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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레심리 진정돼야 경제활성화”/당정난상토론 4시간…오간 얘기들

    ◎사회전반 의욕상실이 가장 큰 문제/증안기금 확보등 증시대책 강구중/통일정책 불신없게 신중한 추진을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등 당무위원전원,이승윤부총리 등 9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상오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열린 고위 당정회의는 예산·물가문제·증시대책·우루과이라운드 대책·환경문제·중동사태·남북문제 등 최근의 현안들을 모두 다루었다. 특히 금년 추경편성,물가및 증시대책,최근의 통일정책 등에 있어 당정 참석자간 다소 의견을 달리 하기도 해 4시간여에 걸쳐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다음은 이날 당정회의에서의 토론내용 요지. △김동규의원=재특 결손을 보완키 위해 2차 추경편성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해가 가나 2조∼3조원이나 다시 세출을 늘리는 것은 국민에 대한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김용채의원=대통령이 연말까지 정치·경제·사회안정을 이룩하겠다고 했는데 경제안정이 연말까지 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 물가안정에 대한 획기적 방안마련이 요구되고 있으며 특히 증권투자자가 6백만∼7백만명에 이르고 있는 이때 증시폭락대책도 시급하다. 수출장려책과 함께 서울등 수도권교통대책마련도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자헌의원=정부가 제시하는 시책이 실효를 거두려면 국민의 자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지금 의욕이 결핍되어 있다. 국민사이에 만연된 인플레기대 심리를 진정시키지 않고는 경제시책이 실효를 거둘 수 없다고 보는데 정부의 이에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황병태의원=물가안정에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한다. 물가안정은 총수요와 공급을 고려해야 하는데 정부는 금융을 규제하면서 재정에 대해서는 언급치 않고 있다. 적정재정규모를 밝혀야 한다. 농업부문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통과되면 붕괴될 정도로 위태롭다. 증시도 외국자본이 침투하면 붕괴될 우려가 있다. △이승윤부총리=1조5천억원으로 예상되는 세수결함등을 해결키 위해 2차 추경이 필요하다. 물가는 중동사태에 따른 유가인상이 배럴당 22달러이내로 유지된다면 금년말까지 10%이내로 잡을 수 있다. 증시폭락으로 인한 투자자의 손해도 큰 문제지만 산업자금조달,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심대하다. 작년말 2조7천억원의 통화증발을 했어도 실효를 거둘 수 없었다. 증시는 임기응변책으로 안된다. 근본적으로 공급물량을 줄이고 증안기금을 확고히 확보하는등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중에 있다. 수출금융을 확대하려해도 통화량등의 문제점 때문에 어렵다. 수출금융증대를 위해 계속 노력해나가겠다. 수도권교통등 사회간접자본 투자는 중장기적 시각에서 필요하다. △정영의재무장관=제2단계 세제개혁안은 세제발전위원회와 경제단체요구및 당정협의를 광범위하게 종합해 금주중 기본요강을 확정,당정회의에 올리겠다. 내년 세수추계는 28조3천5백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기획원은 5천억∼8천억원 정도의 세원추가확보 요청을 하고 있고 경제단체는 2조8천억원의 세수경감을 요구하고 있다. 증시의 장기침체는 무엇보다 과도한 물량공급에 그 원인이 있기 때문에 수급의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87년부터 89년까지 3년동안 주식물량증가가 GNP(국민총생산) 증가에 비해 너무 급격했다. 또 주가상승률도 연평균 79.2%를 기록,동기간 일본(37%) 미국(10.6%)에 비해 너무 높았다. 증시안정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구조안정책이 필요하다. △황병태의원=증시안정을 위해 보다 획기적 처방이 필요하다. 각종 연금·기금의 증시개입이 필요하며 이를위한 법개정을 해 정부출자의 길을 트고 연금이 증시에 투입,손실을 본 경우 1년 정기예금에 상당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 △박태준최고위원=환경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도덕성을 제고시켜야 하며 적극적인 환경정책으로 교육시켜야 한다. 또 하수처리율 제고에도 적극 나서야 할 때이다. △박용만의원=6만여명에게 불가능한 방북에 대해 기대감을 갖게 해 북한 뿐 아니라 정부에 대해서도 실망감을 갖게 된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는 당장 무엇이 실현되는 것처럼 화폐교환 운운하며 흥분하는 모습까지 보였는데 통일문제는 비정치적인 것부터 차분하고 냉정하게 추진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홍성철통일원장관=우리측은 7·7선언이후 변화하고 있지만 북측은 근본적으로 변화가 없다. 김일성은 여전히 통일전선전략을 고수하고있다. 제한없이 북에 보낸다고 했지만 필요한 절차는 당연히 거쳐야 했던 일이다. 북은 아직도 남을 타도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닌가. 지금까지 남북회담의 시작과 중단은 북한측에 의해 좌우되어 왔다.〈이목희기자〉
  • 「고유황 벙커C유」 난방용으로 허용

    ◎동자부,월동기 물량 확보위해 유황함량 규제 완화/저유황 기준은 0.4%에서 0.6%로/10월∼내년 3월까지 시한 적용/“환경오염 조장… 대기보전정책 위배”지적도 대기오염문제로 그동안 못쓰게 했던 고유황 벙커C유를 올 겨울에는 난방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오는 10월부터 겨울철 난방기름인 벙커C유의 유황함유량에 대한 규제가 크게 완화된다. 저유황 벙커C유의 유황함유량 기준은 현재 0.4%에서 0.6%로,고유황은 1.6%에서 2.5%로 높아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규제완화는 겨울철 석유제품 물량확보를 위한 것으로 10월부터 내년 3월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동력자원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월동기 석유류제품 비상수급방안」을 마련하고 금주중 경제장관회의를 거쳐 최종확정키로 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이라크ㆍ쿠웨이트 사태와 관련,동자부가 월동기 석유류제품 물량확보를 위해 정유사들에 벙커C유 등 겨울철 난방유류의 수출중단조치를 내린데 이은 후속조치로 국내에 고유황 벙커C유 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것이다. 그러나 고유황 벙커C유의 국내소비 확대는 지금까지의 대기보전정책에 위배되는 것으로 환경오염을 조장하는 조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동자부의 한 관계자는 『중동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석유류제품을 수출하던 동남아ㆍ중동국가들이 물량공급을 하지 않아 국내 처음으로 품귀소동이 빚어졌던 지난해 겨울철보다 물량확보가 더욱 어려워 겨울철 기름파동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실제 현물시장에서 배럴당 22달러였던 등유가격은 최근 40달러까지 폭등했으나 돈을 주고도 사올 물량이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정유사들이 수출을 하지 않고 국내에 공급할 수 있게 되는 벙커C유의 물량은 월동기 전체소비량의 약 20%선이다. 우리나라의 월동기 벙커C유 소비량은 고유황 2천2백만배럴,저유황 4천9백만배럴 등 모두 7천1백만배럴이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생산되는 것은 76%인 5천4백만배럴로 고유황 2천8백만배럴,저유황 2천6백만배럴이며 나머지 부족물량 1천7백만배럴은 일본ㆍ동남아 등지에서 수입해 왔다. 그러나 저유황 벙커C유의 경우는 6백만배럴정도 초과생산돼 환경규제가 덜한 동남아국가에 수출해 왔다.
  • 주가 폭락… 또 「최저」기록/13P 떨어져 「6백30」선 붕괴위기

    ◎투매물량 급증… 은행주,1만원 밑돌아 주가가 연일 큰폭으로 떨어져 붕락에 대한 위기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14일 주식시장은 개장과 동시에 4.2포인트 떨어졌으며 1시간만에 종합지수 6백34(마이너스 11.1)까지 미끄러졌다. 그 뒤 일시 반등하긴 했으나 후장에서 재급락,지수하락폭이 13.56포인트에 이르렀다. 이 와중에서 은행주 가운데 4종목이 32개월전 시세까지 폭락했다. 종가 종합지수는 6백32.30으로 지난 88년 4월27일의 6백18.73 이래 최저 바닥에 추락했다. 전일장에 이어 연중 최저지수가 경신된 것으로 지난 2일 중동사태이후 11일장동안 6번째 최저치가 잇따라 바꿔지는 속락장세이다. 특히 중동사태로 58포인트의 종합지수 하락이 기록된 가운데 금주들어 이틀연속으로 주가하락세는 한층 심화돼 23.6포인트나 뭉텅이로 빠져나갔다. 이날 투자자들 대부분은 장세를 전환시킬 재료가 상당기간에 걸쳐서 나오지 않으리라고 판단하는 분위기였으며 이에 따라 투매물량이 급증했다. 새로운 악재가 터지지 않았지만 전날 민자당이 내놓은 증시대책방향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갈수록 팽배,투자의욕이 크게 저하된 모습이었다. 게다가 진정되는 양상이었던 일본증시가 전날 1천1백엔이나 폭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후장 막판에는 이라크의 사우디 침공설이 돌아 낙폭이 커졌다. 지난 9일 장중에 한차례 1만원 밑으로 떨어졌던 상업은행ㆍ제일은행ㆍ조흥은행ㆍ서울신탁은행 등 4종목 주가는 이날 전장부터 9천9백원대로 밀려나 결국 9천9백∼9천9백20원 사이에서 종료되고 말았다. 은행주가 1만원대를 하회하기는 액면병합(5천원) 3개월후인 87년 12월24일 이후 처음이다. 이들 4종목은 지난해 4월1일에는 2만6백원까지 상승했었다. 건설업은 3.2%,도매업은 2.5%나 하락했으며 총 6백86개 종목이 내린 가운데 하한가 종목도 89개에 달해 이달들어 가장 많았다. 상승종목은 38개에 불과했다. 증안기금은 2백억원정도 주문했으며 거래량은 7백8만주로 전날보다 1백만주가량 늘었다.
  • 주유소영업시간 내일부터 단축

    ◎자정부터 새벽4시까지 휴무/「고속도로」는 윤번제로 “철야”/주유소협 15일부터는 전국의 주요소들이 자정부터 새벽4시까지 영업을 하지 않는다. 또 고속도로나 톨게이트에 있는 주유소도 2∼3일에 한번씩 윤번제로 심야영업을 하지 않는다. 한국주유소협회는 동자부의 에너지소비절약시책의 시행에 앞서 14일 회의를 열어 이같이 자발적으로 주유소영업시간을 단축할 것을 결의키로 했다. 동자부는 주유소영업시간 단축ㆍ네온사인ㆍ이발소의 심야사용 및 영업규제 등이 포함되는 종합적인 에너지소비절약시책을 마련,곧 시행에 들어갈 계획으로 있다. 주유소협회가 정부의 에너지절약시책 시행에 앞서 자발적으로 주유소심야영업을 않기로 한것은 서울의 경우 유흥업소 밀집지대의 주유소들이 밤새영업을 함으로써 에너지과소비를 조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주유소에서 하루에 팔리는 휘발유는 7백51만ℓ로 이중 자정부터 새벽4시까지는 5%인 37만5천ℓ가 판매돼 양적으로는 많은 비중이 아니나 주유소 심야영업자체가 과소비조장의 주요원인으로 비판받아 왔다. 현재 전국에는 3천여개소의 주유소가 있으며 서울에는 10%인 3백개소가 있다. 동자부는 에너지소비절약시책추진을 가능한한 강제성보다는 자발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기위해 다음주부터 대대적인 대국민홍보활동을 펴기로 했다. 이에따라 당초 규제대상에 포함시키려 했던 유흥업소의 인공폭포ㆍ분수대사용과 빌딩의 에스컬레이터ㆍ엘리베이터의 격층제사용 등도 업주가 자발적으로 사용을 자제토록 유도키로 했다. 특히 네온사인의 경우 신규설치는 금지하되 이미 설치돈 곳은 소유주가 심야시간대에는 사용을 억제하도록 협조를 당부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금주중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어 장단기에너지 절약대책을 마련,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책에는 이처럼 민간부문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단기적인 대책을 비롯,중장기적으로는 ▲휘발유 부가세신설 ▲냉방기구에 대한 휘발유특별소비세부과 ▲에너지절약형으로의 산업구조개선 등의 대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에너지 절약형으로 산업구조 조정 추진

    정부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인한 중동사태가 더욱 악화될 것에 대비,에너지소비절약과 기술개발에 초점을 둔 중장기적인 산업구조 조정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금주후반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어 중동사태에 따른 유가상승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 「질식주가」회생 조짐(금주의 증시)

    ◎중소형주 중심,매수세 “입질”급증/중동사태 따른 추가 하락은 없을 듯/주말 3P 빠져 「6백55」… 거래량은 크게 늘어 한여름의 지겹던 무더위가 한풀 꺾이는 듯하자 8월의 증시도 다소나마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 이번주의 주식투자자들은 주초에 비해 후반부들어 숨쉬기가 편해진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주 후반의 주가 역시 침체기 최저층을 못 벗어나고 있다. 이는 주초 3일 동안의 하락세가 워낙 대책없이 컸기 때문이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야기된 페르시아만사태는 주초 3일장을 사정없이 강타해 종합지수가 88년 5월 수준으로까지 추락했었다. 반면 외신들의 중동사태에 대한 보도가 한층 격하고 급해진 양상을 띤 주 후반에 국내 주가는 이전보다 훨씬 다소곳해져 반등국면을 펼치기까지 했다. 금주 주식시장의 움직임은 지수상의 변화 이상으로 내면에 가려진 이야기를 갖고 있다. 지수상으로 보면 주말장 주가가 주초(6일)밑에 놓여 있다. 11일 주말장에서 주가는 3.05포인트 하락,종합지수 6백55.89를 기록했다. 전이틀장 동안 12.8포인트 상승한 반등국면이 재반락한 것으로 연속 최저지수 경신이 기록된 초반 3일장의 중간(7일)수준에 불과하다. 중동사태로 최저치가 하향돌파되기 시작한 전주말장에 비해서 15포인트나 밀려난 것이다. 그런데도 상당수의 증시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금주후반의 반등국면에 대한 믿음이 그다지 흔들리는 기색이 없어 내주에는 전주말장의 지수회복이 기대된다는 예측을 많이 들을 수 있다. 우선 페르시아만사태가 해결의 가닥을 잡지 않더라도 미국의 강력한 참전의지에 안심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따라서 지난 6일장의 속락과 4일 연속 최저지수 경신으로써 중동사태는 충분히 주가에 반영되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중동사태가 극단적으로 악화되지만 않으면 금주 후반의 반등세가 내주 증시의 기조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의 반등세는 그만큼 믿음직하다는 것인데 거래량 증가와 중ㆍ소형주에 대한 매수세 지속이 강조된다. 8월들어 주식거래는 뚜렷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13일부터 시작됐던 6백대지수 장세중의 거래량은 하루평균5백만주로 상반기의 60%에도 못 미쳤으나 중동사태에도 불구하고 이달 평균매매량은 8백50만주(평일장)에 달하고 있다. 그리고 종합지수는 마이너스로 처졌다 하더라도 상승세를 탄 종목이 하락종목 수를 압도하는 알맹이 있는 장이 드물지 않았다. 이번 주말장에서 종합지수는 밑으로 꺼졌지만 거래량이 반나절장으로서는 두달전 고르비 속등 이후 최대인 6백1만주를 기록했고 상승종목이 하락종목보다 19개나 많은 3백7개에 이르렀다. 하한가 종목이 7개인 반면 상한가는 42개종목에서 이루어졌다. 종합지수 산정에 큰 영향을 끼치는 대형주들이 이달들어 2.5%하락한데 비해 중형주는 4%,소형주는 5%씩 각각 상승했다. 중동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옆길로 새버리지만 않는다면 주가의 최저층 탈피,회복국면 진입 예측은 결코 빈말이 아닐 듯 싶다.
  • “8월 통독ㆍ12월 총선”제의/양독 사민당

    【동베를린 AP 연합 특약】 전독 총선을 예정된 12월2일보다 앞당겨 오는 10월14일 실시하려는 헬무트 콜 서독 총리의 계획이 6일 야당의 격렬한 반대에 직면함에 따라 「5%하한」조항과 함께 총선시기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동서독의 최대 야당인 사민당은 이날 동독의 심각한 경제문제를 해결하고 동독을 구하는 유일한 길은 금주중으로 통일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통일독일의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총선시기는 당초 예정대로 12월중에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여,「지자제선거 뒤 개헌」 추진/내년 봄 지방의회 구성

    ◎5월에 개헌특위 설치/곧 대야 절충… 내각제·부통령제 함께 논의 민자당은 현재의 정치상황이나 여론구조로는 내각제개헌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지방자치제선거를 먼저 실시한 뒤 개헌특위 구성을 야당에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9월 정기국회에서 지자제선거법을 통과시키고 내년 2∼4월중 지자제선거를 실시하며 이어 내년 5월중 국회에 개헌특위를 설치하는 정치일정을 마련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실시할 지자제선거는 일단 광역 자치단체의 의회만 구성할 방침이나 야당과의 협상여하에 따라서는 광역 단체장 선거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의 이같은 「선 지자제실시 후 개헌추진」은 「지자제를 서둘러 실시하지 않는다」는 내부전략을 변경하면서까지 내각제개헌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으로 내각제개헌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자당은 빠르면 금주내에 시작될 평민당과의 막후협상에서 내년 2∼4월 지자제선거,5월중 국회 개헌특위 구성의 정치일정을 제시할 방침이다. 여권의 고위소식통은 이날 『현재의 국민여론과 야당의 태도로는 개헌추진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고 말하고 『지방자치제선거를 내년 2∼4월중에 실시하고 이 선거에서 나타난 민의를 바탕으로 해 개헌을 논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데 여권 내부의 의견이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자당은 내년 5월 개헌특위가 구성되면 내각제개헌을 주장하는 자신들의 개헌안과 부통령제 도입및 대통령선거에서의 결선제 도입을 주장하는 평민당의 개헌안을 동시에 상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근소세 공제액 인상 7월부터 소급 적용/당정 합의

    정부와 민자당은 31일 상오 민자당사에서 이승윤부총리와 김용환정책위의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지난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29개 법안중 개정소득세법·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 등 13개 민생관련법의 세부추진계획을 협의,각 법의 시행령및 시행규칙의 공포시기를 확정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근로소득자의 세부담 경감을 주요내용으로 한 개정소득세법의 시행령안을 이 날자로 확정,금주내로 공포하되 개정된 세액공제율및 공제한도의 상향조정을 지난 7월1일이후 발생한 근로소득분부터 소급 적용키로 했다.
  • 건설부 간부명의 도용/아파트 12채 분양받아/1명구속ㆍ6명입건

    서울지검 특수3부 이건조검사는 26일 대학동창인 건설부 간부의 명의를 도용,예금통장을 만든뒤 이 간부의 소개로 은행대출을 받은 업자가 사례금조로 보낸 돈을 빼내 가로챈 국제항공여행사 상무 황철씨(46ㆍ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 208동)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황씨가 몰래 만든 예금통장을 입수해 이 통장의 명의인이 건설부 간부라는 점을 이용해 자금주들을 모아 부동산투기를 해온 대종부동산 대표 김이영씨(47ㆍ여ㆍ서울 강남구 대치동 316)와 중흥주택 대표 정창선씨(47) 등 6명을 주택건설촉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김씨의 남편 오병순씨(52) 등 2명을 수배했다. S대 법대출신인 황씨는 지난해 7월 의류제조업자 김모씨로부터 『주택은행 산하 주은상호신용금고에서 1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상호신용금고 사장을 직접 만난 자리에서 자신과 대학동창인 당시 건설부 국토계획과장 이모씨(현재 국장)의 이름을 팔아 김씨 소유의 단독주택을 담보로 1억원을 대출받게 해준뒤 『대출받도록 애쓴 이과장에게 사례를 해야한다』며 주택은행 대치동지점에 이씨 명의의 통장을 만들어 김씨가 사례금조로 송금한 1백만원을 빼내 사용한 혐의를 받고있다. 불구속 입건된 김씨는 같은 해 10월 황씨로부터 이씨 명의의 통장을 입수한뒤 통장의 명의인이 건설부 간부이어서 아파트를 쉽게 분양받을 수 있을 것처럼 꾸며 건축업자인 이용희씨(37ㆍ불구속) 등 4명으로부터 모금한 투기자금 1억2천5백여만원을 이용해 중흥주택이 광주시내에서 분양중인 중흥아파트 12가구를 분양받아 2백만∼3백만원의 프리미엄을 얹어 전매한 혐의를 받고 있으나 유방암 수술로 현재 입원치료중이다.
  • “예금청구서 필적 은행에 확인의무”/서울지법

    ◎통장도난 예금주에 배상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14부(재판장 노희래부장판사)는 26일 예금통장과 함께 비밀번호ㆍ인감도장이 찍힌 예금청구서를 도난당해 통장에 입금된 1천여만원을 분실한 김경선씨(서울 강남구 일원동)가 국민은행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 은행직원이 예금청구서에 적힌 글씨를 확인하지 않는 등 주의의무를 게을리해 일어난 사고이므로 피고는 원고에게 4백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김씨는 지난해 4월3일 하오1시25분쯤 국민은행 개포동지점에서 1천12만9천여원이 입금된 통장과 함께 12만원을 적어넣은 예금청구서에 비밀번호와 인간도장을 기재ㆍ날인해 접수창구의 고객용쟁반에 놓아둔채 잠시 다른 창구에 갔다온 사이 이를 도난당하자 분실신고를 했으나 25분쯤뒤 국민은행 대치동지점에서 자신의 통장에서 1천12만원이 다른 사람에게 인출되자 소송을 냈었다. 한편 대치동지점에 접수된 예금청구서에는 「십이만원」이라고 쓰여진 청구금액란에 「천」자가 추가기재돼 있었다.
  • 미에“신마피아”중국인 갱단/FBI조사서 드러난 실태(특파원수첩)

    ◎조직원 입회식 엄격… 36개 항목 충성서약/마약밀매ㆍ매음ㆍ도박ㆍ총기 암거래로 떼돈 마약 밀매로 살찐 중국인 갱단이 미국에서 신마피아로 등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중국인 갱단은 1백년의 역사를 가진 비밀범죄 조직으로서 미국 마약시장을 움직이는 배후 세력의 하나다. 미 FBI(연방수사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인 갱단은 점점 더 많은 젊은이를 조직원으로 확보,세계적인 범죄세력으로 커가고 있다. 2년전 FBI는 월 3천5백달러를 주고 고용한 한 중국인 협조자를 앞세워 아시아인 범죄조직을 상대로 한 「흰 노새」라는 이름의 사상 최대의 마약단속 작전을 전개했다. 그 결과 지난해 FBI는 유명한 「프렌치 커넥션」사건을 무색케 하는 8백20파운드의 헤로인을 압수했다. 이는 마약 중독자 10만명이 1년간 복용하고도 남는 양이며 돈으로 환산하면 10억달러가 넘는다. 이처럼 엄청난 마약 밀매량에 깜짝 놀란 미당국은 아시아인 범죄조직에 대한 평가를 다시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미국의 많은 마약단속 관리들은 『과거 금주법시대의 주류밀매를 이탈리아인 범죄조직인 마피아가 담당했던 것처럼 이제 헤로인 밀매는 아시아인 갱단이 맡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동남아 「황금 삼각지대」의 아편 생산량은 86년 이후 두배로 증가해 지난해 3천50t을 기록했다. 동남아 아편의 미국 마약시장 점유율은 8년전의 14%에서 지난해엔 약 절반으로 늘어났다. 중국인 갱단은 「아편 왕」으로 알려진 미얀마의 군벌 「쿤사」를 비롯한 황금 삼각지대의 지배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인 갱단들은 초기의 마피아처럼 마약 밀매외에 협박ㆍ매음ㆍ불법 도박ㆍ총기 암거래ㆍ외국인 밀입국 사업 등으로 돈벌이를 하고 있다. 이 돈벌이의 주역은 ▲통(Tong) ▲트라이애드(Triad) ▲거리의 갱(Street Gang)들이다. 「통」은 미국의 많은 대도시에서 볼 수 있는 중국인 기업체 및 사회단체의 모임으로서 그 역사가 1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도 있다. 통의 회원들은 범죄와 거의 무관하나 중국인사회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조직 범죄엔 통의 지도자가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라이애드」는 홍콩에 본부를 둔 비밀단체로서 전 세계에 걸친 조직망을 갖고 있다. 원래는 청조를 멸망시키고 명조를 재건하기 위해 17세기에 조직된 정치결사였으나 점차 범죄단체로 변모했다. 거리의 갱은 원래 각 지역의 통이 운영하는 도박장의 청년 협조자나 망보는 소년들로 엉성하게 짜여진 그룹으로서 지금은 「날으는 용」「유령의 그림자」라는 이름으로 조직돼 비행을 자행하고 있다. FBI 관계자들은 영국 식민지인 홍콩의 97년 중국 귀속과 관련한 불안감 때문에 홍콩을 떠나는 조직 범죄자까지 미국이 「탈출자」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6만명의 구성회원을 가진 홍콩의 트라이애드가 미국에 엄청난 범죄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조직원만을 놓고 본다면 마피아는 2천명에 불과해 트라이애드에 비교가 안된다. FBI 관리들은 중국인 갱단과 마피아가 유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로 상대방을 위한 계약살인 임무를 이행하고 동남아 마약과 마피아의 고리대금 자본 및 추적불능 무기를 교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인 갱단과 마피아는 비슷한 입회식을 거행한다. 마피아는 새로운 입회자에게 조직에 대한 충성을 선서시키고 죽을 위기에 처하더라도 침묵의 규약을 지킬 것을 서약케 한다. 트라이애드의 입회식,즉 「청등 매달기」에선 36개항목의 충성서약과 1개 항목의 비밀엄수 서약을 하게 한다. 미국정부의 한 정보 보고서는 기본적인 인력부족과 중국어를 구사하는 요원 부족 등으로 인해 중국인 갱단에 대한 단속활동이 장애에 부딪쳐 있다고 밝히고 있다. 중국인 갱단에 침투하기는 아주 힘들다. 그들은 원래 폐쇄적이고 비밀적인데다가 비아시아인을 경계하고 특수 용어를 쓰고 있다. 또한 FBI 요원 9천6백명 가운데 아시아계는 1백23명에 불과해,중국인 갱단에 대한 단속활동을 효과적으로 전개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차이나 타운의 주민들은 경찰과 정치인을 불신하고,발설하는 것을 겁내고 있다. 그들의 두려움을 복합적인 것이다. 범죄집단으로부터의 보복도 두렵지만 공격해서는 안될 「성우」인 커뮤니티의 지도자들이 많은 범죄집단의 두목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워싱턴=김호준특파원〉
  • “침체증시”… 680선서 허우적(금주의 증시)

    ◎“사자”도 없고 “팔자”도 없이 관망만/호재 없어도 크게 떨어지진 않을 듯/주말장 8P 하락… 거래량도 2백35만주로 최저 7일 증시가 도무지 갤것 같지 않다. 침체기 처음으로 종합지수 6백대 주가가 1주일째 계속됐다. 투자자들 대부분은 7월중 남은 8일장 역시 6백대의 습한 저지대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리라는 걱정이 태산같다. 주말 주식시장이 7일째 6백대 지수에서 허우적대다 더 밑으로 밀려나는 통에 내주가 한층 흐려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21일 주말장은 장중 속락을 거듭,반나절장 하락폭이 7.95포인트에 이르렀다. 종가 종합지수가 6백86.69로 침체기 최저치에 3.68포인트 차이로 접근했다. 16개월째인 침체기의 최저지수라고 하지만 단 4일 앞서 나타난 이번 주초(16일)종가에 지나지 않으며 당시 이 종가는 크게 별다른일 없이 7월 후반부 증시의 평이한 흐름 속에서 기록되었다. 투자자들에겐 답답하고 괴롭기 그지없는 이같은 7월 증시의 음산하고 조용한 흐름은 내주라고 해서 특별히 깨뜨려질 것 같지 않고 따라서 최저지수가 어느 때라도소리없이 경신될 수 있는 것이다. 주말장의 여건을 살펴보면 전날 발표한 남북자유왕래 제의가 북한측의 거부에 부딪쳤고 야당통합 및 장외투쟁 전망에 따라 정국경색 우려가 높아진 점 등 하락세를 설명할 거리가 손쉽게 잡혀진다. 거기다 증안기금이 전혀 손을 쓰지 않고 내버려뒀다는 사실까지 덧붙이면 지수 6백90선의 무너짐과 최저지수로의 접근이 별로 이상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그러나 거래량이 단 2백35만주로서 금년은 물론 최근 2∼3년동안 가장 밑바닥이었다는 기록은 장외를 넘어 장내의 병세가 깊다는 반증임에 틀림없다. 이번 주말장의 거래 수준을 다소 과장한다면 거의 폐장 직전의 양상이라 할 수 있다. 주가가 6백대에 눌러붙어 있어도 싸다고 여겨 사자는 사람이 없는 모습이며 대다수가 더 내릴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것이다. 거래량으로 보아 팔려고 내놓은 물량 역시 그다지 많다고 할 수 없는데 침체기 최초의 장기적 6백대 주가는 투매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같은 짙은 관망자세에서 비롯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하나같이 장에 나설 마음을 먹지 못하고 무작정 기다리고만 있는 것이다. 증시안정화 추가조치를 선두로 북한측의 긍정적 반응을 얻어낸 남북관계 재료,소련ㆍ중국 등과의 북방외교 진전,또 물가앙등 및 부동산투기의 진정,수출 및 실물경기의 회복 등 투자자들의 기대거리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문제는 주변여건의 변화를 완전히 비관해 투매로 나서는 사람이 아주 소수인 대신 긍정적 변화에 대한 믿음이 결코 크다고 할 수 없는 점이다. 관계자들은 6백대 주가가 장기화하는 것과 거래량도 격감하는 현상이 함께 나타나는데 주목하면서 추가 속락,대기매물 소화,바닥권 접근,반등의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수정리 물량이 서서히 소화되고 투매를 유발하는 장외 요인이 생기지 않을 경우에만 반등역전의 기본여건이 조성된다는 단서를 단다. 주식 시세가 싼 편임에도 매수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그대신 추가속락에 겁먹고 투매에 나서서는 안된다는 당부이다.
  • 우유 유통구조 개편/정부,주내 실무회의

    정부는 최근 심각한 공급과다 현상을 빚고 있는 우유수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가격 및 유통구조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금주중 경제기획원,농림수산부,보사부 등 관계부처 실무자회의를 열어 정부가 수매키로 한 분유를 저렴한 가격으로 유가공업체에 공급,각종 유제품의 가격인하를 유도키로 하는 등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우유관련 문제의 해결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금주중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정부가 수매키로 한 5천t의 분유를 일단 싼값에 유가공업체에 공급해 각종 빵,제과,아이스크림 등 2차 유제품의 가격을 인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또 최근의 우유파동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수요를 늘려야 하나 지난해 4월 13% 인상한 원유가격을 다시 인하하지 않고는 수요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이 문제로 중점 논의할 방침이나 원유생산업자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어 이의 추진에는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 의원사퇴서 23일 제출/평민/대여 협상 불응… 가투는 자제

    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17일 『소속의원 70명 전원의 사퇴서를 오는 23일 국회의장에게 제출하겠다』고 밝히고 『앞으로의 원외투쟁은 평화적이고 옥내외에서의 집회와 문서를 통한 제한된 방법으로 하겠으며 거리에서의 시위는 상당기간 하지 않을 작정』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별도로 가진 제헌절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여권이 총선거와 지자제 선거실시를 수락하고 날치기로 통과된 악법의 백지화를 보장하지 않는 한 민자당의 대화제의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지금이야말로 국민의 절대적인 성원속에 야권통합을 이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전제하고 『18일 민주당의 이기택총재를 만나 야권통합에 합의하고 재야대표와 같이 3자가 금주내라도 통합선언하는 데 합의하기를 절실히 바란다』고 말했다.
  • 「파행방송」 장기화 조짐/4사 노조 제작거부

    ◎뉴스ㆍ생방 단축,대체프로 방영/「임시 방송안」 구성,제작 나서 KBS/녹화 차질… 금주 드라마 타격 MBC 방송관계법의 개정에 반대해온 한국방송공사(KBS)와 문화방송(MBC) 등 4개방송노조는 14일 이 법이 국회본회의에서 변칙 통과됨에 따라 보다 강경한 투쟁을 선언하는 등 제작거부 사태가 더욱 조짐을 보이고 있다. KBS 등 4개 방송노조와 지방 MBC노조대표 등 5명으로 구성된 「공동대책위」는 이날 방송관계법의 국회통과와 관련,2차례에 걸쳐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보다 강도높은 투쟁을 전개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방송 송출거부문제까지 심도있게 논의했으나 뚜렷한 결론은 내리지는 못했다. 「대책위」는 또 16일 하오2시 여의도 일대에서 MBC 등 방송4개사 노조원과 「언노련」회원 등 1천여명이 참가하는 「평화대행진」을 갖기로 하고 이날하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집회신고서를 냈다. 이날 상오5시부터 전면 제작거부에 들어간 KBS노조원 1백여명은 상오11시쯤 국제방송센터 2층 광장에서 방송관계법개정의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 뒤 이들 가운데 50여명이 본관6층 사장실앞에 올라가 장한성TV본부장 등 간부 4명과 방송관계법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노조원들은 이날 정상출근후 모두 제작을 거부하고 각 실ㆍ국별로 모여 토론을 벌였으나 하오에는 대부분 집으로 돌아가 노조측이 계획했던 하오 집회는 열리지 못했다. 회사측은 이날 실ㆍ국장급 간부17명으로 「임시방송추진위원회」(위원장 장한성TV본부장)를 구성하고 긴급 프로그램의 제작에 나섰다. 이날 노조원들의 제작거부에도 KBS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내보냈으나 상오7시 KBS­2TV 「생방송 전국은 지금」의 여성진행자가 빠져 남성진행자 혼자 진행하는 등 일부 프로그램에 차질을 보였다. 라디오는 하오1시5분부터 3시까지 제1라디오의 「오후의 교차로」1ㆍ2부가 노조원 아나운서 등이 빠져 음악만 내보냈다. 일요일인 15일은 KBS의 경우 별다른 변동이 없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MBC는 제작거부 사흘째를 맞아 생방송은 물론,TV의 「퀴즈아카데미」 등 일부 녹화방송까지 차질을 빚게 된다. 하오5시10분에 방송될 예정이던 「퀴즈아카데미」는 지난 13일 녹화를 하지 못해 결방되며 하오11시40분의 「주간프로야구」도 「예술산책」으로 대치된다. 이같은 녹화프로그램의 차질을 갈수록 늘어나 다음주부터는 일부 드라마의 반영도 어려울 것 같다. 특히 16,17일 방영예정인 미니시리즈 「어둔하늘 어둔새」는 이미 결방이 확정돼 이 시간에 지난 5월방송했던 청소년특집극 2부작,「두권의 일기」를 재방송할 예정이다. 기독교방송(CBS)과 평화방송(PBC)노조도 13일 조합원들의 찬반투표로 제작거부를 결의,14일부터 행동에 들어감으로써 일부 방송프로그램이 변경되고 음악프로그램이 늘어났다.
  • 장마주가… 「700회복」감감(금주의 증시)

    ◎메가톤급 호재 없으면 속락 계속/주말장세 강보합… 0.4포인트 올라 「6백89」 7월이 언제나 장마에 묶여버리듯 이달 후반의 증시도 종합지수 6백대에 갇혀 꼼짝을 못할 것인가. 7월증시의 가운데 쯤인 13일 지수 7백선이 붕괴됐다. 예상되던 사태이기는 하나 침체기 16개월을 모두 들춰봐도 단 두번뿐인 험한 벼락인 것만은 틀림없다. 게다가 70일 전의 처음 사태와는 달리 이번의 6백대 추락은 순식간의 벼락으로 그치는게 아니고 시도때도 없는 장마처럼 앞으로 남은 7월의 증시를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짙다. 지수 7백선 붕괴 다음날인 14일 주말장은 반등국면으로 역전되긴 했으나 장중 최대상승시에도 7백선에 닿지 못했다. 반등국면이라지만 개장 50분후 지수 6백97까지 회복했다가 반락했고,후반의 하락기운은 초반 오름세 못지않았다. 반일장인 덕분에 마이너스 역진입 직전에서 종료돼 종가는 전날보다 0.41포인트 올라 종합지수 6백89.19를 기록했다. 주말장 반등으로 붕괴 첫날 0.12포인트의 거리 밖에 남지 않았던 침체기 최저지수 6백88.66의 기록이 깨질까 가슴 졸이던 투자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이날 개장지수에서 한차례 최저지수가 경신된 적이 있었다. 이 장중 경신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하더라도 지난 4월30일의 첫 7백선 붕괴가 단 하루에 그친 반면 7월증시의 6백대 침몰은 12일의 장중기록까지 포함할때 사흘간 이어진 현상이다. 7백선 붕괴를 전후한 증시의 사정을 헤쳐볼 때 남은 7월의 주식시장은 6백대의 장마비에 젖어든다는 예보를 들어도 큰 이의를 달수 없어 보인다. 남북관계 호재가 심심찮게 터져 나왔지만 고르비속등 이후 30일장 동안 1백26포인트나 속락했고 증안기금이 이 와중에서 6천억원이상을 매입했으나 미상환융자금은 3천억원이 넘게 불어난 끝에 지수는 7백선이 무너졌다. 또 주말장의 반등국면에 대해서는 최저지수 경신을 두려워하고 바닥권 접근을 의식한 데서 나온 자율 성향으로 풀이하는 관계자가 드물다. 주말장에서 증안기금의 개입은 초반 1백억원 주문에 머물렀는데 플러스 8.4까지의 반등세는 증안기금지원이나 자율 반등력형성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 증권업계에서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는 공급조절ㆍ수요진작책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는 설명이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업계에서 논의한 대책에는 주식액면분할ㆍ시가배당제ㆍ우선주의 보통주 전환ㆍ장기투자의 배당소득세 감면ㆍ증권사의 회사채 발행허용 등 중량감 있는 제도개선책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당국이 수용할지의 여부는 불투명하다. 반대로 내주중 이 건의와 관련된 호재가 나타나지 않으면 주가의 대폭적인 하락은 불보듯 뻔한 형편이다.
  • 증시에 먹구름 “오락가락”(금주의 증시)

    ◎계속된 호재에도 좀처럼 안올라/증안기금 달리면 투매 가능성도/주말 2P 밀려 「7백12」… 거래량도 올 최저 7월증시가 여간해서는 종합지수 7백선의 재붕괴사태를 위협하는 먹장구름으로부터 벗어날 것 같지않다. 주가는 7월 첫주인 이번주 들어 이처럼 어둠침침한 예보로부터 첫 탈주를 시도했고,한때는 반쯤 성공한 것 같았으나 결국은 검은 구름의 손아귀에 다시 붙들리고 말았다. 주초(2일)지수보다는 낮은 종가로 7일의 주말장이 끝난 것이다. 주말장 역시 하락세의 날이었다. 일부 투자층이 속락에 대한 반감을 지녔다고 해도 구름을 뚫고 나올 정도는 못돼 마이너스 일색이었다. 전날보다 2.76포인트 하락,종합지수를 7백12.41로 떨어뜨렸다. 이 지수는 월요일장에 비해 0.8포인트밖에 밀려나지 않은 것이지만 증시 내부의 맥을 타진하면 심리적 하락폭은 몇곱절이나 크다고 할수 있다. 주초에 주가는 예상과 달리 반등세를 펼쳐 지수 7백10대로 올라섰지만 주말장은 반등 기대를 무산시킨채 4일째 속락했다. 외부 재료의 공급에서 본다면 이처럼 끈질인 속락세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 연초부터 내내 변죽만 울려대던 남북관계 재료가 하반기개시와 더불어 서서히 목소리를 내 마침내 3일에는 31.8포인트 폭등을 이끌어 냈다. 그렇지만 주말장을 포함해 4일간 속락으로 폭등 직전의 지수보다 더 아래로 처져 오히려 없었던 것만 못한 셈이 됐다. 아직도 남북 관계의 진전에 관한 재료는 호재로서의 가치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줄곧 꺼져들기만 한 것은 증시기조가 그만큼 약한 탓이다. 이와 같이 건강한 반응력과 탄력을 잃어버린 증시의 양태는 내주는 물론 장기간에 걸쳐 만성화될 조짐이 크다. 갈수록 「별난」재료만을 요구하는 모습이고 종합지수가 침체기 최저치에 육박하건만 자율반등력은 미미한 선에 그치고 있다. 대다수 관계자들은 내주에도 남북관련 재료가 이틀걸려 생겨나고 증안기금이 매일 2백억∼4백억원씩 주문을 낸다 할지라도 종합지수 7백선의 유지를 반드시 보장하기 어렵다는 견해이다. 주식을 사고자 하는 투자의욕의 저하와 자금 결핍이 약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주식 시세가 싸기는 하지만 수출이나 경기가 뚜렷이 좋아질 것 같지 않고 부동산 억제책이 제대로 시행되는지 안되는지 감이 잡히지 않아 아무래도 더 내려갈 것 같다는 생각들이다. 이런 마당에 굳이 지금 사 손해를 자초할 필요가 없다고 작정함에 따라 거래량이 격감하고 고객예탁금도 최저수준을 벗어날 줄 모르고 있다. 주말장의 거래량 3백72만주는 반일장 최저기록이다. 이와 같은 매수 회피,부정적인 관망세의 턱에 걸려 주가가 어쩔수 없이 내리막길을 택하면 미상환융자 및 미수정리 매물이 투매성으로 쏟아져 나와 하락일변도 판국이 연출될 수도 있다. 미상환융자 물량이 두달 사이에 3천억원이나 증가해 4천7백억원에 이르렀는데 대형호재가 돌출되면 모를까 현 증시의 체력으로는 이같은 대기물량의 무게를 견뎌내기가 어렵다는 진단이다. 일부 전문가는 종합지수가 6백50까지 끌려내려가야 바닥권 인식에 따른 자율반등이 생긴다고 주장한다.
  • 폭력배 병원탈주/친구등 2명 구속/범인은닉등 혐의

    조직폭력배 두목 김진술씨(39)의 서울대병원탈주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4일 김씨의 친구 박세만씨(43ㆍ건축업ㆍ충북 옥천군 옥천읍 금주리 432)를 범인은닉혐의로,김광호씨(40ㆍ대전시 서구 태평동 408의13)를 범인도주원조혐의로 각각 구속하고 김씨의 애인 성경자씨(25ㆍ대전 Y여고교사)를 범인은닉혐의로 입건했다.
  • 북방 4도 유엔신탁/일,소 제의 거부

    【도쿄 AP 연합】 일본은 소련과 영유권분쟁을 빚고 있는 북방 4개도서를 양국이 공동소유하자는 소련측 제안을 시기상조라면서 이를 거부했다고 와타나베 타이조 일본 외무성대변인이 3일 말했다. 와타나베대변인은 그러나 공산당기관지인 프라우다가 이같은 제안을 한 것은 「매우 흥미있는 일」이라면서 『우리는 이들 도서가 일본의 소유임을 주장하며』 여타문제에 앞서 이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외신기자들과 만난 기자회견에서 강조했다. 이에 앞서 소련 정치평론가 프셰볼로드 오브치니코프는 금주초 프라우다지에 게재된 논평기사를 통해 일소 양국이 이들 도서들을 공동으로 소유하는 특별경제구로 선포하는 동시 유엔의 신탁통치아래 두기로 합의한다면 양국간 영유권문제가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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