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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트 리스트 연예인? 최수종 “선한 일에 동참했을 뿐…억울”

    화이트 리스트 연예인? 최수종 “선한 일에 동참했을 뿐…억울”

    배우 최수종이 MB 정부 당시 국정원이 작성한 친정부 성향 연예인리스트, 일명 ‘화이트리스트’ 연예인이라는 의혹에 “황당하고 억울하고 속상하다”고 인터뷰했다.최수종은 21일 스포츠조선에 “당시 한국 연예인 노조에서 ‘좋은 일을 함께 하자’라는 제안이 있었고, 취지를 듣고는 기꺼이 승락했다. 당시 수많은 선후배들이 동참했다. 정치적 목적이 숨어있었다면 당연히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나는 정치적으로 오른쪽 또는 왼쪽이 없는 사람”이라며 “24년간 나눔의 활동을 해 왔고, 술 담배도 안하면서 ‘선한 일’에 동참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화이트리스트에 올랐다면, 그 이후 어떤 혜택을 보았단 말인가. 욕심없이 ‘주연 보다는 조연’에 만족하며 라디오 방송에 애착을 가지고 진행 중이다”면서 “현재 경찰청 홍보대사 직을 맡고 있지만, 정권이 몇번 바뀌어도 정치적 이념과 관계없이 이어오고 있다. 한 정권에서 ‘좋은 일’을 했다가 정권이 바뀐 이후 ‘화이트 리스트’로 분류된다면, 남아 날 연예인이 누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SBS는 이명박 정권 때인 2010년 말 국가정보원이 ‘연예계 좌파실태 및 순환방안’이라는 보고서를 작성해 좌파 연예인의 실태를 정리하고 반대로 친정부 성향의 연예인을 육성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 보고서를 통해 연기자 L씨와 C씨를 지목한 뒤 이들을 중심으로 안보현장 견학이나 모임 등을 통해 우파 연예인을 조직화해야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개그맨 S씨, C씨 등이 함께 거론됐다. 매체는 “국정원은 이들 연예인을 정부주관행사나 금연, 금주 등 공익광고에 우선 섭외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른 매체는 보도에서 지칭한 ‘봉사단체’가 2010년 창립 기념식을 연 ‘좋은사회를 위한 100인이사회’이며 L씨는 이덕화, C씨는 최수종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정부 국정원, 친정부 성향 ‘연예인 화이트리스트’도 운용

    MB 정부 국정원, 친정부 성향 ‘연예인 화이트리스트’도 운용

    이명박 정부 시절에 국가정보원이 친정부 성향 연예인들을 지명해 육성하고 별도 지원하는 방안을 기획하는 등 ‘연예인 화이트리스트’를 만들어 운용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최근 MB 정부 국정원이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연예인의 명단을 만들어 활동을 막고 퇴출하려 한 이른바 ‘연예인 블랙리스트’에 대해서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21일 SBS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 2010년 말 ‘연예계 좌파실태 및 순화방안’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에서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이른바 좌파 연예인들의 실태를 정리하면서 반대로 친정부 성향의 연예인을 육성하려는 계획을 설명했다고 SBS 는 보도했다. 국정원은 보고서에 연기자 L씨와 C씨를 지목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안보현장 견학이나 연예인 선후배 모임 등을 통해 건전 연예인, 즉 우파 연예인을 양성해 조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그즈음 연기자 L씨와 C씨는 문화예술인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의 간부로 선발됐다. 또 국정원은 다른 보고서를 통해 일부 연기자와 개그맨 S씨, C씨 등을 거론하며 이들을 좌파 연예인의 대항마로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파 연예인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정책까지 내놨다. 이들 연예인들을 정부 주관 행사나 금연, 금주 등 공익광고에 우선 섭외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정원 적폐청산 TF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은 국정원 관련자들을 상대로 이런 연예인 화이트리스트를 만든 동기와 활용 방식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술의 유혹…술 안마실 때 혜택 7가지

    술의 유혹…술 안마실 때 혜택 7가지

    긴 명절 연휴 동안 오래 못봤던 친구, 친척들을 많이 만난다. 술이 빠질 수 없다. 어른이 따라주는 술이라서 마시고, 모처럼 만난 친구들과 회포를 풀지 않을 수 없어 마시고, 음복이라서 마시고, 안주가 좋아서 마시고 하다보면 자칫 술에 찌든 채로 추석 명절을 지낼 수 있다. 적당히 마시면 몸에 좋다고들 하지만, 지나치기 쉬울 때다. 건강을 망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와 적당히 마시고 사양할 수 있는 굳은 의지가 필요하다. 물론 가능하기만 하다면 한 잔도 안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금주(禁酒)가 우리 몸에 주는 건강 혜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최근 미국 매체 리틀띵스닷컴이 술을 끊었을 때 몸에 일어나는 변화 7가지를 소개했다. 1. 잠을 잘 자게 된다 호주 멜버른대 연구진이 ‘알코올중독: 임상 및 실험연구’(Alcoh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 Research)에 발표했던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알코올은 수면을 방해해 밤중에 깨거나 잠을 설치게 해 낮 동안에 졸음을 유발한다. 따라서 술을 끊으면 수면의 질이 향상돼 하루를 재충전해 상쾌한 기분으로 보낼 수 있다. 2. 암에 걸릴 위험이 준다 과음이 간에 나쁜 영향을 줘 간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굳이 증명할 필요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간암 뿐만 아니라 유방암이나 두경부암, 식도암, 또는 대장암 등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평소 술을 자주 마시던 사람이라면 술을 끊는 것만으로 이런 암의 위험에서 조금씩 멀어질 수 있다. 3. 돈을 아낄 수 있다 당연한 말이다. 한 병에 몇만 원씩 하는 와인 대신 물이나 탄산수를 마시면 돈을 아낄 수 있다. 물론 안주값 역시 무시할 수 없으니 술값이 재정에 부담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4. 과식을 막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코올남용·중독연구소(NIAAA)가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적당히 음주해도 술을 마시는 동안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경우보다 먹는 양이 늘어난다. 즉 술을 끊으면 자연히 과식을 막을 수 있다. 5. 살이 빠진다 4번의 연장선이다. 다이어트 앱 업체 ‘마이피트니스팔’(MyFitnessPal)에 따르면, 술안주는 기본적으로 열량이 높다. 이뿐만 아니라 술 역시 종류에 따라 식사량과 비슷한 수준의 열량을 지니고 있어 술을 끊게 되면 불필요한 열량을 줄여 살이 빠지게 되는 것이다. 6. 피부가 좋아진다 미국 패션잡지 보그에 따르면, 술을 마시면 탈수 증세와 염증이 일어나 피부에 심한 손상을 줄 수 있다. 즉 술을 끊는 것만으로 피부가 생생해지고 손상됐던 혈관도 줄어 피부색 자체가 좋아진다. 심지어 같은 나이로 20년 넘게 음주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10세 이상 나이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즉, 술을 마시지 않으면 노화 속도를 줄일 수 있다. 7. 위산 역류가 준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에 따르면, 알코올은 위와 식도의 근육을 이완해 위산을 역류할 수 있다. 따라서 위-식도 역류 질환(GERD)이 생길 위험이 있다는 것. 만일 속 쓰림 등의 증상이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다면 금주하면 좋아질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금주는 다양한 혜택을 주지만, 그동안 술을 계속해서 마시던 사람이 술을 끊게 되면 며칠 동안 몸이 떨리거나 불면증이 생기며 불안감이나 우울증, 또는 발한 등 다양한 금단 증상이 나타나 중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는 금단 증상은 사라지고 몸에서 혜택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사진=ⓒ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빅스 레오 복통으로 입원 “모든 일정 불참..사인회 연기”[공식입장]

    빅스 레오 복통으로 입원 “모든 일정 불참..사인회 연기”[공식입장]

    보이그룹 빅스 레오가 복통으로 입원해 활동을 잠시 중단한다.빅스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측은 20일 공식 팬카페 등을 통해 레오의 스케줄 불참 소식을 전했다. 젤리피쉬 측은 “지난주 레오 군은 본인의 의지에 따라 치료와 함께 빅스 LR의 이번 앨범 활동 마지막 음악방송 스케줄을 마무리하였으나, 복통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입원을 통한 치료를 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레오 군의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대장 출혈에서 오는 복통에 대한 집중 치료와 컨디션 회복에만 전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레오 군은 당분간 예정된 모든 일정에 참석하지 않고 회복에만 집중함을 미리 양해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레오는 20일 예정된 스케줄부터 일본에서 진행 예정인 현지 이벤트 출연 및 일본 앨범 프로모션 전 스케줄에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됐다. 오는 21일 진행 예정이었던 빅스 LR의 서울 합정 팬 사인회도 10월 중으로 연기했다. 젤리피쉬 측은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드리며, 당사는 레오 군의 건강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빅스 LR로 활동하던 레오는 지난 13일 건강 악화로 인해 Mnet ‘엠카운트다운’ 출연을 취소한 바 있다. 당시 젤리피쉬는 “금일 저녁 레오가 복통을 호소해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하 빅스 레오 활동 중단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레오 군의 향후 국내외 스케줄과 관련해 팬 여러분들께 안내 말씀드립니다. 먼저 팬 여러분들의 염려와 응원 감사드립니다. 지난주 레오 군은 본인의 의지에 따라 치료와 함께 빅스 LR의 이번 앨범 활동 마지막 음악방송 스케줄을 마무리하였으나, 복통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입원을 통한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당사는 레오 군의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대장 출혈에서 오는 복통에 대한 집중 치료와 컨디션 회복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레오 군은 당분간 예정된 모든 일정에 참석하지 않고 회복에만 집중함을 미리 양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따라서 오늘 예정된 스케줄, 금주 말부터 일본에서 진행 예정인 현지 이벤트 출연 및 일본 앨범 프로모션 전 스케줄에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21일(목) 진행 예정인 빅스 LR의 서울 합정 팬 사인회도 10월 중으로 연기하였습니다. 급히 일정을 변경해 진행하는 점에 대해 팬 여러분들의 넓은 양해를 부탁드리며, 변경된 팬 사인회 일정은 확정되는대로 최대한 빠르게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드리며, 당사는 레오 군의 건강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역사 속 공익신고] 백성들의 제보 어디까지 였을까

    [역사 속 공익신고] 백성들의 제보 어디까지 였을까

    마르지 않은 물 제보로 가뭄 해결 무차별 도벌 신고 받아 산림 보존 보상금으로 자연재해 막은 조선 세조 12년(1466년) 극심한 가뭄으로 논바닥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졌다. 물이 없어 모내기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자 왕은 조상 대대로 농사를 지어 온 백성들이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물의 ‘원류’(原流)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제보를 받기로 했다. 그곳에 천방(川防·냇둑)을 쌓고 물을 모아 기름진 땅이 생겨나면 신고자에게 이를 우선적으로 지급하겠다는 포상안도 발표했다.조선 전기 115년(1392∼1506년)동안 13년을 제외한 102년에 걸쳐 가뭄 기록이 발견될 만큼 한반도에서 가뭄은 피할 수 없는 재난이었다. 조정에서는 돌이나 흙 등으로 큰 둑을 만들어 강물을 막는 제언(堤堰)을 지었지만 막상 가뭄에는 쉽게 말라버려 효과가 적었다. 이에 반해 냇둑은 백성이 스스로 수원지 주변에 쌓아 만든 것으로 자신이 원하는 땅에 물을 댈 수 있어 유용했다. 농업국가에서 물은 곧 생명이었다. 역대 왕들은 하나같이 치수 사업을 국시(國是)로 여겼다. 하지만 지역 토호 세력은 관리와 유착해 물과 가까운 전답을 독점했고 심지어 국가 소유 제언까지도 “물이 말라버렸다”는 이유를 들어 사전(私田)에 편입시켰다. 이런 가운데 백성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전국 각지에 냇둑이 만들어졌고 ‘모내기’ 같은 혁신적 농법도 도입돼 조선 후기에는 농업 생산력이 비약적으로 늘었다. 조선시대 공익 신고는 불법 행위뿐 아니라 자연 재해 극복과 같은 정책으로까지 대상을 넓혔다. 산림 보존 또한 신고 대상에 포함시켜 백성의 도움을 받고자 했다. 예종 1년(1469년) 왕은 ‘송목금벌사목’(松木禁伐事目)을 제정해 도성 주변 산에서 무차별하게 도벌하는 것을 금지했다. 소나무를 베는 자는 장(杖) 100대를 부과하겠다고 명문화하며 신고를 당부했다. 특히 담당 관리를 지정해 불시에 산림을 살피고 매달 말 결과를 보고토록 했다. 예종이 법령을 내리기 전부터 한양에는 수도의 숭고한 경관을 유지하고자 ‘금산’(禁山)이라는 제도가 있었다. 백성은 금산으로 지정된 구역에서 농사와 나무하기, 돌 캐기, 흙 퍼가기, 집 짓기 등을 할 수 없었다. 세종 6년(1424년)에는 한성부 관원들이 도성 주변 산림을 훼손하고 지은 건물을 강제로 철거했다. 대부분 암자였는데 소나무를 너무 많이 베어내 산이 붉게 보일 정도로 상태가 나빠져 내린 조치였다. 성종 24년(1493년)에는 전국 각지에 화전민이 크게 늘어 산에 불을 놓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에 왕은 “산림이 줄어들면 수류(水流)가 고갈된다”며 화전을 전면 금지시켰다. 조정에서 산림을 그토록 소중히 보존한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였다. 첫째 산림을 잘 관리했다가 기근이 닥치면 백성이 도토리 등 비상식량을 손쉽게 구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였다. 둘째 국방에 쓰일 병선(兵船)이나 조정 건축물 등에 들어가는 50년 이상 된 소나무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자 함이었다. 조선은 왕조 내내 산림을 엄격하게 지켰고 이 결과 8도의 소나무숲은 조선 말기까지 비교적 온전히 보존됐다. 공익신고 보상금 제도는 금은광 신고와 저화(종이돈) 사용제한 신고, 나쁜 쌀 판매신고, 무허가 가옥 신고, 금주 위반 신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됐다. 역대 왕들은 적은 관료 인력으로 제대로 감시할 수 없는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려고 일반 백성들을 제보자로 삼았다. 요약하자면 조선은 ‘보상금의 나라’였다고 할 수 있다.■출처:세조 12년(1466) 4월16일, 예종 1년(1469년) 3월 6일, 세종 6년(1424년) 6월 22일, 성종 24년(1493) 11월 11일 곽형석 명예기자(국민권익위원회 대변인)
  • 與 “이제 야당이 협조할 때”… 野 “박성진과 김명수 별개의 문제”

    민주당, 靑과 갈등 털고 역량 집중국민의당 “金 신속처리 주문 부적절”한국당 “해외여행 경비 소명 위증”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자진 사퇴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한숨을 돌렸다. 여당이 이례적으로 장관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보이며 당·청 갈등으로 비칠 수 있는 상황에서 갈등 요인이 한 가지 줄었기 때문이다. 박 후보자 문제가 장기화하거나 청와대가 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했다면 당·청 간 엇박자가 노출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나 정기국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컸다. 민주당은 일단 박 후보자 문제를 털어낸 만큼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통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야당이 강력히 반대해 온 박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청문보고서’ 채택을 묵인하면서 사실상 자진 사퇴를 유도하는 데 협조해 준 만큼 이제는 야당이 김 후보자 인준에 협조해 줄 때라는 입장이 강하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청와대와 박 후보자가 국회의 결정을 존중한 만큼 국회도 향후에 있을 김 후보자의 인준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당은 박 후보자와 김 후보자가 전혀 별개의 문제라며 선을 긋고 있다. 특히 인준 표결에서 캐스팅보트가 될 가능성이 높은 국민의당 소속 국회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손금주 의원은 “박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기 때문에 김 후보자 절차를 신속하게 해 달라는 조건을 붙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 여부는 다음주 고비를 맞게 된다. 양승태 대법원장의 임기는 오는 24일 끝난다. 다음 본회의 일정은 28일로 잡혀 있어, 여야가 24일 전 결론을 내고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지 못하면 사법 사상 처음으로 헌법재판소장과 대법원장의 동시 공백 사태가 발생한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간사들은 지난 13일부터 수차례 회동을 갖고 김 후보자 보고서 채택을 위한 논의를 했지만 이날도 합의에 실패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김 후보자가 2012년 다녀온 해외여행 경비를 인사청문회에서 소명하는 과정에서 위증을 했다며 문제를 제기하면서다. 특위는 오는 18일 다시 간사 회동을 갖고 보고서 채택 문제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당을 향해 “뗑깡” 등의 발언을 한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공개사과를 촉구했던 국민의당이 박 후보자 사퇴 이후엔 이에 관한 언급을 하지 않은 점을 보면 미묘한 태도 변화도 엿볼 수 있다. 국민의당은 이번에도 당론이 아닌 의원 자율로 투표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명수 후보자 심사보고서 채택 또 무산…여야, 협상 결렬

    김명수 후보자 심사보고서 채택 또 무산…여야, 협상 결렬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심사경과 보고서 채택이 또다시 무산됐다.국회 인사청문특위 소속 여야 간사는 15일 오후 국회에서 보고서 채택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이에 따라 특위는 18일 오전 10시 다시 전체회의를 열어 합의안 도출을 시도하기로 했다. 이날 협상에서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의 자질과 이념적 편향성 등을 문제삼으며 보고서 채택 자체를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적격·부적격 의견을 병기해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한국당 간사인 주광덕 의원은 협상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입장차가 좁혀지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주 의원이 결단을 내려야 보고서 채택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민의당 간사인 손금주 의원은 “전체회의가 예정된 만큼 그때까지 수시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후에 열린 특위 전체회의에서는 ‘때아닌’ 여행경비 위증 논란이 일었다. 김 후보자가 2014년 5월 열흘 동안 크로아티아 여행을 가면서 여행사에 지불한 여행경비 602만원은 김 후보자 한 사람이 지불한 금액인데 청문회 답변에서는 부인의 여행경비까지 포함한 금액이라고 위증했다는 것이다. 주광덕 의원은 “대법원장 후보자에게 정직성은 최고의 덕목”이라며 “능력과 경륜도 부족한 후보자가 위증까지 한 만큼 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은 “김 후보자가 2014년 5월∼2015년 4월 11개월 동안 34∼35일 휴가를 갔다”며 “해외여행이 아니라 해외유람 수준”이라고 가세했다. 그러나 전해철 의원은 “후보자에게 혼선과 착각이 있었던 것 같다”며 “여행경비의 문제는 본질적인 부분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손금주 의원 역시 “당시 후보자의 발언을 보면 일부러 거짓말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문제가 보고서 채택 여부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바른정당 주호영 의원은 “삼권분립의 한 축인 사법부 수장의 공백이 생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확고한 생각”이라며 “대법원장 임기만료일인 24일 이전에 국회 표결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어 “본회의에서 종합의견 보고서만 보고도 찬·반 의견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별 의원의 의견을 다 표시하는 방안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명수 청문보고서 채택 못해…국민의당 “판단 유보”

    김명수 청문보고서 채택 못해…국민의당 “판단 유보”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3일 오후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마친 뒤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방안을 논의했지만, 여야간 이견을 보이며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여당인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를 통해 김 후보자에게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다는 사실이 증명이 됐고 능력과 자질 면에서도 결격 사유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적격’ 의견을 냈다. 그러나 야당인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부적격’ 입장을 밝히며 “국민이 기대하는 대법원장으로서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최고 권력으로부터 사법부의 독립을 지켜낼 수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반면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은 “보고서에 청문 내용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며 “내일 열리는 의원총회를 통해 청문회 결과를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의원들의 평가를 받겠다”면서 판단을 유보했다. 주 의원과 손 의원은 각당의 특위 간사를 맡고 있다. 인사청문특위 간사단은 당내 논의 후 이르면 14일 다시 만나 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김명수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14일 논의 재개

    김명수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14일 논의 재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3일 마무리됐지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불발됐다.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마친 뒤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방안을 논의했지만, 여야 간 입장차로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14일 다시 만나 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청문회를 통해 김 후보자에게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다는 사실이 증명이 됐고 능력과 자질 면에서도 결격 사유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적격’ 의견을 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국민이 기대하는 대법원장으로서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최고 권력으로부터 사법부의 독립을 지켜낼 수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고 ‘부적격’ 입장을 밝혔다. 반면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은 “보고서에 청문 내용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며 “내일 열리는 의원총회를 통해 청문회 결과를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의원들의 평가를 받겠다”면서 판단을 유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이수 부결 이후] “호남 민심 어떻나” 여론 살피는 국민의당

    박성진 후보자 자진사퇴 촉구도 국민의당은 12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사태에 대해 “문제의 발단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여권이 제기한 ‘국민의당 책임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원내정책회의에서 “‘부결 책임론’에 대한 분석이 어처구니없다”며 “‘부결이 잘못됐다’는 자의적인 결론을 전제로 하는 표현은 함부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그동안 세 차례의 의원 총회를 개최해서 충분한 토론을 거쳤다”며 “가장 민주적으로 의회주의 정신에 부합한 방식으로 투표해 임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호 정책위의장도 “국민의당 의원들은 존재감이나 힘을 보여 주기 위해 캐스팅보트를 행사한 것이 아니다. 의원 개개인이 헌법 기관으로서 적격 여부를 각자 신중하게 판단하고 고뇌에 찬 투표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이 전략적으로 인준안 표결에 임했다는 여권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그러면서 전날 안철수 대표의 발언과 관련, “국민의당은 결코 20대 국회의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는 오만한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이 임명동의안 부결을 성과로 내세우지 않는 것은 호남을 비롯한 여론의 후폭풍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국민의당 홈페이지에는 전날에 이어 “호남 분열당”, “지지 철회” 등 비판 글이 수백개씩 올라오고 있다. 안 대표가 임명동의안 부결 직후 “20대 국회에서는 국민의당이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에선 ‘정부·여당의 발목을 잡겠다고 선언한 것 아니냐’고 공세에 나서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박 후보자에 대해서는 “현명한 판단으로 자진 사퇴의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며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가 정상적으로 채택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청와대의 현명한 결단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스마트폰에 익숙한 10대, 죄책감 없이 폭력 모방… 롤모델 없는 사회·공부만 강요 부모 교육도 필요”

    “스마트폰에 익숙한 10대, 죄책감 없이 폭력 모방… 롤모델 없는 사회·공부만 강요 부모 교육도 필요”

    전문가들은 10대들이 저지르는 ‘잔혹 범죄’가 각종 미디어를 통해 노출되는 폭력 장면을 모방하면서 현실화된 것이라고 진단했다.●예전보다 폭력범죄에 속수무책 노출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11일 “피투성이가 된 여학생의 사진을 보고 영화 ‘내부자들’에 나온 장면이 딱 떠올랐다”면서 “미디어가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자극적인 것을 청소년들이 아무런 죄책감 없이 그대로 행동으로 옮기는 행태가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해 학생들은 본인이 지배자라는 걸 보여주면서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발현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도 “10대들에게 가장 중요한 환경 변화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의 보급”이라면서 “폭력에 대한 정보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보니 폭력 범죄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돼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폭력은 갈수록 은밀해지고 지능화돼 눈치채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면서 “특히 스마트폰 채팅을 통한 사이버 폭력이나 협박도 큰 사회적 파장을 낳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가정 정상화… 인성 교육 강화를 10대들의 ‘잔혹성’이 과거에 비해 크게 심화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황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소년 범죄는 그 시대의 기준에서 항상 험악했고, 엄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과거에 비해 잔혹성을 띠는 경향은 확연한 것 같다”면서 “과거에 비해 규범이 확실히 해이해진 것은 맞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10대들의 폭력을 줄일 수 있는 해법으로 학교와 가정의 ‘정상화’를 꼽았다. 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전인교육을 해야 하는데 학생들은 공부에 대한 중압감만 느끼고 있다”면서 “공부를 포기하면 다른 길을 찾게 되는데 그 중에 폭력은 학생들이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가정의 해체, 애정 결핍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는 만큼 부모들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아이들에 대한 근본적인 책임은 기성세대에게 있으며, 가정과 학교에 있기 때문에 사회적인 중재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명진 교수도 “우리 사회에 학생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롤모델이 없어진 것이 문제”라면서 “성장 과정에서 첫 번째 롤모델이 되는 부모가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 자녀가 비행을 저지를 확률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성인이 담배를 피우면서 아이들에게 피우지 말라고 한다면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겠느냐”면서 “성인들이 얼마만큼 도덕적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처벌이 능사 아냐” “악랄 범죄 엄벌을” 최근 소년법 폐지를 비롯해 청소년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여론에 대해서는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다”는 의견이 대체로 우세했다. 황 교수는 “청소년 범죄는 사회구조적인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엄벌이 범죄를 막진 못한다”면서 “처벌 수위를 높이면 결국 사회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우범지대에 거주하는 결손 가정의 청소년들만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진단했다. 다만 설동훈 교수는 “청소년 폭행을 형법으로 처벌한다고 하면 절대 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소년법의 취지도 중요하지만 타인의 생명을 뺏거나 타인의 신체를 고의로 악랄하게 해치는 것을 방관할 수만은 없다”며 처벌 강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도 “일단은 일어난 폭력에 대해 단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부모 학대·학교 차별·또래 집단성… 10대 ‘폭력 괴물’ 키웠다

    부모 학대·학교 차별·또래 집단성… 10대 ‘폭력 괴물’ 키웠다

    최근 10대 청소년들의 폭행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학교에서 차별을 많이 당한 학생이 ‘비행 청소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책을 많이 읽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청소년일수록 잘못된 길로 이탈할 확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내용은 11일 서울신문이 청소년 비행 관련 다수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결국 뒤틀린 ‘가정·학교·친구’가 비행 청소년을 양산하는 ‘복마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청소년들의 사고와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 3요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청소년의 일탈 행위가 증폭되고 있다는 것이다.●가정의 정서 결핍 무엇보다 부모의 방임·과잉보호·지나친 간섭 등이 청소년 비행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규련 수원대 아동복지학과 교수가 2010년 대한가정학회지에 게재한 ‘가족구조, 부모와의 의사소통, 학업문제와 친구관계가 청소년 비행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이혼이나 별거한 가족의 자녀, 부모와 의사소통이 부족한 자녀가 비행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결손가정의 청소년은 경제적·정서적으로 결핍한 상태에 놓일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학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줘 비행이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정주호 가천대 경찰·안보학과 교수는 올해 한국경찰학회보에 발표한 ‘부모의 폭력적 양육 태도가 청소년의 폭력비행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서 “부모의 폭력적 양육 태도의 반복은 청소년의 공격성을 더욱 강화시켜 청소년의 일탈을 증가시키게 되며, 성인이 되었을 때 더 큰 사회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학교의 비행 낙인 교사가 학생을 대하는 태도가 청소년 비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가 지난해 학술지 한국청소년연구에 게재한 ‘중학생의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에 따르면 학교에서의 인권 침해와 차별 경험이 많은 청소년일수록 비행 발생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또 학업성취도가 낮고 학교 일에 무관심한 청소년도 비행에 빠질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정 교수는 “낮은 학업성취도는 학생들의 자부심을 낮춰 등교 거부와 교내 활동에 대한 소극적 참여로 이어지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문제아’로 낙인이 찍히면서 비행을 저지르게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교사의 공정한 태도가 비행을 예방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교수의 연구에서 1시간 늦게 취침할 경우 일탈 비행 확률이 증가하고, 독서 활동을 많이 할수록 비행 발생 확률이 감소된다는 결과가 도출돼 이목을 끈다. ●친구들과의 일탈 동조 자아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10대의 경우 또래 비행 청소년과의 접촉만으로도 쉽게 잘못된 길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청소년들은 또래 친구들과 범죄를 저질렀을 때 잘못했다는 판단을 못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또래의 집단화는 내게 큰 힘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게 하고 ‘괜찮은 사람’이라는 자존감을 느끼게 해 준다”고 말했다. 또래 집단 내 동조화 과정을 거치면 잔혹 범죄를 저질러도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황성현 고려사이버대 청소년상담학과 교수는 지난해 사회과학연구에 게재한 ‘청소년 비행에서 비행 친구가 선행되는가, 비행이 선행하는가’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청소년들이 비행을 처음 시작할 때 비행 친구와의 차별적 접촉이 비행을 더 증폭시킨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청소년의 비행을 줄이려면 비행을 자주 저지르는 친구와의 접촉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박성진 인사청문회…야당 “자진 사퇴하라”, 여당도 냉랭한 분위기

    박성진 인사청문회…야당 “자진 사퇴하라”, 여당도 냉랭한 분위기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1일 진행됐다. 야당 의원들은 박 후보자의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 등을 집중 추궁하면서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역사관·도덕성 검증에 나서면서 박 후보자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아파트 분양권의 다운계약서 거래 등을 거론하며 “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5대 원칙 가운데 언론에 난 것만 해도 3가지를 위배했다. 버티면 장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 자진해서 사퇴할 용의는 없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은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정기세미나와 포항공대 간담회 행사에 각각 뉴라이트의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와 ‘보수 논객’ 변희재 씨를 초청한 것을 물고 늘어졌다. 이 의원은 “뉴라이트 대부란 사람을 박 후보자가 다른 세미나도 아니고 기계공학과 세미나에 두 번이나 초청했다”며 “촛불정국으로 태어난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을 해달라고 요청을 했을 때 이런 사관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거부를 못 하고 이 자리까지 나오게 됐느냐”고 꼬집었다. 박 후보자는 이에 “(두 사람을) 제가 연결한 것은 맞고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기본적으로 학교의 창업교육센터장이 모든 일정을 정하고 비용을 쓴 데 대해 전혀 관계가 없는 제가 책임을 제야 한다는 것은 약간 비약이 아닌가 한다”며 약간의 억울함도 호소했다. 이 의원은 이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박 후보자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도 문제 삼았다. 그는 “박 후보자가 제출한 법인카드 사용 내용을 보면 2013년 1월 6일 국내여비 명목에 강원랜드에서 60만원을 지출한 것이 있고, 2016년에 여러 차례 기술정보활동비 명목으로 다양한 곱창집을 방문한 것이 있다. 어떤 목적으로 누구와 사용한 것인지 구체적인 사용 내용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은 역사관 논란과 관련해 박 후보가 자신의 ‘역사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 “박 후보자의 변명 때문에 공대 출신, 과학기술자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과학기술자는 헌법도 모르고, 왜곡된 역사관을 갖고 있어도 도구적 유용성만 있으면 되나”라고 꼬집었다. 야당의 이러한 파상공세 속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박 후보자를 적극 엄호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특히 박 후보자의 역사관에 대해서는 민주당 의원들도 문제 삼았다. 김경수 의원은 “장관으로 지명된 것은 정책·업무 적합성을 높이 평가받아 지명이 됐을 텐데 역사관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역사적으로 어떤 시기에 들어섰고, 국민이 요구하는 시대에 맞는 요구가 무엇인지에 대해 분명한 인식을 하고 장관직에 임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문제 제기가 된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익표 의원은 박 후보자가 아파트 분양권의 다운계약서 거래로 탈세했다는 의혹과 관련, “국회 검증과정에서도 2006년 이후 다운계약서는 엄중하게 다루는데 이 문제를 가볍게 처리한 게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이밖에 민주당 의원들은 “(뉴라이트 인사 초청 논란과 관련해) 인사 추천이든 사람 추천이든 공적 활동은 본인 책임하에서 하는 것이다”(이훈 의원), “총체적 여론이 지금 후보자에게 좋지 않다”(권칠승 의원) 등의 비판 목소리도 쏟아냈다. 박 후보자는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 등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등 대체로 수세적인 자세를 취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장병완(국민의당) 위원장으로부터 ‘부적절한’ 답변 태도라는 주의를 받기도 했다. 장 위원장은 “뉴라이트 사관 질의 과정에서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 중 한두 가지 사건으로 전체를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위원들을 훈계하는 조로 답변을 한다”며 “박 후보자에게 주의를 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은 박 후보자가 전날 국회를 찾아 별도의 승인 없이 ‘청문회 리허설’을 한 것을 문제 삼았고, 이에 장 위원장이 박 후보자에게 경고하는 선에서 문제를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케인,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검토 촉구 “심각하게 검토해야”

    매케인,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검토 촉구 “심각하게 검토해야”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미국 상원 군사위 위원장이 10일(현지시간)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매케인 위원장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국방장관이 불과 며칠 전에 핵무기 재배치를 요구했다”며 “그것은 심각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4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전술핵 재배치에 관해 “정부 정책과 다르지만, 북핵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해야 한다”는 송영무 국방장관의 언급을 거론한 것이다. 매케인 위원장은 또한 “김정은이 공격적인 방식으로 행동한다면, 그 대가는 절멸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해야 한다”며 북 도발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초강경 대응을 요구했다. 그는 중국에 대해서도 “우리가 중국과 다소간 무역을 끊는다면 미국에 해가 되겠지만, 내가 지금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언가 변해야만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이와 함께 북한 위기를 예로 들며, 미국의 국방예산 증액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북한에서 직면한 위기를 보라”며 “더욱 강한 국방과 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예산 증액을 골자로 한 법안을 금주 상원에 발의하겠다면서 “우리가 지난 70년 이래 가장 격동의 세계에 처해있음을 고려할 때 국방예산을 늘려야 한다”며 “2차 세계대전을 끝내며 가장 긴 평화와 번영을 구축했지만 그게 지금 흐트러지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18 발포 명령 경위 캔다

    국방부는 11일 출범하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조사 범위에 5·18 당시 시민군에 대한 발포 명령 경위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 자료를 통해 “국방부는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제기된 모든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이행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최근 새로이 제기된 계엄군의 광주 전일빌딩 헬기사격 및 전투기 출격 대기 의혹 두 가지 사안에 대해 9월 11일부터 특조위를 설치해 주도적으로 긴급히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조사 과정에서 기무사, 육군본부 등이 보관한 기록 공개 등 발포 명령 경위를 포함한 다른 의혹 등의 진상규명에 필요한 조치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은 이날 국방부가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5·18 특조위 조사 범위에 발포 명령자 규명과 실종자 유해 발굴 등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이날 별도의 입장 자료에서 “조사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원회는 총 9명의 순수 민간인으로만 구성했다”고 밝혔다. 특조위원 9명은 위원장에 내정된 이건리 변호사를 포함해 대한변호사협회 추천 변호사 3명, 광주시 추천 2명, 예비역 장성 2명, 역사학회 추천 1명, 한국항공대 추천 1명 등이다. 이들 중 예비역 장성 2명은 각각 육군 항공작전사령관과 공군 전투비행단장을 지낸 인사로, 계엄군의 헬기 사격 의혹과 전투기 출격 대기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文대통령, 라이더 ILO 사무총장 접견…노동존중 노력 설명

    文대통령, 라이더 ILO 사무총장 접견…노동존중 노력 설명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가이 라이더 국제노동기구 (ILO) 사무총장을 접견했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날 접견 내용을 전하면서 “문 대통령은 소득주도 성장을 위한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정책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또 “ILO의 ‘일의 미래 고위급 글로벌 위원회’에 한국의 정진성 교수가 위촉된 것을 계기로 국제 노동외교 무대에서 능력 있는 한국인이 많이 활동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라이더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은 ILO의 임금주도 성장과 맥을 같이하고 새 정부의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한 노동정책도 ILO의 정신과 부합하는 것”이라며 높게 평가했다고 박 대변인은 말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라이더 총장은 국제 노동기준에 맞게 국내 노동법을 정비하는 문제는 다양한 이견이 존재하는 만큼 사회적 대화를 통해 양보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향후 한국 정부와 ILO가 한국의 노동정책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박성진 장관 후보자 지명철회 결단해야”…문 대통령에 촉구

    국민의당 “박성진 장관 후보자 지명철회 결단해야”…문 대통령에 촉구

    국민의당이 3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지명철회를 촉구했다.이날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국정운영에 또 다른 암초가 되기 전에 빠른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일파만파다. 창조론, 뉴라이트, 세금탈루, 자녀 이중국적까지 어느 것 하나 국민의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손 수석대변인은 박 후보자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에 공헌할 일이 있다”며 자진 사퇴할 뜻이 없음을 밝힌 것을 두고 “의혹이 일파만파인데, 자기변명을 늘어놓으며 자진사퇴를 거부했다”며 “정말 국가에 공헌하고 싶다면 이제라도 조용히 물러나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박 후보자에게 남은 길은 자진사퇴와 지명철회, 단 두 가지 뿐”이라면서 “(박 후보자 사안을) ‘무겁게 보고 있다’는 청와대 답변이 더 기가 막힌다. 이제 와서 재검증을 하고 있다면 어떻게 청와대 인사검증을 믿을 수 있나”라고 꼬집었다. 손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에서 잇따르고 있는 인사참사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밝히고 문책해야 한다”며 “인사검증과 관련된 청와대 참모들이 추천과정을 밝히고 책임지지 않는다면 참사는 반복될 것이고, 그 피해는 국민이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성진 ‘뉴라이트 논란’… 靑 “무겁게 보고 있다”

    박성진 ‘뉴라이트 논란’… 靑 “무겁게 보고 있다”

    청와대는 한국창조과학회 활동과 동성애 반대에 이어 이승만 정권 독재 옹호 논란에 휩싸인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자는 2015년 포항공대 교수로 재직할 때 연구보고서에서 1948년 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보고 이승만 정부 당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립을 위해 독재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1919년 상해임시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규정한 문재인 대통령과 진보진영의 역사관과 정면으로 어긋난다.청와대 관계자는 30일 “앞서 낙마한 안경환 법무부, 조대엽 고용노동부 후보자나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흠결과는 결이 다른 문제”라면서 “언론에서 지적된 문제들을 무겁게 보고 있다. 어제와는 또 다르다”고 밝혔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검증 과정에서) 본인이 이야기하지 않는 한 어디까지 본인이 믿음을 갖는지, 더 깊은 내용까지 알 수 없다”면서도 “여러 단위에서 다른 자료도 찾아보고 실제 그런 발언을 한 것이고 신념을 가졌는지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논란이 확산되자 박수현 대변인은 “인사청문회에서 본인이 충분히 소명할 기회를 갖는 것이 청문회의 취지라는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고 청와대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야권도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역사관과 생각마저 의심스러운 폴리페서에게 중소벤처기업부를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박 후보자의 보고서에 유신 찬양 내용이 담겨 있다며 “‘레드라인’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도 “그의 역사관은 문재인 정부 철학에도 부합하지 않고 헌법 정신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지금껏 정의당이 반대한 현 정부 장차관급 인사는 모두 낙마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치권 北미사일 규탄…與 “떼써도 밥 안줘” 野 “정부 능력 우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여야는 29일 북한의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발사를 일제히 규탄했다. 다만 야당은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면서도 문재인 정부가 위기 해결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북한이 돌파구를 찾고자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는 것이라면 이는 반드시 실패한 전략이 될 것”이라며 “떼쓴다고 밥을 먹여 주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동북아 안보 정세는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북한의 연이은 무력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전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줄을 잇는데도 이를 폭죽놀이쯤으로 여기는 것인지 한심한 노릇”이라며 “안보 임계점에 선 작금의 상황을 제대로 판단조차 못 하는 정부의 위기 타개 능력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도“도발의 끝은 고립과 자멸뿐”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는 ‘전쟁은 없다’는 원칙적인 메시지만을 되풀이하기보다 주변국과의 발 빠른 공조와 신뢰 구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게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도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도발”이라며 “(정부는) 정세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청와대가 수위를 낮춰 발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릴리안 생리대 환불 절차도 금액도 불만 폭주 “이게 환전이냐”

    릴리안 생리대 환불 절차도 금액도 불만 폭주 “이게 환전이냐”

    깨끗한나라가 28일부터 부작용 논란이 있는 릴리안 생리대의 환불을 시작했지만 절차가 까다롭고 책정된 금액도 소비자가보다 낮아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깨끗한나라는 최근 “인과관계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지만 고객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업의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판단해 28일부터 환불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제품 개봉 여부나 구매 시기, 영수증 보관 여부와 상관없이 릴리안 전 제품을 환불받을 수 있다. 해당 사이트에서 고객정보(이름·연락처·주소), 환불 받을 계좌정보(예금주·은행명·계좌번호), 구입정보(구매처), 환불 제품정보(브랜드·사이즈·신청수량), 반송정보(반송 박스 수량) 등을 입력해야 하며, 반드시 박스로 포장해 택배기사에게 전달해야 한다. 10월부터 12월 말까지 접수 순대로 진행된다. 깨끗한나라 측이 공지한 환불 단가는 순수한면 제품의 경우 소형은 개당 156원, 중형 175원, 대형 200원, 오버나이트 365원이다. 다른 릴리안 생리대들도 브랜드와 크기에 따라 개당 130~355원으로 책정됐다. 팬티라이너는 제품에 따라 개당 95~105원, 탐폰은 개당 400원이다. 소비자들은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 커뮤니티게시판을 통해 릴리안 환불에 대한 의견을 적었다. “환불절차를 참 불편하다. 개인정보 다 노출하게 만들고 치약마냥 갖다주면 그냥 환불해주던가 하지(dlrl****)”, “환불 받으러 들어갔더니 가격이 가관. 개당 156원 200원 등등 대략 한통을 종류에 따라 계산해보면 2800원 3920원 등. 그동안 쓴 거 보상 안되는 것도 화나는데 소비자가로 샀는데 왜 그보다 낮은 가격으로 환불 받아야 하는 건지(_c****)”, “내가 살 땐 저것보다 값이 높았는데 왜 환불은 너네가 만든 단가로 환불? 이게 환전?(gongppa****)” 등의 불만이 많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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