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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139구 던졌다 공룡 잠재웠다

    [프로야구] 139구 던졌다 공룡 잠재웠다

    시즌 10승째… 두산 4-0 완승 두산의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30)이 꿈의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작성했다. 보우덴은 30일 잠실에서 열린 NC와의 KBO리그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완벽투를 펼쳤다. 이로써 보우덴은 KBO리그 역대 13번째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투수로는 2014년 시즌 찰리 쉬렉(당시 NC), 지난 시즌 유네스키 마야(당시 두산)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보우덴은 노히트노런 역대 최다 투구수인 139개의 공을 던져 삼진 9개를 솎아 냈고, 볼넷은 3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줬다. 시즌 10승째를 따낸 보우덴은 올 시즌 평균자책을 3.34까지 낮췄다. 보우덴의 역투에 힘입어 두산은 4-0 승리를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2위 NC와의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간 두산은 NC와의 격차를 다시 6경기 차로 벌리며 1위를 굳게 지켰다. kt는 수원에서 홈런포 두 방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로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SK를 10-5로 이기고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선발 밴와트는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이날 kt는 리그에서 9번째로 30승 고지를 밟으며 최하위 추락의 위협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고척에서 한화를 11-5로 눌렀다. 한편 롯데 외국인 타자 짐 아두치(31)가 도핑검사에 적발돼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날 롯데 측은 “지난달 21일 실시된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주관 도핑검사 결과 체내에서 금지약물인 옥시코돈 성분이 검출돼 현재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결과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 구단은 지난 24일 아두치의 1군 등록을 말소하고 2군으로 내려보냈다. 아두치는 “고질적인 허리 통증에 대한 치료 목적으로 미국에서 처방받아 복용했다”며 “근육강화 목적의 스테로이드나 호르몬제가 아니기 때문에 복용 가능한 것으로 알았다. 금지 약물이라는 것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아두치에 대한 최종 징계가 확정된다면 KBO리그 역대 6번째 사례로 남게 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러·케냐 육상선수들 리우 출전하려면 열흘 안에 ‘결백’ 증명해야

    러·케냐 육상선수들 리우 출전하려면 열흘 안에 ‘결백’ 증명해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4일 케냐와 러시아 육상 선수들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결백한 선수’란 증명을 다음달 4일까지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 열흘 밖에 안 돼 너무 급박하다는 불평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두 나라는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는 혐의가 확인돼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된 상태인데 IOC는 지난 21일 두 나라 육상 선수들이 별도의 도핑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것을 증명하면 리우 출전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24일 ‘별도의 자격’ 가이드를 게재했는데 다음과 같다. 1. 출전을 원하는 이들은 도핑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서류를 영문으로 작성해 IAAF 사무총장에게 이메일로 전달해야 한다. 2. 그 서류는 케냐와 러시아 당국에 의해 수행된 것이 아니라 공인된 기관에 의해 실시된 것이어야 한다. 3. 그 서류는 리우올림픽 출전 엔트리 마감(7월 18일)에 2주를 남긴 7월 4일까지 보내야 한다. 4. 올림픽 참가가 금지된 코칭스태프와 연결돼 있거나 오랫동안 도핑 테스트를 받지 않았거나 선수의 소재가 불분명한 경우는 출전을 원하는 이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두 나라는 지금까지 IOC에 어떻게 자국 선수들이 예외를 적용받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지 더 명확한 설명을 해달라고 요구해왔다. 하지만 별도의 도핑 테스트를 통과한 이들이 자국을 대표해 자국 국기를 가슴에 달고 리우에 갈 수 있는지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자국 국기를 앞세워 출전할 수 있다고 밝힌 반면, IAAF는 오륜기를 들고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으며 기록이 남겨지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주의적 성향이 강하고 대다수가 자국에서 훈련하는 러시아 육상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IAAF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IAAF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내거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 한편 IOC는 국제역도연맹(IWF)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 샘플의 재조사 결과 세 건 이상의 반도핑 규정 위반이 적발된 벨라루스와 카자흐스탄, 러시아 선수들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임시적으로 금지한 조치가 반도핑 노력에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며 환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IOC “러 육상, 추가 도핑테스트 통과하면 리우 참가 허용”

    집단 금지약물 복용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러시아 육상선수들이 오는 8월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추가 검증을 받아 개인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1일 스위스 로잔에서 이사회를 열어 논의한 끝에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선수에게는 리우 올림픽 참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약물 복용으로 문제가 된 러시아와 케냐 선수들이 결백하다는 추정에는 심각한 의심이 든다”며 IAAF(국제육상경기연맹)가 명확하게 약물 복용 사실이 없다는 점을 확인해야 자국 국기를 달고 뛸 수 있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러시아의 경우 추가적 도핑 테스트를 받는다는 조건은 육상선수들에게만 해당하며 다른 종목 선수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IAAF는 이달 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어 지난해 11월 러시아 육상의 국제 대회 출전 금지를 결정한 처분을 연장한 바 있다. IAAF는 러시아 측의 반발을 고려해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선수는 개인 자격으로 자국 국기가 아닌 올림픽기를 달고 리우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에 참여하는 러시아 선수는 IOC에서 제외되지 않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대표하기 때문에 러시아 국기를 달고 뛰어야 한다”며 IAAF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지는 않았다. 바흐는 또 자신이 이날 IOC 회의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했다는 소문은 추측일뿐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IOC는 이밖에 도핑 테스트 시스템에 결점이 있다며 산하 기구인 국제반도핑기구(WADA)가 내년에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를 소집하도록 했다. 러시아는 IOC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탈리 무트코 체육부 장관은 “러시아는 도핑에 연루되지 않은 육상선수들의 리우 올림픽 참가를 위해 IOC가 제시한 모든 조건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하일 부토프 러시아육상경기연맹(ARAF) 회장도 “IOC가 공정하고 균형 잡힌 결정을 내렸다”면서 “러시아 육상선수들은 자국 국기를 달고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어떠한 검사도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알렉산드르 쥬코프 ROC 위원장은 러시아가 IOC의 결정에 반발해 리우 올림픽을 보이콧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 IOC “러시아 육상선수들 도핑검사 받으면 올림픽 허용”

    금지약물을 복용해 파문을 일으켰던 러시아 육상선수들이 올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혹독한 검증을 받는 조건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1일 스위스 로잔에서 이사회를 열어 논의한 끝에 “러시아 육상의 국제 경기 출전 금지를 연장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 같은 조건을 제시했다. IAAF는 지난 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어 지난해 11월 러시아 육상의 국제 경기 출전 금지를 결정한 처분을 연장하면서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선수는 개인 자격(중립)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IOC는 이날 IAAF의 검증을 받아 문제가 없다고 확인된 선수는 러시아기를 달고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IOC는 또 도핑 테스트에 결점이 있다며 산하 기구인 국제반도핑기구(WADA)가 내년에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를 소집하도록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신바예바의 운명은···IOC “러 육상, 도핑 검사 통과하면 리우 대회 참가 허용”

    이신바예바의 운명은···IOC “러 육상, 도핑 검사 통과하면 리우 대회 참가 허용”

    ‘집단 금지약물 복용’으로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 육상선수들이 오는 8월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1일 스위스 로잔에서 이사회를 열어 도핑테스트를 통해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선수에게는 리우 올림픽 참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약물 복용으로 문제가 된 러시아와 케냐 선수들이 결백하다는 추정에는 심각한 의심이 든다”면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명확하게 약물 복용 사실이 없다는 점을 확인해야 국기를 달고 뛸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IAAF는 지난 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어 지난해 11월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국제 경기 출전 금지 결정 처분을 연장했다. IAAF는 러시아의 반발을 고려해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선수는 ‘개인 자격’(중립)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는 러시아 올림픽위원회에 속한다”면서 선수 개인 자격으로 참가를 허용할 수 있다는 IAAF의 결정을 수용하지 않았다. IOC는 또 도핑테스트에 결점이 있다며 산하 기구인 국제반도핑기구(WADA)가 내년에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를 소집하도록 했다.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IOC가 제시한 조건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리우 올림픽 집단 참가 금지 처분에 대해 세계기록을 28번이나 경신한 러시아의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34)는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면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 멀어진 박태환 리우행… 공은 법정으로

    더 멀어진 박태환 리우행… 공은 법정으로

    박태환 측, CAS 중재 재개 요청 국내 법원 가처분 신청도 검토 朴 부친 “메달 아닌 명예 문제” 박태환(27)의 리우데자네이루행에 대한 결정이 결국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 넘어갔다. 대한체육회가 16일 박태환의 국가대표 선발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이에 박태환 측은 CAS에 중재 재개를 요청했고, 대한체육회가 CAS 결정에 불복할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금지약물을 복용한 선수에 대해 3년간 국가대표 선발을 금지하는 ‘국가대표선발 규정 제5조 6항’을 수정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금지약물에 대해선 일벌백계의 자세를 보여야 하며 특정 선수를 위해 규정을 바꾸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한종희 대한체육회 이사는 “해당 선발 규정을 제정한 취지는 국가대표들에게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라며 “도핑은 선수의 기본 덕목인 페어플레이 정신에 어긋나므로 어린 선수들에 대한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엄중한 처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사회의 결론을 오늘 바로 CAS에 통보할 계획이다. 중재 절차가 시작되면 체육회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박태환이 이미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출전정지의 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해 이중처벌 논란이 벌어졌다. 참석한 19명의 이사 중 한 명이 이중처벌을 근거로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쏟아낸 것이다. 이와 관련된 찬반 논의가 진행되면서 회의는 이례적으로 2시간 동안이나 진행됐다. 하지만 개정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개정 불가로 입장을 정리했다. 박태환 측은 이사회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서울 중구에 위치한 법무법인 광장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태환의 법률 대리인인 임성우 변호사는 “CAS 중재를 중단했던 것을 재개하겠다. 올림픽 출전 최종 엔트리 제출일인 7월 18일 안에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대한체육회의 지연 전략으로 심리가 늦어질 경우에 대비해 국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기구에서 징계 기간을 정한다는 것은 그 기간 후에는 풀어준다는 내용을 전제한 것이다. 하지만 뒤에 추가로 발목을 잡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박태환 선수에게만 불이익을 주고 이중처벌을 가하는 것은 페어플레이 정신과도 충돌한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의 아버지 박인호씨도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쏟아내며 “도핑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한 선수를 희생양으로 삼는다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선수를 약물쟁이로 만들어서 불명예를 주는 게 옳은 일인가. 메달과 관계없는 일이다. 이건 선수의 명예가 달린 문제”라고 호소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샤라포바 리우 ‘OUT’

    샤라포바 리우 ‘OUT’

    러시아 체육계가 약물 파동에 흔들리고 있다.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29)와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34)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덩달아 체육부 장관이 선수들의 도핑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금지약물인 멜도늄 양성 반응이 나왔던 샤라포바는 이날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2년의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샤밀 타르피슈체프 러시아테니스협회 회장은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에카테리나 마카로바를 샤라포바 대신 올림픽에 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공영방송 ARD는 이날 러시아의 체계적인 도핑 실태를 고발하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면서 “비탈리 뭇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이 2014년 축구 선수의 도핑 양성 반응 결과를 은폐한 정황이 있다”고 폭로했다. 뭇코 장관은 “IAAF 이사회를 앞두고 러시아 육상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막으려는 의도”라고 반박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러시아 역도도 도핑

    육상 종목 도핑 스캔들로 비난을 받았던 러시아에서 역도 선수들이 또 도핑에 걸려 올림픽 메달을 박탈당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8일 “마리나 샤이노바와 나데즈다 옙스튜히나의 B샘플에서도 금지약물 성분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출신인 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 메달리스트로, 샤이노바는 58㎏급에서 은메달을, 옙스튜히나는 75㎏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A샘플에 이어 B샘플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왔다. 두 선수의 코치는 “국제역도연맹(IWF)으로부터 공식 서한을 받지는 않았지만, B샘플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온 것을 확인했다. 이는 바꿀 수 없는 결과”라며 “두 선수도 도핑테스트 결과를 알고 있다. 올림픽 메달 박탈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샤이노바와 옙스튜히나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올림픽 메달 박탈을 피할 수 없다. 다음 단계는 ‘약물 복용 의심 시점’에서 세운 기록을 삭제하고, 메달을 박탈하는 일이다. 러시아 체육회는 긴장하고 있다. 육상에서 시작된 도핑 추문이 러시아 체육계 전체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육상은 도핑 추문으로 이미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됐고, 러시아 역도는 최근 주니어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 2명이 금지약물 복용으로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여기에 올림픽 메달리스트마저 메달 박탈 위기에 처한 것이다. 러시아 육상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과 도핑테스트 결과 은폐를 폭로한 독일 공영방송 ARD는 9일 러시아 체육의 도핑 문제를 조명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ARD는 8일 다큐멘터리 방영을 예고하며 “국가가 주도하는 도핑”이라는 표현을 썼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연봉 5000만원 ‘만년 유망주’ 자물쇠 풀었다

    [프로야구] 연봉 5000만원 ‘만년 유망주’ 자물쇠 풀었다

    시즌 15홈런·43타점 활약 테임즈 1표 차 제치고 수상 야구를 그만뒀으면 큰일날 뻔했다. 2015년 시즌이 끝난 뒤 선수 생활을 계속해야 하는지를 놓고 진지한 고민을 했다던 두산의 외야수 김재환(28)이 올 시즌 누구보다 뜨거운 활약을 보여 주고 있다. 지난해까지 그가 때려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7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6일 현재 44경기에 출전해 1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에릭 테임즈(NC·16개)와 이 부문 선두를 다투고 있다. 타율은 .333, 타점은 43타점으로 전체 6위, 팀 내 수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연봉은 5000만원으로 KBO리그 선수 평균 연봉(1억 2656만원)에 크게 못 미친다. 하지만 김재환은 지난 3일 KBO리그 기자단 투표에서 11표를 얻어 막강 테임즈를 단 한 표 차로 제치고 ‘5월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만 해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장면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김재환은 담담한 표정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그는 “작년에 시즌이 끝난 직후 야구를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며 “운동을 편안하게 하지 못했고, 몸이 준비가 안 됐는데 스윙에 힘만 들어가다 보니 스스로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도 2군에서 시작하면서 크게 실망했다”며 “이때도 야구를 계속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8년 데뷔한 이래로 9년째 유망주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포수로 입단했지만 양의지·최재훈과의 경쟁에서 밀려 1루수로 전향했다. 자리를 못 잡고 대타요원에 머물렀고 결국 상무에 입대했다. 2011년 제대했지만 30경기에 출전해 평균 타율 0.185로 부진했다. 심지어 그해 10월에는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2012시즌 10경기 출장정지 처분까지 받았다. 올해도 개막을 앞두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좌익수로 자리를 옮겼지만 시작은 2군에서였다. 그러던 중 주전 좌익수였던 박건우의 부진으로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4월 12일 한화와의 경기에 대타로 나선 그는 9회 초 중월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김태형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김재환은 “2군에서 연습했던 대로 하자고 타석에 들어섰는데 운 좋게 실투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그는 올 시즌 엄청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정신적인 부분을 수차례 강조했다. 김재환은 “올해 시즌 초 2군에 있을 때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 줬다. 이때 정신 단련이 많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타석에서 투수와 싸우는 것에만 집중을 한다”며 “시합에서 안타를 못 쳤을 때도 있지만 집에 가서 6개월 된 쌍둥이 딸들을 보고 있으면 안 좋았던 생각들이 사라진다. 부진했던 기억을 빨리 잊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면서 웃었다. 무명 생활 9년의 한을 담은 강도 높은 훈련도 그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하루 300개씩 배트를 돌리며 이를 갈았다. 그동안은 홈런이 잘 터지는 포인트보다 조금 뒤쪽에 공이 맞았는데 반복된 훈련을 통해 이를 바로잡았다. 김재환은 “박철우 타격 코치가 간결한 스윙을 주문했는데, 그것이 저에게는 신의 한 수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김재호, 오재원, 양의지 등 팀의 고참급 선수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는 “팀 분위기가 엄청 좋다. 형들이 농담도 많이 하며 재미있게 해 주려고 애쓰니까 어린 선수들도 잘 따라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환의 활약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을 노리는 두산은 38승1무15패로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1998년 타이론 우즈(당시 OB) 이후로 18년 만에 ‘잠실 홈런왕’을 노리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하면 좋지만 그것을 의식하지는 않는다”며 “주변에서 홈런왕에 대해 많이 물어보기도 하는데 별로 신경을 안 쓰고 있다”고 답했다. 인터뷰 내내 세상만사에 초탈한 수도승 같은 대답을 반복했던 그도 이번 시즌 바람이 하나 있다. 바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이다. 김재환은 “작년에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때 2군에 있어서 마음이 아팠다”며 “지금의 성적을 계속 이어 가서 팀이 좋은 결과를 내는 데 일조하고, 우승을 할 때 함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출전 31명 8년 뒤에도 도핑 적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454명의 샘플을 새로운 분석 기법으로 검사해 6개 종목 31명의 도핑(금지약물 사용) 사실을 적발했다. IOC는 17일(현지시간) “선수들의 명단을 조만간 12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통보할 예정이며 이들은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8년 전 대회 직후에는 4500여명의 샘플을 검사해 9명의 도핑 혐의만 밝혀냈는데 검사 기법의 진전으로 이렇게 늘어났다. 또 애초에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만으로 재검사 대상을 추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250명의 샘플도 재검사하고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자들의 샘플도 다시 검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런 모든 조치는 용납할 수 없는 속임수들에 힘 있는 타격이 된다”며 “우리는 샘플을 10년 동안 보관해 이런 속임수가 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의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29)가 멜도니움 복용과 관련해 국제테니스연맹(ITF)이 내릴 수 있는 4년의 출전 정지 징계가 가혹하다고 18일 세계반도핑기구(WADA) 패널들에게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WADA가 지난 1월 1일부터 금지약물로 지정해 놓고도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4월 1일 이전 복용한 이들은 면책될 수 있다고 공표한 잘못이 있다며 6개월~1년 정도의 징계가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출전 31명 도핑 적발… 8년 전에는 9명 뿐

    베이징올림픽 출전 31명 도핑 적발… 8년 전에는 9명 뿐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마친 뒤 대회에 출전했던 4500여명의 샘플을 검사한 결과 9명의 도핑(금지약물 사용) 혐의를 밝혀냈는데 8년 만에 새로운 검사 기법으로는 454명의 샘플 중에서 6개 종목 31명의 도핑 사실을 밝혀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이들의 샘플을 새롭게 검사한 결과 이들의 불법 행위를 밝혀냈다며 해당 선수들의 명단은 조만간 12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통보해 이들이 오는 8월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지난 17일 밝혔다. IOC는 애초에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만으로 454명의 샘플을 추려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250명의 샘플도 재검토해 마찬가지로 도핑 사실이 드러난 선수들은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런 모든 조치들은 우리가 용납할 수 없는 속임수들에게 힘있는 타격이 된다”며 “다시 한번 도핑하는 이들은 숨을 곳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우리는 샘플을 10년 동안 보관해 이런 속임수가 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B샘플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NOC는 선수의 이름을 공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의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29)가 멜도니움 복용 의혹과 관련해 국제테니스연맹(ITF)이 내린 4년 출전 정지 징계가 너무 가혹하다며 18일 세계반도핑기구(WADA) 패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BBC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WADA가 1월 1일부터 금지약물로 지정해놓고 과학적 증거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4월에야 이를 공표한 잘못이 있다며 6개월~1년 정도의 출전 정지가 적절하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국회로 간 박태환 논란

    수영선수 박태환(27)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금지 관련 논란에 대해 16일 국회에서 토론회가 열렸다.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마련한 이 자리에는 대한체육회·대한수영연맹·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관계자와 변호사, 대학교수, 스포츠 평론가, 전 수영 국가대표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하는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이중 처벌’ 요소가 있다는 점에는 동의했지만 체육회 규정 자체의 정당성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안 의원은 “체육회 규정을 만들 때 앞선 사례에 대한 검토가 없었던 것 같다. 체육회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래혁 전 체육회 법무팀장 등은 “규정 제정(2014년) 당시 불거진 스포츠 4대악 등 체육계 현실을 반영해 결격사유를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달영 변호사는 지난달 26일 박태환이 신청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중재에 대해 “체육회가 박태환의 올림픽 참가 여부에 대한 조정·중재를 통해 최종적인 결정을 내린 적이 없기 때문에 박태환의 제소는 CAS의 중재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태환은 2014년 9월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동안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박태환은 징계가 끝난 뒤 출전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올림픽 기준을 유일하게 통과했지만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체육회 규정 때문에 리우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없다. 이에 박태환은 CAS에 중재를 신청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마린보이는 죽지 않았다

    마린보이는 죽지 않았다

    대표선발전 자유형 1500m 우승 한국新 못 미치는 세계 29위지만 참가자 유일 올림픽 기준 충족 ‘도핑 파문’ 이후 18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박태환(27)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A기준 기록(올림픽 자격기록)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25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1500m에 출전해 15분10초9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이 공식 경기에 나선 것은 2014년 11월 초 제주에서 끝난 전국체전 이후 18개월 만이다. 이날 기록은 2012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 오픈 선수권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신기록 14분47초38에는 못 미치지만 참가 선수 7명 중에서는 유일하게 국제수영연맹(FINA)이 정한 A기준 기록인 15분14초77을 넘었다. 2위는 박석현(전주시청·15분25초77), 3위는 백승호(국군체육부대·15분40초25)가 차지했다. 아시아기록 및 세계기록은 라이벌 쑨양(중국)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세운 14분31초02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올 시즌 세계랭킹 29위에 해당한다. 오는 8월 열리는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한 이 대회는 오는 29일까지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펼쳐진다. 박태환은 26일 남자 자유형 200m, 27일 400m, 28일 100m에 모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박태환은 이 대회에서 FINA A기록 기준을 모두 넘더라도 2019년 3월까지는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없다. 약물로 징계를 받은 선수는 징계 만료 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의 규정 때문이다. 앞서 박태환은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2014년 9월 채취한 소변샘플에서 세계반도핑위원회(WADA)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FINA로부터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지난달 2일로 징계가 끝났다. 그러나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지난 6일 현행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올림픽 출전길이 막혔다. 결국 박태환은 동아수영대회에서 자신의 실력을 기록으로 증명한 뒤 여론의 지지와 함께 이중 처벌에 반대하는 국내외 체육계의 지원을 받아야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부대 국제수영장 관중석 난간에는 ‘박태환 파이팅’ 등이 적힌 한국어와 중국어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은 박태환의 영문 이름 이니셜을 딴 ‘PTH 중국 팬클럽’ 회원들이 준비한 것으로 이날 5명의 중국 팬이 박태환의 복귀전을 응원하기 위해 중국에서 달려왔다. 또 노민상꿈나무수영교실에서 박태환과 함께 물살을 갈랐던 학생들도 손팻말을 들고 나와 박태환을 응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박태환, 리우올림픽 TV로 본다

    박태환, 리우올림픽 TV로 본다

    ‘마린보이’ 박태환(27)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희망이 사라졌다. 대한체육회는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13층 회의실에서 제1차 스포츠공정위원회(이하 공정위)를 열고 기타 토의를 통해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에 대해 징계 만료 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한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공정위는 통합 이전 대한체육회의 법제상벌위원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이날 토의를 통해 외부에서 개정 요청이 들어오더라도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그대로 두기로 했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2014년 9월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간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는 지난 3월 2일로 끝났지만 ‘징계를 받은 선수는 해당 징계가 끝난 뒤 3년 동안 대표팀 선발에서 제외된다’는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라 박태환은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로 발탁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박태환 측은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리우올림픽 경영 대표 선발전을 준비하며 기존 국가대표 선발 규정의 개정을 통한 올림픽 출전을 내심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공정위에서 규정을 바꾸지 않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박태환의 리우행은 물거품이 돼 버렸다. 일부에서는 이 규정이 ‘이중 징계’라는 의견을 내놨지만 공정위는 결국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만일 대한체육회가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려 했다면 먼저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의견을 모은 뒤 공정위, 이사회 순으로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이날 공정위가 대표 선발 규정을 그대로 두기로 의견을 모은 것은 경기력향상위원회 등에서 개정 건의를 하더라도 이를 심의하지 않기로 했다는 의미다. 박태환 측은 이날 대한체육회가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해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데 대해 “당장 달라질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팀GMP 관계자는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당장 말씀드릴 게 없다”면서 “다만 악법도 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변동 사항은 없다. 동아대회에도 예정대로 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전남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리는 동아수영대회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겸해 치러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포츠 스타 150명 금지약물 처방…EPL 선수 포함”

    “스포츠 스타 150명 금지약물 처방…EPL 선수 포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수를 비롯해 크리켓, 복싱, 사이클 선수 등 150여명의 스포츠 스타가 금지 약물을 처방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3일(한국시간) “런던에서 노화클리닉을 운영하는 영국인 의사 마크 보너(38) 박사가 지난 6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테니스, 복싱 등에서 활약하는 국내외 선수에 금지약물을 처방했다”고 폭로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보너 박사가 선수들에게 준 약물은 에리트로포이에틴, 스테로이드, 성장호르몬 등이다. 선데이 타임스는 잠입취재를 통해 보너 박사와 대화 내용을 비디오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너 박사는 몰래 촬영된 비디오에서 “아스널, 첼시, 레스터시티 등에서 뛰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을 포함한 비밀 고객들과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다. 나는 따로 광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TV 댄스쇼에 출연했던 2명의 볼룸댄스 선수들에게도 경기력 향상제를 처방해줬다”며 “지난 6년 동안 영국은 물론 해외에서 활약하는 150명 이상의 선수에게 금지 약물을 처방했고, 선수들은 경기력에 큰 효과를 봤다”고 주장했다. 다만 선데이 타임스는 “보너 박사의 주장을 뒷받침할 독립적인 증거자료는 물론 선수들의 명단은 없다”며 “금지 약물을 사용한 선수들의 구단들이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지도 현재로써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선데이 타임스의 보도에 영국 스포츠계는 발칵 뒤집혔다. 존 위팅데일 영국 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은 성명을 내고 “놀랍고 걱정스럽다”며 즉각적인 사건 조사를 명령했다. 위팅데일 장관은 “스포츠 팬들은 모든 선수가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기를 바란다”며 “영국 스포츠가 깨끗하게 유지되도록 이번 사건을 긴급하고 독립적으로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도핑 예방에는 만족이라는 게 있을 수 없다. 정부는 현행법이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데 충분한지도 들여다보고 있다”며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면 절대 망설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女스포츠 수입 1위’ 샤라포바, 금지 약물 복용에도 후원 줄지 않을 것…이유는?

    ‘女스포츠 수입 1위’ 샤라포바, 금지 약물 복용에도 후원 줄지 않을 것…이유는?

    전 세계 여자 스포츠 선수 가운데 가장 수입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마리아 샤라포바(29·러시아)가 8일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시인했지만, 그에 대한 ‘후원’은 줄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샤라포바는 지난해에만 2980만 달러(약 357억원)의 수입을 거둬들였다. 이 가운데 대회에 출전해 받은 상금이 약 395만 달러 정도고 나머지 2575만 달러는 후원사들로부터 받은 돈이다. 운동선수가 금지약물 복용 추문에 휩싸이면 대개 후원사들이 떨어져 나가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샤라포바에 대한 후원은 크게 줄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오리건대 스포츠 마케팅센터 폴 스완가르드는 “샤라포바는 이미지가 매우 좋고 마케팅 능력이 탁월한 선수기 때문에 그에 대한 후원은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샤라포바의 서브가 빠르다고 해서 좋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샤라포바에게 후원이 몰리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미모’ 때문인데 그것이 금지 약물로 인한 게 아니라는 이유다. AFP 통신도 샤라포바의 과거 “사람들이 왜 나를 원하는지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바로 아름다움을 파는 것”이라는 발언을 소개했다. 샤라포바가 직접 운영하는 캔디 회사 ‘슈가포바’에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샤라포바 “금지약물 10년간 복용” 시인 ‘충격’…징계는 얼마나 받게 되나?

    샤라포바 “금지약물 10년간 복용” 시인 ‘충격’…징계는 얼마나 받게 되나?

    여자 테니스의 간판 마리아 샤라포바(세계랭킹 7위·러시아)가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시인했다.샤라포바는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샤라포바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고, 모든 건 내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에게 검출된 약물은 ‘멜도니움’으로, 이 약물은 지난 1월 1일부터 새롭게 금지 약물로 등록됐다. 멜도니움은 허혈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약으로 러시아 등 동구권에서는 쓰이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 미승인 약물이다. 샤라포바는 지난 2006년부터 부정맥과 가족력이 있는 당뇨병 때문에 이 약을 복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금지약물 리스트에 추가된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샤라포바는 “정말 큰 실수를 했다”면서 “팬들을 실망하게 했고 4살 때부터 깊이 사랑에 빠졌던 테니스를 실망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어떤 상황인지 알고 있지만, 이런 일로 선수 생활을 중단하고 싶지 않다”며 “다시 한 번 코트에 돌아오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샤라포바는 이번 금지약물 검출과 관련, 국제 테니스 연맹(ITF)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세계반도핑기구(WADA) 관계자는 AP통신에 “멜도니움을 쓴 사실이 밝혀진 선수는 1년 자격 정지 정도의 징계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이키+포르쉐+태그호이어 ‘금지 약물 복용’ 샤라포바 후원 잠정 중단

    나이키+포르쉐+태그호이어 ‘금지 약물 복용’ 샤라포바 후원 잠정 중단

    나이키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에 대한 후원 계약을 잠정 중단한다고 8일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케주안 윌킨스 나이키 대변인은 샤라포바가 금지약물 복용을 시인한 뒤 성명을 통해 “샤라포바의 소식은 매우 놀랍고 슬프다”면서 “우리는 관련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그에 대한 후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상황을 계속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나이키는 샤라포바를 10년 이상 후원해 왔다. 유명 브랜드들이 샤라포바의 스폰서가 되기 위해 경쟁했고, 나이키는 지난 2010년 후원 계약을 연장하면서 8년간 7000만달러를 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샤라포바는 지난해에만 2970만달러(약 357억원)를 번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자 스포츠 선수 가운데 최다 금액이다. 이 가운데 대회에 출전해 번 상금은 약 395만달러 정도고 나머지 2575만달러에 이르는 금액은 후원사들로부터 받은 돈이다. 샤라포바를 후원하는 브랜드는 나이키 외에도 에이본, 태그 호이어, 에비앙 등이 있다. 당초에는 샤라포바가 금지 약물 복용을 시인해도 후원사들이 계약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최대 후원사인 나이키가 후원을 중단하면서 다른 브랜드들도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포르쉐도 성명을 통해 “샤라포바 관련 소식에 유감스럽다”면서 “세부적인 정황이 밝혀지고 상황 분석이 가능해질 때까지 예정된 계약 활동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급 시계 회사인 태그호이어도 샤라포바에 등을 돌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지약물 복용 샤라포바, 비키니 어깨끈 늘어뜨리고…“완벽한 S라인”

    금지약물 복용 샤라포바, 비키니 어깨끈 늘어뜨리고…“완벽한 S라인”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가 금지약물 복용을 시인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는 가운데 과거 그의 비키니 사진이 공개됐다. 과거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샤라포바 역시 여신’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한 장 게시됐다. 사진 속 샤라포바는 해변에서 바다를 등지고 비키니 차림을 한 채 한쪽 어깨끈을 늘어뜨리고 있다.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탄력적인 몸매와 완벽한 S라인을 과시하고 있다. 샤라포바는 2001년 프로로 전향한 이래 뛰어난 실력과 출중한 외모로 화제의 중심에 있었으며, 지난 2013년에는 호주의 한 포털사이트가 선정한 가장 섹시한 테니스 선수 1위에 꼽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한국인 3분의2는 도핑해도 안 걸린다? 가능성은 있는데…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한국인 3분의2는 도핑해도 안 걸린다? 가능성은 있는데…

    ‘한국인의 3분의2는 도핑(금지약물) 테스트를 무사 통과할 수 있는 유전자를 갖고 있다?’ 데이비드 엡스타인의 책 ‘스포츠 유전자’(한글 번역본 213쪽)에는 이 땅의 적지 않은 운동 선수들에게 잘못된 믿음을 심어 줄 수 있는 위험한 내용이 담겨 있다. 2008년 스웨덴 과학자 제니 제이콥슨 슐츠는 자국과 국내 인하대병원의 자료를 활용해 (소변검사에 널리 쓰이는) 반도핑 검사인 ‘T/E 비율’을 무사 통과하게 해 주는 유전자 변이체 ‘UGT2B17’을 쌍으로 가진 사람이 동아시아 등에서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난다고 주장한 것이다. 연구진은 특히 한국인의 3분의2가 이 변이체를 갖고 있다고 했다. 테스토스테론과 에피테스토론이란 호르몬의 비율을 따지는 이 검사 결과 1대1이면 정상, 4대1 이상이면 도핑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런데 연구진은 테스토스테론을 소변에 배출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체를 지니고 있어 T/E 비율에 변화를 주지 않을 수 있다며 약물검사가 더 효율적이려면 약물검사가 유전적으로 더 다듬어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지난달 23일 한국반도핑위원회(KADA) 관계자에게 이 내용이 얼마나 사실과 부합하는지, 국내 연구자들이나 KADA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얼마나 정보를 축적하고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엡스타인에게도 물었더니 “나도 반도핑 관리들에게 질의했는데 그때마다 ‘아냐, 괜찮아. 맞지 않는 얘기야’라거나 ‘아주 희귀한 경우야’와 같은 대답을 들었다. 그러나 옳았고, 희귀한 일도 아니었다. 그들은 부인하기에 급급했다”고 답했다. 이어 “좋은 소식은 T/E 비율 테스트가 덜 중요해지고 생체여권과 같은 기술들로 대체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반도핑 분야의 권위자 중 한 명인 크리스안 아요테가 “T/E 비율보다 더 나은 테스트를 보고야 말겠다는 것이 내가 은퇴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낙천적인 기질의 엡스타인은 “이 유전자를 갖고 있는 선수들은 정작 자신이 그런 줄 모르고 있어서 이 테스트가 여전히 일정 정도로 도핑 시도를 막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정원 KADA 교육홍보부 대리는 3일 “T/E 비율은 1차적인 검사 방법일 뿐이며 도핑 여부를 판단하는 결정적인 검사 자료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며 “예를 들어 IRMS와 같은 2차 검사들이 있고 유전적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축적한 생물학적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최종 판단을 내리기 때문에 T/E 비율을 무사 통과한다고 해서 도핑 판정을 피하는 길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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