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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대 경기도의원, HL만도 평택사업장 사망사고 대책 마련을 위한 대책위 정담회 개최

    이기대 경기도의원, HL만도 평택사업장 사망사고 대책 마련을 위한 대책위 정담회 개최

    HL만도 평택사업장에서 발생한 하청업체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와 관련해 경기도의회가 현장 노동계와 함께 사고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9)은 8월 20일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HL만도 평택사업장 사망사고 대책위 정담회’를 주재했다. 이번 정담회는 지난 7월 22일 해당 사업장에서 금속가공설비(MCT 12호기) 점검·수리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소속 2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점검하고 지방의회 차원의 실질적인 대응책을 도출하기 위해 열렸다. 회의에는 주최자인 이기대 의원을 비롯해 경제노동위원회 한영수·최보라 의원,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유호준 의원 등 도의회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노동계에서는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전국금속노동조합 경기지역 관계자, HL만도 사업장 노동조합 및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자리해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사고의 원인이 작업자 개인의 부주의가 아니라 안전관리 시스템의 부실과 구조적 결함에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영수 의원은 “작업지휘자 미배치, 정비 중 조작 금지 표시 미설치 등 가장 기본적인 안전보건규칙조차 지켜지지 않은 현장의 실태에 분통이 터진다”며 “원청인 HL만도가 안전보건 관리의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보라 의원은 “과거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자동정지장치(인터락) 설치 등 근본적인 설비 개선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방치되어 또다시 청년 노동자의 목숨을 앗아갔다”며 “위험성 평가가 유명무실하게 운영된 원인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재발 방지책에 노동자의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호준 의원 역시 “속도와 이윤만을 우선시하며 위험을 외주화하고, 불법 파견 정황 속에서 청년 노동자에게 위험을 전가해 온 구조적 문제가 이번 사고의 핵심”이라며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기대 의원은 “기업의 생산성과 이윤 뒤에 가려진 안전 불감증과 위험의 외주화 구조가 또다시 청년 노동자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갔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어 이 의원은 “경기도 내 사업장에서 이와 같은 비극적인 중대재해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고용노동부와 경찰의 수사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며 “오늘 정담회에서 한영수, 최보라, 유호준 의원님과 대책위가 함께 모아 주신 의견을 바탕으로 경기도 차원의 산업재해 예방 조례 정비, 현장 안전 점검 강화, 위험의 외주화 근절을 위한 정책적·제도적 대책 마련에 경기도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 ‘완전한 비핵화’에서 ‘위기 관리’로… ‘북핵 패러다임’이 흔들린다 [밀리터리노트]

    ‘완전한 비핵화’에서 ‘위기 관리’로… ‘북핵 패러다임’이 흔들린다 [밀리터리노트]

    오랜 기간 한미 양국 대북 외교의 흔들리지 않는 원칙이었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의 틀이 거센 도전과 균열에 직면해 있다. 북한의 핵무력 고도화와 북러 밀착이 한층 심화하면서 워싱턴과 도쿄 등 국제사회에서는 이상주의적 비핵화론 대신 실질적인 위험을 줄이는 ‘위기관리’ 및 ‘군축 협상’ 중심의 현상 유지 전략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비핵화 포기는 현실”… 현실론으로 선회하는 전문가들 이 같은 패러다임 전환의 중심에는 미·일의 주요 외교·안보통들이 서 있다.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최근 일본 언론과의 대담에서 북한과의 핫라인 개설 등 ‘북핵 관리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했다. 비핵화를 장기적 목표로 남겨두더라도, 우선은 핵물질 생산 중단·미사일 배치 제한·핵실험 금지 등을 고리로 한 현실적 군축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다. 히라이와 슌지 일본 난잔대 교수 역시 “북한이 첫 핵실험을 감행한 2006년 이후 사실상 북핵과 공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도달했다”며 “비핵화만 고집하며 상태를 방치하는 것이 위기를 키우는 가장 위험한 길”이라고 경고했다. 백악관의 유화 메시지와 킬체인 무용론 워싱턴의 분위기 변화는 정부 차원에서도 읽힌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제 조건 없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재확인하면서 과거와 달리 공식 발언에서 ‘비핵화’라는 단어를 언급하는 비율을 눈에 띄게 줄이고 있다. 이는 김 위원장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유인책이자, 북핵을 실질적으로 용인하는 단계로 접어드는 앞 단계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이와 맞물려 일각에서는 한국군의 선제타격 체계인 ‘킬체인’(Kill Chain) 중단론까지 언급되는 등 기존의 우위 점령식 억제 전술을 내려놓고 우발적 충돌을 막을 소통 채널(핫라인)을 여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북러 밀착’이라는 변수와 동맹의 딜레마 이런 관리론 대두의 가장 큰 원인은 최근 몇 년간 급속도로 강화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밀착이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짚었듯이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선 파병 등을 통해 실전 경험과 드론전 능력을 축적하며 위협의 질을 바꿨다. 한미일 동맹이 이들의 밀착을 저지할 유효한 카드를 내놓지 못하는 사이 북한의 몸값은 더욱 높아진 상태다. 문제는 미국이 북한과의 군축 협상에 나설 경우 발생할 ‘동맹의 딜레마’다. 미국이 자국 본토를 위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규제에만 집중하고 단·중거리 미사일이나 이미 보유한 핵탄두를 용인할 경우 한국과 일본은 직접적인 북핵 인질로 남게 될 우려가 크다. 대한민국이 맞닥뜨린 ‘불편한 진실’ ‘비핵화’라는 명분에서 ‘위기관리’라는 실리로 북핵 전략의 축이 이동하는 현상은 역설적으로 한반도의 안보 환경이 그만큼 악화했음을 증명한다. 미북 간의 직접 대화 재개와 위기관리 체계 구축은 우발적 전쟁 가능성을 낮춘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수 있으나, 동시에 북한을 ‘실질적 핵보유국’으로 공인해 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한미일 3국 방위 협력을 더욱 공고히 유지하는 한편, 미국이 미북 협상 과정에서 동맹의 안보를 희생시키지 않도록 한국과 일본의 전략적 목소리를 더욱 배가해야 하는 결정적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 ‘천안 교회 11세 학대 사망’ 혐의, 목사 구속기소

    ‘천안 교회 11세 학대 사망’ 혐의, 목사 구속기소

    최근 충남 천안의 한 교회에서 11세 아동이 숨진 것과 관련해 60대 교회 목사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일 대전지검 천안지청에 따르면 전날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60대 A씨(여)를 구속기소했다. 천안의 한 교회 목사인 A씨는 지난달 5일 자신이 담임하는 교회에서 생활하던 B군이 41.5도의 고열과 의식 저하 증상을 보인 뒤 3시간여 만에 사망한 것과 관련해 학대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실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19 구급대 출동 당시 B군은 양쪽 손목과 발목에 결박 흔적 등이 남은 상태였다. 경찰과 검찰은 부검에 이어 B군이 ‘3일간 묶여 있었다’는 진술 등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군이 밤에 밖을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결박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B군은 지난달 2일과 3일 교회 밖으로 나와 “외할머니에게 맞았다”고 수사기관에 직접 학대 피해를 호소했다. 하지만 경찰과 천안시는 B군의 심리 상태와 시설 여건 등을 이유로 바로 분리 조치를 하지 않았다. 법원 역시 외조모에 대한 접근금지 임시조치 신청을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기각했고, B군은 교회로 돌아간 지 이틀 만에 끝내 숨졌다. 지적장애가 있는 B군은 출생 직후부터 줄곧 이 교회에서 생활해 오다 최근 외조모와 함께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같은 혐의로 구속된 B군의 50대 외할머니 C씨에 대해서도 조만간 기소 예정이다.
  • 용혜인 ‘무임 승차’ 논란 정면 돌파… “청문회에서 말씀”

    용혜인 ‘무임 승차’ 논란 정면 돌파… “청문회에서 말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의원직 사퇴 요구에 대한 질문에 “청문회는 국민과의 소통 공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청문회를 준비하며 제 생각을 잘 정리하고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실상 답변을 피했다. 다만 성평등부 현안 질의엔 속도감 있는 정책 수행을 약속하며 장관직 수행 의지를 다졌다. 용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집무실에 첫 출근했다. 관례와 달리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한 채 장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질문이 쏟아지자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다는 것 알고 경청하고 있다”며 “국민과 소통해나가고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잘 준비해서 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전과 입장 차이가 있나’라는 질문에는 “조금 전 드린 말씀으로 갈음하겠다”고 했다. 혼인 관계가 아닌 두 성인에게 혼인에 준하는 권리를 주는 생활동반자법 추진 의지를 비치기도 했다. 용 후보자는 “가족 형태가 다양화되고 있고 누구든 함께 아이를 키우고 함께 살아가는 삶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포괄적, 보편적 지원체계를 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합의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에는 “다양해진 가족 실태를 분석해 사회적 논의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도 “균형법과 평등법은 국민께서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불합리한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마련됐다”며 “사회적 숙의를 만들어가는 게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성계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찬성한 용 후보자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중수청에서 보완수사 담당 전담 부서를 설치할 것으로 안다”며 “피해자들이 보완수사나 재수사 과정에 있어서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현장 목소리를 폭넓게 듣고 부처와 긴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비동의 강간죄에 대해선 “현행 강간죄 구성요건이 폭행과 협박 중심이라 복합적인 성폭력 형태를 다 담지 못하고 있다”며 “조금 더 현실적인 강간죄 구성요건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과거 입장을 재확인했다. 과거 용 후보자는 당시 여성가족부(현 성평등가족부)가 비동의 간음죄 도입을 검토하다 계획을 철회하자 “여가부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지 않나”라며 “법무부가 반대한다고 꼬리를 내리고 눈치를 보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임신중지약물 도입에 대해선 현 성평등부의 도입 추진 입장을 그대로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용 후보자는 “장관으로서 일할 기회가 주어지면 도입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모자보건법 개정 입법 공백 역시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젤렌스키 “러 영공 폐쇄” vs 푸틴 “테러리스트와 협상 없다” 출구 없는 정면충돌 [핫이슈]

    젤렌스키 “러 영공 폐쇄” vs 푸틴 “테러리스트와 협상 없다” 출구 없는 정면충돌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전 세계 항공사들에 러시아 영공 통과를 자제하라고 경고해 파장이 예상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전쟁과 관련된 드론으로 인해 러시아 영공이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는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항공사, 보험사, 공항 운영사를 향해 ”러시아 영공은 이제 전혀 안전하지 않으며 사실상 폐쇄될 것“이라면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주요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사들은 드론이라는 위험 요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그는 키이우와 모스크바에서 근무하는 외국 대사들에게 자국 정부에 이러한 경고를 전달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특히 ”이는 러시아가 자초한 것“이라며 잔혹한 공습에 대응하는 정당한 자위권 행사임을 분명히 했다. 우크라이나 영공은 2022년 2월 전쟁 이후 민간 항공기의 통행이 금지된 상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반격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전쟁의 범위를 러시아 영공 전체로 넓히겠다는 선언으로 이를 통해 러시아를 더욱 압박하겠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곧바로 반발했다. 그는 중국·러시아가 주도하는 다자안보 협의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러시아 영공 폐쇄 발언을 ‘국가 테러리즘 조장’이라고 규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국가 테러리즘을 조장하는 행위”라면서 “우리는 테러리스트와 협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 제주공항 불법드론 매년 160여건 탐지… 17일부터 징역형 처벌 강화

    제주공항 불법드론 매년 160여건 탐지… 17일부터 징역형 처벌 강화

    제주공항 일대에서 불법 드론 탐지가 매년 160건 안팎에 이르는 가운데 비행금지구역에서 승인 없이 드론을 띄우는 행위에 대한 처벌이 오는 17일부터 대폭 강화된다. 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제주지역 불법 드론 탐지 건수는 2024년 167건, 2025년 166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도 현재까지 84건이 탐지되는 등 불법 드론 출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지난달 31일 오후 8시 34분쯤 제주국제공항 인근에서 비인가 드론이 감지됐다. 이 드론은 약 1시간 동안 공항 주변을 비행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특히 드론이 공항 활주로에서 400m 이내까지 접근하면서 공항 관제당국은 경보 단계를 ‘심각’ 수준으로 발령했다. 이로 인해 국내선 33편(출발 22편·도착 11편)과 국제선 5편(출발 3편·도착 2편) 등 모두 38편의 항공기가 지연 운항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조종자 추적에 나섰지만 소유주는 찾지 못했다. 다만 드론 기종은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로 조종자와 정확한 비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불법 드론 비행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개정된 항공안전법이 시행되면서 비행금지구역에서 비행승인을 받지 않고 드론을 날릴 경우 기존 ‘300만원 이하 과태료’에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이 강화된다. 제주공항은 국가보안시설 ‘가’급으로 지정돼 있으며 공항 반경 9.3㎞ 이내는 비행금지구역이다. 이 구역에서 드론을 띄우려면 사전에 비행승인을 받아야 한다. 특히 공항 주변 드론 비행은 단순한 규정 위반을 넘어 항공기와의 충돌로 대형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크다. 드론 한 대가 공항 주변에 출몰하면 충돌 위험이 해소될 때까지 항공기 이착륙을 통제해야 해 수십 편의 항공편이 연쇄적으로 지연될 수 있다. 공단 측은 처벌 강화에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서울역사 전광판 등을 활용해 비행금지구역과 비행승인 제도를 알리는 대국민 홍보도 진행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오는 17일부터 비행금지구역 내 미승인 드론 비행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는 만큼 드론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드론을 비행하기 전 반드시 비행 가능구역과 비행승인 필요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 충남도의회, ‘청렴 문화’ 정착 약속

    충남도의회, ‘청렴 문화’ 정착 약속

    충청남도의회가 청렴한 의회 문화 정착을 위한 대대적인 혁신에 나섰다. 2일 도의회에 따르면 전날 전체 의원이 참여하는 ‘청렴 서약식’을 진행했다. 의원들은 서약을 통해 △법과 원칙 준수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 수행 △권한 남용 및 이권 개입·알선·청탁 근절 △공무상 지식 사적 이익 추구 금지 등을 결의하며 청렴 실천에 솔선수범할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이어 국가청렴권익교육원의 지방의회 청렴 연수과정과 연계한 ‘2026년 반부패·청렴 및 갑질예방 등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지방의회 구성원의 청렴·윤리의식을 높이고, 의정활동과 직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와 이해충돌, 갑질행위 등을 예방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의회 문화를 확립하고자 마련됐다. 조철기 의장은 “일상적인 의정활동과 직무 수행 전반에서 청렴 문화를 적극 실천하겠다”며 “맞춤형 교육과 실천 프로그램을 확대해 공정과 원칙이 확고히 뿌리내린 청렴한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불꽃축제 ‘팡팡’… 영등포, 안전에 만전

    불꽃축제 ‘팡팡’… 영등포, 안전에 만전

    서울 영등포구는 4~5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26 서울세계불꽃축제’ 기간 주민과 관람객의 안전과 불편 최소화를 위한 종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부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행정지원본부를 꾸리고 452명을 현장에 투입해 교통 통제, 대중교통 지원, 인파 관리, 현장 청소와 응급 의료를 지원한다. 구는 도로 혼잡을 막기 위해 행사 구간 교통을 단계적으로 통제할 계획이다. 63빌딩 앞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은 4일 오후 6시부터 5일까지 전면 폐쇄한다.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는 5일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파크원타워에서 여의동주민센터 구간은 5일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입주민과 행사 차량만 진입을 허용한다. 이동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도 늘리기로 했다. 축제 당일 지하철 5호선은 오후 6~11시 사이 18회, 9호선은 오후 4시~11시 사이 65회 등 총 83회 증편 운행된다. 인파가 몰리는 여의나루역은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하거나 출입구가 임시 통제될 수 있다. 버스는 여의도 경유 26개 노선이 귀가 시간대인 오후 7~8시, 10~11시에 맞춰 집중적으로 배차된다. 구는 여의동주민센터 화장실을 개방하고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의료진과 구급차 1대를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축제 종료 후 청소 차량 29대와 인력 128명을 투입해 임시 쓰레기 배출장소 17곳을 중심으로 청소와 쓰레기 수거를 마친다. 조유진 구청장은 “현장 안전 관리와 주민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유명 학원보다 낫다”… 대구교육청 ‘공공 입시컨설팅’ 각광

    “유명 학원보다 낫다”… 대구교육청 ‘공공 입시컨설팅’ 각광

    모든 중·고교에 ‘전담 교사’ 배치‘우리쌤과 진로진학상담’도 운영부스마다 수험생·학부모들 ‘북적’정확한 데이터로 지원 전략 제공내년 9월까지 ‘제2상담센터’ 구축“대입 상담 기회 4~5배로 늘릴 것” 지난달 24일 고등학교 3학년 딸 A양과 함께 대구시교육청 ‘우리쌤과 진로진학상담’ 부스를 찾은 학부모 B씨는 사설 입시업체에서 제공하는 컨설팅보다 교육청 입시 상담이 훨씬 유익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에서 유명한 입시학원들이 있지만 쳐다보지도 않았다”면서 “비싸기만 하고 후기들을 봐도 학교 선생님들에 비해서 정보가 별로 없다는 평가가 다수”라고 강조했다. 최근의 입시는 학교 내신과 수능에 더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복잡해졌다는 게 학부모 다수의 생각이다. 학생부를 가장 큰 비중으로 다루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전체 대입 전형의 약 20%을 차지한다. 전체 모집인원의 60% 정도에 달하는 수시 인원 중 3분의 1 정도가 ‘학종’을 통해 선발돼서다. 학부모들 사이에선 학종이 ‘깜깜이 전형’으로 불린다.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B씨가 만난 진로진학 전문교사는 그의 불안감을 한층 덜어주었다. 그는 “내신 성적과 학생부를 기반으로 상향 지원이 가능한 학교와 전공은 뭔지, 안정적으로 지원하면 어디까지 가능한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줘서 좋았다”고 말했다. A양 역시 “오늘 상담이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학교는 경북대와 영남대, 전공은 건축공학과와 기계공학과 등으로 좁혀졌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은 학교와 교육청을 아우르는 공교육 진로·진학 상담을 체계적으로 구축한 모범사례다. 2019년 대입지원관 상담을 시작하고, 2021년 모든 중·고등학교에 1명 이상의 진로전담교사를 배치했다. 지난달 18일부턴 ‘우리쌤과 진로진학상담’을 새로 열었다. 우리쌤과 진로진학상담은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진로진학지원센터’의 일환으로, 전국적으로 79곳의 센터가 평일 저녁, 주말 등을 활용해 상담을 운영 중이다. 이날 찾은 우리쌤과 진로진학상담엔 3개의 상담 부스가 설치돼 있었다. 모든 부스는 상담을 진행하는 교사와 수험생, 학부모들로 가득 찼다. 모두들 진지한 얼굴로 상담에 임하고 있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교사의 설명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필기에 열중했다. 우리쌤과 진로진학상담은 수요일을 제외한 평일 방과후에 상시 운영되며, 한 팀당 50분씩 진행된다. 월·목요일엔 6팀, 화·금요일은 9팀을 받고 있어, 올 연말까지 600회 상담을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교육청은 폐교된 죽전동 옛 죽전중학교를 내년 9월까지 리모델링해 제2의 상담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상담센터가 마련되면 기존 2개(진로진학상담 1개, 대입지원관 1개)였던 상담실은 8개로 늘어난다. 현재 6명인 진로진학상담 교사 인력은 12명으로 늘리고, 상담 횟수도 2배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입지원관도 현재 2명이지만 2~4명을 추가 선발한다. 이를 통해 대면 대입 상담의 기회 역시 지금의 4~5배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대입지원관은 주로 고3, 진로진학전문교사는 고1·2의 상담을 담당한다. 학부모들은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진학 전문 교사들의 상담이 ‘현실적’이어서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학부모 C씨는 “이번에 아들이 재수를 하는데,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센터를 찾았다”면서 “선생님이 실제 지난해, 지지난해 입결을 기반으로 지원 전략을 짜주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최근 사설 학원의 입시컨설팅이 제한된 만큼 공교육 내 대입 상담을 더욱 두텁게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7월 29일부터 시행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따르면 학생부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행위가 금지됐다. 고액 컨설팅이 수험생과 학부모에 큰 부담을 안기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교육부는 진학 정보 공백을 줄이기 위해 공공 진로·진학 지원을 학교-교육청-중앙정부의 3단계 구조로 강화 중이다. 학교에서는 담임교사와 진로전담교사가 학생의 진로심리검사 결과와 학업성취 수준, 진로희망 등을 토대로 진로·진학 상담을 상시 제공한다. 여기엔 전국 약 75% 고교의 실제 진학 사례 약 135만건을 기반으로 한 대입상담 프로그램이 활용된다. 학생 성적을 대학별 전형 기준에 따라 환산하고 실제 입결 및 합격 사례를 제공해준다. 교육청 단위에선 진로진학센터를 중심으로 학생·학부모에게 1대 1 상담과 모의지원, 대입설명회 등을 제공한다. 서울시교육청의 ‘쎈진학나침반’, 부산의 ‘e-대입길마중’, 광주의 ‘빛고을 올리고’, 강원의 ‘감자바’ 등 지역별 자체 진학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지난해 1대 1 대면·화상 상담을 약 5000건 진행했다. 중앙정부 차원에선 ‘함께학교’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를 중심으로 전국 학생에게 온라인 진로·진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함께학교에서는 현직 교사로 구성된 ‘진로·학업 설계 중앙지원단’이 학생의 진로와 교육과정, 과목 선택, 학습 방향 등을 상담한다. 지난해 450명이던 지원단은 지난 5월 1000명으로 늘었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는 대학별 학과와 취업률, 모집전형, 경쟁률, 전년도 입시 결과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올해 6월부터는 AI 기반 대화형 대입 챗봇도 도입했다.
  • [단독] 하루 3.2명꼴… 주검으로 돌아온 실종자들

    [단독] 하루 3.2명꼴… 주검으로 돌아온 실종자들

    최근 4년 7개월 동안 경찰에 실종 신고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사람이 54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살인 피해자도 23명으로 집계됐다. 피해자 중에는 아동과 치매환자도 포함돼 실종 신고 접수 단계부터 경찰의 초동 대응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일 경찰청이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실종자 중 숨진 채 발견된 사람은 모두 5403명으로, 하루 평균 3.2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2년 1337명 ▲2023년 1228명 ▲2024년 1242명 ▲2025년 1050명이었고, 올해도 7월까지 546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대상별로는 경찰이 ‘가출인’으로 분류하는 18세 이상 실종성인이 4805명으로 전체의 88.9%를 차지했다. 치매환자는 382명,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은 170명, 아동은 46명이었다. 사망 유형은 ‘자살 등 변사’가 5341명으로 대부분이었고 교통사고 사망은 39명이었다. 같은 기간 숨진 채 발견된 실종자 가운데 23명은 ‘살인’으로 인한 사망으로 분류됐다. 피해자는 성인 20명, 18세 미만 아동 2명, 치매환자 1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22년 8명, 2023년 6명, 2024년 3명, 지난해 5명, 올해 1명이었다. 실제 이 기간에는 실종 신고가 살인 사건으로 전환된 사례가 반복됐다. 2024년 10월 ‘화천 북한강 살인 사건’에서는 양광준(당시 38)이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피해자의 목소리를 흉내 내 경찰에 실종 신고 취소를 요구했다. 신고자 정보에는 발신자가 남성으로 표시됐지만, 결국 피해자의 안전을 직접 확인하지 않은 채 신고가 취소됐다. 지난해 청주에서는 가족이 50대 여성의 실종을 신고하면서 전 연인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했지만, 경찰은 처음에 단순 가출로 판단했다. 경찰은 신고 2주 뒤에야 강력사건으로 전환했고, 전 연인인 김영우(당시 54)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하기까지 26일이 걸렸다. 피해자는 실종 44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실종의 경우 강력 범죄 연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경찰의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최근 3년간 종결된 전국 실종사건 약 31만건을 오는 11월까지 전수 점검한다. 전화·문자만으로 안전을 확인하는 비대면 종결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관리자 승인 절차도 도입한다. 김영식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실종은 폐쇄회로(CC)TV 확보 등 초동 수사가 중요한 만큼, 단순 가출이 아닌 실종 사건은 합동심의위원회를 신속히 열고 범죄 관련성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민티’ 첫 방에 5만8000명 동시 접속

    ‘민티’ 첫 방에 5만8000명 동시 접속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당의 홍보 강화를 위해 띄운 유튜브 채널 ‘민주당TV’의 아침 프로그램인 ‘민티07’ 첫 방송 동시접속자 수가 예상보다 많은 5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대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도 지지층 결집에 따라 20만 20000여명이 몰리면서 ‘유튜브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 대표는 이날 민티07 첫 방송에 출연해 “좋은 방송이 많이 있지만 (거기서 나오는) 여러 해설이 헷갈릴 경우도 있고 해서 저희의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고, 새로운 소식은 저희에서 시작하는 게 맞는다는 생각에서 (민주당TV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그날 또는 그 시점에 민주당 기조가 무엇인지를 엄선해 최소한 하나씩 말씀드리겠다”며 ‘기조 방송’을 자처했다. 김 대표는 당내 특별기구인 ‘메가텐(MEGA10)+1’ 구상을 설명하는 데 집중했다. 자신의 설명이 ‘당원 교육을 받는 느낌’이라는 반응에 대해선 “통상적 재미가 아닌, 내용이 정확하면 그것이 재미”라며 “공부하는 느낌을 주는 방송이라면 최고의 찬사”라고 했다. 이날 민티07 생방송은 동접자 2만 4000여명으로 시작해 후반에는 최대 5만 8000명까지 몰렸다. 김 대표는 방송 직후 엑스(X)에 “2만이면 대박이라는 예상을 훌쩍 넘은 합계 5.8만 동시 접속. 민주당의 힘”이라고 썼다. 같은 시간대 김씨 유튜브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는 동시 접속자 20만 2000여명이 몰리면서 오히려 접속자가 늘어나는 역결집 현상이 나타났다. 슈퍼챗 후원금은 5485만원에 달했다. 당 미디어 공공성 강화 태스크포스(TF) 간사인 노종면 의원은 이날 뉴스공장 유튜브에 출연했다가 지지층의 비판을 받았다. 이에 김 대표는 노 의원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출연 금지? 당연히 없다”며 “더 많은 다양한 협력이 있을 거”라고 언급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경찰개혁추진단 1차 회의에서 “제 식구 감싸기, 사건 암장, 무단 종결, 증거 은폐와 조작, 수사 정보 유출, 개인정보 침해를 6대 폐단”이라고 규정하고 “외부 감사 확대, 수사 제척 사유 강화, 피해자에 대한 설명 책임 강화, 부실 수사에 대한 법적 책임 강화, 개인정보와 사생활 보호 강화”를 대책으로 제시했다.
  • 4번 신고·접근금지에도… 아내 살해 못 막았다

    4번 신고·접근금지에도… 아내 살해 못 막았다

    가정폭력을 피해 어린 딸과 다른 가족 집에 숨어 지내던 30대 여성이 현직 공무원인 남편에게 살해됐다. 피해 여성은 경찰에 네 차례나 도움을 요청하고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까지 받았지만 참변을 막지 못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1일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3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17분쯤 광주의 한 다세대주택 외부 계단에서 이혼 소송 중인 아내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경찰이 지급한 스마트워치로 긴급신고했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5세 딸은 손가락에 찰과상을 입었으며 주민들은 “아이가 피투성이인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통신기록 등을 분석해 범행 약 4시간 20분 만인 오전 11시 40분쯤 수원 장안구의 한 모텔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고 있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남편의 폭행과 흉기 협박 등을 네 차례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5월 출동 경찰관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후 A씨는 특수협박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별거에 들어간 B씨는 법원의 임시보호 명령을 받고 피신했다. 그러나 이혼소송 서류가 송달되는 과정에서 새 주소가 남편에게 노출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B씨는 지난달 경찰에 주소 노출 우려를 알렸고, 경찰은 스마트워치 재지급과 맞춤형 순찰 등의 조치를 했지만 범행을 막지는 못했다.
  • ‘기름왕국’ 러시아 휘청, 원유생산 17년만 최저라는데…원유는 1390만t 더 판다

    ‘기름왕국’ 러시아 휘청, 원유생산 17년만 최저라는데…원유는 1390만t 더 판다

    우크라이나전 장기화와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석유제품 수입금지, 수출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 정부가 올해 원유 생산 전망을 17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정유소 공격으로 석유제품 생산까지 줄면서 국내 공급난과 수출 감소가 겹쳤다. 반면 원유 수출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1390만t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가 확인한 러시아 정부의 예산편성용 경제전망 초안에 따르면 올해 원유 생산량은 4억 9420만t, 하루 평균 988만 배럴로 제시됐다. 지난해보다 1720만t 적어 현실화하면 2009년 이후 가장 낮다. 전망치는 이달 말 확정될 예정이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5월 전망보다 2026~2029년 연간 원유 생산량을 1600만~2000만t씩 낮췄다. 내년에는 5억t으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2029년까지도 지난해 생산량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봤다. 석유제품 수출 감소폭은 더 크다. 올해 수출 전망치는 9850만t으로 지난해보다 2730만t 줄었다. 지난 5월 전망과 비교해도 2410만t 낮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주요 정유소가 잇따라 가동을 멈추거나 원유 처리량을 줄였다. 로이터가 지난달 말 업계 소식통을 토대로 집계한 휘발유 생산량은 하루 약 8만t으로, 여름철 국내 수요의 70% 수준까지 떨어졌다. 러시아 정부는 국내 공급난에 대응해 경유 수출을 금지하고 휘발유·항공유의 해외 판매도 제한했다. 석유제품 생산이 줄자 원유 수출은 반대로 늘었다. 정부 초안은 올해 원유 수출을 지난해 2억 3080만t보다 1390만t 많은 2억 4470만t으로 전망했다. 지난 5월 전망보다도 750만t 많다. 정유소 가동 차질로 석유제품 생산이 감소하면서 원유 수출이 늘었다. 로이터는 늘어난 물량이 주로 중국과 인도로 향했다고 전했다. 정부 초안은 원유 수출이 내년 2억 3250만t으로 줄고 2028~2029년에는 2억 1660만t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 [단독]실종 신고 뒤 주검으로 돌아온 5403명…23명은 살해됐다

    [단독]실종 신고 뒤 주검으로 돌아온 5403명…23명은 살해됐다

    최근 4년 7개월 동안 경찰에 실종 신고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사람이 54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살인 피해자도 23명으로 집계됐다. 피해자 중에는 아동과 치매환자도 포함돼 실종 신고 접수 단계부터 경찰의 초동 대응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일 경찰청이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실종자 중 숨진 채 발견된 사람은 모두 5403명으로, 하루 평균 3.2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2년 1337명 ▲2023년 1228명 ▲2024년 1242명 ▲2025년 1050명이었고, 올해도 7월까지 546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대상별로는 경찰이 ‘가출인’으로 분류하는 18세 이상 실종성인이 4805명으로 전체의 88.9%를 차지했다. 치매환자는 382명,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은 170명, 아동은 46명이었다. 사망 유형은 ‘자살 등 변사’가 5341명으로 대부분이었고 교통사고 사망은 39명이었다. 같은 기간 숨진 채 발견된 실종자 가운데 23명은 ‘살인’으로 인한 사망으로 분류됐다. 피해자는 성인 20명, 18세 미만 아동 2명, 치매환자 1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22년 8명, 2023년 6명, 2024년 3명, 지난해 5명, 올해 1명이었다. 실제 이 기간에는 실종 신고가 살인 사건으로 전환된 사례가 반복됐다. 2024년 10월 ‘화천 북한강 살인 사건’에서는 양광준(당시 38)이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피해자의 목소리를 흉내 내 경찰에 실종 신고 취소를 요구했다. 신고자 정보에는 발신자가 남성으로 표시됐지만, 결국 피해자의 안전을 직접 확인하지 않은 채 신고가 취소됐다. 지난해 청주에서는 가족이 50대 여성의 실종을 신고하면서 전 연인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했지만, 경찰은 처음에 단순 가출로 판단했다. 경찰은 신고 2주 뒤에야 강력사건으로 전환했고, 전 연인인 김영우(당시 54)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하기까지 26일이 걸렸다. 피해자는 실종 44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실종의 경우 강력 범죄 연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경찰의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주 실종사건 허위 종결을 계기로 실종 수사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경찰도 제도 개선에 나섰다. 경찰은 최근 3년간 종결된 전국 실종사건 약 31만건을 오는 11월까지 전수 점검한다. 전화·문자만으로 안전을 확인하는 비대면 종결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관리자 승인 절차도 도입한다. 김영식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실종은 폐쇄회로(CC)TV 확보 등 초동 수사가 중요한 만큼, 단순 가출이 아닌 실종 사건은 합동심의위원회를 신속히 열고 범죄 관련성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네 차례 신고·접근금지에도…피신한 아내 살해한 공무원 남편 검거[2보]

    가정폭력을 피해 어린 딸과 가족 집에 숨어 지내던 30대 여성이 현직 공무원인 남편에게 살해됐다. 피해 여성은 경찰에 네 차례나 도움을 요청하고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까지 받았지만 참변을 막지 못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1일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3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17분쯤 광주시의 한 다세대주택 외부 계단에서 이혼소송 중인 아내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경찰이 지급한 스마트워치로 긴급신고했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 현장에 있던 어린 딸도 손가락에 찰과상을 입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통신기록 등을 분석해 범행 약 4시간 20분 만인 오전 11시40분쯤 수원시 장안구의 한 모텔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당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고 있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남편의 폭행과 흉기 협박 등을 네 차례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5월 출동 경찰관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후 A씨는 특수협박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별거에 들어간 B씨는 법원의 임시보호명령을 받고 가족 집으로 피신했다. 그러나 이혼소송 서류가 송달되는 과정에서 새 주소가 남편에게 노출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B씨는 지난달 경찰에 주소 노출 우려를 알렸고, 경찰은 스마트워치 재지급과 맞춤형 순찰 등의 조치를 했지만 범행을 막지는 못했다. 경찰은 A씨가 소송 과정에서 B씨의 거처를 확인했는지와 범행을 사전에 준비했는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이민석 서울시의원, 서울시 우수자원봉사자 한강공원 시설 이용료 감면 근거 마련

    이민석 서울시의원, 서울시 우수자원봉사자 한강공원 시설 이용료 감면 근거 마련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민석 위원장(국민의힘, 마포1)이 발의한 ‘서울시 한강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서울시 우수자원봉사자에 대한 한강공원 시설 이용료 감면 근거 마련 ▲안전요건에 적합하지 않은 자전거의 한강공원 내 운행 금지 조항 신설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이 위원장은 “서울시 우수자원봉사자 직전 연도 200시간 이상(차년도 1년간 혜택) 또는 누적 자원봉사활동 시간 1만 시간 이상를 한강공원 시설 이용료 감면 대상에 포함하여 지역 사회에 헌신해 온 자원봉사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했다”며 “자원봉사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지속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과 보행자의 안전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도 함께 포함됐다. 한강공원 내에서 브레이크를 임의로 떼어낸 이른바 ‘픽시 자전거’의 질주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늘어나자,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의 개정 취지를 반영해, 안전 기준을 갖추지 못한 자전거의 공원 진입과 운행을 전면 금지하고 이를 어길 시 4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신설됐다. 이 위원장은 “상위법 시행일(2027년 1월 8일)에 맞춰 한강공원에서도 실효성 있는 안전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 마련과 사전 홍보·계도 활동을 차질 없이 준비해 줄 것”을 서울시에 당부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앞으로도 한강공원이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필요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韓 핵잠 966억원으로 첫발…2030년대 중반 진수까지 관문은 [밀리터리+]

    韓 핵잠 966억원으로 첫발…2030년대 중반 진수까지 관문은 [밀리터리+]

    한국이 핵추진잠수함 개발에 처음으로 정부 예산을 투입하며 2030년대 중반 선도함 진수를 향한 사업을 본격화했다. 첫해부터 당초 거론되던 규모보다 훨씬 많은 966억원을 반영하면서 설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가 1일 발표한 2027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핵추진잠수함 사업 착수와 설계 등에 966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핵추진잠수함 개발 예산이 정부안에 직접 반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첫해 투입 규모가 눈에 띈다. 정부 내부에서는 당초 초도년도 예산으로 200억원 안팎이 거론됐지만 협의 과정에서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잠수함 설계 등 사업 초기에 검토할 사항이 많아 상당한 규모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2030년대 중반 선도함 진수 일정을 맞추려면 초기 설계 단계부터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한국이 추진하는 핵추진잠수함은 핵무기를 탑재하는 전략핵잠수함(SSBN)이 아니라 원자로를 동력으로 사용하면서 재래식 무기를 운용하는 공격형 잠수함이다. 미 해군연구소(USNI) 뉴스는 지난 5월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계획을 전하면서 장시간 잠항 능력과 높은 기동성이 북한의 잠수함 기반 핵·미사일 위협을 추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북한 잠수함이 기지를 떠나는 순간부터 추적해 유사시 수중발사 전력을 차단하는 것이 한국군이 기대하는 핵심 임무라고 전했다. 200억원대 거론했는데 966억원…설계부터 속도전 정부는 돈뿐 아니라 사업 절차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제정을 추진 중인 핵추진잠수함 특별법안에는 대형 무기체계 획득사업 착수 전 거치는 사업타당성 조사를 면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따로 진행하는 대신 통합해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대형 함정은 개념설계와 기본설계, 상세설계를 단계적으로 거친 뒤 건조에 들어간다. 일부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면 사업 기간을 줄일 수 있지만 초기 단계에서 기술적 위험을 낮추고 설계를 정교하게 확정하는 작업은 더욱 중요해진다. 정부가 첫해 예산을 대폭 늘린 것도 이런 설계 속도전과 맞물려 있다. 핵추진잠수함은 기존 잠수함에 원자로만 추가하는 무기가 아니다. 원자로와 추진체계를 제한된 선체 안에 넣고 수중 소음과 안전성, 무장·전투체계 등을 하나의 함정으로 통합해야 한다. 한국은 장보고-Ⅲ급을 독자 설계·건조하며 잠수함 기술을 축적했다. 그러나 핵추진체계를 적용한 잠수함은 처음인 만큼 새로운 설계와 시험·검증 과정이 필요하다. 돈·절차 당겨도 끝 아니다…핵잠까지 남은 관문 가장 큰 변수 가운데 하나는 핵연료와 비확산 문제다. 한국과 미국은 핵추진잠수함 건조와 관련해 잠수함용 핵연료 확보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한국 정부는 저농축우라늄을 사용하는 재래식 무장 핵추진잠수함을 국내에서 건조한다는 구상을 밝힌 상태다. USNI는 미국이 연료 확보에는 협력할 가능성이 있지만 원자로 기술 자체를 제공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외신은 이 문제를 단순한 기술 확보 차원을 넘어 비확산 체제와 연결된 문제로 보고 있다. 외교·안보 전문매체 더디플로맷은 지난 5월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추진을 비핵 억제력의 시험대로 평가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이 자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도 충분한 억제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는 문제라는 것이다. 핵추진잠수함이 잠항 지속성과 생존성, 작전 유연성을 높이면 한국의 재래식 억제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핵연료와 안전조치,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 등 비확산 문제를 함께 풀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국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유지하면서 핵추진잠수함을 운용하려면 핵연료 조달 방식과 군사적 목적을 투명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결국 966억원은 핵추진잠수함을 곧바로 건조하기 위한 돈이라기보다 2030년대 중반 진수 목표를 향해 설계와 사업 절차를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출발점에 가깝다. 정부가 첫해부터 예산을 크게 늘리고 특별법과 통합설계까지 추진하면서 일정 단축 의지는 분명해졌다. 다만 실제 선도함이 바다에 뜨기까지는 핵연료 확보를 위한 한미 협의와 원자로·선체 통합설계, 시험평가, 비확산 체제와의 정합성 등 넘어야 할 관문이 적지 않다. 966억원으로 출발한 한국 핵잠 사업이 계획대로 2030년대 중반 첫 함정을 띄울 수 있을지가 다음 시험대다.
  • LG의 초특급 불펜 보강...그러나 포스트시즌엔 쓸 수 없다.

    LG의 초특급 불펜 보강...그러나 포스트시즌엔 쓸 수 없다.

    LG가 초특급 불펜 보강에 성공했다. 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엔 분명히 큰 힘이 된다.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포스트시즌엔 쓸 수 없는 카드다.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방출된 이후 마이너리그로 떨어진 고우석이 다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는다. LG 관계자는 1일 “고우석이 복귀 의사를 전했다. 이미 귀국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이날 오후 LG 구단과 복귀 절차와 조건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곧바로 계약서에 사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KBO 규정에 따르면 국내선수는 7월 31일, 외국인선수는 8월 15일까지 선수 등록을 마쳐야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다. 이미 보름을 훌쩍 넘긴 시점이라 고우석이 포스트시즌 출장은 불가능하다. 다만 정규시즌에는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 LG 마운드는 사면초가다. 시즌 초반부터 삐걱대며 아랫돌 빼내 윗돌 괴며 겨우겨우 버텨왔다. 그러나 임시방편도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 베테랑 김진성은 오른쪽 어깨 견갑하근 미세 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재활에 3~4주가 걸린다.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장현식도 팔꿈치 굴곡근 염좌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우고 있다. 최근엔 송승기가 팔꿈치 염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도 펑크가 났다. 오죽 했으면 염경엽 LG 감독이 “지는 경기에서 내보낼 투수도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을까. 그런 가운데 2023년 우승 당시 마무리를 맡았던 고우석이 3년 만에 돌아온다. 지난해 마무리로 뛰었던 유영찬이 빠져나간 공백을 선발 손주영으로 메웠던 LG에는 적지 않은 보탬이다. 어떤 보직을 맡게 될지는 미지수지만 손주영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면서 뒷문을 단단하게 걸어잠글 수 있게 됐다.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도전기는 그야말로 파란만장했다. 2023년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1년 최대 총액 940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이듬해 개막 시리즈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개막 두 달째에는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되더니 한달도 안돼 방출대기 신분이 됐다. 마이애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나 오히려 더블A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지난해 6월엔 마이애미의 마이너리그 팀 잭슨빌에서 방출됐고 이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해 11월 디트로이트에서도 방출됐으나 지난 1월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게약을 다시 맺고 ML 승격 기회만을 노렸다. 결국 지난 7월 현금 트레이드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합류해 7월1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빅리그 마운드를 밟는 감격을 맛봤다. 그러나 기회는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단 4경기에서 1홀드 평균잭점 9.00으로 부진했고 또다시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7월25일에는 글러브 접착제가 흘러나오는 바람에 이물질 사용금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고우석은 지난달 29일 미네소타에서도 방출대기 신세가 됐고 타 구단의 제의도 받지 못해 마이너리그로 계약이 넘어가자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택한 뒤 국내 복귀를 결심했다. 출장 기회가 들쭉날쭉했고 최근엔 거취 문제로 스트레스도 심했다. 마지막 팀이었던 트리플A 세인트폴에서도 8경기 9.1이닝 평균자책점 12.54로 부진했다. 어느 정도의 몸상태인지 실전 감각은 어느 정도인지부터 정밀하게 체크해봐야 한다.
  • “용산공원에 아파트 안돼” 청원 5만명 돌파…국회 회부되나

    “용산공원에 아파트 안돼” 청원 5만명 돌파…국회 회부되나

    용산공원 부지의 주택 공급을 위한 법률 개정에 반대하는 국민동의청원에 5만명 이상이 동의해 국회에 회부될지 이목이 쏠린다. 1일 국회전자청원에 따르면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 개정 반대 및 용산공원 부지 주택공급 추진 중단에 관한 청원’에는 이날까지 5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국민동의청원은 공개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돼 심사받는다. 청원인 A씨는 ‘용산공원 캠프킴 법안’으로 불리는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하고, 용산어린이정원을 포함한 용산공원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어떠한 법률 개정도 추진하지 말아 달라고 청원했다. A씨는 “역대 정부는 2007년 국회가 법률로 확정한 ‘반환부지 전체의 공원화’ 원칙을 지켜왔으며, 용산공원 내 주택 건설을 엄격히 금지해왔다”면서, 개정안은 법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개정이 캠프킴 부지에 한정된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법 본문의 기준 자체가 바뀌면 그 여파는 캠프킴에 그치지 않는다”며 용산어린이정원 일대까지 주택 공급 후보지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아파트는 다른 곳에 지을 수 있지만, 한 번 훼손된 도심 대형 녹지는 다시 되돌릴 수 없다”면서 “20년 국가사업의 근간을 바꾸는 법률안이 국회 법안심사소위의 제대로 된 축조심사나 공청회, 주민 의견 수렴도 거치지 않은 채 처리됐다”면서 절차적 정당성도 상실됐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26일 용산공원 주택 공급 방안을 놓고 회동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강남구 탄천 물재생센터 부지에 청년 주택단지를 포함한 ‘동남권 청년 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다만 김 전 장관은 “물재생센터를 옮겨 설치할 신규 장소 선정이 어려울 수 있다”며 이러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서울시장과 논의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오 시장은 “정부가 돌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면서 정부가 ‘오세훈 힘빼기’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달 31일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 등 주택 현안에 대해 “서울시와 충분한 협의를 사전에 해서 정책이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K-중고차 무역 위장’ UN 지정 테러단체에 물자 송출… 외국인 일당 검거

    ‘K-중고차 무역 위장’ UN 지정 테러단체에 물자 송출… 외국인 일당 검거

    국제 테러단체로부터 가상자산을 지원받아 국내에서 중고차와 중장비를 사들인 뒤 시리아 현지로 보낸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테러단체에게 자금을 송금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테러단체의 자금으로 직접 실물자산을 매입해 제공한 사실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경찰청 안보수사과는 국가정보원, 출입국·외국인관서 등과 공조 수사를 벌여 유엔(UN) 지정 테러단체 ‘카티밧 타우히드 왈 지하드(KTJ)’에 가상자산과 실물 물자를 송출한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 A(29)씨를 구속 송치하고, 공범 B·C·D씨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학생 비자로 입국한 뒤 불법체류 중이던 A씨는 2024년 8월부터 2025년 4월까지 KTJ 측에 4267USDT(약 630만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KTJ로부터 3000여만 원 상당의 가상자산 등을 받아 중고자동차 11대와 굴착기 2대 등 총 1억 7000만 원 상당의 실물자산을 매입한 뒤 2025년 4월부터 12월까지 시리아 현지로 보낸 혐의도 받는다. 조사 결과 자국 수사기관 및 인터폴 적색수배자였던 A씨는 추적을 피하려고 개인 가상자산 지갑 3개를 교대로 사용하고 배우자 명의 계좌로 대금을 입금받는 등 치밀하게 자금을 세탁했다. 운행정지 처분이 내려진 일명 ‘대포차’를 몰고 다니던 A씨는 체포 당시 타인의 운전면허증을 제시하며 신분을 위장하기도 했다. A씨와 같은 대학 출신인 B·C씨와 중고차 매매상 D씨는 대전에 거주하며 A씨의 중고차 및 중장비 송출 작업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영장을 발부받아 대전 등지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포착된 또 다른 인터폴 적색수배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국가정보원 등 관계 기관과 협업해 국내 극단주의 이슬람 추종 세력의 조직화 여부와 자금세탁 조력자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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