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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3 지방선거 누가 뛰고있나] 금천구

    ***토박이론 對 리더십론 서울 금천구는 한나라당 한인수(56) 후보가 ‘토박이론’을 내세우며 ‘입성’을 벼르고 있는 가운데 당내 경선에서 반상균 현 구청장을 따돌린 민주당 부대변인 출신인 장전형(42)후보가 ‘민주당 수성’을 다짐,한판싸움이 예고된다. 3대 서울시 의원을 지낸 한 후보는 지난 95년에는 무소속으로,98년에는 한나라당으로 구청장에 출마했다가 반상균구청장에게 모두 패했다. ‘이번에 낙선하면 더 이상 출마하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시흥동 출신인 그는 “역대 국회의원이나 구청장 중 원주민은 한명도 없었다.”며 “낙하산으로 왔다가 임기가 끝나면 떠나버려 지역이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박이론’을 강조했다. 또 “지역 한복판에 군부대가 있어 지역발전을 저해한다.”며 “군부대를 조속히 이전한 뒤 구청·구민회관·구의회·종합병원·공원 등을 갖춘 행정타운을 건립하는 한편93년부터 추진되다 중단된 지하철 10호선을 다시 추진해지역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맞서는장 후보는 “3년간 지역에서 살다보니 지역발전이 시급하다는 것을 절감해 출마했다.”면서 “금천의 발전을 위해서는 젊고 깨끗하며 추진력이 강한 사람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주장했다. 그는 “지금 금천에 필요한 것은 ‘토박이냐,낙하산이냐.’하는 구태의연한 논쟁이 아니라 확고한 비전과 추진력을 갖춘 리더십”이라며 24시간,365일 언제든지 부르면 달려가는 ‘119구청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장밋빛 공약을 하지 않겠다며,군부대 부지에 행정타운을 만들겠다는 한 후보와는 달리 교육시설을 유치하고 역세권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장 후보의 각축 속에 구철회 서울시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 중고교 ‘재량학습’ 겉돈다

    서울 M고등학교 1학년 교실.학생의 반 정도는 엎드려 자고,몇몇은 문제집을 꺼내 풀고 있다.자습시간이 아니다.올해 첫 도입된 ‘창의적 재량활동’수업시간이다.교사는 학생들을 한번 둘러보고는 이내 체념한 듯 계속 ‘청소년과성’에 대한 강의를 한다. 김모 교사는 “다른 교사보다 수업시간이 적어 어쩔 수없이 맡았지만 음악교사인 내가 성교육에 대해 뭘 알겠느냐.”면서 “입시에 급한 학생들이라 강요도 못하겠다.”고 말했다. 학교·교사의 자율성,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제7차 교육과정에서 도입된 중·고교의 ‘재량활동’이 겉돌고 있다. 재량활동 시간은 중 1·2학년,고 1학년에서 주 1시간이주어진 ‘창의적 재량활동’과 중·고교 각각 주 3시간,주 5시간인 ‘교과 재량활동’으로 나뉜다. ◆창의적 재량활동=학생들의 창의성 개발에 역점을 두고있지만 교사들의 전문성 부족으로 수박 겉핥기식으로 운영되는 실정이다. 더욱이 대학 입시가 급한 고교생들에게는 숙제를 하거나잠을 자는 ‘한가한’시간으로 여길 정도이다.‘재량’이라는 이름만 달아놓고 다른 과목의 진도를 나가는 학교도 허다하다. 경남 마산의 M여고는 체육교사가 성·인성·금연교육 등을 도맡고 있다.서울 S중학교는 6차 교육과정보다 주 1시간이 줄어든 미술,기술을 주 2시간으로 늘려 창의적 재량활동에 할당된 시간을 쓰고 있다. 서울 K고는 강당에 1학년생을 모두 모아 음악회,금연교실등으로 시간을 때우고 있다. 서울 금천고 박현정교사는 “신문스크랩,음식만들기,상식·시사공부 등 전공도 아닌 영역을 이것저것 하다보면 수업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시험도 안보고 진도와도 상관없기 때문에 대강 1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교과 재량활동=학생들이 더 배우고 싶어하는 과목을 선택,심화·보충수업을 하는 것이 기본취지다.하지만 대다수 학교들은 교사 수급 사정에 맞춰 과목을 지정한다.정규수업처럼 진도를 나가거나 입시 위주의 문제풀이를 하는경우도 많다. 경북 예천의 Y중은 영어재량,수학재량으로 이름만 붙여놓고 다른 정규수업처럼 교과서를다룬다.송모 교사는 “수업시간도 부족한 마당에 수준별 심화·보충수업은 어렵다.”면서 “실제 수업은 6차 때와 마찬가지로 운영한다.”고 말했다. 심화·보충수업으로 교과 재량활동을 운영하는 학교도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다.서울 K고 L모교사는 “교육청 자료는 진도와 달라 활용하기 어렵다.”면서 “나름대로 교재를 만들었지만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서울 H고는 여러 학습지를 추려 만든 교재로 문제풀이식 수업을 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 S중의 차모교사는 “국·영·수 등의 교사들이 쪼개서 교과재량 수업을 맡는다.”면서 “교사당 주 20시간 수업 가운데 1∼2시간만 재량활동이라 수업 준비에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대책은 없나=전교조 참교육연구소 김영삼교사는 “재량활동이 실속있게 운영되려면 전담 교사가 있어야 한다.”면서 “그것이 어렵다면 재량활동 시간을 따로 만들 것이아니라 개별 수업시간 중 몇 시간이라도 떼서 교사에게 재량권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재량활동은 말 그대로 학교 재량이기 때문에 일일이 간섭할 수는 없다.”면서 “해마다모범사례를 발굴해 일선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독자의 소리/ 소화기함 쓰레기로 훼손 심각

    최근 단독주택이 밀집한 동네 골목,특히 소방도로가 좁은곳에 비상 소화기 장비함이 설치됐다.가로·세로·높이 각1m 내외인 이 장비함은 불시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주민 스스로 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아이디어가 산뜻하다. 그런데 이 장비함 대부분이 쓰레기 투기지역이나 쓰레기를 내놓는 곳에 설치돼 미관상 좋지 않을 뿐더러 유사시 제대로 기능할지 의문이다.설치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고육지책으로 설치한 것으로 보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쌓이는 쓰레기 탓에 훼손될 것은 뻔하다.따라서 소화기함이 근본적으로 잘못 관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주택가 골목에는 옷수거함,음식쓰레기통 등 갖가지도로지장물이 있으며 이들이 쓰레기 투기의 온상이 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소화기함도 마찬가지다.쓰레기에 뒤엉킨 소화기함은 결국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하지만 이것은유사시 주민의 생명 및 재산과 직결되는 극히 중요한 장치로 관리와 보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이에 비상 소화기함을 제대로 관리하고 쓰레기 투기도 방지하는 차원에서 감시카메라 설치를 제안하고 싶다.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의 적극적인검토를 촉구한다.최선의 방법은 아니지만,주택가 골목의 현실을 감안할 때 불가피한 조처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리라확신한다. 박경숙 [서울 금천구 독산3동]
  • ‘구청장 경선’ 후유증 심각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서울지역 구청장 선거가 ‘경선 후유증’으로 요동치고 있다. 일부 현직 구청장들이 “경선이 불공정했다.”며 무소속출마를 선언하는가 하면 이의가 제기된 3개 구는 아직 최종 후보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후유증은 민주당에 집중돼 있다. 25명의 구청장중 64%인 16명이 자당 소속인 민주당의 경우 경선 과정에 중앙 정치권의 의도가 지나치게 작용해 국민경선의 취지를 왜곡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를반증이라도 하듯 탈락자들의 상당수가 경선 결과에 불복,선거판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경선에서 장하운 후보에게 4표가 뒤져 탈락한 진영호 성북구청장은 “일부 정치인들이 개입한 불공정 경선이 명백한 만큼 주민들로부터 그동안의 공과를 직접 평가받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공언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도 “모 지구당위원장의 입김으로 갑지구당 소속 선거인단만 참여한 ‘반쪽 경선’이었다.”며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최종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유 구청장은 “당선 가능성에 대한 객관적 근거 등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을 경우 결코 선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서대문·강북구도 이정규·장정식 구청장이 경선에서 각각 문석진·박겸수후보에게 패했으나 과정상의 문제를 들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최근 은평·금천·양천구청장 후보 경선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인정,15일을 전후해 재경선을실시하기로 해 경우에 따라 후보자가 뒤바뀌는 이변까지예상된다. 특히 이들 지역과 유사한 사례라고 주장하는 성북·동대문구의 심사 결과도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선에 불복한 후보측에서는 “국민경선의 취지를 살린다는 측면에서 ‘공정 경선’ 여부를 철저히 가려야한다.”는 반응인 반면 기존 후보측 인사들은 “이번선거가 월드컵대회와 겹쳐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재경선을 실시할 경우 득표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금천문화원 이전 신축

    금천구는 현재 시흥본동에서 임대 운영하고 있는 금천문화원을 독산동길과 중앙시장 사이에 있는 시흥동 920의7로이전,건립키로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신축이 확정된 금천문화원은 대지 504.3㎡에 지하 1·지상 5층 규모로 문화강좌실을 비롯해 공연장과 도서·전시·컴퓨터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모두 2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내년말 개원할 예정이다. 이 문화원이 새로 마련되면 지역의 중추적인 문화공간으로 활용돼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 등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서울 땅값 1분기 3% 올라

    지속적인 경기회복과 주택가격 상승 등의 영향에 힘입어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서울지역 땅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나타났다. 7일 서울시가 발표한 올 1·4분기 지가 및 토지거래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서울의 땅값은 3% 올라 지난해 1년동안의 상승치인 1.89%를 크게 앞질렀다. 이는 지난해 분기별 땅값 상승폭인 1·4분기의 0.10%,2·4분기의 0.50%,3·4분기의 0.37%,4·4분기의 0.92% 등과 비교해도 두드러진 상승폭이다. 지역별로는 강남지역의 재건축 열기와 아파트가격 상승,기존 단독주택 수요증가 등으로 인해 강남구 4.50%,서초구 3.97%,송파구 3.89% 등 이른바 강남권의 상승폭이 큰 반면 금천(1.14%)·도봉(1.96%)·강북구(2.11%) 등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다. 특히 강남권 주거지역의 경우 강남구 5.12%,서초구 4.45% 등 평균 3.15%를 넘어선 반면 금천(1.25%)·노원(2.09%)·영등포구(2.13%) 등은 이들 지역 상승률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용도지역별 상승률은 상업지역 2.85%,녹지지역 2.56%,공업지역 1.98%였으며 지목별로는 논 3.83%,대지 3.33%,상업용지 2.96%,밭 1.92%,공장용지 1.80%,임야 0.83% 등이었다. 전체 거래량도 크게 늘어 이 기간 주거지 11만 5977필지,807만 8000㎡ 등 모두 12만 4801필지,950만 9000㎡가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만 353필지,463만 6000㎡에 비해 거래량은 106.8%,면적은 105.1%가 각각 증가했다. 특히 개발제한구역의 경우 올해 394필지,17만 3000㎡가거래돼 지난해 1·4분기의 197필지,17만 2000㎡에 비해 필지수는 2배 가량 늘었지만 면적은 큰 변동이 없어 대부분의 거래가 소규모 필지 위주로 이뤄졌음을 보였다. 한편 건물은 12만 2673필지,847만 8000㎡가 거래돼 지난해보다 필지는 105.9%,면적은 117.9%가 각각 늘어났다.이중 주거용이 전체 거래량의 84.1%를 차지했고 이의 63.4%는 아파트였다. 심재억기자 jeshim@
  • 독자의 소리/ 동사무소 청소년프로 개발을

    며칠전 동사무소에서 볼 일을 마친 뒤 동사무소에 별도로마련된 인터넷 방을 잠시 들렀다.컴퓨터는 불과 3대뿐이었는데 차례를 기다리는 초등학교 학생들은 10여명이나 돼 몹시 혼잡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의 동사무소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고,바야흐로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이 됐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최근 동사무소들은 각각 주민 자치센터를 설치, 주민들에게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동사무소가 단순히 행정기능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간 연대감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동사무소의 이같은 주민 프로그램은 스포츠댄스,요가교실,주부가요 등 주로 성인 중심으로 편성돼 있어 안타깝다.방과후의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방을 시작으로 자라나는 청소년,특히 초등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제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경숙 [서울 금천구 독산3동]
  • 수도권 아파트값 내림세 확산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의 가격하락세가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정보 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5월 첫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세속에 가격이 떨어진 지역이 전주대비 2배 가량 늘어나는 등 하락세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오피스텔도 한달새 매매가는 소폭 올랐지만 분양권 매매가는 내린 곳이 등장했다. [아파트] 매매가는 서울이 0.08%,신도시 0.01%,수도권 0.1%오르는데 그쳤다. 특히 서울은 재건축 아파트 등 중소형이약세를 주도해 주간변동률이 중구(-0.78%),강북(-0.27%),강동(-0.13%),송파(-0.1%),금천(-0.05%),종로(-0.04%),서대문(-0.03) 등 전주(3곳)대비 떨어진 곳이 2배 늘었다. 서울의 집값상승을 이끌었던 강남구의 매매가 상승률은 0.07%로 전주(0.15%)대비 0.08%포인트 떨어졌다. 신도시는 분당의 집값이 전주대비 0.04%,중동은 0.03%가 각각 내렸다.반면 산본은 0.15%,평촌 0.07%,일산은 0.01%가 각각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재건축 단지가 밀집돼 있는 과천이 0.09% 내린 것을 비롯,성남(-0.14%),광명(0.19%) 등지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은 서울은 보합을,신도시와 수도권은 약세를 보였다.서울은 0.16% 올랐으며 신도시는 0.07%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지속됐다. [오피스텔] 서울·수도권 오피스텔 매매가는 4월 한달간 평균 0.53% 올랐으나 평형대와 지역에 따라 극심한 차별화 현상이 나타났다. 분양권 가격은 서울이 평균 0.23%,수도권이 0.09% 올랐지만 강서·양천권은 0.19% 내렸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분양된 오피스텔 가운데에는 해약문의가 쇄도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 분양권 가격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곤기자
  • 강남 순환고속도 건설안 통과

    강남 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원안대로 통과됐다.이에 따라 일부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 등의 적잖은 반발이 예상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강남 순환도시고속도로 동·서구간인 금천구 독산동에서 강남구 일원동을 잇는 4∼8공구 16.4㎞에 대한 개설계획안에 대해 “그동안 소위원회 등을 통해 검토해 왔으나원안 외의 다른 대안이 없다.”며 원안을 가결처리했다. 서울대앞 광장 앞을 통과하는 도시고속도로 연결도로 역시 서울대측이 교통난 등을 들어 지하화를 주장해 왔으나당초 계획한 지상IC 건설로 결정됐다. 현재 민자로 진행중인 관악·대모·우면산 등을 통과하는 5∼7공구 터널구간에 대해서도 금명간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관악산 등에 터널을 뚫을 경우 심각한 환경파괴를 피할 수 없게 된다.”며 거듭 계획 변경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노선이 최종 결정된 만큼 연결로의 교통난과 주변 환경보호 및 소음방지 문제 등을 주민들과 계속협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구청장 공천 경선/ (하)주저앉은 관료들

    ***행정가 출신 줄줄이 낙마 지난 95년 지방자치제가 시작되기 직전 서울시의 한 간부는 “민선 초기에는 정치인이 많이 당선되겠지만 시간이흐르면서 시민들은 관료 출신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장담했었다. 처음에는 뛰어난 감각의 정치인들에게 행정을 맡기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의 약점이 드러나는 대신 관료 출신의 강점이 부각돼 시민들은 행정가를 선택할 것이란 주장이다. 이처럼 당시만 해도 공무원들은 ‘관료 출신의 경쟁력’을 높이 샀다.실제로 1·2기때는 관료 출신이 대거 단체장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번 3기때는 상황이 급변했다.지방 정치에 새바람을 불어 넣는다는 취지에서 당내 경선을 통해 구청장 후보를 선출토록 한 ‘후보 공천 경선’이 관료들의 단체장진출을 막는 예상밖의 큰 걸림돌로 작용한 것. 과거에는 화려한 공직 경력을 내세워 당으로부터 적극 추대됐지만 이젠 오랜 정당 생활을 해 온 당직자들과 치열한 대결을 벌여야 한다.그 결과 상당수의 관료들이 행정 경험만으로 도전장을 냈다가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현직 구청장중 관료출신으로 공천을 받은 사람은 민주당의 경우 김동일 중구청장뿐이다.한나라당은 정영섭 광진,이기재 노원,조남호 서초,권문용 강남,이유택 송파구청장등이 있다. 진영호 성북,장정식 강북,이정규 서대문,허완 양천,반상균 금천구청장 등 나름대로 지역에서 입지를 다져온 관료출신 현직 구청장들은 당내 경선에서 낙마했다.이들 가운데 일부는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이의를 제기해 결과는아직 미지수다. 지금까지 진행된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구청장 후보 경선에 뛰어 든 서울시 관료 출신은 모두 14명.이중 경선에서승리한 사람은 6명뿐이다. 최근까지 종로구 부구청장으로 있던 노장택씨는 민주당종로구청장 후보경선에 나섰다가 패했다. 또 서초구 부구청장을 지내다 한나라당 강남구청장 후보경선에 참여했던 차정욱씨,부구청장을 지낸 동작구에서 민주당 후보경선에 나섰던 임성수씨 등도 관료 생활을 접고경선에 참여했다가 주저앉았다. 노원구 부구청장 출신으로 지난 선거에서 패한 뒤 이번에 다시 노원구 민주당 후보경선에 도전한 이동식씨,한나라당 도봉구청장 경선에 나선 김창신(전 도봉 부구청장)씨,금천구청장 후보에 도전장을 던진 강성환(관선 구로구청장)씨,영등포구청장에 나선 허만섭(전 영등포 부구청장)씨,서대문구청장 후보경선에 출마한 조광권(전 서울시 교통국장)씨 등 과거 공직자들은 줄줄이 쓴잔을 들었다. 물론 이런 치열한 싸움을 이겨내고 공천을 따낸 관료 출신도 6명이 있다. 민주당 마포구청장 후보로 뽑힌 이춘기씨.마포구 행정관리국장으로 근무하다 마포구가 서울시를 배제하고 부구청장에 자체 승진시켰던 인물이다.시가 계속 문제제기를 하자 사표를 낸 뒤 노승환 현 구청장의 후광을 업고 경선에나섰다 후보티켓을 거머쥐었다. 한나라당에서는 문병권(중랑)씨와 서찬교(성북),안순영(성동),양대웅(구로),최선길(도봉)씨 등 5명이 공천을 받았다. 문 중랑구청장 후보는 중랑구 시민국장 등을 거쳐 영등포 부구청장으로 일하다 공천돼 민주당 정진택 현 구청장과한판 승부를 겨루게 됐다. 서 후보는 본청 감사관과 강동·은평·성북 부구청장 등을 지냈으며 한나라당 중구청장 후보경선에 나섰다 떨어진 뒤 다시 한나라당 성북구청장 후보 로 선출된 저력의 인물이다. 성동의 안 후보는 성동구 감사실장과 사회복지과장,문화공보과장 등을 거쳐 정년퇴직한 뒤 뽑혀 고재득 현 구청장과 맞붙는다. 본청 국장과 현 박원철 구청장 밑에서 부구청장을 지낸구로의 양 후보는 이번에 정-부구청장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봉의 최 후보는 민선 1기 노원구청장을 지냈으며 관료출신인 김창신씨와 경선끝에 공천을 받았다.민주당이 단독추대한 임익근 현 구청장과 본선에서 격돌한다. 서울시의 관계자는 “본선에 진출한 관료들은 대부분 오랜 공직생활을 하면서 검증을 받은 인물”이라면서 “이들의 활약 여부가 최대의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독자의 소리/ ‘나무고아원’ 대신 ‘나무은행’ 을

    최근 서울시와 구청들이 ‘나무고아원’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건설공사 등으로 주택이나 아파트에서 기르던 나무를 불가피하게 벌목해야 할 경우 나무를 자르지 않고 행정기관이 살아 있는 상태로 받아 보호해주는 제도다.아이디어와 취지가 좋고 일반의 호응도 괜찮아 일선 구청들도 경쟁적으로 관련 부지를 마련하고 홍보도 대단한 것 같다.그런데‘고아원’이란 용어표현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고아원이란 말은 어두운 면을 지녀 가급적 사용하기 꺼려하는 단어임은 주지의 사실이다.돌이켜보면 고아원 시설을 어감때문에 보육원이란 이름으로 바꾼 적이 있다.나무고아원에 오는 나무도 고아원에 오는 아이처럼 딱한 면이 있다.그러나 좋은 뜻을 가진 사업이라면 밝은 이름을 짓는 것이 취지에 어울릴 것이다.의당 검토했을 법한 ‘나무은행’이란 팻말은 어디에도 없어 매우 유감이다.나무고아원을 조성하고확대운영하는 것에는 절대찬성이다.그러나 그 사업의 명칭만큼은 관계기관의 신중한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경숙 [서울 금천구 독산3동]
  • ‘인터넷 방문주차 쿠폰제’ 확대

    지난달부터 금천·영등포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고 있는 ‘인터넷 방문주차쿠폰제’가 시 전역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10일 지난 8일부터 실시중인 인터넷 방문주차쿠폰제를 기존 2개구 외에 중·용산·성동·동대문·도봉·노원·마포·강서구 등 8개구를 추가,10개구로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나머지 구도 지정주차제에서 구간제로 전환되는 대로 전면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이는 시범 운영중인 금천·영등포구에 대한 인터넷 방문주차쿠폰제 운영결과 3월3∼20일 500여건,3월21일에서 4월6일까지 1000여건의 쿠폰이 발급되는 등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범 운영기간인 이달말까지 주차쿠폰은 무료로 시간주차권과 일일정기권을 발급하고 있으며 시범 운영이 끝나는 5월부터는 유료화할 계획이다. 이용요금은 방문차량을 가급적 억제한다는 차원에서 거주자우선주차제 요금보다 1급지 상향한 4급지 기준으로 정했다.시간권은 1000원,일일권 5000원,주정기권 1만 5000원,월정기권 5만원이다. 인터넷 방문주차쿠폰은 서울시 홈페이지(www.metro.seoul.kr) 교통정보마당(www.traffic.seoul.go.kr)이나 해당 자치구 홈페이지에 접속,방문자용 주차쿠폰을 발급받아 주간시간대에 거주자우선주차구획에 주차할 수 있는 제도다. 인터넷 방문주차는 공휴일과 토·일요일을 제외한 평일오전 9시∼오후 6시까지만 주차가 허용되며 일일·주간·월정기 주차쿠폰으로는 일정한 구역 제한없이 시내 어느구역에나 주차가 가능하다. 최용규기자 ykchoi@
  • 월드컵 D-50/ 대학가 월드컵 열기

    ‘월드컵 성공은 우리가 일군다.’ 월드컵 대회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일간 갈등을 해소하고 친선을 다지기 위한 대학생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친선 축구 경기를 갖거나 월드컵 경기장 자전거 순례,전통 문화행사·미술전 개최,미소짓기 운동 등을 열어월드컵의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고려대·연세대·숭실대 등 전국 14개 대학생 400여명으로 구성된 축구동아리 ‘사커앤러브’는 월드컵 홍보를 위해 주말마다 일본·영국·중국·아랍 등 국내에 거주하는외국인들과 축구대회를 갖고 있다.지난 7일에는 아랍 서울인터내셔널 사커클럽과 경기한 데 이어 14일에는 아일랜드와 영국인으로 구성된 ‘세인트 패트릭’팀과 서울대 운동장에서 경기한다.이 단체 회장 이용석(29·숭실대 대학원생)씨는 “외국인들에게 우리 전통 문화와 언어를 알리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경희대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매월 둘째주 금요일을 ‘일본의 날’로 정해 한·일 대학생 70여명이 참여하는 토론회와 레크리에이션 등을 연다.하진영(26·관광학부 4년)씨는 “12일에는 한·일월드컵 성공에 장애가 될 수 있는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를 주제로 토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익대 이병철(26·국문과 4년)씨 등 대학생 11명은 후쿠다 다케히로(24·간다 외국어대 한국어과) 등 일본 대학생 11명과 지난 2월20일부터 20일간 자전거를 타고 국내 월드컵 경기장 10곳을 둘러보며 월드컵 대회를 홍보했다. 서울대·이화여대·성신여대 등 20개 대학 회원 1000여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실천사랑’은 다음달부터 ‘월드컵 손님 맞이 밝은 미소 짓기 행사’와 일본 대학생을초청해 양국의 전통춤을 선보이는 한·일 예술제를 개최한다.이 단체 단장 이정희(29·여)씨는 “한국 사람들은 외국인과 마주쳐도 웃지 않고 눈길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외국 손님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신여대 학생들은 오는 27일 서울 금천구 거리에 ‘월드컵 벽화’를 그리는 설치 미술전을 열 계획이다. 성균관대와 방송통신대 등 8개 대학은 일본 대학생 300여명을 초청,다음달 25일부터 이틀동안 서울 대학로에서 ‘한·일 학생 문화교류 축제’를 열어 한국과 일본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외국어대·전주대·서해대는 월드컵 대회 기간중 국내에 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한다.이를위해 전주대와 서해대는 기말고사를 2주 앞당겨 치른다는계획이다. 한편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KOWOC)에 따르면 월드컵자원봉사자로 선발된 1만 6096명중 대학생이 53%를 차지하고 있다. 조현석 이영표기자 hyun68@
  • ‘걷고싶은 거리’ 지지부진

    서울시가 시민들의 보행권 확보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추진중인 ‘걷고싶은 거리’ 조성사업이 기대에 못미치고있다. 주민과 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사업추진조차 못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기존 보도의 외양만 바꾸는 소극적인 개선사업과 불법 주·정차차량 방치,노점상 난립 등으로 당초기대와 달리 겉돌고 있는 것. 서울시는 지난 99년부터 시 시범가로인 돈화문길과 각 자치구에서 자체 선정한 8곳 6.5㎞를 대상으로 1단계 사업을 편 데 이어 현재 12곳 20여㎞를 대상으로 2단계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자치구별 시범가로 상당 구간이 사업 내용이 빈약할 뿐 아니라 주민들의 의견을 따로 수렴하지 않고 사업을 강행해 반발에 부딪히는 등 적잖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걷고싶은 거리 조성사업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에도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지 못해성과가 반감되고 있다.”며 “적절한 보완책이 마련돼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 시정개발연구원 점검 결과 서대문구 명물거리의 경우 유지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시설물이 파손된채 방치되는가 하면 보도를 넓히기 위해 건축선을 후퇴시킨 공간이 주차공간으로 사용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용산구 효창공원길의 경우 주민과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부 구간의 보행로를 넓히는 데 그쳤다.성북구 참살이길은 예산 부족으로 당초 계획보다 사업 내용을 대폭 축소해 설계를 변경한 데다 관련 기관과의 협의가 미흡해 전선 지중화사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금천구 은행나무길과 영등포구 여의도공원길,송파구 석촌호수길,강동구 방아다리길,광진구 광나루길 등은주변 환경과 어울리지 않은 과도한 포장이나 가로디자인으로 오히려 보행자들의 불만을 샀다. 또 보행공간의 폭,유지관리,기존 보도와의 연계성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 시정개발연구원 박현찬 연구위원은 “걷고싶은 거리 조성사업이 기존 사업과 크게 다르지 않아 차별성을 부각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사업 대상을 선정하는 것은 물론유지 관리와 주민참여,가로환경의 질적 수준 향상 측면에서 실질적인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주택시장’ 안정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서울 강남,신도시의아파트 값 고공행진이 멈췄다.전셋값 오름세도 한 풀 꺾였다.분양권 거래는 정부의 강력한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나온 뒤 거래가 끊기고 웃돈도 기대한 만큼 붙지 않고 있다.부동산중개업자들은 “이사철 특수가 사라져 기존 아파트 거래가줄어들고 정부의 아파트 투기조사 강화가 효과를 보는 것 같다.”며 “주택시장이 점차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집값 하락세로 반전] 서울 강남 대치·도곡동 아파트는 30평형대의 경우 월초보다 1000만∼2000만원 내렸다.26일 이곳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전 평형에 걸쳐 팔자 물건이 달리던 대치동 일대 아파트는 중대형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기시작했다.중소형 아파트를 내놓는 주인도 더러 있지만 수요가 워낙 많아 나오기 무섭게 팔리고 있다.그러나 가격 오름세는 일단 멈췄다. 동부공인중개사사무소 이윤목 사장은 “봄 이사철 수요가끊기고 정부의 투기성 거래 단속이 강화되면서 거래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며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집값은 안정세로 돌아설 것 같다.”고 말했다. 오름세가 계속됐던 분당을 비롯한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값도 주춤하고 있다.분당 신도시 서현역 일대 30평형대 아파트 값은 지난달 말보다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중소형 아파트는 대기 수요가 많아 거래가 잘 이뤄지지만 대형 아파트는 팔자 물건이 나와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가격 내림세도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서현공인중개사사무소 최계율 사장은 “이사철 수요가 다하면서 중소형 아파트를 빼곤 썰렁한 분위기”라며 “가격은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셋값 아직도 강세] 물량 부족으로 강보합세다.강남 뿐 아니라 강북 도심 가까운 곳에는 20∼30평형대 아파트 전세를찾는 수요가 줄지 않고 있다.대치·도곡동 일대 중대형 아파트 전셋값은 한달 전보다 1000만원 정도 떨어졌지만 소형 아파트 전셋값은 큰 움직임이 없다.중개업소마다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자들이 줄을 서있다. 강북 도심지역도 마찬가지다.독립문 삼호아파트,무악재 현대,남산타운 아파트 등은 20∼30평형대 아파트 전세 수요가끊이지 않고 있다.올 들어 2000만∼3000만원 오른 삼호아파트 29평형 전셋값은 아직도 빠지지 않고 그대로다. 분당 신도시 소형 아파트 전셋값도 아직 큰 움직임이 없다. 수요는 많이 줄었지만 가격 하락세는 눈에 띄지 않는다. [분양권 거래는 뚝] 아파트 분양권 시장은 침체된 분위기다. 정부가 신규 아파트 분양권거래 점검에 나서자 거래가 멈추고 값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서울 강남권 아파트 분양권은 거래를 찾아보기 힘들고 가격 오름세도 멈췄다.반면 강북지역 입지여건이 빼어난 곳의 아파트 분양권을 찾는 수요는 아직도 여전하고 가격도 강남보다 강세를 띈다. 부동산114가 조사한 지난 2주간(9∼22일) 서울지역 아파트분양권 가격 상승률은 1.05%를 기록했다.특히 강남과 서초구의 상승률은 각각 0.09%,0.50%에 불과했다.반면 강북(3.17%),금천(2.46%),서대문(2.34%),강서(2.21%),마포(1.95%),관악(1.94%),은평(1.91%),도봉(1.74%),중랑(1.56%) 등은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류찬희기자 chani@
  • “학교급식 수준은 학부모 하기나름”

    혹시 상한 음식이 나오는 건 아닐까,입맛에는 맞을까,급식 환경은 깨끗한지…. 새학기를 맞아 학교급식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불량 급식에 따른 식중독 등 급식관련 사고소식이 들릴 때마다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 학교는 어떨까.”하며 가슴을 졸인다.급식으로 도시락 전쟁에서 해방된 대신 급식의 안전성이 새로운 걱정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전국 초·중·고·특수학교에서 학교급식을 전면 실시할 방침이다.따라서 이제는 안방에서 걱정만 할 게 아니라 직접 학교를 찾아 급식상태를 살펴보고 문제점을 고치는 데 나서야할 때이다.학교급식 실태와 참여방안 등을 알아본다. ●質 개선 참여 어떻게. ▲학교 급식,먹어 보았나요=서울 신림동 S초등학교 학부모 이모(41·여)씨는 최근 “급식 때 두부가 상한 게 나왔다.”는 5학년짜리 아이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부랴부랴이웃 학부모들에게 전화해보고 학교 영양사에게도 어찌된일이냐고 물어봤지만 속시원한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다행히 아이는 배탈이 나거나 하지는 않았다.하지만 이씨는 남의 얘기로만 알고 있던 급식사고가 자신의 일이라는점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학교급식에 학부모가 참여해야 할 필요를 느낀 계기였죠.학부모들이 배식을 지원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먹는 음식을 직접 먹어보고 평가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이씨는 곧 다른 학부모들과 함께 학교급식 식재료를 납품하는 회사의 공장을 직접 방문해 시설,환경 등을 점검할계획이다.물론 학교급식 활동을 하기 전에 아이들 식단에올라가는 음식부터 먹어봐야겠다는 다짐도 했다. ▲학부모를 외면하는 학교급식=올해 급식에 들어가야 할돈은 1조 9390억여원.이 돈으로 날마다 9394개 학교의 학생 600여만명이 급식을 하게 된다. 이 가운데 학부모 부담은 1조 5237억원.전체의 78.6%에이른다.나머지 21.4%는 정부예산이나 후원금으로 충당한다. 문제는 학교급식에 학부모의 몫이 큰데도 정작 학부모들은 학교급식 결정과정에서 겉돌고 있다는 점이다.국·공립학교의 경우 학부모들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가 심의기구여서,사립학교보다는형편이 다소 낫다.사립학교는 학운위가 자문기구일 뿐이다.어쨌든 급식에서 모든 결정권은초·중등교육법상 교장에게 주어져 학부모는 소외되고 있다. ▲‘학부모 급식의 날’ 운영해 보세요=학운위원이나 학급 학부모회 간부가 아닌 학부모에게 ‘학교’의 문턱은 아직 높기만 하다.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인천 갈산초등학교는 지난 98년부터 ‘학부모 급식의 날’을 정해놓고 있다.임원이 아니더라도 학교급식에 전 학부모들이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서다.당시 이 행사를 처음도입한 전 학부모회장 최선희(42·여)씨의 말. “우선 학부모 신문을 만들어 대대적인 홍보를 했지요.처음 시작할 때는 결식아동 돕기를 목표로 행사를 치렀어요. ” 참여 의사를 밝힌 학부모들만 700여명이 넘었고 이 가운데 350여명 정도가 옷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이들은조리실을 둘러보고 급식을 직접 먹어 보았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보고서를 만들어 전체 학부모들에게돌리고,직접 먹어본 급식은 참여한 학부모들의 의견을 모아 영양사와 학운위,학교장에게 건의했다.급식 식품 재료를 검사하고 조리실과 급식실의 위생 상태를 확인하는 등정례 급식모니터 활동도 시작했다. ▲급식소위원회에 참여하자=최근 여러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이 학운위 산하에 급식소위원회를 설치,학교급식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 ○○초등학교 김도균(33) 교사는 최근 급식업체 선정에 나서고 싶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학운위의 학부모 위원 4명과 일반 학부모 4명을 위촉해 급식소위를 구성했다.급식 식품 재료업체를 불시에 찾아 제조 현장을 살펴보고 활동 결과를 도표와 그래프로 정리했다.저렴한값에 믿을 만한 업체를 골라 급식 파트너로 정했다. “학부모들이 직접 나서니까 업체들도 당황해 하더라구요.당연히 업체에서 신경을 더 쓸 수밖에 없습니다.급식 상황을 객관적인 자료로 정리한 뒤에야 그동안 업체들과 얼마나 주먹구구 식으로 계약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거래해 오던 업체들이 최하위 점수를 받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습니다.” 그는 급식소위 활동이 지속적으로이뤄져야 한다며 이렇게 강조했다.“학부모들이 얼마나적극적으로 나서느냐에 따라 학교급식 환경이 달라집니다.”구혜영기자 koohy@ ●급식 음식 남기지 않게 지도. 학교 급식실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급식실에서 주의깊게 살펴야 할 일은 무엇일까.아직까지 학교 급식실을 한번도 찾지 않은 학부모라면 내일 당장이라도 학교급식실을들러보라.급식실에서 학부모가 관심을 두어야 할 사항을살펴본다. ■학생 질서 유지 및 지도. 많은 학생들이 몰려 소란스럽다.학부모들이 직접 학생들의질서유지를 돕는다. ■잔반 처리. 음식을 남기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찌꺼기를 버릴 때소리내지 않고 버리는 일, 잔반통 주변에 음식이 떨어지지않게 하는 일 등을 지도한다. ■식탁 청소하기. 급식실 행주 위생관리에도 도움이 되고 식사 전 교사와학생들이 즐거운 식사가 되게 한다. 식탁청소하는 동안 아이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며 급식의 맛과위생상태를 확인할수도 있다. ■조리 종사자들의 위생 점검. 조리복의 위생상태를 꼼꼼하게 챙긴다.조리종사자들이 명찰을 달게 하는 게 좋다. 조리실 바닥은 깨끗한지,위생 장화는 신고 있는지,조리기기가 낡지는 않았는지 등도 잘 챙겨둔다. ■음식 먹어보기. 학생들이 식사를 대충 마치면 음식을 직접 먹어본다.모니터 결과를 영양사나 학교측에 전달한다. ※ 도움말: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구혜영기자. ●학부모들 준비모임 발족-급식 네트워크 만든다. “급식은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야 그제서야 ‘밥’이라할 수 있습니다.아이의 건강을 돌보는 사랑이 빠지면 밥이라 할 수 없습니다.” 서울 금천고 김성화(46) 교사는 학교급식에 관해 학부모모두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렇게 주장한다.그는식중독,리베이트 파문 등 급식을 둘러싼 갖가지 사건이 이어지자,급식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삼성초 학부모위원 이빈파(41·여)씨는 학부모들이학교급식을 그저 점심 밥 한끼 먹여주는 것이나 ‘도시락전쟁’을 하지 않게 해주는 것 정도로 여기는 데 대해 못마땅하다.급식의 수익자는 학부모이지만 정작 학부모에게주어진 권한은 거의 없는 현실도 불만이다. 이들은 집이 둘다 서울 신림동이라 저절로 서로를 알게됐고,지난해 마침내 ‘학교급식 네트워크 준비모임’을 탄생시켰다.학교급식을 바로 세우는 일이 교육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인식했기 때문이다.이들은 학교급식이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학교운영위원회 활동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학운위가 제대로 활동해야 건강한 학교급식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우선 학교급식이 잘 되고 있는 학교의 사례를 조사하고학운위 산하 급식소위 활동을 위한 연수 자료를 만들었다. 학교급식 관련 인터넷 사이트(www.school114.net)를 만들어 누구나 관련 자료를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이들은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전국에 몇개밖에 없는 지역 학운위 발전협의회를 전국 조직으로 만들려는 당찬 꿈을 키우고 있다. 이들 말고도 여러 곳에서 급식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서울 관악·동작지역 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www.school119.org),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www.hakbumo.or.kr),청소년을 위한내일여성센터(www.youth-n.com),서초강남교육시민모임(www.edu8.or.kr),대한영양사협회(www.dietitian.or.kr)등도 급식을 둘러싼 각종 불합리한 점을 고치기 위해 열성이다. 구혜영기자.
  • 건강 단신/ 암환자·가족 위한 통증 교육

    ◆ 암환자·가족 위한 통증 교육. 고대 구로병원은 26일 오후2시 원내 연구동 2층 강의실에서 ‘암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통증 교육’을 실시한다.△암으로 인한 통증 치료의 필요성 △암환자들의 잘못된 통증 인식 △올바른 통증 표현 방법 △약물 투여의 원칙 및약재에 대한 상식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02)818-6271. ◆ 남성 여성형유방증은 약물탓. 호르몬 분비의 차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남성의여성형 유방증’의 주원인은 호르몬 분비 차이가 아니라약물복용인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순천향대병원비뇨기과 송윤섭 고수팀이 지난 1996년부터 2000년까지 여성형유방증 환자 68명을 대상으로 발생 원인들을 조사한결과 약물(20명)에 의해 가장 많이 발생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특별한 원인을 밝히기 어려웠으며 혈중 호르몬의 비율이 여성형유방증에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 강직성 척추염 수술효과 개선. 치료법이 없다고 알려진 강직성 척추염도 수술을 통해 만족도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의료원 김기택 교수팀이 1995년부터 98년까지 수술받은 환자들을 3년 이상 추적관찰한 결과,환자들이 수술후에 생활의 질,정신적 측면,통증 등에서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최근 밝혔다.김 교수팀은 이 연구결과는 척추 분야의 세계적 권위 잡지인 ‘SPINE’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덧붙였다. ◆ '퇴행성 관절염' 건강강좌. 한림의대 강남성심병원은 28일 오후1시 서울 시흥동 금천노인복지회관에서 ‘퇴행성 관절염의 진단과 치료’라는제목으로 건강강좌를 연다. 강사는 정형외과 유정한 교수. (02)829-5089. ◆ 치질 초진환자 27% 수술받아. 대항병원이 최근 2년간(2000∼2002)간 치질로 이 병원을찾은 초진 환자 4만명을 대상으로 초진시 수술 여부를 조사한 결과 27%가 증상이 심해 진료후 바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데 걸린 기간은 ‘10년 이상걸렸다.’는 응답(42%)이 가장 많았다.1∼3년은 37%,4∼9년은 21%였다.
  • 금천구 세무종합민원실 신설

    ‘남들 다 하는 일이지만 정말 기쁩니다.’ 그동안 임대 청사를 사용해 온 서울 금천구가 최근 ‘세무종합민원실’을 새로 마련하고는 마치 뜻밖의 횡재라도얻은 듯 기뻐하고 있다. 빌려쓰는 청사가 너무 비좁아 ‘남들 다 있는’ 반듯한민원실 하나 마련하지 못했다가 최근에야 세무종합민원실을 설치해 민원인을 맞게 된 것. 지금까지 금천구는 민원수요가 가장 많은 세무민원을 세무1·2과로 나눠 분산 처리해 왔으며,건축민원 역시 민원실이 좁아 민원인들이 불편해 하는 점을 감안,대대적으로확장·보수하고 근무 직원도 2배로 증원했다. 반상균(潘尙均) 구청장은 “그동안 세무종합민원실이 두곳으로 나뉘어 있었던 데다 건축민원실도 좁아 민원인들이겪는 불편이 마음에 걸렸는데 이제야 제대로 된 서비스가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관악산 보존’ 지자체 뭉쳤다

    서울과 경기도의 자치단체들이 관악산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행정협의회를 발족했다. 김희철(金熙喆) 서울 관악구청장과 반상균(潘尙均) 금천구청장,신중대(愼重大) 경기 안양시장은 21일 관악구청에모여 ‘관악산보존 행정협의회’를 발족하고 행정정보 및기술교환 등 5개항의 공동협약에 서명했다. 공동협약에는 관악산 환경보존 및 감시를 위해 행락질서,공원 시설관리 및 관련 시책사업,공원 관련 행정정보 및기술교환,기타 환경보존 방안 공동 논의 등이 포함됐다. 관악산 자락에 위치해 관할하는 3개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행정협력으로 관악산 자연환경을 잘 보존해 쾌적한 시민휴식공간으로 가꾸자는 취지다. 관악산은 북한산 국립공원 입장객의 85%에 달하는 월 평균 35만 5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찾고 있으나 관할 구역이 서로 달라 산림 훼손행위 단속과 산불 예방활동 등에서자치단체간 혼란을 빚어 왔다. 이에 따라 이들 자치단체는 빠른 시일내에 공원 담당 부서장을 주축으로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합동단속,캠페인 등 관악산 자연환경 보존을위한 활동계획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특히 다음달 5월부터는 월드컵을 앞두고 이같은 합의사항 이행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기로 해 협의회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악산 도시 자연공원의 면적은 18.6㎢로 관악·금천구와 안양·과천시 등 4개 자치단체가 관할하고 있으나 과천시는 이번 협의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강남순환로 건설 논란 계속

    강남 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환경단체 등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건설 승인을 재차 보류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20일 금천구 독산동∼강남구 일원동의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동서구간 4∼8공구 16.4㎞에 대한 도로건설 안건을 심의한 끝에 환경문제에 대한 위원들간의 이견을 해소하지 못한 채 소위원회를 통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도시계획위는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이 도로 건설건을 집중 심의했으나 노선에 인접한 서울대가 강력히 반발한 데다 곳곳에서 빚어지는 주민 집단민원과 환경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심의를 보류했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이 도로 건설은 서울시가오래 전부터 계획해 온 것으로 더는 건설을 미룰 수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말 4공구인 독산동 안양천교∼금천구 시흥3동 구간 착공을 시발로 해 서초구 우면동∼강남구 일원동에 이르는 연장 7.9㎞의 8공구도 시설공사를 위한 발주를 이미 마쳤다. 또 관악·대모·우면산을 통과하는 터널구간인 5·6·7공구도 민간 업체와 민자사업 시행을 두고 협의를 진행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시계획위원회가 도로건설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닌 만큼 소위원회를 거쳐 다음달쯤 도시계획시설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의 반발은 여전히 거세다.녹색연합측은 “관악·우면산을 지나는 터널이 뚫리면 도림천 등 인근하천의 물이 마르는 등 환경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며 도로건설을 백지화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강남 순환도시고속도로는 강서구 염창동에서 강남구 일원동을 잇는 연장 34.8㎞의 도로로 총공사비 2조 600억원(민자 8000억원 포함)을 들여 오는 200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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