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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봉 후가 더 무섭다” 후유증 겪는 이산가족들

    지난해 2월 제19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북측 가족을 만났던 김섬경(당시 91세)씨는 행사 직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결국 세상을 떠났다. 64년 동안 꿈에 그리던 아들딸과 금강산에서 재회한 지 44일 만이었다. “죽더라도 금강산에서 죽겠다”던 김씨는 생전에 한을 풀었지만 남은 가족들은 허무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천신만고 끝에 하늘의 별을 따듯 기회를 얻어 북측 가족과 상봉한 이산가족들이 상봉 이후 극심한 ‘후유증’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사조차 모르던 북측 가족을 만난 감격은 말할 수 없이 크지만 다시 볼 수 없다는 박탈감과 북측 가족에 대한 걱정 등이 커지는 탓이다. 25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봉 이후 상당수 이산가족은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적십자사가 상봉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현재 심정을 묻는 질문에 ‘상봉 때 기쁨이 여전하다’고 응답한 가족은 절반 정도(55.2%)에 불과했다. ‘상봉 때는 기뻤지만 지금은 답답하고 허탈하다’는 응답은 36.1%였으며, ‘차라리 만나지 않는 게 나을 뻔했다’는 응답도 8.7%가 나왔다. 기쁨이 유지되지 않는 이유(복수 대답 가능)로는 ‘북측 가족이 고생하며 산 것 같아서’(83.9%), ‘마지막이라는 생각 때문’(82.1%) 등이 언급됐다. 이에 적십자사는 상봉자들을 대상으로 ‘심리사회적 지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상봉자 전원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심리 상태를 파악한 뒤 부정적이거나 불안한 상태를 보이는 가족들은 가정 방문으로 심리적 안정을 도와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행사 직후에도 남측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심리사회적 지지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라며 “상태가 심각하면 전문병원과의 연계 조치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심리사회적 지지 프로그램은 사후 조치인 만큼 근본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상봉 가족들은 상봉 이후 또 한번 큰 상실을 경험하면서 그전보다 더 큰 박탈감을 갖게 된다”며 “상봉 정례화가 안 되면 전화나 서신 교환을 통해서라도 서로 연결돼 있다는 희망을 줘야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SKT “재할당”vs LGU+ “경매”… 황금주파수 싸움

    SKT “재할당”vs LGU+ “경매”… 황금주파수 싸움

    이른바 ‘황금 주파수’를 둘러싼 이동통신 업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통 3사가 3세대(3G)와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으로 쓰고 있는 2.1㎓ 주파수 중 100㎒폭의 사용 연한이 내년 말 종료되면서 이에 대한 할당 방식을 놓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통 3사가 사용 중인 2.1㎓ 주파수는 광대역 LTE 구축 등에 유리해 황금 주파수로 불린다. 전체 용량 120㎒폭 중 SK텔레콤이 60㎒, KT가 40㎒, LG유플러스가 20㎒를 할당받아 쓰고 있다. SK텔레콤과 KT가 사용하는 총 100㎒폭의 사용 연한이 2016년 12월 끝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에 앞서 연내 해당 대역폭을 이통사들에 새로 할당한다. SK텔레콤은 서비스를 받고 있는 고객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100㎒폭 전체를 기존 사업자에게 재할당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매를 거쳐 주파수 대역이 다른 통신사에 주어지면, 2차선 도로가 1차선으로 좁아지는 것처럼 기존 이용자들이 받고 있는 통신 서비스 품질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전파법에 따르면 정부가 주파수를 경매를 통해 할당할 수 있으며, 해당 주파수에 경쟁 수요가 없는 등의 경우 정부가 심사해 할당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외를 막론하고 고객들이 많이 쓰고 있는 대역이 경매로 나온 전례는 없다는 설명이다. 반면 LG유플러스는 100㎒폭 중 60㎒폭을 회수해 경매에 부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체 대역폭의 재할당은 기존 사업자에 대한 특혜라는 논리다. 경제적 가치가 높은 2.1㎓ 주파수를 SK텔레콤과 KT가 ‘독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이용자 보호’와 ‘공정 경쟁’ 구도처럼 보이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핵심은 SK텔레콤이 사용 중인 60㎒ 중 LG유플러스와 인접한 20㎒폭의 향방이다. SK텔레콤 입장에선 기존에 써 오던 주파수가 경매에 부쳐지면 이를 다시 확보하기 위한 비용 부담이 커진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자사가 사용하고 있는 대역폭과 인접한 20㎒폭을 가져오면 광대역 LTE망을 구축할 수 있고 이 경우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고객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2.1㎓ 주파수를 회수하더라도 다른 LTE 대체 대역이 존재한다며 SK텔레콤의 ‘이용자 보호’ 논리를 반박한다. 반면 SK텔레콤은 이통 3사 간 가입자와 트래픽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들어 주파수의 ‘공정 분배’를 주장하는 LG유플러스에 맞서고 있다. 미래부는 100㎒폭 중 SK텔레콤이 LTE로 쓰고 있는 20㎒는 경매에 부치고 80㎒는 기존 사업자에게 재할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가 강하게 대립하고 있어 주파수 할당의 원칙을 세워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포항시, 메머드급 1,700여 세대 지역주택조합 관심

    포항시, 메머드급 1,700여 세대 지역주택조합 관심

    - 지하 1층, 지상 16~17층, 20개 동 전용면적 59㎡, 74㎡, 84㎡, 총 1,700여 가구 구성 - 토지확보로 안정적 사업진행이 가능한 포항 남구 최대 단지 - 포스코, 블루밸리, 구룡포 국가 산업단지 등 직주근접형 신주거지로 건설 포항시 남구에서 올해 최대 규모 아파트로 선보여질 지역조합아파트 ‘포항 리버카운티(가칭)’가 포항지역 하반기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 리버카운티’는 포항시 원동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C13BL (남구 오천읍 원리 524-34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로 오는 10월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 ‘포항 리버카운티’는 지하 1층, 지상 16~17층, 20개 동, 총 1,700여 가구로, 포항시 남구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단지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 74㎡, 84㎡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다수의 토지를 매입해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에 토지비 상승 및 토지 매입 장기화 등으로 인한 사업지연 등의 리스크를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포항 리버카운티’는 토지구획정리사업 부지 내에 입지해있는 만큼 여타 조합아파트보다 안정적이며, 이로 인해 지역주택조합사업의 리스크에서 벗어나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실제 지난 5월 송도국제신도시 택지개발지구 6·8공구 내 A3블록에서 추진된 ‘송도 포레스트카운티’ 지역조합아파트의 경우 택지개발지구 내에 있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해 성공리에 분양을 마쳤다. 이 단지는 토지의 안정성을 확보한 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조기에 100% 조합원 모집에 성공했으며 이후 3개월 이내에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바 있다. ‘포항 리버카운티’가 들어서는 원동지구는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로 현재 벽산엔지니어링이 지난 5일 토지구획정리사업 토목공사 계약을 체결했으면 금주 중 착공 신고 및 공사를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 리버카운티’는 입지적인 장점 또한 보유하고 있다. 사업지가 들어서는 원동지구는 자연환경과 교통이 뛰어나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포항의 히든 플레이스라 할 수 있다. 우선, 원동지구 주변으로 포항-울산 구간 고속도로(2015년 말 예정), 포항-대구 고속도로, 국도 31호선, 지방도 929호선 확장 등 광역교통망이 확충됨에 따라 더욱 편리해진 교통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단지 앞으로 흐르는 냉천은 생태하천 정비사업 (2017년 예정) 진행을 통해 자전거도로·산책로·테마공원·수변공원을 갖춘 명품생태공원으로 재탄생을 앞두고 있으며, 도보 생활권 내에는 인덕초·오천중·오천고교가, 사업지 북측에는 이마트가 위치하는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원동지구 주변에는 현재 운영 중인 포스코·철강 1~4단지와 구룡포 국가 산업단지, 개발 중인 약 611만여㎡ 규모의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및 광명 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도시인프라 구축을 바탕으로 ‘포항 리버카운티’는 포항 최대 직주근접의 배후 주거지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포항 리버카운티’의 홍보관은 포항시 남구 오천읍 원리 1104번지에 위치한다. 문의전화 : 054-240-270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주 개봉작] ‘더 클럽’ HD리마스터링 버전 개봉

    [금주 개봉작] ‘더 클럽’ HD리마스터링 버전 개봉

    휴잭맨, 이완 맥그리거, 미셸 윌리엄스 주연의 영화 ‘더 클럽’이 오는 15일 HD 리마스터링(기존 필름 영화를 고화질 디지털로 복원) 버전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더 클럽’은 뉴욕의 상류 1%만이 가입할 수 있는 비밀클럽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뉴욕의 잘나가는 회계사지만 일상이 무료한 ‘조나단’(이완 맥그리거)은 사무실을 찾아온 변호사 ‘와이어트’(휴 잭맨)와 친구가 되고, 그를 통해 뉴욕 상류층만 가입할 수 있는 비밀클럽을 알게 된다. 이후 조나단은 전화로 약속을 정하고 ‘서로에 대해 그 어느 것도 묻지 않고 원나잇 스탠드를 즐기는’ 클럽에 점점 빠져든다. 그러던 어느 날 조나단은 비밀클럽에서 만난 이니셜S(미셸 윌리엄스)에게 한눈에 반해 규칙을 어기게 된다. 하지만 함께 하룻밤을 보낸 뒤 그녀가 실종되고, 설상가상으로 조나단은 2000만 달러를 횡령한 용의자로 지목받는다. 이 작품은 2008년 개봉 당시 휴 잭맨과 이완 맥그리거, 미셸 윌리엄스, 매기 큐 등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해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휴 잭맨’의 악역 연기는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CF 감독 출신의 마르셀 렝겐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더 클럽’의 HD 리마스터링 버전은 오는 10월 15일 개봉된다. 청소년 관람불가. 상영시간 107분. 사진 영상=케이알씨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생애 주기별 관리 금연 희망 59% 성공… 5년째 No.1 건강구

    광주 서구 하면 ‘건강도시’가 떠오른다. 주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시하는 건강도시 구축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임우진 서구청장과 김백수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장은 협약식을 맺었다. 건강증진 예방사업을 비롯, 운동· 영양·비만·금주·금연·노인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이런 행사가 수시로 열린다. 민선 6기 들어 시행 중인 ‘생애 주기별 맞춤형 건강 관리 사업’이 눈에 띈다. 보건소를 중심으로 영·유아, 학생 등 청소년, 중·장년과 노인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6개월간 금연 희망자 2588명을 등록, 1533명(59%)을 성공시켰다. 비만 관리 프로그램에는 2만 2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출산율 증가를 위한 모자보건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4000여명의 난임 부부에 대한 의료비를 지원했다. 임산부와 예비 부부의 건강검진, 건강 상담 교실 등도 운영 중이다.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치과 주치의제와 노인 틀니 보조 등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서구 보건소가 최근 5년 연속 통합건강증진사업 종합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자체 보건사업평가 최우수기관, 출산 친화정책 최우수기관, 알코올중독 극복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등 보건복지부 등의 각종 평가에서 받은 최고상 수상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임 구청장은 “건강한 삶 없이는 진정한 자치를 실현할 수 없다”며 “금연, 절주, 운동, 영양 등 건강실천 4대 과제를 포괄하는 예방 중심의 보건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부고]

    ●진석규(신협중앙회 신용공제사업 대표이사)준범(진준범세무회계사무소 대표)씨 모친상 웅(천지스틸 대표이사)씨 조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30분 (02)3410-3151 ●이원우(MBC경남 영상국장)씨 장인상 6일 포항 흥해경희요양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54)262-4411 ●김한구(전 동양통신 부국장·전 동양철관 사장)씨 별세 준엽(경희대 교수)유정(건국대 교수)씨 부친상 양승우(서울시립대 교수)김광호(한국외대 교수)씨 장인상 김혜연(중앙대 교수)씨 시부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5시 30분 (02)3410-6902 ●김윤성(한화손해보험 전무)범성(KCC 전무)호성(대원ST 대표)씨 모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63 ●유희창(학교법인 효산고 이사장)씨 별세 인성(의사)금주(순천효산고 교장)씨 부친상 조충훈(전남순천시장)씨 장인상 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2258-5940 ●안명도(거산해운 전무이사)명관(기술사)씨 모친상 6일 부산동아대병원, 발인 8일 오전 5시 30분 (051)256-7070 ●박경석(전 KT 전무이사)재석(S&T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씨 부친상 6일 분당 차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30분 (031)780-6170
  • [부음] 백승덕(서울신문 전 전산제작국 입력1부 과장, 백승종씨 형)씨 부친상 외

    ●백승덕(서울신문 전 전산제작국 입력1부 과장, 백승종씨 형)씨 부친상= 6일, 발인 8일 오전, 010-8300-6261(백승덕) ●김한구(전 동양통신부국장) 별세= 5일 오후10시 서울 삼성병원 2호실, 발인 8일 오전 6시, 02-3410-3151 ●김택현(목사·국민일보 초대 사진부장)씨 별세 = 5일 오후 8시,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7일 오전 9시. 031-787-1500 ●나재임씨 별세, 진석규(신협중앙회 사업대표이사)씨 모친상 = 5일 오후 9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01 ●최용남씨 별세, 김윤성(한화손해보험 전무)·범성(KCC 전무)·호성(대원ST 대표)씨 모친상 = 6일 오전 7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층 23호,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000 ●김기남씨 별세, 정종식(이송㈜ 대표), 철식·위희·금희씨 모친상 = 6일 오전, 대구가톨릭병원 장례식장 특3호, 발인 8일 오전, 010-2862-1198, 053-650-4444 ●정옥자씨 별세, 김평식(전 회전초 교장)·평균(전 보성우체국장)·기자(자영업)씨 모친상, 신관철(㈜반송폴리테크 대표이사)씨 장모상 = 6일 오후 2시, 보성 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061-853-4404, 010-5396-2708 ●유희창(학교법인 효산고등학교 이사장, 전 영광·승주·곡성군수)씨 별세, 유인성(의사)·금주(순천효산고 교장)씨 부친상, 조충훈(순천시장)씨 장인상 = 6일 오후,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8일 오전 8시, 02-2258-5940 ●권연이씨 별세, 안명도(거산해운 전무이사, 전 현대상선 부장)·명관(기술사)씨 모친상 = 6일 오전 11시, 부산동아대병원 장례식장 특3호실, 발인 8일 오전, 051-256-7070
  • [문화마당] 문화의 흔적과 문화경제/코디 최 미술가·문화이론가

    [문화마당] 문화의 흔적과 문화경제/코디 최 미술가·문화이론가

    우리나라는 1894년 갑오개혁의 혼란한 근대화를 정리하기도 전 일제 식민지 치하에 놓이게 되어 일본 근대화의 흐름을 표방하며 개화의 바람이 시작되었고, 이 과정은 대한민국 근대문화 역사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해방 후에 정치적 갈등 구조를 해결하지 못한 채 한국사는 전쟁으로 이어졌고, 그 전쟁을 통해 보여진 막강하고 부유한 미국의 모습을 부러움과 경계의 대상으로 여기며, 표면적으로 흉내 내듯 이끌려가며 또 하나의 문화화 과정이 벌어졌다. 즉 전쟁 후 가난 속에서의 탈출이라는 역사적 과제 아래 부와 힘의 상징이었던 미국의 존재는 우리에게 왜곡된 시각을 갖게 했다. 우리에게 서양과 현대사회 그리고 앞서간 문화의 개념은 미국을 통해 이해되면서, 현대화와 서양화와 미국화를 동일시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것은 국제관계와 권력구조에서 비롯된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으며, 간과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자 우리의 문화화 과정이다. 이는 서구 자본주의의 본질과 역사를 이해하고 우리의 입장에 타당한 토착화를 이루었다기보다는 그들의 자본주의를 흉내 내고 편파적으로 받아들였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 불황 속에서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에 의해 성과를 만들어낸 수정자본주의는 국가 차원의 경제통제를 통해 자본주의의 결함을 제거하고, 사회 여러 계층의 소득을 평준화함으로써 소득 불평등을 해결하고 경제 불황을 극복하는 사회보장제도를 앞세웠다. 그러나 우리의 입장은 달랐다. 가난한 현실을 벗어나야 한다는 의지 아래 사회보장 제도보다는 대외적으로는 경제 발전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급급했고, 내부적으로는 몇몇 재벌 경제에 치중하게 되면서 소득의 불평등은 극대화되어 마침내 새로운 부유계층과 빈곤계층이 형성됨에 따라 고급문화와 대중문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 지점에서 빈곤계층이 즐기는 문화는 대중문화로, 부유계층이 즐기는 문화는 고급문화로 치부하게 되었다. 또한 1990년대 들어 미국의 신자유주의 경제에 영향을 받기 시작한 우리 사회는 이윤의 극대화가 강조되는 신자유주의 경제의 단적인 면이 크게 부각되어 각인돼 이윤의 획득이 도덕성을 앞서게 되면서 배금주의 현상은 현 시점의 우리의 문화를 지배하고 있는 듯하다. 단적으로 현재 우리는 문화를 내용적 가치에 의해 평가하기보다는 자본의 가치로 평가하고 측정하려고 하는 듯하다. 즉 비싸게 취급되는 문화가 곧 좋은 문화라고 착각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여성들이 값비싼 명품 백에 매료되고 있는 것은 값비싼 명품 백을 드는 순간 자신이 문화적으로 신분 상승을 하는듯한 착각에 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혹은 예술품의 가치를 예술품의 내용이나 그 저변의 철학적 사유를 뒤로 하고 수백억을 호가하는 경매가를 근거로 뛰어난 예술 혹은 위대한 작가로 여기는 사례들이 그러하다. 이러한 발상들은 문화의 경제적 가치를 숫자로 계산을 하는 직업군마저 출생시켰고, 그들은 지금도 문화경제라는 말을 신종어로 유행시키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아이러니를 발견한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경제적 가치의 틀을 벗어날 수 있는 존재가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문화라는 대상을 바라볼 때, 우리는 그 속에서 경제적 가치가 아닌 정신적 의미와 위로받기를 원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기에 문화의 가치를 이처럼 경제적 수치로만 환산하는 일은 우리의 정신을 자본화시키는 과정일 수 있기에 경계를 해야 할 것이다.
  • [2015 불륜 리포트] 내 몸엔 불륜이 흘러요…내 피를 바꾸고 싶어요

    ‘나는 불륜녀의 피를 받은 아이입니다.’ 중학교 3학년 은규(15·가명)의 일기는 자책으로 가득했다. 은규가 혼외정사로 태어난 아이란 건 부모의 비밀이었다. 은규 엄마는 “다시 바람을 피우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남편을 용서했고, 배다른 아이를 데려다 정성스레 키웠다. 하지만 은규의 아빠는 10년간 두 집 살림을 했다. 이런 불편한 진실은 엄마·아빠의 이혼 과정에서 은규에게 알려졌다. 은규에게 더욱 충격적이었던 건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먼 친척이자 네겐 소중한 사람’이라고 일러준 여자가 사실은 생모였다는 점이다. 뒤늦게 모든 사실을 알아버린 은규는 키워준 엄마에게 미안해했다. “제가 아버지의 부정에 동조한 셈이잖아요. 할 수만 있다면 제 피를 다 바꿔버리고 싶어요.” 은규의 소원은 자기를 키워준 엄마와 계속 사는 것. 하지만 그 엄마는 “남편이 밖에서 낳아온 아이를 더이상은 키울 수 없다”며 양육을 거부했다. 간통으로 이혼한 부부의 자녀는 이중고를 겪는다. 부모 중 누군가와는 헤어져 살아야 하는 힘든 현실에 부모의 비도덕적 행위에 대한 수치심이 더해진다. 일부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나 조현병(정신분열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주아(10·여·가명)는 부모의 이혼 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아버지는 바람 나서 집을 나간 아내 때문에 늘 취해 있었다. 어린 딸아이를 밤바다로 끌고 가 소주를 마시며 “니 엄마는 진짜 나쁜 X야”라고 온갖 저주를 퍼부었다. 주아는 자신을 버린 엄마가 너무 밉고 원망스러웠지만, 한편으론 보고 싶고 그리워 밤마다 숨죽여 눈물을 흘렸다. 이귀숙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상담연구부장은 “부모의 간통을 알아챈 아이들은 애정과 증오, 존경과 경멸 같은 완전히 상반되는 감정을 동시에 느끼는 감정의 불일치(양가감정)에 빠지게 된다”면서 “어긋나기만 하는 감정들을 내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다 보니 행동과 정서가 따로 노는 등 정신적 문제가 생기는 일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간통 피해자들은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다는 상처를 안고 살아야 한다. 결혼 1개월 만에 배우자의 간통으로 파경을 맞은 박기우(32·가명)씨는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끓어오르는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 박씨의 아내는 신혼여행 직후부터 계속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했다. 박씨는 우연히 아내 컴퓨터에 연동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게 됐고, 아내가 결혼 전부터 어떤 남자를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박씨는 “아내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 동시에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눈앞이 캄캄해졌다”면서 “결혼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아무에게도 말을 하지 않고 ‘용서해 주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뻔뻔하게 구는 모습에 모멸감까지 밀려 왔다”고 밝혔다. 서울가정법원에서 만난 주부 장순심(63·여·가명)씨는 남편의 계속되는 외도에 황혼 이혼을 결심했다. 35년 전 남편이 밖에서 낳아온 아들을 자신의 아들처럼 키워 오던 장씨는 남편에게 30년간 몰래 키운 딸이 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충격으로 쓰러진 그는 일주일 넘게 혀가 마비되는 증상까지 겪어야 했다. 장씨는 “그동안 ‘내 잘못 때문에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고 자책하고 산 세월이 억울하다”며 “배신감에 살이 떨리고 온몸에 피가 빠져나가는 느낌,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고 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배우자의 간통을 경험한 사람은 타인과 관계 맺기를 어려워하거나 자학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우리나라 분위기상 가정사를 외부에 말하는 것을 터부시하며 속으로 삭이는 사람이 많다 보니 치유가 어렵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적극적으로 외부에 도움을 청하고 상담을 받으려는 태도가 중요하다”면서 “정부나 지자체 등에서는 경제적 문제로 상담을 꺼리는 사람이 없도록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경제 블로그] 압류는 즉시 처리 - 연체는 우편… IT 강국 맞나요

    [경제 블로그] 압류는 즉시 처리 - 연체는 우편… IT 강국 맞나요

    “정보기술(IT) 강국인 대한민국에서 이게 말이 되나요. 지금이 쌍팔 연도도 아니고….” 구시대적인 ‘압류 결정문 송달 시스템’을 두고 금융권에서 나오는 얘기입니다. 현재 ‘국세징수법’에 의한 압류 송달은 금융결제원을 통해 이뤄집니다. 쉽게 설명하면 국세청이 세금을 안 낸 개인의 재산을 압류할 때 전산으로 즉각 처리가 된다는 겁니다. ‘금융결제원(예금압류정보중계시스템)→금융회사 전자송달→자동 압류처리’ 방식으로요. 하지만 남의 돈을 빌려 갚지 않거나 카드 연체 대금으로 인한 ‘민사집행법’에 의거한 일반 압류는 다릅니다. 이 경우엔 법원이 발부한 압류 결정문이 통상 우편으로 전달됩니다. ‘법원 압류 결정문 우편 발송→우체국→금융회사 등기 송달→압류 결정문 확인 후 압류등록 개별 입력’ 절차를 거치지요. 그러다 보니 문제가 생긴다고 금융권은 지적합니다. 우편이 담당자에게 도착할 때까지 발생하는 ‘시간차’ 동안 압류 당사자인 예금주가 본인 통장에 있던 돈을 다 빼갈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금융권 관계자는 “우편 송달로 은행 압류 등록 시간이 늦어져 예금채권의 지급정지 관련 민원·소송 등이 많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현행 대법원 판례에서는 예금채권의 지급 정지 조치를 위해 걸리는 시간을 ‘30분’ 정도로 봅니다. 하지만 은행 관계자는 “등기우편물이 한꺼번에 오는 데다 담당자를 찾아 보내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30분 안에 압류 등록을 마치기란 쉽지 않다”고 항변하지요. 금융권에서는 우선적으로 법원에서 검토돼야 할 사안이긴 하지만 시스템 개발이 필요한 만큼 금융결제원, 금융회사 공동으로 참여해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물론 개인정보 유출 등의 우려가 있을 순 있지만 주무 당국인 법원이 시스템 구축에 소극적이라면 금융감독원이나 감독기관에서 시스템 개발 컨트롤타워 기능을 해 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각 금융회사는 시스템 방식을 놓고 이견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금융 당국도 이런 지적에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개혁을 외치는 시기입니다. 정말 불합리한 면이 있다면 법조계, 금융계가 머리를 맞대서 좀 더 건설적인 방향을 논의해 보는 게 좋겠습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친족 성폭행당한 딸에 위증 강요하는 가족

    친족 성폭행당한 딸에 위증 강요하는 가족

    “가족들과 사촌 오빠가 미워서 거짓말했어요.”  지난 6월 4일 서울고등법원의 재판정. 증인으로 나온 A(17)양은 고종사촌 오빠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한 신고가 사실은 거짓말이었다고 말을 바꿨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거짓말이었다. A양은 부모의 이혼과 재혼으로 보육원을 전전했고 2년 전 고모 집에 머물다 고종사촌 오빠 허모(19)씨에게 실제로 성폭행을 당했다.  허씨는 원심에서 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등의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A양은 고소를 취소해 달라는 진술서를 내는가 하면 2심 재판에서 성폭행당한 사실을 부인했다.  검찰 조사 결과 A양은 아버지와 고모 등의 회유와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위증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8월 20일 “피해자가 피고인을 허위 사실로 고소할 만한 특별한 사정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친족 관계에 의한 성폭력 사범 건수는 2005년 190건에서 지난해 564건으로 10년 만에 3배가량으로 늘었다. 그러나 판사들은 성범죄 중에서도 친족 관계에 의한 성폭행은 특히나 판결이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먼저 A양처럼 재판 과정에서 갑자기 진술을 번복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해 16세 때 출산까지 한 피해 여성이 재판 도중 의붓아버지와 혼인 신고를 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피해자 어머니가 의붓아버지를 보호하기 위해 꾸민 일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친족 성폭행의 경우 피해자의 진술이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는 대부분 진실을 숨기려는 가족들의 강요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족들이 나서서 ‘너 하나 때문에 집안이 풍비박산 나게 생겼다’, ‘가족끼리 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 등의 논리로 피해자를 압박한다는 것이다.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확보’가 검찰의 우선 과제가 될 정도다.  판결 뒤에는 대개 미성년자인 피해자를 돌볼 사람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특히 한 집에 살다가 피해를 입으면 아예 돌아갈 곳이 없어지기 일쑤다. 이런 이유로 피해자가 말을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다.  친족 성폭행 피해자는 제대로 학업을 이어 나가기도 힘들다. 한 집에 살다가 범죄를 당한 뒤 가해자를 피해 가출을 하는 사례가 많다. 이러다 보니 학교 결석이 잦아지고 결국 자퇴로 이어지곤 한다. 미성년자인 피해자는 경제적 능력이 없어 홀로 학업을 수행하기도 쉽지 않다. A양의 경우 검찰을 통해 고시원 비용, 학비 등을 포함한 생활비 일부를 지원받고 있지만 범죄 피해자를 위한 좀더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남의 시선을 의식해 가족 간의 범죄 행위에 대해 숨기려 하는 경향이 크다”면서 “가족에 의한 성범죄의 경우 피해자의 고통과 상처가 더 클 수 있어 정부와 학교, 지역사회 등의 특별한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우주인 위한 무중력용 ‘우주 위스키 잔’ 개발

    우주인 위한 무중력용 ‘우주 위스키 잔’ 개발

    언젠가 날아오를 우주관광 우주선에 몸을 실은 관광객들은 푸르게 빛나는 지구를 바라보면서 위스키의 풍미에 취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우주인들이 음식물 섭취에 사용하는 비닐 주머니에 든 과일주스를 빨대로 빨아 마시는 것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 사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생활하는 우주인들의 공통된 불만 중 하나가 무중력 상태 때문에 지구에서처럼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는 것. 위스키 제조업체 밸런타인이 최근 우주물리학 기술을 이용, 우주인과 우주관광객들이 우주의 무중력 상태에서도 지구에서처럼 위스키를 즐길 수 있는 '우주 유리잔(Space Glass)'(실제로는 유리잔처럼 생긴 속이 빈 구체)을 개발해 소개했다.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든 볼록렌즈처럼 봉곳한 모양의 우주 유리잔 바닥은 밑으로 주입된 위스키를 잡아두는 장소다. 바닥에 나선형으로 깔린 관은 유리잔 벽면을 타고 올라가는 관과 연결돼 위스키를 위로 올린다. 여기엔 모세관 현상이 작용한다. 잔 가장자리 모세관 끝엔 마우스피스 같은 부리가 달려 있어 여기에 입을 대고 잔을 기울여 위스키를 마시는 분위기를 낼 수 있게 된다. 금도금이 된 부리는 입술이 닿을 때 차가운 느낌과 위스키가 입속에 들어가는 순간의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치다. 잔 밑바닥엔 특히 10kg짜리 자석이 붙어 있다. 이는 바닥의 밸브를 통해 위스키를 잔에 주입하는 맞춤형 위스키병 주둥이와 도킹하는 것을 돕는 기능을 하는 한편 금속재 카운터나 벽에 잔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한다. 밸런타인의 의뢰를 받아 우주 유리잔을 개발, 제작한 '오픈스페이스에이전시'의 창설자 제임스 파는 우주 유리잔을 3D 프린터로 제작했다. 이미 ISS에도 3D 프린터가 설치돼 있어, 장차 우주에서 직접 우주 유리잔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것이다. 밸런타인 측은 또 우주에선 미각이 약해지는 점을 감안해 위스키의 풍미를 더 강하게 만든 우주 위스키도 개발했다. 지난달 일본 위스키 제조업체인 산토리는 ISS에 숙성기간이 각기 다른 위스키 표본 6개를 올려 보내 거기서 1년 이상 보관했다가 다시 지구로 가져와 우주공간과 지상에서의 숙성 차이를 연구하는 실험을 시작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9일 우주 유리잔을 소개하면서 "현재는 우주에서 어떤 술이든 음주 기회가 제한돼 있다"며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1968년 달 궤도를 도는 동안 크리스마스를 맞게 될 아폴로 8호 우주인들을 위해 브랜디를 우주선에 실었으나 당시 선장인 프랭크 보먼이 금주령을 내리는 바람에 우주 음주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합
  • 친족 성폭행당한 딸에 위증 강요하는 가족

    친족 성폭행당한 딸에 위증 강요하는 가족

    “가족들과 사촌 오빠가 미워서 거짓말했어요.” 지난 6월 4일 서울고등법원의 재판정. 증인으로 나온 A(17)양은 고종사촌 오빠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한 신고가 사실은 거짓말이었다고 말을 바꿨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거짓말이었다. A양은 부모의 이혼과 재혼으로 보육원을 전전했고 2년 전 고모 집에 머물다 고종사촌 오빠 허모(19)씨에게 실제로 성폭행을 당했다.  허씨는 원심에서 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등의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A양은 고소를 취소해 달라는 진술서를 내는가 하면 2심 재판에서 성폭행당한 사실을 부인했다.  검찰 조사 결과 A양은 아버지와 고모 등의 회유와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위증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8월 20일 “피해자가 피고인을 허위 사실로 고소할 만한 특별한 사정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친족 관계에 의한 성폭력 사범 건수는 2005년 190건에서 지난해 564건으로 10년 만에 3배가량으로 늘었다. 그러나 판사들은 성범죄 중에서도 친족 관계에 의한 성폭행은 특히나 판결이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먼저 A양처럼 재판 과정에서 갑자기 진술을 번복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해 16세 때 출산까지 한 피해 여성이 재판 도중 의붓아버지와 혼인 신고를 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피해자 어머니가 의붓아버지를 보호하기 위해 꾸민 일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친족 성폭행의 경우 피해자의 진술이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는 대부분 진실을 숨기려는 가족들의 강요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족들이 나서서 ‘너 하나 때문에 집안이 풍비박산 나게 생겼다’, ‘가족끼리 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 등의 논리로 피해자를 압박한다는 것이다.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확보’가 검찰의 우선 과제가 될 정도다.  판결 뒤에는 대개 미성년자인 피해자를 돌볼 사람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특히 한 집에 살다가 피해를 입으면 아예 돌아갈 곳이 없어지기 일쑤다. 이런 이유로 피해자가 말을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다.  친족 성폭행 피해자는 제대로 학업을 이어 나가기도 힘들다. 한 집에 살다가 범죄를 당한 뒤 가해자를 피해 가출을 하는 사례가 많다. 이러다 보니 학교 결석이 잦아지고 결국 자퇴로 이어지곤 한다. 미성년자인 피해자는 경제적 능력이 없어 홀로 학업을 수행하기도 쉽지 않다. A양의 경우 검찰을 통해 고시원 비용, 학비 등을 포함한 생활비 일부를 지원받고 있지만 범죄 피해자를 위한 좀더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남의 시선을 의식해 가족 간의 범죄 행위에 대해 숨기려 하는 경향이 크다”면서 “가족에 의한 성범죄의 경우 피해자의 고통과 상처가 더 클 수 있어 정부와 학교, 지역사회 등의 특별한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금주 개봉작] MB 정권 풍자 코미디 ‘자가당착’ 10일 개봉

    [금주 개봉작] MB 정권 풍자 코미디 ‘자가당착’ 10일 개봉

    MB 정권을 풍자한 코미디 독립영화 ‘자가당착: 시대정신과 현실참여’(이하 자가당착)가 마침내 오는 10일 개봉된다. 영화 ‘자가당착’은 전 정권 첫해에 발생한 미국산 소고기 수입 협상을 반대하는 대규모의 촛불집회부터 용산 참사 당시 발생한 경찰공권력 논란, 국정과제의 하나였던 4대 강 사업 등 당시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을 해학적으로 풀어냈다. 사실 이 작품은 지난 2010년 제작되었지만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로부터 두 번의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으며, 대법원까지 가는 법정공방 끝에 청소년관람불가로 심의를 통과해 5년 만에 개봉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렇게 전 정권을 비판한 영화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2년 당시 현직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한 정치 풍자 다큐멘터리 영화 ‘MB의 추억’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선거 당시와 5년이 지난 후를 해석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당시 1만4958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상망 기준)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영화 ‘자가당착’을 연출한 김선 감독은 개봉을 앞두고 “아주 작은 독립영화가 개봉하게 돼 기쁘다”면서도 “이렇게 작은 독립영화가 탄압을 받고 상영 금지까지 당하는 일을 겪어 씁쓸하기도 하다”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또한, 김 감독은 “미국산 소고기 파동으로 촛불집회가 열릴 때 뉴스와 길거리에서 경찰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며 “당시 ‘포돌이’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분신처럼 보였다. 그래서 포돌이를 출연시켰다”고 덧붙였다. 오는 10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사진 영상=인디플러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한 컷 en] 배우 유선, 가을 화보 공개

    [한 컷 en] 배우 유선, 가을 화보 공개

    배우 유선의 가을 분위기 물씬 묻어나는 화보가 공개됐다. 3일 유선의 화보를 공개한 패션 매거진 ‘그리치아’는 “유선이 배우 특유의 집중력과 몰입도로 고혹적인 포즈와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며 “촬영 내내 매너 있는 태도를 보인 그녀 덕분에 현장은 시종일관 편안했다”고 설명했다. 유선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3’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유선은 “군대에서 제일 먹고 싶었던 게 콜라와 초코파이였다”며 “평소 단 걸 즐기지도 않는데, 군인들이 초코파이 때문에 매주 종교를 바꾼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유선은 지난달 20일 개봉한 영화 ‘퇴마: 무녀굴’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다른 사람처럼 변하고 기억을 잃는 김금주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은 정신과 의사이자 퇴마사인 진명(김성균)과 그의 조수 지광(김혜성)이 기이한 현상을 겪는 금주(유선)를 치료하던 중 그녀 안에 있는 강력한 존재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공포 영화다. 사진·영상=그리치아, 영화 ‘퇴마: 무녀굴’ 예고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두껍게 솟아오른 켈로이드 흉터, 스마트주사로 치료하면 효과적

    두껍게 솟아오른 켈로이드 흉터, 스마트주사로 치료하면 효과적

    상처 부위가 계속해서 붉은색을 띠며 솟아오른 반흔이 상처 입은 범위를 넘어 끊임 없이 증식하는 것을 켈로이드 흉터라 한다. 켈로이드는 진피 내 섬유성 조직이 과성장해 결절 형태로 솟아오른 것으로, 신체적 고통을 수반할 뿐 아니라 그 크기나 형태가 상당히 눈에 띄어 미관상에도 좋지 않아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관심도 높다. 켈로이드의 발생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현재까지 언급되고 있는 주 원인으로는 섬유모세포의 이상, 콜라겐 퇴화의 기전적인 문제를 포함하는 유전적 원인설과 균이 지속적 지속적으로 감염되어 켈로이드를 일으킨다는 감염 원인설, 피지가 상처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상처의 치유를 방해해서 생긴다는 피지 원인설 등이 있다. 마른 체형보다는 비만인 사람에게 많이 생기며 피지선이 많은 지성 피부에 더 발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연구된 바 있으며, 사춘기 급격한 성장과 임신 등 호르몬 변화로 갑작스레 켈로이드가 커지는 경우도 있다. 켈로이드는 다소 생소한 질병인 만큼 켈로이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전문가에게 수술 또는 시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랜 시간 켈로이드 분야 연구에 심혈을 기울인 에버성형외과의 박영오 원장은 “켈로이드 치료는 크게 수술적인 치료와 주사요법으로 나눌 수 있으며, 보조요법으로는 압박요법, 실리콘 시트 사용, 방사선 요법, 약물요법이 있다”면서 “에버성형외과는 수술적 요법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치료 방법인 스마트(SMT)주사요법을 통해 효과적으로 켈로이드를 치료하고 있으며 이는 에버에서 고안한 에버만의 자체적인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스마트주사요법은 정상적인 조직은 그대로 두고 켈로이드 피부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약물을 주사하는 요법을 말한다. 스마트주사의 가장 큰 특징은 켈로이드의 위치와 모양, 높이 등을 잘 관찰하고 켈로이드의 핵에 정확하게 적절한 용량의 주사약을 주입하여 켈로이드 조직에만 주사약이 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주사술은 켈로이드 핵에 접근하기 어려워 그 주변에 약물을 주사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에 부작용이 일어나거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등의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 주사요법은 핵에 정확하게 주사함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켈로이드에 효과가 충분하게 발휘될 수 있도록 한다. 박 원장은 “켈로이드는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완치 때까지 책임지고 관리해야 한다. 에버성형외과의 스마트주사는 1차적으로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주사를 하는데, 그 이유는 켈로이드의 콜라겐 섬유들을 사라지게 하는 주사약의 작용 효과가 3주 정도 지속되기 때문”이라며 “켈로이드에 작용하는 약물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약물의 효과가 나타나는 주기를 지켜주는 것이 좋다. 자주 주사요법을 하게되면 오히려 과도한 양의 주사액이 들어가기도 하여 켈로이드를 안정화시키는 방해요인으로 작용하고, 부작용을 더 많이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주사요법을 제대로 하지않으면 주변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오히려 켈로이드가 활성화되어 더 커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주사요법을 통하면 켈로이드가 많이 호전되지만 일상생활에서 지켜야할 규칙들이 있다. 금연, 금주와 더불어 인스턴트 음식 섭취를 최대한 줄이고 평상 시 켈로이드를 자극하지 않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켈로이드 치료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도시에 스토리 입혀라…관광 새 길 열린다

    [현장 행정] 도시에 스토리 입혀라…관광 새 길 열린다

    “여기가 제중원이 현대식 병원으로 건물을 지어 옮겨간 자리고, 이 뒤편으로 가면 남대문교회가 있어요. 한국 최초로 개신교 주일예배를 드린 곳이 이 남대문교회라고들 하죠. 이렇게 이 길로 쭉 가서 서울역을 지나면 명동성당보다 더 먼저 건축된 약현성당이 있죠.” 1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만난 최창식 중구청장의 입은 쉬지를 않는다. 그렇게 설명할 게 많다. 중구가 최근 내놓은 책 ‘소설가 구보씨 중구를 거닐다’ 얘기를 들으려고 함께 찾아간 명소였는데, 최 구청장이 더 많이 설명해주니 재미가 한층 커졌다. 염천교 수제화 거리를 걸으면서 최 구청장은 “1967년에 아버지가 여기서 처음 수제화를 사주셨는데 정말 편했다. 요즘도 가끔 여기서 사 신는다”면서 개인사도 들려주었다. 중림동 약현성당에서 서소문 순교성지를 향할 때는 “이곳(약현성당)부터 당고개성지를 지나 절두산성지까지 걸으면 한국 천주교의 역사를 꿰뚫을 수 있다”며 “이 길을 하나로 연결해 역사순례길을 만드는 것도 구상 중”이라고 복안도 내보였다. “처음 중구청장으로 취임했을 때 답답했던 게 뭐냐면요, 중구에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한데 그냥 방치하고 있는 거예요. 문화예술이라는 건 도시 마케팅의 기본이거든요. 중구는 이미 엄청난 자원을 가지고 있는 거였죠.” 중구가 가진 이야기만으로도 관광정책 아이디어가 속속 튀어나온다. 서애 유성룡 고택이 있던 서애길을 중심으로 남산골 한옥마을, 충무로, 동국대를 묶어 문화벨트로 만드는 ‘서애대학문화거리’도 추진하고 있다. 장충체육관부터 신라호텔을 지나 국립중앙극장과 동국대까지 1㎞에 이르는 서울성곽길을 따라서는 ‘성곽 예술문화거리’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곳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지하로 옮기고 무허가 건물 등을 이용해 예술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근거지로 변신시킨다. 남산애니메이션센터부터 명동역까지는 ‘만화의 거리’로, 백범광장부터 명동케이블카 승강장까지는 ‘백범과 도마길’로 만드는 역사문화거리 계획도 세웠다. 중구에 있는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한데 모은 책이 ‘소설가 구보씨’였다. 1930년대 서울 풍경을 담은 ‘구보씨의 일일’을 쓴 소설가 박태원(1909~1986)과 2015년을 사는 소설가 지망생 박태원의 대화 형식으로 중구 이야기를 풀었다. 미쓰코시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을 보며 여가문화를 비교하고, 경성우편국과 서울중앙우체국 포스트타워에서 과거의 삶을 돌아보는 식이다. 정동길을 따라 서양식 유산을 돌이키고, 을지로에서는 ‘황금광 시대’와 배금주의를 떠올리면서 읽을거리와 생각거리를 던진다. “서울 관광이 쇼핑 중심에서 벗어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는 최 구청장은 “이것은 중구만의 과제가 아니라 한국만의 훌륭한 관광자원을 개발한다는 폭넓은 인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 초석을 다진다는 사명감으로 이 작업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세계 최고령 앰뷸런스 운전사 할머니 연세는?

    세계 최고령 앰뷸런스 운전사 할머니 연세는?

    세계 최고령 앰뷸런스 운전사 미첼 할머니의 소식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메인주 리버티의 87세 소방서 앰뷸런스 운전사 에드나 미첼(Edna Mitchell) 할머니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약 37년 동안 메인주 리버티 소방서에서 근무한 미첼 할머니는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응급 구조 대원이다. 미첼 할머니가 응급구조에 관심을 가진 것은 2차 세계대전이 벌어졌던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그녀는 학교 응급구조 수업 시간을 통해 응급구조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됐으며 1978년 드디어 응급구조대원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백발에 도수 높은 돋보기안경을 착용한 미첼 할머니는 고령임에도 불구 응급구조대원 일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20분 동안 운동을 하고 있다. 미첼 할머니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도 하고 비타민도 챙겨 먹는다”면서 “매일 수영과 팔굽혀펴기 운동을 하며 금주, 금연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리버티 소방서 빌 길레스(Bill Gillespie) 소장은 뱅고어 데일리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첼과 함께 일을 한다는 것은 나에게는 큰 영광”이라며 “이곳 사람들은 미첼이 거기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안도감을 느낀다. 그녀는 매우 놀라운 사람이며 정말 강한 여성”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첼 할머니는 2017년 응급구조대원 자격증 만료 전인 2016년 12월에 은퇴를 할 예정이며 미첼 할머니의 손자와 증손자 중 몇몇은 할머니의 뒤를 이어 응급구조대원이 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HUMANKIND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한줄영상]‘술 끊으면 이렇게 돼요~!’ 금주 권하는 태국 공익광고 화제

    [한줄영상]‘술 끊으면 이렇게 돼요~!’ 금주 권하는 태국 공익광고 화제

    자녀 앞에서 술만 마시는 가장. ‘금주’하라는 자막이 이어지고 남성은 일하기 시작한다. 계속된 노동으로 돈을 벌고 빚을 갚는다. 빚을 갚고 난 돈으로 저금하고 교육을 받는다. 이후 남성은 안정적인 삶을 살며 다른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 술을 끊은 가족들은 남성을 사랑하고 가정은 행복으로 가득 찬다. 행복한 가정은 곧 자신의 건강함으로 다가오고 사회적 모범이 된 그는 다른 사람들을 계몽해 나가며 지역사회를 이끈다. 끝으로 술을 끊으면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하다는 암시를 주며 “금주하라!”(Just Stop Drinking!) 자막이 대미를 장식한다. 현재 이 영상은 60만여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며 사람들이 왜 술을 끊어야 하는지에 대한 동기부여를 확실히 주고 있는 듯하다. 사진·영상= Kwachii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엄마젖 먹고 자란 ‘튼튼 아기’ 찾아요

    강북구가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엄마젖 먹는 건강한 아기를 뽑는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를 연다. 26일 오후 2시 강북문화예술회관 행복실에서 생후 4~12개월의 모유수유 아기 100명이 참가해 뒤집기, 기어가기, 혼자 오래 서 있기, 걸음마 등을 겨룬다. 세계 모유수유 주간을 기념하여 열리는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는 모유수유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강북구 보건소가 여는 행사로 올해가 11번째다. ‘제2의 탯줄’인 모유로 자란 아기들이 건강을 뽐내는 행사다. 1차 심사는 참가 아기들의 체중, 신장, 머리둘레, 체질량지수 등을 측정한다. 2차 심사는 모자 애착, 부모의 모유수유 지식 등을 평가해 건강한 아기를 뽑는다.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열리는 ‘아기 올림픽 경기대회’에서는 월령별로 아기들이 가능한 동작을 겨룬다. 5~6개월 아기는 뒤집기, 8~10개월은 기어가기, 11개월은 혼자 오래 서 있기, 12개월은 걸음마 걷기에 참여할 수 있다. 11개월 이상 아기는 아빠와 함께 경기에 참여한다. 이유식과 아기들의 치아 건강을 영양사, 치위생사 등 전문가들과 상담할 수 있다. 유아 아토피 예방, 금연·금주 상담 등 아기뿐 아니라 온 가족의 건강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강북구 관계자는 “모유 수유는 아기를 위한 최고의 선물로 산모에게도 유방암, 난소암, 골다공증 예방 및 산후 비만 방지 등 여러 가지 좋은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강북구 보건소는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뿐 아니라 모유수유 클리닉, 출산교실 등 모유 수유를 확대하고자 여러 사업을 벌이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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