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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 2만 년 전부터 ‘고래 사냥’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인간, 2만 년 전부터 ‘고래 사냥’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고래는 바다에 사는 가장 큰 포유류이자, 현존하는 지구상 가장 큰 동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멸종 위기에 처해 있어 국제 포경위원회에서는 1985년부터 상업적으로 고래잡이를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도 암암리에 포경하는 나라들도 있다. 과거 인류는 기름과 고기를 얻기 위해 고래를 사냥했다. 그렇다면, 인류는 언제부터 고래를 사냥했을까. 스페인,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덴마크, 캐나다 6개국 17개 대학과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인류는 약 2만년 전부터 고래 뼈를 이용해 도구를 만들어 사용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대 환경과학기술 연구소, 칸타브리아대, 살라망카대, 오비에도대, 프랑스 파리 국립 자연사박물관, 보르도대, 몽펠리에대, 장 조레스 툴루즈대, 프랑슈 콩테대, 파리 사클레대, 오스트리아 빈대학, 빈 인간 진화·고고 과학 연구소, 스위스 뇌샤텔주 문화 유산·고고학부, 덴마크 코펜하겐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이 연구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5월 28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프랑스, 스페인과 접해 있는 비스케이 만 주변 유적지에서 발굴된 뼈 도구 83개와 스페인 산타카탈리나 동굴에서 발굴되니 뼈 90개에 대해 질량 분석법,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을 사용해 표본의 연대를 측정하고 분류해 분석했다. 그 결과, 뼈들은 최소 5종의 대형 고래의 것이며, 가장 오래된 것은 1만 9000~2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인간이 고래 유해를 도구로 사용했다는 가장 오래된 증거다. 이번에 확인된 종은 향유고래, 대왕고래, 참고래, 북대서양긴수염고래, 수염고래 등이다. 이 고래 종들은 요즘에도 비스케이 만 주변에서 발견되고 있다. 또, 현재는 북태평양과 북극에서 간간이 볼 수 있는 회색 고래의 유해도 발견했다. 고래 뼈를 정밀 분석해 얻은 화학적 데이터에 따르면 오래전 고래의 먹이 습성은 현재 고래 종들과는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시간이 변하면서 고래의 행동적, 환경적 변화를 의미한다. 연구를 이끈 장 마크 페티용 장 조레스 툴르즈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해안 지역에서 초기 인류가 고래를 사용했던 방식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동시에, 지난 2만년 동안 고래 생태계 변화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 [사설] 美 법원, 트럼프 상호관세 제동… 협상 전략 더 신중해야

    [사설] 美 법원, 트럼프 상호관세 제동… 협상 전략 더 신중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상호관세 정책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가 위법이라며 관세 명령 무효와 시행 금지를 결정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법적 근거로 내세웠지만, 법원은 이 법이 대통령에게 관세 부과 권한까지 위임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가 이번 판결의 효력이 소송 원고뿐 아니라 모든 당사자에게 적용된다고 밝혀 한국을 포함한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조치도 중단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곧바로 항소에 나서 이 사안은 연방대법원 최종심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관세 협상에서 한국이 유리한 국면을 맞게 된 것은 사실이다. 앞서 지난달 2일 트럼프 행정부는 세계 185개 국가 및 지역에 대해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며 무차별적인 고율 관세 정책을 예고했다. 동맹국을 가리지 않은 이 조치는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미국 내에서도 자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 저하와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 같은 비판 속에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을 낮추거나 부과 시점을 유예하는 등 일관성 없는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는 뜻의 신조어(타코·TACO)까지 회자될 정도다. 한국은 기본 관세 10%를 포함해 총 25%의 상호관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이 가운데 국가별 관세 15%는 오는 7월 8일까지 한시적으로 유예돼 관련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번 법원 판결로 관세를 협상 수단으로 활용해 온 ‘트럼프식 무역 전략’이 일정 부분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자동차와 철강에 대한 25% 품목 관세는 여전히 유지된다는 점에서 낙관할 순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적자 해소를 명분으로 방위비분담금 문제 등 다른 압박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도 있다. 더욱 정교하고 신중한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다.
  • 金 “본투표까지 단일화 노력”… ‘준찍명’ 캠페인 가동한 국힘

    金 “본투표까지 단일화 노력”… ‘준찍명’ 캠페인 가동한 국힘

    6·3 대선의 마지막 변수로 꼽혔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단일화가 불발된 가운데 29일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김 후보는 “(6월 3일) 본투표까지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투표를 통한 단일화’를 호소하고 나섰다. 김 후보와 이 후보의 단일화는 이렇다 할 대화조차 시작하지 못한 채 무산됐다. 전날 영남권 유세를 마친 김 후보가 이 후보와 직접 대화를 나누겠다며 밤늦게 국회 의원회관 이 후보 사무실을 찾았으나 허탕을 쳤다. 자정쯤 회관에 도착한 김 후보는 오전 1시쯤 빈손으로 회관을 떠났다. 김 후보는 기자들에게 “본투표 때까지는 노력을 계속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양측 모두 이제 단일화 이슈는 끝났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 후보는 이날도 “저는 뜻이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고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도 기자간담회에서 “완주를 선택한 이 후보의 뜻을 존중한다”며 단일화 무산을 공식 선언했다. 단일화 무산에 국민의힘에서는 ‘준찍명’(이준석 찍으면 이재명이 된다)이라는 사표 방지 심리를 최대치로 자극하는 캠페인도 가동됐다. 사실상 단일화 무산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절대 안 한다지만 결국 후보직을 포기하고 ‘김문수 단일화’로 내란·부패·갈라치기 연합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당권과 선거비용 대납이 (단일화의) 조건일 것 같은데 만약 사실이라면 이는 후보자 매수라는 중대 선거범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이게 망상에 사로잡히는 순간부터 위험한 정치인인 것”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속 현실과 다른 판단을 했던 것처럼 이재명 후보도 지금 이제 약간 헛것이 보이는 상태가 아니냐”고 했다. 이준석 후보가 완주 구간에 들어가면서 최종 득표율도 초미의 관심사다. 10%를 넘으면 선거비용의 절반, 15%를 넘으면 전액을 보전받는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15%에 육박하지 않겠나, 이렇게 본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에 발표된 각종 조사에서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10% 안팎으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5명에게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9%였다.
  • 美연방법원, 트럼프 상호관세 ‘제동’

    재판부 “대통령 월권… 명령 취소”백악관 “사법 쿠데타… 즉각 항소”전 세계를 상대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차별 관세전쟁이 한풀 꺾이게 됐다. 미국 연방법원은 28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을 상대로 부과한 상호관세가 ‘무효’라고 판결했다. 백악관이 즉시 항소했지만 연방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상호관세 부과는 일단 무효화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2일 상호관세 발표 후 한국을 포함한 주요 무역 상대국들과 진행 중인 관세 협상도 차질이 불가피해 격랑에 휩쓸리게 됐다. 미 연방국제통상법원(CIT)은 이날 재판부 3인 전원일치 의견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치를 무효로 했다. 상호관세 부과의 법적 근거인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대해 재판부는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의 상품에 무제한적인 관세 부과 권한을 대통령에게 위임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이의 제기된 관세 명령은 취소되고 그 시행은 영구 금지된다”고 명시했다. 또 판결문은 “미 헌법은 대통령이 아닌 의회에 과세 권한을 부여했다”며 “이는 미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대통령의 비상권한으로도 뒤엎을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인 무역 적자가 경제를 마비시키고 국가비상사태를 조성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지난 수십년간 지속돼 온 만성적 문제”라고 못박았다. 재판부는 트럼프 행정부에 ‘최대 10일 내 관세 징수 중단을 위한 행정절차를 완료하라’고 명령했다. 1977년 발효된 IEEPA는 국가 안보, 외교·경제와 관련한 비정상적인 위협에 대응하고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경우 의회 승인 없이도 다양한 조치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한다. 하지만 이 법은 주로 무역 금수·제재 조치를 다루고 관세에 대해선 언급이 없다. 이 권한을 발동해 다른 국가에 관세를 매긴 전례도 없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일 세계 185개 국가·지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고 같은 달 5일부터 한국 등 모든 대상국에 기본관세 10%를 부과 중이다. 이에 소규모 기업 단체, 뉴욕 등 12개 주는 펜타닐 대응과 관련해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부과한 관세(10~25%), 4월 2일 발표한 상호관세 명령을 취소해 달라고 소송을 냈다. 이번 판결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에 대한 연방법원의 첫 판단이다. 다만 무역확장법 232조, 무역법 301조에 따라 부과된 품목관세는 영향을 받지 않아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관세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거세게 반발하며 즉시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했다. 양쪽 모두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최종 판단은 연방대법원에서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긴급 집행정지 신청을 하고 항소법원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관세 효력은 유지된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선출되지 않은 판사들에겐 국가비상사태를 어떻게 적절히 처리할지 결정할 권한이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권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부비서실장은 엑스(X)에 “통제 불능 사법 쿠데타”라고 비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판결은 관세 압력을 가해 미국에 더 유리한 무역협정을 체결하려는 트럼프 2기 초반에 상당한 좌절을 안겼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상호관세에 제기된 소송이 지금까지 최소 7건이라고 전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년 만에 역성장해 -0.2%를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0.3%보다 0.1% 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당장 공격적 관세정책에 제약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을 포함한 협상국들이 시간을 벌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안심하긴 이르다. 실제 관세 부과가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중단될지 아직 불확실해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허융첸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국제사회의 이성적 목소리를 직시해 일방적인 관세 부과를 완전히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사법부와 트럼프 행정부 간 갈등의 골도 더욱 깊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 청렴도 높이고 알박기 막겠다지만… “선거철마다 개혁 대상” 착잡

    청렴도 높이고 알박기 막겠다지만… “선거철마다 개혁 대상” 착잡

    이재명 민주당 후보고위직 부동산·주식 거래 신고대통령·공공기관장 임기 일치 청탁금지법 벌금·형량도 강화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공무원 사모펀드 내역 별도 공개주식 매수인과의 관계 관보 게재감사원 감사관 정부·지자체 파견공직사회는 떨떠름“다 부패한 듯이 잠재 범죄자 취급”“정책 방향에 따라서 일할 뿐인데”“사유재산 통제 너무 심하다” 항변대선 후보들의 대국민 공약은 늘 ‘선물 보따리’다. ‘선심성’이란 비판도 늘 뒤따른다. 하지만 공무원을 표적으로 한 공약은 ‘반성문’일 때가 많다. 지금까지 잘못했던 것을 바로잡겠다는 다짐이 대부분이다. 6·3 대선에 나선 주요 후보의 공공분야 공약도 이런 관례를 비껴가지 않았다. 포인트는 ‘공직자의 청렴성 강화’에 맞춰졌다. 29일 주요 정당이 발표한 정책공약집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부동산·주식 등 거래 내역 신고제를 도입하고,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 제도를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사적 이익 추구를 차단하자는 취지다. 구체적으로 공직자 가족과 사적 이해관계에 있는 법인·단체의 기준을 지금까지 ‘재직 여부’로 봤다면 앞으로는 ‘실질적인 행사 여부’로 판단할 방침이다.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청탁금지법의 벌금과 형량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공공기관 기관장과 임원의 임기(3년)를 대통령 임기(5년)와 일치시켜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논공행상 격 ‘알 박기’를 막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새로 임명하는 기관장의 임기를 대통령의 잔여 임기 내로 제한해 종료 시점을 맞추는 방식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방향성도 크게 다르지 않다. 김 후보는 1급 이상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시 사모펀드 가입 내역을 예금 총액과 별개로 공개하고, 직무 관련 주식을 매각할 땐 매수인과의 관계를 관보에 게재하겠다고 공약했다. 비상장 주식을 매각할 땐 매수인이 누군지, 상장 주식을 백지신탁할 땐 수탁기관이 어딘지 신고해야 한다. 또 공직자가 보유한 가상자산도 국세청을 통해 집중적으로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 소속 감사관을 모든 헌법기관과 정부 부처, 17개 광역시도와 주요 공공기관에 보내 부패를 예방하겠다고 했다. 공공기관장 낙하산도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약집에는 당근책도 일부 포함됐다. 이 후보는 노조의 공공기관 경영 참여를 보장하는 ‘노동이사제’를 도입하고, 공직자의 업무시간 외 직무와 무관한 정치활동을 보장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저연차 신혼부부 공무원을 위한 임대주택 5000가구를 공급하고 무주택 공무원에게 주택 구입 이자를 보전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공직사회의 반응은 떨떠름하다. 공무원들은 선거철마다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받으며 개혁의 대상으로 지목된다는 점을 못마땅해했다. 기획재정부 한 과장급 공무원은 “공약만 보면 모든 공무원이 탐관오리처럼 부패해 바로잡아야 한다는 인상을 줘 불편하다”고 말했다. 다른 서기관은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열심히 일할 뿐인데 ‘영혼 없는 공무원’이란 비판을 듣는 게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직무와 관련된 주식 거래는 이미 제한되고 있다. 내 주식(비상장)을 매수한 사람이 누군지 신고하고 공개하는 건 과도한 것 같다. 공무원도 국민인데 사유재산에 대한 통제가 너무 심한 것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한 처벌 강화가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쏟아졌다. 공공기관장과 대통령의 임기를 맞춘다는 공약에 대해 한 공공기관 직원은 “수백개(올해 기준 331개) 공공기관별 기관장 임기 종료 시점이 제각각인 데다 결국 공공기관장이 자진 사퇴해야 가능한 일이어서 버티는 사람이 있으면 정부와의 갈등만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 (사)전남뿌리기업협회, 교류 활성화 위한 ‘2025 제주 워크숍’ 성황

    (사)전남뿌리기업협회, 교류 활성화 위한 ‘2025 제주 워크숍’ 성황

    순천율촌산단에 위치한 (사)전남뿌리기업협회가 기업간 교류 활성화와 뿌리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최한 워크숍이 성황리에 끝났다. 전남도 인가 비영리 사단법인 (사)전남뿌리기업협회는 전남도 뿌리기업을 대표하는 공식단체다. 총 140개사가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산하기관으로 광양익신산단협의회와 율촌산단협의회, 해룡산단협의회 등 6개 뿌리산업 특화단지가 활동하고 있다. 29일 호텔샬롬제주 세미나실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성희 (재)전라남도 중소기업 일자리경제진흥원장과 문승태 국립순천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 조충갑 광양익신산단협의회 의장, 여인우 해룡산단뿌리기업협의회 의장, 순천대 인재개발원 직원, 회원사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중소기업 자금지원과 세제 혜택, 발전방안, 기업 상생협력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호재 (사)전남뿌리기업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협회는 뿌리산업의 발전과 성장, 그리고 뿌리기업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며 “모두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 전라남도 뿌리기업을 대변하는 실력있는 협회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질적인 지원과 동반 성장을 이끌어 내기 위한 지속가능한 지원 체계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기적인 소통과 기술 교류, 네트위킹을 통해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든든한 산업 공동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성희 전남도 중소기업 일자리경제진흥원장은 “뿌리기업은 제조업 경제력의 핵심이자 전남도 지역 경제의 중심축이다”며 “오늘 이 자리가 회원들간 기술발전 교류를 통해 새로운 기법과 해법을 찾는 자리가 되도록 응원하겠다”고 축사를 건넸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뿌리기업협회 회원사로 지난해 200만불 수출 실적과 임프란트 부품 매출의 60%를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 윤성욱 ㈜도이프 대표와 지난해 200억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 300~400억원 매출 예상에 이어 코스닥 상장 신청을 앞둔 김영만 CIS케미칼 부사장의 우수사례가 발표돼 큰 호응을 받았다. 이들은 핵심 기술 등 현 시장 추세 흐름 설명과 전망, 제품 다각화 전략 등을 상세히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2부에서는 이형욱 팀장의 순천대학교 산합협력단과 김윤아 지원관의 순천대 인재개발원 지원 사업 소개 등 중소기업의 긴급경영안정 자금·직무체험형 인턴사업·진로 취업 프로그램 등에 지원 방법 안내가 이어졌다. 특히 문승태 순천대 부총장의 ‘AI 시대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이며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AI 시대의 본질적 가치와 1995년 설립한 세계 1위 모자 생산업체 ‘영안 모자’의 청소 하나가 기업을 바꾼다라는 강의가 열려 회사 대표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문 부총장은 “기술은 바뀌어도 인간의 본질적 욕구인 편리함, 신뢰, 합리적 가격은 변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구체적 사례를 들어 나열해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4시간 동안 진행된 워크숍은 기업들의 간단한 회사 소개와 인사로 마무리됐다. 뿌리기업 해당 부서인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는 이날 건의된 내용과 희망 안건 사항 등을 전달 받아 전남도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 미성년자 강간범 석방한 법원, 황당 이유…“피해자와 결혼 약속” [여기는 인도]

    미성년자 강간범 석방한 법원, 황당 이유…“피해자와 결혼 약속” [여기는 인도]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인도의 20대 남성이 보석을 신청하자 법원이 이를 허락해 논란이 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현지시간) “인도 동부 오디샤주(州) 고등법원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2년 전 구속된 26세 A씨에게 1개월 보석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가해자는 2019년 당시 16세이던 피해자 B씨(현재 나이 22세)와 결혼을 약속하고 성관계를 맺었다. B씨는 2020년, 2022년에 2차례 임신했고, A씨로부터 임신중절 수술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는 만 18세 미만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하거나 착취할 경우 적용하는 아동성범죄보호법에 따라 2023년 구속됐다. 최근까지 수감 생활을 해온 A씨는 보석을 신청하면서 B씨와 결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양가 가족도 결혼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법원은 두 사람의 관계를 고려해 보석을 허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오디샤주 고등법원은 “법적으로 보면 (가해자의 혐의는) 심각하지만, 피해자와 나이 차이가 크게 나지 않고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 두 사람은 개인적 유대관계를 맺고 있었다”면서 “화해 가능성과 가족 간 합의 등을 고려해 보석을 허가해도 피해자의 존엄성을 해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보석 허가 결정은 사법부가 성폭행범과 피해자가 결혼하는 관행이자 악습을 합법화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강간 공화국’이라는 오명으로 불리는 인도에서는 성범죄자가 피해자와 결혼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경우 법원이 보석을 허가하거나 형량을 줄여주는 사례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2021년 샤라드 A. 봅데 당시 인도 대법원장은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피해자와 결혼하는 게 어떻겠냐고 물어봐 논란이 일었다. 현지 시민인 라릿 사드와니는 “(법원의 이번 보석 허가 사례는) 여성이 성폭행 피해를 고발했을 때, 법원이 가해자에게 피해자를 ‘합법적으로 성폭행해도 된다’고 허락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보수 성향의 인도 온라인 매체 오피인디아도 법원이 가부장적 편견에 깊이 물든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인도 법원은 (피해자와) 결혼한다는 터무니없는 이유로 가해자에게 보석을 허가해 성범죄에 관한 법적 신뢰를 저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인도에서는 18세 미만의 결혼이 금지돼 있음에도 가난한 시골 등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아이들이 조혼을 강요받는다. 인도 대법원이 2017년 부부 사이인 미성년 아내와 성관계를 하면 설사 자발적이었다 할지라도 성폭행에 해당한다고 본 판례가 있으나, 여전히 현지에서는 법과 현실이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 광주FC, 재정 건전화 규정 못 지켜 징계 위기… 팬들에게 공개 사과

    광주FC, 재정 건전화 규정 못 지켜 징계 위기… 팬들에게 공개 사과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재정 건전화 규정을 지키지 못한 점을 공개사과했다. 광주는 “재정 건전화 규정을 준수하지 못한 데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축구를 사랑해주시는 팬·관계기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29일 밝혔다. 광주는 재정 건전화 규정을 지키지 못해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징계 받을 위기에 직면해 있다. 광주는 “지난해 약 23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로 선수단 규모 확대·인건비 상승 등 지출이 증가했지만, 상응하는 수입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광역시 지원, 입장 수익, 상품 판매, 이적료 등 수입이 2023년 약 150억원에서 2024년 214억원으로 64억원 증가했는데도 재정 건전화 규정을 준수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프로축구연맹 재무위원회는 지난 27일 K리그1·2 26개 구단의 수입·지출을 점검한 뒤 손익분기점 지표를 달성하지 못한 광주에 상벌위원회 회부 등 조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연맹은 2023년 재정 건전화 제도를 새로 마련했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 중이다. 구단 수익 구조 변화를 꾀하고 구단 운영비 가운데 선수단 비용이 과다 지출되는 문제를 개선하는 게 목적이다. 재무위의 입장을 전달받은 연맹 법무팀은 현재 광주를 상벌위에 넘길지 논의 중이다. 연맹 관계자는 “작년 재무제표를 보니 광주의 손실이 컸다. 제도 시행 후 이런 사례는 광주가 처음이라 내부적으로도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 건전화 규정을 지키지 못해 상벌위에 넘겨지면 해당 구단에는 벌금 부과, 선수 영입 금지, 승점 삭감 등으로 징계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팀이 2부로 강등될 수도 있다. 광주는 지난해에도 현실성이 떨어지는 선수 이적료를 기재하는 등 수입을 과대 계상한 예산안을 재무위에 제출해 연맹으로부터 ‘선수 추가 영입 금지’ 제재를 받았다. 재정 건전화 제도를 준수하지 못해 선수 영입이 제한받은 첫 사례였다.
  • “기내에서 땅콩 자제 좀…” 승객의 황당한 ‘알레르기 리스트’

    “기내에서 땅콩 자제 좀…” 승객의 황당한 ‘알레르기 리스트’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비행기 안에서 다른 승객이 먹는 땅콩으로 인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을까. 해외에서 비행기에 탑승한 한 승객이 “알레르기가 심하다”면서 승무원에게 자신의 ‘알레르기 리스트’를 건넸다는 이야기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다. 승객이 자신을 위해 기내에서 견과류와 커피를 제공하거나 향수, 연료 등의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승무원에게 요청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기내에서 알레르기 물질이 공기를 타고 전파할 수 있다는 세간의 우려에는 별다른 근거가 없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사는 한 네티즌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에 “이런 승객이 (비행기에서) 옆에 앉아있다고 상상해보시라”며 종이에 적힌 ‘알레르기 리스트’ 사진을 공개했다. A4 용지 크기로 보이는 종이에 승무원을 대상으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비행 알레르기 리스트’라는 제목의 글에는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어, 기내에서 견과류 제공을 자제해주신다면 감사하겠다”, “커피 향기에도 심한 알레르기가 있어 기내에서 커피를 내리는 것을 자제해달라. 커피 향기만 맡아도 호흡이 멈출 수 있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 이 승객은 또한 “진한 향기나 화학물질 냄새도 나지 않게 해달라”면서 금지 목록으로 “향수, 바디로션, 향기 나는 비누”는 물론 항공유까지 제시했다. 그러면서 “저의 여행을 즐겁게 해주기 위한 당신의 이해와 인내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승객은 자신의 좌석 번호(4A)도 적었다. “커피 향기도 알레르기”…SNS서 뭇매이 글은 SNS에서 ‘황당하다’는 반응을 낳았다.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물에 “차라리 개인 전용기를 구매해 타시라”, “난 상관없이 커피를 마실 것”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 네티즌은 “승객 여러분, 기장입니다. 한 승객의 요구에 따라 모든 항공 연료를 폐기해 우리 비행기가 활주로를 벗어났습니다”라고 비꼬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진한 향수를 뿌린 채 비행기에 타는 건 다른 승객에 대한 배려가 없는 행동”이라면서도 “저렇게 심각한 알레르기가 있다면 승객 자신의 문제이지 다른 승객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네티즌이 제시한 ‘알레르기 리스트’가 실제 비행기 안에서 승객이 승무원에게 건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자신의 가족이 알레르기가 있다는 이유로 주변 승객들이 땅콩을 먹지 않을 것을 요구하는 일이 지난해 실제 벌어져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5월에는 영국 공영방송 BBC의 기상캐스터가 가족과 함께 영국 런던에서 튀르키예 달라만으로 가는 항공편에 탄 뒤 “딸에게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면서 주변 승객들에게 땅콩을 먹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가 항공사가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한 사연이 알려졌다. 이 기상캐스터는 “기내에서 누군가 땅콩을 먹고 있었다면 내 딸은 죽을 수도 있었다”면서 항공사가 알레르기가 있는 승객에게 부당한 대우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항공사 측은 “이 승객이 ‘땅콩 섭취를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안내방송을 요구했다”면서 “요청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설명하자 승객이 승무원에게 공격적으로 행동하며 조종석에 접근하려 했다”고 반박했다. “땅콩 먹지 말아달라” 요구하다 쫒겨난 승객도이같은 사례는 밀폐된 비행기 안에서 알레르기 물질이 공기를 타고 자신에게 전파돼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에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비행기 안에서 견과류 알레르기 물질은 기내 환기시스템을 통해서가 아니라 좌석 선반 등의 오염으로 인해 전파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지난해 10월 발표했다. 2023년 영국 민간항공청(CAA)의 의뢰를 받아 작성된 보고서에서 연구진은 식품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주로 좌석 선반이나 좌석 뒤에 부착된 스크린 등의 표면에 뭍은 채 승객들에게 전파된다고 설명했다. 음식의 단백질은 끈적한 경우가 많아 선반이나 스크린 등의 표면에 눌러붙기 쉬우며, 승객이 이들 표면에 손을 댄 뒤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알레르기 물질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견과류 껍질을 벗기는 과정에서 나오는 잔여물이 공기 중에 남아있을 수 있지만 이는 바닥으로 빠르게 가라앉는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또한 항공기 내 환기시스템은 비행 중 3~4분마다 공기가 순환해 공기 중에 알레르기 물질이 전파될 우려는 극히 낮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특히 저가 항공사들이 항공편을 빡빡하게 운영하면서 기내를 충분히 청소하지 않은 채 승객을 태우는 경우가 많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알레르기 위험을 줄이려면 비행 시작 전 소독용 물티슈로 선반 표면 등을 닦는 것이 좋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 경북도의회, ‘제107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개최

    경북도의회, ‘제107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개최

    경북도의회는 지난 4월 1일부터 시행중인 2025년도 청소년의회교실 107번째로 ‘김천 성의여자중학교편’을 29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학생 27명과 교사, 도의회 및 도교육청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제 도의회 본회의 진행방식과 같은 절차로 의장과 의원의 역할을 맡아 지방의회운영의 전 과정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1~3학년 학생들은 개회식, 의원선서에 이어 3분 자유발언으로 ‘독도를 지키자’라는 주제로 ①독도란 섬은 ②역사적 사실을 통한 반박 ③국제법적 근거를 통한 반박 ④일본 교육 왜곡 문제 ⑤독도의 상징성과 우리의 역할 등 소주제별로 5명의 학생이 발표하고 이어서 ‘회기결정의 건’을 비롯해 조례안 2건(‘유튜브 시청 나이 제한에 관한 조례안’, ‘교내 휴대폰 소지 금지에 관한 조례안’) 등 전체 5건의 안건을 이의유무 및 전자표결 방식을 통해 처리하고 설문 및 수료식을 끝으로 청소년의회교실을 마무리하였다. 이날 함께 참석한 이우청 도의원은 “오늘 학교에서 벗어나 즐겁고 재밌게 색다른 분위기 속에서 우리 도의회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여러분이 학교에서 이미 배웠던 견제와 균형, 대화와 타협의 민주주의의 원리와 정치 과정을 체험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기를 전하며 격려했다. 특히 의회교실에 참여한 한 학생은“민주적인 절차를 직접 체험해본 소중한 기회였고, 인생의 큰 전환점이자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청소년의회교실은 지난 2014년에 도입되어 현재까지 운영하는 지방의회 체험행사로 2023년 조례(‘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 등으로 더욱 활성화되고 있으며 참여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목포해경, ‘어린 꽃게’ 불법 유통·판매 무더기 적발···8곳 압수수색

    목포해경, ‘어린 꽃게’ 불법 유통·판매 무더기 적발···8곳 압수수색

    전남 진도 서망항 일대에서 꽃게잡이 어선과 운반선, 유통업체가 조직적으로 연계된 체장미달 어린꽃게 불법 유통·판매 행위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수일간의 잠복수사 끝에 전남 진도군 서망항 일대에서 체장미달 꽃게를 조직적으로 불법 유통·판매한 어획물 운반선 선장 A씨와 수산물 전문 유통업자 B씨 등 총 7명을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28일 오전 어획물 운반선 및 수산물 유통업체 등 총 8곳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목포해경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약 4톤 규모(시가 4,000만원 상당)의 체장미달 꽃게와 거래 장부 등 혐의가 입증될 만한 다량의 증거 등을 확보했고, 이들이 불법유통을 통해 취득한 부당 이득은 수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20여척의 꽃게잡이 어선과 공모해 어획물 운반선, 수산물 유통업체, 도소매 상인까지 이어지는 조직적인 불법유통 구조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어선에서 체장 기준(6.4cm) 미달의 꽃게를 포획한 후 운반선에 환적하고, 수협 위판장을 거치지 않은 채 중매인을 통해 밀거래 하며, 유통업체 소유의 냉동 창고에 별도로 보관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르면, 수산자원의 번식과 보호를 위해 체장 6.4cm 이하의 꽃게를 포획하거나, 이를 소지·유통·보관·판매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 ‘정직’ 연구한 하버드 스타 교수…‘조작’으로 해고당했다

    ‘정직’ 연구한 하버드 스타 교수…‘조작’으로 해고당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가 논문 데이터 조작 의혹을 받은 경영대학원 교수의 테뉴어(정년 보장 교수직)를 박탈하고 해고했다. 하버드대에서 테뉴어가 철회된 것은 80여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25일(현지시간) 하버드대 학생신문 하버드크림슨과 보스턴 공영방송 WGBH 등에 따르면, 하버드대 이사회는 프란체스카 지노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의 테뉴어 박탈과 면직 처분을 확정했다. 지노 전 교수는 정직성과 윤리적 행동에 대한 연구로 명성을 쌓은 행동과학자로, 2018년과 2019년 하버드 교수진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은 연봉인 100만 달러(약 13억7000만원)를 받은 바 있다. 그는 2018년, 데이터 분석 블로그 ‘데이터 콜라다’를 운영하는 학자들로부터 공저자로 참여한 논문 일부 데이터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해당 논문은 2019년 철회됐고, 이후 하버드대는 자체 조사를 통해 최소 4건의 논문에서 조작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약 18개월간의 조사 끝에 지노 전 교수가 학문적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2023년 6월 경영대학원장 스리칸드 다타르는 지노 전 교수에게 무급 행정휴직 처분을 내리고 캠퍼스 출입을 금지했으며, 명예 교수직도 박탈했다. 이사회는 같은 해 7월 테뉴어 철회를 공식 검토했고, 올해 들어 해고를 결정했다. 하버드 측은 구체적인 해고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반복적이고 조직적인 데이터 조작이 인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노 전 교수는 데이터 조작을 전면 부인하며 2023년 8월 하버드대와 학장, 데이터 콜라다 운영자들을 상대로 2500만 달러(약 342억원) 규모의 명예훼손 및 계약 위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소송에서 미국 연방지방법원은 명예훼손 청구는 기각했으나, 하버드대가 내부 규정을 위반해 테뉴어 박탈을 강행했는지에 대해서는 본안 심리를 허용했다. 지노 전 교수는 소장에서 하버드대가 2021년 고용 정책을 개정하며 자신을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새 규정은 연구 부정행위의 범위를 확대하고, 위반 시 해고 등 징계가 가능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하버드대뿐 아니라 미국 전체에서도 테뉴어 박탈은 극히 드문 일로, 이번 사건은 연구 윤리와 학문 신뢰에 대한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 김성제 시장, “청렴 행정 구현에 앞장서겠다”···의왕시, 반부패·청렴 서약

    김성제 시장, “청렴 행정 구현에 앞장서겠다”···의왕시, 반부패·청렴 서약

    경기 의왕시는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성제 시장과 부시장·국장 등 시 간부 공무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 서약을 했다. 청렴서약서에는 직위를 남용한 청탁 금지, 직무 관련 금품·향응 수수 금지, 부당한 업무지시 금지 등 공직자의 자부심과 책임 의식을 바탕으로 청렴 행정의 모범이 되겠다는 다짐이 담겼다. 김성제 시장은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 덕목으로 시민과의 신뢰를 쌓기 위한 초석”이라며, “간부 공무원들이 선두에 서서 한마음으로 청렴 행정을 실천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의왕시는 청렴한 행정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패행위 모의신고 훈련, 찾아가는 부패 방지 교육, 출근길 청렴 캠페인 등 실효성 있는 시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죽음 직감했다”…‘산소없는 지옥’ 8600m 상공서 살아난 男 사연은?

    “죽음 직감했다”…‘산소없는 지옥’ 8600m 상공서 살아난 男 사연은?

    중국에서 한 50대 패러글라이더 조종사가 강력한 상승기류에 휩쓸려 에베레스트 정상 고도에 가까운 약 8600m 상공까지 상승하는 아찔한 사고를 겪은 뒤, 1시간 만에 극적으로 착륙에 성공하는 일이 벌어졌다. 2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간쑤성 항공스포츠협회는 최근 패러글라이더 조종사 펑위장(55)의 사고에 대한 공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협회는 펑씨가 사전 비행 등록 없이 위험한 비행을 감행했다며 6개월간의 비행 금지 조처를 내렸다. 사고는 지난 24일 오전 간쑤성 치롄산맥 인근 해발 3000m의 한 훈련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펑씨는 새로 산 장비의 시험 비행에 나섰다가 예상치 못한 강한 상승기류에 휩쓸려 고도를 급격히 끌어올렸다. 비행 중 그는 이른바 ‘구름 흡입’(cloud suck) 현상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강한 상승기류가 형성된 적운 구름 근처에서 발생하며, 패러글라이더가 구름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상승하게 되는 위험한 기상 현상이다. 해당 현상은 조종사의 의도와 무관하게 고도를 수직으로 급상승시켜 극심한 산소 부족과 저체온증, 낙뢰 등의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펑씨는 순식간에 해발 8598m까지 치솟았다. 이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9m) 정상에 근접한 수치다. 그는 산소 공급 장치 없이 맨얼굴로 극한의 고도에 노출된 채 사투를 벌였다. 당일 기상 관측 자료에 따르면 8600m 상공의 기온은 영하 35도, 풍속은 초속 25m에 달했다. 펑씨가 착용한 글라이더 장착 카메라에는 얼어붙은 손과 맨얼굴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무전기에 의지해 하강 지시를 받았고, 약 1시간 만에 가까스로 착륙에 성공했다. 이후 그는 손가락에 동상이 생긴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그는 “산소가 부족해 공황 상태에 빠졌고, 방향 감각을 완전히 잃었다. 하얗게 뒤덮인 구름 속에서 낙하산이 갑자기 아래로 처박힐 때 죽음을 직감했다”면서 “이런 높이에 사람이 맨몸으로 올라가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회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단순한 개인 부주의를 넘어 항공 안전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 사안이라고 경고했다. 한 항공 전문가는 “8000m 이상 고도는 민간 항공기 비행 구간에 해당한다”며 “패러글라이더가 이 구역에 진입할 경우 여객기 항로와 충돌할 위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현행 중국 항공법에 따르면 항공스포츠 활동을 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사전에 항공교통관리 당국에 비행 계획을 등록하고 승인받아야 한다. 그러나 펑씨는 이러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훈련 비행을 강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간쑤성 자위관시 스포츠국은 “이번 비행은 계획된 고공비행이 아니라, 상승기류에 의한 비의도적 사고였다”면서도 “일반인이 산소 장비 없이 8000m 상공에 노출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펑씨는 6개월간의 비행 금지 처분을 받았으며, 해당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다른 패러글라이더 조종사 역시 같은 처분을 받았다. 간쑤성 항공스포츠협회는 “사전 승인 없는 비행이었기에 해당 기록은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은 향후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해 기상 정보 확인 및 비행 고도 제한 교육의 철저한 이행, 비행 전 등록제 강화, 비상 상황 대응 매뉴얼 보급 등의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부산 주요 공원 잔디밭 반려견·견주에 시범 개방

    부산 주요 공원 잔디밭 반려견·견주에 시범 개방

    부산시는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시역내 주요 공원의 잔디밭 일부 구역을 대상으로 반려견이 동반 이용할 수 있도록 시범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에는 잔디밭 출입이 금지됐으나, 전국 가구의 30% 이상이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사회적 추세 등에 따라 구·군의 대표공원을 중심으로 우선 시범 개방한다. 간이 그늘막, 의자 등도 자율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 이용후에는 반드시 자율 철거해야한다.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 환경을 위해 반려견 목줄 착용 의무화,배변물 처리,타 이용자에 방해되지 않는 위치에 그늘막 설치 등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대상지, 운영 방식,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16개 구·군, 부산시설공단 등 공원관리청의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해진다. 시는 기본 지침 제공과 성과 분석을 맡는다.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시범 운영은 시민 자율 관리 문화의 성숙도를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성과 분석을 통해 개방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마감 후] 법복과 의혹 사이

    [마감 후] 법복과 의혹 사이

    최근 법조계에서 단연 화제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다.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술자리 접대 의혹’이 어느 자리를 가든 입에 오르내린다. “접대 의혹 장소로 지목된 업소가 룸살롱이 아닌 단란주점이라 법규상 여종업원을 둘 수 없다”는 ‘분석파’와 “암암리에 부를 곳은 다 부른다”는 ‘세속파’가 토론 아닌 토론을 하다 보면 더는 사실 여부는 중요해지지 않는다. 사람들의 머릿속엔 ‘판사’와 ‘술접대’라는 이미지만 남는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이런 의혹이 대중들에게 속된 말로 먹힌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혹자는 괴벨스의 선동론이 떠오른다고 했다. 요제프 괴벨스는 잘 알려졌다시피 히틀러의 최측근으로 대중 선동의 대가였다. 괴벨스의 선동론은 네 가지 전략으로 요약된다. 단순할 것, 감정을 자극할 것, 반복할 것, 그리고 적을 설정할 것이다.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지금 정치권에서 펼쳐지는 프레임은 이 네 가지 조건을 거의 완벽하게 충족한다. 지 판사가 룸살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반복적으로 제기하면서 대중의 분노를 자극하고, ‘부정판사’, ‘정치판사’라는 프레임을 씌워 적으로 몰아세우는 전략이다. 진실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지 판사를 두둔할 생각은 없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가 1회 100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으면 대가성 여부와 관계없이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좀 과하다 싶지만, 법조인의 자세를 엄격하게 보는 사람 중에선 술자리에 간 것만으로도 품위 유지 위반으로 부적절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지귀연 재판부가 결정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취소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도 사실이다. 사법부는 성역이 아니고, 재판 결과는 비판받을 수 있다. 그러나 비판과 의혹 제기에는 분명한 선이 있어야 한다. 그 선을 넘어서는 순간 정치의 목적은 공익 추구가 아니라 폭력이 된다. 명확한 증거 없는 반복적인 의혹 제기는 사법부 흔들기로 비칠 뿐이다. 민주당은 “확실하지 않았으면 이 정도도 오픈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지 판사가 누구에게 어떤 청탁을 받고 접대를 받은 것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있다. 2022년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30여명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도 ‘가짜뉴스’라면 민주당은 공당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지금 당장 필요한 건 법원행정처의 진상 규명을 차분히 기다리는 것이다. “선동은 국민이 그것을 믿을 때 비로소 성공한다. 그리고 그 책임은 결국 국민에게 있다.” 흔히 괴벨스가 한 발언으로 회자된다. 괴벨스는 국민을 비이성적이며,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대상으로 봤다. 대중을 우습게 본 것이다. 그러나 국민은 그렇게 우매하지 않다.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누가 정치적 이익을 위해 무분별한 프레임을 씌우는지 지켜보고 있다. 진실은 언젠가 드러난다. 우리는 괴벨스의 끝이 어떠했는지 알고 있다. 송수연 사회부 기자(차장급)
  • 대선 때마다 돌고 도는 ‘단일화’… 비호감 ‘대항마’ 찾는 표심[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대선 때마다 돌고 도는 ‘단일화’… 비호감 ‘대항마’ 찾는 표심[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대선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이번 대선도 돌고 돌아 다시 ‘단일화’가 최대 관심사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하 ‘국힘’)의 ‘단일화’ 구애를 궤멸 위기에 처한 보수진영의 ‘정략적 야합 시도’로 프레임화한다. 하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단일화 ‘원조’는 민주당이다. 자신들이 그토록 증오하던 박정희 정권의 2인자나 재벌 총수와 손잡았던 ‘DJP 연합’,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로 집권에 성공하지 않았었나. 결국 ‘단일화’ 얘기가 나오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인 지난해 12월 말부터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이하 ‘여심위’)에 등록된 대통령 후보 지지율 조사 전수를 분석해 주기적으로 지지율 추정값을 발표하고 있다. 베이지안 방법론을 적용해 각 조사업체의 고유한 경향성(하우스 효과)을 보정한 후 후보별 지지율을 추정해 오고 있다. 지난 24일까지 마무리된 조사들을 살펴보면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5.8%, 39.1%, 9.9%로 추정됐다. 각 조사에서 ‘하우스 효과’를 보정하고 이재명, 김문수 후보 지지율 차이를 추정해 보면 약 7.1% 포인트 정도였다. 반면 김문수, 이준석 두 후보 지지율을 합치면 이재명 후보를 약 2.7% 포인트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현재 이준석 후보 지지율이 약 9.9%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으니 산술적으로는 이 중 약 5분의4 정도가 단일화 후보로 이동한다면 역전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터무니없진 않을 것이다. 물론 나머지 5분의1이 이재명 후보 쪽으로 투표하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 말이다. ‘단일화’가 최대 화두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잘 보여 준다. 후보 평가 극명할수록 대안 찾아각 조사업체 고유 경향성 보정 후이재명·김문수 지지율 격차 7.1%P이준석 단순합산 땐 반전 희망도2017년 反文 유권자 표심은 ‘요동’올 대선 이재명 호감도는 더 낮아김문수·이준석 후보 합산 지지율이 이재명 후보 지지율과 엇비슷해지기 시작한 것이 대략 지난 20일부터인 것으로 추정됐다. 공교롭게도 그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서울시청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를 만난 김문수 후보가 “우리 당이 그동안 잘못했다. 이 후보가 밖에서 고생하는데 고생 끝에 대성공”이라며 이준석 후보에게 적극 구애를 한 것도 이 무렵이다. 심지어 “어제 토론회에서 제 지지자들은 ‘MVP는 이준석이다. 김문수 아니다’라고 했다’”고까지 했다. 현 상황은 미국 저명 정치학자인 래리 바텔스 교수가 주장한 ‘경선(競選) 역학(dynamics)’의 원리와 비슷하다. 바텔스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경선에서 갑자기 탄력(momentum)을 받아 지지율이 급상승하는 후보가 나타나는 이유는 가장 앞서고 있는 후보에 대해 비호감을 가진 유권자들이 ‘대항마’를 찾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과정에서 ‘호감도’와는 무관하게 ‘승산이 있다고 인식되는 후보’는 ‘탄력’을 받아 급속한 지지율 상승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후보는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해 궁극적으로 지지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결국 선두를 달리는 후보에 대한 평가가 크게 갈리면 이런 ‘대안 찾기 역학’이 더 강하게 작동할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실시된 지난 2017년 대선에서도 비슷한 ‘대안 찾기의 역학’이 분명히 작동했다. 당시 필자가 지지율 조사 전수를 모아 메타분석을 실시한 결과를 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유력한 대항마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선거 초반 문 전 대통령을 앞서기도 했다. 이후 반 전 총장 지지율이 급하락하자 정당도 다른 안희정 전 충남지사 지지율이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반문재인 유권자들이 안 전 지사로 급선회한 것이다. 안 전 지사의 민주당 경선 패배 후에는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한 안철수 의원 지지율이 불과 1주일 사이 거의 두 배로 치솟아 문 전 대통령과 초접전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 안 의원 지지율이 한계를 보이자 그제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율 상승이 시작됐고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동안 안 의원을 역전했다. 대안 찾기를 포기한 보수 유권자들이 홍 전 대구시장으로 회귀한 결과로 해석 가능하다. 비호감 유권자들의 뒷심국힘 김문수 선출 배경에도 적용‘친윤이 미는 한덕수’ 거부감 영향지지당 후보의 ‘호감도’와는 무관첫 토론회 후 김문수 지지율 올라金 호감 급상승 아닌 ‘반명의 표출’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더 큰 것으로 여겨지는 이재명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이번 대선의 경우 특히 이런 ‘대안 찾기의 역학’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2017년 당시 문재인 후보는 민주당에서는 비교적 온건한 이미지에 인간적으로도 거부감이 별로 없던 후보였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이미 지난 대선 때부터 대장동 문제뿐 아니라 여러 개인적 문제들로 인해 많은 유권자들이 정서적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을 부정하기 어렵다. 가령 지난 5월 8~11일 에스티아이가 자체 온라인 패널에서 추출한 표본으로 한겨레신문 및 정당학회 의뢰로 실시한 조사를 보면 0에서 100 사이의 숫자로 호감도를 표시하는 ‘감정온도계’에서 ‘지지 정당이 없다’ 또는 ‘잘 모르겠다’고 답한 무당층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감정온도는 각각 19.6도와 33.3도로 김문수 후보의 38.7도와 41.2도보다 크게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비민주당 지지층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호감이 상당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문제는 국민이 김문수 후보를 선출했다는 점이다. 필자의 분석 결과를 보면 국힘 경선이 끝나 김문수 후보가 선출됐던 지난 2일을 기준으로 다자구도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율은 11.9%, 한덕수 후보 지지율은 20.5%로 한 후보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후보는 ‘친윤(친윤석열)들이 미는 후보’로 인식돼 거부감이 상당했고 강성 국힘 지지층 사이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높다 보니 본선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후보로 단일화가 된 것이다. 무의미한 상상이겠지만 만약 한덕수 후보가 국힘 후보로 선출돼 자기 정당 대통령의 ‘계엄 발령’과 ‘탄핵’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 맞지 않는 ‘경제 대통령’ 같은 메시지가 아닌 ‘임기 단축’과 ‘개헌’을 전면에 내세웠다면 더 많은 유권자들이 ‘대안’으로 받아들이기 쉬웠을지 모른다. ‘한덕수 대통령’이나 ‘김문수 대통령’이 아닌 ‘임기 단축’과 ‘개헌’은 거부감이 덜하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도 상대적으로 쉬웠을지 모른다. 막판 달할수록 지지율 격차 줄어한국갤럽 조사, 첫 한 자릿수 격차일각선 ‘보수 과표집’ 논란 제기도26개 업체 중 되레 李 추정치 높여이준석도 아직 ‘완성형 대안’ 아냐대안 아닌 비전에 따른 선택해야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대안 찾기의 역학’은 작동했다.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추이를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국힘 경선 종결 시점인 지난 2일 11.9%에 불과하던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첫 TV 토론이 있었던 18일에는 37.4%로 약 2주 사이 무려 25% 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마찬가지로 같은 기간 동안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도 33.5% 포인트에서 10.3% 포인트로 거의 3분의1로 줄었다. 이런 급격한 지지율 변화는 김문수 후보에 대한 ‘급호감’이 늘었다기보다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대안 찾기의 역학’이 작동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23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그 전주보다 6% 포인트 하락한 45%, 김문수·이준석 후보 지지율은 각각 7% 포인트와 2% 포인트 상승한 36%와 10%를 기록해 이재명, 김문수 후보 지지율 격차가 처음으로 한 자릿수대로 나오자 ‘보수 과표집’ 논란이 벌어졌다. 그러나 필자의 분석에서 한국갤럽은 이번 대선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26개 업체 중 김문수 대비 이재명 후보 지지율을 통계적으로 유의할 정도로 높게 추정한 4개 업체에 포함됐다. 만약 한국갤럽이 보수 과표집을 하는 업체라면 여론조사꽃, 리얼미터, 케이에스오아이 정도만 ‘보수 과표집을 안 하는 업체’라는 얘기인데 이걸 믿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선거에서 종반으로 갈수록 양 진영이 모두 결속해 후보 간 지지율 차이가 줄어드는 것은 잘 알려진 현상이다. 이번 대선에서도 어김없이 ‘대안 찾기의 역학’이 작동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비호감을 느끼는 유권자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민주당은 비호감 후보가 아닌 후보를 내는 데 실패했고 국힘도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후보도 아직까지는 대다수 유권자들에게 ‘대안’으로 인식되지 못하는 것 같다. 언젠가 민주주의 이론이 상정하는 것처럼 앞서 가는 비호감 후보에 대한 ‘대안’을 찾는 선거가 아닌 후보들이 지향하는 바에 따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 NO ‘투표지 촬영 · “○번 찍었다”’… OK ‘엄지척·브이, 인증샷 게시’

    NO ‘투표지 촬영 · “○번 찍었다”’… OK ‘엄지척·브이, 인증샷 게시’

    6·3 대선 사전투표가 29~30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568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 ‘투표 인증’은 가능하지만 투표용지를 촬영해 전송하거나 게시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사전투표소에 돌발·소란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정복 경찰관이 배치된다고 밝혔다. 사전투표함 보관 장소의 폐쇄회로(CC)TV는 24시간 공개되고, 사전투표자 수는 1시간 단위로 공개된다. 공정선거참가인단은 전 과정을 참관한다. 사전투표는 거주지와 상관없이 전국 모든 투표소에서 가능하다. 투표하러 갈 때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투표소 내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하는 행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투표소 내 촬영은 금지되며 적발될 경우 투표관리관은 촬영물을 회수하고 그 사유를 투표록에 기록해야 한다. 모든 인증샷이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투표소 입구에 설치된 표지판이나 포토존, 선거 벽보를 배경으로 투표소 건물 밖에서 촬영하는 행위는 허용된다. 손바닥, 손등 등에 기표 용구 찍거나 ‘엄지척’·‘V’자 표시 등 손가락 기호를 표시하는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릴 때 “소중한 한 표 행사했어요” 등 투표 참여를 독려하거나 알리는 문구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다만 투표소 내에서 “○번 찍었어요” 등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면 투표관리관이 이를 제지하고 퇴거하게 할 수 있다. 투표소 안팎 100m 이내에서는 소란한 선거운동이나 특정 후보의 지지 행위도 금지된다. 출구조사는 투표소에서 50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진행된다.
  • 경찰, 대구 북구청 압수수색…환경공무직 채용 비리 의혹 공무원 입건

    경찰, 대구 북구청 압수수색…환경공무직 채용 비리 의혹 공무원 입건

    경찰이 대구 북구에서 제기된 환경공무직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8일 북구 자원순환과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환경 공무직 채용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원순환과 및 행정지원과 소속 공무원 4명을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북구 환경공무직 채용 과정에서 특정인이 합격할 수 있게 업무 담당자 등에게 부정 청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최종 합격자 5명 중 2명이 채용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통해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공모 정황이나 청탁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채용 비리 의혹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달 대구 북구 자원순환과의 환경 공무직 채용 과정에 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 “납치살인 조치 미흡했다”···화성 동탄 참극 못 막은 경찰, 고개 숙였다

    “납치살인 조치 미흡했다”···화성 동탄 참극 못 막은 경찰, 고개 숙였다

    전 동거인을 납치한 후 살해한 3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피해 유족에게 고개를 숙였다. 강은미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장은 28일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경찰청 제2회의실에서 이른바 ‘동탄 납치살인’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강 서장은 “이번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도 사과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피해자 측은 112 신고, 고소 등 방법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가해자에 대한 처벌과 피해자 보호를 호소했으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와 관련해 경기남부청 감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 화성시 능동 한 아파트 단지 통행로에서 30대 A 씨가 전 여자친구인 30대 여성 B 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같은 아파트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A 씨는 가정폭력 문제로 B 씨와 분리 조처된 상태였지만, B 씨가 임시로 머물고 있던 지인 오피스텔 주소를 알아내 납치하는 과정에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A 씨와 B 씨 사이에서 접수된 가정폭력 등 112 신고는 총 9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올해 3월 신고 때 경찰은 B 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한편, A 씨를 대상으로 100m 이내 접근 금지, 전기통신을 이용한 연락 제한 등 긴급 임시 조치를 취했다. 경찰은 또 B 씨에게 ‘피해자 보호 임시숙소’에 입주하라고 권유했으나 B 씨는 “A 씨가 주소를 모르는 제 지인 집에 머물겠다”고 거절하며 지인 오피스텔에서 지내왔다. 이후 보복을 우려한 B 씨는 지난달 4일 A 씨를 폭행 및 강요 등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냈고, 같은 달 17일에는 1년여 동안 자신이 본 피해 사실을 담은 600쪽 분량의 고소 보충 이유서를 통해 “A 씨를 꼭 구속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 사건 기록 검토 끝에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그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신청을 결정했지만, 고소 보충 이유서 분량이 많은데다 휴직을 사유로 담당 수사관이 교체되면서 사전구속영장 신청이 지연됐고, 그 사이 B 씨는 비극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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