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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술꾼들 설자리 잃어간다/하리아나주 세번째 금주령 선포

    ◎술거래 마지막날 주점마다 장사진 인도의 술꾼들이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지난 1년 사이 2개 주가 잇따라 금주령을 발표하는 등 금주조치가 전국적 추세로 번질 움직임을 보이는데 따른 결과다. 인도의 25개주 가운데 현재 금주령을 시행하고 있는 주는 모두 3개.10여년 전 구자랏주를 시발로 작년에 안드라 프라데슈주가 금주령을 발동했고 최근에는 북부의 하리아나주가 「술없는 주」 대열에 합류했다. 이달부터 금주조치를 공식화한 하리아나주의 술집들은 술거래가 마지막으로 허용된 지난달 30일 북새통을 이뤘다.남은 술을 모두 처분하려는 술장사들의 의도와 술거래가 금지되기 전에 한병이라도 더 물량을 확보해두려는 술꾼들의 필사적 노력이 맞물렸기 때문. 대부분의 술장사들이 하루만 지나면 돈가치를 잃어버릴 것을 우려,가격을 4분의1로 낮춰 덤핑처분한 것도 물량확보 경쟁을 부추겼다.대량 덤핑은 금주령과는 상관이 없는 다른주의 사람들까지 끌어들이는 결과로 이어져 술집마다 수백에서 수천명씩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리아나주의 금주령은 7월1일 이후 술을 생산·판매하는 사람을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2천루피(약 5만원)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4월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여성들의 지지를 업고 집권 국민회의당에 압승을 거둔 신중도당(NCP)의 선거공약에 따라 단행됐다.하리아나주의 여성단체들은 술이 가정의 평화를 파괴하고 젊은이들을 멍들게 한다며 가두시위 등을 통해 줄기차게 금주령 실시를 주장해왔다.따라서 많은 인도인들은 이번 조치를 하리아나주 여성들의 승리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 대한 비판 의견도 적지 않다.반대자들은 이제부터 불법적인 술 생산및 암거래가 판을 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고 이로써 단속 공무원들에 대한 뇌물공세가 치열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 내에서 제기되는 비판은 훨씬 현실적이다.술판매 금지로 인해 주정부가 연간 50억루피(1억4천만달러)에 달하는 세금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내 비판의 요지다. 게다가 일부 술판매 업자들은 이번 조치가 부당하다며집단으로 법정소송까지 제기,하리아나주는 이래저래 한바탕 술과의 전쟁을 치러내야 할 판이다.〈박해옥 기자〉
  • 카라지치 국제전범 판결/전범재판소/믈라디치도… 금주내 영장 발급

    【헤이그 AFP 연합】 국제사법재판소의 유엔전범담당 검사들은 앞으로 10일 이내에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와 카라지치 밑에서 군사령관을 지낸 라트코 믈라디치를 국제적인 범법자로 발표할 예정이다. 옛 유고내전의 범법자를 가리는 국제전범재판소(ITC)는 6일 세르비아계를 위해 싸운 보스니아 크로아티아계의 한 증인과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군인에 의한 학살현장에서 살아남은 제2의 증인에 대한 증언 청취를 마쳤다. 에르데모비치로 알려진 보스니아 크로아티아계 증인은 상관의 명령으로 수백명의 회교도 학살에 가담했다고 밝히면서 세르비아계 상관들은 학살에 동참치 않으면 자신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전범재판소는 8일 검찰측의 최종 발표를 청취할 계획이며 오는 15일 이전에는 두 국제전범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급될 예정으로 있다. 카라지치와 믈라디치는 이론상으로 인종말살과 전쟁중에 저지른 범죄및 인류에 대한 가혹행위로 체포·기소되어 법의 심판을 받게돼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보스니아에 안주하면서 동족의 보호를 받고 법망을 피할 것으로 보인다.
  • 중기상품권 새달부터 발행/주내 인가… 전국 8백여 가맹점서 취급

    「중소기업 상품권」에 대한 정부 당국의 인가가 금주 중에 나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발행된다.이에 따라 상품권의 유통 활성화는 물론 중소기업이 만들어 내는 우수한 제품의 판매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오는 10월부터는 상품권으로 액면가의 60%까지만 물건을 사도 나머지 40%는 거스름 돈을 받을 수 있게 되며 유효기간이 지난 상품권도 액면가의 90%까지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4일 『이번 주 안에 중소기업 상품권 발행에 대한 재경원의 인가를 내 줄 방침』이라며 『시·도 등에 등록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다음 달부터는 중소기업 상품권이 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 상품권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의 출연기관인 중소기업 유통센터가 발행한다.우선 올해에는 2백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전국에 있는 중소기업 대리점과 일반기업의 대리점 및 중소기업 상설 판매장,각 시·도의 공동 판매장 등 전국 8백여개 가맹점에서 중소기업 상품권을 구입해 물건을 살 수 있다.백화점의 대형 유통업체에서도가맹점 계약을 맺은 매장 등에서 중소기업 상품권으로 물건을 살 수 있다.
  • 하반기 경기전망 헷갈린다

    ◎산은 “3분기 호전… BSI 110으로 상승” 발표/최근 비관예측과 상반… 금주중 한은발표 주목 국내 경기가 하반기에는 보다 위축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오히려 좋아질 것이라는 의외의 조사결과도 나왔다. 산업은행이 24일 1천2백18개사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96년 3.4분기(7∼9월) 산업경기 전망」에 따르면 3.4분기의 제조업경기 BSI(기업실사지수)는 1백10으로 2.4분기의 1백4보다도 높다. BSI가 1백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보는 쪽이 그렇지 않은 쪽보다 많다는 뜻이다.중화학공업 BSI는 1백22,경공업은 1백5로 조사됐다.대기업은 1백28,중견기업은 1백17,중소기업은 1백10으로 나타나 업종 및 기업 규모간의 명암은 여전했다. 업종별로는 시멘트(1백63),전기전자(1백32),기계(1백24),자동차(1백20) 등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고 종이제품(1백7),섬유(1백6),석유화학(98) 등은 낮은 편이었다. 3.4분기의 BSI가 높게 나타난 것은 조사기간이 총선직후인 4월21일부터 5월15일까지였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현재처럼경상수지 적자폭 확대를 피부로 느끼지 못한 시점이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한국은행은 이번주에 3.4분기의 BSI를 발표할 예정이나 산업은행의 경기호전 전망과는 다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곽태헌 기자〉
  • 50평 이상 아파트·빌라 금주중 기준시가 높여

    국세청은 22일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아파트 등의 실제 거래값이 기준시가보다 낮은 곳이 있으나 실제 거래가가 30% 이상 떨어진 곳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올해 기준시가를 낮추는 지역은 없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그러나 지난해 4월 이후 가격이 오른 부동산 전용면적이 50평을 넘는 고급 아파트와 고급 빌라에 대해서는 실제 거래값의 80% 이상 수준에서,전용 면적 50평 미만인 아파트는 실제 거래값의 70% 이상 수준에서 각각 기준시가를 상향 조정,다음주중 발표할 예정이다.
  • KEDO­북 통신·통행 협정 이번주내 타결 가능성

    【뉴욕 연합】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은 금주 중으로 대북 경수로 공급협정 이행을 위한 「통신및 통행에 관한 의정서」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막바지 절충을 벌이고 있다고 KEDO의 한 관계자가 4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양측간의 최대 쟁점인 기술인력및 건설 기자재의 해로 및 공로 이용조건과 KEDO와 경수로 사업 주계약사인 한전간의 통신위성의 사용권한 및 시기 문제 등에 아직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그러나 양측간의 해로 이용시 해당 선박의 국기 게양문제는 국제관례대로 하고 이미 가서명한 「특권­면제 및 영사보호 의정서」에 명시된 비자면제 대상지역인 「특정지역」문제도 사실상 타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 연쇄 탈북 망명­관계부처 표정

    ◎망명자 신변안전 우려… 조용한 대처­청와대/“국제관례따라 처리… 조속히 서울 인도” 외무부/“지식인 잇단 탈북은 북체제 불안 반증” 통일원 청와대,외무부,통일원등 정부관련부처는 북한 미그기 귀순사건에 이어 북한과학자의 망명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하느라 분주. 특히 30일 하오 5시부터 권오기 통일부총리 주재로 긴급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갖고 망명을 신청한 북한 과학자와 작가의 서울 도착시기를 조율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청와대◁ 청와대측은 북한 과학자 등의 망명요청에 「조용히」 대처하려는 분위기다.망명자들의 신변안전 염려와 함께 이번 사건이 혹시 한·일간 막판 1002년 월드컵축구 유치전에 영향을 줄까 우려한 탓이다. 청와대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망명사실 자체를 확인하는 데도 신중을 기했지만 유종하 외교안보수석은 상황진전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뒤 긴급관계자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당국자는 『망명요청 사실이 공개된 만큼 신변안전을 위해서도 빨리 한국으로 데려와야 할 것』이라고 「속결원칙」을 밝혔다.〈이목희 기자〉 ▷외무부◁ 외무부는 정씨등의 신병이 한국에 도착하기 전에 망명사실이 일본언론을 통해 보도된데 대해 당혹해 했으나,망명을 처리하는 과정이 국제법적으로나 관행에 따라 이루어졌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홍콩에 있는 정씨등의 신병을 가급적 빨리 서울로 인도한 뒤 상세한 망명경위를 발표하기로 했다. 외무부당국자들은 중국정부와 북경주재 한국대사관과 일본대사관등이 복합적으로 관련된 북한인 망명사건이 가져올 이런저런 외교적 파장을 분석하며 향후 후속조치를 협의했다. 그러나 사안의 민감성 때문인지 일본 언론을 통해 정씨 망명과 관련한 첫 보도가 나온 29일 밤부터 30일 상오까지 계속 함구로 일관하다 이날 하오가 돼서야 조원일 외교정책실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기본적인 사실들을 확인했다.〈이도운 기자〉 ▷통일원◁ 통일원은 한·미 양국이 제의한 4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최종적인 공식 입장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망명 도미노현상」이 과학자·작가등 인텔리계층으로까지 확산되는등 북한내부 정세의 불확실성 증폭으로 북한당국의 대남자세가 더욱 경직화 될 것을 우려. 한 당국자는 『올해초 발생한 북한외교관 현성일부부의 망명사건 이후 계속되는 북한사회 특권층 및 지식인층의 탈북러시는 북한사회가 동요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건들』이라며 『북한의 체제위기 내지는 중장기적 해체과정으로 해석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언급. 이 당국자는 『따라서 북한은 체제위기를 극복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더욱 적대적인 대남 정책을 펼치고 비무장지대에서의 무력시위 등 한반도 전쟁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주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 다른 당국자도 『북한의 4자회담 수용여부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망명사건이 계속 발생함에 따라 향후 남북관계 개선이 더욱 우려된다』고 지적.〈구본영 기자〉 ◎외무부 당국자 일문일답/현지정부와 「정식망명」 협의중/망명신청자들 자유의사 확인 외무부의 조원일 외교정책실장은 30일 하오 북한과학자와 방송작가의 망명과 관련,기자회견을 가졌다.다음은 일문일답요지. ­망명신청자들은 언제 서울에 도착하게 되나. ▲정부는 국제관례에 따라 망명신청국 정부와 협의중이다.현재로서는 정확히언제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조속히 국내로 들어와서 (망명자들의) 안전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 ­구체적인 망명절차는. ▲현지 정부가 정식으로 망명을 허용해야 하므로 이를 협의 중이다. ­두사람이 별개로 망명을 신청했다는데 신병은 함께 처리하나. ▲그렇다. ­금주내로 국내로 올 가능성도 있나. ▲가급적 빨리 오도록 노력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북한 과학자가 북경에서 망명을 신청했다고 하는데. ▲여러 추측보도가 있었다.그러나 (망명절차를) 교섭중이므로 두사람의 신변안전을 위해 자제해 주기 바란다.또 교섭중인 나라도 밝히기 어렵다. ­일본언론에 먼저 알려진 경위는. ▲경위가 소상히 밝혀진 후에 말하겠다. ­이들의 자유의사는 확인됐나. ▲그렇다.〈이도운 기자〉
  • 경제정책 타이밍이 중요하다(사설)

    경제부처들이 당면경제대책 마련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나웅배 부총리가 국제수지방어를 당면경제정책의 최우선과제로 삼겠다고 밝히면서 27일에만 각부처 1급회의,당정회의 등을 열어 경제현안을 협의했다.28일에 이어 금주중 부처간 협의와 경제장·차관회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 경제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제부처들은 올 들어서 최근까지도 경제에 별다른 이상현상이 없음을 거듭 강조해왔다.수출문제만 하더라도 4월의 급격한 수출둔화에 업계측이 심각한 우려를 보일 때도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해왔다.우리는 경제부처의 갑작스러운 대책마련이 이러한 상황인식의 변화에 의한 것인지,아니면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주말 경제부처의 안이함을 질책한 데서 연유하는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대통령이 직접 경제현안에 대한 경제부처의 안이한 판단을 지적하면서 대책마련을 지시할 정도라면 경제부처의 기본적 자세에 심각한 문제가 있지 않으냐는 생각이 든다.경제의 동향을 누구보다도 정확히 판단,필요한 정책수단을 구사함으로써 경제를 안정되게 운용할 책임을 진 곳이 경제부처다.이런 점에서 경제부처의 뒤늦은 정책대응 움직임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정부가 지나치게 비관론을 갖는 것은 금물이지만 그렇다고 현상과 격리된 낙관적 견해는 정책의 타이밍을 놓치기 십상이다.이번 수출부진문제의 경우 추세가 분명히 수출격감을 드러내고 업계가 반도체등 주종품목의 수출위기를 예고했으나 이것이 수용되지 않았고 그결과 뒤늦은 대책이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정부의 낙관적 견해는 물가와 경제성장에도 나타나고 있다.올 1·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7.9%로 나타나 이를 경기연착륙으로 해석하는 분위기이나 투자등 경기 하드랜딩의 위험요소가 많다.경제정책만큼 타이밍이 중요시되는 분야도 없다.한번 실기하면 그 효과는 반감되고 만다. 경제부처는 국제수지뿐 아니라 경제전반을 정밀히 총점검,상황대응에 실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청소년보호 법보다 실천을(사설)

    문체부는 최근 심각하게 대두하고 있는 음란·폭력영상물과 인쇄물들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청소년보호특별법」을 제정키로 했다.피할 수 없는 일처럼 보인다.기존매체만이 아니라 컴퓨터 네트워크에 의한 음란·폭력물 확대양상은 지금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형편으로 어차피 정보화시대에 대응하는 새 사회윤리기준과 대처방안을 만들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하지만 이 계기에 짚어둘 것이 있다.현존 법규와 기구로서도 실은 음란·폭력물에 대한 상당한 제재를 할 수가 있다.그러나 이 제재조항들은 묵살되거나 방치되고 오히려 악용됐다.예컨대 청소년 보호장치로 영화·비디오 등급제가 있다.이 등급제로 성인용·청소년용을 구분하고 영화관과 비디오대여점은 청소년출입금지와 판매·대여 거부의 책임을 지고 있다.그러나 이 의무를 준수해온 곳은 거의 없고 단속 역시 유야무야했던 것이 현실이다. 그런가 하면 극단적 상업주의로 만들어진 성인용 폭력·외설영화를 수입해 이중 몇장면만을 잘라낸 뒤 청소년용으로 등급을 완화해 왔던 것이그동안 우리의 관행이었다.요즘엔 또 누가 보아도 포르노로 분류할 수밖에 없는 국내 비디오작품들이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이 역시 성인용 등급은 표시했으니 누가 보는지는 알아서 하라는 상황이다.그러니 이 사이 10대가 아니라 10세 미만 어린이까지도 이 유해물을 쉽게 볼 수 있는 기현상이 전개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벌칙 강화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만들어 놓은 사회윤리적 규칙들을 개인이나 집단이나 행정이나간에 모두 얼마나 굳게 실천하겠다는 결의를 갖느냐가 관건임을 강조해 두려 한다. 미국은 지난해 TV프로를 더 엄격히 규제하는 V칩제도를 만들었고,주요 컴퓨터회사들의 컨소시엄은 금주초 인터넷의 음란·폭력물등급제도를 선언했으며,프랑스는 지난주 비디오 게임에도 경고문을 부착도록 결정했다.이런 변화들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깨닫고 숙고하는 일도 세계화로 가는 길임을 알아야 할것이다.
  • 미원,우성 인수 유력/“건설경험·지역연고 평가”/채권단

    미원그룹의 우성건설그룹 인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성건설그룹의 7개 주요 채권금융기관 대표들은 8일 롯데호텔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인수조건과 지역연고 등을 고려,미원그룹이 우성건설그룹 인수에 적합한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우성건설그룹의 인수에는 당초 한화 코오롱 미원 한일그룹 등 4개그룹이 경합을 벌였으나 코오롱그룹은 지난주 인수의사를 철회했다. 채권단은 이날 회의에서 자금부담을 이유로 우성타이어 등 일부 기업의 법정관리를 존속시켜야 된다고 요구해 온 한화그룹을 인수대상에서 제외했다.이와관련 신광식 제일은행 행장대행은 『한화그룹의 인수조건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채권단 대표들은 미원과 한일그룹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으나 현재 건설업을 하는 미원쪽에 넘기는 게 낫다고 대체적으로 합의했다.우성건설그룹을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시키려면 건설쪽의 경험이 있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미원그룹은 지난 93년 미원건설을 설립해 건설쪽을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으며 한일그룹에는 현재 계열사중 건설사가 없다. 채권단의 의견수렴에는 최주호 우성건설 회장과 미원의 임창욱 회장이 같은 전북출신이란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빠르면 금주말 우성그룹 인수를 최종확정,발표할 예정이다.이날 회의에는 신행장 대행외에 신명호 주택은행장 라응찬 신한은행장 장만화 서울은행 전무 등이 참석했다.우성건설은 지난 1월18일 부도를 냈었다.〈곽태헌 기자〉
  • 거금주워 돌려준 고교생/사례금 복지재단에 기탁(조약돌)

    ○…지난 3일 7천5백만원이 든 지갑을 주워 주인에게 되돌려 주었던 하영민군(16·인헌고1년)이 사례금과 격려금으로 받은 1백70만원을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써달라며 7일 한국복지재단(회장 김석산)에 전달. 돈을 잃어버렸던 건축자재업자 이광은씨(53)는 잃었던 돈을 되찾음으로써 부도위기를 넘겼었다.〈김경운 기자〉
  • “정경유착 개념과 폐단은…”/재판장 물음에 피고인 진지한 답변

    ◎전씨,“기업 문어발확장 조장… 경제폐해 많다”/사공일씨 “경제보다 정치논리가 정책 좌우” 정경유착의 개념과 폐단은 무엇인가.29일 열린 전두환피고인의 비자금사건 결심공판에서 때아닌 정경유착에 관한 문답이 진지하게 오갔다. 김영일재판장이 사공일·전피고인에 대한 보충신문에서 불쑥 사공피고인에게 정경유착의 개념과 폐단을 물었다. 사공피고인은 미국 UCLA대에서 경영경제학 박사학위를 따고 캘리포니아대 등에서 교수생활을 하다 귀국,한국개발연구원 부원장과 산업연구원 원장을 거쳐 청와대 경제수석과 재무장관을 지낸 학자이자 경제관료이다. 답변은 명쾌했다.정경유착이란 학술적으로 정의된 것은 없으나 통상 언론이 즐겨 사용하는 일반용어라고 밝혔다.그 개념은 정치와 경제정책간의 유착상태라 할 수 있으며 정책결정에 있어 경제논리보다는 정치적 고려에 의한 영향을 받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 폐단은 기업측에서 볼때 국내의 정치자금제도가 미흡해 기업이 세금 등 법적 부담금이외에 벌과금성격으로 내는 성금과 정치자금등의 준조세에 시달리는 점을 들었다. 정치권이나 권력자의 경우는 경제정책을 왜곡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그러나 하나의 기업을 위한 정책왜곡사례는 거의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선거결과에 따라 정치가 안정되면 이번 4·11 총선의 예에서 보듯 증권시장에 심리적인 도움을 준다며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전피고인은 정경유착의 폐해를,대기업의 확장으로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이 어렵다는 점을 들었다.80년대 초 30대재벌이 국력에 비해 너무 커져 정부의 시책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고 술회했다. 은행으로부터 수조원을 대출받은 대기업의 경우 비록 부실해지더라도 부도가 날 경우 예금주와 국민경제에 미치는 피해를 고려해 파산시킬 수 없다는 어려움도 꼽았다.〈박선화 기자〉
  • 국민회의/DJ 직할체제 “이상기류”/김 총재 행보 제동거는 조짐

    ◎수석부총재제 중진 반란으로 백지화/총무경선에 동교동 입김 전혀 안먹혀/김상현 의장 지방순회 제지도 볼썽 사납게 돼 선후 미풍의 상태지만 국민회의에 이상기류가 감지된다.이러한 기류는 김대중 총재에게 「항명」하는 차원까지는 아니지만 그의 행보를 주춤거리게 하고 있는 것 같다. 하나는 총선부진을 이유로 당내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거론되는 김총재의 대선가도에 대한 회의론이며,다른 하나는 당 체제정비에 관한 김총재의 구상과 행보의 수정이다.특히 후자는 당 장악력의 약화로 이어지는 조짐이다. 먼저 총선후 누구도 드러내놓고 야권분열이 수도권의 패배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하지는 않지만 내심으로는 수긍하는 분위기다.특히 낙선자들과 은밀히 얘기를 나누면 『야권분열이 악재였다』라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이들은 『호남표는 올만큼 왔다』라는 당의 공식입장과 달리 20∼30대의 낮은 투표율과 호남표의 이반을 그 이유로 꼽는다.달리 표현하면 이대로 97년 대선을 치러서는 어렵다는 얘기다. 조세형 부총재는 비록 간접화법이지만 『호남표 일부가 등을 돌린 이유를 알아내야 한다』고 터놓고 뼈아픈 충고를 한다.그만큼 김총재의 「상품성」이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이다. 최근 전면에 부상중인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수도권 대망론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97년 이후라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그는 『앞으론 수도권에서 대권주자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김의장의 구상은 결국 97년 이후에는 3김청산과 당권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압박인 셈이다.그러나 총선결과가 구상의 토대였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김총재에 대한 회의론과 그 궤도를 같이한다. 이러한 압박은 김총재의 행보에 제동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대표적인 것이 금주말 단행될 당직개편에서 총재대행 원내 수석부총재를 임명하려던 계획의 백지화다.그러나 이 체제는 당이미지 쇄신과 자신이 원외인 점을 감안,김총재가 무게를 실었던 구상이다.결국 세력약화를 우려한 중진들의 「반란」으로 무산된 것이다. 또 총무경선도 예전과 같지않다.철저한 자유경선이라고 이미 선언한 바이지만 동교동계의 입김이 먹혀들공간이 거의 없다는 게 당내의 중론이다.「전북 푸대접론」의 공공연한 부상과 후보단일화 움직임과 이른바 재야와 일부 초선의원들의 이해찬당선자 경선출마 종용등이 그것이다.이미 친소관계에 따라 각 그룹이 이합집산의 형식으로 각개약진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김상현 의장의 비호남권 위로방문 계획을 김총재를 비롯한 지도부 공동방문으로 주저앉힌 것도 모양사나운 꼴이 된 형국이다.총선과정에서 자금지원등에 대한 비호남권 지구당위원장들의 불만을 추스리며 「당내 2인자」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려던 김의장의 행보를 「도발」로 여긴 결과다. 물론 이러한 당내 기류는 아직은 「찻잔속의 태풍」에 불과하다.그 파장이 어느 선까지 나아갈지는 미지수이나 총선전엔 누구도 감히 예상하기 어려웠던 변화임엔 틀림없다.〈양승현 기자〉
  • 자민련 김칠환씨 등 10명 금주 소환/대검

    ◎당선자 1백8명 개원전 기소여부 결정 대검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21일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국회의원 당선자 1백8명에 대한 수사를 늦어도 국회 개원 전인 5월말까지 마무리,기소여부를 결정하라고 전국의 지검 및 지청에 다시 지시했다. 검찰은 금주초에 상대방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자민련 김칠환 당선자(대전 동갑)를 소환하는 등 주내에 10여명의 당선자를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기부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 자민련 이재선 당선자(대전 서을)는 25일 소환하고,금품살포 혐의가 있는 자민련 조종석 당선자(충남 예산),신한국당 전용원 당선자(경기 구리),신한국당 노기태 당선자(경남 창녕)도 주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번 주중 소환할 예정이다. 춘천지검은 이날 유권자에게 현금을 돌린 지성배씨(48·시의원)와 신한국당 춘천을지구당 당원 장원기씨(44)를 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김기수 검찰총장은 지난 19일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엄격하고 철저한 공소유지로 당선무효나 피선거권 상실 등 실질적인 불이익을 가해 공정한선거풍토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박홍기 기자〉
  • 사채 금리 10%대 “사상 최저”/3년만기채 연10.90%

    ◎CD수익률도 10.25%로 최저기록/기업 투자 집중 5∼7월에 다시 오를듯 시중 실세금리가 속락끝에 10%대로 들어선데 이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6일 채권시장에서 시중 실세금리를 가장 잘 반영하는 3년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연 10.90%로 전날보다 0.10% 포인트 떨어졌다.지금까지의 최저치였던 지난 93년 3월29일의 10.98%를 밑돈 사상 최저치다. 이에 앞서 91일짜리 CD(양도성예금증서) 수익률은 지난 9일 10.90%로 처음으로 10%대에 진입한 뒤 16일은 전날보다 0.20% 포인트 떨어진 10.25%로,역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콜금리도 9%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A급 기업의 사채금리도 지난 해 말에는 월 1.23%였으나 1.10%로 뚝 떨어진 상태다.우량기업인 A급어음은 구경하기도 힘들 정도다.한국은행이 지난 8일 RP(환매조건부채권)를 은행에 매각할 때의 낙찰금리도 9.8%로 사상 처음으로 한 자리수에 진입한 바 있다. 금리의 하락이 계속되는 것은 그만큼 시중의 자금사정이 좋다는 얘기다.기업들의 대형 설비투자가 일단락돼 자금수요가 줄어든데다특히 우량 대기업들은 지난 해 영업실적이 좋아 금융기관에 대한 자금의존을 현격히 줄이고 있다. 삼성전관과 현대건설은 지난 달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0.5% 포인트를 얹은 수준에서 외국에서 돈을 빌리는 등 우량기업들은 자체 신용으로 외국에서 돈을 쓰는 것도 시중자금 사정을 좋게하는 요인이다. 금융기관의 예금과 대출금리의 인하조정,다음 주로 예정된 은행의 지급준비율의 인하 등으로 금리의 하향 안정화가 계속 되리라는 심리가 확산된 것도 금리 인하에 한 몫하고 있다.은행과 투신사등 기관투자가들이 풍부한 자금을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어 채권매수에 나서고 있어 채권값 상승(수익률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금주의 회사채 공급량은 3천5백82억원으로 지난 주의 9천2백78억원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사려는 쪽은 많은데 물량은 없다. 이런 호재들로 금리의 하향 안정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 같지만 10.80%선에서 일단 저항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대우증권의 마득낙 상품본부팀장은 『다음 달 초까지는 회사채 수익률이 10.80%까지 떨어질수 있다』며 『경기가 예상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기업들이 미뤄놓았던 투자를 총선후에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금수요가 늘면서 5월하순부터 7월까지는 11.20% 이하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5∼7월은 전통적으로 기업들의 투자가 몰리는 시기다. 한은의 박재환 금융시장 실장은 『다음 주에는 2조5천억원의 부가가치세를 내야하는데다 월말이라는 특수요인으로 금리가 다소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곽태헌 기자〉
  • 4·11참패­민주 지도부 거취는

    ◎이기택­주내 은퇴여부 밝힐 예정/김원기­원외서 당수습 주도 유력/홍성우­개혁파와 행보 함께 할듯/이철­충격속 향후정국 관망중 민주당이 15대 총선에서 궤멸에 가까운 참패를 함에 따라 향후 진로와 함께 낙선한 지도부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이들의 거취는 곧 민주당의 진로와 직접적인 함수관계에 있다.이들이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민주당은 현 체제를 유지·복원할 수도,급속히 와해의 길을 걸을 수도 있다. 총선에서 「전사」한 지도부는 이기택 상임고문과 김원기 공동대표,홍성우 선거대책위원장,이철 원내총무등이다.이들은 아직 낙선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채 거취와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가운데서도 가장 거취가 주목되는 인사는 단연 이고문이다.7선의 정치생명을 걸고 김영삼 대통령의 아성에 도전했다가 끝내 착근에 실패함으로써 중대결심을 강요받게 됐다.선거기간동안 이고문은 『낙선하면 그대로 정치를 그만두겠다』는 말을 두차례에 걸쳐 강도높게 했었다.실제로 개표직후 수행비서와 함께 모처로 잠적한 이고문은 정계은퇴를 심각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 측근은 13일 『정계은퇴 발언이 빈말은 아니다』고 말해 조심스레 정계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러나 당내에서는 당수습을 위한 역할을 내세워 그의 은퇴를 적극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 그가 은퇴를 결행할 지는 미지수다.금주초 상경해 거취등에 대한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 「전북 홀로서기」를 시도했던 김원기 공동대표는 일단 좌절의 고통속에서도 원외에서나마 당 수습작업을 주도할 것으로 관측된다.지난해 김대중총재와 결별할 때부터 이미 낙선을 각오했던 만큼 이번 패배의 충격도 이고문등에 비해 덜하다는 게 주변의 얘기다.당 체제정비 과정에서 계파간 역학관계를 재정립하는 데 거중조정역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정계진입과 동시에 당내 개혁그룹의 리더로 부상했던 홍성우 선대위원장은 이들의 몰락으로 향후 운신에 큰 제약을 받게 됐다.측근은 무기력한 당 지도부와 현실정치의 부정적 모습에 적이 실망해 온 만큼 당의 중심에서보다는 당내 개혁신당측 인사들을 규합,이들과 행보를 같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내 대권주자를 꿈꾸었던 이철 총무는 누구보다도 패배의 충격이 큰 모습이다.함께 낙선한 박계동·유인태·원혜영 의원등과 통음한 뒤 13일 초췌한 모습으로 당사를 찾은 그는 『개표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패배할 줄)전혀 몰랐다』고 솔직히 토로했다.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다.당분간 쉬면서 밑에서 나를 도와준 사람들부터 챙기겠다』고 밝혔다.『일단 3김청산 주장이 실패로 끝난 만큼 민주당이 현체제를 온전히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향후 정치구도의 변화에 따라 운신을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진경호 기자〉
  • 사채금리 10%대 하락 초읽기/금주가 고비

    ◎0.1%P 또 떨어져 11.1% 기록 시중 자금사정이 나아지면서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이번 주에는 10%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회사채 수익률 최저를 깨뜨릴지가 관심거리다. 13일 시중 실세금리를 반영하는 3년만기 회사채의 수익률은 연 11.10%로 전날보다 0.10%포인트 떨어지며 지난 93년 4월3일(11.05%)이후 최저였다.회사채 수익률 최저는 지난 93년 3월29일의 10.98%다.
  • “클린턴방한때 한반도방위의지 천명”/로드 미 국무차관보 일문일답

    ◎북 개방은 평화기초한 점진적 진행이 바람직/판문점사태 북에 강력 항의… 도발중단에 만족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는 12일 지난 반세기동안의 한미 양국관계는 50년대의 안보동맹관계에 60∼80년대를 지나오며 경제동반자관계가 추가됐으며 90년대 들어서는 민주주의관계가 더해져 다양한 동반자관계가 형성돼 있다면서 클린턴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된 일련의 최근 한반도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한미정상회담에서 무엇이 논의되나?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 오늘 밝힌것과 같이 클린턴 대통령은 한국의 안보와 한반도의 평화나 안정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 할것이다.최근의 DMZ사태는 양국관계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게 할것이다.두 대통령은 또 미·북 제네바핵협정에 따른 북한의 이행여부와 남북대화 재개문제 등을 의논할 것이다.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움직임은? ▲우리는 한국이 대화를 원하고 있는 것처럼 북한도 대화재개를 위한 준비를 하게되길 기대한다.양측이 똑같이 노력한다는 것이 중요하다.세계대부분의 나라들이 한반도의 장래는 남북한 간에 이뤄져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우리는 그같은 남북한 간의 대화를 환영하며 그를 지원할 것이다. ­북한의 개방속도에 대한 견해는? ▲우리는 북한의 개방에 있어 어떠한 급격한 착륙(hard landing)도 원치 않는다.한국도 일본도 중국도 마찬가지다.북한의 변화 강도에 대한 공통된 견해는 점차적이고 유연하며 평화적인 착륙이다. ­최근 북한의 판문점 도발에 대한 견해는? ▲미국은 북한측에 그들의 행동이 바람직하지 않음을 분명하게 알렸다.우리는 결코 이같은 행동을 두고 보지 않고 북한에 즉각 항의하는 등 강력한 외교적 조치를 취했다.우리는 북한측의 도발중단을 만족하게 생각한다. ­오는 19일 베를린에서 개최될 미·북 미사일회담에서는 어떠한 내용이 논의되는가. ▲미국과 북한이 원칙적으로 이 문제에 관해 의논키로 합의한 사실은 확인할수 있지만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확인해줄 수 없다.금주초 이 문제에 대한 구체적 협의가 있었다.북한과의 미사일회담에서는 북한의 독자적인 미사일 생산능력과 그 무기들의 수출문제를 다룰 것이다. ­북한·일본 간의 관계정상화를 위한 회담재개에 관한 견해는? ▲그 문제는 일본이 밝혀야할 문제다.그러나 일본이나 미국은 남북한 간에 진실한 대화와 토의가 있지 않는한 동맹국인 한국에 앞서 북한과 상대하지 않을 것이다.미국 일본 한국 3국이 대북한 관계를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지난 1월 하와이에서의 회동에 이어 금년봄 안에 다시 만나 북한을 어떻게 다룰것인가의 방법에 초점을 맞춰 협의를 계속할 예정이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박태영 의원 “오늘 검찰출두”/검찰

    ◎공천헌금 제공 진술확보… 예금계좌 추적/국창근 후보도 금주중 소환 【광주=최치봉 기자】 광주지검 공안부(이귀남 부장검사)는 1일 국민회의 국창근 후보(전남 담양·장성)의 공천헌금혐의를 제보한 박태영 의원이 상오 10시까지 출두해달라는 통보에 불응하자,빠른 시일 안에 다시 소환키로 했다.국씨도 금주중 소환할 방침이다. 박의원은 2일 하오 광주지검을 방문하는 국민회의의 진상조사단과 함께 출두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해왔다. 검찰은 박의원이 지난 2월26일 국민회의 공천을 앞두고 비서관인 이재양씨(31)를 시켜 현금 1억원을 중앙당에 내고,이에 앞선 1월말 국민회의 지도부인사 2명에게 5천만원씩 준 것은 명백한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박의원이 헌금을 마련하기 위해 3천만원을 대출받았다는 농협 국회지점 예금계좌의 압수수색영장도 발부받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박의원이 그 스스로의 주장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공천헌금으로 제공했다」는 주변 인물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국씨가 36개 차명계좌에서 인출한 8억원을 동생의 사업자금으로 썼다는 주장의 사실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국후보 「헌금」 몰라” 공천헌금을 납부한 혐의로 검찰의 출두요청을 받은 국민회의 박태영의원은 1일 『지난 1월말 특별당비 5천만원,2월23일 후원금 1억원을 각각 당에 납부한 바는 있다』면서 『그러나 이 돈은 공천과는 전혀 관계없는 돈』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자신의 비서관인 이모씨가 검찰에서 공천헌금 의혹을 진술한 것과 관련,『당사나 국회주변의 유언비어를 사실인양 추측해 진술한 것이 과장된 것 같다』면서『국창근 후보가 공천헌금을 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들은바 없다』고 말했다.
  • 스포츠서울 교열부 강명식 차장 별세

    스포츠서울 편집국 교열부 강명식 기자(차장급)가 25일 하오 8시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우성 7차 아파트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향년 45세. 강기자는 75년 처음 언론계에 몸담아 그동안 내외경제·한국경제 등을 거쳐 지난 84년 12월 서울신문사에 입사해 91년부터 스포츠서울에서 일해왔다. 발인은 27일 상오 9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 영안실.유족으로는 부인 장금주씨(44)와 1남1녀가 있다.(02)451―8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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