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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 잘 키우려 곁가지 쳐냈다/민자의원·차관급 징계발표 이모저모

    ◎경고의원들 국회·당직사퇴 불가피/황 총리 “더이상 에너지 허비 말자” 국회의원및 차관급 인사들에 대한 재산공개파문은 정부와 민자당의 개혁의지대로 30일 징계및 경질조치가 단행됨으로써 마무리됐다. 정부와 민자당에서는 이번 재산공개로 진통은 있었으나 국민적 물의를 빚은 인사들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향후 맑은 공직풍토 조성과 개혁의지 확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사회전반에 파급 ▷민자당◁ ○…재산공개 파문을 조기에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김종필대표가 문제의원들에 대한 최종 처리방침과 공직자윤리법 개정등 제도개선 방안을 밝힘으로써 사태의 조기수습에 총력. 민자당 지도부는 특히 이번 재산공개과정에서 겪은 일부 소속의원들의 의원직 사퇴등이 궁극적으로 「윗물맑기 운동」차원에서 새정부의 개혁의지를 사회전반에 파급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자위하는 분위기. 김대표는 이날 이미 의원직사퇴 또는 탈당의사를 밝힌 박준규국회의장및 김재순·유학성·김문기·임춘원의원 이외에 의원직사퇴 권유대상인 정동호의원이 끝까지 버틸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즉각 제명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피력. 공개경고의 불명예를 안게된 이원조·금진호·조진형·김영진·남평우의원등은 일단 구체적인 탈법사실이 드러나지 않은데다 대선에서의 공로등이 참작되어 「극형」은 면했으나 국회직및 당직에서 배제되게돼 적어도 일정기간 「식물의원」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 ○치부의 수단 근절 ○…이번 파문이 공직이나 권력이 더이상 치부의 수단이 될수 없다는 의식을 뿌리내리게하는 계기가 됐다고 보고 김대표가 직접 공직자윤리법 개정등 제도개선을 다짐. 민자당은 일단 총무처측과의 당정협의를 거쳐 오는 5월 임시국회에서 공직자의 재산등록은 물론 공개를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한다는 방침을 천명. 김종호정책위의장은 30일 『이미 차관급이상 공직자와 의원들의 재산을 공개했기 때문에 법안 처리시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용이 문제』라고 말해 이같은 당내 기류를 대변. ○사상 초유의 조치 ○…강재섭대변인은 김대표에 이어 재산공개파문을 매듭짓는 성명을 발표,『나무가 올바른 방향으로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는 때때로 옆가지를 과감하게 치지 않을 수 없다』고 초강수 조치와 그 원인을 비유적으로 설명하면서 『우리당이 취한 단호한 조치는 집권당은 물론이고 정당사상 초유의 자기반성이기에 그 의미는 엄청난 것』이라고 거듭 역설. 강대변인은 성명발표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정동호의원 처리문제와 관련,『당기위를 열어 제명을 결정하고 곧이어 의원총회및 당무회의 의결을 거치겠다』며 『당기위는 31일 열릴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신속한 처리를 강조.박준규·임춘원의원 등 당명을 거부한 탈당파들에 대한 추후조치에 관해서도 『일단 당차원의 조치는 끝났지만 형사처벌 등 이후의 문제는 사법기관이 알아서 처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혀 이미 구속된 김문기의원케이스가 선례가 될 것임을 예고. ○단호한 의지 천명 ▷총리실◁ ○…황인성총리는 이날 하오 기자간담회 형식을 통해 재산공개파문과 관련,물의를 빚은 차관급 인사 5명의 사표수리사실을 발표하고 정부차원의 조치가 일단락됐음을 강조. 차관급인사는 총무처장관이 발표하는 것이 관행이었으나 이날은 황총리가 최창윤총무처장관의 보고를 받아 이를 직접 발표,재산공개파문에 대한 정부측의 단호한 대응의지를 천명. 황총리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사퇴한 인사이외에 물의를 빚은 인사는 없는가. ▲재산공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일부 차관에게서 비록 법적 문제는 없으나 도덕적으로 국민들의 눈에 좋지않게 비쳐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에게는 총리 혹은 해당장관이 선별적으로 경고조치를 내릴 것이다. ­경고대상자는. ▲아직 몇명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힐 상황은 아니다. ­후속인사는. ▲여러가지 쓰라린 경험도 있고해서 이번에는 신중을 기하겠다.그러나 빠른 시일안에,가능하다면 금주중에 매듭지어 국정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물의를 빚은 차관급 공직자들에 대한 심사는 어디에서 담당했나. ▲관련정부기관 여러곳에서 철저히 조사했다.더이상 이 문제로 국가적 에너지를 허비하지 않도록 국민들에게 호소한다. ○…이에앞서 황총리는 하오2시40분쯤 남정판공보관 등을 불러 「문책인사」발표준비를 지시. 총리실은 전날 청와대측과 합의를 통해 차관급 문제인사의 사표수리 범위를 5명 수준으로 확정짓고 이날 하오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하고 있는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구두로 최종결재를 받아 조치내용을 발표하게 됐다는 후문. 특히 대상인원이 3∼4명선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검찰의 검사장급 인사에 대해서는 김대통령이 29일 상오 김두희법무장관과 조찬을 함께 하면서 정성진중앙수사부장과 최신석대검강력부장등 2명에 대해서만 사표를 받기로 일찌감치 결심을 했다는 것.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재산공개파문으로 그동안 공직사회가 무척 흔들렸다』며 고충을 토로한뒤 이 때문에 당초 7∼8명선이던 경질대상자가 5명으로 줄었다』고 설명.
  • 불 동거정부 총리에 발라뒤르 유력/1·2차 총선이후의 정국흐름

    ◎드골파 급부상… 미테랑­시라크행보 관심 프랑스 총선거 2차투표가 28일 5백77개 선거구중 과반수 득표자가 없는 4백97개 선거구에서 실시돼 우파 연합이 압승하고 집권 사회당은 참패했다.이에 따라 프랑스는 의회 지배 세력 우파가 좌파인 대통령과 권력을 나누어 가지는 제2차 「동거」정부시대를 맞게 됐다. 1·2차투표 결과 우파 야당 프랑스민주동맹(UDF)과 공화국연합(RPR)이 주축이 된 연합체 프랑스동맹(UPF)이 하원 총의석 5백77석의 80%가 넘는 4백84석을 차지하는 대승을 거두었으며 사회당은 54석,공산당은 23석을 차지했다.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환경정당인 녹색당과 환경세대당은 한 사람의 대표자도 의회에 진출시키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 집권 사회당은 하원 의석수가 종전의 2백67석(46%)에서 54석(10%)으로 줄어든데다 리오넬 조스팽,롤랑 뒤미,미셸 로카르등 당의 중진과 여러명의 현직 각료들이 의원직을 잃었다.반면 공산당은 예상과는 달리 20석 이상을 얻어 원내교섭단체를 계속 유지하게 되었다. 선거를 위해 임시 제휴했던 두우파정당중 자크 시라크 전총리가 이끄는 공화국연합이 2백48석,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대통령의 프랑스민주동맹은 2백13석을 차지했고 기타 우파가 23석을 차지했다.두 당의 제휴는 이번 선거의 종료와 함께 끝나고 1995년 대통령 선거를 향한 대립경쟁 관계로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른 주요정당의 하원의석 변동상황은 다음과 같다.▲사회당 2백67→54 ▲프랑스민주동맹 1백28→2백13 ▲공화국연합 1백27→2백48 ▲공산당 26→23 ▲기타 우파 23 ▲기타 좌파 16. 가장 큰 큰리를 거둔 당은 드골주의자들의 정당인 공화국연합이다.사상 최대의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 당원들이 샹젤리제 거리를 행진하려 했으나 국민에게 오만하다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다고 지도부가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공화국연합의 자크 시라크 당수는 사회당의 선거 패배와 함께 미테랑 대통령이 사임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미테랑 본인은 임기를 채우겠다고 밝히고 있다.제휴했던 중도우파 프랑스민주동맹의 지스카르 데스탱 당수는 『헌법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지난해와는 달리 시라크의 미테랑 조기퇴진 압력에 반대하고 나섰다. 총리로는 86년 1차동거때 재무장관이었던 시라크 진영의 에두아르 발라뒤르가 당세로나 여론으로나 가장 유력하다.그러나 대통령측 퇴진을 요구하는 진영의 총리를 맞기는 곤란하다고 미테랑측이 말하고 있어 다른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새 의회는 4월1일 개원하며 새 총리는 대통령이 지명하는 금주중이나 내주초 의회에서 인준될 것으로 보인다.
  • 주내 공금리 인하

    정부는 경기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의 수출금융 융자단가를 현행 달러당 6백50원에서 7백원으로 올리고 금주중 공금리를 추가인하하며 통화공급을 신축적으로 운용키로 했다. 이와함께 설비투자를 촉진할 수 있도록 외화표시 국산기계구입자금을 모든 은행에서 취급토록하는 한편 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를 올연말까지 연장한다.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2일 이같은 내용등을 골자로한 「신경제1백일계획」을 확정,이날하오 청와대서 열린 「신경제1백일계획 보고대회」에서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경기활성화·중소기업구조개선·기술개발촉진·기업활동자율성제고·농어촌 구조개선사업체계개편·기본생필품가격안정·공직자의식개혁등 7개과제에 대한 세부시책을담은 1백일 계획은 오는 6월말까지 집행되며 7월부터는 새로운 「신경제5개년계획」이 작성돼 집행된다. 이부총리는 1백일계획의 집행으로 우리경제가 올하반기부터는 침체상태에서 벗어나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진단했다. 1백일계획에 따르면 설비투자확대를 위해 설비자금공급규모를 연초 계획보다 5천7백억원 늘어난 9조7천4백억원으로 확대하고 제조업체에 대한 유상증자및 회사채발행제한을 완화,직접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규모를 지난해의 15조원에서 20조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자금난완화를 위해 여신금지업종의 부동산을 제외한 모든 부동산의 담보취득을 허용하고 향후 6개월간 한시적으로 중소제조업체가 할인의뢰하는 모든 어음의 할인기간을 현행 90일에서 1백20일로 연장하며 중소기업의 회사채발행은 지급보증을 받을 경우 무제한 허용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동찬경총회장은 『앞으로 1년동안 모든 공산품가격을 동결하기로 회원사들이 결의했다』고 밝히고 『이에대한 구체적인 방침은 금명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 금융비리 깨끗이 도려낼때 됐다(사설)

    사정바람이 금융계를 강타하면서 각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듯 하다.이미 2명의 시중은행장이 전격적으로 자리를 물러났고 임원과 지점장급등 2백여명이 내사를 받고있으며 이중 상당수는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이제 어떤 형태로든 김융비이가 지속적으로,그리고 깨끗이 척결될 때가 왔음을 일러주는 일이다. 사정의 손길은 은행에만 국한되지않고 곧이어 제2금융권과 보험업계로 확산될 모양이다.이때문에 금융계가 일손을 놓고 위축되어 있다고 하지만 금융부조리문제가 어제 오늘에 나온 얘기는 아니다. 더구나 이번 감사원과 은행감독원의 감사및 특검은 예고된바나 다름없다.새정부가 일찍이 금융개혁을 신경제 정책의 주요과제로 채택했고 감사원은 금융비리척결을 강조해왔다. 특히 금융비리척결을 경제활성화의 한 방안으로 보고있는터다.개혁차원의 금융비리 척결은 당연하다.금융비리가 실물경제의 성장에 걸림돌인 이상 이는 마땅히 치유되어야 한다. 이러한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금융산업에 대한 사정은 가급적 조기에 수습하고 금융계의 지나친 위축이 초래돼서도 안된다.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특별담화를 발표할 정도로 새정부의 최대과제는 경제활성화에 있다.이 과정에서 금융계의 역할은 지대하다.지나친 금융계의 위축은 그자체로는 활성화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수는 없다. 금융계에 비리문제가 상존하고 있는 것은 구조적인 측면에도 큰 요인이 있다. 비리의 대표적인 예로 꼽히고 있는 꺾기나 대출커미션도 그렇다.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의 김이차가 여전하고 은행이 수신고를 높이기 위해 과당경쟁을 계속하는한 비리의 뿌리는 뽑히지 않는다.예금주는 높은 금리를 쫓아 은행아닌 제2금융권으로 가고 은행은 예금유치를 위해 뒷거래를 통해 예금주에 금리차이를 보상해주면 결국 뒷거래에 쓰인 돈이 어디서 나오겠는가. 은행의 비리를 변명하자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정확히 꿰뚫어 보자는 것이다.결국은 금리자유화를 통해 금리차를 축소해가야 한다.은행으로서도 지나친 실적주의에 따른 인사평가방법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단순한 계수놀음만 할게 아니라 예금의 질적인 내용에 평가의 무게를 두라는 것이다. 은행은 구조적문제만 탓해서도,또 지나친 위축이 있어서도 안된다.그대신 의식의 개혁과 함께 스스로 비리요인을 과감히 떨쳐내는 용단의 계기가 돼야한다.
  • 감사원,세무·금융 등 7분야 특감/금주중반 착수

    ◎자료수집 매듭… 우선순위 검토/부처 정기감사도 상반기중 끝내 감사원은 이번 주 중반부터 부조리 소지가 큰 분야에 대한 특별감사에 나선다. 감사원은 세무·금융·공사및 물자구매,건축·토지형질변경,그린벤트관리,인허가 등 7개분야를 중점감사대상으로 선정해 놓고 있다. 감사원은 그러나 가용인원의 한계,감사의 효율성등을 고려해 이들 7개분야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감사를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감사원은 관계기관과 협의,감사에 필요한 자료준비작업을 오는 22일까지 마무리짓고 감사의 시기·규모·내용등을 확정짓기로 했다. 감사원은 특히 감사대상기관에 감사일정과 규모등에 대한 과장된 소문이 퍼지면서 직원들이 정상적인 업무를 미루는등 부작용이 나타남에 따라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20일 『새정부 출범이후 본격적인 감사에 대비해 부조리 다발분야를 대상으로 자료수집활동을 벌여 거의 마무리했다』면서 『이를 토대로 우선순위를 정해 이번주 중반쯤부터 현장감사에 들어갈 것』이라고밝혔다. 이관계자는 『특별감사와 별도로 오는 9월의 정기국회에 대비,전부처를 상대로한 정기감사도 상반기내에 끝내게 될 것』이라면서 『정기감사도 과거의 회계감사 위주의 방식에서 탈피,공직자의 부정과 비리등을 적발하는데 중점을 두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분야에 대한 감사와 관련,『감사권이 있는 한국은행 산업은행 주택은행 중소기업은행등 국책은행에 한정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지방기관별로 건축허가자료·녹지보전지역·건축물허가 현황자료를 수집해 정밀검토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인원감축 주내 완료/민자

    민자당은 15일 최형우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인사위원회를 구성,금주말까지 당기구축소에 따른 인원감축작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인사위원에는 최총장을 비롯,신경식총재비서실장,강재섭대변인,권해옥제1·조부영제2사무부총장,백남치기조실장,임사빈민원실장,주양자여성실장,김길홍대표비서실장,노승우정책연구실장,문정수당기위원장,김진재국책자문위원장등 12명이 선임됐다.
  • 연 2조원 청량음료시장 쟁탈전(업계는 지금…)

    ◎1백% 과즙·스포츠드링크 강세… 향음료 퇴조/자판기·휴대단말기 등 판매망 현대화 청량음료도 단순히 시원하고 달콤한 맛을 내는데서 벗어나 건강과 영양까지 생각하는 시대가 됐다.6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의 청량음료 시장은 콜라와 사이다를 비롯해 약간의 향음료가 고작이었다.그러나 요즘은 천연과즙과 스포츠음료등 건강에 좋다는 수십종의 신상품들이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80년대 초부터 선보인 과일주스의 경우 최근 1백% 천연원액 제품이 인기를 누리자 음료회사마다 신제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이때문에 원액이 50% 미만인 여러 종류의 주스들이 소리없이 사라지고 있다. 최근 시판되는 1백% 천연주스는 줄잡아 10여종이 넘는다.이 가운데 귤을 원료로 한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 프리미엄」과 해태음료의 「선키스트 훼밀리주스」는 시판 2∼3개월만에 정상급 음료로 자리 잡았다. ○오렌지·사과 등 다양 오렌지에 비해 소비자의 눈길을 끌지 못했던 사과주스도 경북능금농협이 지난해말 1백% 「천연능금주스」를 내놓으면서 판매량이늘어나고 있다.유명 업체들은 이밖에 파인애플과 포도를 사용한 1백% 천연주스를 잇따라 선보여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처럼 「1백% 천연」 바람이 부는 것은 소비자들의 입맛이 고급스러워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87년부터 모습을 드러낸 스포츠드링크류는 무기질 이온음료로서 「기능성 음료시대」를 열었다.나트륨·칼륨·칼슘·마그네슘·비타민 C등 일반 식생활로는 얻기 힘든 영양소가 들어있어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 시판 중인 스포츠음료 가운데 아쿠아리스(코카콜라)·포카리스웨트(동아식품)·게토레이(제일제당)·이오니카(해태)·마하세븐(롯데칠성)등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혼전을 벌이고 있다.스포츠음료는 지난해 전년보다 57·9%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할만큼 소비자의 인기가 높아 음료업계의 사활이 걸린 품목이다. ○콜라·사이다 “꾸준” 오래 전부터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온 콜라는 지난해 4천8백66만상자(3백55㎖ 24병기준)가 팔려 전년보다 판매량이 1·1% 늘었다.사이다는 3천4백97만상자가 팔려 9·9%나 증가하는등 여전히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비해 환타,오란씨,써니텐등 향음료와 맥콜등 보리음료 및 암바사·밀키스등 우유를 함유한 음료들은 지난해 최고 65%까지 판매량이 줄었다.향음료는 13·7%가 줄었고 80년대 중반 사이다와 콜라 시장을 크게 잠식했던 보리음료와 우유함유 음료도 불과 5∼6년만에 사양세로 접어들었다. 청량음료 시장은 연간 1조7천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시장점유 비율은 롯데칠성이 37·3%로 가장 높고 코카콜라 24·4%,해태음료 23·9%,동아식품 4·7%,제일제당 2·7%,일화 2·1% 등의 순이다. 올해에도 이같은 순위가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다.그러나 천연주스와 스포츠음료 신제품에서 차츰 강세를 보이는 해태음료와 전통음료인 콜라에 의존하는 코카콜라의 2위 다툼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판매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추세로 증가할 경우 올해 청량음료 시장은 지난해보다 14% 정도가 늘어난 2조원에 이르게 된다. ○광고비 2천5백억 경쟁이 뜨거우면 광고전도 요란해진다.지난해 음료업체가쓴 광고비는 L사 1백91억원,H사 1백71억원 등 업계 전체로 2천5백억원이 넘는다.연간 국내 전체 광고비의 10%에 이르는 금액이다. 무리한 판매 경쟁은 덤핑이나 세금 계산서가 없는 무자료판매라는 고질적인 병폐를 불러일으킨다.최근 업계에서 유통질서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사실 콜라와 사이다·스프라이트,천연과즙 10% 미만의 주스등을 제외한 청량음료들은 특별소비세 과세 대상품목에서 제외돼 있어 근원적으로 무자료판매가 가능하다.이에 따라 업체들은 자동판매기와 상품의 주문내용을 즉석에서 입력하고 본사등의 전체 재고를 수시로 파악할 수 있는 휴대용 단말기등 판매장비를 확대하는 새로운 유통망 정착에 힘쓰고 있다. 신제품 역시 건강 위주의 다양한 기능을 지닌 음료와 약리성 음료,소비형태의 변화에 맞춘 커피제품과 같은 고품질의 기호성 음료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 리노 법무장관 인준/미 상원 법사위원회

    【워싱턴 AP 연합】 미상원 법사위원회는 10일 재니트 리노 법무장관 지명자를 만장일치로 인준했다. 상원은 이에 따라 금주중 전체 회의를 열고 인준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보이며 무난한 통과가 확실시된다.미국이 여성 법무장관을 갖게 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리노 지명자는 법사위 인준 표결 후 앞으로 인권 및 환경 보호에 초점을 맞춘 범죄 퇴치에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장세동 전 안기부장 구속/검찰/통일민주당 창당방해 자금제공

    ◎본인은 부인… 박철언·이해구씨 소환않기로 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일명 용팔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9일 장세동전안기부장(57)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범)과 업무방해혐의로 구속했다. 장씨는 통일민주당이 창당을 선언한 87년4월8일을 전후해 이택돈전신민당의원(58)과 이택희전신민당의원(59)을 궁정동 안가에서 4∼5차례 만나 강성야당이 창당되는것을 방해하기로 모의하고 5억원의 자금을 제공해 창당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가 제공한 자금을 받은 두 전의원은 김용남씨(43·용팔이)등 행동대원을 동원,87년4월20∼24일까지 열린 통일민주당 48개 지구당창당 대회장중 인천·관악등 6개지구당의 대회장에 쇠파이프등을 들고 난입,창당을 방해했다는 것이다. 검찰조사결과 장씨는 두 전의원에게 정치자금등을 제공하고 두 전의원을 통해 행동대원에게 『내가 알아서 하겠다』는등 신변보장약속을 해준것으로 밝혀졌다. 장씨는 그러나 검찰에서 『두 전의원을 만난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제공한 자금으로 이들이폭력적인 방법으로 창당을 방해할줄 몰랐다』며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당시 통일민주당 서울 관악지구당(위원장 김수한)의 간부인 홍순원씨(50)가 경찰의 고의적인 늑장출동으로 관악지구당 창당이 지연됐다고 진술함에 따라 당시 관악경찰서서장이었던 서정옥현전남경찰청차장을 조만간 소환해 진상을 규명키로 했다. 검찰은 또 태권도대회관계로 지난달 14일 미국에 간 이승완씨(53·전호국청년연합회총재)가 10일 귀국하는대로 소환해 참고인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당시 안기부장 특보였던 박철언국민당의원과 안기부 1차장이었던 이해구내무부장관은 현재로서는 소환,조사하지 않을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장씨 혼자서 이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나 이장관과 박의원을 참고인형식으로 불러 조사하지 않겠지만 장씨에 대한 수사결과 필요할 경우 두사람의 소환·조사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금주중으로 이 사건에 대한 종합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사건을 종결지을 방침이다.
  • 유고 평화회담 금주 재개 전망

    【유엔본부 AP AFP 연합】 보스니아 평화회담은 내전 각 파벌의 지도자들이 본국에서 평화안에 대한 논의를 갖기위해 귀국하거나 귀국키로 함에 따라 7일 일시 중단됐으나 이번 주 재개될 예정이다. 보스니아의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대통령은 이번 주 유엔본부에서 회담을 재개키로 약속하고 국내 지도자들과 타협안을 찾기 위해 귀국길에 올랐으며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인 라도반 카라지치도 귀국키로 결정했다.
  • “각료 재산사찰후 공개”/황 총리 지시

    정부는 고위급 공직자 재산공개 방침에 따라 이번주중 전각료들의 재산등록을 받아 감사원 등 관게기관의 실사를 거쳐 공개할 방침이다. 황인성총리는 8일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와 관련,『장관각자가 자기재산을 확인후 등록,공개해야 하는데 시간이 제한돼 자칫 착오나 오류가 생겨 완벽을 기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따라서 재산등록은 금주말까지 하되 공개는 감사원 등 관계기관의 충분한 검증과 협의를 거친뒤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따라서 장관급들은 금주중 재산을 총무처에 등록한뒤 관계기관의 검증을 거쳐 내주중 공개하게 되며 차관급들도 같은 수순을 거쳐 재산을 공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안기부 개편안 주내 확정/조직·인원 대폭 축소… 곧 인사단행

    안기부는 국내정치사찰을 중지하고 해외 및 대북정보 수집활동에 주력한다는 방침에 따라 금주중 기구 축소와 인원 감축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안을 확정한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7일 『안기부는 기능 재조정과 기구개편 방안에 대해 그동안 다각적인 검토를 해왔다』며 『9일까지 각부서별 의견을 바탕으로 개편안을 마련한뒤 김덕안기부장이 청와대측과 협의해 10일쯤 이를 확정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안기부가 자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개편안은 국내정치담당기구를 없애는 대신 대북정보 및 해외 산업과학기술정보 수집과 관련한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부는 이같은 개편안이 확정되는 대로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 내일 보사장관 경질·서울시장 임명/청와대

    ◎“김 대통령의 깨끗한정치 장애 과감히 제거”/도덕성·위법시비 공직자 정밀조사/재산공개 내용도 금주내 실사착수 김영삼대통령은 오는 8일 부동산투기문제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박양실보사부장관을 경질하기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6일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박보사부장관의 경질문제와 관련,『오는 8일 판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히고 『박보사부장관은 부동산투기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위장전입문제도 있지 않느냐』고 말해 박보사부장관의 경질로 파문을 마무리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보사부장관에 대한 인사와 함께 공석중인 서울시장도 인선,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관용 청와대비서실장과 주돈식정무수석은 이날 하오 박보사부장관의 경질에 대비한 후보명단과 서울시장 후보들의 인적사항을 김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서울시장 후보는 김대통령의 개혁구상에 맞춰 3명 정도가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깨끗한 정치실현에 장애요인이 있으면 제거해야 한다는 김대통령의 생각에는변함이 없다』고 강조하고 『박보사부장관이 악질적으로 재산증식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박보사부장관외에도 도덕성과 위법시비를 일으키고 있는 각료등 공직자에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벌여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엄중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현재 이야기가 나오는 사람들에 대해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사실로 드러나면 해임 또는 자진사퇴등의 조치가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정당국은 이번주까지 각료와 청와대수석비서관등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이 공개되는대로 공개내용의 사실여부,재산형성과정에서의 위법성과 부도덕성이 있었는지의 여부에 대한 실사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 국무위원 전원 재산공개/직계존비속 재산포함… 내주 일괄발표

    ◎민자 당직자·소속의원도 뒤따를듯/청와대비서실장·수석도 황인성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은 4일 세종로 종합청사에서 열린 첫 정례 국무회의에서 김영삼대통령에 이어 전원 재산을 자진 공개키로 했다. 황총리는 이날 각의에서 『김대통령이 재산을 공개한 취지를 받들어 금주중 재산을 자진공개하겠다』면서 『국무위원 여러분들도 내주말까지 재산을 자진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따라 한완상통일원장관·이경식경제기획원장관 등 정부 22개부처 장관과 서울시장 및 법제처장·보훈처장은 황총리의 지시에 따라 내주말까지 재산을 자진공개키로 결의했다고 오린환공보처장관이 밝혔다. 이와 관련,총무처 관계자는 『공개대상 재산은 본인 뿐아니라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의 재산도 모두 포함될 것』이라면서 『국무위원들이 재산목록과 가액을 작성,총무처에 제출하면 확인절차를 거쳐 내주중 일괄 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빠르면 내주에 박관용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수석비서관들은 빠르면 이번 주말까지 재산을 공개할 계획이다. 청와대관계자는 4일 『현재 박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이 재산공개 준비를 하고 있으며 빠르면 이번 주말,늦어도 다음주초까지는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투명한정치 솔선”결연한 의지/김 대통령의 잇단 개방조치에 담긴뜻

    ◎정치권 신뢰회복 없인 개혁 불가능 판단/윗물맑기 등 가시화로 국민적 동참 유도 김영삼대통령은 4일 앞으로 재임5년동안 단 한푼의 정치자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부정부패척결을 위해 솔선하겠다는 각오를 분명히했다.이는 새정부가 내세우는 「윗물 맑기운동」의 추진강도를 재확인한 것이다. 김대통령은 아울러 깨끗한 정치풍토 실현을 위해 정치자금과 연관된 고질적 구조를 뿌리부터 뜯어 고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정치자금문제의 개선없이 부정부패의 척결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이를 위해 정당보조금제도의 재검토와 공영제확대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치자금법 정당법 선거법등을 대폭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앞으로 정경유착,정치자금이라는 말은 더이상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김대통령의 결연한 의지이다. 청와대가 보유하고 있는 「안가」(안전가옥)12동을 헐어 공원으로 조성,시민들에게 공개하겠다는 것도 「맑고 투명한 정치」를 구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이른바 「밀실정치」의 청산과 다름아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의지천명은 새정부가 구상하는 개혁과 변화를 위해서는 정치에 대한,정치권에 대한 신뢰회복이 시급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국민들이 정부와 정치권을 믿고 따르지 않는한 개혁의 성공 가능성은 불투명할 수 밖에 없다.이는 김대통령의 리서십을 국민적 지지를 배경으로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김대통령은 이날 선언에 대해 「역사적」이라고까지 의미를 부여했다.역대 국가 최고지도자들이 통치수단을 목적으로 기업등으로부터 많은 액수의 정치자금을 받은 것은 공공연한 사실로 인식되고 있다.그리고 이에대해 분명하게 입장을 밝힌 대통령도 없었다. 부정부패척결은 김대통령이 최우선 국정과제로 내세우는 경제회생과 직결된다.정치자금을 매개로한 정치와 경제의 연결고리를 단절시키지 않고서는 선진국도약을 위한 경제 개혁이 불가능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한때 우리사회를 멍들게 한 배금주의,한탕주의,투기심리등도 엄밀히 따지면 정경유착에 따른 부패구조에서 비롯된것도 사실이다. 부정부패의 척결은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를 의미하며 이는 경제활력회복을 위한 국민적 동참을 유도해 낼수 있는 첩경으로 김대통령은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돈이 없으면 쓰임새를 줄일 수 밖에 없다.김대통령은 관행처럼 내려오던 대통령 격려금,하사금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없애겠다는 방침이다. 박관용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의 판공비도 이미 삭감,조정했다. 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김대통령은 3일 하오 민자당 신임당직자들과 만찬을 함께하면서 당운영비등 청와대에서 지급되던 정치자금이 중단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위당직자와 의원들의 재산을 공개할 것도 권유했다.당기구를 축소하고 인원을 감축하는 한편 민자당의 여의도 중앙당사와 관훈동 당사를 하나로 통합해 당운영경비를 줄이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돈 적게 쓰는 정치의 실현을 위해 정당구조의 개편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청와대 관계자는 이와관련,중앙당 축소와 지구당 폐지등의 방안이 검토될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이 이날 상오그린벨트의 형질을 변경하고 자택을 무단 증·개축한 김상철서울시장의 사표를 전격 수리한 것도 개혁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다.지도층이 깨끗하지 못한 상황에서 국민에게 고통과 희생의 분담을 요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범법사실이 분명한 사안에 대해 묵살할 경우 정권전체가 자칫 대국민신뢰 상실위기에 봉착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미국국적을 가진 딸의 대학 특례입학으로 물의를 빚은 박희태법무장관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는 것이다.박장관이 딸을 자퇴시키고 국적회복절차를 밟게 하는등 수습조치를 취한데다 사안자체가 장관의 지위와 연관시킬만큼 중요한 일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김대통령의 이날 선언을 계기로 개혁은 한층 가속화될 것이 틀림없다고 여겨진다.또 공직사회에 대해 대대적인 사정작업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개혁과정에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굿굿이 극복해 나가겠다고 김대통령은 다짐하고 있다.
  • 금리 빠르면 주내 추가인하/경기부양 돕게

    ◎인하폭 0.5%∼1%포인트 될듯/경제대책 업계건의 대폭 수용 정부는 기업투자촉진과 경기부양을 위해 빠르면 금주중 2단계 공금리 인하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인하폭은 0.5%∼1%포인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경제활성화종합대책에 기업현장의 의견을 대폭 수용키로하고 금주부터 경제계와의 연쇄회동에 들어간다. 새 경제팀의 최고위 당국자는 1일 『시중실세금리의 계속적인 하락으로 2차 공금리인하가 가능해졌다』고 말하고 재무부·한은과 협의해 빠른 시일내에 인하시기와 폭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당국자는 인하여지가 0.5%만 있어도 경제활력 회복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공금리를 인하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하고 가능한한 범위내에서 인하폭을 확대하도록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금리는 지난 1월26일 은행을 비롯한 제2금융권의 여수신 금리 모두 1∼2%포인트 인하됐으나 기업투자부진으로 시중실세금리가 계속 하락해 지난달 말에는 회사채 수익률이 7년만에 가장 낮은 연12.2%를 나타내 은행의 당좌대출 최고금리 12.5%를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과 홍재형 재무장관·김철수 상공자원장관은 오는 4일 경제5단체장과 상견례를 겸한 모임을 갖고 경제활성화대책 마련에 대한 재계의 의견을 청취한다.
  • 무엇을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출범 김영삼신한국:1)

    ◎부패척결·경제회생·기강확립 총력/고통분담·윗물맑기로 정부솔선/국민과 호흡하는 공직풍토 조성 희망과 기대속에 새로운 문민정부가 탄생했다.「신한국 창조」를 기치로 과감한 개혁과 혁신을 통해 한국병과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경제회생을 향해 매진하게될 「김영삼정부」의 역사적인 책무는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새 정부 출범과 함께 앞으로 추진될 주요 정책과제의 향방과 그 처방을 시리즈로 엮어본다. 김영삼대통령의 「신한국 건설」을 위한 아침이 열렸다. 국민들은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며 김대통령의 새정부에 크나큰 희망을 걸고 있다. 우선 새정권과 국민들이 「이땅에 새바람이 불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는 것은 우리사회 전분야에서 무언가 썩고 병들어 무너져내리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세계는 벌써 냉전질서가 붕괴되고 경쟁력있는 국가만이 살아남는 신경제전쟁이 시작되었다.그러나 우리는 성장잠재력을 저해하고 있다는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 세계속에 분단된 국가는 우리뿐이다. 무엇이 우리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가를 진단하고 어떻게해야 위기를 벗어날수 있는가의 처방에 「김영삼 신한국」의 성패가 달려있다. 무엇을 개혁해야 우리가 재도약할수 있는가. 김영삼정권은 개혁의 3대과제를 부정부패척결·경제회생·국가기강확립으로 잡고 이미 개혁작업에 착수했다. 또 이같은 3대개혁과제를 추진할 두 축으로 다같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뛰어야 한다는 「고통분담」과 지도층이 먼저 솔선수범하겠다는 「윗물맑기 실천」으로 설정했다. 부정부패는 우리사회의 성장잠재력을 갉아먹는 가장큰 암적요소이다. 정치집단·공직사회·경제분야등의 모든 지도층에 만연된 배금주의·이권개입·사치·낭비가 일소되지 않고서는 우리가 재도약할 힘을 결집할수가 없다. 지도층의 부정부패 악습이 사라지지 않는한 정권의 신한국주장은 국민들에게 설득력을 가질수 없다. 총이나 칼로써도 추방할 수 없었던 부정부패는 힘보다는 정권의 강력한 의지와 도덕성 확립으로써만 척결할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김대통령은 『부정부패의 척결에는 성역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정기관의 사정차원에서 감사원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신임 감사원장에는 자타가 공인하는 강직한 인물을 내정했다. 대통령자신의 재산을 공개한데 이어 고위공직자의 재산도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해 「윗물맑기운동」이 시작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이같은 새정권의 부정부패척결방안은 과거정권이 부정부패척결의 시작을 전권력이나 권력주변에서부터 시작해 설득력을 얻지못했다는 점으로 미루어볼때 과감한 선택이다.물론 아직 성과가 드러나지 않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권력내부로부터의 부정부패추방은 무엇보다 설득력과 파급효과를 가진다는 점에서 그 실천성공은 곧바로 개혁성공으로 이어질 것이 틀림없다. 깨끗한 지도층의 건강한 국가건설과 함께 추진해야할 개혁과제는 경제회복을 통한 부유한 국가이다. 현재 만연된 사치낭비풍조·배금주의·일하는 사람이 대접받지 못하는데서 비롯되는 근로의욕감퇴등 경제발전저해요소에 대한 효율적인 처방만이 경제활력을 제고시킬수 있다. 새정권은 경제활력제고를 위해 정부가 먼저 허리띠를 졸라매낭비요소를 제거하고 기업과 근로자들에게는 기술력제고와 생산성향상을 유도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있다.국가내부적으로 절약과 근검 및 생산기술력향상으로 부와 경쟁력을 축적해 국제경제전쟁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새정부의 또다른 개혁과제는 국가기강확립이다. 권력이 국민들로부터 비롯되고 공직사회가 안정되어야만 모든 국가정책과 개혁작업이 뒷받침될 수 있다. 문민정권의 새정부는 그동안 공직사회에 만연된 무사안일주의·편법주의·권력지상주의·법질서해이 등을 추방,안정된 공직기반확립을 개혁과제중 하나로 꼽고있다. 안기부의 위상재정립·청와대비서실및 경호실 변화등도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새로운 권위주의 정착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지금 국민과 정부는 「새로운 한국」을 건설해야만 한다는 오랜 꿈을 이룩하기위해 다함께 출발점에 서있다. ◎전문가의 시각/“법집행의 투명성 확보해야”/실천단계 구분… 지속적 혁신의 길 열길/나종일 경희대 교수·정치학 정치를 통해 세상을 변혁하려는사람은 적어도 앞뒤 천년의 전망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새로운 모습으로 출범하는 문민정부는 그 임기가 비록 5년이라고 할지라도 처음에 준비기간 1년,그리고 마지막의 정리기간과 이른바 임기말의 무력화되는 기간을 합쳐서 다시 1년을 제한다면 본격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기간은 3년에 불과할 것이다. 정치에 있어서 3년은 물론 짧은 기간이 아니다.그러나 우선은 이 기간중에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그리고 끝낼 수 있는 일과 끝낼 수 없는 일,다음 정부로 또 다음 정부로 이어져야 할 일들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때문에 개혁에 대한 올바른 전망을 확보하는 자세가 중요하며 위와같은 기본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임기중에 모든 것을 다 이루겠다고 하는 것만큼 무책임한 일도 없을 것이다. 그 다음으로 강조되어야 하는 것은 매사에 「투명」하여야 한다는 점이다.국민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마찬가지이며 특히 개혁을 직접 추진하는 정권의 담당자 자신들에게 모든 일이 분명하게 보일 수 있어야 한다.「안정과 개혁」이란 좋은 표어지만 문제를 흐리게 만들수 있는 나쁜 구실일 수도 있다.하는 일이 「투명」하려면 장기적인 전망이외에 일관성 있는 소신과 원칙을 갖고 국정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그렇지 못한 경우에 본인들 스스로가 갈팡질팡하게 되고 국민들까지도 갈팡질팡하게 만들며 외국인들에게는 경우에 따라서 민망하게 혹은 우리의 힘과 능력을 얕잡아 보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예를 많이 보아왔다. 문민시대의 강력한 정부는 그 탄생과정에 있어서 절차상으로 또는 형식으로 하자가 없다는 것만으로 가능한것이 아니다.또는 법을 강력하게 집행하는 것만으로 가능한 것도 아니다.이 올바름과 그 법이 모든 사람에게 공정하게 적용된다는 것이 분명하여야 한다.그래야만 권위의 정당성이 국민에게 납득될 수 있다.그리고 이 권위야말로 「강력한 정부」를 가능하게 하여주는 것이다. 바른 개혁노선의 여건으로서 「국제적인 감각」을 빼놓을 수 없다.우리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거의 모든 문제들이 우리자신의 문제이면서 국제적인 문제이기도 하다.그러나 여기에서강조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국제화의 추세나 중요한 문제들이 「국경이 없으면서 동시에 국경에 제약된다」는 등의 인식만이 아니다.어느 나라이건 발전도상의 일정한 단계에 있어서 나름대로의 「세계지도」를 그릴 수 있는 소신과 전망,그리고 능력이 있어야 계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우리는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동북아시아에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이 지역은 가까운 장래에 무한한 발전의 동태성과 함께 위험한 갈등의 가능성을 함께 지니고 있다.이 지역의 공동문제에 관하여서 진정하게 참신한 시각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끝으로 가장 중요한 정치적인 개혁은 계속적인 개혁의 가능성을 열어 놓는 것이다.새정부가 우리에게 그렇게 큰 기대를 일으키는 것은 그것이 적어도 부분적으로 「정권교체」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정권교체는 매우 파행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진 셈이다.아울러서 지난 5년 사이에 여당은 두번의 총선에서 모두 의회의 과반수 이상 의석확보에 실패하였으면서도 다른 방식으로 그것을 이루어 왔다는 점을 중시하여야 한다.우리나라의 파행적인 정치관행을 단순히 정치비용이 과다하게 든다던지 정치와 관련된 부정부패가 만연한다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이러한 부조리를 지속적으로 개혁할 수 있는 정치의 틀이 없고,정권교체가 그것도 부분적으로나마 파행적으로만 가능했다는 점이 더 무거운 사실이다.대통령제의 이점이 계속 여당의 집권에만 유리한 파행은 개혁되어야 한다. 단순한 절차적인 민주주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지속적인 개혁의 가능성을 열어 놓을 수 있다면 비록 짧은 시기에 긴 민주화 과정의 어느 한 국면을 맡아서 주관하였을지라도 천년 역사의 심판을 떳떳하게 대할 수 있을 것이다.
  • “북한 핵신고내용에 중대 모순”/IAEA 발표

    ◎22일 이사회… 북 대사 해명청취/“영변 특별사찰 거부”/제네바 북 대사 【본=유세진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의 특정 핵시설에 대한 IAEA의 특별핵사찰 요구와 관련,북한이 금주말 최학근 원자력공업부장을 빈에 파견한다고 통고해옴에 따라 당초 18일로 예정된 특별 이사회를 소집하지 않은채 최학근의 해명을 청취한후 오는 22일 시작되는 정기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IAEA는 북한의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최근의 특별사찰 요구와 관련한 특별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해 4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출한 최초 핵신고에는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IAEA는 지난 10일 북한에 정식으로 요구한 특별 사찰의 목적이 『샘플과 측정상의 중대한 모순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핵시설 및 핵물질 재고에 관한 북한의 신고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IAEA가 공식적으로 외부에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또한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IAEA는 금주말 최학근 북한원자력공업부장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일행이 이같은 불일치에 대한 해명을 위해 IAEA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IAEA 관측통들은 최학근부장의 방문시 특별사찰에 대한 북한측의 공식입장이 전달될 수도 있으나 이는 모순되는 사실에 대한 일부 해명등을 통해 특별사찰 압력을 완화해 보려는 전략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IAEA의 성명 발표는 이날 상오 김광섭 빈주재 북한대사가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을 방문,최학근부장의 일정을 통보한데 이어 이뤄진 것이다.김일성의 사위이기도한 김대사는 블릭스총장과의 면담에서 IAEA가 특별사찰을 요구한 문제의 시설이 사찰을 받을 필요가 없는 군사시설이라는 북한의 당초 입장을 되풀이 전달하고 일부 문제점에 대한 보완설명을 제안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제네바 AFP 연합】 북한은 16일 영변 원자력 발전소 부근에 있는 시설 두곳을 방문 사찰하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요청이 「부당한」것이기 때문에 이를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열 제네바 주재 북한 대사는 이날『IAEA가 지난해 12월 핵문제와 관련이 없는 군사시설 두곳을 갑자기 사찰하자고 부당한 요구를 해왔다』고 말하고 IAEA가 『우리를 위협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 북한 최학근 원자력부장 빈에 왜 가나

    ◎평양의 노림수 “한·미훈련 취소”/「신고내용」 공개 등 이례적 압력에 당황/「팀훈련」서 사찰거부 명분 찾으려 획책 당초 15일까지 평양으로부터의 「회신」이 없을 경우 18일 특별이사회를 소집,대북핵특별사찰결의안을 채택하려 했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행보가 다소 늦어지게 됐다. 이는 녕변2개시설 사찰거부와 관련한 IAEA와 국제사회의 강경 대응에 놀란 북한이 금주중에 최학근원자력공업부장을 빈에 급파,최근의 사태전개에 대해 「해명」을 하겠다고 통보한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통보는 신임 빈주재대사이자 김일성의 사위인 김광섭이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까지 김이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과 나눈 얘기의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관측통들은 김이 IAEA가 특별사찰을 요구한 「문제의 시설」이 사찰을 받을 필요가 없는 군사시설이라는 당초의 북한입장을 거듭 전달하고 일부 문제점에 대한 보완설명을 제안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IAEA는 북한이 지난해 4월 IAEA에 제출한 최초의 핵신고내용과 IAEA측이 채취한 샘풀간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됐으며 바로 이런 이유로 북한에 특별사찰을 요구하게 됐다는 배경설명을 했다.지금까지 피사찰국이 제출한 핵시설및 핵물질 신고내용에 대해 공개를 거부해온 IAEA의 관행에 비추어 볼때 이같은 움직임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국제사회는 IAEA의 이같은 운신과 관련,북한핵에 대한 의혹을 공론화,북한으로 하여금 IAEA의 특별사찰을 수용케 하려는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고 있다. IAEA관측통들은 최학근의 빈방문을 두가지 관점에서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즉 IAEA의 특별사찰요구에 대한 북한측의 「공식입장」이 전달될 것인가와 IAEA가 지적한 「하자」에 대한 해명을 통해 특별사찰 압력을 완해해 보려는 전략적 방문에 그치고 마느냐의 우려가 그것이다. 최학근의 돌연한 빈방문과 관련,국내 전문가들도 북한이 의심받고 있는 2개시설에 대한 장황한 「해명」을 시도,우선 시간을 벌려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한국국방연구원의 김태우박사는 먼저 최가 빈방문중 핵사찰 즉각 수용의사를 밝힐 가능성에 회의를 표명했다.김박사는 『현재 북한은 그들이 사전에 짜놓은 시나리오대로 가고 있는게 분명하다』면서 『종국에 가서는 북한이 IAEA사찰을 받아 들일 것으로 관측되지만 그 시점은 한미팀스피리트훈련이 끝난 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북한 최대의 노림수는 「팀스피리트훈련 취소」라고 지적하고 지금은 팀스피트훈련 때문에 북한이 IAEA사찰을 받을 수가 없음을 국제사회에 부각시키기 위해 온갖 술수를 쓰고 있는 국면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북한이 미국과 한국을 비롯,북한핵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는 나라들에 대해 「국제적인 망신주기」를 획책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말했다.즉 문제의 녕변인근 핵은닉시설은 실체가 없는 가공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북한이 풀루토늄을 그렇게 「허술하게」 은닉했을리가 만무하다는 이유에서다.정작 북한은 추출해낸 풀루토늄을 지하 깊숙이 감춰 놓은채 가공의 저장소를 만들어 놓고 향후 IAEA사찰단이 방문했을 때 빈껍데기를 보여 줌으로써 핵에 대한 북한의 투명성을 과시하려들 것이라는 해석이다. 그러나 평양당국이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은 핵에 관한한 북한에겐 「우군」이 없다는 사실이다.북한이 진정 「핵무기개발의사도 없고,능력도 없다」면 최학근은 이번 빈방문을 북한핵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혹을 푸는 마지막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 국민당 와해위기속 수습노력 가시화/탈당사태이후의 당진로

    ◎정 전대표 여론의식 해체작업 주춤/지도체제 갈등·당이미지 실추로 난관 소속 의원들의 무더기 탈당움직임으로 국민당의 와해가 초읽기에 들어간 느낌이다. 그러나 붕괴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설득력이 있다. 그 이유는 정주영 전대표가 국민당해체와 관련,「속도조절」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차수명 대표비서실장의 탈당으로 대표되는 국민당 의원들의 「엑소더스」(대탈출)현상의 배후에는 정 전대표의 「의지」가 작용했음이 틀림없어 보인다. 정전대표는 차의원과 함께 자신의 6남인 정몽준의원을 우선 탈당시킨뒤 나머지 「창당왕당파」의원들을 국민당에서 빼내려 한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정전대표는 특히 『국민당을 떠나 신한국건설에 동참하라』고 차의원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다.국민당 해체뿐 아니라 이들을 민자당으로 「투항」시켜 김영삼차기대통령의 「환심」을 사려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정전대표의 이러한 생각은 「오판」이었다. 우선 여론이 좋지않게 돌아갔다.자신이 직접 만든 당을,그것도 정계은퇴시 『남은 사람들이 당을 잘 발전시켜달라』고 부탁했던 정전대표가 당해체작업에 앞장선다는 것은 지극히 비상식적 행위라는 지적이다. 항간에는 민자당과 정전대표간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설까지 퍼졌다. 민자당으로서도 「공작설」에 신경을 쓰지않을 수 없게 됐다.국민당에서 탈당한 의원들을 대거 영입한다면 국민당 해체에 따른 비난을 정전대표뿐 아니라 민자당도 뒤집어 쓰게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때문에 민자당측은 국민당 의원들의 탈당사태에 전혀 간여한 바 없다고 명백히 못박고 나섰다.정몽준의원등이 민자 입당을 희망한다 해도 받아주기 힘들다는 「선별영입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정전대표도 13일 변정일대변인을 통해 『내가 마치 탈당을 유도하고 있는 것처럼 알려지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정몽준의원도 『당분간은 당을 떠날 의사가 없다.정전대표 탈당지시설은 차수명의원의 「과대포장」성격이 짙다』고 주장했다. 정전대표 부자의 이같은 얘기를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렵다.정전대표는 국민당의조기정리를 추진하다가 여론및 민자당의 반응이 시원치 않자 주춤하는 것이라고 분석된다.또 당해체작업을 완전중단한 것도 아니라고 관측되며 속도와 방법을 달리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재인자 다시말해 정전대표 부자가 당붕괴에 앞장선다는 인상을 주지않으려할 뿐이지 국민당 존속에 대한 미련은 애당초 없었다고 여겨진다. 「왕당파」의원들이 먼저 당을 떠나 국민당의 원내교섭단체(20석)유지가 깨진뒤 정몽준의원등 주류가 탈당하는 수순을 상정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자헌·박철언·한영수·김용환·김복동·유수호의원등 입당파들이 중심이 된 당사수파들은 정전대표의 「공세」가 주춤한 틈을 타 당재정비에 적극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동요하는 의원들과 개별접촉을 통해 『탈당해도 민자당행이 어렵다.무소속보다는 국민당 잔류가 낫다』고 설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노력에는 너무 많은 난관이 있다.당지도체제나 재정문제와 관련,당을 자신있게 이끌 구심점이 없다. 한영수·김용환의원등이 양순직최고위원을 대표로 미는 반면 김정남총무·윤영탁정책위의장과 박철언최고위원 등은 김동길최고위원을 지도자로 추대하려 하고 있다.그러나 양순직·김동길최고위원조차 이제는 『당이 이렇게 된 마당에 대표자리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밝히는등 당을 전면에서 이끌 세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국민당은 15일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나 결론을 내리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최연장자인 박영록최고위원의 대표권한대행체제가 좀더 이어지면서 막후수습노력이 진행될 것 같다. 「국민당」이라는 이미지가 너무 나빠진 것도 구당파들에게는 짐이 되고 있다.당동요가 수습된다해도 국민당 간판으로 선거에 임했을때 결과가 어떨지는 뻔하다.이들 구당파들도 당내부가 어느 정도 수습되면 당명개칭,신당창당을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이다. 15일에는 창당파중 김범명·김두섭·박제상의원등의 탈당이 예고되고 있다.현재 28석인 국민당 의석이 20석이하로 줄면 붕괴는 필연적이다.금주초가 국민당 유지·붕괴의 기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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