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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기하지 않아서… 꿈의 무대로

    포기하지 않아서… 꿈의 무대로

    서울 교육혁신지구인 금천구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레미제라블’의 스쿨 에디션 라이선스 영어 공연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1일 금천구에 따르면 지역 중·고등학생들이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금천뮤지컬스쿨은 내년 2월 22일 금나래아트홀에서 뮤지컬 레미제라블 스쿨 에디션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스쿨 에디션은 레미제라블을 제작한 영국 카메론 매킨토시와 그 저작권을 관리하는 미국 MTI가 전 세계 학생들의 레미제라블 공연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비영리 라이선스다. 구는 지난달 31일 국내 최초로 라이선스 계약을 완료했다. 금천미래장학회가 지역 내 고교 진학 예정인 중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펼친 해외 어학연수 사업이 출발점이 됐다. 연수를 다녀온 학생들이 창의인재학교 영어교육 프로젝트인 ‘금천레미제라블스쿨’(뮤지컬스쿨의 전신)을 결성해 영어 대본을 공부하고 공연을 관람하는 등 후속 활동을 이어 갔던 것. 청소년을 위한 다채로운 창의 프로그램을 고민하던 구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을 무대에 올려 보기로 결정했다. 구는 일반적으로 경험해 보기 쉽지 않은 뮤지컬 공연 경험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끼와 열정을 발휘하는 기회를 갖고 관련 입시에도 도움을 얻는 것은 물론 지역 내 학교끼리 교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어교육 업체인 한국국제교육이 기획·연출한다. 구는 공연 예산을 지원하고 레미제라블 한국어 공연을 초연했던 레미제라블코리아의 기획자와 배우들이 멘토로 나선다. 지난 18일 구는 공연 관계자 및 학생, 학부모, 학교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연 설명회와 갈라 콘서트를 열었다. 23~24일에는 구민문화체육센터에서 배우, 무대·음향·조명·의상·분장·홍보 스태프 70여명을 모집하기 위한 오디션을 연다. 금천 지역에 살고 있는 고등학생이나 중학교 3학년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다만 겨울 방학 기간 중 집중적으로 연습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차성수 구청장은 “금천구가 지향하는 창의 인재 교육에 한발 더 다가서는 프로젝트”라며 “참여하는 모든 학생들이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성공적인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금천구, 살 빼서 쌀 기부

    서울 금천구의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이 큰 성과를 올려 눈길을 끈다. 18일 금천구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100세 건강프로젝트 근력강화 운동프로그램’이 3회에 걸쳐 진행됐다. 당뇨, 고혈압 등 생활 습관성 질환을 가진 구민을 대상으로 개인별 건강수준에 맞는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체성분 분석 검사 등 사전에 기본 검사를 한 뒤 덤벨 등 기구를 활용한 운동 처방과 지속적인 영양 상담을 실시했다. 프로그램 이수자 100명은 평균 나이가 64.1세임에도 평균 근육량 0.2㎏ 증가, 콜레스테롤 1.3㎎/dl 감소 효과를 보였다. 또 주당 운동일수가 3.9일에서 5.5일로 늘고, 음주일도 1.7일에서 1.1일로 줄어들었다. 구는 주민의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2006년부터 증가 추세인 점을 감안해 ‘웰빙 라이프 비만 교실’도 3기에 걸쳐 운영했다. 기수별로 12주 동안 비만도 측정, 혈액검사, 운동 지도, 영양 교육뿐 아니라 문자메시지를 활용해 꾸준한 참여를 독려한 결과 전체 참가자 96명의 평균 체중이 67.52㎏에서 65.93㎏으로, 비만도는 26.71에서 25.81로, 체지방률은 34.96%에서 33.61%로 감소했다. 30분 이상 운동한 날이 늘고 음주한 날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등 생활습관에도 큰 변화를 보였다. 한편 서울시 ‘건강체중 333 프로젝트’에 금천 구민 348명이 참여해 1000㎏을 감량, 25개 자치구 가운데 1등을 차지하며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주민 60명에게 쌀을 기부하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민원서비스 우수 지자체 서울시 등 20곳 인증받아

    서울시와 대전시, 경기도 등 3개 시·도와 17개 시·군·구가 민원서비스 우수기관으로 인증받는다. 안전행정부는 17일 올해 최고 수준의 민원서비스를 제공한 경기 수원·안산·의정부·충북 충주·충남 공주시 등 8개 시, 서울 금천구·강북구와 부산 사하구·부산진구 등 7개 구, 강원 평창군·충남 홍성군 등 2개 군 등 20곳을 우수기관으로 인증한다고 밝혔다. 전국 지자체의 자율진단결과와 3차례에 걸친 현지심사 등을 통해 20개 지자체가 민원서비스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최고점을 받은 서울시는 소셜미디어센터를 구축해 누구나 쉽게 민원을 신청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세균 덩어리 더치커피

    ‘천사의 눈물’ ‘커피의 와인’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더치커피(찬물로 장시간 내린 커피)가 세균 덩어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일반 세균 수가 기준치의 최고 260배에 이르는 더치커피를 서울 시내 유명 백화점에 납품해 온 제조업체 11곳을 적발하고 10명을 형사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8월부터 4개월여간의 특사경 수사 결과 서울 금천구 A업체 장모(40)씨는 지난 4월부터 무표시 원두커피 148㎏을 납품받아 더치커피 5180병(3500만원)을 제조해 서울 강남 유명 백화점과 명품식품관 등에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제품에서는 세균이 ㎖당 최고 5800마리로 액상커피 규격 기준인 ㎖당 100마리 이하를 크게 초과했다. 종로구 B업체에 보관된 제품 168병에서는 세균 수가 ㎖당 최고 2만 6000마리로 기준치보다 260배나 많았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세균 득실’ 더치커피, 강남 유명백화점에 납품 적발

    일반 세균수가 기준치의 최고 260배에 이르는 더치커피(찬물로 장시간 추출한 커피)를 서울 시내 유명 백화점에 납품해 온 제조업체 등이 서울시에 적발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세균수 기준을 초과한 더치커피를 백화점 등에 판매하거나 판매용으로 보관한 업체 등 11곳을 적발해 10명을 형사입건하고 해당 제품 196병, 189ℓ를 압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금천구의 A사는 올 4월 원산지가 적혀 있지 않은 원두 148kg으로 더치커피 5180병(3500만원 상당)을 만들어 서울 강남의 유명 백화점과 명품 식품관 등에 판매했다. 이들 제품은 세균수 검사 결과 기준치(1㎖당 100)를 58배 초과했다. 서울 구로구의 B사는 멸균 처리하지 않은 유리병, 페트병 등에 더치커피 원액을 수작업으로 나눠 담는 등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제조한 제품 758병(580만원 상당)을 백화점 등 49곳의 거래처에 판매했다. 이 회사 제품에서는 세균수가 기준치의 최고 100배까지 검출됐다. 종로구의 한 제조업체는 올 추석 선물용으로 제조한 더치커피 168병을 판매용 냉장고에 보관하다 적발됐다. 시가 제품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세균수가 기준치를 260배 초과했다. 원두커피 기계를 판매하는 최모(51)씨는 2009년 2월부터 회사 옆 창고에 무허가 작업장을 만들어 커피 로스팅 기계를 설치하고 매일 4kg의 원두커피를 가공해 식품허가를 받은 것처럼 서울 중구의 유명 백화점에 판매하다 형사입건됐다. 조모(58)씨는 동티모르 수입생두와 멕시코 유기농 수입생두를 반씩 섞어 만든 더치커피를 100% 유기농 수입 생두로 만든 것처럼 속여 1460병을 판매한 혐의로 입건됐다. 더치커피는 찬물로 10시간 이상 추출하기 때문에 위생적인 공간에서 살균기, 병입 자동주입기 등을 사용해 제조해야 하는데도 적발 업체들은 개방된 작업장에서 위생장갑 없이 제품을 유리병에 담고 추출용기로는 1.8ℓ 페트병을 사용했다. 최규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장은 “시민의 기호식품인 커피의 제조, 판매 과정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수사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업체는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천 G밸리 ‘A+ 계약’

    서울 금천구 디지털산업단지(G밸리) 기업들이 세계한상대회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금천구는 세계 한인 동포 기업인과 국내 기업인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말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제12회 대회를 통해 최소 406억원 상당의 독점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의학자와 과학자들이 뭉쳐 창립한 회사의 활약 덕분이다. 통증 완화 전자패치와 힐링인큐베이터를 개발하는 곳으로, 철저한 준비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현장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 바이어와 연간 406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역대 한상대회 최고 규모다. 구는 수출유망 중소기업 10곳으로 G밸리 공동관을 마련해 1대1 유통 바이어 상담, 비즈니스 미팅, 전시회 부스 상담으로 345건 425억원어치 상담 성과를 올렸다. 19건 411억원 규모의 계약을 마치거나 진행 중이며 우수한 가격 경쟁력과 품질 덕분에 얻은 결실이라고 구는 분석했다. 미국, 중동 쪽 바이어들로부터 샘플 주문을 요청받아 제작에 들어간 기업도 나왔다. 구 관계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코트라 등 수출지원 기관과 함께 중소기업이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판로 개척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갈등’ 뽑고 ‘화해’ 심은 임대주택 옥상 사랑방

    ‘갈등’ 뽑고 ‘화해’ 심은 임대주택 옥상 사랑방

    영구임대 아파트인 서울 금천구 시흥2동 벽산 2단지에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이 많다. 전체 2개동 564가구다. 2000년 준공 때 주변 시선이 그리 따뜻하지 않았다. 종량제 실시 이전에는 쓰레기 처리 문제로 이웃한 다른 단지 사람들과 자주 마찰을 빚었다. 등산로와 약수터를 오가는 길을 놓고 감정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갔다. 이러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한 것은 2011년이다. 2단지 부녀회가 공동체 활성화 차원에서 관리동 옥상(800㎡)에서 상자 텃밭을 가꾸게 됐다. 처음에는 2단지 부녀회를 중심으로 10여명이 참여하는 작은 모임이었다. 차성수 구청장 등이 자주 들러 중간에서 다리를 놓으며 이웃 단지의 통장, 부녀회원, 입주자 대표, 일반 주민 등도 동참했다. 이제는 80여명이 적극 나설 정도로 제법 규모가 큰 지역 공동체로 탈바꿈했다. 주민들은 텃밭을 가꾸며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고 함께 땀을 흘렸다. 농사를 지어본 적이 없어 때로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함께 안타까워했다. 풍성한 수확을 거뒀을 땐 기쁨을 나눴다. 인간적으로 가까워지자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 앙금은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텃밭에서 가꾼 열무, 상추, 대파, 근대 등 채소는 해마다 봄과 여름에 고아원, 양로원, 노인정 등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준다. 특히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엔 직접 재배한 배추로 김장을 해 홀몸노인, 한부모가정 등 생활이 어려운 100여 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올해도 800포기를 수확해 오는 15일 김장 행사를 벌인다. 옥상 상자텃밭 가꾸기를 통해 이웃 단지와의 갈등을 해결한 2단지는 최근 서울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25개 자치구 170여개 사업 가운데 으뜸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홍종범(68) 2단지 임차인대표회의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텃밭 가꾸기를 함께하며 이웃을 이해하는 밑거름을 얻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돈독한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금천에 죽고 산다”

    “금천에 죽고 산다”

    “내 묘비명은 금천구청장이라고 써줘”라고 할 만큼 금천 사랑에 둘째 가라면 서러울 차성수 구청장이 민선 5기 3년을 되돌아보는 책 ‘금천에 산다’를 펴냈다. 세 살 되던 해에 시흥장로교회 목사로 부임한 아버지를 따라 금천에 왔고, 결혼해서 분가할 때까지 ‘시흥교회 둘째 아들’로 살며 골목 곳곳에 추억을 쌓아놨으니 차 구청장은 사실상 금천 토박이다. 이후 교수, 시민운동가, 참여정부 청와대 수석 등 다양한 위치에서 세상을 바라보다가 구청장으로 당선돼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공무원 같지 않은 공무원’이 되겠다는 의지로 구정을 펼쳤다. “법과 규정에 없습니다” “예산이 없습니다” “전례가 없습니다”는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소리를 질러 스스로를 ‘버럭차’라고 불렀다는 그다. 늘 공유·공론·공감을 강조하며 금천 공무원들이 더 부지런해지고 더 바빠지고 업무 진행 과정이 더 조밀해지고 현장감으로 가득 차게 독려했다. 그랬더니 금천의 교육, 복지, 문화 예술, 지역 경제가 어느새 바뀌고 있었다. 차 구청장이 이 같은 변화를 한 권의 책에 차곡차곡 담아 북콘서트를 연다. 8일 오후 5시 독산1동 메이퀸컨벤션 퀸즈홀에서다. 방송인 김미화가 사회를 보고 대학 교수 시절 제자가 축하 공연을 한다. 문재인·박지원·이목희·오영식 민주당 의원, 함세웅 신부, 인명진 목사 등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탈세 가능한 카드단말기 투자하시죠” 주부·퇴직자 등 속여 36억원 가로채

    탈세가 가능한 금융복합단말기 대여 사업을 빙자해 퇴직자와 주부들을 속이고 거액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금 수십억원을 받아 돌려주지 않은 김모(43)씨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윤모(54)씨 등 1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김씨 등은 2011년 6월부터 8개월 동안 “금융복합단말기 대여 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334명에게 모두 36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복합단말기는 신용카드 결제 기능만 있는 일반적인 카드 단말기와 달리 계좌이체 기능이 포함된 단말기다. 가맹점에서 계좌이체 기능으로 사용하면 자금 흐름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국세청은 탈세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1월 단말기의 이체 기능을 중지시켰다. 김씨 등은 서울 금천구에서 신용카드 결제대행사(밴·VAN) 대리점을 차리고 운영 총책과 영업 총책, 모집책에게 피라미드 형식으로 역할을 분담해 주부와 퇴직자들을 모아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이들은 “금융복합단말기는 계좌이체 기능으로 국세청의 세금 추적을 피할 수 있어 유흥주점이나 대형 식당에서 선호한다”며 “단말기 한 대당 40만원을 투자하면 최고 55만원씩을 보장하겠다”고 투자를 유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앞서 투자한 사람들의 원리금을 후발 투자자의 자금으로 상환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김씨는 투자금을 돌려 달라는 피해자들의 항의가 심해지자 유령회사를 만들어 실제 가치도 없는 주식을 합의금 명목으로 지급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가을 햇살보다 풍성한 세 딸의 미소 세상 어느 아빠보다 따뜻한 ‘가슴’에서 피다

    가을 햇살보다 풍성한 세 딸의 미소 세상 어느 아빠보다 따뜻한 ‘가슴’에서 피다

    “입양은 어려운 결정이지만 입양을 통해 얻는 행복과 사랑은 정말 큽니다. 입양가족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차성수 금천구청장에게는 가슴으로 낳아 사랑으로 키우는 세 딸이 있다. 젊은 시절 입양에 대해 생각을 품었던 구청장 부부는 바쁜 삶에 쫓겨 좀체 기회를 못 잡다가 아들이 대학에 입학한 뒤에야 비로소 숙제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한 사람의 삶을 바꾸는 데 의미를 찾자며 마음을 굳혔다. 2006년 당시 두 돌을 갓 넘긴 막내 딸 혜주(9)를 입양했다. 참 예쁘고 귀여워 이듬해 큰딸 혜인(12)을, 2008년엔 둘째 딸 혜은(11)을 차례차례 데려왔다. 차 구청장은 “입양은 축복이자 행복”이라면서 “세 딸을 키우며 진정한 부모의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차 구청장은 절차가 까다롭게 바뀐 입양특례법 시행 뒤 입양은 줄어들고 영아 유기가 늘고 있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관련 법 개정을 둘러싸고 미혼모 지원이냐, 국내 입양 활성화냐 논란이 있는데, 결코 대립하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입양 가정, 미혼모 가정 모두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도록 좋은 방향으로 진척을 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13차 전국입양가족대회가 오는 9일 오전 11시 금천구청 금나래아트홀과 썬큰광장에서 열린다. 입양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국내 입양 문화를 활성화하려는 자리다. 한국입양홍보회와 전국 입양부모들이 힘을 모아 2000년부터 열고 있는 이 행사가 금천구에서 열리기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순회 개최 원칙에 따라 올해에는 다른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장소 섭외에 애먹은 주최 측의 긴급 요청을 금천구가 흔쾌히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대회에서는 입양 가족, 예비 입양 가족, 입양 관심자, 유관 기관 등이 한데 모여 입양의 기쁨과 경험을 나누며 입양에 대한 막연한 오해와 편견을 없애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한다. 가수 심수봉의 축하 공연도 준비됐다. 올해는 특별히 미혼모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갖는다. 나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미혼모를 위한 나눔 전달식이 열린다. 걷기 대회로 끝을 맺는다.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 광장까지 거리 캠페인을 펼치며 입양의 가치와 필요성을 알린다. 입양홍보회 관계자는 “입양에 대한 건강한 인식과 바람직한 입양 문화 형성에 힘을 보태고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강남구 “낭비성 보도블록 공사 단 1건도 없었다”… 정보공개센터 “최다” 지적에 발끈

    강남구가 “낭비성 보도블록 공사는 단 1건도 없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 15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2009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서울시내 보도블록 공사금액 최다 지역을 ‘강남구’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구는 “자치구마다 관리하는 보도의 길이와 면적이 다른 점 등 지역적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자료”라면서 “강남구는 단 한 차례도 선심성, 낭비성 보도블록 교체 공사를 한 적이 없다”고 31일 밝혔다. 1970년대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강남구는 지역 도로망이 잘 발달했다. 따라서 현재 관리하고 있는 보도가 영동대로 등 간선도로 20개 노선과 가로수길 등 지선도로 6개 노선으로 다른 자치구보다 통행차량과 유동 인구가 월등히 많다. 타 자치구와 비교 가능한 간선도로 보도를 보면 모두 연장 113.7㎞, 면적 57만 9470㎡이다. 이는 금천구의 4.8배, 강북구의 3.9배, 동작구의 3.3배, 도봉구의 3.2배에 달하고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넓은 보도를 관리(서울시 보도의 8.7%) 하고 있다. 특히 강남을 찾는 많은 외국인에게 품격 있는 도시 이미지 조성을 위해 2009~2010년 특화거리 조성과 지중화 사업 등 세계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거리로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핵안보정상회의 등 세계적인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또 구는 최근 3년 동안 시행한 간선도로의 구간별 보도블록 교체공사는 학동로와 선릉로 2개 노선에 불과하다며 낭비성 공사에 대한 지적을 일축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학동로는 지하철 7호선 개통 시 포장된 투수 콘크리트 노후로 일부 구간(학동역~경기고 사거리)을 정비했으며 선릉로는 오랜 기간의 지하철 공사(분당선)로 훼손된 부분이 많아 원인자인 철도시설공단이 복구비를 부담하게 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의 세금이 한 푼도 헛되게 쓰이지 않도록 연차적 정비계획에 따라 반드시 필요한 곳만 정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 플러스]

    1일 마을 어울림한마당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1일 구청 광장 등에서 마을 어울림한마당을 마련한다. 주민자치 문화 공연과 작품전, 마을 생활 일대기를 살펴볼 수 있는 코너와 체험 부스로 구성된 마을박람회, 장난감 바자회, 북카페가 열린다. 자치행정과 2091-2212. 1일 도서관 북콘서트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도서관 북 콘서트를 1일 오후 7시 30분 금나래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외된 가난한 삶을 노래하는 함민복 시인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다. 포크 듀오 유리상자가 서정적인 음악과 특별한 경험을 들려준다. 교육담당관 2627-2852. 생활임금 대상 33명에 확대 노원구(구청장 김성환) 내년부터 저임금 근로자에게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내도록 하는 ‘생활임금제’ 대상자를 노원정보도서관, 월계·상계문화정보도서관, 노원어린이도서관 청소·사무보조 등 근로자 33명에게도 확대한다. 생활임금에 미달하는 월급여 차액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일자리경제과 2116-3479.
  • 금천구 공동주택 겨울준비 완료!

    금천구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특정관리대상시설로 지정된 공동주택 173개동과 축대·옹벽·석축 22곳을 대상으로 구조부 손상 여부, 옥상 과하중 상태 및 부대 시설의 안전성 등을 집중 점검했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겨울철 재난 예방과 구민 생명·재산 보호를 위해 민관 합동 점검반을 짰다. 안전등급 A~B에 대해서는 주택과장 등 담당 공무원이 직접 점검하고 C~D에 대해서는 건축사·토질·기초기술사 등 외부 전문가들이 동참했다. 점검 때 관련 주민들로부터 전달받은 의견도 평가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구는 결과에 따라 위험 등급을 새로 지정하거나 조정할 예정이다. 재난 발생 위험도가 높은 시설물에 대해서는 관리자나 소유자에게 보수·보강 공사 등 안전 조치를 내려 위험 요소가 없어질 때까지 관리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대기업 운영 외식업체, 국내산 육류 사용 외면

    대기업 운영 외식업체, 국내산 육류 사용 외면

    경기 부천에 사는 주부 김미진(34)씨는 지난 주말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식 음식점을 찾았다가 언짢은 경험을 했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뷔페형 레스토랑이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다고 해서 최근 인기가 많은 곳이었다. 하지만 김씨가 재료 원산지를 꼼꼼히 따져보니 채소만 국내산이었다. 주 메뉴인 고기요리 대부분은 수입산 육류를 쓰고 있었다. 김씨는 “‘진짜 우리의 맛’을 낸다고 하고선 수입산 고기를 쓰는 건 꼼수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2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대기업이 운영하는 체인형 음식점의 수입산 육류 사용 비중이 국내산 사용 비중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류의 맛을 전 세계에 전한다’는 기치를 내세우고 있는 한식 전문점마저 국내산 식자재를 찾기 어려운 지경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계절밥상은 6가지 고기 메뉴 가운데 4개에 수입육을 쓰고 있다. 가마 양념쇠고기(호주산), 가마 고추장 삼겹살(독일산), 흑임자 치킨(브라질산) 등에 수입산을 사용 중이다. 같은 회사가 운영하는 한식 레스토랑 비비고는 육류를 사용한 31가지 메뉴 가운데 20가지에 수입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사용한다. 갈비찜, 삼계죽 등 순수 국내육이 들어가는 메뉴는 6가지이고, 죽순떡갈비와 숯불돼지갈비 덮밥 등 5가지는 호주산 소고기와 칠레산 돼지고기 등을 국내산과 섞어 사용한다. 뷔페형 레스토랑으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이랜드의 애슐리와 삼양사의 세븐스프링스도 주요 고기메뉴에 수입육을 쓰고 있다. 외식업체들은 원가를 낮추기 위해 수입육을 쓴다고 입을 모은다. 국내산 대신 수입산 냉동부분육을 쓸 경우 30% 이상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다. 수급 안정화 차원에서도 수입산이 유리하다고 설명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계절밥상, 비비고는 메뉴에 들어가는 농산물을 대부분 국내산으로 쓰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내산 육류 사용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축산농가들은 상생차원에서 대기업들이 국내산 육류 소비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3분기(9월 1일) 기준 국내 가축 사육 현황에 따르면 한·육우는 304만 3000마리로 적정 사육 마릿수인 250만 마리를 21.7% 웃돈다. 돼지는 1018만 8000마리로 적정 사육 마릿수(900만 마리)를 13.2% 초과했고, 육계는 6450만 5000마리로 적정 사육 마릿수(5400만 마리)를 19.5% 넘어섰다. 소비량에 비해 사육량이 많아 제값을 받기 어려운 데다 사료값 상승 등으로 사육 비용은 늘어 농가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정부와 학교 급식업체, 대기업 식당들이 우리 농가를 돕고 국내산 육류 소비도 촉진하는 차원에서 국내산 육류 사용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외국인 범죄 만명 늘어도 전담 경찰은 제자리걸음

    외국인 범죄 만명 늘어도 전담 경찰은 제자리걸음

    지난 1월 중국인 최모(28)씨는 서울 영등포구의 한 노래방에서 같은 국적인 최모(24)씨의 복부를 흉기로 찔러 살인 미수 혐의로 붙잡혔다. 피의자 최씨는 중학교 후배인 최씨가 자신의 편을 들지 않아 홧김에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인 N(41)은 지난 2월 이름과 나이를 속인 채 금천구 일대에서 사업가 행세를 하다 검거됐다. 그는 14년 전 한국에서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살다가 강제 출국된 전과자였다. 외국인 범죄가 날로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다루는 경찰 외사계 인력은 4년째 제자리걸음이어서 전문 수사 인력을 보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7년에는 외국인 범죄 사범이 3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25일 이준형 부산지방경찰청 외사과장과 김상호 대구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2013년 한국치안행정논집에 발표한 ‘외국인 범죄의 실태 분석과 미래 예측’에 따르면 외국인 범죄 사범은 2013년 2만 8477명, 2015년 2만 9616명, 2017년 3만 446명으로 예측됐다. 이 예측값은 과거치를 투입해 시간의 경과에 따라 변동하는 변수들을 분석해 추정한 것이다. 논문은 입국 간소화와 노동 인력 부족에 따른 외국인 노동자의 대거 유입, 결혼 이민자의 입국 등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이 늘면서 외국인 범죄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2007년 106만명이었던 국내 체류 외국인은 2012년 141만명으로 33.0%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외국인 범죄자는 1만 4524명에서 2만 4373명으로 67.8% 급증했다. 하지만 외국인 범죄를 책임지는 외사경찰 인력은 되레 정체 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외사 경찰 수는 2008년과 같은 1102명에 불과했다. 또 ‘국제범죄 수사대’가 설치되지 않은 지방경찰청은 6곳이었고 ‘산업기술 유출 수사대’를 설치하지 않은 지방경찰청도 8곳으로 조사됐다. 또 전국 경찰서(250개)의 66.0%인 165개 경찰서에는 외사계가 아예 없었고 외사경찰이 1명도 없는 경찰서도 66곳(26.4%)이나 됐다. 외사계 관계자는 “단기 체류(3개월 미만) 외국인은 지문 날인을 하지 않기 때문에 피의자를 잡아도 신원 확인이 불가능할 때가 많다”면서 “특히 인력도 부족하고 외국어로 조사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김 교수는 “지방경찰청에 국제범죄 수사대와 산업기술 유출 수사대를 확대 설치하고 외사계 인력을 충원하는 등 경찰 조직을 재정비해야 한다”면서 “법무부와 경찰청, 외교부 등 관계 부처가 외국인 신원 정보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 플러스]

    폐지 수거 노인 생활 조사 동작구(구청장 문충실) 다음 달 19일까지 폐지 수거로 생계를 유지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생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각 동 주민센터에서 대상자를 파악한 후 직접 방문해 가족사항, 주거 유형, 건강 상태 등 기본적인 사항과 필요한 지원 내용을 조사한다. 노인복지과 820-9092. 주민자치박람회 ‘우수상’ 은평구(구청장 김우영) 울산에서 열린 제12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은평구 역촌동을 비롯해 전국 28개 시·군·구에서 58개 자치회관이 참여해 경연을 펼쳤다. 최근 충북 제천 한방엑스포 공원 일대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에서 홍보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과 동아리 경연대회 등 2개 분야에서 우수상을 꿰찼다. 자치행정과 351-6313. 작가 공지영과 구민과의 만남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인기 작가 공지영과 구민의 만남을 주선한다. 공 작가는 오는 30일 오후 3시 타임스퀘어 1층 무대에서 ‘문학과 우리 인생에 대하여’를 주제로 강연한다. ‘도가니’ 등 그동안 집필했던 책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영등포 평생학습 음악 동아리의 공연도 함께 꾸며진다. 교육지원과 2670-4165. 25일 ‘사회적경제 한마당’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관련 기업의 판로를 지원하는 ‘사회적경제 한마당’을 25일 구청 광장에서 연다.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35개 사회적경제 주체들이 참여해 생산품과 서비스를 전시·판매한다. 다양한 축하 공연과 벼룩시장 등이 곁들여진다. 사회적기업지원센터 2627-2028.
  • 금천복지타운 민관합심타운

    금천복지타운 민관합심타운

    2007년 보건복지부와 금천구는 흉물스럽게 방치된 시흥2동 탑동시장 거리에 중풍이나 치매 환자를 치료하는 실버센터를 짓는 계획을 세웠다. 노인요양시설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인근 주민들이 들끓었다. 감사원, 서울시, 국무총리실, 국민권익위원회까지 집단 민원이 빗발쳤다. 주민들은 상여를 메고 구청 청사로 몰려오기도 했다. 민관이 그리는 평행선은 끝없이 이어졌다. 불신이 극에 달해 대화가 끊어졌다. 변화의 조짐이 생긴 것은 2009년 말. 열혈 담당 직원이 어느 날 밤늦게 주민비상대책위원회 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일단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요청한 것. 그렇게 다시 대화의 물꼬가 텄다. 회의는 꼬박 1년이 진행됐다. 주민들은 도서관, 동 주민센터, 어린이집, 체육시설 등을 추가로 지어 달라고 요구했다. 구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요양시설은 점점 종합복지타운으로 밑그림이 바뀌어 갔다. 2010년 6월 차성수 구청장이 취임했다. 불신을 극복하고 민관이 힘을 모으고 있는 사업이 눈에 확 들어왔다. 시간과 사업 비용이 문제였다. 원래 2010년 완공이 목표였다. 주민 설득과 논의 과정을 거치며 지연을 거듭했다. 여러 시설이 추가되며 사업 비용 또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보건복지부에서 요양시설 건립을 위해 지원한 39억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차 구청장은 서울시의 문을 두드리고 두드렸다. 시는 일종의 기피시설로 취급되는 시설이 서울 도심 지역에 처음 들어선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시비 18억원과 특별교부금 71억원을 쾌척했다. 그래도 부족했다. 이리저리 고민하던 차 구청장은 청와대 근무 시절 인연을 떠올리며 기획재정부를 찾아갔다.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을 요량이었다. 기재부는 난색을 드러냈다.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을 위해 쓰이는 기금 성격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차 구청장을 비롯해 구 직원들이 기재부와 국회 등의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며 설득에 나섰다. 그 결과 55억 8000만원을 손에 쥘 수 있었다. 300억원 규모 사업에서 61%에 달하는 183억원을 지원받은 셈이다. 구가 나머지 117억원을 책임져야 했지만 부지 비용 100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투입된 구비는 17억원에 불과했다. 그렇게 금천종합복지타운이 우뚝 섰다. 지난 21일 개관식을 가졌다. 3959㎡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8983㎡ 건물이 들어섰다. 노인 72명이 이용할 수 있는 구립사랑채요양원이 둥지를 틀었다. 구립 탑골어린이집과 시흥2동 주민센터가 이사를 왔다. 주민들을 위한 민원실, 다목적강당, 체력단련실, 주민자치실 등도 설치됐다. 200석 이상 규모의 구립시흥정보도서관도 문을 열었다. 차 구청장은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심각한 갈등을 긍정적 결과로 전환한 좋은 사례”라며 “주민들도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고 기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 플러스]

    시민학교 가을 문화 특강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노무현재단과 함께 24일부터 11월 20일까지 매주 목요일(마지막 날만 수요일) 구청 대강당에서 ‘시민학교 가을 문화 특강’을 연다. 시인 정호승, 소설가 박범신, 만화가 이희재, 가수 신해철, 영화감독 이준익 등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자들이 릴레이 강연으로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교육담당관 2627-2863. ‘희망일자리’ 평가 최우수구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서울시 선정 ‘서울 희망일자리 만들기’ 인센티브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S등급)로 뽑혔다. 인센티브 1억 2000만원을 받아 빠듯한 살림에 보탠다. 취약한 고용 여건을 극복하고 적극적인 취업 지원 체계를 구축해 취업 인원과 구인 기업 등록 실적이 각각 전년 대비 264%, 324%나 늘었다. 일자리경제과 2091-3153. 27일 동부시장 동아리 축제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27일 오후 4시부터 동부시장 북문 로데오 거리에서 ‘동부시장 동아리 축제’를 연다. 동부시장 상인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꿈이 되고 문화가 되는 희망장터’다. 예선을 거친 8개 동아리가 참가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참가팀에는 50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준다. 지역경제과 2094-1302.
  • LTE의 이론상 최고 속도 75Mbps 일반인에겐 ‘그림의 떡’

    LTE의 이론상 최고 속도 75Mbps 일반인에겐 ‘그림의 떡’

    ‘롱텀에볼루션(LTE) 속도는 실험실 환경에서 최대 75Mbps이지만 실제로는 약’.<9월 15일 A사 보도> ‘LTE의 이론상 최고 속도는 인위적으로 최적의 실험실 환경을 만들었을 때 가능한 수치로 실생활 환경에선….’<8월 26일 B사 보도> 익히 알려진 대로 LTE의 이론상 최고 속도는 75Mbps, LTE-A와 광대역LTE는 그 두 배인 150Mbps다. 이동통신사들은 ‘1초’, ‘2배’ ‘가장 넓은, 많은’ 등 온갖 카피를 동원해 그 속도의 경이로움에 대해 광고하고 있지만 체감속도는 그에 못 미친다. 이때 등장하는 표현이 ‘실험실 환경’이다. 서비스가 나올 때마다 사족처럼 붙는 ‘이론상’ 속도가 나온다는 그 실험실 환경이란 대체 뭘까. 소비자들이 실험실 환경에서와 같은 이론상 최고 속도를 맛볼 방법은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반 소비자로서 실험실 환경은 흉내도 낼 수 없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각자 이른바 실험실 환경이 구축된 네트워크 기술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SKT의 정보통신기술(ICT)기술원은 경기 성남시 분당 사옥에, KT의 실험실은 경기 고양시 일산 사옥에, LG유플러스 실험실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있다. 실험실은 모두 당연히 보안시설이다. 실험실이 위치한 사옥 자체는 다른 회사 건물처럼 출입증으로 통제하는 수준이지만, 실험실은 사옥 내에서도 ‘관계자외 출입금지 구역’으로 분류돼 있다. 때문에 출입이 허가된 연구원들은 홍체 인식, 몸무게 측정 등 별도 절차를 거쳐 여기에 들어간다. 보안 정보가 유출될 수 있어 카메라, 휴대전화 반입도 금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5세대(5G) 이동통신 핵심기술을 개발했다며 경기 수원시 디지털시티 DMC연구소의 실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다. 실험실, 데이터 센터 등이 위치한 건물은 지진에 대비한 면진설계도 돼 있다. 실험실 환경이 ‘바깥 세상’과 가장 크게 다른 것은 우선 방해 전파가 없다는 점이다. 이동통신처럼 전파를 이용하는 기술 시험은 쉴드룸(shield room) 또는 챔버(chamber)라 불리는 전자파 차폐 공간에서 이뤄진다. 주변에서 오는 전파를 막기 위해 구리, 알루미늄, 철 등 전기가 잘 통하는 도체로 둘러싼 방으로, 이 안에서는 실험에 영향을 끼치는 다른 전파가 들어올 수 없다. 반대로 실험 중인 전파의 유출도 없다. 여기서는 작은 전자파의 발생도 막기 위해 전원에도 필터를 설치하고, 전자파 발생이 많은 형광등 대신 백열전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하자면 생물학 실험실의 ‘무균실’과 비슷한 셈이다. 이통사들은 보통 대형 회의실, 작은 방, 상자 크기 등 다양한 시설을 구축해두고 있다. 상용망에서는 이동통신 전파 외에 다른 수많은 전파들이 공중을 오고간다. 특히 인접한 대역의 전파들은 보통 혼선이라고 부르는 전파 간섭 현상을 일으켜 통신의 속도와 품질을 떨어뜨린다. 과거 900㎒ 대역에 LTE용 주파수를 가진 KT가 무선인식전자태그(RFID) 주파수의 간섭 때문에 LTE-A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던 것도 이런 이유다. 지난 7월 KT의 주파수 간섭 현상 시연에서 이 대역 LTE의 속도는 22~23Mbps로 기록됐다. 또 실험실 환경은 상용망과 달리 기지국을 거치지 않는다. 일반 소비자들은 휴대전화에서 발신한 전파가 가까운 기지국으로 간 뒤 여기 연결된 광케이블 통해 LTE망에 접속한다. 반면 실험실 환경은 기지국 없이 바로 네트워크 실험 장비를 통해 망에 접속한다. 기지국 도달 과정에서 생기는 전파 흡수, 차단 등의 가능성이 아예 없고 통신 거리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짧은 셈이다. 물론 상용망처럼 수많은 이용자가 망을 나눠쓰는 일도 없다. 업계에서는 실험실 환경 역시 이론상 속도를 액면 그대로 실현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갖은 노력으로 이론상 속도에 수렴하기는 하지만 물리적인 거리나 자연상태의 전파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하게 소비자들도 주변 사용자가 드문 한적한 지역에 설치된 기지국 바로 아래에서 휴대전화를 쓴다면 도심보다는 속도가 빠르겠지만 역시 한계가 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이론상 최고 속도’는 과장 광고에 가깝다고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이에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체감 속도는 지역마다, 또 상황에 따라 달라 특정 수치나 범위로 말하기가 어려워 표준 상의 이론 속도를 언급하는 것”이라며 “꼭 그 속도가 나온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건설사 “마지막 기회, 미분양 텁니다”… 전세난 ‘숨통’

    건설사 “마지막 기회, 미분양 텁니다”… 전세난 ‘숨통’

    국내 건설사들이 연말 양도세 5년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미분양 물량 털기에 나서고 있다. 다음 달까지 전국적으로 2만 7000여 가구가 분양 시장에 나오는 만큼 전세난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닥터아파트 등 부동산 정보업체 등에 따르면 오는 11월 중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및 임대 아파트 포함)는 36개 지역의 2만 7854가구. 권역별로는 ▲수도권 19곳, 1만 6607가구 ▲광역시 10곳 5195가구 ▲지방(세종시포함) 8곳 6052가구 등이다. 서울에서는 지난 9월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 잠원’이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 재건축 단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삼성물산이 강남구 대치동 대치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청실’은 전용면적 59~151㎡ 총 1608가구 가운데 1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3000만원대에 책정될 전망이다. 조경률이 45%에 달하고 3호선 대치역과 분당선 환승이 가능한 도곡역을 걸어서 3분 내 이용할 수 있다. 중대부고, 단대부중고, 숙명여중고 등이 인근에 있어 좋은 학군을 갖췄다. 대림산업은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대림 아크로리버파크’를 분양한다. 전용 59~240㎡ 총 1487가구 중 66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한강변에 있어 전망이 좋고, 9호선 신반포역을 걸어서 3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도 가깝다. 대우건설은 송파구 문정동 618번지에 전용 84~151㎡ 총 999가구 ‘송파파크하비오’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한다. 송파구 동남권유통단지에 오피스텔, 호텔,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복합주거지로 8호선 장지역 역세권이며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IC가 가깝고 가든파이브, 이마트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롯데건설은 금천구 독산동 도하부대 이전 부지에 전용 81~139㎡ 총 1737가구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도하부대 부지에는 오피스텔 1168실과 유치원 및 초등학교가 신설되고 상업시설, 호텔, 공원 등이 함께 조성돼 편의시설이 갖춰진다. 경기도시공사는 위례신도시 A2-11블록에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자연&래미안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전용 75~84㎡ 총 1540가구로 대지면적의 약 50%가 조경 면적이며 인근에 역사주제공원, 수변공원, 청량산 등이 있어 쾌적하다. 단지 옆으로 초·중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광역시 분양 물량 가운데에서는 부산 남구 용호만매립지 내 주상복합아파트 ‘The W’와 부산 동래구 사직동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 등 대단위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The W’는 전용면적 99, 123, 143, 165, 181, 245㎡ 등 중대형 4개동 1488가구로 구성됐다. 부산에서도 얼마 남지 않은 바다에 인접한 입지로 전 가구 대부분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광안대교를 통한 해운대 신시가지로의 접근이 편리하다. 롯데건설의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은 전용 59~124㎡ 총 1064가구 중 7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지하철 3호선 사직역 역세권이며 사직야구장 및 실내체육시설,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홈플러스 등 공원 편의시설과 가깝다. KCC건설은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 B2블록에 ‘우정혁신도시 KCC스위첸’을 분양한다. 전용 84㎡ 총 428가구로 구성된다. 우정혁신도시에는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10개 공공기관이 이전돼 이들 기관 근무자 수요가 탄탄하다. 이 밖에 대구 동구 율하지구에 롯데캐슬탑클래스 447가구, 울산 중구 약사동에 약사아이파크 689가구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에서는 올 연말까지 서울의 중앙행정기관이 이전을 마치는 세종시에서 대거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모아건설은 세종시 고운동 3-3생활권 M3블록에 전용 84~157㎡ 총 1211가구를 짓는 ‘모아미래도’를 오는 11월 분양한다. 3-3생활권은 금강변에 따라 조성돼 쾌적하며 시청, 한국개발연구원, 국토연구원 등 관공서, 기관 등이 있다. 중·고교가 인근에 신설될 예정이다. 중흥건설은 이 지역 M1블록에 전용 84~106㎡ 총 946가구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이 경북 경산시 신대리에서 분양하는 ‘경산푸르지오’는 전용 62~84㎡ 총 754가구다. 압량공업지역, 영남대학교 등이 가깝다. 차로 3분 거리에 있는 대구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림건설은 경북 경주시 황성동에서는 처음으로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를 지어 관심을 끈다. ‘e편한세상 경주황성’은 전용 84~100㎡ 총 712가구로 구성됐다. 황성공원이 가깝고 용강산업단지가 인근에 있어 직장인들의 수요가 기대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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