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금주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호텔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결혼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유지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공판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78
  • [외언내언]탈북자 맞선

    지난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는‘남남북녀(南男北女) 통일맞선’이라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북한 출신 미혼 탈북자들과 남한의 미혼 남녀 등 80여명이 모여 자신의 배우자감을 찾는 모임이었다.탈북자 중엔 최초의 대규모 가족 귀순자인 김만철씨의 딸 광숙씨와 여만철씨 딸 금주씨 그리고 귀순 영화배우 김혜영씨 동생순영씨 등도 있었다. 20·30대 미혼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참가한 이번 탈북자 맞선모임은 통일을염원하는 촛불행사를 비롯해 통일전망대 방문 등을 통해 친교와 우의를 다졌다. 이번 남남북녀의 친교행사는 탈북 젊은이들이 한국 생활에서의 소외감과 외로움을 해소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현재 필자가 출연하고 있는TV프로에서 리포터로 활약하고 있는 김순영씨도“한국에 와서 가진 행사 가운데 가장 생동감 넘치는 것이었다”고 말한 점을 미루어볼 때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생각된다. 특히 탈북자는 넓은 의미의 난민이기도 하므로 자유와 빵을 찾아 사선을 넘어 대한민국을 찾은 젊은 탈북자들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은좋은 만남의 자리였다고 하겠다. 탈북자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행복권을 추구해야 한다는 점에서 보면 매우 바람직한 모임이었다고 여겨진다.최근 들어 탈북젊은이들 일부가 한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심한 갈등 속에서 방황하는경우를 감안하면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한국에서 노력만 하면 자신의 성공과 가정의 행복을 창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젊고 패기 있는 탈북 젊은이들이 남한의 미혼 젊은이들과 만나 결혼을 비롯한 인생문제를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우의를 돈독히 다짐으로써 한국 생활에 자신감을 갖게 한 것은행사의 의미를 더해주는 것으로 평가된다.또한 분단 이후 세대간의 민족동질성 회복의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고 본다.이렇게 볼 때 이번 통일맞선행사는탈북 젊은 세대들의 이질감과 자괴감을 해소하고 남한 국민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희망과 용기를 북돋우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된다. 이같은 효과를 인식한 주최측은 다음달 2차행사에 이어 내년도에는 남북한교류·협력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남남북녀 통일맞선행사를 평양에서도 열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서울에서 잃어버린 반쪽을 찾는 이번 젊은 탈북자 통일맞선행사가 평양으로 이어질 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기대한다. 장청수 논설위원
  • 남과 북의 선남선녀 40쌍 첫 미팅

    “칠월칠석날 견우와 직녀가 만난 것처럼 기쁘고 즐겁습네다” 21일 오전 10시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남과 북의 선남선녀 40쌍이 한데 어울렸다. 89년 북한을 탈출,방송인으로 활동중인 전철우씨가 사회를 맡은 모임에는金만철씨의 딸 광숙씨와 탈북 연예인 金혜영씨의 동생 순영씨,여만철씨의 딸 금주씨,한국 외국어대 3학년에 재학중인 崔동철씨 등 북한 출신 미혼 남녀40명과 직장인 대학생 등 남측 남녀 40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남남북녀’ 첫 미팅을 주관한 ㈜선우는 이들이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생활해온 점을 고려,통일한국을 상징하는 대형 한반도 케이크에 촛불을 점등하고 통일모자이크 맞추기,포크댄스,통일손잡기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창 등 여러가지 ‘깜짝 이벤트’를 마련해 어색함을 줄였다. 이어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로 이동하면서 ‘함흥·평양·서울·부산 찍고 게임’과 ‘4자성어 이어가기 게임’ 등을 즐기도록 했고 통일전망대에서는 통일기원 길쌈놀이로 남남북녀,북남남녀 커플 탄생을 유도했다. 김순영씨는 “걱정이 많이 됐으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금방 친해졌다”면서 “남으로 온 뒤 친구가 없어 외로웠는데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어참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민수씨(29·회사원)는 “북쪽 젊은이들을 만나 보니 통일이 돼도 동질성회복이 힘들 것이라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선우는 이들에게 5만원이 든 ‘통일통장’을 선물로 주었다.결혼하는 커플이 나오면 ‘통일염원 커플’로 이름붙여 평생 지원할 계획이다. 다음달 10일에는 2차 남남북녀,북남남녀들의 사랑의 대축제 모임을 서울에서 열고,3차 모임은 평양에서 가질 꿈도 갖고 있다.
  • 내주초 2-3부처 소폭 개각

    金大中대통령은 16일 “그동안 국정에 일부 혼선이 있었으며 이에 대해 확실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는 당에도 책임을 물었으며,국무위원들도 예외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조만간 해양수산부 등 일부 각료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일어업협정과 국민연금 파문을 예로 들면서 “당정,부처간 긴밀히 협조해 국민들에게 국정혼선의 인상을 주어서는 안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朴智元청와대대변인이전했다. 이에 따라 金대통령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총리 방한 이후인 내주초 개각사유가 발생한 부처 중심으로 2∼3명의 장관을 교체하기로 결심을 굳히고 이날 국무회의후 金鍾泌총리의 주례보고때 이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이어 정부조직개편과 관련,“기구의 축소·확대도 중요하지만무엇보다 기능을 조정해 국정을 원활하게 해야할 것”이라면서 “금주내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세정,세제를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세제의 단순화 ▒조세부담의 공평화 ▒불로소득자 탈세 철저 추적 ▒전문직 세원 포착 등을 개혁방향으로 제시했다.
  • 북-미 核협상 속개

    ?맙治謙? 崔哲昊 특파원?많堅물? 북한은 1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에서 금창리 지하시설 핵의혹 해소를 위한 4차 회담 14일째 회의를 속개한다. 양측은 지난 13일 회의에서 미합의 쟁점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힘으로써 이날 마무리 절충작업을 통해 완전 합의에 이를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측은 이날 오후(한국시간 16일 새벽)에 회의를 속개할 예정이다. 회담 소식통들은 양측이 막바지 협상에서 쟁점사항에 대한 이견으로 주말협상타결 전망은 빗나갔지만 이견사항이 대부분 해소된만큼 금주초 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hay@
  • 르노, 닛산에 5,000억엔 출자

    ┑도쿄 黃性淇 특파원┑세계적 자동차 메이커인 일본 닛산(日産),프랑스 르노가 금주 자본제휴에 기본합의할 것 같다. 르노측이 5,000억엔을 닛산에 출자할 방침으로 빠르면 이달 말 가조인,6월정식계약할 것이라고 니혼케이자이(日本經濟)신문 등이 보도했다. 출자액 5,000억엔은 르노가 닛산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닛산 자본의 33. 4%를 약간 넘는 액수다. 르노측은 부사장을 포함한 임원진 3명의 파견을 요구하고 있는데 닛산측도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닛산이 자본제휴를 서두르는 것은 2조엔에 이르는 막대한 부채를 줄이기 위한 자금조달이 시급하기 때문이다.최근 다임러 크라이슬러사와 교섭이 결렬되자 하나와 요시카주(고義一) 닛산 사장이 14일 프랑스로 건너가 닛산 디젤 인수의사를 밝혀온 르노의 루이 슈바이처 회장과 전격회담하는 등 자본유치에 적극 나섰다. 두 회사가 제휴하면 판매대수로는 도요타 자동차에 이어 세계 4위가 될 전망으로 자동차 산업의 세계적 재편이 보다 가속화될 전망이다. 양사는 서로의 생산거점을 활용할 계획으로 르노는 닛산의 멕시코 거점을기반으로 미국에 진출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 에콰도르 비상사태 선포

    □키토(에콰도르)AP 연합 □하밀 마후아드 에콰도르 대통령은 9일(이하 현지시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마후아드 대통령은 블라디미로 알바레스 내무장관을 통해 발표한 포고령에서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총파업 위협이 계속되는 등 국가 불안이 가라앉지 않아 향후 60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에콰도르 관리들은 필요할 경우 비상사태가 60일간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알바레스 장관은 또 지난 8일 전격 발표된 은행폐쇄 조치가 오는 11일까지연장된다고 말했다. 아난 루시아 아르미요 재무장관은 마후아드 대통령이 11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르미요 장관은 TV 회견에서 “종합 대책이 재정부문의 강력한 조치를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 키토의 금융시장은 전날에 이어 9일에도 거래가 끊겼으며 오는 11일까지 이 상황이 계속될 전망이다. 에콰도르 경제위기가 심각한 국면으로 진행되자 각국시장은 브라질발 경제위기의 중남미 도미노현상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측통들은 브라질 레알화 하락이 수크레화의 동반폭락을 가져오는등 에콰도르가 브라질 경제난의 직접적인 희생양이 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해 중반 시작된 에콰도르 경제위기는 지난달 자유변동환율제 도입 이후에도 수크레화가 80% 폭락했다.지난주 디폴트(채무불이행)가능성이 제기되고 정부가 외채상환을 위해 달러로 예금된 계좌를 동결하거나 수크레화 계좌로 전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예금주들의 대량인출사태를 초래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8일 은행을 잠정폐쇄한데 이어 9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른 것이다.
  • 경북도 향토지적재산 발굴

    경북도는 9일 도내에 산재해 있는 지적재산 66건을 찾아내 특허청에 특허와 의장·상표등록을 출원했다. 출원된 지적재산은 경북도가 지역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도내에내려오는 문화와 기술,특산물 등을 발굴,전문기관인 한국지적재산관리재단의 용역을 거친 것이다. 도는 이중 경주의 황금주와 구미의 선산약주 제조기법,도자기 양면에 나무무늬를 새겨 넣는 문경의 도자기 나무무늬 음각기법,노인들의 요통에 특효가 있는 지팡이인 청려장을 만드는 기술 등 4건은 특허를 신청했다. 구미 금오산청결미,선산 약주,문경새재 메주,문경 영순 가시오이,황장산 영지버섯 등 9건은 의장등록을 냈다. 포항 모포줄다리기.일원신제,동해 별신굿,포항 과메기,안동 차전놀이,하외별신굿 탈놀이 등 53건은 상표로 등록했다. 특히 상표 출원 대상 중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안동 사과엑스포,소백산 철쭉제,소백문화제,풍기 인삼대축제 등 22건은 기초자치단체를 권리주체자로신청했다. 등록절차가 끝나면 제3자로부터의 권리침해 방지는 물론 상품화 및 권리대여등으로 수익 측면에서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아직까지 권리화 되지 않은 향토지적재산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발굴작업을 펴 나갈 방침이다.
  • 척수장애 신입생 개강 첫날 엇갈린 경험-인문학부 金孝敬씨

    수원 아주대가 척수장애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신입생 1명을 위해 학교전체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해 감동을 주고 있다. 金德中아주대총장은 지난해 12월11일 대입수학능력시험을 끝낸 金孝敬씨(23·여)로부터 ‘아주대에 입학해 공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는 내용의편지를 받았다. 지체장애 1급 판정을 받은 그녀는 그동안 여러 대학에 전화를 걸어 입학 문의를 해보았지만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없다는 이유로 번번이 거절당했다. 아주대도 처음에는 같은 이유로 金씨의 간곡한 요청을 외면했다.그러나 金씨가 다니던 고등학교 교장이 편지를 보내고 金총장을 서너차례 찾아와 매달렸고,학교측은 결국 金씨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金씨의 입학이 확정되자 학교측은 곧바로 교내 곳곳에 장애인 편의시설을설치하거나 개조했다.우선 기숙사 1층에 金씨의 방을 배정한 뒤 기숙사 화장실에 출입문 대신 커튼을 달았다.높게 매달려 있던 샤워실의 샤워기를 金씨의 손이 닿을 수 있는 아래쪽으로 옮겼다. 모든 강의실과 식당 등 건물의 계단 진입로에 휠체어를 타고 오르내릴 수있는 경사로를 설치했다.금주내로 학교 전체 건물의 1층 화장실에 장애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보조기구를 설치하고 휠체어가 드나들 수 있도록 출입문을 넓힐 계획이다. 인문학부에 입학해 대학생활 3일째를 맞은 金씨는 “학교에서 편의시설까지 만들어줘 공부하는데 큰 불편이 없다”며 “이번 일이 계기가 돼 다른 대학에서도 장애인이 마음놓고 학교에 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 르윈스키 돈방석에…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전 백악관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가 금주부터이어질 TV 회견과 회고록 출간등으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여 돈방석에 앉게됐다. 28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르윈스키는 3월5일 출간되는 ‘모니카의 이야기’북미 출판권을 가진 세인트 마틴 출판사로부터 선금으로 60만달러를받았으며 베스트 셀러가 되면 추가 보너스를 받는다.영국등 외국 출판사가제공한 로열티를 포함할 경우 출판 수입은 훨씬 더 늘어난다. 또 영국 데일리 미러,파리 마치,호주의 뉴 에이지,독일의 빌트지등과 인터뷰 계획이 잡혀있으며 빌트지는 회고록 발췌권등으로 20만 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윈스키는 섹스스캔들을 돈벌이에 이용한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미국에서는 대대적인 홍보행사를 하지 않는 대신 영국등지에서는 10여개 이상의 도시를 돌며 사인회나 라디오회견등을 계획해 두고있다. 출판업계는 고(故)다이애나비의 전기를 집필해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만든 인기작가 앤드루 모튼이 쓴 ‘모니카의 이야기’가 출간될 경우 적어도 1∼2주는 베스트셀러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르윈스키는 또 오는 3일 미 ABC방송과 회견에서는 한 푼도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4일로 예정된 영국 ‘채널 4’와의 회견으로 60만 달러를 받았으며 방영권 판매에 따른 수입의 70% 이상을 받기로 계약돼 있다.
  • 클린턴 탄핵안 최종 부결 확실시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미국 상원은 8일(이하 현지시간) 빌 클린턴대통령의 탄핵안에 대한 하원 소추팀과 백악관 변호인단의 마지막 진술을 청취한뒤 탄핵안 표결처리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상원은 9일 탄핵안 처리에 관한 최종토론의 공개 여부를 놓고 표결을 실시한 뒤 상원의원들의 토론과정을 거쳐 탄핵안을 금주내에 표결한다. 오는 11일이나 12일께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탄핵안 최종표결은 그러나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상원 재적 3분의 2(67명) 이상의 찬성을 얻기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부결이 확실시된다. 이와 관련,민주당은 견책 결의안을 채택,클린턴 대통령을 비판한다는 대안을 준비중이나 공화당 일각에서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hay@
  • 각부처 새해 설계-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

    “재계가 정부에 약속한 구조조정 이행계획이 차질없이 이루어지도록 1년내내 감시를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田允喆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17일 대한매일 鄭鍾錫 경제과학팀장과의 특별 인터뷰에서 “올해 우리경제의당면과제는 재벌개혁을 조기에 마무리짓는 일”이라고 규정한 뒤 “공정거래위원회는 재벌들의 부당내부거래를 근절하고 상호채무보증도 조기에 해소토록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田위원장은 한편으로 “재벌의 구조조정 의지가 확고할 경우에는 공정거래법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뜻이 있다”며 “최근 구조조정 방안으로 활용되고 있는 분사(分社)나 계열분리에 제도적 장애요인이 있는 지를 찾아내는 등 구조조정 환경을 정비하는 일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우여곡절 끝에 공정거래위원회가 30대그룹의 부당내부거래 조사와 관련,2년간 한시적으로 계좌추적권(금융거래정보요구권)을 갖게 됐습니다.감회가남다를 것 같습니다. 재벌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를 근절할 수 있는 효과적인 무기를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재벌들이 금융기관을 끼고 교묘하게 부당내부거래를 하는 경우에도 이제는 증거를 확보하기가 어렵지 않게 됐습니다.다만 그동안 관행화되다시피한 악습을 2년이라는 주어진 시한내에 뿌리뽑아야 하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낍니다.●야당 등 일부에서는 자칫 개인예금비밀이 침해되고 금융거래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합니다.보완장치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계좌추적권은 재벌의 부당내부거래 조사에만 이용되기 때문에 불특정 일반국민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더욱이 조사때마다 발동하는 것이 아니고,금융거래 내역을 들여다보지 않고는 혐의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만 사용합니다. 계좌추적권 남용을 막기 위한 장치도 있습니다.계좌를 보고자 할 때는 예금주의 인적사항과 보려는 내용,목적 등을 구체적으로 기재한 문서를 금융기관에 반드시 제출토록 법으로 의무화했습니다.금융기관은 그 문서를 3년간 보관해야 하며,계좌를 보여준 날로부터 10일 안에 그 사실을 예금주에게 통보하게 돼있습니다.만일 금융계좌 정보를 목적외에 사용하거나 누설하는 공정위 직원이 있다면 형사처벌,즉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받게 됩니다.●30대그룹의 경우 2000년 3월까지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을 완전히 해소해야 합니다.현재 진척도가 어느 정도이며,시한내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겠습니까. 채무보증 해소실적을 분기별로 점검하는 등 노력한 결과 98년 4월 26조9,000억원이던 채무보증 액수가 9월말에는 19조4,000억원으로 7조5,000억원이나감소했습니다.특히 최근 들어 해소폭이 더욱 커지는 추세여서 2000년 3월까지 완전해소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일부에서는 구조조정과 빅딜 등으로 30대 기업집단 지정제도가 유명무실해졌다며,이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 성급한 주장입니다.계열사간 채무보증이나 부당내부거래 등 경제력 집중의 원인이 되고 있는 불건전한 관행이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5대그룹의 구조조정도 이제 시작단계로 추진상황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기업투명성 제고를위한 결합재무제표작성도 2000년 이후에나 시행되고,금융기관의 기업신용평가 및 사후관리기능 역시 여전히 미흡합니다.기업인수·합병(M&A) 시장도 이제 막 형성단계에 있습니다.따라서 대기업집단 지정문제는 경제력집중 해소가 가시화 되는 2000년 이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봅니다.●지난해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액수가 전년도에 비해 100배 이상 늘었습니다.반면 과징금부과 조치에 불복,이의신청과 행정소송을 내는 빈도도 덩달아크게 늘었는데 업체들의 반발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공정위의 징계에 불복하는 이유는 거액의 과징금납부로 인한 경제적 부담,관행화된 자금조달 수단의 봉쇄우려,시민단체 등이 별도로 제기한 형사고발이나 민사소송에 불리한 영향을 끼칠 우려 등을 일단 피하고 보자는 심리에서 기인합니다.어쨌든 앞으로 법집행에 있어서 기업의 예측가능성을 높여 법 위반 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고,사건처리 과정에서도 사업자의 의견표명 기회를 폭넓게 보장하는 등 반발을 가급적 줄여나가겠습니다.●기업간대규모사업 빅딜이 마무리되면 경쟁력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겠지만,장기적으로는 경쟁업체 감소에 따른 독과점 심화가 우려됩니다.이에 대한대책이 있습니까. 구조조정의 결과 시장지배적 지위를 갖게 된 사업자가 시장지배력을 남용할 경우 이에 대한 시정조치를 엄격히 시행함으로써 시장에서 경쟁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아직 그런 우려를 하기에는 이르지만 장기적으로독과점 가격을 형성하는 기미가 보이는지를 예의주시하겠습니다.●올해부터 세일과 경품 관련 규제가 철폐되자 백화점들이 100만원 짜리 상품권을 발행하려하거나 소주제조업체들이 재고품을 내놓는 등 모럴헤저드(도덕적해이) 현상이 나오고 있습니다.규제를 없앤 게 시기상조였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규제는 어차피 없애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특히 이번에 규제를 철폐한 것은 소비촉진을 통해 내수를 진작하기 위한 것으로 불가피한측면이 큽니다.
  • 현대 금강산개발사업 주내 승인

    정부는 현대그룹과 북한간 금강산개발 독점권 협상이 긍정적으로 타결됐다고 간주,빠르면 금주내에 현대측의 금강산종합개발사업에 대한 사업변경 승인을 하기로 했다. 통일부 丁世鉉차관은 12일 “현대와 북한간 베이징협상 내용이 승인해줄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번주중 현대측의 사업 변경승인 여부를결정하기 위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개최할 뜻을 밝혔다. 현대와 북한은 베이징협상에서 현대측이 사업단위 또는 시설별로 다른 독점기간을 명시한 금강산종합개발계획서를 북한측이 보장하는 방식으로 독점권문제를 매듭짓기로 의견을 모으고 합의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와 북한측의 독점권 관련 합의서를 통일부에 전달해 주기 위해金潤圭 현대 남북경협사업단장(현대건설 사장)이 이날 오전 베이징으로 급거출국했다.具本永 kby7@
  • 황제株 日‘야후’1,400만엔 돌파

    │도쿄 黃性淇 특파원│일본 증시에서 1주당 1,000만엔(한화 1억원 상당)을돌파,화제를 모았던 인터넷 정보검색회사 야후의 주가가 11일 1,400만엔까지 치솟는 등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대한매일 1월9일자 보도). 재일동포 실업가 孫正義씨가 경영하는 소프트뱅크의 자회사로 더욱 관심을 끌었던야후의 주가는 금주 첫날 개장과 동시에 수직상승,전주보다 150만엔 오른 가격에 9주가 거래됐다.
  • Y2K 종합대책 대폭 손질

    정부는 컴퓨터 2000년 표기문제(Y2K)해결을 위한 대책이 부실하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금주 중 金鍾泌총리 주재로 관계장관대책회의를 갖고 기존의 Y2K 종합추진대책을 수정,보완키로 했다. 국무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10일 “조만간 정보통신,과학기술,건설교통,산업자원부장관 등이 참석하는 관계장관대책회의를 열어 각 부처가 추진중인 Y2K 관련 대책과 실적을 보고받고,실적 부진 부문 보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관계장관대책회의에서는 올해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들이 Y2K에 제대로 대처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시험사용을 여러차례 실시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李度運 dawn@
  • 금지문화 금지인생 이제야 말한다(14회)

    ◆종교계 '민주운동 거목' 박형규 목사 지난 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교회의 실천운동을 벌이면서 숱한 옥고를 치렀던 朴炯圭목사(76).유신체제 아래서의 대표적 반체제 인사로 꼽히며 민주화운동의 상징처럼 인식되는 재야 원로다. 박목사는도시 빈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회운동으로부터 시작해 남산 야외음악당사건과 민청학련 사건,그리고 교회탄압에 맞선 노상예배 등 굵직굵직한 사건의주역으로 92년 은퇴때까지 가시밭길을 걸었던 종교인.유신체제 하의 거침없는 발언으로 인한 탄압과 압박은 5·6공 군사정권까지 계속돼 민주화운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종교계의 거목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박목사가 세인들의 관심대상이 된 것은 73년 남산야외음악당 사건.이로부터 시작된 민청학련 사건과 이와 관련한 그의 금서(禁書) ‘해방의 길목에서’(74년 사상사刊)에는 잊지못할 사연이 담겨 있다. 남산 야외음악당사건은 서슬퍼런 유신체제에 대해 공식 항거한 첫 집단운동.10월 유신이 시작된지 6개월만인 73년 4월22일 남산 야외음악당에서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렸다.당시 수도권 특수지역선교위원장을 맡고 있던 박목사는각 교단의 뜻있는 사람들과 함께 빈민들의 실질적인 문제를 합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운동을 추진하고 있었다. 20개 교단의 연합예배가 열리던 이날 행사장에는 10만명이 운집했다.언론자유와 학원자유 교회갱신 등을 주장한 플래카드와 전단을 마련,행사 당일 알리려는 사전 준비가 돼 있었다.행사장 주변에 경찰이 삼엄한 경계를 펴 전단과 플래카드를 준비한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정작 행사장 근처엔 접근도 못한 채 전단과 플래카드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모두 물러나고 말았다. 그러나 문제는 이날 행사에 참가하려다 불발에 그친 한 주민이 장롱속에 감추어 두었던 플래카드가 보안사 출신 이웃에게 알려지면서 불거졌다.집요한추궁끝에 박목사가 행사를 주동했음이 밝혀졌다.박목사는 7월부터 9월까지재판이 진행된 뒤 내란예비죄로 7년을 구형받고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선고 이틀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내가 주도하는 활동중 도시빈민선교에 당국의 시선이 곱지 않았지요.보건소 이용이나 오물처리에 대한 혜택 등 실질적인 문제에서 철저하게 소외된도시빈민들이 스스로 항의하고 요구하도록 만드는 것에 치중했는데 좌경용공으로 몰렸습니다.정치적 자유없이는 이웃사랑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아래 빈민선교와 정치적 투쟁을 병행한 것인데 결국 철퇴를 맞은 것입니다” 남산 야외음악당사건이 이렇게 끝나자 맨 먼저 찾아온 사람들은 학생들과대학교수 등 지식인층이었다.그들은 서슬퍼런 상황에서 박목사가 보석으로풀려나자 어느 정도 자신감을 얻고 있었다.이때부터 민청학련이 시작된다.당시 민청학련 10인위원회에는 박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던 서울제일교회 대학생부 학생들이 소속돼 있었다.74년 정초에 세배하러 온 이들은 자신들의 계획을 알렸다.그리고 자금주선을 요구했다.박목사가 尹潽善 전대통령에게 이야기를 전했고 尹 전대통령도 선뜻 응했다.그러나 민청학련은 결국 발각돼 모두 묶여 들어갔고 박목사도 예외는 아니었다. 군사정권은 이 사건을 북한의 지령을 받고 한 것으로 몰아갔고 여기서 박목사는 대통령긴급조치4호 위반,국가내란음모혐의로 군법회의에서 징역 15년과 자격정지 15년을 선고받았으나 10개월뒤 형집행정지로 석방됐다. ‘해방의 길목’은 박목사 재판이 진행되던 때 전국기독학생총연합회 간사였던 서울대학생인 아들 박종렬목사(현 전국기독학생회총연맹 총무)와 부인,종교계 인사들이 박목사의 좌경성을 부인하기 위한 증명차원에서 펴낸 책이다.68년부터 70년까지 박목사가 기독교잡지 ‘기독교사상’의 주간으로 일하던 때 쓴 권두언과 설교들을 묶은 것이다.박목사는 감옥에 있을 때였다. 책이 나온 뒤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출판기념 행사가 열렸는데 입추의 여지없이 많은 사람들이 왔다.책은 처음에 1,000부를 발간했으나 매진되자 다시 2,000부를 찍었다.그러나 이듬해 5월 마침내 ‘금서’로 묶였다.이책은 모두 압수당하고 지금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다. “당시 유신체제에 대한 저항이 거의 없었습니다.서슴없이 유신비판을 하고 나선데 대한 제재였지요.그때는 박형규 일당만 제거하면 기독교계는 문제없다는 말이 돌 정도였으니까요” 5공에 들어서는 박목사에 대한 압박이 더욱 심해졌다.박목사가 제일교회에서 목회활동을 못하게 하라는 지령이 떨어졌다.그래서 ‘노상예배’가 시작된다.보안사의 사주를 받은 조직폭력배들이 교회건물 방에서 합숙하면서 직원들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결국 84년 추석 전날 감금당하고 다음날까지 경찰들이 포위한 가운데 깡패와 반대파 교인들이 ‘박형규는 항복하라’며 수도 전기 전화선을 끊어버린사건이 일어났다.그해 12월9일부터 노상예배의 험로가 시작돼 90년 12월9일까지 6년동안 계속됐다.매주 치안본부장에게 전화를 걸고 중부경찰서 앞에서 예배를 지속했다.이 노상예배는 일종의 ‘순례지’가 됐으며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참석해 설교를하기도 했다. 그는 유신정권과 5·6공은 물론,문민정부에 들어서도 활동의 제약을 받았다.“여권 발급을 자유롭게 못받아 필요할 때마다 정부에서 내주는 단수여권을 써야만 했고 문민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1년짜리 복수여권만 받을 정도였지요.95년 사면된 뒤에야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박목사는 92년 8월 서울제일교회에서 은퇴,험하고 험한 현역 목회자 생활을마감했다. 글 金聖昊 kimus@
  • 본인 모르게 예금인출 규제장치 마련을/陳俊根(발언대)

    얼마전 사무실로 카드회사 영업사원이 방문했다.바쁜 시간이라 응대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지난해 서울에서 국민카드를 분실한뒤 카드사에 신고를 했지만 이미 78만원이 인출됐던 경험도 있고해서 못본체 했다.그러나 그 영업사원은 사은품이라면서 성큼 나의 책상위에 망원경을 하나 내려놓았다.몇몇 직원들과 내가 연회비 이야기를 하니 시원스레 ‘없습니다’라고 했고 실적때문에 안달해하는 표정이 안타까워 신청서에 기재를 해주었다. 보름정도가 지나 카드가 집으로 우송되어 왔다.보내준 사람의 수고를 생각하면 미안한 일이지만 카드에 너무 혼이났던 나는 다른 사람이 사용치 못하도록 카드에 각인된 부분을 말끔히 칼로 오려내 버렸다.그런데 얼마전 집으로 그 회사에서 이만원의 연회비 청구가 왔다.‘속았다’는 생각을 했으나 ‘처음에 연회비가 없다 했는데 설마 자기네들이 어떻게 하랴’하는 생각으로 깨끗이 쓰레기통에 집어 넣었다. 오랫동안 은행통장을 찍어보지 않았는데 통장정리를 해보니 연회비가 빠져 나갔다.금융기관이 예금주보다는 카드회사측의 편리에 너무 매달려 있다는 불안감을 감출 수가 없다.카드회사의 일방적 편의주의적 발상 아닌가. 일반인들은 은행창구에서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으면 인출이 불가능하다. 얼마전 언론의 ‘독자 시청자고발’ 창구를 통해 통신판매로 구입한 물품도 전화로 불러준 은행계좌 번호만으로 나의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간 사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호소한 적이 있는데 또 이런 일에 직면하고 보니 ‘통장에 잔고를 남겨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절실하다. 서울 본사에 직접 전화(고객만족센터)를 해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문의해 보았다.“신청서상에는 분명히 ‘연회비징수’ 규정이 되어있는데 글씨가 너무 잘고 영업사원이 자세히 알려드리지 못해 미안하다”는 해명이었으나 참으로 불쾌하다. 신용사회로 가야하는 길목에서 카드회사가 신용을 안지키고 있는 사례가 아닌가.해당회사에서는 해당금액을 즉각 환불하여 줄 것과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그리고 금융당국에서는 즉각 비밀번호 없이는 일체의 대금인출이 될 수없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줄 것도 간청한다.
  • 인권법 유엔권고안 따라야/金 대통령,재야·시민단체 의견수렴 지시

    金大中 대통령은 9일 당정간 이견을 보여온 인권법제정 문제와 관련,“인권법은 유엔권고 결의안에 충실히 따르면서 인권국가의 이미지를 손상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인권보장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인권법 제정방향에 대한 당정 의견이 충분히 드러난 만큼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며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양당 단일안을 만든 뒤 재야 및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수렴,법무부와 당정협의를 통해 결론을 내리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민회의 金元吉,자민련 車秀明 정책위의장,朴相千 법무장관 등과 청와대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인권법 제정 방안에 대한 당정의 의견을 청취한 뒤 이같이 밝혔다고 金의장이 전했다. 金元吉 의장은 “조만간 자민련과 협의해 금주내로 양당 단일안을 마련한뒤 내주까지 법무부와의 당정협의를 통해 최종협의를 이끌어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조찬회의에서 국민회의는 “인권위의 독립성을 충분히 보장하기 위해선 국가기구로 설립돼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자민련과 법무부측은 “국가기구로 되면 권력과 정부의 인권침해를 막을 수 없기 때문에 특수법인의 형태가 돼야한다”고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 주민증 위·변조 ARS로 확인

    ◎행자부,발급일자·분실여부 등 즉시 안내 행정자치부는 날로 심각해 지는 위·변조 주민등록증을 이용한 범죄를 막기 위해 주민등록증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전화자동응답시스템(ARS)을 10일부터 개설키로 했다.확인절차는 대상 주민의 주민등록번호 13자리와 주민증 발급일자 8자리를 누르면 된다.발급일자가 98년 12월7일이면 19981207이다.확인 번호를 누르면 주민증의 분실여부,발급일자가 맞는 지 여부 등을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위·변조한 주민등록증을 이용한 범죄는 날로 늘고 있고 수법도 더욱 지능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남의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휴대전화에 가입한 뒤 수천만원어치의 국제전화를 공짜로 사용하는가 하면,장기매매를 허위 주민증으로 버젓이 하는 경우도 있다.또 위조된 주민증으로 여권을 다른 사람 명의로 발급받아 해외로 도피하기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지검 강력부(朴泰奎 부장검사)는 지난달 27일 실업자 등에게 장기를 팔도록 알선해주고 거액을 챙긴 孫강식(35)·朱상호씨(28) 등 3명을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조사 결과,이 브로커들은 병원에서 장기매매 방지를 위해 장기 제공자가 환자의 친·인척이고 보호자의 동의가 있을 때만 수술해주는 사실을 알고 환자와 보호자 주민등록증을 위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 동안 주민등록증 위·변조 행위를 특별단속,195건에 230명을 붙잡아 121명을 구속했다. 신분위장과 도피를 위해 위·변조하는 등 위·변조가 170건으로 제일 많았다.주민등록증 발급 담당 공무원이 주민카드 원부에 있는 얼굴사진과 신청자의 얼굴을 제대로 대조하지 않고 허위로 발급한 경우가 11건,채무불이행 확보수단으로 사용된 경우가 14건 등이었다. 다른 사람 명의를 도용해 가입한 휴대전화로 다량의 국제전화를 공짜로 사용한 사건도 있었다. 특히 남의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휴대전화에 가입한 뒤 3일 동안 5,900만원어치의 국제전화를 사용한 경우도 있다. 위조한 주민증으로 남의 예금과 적금을 털어가는 지능범들도 있다. 범인들은 자기 사진을 붙인남의 주민증을 은행 창구에 제시,“통장과 도장을 분실했다”며 개설된 계좌를 확인한 뒤 통장을 재발급받거나 현금카드를 만드는 수법으로 예금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감독원은 이때문에 최근에 각 은행에 ‘주민등록증 위·변조 예금인출에 대한 사고예방 유의사항’이라는 공문을 보내 통장 개설은행에서만 통장 재발급을 해줄 것 등을 지시했다. 그러나 은행 직원들은 “확인과정이 길어져 예금주가 화를 낼 경우 서비스 차원에서 확인절차없이 통장을 재발급해주기도 하고 주민증을 제시하고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다고 하면 알려줄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동·서 뒤바뀐 美 이상기후/사막에 눈·南加州 영하권

    ◎보스턴·콩코드 등 ‘한여름’ 【로스앤젤레스 연합】 동·서가 뒤바뀐 이상기후가 지난주부터 미국을 휩쓸고 있다.네바다 사막의 선인장에 눈이 쌓이고 캘리포니아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다. 반면 얼음낚시에 나섰을 미네소타 호수 주변은 윈드서핑을 즐기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예년 같으면 영하의 날씨일 동부 지역 보스턴과 콩코드는 섭씨 23도가 넘는 기상관측 사상 최고온도를 기록했으며 뉴욕도 22도가 넘어 지난 56년의 기록인 13도를 돌파했다.붓꽃이 망울을 터뜨리고 잠자리가 날아다니는가 하면 동물원의 뱀과 거북이가 동면에 들어가지 않고 활동을 계속하는 기현상을 보였다.트리 판매점에서는 강렬한 햇빛에 나무가 마를까봐 차양을 씌우느라 분주했고 백화점에서는 쇼핑객들과 산타분장을 한 직원들이 비지땀을 흘리는 진풍경을 빚었다.반면 더워야할 서부 사막지역인 애리조나주 피닉스에는 지난 6일부터 지름 2㎝의 눈송이가 퍼부어 2∼3㎝의 눈이 쌓였으며 그랜드캐년 주변 기온은 영하를 휠씬 밑돌았다.겨울철 최저기온이 섭씨 10도를 내려가지 않는 남부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지난 6일부터 강풍을 동반한 한파가 휩쓸어 로스앤젤레스 산간지역은 섭씨 0도까지 내려가고 눈발이 날렸다.금주들어 동부지역은 정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으나 서부의 애리조나주에는 8일에도 눈이 내렸고 캘리포니아 일부지역도 영하를 오르내리고 있다.
  • 5대 재벌 개혁 채찍질­田允喆 공정委長 ‘계좌추적권’관련 인터뷰

    ◎“개인예금비밀 침해 절대 없을 것”/대기업 지급보증 증거확보에 꼭 필요/정상거래 하는 기업엔 아무 불편없어 공정거래위원회가 3년간 한시적으로 계좌추적권을 갖게 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이 27일 대한매일과 단독인터뷰를 가졌다.田위원장은 일부의 우려를 의식한 듯 “계좌추적권은 대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에만 국한되므로 일반 예금주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계좌추적권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는. 우리 재벌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방만한 차입을 통한 확장 경영이다.재벌들은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과 부당내부거래를 통해 이같은 부실을 자행하고 있다.상호지급보증은 2000년 3월까지 완전 해소하는 것으로 방침이 확정됐지만 내부거래는 아직 효과적으로 제재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내부거래를 직접 하기 보다는 비계열사 금융기관을 통해 교묘히 하고 있어 계좌추적 없이는 증거 확보가 힘든 실정이다.또 확실한 증거가 없다보니 재벌들이 과징금을 부과받고도 법원에 취소소송을 내기일쑤다. ●개인예금 비밀이 침해될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만만치 않은데. 일반 예금자들은 절대 걱정할 필요가 없다.개인예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기업과 기업간의 자금이동 상황만 파악할 뿐이다. ●계좌를 추적하다보면 불가피하게 개인의 계좌까지 갈 수도 있지 않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예컨대 후순위사채나 CP(기업어음) 등이 어디에서 나왔는지만 확인하면 된다.더 이상 볼 필요도 없다.만일 쓸데없이 보는 직원이 있다면 강력히 문책하겠다. ●어쨌든 계좌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업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시각이 있는데. (목소리를 높이며) 정상적으로 거래하면 거리낄 게 뭐가 있는가.불법거래를 마음놓고 하지 못해 불편하다는 얘긴가.정상적인 거래라면 공정위가 무슨 권한으로 막겠는가. ●일부에서는 3년 뒤 이러저러한 이유를 들어 계좌추적권 시한을 연장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는 것 같다. 벌써부터 그런 얘기가 왜 필요한가.1년 만에 부당내부거래가 근절된다면 1년만 사용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핵심은 부당내부거래 근절이다. ●조사 시작단계에서부터 계좌추적권을 사용하나. 그렇지 않다.일단 서류검토 등을 위주로 조사를 하고 미심쩍을 때만 계좌를 추적할 것이다.계좌추적권 사용을 가능한 한 최소할 생각이다.신중에 신중을 기하겠다. ●계좌추적권으로 부당내부거래를 근절할 수 있다고 보나. 그렇다.실제 사용은 둘째치고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상당한 예방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