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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징계 감경된 샤라포바 “사랑 뺏겼다 찾은 기분”

    징계 감경된 샤라포바 “사랑 뺏겼다 찾은 기분”

    “사랑하던 무언가를 빼앗겼다가 되찾은 기분이다.”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2018년 1월 25일 이후에나 코트에 돌아올 수 있었던 마리야 샤라포바(29·러시아)가 지난 4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부터 15개월 감경 처분을 받자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내년 4월 26일부터 코트에 설 수 있게 됐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심장병 치료제인 멜도니움의 양성 반응이 확인된 샤라포바는 3월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밝힌 뒤 지난 1월부터 멜도니움이 금지약물로 새롭게 지정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CAS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샤라포바가 도핑 규정을 어긴 것은 맞지만 중요한 과실이 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항소를 받아들인 이유를 설명했다. 샤라포바는 내년 시즌에 호주오픈을 제외하고 프랑스오픈, 윔블던과 US오픈 등 나머지 메이저대회에 모두 나설 수 있다. 그는 “코트에 돌아갈 날이 얼마 남았는지 헤아리고 있다”며 “힘든 시기에 성원해준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의 스티브 사이먼 대표는 그의 복귀 시점에 랭킹 포인트가 없겠지만 와일드카드로 프랑스오픈 출전권 등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징계 감경된 샤라포바 “사랑 뺏겼다 찾은 기분”

    징계 감경된 샤라포바 “사랑 뺏겼다 찾은 기분”

    “사랑하던 무언가를 빼앗겼다가 되찾은 기분이다.”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2018년 1월 25일 이후에나 코트에 돌아올 수 있었던 마리아 샤라포바(29·러시아)가 지난 4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부터 15개월 감경 처분을 받자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내년 4월 26일부터 코트에 설 수 있게 됐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심장병 치료제인 멜도니움의 양성 반응이 확인된 샤라포바는 3월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밝힌 뒤 지난 1월부터 멜도니움이 금지약물로 새롭게 지정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CAS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샤라포바가 도핑 규정을 어긴 것은 맞지만 중요한 과실이 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항소를 받아들인 이유를 설명했다. 샤라포바는 내년 시즌에 호주오픈을 제외하고 프랑스오픈, 윔블던과 US오픈 등 나머지 메이저대회에 모두 나설 수 있다. 그는 “코트에 돌아갈 날이 얼마 남았는지 헤아리고 있다”며 “힘든 시기에 성원해준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의 스티브 사이먼 대표는 그의 복귀 시점에 랭킹 포인트가 없겠지만 와일드카드로 프랑스오픈 출전권 등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샤라포바 2년 출전정지 징계 15개월로 감경 ´절반의 승리´

    샤라포바 2년 출전정지 징계 15개월로 감경 ´절반의 승리´

     러시아의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29)가 금지약물 멜도니움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 받았던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1년 3개월로 감경받았다. 이에 따라 국제테니스연맹(ITF)의 징계로 2018년 1월 25일 이후 경기에 나설 수 있었던 그는 내년 4월 26일부터 출전할 수 있게 돼 프랑스오픈, 윔블던과 US오픈 등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세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내년 1월 호주오픈에만 출전하지 못한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4일 성명을 발표, 올해 호주오픈 대회 도중 멜도니움 양성 반응이 나와 ITF로부터 2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샤라포바의 항소가 일리있다고 받아들여 이처럼 처분을 감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ITF도 이날 성명을 발표해 “CAS 패널은 샤라포바가 10년 동안 멜도니움을 반도핑 이슈와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복용해왔고, 기록향상보다 의료 목적으로 처방한 러시아 의사와 상의했으며,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ITF, 여자프로테니스연맹(WTA) 등으로부터 지난 1월에야 금지약물로 등재된 멜도니움 복용에 대해 어떤 경고도 듣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그녀가 멜도니움을 복용하는 것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CAS 패널이 샤라포바가 에이전트를 통해 매년 금지약물 리스트를 점검하도록 채근한 사실도 인정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샤라포바는 곧바로 “(코트에)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털어놓은 뒤 ”그렇게 많은 방법으로 내가 사랑하는 것들이 내게서 멀어져 갔는데 이제 돌아오게 돼 정말로 좋다. 테니스는 내 열정이며 난 그걸 그리워했다“고 반겼다. 이어 “내가 처음 징계안을 통보받았던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내 삶에 최악의 날들이었는데 내년 4월에 테니스에 복귀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오늘은 가장 행복한 날들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제 이 모든 과정이 끝났다. 난 ITF와 테니스와 관련된 반도핑 기관들이 다른 연맹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연구해 나와 같은 테니스 선수가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가 도핑 추문에 연루된 뒤에도 샤라포바 후원 계약을 연장하며 지지해온 라켓 제조업체 헤드는 성명을 내 축하를 보냈다. 지난 1월 후원 계약을 철회했던 나이키는 CAS 결정문을 확인한 뒤 파트너 계약을 다시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레전드 팸 슈라이버는 샤라포바의 입장 발표를 마뜩치 않아 했다. 슈라이버는 트위터에 ”마리야의 즉자적인 반응은 ITF를 위험에 내던졌다. 왜 코트에 빨리 복귀할 수 있게 만든 네 재주에 대해 고마워하지 않니? 가서 훈련이나 하렴“이라고 꼬집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샤라포바 2년 출전정지 징계 15개월로 감경 ´절반의 승리´

    샤라포바 2년 출전정지 징계 15개월로 감경 ´절반의 승리´

     러시아의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29)가 금지약물 멜도니움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 받았던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1년 3개월로 감경받았다. 이에 따라 그는 내년 4월 26일부터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돼 프랑스오픈, 윔블던과 US오픈 등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세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4일 스위스 로잔 본부에서 성명을 발표, 올해 호주오픈 대회 도중 멜도니움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테니스연맹(ITF)로부터 2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샤라포바의 항소가 일리있다고 받아들여 이처럼 처분을 감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ITF도 이날 성명을 발표해 “CAS 패널은 샤라포바가 10년 동안 멜도니움을 반도핑 이슈와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복용해왔고, 기록향상보다 의료 목적으로 처방한 러시아 의사와 상의했으며,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ITF, 여자프로테니스연맹(WTA) 등으로부터 지난 1월에야 금지약물로 등재된 멜도니움 복용에 대해 어떤 경고도 듣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그녀가 멜도니움을 복용하는 것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CAS 패널이 샤라포바가 에이전트를 통해 매년 금지약물 리스트를 점검하도록 채근한 사실도 인정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맥라렌 리포트의 저자 “치료 목적 예외 도핑 남용 가능성”

    맥라렌 리포트의 저자 “치료 목적 예외 도핑 남용 가능성”

    치료 목적으로 도핑(금지약물 복용)에 예외를 인정받는 TUE(therapeutic use exemptions) 시스템이 남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러시아의 국가 주도 도핑 의혹을 제기한 리처드 맥라렌 박사가 17일 지적했다. 최근 해커 집단 ´팬시 베어스(Fancy Bears)가 미국의 테니스 스타 윌리엄스 자매와 기계체조 10대 영웅인 시몬 바일스 등이 치료 목적의 예외를 인정받고 문제의 소지가 있는 약물을 복용한 것을 폭로한 데 따른 반응이다. 캐나다 법학자이며 스포츠 변호사인 맥라렌 박사는 자료 유출이 우려를 불러일으켰느냐는 BBC 월드서비스 기자의 질문에 “아마도 그렇다. 어떤 스포츠냐에 따라 다르겠지만”이라면서 ”특정한 상황에서 TUE 규정을 많이 활용한 종목의 경우 조사를 수행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흔하게 TUE 규정이 활용된 것이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를 치료한다는 목적이다. 역시 남용의 소지가 있다”면서 ”얼마나 자주 (어떤 약물이) 특정 종목에서 사용됐는지는 우리가 아마도 들여다봐야 할 필요가 있는 한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란 약물은 ADHD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뇌 기능을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선수의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이 되며 엘리트 스포츠 스타들에게만 의료 목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해커들이 한 짓을 옹호하려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폭로된 내용들이 “많은 의문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푸틴의 언급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모스크바 당국에 이들 해커들의 행동을 제지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고 싶다고 밝힌 뒤 나왔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해커 집단이 러시아와 연관 있다고 믿고 있다. 러시아 정부가 뒤에서 조종해 ´우리가 문제 있다는 것이 맞다면 미국이나 영국의 많은 선수들은 TEU 규정을 활용해 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는 점을 폭로하려 했다는 주장이다. 영국의 올림픽 스타 로라 트롯과 니콜라 애덤스는 지난 16일 TEU 파일이 자신들에 대해 어떤 비행도 담겨 있지 않았는데도 신상 자료가 공개된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니콜 샙스테드 영국 반도핑기구 사무총장은 “개인에 관한 정보가 최근 폭로된 것을 강하게 규탄한다“며 ”TUE 규정을 활용하는 것은 도핑 위반이 결코 아니며 이들 선수들은 합법적으로 신청해 인정받고 반도핑 규정의 범위 안에서 의료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맥라렌 박사는 국가 주도로 도핑 잘못을 획책한 러시아 선수단 전체를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는 보고서 결론에도 불구하고, IOC가 종목단체들의 결정에 맡겨 개별적인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을 결과적으로 허용한 것이 해커들의 WADA 시스템 침입이란 결과를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IOC가 도핑 이슈를 개인에 관한 것으로 바꿔버렸다“고 개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시아 해커, 美 올림픽 대표 바일스·세리나 등 의료기록 해킹

     러시아 해커들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체조 4관왕 시몬 바일스와 테니스 선수 세리나 윌리엄스, 비너스 윌리엄스 등 미국 선수들의 기밀 의료기록을 해킹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은 14일(한국시간) 자신들을 ‘팬시 베어’라고 밝힌 러시아 해커 집단이 세계반도핑기구(WADA)를 해킹해 관련 기록을 온라인상에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해커들은 선수들이 의학적인 이유로 금지약물을 복용할 수 있도록 인정해준 ‘난치병 치료를 위한 예외(TUEs)’ 기록을 들여다봤다.  특히 해커들은 바일스가 불법적인 ‘정신자극제’를 복용해왔다고 밝혔다. 바일스는 이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있어 어릴 때부터 약을 먹었다”면서 “항상 규정을 준수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고 밝혔다.  미국체조협회는 성명을 내고 바일스가 WADA가 금지한 약물을 복용하기 위해 허가를 받았으며 “리우올림픽 당시를 포함해 어떠한 약물테스트 규정도 어기지 않았다”고 변호했다.  미국 반도핑기구 트래비스 타이거트 회장은 해킹에 대해 “비겁하고 저열한 짓”이라면서 “바일스는 국제 기준에 따라 모든 것을 맞게 해왔다”고 밝혔다.  WADA 역시 성명을 내고 이번 사이버 공격이 세계 반도핑 시스템을 저해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 비판했다.  비너스 윌리엄스도 “개인적인 의료기록이 나의 동의 없이 유출돼 유감”이라며 “치료 목적의 약물 사용은 안티 도핑 프로그램을 철저히 준수하는 선에서 허용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윌리엄스는 2010년 만성 자가면역질환의 하나인 쇠그렌 증후군 진단을 받고 그에 따른 만성피로와 관절 통증 등으로 고생한 바 있다.  반면 해커들은 ‘난치병 치료 예외’가 “도핑 면허”라고 공세를 취하며 다른 국가 선수들에 대한 기록도 공개할 것이라 예고했다.  앞서 러시아 육상 선수들은 국가 주도하에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도핑 때문에 리우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또 러시아 선수단은 현재 진행 중인 패럴림픽에도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알렉세이 푸시코프 러시아 하원 외교위원장이 트위터를 통해 “미국 선수들이 금지약물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해준 자료가 유출되면서 WADA가 모든 신뢰성을 상실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박태환에 ‘네비도’투약한 의사 벌금형

    박태환에 ‘네비도’투약한 의사 벌금형

    수영선수 박태환에게 금지약물 ‘네비도(Nebido)’를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부장 김종문)는 25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47·여)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네비도를 주사한 것만으로도 상해죄가 성립한다는 검찰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무죄로 본 1심 판단을 유지했다. 아울러 “1심에서 선고한 형량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며 벌금형을 유지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2014년 7월 29일 박태환에게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인 네비도를 부작용과 주의사항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채 투여해 체내 호르몬 변화를 일으킨 혐의로 이듬해 2월 불구속 기소됐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2014년 9월 3일 약물 검사에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8개월 징계를 받았다. 그는 징계가 풀린 이후에도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막혀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지만, 이후 국내 법원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판단을 구한 끝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자격을 인정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처음부터 끝까지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네

    처음부터 끝까지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네

    정말 역대급 ‘말 많은 대회’였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은 열전 16일을 마감하는 22일(이하 한국시간)에도 낯 뜨거운 일이 있었다. 레슬링 자유형 남자 65㎏급 동메달 결정전 도중 판정에 불이익을 당했다고 몽골 코치 둘이 심판에 항의하다 테크니컬파울을 얻어 메달을 놓치자 윗옷과 바지를 벗어 심판석에 던졌다. 결은 다르지만 몇 시간 앞서 남자 마라톤 2위 페이사 릴레사(에티오피아)가 결승선을 통과할 때 두 팔을 들어 ‘엑스’자 모양을 만들었고, 기자회견장에서도 같은 동작을 해 정치적 의사 표현을 금지한 올림픽 헌장 50조 위반이란 지적이 나왔다. 릴레사는 자국 비밀경찰의 탄압에 저항하는 오모로족의 의지를 대변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헌장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는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폐막식 중간에 진행된 시상식에서 그에게 은메달을 수여했다. 비슷한 사례로 메달을 박탈한 전례가 있는데 바흐 위원장은 어깨까지 두드리며 격려해 메달을 박탈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막 전부터 부실한 경기장 및 선수촌 준비, 지카바이러스와 수질 및 환경 오염 우려, 치안 부재 등으로 온갖 말들이 난무했던 이번 대회는 그러나 우려했던 만큼은 아니었다는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개막을 앞두고 정부 주도로 조직적인 도핑(금지약물 복용)을 저지른 것이 확인된 러시아 선수단의 출전 금지를 둘러싸고 IOC와 종목별 국제연맹의 의견 차 때문에 적지 않은 혼선이 있었다. 여기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중재로 사안이 꼬이기도 했다. 근본적으로는 IOC가 2020 어젠다의 하나인 약물 추방에 대한 명확한 프로그램과 일정에 대해 세계반도핑기구(WADA) 등과 원활한 의견 조율을 못한 탓이 가장 컸다. 러시아 선수단은 육상 선수 87명 중 86명 등 당초 인원에서 110여명의 발이 묶이고 271명만 출전해 종합 순위 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샘플을 더 오래 보관해 새로운 기법으로 조사하면 이번 대회 메달리스트의 박탈 사례가 늘어나 후유증이 상당할 전망이다. 대회 막판 미국 수영 선수들의 노상 강도 거짓말은 최악이었다. 주유소 시설을 파손하고 경비요원과 실랑이를 벌인 사실을 숨기려고 개최지 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았다. 호주 럭비 대표팀의 주장 등 9명은 남자농구 호주-세르비아 경기를 좋은 자리에서 보려고 출입카드를 변조하는 파렴치한 짓을 벌였다. 초반 선수촌 성폭행과 성추행으로 고발된 선수도 있었고, 중반 다이빙 경기장 물빛이 녹조가 깔린 듯 녹색으로 변해 선수들이 기겁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글로벌 시대] 이제는 평창 그리고 강릉이다/최석영 유엔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

    [글로벌 시대] 이제는 평창 그리고 강릉이다/최석영 유엔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

    ‘신세계’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리우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이번 올림픽은 특별한 주목을 받았다. 남수단, 시리아 및 에티오피아 출신 선수들이 올림픽 역사상 처음 난민대표팀으로 참가했기 때문이다. 피란민으로 구성된 난민대표팀의 참가는 스포츠를 통한 평화 추구라는 올림픽 정신을 제대로 실천한 것이었다. 정작 이들은 자신들이 마지막 난민팀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한편 ‘1월의 강’이란 뜻의 개최도시와 ‘삼바의 나라’가 주는 이국적 이미지로 기대가 컸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러시아 선수들이 대거 퇴출되면서 대회 분위기에 적신호가 켜졌고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지카바이러스의 감염 우려도 사그라지지 않았다. 세계 도처에서 테러와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들이 보도됐다. 국내적으로는 탄핵 위기에 처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직무정지로 내정 혼란에 재정난이 가중되는 상황이었다. 악재 속에서도 저비용 올림픽을 준비하고 마무리한 것은 신흥대국 브라질의 저력이다. 이제는 평창이다. 동계올림픽은 서양의 전유물이었다. 2018년 평창올림픽은 일본 삿포로와 나가노에 이어 동양에서는 세 번째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다. 설상경기는 평창과 정선에서, 빙상경기는 강릉에서 열린다. 산악과 해안 클러스터가 어우러진 환상적 조합이다. 아직 부족하지만 경기장을 포함한 대회시설과 서울-평창-강릉 간 복선 고속철 등 인프라의 건설공정은 비교적 순조롭다. 정부와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노력과 함께 개최도시의 지원도 큰 몫을 했다. 그러면 평창올림픽의 소프트웨어적 준비는 충분한가. 개최 도시의 문화 및 관광 인프라가 양적, 질적으로 세계인의 축제에 걸맞을지 챙겨야 한다. 평화와 화합 추구라는 올림픽 정신의 구현은 물론 한국적 문화 콘텐츠 개발과 이미지 확산에 신경을 쓰는 것은 당연하다. 개최지 지자체에 대해 과감한 지원과 마케팅을 통해 흑자 올림픽을 기획해야 한다. 과거 동계올림픽 주최국의 경험을 벤치마킹해 개최도시 간 유기적인 협조와 함께 국민의 관심과 참여도 유도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스포츠 외교역량 향상에도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올림픽 종합순위는 10위 안팎을 유지하고 있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위상은 반쪽이다. 현재 IOC 위원 중 이건희 위원과 문대성 선수위원은 불가피한 사정으로 정상적 직무수행이 어려웠다. 게다가 문 위원의 임기는 올해 종료된다. 이런 여건 속에서 유승민 전 선수가 IOC 선수위원으로 새로 선출되었다는 쾌거는 낭보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스포츠 외교의 인프라를 하루아침에 구축할 수는 없다. 인재를 기르는 데 시간이 걸리고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국내 스포츠계도 한 단계 성숙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박태환 선수에 대한 대한체육회의 리우올림픽 출전금지 처분은 이중처벌을 불허하는 IOC 규칙에 위배됐다. 소송을 통해 출전이 허용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지만 스포츠계의 완고함에 좌절해야 했다. 평창올림픽이 갖는 외교적 함의도 대단히 크다. 평창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년 도쿄에서 하계올림픽이 2022년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앞으로 6년간 동북아가 올림픽 제전의 중심에 있다. 평창에는 차기 주최국인 일본과 중국의 국가정상들이 찾아올 것이다. 동북아는 역내 협력의 무한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인 대립과 갈등으로 상처가 아물지 않는 곳이다. 한국, 일본 및 중국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는 올림픽을 계기로 화해와 협력의 물꼬가 트이길 기대한다.
  • [리우 육상] 또 러시아, 나흘 사이 5명 양성반응 올림픽 메달 3개 박탈

    러시아 육상에서 또 도핑(금지약물 복용) 테스트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나왔다. 나흘 사이 4명의 도핑 잘못이 드러나 올림픽 메달 3개를 빼앗겼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1일(한국시간) “2012년 런던올림픽 육상 여자 포환던지기 은메달리스트 예브게니야 코로드코의 과거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드코의 기록은 삭제한다. 당연히 메달도 박탈한다”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비슷한 시기의 코로드코의 기록 삭제 등 추가 처분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7일에는 율리야 체르모샨스카야의 2008년 베이징올림픽 샘플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보여 여자 400m 계주 금메달이 박탈됐다. 20일에는 아나스타샤 카파친스카야의 도핑 양성반응 결과가 공표됐다. 카파친스카야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1600m 계주 은메달 멤버였다. 당연히 이 메달도 박탈됐다. 아울러 베이징 대회 근대10종 4위를 차지한 알렉산데르 포고렐로프의 기록과 포환던지기 10위를 차지한 이반 유쉬코프의 기록을 삭제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강하게 IOC와 IAAF의 리우올림픽 출전 금지 징계에 반발하고 있지만, 과거 도핑 테스트에 걸리지 않았던 금지약물 성분이 ‘신기술’ 때문에 검출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더 궁지에 몰리고 있다. IOC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채취한 샘플을 지금도 검사하고 있다”며 “반도핑 기술이 발전하면 더 과거에 채취한 샘플도 재검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올림픽 때의 샘플은 4500개가 넘는데 이 중 9건의 양성반응이 나왔고, 현재 450개 샘플이 재검사를 받는 중이다. 런던올림픽 샘플 역시 250개 이상을 재검사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육상] 또 러시아…나흘 사이 5명 양성반응 올림픽 메달 3개 박탈

    러시아 육상에서 또 도핑(금지약물 복용) 테스트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나왔다. 나흘 사이 5명의 도핑 잘못이 드러나 올림픽 금메달 3개를 빼앗겼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1일(한국시간) “2012년 런던올림픽 육상 여자 포환던지기 은메달리스트 예브게니야 코로드코의 과거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드코의 기록은 삭제한다. 당연히 메달도 박탈한다”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비슷한 시기의 코로드코의 기록 삭제 등 추가 처분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율리야 체르모샨스카야의 2008년 베이징올림픽 샘플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보여 여자 400m 계주 금메달이 박탈됐다. 20일에는 아나스타샤 카파친스카야의 도핑 양성반응 결과가 공표됐다. 카파친스카야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1600m 계주 은메달 멤버였다. 당연히 이 메달도 박탈됐다. 러시아는 강하게 IOC와 IAAF의 리우올림픽 출전 금지 징계에 반발하고 있지만, 과거 도핑 테스트에 걸리지 않았던 금지약물 성분이 ‘신기술’ 때문에 검출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더 궁지에 몰리고 있다. IOC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채취한 샘플을 지금도 검사하고 있다”며 “반도핑 기술이 발전하면 더 과거에 채취한 샘플도 재검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올림픽 때의 샘플은 4500개가 넘는데 이 중 9건의 양성반응이 나왔고, 현재 450개 샘플이 재검사를 받는 중이다. 런던올림픽 샘플 역시 250개 이상을 재검사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전설’이 된 우사인 볼트…올림픽 3회 연속 3관왕 오르고 올림픽과 작별

    ‘전설’이 된 우사인 볼트…올림픽 3회 연속 3관왕 오르고 올림픽과 작별

    20일(한국시간) 자메이카 남자 400m 계주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전설이 돼 올림픽과 작별했다. 지난 19일 남자 200m 결승 후 “마지막 올림픽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볼트는 “확실하다”고 답하며 그가 앞으로 올림픽 무대에는 서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 볼트는 리우올림픽 개막 전 AP통신의 영상 서비스 APTN과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트리플 트리플(올림픽 3개 대회 연속 3관왕)’을 이야기한다”며 “당연히 나도 그 기록을 의식한다. 부담되지만 상당한 동기부여도 된다”고 말했다. 모두가 볼트의 3관왕을 예상하면서도 ‘혹시’라는 단서를 달았다. 최근 잦아진 부상과 30대에 접어든 나이가 약점으로 지적됐다. 리우올림픽 최고 스타 플레이어라는 수식어도 부담될 수 있었다. 하지만 볼트는 축제를 즐겼다. 볼트는 “올림픽은 올림픽만의 분위기가 있다. 런던에서 많은 대회를 치렀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또 다른 기분을 느꼈다”며 “두 차례 올림픽에서 많은 팬이 나를 응원해주셨다. 이번에도 그런 감동을 느끼고 싶다”고 했다. 볼트는 예선과 준결승까지는 여유 있는 익살로, 결승전에서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리우올림픽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15일 열린 100m 결승에서는 50m 지점까지 중위권에 처졌다가 특유의 막판 스퍼트로 모든 경쟁자를 따돌렸다. 기록은 9초81. 볼트 자신이 보유한 세계 기록(9초58)과는 차이가 있지만, 볼트는 ‘최고 스프린터’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19일 200m 결승전에서는 트랙이 비에 젖은 상황에서도 초반부터 전력 질주했다. 볼트는 19초78을 기록했다. 결승전에 나선 선수 중 19초대 기록을 세운 선수는 볼트뿐이었다. 20일 400m 계주 결승에서도 볼트는 화려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그가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선언한 터라, 여운은 더 길었다.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육상은 지독한 ‘약물 스캔들’에 시달렸다. 러시아 육상 선수 전원이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고, 케냐 육상경기연맹도 도핑 스캔들에 휩싸였다. 볼트는 누구보다 자주 도핑 테스트를 받는다. 하지만 단 한 차례도 금지약물 복용 의혹에 휩싸이지 않았다. ‘깨끗한 볼트’는 마지막 올림픽에서도 번개처럼 달렸다. 그는 자신이 약속한 불멸의 기록을 완성하고, 미련없이 올림픽 무대를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쥐약 성분’ 약물까지 먹고 메달 따고 싶으십니까

    ‘쥐약 성분’ 약물까지 먹고 메달 따고 싶으십니까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일부 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 등의 일탈 행위로 올림픽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 대회 개막 전부터 러시아의 도핑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터라 대회 중에서도 도핑은 이번 올림픽의 주요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여자 접영 100m에 출전한 중국 대표 천신이(18)가 도핑 검사에서 출전 자격을 박탈당한 사실이 지난 12일 공개됐다. 리우올림픽 도핑 검사에서 적발된 사례는 처음이다. 천신이를 시작으로 남자 사이클 클레베르 하무스(브라질), 남자 역도 이잣 아티코프(키르기스스탄), 남자 레슬링 나르싱 야다브(인도), 남자 카누 세르게이 타르노브스키(몰도바), 여자 수영 천신타이(중국) 등이 금지약물 복용으로 불명예스러운 이름을 남겼다. 이중 역도 남자 69㎏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아티코프는 19일(한국시간)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됐다. 아티코프는 지난 1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역도 남자 69㎏급 A그룹 결승에서 합계 339㎏을 기록해 3위에 올랐지만 금지약물 복용으로 동메달을 빼앗겼다. 아티코프의 샘플에서 검출된 스트리크닌(Strychnine)은 맹독성 물질로 주로 농가에서 쥐약으로 쓰인다. 강한 근육 수축으로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36㎎만 먹어도 죽음에 이른다. 스트리크닌은 극약이지만 오랜 역사를 지닌 도핑 물질이기도 하다. 극미량을 섭취하면 근육 수축작용 덕분에 빠른 피로해소를 기대할 수 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는 금지약물로 지정되지 않아 많은 선수가 스트리크닌을 복용했다. 영국의 소설가 조지 웰스는 대표작 ‘투명인간’에서 스트리크닌에 대해 “인간을 무기력으로부터 탈출시켜주는 매우 훌륭한 한 잔의 술과 같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스트리크닌에 얽힌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토머스 힉스(미국)의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마라톤은 열악한 코스에 더위까지 겹쳐 참가선수 32명 중 14명만 완주에 성공했다. 힉스 역시 체력이 거의 바닥났는데,현장 스태프는 그에게 스트리크닌 1㎎과 코냑을 섞은 음료를 제공했다. 당시에는 도핑에 대한 개념 자체가 정립되지 않았고,힉스는 독극물의 힘을 빌려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남자배구 우단(중국)이 스트리크닌을 복용했다 적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 유일 육상 출전 클리시나 멀리뛰기 결선 가뿐히 착지

    러 유일 육상 출전 클리시나 멀리뛰기 결선 가뿐히 착지

    “반역자”라는 소리를 들어가며 러시아 국적 육상 선수로는 유일하게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한 다리야 클리시나(25)가 결선에 올랐다. ‘트랙 위의 바비인형’으로 불리는 클리시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 멀리뛰기 예선에서 6m64를 뛰어 8위로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클리시나는 1차 시기에 6m64를 뛰었고, 2차와 3차 시기 모두 실격됐다. 하지만 18일 오전 치러지는 결선에 오르는 데 문제가 없었다. 클리시나는 올림픽 트랙에 서기까지가 더 힘들었다. 러시아 육상 선수들은 조직적인 도핑(금지약물 복용)에 대한 연대책임으로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고, 깨끗한 선수라도 리우올림픽에는 개인 자격으로만 출전할 수 있었다. 68명의 러시아 선수가 리우올림픽 출전을 희망했지만 3년 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지내 왔고, 도핑 테스트도 미국에서 받은 클리시나만 출전이 허용됐다. 하지만 대회 개막 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클리시나의 도핑 기록에 새로운 의혹이 있다며 출전 자격을 다시 박탈하려고 나섰다. 이날 예선을 나흘 정도 남겨 두고서였다. 그는 곧바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고, CAS가 IAAF에 출전을 허용하도록 권고하면서 극적으로 이날 예선을 뛸 수 있었다. 클리시나는 새벽 5시 자신의 방에 쳐들어온 코치 로렌 시그레이브로부터 CAS 결정 내용을 들었다고 했다. 시그레이브는 “그 말을 전해 듣는 순간 클리시나의 몸에 생기가 돌아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며 웃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리우 육상] 유일한 러 국적 선수 클리시나 여자 멀리뛰기 결선에

    [리우 육상] 유일한 러 국적 선수 클리시나 여자 멀리뛰기 결선에

    러시아 국적의 육상 선수로는 유일하게 극적으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한 다리야 클리시나(25·러시아)가 여자 멀리뛰기 결선에 진출했다. 클리시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예선에서 6m64를 뛰어 8위를 차지,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클리시나는 1차 시기에 6m64를 뛰었고, 2차와 3차 시기에는 실격됐다. 하지만 18일 오전 치러지는 결선에 오르는 데 문제가 없었다.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게 더 힘들었다. 러시아 육상은 국가 주도로 도핑(금지약물 복용)을 저지른 의혹 때문에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고 깨끗한 선수라도 리우올림픽에는 개인 자격으로만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다. 68명의 육상 선수가 리우올림픽 출전 희망서를 제출했지만 3년 전부터 미국에서 지내왔고, 도핑 테스트도 미국에서 받은 클리시나만이 출전을 허락받았다. 하지만 리우올림픽 개막 이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클리시나의 도핑 기록에 새로운 의혹이 있다며 출전 자격을 박탈하려 했다. 이날 예선을 사흘 정도 남겨 두고서였다. 클리시나는 곧바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고 CAS가 IAAF에 클리시나의 출전을 허용하도록 권고하면서 극적으로 이날 예선에 나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시아 또 도핑 적발, 2008년 여자 400m 계주팀 금메달 박탈

    러시아 또 도핑 적발, 2008년 여자 400m 계주팀 금메달 박탈

    러시아 육상 도핑 파문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AFP통신은 17일(한국시간) “율리야 체르모샨스카야는 두 번째 도핑 테스트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베이징올림픽 때 체르모샨스카야가 합작한 러시아의 400m 계주 금메달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IOC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채취한 체르모샨스카야의 A샘플과 B샘플을 차례대로 재검사한 결과 A샘플에 이어 B샘플에서도 금지약물 성분을 검출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러시아 여자 400m 계주팀은 미국이 준결승에서 실격하고,자메이카가 결승에서 실격 당하면서 행운의 금메달을 따냈다.기록은 42초31이었다. 4명이 뛰는 계주는 한 명이라도 금지약물 등의 이유로 당시 성적이 삭제되면 팀 기록 전체를 삭제한다. 러시아가 금메달을 박탈당하면서 당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벨기에가 1위로 올라섰다. 나이지리아와 브라질은 각각 2,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러시아 육상은 ‘국가가 조직적으로 금지약물 복용을 주도하고 도핑 테스트 결과를 은폐하려 한 혐의’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IOC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 선수의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한다”고 밝히면서도 출전을 신청한 러시아 육상 선수 68명 중 67명에게 ‘출전 불허’를 통보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러시아 육상 약물폭로’ 내부고발자 스테파노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러시아 육상 약물폭로’ 내부고발자 스테파노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러시아 육상이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도핑 테스트를 은폐했다고 고발했던 중거리 선수 율리아 스테파노바(30)가 내 위치를 추적해서 거처를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스테파노바는 세계반도핑위원회(WADA)가 “스테파노바의 온라인 도핑 관리 계정에 불법적으로 접속한 사례가 발생했다”고 전날 발표한 것과 관련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만약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단순한 사고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커들이 내 온라인 도핑 관리 계정에 접근했다는 것은 내 현 위치를 알아내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2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스테파노바와 러시아 반도핑위원회에서 근무했던 남편 비탈리는 2014년 독일 방송 ARD가 제작한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러시아 육상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폭로했다. 스테파노바 부부의 폭로로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러시아 육상 도핑 실태를 정밀히 조사했고 리우 올림픽에 참가하려던 68명 가운데 멀리 뛰기 선수인 다리야 클리시나를 제외한 67명을 출전 금지시켰다.  ‘내부 고발자’라는 멍에를 짊어진 스테파노바 부부는 러시아를 떠나 현재 미국에 은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커가 스테파노바의 온라인 도핑 관리 계정에 불법적으로 접속해 스테파노바의 위치 정보를 알아내려고 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스테파노 부부는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거처를 옮기기로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위치정보 드러난 스테파노바 “생명의 위협 느낀다”

    위치정보 드러난 스테파노바 “생명의 위협 느낀다”

    러시아 육상이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도핑 테스트를 은폐했다고 고발했던 러시아 육상 중거리 선수 율리아 스테파노바(30)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해커가 내 위치를 추적해서 거처를 옮기게 됐다”고 밝혔다. 스테파노바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전날 “스테파노바의 온라인 도핑 관리 계정에 불법적으로 접속한 사례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만약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단순한 사고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커들이 내 온라인 도핑 관리 계정에 접근했다는 것은 내 현 위치를 알아내려 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2년 동안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스테파노바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에서 근무했던 남편 비탈리는 2014년 독일 방송 ARD가 제작한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러시아 육상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폭로했다. 부부의 폭로로 WADA는 러시아 육상 도핑 실태를 정밀히 조사했고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려던 68명 가운데 멀리뛰기 선수인 다리야 클리시나(25)를 제외한 67명을 출전 금지시켰다. ‘내부 고발자’라는 멍에를 짊어진 스테파노바 부부는 러시아를 떠나 현재 미국에 은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커가 스테파노바의 온라인 도핑 관리 계정에 불법적으로 접속해 스테파노바의 위치정보를 알아내려고 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스테파노 부부는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거처를 옮기기로 했다. 한편 스테파노바는 일본 NHK와 인터넷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 대표로 3년 이상 활동한 선수들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진실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해 거의 모든 톱 클래스 선수들이 도핑을 했던 사실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클리시나에 대해서도 “러시아에 있을 때부터 아는 사이지만 그녀도 입을 다물기로 결정한 사람 중 한명”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에서 훈련해온 클리시나는 최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새로운 정보’가 있다며 출전 자격을 박탈했다. 그러자 클리시나는 곧바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해 출전 자격을 다시 확인받았다. 스테파노바는 도핑 전력을 들어 자신의 출전을 허용하지 않은 IOC에 대해서는 “내 과거는 달라지지 않으며 나는 제재를 받고 사과도 했다”면서 “IOC와 바흐 위원장은 우리가 처한 상황을 전혀 이해하려 하지 않았으며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행동만 했다”고 비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위협받는 내부고발자 스테파노바

    러시아 육상이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도핑 테스트를 은폐했다고 고발했던 중거리 선수 율리아 스테파노바(30)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해커가 내 위치를 추적해서 거처를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스테파노바는 세계반도핑위원회(WADA)가 “스테파노바의 온라인 도핑 관리 계정에 불법적으로 접속한 사례가 발생했다”고 전날 발표한 것과 관련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만약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단순한 사고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커들이 내 온라인 도핑 관리 계정에 접근했다는 것은 내 현 위치를 알아내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2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스테파노바와 러시아 반도핑위원회에서 근무했던 남편 비탈리는 2014년 독일 방송 ARD가 제작한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러시아 육상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폭로했다. 스테파노바 부부의 폭로로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러시아 육상 도핑 실태를 정밀히 조사했고 리우 올림픽에 참가하려던 68명 가운데 멀리 뛰기 선수인 다리야 클리시나를 제외한 67명을 출전 금지시켰다. ‘내부 고발자’라는 멍에를 짊어진 스테파노바 부부는 러시아를 떠나 현재 미국에 은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커가 스테파노바의 온라인 도핑 관리 계정에 불법적으로 접속해 스테파노바의 위치 정보를 알아내려고 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스테파노 부부는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거처를 옮기기로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우사인 볼트와 대등하게 뛰었지만, 2위 개틀린에 쏟아진 야유

    우사인 볼트와 대등하게 뛰었지만, 2위 개틀린에 쏟아진 야유

    2016리우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승이 열리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대항마로 손꼽힌 저스틴 개틀린(미국)에게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개틀린은 이날 9초89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3개 대회 연속 100m금메달을 차지한 볼트보다는 0.08초 늦었다. 경기 후에도 관중은 개틀린에게 야유를 계속했다. 볼트도 “개틀린을 향해 야유가 쏟아진 것은 처음 본다”고 할 정도였다. 개틀린은 경기 후 “하루 동안 온갖 소리를 다 듣겠지만 그런 (야유) 소리 같은 건 한 귀로 흘려야 한다”며 “선수들이 서로를 존중하는 것처럼 관중도 선수들을 존중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중이 그에게 야유한 것은 그가 한때 금지약물을 사용한 전력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개틀린은 한때 ‘약물 탄환’으로 불렸다. 2001년 암페타민 사용 사실이 적발됐을 때 ‘9세부터 주의력 결핍 장애를 치료하려고 처방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선수자격 1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개틀린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육상 100m 우승으로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2006년에 금지약물 테스토스테론을 복용한 사실이 또 드러났다. 치료사의 마사지 크림에 이 성분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이번에는 4년 동안이나 출전 금지를 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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