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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금천구 금하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 선정

    서울 금천구 금하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 선정

    서울 금천구는 독산1동 금하마을이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50억 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이번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다. 금천구는 지난 7월 독산1동 1100번지 일대를 ‘예술과 문화가 숨 쉬는 반짝반짝 빛나는 금하마을’이라는 사업명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우리동네 살리기’ 유형 공모에 신청했다. 국토교통부 전문평가단의 현장실사와 발표심사 절차를 거쳐 지난 31일 최종적으로 대상지로 선정됐다. 우리동네 살리기는 면적 5만㎡ 내외의 소규모 저층 주거 밀집지역에 주차장, 공동이용시설 등 기초적인 생활인프라를 공급해 지역주민의 생활여건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초기 단계부터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전문가 및 공공이 함께 마을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금천구는 이번 사업에 선정돼 향후 3년간 최대 5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아울러 주민 참여를 통해 실행계획을 수립한 이후에는 국비와 시비 등 모두 1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금천구는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복합적 주민활동 거점 조성, 어린이공원 개선 및 활용 증진, 폐쇄회로(CC)TV와 가로등 설치 등 주거지 안전 개선, 도로포장과 골목길 등 가로환경정비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독산동 금하마을과 독산동 우시장 일대 2곳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받기 위해 준비했지만,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금하마을만 선정돼 아쉬움이 크다”면서도 “선도적인 소규모 저층주거지 도시재생 모델을 임기내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국토부, ‘붕괴 위험’ 상도동 유치원 인근 공사중지 명령

    국토부, ‘붕괴 위험’ 상도동 유치원 인근 공사중지 명령

    국토교통부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공동주택 공사현장 흙막이(축대)가 무너져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진 것과 관련해 인근 공사의 전면 중지를 명령했다.국토부는 7일 “국민안전 확보가 최우선 사항이므로 유치원 등 주변 시설물 및 공사장 자체의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안전조치를 위해 긴급히 필요한 공사를 제외하고는 전면 공사중지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에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전문가가 사고조사·수습을 지원 중이다. 또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 및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의 관계관도 현장에 출동해 동작구청의 현장수습에 협력하고 있다. 또 최근 금천구 가산동 땅꺼짐 등 유사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데 국토부는 산하 발주기관 및 광역지자체에 주변 안전관리실태 긴급점검을 지시·요청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붕괴 위기’ 상도유치원 “균열 생겨 항의했지만 공사업체가 무시했다”

    ‘붕괴 위기’ 상도유치원 “균열 생겨 항의했지만 공사업체가 무시했다”

    2014년 신축 건물…올해 3차례 안전진단 계측유치원 관계자 “8월 이상 징후 발견…공사업체가 무시”서울 동작구의 다세대주택 공사장에서 흙막이가 무너져 인근 유치원이 크게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교육·행정당국이 원인 찾기에 나섰다. 지은 지 4년밖에 안된 이 유치원 건물은 파손이 심해 철거가 불가피하다. 최근 집중호우 탓에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서울 시내에서 공사장 구조물 붕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우려가 커졌다. 동작소방서는 이날 오후 11시 22분쯤 신고 접수해 현장에 출동했으며 7일 현재 동작구청, 경찰 등과 협조해 현장을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흙막이 벽체가 무너져 근처 지반이 침하했고 이로 인해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유치원 건물이 10도쯤 기울어졌다. 소방관 44명과 구청 공무원 55명, 경찰 30명 등 총 148명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소방차 14대와 구청 차 10대, 경찰차 4대를 비롯해 34대의 차가 투입됐다. 사고가 난 다세대주택 공사장은 폭 50m에 높이 20m짜리 흙막이를 설치하는 공사가 80% 가량 진행된 상태였으며 이 사고로 전체 폭 중 40m가량이 무너져 흙이 쏟아졌다. 흙막이(축대)는 지반을 굴착할 때 주위 지반이 침하·붕괴하는 것을 막을 목적으로 세우는 가설 구조물을 뜻한다. 옹벽으로 불리기도 한다. 공사장과 인접한 상도유치원을 떠받치던 지반의 흙 일부가 흙막이를 뚫고 공사장으로 쏟아지면서 유치원이 중심을 잃고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 공사장과 유치원에 사람이 머물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다. 동작구청은 만일을 대비해 7일 0시쯤 상도4동 주민센터에 임시대피소를 마련해 근처 주민을 대피시켰고,이후 6곳의 숙소에 주민을 분산시켜 휴식을 취하게 했다. 구청 측은 “22세대의 주민 38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대피한 주민 중 1명은 투병 중인 점을 고려해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다.서울 교육청에 따르면 이 유치원은 2014년 3월 새로 지었다. 8개 학급에 122명의 원아들이 다니고 있다. 실내·외 체육관, 보건시설, 조리실 등을 갖췄다. 이 건물은 올해 들어서도 구조안전진단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난 다세대 주택 측이 공사로 인해 주변 건물에 영향이 가는지 확인하려고 해당 유치원에 대한 구조안전진단을 진행한 것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모두 3차례에 걸쳐 유치원 건물을 계측(침하와 기울기, 균열 등을 측정하는 것)했는데 6월과 7월 진행한 1·2차 계측에서는 아무 문제없었고, 8월 3차 계측에서는 약간의 이상 징후가 발견돼 공사 현장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조희연 서울 교육감과 함께 사고 현장을 방문한 유치원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유치원 바닥에 30~40㎜ 크기의 균열이 발생했었다”며 “지속적인 항의에도 감리사 측이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사고 전날에는 유치원장, 동작관악교육지원청 관계자,구조안전진단업체 관계자,공사현장 관계자 등이 참석한 대책회의가 열렸다.공사업체는 안전조치 계획을 제출하기로 약속했다. 조 교육감은 “공사현장을 보니까 어떻게 저렇게 유치원이라는 교육기관에 거의 붙어서 공사했나 싶다”면서 “법적으로 가능하니까 한 것이다.학교 안전 문제에 대해 경각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동작구청 측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옹벽이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원인은 정밀검사를 통해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작구청이 초빙한 동명기술공단의 김재성 토질·기초기술사는 “(사고의) 원인이 굉장히 복합적이라 어떤 영향 때문인지 조사해봐야 한다”면서 “비가 많이 와서 지반이 연약해졌을 것으로 보이지만, 원인은 정밀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 금천구에서는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지난달 31일 오전 4시 38분쯤 가산동 공사장 흙막이가 무너져 인근 아파트 주차장과 도로에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 규모의 대형 지반침하가 발생했다. 두 사고 모두 터파기 공사장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닮았다. 원인 규명과 책임소재를 가리려면 건설사가 흙막이와 옹벽을 제대로 설계·시공했는지 조사가 불가피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이수곤 교수 “5개월 전 상도유치원 붕괴위험 경고···구청, 국토부 뭐했나”

    이수곤 교수 “5개월 전 상도유치원 붕괴위험 경고···구청, 국토부 뭐했나”

    공사장의 흙막 붕괴로 인근 서울 상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건물이 20도가량 기울어 붕괴 위험에 처한 가운데 이미 지난 3월 현장점검에서 붕괴 위험성을 지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미 5개월 전에 붕괴 위험의 경고를 했다는 것이다. 이수곤 서울시립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는 7일 오전 YTN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지난 3월 상도유치원의 의뢰를 받아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당시 (현장을 찾았을 때) 50%가량 터파기 공사가 진행됐는데, 지질을 보니 상당히 위험한 상태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어 “(공사) 설계를 하기 전에 지질조사를 하는데 (당시) 철저히 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며 또 “(사고 발생) 지역은 편마암 지대로 붕괴에 취약하다. 지질에 맞는 조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제대로 되지 않아 (자문의견서를 통해)이 부분 보강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그는 금천구 가산동 붕괴 사고도 같은 현상으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이 교수는 “세월호가 바다에 있는 것만 아니다. 사회안전 시스템이 여전히 부재하다.”며 “사건이 발생했다고 사건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보기에는 구청이나 시청이나 국토부 이런 사람들이 문제 있다. 지금 이게 사람 문제가 아니고요. 시스템이 없습니다. 이걸 주민들이 아무리 이야기해도 그게 시정이 안 되고 궁극적으로 붕괴까지 되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앞서 6일 오후 11시 22분 서울 동작구의 한 공동주택 공사현장에서 지반이 침하해 인근 상도초등학교 내 유치원 건물이 기우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초 측정 당시 5~10도가량 기울어진 유치원 건물은 7일 오전 15~20도까지 더 기운 상태다.사고 당시 한 밤중이어서 공사장과 유치원 인근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과 동작구청은 주민 31명을 상도4동 주민센터로 긴급대피시켰다. 정수형 한국시설안전공단 평가본부장은 7일 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울어진 건물 기둥이 다 파괴된 상태”라며 “건물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상도유치원은 이날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다만 유치원과 70m 정도 떨어진 상도초등학교는 정상 수업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최기찬 서울시의원,‘서울특별시 의료관광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대표발의

    최기찬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구 제2선거구)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의료관광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9월 5일 열리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상정된다. 최기찬 의원은 조례안 제안 이유에 대하여 “서울시의 2017년 기준 외국인 환자는 20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경기도의 7배, 인천과 부산의 10배에 달하는 수치임에도 근거가 없어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장기적 계획과 민·관의 협력 체계 구축이 어려워 조례 제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정안의 주요내용은, 국내의료기관의 진료와 치료 및 수술 등의 의료서비스를 받는 환자와 그 동반자가 의료서비스와 병행하여 관광하는 의료관광의 기본계획 수립과 시행을 명시하고, 의료관광 협의회 설치, 의료관광 활성화와 외국인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지원 등을 담고 있다. 향후 조례가 시행되면, 시장은 5년마다 의료관광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이에 따라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의료관광 신뢰도 제고를 위한 관리방안과 의료관광 전문 인력 양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서울특별시 의료관광 활성화 추진협의회가 설치·운영됨에 따라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의료관광에 대한 정보 부족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최기찬 의원은 “본 조례안이 통과되면 서울시가 미래관광 성장을 주도할 의료관광 사업을 활성화 하는 발판을 마련하여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뛰어난 의료진과 의학기술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기 조례안은 제283회 임시회 기간인 9월 5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상정되며, 상임위를 거쳐 14일 본회의에서 가결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천 사회적경제 활성화 용역 보고회

    서울 금천구는 지난달 29일 금천구사회적경제허브센터에서 ‘금천구 사회적경제 중장기 기본 계획 수립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금천구는 “이번 연구용역은 금천구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정책과 전략 수립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보고회엔 유성훈 금천구청장을 비롯해 금천구 사회적경제 종사자, 성공회대 관계자,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용역을 맡은 김동준 성공회대 교수가 금천구 지역 경제 특성과 사회 서비스 현황, 사회적경제 관련 정책, 중장기 전략 수행을 위한 추진 프로세스, 민·관·학 협력 구축 방안 등 그동안 진행한 연구 내용을 보고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적경제의 새로운 융합형 모델을 발굴하고, 향후 5년간 추진될 금천구 사회적경제 육성 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사회적경제가 지역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지역 사회와 함께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알려 금천에서 사회적경제가 활짝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서울 초선 구청장들의 소통법/주현진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서울 초선 구청장들의 소통법/주현진 사회2부 차장

    “저희 집 형편을 잘 아는 동사무소 직원이 ‘부양가족이 많은 경우 가족의 생계를 위해 군 입대를 연기할 수 있다’고 알려 줬고, 이에 군 입대를 계속 연기하다 장기 대기로 면제를 받았습니다. 그 공무원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당시 저의 어린 여섯 동생들은 살기 위해 뿔뿔이 흩어져야 했을 것입니다.”유동균 신임 서울 마포구청장은 최근 구청 전 직원들을 상대로 강연하면서 자신의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7남매 중 장남인 유 구청장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14세 때 중학교를 중퇴하고 봉제공장으로 들어가 소년 노동자가 돼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스무살 때 동사무소 직원이 부양 식구가 많으면 군 입대를 미룰 수 있다고 알려 줘 동생들이 학교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줬다는 본인 소개에 빗대어 주민을 돕는 공무원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유 구청장은 앞으로 특강을 이어 가고 호프데이도 가질 계획이다. 지난 6·13 지방선거 이후 서울 25개 구청 가운데 마포, 영등포, 금천, 은평, 관악, 중, 성북, 노원, 중랑, 광진, 강남, 송파, 강동 등 절반이 넘는 13곳의 수장이 바뀐 가운데 구청마다 소통 바람이 거세다. 신임 구청장의 철학이 구정에 스며들도록 하기 위해 직원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것이다. 특히 자유한국당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이 바뀌어 변화의 소용돌이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됐던 중, 강남, 송파, 중랑 등 4개 지역 구청장들이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국회와 청와대 등 20여년간 현실 정치에서 몸담아 온 서양호 중구청장은 ‘허심탄회’라는 이름으로 지난 8월부터 7급 이하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 자리를 갖고 있다. 주 1~2회가량 매번 1시간씩 직원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오는 10월까지 18회를 계획했다. 동시에 간부와 간부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각각 올해 연내 8회 및 5회 일정으로 강연과 토론이 어우러진 비전스쿨 및 포럼도 운영 중이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언론인과 국정홍보처장 출신답게 매일 구청 직원들의 스마트폰으로 [순균C(씨)의 아침편지]를 써 보내고 있다. 짧은 이야기와 함께 직원들에게 용기와 힘을 북돋아 주는 글이 많다. 검사 출신인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매주 화요일을 ‘직원 소통의 날’로 정하고 7~9급 직원 8~10명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팀장 회의는 회의 자료를 없애고 메모판에 자신이 이끄는 팀에 대한 자랑, 어려움, 건의 사항 등을 적고 구청장이 이를 직접 읽으면서 대화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서울시 부시장을 지낸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직원들과 단톡방에서 수시로 소통하는 것은 물론 오는 10월부터 직원들과 정례적인 독서 모임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중랑구 한 공무원은 “보고나 회의 때마다 서울시 출신답게 날카로운 질문과 지적이 많아 간부들이 진땀을 흘리지만 고생한다며 부서별로 피자를 돌리는 센스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3선 구청장들은 지난 6월 지방선거 직후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초선들에 대한 당부로 일제히 ‘소통’을 강조했다. 한 구청장은 “소통을 통해 구청 공무원을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게 첫걸음”이라고 귀띔했다. “나를 따르라”며 조직을 휘젓고 변화를 꾀하는 대신 먼저 소통하며 다가가라는 얘기다. 지자체 사이에선 구청 조직을 이미 다잡았다는 평가를 받는 초선 구청장들의 이름이 벌써부터 나온다. 소통과 안정을 바탕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고품격 생활정치를 기대해 본다. jhj@seoul.co.kr
  • [2018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이현종 재원조달 1위… 이성·유성훈·박준희·조은희·유덕열 ‘선전’

    [2018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이현종 재원조달 1위… 이성·유성훈·박준희·조은희·유덕열 ‘선전’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공동 주최한 ‘2018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의 수상자 30명은 특히 ‘재원조달방안’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재원조달 평균 5점대… 수상자는 7~9점 재원조달방안의 명확한 제시가 정책선거의 출발점인 만큼 수상자들은 ‘얼마의 돈을 어디에서 끌어올지’를 뚜렷하게 적어냈다. 수상자들은 10점 만점에 7~9점을 기록했고, 이는 선거공약서, 선거공보의 재원조달방안 평균 점수인 5.66점, 5.37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 기준이 수상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도지사 수상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재원조달방안 기준에서 8점을 얻었다. 박 시장의 선거공약서를 살펴보면 ▲미래특별시 ▲상생특별시 ▲사람특별시 ▲안전특별시 ▲일상특별시 ▲민주주의특별시 ▲천만개의 꿈이 이뤄지는 서울 등 큰 분야 7개로 사업을 나눴고, 재원조달을 어디에서 얼마를 하겠다고 확실히 적었다. 예를 들어 미래특별시로 나아가기 위한 사업인 4차 산업혁명 메카, 6대 융합신산업 단지 조성, 벤처육성펀드 조성, 스마트팩토리 구축, 관광산업 육성과 마이스(MICE) 유치, 청년창업과 캠퍼스타운 조성에 1조 2795억원(시비+국비+민간유치+공사 활용)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하는 식이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세종시비, 정부 등 재원조달 방법을 적극적으로 제시해 박 시장과 공동 수상자가 됐다. 선거공보 분야에서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시·도지사 가운데 유일하게 8점을 기록했다. 사실상 선거공보는 사업의 목표·우선순위·이행절차·이행기한·재원조달방안을 게재해야 하는 선거공약서와 달리 후보자 이력을 홍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당연히 재원조달방안을 적는 데 소홀하고, 공약도 추상적이다. 하지만 원 지사는 선거공보 마지막에 ‘자주재원은 이렇게 마련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을 내걸고 제주공항공사설립·지분참여를 통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수익 지역화, 먹는물 사업 매출 확대와 유통사업직영화, 관광객 환경기여금 도입, 환경자산 입장료 유료화 등 재원마련방안을 자세하게 명시했다. ●서울 구청장 25명 중 5명 수상자 명단에 시·군·구청장 수상자 중 선거공약서 분야에서는 이현종 철원군수가 눈에 띈다. 260명 중 유일하게 재원조달방안에서 9점을 얻었다. 이 군수는 ‘숲 체험 치유 프로그램·맞춤형 문화누림 등 노인 사회활동 지원 사업확대’에 38억 8000만원을 투입하고, 국비(18억 1000만원), 도비(4억 1700만원), 군비(16억 5300만원)에서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수상자와 달리 국비, 도비, 군비 명목으로 얼마씩 투입할지 하나씩 세세하게 적은 게 특징이다. 서울에서는 이성 구로구청장, 유성훈 금천구청장,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25개 구청장 중 유일하게 자유한국당 소속인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과 함께 선거공보 분야에서 수상했다. 이광재 매니페스토본부 사무총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바람이 불었지만 정책으로 승부한 지역들은 정치적 지형이 불리했음에도 살아남았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대표적”이라고 분석했다. ●김승환·장석웅 교육감만 예산 추정 공개 재원조달방안은 교육감들이 가장 미흡했다. 선거공약서 분야에서 교육감의 재원조달방안 기준 평점은 5.33점으로 시·도지사(6.00점), 시·군·구청장(5.65점)보다 낮았다. 목표, 우선순위, 이행절차, 이행기간 등 다른 기준들과 달리 유일하게 재원조달방안에서 고전했다. 다만 수상자인 김승환 전북교육감과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예산 추정이 전혀 안 된 다른 교육감과 달리 ‘혁신학교의 교육과정 운영 지원’(연 50억원·자체예산), ‘초·중·고 국내수학여행비 전액 지원’(연 23억원·자체예산) 등 공약을 예산과 함께 적었다. 이 사무총장은 “교육감들이 주민의 직접투표로 선출돼 교육 자치를 시작한 건 10년밖에 안 됐다. 그래서 지방자치와 비교해 보면 아직 재원조달방안의 구체성이 떨어지는 등 자리잡지 못한 부분들이 있다”면서 “교육 분야도 예산의 정확한 사용을 위해 예산 추계를 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선물보따리식 공약… 작성 과정 아쉬워 매니페스토본부는 정성평가한 ‘철학과 비전’, ‘작성과정의 민주성’ 등 2가지 기준에서 전체적으로 아쉬움을 나타냈다. 대부분 철학과 비전 항목에서는 자신의 정치철학을 자세하게 서술하기보다 선물 보따리 식으로 공약을 나열하는 수준에 그쳤고, 작성과정의 민주성 항목은 정책을 생산하는 과정을 적기보다 ‘나 혼자 고민해서 만들었다’는 식의 내용이 많았다. 일본, 영국 등 매니페스토의 선진국들이 정치철학과 국가관을 명확하게 밝히는 것과 차이를 보였다는 게 매니페스토본부의 지적이다. 한편 예비후보자 공약집 수상자는 안승남 구리시장이 유일했다. 32페이지로 이뤄진 안 시장의 공약집에는 각 사업의 목표·우선순위·이행절차·이행기한·재원조달방안 등이 담겼다. 공직선거법 60조 4항은 이러한 공약집 1종을 발간해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홍승표 매니페스토본부 기획팀장은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정책으로 경쟁하려는 후보자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고, 이러한 노력이 선거 결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면서 “앞으로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유재석 기부, 재해구호협회에 5천만원 “폭우피해 성금으로 써달라”

    유재석 기부, 재해구호협회에 5천만원 “폭우피해 성금으로 써달라”

    ‘미담 제조기’ 방송인 유재석의 기부 소식이 전해져 훈훈함을 안겼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방송인 유재석 씨가 5천만원, 방송작가 김은숙 씨가 3천만원, 드라마제작사 화담앤픽쳐스 윤하림 대표가 3천만원을 폭우피해 성금으로 써달라며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달 28∼30일 연속 폭우로 큰 피해가 난 서울 강서·노원·은평·금천구,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등에 세탁기와 건조기가 각 3대씩 장착된 세탁구호차량 2대를 파견해 세탁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폭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모금을 진행 중이다. 유재석 등의 기부로 이날 오전 10시 기준 1억2천900만원이 모금됐다. ARS 전화(060-701-1004)로 전화를 걸거나 #0095로 문자를 보내면 1건당 2천원을 기부할 수 있다. 해피빈 ‘콩’ 기부, 카카오 같이가치 등으로도 기부할 수 있다. 협회 홈페이지(www.relief.or.kr)나 전화(1544-9595)로 문의하면 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 소식에 ‘땅 꺼짐’ 아파트 주민 대다수 귀가 거부

    비 소식에 ‘땅 꺼짐’ 아파트 주민 대다수 귀가 거부

    흙막이 붕괴로 지반 침하가 일어난 서울 금천구 아파트 주민들은 ‘안전하다’는 구청의 발표에도 귀가를 거부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까지 서울에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불안감은 더욱 커진 상태다. 금천구청은 지난달 31일 사고 발생 직후 안전상 이유로 현장과 인접한 아파트 1개 동 76가구 주민들의 귀가를 막았다. 사흘이 지난 2일 해당 구청이 귀가해도 좋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귀가를 결정한 곳은 6가구뿐이다. 나머지 주민들은 인근 호텔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은 공사현장 흙막이 부분에 흙을 다시 메우는 작업을 완료했고, 내려앉은 도로의 폐기물을 제거하는 등 필요한 안전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또 우천에 대비해 방수포, 수중 펌프, 양수기를 설치했으며 균열이 발견된 도로에도 방수포를 설치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땅 꺼짐으로 인한 피해 실태를 자체적으로 조사하는 등 여전히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는 토사가 유출된 오피스텔 공사장이 설계 자체가 잘못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추가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구청이 실시하는 정밀 안전점검은 최소 한 달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주민들의 불안과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시공사는 임시 복구가 끝나더라도 당분간 주민들에게 숙박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금천구 “땅꺼짐 주변지반 안정”… 주민 불안은 여전

    일부 주민 “신축 공사 당장 중단해야” 대규모 땅꺼짐 사고가 발생한 서울 금천구 가산동 신축 건물 공사 현장의 정밀 안전진단을 맡은 한국지반공학회가 공사 현장 주변 지반이 안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금천구는 사고 현장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귀가해도 좋다는 판단을 내렸다. 금천구는 2일 가산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전문가들이 계측기 측정값을 분석한 결과 이상 징후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지반이 안정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주민들은 자택으로 입주가 가능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시 복구작업은 수요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나 월요일 비로 인해 1∼2일 지연될 수 있다”면서 “임시 복구공사 완료 후에도 주민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별도의 숙박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시행사인 알파하우징과 시공사 대우건설은 공동사과문을 발표했다. 일부 주민은 불만을 나타냈다. 해당 현장의 공사를 당장 중단하라는 내용이었다. 지난달 31일 오전 4시 38분쯤 가산동 한 아파트 인근 공사장과 도로 주변의 땅이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 규모로 함몰됐다. 이 사고로 이 아파트 주민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고 공사장 축대가 무너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금천구 “땅꺼짐 주변지반 안정”…주민 불안은 여전

    금천구 “땅꺼짐 주변지반 안정”…주민 불안은 여전

    대규모 땅꺼짐 사고가 발생한 서울 금천구 가산동 신축 건물 공사 현장의 정밀 안전진단을 맡은 한국지반공학회가 공사 현장 주변 지반이 안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금천구는 사고 현장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귀가해도 좋다는 판단을 내렸다.  금천구는 2일 가산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전문가들이 계측기 측정값을 분석한 결과 이상 징후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지반이 안정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주민들은 자택으로 입주가 가능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시 복구작업은 수요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나 월요일 비로 인해 1∼2일 지연될 수 있다”면서 “임시 복구공사 완료 후에도 주민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별도의 숙박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시행사인 알파하우징과 시공사 대우건설은 공동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오전 4시 38분쯤 가산동 한 아파트 인근 공사장과 도로 주변의 땅이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 규모로 함몰됐다. 이 사고로 이 아파트 주민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고 공사장 축대가 무너졌다. 문제의 공사장은 지하 3층·지상 30층 규모의 오피스텔 건설 공사가 올해 1월부터 진행 중인 곳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금천구 싱크홀 주민들 격분…“세월호와 다를 게 뭐냐”

    금천구 싱크홀 주민들 격분…“세월호와 다를 게 뭐냐”

    서울 금천구의 한 오피스텔 공사장과 일부 도로가 꺼지는 싱크홀 사고로 긴급대피한 주민들이 금천구청과 시행사, 아파트 측의 안일한 대응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일부 주민은 “사고 책임자들이 모두 발뺌을 하는데 세월호 참사와 다를 게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고 일부는 “이사를 갈테니 아파트 매매가로 보상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천구청은 1일 오후 가산동 사고 현장의 통합지원본부에서 주민 대상 브리핑을 열고 “아파트 다른 동 앞 도로의 침하징후가 보여 어제 오후 10시 50분께부터 도로를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31일 사고는 오피스텔 공사장을 바라보며 나란히 선 아파트 3개 동의 앞에 있는 도로에서 발생했다. 그런데 이 3개 동의 오른쪽에 있는 다른 동 앞 도로에서도 이상 증세가 포착됐다는 것이다. 구청 관계자는 “그 부분은 오늘 오전 시추기가 3개 지점을 뚫어 토지를 시추했고 분석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금천구청은 오후 6시에 연 2차 주민 브리핑에서는 “10월 말 붕괴 원인 등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내겠다”며 “건물 외벽에 설치한 계측기는 계속 유지해 1, 2년 이후에도 최종 데이터를 주민들께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 공사는 최종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중단된다. 대피 주민들의 재입주는 아파트 외벽에 추가로 계측기를 설치해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다음에 이뤄질 전망이다. 전날 긴급대피해 외부 숙소에 묵은 주민들에게는 오피스텔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계속해서 비용을 정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 관계자는 “오는 13일 오전까지는 외부 숙소에서 숙식을 유지하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격앙된 주민들은 최종적으로 제대로 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입주민은 “부동산들이 이 아파트는 매매도 전세도 받지 말자는 말을 한다고 한다”며 “현재 매매가로 보상해달라. 우리는 다 이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입주민은 “오후 1시 브리핑인데 이를 알리는 아파트 내 방송이 낮 12시 40분에 나왔다”며 “20분 전에 모이라고 방송하는 그 태도가 말이 되는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 주민은 시행사와 시공사 대표, 금천구청 등을 대상으로 고소에 나서야 한다고 말해 다른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주민은 “이번 사고가 책임자들이 다 발뺌한 세월호와 다른 게 뭐가 있느냐”며 주민들의 위임을 받아 고소할 방침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에 매년 싱크홀 900건…대형싱크홀도 100건 이상

    전국에 매년 싱크홀 900건…대형싱크홀도 100건 이상

    최근 서울 금천구 아파트 인근에서 대형 싱크홀(땅 꺼짐)이 발생해 주민 2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은 가운데 매년 전국에서 900건가량의 싱크홀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총 4580건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3년 898건, 2014년 858건, 2015년 1036건, 2016년 828건, 지난해 960건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최근 5년간 전체 싱크홀 발생 건수의 78%인 3581건으로 나타나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가 255건(5.6%), 광주시 109건(2.4%), 대전시 84건(1.8%), 충북 82건(1.8%) 등의 순이었다. 싱크홀 발생 원인은 하수관 손상이 66%(3027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관로공사 등 공사로 인한 싱크홀 발생이 31%(1434건), 상수관 손상이 3%(119건)로 뒤를 이었다.작년 한 해 동안 발생한 960건의 싱크홀 가운데 크기 1㎡ 미만은 53%(505건), 1∼4㎡ 사이는 36%(344건)이었다. 하지만 크기가 4㎡ 이상인 대형 싱크홀도 전체의 12%인 111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싱크홀을 깊이별로 보면 2m 이상이 41%(395건)로 가장 많았고, 1m 미만 38%(361건), 1∼2m 사이가 21%(204건)로 집계됐다. 싱크홀 발생 주범으로 꼽히는 노후 하수관은 서울 전체 하수관의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전체 하수관로의 48%에 해당하는 약 5000㎞가 3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으로 분류되고, 이 숫자는 매년 평균 260㎞씩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하수도 관련 예산의 30%가량을 노후·불량 관로 개선 사업에 투입하고 있지만, 여전히 충분한 재원을 투입하지 못하고 있다. 민경욱 의원은 “매설관 노후화가 급격히 진행돼 도로 함몰 등 싱크홀 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싱크홀 발생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노후 하수관로 정비예산을 확대하는 등 지하공간 관리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천구 “싱크홀 아닌 토사유출…오늘 재발 가능성 90% 이상 없어”

    금천구 “싱크홀 아닌 토사유출…오늘 재발 가능성 90% 이상 없어”

    31일 갑작스러운 싱크홀(땅꺼짐)이 발생해 주민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던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와 관련해, 금천구청이 추가 문제 발생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금천구청은 이날 오후 사고 현장의 통합지원본부 지휘소에서 브리핑을 열어 “외부에서 흙을 가져와 쌓아주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흙막이 벽채가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며 그런 이후 건물에 대한 영향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청이 위촉한 토질 분야 외부 전문가는 내달 3일 또 비 소식이 있다는 지적에 “흙을 단순히 앞에만 쌓는 것이 아니고 흙막이 벽채의 밑부분까지 쌓은 다음 위를 채우는 것”이라면서 “(비에) 소실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구청 측은 “싱크홀이라기보다는 ‘흙막이 붕괴에 따른 토사 유출’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면서 “오늘 저녁에 또 무너질 가능성은 90% 이상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건축구조 부분을 맡은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건물(아파트)에 크게 이상 징후는 안 보인다”면서 “하루 정도 더 지켜본 다음 이상 없다고 판단되면 정밀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파트 건물의 기울기는 허용오차 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구청장 명으로 공사를 중지했고, 입주자 대표와 협의해 정밀 안전진단 업체를 선정하기로 했다”면서 “임시복구 작업은 1∼2개월 소요될 것이며 이후 공사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나기 전부터 주민들이 구청에 공사장 관련 민원을 제기했다는 지적에 대해 구청 측은 “일반 우편으로 왔고 처음에는 환경과로 갔다가 환경과가 건축과로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사고가 난 공사현장을 맡은 대우건설 관계자도 브리핑에 나와 “지반을 뚫고 내려가는 과정에서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 이를 역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현재 파악한 바로는 건물의 추가 변이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가 나기 전 새벽에 현장에서 ‘쿵쿵’ 소리가 들렸다는 주민 주장과 관련해 대우건설 측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죄송하다는 말이 먼저”라면서 “현재 나름의 안전성이 보이지만 구청 입장에서는 과학적 데이터가 나올 때까지 (복구공사 외의 공사는)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경찰 조사가 별도로 진행될 것”이라며 “인허가 관련 문제가 있다면 그것도 포함해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핑에는 대피한 주민들도 참석해 구청과 대우건설 측의 답변에 항의하기도 했다. 유 구청장 발언 이후 한 주민은 “공무원들 정신 좀 차리기 바란다. 저희가 월급 드리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땅이 꺼진 현장과 가장 인접한 동에 대한 진단과 사태 파악을 위주로 설명이 이뤄지자 이웃한 다른 2개 동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또 고3 수험생이 있어서 대피소에 머무를 수 없다거나 호텔에 투숙할 예정이니 실비 정산해달라는 요구 등이 이어지자 대우건설 측이 “알겠다”고 답했다. 이날 오전 4시 38분쯤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건너편 공사장과 일방통행 도로에서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 사각형의 땅이 꺼졌다. 이 사고로 이웃한 아파트 2개 동 주민 200여 명이 대피했고 공사장 축대가 무너졌으며 아파트단지 주차장도 내려앉아 차량 4대가 견인됐다. 문제의 공사장은 지하 3층·지상 30층 규모 오피스텔 건설 공사가 올해 1월부터 진행 중인 곳이다. 소방당국·금천구청 등은 장비 42대와 인원 195명을 투입해 현장을 수습하고 안전조처를 하고 있다. 구청은 주민센터와 경로당 등을 주민 임시 대피소로 지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로 세운상가·장안평 차시장·독산동 우시장 도시재생 빠진 이유는

    종로 세운상가·장안평 차시장·독산동 우시장 도시재생 빠진 이유는

    정부가 집값 불안을 이유로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등 3곳을 대규모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 선정에서 배제했다. 앞서 서울 종로·동대문구 등 4개 구를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한 상황에서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되면 부동산 불안이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31일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선정된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 99곳 중 서울 소규모 사업지 7곳만 포함됐다. 이들 모두 일반근린형(2곳), 주거지지원형(3곳), 우리동네살리기(2곳) 사업으로 규모가 크지 않다. 마을에 주차장, 소형 도서관 등을 만들어 생활 사회간접자본(SOC)를 공급하거나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주거지지원형과 일반근린형에는 국비가 4년간 100억원이, 우리동네살리기는 3년 간 50억원이 투입된다. 대규모 사업인 중심시가지형과 경제기반형 3곳은 특위 의결 과정에서 빠졌다. 후보지는 서울 동대문구 장안평 차시장(경제기반형)과 종로구 세운상가(중심시가지형), 금천구 독산동 우시장(중심시가지형) 등이다. 장안평 차시장 도시재생 사업은 동대문구 답십리동과 장안동, 성동구 용답동 일대(50만 8390㎡)에 중고차 매매센터 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세운상가 재생은 세운상가를 중심으로 한 종로구 종로3가(43만 9356㎡)에 생활인쇄와 인쇄 연구개발(R&D), 인쇄산업집적, 문화복합시설 등 4개 테마로 구성된 도심산업을 재생시키는 사업이다. 독산동 우시장 재생의 경우 독산1동 우시장 일대(23만 2000㎡)를 대상으로 우시장 현대화와 환경개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당초 특위는 이들 지역의 낙후 정도가 심해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도시재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 및 일부 특위 위원이 “주변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면서 결국 사업 추진이 보류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회의를 주재하며 “도시재생 사업이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야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특위에서 보류된 3개 사업은 일단 내년 상반기까지는 사업 선정이 어렵게 됐다. 정부는 소규모 도시재생 사업지로 선정된 서울 7곳에 대해서도 집값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선정된 사업지의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는 경우 선정을 취소하거나 2019년 사업 선정 과정에서 불이익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포토] ‘자동차 구출중’…싱크홀 속으로 추락할뻔

    [포토] ‘자동차 구출중’…싱크홀 속으로 추락할뻔

    31일 땅꺼짐이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한 사고가 발생한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앞 현장의 모습. 이날 오전 4시 38분께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 싱크홀(땅꺼짐)이 생기면서 주민 150여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근 내린 강한 비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아파트 인근 공사장과 도로에서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의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포의 땅꺼짐. “불안해서 어떡해”

    31일 오전 4시 38분께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 싱크홀(땅꺼짐)이 생기면서 주민 150여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근 내린 강한 비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아파트 인근 공사장과 도로에서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의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현장모습. 2018.8.31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 7곳 포함 도시재생뉴딜 사업지 99곳 선정

    올해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로 서울 7곳을 포함해 총 99곳이 선정됐다. 정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13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안’을 의결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올해 총 사업비 7조 9111억원을 투입해 노후 주거지와 쇠퇴한 구도심 지역 99곳을 되살리는 사업이다. 이 중 국비는 9738억원 수준이다. 사업 유형별로는 우리동네살리기, 주거지지원형, 일반근린형, 중심시가지형, 경제기반형 등으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중·대규모 사업인 중심시가지형과 경제기반형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다. 가장 관심이 모아졌던 서울 지역은 ▲중랑구 묵2동 ▲서대문구 천연동 ▲강북구 수유1동 ▲은평구 불광2동 ▲관악구 난곡동 ▲동대문구 제기동 ▲금천구 독산1동 등 7곳이 포함됐다. 해당 지역에서는 우리동네살리기와 주거지지원형, 일반근린형 등 소규모 재생 사업이 추진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서울주택도시공사 등이 제안해 후보지로 올랐던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서울시 종로구 세운상가, 서울시 금천구 독산1동 등 3곳은 제외됐다. 국토부는 “서울 일부 지역이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는 등 부동산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음을 감안해 중·대규모 사업은 배제했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은 경제기반형, 중심시가지형으로 추진될 계획이었다. 이밖에 부산 해운대구 반송2동, 대구 달서구 죽전동, 인천 계양구 효성1동, 경기 고양시 일산동, 강원 원주시 학성동 등이 포함됐다. 한편 국토부는 뉴딜사업 지역을 대상으로 정례적으로 부동산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서울의 경우 동(洞) 단위로 모니터링을 하는 등 면밀히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집값이 과열될 경우 사업선정을 취소하거나 추진 시기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 금천구 아파트 아찔한 ‘싱크홀’…주민들 “열흘 전부터 조짐”

    서울 금천구 아파트 아찔한 ‘싱크홀’…주민들 “열흘 전부터 조짐”

    주민들 “비 때문 아냐…열흘 전부터 주차장 균열”국토부, 안전 확인 때까지 공사 중단 명령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 대형 싱크홀(땅꺼짐)이 생기면서 주민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1일 오전 4시 38분쯤 이 아파트 인근 공사장과 도로에서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의 사각형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싱크홀로 아파트 2개 동 주민 200여명이 긴급 대피하고, 2명이 정신적 충격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다. 또 공사장 축대가 무너지고, 아파트 단지 주차장도 내려앉으면서 차량 4대가 견인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파트 주민 김모(58·여)씨는 “어제 저녁부터 ‘다다다’하고 지진이 나는 것처럼 소리가 너무 심하게 나면서 잠을 자지 못했다”면서 “새벽에 갑자기 굉음이 들려 집 밖에 나와 봤더니 땅이 무너져 있었다”고 말했다. 싱크홀이 발생한 공사장은 지하 3층·지상 30층 규모의 오피스텔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이다. 사고가 일어난 시각에는 공사를 하고 있진 않았다. 소방당국은 최근 비가 강하게 내린 것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자정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금천구에는 148.5㎜의 비가 내렸다. 소방당국과 금천구청이 싱크홀과 가장 가까운 아파트 2개 동을 안전진단한 결과 큰 위험 요소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처음 소방당국은 아파트 1개 동이 5도가량 기운 것으로 추정했지만, 현재까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안전진단을 한 동양미래대학 건축과 이수권 교수는 “지하 터파기 공사를 위한 흙막이가 새벽에 무너지면서 도로와 아파트 쪽에 땅 꺼짐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당 아파트는 땅에 기둥을 박아 지지되기 때문에 토사 유출에 의한 영향을 덜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육안상 큰 위험 요소는 없어 보이지만, 계측을 통해 정확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정밀조사를 할 예정”이라면서 “아파트 전체 안전 진단은 1~2달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소방당국과 구청은 싱크홀에 흙을 채워 추가 붕괴를 막는 등 임시 조치를 취해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아파트에 이상이 없다는 안전진단 결과가 나옴에 따라 대피했던 주민들의 귀가를 검토하고 있다. 주민들은 사고가 나기 열흘 전 아파트단지 주차장 바닥에 균열이 발생했다며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구청이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 A씨는 “비가 많이 와서 사고 난 것이 아니다. 이미 열흘 전 주차장에 금이 갔다”며 “공사하면서 계속 소음이 심했고 징후가 있었다. 구청이 졸속으로 오피스텔 인허가를 내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청 관계자는 “구청에 관련 민원이 접수됐지만 담당 부서는 전날 퇴근 무렵 관련 서류를 받아 확인하지 못했다”며 “정밀 조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보강 조치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공사는 당분간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소방당국·금천구청 등은 장비 42대와 인원 195명을 투입해 현장을 수습하고 안전조처를 하고 있다. 구청은 주민센터와 경로당 등을 주민 임시 대피소로 지정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공사를 전면 중지하도록 명령했다. 또 사고 현장에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전문가를 출동시켜 기술 지원을 벌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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