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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 10명중 7명 ‘구린내’ 무엇이 문제일까

    주위 사람들 기분을 망칠 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큰 스트레스를 주는 게 입냄새다.대화 때마다 신경쓰여 손으로 입을 가려야 하는가 하면,이런 부담감 때문에 남들과의 대화를 꺼려 말수까지 줄게 된다.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7명이 겪고 있는 구린 입냄새,무엇이 문제일까? ●치주질환 가장 흔한 원인은 치주질환이다.40세 이후에 충치보다 빈번하게 치아를 망가뜨리는 치주질환(치주염)은 ‘풍치’로도 불리는 잇몸병.진행 중에도 별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돌이킬 수 없는 치아 손상을 초래하는 만성질환이다.치아표면에 형성되는 세균성 피막인 플라크의 독성물질이 잇몸에 스며들어 염증을 일으킨다.특히 부드럽고 진득한 탄수화물 음식,설탕이 든 음식과 음료수 등은 플라크 형성을 촉진한다. 일반적으로 찬물을 마실 때 이가 시리거나 잇몸의 통증과 출혈,잇몸이 내려앉아 치아가 길게 보이고,더러는 치아가 흔들리거나 치아 사이에 없던 틈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난다.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치과를 찾아 검사와 함께 치료를 받는 게 현명하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라면 플라크를 제거하는 스케일링 정도로 치료가 되기도 한다.치석을 방치해 이가 심하게 흔들린 경우에는 별 치료방법이 없어 아예 이를 빼야 하므로 1년에 한차례 정도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잇몸 출혈,혀로 치아 주변을 빨때 구리고 찝찝한 맛이 느껴지거나 피곤하면 잇몸이 부풀고 치아가 흔들리는 중증이라면 잇몸병이 치아를 지탱하는 뼈에까지 진행됐을 가능성이 커 고도의 치료과정을 거쳐야 한다. ●소화기질환 각종 소화기 질환에 의해 입냄새가 나는 경우도 많다.입냄새의 원인이 되는 소화기질환은 위식도 역류질환,소화성 궤양,위암이나 당뇨병의 부작용에 의한 음식물 배출 지연,췌장이나 소장 질환에 의한 흡수 장애,위염과 궤양의 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의 증식 등이다. 소화기질환에 의한 구취는 내시경검사,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검사,복부 초음파검사 등으로 간단하게 진단되며,대부분의 경우 원인질환을 치료하면 입냄새는 저절로 없어진다.더러 간질환이 입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이런 경우에는 금연,금주와 함께 주기적인 초음파·혈액검사를 통해 치료한다. ●입냄새의 다른 원인 치주·소화기질환 말고도 기도나 편도선 및 담낭의 염증,코뼈가 비뚤어졌거나 빈혈,혈우병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서도 입냄새가 날 수 있다. 입냄새는 침의 분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과도한 긴장이나 스트레스,잠자리에서 일어난 뒤나 공복 상태에서는 침의 분비량이 줄어 입냄새가 더 심하거나 평소 안나던 입냄새가 나기도 한다.과음도 입냄새를 유발한다.체내에서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아세톤’이라는 물질을 생성하는데,몸이 아세톤을 잘 처리하지 못해 과다 축적되면 그만큼 혈중 농도가 높아져 숨을 내쉴 때 아세톤 냄새가 나는 것이다. 흡연자의 경우 타르와 니코틴이 구강 점막과 치아 표면,혀의 점막에 달라붙는데,이때 니코틴이 침의 분비를 억제하고 여기에 타르 특유의 냄새가 겹쳐 지독한 입냄새를 풍긴다. 또 여성의 경우 난소에서 분비되는 황체호르몬이 체내의 황화합물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월경 중 입냄새가 심해지기도 한다. 병적인 원인의 입냄새도 있다.간부전증의 경우 코에서 버섯이나 썩은 달걀 냄새가,포도당 대신 지방대사로 에너지를 얻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아세톤 혹은 연한 과일향이 나며,신장 질환자는 입에서 역한 오줌 냄새가 나기도 한다.음식 중에서는 치즈와 우유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육류 커피 오렌지주스 등이 입냄새의 원인이 된다. 병원에서는 구강검진과 병력 확인 등으로 입냄새의 원인을 찾아내지만 스스로 자신의 입냄새를 확인할 수도 있다.우선 양손으로 코로 감싸고 자신의 입김을 코로 들이마시거나,혀로 손등을 핥은 다음 냄새를 맡아보면 알 수 있다.친구나 배우자,가족을 통해 확인하는 것도 좋다. ■ 도움말 건양대병원 치과 김수용 교수·소화기내과 이태희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입냄새 예방수칙 1.식사 후 반드시 이를 닦는다.식후 20분이 지나면 음식 찌꺼기가 부패해 냄새가 난다. 2.음식을 잘 씹어 먹는다.침의 분비량이 늘어 입안이 깨끗해지고,소화를 도와 위장의 가스 생성을 막는다. 3.혀의 설태를 제거한다.1일 1회 이상 타월이나 가제 등으로 닦아주면 된다. 4.대화를 많이 한다.침 분비량이 늘어 입 속 자정작용이 활발해진다. 5.스트레스를 줄인다.긴장과 피로는 침의 분비량을 줄여 입냄새의 원인이 된다. 6.과음,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갖는다. 7.음식을 가려 입냄새를 줄일 수도 있다.마늘 파 고사리 달걀 무 겨자류 파래 고추냉이 김치와 고단백 고지방 음식은 피한다.고섬유식 비타민C 녹차 물 등은 입냄새 제거에 도움이 되며,무설탕껌과 당근 오이 등도 침의 분비를 촉진해 입냄새를 줄여준다.˝
  • 美군정 “이라크 국방부 주내 설치”

    |바그다드·뉴욕 AFP DPA 연합|폴 브리머 미군정 최고행정관은 24일 금주말 국방부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창설하고,독립적인 공영방송을 설립하는 한편 6월30일 주권이양 전까지 부패와의 전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브리머 행정관은 이라크 주권 이양 시한 100일을 앞둔 이날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과거 성과와 향후 주권이양 추진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브리머 행정관은 이라크의 안보는 이라크 국민들의 첫번째 관심사이자 연합군의 최우선 정책과제라면서 국방부와 내각 차원의 NSC가 금주말 창설될 것이며,“창설 즉시 연합군과의 협력 속에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나스린 바르와리 공공업무장관은 4월1일부터 4개 부처가 연합군으로부터 독립,독자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달말 교육·보건·수자원·공공업무 등 4개 부처가 권한을 이양받는 것으로 주권 이양은 시작될 것이며,이들 부처는 4월1일부터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일정과 관련,브리머 행정관은 과도행정법 상 ▲2005년 1월31일 이전까지 275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 ▲2005년 1월31일 이전까지 주의회 의원을 뽑는 선거 ▲2005년 10월15일 이전까지 헌법 제정안에 대한 국민투표 ▲2005년 12월15일 이전까지 정부 수립을 위한 선거 등 4차례의 전국적인 선거를 실시해 새 정부를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호형호제 허재·김주성 챔프 예약

    “곁에 있기만 해도 든든합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TG삼보의 ‘농구대통령’ 허재(39)와 한국 농구의 ‘대들보’ 김주성(25)이 14년을 뛰어넘는 ‘찰떡 궁합’을 과시하며 2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한다. 불혹을 바라보는 허재는 24일 전자랜드와의 03∼04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전성기 때 실력을 뽐내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상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3점포와 칼날 어시스트,날렵한 골밑 돌파는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보여줄 마지막 활약의 예고편이었다.허재는 이날 14점을 넣었다. 특히 김주성이 상대의 집중수비에 막혀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던 2쿼터에서만 12점을 몰아 넣으며 수비를 분산시켰다. 자유로워진 김주성은 대선배에게 보은이라도 하듯 전자랜드 골밑을 마음껏 휘저었다. 정규리그 내내 출장시간이 5분을 넘지 못해 ‘5분용’이라는 새 별명을 얻은 허재가 플레이오프에서 20분 이상을 소화해 낼 수 있었던 것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그의 야망 때문.지난 8일 은퇴를 공식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허재는 “팀의 통합챔피언 달성과 2년 연속 챔프 등극이 농구 선수로서의 마지막 꿈”이라고 말했다. 그 꿈을 위해 허재는 그렇게 좋아하던 술을 끊었고,팀 훈련에도 솔선수범했다.허재의 부활에 전창진 감독도 놀랄 따름이다.전 감독은 “현재 허재는 30분 이상을 뛸 수 있는 몸 상태에 도달했다.”면서 “금주 열흘 만에 이 정도까지 체력을 끌어올리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허재의 마지막 꿈이 이뤄질 가능성은 높다.자신이 가장 아끼는 14년 후배 김주성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등 5관왕에 빛나는 김주성은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평균 22.7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용병을 압도하는 골밑 플레이가 정규리그 때보다 더 위력적이다. 중앙대 선후배인 이들은 2년간 발을 맞추며 눈빛으로도 통하는 사이가 됐다. 허재는 “주성이 때문에 내 플레이도 덩달아 빛난다.”면서 “함께 2∼3년 더 뛰고 싶을 정도”라며 웃었다.김주성은 “형과 함께 뛰다 보면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시험문제를 푸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 野 ‘탄핵내분’ 금주 고비

    탄핵 역풍에 휩싸인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금명 새 대표 선출과 중앙선대위 출범 등을 통해 각각 총선체제에 본격 돌입한다. 그러나 당 지지도 추락에 따른 책임론과 함께 수도권과 호남지역 예비후보들을 중심으로 탄핵 철회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번 주가 양당 내분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22일 밤 긴급중앙위원 회의를 소집,선대위 구성 문제를 집중 논의한 끝에 추미애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대위를 구성,이르면 24일 선대위 체제를 출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회의에서는 또 조순형 대표 재신임안을 의결하는 한편 소장파의 탄핵 철회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조 대표가 당권을 유지하되 선거당무에는 참여하지 않고,추 선대위원장이 선대위 인선과 총선전략 등 전반을 맡아 총선을 지휘하는 체제로 운영되게 됐다. 그러나 당내 수도권 30,40대 예비후보들이 거듭 당 지도부 전원의 사퇴와 비상대책위 구성을 촉구하는 한편 일부 소장파 의원들도 탄핵 철회 요구 수용을 주장하는 등 회의 결과에 반발하고 있어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삭발 단식 농성에 돌입한 설훈 의원은 “탄핵 철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 거취를 심각히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23일 전당대회 개최와 함께 새 대표를 선출하는 한나라당도 이날 대표경선에 나선 김문수 의원에 이어 홍준표 의원이 “대통령과 국회가 동시에 대국민사과를 한 뒤 탄핵을 해소하는 정치적 타결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건부 철회안을 제기하는 등 탄핵 철회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남경필 권영세 의원 등 당내 수도권 의원들도 탄핵 철회 주장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차기대표로 유력한 박근혜 홍사덕 의원 등은 “탄핵안 철회는 법적으로도,정치적으로도 있을 수 없다.”고 이들의 주장을 일축,새 대표 선출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한편 민주당 강운태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반대 촛불시위 등을 언급하며 “특정정당 집회가 계속되는 등 법치주의가 무시당하는 현실에서 과연 총선에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들이 있다.”고 말해 상황에 따라 4·15총선을 전면 보이콧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는 “총선을 보이콧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실현되지 않는다고 보지도 않는다.”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진경호 이두걸기자 jade@seoul.co.kr ˝
  • 구미 장천농협 첫 해산 결정

    경북 구미시 장천농협이 조합원인 농민들의 손에 의해 해산을 맞게 됐다.지난달 경기 파주시 교하농협 대의원총회에서 농협 해산을 결의한 바 있지만,조합원총회에서 농민들 스스로 농협 해산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천농협은 20일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원 1165명 중 983명이 참가한 가운데 조합 해산 찬·반투표를 실시,861명(87.6%)이 찬성해 조합 해산이 결의됐다. 농업협동조합법은 전체 조합원 과반수 출석에,출석 인원의 3분의2 이상이 찬성하면 농림부 인가를 받아 농협을 해산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인가가 떨어지면 바로 청산절차를 밟게 된다.”면서 “아직 인가요청서를 접수받지는 않았지만 청산인 파견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농림부는 또 조합원 및 예금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신용사업 등 계약이전을 가급적 신속하게 단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장천농협은 총자산이 420억원에 이르고,지난해에는 1억 7700만원의 흑자를 내는 등 우량조합이어서 청산되더라도 조합원들의 피해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달 26일 대의원총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조합 해산을 결의했던 교하농협도 다음달 2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장천·교하농협의 이같은 움직임은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농협 개혁바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구미 황경근기자 kkhwang@˝
  • 13년만에 전달된 ‘위안부 눈물’

    종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집회가 600회째를 맞은 17일 한국을 비롯한 미국,스페인,필리핀,타이완 등 세계 8개국에서는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종군위안부 해결을 위한 국제 인권집회가 열렸다. 특히 이날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에서는 주한일본대사관측이 13년 만에 처음으로 위안부할머니들의 항의서한을 공식 접수해 눈길을 끌었다.수요집회는 지난 92년 당시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정대협 회원들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작,13년째 계속되고 있다.그동안 시위에 참가한 총 인원만 해도 3만명이 넘는 데다 국내에서는 최장기 시위로 기록됐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는 종군위안부 할머니 15명과 한국순교복자수녀회,한국여성단체연합 정현백 상임대표,일 시민단체 ‘평화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가해 일제의 만행을 규탄했다.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신혜수 상임대표는 “수 차례 정권이 바뀌었지만 일본의 공식사과나 진상규명 등 위안부문제는 그대로 묻혀진 채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참가한 일본인들의 속죄의 눈물도 이어졌다.집회 참석을 위해 일본에서 온 ‘평화회’ 소속 20여명의 일본인들은 일본 전통악기인 ‘오키니’를 연주하며 ‘참회의 노래’를 불렀다.가와미코 미유키(19·여·오키나와 국제대)는 “비록 말은 안 통하지만 할머니들의 슬픔과 한을 담아 노래로 담아내고 싶었다.”면서 연신 눈물을 흘렸다. 2002년 말부터 1년이 넘게 남몰래 수요집회에 참여했다는 고노 다이스케(35)는 “최소한의 잘잘못도 인정하지 않는 일본 정부의 태도에 화가 나고 미안스러운 마음”이라면서 “할머니들 앞에 일본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일본대사관측은 그동안 ‘불법집회를 통해 전달된 문건은 공식적으로 전달받을 수 없다.’라는 종전 방침을 바꿔 집회 후 정치담당서기관을 통해 정대협의 항의서한을 공식 접수했다.항의서한을 전달한 황금주 할머니는 “항의서한 하나 전달하는 데 13년이 걸렸다.”면서 “젊은이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없다면 일본의 사과는 물론 대사관의 문조차 열기 힘들 것”이라면서 국민의 관심을 촉구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위대한 남자들도 자식 때문에 울었다/모리시타 겐지 지음

    2001년 9월 미국 마이애미 키 비스키 노상에서 손에 하이힐과 여자 옷을 든 채 알몸으로 도로 중앙분리대에 앉아 있던 한 ‘노파’가 외설 혐의로 체포됐다.짙게 화장을 한 글로리아라는 이름의 이 여자는 나중에 알고 보니 소설가 헤밍웨이의 막내 아들 그레고리였다.심각한 우울증과 정신분열증에 시달리다 63세에 성전환 수술을 받은 그레고리는 이 일로 군 여성구치소에 수감됐다가 쓸쓸히 죽음을 맞이했다.헤밍웨이는 무척이나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가장이었다.네 명의 여자와 결혼한 헤밍웨이는 헤어진 아내와 자식들을 위해 어떤 보호조치도 마련하지 않았다.‘처자유기죄’로 양육권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처칠의 외아들 전형적인 ‘파파 보이’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의 외아들 랜돌프 처칠 또한 못난 자식의 반열에 든다.‘자기도취에 빠진 런던의 아기 공작새’라는 세간의 야유를 들은 랜돌프는 전형적인 ‘파파 보이’였다.랜돌프는 기회 있을 때마다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아버지가 총리일 때 단 한차례 당선됐을 뿐 여섯 번이나 떨어졌다.그럼에도 처칠은 정치가들을 초대한 디너 파티에 아들을 참가시켜 토론을 하게 하는 등 랜돌프의 교만과 허영을 부채질하기에 바빴다.위대한 인물 중에는 이렇듯 시원찮은 자식들로 인해 가슴앓이를 한 이들이 적지않다.그러나 그것은 그들 스스로 자초한 측면도 없지 않다.헤밍웨이의 아들도,처칠의 아들도 사실은 아버지의 이기적인 성취욕의 희생자이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이기적 성취욕 희생자 많아 ‘위대한 남자들도 자식 때문에 울었다’(모리시타 겐지 지음,양억관 옮김,황소자리 펴냄)는 세계사를 풍미한 10명의 위인과 ‘뜻대로’ 자라주지 못한 그들의 자식들에 관한 이야기다.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아버지 조지프 패트릭 케네디는 자신의 욕망을 자식들에게 잘못 투사한 대표적인 경우다.조 주니어·존·로버트·에드워드 등 4형제의 아버지인 조지프는 금주법 시대에 술 밀매로 돈을 벌었고,할리우드에 진출해 싸구려 영화 제작자로 성공을 거두며 백만장자가 됐다.타고난 한계로 정치의 꿈을 이루지 못한 그는 자식들을 정치가로 키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기대를 걸었던 큰아들 조 주니어가 죽자 그는 둘째 존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대필작가를 붙여 낸 책 ‘용기있는 사람들’을 무더기로 사들여 베스트셀러로 만들고 신문기자를 매수해 ‘케네디가의 신화’를 창조해냈다.심지어 마피아와의 뒷거래까지 서슴지 않는 ‘활약’으로 존은 마침내 대통령이 됐고,셋째 로버트는 법무장관에 올랐다. ●간디의 자식은 사기죄로 기소당해 그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대학시절 대리시험으로 퇴학처분까지 받았던 문제아인 넷째 에드워드까지 상원의원에 앉히는 데 성공했다.케네디가의 허명에 힘입어 승승장구하던 에드워드는 이후 아버지가 쓰러지고 세 명의 형들마저 세상을 떠나자 술과 마약,여자를 가까이 하기 시작했다.그는 결국 1969년 여비서 메리 조 코페크네를 익사하게 만든 ‘채퍼퀴딕 사건’을 저지르며 케네디 왕조 부활의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책은 이밖에 돈을 훔치다 사기죄로 기소되고 술과 여자에 빠져 아버지의 다비식에도 참석하지 못한 간디의 아들 할리랄,‘왕관을 버린 세기의 사랑’으로 유명한 조지 5세의 아들 에드워드 8세,엄격하고 철저한 군왕교육의 소산인 바이에른 공국의 ‘광인왕’ 루트비히 2세 등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한다. 부모의 일그러진 욕망은 자식들의 삶을 얼마나 심각하게 망가뜨리는가.이 책은 비뚤어진 자식들을 탓하기에 앞서 그들에게 그런 멍에를 뒤집어 쓰게 한 남다른 성장과정을 꼼꼼히 추적한다.아버지를 닮지 못한 자식의 절망을 변호하는 셈이다.호부견자(虎父犬子)라는 말은 자식보다 오히려 아버지에게 더 부끄러운 말이 아닐까.1만 1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佛농민들 “울고 싶어라”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의 농민들이 안팎의 악재로 고전하고 있다.미국이 위생상의 이유로 프랑스산 육류의 수입을 금지하는가 하면 포도주의 국내 소비와 수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25일 부르고뉴 지방의 포도주 생산 농민 수천명은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포도주 생산자 대표들은 이날 장 피에르 라파랭 총리를 만나 정부의 지나친 음주 단속과 금주 캠페인에 항의하기까지 했다. 포도주 및 주류업협회는 지난해 포도주 수출량은 14억 6000만ℓ로 지난 2002년에 비해 2.4% 감소했다고 밝혔다.이탈리아 스페인 칠레 호주 미국(캘리포니아)에서 질 좋고 가격이 싼 포도주의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세계 포도주 시장의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탓이다. 미국은 자국의 식품 안전 규정에 맞지 않는다며 24일 프랑스산 냉장 쇠고기,돼지고기 가공품,거위간 등의 육류제품 수입을 금지했다. 미국의 금수조치에 대해 프랑스 정부는 이해할 수 없다며 발끈하고 있다.에르베 게마르 농업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프랑스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식품위생 기준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농민들은 미국의 수입금지 조치가 이라크전으로 인한 양국 관계 악화의 결과라고 원망하고 있다. lotus@˝
  • [위기의 토종자본](하)”역차별부터 고쳐라”-토종자본 보호할 대안은

    경영권을 노린 정체불명의 외국자본이 토종자본을 잠식하는 ‘검은 세력’으로 등장하면서 토종자본의 경영권 보호를 위한 제도적 견제장치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국제투기자본으로 알려진 소버린에 의해 국내 기간산업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는 SK그룹 전체의 경영권 위기가 현실화되면서 이같은 지적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이 때문에 정부가 지분을 갖고 있는 금융기관의 민영화에도 ‘황금주’성격의 강한 견제장치가 도입돼야 한다는 지적이다.황금주는 소수지분으로 회사의 주요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주식.1980년대 유럽 국가들이 공기업을 민영화하면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막기 위해 처음 도입했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공적자금 투입기관을 매각할 때 주요 의사결정에 대해 반드시 정부(예금보험공사)동의를 얻도록 계약기간에 명시하는 방식을 채택해왔다.대한생명을 매각할 때에도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정부와의 사전동의 조항’이 적용됐다.현재 추진중인 현투증권 매각과 관련해서도 이런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특정 주식에 특별한 권리를 부여하는 황금주와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결과적으로는 황금주 개념과 같다.그러나 황금주를 공기업 민영화가 아닌 금융기관 매각에 적용하는 것은 다소 무리라는 얘기도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수수료는 푼돈’ 편견을 버리세요

    “가랑비에 옷 젖을라….” 온라인 송금이나 현금인출 등을 할 때 내는 은행 수수료에도 ‘절약의 철학’이 있다.대개 푼돈인 데다 은행들끼리 얼마나 다르겠나 생각하기 쉽지만 따져보면 적잖은 차이가 난다.최근들어 예대마진(예금과 대출이자의 차이) 중심의 영업에 한계를 느낀 은행들이 수수료로 돈을 버는 이른바 ‘피(Fee)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어 은행간 수수료 격차는 더욱 커질 것 같다. ●타행송금 수수료 은행별로 천차만별 고객의 이용빈도가 높은 타행송금(계좌이체)만 해도 은행별로 수수료가 천차만별이다.은행 영업시간에 5만원을 현금인출기(CD)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로 타행환송금(자기 은행→다른 은행)을 할 때 제일은행은 수수료가 900원이지만 국민·신한·하나·한미·외환은행은 1000원,조흥은행은 1300원이다.영업시간이 끝난 뒤 붙는 추가 수수료 역시 은행마다 300에서 600원까지 차이가 난다. 창구를 통한 타행 송금수수료는 100만원 이하일 경우 조흥은행이 가장 비싸다.조흥은행은 3000원을 받고 있지만 다른 은행들은 2000원을 받는다.반면 100만원이 넘으면 조흥은행이 300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우리은행은 3500원이고 나머지 은행들은 모두 4000원을 받는다. 다른 수수료도 마찬가지로 은행별 격차가 크다.가계당좌를 개설할 때 국민·조흥은행은 신용조사료 명목으로 3만원을 받지만 나머지 은행은 5만원을 받는다.예금주 명의변경은 한미은행이 3000원으로 가장 싸다.나머지 은행들은 모두 5000원이다.통장 재발급 비용은 2000원으로 모두 같다. ●창구수수료가 제일 비싸고,인터넷이 가장 싸다 똑같은 금융서비스라고 해도 영업점 창구를 통하게 되면 수수료가 올라간다.창구→폰뱅킹→인터넷뱅킹 순으로 수수료 부담이 적다고 보면 된다.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을 이용하면 송금 수수료가 같은 은행 내에서는 무료이고 타행이체를 해도 1000원 이하다.창구를 통하지 않아야 경비(인건비)가 절감되기 때문이다.은행들이 인터넷통장이나 전자통장을 개설한 고객에게 각종 송금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보너스 금리를 얹어주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우리은행의 ‘우리닷컴통장’은 일반예금에 비해 금리가 0.5%포인트 높다. 단골이나 우수고객들도 수수료 할인혜택이 많다.국민은행은 매월 수익 기여액이 1000원 이상인 고객,수신이나 여신의 평균잔액이 3개월간 각각 100만원 이상인 고객,은행창구가 한산한 매월 1∼10일 이용하는 고객을 ‘할인고객’으로 분류,각종 수수료를 20∼30% 깎아 준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사설] 외국자본 견제 필요하다

    이헌재 경제부총리와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이 20일 은행과 국가 기간산업에 대한 외국자본 참여에 일정한 제한이 필요하다고 동시에 강조했다.그동안 외국인 지분율이 너무 높아지는 데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던 점에서 우리는 정부내의 이런 의견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만하다고 본다. 이제 자본의 국적은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지만 유럽 대륙 국가들은 기간산업의 경우 진작부터 자본의 공공성과 국적을 강조해왔다.강 위원장이 공기업 민영화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정부가 일정 지분을 갖는 황금주(golden share)의 도입을 주장한 것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이 부총리는 황금주 대신 국영기업 민영화 때 의사결정과 관련된 몇가지 장치를 정관에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즉 민영화되는 기업의 주요 자산 처분과 합병 때 정부 개입 근거를 확보해둔다는 발상이다. 물론 경제발전을 위해 외국자본 유치가 필요하다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외국자본이 국내 기업들의 투명한 의사결정 등 바람직한 변화를 가져온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우리나라가 외환위기 때 갑자기 외자를 유치하느라 이렇다 할 견제장치 없이 문을 열어젖힌 바람에 외국자본의 영향력이 과대해진 것을 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실 요즘 외국인 주도로 주가가 춤을 추고 한국의 대표 기업들의 외국인 지분율이 70∼80%에 육박할 정도다.국내 토종자본의 등장을 시장에 맡겨 놓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국내외 자본간의 불균형이 심각해지고 있어 기대하기 어렵다.지난해 주가가 60%나 올랐는데도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20만명 이상 증권시장을 떠났으며 국민연금 등은 정부가 등을 떠밀어도 주식을 사지 않고 있다.따라서 우선 국가 경제상 주요 기업의 경우 황금주 등으로 공공성을 살리는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다만 그런 조치가 외국자본 유치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될 것이다.또 기관투자가 등 국내 자본 육성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 금융사기단 5명 긴급체포

    지점장급과 과장급 현직 은행원이 낀 금융사기단 14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20일 예금주 신분증 등을 위조,텔레뱅킹 서비스를 개설한 뒤 7억원을 다른 은행계좌로 이체,인출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서울 상계동 모 은행 신용관리팀장 황모(52)씨와 파주 교하농협 김모(37) 과장,선모(40·무직)씨 등 5명을 긴급체포했다. 황씨 등은 불구속 입건된 최씨 등으로부터 소개받은 피해자 김모(57·여)씨에게 “아는 사람이 지점장으로 승진하려면 예금유치가 필요한데 도와주면 사례하겠다.”고 속여 알선책 최씨와 함께 지난 2월2일 파주 교하농협 와동지점에 7억원짜리 예금계좌를 개설하도록 했다. 행동책 박씨는 다음날인 3일 미리 위조해 갖고 있던 피해자의 자동차면허증 등으로 텔레뱅킹 서비스를 개설한 뒤 3일과 4일 교하농협 계좌에 있던 7억원을 고양,파주,의정부 등 우체국에서 현금화해 3000만∼2억원씩 나눠 가진 혐의다.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기간산업 민영화때 도입 검토

    미국 시티은행이 한미은행 인수에 나서는 등 거대 외국자본의 국내 시장잠식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경제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가 잇따라 대응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대안으로 ‘황금주(Gloden Share)’가 급격히 떠오르고 있다. 황금주란 정부가 국영 또는 공기업의 경영권을 민간에 넘긴 후에도 자산 처분이나 경영권 변동,합병 등 중요한 의사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사전에 인수자측과의 합의를 거쳐 확보하는 특별주식을 말한다.적은 지분으로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 유럽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다. ●외국자본 국내시장 잠식 대책으로 강철규(姜哲圭) 공정거래위원장은 2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백상경제연구소 스타CEO포럼 조찬강연에서 “금융업 등 아주 중요한 기간산업은 황금주 도입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에도 (황금주)예가 있으며 1%만 있어도 중요한 결정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면서 “입법작업이 필요하긴 하지만 아주 중요한 기간산업은 (황금주 도입을)검토해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외국자본이 금융시장을 장악하면 국내자본 육성을 저해하고,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국익과 관계없이 방치할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황금주 도입을 구체적으로 검토한 적은 없지만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 부총리는 취임 기자회견에서도 “지금과 같은 공기업 민영화 방식은 국내 금융기관을 대부분 외국계에 넘길 수밖에 없어 국민적 저항을 야기할 수 있다.”며 보완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하게 언급했었다.이에 따라 황금주를 비롯해 어떤 형태로든 금융기관 민영화 방식에 정책적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한은 “투기자본 공격 공조 필요” 황금주 도입을 맨 먼저 공론화했던 한국은행은 한걸음 나아가 투기자본 공격에 대한 동아시아 공조를 촉구하고 나섰다.박승(朴昇) 한은 총재는 이날 서울대에서 열린 동아시아 금융학회 연합콘퍼런스에 참석해 “동아시아 역내 금융시장이 상대적으로 협소해 대규모 투기자본의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안미현기자˝
  • “비밀 안다… 계좌에 입금하라” 여성 사업체에 잇단 협박편지

    상호에 여성 이름이 들어간 서울시내 병원이나 여행사 등 개인 사업체에 돈을 요구하는 협박편지가 잇따라 배달돼 경찰이 19일 수사에 나섰다. 지난 16일 낮 12시20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박모(47·여)씨가 운영하는 여행사에 강남구 대치동의 이모씨가 발신자로 돼 있는 협박편지가 배달돼 박씨가 용산경찰서에 신고했다.같은 날 용산구 한남동 박모(37·여)씨가 운영하는 치과 우편함에서도 같은 명의의 발신자가 보낸 똑같은 협박 편지가 발견됐다. 편지에는 “똑바로 좀 살아라.당신의 비밀을 알고 있다.만족할 만한 금액을 직접 입금하지 않으면 이후 당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당신 책임이다.”라는 내용과 함께 이모씨를 예금주로 하는 계좌번호가 기재돼 있다. 경찰은 편지에 기재된 계좌가 노숙자 이모(58)씨 소유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노숙자 이씨의 명의를 도용해 계좌를 만든 뒤 일간지와 인터넷에 광고를 내 계좌번호를 팔아넘긴 김모(48)씨와 정모(34)씨를 검거,사문서 위주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
  • 여론에 밀려 '위안부 누드’ 중단

    탤런트 이승연(36)의 ‘일본군 위안부 촬영·방영 프로젝트’가 중단됐다. 네띠앙엔터테인먼트는 16일 “이승연 영상 촬영을 전면 중단하겠다.”면서 “역사의 질곡에서 고통받으신 할머니들을 포함해 관계자들께 무릎 꿇고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공동기획·제작사인 로토토도 “지난 12일 공개한 동영상 프로젝트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네띠앙 박지우 이사는 기자회견장에서 “이승연과 스태프들에겐 책임을 묻지 말아달라.”면서 “할머니들을 찾아뵙고 사과하겠다.”며 삭발했다. 이승연은 이날 회견장에는 나오지 않았으나 17일 오전 11시 위안부 할머니들이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을 찾아 공식 사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연 측근은 이날 “나눔의 집과의 협의를 거쳐 이씨가 내일 오전 직접 나눔의 집을 방문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사과하는 한편 이번 파문과 관련한 자신의 심경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이승연은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일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며,책임지고 연예계를 떠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황금주(76)씨 등 위안부 할머니 9명을 비롯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한국여성민우회,‘인터넷안티 이승연 카페’ 회원 3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30분 네띠앙 본사 앞에 모여 이승연의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할머니들은 사과와 별도로 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 의상을 협찬했던 ‘이영희 한국의상’도 이날 “이번 파문으로 명예훼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법적 대응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영표기자 tomcat@˝
  • 이럴수가…'위안부 누드’ 파문

    탤런트 이승연이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찍은 누드사진과 동영상을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유료 서비스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13일 이승연과 공동제작사인 (주)로토토,(주)네띠앙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사진서비스 인터넷동영상 제공금지 등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냈다. 황금주(76) 할머니 등 신청인들은 “일본군 ‘위안부’를 테마로 누드를 제작한 것은 이씨의 벗은 몸을 통해 정신대 피해자들의 벗겨진 몸을 연상하게 하려는 반인륜적 동기에 기인한 것”이라면서 “피해자들은 당시 기억 때문에 성적 묘사가 담긴 TV 장면을 제대로 보지도 못할 만큼 고통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대협 “제작사 항의방문할 것” 이들은 “누드집 테마를 ‘종군 위안부’로 잡은 것은 사회에 충격을 주는 방법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라면서 “일본군 위안부를 만나지 않았고 어떠한 활동에도 동참하지 않은 피신청인들이 위안부 문제가 잊혀지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주장하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정대협 관계자는 “이들은 우리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등과 만나 대화를 시도하겠다고 밝혔으나 이제 와서 만날 이유가 없다.”면서 “정신대 할머니들에게 머리숙여 사과하고 자발적으로 프로젝트를 철회함으로써 최소한의 명예라도 지키라.”고 촉구했다. 정대협은 이런 뜻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다음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 정기시위 이후 제작사를 항의방문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한 네티즌의 항의는 더욱 격렬하다.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종군 위안부 누드 반대 카페’(www.cafe.daum.net/antilee)는 방문자가 폭주하여 접속이 불가능할 정도였고,이승연의 온라인 카페도 “정신대 할머니를 두번 죽이지 말라.”는 등 항의성 글로 뒤덮였다. ●네티즌, 네띠앙 집단탈퇴 운동 네띠앙엔터테인먼트의 관계사인 포털사이트 네띠앙(www.netian.com)에 대한 집단탈퇴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네띠앙 게시판에는 “더럽게라도 돈을 벌겠다는 데 내가 일익을 담당할 수는 없다.”는 등 분노한 네티즌이 탈퇴의사를 밝히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이승연 누드 영상물을 모바일로 서비스하기로 했던 이동통신 회사들도 곤욕을 치르고 있다.이동통신용 솔루션 공급업체로 이번 누드집 기획에 참여한 시스윌은 지난 12일 “누드 영상을 3월부터 이동통신 3사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네띠앙엔터테인먼트측은 ‘이승연 영상 프로젝트’는 누드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승연 출연 TV프로 방송도 불투명 한편 이승연측은 당혹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이승연의 매니저는 “이승연은 어제 (12일) 기자회견 이후 피곤하여 전화기도 꺼놓고 집에서 쉬고 있다.”면서 “종군위안부 문제를 다룬 것은 너무했다는 지적도 있지만,아픔을 건드리고 싶지는 않았고,다만 추모하는 마음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승연이 최근 녹화를 끝낸 KBS2 TV ‘일요일은 101%’의 ‘꿈의 피라미드’ 코너의 방송 여부가 불투명해졌다.‘꿈의 피라미드’ 제작진은 당초 15일 이 프로그램을 내보낼 예정이었으나 파문이 확산됨에 따라 방영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표기자 tomcat@˝
  • “한·일협정 청구권 문서 공개”

    1965년 한·일협정 체결 이후 관련 문건을 일부 공개하라는 판결이 처음 나왔다.일제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보상 책임이 일본에 있는지 한국에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강영호)는 13일 일본군 위안부 황금주(76) 할머니 등 일제 피해자 98명이 외교통상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한·일회담 문서 가운데 청구권협정 관련 문서 5권을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관련기사 10면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들이 손해배상 소송를 낼 때마다 일본측은 한·일 청구권 협정을 근거로 ‘청구권은 소멸됐다.’고 주장하고 우리 정부는 ‘개인적 손배 청구권은 유효하다.’고 맞서고 있다.”면서 “원고 입장에선 어떤 주장이 옳은지 판단하기 위해 청구권 협정 합의과정과 구체적 내용을 열람·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일협정 당시 한·일 양국이 일제시대 피해자에 대해 어떻게 처리하기로 합의했는지 모두 드러나게 됐다. 재판부는 그러나 공개 문서를 52년∼65년 한·일회담 회의록,양국 교신서류,교섭내용 등 문서 57권 가운데 청구권 협상 자료 5권으로 제한했다.“문서엔 우리나라와 일본의 외교적 비밀에 관한 사항이 포함돼 있는 데다 양국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외교 관례·일본의 요청을 고려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30년이 지난 외교문서는 공개하는 것이 원칙임에도 북·일 교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공개하지 말도록 요청해 왔다. 재판부는 “개인적 손배청구권은 헌법상 보장된 권리로 제한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원고들의 나이가 많아 시간이 넉넉하지 못한 만큼 청구권 관련 문서를 빨리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금융정책 '흔들 흔들’

    정부와 금융당국의 권위가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정부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은행들이 LG카드 지원에서 발을 빼는가 하면 차관급 금융통화위원이 노동조합에 일종의 ‘서약’을 하고 임명장을 받기도 했다.탈(脫)관치로 나아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해석 속에 정부기관이 아닌,정책의 권위마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고 있다. ●망신당한 정부와 금융당국 정부는 LG카드 지원과 관련,“시장질서를 깨는 금융기관에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하는 등 여러차례 채권기관에 엄포성 메시지를 던졌다.하지만 외환은행은 지난 4일 LG카드 지원에서 발을 뺐다.한미은행도 지원규모를 절반으로 줄였다.이렇게 되자 두 은행에 대한 비난 못지않게 정부에도 책임의 화살이 빗발치고 있다. 이미 지난달 초 LG카드 지원안을 마련하면서부터 정부는 채권은행들의 이해다툼을 매끄럽게 조정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끌려다녔다.지난달 6일 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언쟁을 벌인 것은 상징적인 사건이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도 과거와는 달랐다.일방적으로 덤터기를 쓰는 단독관리 방안에 반대했고,산은 노조 역시 이사회장을 점거하며 정부에 손실보전 확약을 요구했다. ●“변화에 적응 못한 관치(官治)의 자업자득” 이런 상황에 대해 금융권은 대체로 ‘자업자득’이라는 반응이다.제일·외환·한미 등 외국계 은행이 3곳이나 되고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이 70%를 넘어서는 등 금융환경이 바뀌었는데도 옛날식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태도가 권위실추의 주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LG카드의 부실 실태조차 파악하지 않은 채 채권은행장 회의부터 소집하려 들었다.”고 꼬집었다.전술적인 고려가 부족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외국계 은행들은 자기들이 LG카드를 지원하지 않아도 정부가 판을 깨지는 못할 것이란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면서 “상대에게 패를 노출시킨 상태에서 정부의 운신은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경희대 권영준(경영학) 교수는 “LG카드 지원에서 외환은행 등이 이탈한 것은 정부가 시장에 무리한 것을 요구한 자충수의 결과”라면서 “말로만 금융자율화를 외치지 말고 이번 기회에 금융감독체계를 전면 개선해야 한다.”고까지 말했다. 정부가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자본을 규율할 최소한의 안전판조차 확보해 두지 않았던 것을 문제로 지적하는 견해들도 적지 않다.한은 금융경제연구원은 8일 “금융산업 전체 영향력이 큰 대형은행을 민영화할 때에는 외국자본의 부정적 영향을 막기 위해 정부가 일정지분을 확보함으로써 사전합의를 통해 외국인 지배주주를 견제하는,‘황금주’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밝혔다.정형권 과장은 “많은 주식이 아닌,몇퍼센트의 지분만 보유해도 주식을 양도하는 과정에서 향후 중요한 의사결정에 간여할 수 있도록 합의해 놓으면 그 효과를 충분히 거둘 수 있다.”며 “이스라엘,영국,싱가포르 등이 대형 은행이나 공기업을 민영화하는 과정에서 황금주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5000만원이상 현금거래 보고의무화”금융기관 내년하반기부터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금융기관들은 5000만원 이상 현금거래에 대해 정부당국에 보고하는 것이 의무화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 산하 금융정보분석원 김병기 원장은 3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5000만원 이상의 현금 거래에 대해 금융기관들의 보고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연내에 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1년간의 전산망 설치작업을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돈세탁 혐의가 있는 수상한 돈에 대한 신고금액은 지난달부터 5000만원 이상에서 2000만원 이상으로 확대됐다.”며 “고액 현금 거래는 처음 시작하는 단계이므로 건당 5000만원부터 시행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기관들이 예금주의 신분과 소득원을 의무적으로 파악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예금주 신원파악의 수준을 어느 정도로 할지는 앞으로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식생활 습관만 바꿔도 심혈관질환 걱정 ‘뚝’

    한국인 최대 사망 원인인 암과 심장병 등 심혈관질환의 발병률을 식생활 개선으로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혈관질환 발병률 최대 80% 줄어 우리의 식습관이 서구화하면서 암이나 심장병 등의 발생 양상이 서구화해 국가적인 식습관 개선운동이 절실한 가운데 나온 연구 결과여서 특히 눈길을 끈다.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오동주 교수는 최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한내과학회 심포지엄에서 ‘식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암 발병률 30∼40%,심장혈관 질환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해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그를 통해 생활습관병의 실태와 예방법을 알아본다. 외국계 보험사 직원인 김수항(43)씨는 하루 중 14시간 정도를 일에 투자했다.시간에 쫓겨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로 식사를 떼우기 일쑤였고,잦은 회식에 술과 담배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그러다 지난 2000년 3월 심근경색으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다.다행히 심혈관도자술로 막힌 혈관은 뚫었지만 재발 위험이 상존해 결국 직장을 버려야 했다.그 후 김씨는 철저하게 식생활을 바꿔 4년이 지난 지금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거의 정상으로 회복됐다. ●생활습관병이란 종전 성인병을 이르는 말로,고혈압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심장병 뇌졸중 알코올성 간질환과 폐암 및 호르몬성암(대장·유방·전립선암 등)의 통칭이다.이들 질환은 연령에 비례해 발병 확률이 높고,개인의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은 물론 병의 진전을 막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 97년 생활습관 질환의 국민의료비 점유율이 75조원(32.4%)에 달했다.우리나라도 향후 생활습관 질환으로 인한 의료비 지출이 전체 의료비의 4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 탓 유방·대장·전립선암 증가율 높아 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인 암과 심장병,뇌졸중 등은 환경·유전적 요인보다 평소의 생활습관에 의해서 더 큰 영향을 받는다.음식을 먹거나 기호품,휴식 방법 등의 잘못된 습관으로 당뇨병,고혈압 등이 발생하거나 악화되고,약물에 대한 반응도도 떨어뜨린다.나이들면 당연히 오는 질환으로 알지만 그렇지 않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암의 경우 2002년 신규 환자를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환자가 236명이나 됐다.이는 영국의 249명,일본의 205명과 비슷한 수준이다.특히 전년 대비 암 증가율을 보면 유방암(11.1%),대장암(11%),췌장암(8.7%),전립선암(8.6%)이 단연 높다는 점이다.유방·대장·전립선암은 모두 호르몬성 암으로 많은 지방 섭취,즉,식습관 서구화와 관련이 깊다. ●식습관 개선과 암 암도 식습관 개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유방암의 경우 식물성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술을 피하며,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을 조절하면 33∼50%는 예방할 수 있다.이런 노력은 성장기에 시작해 평생 지속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대장·직장암도 다량의 채소류 섭취와 육류 제한,규칙적인 운동과 금주로 66∼75%까지 예방이 가능하다.폐암도 주원인은 흡연이지만,다량의 채소와 과일 섭취로 흡연자 및 비흡연자에서 20∼33% 정도,위암도 다량의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고 짠 음식을 피하면 66∼75%까지 예방할 수 있다. ●“생활습관 개선, 약물치료보다 중요” 심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인 동맥경화도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동맥경화로 인한 심장병과 뇌졸중 등을 줄이려면 흡연,고혈압,고지혈증,당뇨 관리가 필수적이다.우선,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 소금 섭취량을 지금의 3분의 1 정도인 1일 6㎎이하로 줄여야 한다.과일과 야채,저지방 우유를 매일 먹되 칼륨을 매일 3.5㎎ 이상 섭취해야 한다.혈중 콜레스테롤은 포화지방과 트렌스지방의 섭취가 많으면 위험하다.포화지방은 육류의 기름,유제품에 많고,트렌스지방은 튀긴 음식,과자류,패스트푸드에 많다.따라서 이들 음식은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다.최근에 새로 확인된 동맥경화 유발물질 호모시스테인도 이런 식습관으로 크게 줄일 수 있다.호모시스테인의 혈중치를 떨어뜨리는 물질은 비타민B군과 엽산으로 야채와 잡곡류를 통해 섭취할 수 있다. 오 교수는 “암과 심혈관질환은 생활습관 개선이 약물치료보다 훨씬 중요하다.”며 “무분별한 패스트푸드와 기름진 음식을 선호하는 것은 개인과 국민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심재억기자 jeshim@생활습관병 예방 수칙 1.좋은 음식,좋은 생활습관을 길들여야 한다. 2.가공·염장식품과 탄 음식 섭취를 줄인다. 3.과일과 야채를 자주 먹고,곡물 섭취량을 늘린다. 4.콩과 생선 섭취를 늘리고,우유는 저지방,고기는 기름기가 적은 것을 먹는다. 5.포화지방,콜레스테롤,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견과류를 적당량 섭취한다. 6.튀긴 음식을 피한다. 7.과음을 피한다. 8.금연한다. 9.하루 30분 이상 걷는다. 10.적절한 여가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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