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금천구청장
    2026-05-04
    검색기록 지우기
  • 기술 진보
    2026-05-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15
  • “학부모 조합서 어린이집 직영하자”

    “학부모 조합서 어린이집 직영하자”

    구청장 4명이 7박9일간 이탈리아 볼로냐와 밀라노, 프랑스 파리와 릴 등을 돌아본 뒤 지난달 27일 귀국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유럽을 찾은 건 바로 협동조합을 통해 마을 만들기와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시키려는 고민 때문이었다. 희망제작소와 지방자치단체장 모임인 목민관클럽이 주최한 이번 연수에는 지자체 관계자들과 연구자 등이 참가했다. 최근 경제위기 속에도 협동조합 발전지역이 실업과 경기침체로 인한 타격을 덜 받는다는 게 알려지면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유엔은 올해를 세계협동조합의 해로 지정하기도 했다. 한국도 ‘협동조합 기본법’을 제정해 시행을 앞두고 있다. 연수에서 돌아온 이들이 곧장 한목소리로 강조한 것 역시 “협동조합을 사회적 기업, 마을 만들기와 어떻게 연계시킬지 영감을 얻었다.”는 것이었다. 차 구청장은 “농업, 재활용, 에너지, 육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체와 지속가능한 삶을 우선시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꼽았다. 그는 “다음 세대에 빚을 넘기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길을 고민해 왔는데 협동조합이 중요한 촉매제가 될 수 있겠다는 걸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 역시 “조합원이 돈을 낸 만큼 행사하는 1원 1표가 아니라 1인 1표로 의사 결정에 민주적으로 참여하고, 수익을 일부 주주가 아니라 조합원 전체와 사회에 환원하는 방식은 고용 문제와 양극화 해결, 공동체 복원에 큰 힘이 될 것이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한국 실정에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 김성환 구청장은 육아 문제에 접목하는 방안을 꺼냈다. 그는 “현재 공립어린이집조차도 대부분 위탁 운영을 하는 실정”이라면서 “당사자 부모들이 직접 구성하는 협동조합이 어린이집이나 방과후학교를 직영한다면 재정 부담을 줄이고 보육 공공성을 높이는 동시에 마을 공동체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민관클럽은 이달 중순까지 연수보고서를 펴낸다. 오는 23일 개최할 포럼에서 대표 발제를 맡는 김영배 구청장은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기업을 포괄하는 개념인 사회연대경제 포럼을 제안하겠다.”면서 “바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공동체 정신을 담은 경제체제”라고 덧붙였다. 강국진·정현용기자 betulo@seoul.co.kr
  • 친노진영 대대적 출사표… 공천신청 713명중 131명

    친노진영 대대적 출사표… 공천신청 713명중 131명

    민주통합당의 4월 경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4년 전 폐족(廢族·조상이 큰 죄를 지어 벼슬을 할 수 없게 된 자손)으로까지 몰렸던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대대적인 부상이 두드러진다. 713명의 후보 중 대표경력으로 ‘노무현’과 ‘참여정부’를 앞세운 인사가 131명에 이른다. 친노 인사들 가운데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들은 부산 사상에 출마한 문재인 상임고문 말고도 유인태 전 정무수석, 이해성 전 홍보수석, 박남춘 전 인사수석, 전해철 전 민정수석, 박재호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전재수 전 청와대 제2부속실장, 김인회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최인호 전 청와대 비서관 등 10여명에 이른다. 참여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인사들도 10명을 웃돈다. 장병완 전 기획예산처 장관과 이상수 전 노동, 이치범 전 환경,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 등이 대표적이다. 장하진 전 장관은 특히 국무조정실장 출신의 현역인 조영택 의원과 광주 서갑에서 일전을 치르게 됐다. 현역의원들의 빅매치도 적지 않은 곳에서 벌어진다. 특히 총선 승부를 가를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에선 보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별하기 위한 치열한 공천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새누리당 공성진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강남을에는 현역 의원인 정동영·전현희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북을에선 당 지도부 경선에 출마했던 진보신당 부대표 출신 박용진 전 시민통합당 지도위원과 최규식 의원이 맞붙는다. 당 대표 경선 경험과 시민사회계 프리미엄으로 현역 의원인 최 의원과 승부를 벌이게 된다. 마포을에선 원내대변인인 김유정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이 경쟁한다. 정 전 의원은 민주당의 15% 여성의무할당공천 방침에 강력 반발하며 남성 후보를 규합하고 있어 성별 대결이 주목된다. 금천구는 이목희 전 의원과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낸 정두환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사장, 지역 내 인지도가 높은 한인수 전 금천구청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동작을은 이 지역에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계안 전 의원에게 민주당 동작을지역위원장인 허동준씨가 참신성을 무기로 도전한다. 경기 의왕·과천에서는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김진숙씨와 민주당 의왕·과천 지역위원장을 지낸 이승채씨,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을 역임했던 송호창 변호사 등이 출사표를 냈다. 고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지역구였던 서울 도봉갑은 부인 인재근씨가 출마할 예정이다. 당초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정면 대결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던 중진 천정배 전 최고위원 등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아 민주당 당세가 약한 지역에 전략 공천 1순위로 섭외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명숙 대표는 지역구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비례대표로 등록할 전망이다. 15명의 비례대표 의원들 중 신낙균, 김충조, 박선숙, 최영희, 송민순, 서종표, 박은수, 이성남 의원 등 8명은 지역구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후보 1명이 단독 신청한 곳은 서울 서대문갑(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 등 51곳이며, 여성은 45개 지역구에 49명이 등록했다. 30대 후보 등록은 3.7%(27명)에 그쳤으며, 최연소 후보자는 33세 최승원(인천 남구을)씨, 최고령 신청자는 경남 산청·함양·거창의 정막선(80세)씨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금천구 무상급식 쌀 품평회 가보니

    금천구 무상급식 쌀 품평회 가보니

    “수확 전과 후 두 차례 잔류농약 검사를 하는 안전한 쌀입니다. 1년 동안 정말 열심히 지었습니다.”(전북 남원시) “논산 하면 군대를 떠올리죠. 입대한 아드님을 보살핀다는 심정으로 지었습니다. 한번 믿어보세요.”(충남 논산시) ●학교 관계자 등 선거인단 200명 2차 투표 지난 3일 쌀 품평회를 개최한 금천구 대강당은 ▲경남 거창군(미부인) ▲경북 영주시(선비숨결) ▲전남 고흥군(수호천사 건강미) ▲전북 군산시(철새도래지쌀) ▲전북 남원시(자연섭리) ▲충남 논산시(예스미) ▲충북 진천군(생거진천쌀) 관계자와 관내 학부모 등 400여명으로 붐볐다. 지난해 상반기 다른 자치구도 비슷한 행사를 열었지만 무상급식을 본격화한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아이들에게는 양질의 급식을 제공할 수 있게 하고, 농가에는 친환경쌀 재배를 확산시켜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는 기회이기도 했다. 행사는 크게 학부모, 학교 관계자 등 선거인단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지자체 설명회와 직접 쌀밥을 먹어보는 시식회로 나뉘었다. 설명회 뒤 1차 투표, 시식회 뒤 2차 투표가 열렸다. 지자체들은 ‘우렁이’를 이용한 잡초제거와 사탕수수·쌀겨·깻묵 등을 활용한 친환경비료, 저온숙성저장법 등을 앞다퉈 강조했다. 경쟁 기관을 깎아내리는 게 아니라 순박한 농심(農心)이 그대로 묻어났다. ●공정성 위해 전자개표기도 동원… 군산시 1위 20대부터 60대에 이르는 선거인단은 판매가격과 재배기술을 메모하기에 바빴다. 일부 학부모는 직접 생쌀을 만져보고 씹어보면서 질감을 파악했다. 문교초등학교 행정실 이병갑(54)씨는 “아이들을 위해 급식 질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시식회였다. 번호를 매긴 7개의 솥에서 밥을 퍼담는 학부모들의 손길이 세심했다. 포만감 탓에 다른 밥 감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시식에는 숟가락 대신 젓가락을 썼다. 학부모들은 쉬지 않고 10~20분이나 쌀알을 곱씹는 끈기를 보였다. 찰기와 윤기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냄새도 맡았다. 개표결과 1위는 군산시(111표)에 돌아갔다. 고흥군(86표), 논산시(56표), 남원시(53표)가 2~4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2년 계약에 연간 400t의 쌀을 공급한다. 부정을 막기 위해 전자개표기까지 동원됐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6일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하는 게 공공기관의 책무이지만 일방적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면서 “장류와 반찬까지 품평회를 확대해 학부모들의 먹을거리 고민을 덜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가산단지에 영화관 등 확충 친환경 무상급식 역점 추진”

    “가산단지에 영화관 등 확충 친환경 무상급식 역점 추진”

    “‘이슬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노적성해(積成海)의 자세로 주민이 만족하는 복지도시, 미래에 투자하는 교육도시,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올해는 용처럼 승천하는 금천의 해가 될 것”이라며 복지와 교육, 일자리 만들기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대학에서 사회학과 교수였고,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맡아 누구보다 현장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다는 평을 받아온 그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내세우기 보다 주민과 직원의 의견부터 듣는다. 직원들의 의견이 적힌 메모지가 집무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울 정도다. 그는 “작은 일 하나, 마주치는 눈길 하나가 모여 신뢰가 쌓이면 주민들이 구정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되고, 국가에 대한 믿음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올해는 일과 삶이 공존하는 역동적인 금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복지 체감도를 높인다고 했는데. -주민들이 구청에 오면 관련 부서를 여러 군데 옮겨다녀야 해 불편이 많다. 수십명의 공무원이 주민 수만명을 챙겨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우선 복지종합콜센터를 만들어 주민들이 어렵게 구청 각 부서를 돌아다니는 일이 없도록 만들었다. 복지통합정보를 편리하게 제공하고 상담에서 복지혜택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면 주민의 만족도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는 동 단위로 자원봉사단인 ‘통통희망나래복지단’을 구성해 이웃간 소통을 통해 복지대상자들을 적극 발굴하는 작업도 시작했다. →교육복지사업을 강조하는데. -과거 급식을 제한적으로 실시할 때 보면 일부 학교는 전체 학생의 30%가 급식을 제공받을 정도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 많았다. 이에 따라 지역 기업에 학생을 3년 동안 책임지고 후원하고 정신적인 격려도 해줄 수 있는 결연시스템을 마련했다. 또 70억원을 투입해 방과 후 공부를 하고 싶은 학생, 예술을 하고 싶은 학생, 운동을 하고 싶은 학생이 각자 공교육에서 도움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교육 인프라 구축에 대한 비전은. -친환경무상급식 사업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 단순한 재정지원에 그치지 않고 먹거리 문화를 개선하고자 한다. 또 구청에 평생학습관을 건립해 올해 다양한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독산3동에 청소년을 위한 금천청소년지원센터를 3층 건물로 세울 예정이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협력해 청소년에게 기계공작 등을 가르치는 창의공작플라자를 상반기에 건립할 계획이다. 구립도서관 3개와 동사무소의 작은 도서관을 확충해 민간도서관과 연계하는 네트워크 구축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완성되면 모든 주민이 10분 안에 도서관을 찾을 수 있게 된다. →가산디지털단지 발전방안과 일자리 정책은. -단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결과제는 지하철 1호선 지중화다. 교통문제 해결이 관건이다. 단지에 쇼핑·휴식·거리공연 공간인 ‘패션-IT 문화존’을 마련했고, 앞으로 영화관과 음식점을 확충해 주민들이 더 많이 찾게 만들겠다. 일자리는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육성이 핵심이다. 협동조합 강좌는 서울 자치구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또 일하고 싶은 사람과 기업을 연계하는 일자리 정보망을 구축해 일자리 소통의 장을 만들겠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금천구의 파격 복지실험

    금천구의 파격 복지실험

    “정부 기관에 직접 찾아가 마을 단위 민간 사회복지 봉사자 서비스를 도입하고 통합복지콜센터를 만들겠다고 했더니 ‘일 벌이지 말고 있으면 그냥 사회복지사 수를 늘려 주겠다’는 핀잔만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고 정부가 못하면 우리라도 나서서 능동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겠기에 직접 복지 정책을 만들었습니다.” 3일 차성수 금천구청장의 파격적인 복지 실험이 시작됐다. 구는 올해부터 거동이 불편한 관내 노인, 몸이 아파도 약을 구하러 가기 어려워 고통스러워하는 장애인들을 직접 찾아가 돌보는 마을 단위 복지자원봉사단 ‘통통희망나래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자발적 참여로 운영하기 때문에 총 60명을 운용하는데 한 해 교통비 등의 최소 경비(7200만원)만 필요해 예산 부담이 적다. 5월까지 총 12개 동 가운데 시흥5동의 봉사자 7명을 우선 선발해 시범운영한 뒤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복지 분야에 특화된 마을 단위 자원봉사단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지방자치단체 중 금천구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차 구청장은 “관내에 사회복지기관이 있지만 직접 방문하는 비율이 10% 수준에 그쳐 찾아가는 복지, 가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즘 논쟁이 되고 있는 복지 예산의 총액을 올리는 부분도 맞지만 서비스 전달 체계를 개선하는 작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게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구는 오는 5월부터 복지서비스 상담에서 혜택까지 한번에 제공하는 ‘복지상담통합콜센터’도 도입한다. 실제 운영되면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초다. 현재는 부서별로 복지사업이 나뉘어 있어 지자체마다 ‘전화돌림’ 현상을 빚는다. 차 구청장은“문제 해결을 위해 5년 이상 복지 업무를 담당한 공무원을 콜센터에 배치해 원스톱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원순 새 서울시장에 바란다… 구청장 25인의 당부

    박원순 새 서울시장에 바란다… 구청장 25인의 당부

    범야권 단일후보로 당선된 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에게 기초단체장들은 여야를 떠나 “시민들이 기대한 대로 민생(民生)을 부지런히 챙기는 한편, 세대와 계층에 치우침 없이 1000만 시민을 아우르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더욱 열악해지고 있는 재정 압박을 해소하는 데 힘써줄 것과 박 시장이 협치(거버넌스)를 유달리 강조했던 터여서 공약과 약속을 잘 지키라는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시민이 구민이고, 구민이 시민이다. 구와 시를 하나로 보고 같이 나아가면 좋겠다. ‘구가 알아서 해라.’는 식의 방관자적 입장이 아니라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구청의 입장을 배려하는 시정을 펼치길 희망한다. ●최창식 중구청장 강남 위주의 정책 때문에 강북지역은 처져 있다. 예산을 많이 배정해 균형발전의 토대를 닦아주면 한다. 중구는 거주인구보다 유동인구가 많은데 행정수요 산정에 반영해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해 주면 고맙겠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시민 모두가 통합과 변화의 새 시대를 열었다. ‘시민의 꿈을 이루는 서울시’ ‘사람과 복지 중심의 시정’ 구현은 시민 모두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진정 시민을 위한 시민의 시장, 소통하는 시장이 되실 것이라 믿는다. ●고재득 성동구청장 위대한 시민의 부름을 받은 만큼 따뜻한 시정으로 시민을 끌어안았으면 한다. 임기 중반에 취임해 시정 연결이 어렵겠지만 순리로 시정을 펼친다면 성과가 있을 것이다. 촘촘하게 시민을 보듬는 시장이 되길 바란다. ●김기동 광진구청장 시장과 구청장의 역할 구분을 명확히 하면서도 끊임없는 소통으로 진정한 파트너십을 갖고 시정을 운영했으면 한다. 재정 운영에서도 시와 구 사업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우선순위를 정해 효율을 꾀하길 바란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서울에 살고 있는 사람 모두를 챙기고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시장이 되기를 바란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실적보다는 보이지 않아도 시민들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들을 꾸려 나가는 성공하는 시장이 되길 기원한다. ●문병권 중랑구청장 시민들이 서울에 사는 것을 행복하게 느끼도록 풍요로운 삶을 사는 서울을 만들어주길 바란다.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먼 미래를 보는 시정, 합리적인 시정을 기대한다. 시민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주리라 믿는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시민이 참여하는 새 서울을 만들어 달라. ‘토건 서울’이 아닌 ‘사람 서울’을 갈망하는 젊은 유권자들의 표가 쏟아졌다고 본다. 사람에게 투자하는 ‘사람 서울’을 실현해주길 바란다. 귀가 큰 시장, 귀가 열린 시장이 되길 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 서민을 보듬는 사회를 염원하는 마음이 반영된 선거였다. 초심을 잃지 말고 시민에게 봉사하기 바란다. 재정 자립도가 열악한 자치구 실정을 살펴 지원하는 깊은 배려를 바란다. 건전재정과 봉사행정 두 토끼를 잡아달라는 얘기다. ●이동진 도봉구청장 재정자치 없는 지방자치는 허울에 불과하다. 세입은 그대로인데 정부와 서울시 정책에 따른 의무적 분담률은 늘고 있다. 내년도 예산편성 자체가 어려운 처지다. 교부금 상향조정 등 자치구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결단을 기대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1% 특권사회에서 다수 시민이 주인이 되는 선거였던 만큼 25개 자치구 어디에 살든 시민의 기본권이 잘 지켜지고 균형발전을 시켜주는 시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늘어나는 복지부담으로 자치구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도와줬으면 한다. ●김우영 은평구청장 지역 특색사업인 두꺼비하우징을 공약으로 받아준 만큼, 도시재생부문을 공급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 주길 바란다. 희망제작소의 1000개 일자리 프로젝트를 시정에 접목시켜 줄 것도 기대하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도시와 마을에 대해 평소 갖고 있던 아이디어를 잘 살렸으면 좋겠다. 특히 자치구가 생각하는 보편적 복지에 동행해주길 원한다. 뉴타운 문제는 피할 수 없는 현안인 만큼 정체된 뉴타운 지역을 해제하는 출구전략이 필요하다. ●박홍섭 마포구청장 이웃끼리 정(情)이 샘물처럼 솟아나는 사람 중심의 시정을 이끌어주었으면 한다. 사회 양극화와 청년실업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는 보편적 복지 시책을 펼쳐 시민 삶의 질을 높여주기 바란다. 구의 현안에 대해서 진정성 그득한 관심으로 지원해 주었으면 한다. ●추재엽 양천구청장 서울시장으로 당선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사람과 복지 중심으로 참된 정책을 펼쳐 1000만 시민이 모두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서울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첫 번째 시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 선거 내내 범야권의 단합됐던 모습 속에서 앞으로 시정은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의회와 원만한 해결점을 찾아갈 것으로 생각된다. 시민 눈높이에 맞춰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초심이 시정 곳곳에 스며들기를 희망한다. ●이성 구로구청장 시민들 힘으로 시장이 된 만큼 서민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헤아리는 시장, 보통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시장이 되길 바란다. 자치구와 서울시 간 상생협력도 활성화돼 서울시의 모든 공간이 시민들에게 행복한 곳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차성수 금천구청장 큰 짐을 짊어졌다. 그 짐을 시민과 나누며 함께 걸어갔으면 좋겠다. 그렇게 희망을 주는 시정을 펼쳐나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금천 가산디지털단지 교통문제 해소, 주거환경·의료서비스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주길 희망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자치구 간 교육 불균형이 해소되도록 재정지원에 애쓰길 바란다. 특히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서민경제 활성화와 노숙자·쪽방촌 생활자 등 어려운 주민에 대한 자립기반 조성과, 녹지가 부족한 영등포에 공원 등 녹지공간 확충에 힘써 달라. ●문충실 동작구청장 기계적으로 직원들을 대하지 말고 인간다운 리더십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훈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사람 냄새가 나는 행정을 펼쳐주길 바란다. 특히 각 자치구의 형편에 맞도록 조정교부금을 균등하게 할애해 주는 것이 급선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 선거 때 공약한 것처럼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시정을 펴주길 바란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자치구들을 살펴 불균형을 해소해 주길 원한다. 서민들이 많이 사는 곳에는 특별지원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균형을 이뤄야 한다. ●진익철 서초구청장 기후변화에 따른 하수시스템이 미비해 폭우 때마다 속수무책이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광화문광장 대심도 배수터널을 강남대로와 동작대로 밑에도 만들어 지대가 낮은 강남지역 시민들이 상습 침수의 악몽에서 벗어나도록 돕기를 희망한다. ●신연희 강남구청장 1000만 시민 모두의 칭송을 받는 걸출한 시장이 되길 기원한다. 강남구 현안인 5만여 가구의 노후아파트 재건축과 구룡마을, 재건마을 등 무허가촌 정비, 4만여평 한전부지 복합개발과 수서KTX역사 주변 개발문제에 관심을 가져 달라. ●박춘희 송파구청장 문정지구, 위례신도시 등 송파구 면적 3분의1에서 대규모 개발이 진행 중인데 조속히,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관심을 쏟아주길 바란다. 세계 26개국 77개 도시가 참가하는 ‘2011 리브컴어워즈 송파 국제대회’ 시상식(31일)에도 꼭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셨으면 좋겠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서울시장을 뽑는다기보다 정치 흐름에 대한 메시지를 준 선거였다.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크게 뭉쳐 개혁해야 한다는 표심이 반영됐다고 믿는다. 시민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만큼 공약도 잘 지키고, 시민운동을 하던 마음으로 시정을 펼쳐주길 바란다. 정리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금천구, 시흥계곡 생태계류 복원 추진

    금천구, 시흥계곡 생태계류 복원 추진

    “시흥계곡에 어린들이 많이 놀러와 개구리며 도롱뇽을 잡고 뛰어 놀았으면 좋겠어요.”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5일 이렇게 말하며 흐뭇한 얼굴을 했다. 시흥동 호암산 시흥계곡 내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인공 석축수로를 철거하고, 자연형 물순환 생태계류를 복원한다고 덧붙였다. 생태계류 복원은 인공석축 450m와 콘크리트 구조물을 철거한 뒤 자연석을 쌓아 오는 12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1980년 설치한 인공 구조물에서 콘크리트가 드러나면서 주변 경관을 해치는 흉물스러운 모습을 띠기 시작하자 주민들 사이에서 철거하자는 의견이 잇따랐다. 또 지난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시흥계곡의 토석류가 유실되는 등 안전문제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구는 계곡 상부에는 호우 때 산 위쪽에서 유입되는 토사와 우수(雨水)의 유속을 저감시키기 위한 사방(砂防)댐과 보막이를 설치하는 등 주민들의 재산과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수해예방 사업도 아울러 추진한다. 구는 또 이곳에 작은 계류형 연못 10곳을 만들고, 정자 등 휴식시설도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어릴 적 목회 활동을 하던 부친을 따라 시흥동에서 살았던 차 구청장은 “이곳은 예전에 국무총리를 지낸 장택상씨의 별장이 있어 ‘별장산’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 시흥계곡으로 소풍도 많이 왔고, 학교를 마치고 친구들과 개구리며 도롱뇽을 잡으러 놀러 다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시흥계곡은 한우물(天井)과 성지(城址), 약수터 20여개를 곁하고 있어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는다. 특히 사적으로 등록된 한우물은 우물이면서도 길이 22m, 너비 12m로 작은 연못 못지않은 규모를 자랑하는 명물 중 하나다. 산의 정상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가뭄을 타지 않고, 항상 맑은 상태로 고여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구는 시흥계곡 일대 자연관찰과 숲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책읽는 금천 만들기’ 독서토론 바람

    ‘책읽는 금천 만들기’ 독서토론 바람

    “대학 입학 면접에서 학생들이 토론하면서 중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를 자주 보는데, 제가 교수하면서 면접 때 그런 태도를 보이는 학생들에게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려웠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28일 서울 금천구 동일여고에서 학생 28명과 독서토론회를 하며 이렇게 말했다. 대입에 고통받는 고등학생들과 만나다보니 멘토로 잠깐 변신한 것이다. 차 구청장은 또한 “우리의 교육 현실에서 성적이 좋은 것과 공부를 잘하는 것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좋은 대학에 못 들어가더라도 책을 많이 읽고, 공부를 열심히 하면 여러분이 30~40대에 반드시 인생에 큰 도움이 된다.”고 격려했다. 이번 토론회는 구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책 읽는 금천’을 만들기 위한 구민 독서토론회로 지난 6월 시작한 후 벌써 네 번째다. 이날 주제 도서는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포리스트 카터 저)로 논제별 자유토론과 찬반토론으로 진행됐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은 백인 문명에 억눌리면서도 영혼의 풍요를 최고의 가치로 삼고서 자연에 순응하며 살았던 아메리칸인디언 체로키 족의 철학과 지혜를 풀어 내려간 성장소설이다. 학생들은 책이 전하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인간 또한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 인디언의 이야기에 인간문명의 문제점과 현대인의 인식 등에 대해 사뭇 진지한 토론을 펼쳤다. 차 구청장은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것이 인디언 사고방식입니다. 하지만, 왜 인디언처럼 박해받고 핍박받는 소수만 이런 좋은 생각을 하고 살고, 정복자와 지배자 같은 강자들은 이런 생각을 하지 못하고 사는 지가 이 책을 읽고 난 뒤 든 생각이고, 내가 평생 가진 의문이기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예수와 부처, 공자 등 성인의 삶과 철학에 대해서도 큰 가르침을 베푼 위인들도 당대에서는 억압받는 소수였다는 점도 거론하며 토론을 이끌었다. 토론패널들이 수험생인 점을 고려해 교수 출신의 차 구청장은 대학입학을 위한 면접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그는 “토론에서는 분명한 입장을 가져야 생각의 다름도 나눌 수 있다.”면서 “정답을 찾기보다 자신만의 생각을 할 것”도 함께 주문했다. 또 학업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학생들에게 “사실을 모르고 사물을 판단할 수 없다. (교과서가 가르치는) 사실을 배우는 것을 게을리하지 마라.”고 당부했다. 앞서 차 구청장은 지난 6월 가산초등학교에서 초등생 25명과 ‘내 짝꿍 최영대’(채인선 저)를 읽고 토론을 가진 후 ‘연을 쫓는 아이’(할러드 오세이드 저), ‘친절한 복희씨’(박완서 저)를 읽고 주민들과 독서토론을 했다. 교육도시를 표방하는 구는 독서토론회를 통해 합리적인 사고 형성을 돕고, 주민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구는 독서토론회가 독서운동 캠페인과 더불어 구민들의 독서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 사진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구청장의 러브레터 직원도 이메일 화답…금천구는 ‘소통중’

    구청장의 러브레터 직원도 이메일 화답…금천구는 ‘소통중’

    “당신을 만난 지 꼭 1년입니다. 매일같이 당신 얼굴을 마주하는 저는 고맙다는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365일 속만 끓였습니다.” 지난 7월 취임 1주년 첫 러브레터 中 “취임 첫돌을 맞았습니다. 제게 돌잡이를 하라면 당신의 마음을 잡고 싶습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이 직원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가 잔잔한 화제를 낳고 있다. 차 구청장은 지난 7월 취임 1주년을 맞아 첫 번째 러브레터인 ‘연서’(戀書)를 통해 “당신을 만난 지 꼭 1년입니다. 매일같이 당신 얼굴을 마주하는 저는 고맙다는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365일 속만 끓였습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공무원들을 다정한 연인을 부르듯 ‘당신’이라고 지칭하며 살뜰한 마음을 전했다. ●올들어 연서 3통째… 인사기준·원칙 밝히기도 구청장의 편지를 받은 공무원들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편지를 받아들고 생소해하면서도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공무원들이 자신만 받는 편지로 착각할 만큼 진정성이 담긴 글이었다고 주변에선 귀띔한다. 특히 젊은 공무원들은 직접 글로 쓰거나 이메일을 통해 “초심을 잃지 않고 변화하는 구청장이 돼 달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한 공무원은 “직원 입장에서 구청장과 말이든, 글이든 대화한다는 게 쉽지 않다.”며 “편지를 받아보고 이런 시도가 계속됐으면 하는 바람이 일었다.”고 털어놨다. 직원 답장만 50여통에 이른다. 차 구청장은 “얼굴을 보고 고맙다는 말을 못 하는 성격이라 공무원들에게 말 그대로 연애편지를 쓰게 됐다.”며 “내 편지에 답장을 받아들고는 외로운 짝사랑의 설움을 저 멀리 날려보내는 기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렇게 차 구청장이 보낸 러브레터가 벌써 3통째다. 그는 편지를 보내고 경직된 공무원들의 표정과 반응도 미묘하게 변화된 것을 느낀다고 했다. 차 구청장은 “집무실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면 그동안 내가 탄 것을 보고 직원들이 흠칫 놀라거나 피해가기 일쑤였는데, 요즈음 들어서는 자연스럽게 함께 엘리베이터를 탄다.”며 “그들의 눈빛과 표정을 보면서 나와 공무원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8월에 보낸 두 번째 러브레터인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에서는 전보인사에 대한 기준과 원칙을 직접 밝히며 “오래된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에 안주해서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편지에서 그는 법륜 스님이 쓴 책 ‘행복한 출근길’의 한 구절인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애별리고’(愛別離苦)와 미워하는 사람과 같이 사는 ‘원증회고’(怨憎會苦)를 언급하기도 했다. ●마주치면 피하던 직원들 “초심 잃지 않길” 공감대 추석을 앞두고 보낸 세 번째 러브레터 ‘추석마중’에서는 펌프로 물을 끌어올릴 때 먼저 붓는 마중물 얘기를 곁들이며 “내가 어떻게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고 명절 인사를 대신했다. 차 구청장은 “평소에도 구정과 정책뿐 아니라 공무원들을 위해 생각할 짬을 낸다. 이 시간을 쪼개 편지를 써서 공무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며 “앞으로 편지를 매달 보낼지, 매주 보낼지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인문학 화두로 직원과 소통을…”

    “인문학 화두로 직원과 소통을…”

    “인간이 하는 모든 일에는 인문학적 상상력을 요구합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12일 용산구 한남동 삼성 리움미술관에서 직원들과 함께 작품을 관람하며 ‘오후의 데이트’를 갖는다. 예술작품을 통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통하는 자리다. 리움미술관을 선택한 것은 기획전 ‘코리안 랩소디’ 때문이다. ‘코리안 랩소디’는 개항 이후 구한 말부터 현대까지 미술작품과 사진, 다큐멘터리, 일본의 우키요에(浮世繪·17~19세기인 에도 시대에 유행한 다색 목판화) 작품을 통해 우리가 보는 우리의 역사, 타인이 보는 우리의 역사를 되새기게 한다. 차 구청장은 “식민지배와 전쟁으로 얼룩진 우리 근현대사를 깨우치자는 취지”라면서 “내가 강의를 통해 직원들에게 설명할 수도 있지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을 통해 대화의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시간을 마련한 것은 단순히 교양 수준을 높이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공무원들에게 ‘살아있는 영혼’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자칫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관료사회에 젊은 공무원들이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차 구청장은 “인문학과 예술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기르고, 젊은 직원들이 끊임없이 창의적인 생각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그런 에너지가 구정에도 스며들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G밸리 워킹맘 위한 어린이집 개원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입주 기업체의 3분의2가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했지만 보육시설이 너무 열악했어요. 금천의 상징인 이곳 근로자들을 위해 앞으로도 보육 등 복지 분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차성수(54) 금천구청장은 21일 구립 ‘아이뜰어린이집’ 개원을 하루 앞두고 이렇게 밝혔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과 손잡고 가산디지털산업단지(일명 G밸리) 안에 만든 어린이집을 22일 개원한다. 가산동과 구로구 구로동에 걸쳐 자리한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근로자들을 위한 것이다. 특히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근로자 수는 12만명을 웃돌지만 이제까지 보육시설은 구로동에 위치한 구립어린이집 한 곳뿐이어서 주민들은 일제히 반기고 있다. 가산디지털단지 근로자 수는 8만명으로, 구로디지털단지보다 2배 이상 많지만 안심하고 맡길 보육시설이 없어 그동안 워킹맘들의 고충이 컸다. 더욱이 사회학과 교수 출신인 차 구청장이 이미 아들 남준(26)씨를 두고도 ‘무조건적인 사랑’이라는 지론으로 혜주(8), 혜윤(10), 혜인(11)양 등 세 딸 차례로 입양할 만큼 가정과 보육에 관심이 큰 것도 이번 어린이집 설립에 한몫했다. 아이뜰어린이집은 지난 4월 구와 산단공이 체결한 ‘가산디지털산업단지 내 보육시설 확충 업무협약’을 구체화한 결실이다. 이에 따라 아이뜰어린이집은 산단공이 설치하고 구가 운영한다. 구는 다시 사회복지법인 ‘해든’에 운영을 위탁했다. 747.5㎡ 규모인 아이뜰어린이집에서는 만 1세부터 만 5세까지 73명의 아동을 보육할 수 있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 근로자 자녀가 아이뜰어린이집을 우선 이용할 수 있다. 동일 순위에서 경쟁이 넘치면 중소기업체 근로자의 자녀를 우선 입소시킨다. 재직증명서와 입주확인서를 갖추고 신청하면 된다. 또 기초생활수급자나 한부모 자녀 등도 신청할 수 있다. 입소를 희망할 경우 아이뜰어린이집(802-8803)이나 금천구 여성보육과(2627-1413)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개인 근로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저출산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잘해야 본전” “민원 피하자” 구청장 부인들 꼭꼭 숨었다

    “잘해야 본전” “민원 피하자” 구청장 부인들 꼭꼭 숨었다

    대통령의 해외순방이나 국내 행사 등에는 영부인이 동반한다. 어린이집 사업이나 한식세계화 사업 등 ‘영부인 프로젝트’도 있었다. ‘동네의 왕’인 서울시 구청장 부인들의 활동은 어떠할까. ●“구정은 직원과”… 아내 활동 반대 다수 5대 민선 구청장들은 비교적 진보로 손꼽히는 민주당 출신들이 많지만, 부인들의 대외활동을 적극적으로 막고 있다. 대통령의 업무가 국책사업 위주이지만 구청장의 업무는 생활밀착적이고, 지역경제인들과 깊은 관련이 있어 소소한 이권이 얽힌 민원들이 많다. 그 때문에 구청장 부인의 대외활동은 ‘비공식 민원창구’가 될 우려가 있다. 또 부인들의 활동은 과거 ‘옷로비 사건’과 같은 구설도 만들어낼 것이라는 걱정 탓도 적잖다. 국회도서관장을 지낸 유종필 관악구청장도 도서관 사서 출신인 부인과의 만남을 “운명”이라고 공·사석에서 고백하지만, 부인이 구청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한다. 행사장에서 주민들을 만나게 되면 거절하기 쉽지 않은 민원들이 친구처럼 따라 들어오기 때문이다. 공식·비공식 구행사에 공개적으로 얼굴을 드러내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사진촬영이 취미활동인 부인은 남이 알아볼까 모자를 깊이 눌러쓰고 행사장을 방문해 남편 사진을 몇 장 찍고 홀연히 사라진다. 유 구청장의 주변에서 낡은 모자를 쓰고, 사진을 열심히 찍는 중년의 여성이 있다면, 그는 유 구청장의 팬이 아니라 그의 부인인 양욱미씨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구청장의 배우자가 움직이면 힘들다.”고 잘라 말한다. 그는 “아내가 낮은 자세로 주민들과 만나고 활동해도 잘해야 본전이고, 조금만 어긋나도 ‘남편이 구청장이지 네가 구청장이냐’는 말이 나온다.”면서 “행사나 사업에서 구청장을 대리하는 사람은 부구청장이나 국·과장”이라고 말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도 “새마을회, 적십자회, 각종 종교단체 봉사활동만 OK”라고 부인에게 일러놓았다. 그래서 부인은 지난해 ‘김장담그기 행사’에 자주 참석했다. 박 구청장은 “아내의 대외활동을 묶어 놓은 것은 보수적인 게 아니라 원칙적인 행위”라고 말한다. 취임식 때 딱 한 번 동부인한 이후로, 그는 구청장 부인과 국장·과장 부인들과의 봉사단체 결성도 반대해 서로 얼굴도 모르도록 해 놓았다. 박 구청장은 “구정은 구청장과 1000여명의 공무원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단체·교사 등 자기 일 집중하기도 이성 구로구청장은 “선거운동을 할 때 아내가 큰 인기를 끌었는데 나서지 않고 다소곳하다는 게 이유였다.”면서, 나서지 않는 미덕을 강조했다. 서울시 고위 공무원 시절에도 부인은 국장부인 봉사단 활동에 간신히 참여할 정도였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입양한 두 아이까지 포함해 자녀 양육에 바빠 부인의 대외활동이 어렵다고 했다. 부인이 직업을 가져 구청장 부인 역할을 못하는 사례도 있다. 노원구의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마들주민회’의 이지현 대표는 김영배 성북구청장의 부인이다. 마들주민회는 상계어머니학교의 후신으로, 여성들의 문맹 퇴치에 힘써온 풀뿌리시민운동단체다. 최근 노원구가 노점상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마들주민회가 반대해 살짝 갈등을 빚고 있다. 성북구청장과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노무현 정부 때 4년 동안 청와대 행정관에서 비서관으로 각각 승진한 ‘절친 선후배’인 만큼 이 갈등에 서로 불편을 느낄 수도 있겠다. 김 성북구청장은 “아내가 ‘누구의 부인’으로 사는 것을 싫어하고, 독립적이기 때문에 각자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실제로 노무현 정부 때 사패산 터널공사를 두고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했던 시민단체가 마들주민회였고, 당시 김 구청장은 청와대 행정관으로 정부정책을 지지한, ‘독립적’ 활동의 경험이 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의 부인은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하는 덕분(?)에 구청에는 취임식을 제외하고 얼굴을 내민 적이 없다. 문소영·김지훈기자 symun@seoul.co.kr
  • 차성수 금천구청장 “지역경제 활성화·시민사회 토대 마련”

    차성수 금천구청장 “지역경제 활성화·시민사회 토대 마련”

    여러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단연 ‘구민 하모니 오케스트라 공연’이다. 국내에 전례가 없는 대규모 행사였고 주민이 하나되어 만들어 낸 축제였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우리의 축제’로 만들어 주신 주민에게 감사의 말씀을 다시 드리고 싶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동안 주민의 교육, 복지를 향상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금천평생학습관·사회적기업 지원센터·기업지원센터 개소 등 여러 정책을 시행했다. 하지만 주민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선 역설적으로 주민참여가 중요하다. 공무원들도 주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뒷받침하고, 이를 통해 남은 임기에 시민사회 육성의 토대를 마련해 나갈 것이다.
  • “남해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본받을 만”

    “경남 남해군의 친환경 행정에 큰 감명을 받았어요. 특히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MBT)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본받을 만하죠.” 일일 군수로 다녀온 차성수 금천구청장이 23일 이렇게 말했다. MBT는 남해군이 지난달 8일 건립한 것으로, 쓰레기 수거 후 소각용과 매립용·재활용으로 분류하는 것 외에 가연·불연성을 따져 연료로 쓸 수 있는 것을 구분해 매립양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시설이다. 생활쓰레기 배출량이 많은 도시의 특성상 차 구청장이 관심을 가질 만한 대목이다. 차 구청장은 지난 17일 하루 남해군과 기관장 교환 근무를 했다. 정현태 남해군수는 서울로 올라와 금천구청장을 맡았다. 차 구청장은 또 “축구를 조금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전지훈련하면 떠올리는 스포츠마케팅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기초단체”라며 “이 같은 사실 말고도 어떻게 성공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자리매김했는지 등을 벤치마킹하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금천 가산디지털단지 브랜드를 활용하는 방안에 시사점을 줬다고 덧붙였다. 도농(都農) 상생 문제 해결에 대한 학습의 기회로도 삼았다. 농촌과 농업 활성화 및 도시의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을 연계한 시스템 확보의 필요성을 느꼈다. 2003년 10월 자매결연한 이후 금천구와 남해군은 태풍피해 복구 지원, 농수산물 판매장 운영, 초등학생 홈스테이 등 다양한 교류를 통해 우호관계를 증진해 왔다. 이번 기관장 교환근무는 지금까지의 관계를 한 차원 높이기 위해 차 구청장이 직접 짜낸 아이디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단체장 일일 교환근무

    17일 하루 금천구와 경남 남해군이 기관장 교환 근무를 한다. 차성수(54) 금천구청장이 남해군으로 내려가 일일 군수를 맡고, 정현태(48) 남해군수는 서울로 올라와 금천구청장을 맡는다. 차 구청장은 16일 “남해는 스포츠 마케팅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기초단체”라면서 “축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전지훈련 하면 떠올리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해’라는 브랜드가 어떻게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는지 등을 벤치마킹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차 구청장은 또 “실제로 농촌 지역에 내려가 현실을 살펴보는 것도 도농(都農) 상생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현장 행정] 학생과 소통나선 금천구청장

    [현장 행정] 학생과 소통나선 금천구청장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4일 관내 고등학교 학생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교육정책 실수요자인 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자치구 차원에서 구청장과 학생이 간담회를 갖는 것은 처음이라는 게 금천구의 설명이다. 차 구청장은 오후 5시부터 집무실에서 금천고, 국립 전통예술고, 독산고, 동일여고, 동일여자전산디자인고, 문일고 등 6개교 학생회장 및 부회장 13명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교육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점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들었다. 교육정책의 수요자인 학생들을 교육정책에 참여시켜 교육정책 담당자보다 지역 교육현실의 문제점을 더 정확히 짚어주고, 창의적인 대안까지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차 구청장의 아이디어가 많이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간담회에서 차 구청장은 “금천의 교육여건이 낙후됐다.”며 “좋은 학교가 되도록 정책의 수요자인 여러분이 많은 의견을 내달라.”고 말을 꺼냈다. 학생들은 구청장과 직접 대화를 나눈다는 게 신기한 듯 어색해하다가 이내 활기를 띠며 얘기를 풀어나갔다. 수학능력 시험을 앞두고 있는 시기라 학생들은 대학입시에 관한 말을 쏟아냈다. 한 학생은 “우리 지역의 대학진학율이 다른 지역보다 낮다.”며 “대학과 자매결연이라도 맺어 대학입시 설명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교육청의 체벌 전면금지 방침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일부 학생들은 “체벌이 금지되고 나서 상벌제도가 더 강화돼 선생님들이 이것을 남발하려는 분위기가 있다.”며 “예전에는 손바닥 한 대 맞고 넘어갈 수도 있는데 선생님들이 ‘교육청에서 체벌을 못하게 하니 벌점만 줄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독산고의 한 학생은 “우리 학교에서는 체벌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선생님과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한다.”고 전했다. 차 구청장은 “저는 방과후 학교라든지, 학력신장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을 계속 찾고 있고, 입시설명회는 다양한 형태로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차 구청장은 학생들과 구청 구내식당에서 자장면을 함께 먹으며 학교생활 재담 등으로 자유로운 대화를 이어갔다. 그는 “모든 문제의 답은 사람 중심에 있다는 생각으로 주민참여 행정을 적극 실현하겠다.”며 “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교육 실수요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좋은 의견들은 수렴하여 교육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 구청장은 또 “오늘은 교육에 대해서만 얘기했지만 청소년들도 복지 등 사회문제에 대해 다양한 생각이 있을 것”이라면서 “다음에 학생들을 만날 때는 청소년 입장에서 구정에 바라는 것을 들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외에도 ‘구민우선 사람중심’ 행정을 모토로 주민참여 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직장인과의 대화’, 매주 수요일마다 주민이 구정에 대해 건의할 수 있도록 ‘수요사랑방’을 운영하는 등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통·반장 예비학교 생긴다

    “물론 어릴 적 살던 고향 금천에 견줘 도시화는 많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지역공동체 성격이 아직도 짙은 고장입니다. 그런 특성을 잘 살려야지요.”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은 26일 통·반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차 구청장이 추진하는 ‘풀뿌리 민주주의’가 행정 최전방 통로인 통·반장들에 대한 교육으로 가속도를 내고 있다. 흔히 ‘반상회’를 떠올리게 하는 통·반장들이 명실상부한 지역 리더로 자리매김하도록 여건을 만들기 위한 전국 첫 사업이다. 금천구는 28일 시흥동 본청에서 통장에 위촉할 주민 20여명을 대상으로 강의를 한다. 전문가를 초청해 통장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자질과 직무를 교육할 예정이다. 민선 5기 정책방향과 기초생활수급권자 지원 등 복지제도를 상세히 설명해 이해를 돕고 다른 이웃들에게 널리 알릴 기회를 마련한다. 앞으로 분기마다 이 같은 예비학교를 열어 마음가짐을 곧추세우도록 할 계획이다. 이미 위촉한 통장들에 대해서도 직무능력을 키우고 지역의 핵심 지도자로 일할 수 있도록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누어 최소 2회씩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재직 중 교육 이수 안하면 연임 제한 구는 더불어 내년부터는 대학교나 교육과학기술부 인정 기관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원 과목을 이수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14일 ‘통·반장 설치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지금까지는 통·반장들을 위촉부터 한 뒤 현장에 곧장 투입, 통상 1년마다 상반기에 한 번씩 민방위교육을 곁들여 교육하는 게 전부였다. 금천구 인구 25만여명에 통장 정원은 358명이다. 그러나 이젠 교육을 받은 주민들만 통장 위촉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동장이 추천하는 통·반장 위촉 대상자는 30세 이상 63세 이하의 주민이다. 임기는 2년인데 분기마다 돌아가며 새로 위촉하거나 재위촉 여부를 가린다. ●대학과목 등 이수도 지원 계획 이번 개정안에는 재직 중 실시하는 심화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에 대해 통장 연임을 제한하고, 도시환경 급변과 함께 달라진 행정수요에 부합하도록 임무를 재정비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직무상 알게 된 정보에 대한 비밀을 유지하고, 법제처의 알기 쉬운 법령 정비기준에 따라 어려운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풀어 쓰고, 맞춤법과 띄어쓰기 및 문장체계를 갖춰 행정 최일선에서부터 주민을 최우선으로 섬기는 규정도 새로 만들었다. 개정안에 대해 의견을 내고 싶은 단체·법인, 또는 개인은 다음달 4일까지 항목별 찬반 여부와 사유를 적어 제출하면 반영 여부를 심의한다. 월 1회 정기적으로 열리는 통장회의나 통·반장 연석회의에선 관내 관심사를 다룬다. 동장이 필요성을 느끼면 수시로 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 무급여 봉사자로 일하되 구청장 결정에 따라 잡부금과 공과금 일부를 면제받고, 특정 공문서를 포함한 공공시설의 열람 및 사용 등 직무수행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연 2회 평가에서 활동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면 국내외 견학 및 연수 기회도 얻는다. 아울러 조례 개정안에선 소양교육 때 간식만 제공하도록 했던 규정을 ‘실비 제공’으로 고쳤다. 대신 각종 구민축제와 겹치고 장기자랑과 체육·발표회 등으로 전시성 행사에 그친다는 비난을 들었던 통·반장 경진대회를 없앴다. 28일 열리는 첫 통장 예비학교에서는 비정부기구(NGO)인 ‘함께하는 시민행동’ 오관영(46) 운영위원이 ‘지방자치와 시민참여’를 주제로, 지역 리더십센터 ‘함께이룸’ 조재학(43) 공동대표가 ‘몸으로 느끼는 민주시민’이라는 제목으로 강의에 나선다. 부산 동아대 교수를 지내며 시민활동에도 뛰어들어 월간지 ‘보이소’를 창간했고, 현재 사단법인 ‘자치21’ 공동대표를 맡은 차 구청장의 의지가 묻어난다. 오 위원은 통장예비학교에 대해 “시민 위주로 정책 패러다임이 급변한 오늘날 행정 말단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통장들을 소통과 네트워크 통로로서 제몫을 다하도록 이끄는 출발점이라는 데 의미가 적잖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위에서 내려오는 것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창구로만 기능하던 중앙집권적 시대에서 벗어나 주민 스스로 지역공동체 문제를 찾아내 해답까지 찾는 길을 터주도록 교육을 더욱 발전시켰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통·반장 규정 보니 지방자치법 4-2조 5항에 맞춰 기초지자체가 설치하는 통·반장의 임무는 크게 10가지로 나뉜다. 우선 행정시책에 대한 홍보를 통해 제대로 정착하도록 돕고 주민여론, 불편사항 등을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의무로 꼽힌다. 통장은 6~10개 반을 챙긴다. 반장은 20~40가구를 관할하되 180가구 이상 공동주택 단지의 경우 30~50가구를 묶는다. 틈새계층·위기가정 발굴과 연계한 활동을 벌이는 등 복지사업 대상자 생활형편, 일선 공무원만으로는 속속들이 알기 어려운 주민 거주실태와 이동상황 파악, 각종 신고사항에 대한 사후 확인, 고지서 송달과 주민등록 일제조사를 거드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시설물 확인과 지역 청소업무를 원활하게 진행하도록 평소 주민들과의 연락망 역할도 해낸다. 태풍이나 폭우를 비롯한 풍수해, 크고 작은 사건·사고 보고와 제설작업 지원 등도 곁들인다. 재해가 발생하면 주민 대피와 피해상황 조사에 옷소매를 걷어붙여 불상사를 줄이는 역할도 못잖게 중요하다. 전시(戰時) 전략자원 동원과 생활필수품 배급에도 나선다. 주민 계도의 첨병인 셈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구청장들 “권위는 가라”

    구청장들 “권위는 가라”

    서울시내 구청장들의 파격 행보가 잇따르고 있다. ‘B·M·W(자전거·지하철·도보)’를 타고, 전임 구청장이 쓰던 물건을 스스럼없이 재활용하며, 권위의 상징인 집무실마저 줄여 나가고 있다. 볼썽사나웠던 ‘과도한 의전’은 줄이는 대신 소탈하고 친서민적인 모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군림하는 단체장은 싫다 구청장이 타는 검정색 대형 관용차는 주민들이 거리감을 느끼게 만드는 대표적인 권위의 상징이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이런 관용차 대신 마을버스를 타고 출퇴근한다. 집과 구청을 오가는 마을버스를 타면 10~20분이면 충분하지만, 차 구청장을 알아보는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다 보면 출퇴근 시간이 1시간을 훌쩍 넘어서곤 한단다. 관용차 이용은 스스로 ‘업무시간 내’로 제한하고 있다. 차 구청장은 “공적인 업무를 볼 때를 제외하면 의전은 필요없다는 게 기본 생각”이라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취임 직후 3400㏄급 에쿠스와 2900㏄급 그랜드카니발 등 자신 몫으로 있던 관용차 2대를 7000여만원에 공개 처분했다. 대신 2400㏄급 그랜저 중고 모델을 2000여만원을 들여 구입해 타고 다닌다. 김 구청장은 “권위적인 모습에서 벗어나고 어려운 경제 사정을 감안해 고급·대형 관용차를 매각한 것”이라면서 “관용차 매각 차액 5000여만원은 세외수입으로 편성해 내년도 구 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도 집에서 구청사까지 가급적이면 걸어서 출근한다. 김 구청장은 “집에서 구청사까지 승용차로 5분, 걸어서 20분이라면 당연히 걷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걸으면서 주민들과 호흡하고, 하루를 구상하는 것이 편하다.”고 밝혔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대표적인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신조어)이다. 아무리 바빠도 매주 금요일에는 자전거 동호회 소속 구청 공무원들과 함께 자전거를 탄다. 지난해 6월 시작해 벌써 1년이 넘었다. 특별한 외부 행사가 없는 날에는 지하철도 이용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외부 행사에 직원들이 동행할 경우 관용차 대신 구청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방자치단체장에게는 관용차가 주어진다. 배기량과 차종 등을 자율 결정할 수 있다. 다만 행정안전부가 2008년 6월 마련한 ‘지방자치단체 관용차량 관리·운영 개선방안’에 따르면 광역단체장은 3300㏄급, 기초단체장은 2800㏄급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주민·직원 ‘곁으로’ 구청장들의 격식 파괴는 집무실로도 번지고 있다. 구청장 집무실은 관용차처럼 행안부가 제시한 ‘청사 표준 설계면적 기준’에 따라 99㎡만 넘지 않으면 된다. 그러나 이러한 기준에 훨씬 못 미치는 공간만 활용하는 구청장이 늘고 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89㎡의 집무실을 직원들을 위해 내줬다. 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외부 건물에서 ‘셋방살이’하는 부서에 제공한 것이다. 이 구청장은 대신 화장실과 침실 등으로 쓰던 34㎡ 공간을 새로운 집무실로 꾸몄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집무실의 3분의1가량을 ‘참여와 소통의 방’으로 만들었다. 담당 부서에서 해결하지 못한 주민 민원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위압적인 모습에서 벗어나기 위해 구청장실 앞을 지키던 경비도 없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과 진익철 서초구청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등도 집무실 일부를 구청을 방문한 주민들을 위해 내줬다. 종로구청장실은 ‘독서실’이란 애칭이 생겼다. 구청장실에 걸렸던 그림이나 사진을 모두 떼어내 ‘썰렁’하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구청장의 권위를 상징하는 커다란 사진이나 그림은 필요없다.”면서 “주민이나 손님들이 찾았을 때 가장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구청장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내에서 ‘유이한’ 여성 구청장인 신연희 강남구청장과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근검절약하는 ‘아줌마 정신’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전임 구청장이 쓰던 가구와 집기 등을 교체하는 관행을 깨고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 구청장들이 일방적으로 지시만 하는 게 아니라 직원이나 주민들의 얘기도 귀담아 듣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매월 두 차례 ‘생활구정 수요포럼’을 열어 전문가 초청강연을 들은 뒤 지역에 적용할 방안을 논의한다. 차성수 금천구청장도 모든 회의를 지시와 보고가 아닌, 상호 토론 방식으로 바꿨다.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등은 특정 요일을 ‘소통하는 날’로 지정해 주민들을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 성 구청장은 “(구청장 출마를 준비할 당시) 사무실에 앉아 몇 시간씩 오지 않는 방문객을 수없이 기다렸다.”면서 “저를 찾는 주민들이 귀찮고 불편한 게 아니라 반갑고 고마울 따름”이라고 털어놨다. 문소영·장세훈·김지훈기자 shjang@seoul.co.kr
  • 구청장 온·오프라인 스킨십… “주민과 通하였는가”

    구청장 온·오프라인 스킨십… “주민과 通하였는가”

    민선 5기 서울 자치구의 화두는 ‘소통’이다. 소통이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밑거름이기 때문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들은 다양한 소통방식으로 지역 현안을 챙기며 구정의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주민이나 직원들과 정기적인 대화의 날을 운영하는 것은 기본이고 내부 전산망을 이용한 1대1 대화, 트워터, 정책간담회, 점심미팅 등 형식도 다양하다. 공통점은 ‘직접 듣고 답한다.’는 것이다. ●내부 메신저·트위터 등 첨단 기술 이용 ‘띵동~ 띵동~ 구청장에게서 답변이 도착했습니다.’ 도봉구청 김모씨의 컴퓨터에서 낯선 소리가 들린다. 이동진 구청장이 김씨 질문에 대해 보낸 답변이 도착했다는 알림 메시지다. 도봉구는 지난 16일부터 ‘구청장과 직원의 원활한 소통’의 한 방법으로 내부 전산망을 이용, 1대1 비공개 소통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평소에 일하면서 느낀 애로 사항은 물론 구정 발전을 위한 창의제안 등 자신의 생각을 바로 구청장에게 전달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와 철저한 비밀보장을 위해 구청장 이외에 다른 직원들은 절대 볼 수 없도록 보안등급을 최고로 높였다. 또 신상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별도로 직원 인증제도 도입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주민과 직원에게 군림하던 구청장의 시대는 끝났다.”면서 “직원 누구나 편하게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새로운 것을 제안할 수 있도록 눈과 귀를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메일로 재미(?)를 본 구청장도 있다. 이제학 양천구청장은 직원들이 낸 255건의 정책제안 이메일을 가지고 이틀 동안 토론회를 가졌다. 제안자의 제안 이유와 담당부서의 입장 등을 들으며 서로의 입장을 좁혔다. 이 구청장은 “정기적인 토론회를 통해 직원들의 많은 아이디어가 구정에 접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이해식 강동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등은 트위터를 즐긴다. 주민들이 구청장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나 민원사항을 트위터로 전하면 구청장이 담당 부서를 통해 개선점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린 끝장 토론파 주민이나 직원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만남이 이뤄지고 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간부회의를 대부분 없애고 민원해결 방안이나 직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직원 간 토론회를 활용한다. 김 구청장은 “형식적인 보고는 이메일이나 내부 전산망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시간을 아껴 직원들의 생각을 듣고 주민에게 다가서는 행정을 하고자 간부회의를 대폭 줄였다.”고 말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도 직원들과 정책토론회를 수시로 벌인다. 결재에 소요되는 시간낭비를 줄이고 수평적인 의사결정으로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자는 취지다. 30~40대 직장인들을 위한 ‘만남’의 자리도 눈길을 끌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직장 생활을 하는 30~40대 주민들이 지역의 버팀목”이라면서 “구청장이 직접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금천구는 지난달 15일 오후 7시에 가졌던 ‘주민과의 야담(夜談)’을 분기별로 정례화기로 했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하루 종일 주민을 만나는 성장현 용산구청장도 있다. 성 구청장은 “바쁘다는 핑계로 주민과 직원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올바른 구정을 펼 수 없다.”면서 “임기 마지막 주말까지 목요 끝장 토론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현장을 누비는 현장 확인파 대표적인 현장 확인파는 진익철 서초구청장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다. 진 구청장은 ‘어제 워킹슈즈를 장만했습니다. 새 신을 신고 앞으로도 현장에서 열심히 뛰어 보렵니다. 많이 걸어도 덜 피곤하다고 하네요. 앞으로는 더 기운차게 다닐 수 있겠습니다.’라고 지난달 말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그는 민원이 있는 곳이면 관련 직원들과 함께 현장으로 이동, 눈으로 확인하고 주민에게 처리상황을 알려 준다. 문 구청장은 매주 수요일을 ‘현장 방문의 날’로 정했다. 지역의 각종 재건축·재개발 현장에서 대립하는 각종 단체의 목소리를 듣고 중재에 나서기 위해서다. 문 구청장은 “주민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지역 개발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구청장이 직접 나서 중재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금천구 어린이 직업 체험

    서울 금천구가 3일 저소득층이나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학습 역량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도록 돕기 위해 지역개발형 바우처 사업인 ‘어린이 체험학습’ 참여 어린이를 오는 1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전국 가구평균 소득 이하 가정의 9~13세 미만 초등학생으로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 계층, 저소득층을 우선 선발한다. 같은 가구에서 2명 이상인 경우도 가능하다. 다만 기존 사업에 따른 무료 서비스를 지원받거나 유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경우는 제외된다. 참가하는 어린이들은 다음달 8일 잠실에 위치한 세계적인 어린이 직업체험 파크인 ‘키자니아’를 방문하여 병원·약국 등 서비스 업종과 대학·유치원 등 교육 업종, 방송국 스튜디오 미디어 업종까지 각종 직업을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18일엔 창의력을 탐험한다. 잠실운동장에서 열리는 ‘디자인한마당’을 방문해 아이디어 상상체험관, 상상어린이공원 등을 통해 디자인을 체험하고 창의력을 증진하도록 할 예정이다. 참가자 전원은 보험에 가입한 뒤 전세버스를 통해 이동하며 점심식사와 간식 제공은 물론 아동 8명당 1명의 인솔자가 동행할 계획이다. 신청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로 신청서류를 작성해 제출하면 되며 7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바우처 지원금 10만원을 빼고 5000원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체험학습을 늘려 교육 때문에 이사하지 않아도 되는 도시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