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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국내정치 불안정/G7회담 불참할듯

    【워싱턴 AFP 연합】 일본은 국내의 불안정한 정치상황을 이유로 금주말 열릴 예정인 워싱턴 G7(선진공업 7개국) 회담에 재무장관을 참석시키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미국주재 일본 대사관 소식통들이 20일 밝혔다. 대사관의 한 관리는 일본 대장성이 오는 24일로 예정된 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담에 대표를 파견할 것임은 확실하지만 『후지이 히로히사(등정유구) 대장상(재무장관)이 직접 참석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그 이유는 다음주중 누가 차기 대장상에 임명될 지를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사찰 받아야 3단계회담”/미 국무부/특사철회 불구 방침 불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북한은 빠르면 내주후반께 미·북한간의 대화재개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그동안 중단되었던 미·북한간의 뉴욕비공식실무접촉이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15일 한국정부가 미·북한간의 3단계 고위회담의 전제조건의 하나인 「특사교환」원칙을 무조건 철회함으로써 북한이 이를 명분으로 삼아 미국과의 대화테이블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들 소식통들은 북한이 금주의 김일성생일축제가 끝나면 내주부터 미국과의 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며 그 방식은 지난 2월25일이후 중단된 미·북한간의 뉴욕비공식실무접촉의 재개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 세율은 낮추고 세원 포착 늘리고/세제개편 빠르면 연내 단행

    ◎홍 재무/“UR체제 맞게 합리적 조정”/보조금성격의 세금감면제도 축소 개방화·국제화 추세에 맞춰 빠르면 연내,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전면적인 세제개편이 단행된다. 홍재형재무장관은 13일 청와대를 방문,「개방화·국제화 시대의 세제개편 방향」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홍장관은 『국경이 어느 정도 폐쇄돼 있고 정부가 자국기업을 비교적 자유롭게 보호할 수 있던 시기에 만들어진 현행 세제는 UR체제에서는 부적절하다』며 『각종 세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낮추는 대신 세정을 강화해 세원 포착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세제를 개편하겠다』고 보고했다. 청와대에 보고된 세제개편 방향에 따르면 「고세율 저세원 포착률」구조가 「저세율 고세원 포착률」구조로 바뀌며 특별준비금과 특별 감가상각제도 등 UR협상에서 금지하기로 합의한 보조금 성격의 각종 세금감면제도가 축소된다. 그러나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세제지원 제도는 UR체제에 적합한 형태로 조정된다. 재무부는 이에 따라 금주중 한국조세연구원에 세제개편에 관한연구를 의뢰하고 그 결과가 나오는대로 시안을 작성,공청회를 거친 후 정부안을 확정하고 빠르면 올 가을 정기국회,늦어도 내년 상반기 임시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 “왜왕 무는 백제의 무령왕”/원광대 소진철교수논문「상표문」서 주장

    ◎개로왕의 아들로 20년간 왜국 통치후 환국/무가 송 순제에 보낸 「상표문」 보면 사실 입증/“천황계라는 일측 통설은 근거없는 억지 주장” 백제 무령왕은 10대의 어린나이에 「무」라는 이름으로 위왕의 자리에 오른뒤 적어도 20년동안 위국을 다스렸으며 그뒤 환국해 백제왕에 즉위했다는 연구가 나왔다.소진철원광대교수(정치사상)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15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한일문화교류기금주최로 열리는 「제30차 한일문화강좌」에서 발표한다. 소교수는 「김석명문을 통해서 본 백제 무령왕의 세계」라는 주제로 두편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그는 이가운데 「위왕 무의 상표문(478년)을 보고」에서 「왜왕 무」를 비롯한 5세기 「위오왕」이 천황계라는 일본측 「통설」을 『합리적인 근거나 이론의 제기가 없는 무리한 주장』이라고 전면 반박하고 『무가 송 순제에게 보낸 「상표문」으로 볼때 무는 무령왕』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측은 무를 「일본서기」에 나오는 웅략천황으로 비정한다.소교수는 그러나 「서기」에 웅략은 458년에 즉위했다고적혔으나 이 해는 무의 선왕인 흥의 즉위보다 앞서는등 일본측의 이른바 「통설」은 근거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무가 직접 써 송 순제에게 478년 보낸 「상표문」은 위기에 처한 백제의 구원을 목적으로 한 것.소교수는 「상표문」을 쓴 사람은 백제의 불운이 곧 자신의 불운으로 이어지는 백제와의 일체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일 수밖에 없다고 추정했다.그는 이어 「상표문」에는 「자신의 부형이 갑자기 죽었고…이제 망부의 유지에 따라 적(고구려)의 강토를 무찌르겠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는데 이무렵 왜나 백제에서 있었던 왕과 왕자의 갑작스런 죽음은 백제 개로왕의 비참한 최후를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삼국사기」와 「일본서기」에 의하면 475년 겨울 고구려대군의 7일간에 걸친 공세로 창례성이 무너지고 개로왕과 대비,그리고 왕자가 아차성에서 무참히 살해됐다.무가 「상표문」에서 말한 「아버지와 형의 죽음」은 바로 개로왕과 왕자의 비참한 최후를 말한다는 것.무는 바로 개로왕의 아들로 뒤에 무령왕이 된 사마군이라는 주장이다.「송서」에 의하면 송 순제는 478년에 무가 자청한 「안동대장군·위국왕」,20년후인 502년에는 양 무제가 「정동대장군·위국왕」이라는 관호를 주었다고 기록되어 있다.이는 무의 왜왕 재위가 적어도 20년이상 지속되었다는 증거로 「삼국사기」와 「일본서기」에 각각 501년 및 502년으로 적힌 사마왕,즉 무령왕의 백제환국 기록과 거의 일치한다는 것이 소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또 사마왕이 461년 「각라도」에서 탄생하고 502년 환국전까지 왜국에 있었다는 「일본서기」의 기록도 사마왕이 위왕위에 있었던 것으로 보았다. 소교수는 사마왕이 523년 서거한뒤 갖게 된 무령왕이라는 시호도 기골이 장대하고 성품이 인자해 붙여진 무라는 왜왕 재위시절의 이름과 521년 양제로부터 제수된 「녕동대장군·백제왕」의 머릿글자를 따서 지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소교수는 이날 함께 발표한 「칠지도 명문의 새로운 해석」에서도 백제왕이 하사한 「칠지도」(일본 나라현 석상신궁소장)를 받은 후왕 「위왕 지」 역시 무를 비롯한 「위오왕」의 자손,즉 백제왕의후손으로 해석하고 있다.
  • 루블화 또 사상 최저치/1불 1천7백92루블… 더 떨어질듯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의 루블화가 지난 9일 은행간 거래에서 달러당 1천7백86∼1천7백92루블을 기록,또다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2·4분기에 접어들어서도 추가하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외환딜러들이 11일 전망했다. 모스크바 은행간거래소(MICEX)에서도 루블화는 9일 달러당 1천7백85루블에 거래가형성돼 지난 8일(달러당 1천7백72루블)에 비해 또다시 하락했다고 외환딜러들은 밝혔다.러시아 중앙은행은 MICEX의 거래환율을 기준환율로 이용하고 있다. 이와관련,환시장 관계자들은 루블화의 추가하락 여부는 중앙은행의 개입에 달려있으나 금주중에 달러당 거의 1천9백루블선까지 추가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군사제재까지 생각하는 미국(사설)

    아무래도 북핵문제가 우리의 희망처럼 평화적으로 무사히 해결될 것같지 않은 예감이 자꾸만 드는 것을 어쩔수없다.북한이 순순히 핵개발을 포기할 것같지 않으며 그렇다고 미국이 그것을 용납하는 일 또한 결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결국은 제재로까지 가고야 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우리의 솔직한 걱정이다. 한승주외무장관은 12일 도쿄에서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을 만나는데 이어 러시아를 방문하며 15일과 17일엔 미국의 갈루치핵대사와 페리국방장관이 방한해 안보리의장성명 이후의 북핵문제에 대한 공동대응방안을 조율한다.가능한 한 대화에 의한 해결의 방안을 찾기 위한 한·미양국의 노력이 절정을 이루는 금주가 되겠지만 이렇다할 묘안 같은 것이 마련될 리는 없다. 그렇다면 갈길은 한길뿐이 아니겠는가.안보리결의와 경제제재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그리고 우리는 유감스럽게도 미국의 최근 움직임에서 그러한 상황전개의 가능성이 높다는 강한 인상을 받지 않을 수 없다.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의 10일 NBC­TV대담 발언이나 11일자로 발간된 미의회조사국 「94한반도위기보고서」내용등은 우리의 그러한 인상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대화에 의한 해결을 강조하면서도 미국은 그 성공의 가능성에 회의를 갖기 시작했으며 경제제재,그리고 군사제재로밖에 풀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려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인상을 짙게 풍기고 있는 것이다.크리스토퍼장관의 경우 북핵해결의 시한을 앞으로 6개월로 보고 그안에 외교노력을 계속하겠지만 실패할 땐 군사적 공격도 배제하지 않는 대응책강구를 강력히 시사했다. 북핵해결시한의 6개월 연장이라는 미국입장의 후퇴로도 볼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결이 안될 경우엔 경제뿐아니라 군사제재도 사양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결의의 표시라 할 수 있는 것이다.의회보고서의 경우 북한의 철저한 핵사찰수용과 주한미군 철수의 교환이라는 극단적인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으나 평화적인 방법의 실패를 전제로 하는 한국에의 핵재배치등 대체로 군사적 대응방안들을 거론하고 있다. 크리스토퍼장관의 발언이나 의회보고서가 모두군사적 대응을 상정하고 있는 사실을 우리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그것은 미국이 군사적 제재를 하나의 현실적 대안으로 진지하게 검토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의회보고서는 전쟁억지력강화와 북한봉쇄,북핵설비공격,기타 광범위한 선제공격및 최악의 경우 핵공격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것이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북한은 물론 우리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특히 북한은 미국이 얼마나 무서운 나라인가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 아파치 헬기 30대/미,한국배치 예정/일신문 보도

    【도쿄 연합】 미국은 주한미군의 전력증강을 위해 미육군의 최신예 공격용 아파치 헬기를 지난 10일까지 처음으로 한국내 기지에 일부 배치했다고 일아사히(조일)신문이 11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군사소식통을 인용,또한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어트도 빠르면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의 방한과 때를 같이해 금주말부터 내주초 사이에 제1진이 한국에 도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아파치 헬기와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한반도의 유사시에 대비한 것이라면서 당초 미국은 아파치 헬기를 3월초까지 배치한다는 방침이었으나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접촉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배치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아사히 신문은 미국은 서울 이북의 미군기지에 이미 배치한 것을 포함,아파치헬기 30여대를 배치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 개인 실명거래/비밀보장 어디까지…

    ◎계좌유무 단순확인은 허용돼야/감사원·검찰/가장 기초적인 정보… 보호 필수적/재무부/이 총리 지시로 재검토… 견해차 커 진통 예상 개인의 금융거래에 관한 비밀을 어디까지 보장해야 하는가.검찰이나 감사원 직원이 금융기관에 특정인의 예금계좌가 있는지 여부를 물을 때 금융기관이 예금주의 동의 없이 그 유무를 확인해 주어도 되는가.이에 대한 해답을 놓고 금융실명제의 주무부서인 재무부와 감찰 및 수사기관인 검찰·감사원이 논란을 벌이고 있다. 특정인의 계좌 유무는 금융거래에 관한 비밀로 볼 수 없다는 것이 감사원과 검찰의 생각이다.『입출금 시기와 금액,현재의 잔액 등 거래 내용을 묻지 않고 단지 계좌가 있는지 여부만 확인하는 것은 금융거래에 관한 비밀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다.설혹 침해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범죄자와 비위 공직자를 잡기 위해 이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재무부의 입장은 다르다.계좌가 있느냐 없느냐는 해당 금융기관과의 거래사실 유무를 나타내는 것이며 금융거래에 관한 가장 기초적인 정보이기 때문에 반드시 비밀이 보장돼야 한다고 맞선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3월 2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비롯됐다.이날 회의는 재무부가 상정한 「금융실명제 실시에 관한 긴급명령 제4조의 시행령」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이회창총리가 재검토를 지시해 처리가 보류됐다.긴급명령 제4조는 「예금주의 동의 없이 금융거래의 내용에 관한 정보를 타인에게 제공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재무부가 상정한 시행령은 이를 보다 구체화한 것으로 거래내역은 물론 계좌의 유무(거래사실)도 비밀보장의 범위에 포함시켰다. 금융기관의 계좌 유무까지 비밀보장 대상으로 하는 것은 법해석상 문제가 있다는 것이 법률 전문가이자 전직 감사원장인 이총리의 지적이었다. 정부는 오는 11일 금융실명제 실시단의 단장인 이환균 재무부 제1차관보 주재로 총리실·감사원·법무부·국세청·은행감독원 등 6개 부처 국장급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부처간 이견을 조정할 예정이다.그러나 부처간의 입장이 팽팽해 의견차이를 해소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감사원과 검찰은 긴급명령 제4조의 비밀보장 대상이 「금융거래의 내용에 대한 정보」로 국한됐다는 점을 강조한다.계좌 유무는 금융거래의 내용으로 볼 수 없는데도 이를 비밀보장 대상에 포함시킨 재무부의 시행령안은 지나친 확대해석이라는 시각이다.이같은 해석의 이면에는 가급적 비밀보장의 폭을 좁힘으로써 금융기관의 계좌를 이용해 수사와 감찰을 보다 손쉽게 하려는 생각이 깔려 있다. 재무부는 법 이전의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한다.실명제와 금융거래 비밀보장은 동전의 양면이나 마찬가지이며 비밀보장의 울타리를 자꾸 허물면 실명제가 무너지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비밀보장은 고객의 계좌 유무에 관한 비밀을 지키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 “지점장 투신은 단순사고” 강변/자살·횡령사고 2개은 표정

    ◎“금융사고때마다 대리 개입… 감독 강화를” ○…전만일 도곡동 지점장이 국내 무역업자의 사기에 속아 자살한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국민은행은 단순 사고라고 주장.국민은행 박도원 문화홍보부장은 2일 『선하증권 등 무역서류의 사소한 하자 때문에 중국은행이 대금 지급을 거절했다』며 『중국은행이 끝까지 지급을 거절하면 국제소송도 불사하겠다』고 엄포. 박부장은 『신용장이나 선하증권은 전혀 이상이 없는 진성 서류이며 영어 철자가 5∼6군데 잘못됐다』며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강변. 또 화물을 선적,중국에 보낸 것이 확인됐느냐는 질문에 『확인하지 못했지만 수출환 어음의 인수는 서류상으로 처리하는게 관례로 화물의 도착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 ○…도곡동 지점이 사기당한 사실을 국민은행 본점이 과연 몰랐겠느냐는 의문도 제기된다.중국은행에 선적서류를 보낸 것은 지난 해 12월21일,하자를 통보받은 것은 지난 1월8일. 사소한 하자라면 수입상의 양해하에 수입선쪽 은행(중국은행)이 대금을 지급하는 게 관례인데 3개월이 넘도록 양쪽이 선하증권의 위조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납득이 안 가는 얘기.국민은행 말대로 철자가 틀린 것 뿐이라면 3개월 동안 오자를 고쳐,대금을 청구했을 것이라고. ○…금융사고가 터질 때마다 지점 대리가 사건의 핵심으로 떠오르자 은행 관계자들은 지점의 영업체계를 개선해야한다는 목소리.지점 대리는 예금의 입·출금 뿐 아니라 통장의 신규발행,대출,심사 등 모든 업무에 전결권을 행사 실제로 지점장 이상의 막강한 힘을 갖고 있다. 과장이나 차장은 대외 섭외나 한달에 한번씩 결제만 하고 지점장도 큰 고객만 상대,대리가 마음만 먹으면 수십억원의 돈을 빼돌리기는 식은 죽 먹기라는 것.게다가 고객에게는 주민등록증 제시 등 신분 확인을 요구하면서도 대리와 창구직원 간에는 이같은 내규를 무시,대형 사고가 일어날 개연성이 상존한다고. 이번 제일은행사고에도 새 도장으로 통장을 다시 만들 때는 예금주의 신분을 확인해야 하는데 이런 절차를 밟지 않았다.따라서 대리에 대한 관리 감독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제일은행 테헤란 지점의 김성일 대리가 위조한 통장의 고객 4∼5명에게 지난 달 31일 지점이 잔고가 한푼도 없는 상태에서 10억원을 내 준 데 대해 찬반 양론이 분분. 찬성하는 쪽은 은행의 내규를 어겼더라도 고객 재산 보호차원에서 예금을 지급한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은행의 잘못이 분명하다면 지점장의 결정은 오히려 칭찬감이라는 것. 반대하는 쪽은 고객의 억울한 입장은 이해하지만 은행 돈은 지점장 개인의 돈이 아닌 전체 고객의 돈이라는 주장.굳이 돈을 지급하려면 소액 대출이나 당좌대월 등 간접적 방법을 통해 현금 지출을 막았어야 한다는 것.
  • 예금정보 누설 은행원 첫 구속/실명제 위반

    ◎함안 법수 농협/친구 부탁받고 고객입금액 알려줘 【진주=강원식기자】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이후 예금주의 예금내역을 다른 사람에게 몰래 알려준 금융기관직원이 처음으로 검찰에 구속됐다. 창원지검 진주지청 수사과는 30일 친구의 부탁으로 예금주의 예금내역을 알려준 경남 함안군 법수농협 직원 이경련씨(24·여·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도신아파트 102동)를 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재정 경제명령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친구의 부탁을 받고 단말기를 조작,강모씨(48·삼천포시 벌리동)가 삼천포시 남양농협지소에 6천8백만원이 입금된 예금통장을 갖고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혐의를 받고있다. 금융실명제에 관한 대통령령은 검찰의 압수수색영장이나 예금주의 동의없이는 예금내역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예금주 강씨와 별거중인 부인 김모씨(45)가 위자료 청구소송을 위해 친구를 통해 강씨의 계좌추적을 이씨에게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금융기관의 점포들이 가명계좌를 실명으로 조작하거나 차명계좌를 이용,예금을 불법인출하다 구속된 사례는 있었으나 예금주의 거래내역을 빼내 다른 사람에게 제공한 혐의로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탁은 등 4개지점장 중징계/재무부/장영자씨 측근에 CD 변칙발행

    ◎실명제위반 적발 재무부는 이철희·장영자씨 부부가 관계된 CD(양도성 정기예금증서) 무자원 선발행 사건과 관련,서울신탁은행과 수협의 4개 점포가 금융실명제를 위반한 사실이 적발됐다고 22일 밝혔다. 재무부 금융실명단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CD를 변칙 발행한 5개 점포를 조사한 결과 서울신탁은행의 잠실·신설동·영등포 등 3개 지점과 수협 석촌동지점 등 모두 4개 지점이 이·장씨 부부의 측근 인물들에게 CD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실명확인 절차를 밟지 않았다』며 『지점장을 포함한 관련자와 담당 임원들을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신탁은행의 잠실·신설동·영등포 지점은 지난해 10월17일 장씨의 하수인인 김칠성씨(전 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장)에게 각각 20억원,10억원,20억원 등 모두 50억원어치의 CD를 유평상사 직원 이름으로 발행하면서 실명을 확인하지 않았다. CD는 무기명으로 발행되지만 실명제에 따라 금융기관들은 CD 발행원장에 의뢰인의 실명을 확인,기재하고 의뢰인과 실제 예금주가 다를 경우 반드시 위임장을 받도록 돼 있으나 이들 지점은 위임장도 받지 않았다. 수협 석촌동지점도 김씨에게 50억원어치의 CD를 유평상사 직원 이름으로 발행하면서 발행명의인의 주민등록등본을 받았으나 주민등록등본은 주민등록증과 달리 실명확인 증표로 인정되지 않는다. 한편 이·장씨 사건과 관련된 실명제 위반사건으로 서울신탁은행과 동화은행의 은행장이 금년초 물러났었다.
  • 화이트워터 청문회 금주초 일정 등 협의

    【워싱턴 AP 연합】 보브 돌 미공화당 상원원내총무는 20일 이번주초 민주당 상원지도자들을 만나 화이트워터사건의 청문회 개최일정들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돌 원내총무는 이날 미 NBC­TV의 뉴스프로그램에 나와 오는 22일 조지 미첼 민주당 상원원내총무와 회동,화이트워터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의 개최일정 및 진행방식들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돌 의원은 청문회를 통해 화이트워터 스캔들의 『진상이 모두 밝혀지도록 하자』고 말했다.
  • “북핵 강경대응” 미국의 카드는/군사적 시위 재사찰 압박

    ◎새달 안보리 상정까진 설득 시도/끝까지 불응땐 경제봉쇄 등 단행/「팀」재개·항모배치·대북정찰 강화/경제난의 북에 「에너지 탈진」 효과 북한핵문제에 대처하는 클린턴 미행정부의 정책방향은 두 갈래로 나눠 볼수 있다.하나는 우선 북한이 추가사찰을 받도록 모든 가용한 압력수단을 구사하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유엔안보이에 회부된후 어떻게 대북제재를 실천에 옮길 것이냐 하는 것이다. 19일 백악관에서 열린 국가안보회의 관계관대책회의의 주의제도 바로 이같은 것이다.미행정부나 의회의 북핵문제를 보는 전반적인 시각은 북한에 대한 압력의 강도를 한 단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백악관 대책회의가 19일이 휴무일인 토요일인 데도 불구하고 소집된 것은 북한핵문제를 심각하게 보는 클린턴행정부의 인식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번 사태가 매우 급박하게 돌아갈 가능성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전개될 일정은 우선 2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가 『핵물질의 다른 목적으로의 전용여부를 보장할수 없다』고 공식천명,북한핵문제를 유엔안보리로 회부하는 것을 상정할수 있다.그 다음은 안보리가 북한핵문제를 정식의제로 상정하는 것으로 그 시기는 4월초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측이 현재 가장 역점을 두고있는 것은 IAEA이사회가 북한핵문제를 유엔에 회부한 날로부터 안보리가 이를 정식의제로 채택하기 전까지의 기간중 북한이 추가사찰 수용을 선언토록하는 것이다.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지난 17일 하원외교위 동아태소위에서 『북한이 그들의 태도를 바꿀수 있는 시간은 아직도 남아있으며 그 시간은 앞으로 수일이 될것』이라고 말한 대목은 바로 이를 염두에 둔것이다. 이를 위해 미국이 구사할수 있는 압력수단은 백악관대책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현재 거론되고 있는 압력카드는 ▲팀스피리트훈련 재개 ▲패트리어트미사일의 즉각 한국 배치 ▲미태평양함대의 한반도 인근해역이동 ▲대북한 정찰활동강화 등을 들수 있다.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문제는 가장 강력한 압력수단으로 북한이 재처리시설등에 대한 IAEA의 추가사찰을 받지않는한 한미양국이 연내실시를 공표할 것으로 보인다.물론 시기나 규모면에서는 상당한 신축성을 보일수 밖에 없지만 북한으로서는 예년처럼 전국에 비상태세를 갖추는등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비해야 할 것이다. 패트리어트미사일은 방어무기이긴 하지만 북한으로서는 남한의 군비강화로 보지 않을수 없다. 미태평양함대의 한반도 인근해역이동은 대북압력의 「빅 카드」로 평가되고 있다.페리국방장관은 현재 미함대가 한반도해역으로 이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든지 즉각 투입할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미항공모함 인디펜던스호는 지난 16일 기항인 일본의 요코스카항으로 돌아왔고 상륙용 공격함은 현재 사세보항에서 오키나와로 항진중에 있으며 항공모함 칼빈슨호는 서태평양및 인도양 항진계획에 따라 현재 홍콩인근해역을 항해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함대의 이동은 비록 통상적이라고 하지만 만약 유엔안보리가 대북경제제재조치를 취할 경우 즉각 동원될수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미행정부 뿐만 아니라 의회에서도 대북강경기류가 고조되고 있다.리 해밀턴 하원외교위원장은 18일 NBC­TV와의 대담에서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와 패트리어트미사일의 한국배치등 대북압력 강도를 더 높이면서 한편으로는 협상의 문을 열어놓아야 효과적으로 북한을 다룰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북압력카드가 금주중에는 보다 구체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세금우대저축 찾으려면 실명 증빙서류 내야

    ◎월말부터 은행·증권사 등 거래때 적용/“차명인 가려내 불이익”/일부 예금주 해약사태 내주부터 은행등에 예금한 세금우대저축을 찾으려면 이미 실명 확인절차를 거친 통장이라도 반드시 실명확인 증표를 다시 제출해야 한다.지금은 이미 실명확인을 거친 통장에서 인출하는 경우 실명확인 증표가 필요없다.이때문에 실명증표 제출을 피하기 위해 세금우대저축을 만기전에 해약하는 사태가 생기고 있다. 이환균 재무부 제1차관보는 17일 『세금우대금융상품에 대해서는 이미 실명이 확인됐다 해도 증빙서류가 갖춰지지 않은 경우 만기상환 또는 중도해지때 실명을 확인하는 증빙서류를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재무부는 이같은 내용의 실명제 관련 업무지침을 마련,이달말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재무부에 따르면 만기상환 또는 중도해지때 실명관련 증빙서류를 받아야 하는 상품에는 은행,증권,보험,투신등이 취급하는 적립식 또는 거치식 세금우대저축상품이 모두 포함된다.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의 예탁금은 제외된다. 이차관보는 『실명제이후세금을 물고 차명계좌를 실명으로 전환한 선량한 예금주들과의 형평을 유지하기 위해,실명확인을 거쳤더라도 실제로는 차명인 계좌를 가려내 불이익을 주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금융기관들은 가입한도가 소액으로 제한된 세금우대저축상품에 예금을 유치하기 위해 한사람의 예금을 가입한도에 맞게 복수계좌로 분할,다른 사람의 명의를 훔치거나 빌려쓰는 편법을 사용해 왔다.그러나 실명제이후 실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고객들과의 마찰등 민원의 소지를 없앤다는 명목으로 실명 증빙서류 없이 「실명확인필」 도장을 찍어준 경우가 많았었다. 재무부가 지난 14일부터 전국 순회 실명제 설명회를 갖는 과정에서 이같은 방침이 알려지자 부산과 대구지역의 은행및 증권,투신사지점을 중심으로 실명확인 증표없이 실명확인을 받은 일부 예금주들이 세금우대 상품을 중도해약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 「팔」자치협상 조기재개 전망/라빈,「팔」주민 안전방안 구체안 낼듯

    ◎이·미,아라파트 연쇄접촉 【튀니스·예루살렘 로이터 AFP 연합】 헤브론 회교사원 참사로 중단된 팔레스타인 자치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미국이 14일 팔레스타인측과 연쇄접촉을 가짐으로써 협상 재개가 낙관시되고 있다.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이와 관련,『나는 우리가 평화협상을 다시 본궤도에 올려놓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요시 사리드 환경장관도 『금주말에는 회담이 공식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이날 튀니지를 방문중인 이스라엘 고위 대표단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과 만나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한 이스라엘측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PLO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들은 그러나 양측 사이에 오고간 얘기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대표단에는 우리 사비르 외무부 총괄국장과 라빈 총리의 정치보좌관인 자크 네리아,자치협상의 대표인 우지 다얀 중장등이 포함돼 있었다. 또 이스라엘 대표단에 뒤이어 데니스 로스 미국 중재 특사도 아라파트 의장을 만나 회담 재개문제를 논의했다.튀니지 주재 미대사관 대변인은 로스 특사와 아라파트 의장의 회담은 협상 재개를 위한 「마지막 협의」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을 방문할 라빈 총리는 오는 16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가질 회담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의 안전을 보장해달라는 PLO측의 요구를 수용할,보다 유화적인제스처를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져 관측통들은 협상의 조기 재개를 점치고 있다.
  • 회교­크로아계 연방결성 합의/보스니아 헌법마련

    【빈 로이터 AP 연합】 보스니아의 회교계와 크로아티아계는 지난 10일간 빈주재 미대사관에서 평화협상을 벌인 끝에 13일 연방결성을 골자로 하는 헌법초안에 최종합의했다. 이번 협상의 중재를 맡은 찰스 레드먼 미대통령특사는 최종합의서가 금주말 워싱턴에서 조인될 예정이며 세르비아계를 끌어들여 보스니아전역에 걸친 평화정착을 실현하는 것이 다음 단계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 공산품·수산물 관세 관련 UR이행계획 부분 수정/정부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에 따라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제출한 이행계획서에 대한 검증이 끝남에 따라 10일 과천청사에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외협력위원회를 열어 우리나라의 공산품 및 수산물 관세인하 계획을 수정한다.이 수정안은 금주중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사무국에 제출된다. 기획원의 한 당국자는 9일 『그동안 미국의 계획서를 검토한 결과 미측의 변경내용이 당초 조건부로 양허한 부분에 국한돼 있어 지난 해 12월15일 무역협상위원회(TNC) 결과와 거의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 “차명예금 명의자에 과세”/홍 재무

    ◎내년부터/탈세목적땐 증여세 부과 검토 다른 사람의 예금계좌나 주식계좌에 이름을 빌려준 경우 지금은 실제 예금주에게 이자소득세를 과세하지만 내년부터는 이름을 빌려준 명의자에게 과세된다.현행 분리·원천과세 방식이 유지되는 동안에는 별 차이가 없으나 앞으로 금융자산 소득에 대한 종합과세가 실시되면 명의를 빌려준 사람의 세금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특히 명의를 빌려쓰는 사람이 조세 회피를 목적으로 차명한 경우는 명의자가 예금액만큼 증여받은 것으로 간주해 증여세(15∼55%)를 물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홍재형재무부장관은 9일 고려대 국제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초청강연에서 『차명거래를 줄이기 위해 명의자 과세제도 도입 및 증여세 부과 등의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재무부는 이를 위해 소득세법 및 상속세법 개정안을 올 가을 정기국회에 상정,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소득 명의자와,실제로 소득이 귀속되는 사람이 다를 경우 소득이 귀속되는 사람에게 세금을 물리는 「실질 과세」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수입대행업·건설업 등에만 예외적으로 명의자 과세를 하고 있다. 예금에 대해 명의자 과세가 도입되고 금융자산 소득에 대한 종합과세가 (96년분 소득에 대해 97년부터 시행 예정) 실시되면 차명예금의 실예금주와 명의 대여자 사이에 세금부담을 둘러싼 분쟁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 화이트워터 사건/클린턴에 치명타 될까/백악관 진화 노력속 파문확산

    ◎특별검사→보좌관 「워터게이트」 비슷/은폐기도 밝혀지면 예측불허 클린턴미대통령의 화이트워터사건은 제2의 워터게이트사건으로 치달을 것인가.특별검사 임명,백악관보좌관 사임,백악관관리에 대한 소환장,백악관의 수사관에 대한 간섭,문서 파기및 분실,언론보도후 해명분주등 20년전 닉슨대통령을 하야시킨 워터게이트사건과 이번 화이트워터사건은 이름뿐 아니라 가는 코스마저 너무나도 흡사하다. 클린턴대통령은 7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보좌관들이 이 사건을 조사중인 재무부관리들과 회동한 사실을 몰랐으며 부인 힐러리여사는 이 사건과 관련,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열을 올렸다. 이 사건은 클린턴대통령이 과거 아칸소주지사시절 부동산회사인 화이트워터사에 동업자와 공동투자하면서 비롯된것.동업자 맥두걸이 경영한 메디슨담보회사가 예금주들의 돈을 유용하고 파산했는데 돈을 일부 화이트워터사로 빼돌렸으며 클린턴은 이 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았었다.클린턴부부가 이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나하는 것이 의혹의 초점이다. 이 사건이 갑자기 확대국면에 돌입한것은 지난 5일.클린턴의 절친한 친구로 화이트워터사건을 관장해온 백악관법률고문 버나드 너스바움이 이 사건을 조사중인 연방수사관들로부터 지난 14개월간 보고를 받아왔음이 밝혀져 이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던것. 또 6일엔 민주당의 중진 댄 로스텐코스키 하원세출위원장이 『연방수사관들이 백악관보좌관들에게 부당하게 사건조사내용을 브리핑한데 대해 필요하면 청문회개최도 검토하겠다』고 나섰다. 이어 7일 워싱턴 타임스지가 지난 92년 대통령선거운동당시 화이트워터사의 투자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자 힐러리여사가 로즈법률회사 사람을 시켜 관련문서들을 파쇄토록했다고 이 법률회사의 전·현직 종사자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 폭로기사로 화이트워터 사건은 대출금 유용,부당한 영향력행사 차원에서 백악관이 사건을 은폐하려한게 아니냐는 보다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클린턴대통령은 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법률회사에서는 언제나 많은 서류들을 파쇄한다.당시 그 서류들이화이터워터사와 관련된것이라는 증거는 전혀 없다』면서 『공화당측이 부당하게 정치적인 공격을 하고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사건을 조사하고있는 로버트 피스크특별검사는 10일 너스바움고문을 비롯,마크 기어런공보국장등 10명의 백악관관리들을 소환하여 연방수사관들의 조사에 부당하게 압력을 가했는지등을 신문할 예정이다.과거 워터게이트사건의 특별검사는 의회가 임명했지만 이번엔 클린턴행정부가 자진해서 특별검사를 임명했었다. 클린턴은 당초 자진해서 특별검사를 임명함으로써 적어도 조사가 끝날때까지는 백악관이 여론의 표적에서 벗어날수 있을것으로 계산했었다.그러나 결과는 백악관 고위보좌관들도 시인한것처럼 「구덩이를 더 깊게 파고만셈」이 되었다. 공화당측은 이 「굴러온 떡」을 잘 활용하면 클린턴의 재선을 막을수있다는 판단아래 클린턴이 정직하게 조사에 응하고 진실을 밝히지않으면 돌이킬수없는 재앙을 맞게될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있다.
  • 공사생도 삼금 사라진다/금연·금주·금혼 40년만에 폐지

    ◎4학년2학기때 약혼 허용… 내년 여생도 모집/사복외출땐 음주 묵인… 흡연도 단계적 개방 공군사관학교 생도들간에 「규율공사」의 표상같이 여겨지던 금연·금주·금혼등 이른바 「삼금제도」가 폐지된다. 공사정훈처는 7일 이제까지 엄금돼오던 삼금제도를 폐지,생도대장의 사전승인을 받아 4학년2학기부터 약혼을 허용하며 사복을 착용하고 외출하거나 휴가중엔 음주를 허용키로 했다.특히 음주허용은 단계적으로 2학년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금연에 대한 학칙도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생도들의 여론을 수렴해 단계적으로 담배피우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다. 지난 40여년간 「금녀의 집」이 돼온 공사는 또 여성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고 우수한 전문요원을 양성하기 위해 내년 12월 입시에 여학생의 응시를 허용,오는 96학년도부터 여생도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최근 국방부에 여생도 모집승인을 신청했다. 공사는 이같은 제도개혁을 바탕으로 개방화·국제화시대에 펼쳐질 첨단우주과학시대에 대비,전공교육과 외국어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또 엄격한 규율과 제도로 막혀온 일반대학·사회와의 교류통로를 터주기 위해 학회및 취미활동의 상호교류와 휴가중 민간대학 문화행사참여를 허용하고 일반대학생들에게도 상대적으로 여건이 좋은 공사의 기자재나 체육시설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관학교의 문호를 개방하기로 했다. 공사의 이같은 제도및 교육개혁시안작성을 주도한 공사교수 강수준중령(44·기계공학박사)은 『공사의 개혁작업은 이제까지 고수해온 사관학교교육의 기본틀을 깨뜨리는 획기적인 조치』라고 밝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제도개혁을 통해 공사를 명실상부한 보라매의 요람이자 「세계속의 공사」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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