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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사고 관련자 중징계/재경원/금액따라 처벌종류 정형화

    ◎피해자보상 2배확대 검토/금융기관 「실명제 위반」 최우선 감사 정부는 최근 잇달아 발생하는 금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재정경제원 훈령으로 사고관련자에 대한 처벌규정을 대폭 강화,정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충북금고 사고여파로 지역경제가 위축되지 않게 신용관리기금을 통해 충북지역의 신용금고에 자금을 지원토록 하는 한편 현재 1천만원인 신용금고에 예금자에 대한 피해보상 한도를 확대하는 등 제2금융권의 예금자보호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9일 재경원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징계종류와 징계시 유의사항만 규정한 재경원 훈령에 사고금액과 사고관련 정도에 따라 일률적으로 징계 또는 처벌의 양형을 규정한다는 방침 아래 실무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용금고 파산시 예금주 1인당 1천만원으로 돼있는 피해보상 한도규정이 83년에 만들어져 현실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보고 이를 2천만원 내외로 확대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재경원의 한 관계자는 『최근의 금융사고는 사고금액이 클 뿐 아니라 사고관련자도 간부직원이라는 특징이 있다』고 지적하고 『금융사고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 위해 사고관련자의 가담정도 및 사고금액에 따라 징계의 종류를 정해 금융기관에 시달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사고 관련자에 대한 징계는 재경원 훈령에 위임돼 있으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각 금융기관이 자체 징계토록 위임하고 있어 사고의 규모에 비해 징계가 가볍다는 지적이 있다』며 『사고의 규모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징계를 하도록 훈령에 규정함으로써 금융기관의 자의적인 요소를 배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재경원은 또 금융실명제를 제대로 준수할 경우 충북상호신용금고 등과 같은 어처구니 없는 사고는 일어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앞으로 금융기관 검사에서 실명제 위반여부를 우선적으로 가려낼 방침이다.
  • 충북지역 상호신용금고 에금인출 사태

    【청주=김동진 기자】 충북상호신용금고의 예금 불법유용과 부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은 8일 법원으로부터 이 회사의 본점과 충주지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예금 출납관계 서류와 전산자료를 압수,조사하고 있다. 정이사는 이날 회사로 전화를 걸어 『민회장 등에게 배신감을 느낀다』며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한 뒤 『민씨의 은닉재산을 찾아낸 뒤 검찰에 자진출두 하겠다』고 말했다. 실사작업을 주도하는 신용관리기금의 장내찬 부장은 『민회장이 청주와 충주 등지에 보유한 35억원의 부동산을 추가로 압류했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밝혀진 6백10억원대의 횡령액 가운데 부동산 압류와 대출금환수 등을 통해 회수가 가능한 금액은 1백50여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신용금고의 사고로 제2금융권에 대한 예금주들의 불안심리가 커지며 충북도내 상호신용금고들마다 평소보다 2∼3배나 많은 예금이 인출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 “무슨 날벼락”… 예금주들 분통/충북신금 사고 이틀째 표정

    ◎예금인출 빠르면 17일부터 가능할듯/민씨 부동산투자… 돈 쪼들려 빼쓴듯 ○…거액의 예금을 불법유용한 혐의로 지난 7일 재정경제원으로부터 업무정지 등의 조치를 받은 충북상호신용금고의 예금자들은 빠르면 오는 17일쯤부터 예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용관리기금 관계자는 8일 『신용관리기금 직원이 예금지급을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지금으로선 정확한 지급일자를 알 수는 없으나,충북투금이 예금지급중지명령을 받은 이후 10일만에 지급을 개시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런 전례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관계자는 『지급개시 초기에는 우선 소액예금자를 최대한 보호하는 쪽으로 지급대상 및 지급액 수준을 정하게 될 것』이라며 『현지에 파견된 신용관리기금 직원 등이 2만여명에 달하는 예금자의 예금구성비 및 예금액을 파악,이를 토대로 지급기준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설명. ○…충북금고를 관리하고 있는 신용관리기금은 민병일회장 명의로 된 부산 해운대아파트 부지 2만6천평(경매가 1백50억원 예상)을 찾아낸 데 이어 8일 하오에는 서울 및 충주에 있는 시가 35억원규모의 나대지 등 부동산을 추가로 찾아내 이들 부동산에 대한 채권확보에 나섰다.한편 재경원 관계자는 『신용관리기금은 지난 5일부터 10일간의 일정으로 충북금고의 자금유용규모 및 유용액의 흐름 등에 대해 조사하게 될 것』이라며 『8일까지의 조사에서는 당초 드러난 6백10억원 이외에 더 이상 밝혀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신용관리기금의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충북금고의 장래를 속단하기는 어려우나,그동안 비슷한 전철을 밟은 신용금고 및 투금사 등의 예로 미루어 신용관리기금이 인수할 가능성이 가장 클 것이라는 게 중론. 신용관리기금 관계자는 『정확한 조사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충북금고의 경우 지역경제사정 등을 고려할 때 신용관리기금이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신용관리기금이 금고와 투금사 및 종금사 등으로부터 거둬들여 적립해놓은 기금규모가 1조8천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6백억원대의 사고를 낸 충북투금을 파산시키는 최악의 수순은 밟지않을 것』이라고 전망. ○…충북금고의 사고금액 6백10억원의 행방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 금액만 보면 민병일씨 개인이 착복하기엔 큰 돈이어서 금융당국은 민씨 외에도 일부 대주주들도 자금을 유용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출국금지조치가 취해진 민권식씨 등 9명의 계좌를 추적 중.그러나 민씨가 골프장 등 부동산 투자로 자금압박을 받아오면서 금고돈을 조금씩 빼내쓰다 눈덩이 처럼 유용액이 커졌을 것이라는 추정이 설득력이 있다. 사고금액 6백10억원 중 1백8억원은 민병일씨가 대출받은 것이어서 민씨가 직접 유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신용금고 사고 왜 잦나/친인척 경영체제… 사금고화/감독기관도 민원 있을때만 형식적 검사 소규모 자금대출을 주로 하는 상호신용금고에서 대형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특히 충북상호신용금고의 금융사고는 그동안 발생했던 크고 작은 금융사고의 유형과는 달리 수법이 더욱 악랄하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종전의 상호신용금고 금융사고는 위장 대출이나 여신한도를 초과하는 등의 수법을 주로 썼다.그러나 충북금고는 이중 장부까지 만들어 서민들의 예금을 중도 해약하거나,신규예금자에게 통장을 발급한 뒤 전산자료를 지우는 방법으로 자금을 유용했다.금융기관끼리 단기자금을 빌려주는 콜론계수를 조작,2백2억원 중 1백89억원을 유용하는 수법도 동원했다.신용관리기금이 설립된 83년 이후 발생한 대형사고만 30여건이며,해마다 매년 2∼3건씩 발생하고 있다. 신용금고에서 금융사고가 빈발하는 주 원인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아 금고가 대주주들의 사금고화한 데 있다.지난 1일 미국으로 달아난 충북금고 대주주 민병일회장은 친·인척을 주요 간부로 앉혀 놓았다. 6일 출국한 최명식 충북금고 과장은 민회장의 처남이다.이 금고가 동일인 대출한도(자기자본의 10%)를 어기며 1백25억원을 대출해준 C중기는 민회장이 지난 77년 사장에 취임했던 적이 있는 회사로,「특수관계」가 있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덕산그룹 부도에 휘말렸던 충북투금의 전 사주 전응규씨에게 민회장이 30억원을 대출해 준 것도 개인적인 거래관계라고 주장하지만 의문이다.사고금액이 수신고(9백21억원)의 3분의 2에 해당할 정도로,대주주의 사금고가 돼 버린 것이다. 관리감독 기능이 취약한 것도 한 요인이다.신용금고에 대한 검사는 은행감독원의 정기검사 뿐이었다가 지난 4월부터 신용관리기금의 특별검사가 추가됐다.그러나 신용관리기금의 검사는 민원이 제기되는 등의 경우에 한해서만 이뤄져 형식적이다. 신용금고의 수는 전국적으로 3백30개(본점 2백36개)나 되나,신용관리기금의 검사요원은 15명 뿐이다.지난 해 은감원의 정기검사에서 충북금고가 동일인 여신한도를 위반한 사실이 적발돼 그동안 신용관리기금의 검사요원 2명이 상주하며 경영지도를 해왔다.그러나 금융사고가 깊어지는 것을 전혀 감지하지 못해 감독기능이 얼마나 취약한 지를 잘 보여준다.
  • 서민금융 관리감독 강화하라(사설)

    충북상호신용금고의 대형금융사고는 그 피해자가 대부분 영세상공인과 서민들인데다 감독기관으로부터 경영지도를 받던 중 발생한 것이어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감독원의 정기검사에서 충북신용금고의 변태운영 혐의가 포착됨에 따라 신용관리기금측이 직원들까지 상주시켜 경영지도와 감독을 해왔다는 것이다.그러나 충북금고의 사주는 대주주 불법대출 및 각종 계수조작등의 방법으로 6백10억원의 고객 예금을 횡령한 뒤 해외로 잠적했고 금융감독체제의 허술함은 여지없이 드러났다. 우리는 국내금융시장의 본격적인 개방을 앞두고 이처럼 눈 뜬 장님식의 금융지도·감독업무가 이뤄지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앞으로 사고 재발을 철저히 방지하기 위한 금융감독체제의 일대 혁신을 촉구한다.상호신용금고의 소유와 경영을 완전분리하고 대주주 친인척들의 경영참여도 엄격히 금지하는 조치가 우선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다.이번 사고를 비롯,신용금고의 금융사고는 대부분 대주주인 사주가 고객돈을 마치 제것인양 마음대로빼내 씀으로써 비롯되기 때문이다. 또 부실 징후가 뚜렷한 신용금고는 피해범위가 확산되지 않게끔 적기에 정리하는 한편 건실한 금고는 대형화와 기업공개를 적극 유도,앞으로 신용금고가 더이상 대주주의 사금고로 변질되는 폐해를 없애고 공신력을 충분히 갖춘 서민금융기관으로 발전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와함께 지난 83년 한 사람앞에 1천만원으로 정해진 신용금고예금주의 피해보상한도는 그동안의 국민소득증대및 물가상승률등을 감안한 수준까지 증액하는 현실화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충북경제에 미치는 주름살을 없애는 정책배려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덕산그룹사건으로 지난 3월 단자회사인 충북투자금융이 부도를 냄으로써 이미 적잖은 상처를 입은 충북지역경제는 이번 사고로 특히 영세중소업체들이 극심한 자금압박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앙정부차원의 별도 지원대책이 강구돼야 함을 강조한다.
  • 일,주내 4만t 선적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은 이번주 내에 북한에 지원할 쌀 4만4천t을 선적할 것이며 이를 위해 북한이 금주내에 5척의 선박을 일본에 보낼 것이라고 쓰루오카 도시히코 일본 농림수산성 차관이 3일 밝혔다.
  • 「삼풍」 피해자와 고통분담을…/송월주 스님(발언대)

    먼저 삼풍백화점의 순식간의 붕괴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많은 분들께 심심한 조의와 함께 명복을 빌며 부상을 당한 분들께는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인간의 무한한 욕망이 사회공동체를 지향하는 마음들을 한순간에 무너뜨린데 대하여 깊은 참괴감을 금할길 없다.건물 붕괴를 사전에 막고 인명을 충분히 대피할 수 있었음에도 이윤추구만을 위해 붕괴시점까지 영업을 한 행위는 인명경시풍조의 극단을 잘 보여주고 있다.이 사회의 배금주의 물신풍조가 만연하면서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의 이윤을 확보하는 풍조가 건설부문에도 보편화되고 부실공사가 횡행하게 되어 이제 그 인과의 현실을 당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떨칠수 없다.2개월전 대구가스 폭발사고에 이어 계속되는 참사는 이제 어느곳에도 안전지대가 없음을 또한번 잘 나타내 주고 있다.이는 우리사회 전반에 대한 총체적 진단이 시급하며 생명존중에 대한 대전환이 없이는 근본적 치유책이 없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다. 우리 종단은 이번 참사 대책에 적극 동참하여 재난을 극복하고 아픔을 치유하는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먼저 위로단을 구성하여 대책본부와 사고현장을 방문하여 노고를 위로하고 성금(2천만원)을 기탁했으며 이어 총무원 국장 및 직할사암주지,승가대 학인스님들로 병원독경조를 5개조 구성하여 사망자들의 명복과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고 부상자들의 수혈에 보탬이 되기위해 원장스님 이하 전직원이 헌혈 및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또한 긴급히 직할사암주지회의를 소집하여 위로방문 및 성금모금 등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이에 모든 불자들도 고통을 당한 우리 이웃의 아픔을 함께 하는데 동체대비의 정신으로 적극 동참해 나가길 당부드리며 특히 삼풍백화점 인근의 각사찰과 신도들은 사고를 당한 이들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벌여줄 것을 당부한다.
  • “수조 예금주 「시·도금고」 잡아라”/은행권

    ◎민선단체장 등 방문 로비 치열 정지태 상업은행장은 29일 출근에 앞서 조순 서울시장 당선자를 찾아갔다.지난 80년간 상업은행이 독점해온 서울시 금고를 지키기 위해서다. 정행장이 민선 단체장과 친분 다지기에 나선 것은 서울시와 부산시의 금고에서 상업은행에 예탁한 돈이 무려 1조5천억원에 이르기 때문이다.갈수록 늘어나는 예금유치 비용을 감안하면 시금고 상실은 상업은행의 영업실적에 치명적인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지난 20여년동안 9개 도금고를 독점해온 제일은행의 이철수 행장도 곧 민선 단체장 순방에 나설 계획이다.이번 선거전에서 도금고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운 단체장은 없으나,지역이기주의의 바람이 몰아치면 8천억∼1조2천억원에 이르는 도금고를 계속 독점한다고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올들어 4대 지방선거 일정이 확정되자 일부 지역에서 지방은행과 농협 간에 지역연고권을 앞세운 시·도금고 쟁탈 로비전이 과열되는 부작용이 빚어지기도 했었다. 현재 자치단체의 금고는 상업은행이 서울과 부산광역시 및 구청을,나머지 4개 광역시는 지방은행이 각각 독점하고 있다.또 제일은행이 9개 도금고를,8개 지방은행이 17개 시금고를 차지하고 있다.
  • “통일조국서 「한표」 던졌으면…”/귀순 안혁씨 등 첫 주권 행사

    ◎눈치안보는 자유로운 분위기에 감명/입후보자 많아 선택에 적잖이 고민도 『통일된 조국에서 투표할 수 있는 날이 곧 오기를 바랍니다』 북한에서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내려온 귀순자들은 27일 민주시민으로서 주권행사를 한 뒤 한결같이 남북통일을 간절히 바랐다. 이날 상오 서울 광진구 광장교회 교육관에 마련된 광장동 제2투표소에서 92년 북한에서 귀순한 이후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한 안혁(27·한양대 경영학과3)씨는 『난생처음 자유로운 투표에 참여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89년말 북한에서 도의원선거를 할 때는 정치범수용소에서 나온 지 얼마 안돼 주위의 눈치를 보느라 제일 먼저 투표했다』면서 『북한과는 사뭇 다른 우리의 자유로운 선거분위기에 놀랐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북한에서 귀순한 여만철(48·방지거병원)·이옥금(45)씨 부부도 딸 금주(21·중앙대 유아교육과1)양과 함께 상오7시5분쯤 서울 구로구 수궁동 동사무소에 마련된 투표구에 나와 주권을 행사했다. 여씨는 『4가지 선거가 동시에 치러져처음에는 혼란스러웠으나 TV나 유세장에서 후보들의 면면을 자세히 지켜보고 나름대로 후보를 결정했다』고 첫 투표소감을 밝히고 『북한선거는 안전부 스파이노릇을 하는 인민반장(통장)과 경찰이 감시를 하고 있는데다 기표소는 없고 투표함만 있어 말이 비밀선거이지 선거가 아닌 요식행위였다』고 북한의 실상을 공개했다. 지난주 주민등록증을 분실한 금주양은 학생증으로 신분확인을 하려했으나 투표소 직원들이 「절대불가」판정을 내려 발을 동동 구르다가 참관인 5명이 『신분이 확실하니 투표를 하게 하자』고 동의,간신히 투표를 마쳤다. 귀순용사의 「맏형」격인 이웅평(41)씨도 부인 박선영씨(34)와 함께 상오10시쯤 서울 서초구 서래국교에 마련된 방배본동 제1투표소에 나와 투표권을 행사했다. 정치학도 출신의 이씨는 『시민이 후보자가 많다는 이유로 투표를 포기하거나 무관심을 보이는 것은 민주주의의 포기』라고 지적하고 『모든 시민은 반드시 주권을 행사할 권리는 물론 의무도 갖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그맨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전철우(28·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아파트 146동)씨는 상오 8시40분쯤 둔촌1동 제1투표소에서 귀순이후 네번째로 주권을 행사한 뒤 『북한에서는 후보자가 1명이어서 고민할 필요가 없었으나 남쪽에서는 후보자가 많아 적잖이 고민했다』고 귀띔했다. 이들 이외에 92년12월 러시아에서 벌목공으로 일하다 귀순한 강봉학(35·경희호텔전문대2)씨와 같은해 8월 북한 정치범수용소를 탈출,귀순한 강철환(27·한양대 무역과3)씨도 주권을 행사하며 서울시민으로서의 긍지를 누렸다.
  • 인니 화전건설 사업/산은,자금주선 참여

    산업은행은 26일 인도네시아의 파이톤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28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스에 공동 주선기관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스는 사업주체가 아닌 사업자체를 담보로 잡고 융자를 해주는 것으로 리스크가 높은 반면 금리는 일반 대출보다 높다.
  • 나 부총리 문답/“남­북 쌀 대화창구 계속 유지”(쌀 대북 지원)

    ◎무공­삼천리사 세부절차 협의·집행/동포애 담긴쌀… 북 골고루배부 기대/2차회담선 쌀이외 남북관계도 논의 나웅배 통일부총리는 21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남북한 쌀협상 합의 발표문을 낭독한 뒤 기자들의 물음에 답했다.다음은 나부총리와의 일문일답 요지. ­서명때 북한 전금철은 직책을 어떻게 적었나. ▲정무원 산하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고문 자격으로 서명했다. ­합의문이 늦어진 배경은. ▲남북한이 오랜만에 회담을 열어 여러 문제를 논의하다 보니 늦어졌다. ­여러 문제란. ▲(쌀 지원에 따르는) 절차·수량·인도방법등이다.쌀 문제 하나만을 가지고도 인도등 부수적인 문제들을 논의하느라 시간이 길어졌다. ­쌀을 매년 제공할 수 있는가. ▲그것은 앞으로의 회담과 남북 대화에 달려있다. ­2차회담은. ▲정부당국자간 회담이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일본 쌀은 언제 제공되는가. ▲먼저 한국쌀이 들어가면 일본쌀이 들어가는 것이 분명하다.우리쌀 제공 일정과 맞추어 진행될 것이다. ­2차회담에서 쌀 추가제공이 논의되는가. ▲그때 가서 상황이나 의제를 정하게 될 것이다. ­남북간 비밀 쌀회담은 누가 제의했는가. ▲우리측에서 지난달 26일 쌀제공문제와 관련된 절차를 협의하기 위한 접촉을 제의했다.그리고 지난 13일부터 대한무역진흥공사와 북한의 조선삼천리총회사간 접촉에서 당국자간 대화를 우리가 제의했고 북한이 수용했다. ­2차회담에서는 남북관계 현안이 다루어지는가. ▲쌀 문제와 그밖의 현안이 논의될 것이다. ­2차회담 장소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정부로서는 한반도안에서 회담이 열렸으면 한다.회담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는 만큼 협의를 거쳐야 할 것이다. ­이번 쌀협상에서 납북된 우성호 선원 귀환문제가 논의됐는가. ▲그렇지 않다.쌀문제에 주로 초점을 맞추어 회담을 진행했다. ­2차 회담을 위한 예비접촉이 있는가. ▲대한무역진흥공사와 북한의 조선삼천리총회사간에 1차분 쌀 선적과 관련한 접촉을 갖는다.2개 채널을 통해 2차 회담의날짜나 장소등이 논의될 것이다.즉 정부당국자간 만남을 중간에서 추진하는 것이다.이번 회담의 정부대표들은 계속적인 연락창구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 ­당초 북한이 요구한 쌀의 양은. ▲합의된 15만t보다 훨씬 많다.그러나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 ­예산은 어떻게 조달할 생각인가. ▲일단 남북협력기금과 예비비등에서 충당할 계획이다. ◎「대북곡물제공 합의」 나 부총리 발표문 김영삼 대통령께서는 그동안 동포애적 차원에서 북한의 식량난을 덜어주기 위해 작년 8·15 광복절 경축사,금년 3월7일 베를린선언,5월15일 IPI총회연설 등을 통해 대북 곡물지원을 수차 제의한 바 있습니다. 이어 정부는 지난 5월26일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명의로 아무런 전제조건없이 북한이 필요로 하는 곡물을 제공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고 절차문제 협의를 위한 쌍방 당국간 접촉을 제의하였습니다. 그후 북한측의 제의로 우리측의 대한무역진흥공사와 북한 대외경제위원회산하 삼천리총회사간에 6월13일부터 6월16일까지 북경에서 접촉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리측은 쌀 제공문제는 남북당국간 접촉을 통해 협의해야 한다는 점을 통보하였으며 북한측이 이를 수락함으로써 6월17일부터 21일까지 남북당국간 북경접촉이 진행되었습니다. 쌍방당국은 이번 접촉에서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습니다. ▷합의요지◁ ⓛ우리측은 북한측에 1차로 쌀 15만t을 인도하며 이 1차분은 전량 무상으로 제공한다. ②우리측은 본 합의서를 서명한 날로부터 10일이내에 첫 선박을 출항시킨다. 우리측은 상기 1차분을 해상을 통해 우리측 선박으로 청진·나진항 등에 인도한다. ③북한측에 1차분으로 인도되는 쌀은 정미 40㎏단위 PP포대로 포장하며 일체 표기를 하지 않는다. ④본 합의서에 명시된 합의사항을 실행에 옮기는 쌍방 상사는 우리측에서는 대한무역진흥공사와 북한측에서는 조선삼천리총회사로 한다. ⑤남과 북은 쌀 인도·인수가 원만하게 이행되도록 필요한 모든 협조를 보장한다. ⑥남과 북은 1995년 7월 중순에 제2차 회담을 개최한다. ⑦이 합의서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제기되는 문제는 본 대표단이협의하여 해결한다. 였다. 지난 84년9월 우리측 수재시 북측으로부터 쌀과 시멘트 등을 지원받은후 11년만에 이루어진 북한에 대한 이번 쌀제공은 남북간에 화해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책임있는 당국간의 협의를 거쳐 동족간에 서로 돕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선례를 남겼습니다. 이번 합의는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북한의 어려운 식량사정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순수한 동포애 차원의 조치였습니다. 정부는 이번에 북한당국과 합의한 사항들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아갈 것입니다. 정부는 이 민족적인 사업에 전국민이 참여한다는 뜻에서 도정 및 포장재공장과 선적항구 등을 전국적으로 고르게 배정할 것입니다. 도정공장은 전국의 정부미도정공장 1백90개소가 동시 가동하게 되며 포장재제작 역시 전국의 30개 공장이 참여하게 됩니다. 지원미를 선적할 전국의 주요항구는 동해·포항·울산·부산·진해·마산·광양·목포·군산·인천 등이며 지원미 2천t을 실은 첫번째 수송선은 금주 내에 강원도 동해항을 출발할 예정입니다. 지원미의 첫 선적지를 동해항으로 결정한 것은 동해항이 북한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항구로서 북한의 요구대로 최단 시일내에 쌀을 보내기 위한 것입니다. 정부는 이번 쌀지원을 원활히 하기 위해 금명간 통일원차관주재의 대북 곡물실무대책회의에 이어 통일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여 범정부차원의 후속지원책을 마련,시행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1995년 6월 21일
  • 미,지하핵실험 재개 곧 결정/페리 국방

    ◎금주 백악관서 고위급회의… 2∼3주내 확정 【팰러앨토(미 캘리포니아주) 로이터 연합】 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은 18일 미국은 지하 핵폭발 실험을 재개할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 국방부는 곧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리 장관은 이날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식 참석후 핵실험 재개에 관한 언론보도와 관련,기자들에게 『국방부는 어떤 방안을 취할지 최종결정은 아직 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2∼3주일 이내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리 장관은 또 『앞으로의 논의는 미국 보유 핵무기들의 완전성과 확실성을 현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어떤 유형의 실험이 필요한지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하고 전혀 실험을 하지 않는 것으로부터 전면적인 핵실험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선택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리 장관은 미국방부는 고성능 폭탄 4파운드 규모의 파괴력을 가진 소규모 핵실험이나 고성능 폭탄 1백∼2백t규모 파괴력을 가진 약간 더 큰 규모의 실험중에서 중도의 방안을 선택할 것을 제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지난 17일 익명의 정부관리들을 인용,핵실험 재개에 관한 백악관 고위급회의가 빠르면 이번주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이같은 핵실험 재개 논의는 프랑스가 오는 9월부터 내년 5월까지 8차례 지하 핵폭발실험을 하기로 최근 결정한데 뒤이은 것이며 미정부가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에 관해 핵보유국들과 협상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의 지하핵실험 재개는 핵폐기 움직임과 핵무기 확산 억제 노력에 큰 후퇴로 비판되고 있다. ◎일,반대입장 표명 【도쿄 교도 연합】 일본은 미국이 프랑스의 핵실험 재개 결정에도 불구하고 핵실험 중지정책을 고수하기를 희망한다고 이가라시 고조 관방장관이 19일 밝혔다. 이가라시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지하핵실험 재개를 고려하고 있다는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의 18일 발언에 언급,『물론 일본은 미국이 핵실험 중지정책을 유지할 것을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 미 “대중 관계개선에 전력”/이 대만 총통 초청 불화 진화 나서

    ◎「1개의 중국」 정책 고수 【워싱턴 AP 연합】 미국은 12일 지난주에 있은 이등휘 대만총통의 미국 방문으로 불화를 초래한 중국과의 관계를 원만히 수습하는데 정부가 쓸 수 있는 수단을 모두 동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무부는 이총통이 코넬대학의 동창모임에 출석한데 대한 중국측의 맹비난을 무시하고 「1개 중국」을 현재는 물론 장래에도 인정하는 미정책을 재확인하는 한편 중국에게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것임을 다짐하라고 촉구했다. 니콜라스 번스 국무부대변인은 또 J 스테이플턴 로이 주중 미대사가 금주 이임키로 된 계획에 관한 질문에 답변,『미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격하시킬 의도가 없음을 명확하게 선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번스 대변인은 중국에서 출생하여 자란 미국정부의 중국전문가인 로이 대사의 이임에 정치적 의미가 없으며 일상적인 인사이동이라고 말했다.
  • 깅리치 의장/ABM협정 폐기 촉구

    ◎“북·이란 탄도미사일에 대응체제 필요” 【워싱턴 연합】 뉴트 깅리치 미국 하원의장은 11일 미국이 북한 이란 시리아,혹은 리비아로부터 가해지는 미사일 공격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탄도탄요격미사일(ABM)제한협정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깅리치 의장은 미국 ABC­TV 대담 프로인 「금주를 데이비드 브링클리와 함께」에 나와 ABM금지협정에 대한 견해를 질문받자 이처럼 대답했다. 그는 새로운 안보 환경을 맞아 『미국이 이란 북한 시리아,혹은 이란과 같은 나라로부터 가해지는 탄도 미사일 공격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저렴한 경비로 향후 2∼3년안에 대응 체제를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EU­북미 경제통합안/미 국무 금주내 승인할듯/파이낼셜 타임스

    【브뤼셀 연합】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향후 10∼20년 사이에 가질 유럽연합(EU)과 북미지역간 자유무역협정 체결협상에 관한 계획을 이번주중 승인하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30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미국무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크리스토퍼 장관이 다음달 2일 마드리드에서 행할 연설을 통해 유럽과 북미지역간에 경제통합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먼저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스페인이 EU 의장국을 맡는 동안 양측 기업들이 경비를 절감하고 상호교역상의 마찰을 완화할 수 있도록 제품의 규격표준화와 성능시험의 조화를 위한 협의를 개시하도록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투자협정 및 우루과이라운드(UR)자유무역협상에서 뒤로 미뤄놓은 금융서비스와 통신문제를 논의하는 한편으로 우선은 논쟁의 소지가 덜한 표준화를 비롯한 사안을 다룬뒤 장차 농업보조금,에어버스 항공기 컨소시엄 문제등을 처리토록 하자는 구상에 따른 것이다.
  • 미,섬유제품원산지를 「봉제국가」변경/한국기업 대미수출 큰 타격

    ◎규정 개정안 곧 발표… 내년 7월 시행 미국이 섬유 및 의류제품의 원산지를 기존의 재단국가에서 봉제국가로 바꾸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원산지규정의 개정안을 이번 주에 발표,내년 7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23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미국관세청은 섬유 및 의류제품의 원산지를 봉제국가,즉 최종제품이 만들어지는 국가로 변경하고 이에 따라 국별 쿼터량을 새로 결정하는 원산지규정의 개정안을 금주중 발표한다.이에 따라 한국에서 재단,중국에서 봉제한 뒤 미국으로 수출되는 제품의 경우 지금까지는 한국산으로 인정받았으나 앞으로는 봉제장소인 중국산으로 인정되며 중국의 대미 수출쿼터에 포함된다. 중국은 수출쿼터를 자국기업에 우선적으로 배분,대미 우회수출을 위해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쿼터량이 급감한다.국내기업들도 인건비 등의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기 때문에 매년 수출쿼터량이 줄어들 전망이다.이 규정은 중국 이외의 다른 외국에 진출한 섬유업체들의 경우도 적용되기 때문에 국내 섬유업계의 대미수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당초 미 관세청은 지난 2월 원안을 발표,3월31일까지 포괄적인 개정안을 마련할 예정이었으나 재무부가 개정안에 대한 검토를 끝내지 않아 발표가 미뤄졌다.
  • 차 분쟁서 일에 져도/미,WTO결정 준수

    【제네바 로이터 AFP 연합】 미국은 자동차·자동차 부품을 둘러싼 대일통상분쟁과 관련,세계무역기구(WTO)측이 내리게 될 분쟁 해소 결정에 따를 방침이라고 론브라운 미 상무장관이 22일 밝혔다. 제네바를 방문 중인 브라운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은 일본이 승리하더라도 WTO의 결정을 준수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WTO규칙을 따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과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가 23·24일 양일간 일본측이 앞서 요청한 「긴급협의」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WTO분쟁해소 절차에 따르면 통상분쟁 당사자인 미국은 금주 말까지 일본측의 요청에 대응,쌍무협상에 들어가야 한다.
  • 소득 1만불시대의 신과소비(최택만 경제평론)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소득이 올해말 1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국민소득 1만달러를 경제발전단계에 비쳐보면 성장기와 성숙기의 분기점에 해당된다.경제성장을 투자보다는 소비가 주도하는 경제로 이행되는 단계이다.이른바 「소비주도형경제」가 되면 현재는 불로소득계층과 고소득층 중심으로 행해지고 있는 과소비가 중산층이하로 확대된다.또 대형 내구소비재를 선호하고 사치품과 일반상품의 개념이 불분명해지며 국산품과 외국산 제품 구별이 희박해 진다.한마디로 과소비가 일반화된다. 그런 현상은 지난 1·4분기 경제동향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대형자동차 출고는 92.3%나 증가한 반면에 소형차는 오히려 16.4%가 감소했다.귀금속과 보석류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배가 증가 했다.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는 외국산 대형 전자제품이 2대 팔려나가면 국산제품은 한대 팔린다고 한다.이 백화점은 가전제품매장 전시품의 70%가 외제이다. 불로소득계층과 고소득층은 외국산 대형 내구소비재를 들여다 놓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주택개조에도열을 올리고 있다.50평형이상 중대형 아파트 내부를 외국산 자재로 꾸미고 가구도 외제만 들여다놓고 있다는 것이다.여기에다 옷치장과 귀금속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들린다.강남 의류상품가에는 값비싼 외국옷들이 즐비하다.손수건 한장에 7만원,스타킹한개에 14만원,잠옷 한벌에 1백50만원하는 것이 있다고 한다. 「입는 사치」는 어린이에 까지 확대되고 있다.현재 국내에는 이시코시(일본),베베(미국),베네통(이탈리아),오조나(프랑스)등 세계각국의 유명상표 아동복이 속속 수입되고 있다.외산제품은 순모 원피스가 한벌에 15만∼17만원으로 국산보다 4∼5배가 비싼데도 인기가 대단하다. 이같은 신과소비를 조장하고 있는 고소득층과 불로소득계층은 『내돈을 내가 쓴다』고 말할지도 모른다.그러나 그 말에는 두가지의 기본적인 모순이 함유되어 있다.이들의 과소비는 저소득층에게 상대적인 빈곤감을 높여준다.그리고 인간의 존엄성과 정신적 가치를 경시하는 대신 배금주의나 물질주의를 확산시킨다.낭비는 그들 2세의 정신적 가치나 심성까지 황폐화시키고 있다. 또 하나 고소득층의 과소비는 중산층으로 확산되고 심한 경우는 저소득층에 까지 충동적인 구매를 이식시킨다.신 과소비는 무역수지 적자 확대 등 전체 국민경제에도 위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우리가 고소득층 또는 불로소득계층의 낭비적인 과소비를 경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앞둔 우리는 낭비와 과소비를 제거하는 동시에 물질적 풍요보다는 정신적 풍요가 중시되는 진정한 소비문화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새로운 소비문화를 건설하는 데는 누구보다도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솔선하여 과소비를 극력 억제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고소득층은 스스로 성찰을 통해 소비욕구를 자제하거나 당분간 유보하기를 제의하고 싶다. 신과소비를 억제하는 데 가장 문제가 되는 계층은 다름아닌 불로소득계층이다.이들의 경우 자력에 의해 소비를 줄일 수 없을 정도로 생활자세가 빗나가 있는 경우가 많다.더구나 이들 불로소득 계층 자녀들의 낭비적인 소비는 지탄의 대상이 되기보다는 측은 한 생각이 든다.이들은 자동차가 없으면한발짝도 못가는 것으로 알고 유명상표가 붙은 옷이 아니면 입지 않으려 한다고 한다. 이들 2세는 「절약」이라는 단어를 모른다.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불로소득계층의 부모들은 그들 2세를 위해서 과소비의 위해를 심도 있게 반성하고 지금부터 자제하는 생활로 돌아가기를 당부한다. 그들이 자체적으로 과소비와 낭비의 습성을 버리지 않는 다면 타력(세무조사·추계과세)에 의해서라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일부 불로소득계층이 뿌리고 있는 물질만능의 천민자본주의적 작태를 2세들에 까지 물려 주어서는 안된다. 정책당국도 1만달러시대의 소비생활을 건전하게 이끄는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지금까지 소비억제 차원이 아닌 저축증대와 신과소비억제를 조화시킨 정책의 발굴이 있어야 하겠다.
  • 루블화 하룻새 32P 올라/러 환시 2주동안 상승세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15일 모스크바의 외환거래소에서 달러당 5천56루블의 폐장가를 기록함으로써 연일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4월29일 하락행진을 마감했던 루블화는 지난 10일 17포인트,1일에 18포인트가 오른데 이어 금주의 첫 거래가 시작된 이날 또다시 32포인트가 올라 2주간 연속 활기찬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의 상승폭은 지난해 가을이후 최대로,94년 10월 11일 하룻동안에 루블화 가치가 8백45포인트나 폭락,금융공황을 몰고온 것에 비교하면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루블화가 이처럼 안정세를 유지함에 따라 루블화를 보유하려는 수요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어서 러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긴축정책및 장기적인 통화안정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내년 금융자산 종합과세 대비/은행 새상품 개발 러시

    ◎큰손 예금이탈 막기 안간힘 내년부터 실시되는 금융자산소득 종합 과세를 앞두고 은행들이 뭉칫돈을 굴리는 이른바 큰손들의 은행권 이탈을 막는 새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종합과세 대상이 되는 대형 예금주들이 종합과세에 따른 원금출처 조사를 두려워해 예금 상품에 특별한 변화가 없을 경우 상당 수가 주식 등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상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은행들은 새상품 개발을 위해 기구를 신설하거나 기존의 기구를 확대 개편하고 있다.인원도 앞다투어 늘이는 추세이다. 이들이 개발 중인 상품들은 주식,채권,신탁,일반 예금 등을 연계시켜 뭉칫돈이 종합과세를 피하면서 아무런 문제없이 「합법적으로」 굴릴 수 있는 복합상품이 대부분이다. 조흥은행은 최근 「신상품 개발실」을 만들었으며 제일은행은 「상품개발팀」,서울신탁은행은 「상품서비스 개발팀」등을 설치 운영 중이다.국민은행의 「세계화기획팀」,신한은행의 「서비스개발팀」,외환은행의 「상품개발팀」 등도 명칭은 다양하지만 모두가 신상품 개발을 위해 새롭게 정비된 조직들이다.
  • 복수직 승진3·4급 호칭 공모/재경원,부국장·부과장 등 거론

    ◎거론 역할·기능 고려통내 확정 재정경제원이 최근 복수직으로 승진한 부이사관(3급) 및 서기관(4급)에 대한 호칭을 공모하고 나섰다.법적으로 공식호칭이 없어 불편한 점이 많아서다. 복수직 승진제도는 승진의 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올해 도입돼 보직과는 상관없이 한 직급을 올려주는 제도.재경원은 이 제도에 의해 11명을 부이사관으로,12명을 서기관으로 각각 승진시킨바 있다. 재경원은 9일 호칭을 공모하는 유인물을 만들어 과천청사 안내동 등에 게시했다.지금까지 비공식으로 나온 의견은 부이사관은 「부국장 ○○○」,서기관은 「부과장 ○○○」이나 「서기관 ○○○」이다.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부서에서의 기능 및 역할 등을 고려해 금주중 확정짓게되는데 재경원에서 명칭이 결정되면 다른 부처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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