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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봉구, 여성정책 으뜸

    서울 자치구 가운데 여성을 위한 정책이 가장 잘 이뤄진 곳은 어디일까. 서울시가 지난해 9월~올 8월 25곳을 조사한 결과 도봉구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강남·동작·은평구는 우수 기초지자체, 관악·광진·금천·영등포·중랑구는 모범 기초지자체, 강서구는 노력 기초지자체로 선정됐다. 평가는 보육(35점), 여성 행복 프로젝트(30점), 권익향상(20점), 저출산 대책(15점) 분야에서 17개 항목, 28개 지표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보육 분야는 행정 서비스와 투명성,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여성 행복 프로젝트 분야에는 특화사업 등, 권익향상 분야엔 성별 영향평가와 공무원의 성(性) 인지교육 등, 저출산 대책 분야엔 출산장려 사업 등이 고려됐다. 도봉구는 다양한 정책으로 1위에 올랐다. 주민 센터 내에 ‘도봉건강 이음터’를 설치해 주민 스스로 건강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U-셀프건강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건강진단 뒤 홈페이지를 통해 집에서도 손쉽게 건강상태를 확인·점검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은평구는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맘 놓고 쉬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한 ‘신나는 애프터’ 사업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자치구 여성정책 종합평가는 2004년부터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 최우수 한 곳 1억 5000만원, 우수 3곳 1억원씩, 모범 5곳 6000만원씩, 노력 5000만원씩 인센티브를 받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내게 면허증은 세상 향해 나아가는 희망의 불씨”

    “내게 면허증은 세상 향해 나아가는 희망의 불씨”

    30대 1급 지체 장애우가 무려 460차례의 도전 끝에 운전면허증을 움켜쥐었다. 8일 도로교통공단 청주운전면허시험장에 따르면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에 거주하는 경상선(32)씨가 최근 뇌성마비를 이겨내고 학과시험에 합격한 데 이어 장내기능시험과 도로주행시험에도 당당히 합격, ‘2종 자동’ 면허증을 획득했다. 경씨는 1987년 청주운전면허시험장이 생긴 이후 가장 많은 도전 끝에 시험에 합격한 도전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경씨의 첫 도전은 2004년 5월 21일. 손발이 불편해 힘들게 걸을 수 있는 몸을 이끌고 이때부터 해마다 50차례에서 100차례씩 필기시험을 봤다. 그러나 줄줄이 합격점수 60점 이상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경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도움없이 혼자 운전해 목적지를 찾아가는 꿈을 이루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에게 운전면허증은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의 불씨와도 같았다. 결국 경씨는 지난달 12일 458번째 도전한 시험에서 65점을 받아 학과시험을 통과한 뒤 학원의 도움을 받아 두 차례 만에 기능시험에 합격, 그토록 꿈에 그리던 면허증을 갖게 됐다. 필기시험에 들어간 응시료만도 237만 8000원이다. 경씨는 “차를 장만하면 가장 먼저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독자의 소리] “나는 자랑스러운 의무경찰”/금천경찰서 방범 순찰대 상경 허수행

    국가인권위에서는 전·의경을 폐지해야 한다고 경찰청에 권고하였다. 전·의경 부대 내에 구타, 가혹행위가 만연해있다는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 제시자료가 오래된 것이어서 현 시점의 전·의경 생활 문화를 반영하지 않아 아쉽다. 지난해 연말부터 올 1월 사이에 전·의경 구타가 사회적 이슈가 되던 때에 이경으로 근무하는 과정에서 자유롭지 못한 부대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며 부대에 적응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올 1월 시행된 ‘전·의경 생활 문화 개선 대책’은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현재 전·의경 구타 및 가혹행위는 올 1월 76건에서 지난 9월 1건으로 크게 줄었다. 수많은 전·의경들이 한마음으로 힘든 시기를 참아내며 스스로 개혁하는 와중에 왜곡된 시선을 가중시키는 것은 곤란하다. 군 생활을 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의무경찰이어서 참 행복하다고, 군 복무의 여러 선택의 길에서 의무경찰을 선택하길 정말 잘했다고 말이다. 금천경찰서 방범 순찰대 상경 허수행
  • 박원순 새 서울시장에 바란다… 구청장 25인의 당부

    박원순 새 서울시장에 바란다… 구청장 25인의 당부

    범야권 단일후보로 당선된 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에게 기초단체장들은 여야를 떠나 “시민들이 기대한 대로 민생(民生)을 부지런히 챙기는 한편, 세대와 계층에 치우침 없이 1000만 시민을 아우르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더욱 열악해지고 있는 재정 압박을 해소하는 데 힘써줄 것과 박 시장이 협치(거버넌스)를 유달리 강조했던 터여서 공약과 약속을 잘 지키라는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시민이 구민이고, 구민이 시민이다. 구와 시를 하나로 보고 같이 나아가면 좋겠다. ‘구가 알아서 해라.’는 식의 방관자적 입장이 아니라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구청의 입장을 배려하는 시정을 펼치길 희망한다. ●최창식 중구청장 강남 위주의 정책 때문에 강북지역은 처져 있다. 예산을 많이 배정해 균형발전의 토대를 닦아주면 한다. 중구는 거주인구보다 유동인구가 많은데 행정수요 산정에 반영해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해 주면 고맙겠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시민 모두가 통합과 변화의 새 시대를 열었다. ‘시민의 꿈을 이루는 서울시’ ‘사람과 복지 중심의 시정’ 구현은 시민 모두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진정 시민을 위한 시민의 시장, 소통하는 시장이 되실 것이라 믿는다. ●고재득 성동구청장 위대한 시민의 부름을 받은 만큼 따뜻한 시정으로 시민을 끌어안았으면 한다. 임기 중반에 취임해 시정 연결이 어렵겠지만 순리로 시정을 펼친다면 성과가 있을 것이다. 촘촘하게 시민을 보듬는 시장이 되길 바란다. ●김기동 광진구청장 시장과 구청장의 역할 구분을 명확히 하면서도 끊임없는 소통으로 진정한 파트너십을 갖고 시정을 운영했으면 한다. 재정 운영에서도 시와 구 사업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우선순위를 정해 효율을 꾀하길 바란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서울에 살고 있는 사람 모두를 챙기고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시장이 되기를 바란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실적보다는 보이지 않아도 시민들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들을 꾸려 나가는 성공하는 시장이 되길 기원한다. ●문병권 중랑구청장 시민들이 서울에 사는 것을 행복하게 느끼도록 풍요로운 삶을 사는 서울을 만들어주길 바란다.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먼 미래를 보는 시정, 합리적인 시정을 기대한다. 시민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주리라 믿는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시민이 참여하는 새 서울을 만들어 달라. ‘토건 서울’이 아닌 ‘사람 서울’을 갈망하는 젊은 유권자들의 표가 쏟아졌다고 본다. 사람에게 투자하는 ‘사람 서울’을 실현해주길 바란다. 귀가 큰 시장, 귀가 열린 시장이 되길 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 서민을 보듬는 사회를 염원하는 마음이 반영된 선거였다. 초심을 잃지 말고 시민에게 봉사하기 바란다. 재정 자립도가 열악한 자치구 실정을 살펴 지원하는 깊은 배려를 바란다. 건전재정과 봉사행정 두 토끼를 잡아달라는 얘기다. ●이동진 도봉구청장 재정자치 없는 지방자치는 허울에 불과하다. 세입은 그대로인데 정부와 서울시 정책에 따른 의무적 분담률은 늘고 있다. 내년도 예산편성 자체가 어려운 처지다. 교부금 상향조정 등 자치구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결단을 기대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1% 특권사회에서 다수 시민이 주인이 되는 선거였던 만큼 25개 자치구 어디에 살든 시민의 기본권이 잘 지켜지고 균형발전을 시켜주는 시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늘어나는 복지부담으로 자치구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도와줬으면 한다. ●김우영 은평구청장 지역 특색사업인 두꺼비하우징을 공약으로 받아준 만큼, 도시재생부문을 공급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 주길 바란다. 희망제작소의 1000개 일자리 프로젝트를 시정에 접목시켜 줄 것도 기대하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도시와 마을에 대해 평소 갖고 있던 아이디어를 잘 살렸으면 좋겠다. 특히 자치구가 생각하는 보편적 복지에 동행해주길 원한다. 뉴타운 문제는 피할 수 없는 현안인 만큼 정체된 뉴타운 지역을 해제하는 출구전략이 필요하다. ●박홍섭 마포구청장 이웃끼리 정(情)이 샘물처럼 솟아나는 사람 중심의 시정을 이끌어주었으면 한다. 사회 양극화와 청년실업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는 보편적 복지 시책을 펼쳐 시민 삶의 질을 높여주기 바란다. 구의 현안에 대해서 진정성 그득한 관심으로 지원해 주었으면 한다. ●추재엽 양천구청장 서울시장으로 당선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사람과 복지 중심으로 참된 정책을 펼쳐 1000만 시민이 모두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서울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첫 번째 시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 선거 내내 범야권의 단합됐던 모습 속에서 앞으로 시정은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의회와 원만한 해결점을 찾아갈 것으로 생각된다. 시민 눈높이에 맞춰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초심이 시정 곳곳에 스며들기를 희망한다. ●이성 구로구청장 시민들 힘으로 시장이 된 만큼 서민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헤아리는 시장, 보통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시장이 되길 바란다. 자치구와 서울시 간 상생협력도 활성화돼 서울시의 모든 공간이 시민들에게 행복한 곳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차성수 금천구청장 큰 짐을 짊어졌다. 그 짐을 시민과 나누며 함께 걸어갔으면 좋겠다. 그렇게 희망을 주는 시정을 펼쳐나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금천 가산디지털단지 교통문제 해소, 주거환경·의료서비스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주길 희망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자치구 간 교육 불균형이 해소되도록 재정지원에 애쓰길 바란다. 특히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서민경제 활성화와 노숙자·쪽방촌 생활자 등 어려운 주민에 대한 자립기반 조성과, 녹지가 부족한 영등포에 공원 등 녹지공간 확충에 힘써 달라. ●문충실 동작구청장 기계적으로 직원들을 대하지 말고 인간다운 리더십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훈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사람 냄새가 나는 행정을 펼쳐주길 바란다. 특히 각 자치구의 형편에 맞도록 조정교부금을 균등하게 할애해 주는 것이 급선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 선거 때 공약한 것처럼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시정을 펴주길 바란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자치구들을 살펴 불균형을 해소해 주길 원한다. 서민들이 많이 사는 곳에는 특별지원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균형을 이뤄야 한다. ●진익철 서초구청장 기후변화에 따른 하수시스템이 미비해 폭우 때마다 속수무책이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광화문광장 대심도 배수터널을 강남대로와 동작대로 밑에도 만들어 지대가 낮은 강남지역 시민들이 상습 침수의 악몽에서 벗어나도록 돕기를 희망한다. ●신연희 강남구청장 1000만 시민 모두의 칭송을 받는 걸출한 시장이 되길 기원한다. 강남구 현안인 5만여 가구의 노후아파트 재건축과 구룡마을, 재건마을 등 무허가촌 정비, 4만여평 한전부지 복합개발과 수서KTX역사 주변 개발문제에 관심을 가져 달라. ●박춘희 송파구청장 문정지구, 위례신도시 등 송파구 면적 3분의1에서 대규모 개발이 진행 중인데 조속히,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관심을 쏟아주길 바란다. 세계 26개국 77개 도시가 참가하는 ‘2011 리브컴어워즈 송파 국제대회’ 시상식(31일)에도 꼭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셨으면 좋겠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서울시장을 뽑는다기보다 정치 흐름에 대한 메시지를 준 선거였다.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크게 뭉쳐 개혁해야 한다는 표심이 반영됐다고 믿는다. 시민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만큼 공약도 잘 지키고, 시민운동을 하던 마음으로 시정을 펼쳐주길 바란다. 정리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48개 지역구 중 7곳만 승리… 한나라 ‘서울 전멸’ 위기감

    48개 지역구 중 7곳만 승리… 한나라 ‘서울 전멸’ 위기감

    “한나라당의 존재 여부에 대해 경악할 만한 답이 유권자에게서 나왔다.” 서울 영등포갑 출신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에 따른 위기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서울은 물론 수도권 의원 대부분이 공감하는 분위기다. 이번 투표 결과를 내년 총선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러나 여야 모두 경쟁력 있는 인물을 내세워 각 지역구에서 1대 1 구도를 형성한다고 가정한다면, 집권당이 민심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키지 못할 경우 비슷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서울신문은 이번 보궐선거 결과와 역대 주요 선거 및 지난 8월의 주민투표 결과를 다각도로 비교해 봤다. 범야권 단일후보인 박원순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남·서초·송파·용산구를 제외한 21개 구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눌렀다. 박 시장의 총 득표율은 53.4%로, 2007년 17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에서 얻은 53.25%보다도 높다. 이 대통령은 당시 모든 구에서 이겼다. 16대 대선에선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서울에서 34만 5581표 앞섰는데, 이번에 박 시장은 나 후보를 29만 596표차로 제쳤다. 대선 투표율이 훨씬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나라당으로선 여간 신경쓰이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한나라당 의원들을 더 불안에 떨게 하는 것은 이번 결과를 지역구별로 나눠볼 경우다. 48개 지역구 중 나 후보가 승리한 곳은 서초갑·을, 강남갑·을, 송파갑·을, 용산 등 고작 7개(15.5%)에 그쳤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대패한 민주당이 서울에서 차지한 지역구가 바로 7석이었다. 더구나 보수층이 강하게 결집했던 무상급식 주민투표 실적에도 미치지 못했다. 주민투표율은 25.7%로 투표 참여자가 215만 9095명이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나 후보가 얻은 득표수는 186만 7880표에 그쳤다. 반대로 박 시장은 25개 모든 구에서 주민투표에 참석한 인원수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한나라당은 ‘안방’에서도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 민주당 한명숙 후보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득표율 격차는 19.18% 포인트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15.35% 포인트로 줄었다. 더욱이 18대 총선 당시 강남 3구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20%대에도 못 미치는 표를 얻었다. 그러나 이번에 박 시장은 이 지역에서 모두 30%대를 훌쩍 넘어 섰다. 총선 때 박영아(송파갑) 의원과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25.84% 포인트였는데, 이번에는 나 후보와 박 시장 간 격차가 5.06% 포인트로 좁혀졌다. 강북으로 통칭되는 서남권, 서북권, 강북권, 동부권은 박 시장에게 몰표를 주다시피했다. 가장 표차가 많이 난 곳은 관악구로 무려 25.89% 포인트나 벌어졌다. 박 시장은 서울의 425개 동 가운데 344개 동(81.4%)에서 이겼다. 관악·금천·마포·은평·강북구 순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는데, 이들 5개 구에 속한 75개 동 가운데 나 후보가 이긴 동은 단 1곳도 없었다. 박 시장은 나 후보의 지역구인 중구에서도 이겼다. 나 후보는 중구 15개 동 가운데 회현동, 명동, 광희동, 을지로동에서만 앞섰다. 정권 실세인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은평을) 유권자 중 나 후보를 찍은 사람보다 박 시장을 찍은 사람이 1만 4334명 많았다. 선거를 지휘한 홍준표 대표의 지역구인 동대문을에서도 박 시장이 6167표 앞섰다. 박 시장의 ‘저격수’ 역할을 자임했던 무소속 강용석 의원의 지역구인 마포을에선 박 시장이 무려 1만 8781표를 앞섰다. 나 후보가 가장 높은 득표율을 올린 동네는 대표적인 부촌인 강남구 압구정동으로 79.4%를 얻었다. 동을 투표소 기준으로 더 세분해 보면 타워팰리스에 마련된 강남구 도곡2동 제4투표소에서 나 후보는 88.2%의 득표율을 보인 반면 박 시장은 11.6%에 그쳐 모든 투표소 가운데 가장 큰 표차를 나타냈다. 하지만 강남의 달동네인 구룡마을 주민들이 주로 투표한 개포2동 제7투표소에서는 박 시장이 1652표를 얻어 678표에 그친 나 후보를 넉넉하게 따돌렸다. 서초구 방배 2동에서도 나 후보(5801표)에 비해 박 시장(5901표)이 앞섰는데, 이곳은 지난여름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전원마을이다. 강남3구 외에 나 후보가 승리한 구가 용산구인데, 나 후보는 이 지역 16개 동 가운데 7개 동에서만 이겼다. 특히 박 시장 당선의 1등 공신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거주하는 곳으로 최고급 주상복합주택이 즐비한 한강로동과 동부이촌동으로 불리는 이촌제1동에서 나 후보에게 몰표가 나왔다. 이창구·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독자의 소리] 급식 무상보다 안전이 우선/서울 금천경찰서 방범순찰대 수경 윤진기

    밤샘근무를 하고 돌아와서 누우려는데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다섯살짜리 어린이 한 명이 납치된 것 같다는 것이었다. 깔던 이불을 개고 수색에 착수했다.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가, 할아버지가 잠시 주의를 소홀히 한 틈에 사라진 것이다. 다행히 그 아이는 수색 2시간여 만에 방범순찰대 대원들과 형사들의 협조수사로 발견되었다. 행정안전부는 어린이와 여성을 위한 SOS 국민 안심 서비스를 시범시행하고 있다. SOS 국민 안심 서비스는 위급한 상황에서 휴대전화기와 전용단말기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서울·경기 및 일부 지역으로 서비스 지원이 한정되어 있지만, 현재 U-안심서비스를 필두로 내년까지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사회적 약자의 무상급식·무상교육도 좋지만, 그들의 안전은 더욱 중요하다. 이들을 위해 얼마만큼의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지 생각해 보고 무상급식이나 무상교육처럼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 이들에 대한 예산을 늘리는 배려가 필요하다. 서울 금천경찰서 방범순찰대 수경 윤진기
  • [현장 행정] 금천구 옛 軍부대 예술인 창작 ‘둥지’ 됐다

    [현장 행정] 금천구 옛 軍부대 예술인 창작 ‘둥지’ 됐다

    금천구에 예술인의 둥지가 들어섰다. 구는 오는 28일 시흥동 구청 옆 부지에 마련된 금천아트캠프에서 예술인들의 입주식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입주식은 아트캠프 입주작가 소개와 시설 관람, 작품 감상, 공연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트캠프는 입주 작가에게 자유로운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창작물을 주민에게 환원해 지역 문화·예술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영등포구 문래동 등에 서울시 창작예술촌과 같은 공간은 있지만 자치구 직영 레지던시(전속)는 처음이다. 금천아트캠프는 과거 육군 도하부대가 위치했던 곳이다.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에서 도보로 2분 거리여서 접근성도 좋다. 여느 예술공간과 달리 시각예술, 음악, 공연, 전통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18개팀이 같은 공간에서 활동하며 예술가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특색을 띤다. 이를 통해 창작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각예술 분야에 김동조, 김영은&남상훈, 김윤재, 김정옥·박미라 등, 공연분야에서는 ‘시어터201(Theatre 201), 고광문, 국악앙상블 ‘지음’, 다운스트림, 두여자, 온앤오프무용단, 유영국, 플레이위드어스 등이 입주했다. 이와 함께 커뮤니티아트 부문 ‘산아래 문화학교’, 아임우드, 아이잭신, 자바르떼 등도 입주해 활동한다. 이곳이 지난 수십년 동안 군부대로 운영돼 지역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고, 연병장을 포함한 넓은 공간을 예술인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독특한 영감을 준다. 지역 주민과 산아래 문화학교 작가들이 함께하는 첫 번째 작품은 가산동 덕산아파트 축대 벽에 벽화 만들기 작업이다. 가산초등학교 아이들이 타일에 그린 그림을 변색되지 않도록 코팅 후 축대 벽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한다. 구 청사 1층 로비에서는 지난 14일부터 입주작가의 작품 7점을 전시해 ‘금천아트캠프 프리뷰 2012’를 진행 중이다. ‘프리뷰 2012’는 구민과 함께하는 본격적인 창작 작업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주민들이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청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29일에는 공공예술팀 ‘스페이스 오페라’가 ‘찰칵! 우리동네 숨은 풍경담기’로 손님을 유혹한다. 주민들이 작품을 직접 촬영하고, 해당 작품들은 12월 금나래아트홀 갤러리에 전시한다. 차성수 구청장은 “다양한 행사들이 12월까지 지속적으로 열려 문화생활에 목말라 있는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羅 “安 구원, 열세 자인한 것”

    羅 “安 구원, 열세 자인한 것”

    서울시장 선거를 이틀 앞둔 24일 한나라당 나경원(얼굴) 서울시장 후보는 여성 대 남성의 성(性) 대결 구도를 부각시켰다. ‘여성 정치인, 엄마’의 이미지를 강조함으로써 여성 유권자들을 파고드는 한편 범야권 박원순 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나 후보는 오전 서울 중구 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이공계 여성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성의 역할이 확대되고 선배 여성들이 힘들게 활동한 게 꽃 피울 때”라면서 “서울 시정도 여성성 리더십을 잘 발휘할 사람이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홀트아동복지회 입양가정지원센터를 방문해 입양을 기다리는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는 등 봉사활동을 했다. 그는 특히 호화 피부클리닉, 고가 미용 비용 등이 논란이 된 것을 두고 “치졸한 네거티브는 여성 정치인에 대한 테러”라면서 “여성 유권자들의 공분을 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또 “준비가 안 된 후보가 억지로 도움을 받아 후보가 되고 무리수를 둬서 이기려고 하다 보니 여성 후보 한 사람을 상대로 야권 대선주자가 총출동했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 후보를 응원하는 변수가 나타난 데 대해서도 반격했다. 그는 오후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를 향해 “남자가 쩨쩨하게 치졸한 선거캠페인을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선거 막판에 안 원장이 등장한 것은 선거 판세가 박 후보에게 어려워진 것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후보와의 당당한 1대1 대결을 원한다.”면서 “더 이상 온갖 방어막과 모호함, 그리고 다른 세력의 그림자 속에 숨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나와 주실 것을 기대한다.”며 박 후보를 압박했다. 오후에는 마포구 망원시장, 금천구 대형마트, 동작구 백화점 등을 찾아 주부, 상인들과 소통했다. 이 자리에는 홍준표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 등이 각각 동행했다. 나 후보는 거리 유세에서도 “협찬을 넘어 협박 수준으로 안 원장을 끄집어냈다.”면서 “대권 주자를 데려다가 대권놀음을 하는데, 서울 시정이 아닌 정계개편에만 신경을 써서야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후보는 연설 도중 팔을 번쩍 들다가 위쪽 표지판에 손을 긁혀 반창고를 붙인 채 유세에 나섰고, 송파 유세에서는 이례적으로 5t 유세차량을 동원, 연단 위에 올라가 한 표를 호소했다. 선거운동 기간 가급적 찾지 않았던 강남 3구 지역도 모두 방문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깊어가는 가을… 詩와 음악이 흐른다

    금천구가 주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문화 공연인 ‘2011 도서관 북 콘서트’를 오는 27일 금나래아트홀 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들에게 가까이 다가서는 열린도서관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문화 활동 중심지로서의 도서관 역할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콘서트에서는 시인 정호승과 밴드 ‘안치환과 자유’가 무대에 올라 시인의 작품으로 만든 곡을 선보인다. 고단한 인생을 가슴 시리게 읊조린 시인의 작품에 원망하듯 쏟아내는 안치환의 칼칼한 음색이 더해져 시와 인생의 깊이를 음미할 수 있다. 안치환은 무대에서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수선화에게’, ‘강변역에서’, ‘눈물꽃’ 등 대표곡을 부른다. 안치환과 자유는 9.5집 앨범 ‘정호승을 노래하다’를 내놓기도 했다. 차성수 구청장도 직접 통기타를 들고 ‘우리가 어느 별에서’를 부른다. 콘서트 뒤에는 정 시인과 안치환이 시와 노래, 인생에 대해 관객과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관람료는 없다. 가산정보도서관 안내데스크(02-865-6817~9)에 신청한 후 초대권을 받으면 된다. 초대권 소지자에 한해 당일 입장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도서관 이용 활성화 및 독서 인구 저변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독한 네거티브戰 지지층 결집 효과… ‘숨은표’ 아군? 적군?

    독한 네거티브戰 지지층 결집 효과… ‘숨은표’ 아군? 적군?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시시각각 다가오면서 긴장감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 여야는 주말 민심 변화에 승패가 달렸다고 보고 자기 지지층을 묶고, 상대 지지층을 해체하기 위한 ‘묘수’를 짜내느라 머리를 싸매고 있다. 그동안 실시된 여론조사와 각 캠프의 전략에서 나타난 승부처를 분석해 봤다. ●“이젠 집토끼 지켜야”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촉발된 이번 선거는 당초 ‘복지 전쟁’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정책 논쟁’은 아예 점화되지도 못했다. 오직 ‘누가 더 부적절한 인생을 살았느냐.’는 네거티브전만 남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이 줄어들었음을 확인한 이상 ‘집토끼’를 확실하게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하고 있다. 네거티브 전략은 한나라당이 범야권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 대한 검증 공세를 취하면서 효과를 봤다. 하지만 막판에 접어들면서 오히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수세에 몰리는 형국이다. 야당은 특히 ‘나경원 후보가 1억원짜리 피부숍에 다녔다.’는 의혹을 부각시키고 있다. 나 후보를 ‘기득권 후보’로 몰아세우는 데 적절한 소재이기 때문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박 후보의 시민운동 행적을 ‘협찬인생’으로 규정해 중도층이 야권으로 쏠리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고 있다. 다른 한편에선 “종북세력이 서울을 장악해선 안 된다.”며 ‘사상 검증’을 강화해 보수층의 결집을 도모하고 있다. ●숨은 표 어디에 있나 ‘숨은 표’의 위력이 가장 크게 발휘된 선거는 지난해 6·2 지방선거다. 당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15% 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왔지만, 막상 투표함을 열어보니 표차는 0.6% 포인트(오세훈 47.4%, 한명숙 46.8%)였다. 천안함 사건 등으로 야권이 수세에 몰리면서 야당 지지자들의 상당수가 속마음을 숨겼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부동층이 상당히 줄었고, 박원순 후보가 ‘안철수 바람’까지 업고 출발해 야권 성향의 숨은 표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특히 박 후보에 대한 검증이 계속되면서 숨은 표가 ‘실망표’로 변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논란 및 측근 비리에 실망한 여권 지지층이 여론조사에서는 소극적이나, 막상 투표장에서는 나 후보를 찍을 여지도 있다. ●세대별·지역별 투표율 변수로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두 후보의 지지가 세대와 지역에서 극명하게 갈린다. 서울신문과 엠브레인의 지난 19일 조사에서 30대의 박 후보 지지율은 62.4%(나 후보 지지율 31.2%)에 이르렀고, 60대 이상의 나 후보 지지율은 62.8%(박 후보 지지율 21.9%)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30대 투표율이 부쩍 높아졌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끝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20대의 투표율은 28.5%, 30대 투표율은 35.5%였지만, 야권이 승리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20대 투표율은 41.6%, 30대 투표율은 46.2%였다. 이번 선거에서도 20~30대가 많이 참여하면 박 후보가 절대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평일에 투표가 치러지기 때문에 50대 이상이 투표층의 주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엠브레인 조사에서 강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의 나 후보 지지율은 48.1%인 반면 박 후보 지지율은 37.0%였다. 그러나 서남권(구로·금천·관악·동작·영등포·강서·양천)의 나 후보 지지율은 35.2%에 머물렀고, 박 후보 지지율은 51.0%였다. 서북권과 강북권 등 다른 비강남 권역에서도 박 후보의 지지율이 높다. 지역별 분포로 보면 박 후보가 다소 유리한 것처럼 보이나 강남권의 나 후보 지지가 부쩍 커졌고, 용산·도봉 등 지난 주민투표 때 투표율이 높았던 강북지역에서 여권 세력이 꾸준히 확산되는 추세를 감안하면 예측 불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여론조사] 적극 투표층 羅·朴 1.5%P차 초박빙… ‘돌발악재’ 경계령

    [서울시장 보선 여론조사] 적극 투표층 羅·朴 1.5%P차 초박빙… ‘돌발악재’ 경계령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공표 금지 개시일(20일) 직전에 엠브레인에 의뢰해 18~19일 이틀 동안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범야권 무소속 박원순 후보(47.0%)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42.9%)를 오차 범위(±3.1% 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엠브레인이 지난 10~11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나 후보가 47.6%로 박 후보(44.5%)를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었다. 엎치락뒤치락하며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할 생각이다’라고 밝힌 적극 투표층은 66.6%로 나타났다. 통상 실제 투표율은 막판에 실시된 여론조사의 적극 투표층에서 20% 포인트를 뺀 수치와 비슷해 이번 선거 투표율은 45%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적극 투표층에서도 박 후보가 47.6%로 나 후보(46.1%)를 근소하게 앞섰으나, 격차는 전체 조사 격차 4.1% 포인트보다 더 줄어든 1.5% 포인트에 불과했다. 다만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박 후보가 41.3%를 차지해 나 후보(35.6%)와 5.7% 포인트 차이가 나 격차가 약간 벌어졌다. 적극 투표층을 상대로 당선 가능성을 물은 결과는 박 후보(42.8%)가 나 후보(36.0%)를 오차 범위 이상으로 앞질렀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8.8%에 머물렀다. 지난 10~11일 조사 당시의 부동층 6.2%보다 약간 많아지긴 했지만, 과거 어느 선거보다 부동층이 적다. 포섭해야 할 부동층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두 후보는 남은 기간 동안 ‘독발 악재’를 철저히 통제하며 지지층 이탈을 막기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할 판이다. 성별 지지율을 보면 박 후보는 남성 유권자, 나 후보는 여성 유권자에게서 강세를 보였다. 남성 유권자 중 51.7%는 박 후보를, 40.1%는 나 후보를 지지했다. 반면 여성 유권자의 45.6%는 나 후보, 42.5%는 박 후보를 지지했다. 조사 방법에 따라서도 지지율이 달랐다. 재택 유권자의 지지율을 측정하기 위해 임의 번호 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된 집 전화 조사에서는 나 후보 지지율이 49.0%로 35.6%에 그친 박 후보를 넉넉하게 앞섰다. 반면 외출 유권자의 지지율을 측정하는 패널 형식의 휴대전화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56.8%로 나 후보(37.7%)를 크게 눌렀다. 연령별 지지율은 극명하게 갈렸다. 박 후보는 20대(57.4%)와 30대(62.4%)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나 후보는 50대(54.1%)와 60대 이상(62.8%)에서 초강세를 보였다. 그나마 두 후보 사이의 격차가 가장 작은 게 40대다. 40대의 향배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40대 응답자 가운데 박 후보 지지자는 53.1%이고, 나 후보 지지층은 38.8%로 14.3% 포인트 차이가 났다. 지난 10~11일 조사에서 40대의 지지율은 박 후보 52.6%, 나 후보 42.0%로 격차가 10.6% 포인트였다. 이념 성향별로 나눠 보면 나 후보는 보수층에서 73.2%를 차지해 20.2%에 그친 박 후보를 크게 앞섰다. 반면 진보층에서는 박 후보가 71.1%의 지지율을 보였고, 나 후보 지지는 21.5%에 그쳤다. 중도층에서도 박 후보가 56.4% 대 33.7%로 넉넉하게 앞섰다. 중도층의 나 후보 지지율은 지난번 조사 때보다 4.8% 포인트 낮아졌고, 박 후보 지지율은 0.9% 포인트 높아졌다. 나 후보는 가정주부(52.3%)와 자영업자(47.8%)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박 후보는 화이트칼라층(61.2%)과 학생(53.3%)에게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 박 후보는 서울 서남권(구로·금천·관악·동작·영등포·강서·양천)에서 51.0%의 지지율을 보여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지난 조사에서는 서남권 거주자들의 박 후보 지지율이 41.3%에 그쳤는데, 이번에 10% 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나 후보는 강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에서 48.1%를 보여 두각을 나타냈다. 박 후보는 강북권(광진·서동·동대문·도봉·강북·성북·노원·중랑)과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용산·종로·중구)에서도 각각 48.4%와 49.4%로 나 후보보다 약간 우세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금천, 자치법규 부패유발요인 뿌리 뽑는다

    “부패의 싹을 통째로 뽑겠다.” 금천구는 19일 조례와 자치법규 등에 내재되어 있는 부패유발요인을 뿌리 뽑아 부패를 사전에 예방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조례·규칙 등에 대한 부패영향평가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부패영향평가제는 자치법규 등에 내재하는 부패유발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평가해 사전 정비와 종합적인 개선대책을 강구하는 부패방지 시스템이다. 부패영향평가제 도입으로 구의 모든 부서는 자치법규 제·개정 전 감사담당관실에 부패영향평가를 의뢰해 심의를 받아야 한다. 평가 대상은 법령 위임 등에 의해 법규성을 가지거나 허가, 인사, 계약 등 부패유발요인이 잠재하기 쉬운 내용 또는 주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단속, 점검 등을 포함한 8개 업무유형의 조례와 자치법규다. 특히 조례와 자치법규에 대해 108개 항목의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부패영향을 평가한다.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먼저 부서마다 자체적으로 업무유형별 체크리스트와 법규 준수의 용이성, 재량의 적정성, 행정절차의 투명성 측면에서 63개 항목에 대해 체계적으로 검토한다. 이후 감사담당관에서 자체 부패영향평가 결과를 놓고 재점검한 뒤 입법예고 종료일까지 결과를 통보해 문제점이나 개선여지가 있을 경우 개선의견을 반영하도록 조치한다. 구 관계자는 “자치법규 부패영향평가를 통해 불합리한 자치법규의 부패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앞으로도 행정의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서울플러스] 28일까지 특별안전점검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겨울철을 앞두고 오는 28일까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 LP가스 충전·판매소, 천연가스(CNG) 충전소, 고압가스 판매·저장소 등 14곳이 대상이다. 환경과 2627-1533.
  • [서울시장 보선 D-8] 흔들리는 40代

    [서울시장 보선 D-8] 흔들리는 40代

    ‘흔들리는 40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전의 최근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40대가 판세를 좌우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번 선거가 ‘세대 투표’ 성향이 두드러지면서 40대의 선택이 더욱 중요해졌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는 50대 이상의, 박원순 범야권 단일후보는 30대 이하의 지지세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범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된 이달 초순 무렵만 해도 40대에서 나 후보를 2배 이상 앞서는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박 후보에 대한 의혹 제기가 본격화된 직후부터 40대의 지지 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나 후보에게 밀리기도 했다. 한겨레·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7일 발표한 지지율은 나 후보 51.3%, 박 후보 45.8%다. 지난 8일에는 나 후보 42.8%, 박 후보 48.8%였다. 이런 가운데 40대는 나 후보 48%, 박 후보 47%였다. 일주일 전엔 박 후보가 나 후보를 약 26% 포인트 앞섰다. 이 정도면 40대가 두 후보의 지지율을 뒤집었다고 할 만하다. 이날 한국일보·한국리서치의 결과도 40대에서 박 후보의 하락세를 보여준다. 박 후보가 45.4%로 29.5%에 그친 나 후보를 15.9%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지난 3일엔 박 후보가 55.3%, 나 후보는 32.2%였다. 40대의 약 10%가 박 후보의 곁을 떠난 것이다. 중앙일보·한국갤럽의 조사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전체적으로 박 후보(41%)가 나 후보를 1% 포인트 앞섰다. 40대만 놓고 한달 전과 비교하면 두 후보 모두 감소했지만 박 후보의 진폭이 더 컸다. 박 후보(55.6%→49.9%), 나 후보(36.4%→34.3%)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폴앤폴의 조용휴 대표는 “네거티브전에서 박 후보가 미숙하게 대응했고, 서울시장으로 ‘적임자’라는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아 40대의 결속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후보의 ‘주춤세’와 맞물려 진흙탕 싸움이 된 선거에 ‘혐오’를 느낀 중도층이 부동층으로 대거 유입된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한국일보 여론조사에서 무응답층이 21.7%나 됐다. 반면 나 후보의 상승세는 ‘보수층 결집’이 주도했다. 강남권 지지율이 대표적이다. 중앙일보 조사에서 나 후보는 42.1%를 얻어 지난 1일 26.5%에서 15.6% 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내일신문·리서치뷰의 조사가 보여주듯 전통적 야권 텃밭인 서남권(관악·금천·구로 등)에서 박 후보가 앞서긴 하지만 박빙 조짐을 보인다. 민주당 지지층이 박 후보를 흔쾌히 밀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금천구, 동네상점 원스톱 지원

    금천구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골목상권 진출과 물가상승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동네 상점을 지원하기 위해 컨설팅·자금융자·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먼저 영세 상권의 생존전략 마련을 위해 구는 매주 목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구청 1층 통합민원실 상담창구에서 경영상담을 실시한다. 전문 경영컨설턴트가 1대1 맞춤형으로 상담을 진행하며 특히 전통시장 상인회 등을 통해 월 1회 출장 상담도 가능하다. 또 영세 사업자의 자금융자를 위해 구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협약해 최고 5000만원까지 특별신용보증대출을 지원한다. 구에 사업자등록을 한 지 3개월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금리는 시중금리보다 2% 정도 저렴한 4.8~5.8%다. 1년 거치 4년 분할 상환 조건이다. 신용등급이 5등급 이상인 경우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으로 직접 문의해 상담할 수 있다. 신용등급 6~8등급일 경우엔 구의 추천서를 발급받아 개인에 따라 대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신용불량, 압류·가압류, 세금체납 등의 경우에는 보증이 제한된다. 상공인의 홍보 활동도 돕는다. 구는 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지원하기 위해 지식경제부의 정보통신지원사업과 연계해 유통 선진화 시스템을 구축, 지원한다. ‘트래퍼닷컴’(http://gc.traffer.com) 사이트 내에 무료로 상점별 홈페이지를 개설해 주고, 인터넷 전화 단말기를 이용해 상점에서 전자상거래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구는 공공기관의 ‘트래퍼닷컴’ 사이트를 활용해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지원할 계획이며, 향후 온·오프라인 할인 행사와 지역사회 기부 등을 통해 수익이 지역사회에 환원되는 경제의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외에도 동네상점 경영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사업을 펼쳐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지역경제과(2627-1306)로 문의하면 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판매사원 이승기입니다”

    “판매사원 이승기입니다”

     가수 이승기가 16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디지털프라자에서 열린 ‘삼성 지펠 아삭, 판매사원 이승기입니다’ 행사에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지펠 아삭 모델인 이승기가 새로운 국내 최대 용량 김치냉장고 ‘지펠 아삭 그랑데스타일508’의 1일 판매사원으로 변신, 고객들을 만나 제품의 특장점을 설명했다.  온라인을 통해 사전에 신청한 2052명의 고객 중 1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20여명이 이승기에게 1대1로 지펠 아삭 제품의 특장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제품을 구매했다.  이승기는 재치있는 입담과 판매사원 못지 않은 논리정연한 제품 설명으로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강남엔 왜 후보가 안보이나

    “강남도 서울인데….”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의 동선(動線)에서 아예 제외된 듯한 곳이 있다. ‘강남’이다. 이번뿐 아니라 예전부터 선거 때만 되면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가 여야 모두로부터 외면(?) 당하는 기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3일 야권단일후보인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송파구의 가락시장을 찾은 것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박 후보 모두 강남 근처에는 발을 딛지 않았다. 나 후보가 ‘생활공감’ 행보로 각 분야의 정책을 발표했던 현장은 서울패션타운(동대문구), 광진노인종합복지관(광진구), 신림동 택시업계(관악구), 대림동 어린이집(영등포구), 방화동 방신시장(강서구) 등이다. 박 후보의 ‘경청투어’도 마찬가지다. 가산동 벤처기업(금천구), 홍은동 어린이집(서대문구)를 비롯해 구로구청, 노원구 시설관리공단, 성북경찰서 등을 찾았다. 행사를 비롯해 유권자들을 접촉했던 개별적인 일정에도 강남은 제외됐다. 후보들의 공약에 ‘강남·북 균형발전’ 방안은 필수다. 나 후보와 박 후보는 “자치구별 재정 불균형을 줄여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만 강북지역을 지원하는 방식을 두고 각론에서 차이가 날 뿐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담긴 속셈은 각각 다르다. 한나라당은 ‘부자동네’로 여겨져 온 강남지역을 선거기간 멀리하면서 상대적으로 ‘부자정당’ 색깔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한다. 반면 야권에는 이곳이 한나라당의 텃밭이라는 회의감이 작용한다. 시끌벅적한 유세가 강남 스타일에는 맞지 않다는 각 캠프의 공통된 편견도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강남 전략’이 달라져야 한다는 요구도 높다. 한나라당 이혜훈(서초구갑) 의원은 “선거 때마다 강남 사람들을 몰염치한 것처럼 몰고가는 데 대해 자존심이 상해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 후보 캠프의 우상호 대변인도 “강남지역에서 박 후보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무엇보다도 한나라당과 나 후보에 대한 비토가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패터슨 칼·리 혈흔 공동정범으로 봤죠…檢 둘다 기소했어야”

    “패터슨 칼·리 혈흔 공동정범으로 봤죠…檢 둘다 기소했어야”

    “당시 패터슨과 리 모두 사건과 관련된 만큼 공동정범으로 봤죠. 검찰이 둘 다 기소했더라면 상황이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14년 전 발생한 ‘이태원 살인사건’을 수사했던 김락권(54) 금천경찰서 강력 5팀장은 13일 가능한 한 빨리 용의자 아서 패터슨(당시 18세)의 신병을 넘겨받아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잊을 수 없는 사건이자 아쉬운 기억”이라고도 했다. 김 팀장은 용산경찰서 강력1반 형사로 재직할 당시인 1997년 4월 8일 홍익대 학생이던 조중필(당시 23세)씨가 이태원의 햄버거 가게에서 살해당한 사건을 수사했다. 이태원 살인 사건이다. 범행에 쓰인 칼 등 결정적인 증거를 찾았지만 수사는 쉽지 않았다. 패터슨이 범행을 계속 부인했다. 김 팀장은 “에드워드 리(당시 18세)의 집에서 하얀색 나이키 운동화를 찾았는데 핏자국이 선명했다.”면서 “범인이라고 할 수는 없어도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리를 긴급체포했고 패터슨과 대질신문에 들어갔다. 하지만 리는 패터슨을, 패터슨을 리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리는 경찰 조사에서 “한국 남성이 화장실에 들어가자 패터슨이 따라갔다. 얼마 뒤 나와서는 ‘내가 일을 저질렀다’고 했고 내가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짓자 ‘그럼 가서 직접 보라’고 했다. 가서 보니 사람이 죽어 있더라.”라고 진술했다. 패터슨은 “내가 주머니칼을 자랑하며 만지작거리는 것을 보고 리가 칼을 가져갔다. ‘뭔가 보여 주겠다’며 리가 화장실에서 한 남성을 찔렀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칼은 패터슨 것이고 혈흔은 리에게서 나온 증거를 근거로 둘 다 혐의가 있다고 판단, 공동정범으로 기소 의견을 냈다.”면서 “하지만 검사는 다르게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키가 180㎝인 리를 범인이라고 봤다. 조중필씨의 몸에 남은 상처를 봤을 때 조씨보다 키가 큰 리를 범인이라고 결론 내린 것이다. 하지만 검찰은 법원에서 졌다. 리의 신발에 묻은 혈흔이 살인의 증거로 인정되지 않았다. 리는 증거 불충분으로 1999년 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패터슨은 흉기소지 등의 혐의로만 기소돼 1년 6개월 형을 받고 복역하다 1998년 8월 15일 형집행정지로 풀려난 뒤 출국금지가 연장되지 않은 틈을 타 미국으로 갔다. ●檢, 패터슨 범행시인 육성 테이프 확보나서 한편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이흥락)는 미국에서 송환 재판을 받고 있는 패터슨이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육성이 담긴 테이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향후 재수사에 대비해 자료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리의 친구 최모씨가 미국에서 패터슨을 만나 그가 조씨를 살해했다고 자랑하는 내용을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현·최재헌기자 moses@seoul.co.kr
  • 금천, 대한전선 이전부지 주민품으로

    국철 금천구청역 앞 대한전선 이전 부지가 구민들의 품으로 돌아간다. 금천구는 시흥동 113-21 일대 부지 7만 8000㎡에 구민들을 위한 주말농장과 체육시설, 주차장, 꽃단지 등 편의시설을 갖춰 2012년부터 개방한다고 12일 밝혔다. 대한전선 이전부지는 현재 나대지 상태로 금천구청역에서 50m, 시흥사거리에서 300m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빼어나다. 구와 토지소유자인 시흥동복합시설개발PFV㈜는 최근 금천구심 도시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때까지 약 2년간 무상으로 토지를 사용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구가 유지·관리 의무를 가지고, 사업추진에 따라 사용기간 연장도 가능하도록 했다. 그동안 주민들로부터 주말농장 개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 구는 이 부지를 활용해 주말농장을 분양하기로 했다. 한시적이지만 주민들에게 영농의 기회를 제공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생태도시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구는 주말농장 부지 토양오염 여부에 대한 검사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고, 농작물 재배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부지 정지작업 등을 거쳐 내년 3월이면 분양이 가능하다고 구는 설명했다. 농장은 800계좌 안팎으로 조성되고 계좌당 16.5㎡씩 나눠준다. 주변에는 다양한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꽃단지를 만들어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구는 금천구청역을 이용하는 출퇴근 운전자를 위해 주차면수 110여대인 환승주차장을 설치하고 인라인경기장과 유소년 야구장 등 체육시설도 만들 계획이다. 주민 박모씨는 “집과 가까운 곳에 주말농장이 들어서면 따로 여행을 다닐 필요도 없을 것”이라면서 “지역에 축구장은 있었는데 야구장까지 들어서면 아이들이 무척 기뻐할 것”이라고 반겼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개성공단 내 공장 건축공사 재개

    정부가 5·24 대북 제재조치로 중단됐던 개성공단 내 공장 건축공사 재개를 허용하기로 했다. 또 개성공단 내 소방서와 응급의료시설 신축을 조속히 추진하고 북측 근로자들의 출퇴근 버스도 확대 운용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11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최근 개성공단 방문 이후 정부에 요청한 사안을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입주기업의 애로 해소차원에서 이같이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축공사가 재개될 공장은 모두 7곳이다. 정부는 이들 신축공사 말고도 입주기업 5개사가 진행했던 증축공사도 재개하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개성공단 내 소방서 건설을 위해 조만간 시공업체를 선정, 다음달 공사를 시작해 내년 말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응급의료시설도 내년 초 착공해 내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한 북측과 협의를 거쳐 개성시와 개성공단을 잇는 북측 근로자들의 출퇴근 도로(4.5㎞) 개·보수 공사를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도로 개·보수를 위해 북측과 초보적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입주기업들의 애로사항인 북측 근로자 공급 확대를 위해 출퇴근 버스를 확대 운용하기로 했다. 개성공단 반경 20㎞ 이내 지역인 개성시와 인근지역에만 이뤄졌던 버스 운행이 반경 40㎞까지로 확대된다. 이 경우 황해도 금천·봉천·평산지역에 있는 북한 주민도 개성공단까지 출퇴근할 수 있어 근로자가 추가로 공급될 수 있을 전망이다. 개성공단에는 250여대의 출퇴근 버스가 운용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여유분 45대가 새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취임 후 강조해온 유연한 대북정책 추진 및 개성공단 활성화 조치의 일환으로, 5·24 조치의 추가 완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5·24 조치를 견지한다는 정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유연성을 발휘해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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