때도 있을 뿐이다. 권력의 문제로 봐선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조 전 장관은 자신의 권리를 행사했을 뿐이고, 법리적으로든 전략적으로든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비판이 나오는 것은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라는 고위공직자의 직위에 있었기 때문입니다.■“일종의 갑질…일반인은 감내 힘들어”“생각해보세요. ‘헌법상 보장된 권리’라는 것과 ‘누구나 부담없이 행사할 수 있는 권리’라는 것은 분명히 다릅니다. 진술거부에는 위험성이 뒤따를 수밖에 없고, 그걸 감내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피의자의 지위에 따라 갈릴 수밖에 없겠죠.”누구나 진술을 거부할 권리는 있고, 진술을 거부했다고 고문과 같은 직접적인 불이익을 받아선 절대 안 됩니다. 그러나 진술거부를 하고 조사실을 나선 뒤에 따라올 후폭풍을 감당하는 것은 피의자의 몫입니다. 증거가 온전히 갖춰진 상황에서 피의자가 진술을 거부한다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할 여지가 커집니다. 결국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커지겠죠.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진술거부권 행사 자체는 수사를 어렵게 만드니 피의자에게 유리하나, 이후 증거인멸을 이유로 구속영장 청구의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선택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모든 혐의를 부인하거나 침묵하는 것은 검찰에서 파악하지 못한 게 있다는 의미로 읽힐 수 있다. 숨겨진 증거가 더 있거나, 알려지지 않은 혐의가 더 있다는 의심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법원에서도 증거관계를 토대로 소명이 충분한데도 피의자가 혐의 부인을 넘어서 진술을 거부하고 나선다면 영장을 발부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영장 기각 사유 가운데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진술 태도’가 언급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김 교수는 조 전 장관이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일종의 ‘갑질’에 가깝다고도 말했습니다. 김 교수는 “고위공직자 신분에 있던 분이 수사에 협조를 안 하는 것은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진술을 해야 하는 내용은 적극 해명하면 되는 일”이라며 “도덕적, 윤리적 차원의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신민영 법무법인 예현 변호사도 “정치적 입장을 떠나 고위공직자 출신이 뇌물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재판에 돌입한 뒤에도 검찰에서 진술을 거부한 사실은 양형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최진녕 볍무법인 이경 변호사는 “조 전 장관은 ‘피의자 인권’이라는 공적 의제를 사적 이해로 치환시킨 것”이라며 “진술거부권이 헌법상 권리임에는 틀림없지만, 수사에 불성실하게 임하면 양형에서 평가가 이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죄가 뻔히 인정된다고 하면 ‘너희들이 입증해봐라’라고 말하는 것과 ‘잘못했다’고 얘기하는 것은 천지차이”라며 “조 전 장관 혐의는 다툴 여지가 큰데, 사실 관계를 다투지 않고 진술을 거부하는 전략을 고수하면 최종적인 법원의 판단에서 불리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이번 논란을 계기로 진술거부권의 공론화를…” 결국 이번 논란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궁극적으로 올바른 방향은 누구나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도 그 어떤 직간접적 불이익도 받지 않는 것입니다. 진술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구속 가능성이라는 부담감과 불안함을 일반인 피의자도 지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선 어느 정도 지위에 오르거나 막강한 변호인단을 구성하지 않은 한, 불이익에 몸을 사릴 수밖에 없죠. 한 변호사는 이번 사태를 보면서 “괜히 일반인 피의자들이 (조 전 장관을) 따라했다가 검사의 영장 청구 빌미를 제공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간 진술거부권은 검찰개혁 논의 과정과 멀리 떨어져있었습니다. 이미 헌법에도 명시된 권리기 때문이죠. 그러나 현실과 이상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당장 현장에서 어떻게 하면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권리로 나아갈 수 있을지 공론화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회창, 이자스민, 김병관... 인재영입이 총선 갈라

    이회창, 이자스민, 김병관... 인재영입이 총선 갈라

    ‘혁신공천, 미래가치, 절박한 원팀단결’민주연구원, 총선승리 3대 법칙 언급96년 9룡영입, 2012년 미래가치 주효민주당 총선기획단에 긍정메시지 평가총선 돌입 전 너무 이른 자화자찬 지적도 더불어민주당의 씽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총선승리의 3대 법칙으로 ‘혁신공천, 미래가치, 절박한 원팀단결’로 꼽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결국 인재 영입에 총선의 승패가 달려 있다는 의미다. 민주연구원이 8일 발표한 보고서 ‘총선승리 정당에는 3대 법칙이 있다’에 따르면 혁신공천을 한 당은 승리했고 구태에 머문 당은 패배했다. 인재영입을 포함한 혁신공천 국민에게 새로운 변화와 희망의 메시지 전달하고 중도 통합 및 외연확장 효과를 누렸다는 것이다. 반면 패배한 정당은 계파, 기득권 등에 갇혀 변화와 혁신에 맞는 인물들을 내세우지 못하는 구태를 답습했다고 분석했다. 또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정책과 공약이 핵심이라며 진영론·심판론 등 과거지향적인 태도로 상대를 공격하는 과도한 네거티브로 일관하면 패배했다고 전했다. 이외 절박하고 겸손한 태도로 ‘원팀’이었던 당이 승리했고, 패배한 정당은 늘 승리를 낙관했다고 설명했다. 집권 4년차인 1996년 4·11 총선에서 신한국당의 승부수는 이회창, 박찬종, 이홍구, 이인제, 김덕룡, 최형우, 이한동, 김윤환 등 대권주자군 ‘9룡’의 영입이었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12·12 군사반란 가담자들을 전격 구속했고 김문수, 이재오, 김영춘, 홍준표, 이찬진 등을 끌어들였다. 당시 신한국당은 139석을 얻었는데 민주연구원은 이를 혁신공천을 통한 중도층 흡입에서 이유를 찾았다. 2012년 4·11 총선에서는 미래가치와 이슈선점이 승리를 갈랐다고 평가했다. 야권은 소위 MB 정권심판론에 매달렸지만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변신하면서 총선을 미래와 과거의 구도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때 ‘경제민주화 전도사’ 김종인, ‘4대강 저격수’ 이상돈, ‘젊은 보수’ 이준석, 손수조, 탁구 스타 이에리사, 탈북민 조명철 등이 영입됐다. 최근 정의당 입당으로 주목을 받은 이주 여성 이자스민도 당시 새누리당에 힘을 보탰다. 2016년 4·13 총선은 직전 총선에서 신승을 거뒀던 새누리당의 자중지란으로 판세가 달라졌다. ‘진박 감별’, ‘옥새들고 나르샤’, ‘도장찾아 삼만리’ 등으로 혼란에 빠졌다는 것이다. 반면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을 내세운 비대위 체제로 절박하게 총선에 나섰다. 또 ‘IT 전문가’ 김병관,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표창원 전 경찰대교수,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 ‘고졸출신 신화’ 양향자 삼성전자 상무 등을 받아들였다. 민주연구원은 21대 총선을 위한 민주당의 총선기획단 구성에서 혁신, 미래, 절박함을 찾아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관계자는 “청년, 여성 의원들을 포진시켰고 이념논쟁이 아닌 공정성, 청년문제, 젠더갈등 등 한국사회 미래를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이슈로 제기하겠다는 메시지를 주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금태섭 의원은) ‘탈당하라’는 거센 비난도 일었지만 민주당은 그를 내치기는커녕 중용했다”며 “그의 다름을 사버리는 민주당의 모습은 이번 총선을 대하는 민주당의 결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케 한다”고 쓴 바 있다. 다만, 민주당이 총선 전까지 분열과 내홍 없이 갈수 있을지는 아직 확신하기는 이르다. 한 정치권 인사는 “본격적으로 총선이 시작되지 않은 상태에서 민주연구원이 자화자찬을 한 것 아닌가 싶다”며 “원팀으로 잡음없이 갈지, 절박함을 고수할지는 공천이 끝나봐야 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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