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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난민 성금 4,000만원 전달

    대한적십자사는 26일 아프가니스탄 난민 구호성금 5만 스위스프랑(4,000만원 상당)을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에 긴급 지원했다. IFRC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으로 발생한 난민중 30만명을 6개월간 구호키로 하고 각국 적십자사를 통해 모두 4,000만 스위스프랑(322억원 상당)의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한적은 지난 8일부터 아프가니스탄 이재민돕기 성금을 접수하고 있다.한빛은행 계좌번호 108-04-114875(예금주 대한적십자사),문의 한적 국제협력국 (02)3705-3662∼3. 진경호기자 jade@
  • “日 말뿐인 사과 그만둬라”

    15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는 방한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잇따랐다. 고이즈미 총리 일행은 이를 의식한 듯,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을 방문하고 일본 도쿄 지하철에서 일본인을 구하고 숨진 고 이수현씨의 부모를 만나기도 했다. 일본교과서바로잡기 운동본부,재향군인회,민중연대,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100여개 시민·사회·종교단체들은 서울 시내 14곳에서 집회를 열고 “실질적인 과거 청산없는 말로만의 사과는 백번해도 소용없다”며 역사 교과서 왜곡,야스쿠니 신사 참배,꽁치 조업 금지 등을 비난했다. 일부 단체들은 고이즈미 총리 일행을 쫓아다니며 시위를벌였다.화형식과 상여 행렬 등도 적지 않았다. 고이즈미 총리의 ‘사과’ 발언에 대해 독도학회 신용하(愼鏞廈·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회장은 “고이즈미의 성명과 담화는 기만적 정치쇼에 불과하며 진정한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고이즈미는 일본 헌법 개정,군사대국화,독도 침략 정책 등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고이즈미총리의 차량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서대문 독립공원 광장에서 집회를 하던 시위대는 오전 9시40분쯤 고이즈미 총리가 독립공원 역사관에서 다른 길을 통해 이미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왜 떳떳하게 나타나지 못하느냐”며 준비해온 달걀을 경찰들에게 던졌다. 일본군 위안부 출신 황금주 할머니는 “정신대 문제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대책도 내놓지 않은 고이즈미가 우리를 또다시 유린했다”며 절규했다. 독도수호대,한국노총,태평양전쟁피해자 보상추진협의회 등도 낮 12시부터 종묘공원에서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군국주의 부활, 역사 교과서 왜곡,신사참배 규탄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의 문구가 적힌 10여개의 만장을 불태운 뒤 ‘군국주의 망령 부활’이라고 적힌 관을 들고 탑골공원까지 행진하려다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최병규 이창구기자 window2@
  • 민족시인 박봉우 시비 건립

    지난 90년 타계한 민족시인 박봉우(朴鳳宇)의 시비(詩碑)가 오는 10월 하순쯤 경의선 임진강역 역사(驛舍)플랫폼에 세워진다. 민족문학작가회의는 “분단과 독재에 앗긴 순수와 자유를강렬한 시적 언어로 형상화해온 시인의 정신을 기리고자 시비를 세우기로 했다”면서 “시비엔 56년 신춘문예 당선작이자 박봉우 시인의 대표시인 ‘휴전선’을 새길 것”이라고 9일 밝혔다. 건립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는 시비건립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현기영·김중배·김윤수)는 참가자의 이름을 시비에 새겨 넣을 예정이다.계좌번호 농협 485058-52-180343,예금주 전성태. 이종수기자
  • 삼애인더스…기업사냥꾼·금융권 합작품

    구속된 G&G그룹 이용호(李容湖)회장이 지난해 1월 국내 전환사채(CB) 300억원어치를 발행해 자신이 되사는 과정은 부도덕한 기업사냥꾼과 금융시장의 모럴해저드가 빚어낸 ‘머니게임’의 한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신출귀몰’한 수법으로 시장을 농락한 CB 발행에서 유통까지의 과정을벗긴다. ■300억원 모집에 청약은 1,600만원:삼애인더스(당시 삼애실업)가 지난해 1월5일 일반청약을 통해 모집하려던 자금은300억원. 그러나 청약 결과 일반인이 투자한 것은 1,600만원에 불과했다. 공모에 실패하자 총액인수 매출계약을 맺은 신한증권이 이를 전액 인수했다.당시 시장에서는 이를 매우 이상하게 여겼다.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문제의 CB를 각각 BB플러스와 BB마이너스라는 투기등급으로 평가해 소화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돼었기 때문이다. ■이면 약정:회사채 발행이 이뤄진 것은 발행사와 주간사의사전협의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채 발행에 관여했던 한 관계자는 “일반공모를 받고남은 물량은 기관과 법인 등에 팔았다”면서“일반적으로공모에 앞서 발행사와 주간사가 미매각물량에 대한 처리문제를 협의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과정을 이씨가 주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전환사채 일부가 일반투자자에 매각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중앙종금과 한불종금에서 매입하는 형식으로 이를 처리하기로 준비했다는 것이다.이씨에 대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300억원의 전환사채 가운데 일반투자자가 매입한 것은 47억원이고 나머지는 한불종금과 중앙종금이 각각 100억원,153억원씩을 떠안았다.발행당시 1,600만원에 불과했던 일반투자 규모가 유통과정에서 47억원으로 불어난 점도 시장전문가들이 의아하게 여기는 대목이다.상식적으로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이씨가 측근들을 동원해 매입했을 가능성을 말해준다. ■대주주가 CB 재매입:한불종금에 들어갔던 100억원어치의전환사채는 4개월여 뒤인 지난 5월15일과 6월30일에 이씨손으로 들어갔다.이씨는 이를 주식으로 전환해 사채업자들에게 담보로 맡기고 돈을 빌려 주가 띄우기 자금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이씨의 이같은 행위는 공모취지에 맞지않는 편법이다.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하려 했던 공모취지와 달리 자기 스스로 전환사채를 매입하고 주식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권주 부분은 이사회의 결의만 있으면대주주라도 취득할 수 있다”면서 “지분변동도 신고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각성해야:금융업계에서는 다른 금융회사의 인수를조건으로 한 무리한 CB 발행같은 행태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말한다.주간사는 인수업무를 통해 적지않은 수수료를챙길 수 있어 매각 가능성에 관계없이 무차별적으로 인수에나서 시장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는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간사가 보통 미매각물량 인수처를정해 놓고 발행에 나서거나 심한 경우에는 발행사가 정해놓기도 한다”면서 “유가증권의 발행이 시장논리에 의하지않고,금융기관과 자금주간의 밀약에 의존하는 것에 대해 금융계가 각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美 테러전쟁/ 부시 ‘뿌리뽑기’선언 의미

    ***전선없는 '십자군 전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전쟁의 양상이 장기전쪽으로 선회하고 있다.이에 따라 개전시기도 금주중에서 다소 늦춰질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6일 테러와의전쟁을 ‘십자군(Crusade)’ 전쟁에 비유했다.중세 이슬람세력에 맞서 싸운 기독교 국가들의 ‘성전’처럼 이번 전쟁이 단순히 오사마 빈 라덴 개인만을 겨냥한 게 아니라 악의무리에 맞서 광범위하고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군사적 조치: 부시 행정부가 취할 군사행동은 장기전의 서막에 불과하다.1차적으론 자살공격의 배후로 지목된 빈 라덴의 사살이나 체포,그에게 은신처를 제공한 아프간 탈레반정권의 타도가 목표다. 작전은 미국의 특수부대를 선봉으로내세우고 영국과 터키 등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회원국 일부와 인도,파키스탄 등 주변국의 도움을 받는 지상군의 공격도 배제하지 않는다. 2차 목표는 중동평화 협상에 반대하며 베이루트 주재 미대사관과 해외주둔 군사령부를 공격한 이슬람 지하드 등 아랍지역에 기반을 둔 회교무장단체가 주요 표적이다.이 경우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말했 듯이 전쟁은 며칠이 아니라 몇년동안 계속되며 회교단체에 우호적인 이라크·시리아·레바논·리비아 등도 공격대상이 될 수 있다. ■외교·경제전쟁: 미국은 효과적인 전쟁 수행을 위해 국제단체에 준하는 대테러 태스크 포스팀을 고려한다.특정국가가 위협에 처했거나 직접적인 공격을 받았을 때 국제연합의승인없이도 모든 나라가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는 ‘테러방지 프로그램’이다. 부시 행정부는 국제금융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테러세력의자금경로와 자금줄을 추적하고 지원국가에 대해서는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경제제재를 가할 것을 요구한다.아프간의 경우 첫 적용대상이 될 수 있다. ■정보전쟁: 냉전종식 이후 미국의 정보활동은 기술적 자원에만 의존했다.대인감시나 외국인 정보원 활용 등 인적자원에 의존한 정보수집은 인권이나 예산상의 이유로 크게 위축됐다.반면 테러세력들은 세포(cell) 단위로 움직여 위성감시망이나 조기경보기 같은 첨단장비를 무용지물화했다.이번경우처럼 민간항공기를 납치, 내부로부터 자살공격을 감행할 경우,안보시스템은 속수무책이다. 부시 행정부는 따라서 외국인 비밀공작원을 고용하고 암살및 납치 등을 허용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정보기관 활동규제법은 1976년 이후 정보원의 요인암살과 음모작전을 금지하고 있다. mip@
  • 北가요와 한국민요의 만남

    한국 전통민요에 현대적 감각을 멋드러지게 입혀온 젊은 소리꾼 김용우가 7,8일 이틀동안 대학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푸짐한 노래판을 펼친다. 이번 소리판의 제목은 ‘통일 아리랑’.‘엉겅퀴야’‘그리움’‘비무장지대’‘통일아리랑’ 등의 창작곡들이 선보이는 무대의 하이라이트는 국내 최초로 발표되는 북한 가요 ‘임진강’.1960년대에 만들어진 노래로,북한에서는 물론 일본의 대중가요 판에서도 크게 히트했다.전통과 현대가 재치있게 뒤섞일 공연에는 타악그룹 ‘푸리’의 장재효,첼리스트이서강,젊은 해금주자 이꽃별 등이 출연한다.7일 오후7시30분 8일 오후5시.(02)599-6268. 황수정기자 sjh@
  • ‘임동원 정국’ 금주가 고비

    여야는 8월 임시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이번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을 비롯,언론국정조사 증인선정및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정국현안에 대한 해결 실마리가잡힐 것으로 보고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자민련이 오는 31일로 예정된 임 장관 해임건의안 국회처리를 앞두고 “임 장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좋겠다”고 거듭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공동여당간 파열음이 예상된다. 여권은 일본을 방문중인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가 28일 귀국하는 대로 사전조율을 거쳐 빠르면 29일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종필 명예총재간 DJP회동을 추진,임 장관 처리문제 등 정국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공동여당은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9일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제20차 국정협의회를 갖고 임 장관해임안, 언론국조 증인문제 등에 대한 여3당의 공동 대처방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김 명예총재가 임 장관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당내분위기를 추스르지 못할 경우,‘DJP 회동’은 사실상 불가능해 정국이 혼미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민주당 김중권대표는 26일 경기 구리시 지구당 당원들과오찬을 함께하고 “임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앞으로 자민련과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임 장관의 자진사퇴를 거듭 요구했던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총무는 이날도 “해임안 표결이 이뤄질 경우 한나라당에 동조할 수밖에 없다”면서 “총무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나라당 역시 임 장관 해임건의안을 오는 29일 본회의 보고를 거쳐 31일께 표결처리키로 하고,임 장관 사퇴에 동조하고 있는 자민련 의원들과 접촉하는 등 대여 압박공세를강화하고 나섰다.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임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문제에 대해 “국회법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혀 본회의 처리를 분명히했다. 언론국정조사와 관련,여권은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의 증인 참석을 밝히고,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에 대한 증인요구를 철회함으로써 언론국조특위 가동문제에 대해정면 돌파할 것임을 내비쳤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이번주 3당 총무와 국조특위 간사가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열고 일괄타결을 시도하면서 한광옥청와대 비서실장뿐만 아니라 박지원(朴智元) 정책기획수석등 다른 수석비서관의 증인 채택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제조업 침체’ 투자의욕 상실

    미국 나스닥은 6일 연속 하락을 마치고 13일(현지시간) 1.3% 상승했다.지난주 나스닥은 연일 하락 행진을 이어가결국 한 주간 5.3%의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시장의 가장 큰 ‘사건’은 연방준비위원회(FRB)의 베이지북 발표였다.‘제조업의 경기둔화가 기타 부문으로 확산되고 있으며,미국의 경기둔화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베이지 북의 발표는 시장에 치명타를 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13일 나스닥의 1% 상승에 어떠한의미를 둘 수 있는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최근 미국 시장,특히 나스닥지수의 움직임은 1,930포인트대에서 좀처럼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7월 2분기 실적발표 시즌부터 지난 9·10일까지 모두 네차례나 지지선을 확인해주었다. 다우지수도 크게 다를 것 없이 1만200∼1만1,000포인트의 지수 범위 안에서 오르내림을 거듭하고 있다.이 지수대에서의 바닥권 인식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올 연말부터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모습이다. 다만 13일의 반등은 이전과 달리별다른 힘이 느껴지지못했다는 점이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금주에도 14일 7월 소매매출,17일 소비자물가지수와 6월무역수지발표 등 주요 경제지표들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또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던 휴렛 팩커드,월마트,홈디포,어플라이드 매티리얼스 같은 주요 기업들의 분기실적발표도 기다리고 있다. 각 지표와 발표 등이 지친 투자자들을 얼마만큼 달래며시장 분위기를 살려갈 수 있을 지 여부가 현 지수대의 지지냐,아니면 지수대의 하향 붕괴냐를 가늠하게 할 것이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 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유해정보 차단SW 무료화 마찰

    최근 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인터넷 유해정보를 차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를 개발,보급하겠다고 밝히자 유해콘텐츠 차단SW를 개발해온 업체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정통부측이 개발한 SW는 인터넷 콘텐츠에 표시된 등급을 자동으로 인식,유해한 정보를 차단해주는 ‘내용선별SW’로 8월부터 2개월간 시험운용한 뒤 10월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무료로 보급될 예정이다.이에 대해 관련업계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차단SW를 개발,보급시킨다면 그동안 업체들이 힘들게 개척해온 차단SW 시장의 발목을 잡는 처사”라면서 반발하고 있다. 현재 출시된 유해정보 차단SW는 인터피아월드의 ‘지키미’를 비롯,플러스기술의 ‘수호천사2.0’등 20여종으로,1만5,000원에서 4만원까지 판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통부가 차단SW를 개발하면서 차단SW 전문업체가 아닌 일반SW 업체에게 용역을 주는 등 차단SW 업체들의 참여를 배제했다”면서 “차단SW가 무료로 보급된다면정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른관계자는 “정부의 차단SW 보급으로 새로운 제품개발과 해외수출 등에 악영향을 받을까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통부 관계자는 “차단SW를 널리 보급하기 위해 이용자 입장에서 무료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금주중회의를 통해 업계·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말했다. 김미경기자
  • “석진·충일금고 파산때 예금부분보장제 첫 적용”

    올부터 시행중인 예금부분보장제로 인해 금융회사에 맡긴예금을 전액 찾지 못하는 첫 사례가 생길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6일 “경기의 석진금고와 대전의 충일금고가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돼 최종적으로 파산될 경우 이들금고 고객들은 예금부분보장제도를 적용받는 첫 금융기관 고객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예금부분보장제는 금융회사 파산시 예금주 한사람당 최고5,000만원까지만 보장하고 있다.두 금고는 이날부터 내년 1월5일까지 6개월간 영업정지된다.두 금고는 지난해말 기준금감원에서 자산·부채 실사를 한 결과,부채가 자산을 초과하고 BIS(국제결제은행)비율이 1% 미만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일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여러차례에 걸쳐 85억원의 불법 출자자 대출까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충일의 황규상사장 등 임·직원 15명을 검찰에형사고발했다. ◆파산되면 1인당 5,000만원 찾을수 있어=두 금고에서 앞으로 제출할 경영개선계획을 금융감독위원회가 승인하지 않고 다른 금고에도 공개매각하지 않으면 파산절차에 들어간다. 이 경우 고객들은 1인당 최고 5,000만원까지만 보장받고 그 이상은 보장받을 수 없게된다.현재 예금규모가 5,000만원이 넘는 고객은 지난 6월말 현재 모두 91명으로 거래금고가 최종파산되면 이들은 12억7,100만원을 받을 수 없게된다. 석진은 25명에 4억6,400만원이며 충일은 66명에 8억700만원이다. ◆예금은 분산예치해야=금감원은 예금부분 보장제로 예금을 다 찾지 못하는 경우를 방지하려면 예금을 분산예치할 것을 권고한다. 한 금고에 맡긴다 하더라도 가족들 명의로 5,000만원 한도내에서 분산예치하거나 아예 금융회사를 바꿔 5,000만원씩분산예치하라는 것이다. 또 1억원을 예금하고 이를 담보로 5,000만원을 대출받는것도 한 방법이다.그러면 대출금을 제외한 나머지 5,00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파산될 가능성이 없는 건전하고 자산규모가 큰 금융회사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예금부분보장제가 예금자보호법에 근거해 5,000만원을 초과하는 예금을 돌려받지 못한 예금자가 소송을 제기하더라도 돌려받기가 힘들 것이란 지적이다. 한편 두금고 이외에 올들어 영업정지된 금융기관으로는신협 7곳과 보험회사 2곳이 있다.보험사는 모두 제3자 계약이전이 돼 예금대지급 문제가 생기지 않았으나 신협은 5,000만원 초과예금 2건 700만원이 지급되지 못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공직인맥 열전](66)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주곡인 쌀의 자급자족 등 ‘녹색혁명’의 이론적 틀을 제공한 산실이다.1906년 설치된 권업모범장을 모태로 62년 처음 문을 열었다.쌀의 신품종 개발을 비롯,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개발과 보급·지도 등을 전담하고 있다.최근에는 농업을 21세기 선진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생명공학쪽에 치중하고 있다.이름까지 ‘농업생명과학청’으로 바꾸기 위해 행정자치부에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제출해 놓은상태다. 조직은 본청 외에 농업과학기술원·축산기술연구소·작물시험장·농업기계화연구소 등 11개 기관이 속해 있다. 직원은 크게 연구·지도·행정직으로 나뉜다.연구직이 60%를 넘는다.연구·지도인력 가운데 석·박사학위를 지닌 사람이 1,100여명(84%)가량 포진하고 있어 전문성을 높이 인정받고 있다. 산하기관 인원까지 합쳐 한때 직원이 1만여명에 육박할 정도로 막강한 힘을 발휘한 적도 있었지만 97년 농촌지도직(농촌지도사·지도관)이 지방직 공무원으로 바뀌면서 현재 2,000여명만이 남아있다.본청 인원이 300명 남짓하고 나머지 1,700명은 소속기관 인원이다. 본청 직원중 95%이상이 농진청에서 공직생활을 출발했지만,청장·차장을 비롯한 핵심보직은 번번히 농림부 출신이 차지하는게 관례화됐다.이 때문에 조직 내부에서조차 ‘힘없는조직’이란 자조적인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지금 청장과 차장도 모두 농림부 출신이다.서규용(徐圭龍)청장은 농림부 차관보에서,손정수(孫貞秀)차장은 농촌개발국장에서 자리를 옮겼다.서청장은 차관보 시절 5년 연속 풍년농사 달성을 진두지휘했다.손차장은 새만금사업의 실무책임자로,농림부안을 관철시킨 뚝심을 지녔다. 예산편성·국제협력 업무를 총괄하는 송제빈(宋悌彬)기획관리관은 일선 세무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재무부·옛 경제기획원을 거친 ‘경제통’이다.농진청내 축구동호회 회장을맡고 있는 김한명(金漢明)연구관리국장은 벼의 토양 생육여건 등 주로 ‘작물환경’ 쪽에서 오래 연구해 왔다. 박대균(朴大均)기술지원국장은 농촌지도 사업분야에서만 30년 넘게 일해왔다. 농업통계분야의 전문가로 꼽히는 한원식(韓元植)농업경영관은 농업기술의 데이터베이스(DB)화를 확립하고 화상정보시스템을 도입한 주인공이다.정무남(鄭武男)농업과학기술원장은농업환경·생물자원·작물보호·잠사곤충 등 4가지 업무를총괄하고 있다. 지난해 개방형 직제가 도입되면서 공채로 들어온 박원규(朴圓奎)농업기계화연구소장은 32년간 농업기계 분야에서만 일해온 농업기계화정책의 산 증인이다. 김원진(金元鎭)원예연구소장은 채소·과수·화훼 신품종 육성 등에 관한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김경남(金慶南)축산기술연구소장은 농림부 축산국의 각 과장을 두루 거친 축산전문가로 형질 전환돼지 및 복제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이밖에 정금주(鄭金柱·여)농촌생활연구소장은 농촌생활 개선분야에서 오래 일해왔으며 ‘국제통’으로도 꼽힌다. 김성수기자 sskim@
  • 北 무역성관리등 5명 訪日

    북한 무역성 관리를 포함한 북측 정부 관계자 5명이 일본의 발전소와 전력 공급실태를 시찰하기 위해 방일 중인 것으로 28일 확인됐다.지난 해 10월말 북한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협상이 결렬된 이후 북한 정부 관계자가 일본을 방문하기는 처음이다. 대북 관계에 정통한 도쿄의 한 외교 소식통은 이날 “방일단은 금주 초 베이징(北京)을 거쳐 히로시마(廣島)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면서 “야마구치(山口)현 야나이(柳井)에 있는 추코쿠(中國)전력의 화력 발전소 시찰을 마치고이날 오후 도쿄에 왔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전력난에 시달리는 만큼 효율적인발전과 송전 시스템을 갖고 있는 일본 발전소를 견학하는게 주요 방일 목적”이라면서 “29일에는 일본 최대의 경제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 관계자와도 만나 북·일간 교역증진 방안에 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들은 도쿄전력에도 견학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일단은 도쿄에 머무는 동안 게이단렌은 물론 일본 중소기업 관계자들과도 만나고 재일 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을 방문한 뒤 오는 7월 4일 나리타(成田)공항을 통해출국한다.그러나 방일기간 중 일본 정부 관계자와의 접촉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사설] 금강산과 남북협력기금

    정부가 금주중에 금강산관광사업에 참여한 한국관광공사에 900억원 규모의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한다.관광공사는 정부로부터 남북협력사업자로 승인받아남북협력기금 지원 및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법적조건을 갖춘 상태다. 우리는 남북 화해·협력사업의 상징인 금강산관광사업이계속되어야 한다는 당위에서 정부의 조치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야당과 일부 언론에서는 관광공사의 금강산사업 참여와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반대하고 있다.반대논리는 정부산하기관의 금강산사업 참여는 정부가 내세우는 정경분리원칙에 어긋나고,국민의 세금인 남북협력기금을 현대와 관광공사에 지원하는 것은 특혜라는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이런 주장들이 일견 정부를 공격하고 인기를 끌 수 있을지는몰라도 금강산사업이 갖는 본질과 효과를 꿰뚫어보지 못하는 근시안적 생각이라고 본다. 남북관계가 정치와 경제,군사를 따로 구분할 수 없는 특수관계라는 점에서 정부기관의 금강산사업 참여는 문제가 없다.오히려 대내외에 남북협력 분위기를 과시하고 국가공신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또 금강산사업은 가장 규모가 큰인적·물적·경제협력사업이며 금강산이 특구로 지정되면경제적으로도 충분히 채산성이 있는 사업이다.남북협력기금도 그냥 주는 것이 아니라 대출해주고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돌려받을 수 있다.그러나 무엇보다 정부가 금강산사업을 지원해야 하는 이유는 금강산사업만큼 남북의 평화와 긴장완화를 상징하는 사업이 없다는 점이다.여기에 드는 비용은 바로 ‘평화비용’이며 ‘통일 인프라’ 비용이다.지난 1999년 서해교전이 벌어졌을 때도 동해 바다로는 관광선이 오갔고 전쟁분위기로 확대되지 않았던 것은 바로 금강산사업의 보이지 않는 효과였다고 볼 수 있다.이제 육로까지 뚫리면 그 효과는 몇배로 늘어날 것이다.그런데도 작은 논리에집착해 큰 이익을 놓칠 수 있겠는가. 모든 일이나 사업에는 시기가 있다.하물며 국가가 나서는사업에는 그 시기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질질 끌고 논란에 휘둘려서는 될 일도 안된다.정부는 하루빨리 남북협력기금 지원 문제를 마무리하고 북한과 육로관광실무협의 등 구체적인 후속조치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 관광公에 ‘남북기금’ 주내 지원

    정부는 이번주중 한국관광공사가 신청한 900억원 규모의남북협력기금 지원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현대아산과 북한 당국은 이달중 미지불 관광대가를 지급키로 지난 8일 합의했다”면서 “관광공사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대출이 금주중 마무리될 예정이므로 북측과의 합의준수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이날 900억원 규모의 남북협력기금 대출신청서를 통일부에 제출했다. 관광공사는 이달말까지 북측에 지불해야 할 미지급 관광대가 2,200만달러(한화 290억원)를 갚기 위해 300억원을 우선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관광공사는 3년거치 5년 분할상환에 연 이율 3%정도의 대출 및 상환 조건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금주중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등을 거쳐 대출 여부를 확정할 것”이라면서 “모든 절차를 밟아주말쯤 현대아산과 관광공사가 밀린 관광대가를 북측에 송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찬구기자 ckpark@
  • [클린 사이버 2001] (3-1)학생들 뒤틀린 이용행태

    많은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뛰놀기보다는 PC 앞에서 채팅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안데르센 동화나 이순신 장군 전기를읽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타크래프트와 리니지를 하느라 밤을 지샌다.음란물도 무방비로 청소년들에게 열려 있다.멋대로말과 글을 변형시키면서 기성세대와의 정서적 격차를 즐기기도 한다.올 초에는 자살 사이트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학생들의 이야기가 잇따라 우리를 우울하게 했다. 그릇된 인터넷 이용행태와 사이버 문화가 청소년층에 빠르게 침투하면서 개인은 물론 학교공동체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이 인터넷의 역기능에 가장 심각하게 노출돼 있다는 것은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지만 갈수록 도가 더하면서 사회 전체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것이다. 일선 교사들은 학생지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교과서보다는 인터넷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 하고,교사보다는 인터넷 친구들에게서 더 많은 것을 배우려 한다.인터넷 이용능력에서 학생들이 앞서다 보니 교사들은 당황스럽다.인터넷에 관한 한‘기는 교사,나는 학생’인 셈이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으로 국내 중·고생의 인터넷 이용률은 각각 94.9%와 95.3%로 100%에 가깝다.전체 평균(48.6%)의 두 배에 이른다.이 가운데 주로 오락·게임을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이 초·중학생 45.9%,고등학생 26.7%로 전체 평균(19.9%)보다 압도적으로많았다. 청소년들이 보이는 인터넷 역기능은 어른과 마찬가지로 상당부분이 ‘사이버중독’에서 비롯된다.오산대 곽금주(郭錦珠·유아교육과)교수는 “청소년들은 사고의 틀이 자유롭기 때문에 폭력적인 것이나 음란한 것을 접하면 바로 흡수한다”면서 “특히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인터넷은 폭력적인 영화나 비디오보다도 영향력이 훨씬 강하다”고 말했다. 서울 우신초등학교 송정기(宋征基)교감은 “정보를 잘 다룰 줄 알면서 정보에 대한 가치까지 함께 배울 수 있는 교육이 가정과 학교에서 동시에 이루어져야 청소년들이 건전한 생활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오낙현(吳樂鉉·중등교육과)장학사는 “오는 2학기부터 학교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윤리 프로그램을 초등과 중등으로 나눠 개발하고 있다”면서 “무조건적인 ‘하지 마라’식 교육보다는 교사와 학생의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어떤 것이 좋은지 판단하게끔 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주요통신·장비업체 급락

    지난주 기업들의 실적경고와 함께 추락을 거듭하던 미국나스닥이 금주 첫 거래일인 18일에는 지수 2,000선이 무너졌다.2,000선 붕괴는 지난 4월18일 이후 처음이며,지수는거래일 기준으로 7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다소 반등하긴 했으나 GM의 실적 상승 전망에 따른 일부 블루칩 매수세를 제외하면 시장 분위기는 완연한 내림세였다.지난주 기업들의 실적이 장세를완전 장악한 모습은 이번주에도 이어지고 있다.지난주 노텔의 실적경고에 이르기까지 연이은 대형 사고를 경험하며투자심리가 크게 흐트러졌던 투자자들은 인지도가 낮은 기업의 실적경고에도 강하게 반응했다. 그 여파로 주요 통신,네트워크,장비업체의 주가는 일제히 급락했다. 이번주에도 5월 신규 주택착공 동향,4월 무역수지동향 등월간 경제지수와 주간 실업수당 신청동향 발표가 예정돼있으나 영향은 크지 않을 것 같다.오히려 시장은 18일 장마감 후 발표된 오라클,21일로 예정된 메모리 반도체 대표주자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주중 발표될 골드만 삭스,베어 스턴스,리만 브라더스,모건스탠리 등 주요 금융 업체들의 실적 발표에 강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2주전까지만 해도 약간의 상승세 또는 박스권 횡보를 예상했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주 들어서는 일제히 말을 바꾸고 있다.올 연말과 내년 초의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로 나타났던 지난 봄의 강세는 성급했던 것이었다는 분석들이속속 나오고 있다.현재 미국시장의 분위기는 어수선하고불안정한 상황이어서 지수 2000선 붕괴는 별다른 의미가없다.인내심을 가지고 시장의 안정을 기다려야하는 시점인것 같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美, 빠르면 금주중 북미대화 공식 제의

    미국은 한·미 외무장관회담 등 대북정책 재검토 절차가마무리됨에 따라 빠르면 이번주내 북한에 북·미대화 재개를 공식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대화 제의 시기는 한 장관이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14일 직후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늦어도 내주까지는 북·미대화를 위한 공식 제의가 북한에 전달될 것”이라면서 “다음달에 잭프리처드 한반도 평화회담담당 특사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부상간의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찬구기자 ckpark@
  • 대우車 매각 ‘급물살’

    답보상태에 놓여있던 대우자동차 매각협상이 마침내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본계약 막판에 결렬됐던 포드사의 전례를 들어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부와 채권단도 포드와의 협상 때와 달리 매우 신중한 태도다. ◆매각 일정=GM(제너럴모터스)은 대우차 국내공장과 대우자동차판매,대우통신 보령공장,해외현지법인 등의 예비실사와보완실사를 마친 상태다. 따라서 GM이 30일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면 다음달 4일부터제3국에서 본협상에 들어간다.빠르면 6월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실사를 거쳐 9월쯤 최종계약이 성사될 전망이다. ◆부평공장 포함되나=이같은 매각일정은 별다른 변수가 생기지 않았을 때를 전제한다.현재로서는 부평공장 포함 여부가최대관건이다. 정부와 채권단은 어떻게든 부평공장을 포함시켜 매각하겠다는 방침이지만 GM은 ‘협상카드’로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한국정부의 처지를 잘 아는 GM이 양해각서도 아닌 인수제안서에 부평공장을 제외시켜 협상을 처음부터 꼬이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일단 인수제안서에는 포함시키되,협상과정에서 최대한 줄다리기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부평공장 포함조건으로 매각대금을 대폭 ‘후려치든지’ 아니면 다른 활용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선별매각 가능성이 높다. 대우자판은 자산인수 방식을 통해 인수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외법인 중에서는 인도법인을 제외하고는 포함 여부가 불투명하다. ◆왜 3국인가=관련당사자가 외국인이 많아서 라는게 채권단의 설명이다.그러나 더 큰 이유는 ‘보안’ 때문이다.협상과정이 중도에 새나가 끝내 결렬됐던 포드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일본이나 싱가포르는 GM측 사무소가 있어배제될 전망이다. GM측 협상실무 대표로는 대우차 사정에 밝고 한국말도 가능한 앨런 패리튼 이사가 유력하다. ◆넘어야할 산 많다=지난해 채권단은 포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했다가 두달만에 매각포기를 일방적으로 통보받은 아픈 기억이 있다.부평공장 문제가 타협이 돼 양해각서가 체결되더라도 2개월 남짓한 정밀실사가 기다리고 있다.채권단은 “GM이 이미 6개월 이상에 걸친 기업가치 평가와 치밀한 사업계획 수립후 시작하는 협상인데다,그동안 대우차 내역이 많이 노출돼 정밀실사과정에서 커다란 변수가 발생하진 않을것”이라고 자신한다.하지만 포드의 매각포기 선언이 본실사후 나왔다는 점을 상기하면 안심하긴 이르다. 안미현기자 hyun@. * 산업銀 이성근이사 문답. 산업은행 이성근(李成根)이사는 29일 한국은행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0일 GM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해 공식협상을 시작한다”면서 “금주말까지 제안서를 검토해 내주중 제3국에서 실무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문일답을 간추린다. ◆협상팀 구성은=산업은행,대우차 매각사무국,금융부문 자문사인 모건스탠리와 라자드코리아,법률부문의 클리어리와 태평양 법무법인 등이 참여한다. ◆일정은 일정은 MOU(양해각서)에 담길 것이다.가능한 빠른시일내로 합의를 이뤄 MOU를 체결하겠다. ◆최종계약은 MOU 체결후 정밀실사와 협상이 끝난 뒤 한다. ◆협상은 GM-피아트 컨소시엄과 하는가 대우차 매각에 관해채권단은 GM과 협상한다.컨소시엄 문제는 GM이 내부적으로논의·조정해 별도로 발표할 것이다. ◆제3국에서 본협상을 하는 이유는 대우차나 GM의 소속국이아닌 3곳에서 공정하고 심도있게 하기 위해서다.여기서는 하루종일 (기자 등)전화를 받느라 일을 할 수 없다. ◆GM-스즈끼 컨소시엄설도 들리는데 모른다. ◆인수제안서에 담길 내용은 보통 매각가격 등을 포함한 거래조건 및 거래의 완결을 위해 필요한 일정과 절차 등이 포함될 것이다.인수제안서는 공개하지 않는다. 주현진기자 jhj@
  • “소리 알수록 무대 겁나요”

    “진작 마련해야 하는 무대였는데 늦은 감이 있어요. 소리를 좀 알고나니까 무대가 점점 겁이 나네요.” 연극인 김성녀씨의 동생이자 사단법인 동초제 판소리보존회 이사인 김성애(金星愛·47)씨가 28일 오후 2시30분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동초제 판소리 춘향가발표회’를 연다.다섯살 때부터 여성국극 아역배우로 활동했던 그에게 이번은 첫 개인발표회.설렐 수밖에 없다. 한때그는 대중가수로도 무대에 섰다. 70년대초 언니(김성녀)와함께 ‘비둘기 자매’란 이름으로 ‘까투리 사냥’을 히트시킨 주인공이다. “막상 무대를 펼치려다 보니 욕심나는 일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명창 오정숙씨의 애제자로서 무엇보다 판소리 보급에 애써야겠지만,여성국극도 부활시킬 수 있었으면 하는바람을 갖고 있다. 어머니가 여성국극의 대가인 박옥진씨다. 6남매 중 5명이예능계에 몸담고 있는 ‘예술인 집안’이다.김성일 MBC무용단장이 그의 남동생.이모부인 고 한갑득씨의 거문고 이수자인 김성자씨,국립국악원 해금주자인 김성아씨가 여동생이다. 이번에 그는 판소리 춘향가를 4시간동안 반창(半唱)한다. “잊혀져 가는 여성국극 붐을 일으킬 무대를 다시 마련할것”이라고 다짐한다.그는 지난 93년 전국 판소리명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황수정기자 sjh@
  • [사설] 선관위 의견 적극 수용을

    중앙선관위는 9일 지역주의에 의한 선거운동을 규제하고 현역 의원과 정치신인 간의 선거운동 기회 불균형 해소 등을내용으로 하는 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의 개정 의견을마련,금주 중에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전반적으로 보아 한국정치의 고질적인 병폐를 타파하려는 개정 취지는 평가할 만하다. 선거일 180일 전부터는 정당,후보자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때 시·도별,유권자 출신지역별 지지도를 공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각종 선거홍보물에도 후보자의 본적지 출생지 등을 적시하지 못하도록 하고 다만 출신학교를 기재하는 것은 예외로 하고 있다.지역주의 선거를 배격하겠다는 취지는 이해되나 유권자의 알권리를 너무 봉쇄해도 문제가 있는 만큼 선별적인 채택이 요구된다. 정치 신인들에게도 선거운동기간 전에 명함 교부와 인터넷·전화 등을 통해 자기를 소개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공정한선거운동 보장면에서 타당하다고 본다.시민단체들이 선거운동을 위한 집회를 할 수 있도록 일부 허용해준 것은 선거운동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또 50만원 이상 지출시 신용카드 사용을 의무화하고 선거기간 전 모든 정치활동비용까지도 보고토록 한 것은 선거비용의 투명화를 위해 바람직한 조치로 평가된다. 다만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선전물이나 광고를 이용하여 정부 업적을 찬양 또는 비방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자칫 선거쟁점의 부각을 막을 수 있고 ‘찬양’‘비방’의 한계를 설정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3억원 이상을 납부하는 법인은 납부세액의 1%를 의무적으로 선관위에 기탁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최근 기업에 대한 각종 준조세가 철폐되고 있는 마당에 유독 정치자금만을 강요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정치권은 기득권보호 입장을 탈피,정치개혁과 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 방향에서 선관위의 의견을 정치관계법 개정에 적극 반영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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