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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량만큼 천천히 즐겁게 마셔라

    주량만큼 천천히 즐겁게 마셔라

    술에 찌드는 연말연시다. 계속되는 음주로 자신도 모르게 몸은 처져 간다. 술이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사실을 알지만, 피하기가 쉽지 않다. 잦은 술자리를 여유롭게 즐기려면 먼저 술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지혜롭게 술을 마실 수 있다. ●술의 종류와 영향 맥주=알코올 농도가 4도 전후인 맥주는 가볍게 마시기 좋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식욕을 높이기 때문에 살이 찌기 쉽다. 그러나 안주를 잘 선택하면 이런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흔히 맥주 안주로 꼽는 땅콩이나 감자튀김, 오징어 대신 싱싱한 야채와 과일을 택하면 살찔 염려도 없고 술 깨는 데도 도움이 된다. 소주=술자리 단골인 소주는 알코올 농도가 20% 안팍으로 여전히 독주다. 위장 부담이 크다. 빈 속에 마실 경우 위 점막을 자극해 위염이나 가벼운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소주를 마시려면 간식 등으로 미리 위를 채워야 하며, 안주와 함께 천천히 마셔야 한다. 위스키=40도 전후의 독주인 위스키는 급하게 마셔선 안 된다. 빈속에 스트레이트로 마시면 위장에 경련이 생겨 장으로 내려가는 출구인 유문 부위가 순간적으로 막 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알코올이 위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그만큼 위점막 손상 가능성도 커지며, 다른 음식물의 소화도 어렵게 된다. 독한 술을 급히 마셨을 때 구토증이나 속이 울렁거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 가능한 한 양주는 스트레이트로 마시지 않는 게 좋다. ●폭탄주는 정말 순할까? 폭탄주 1잔의 도수를 계산해 보자. 알코올 양은 ‘술의 양×농도’이므로 4.5도인 500㏄ 생맥주 한 잔의 알코올 양은 500×0.045=22.5g이다. 폭탄주는 양주와 맥주를 섞은 술이다. 40도 양주 한 잔이 37㎖ 정도이므로 알코올 양은 15g이다. 여기에 섞는 맥주량이 163㎖ 정도이므로 알코올 양은 7.2g이다. 따라서 22.2g의 알코올을 폭탄주 1잔인 200㎖로 나누면 도수는 11도 정도가 된다. 이렇게 계산하면 소주폭탄주도 알코올 총량이 16.7g 정도 된다. 결과적으로 폭탄주가 양주보다 ‘순한 술’이 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폭탄주는 다른 술보다 훨씬 빨리 취한다. 위장관에서 가장 빨리 흡수되는 도수일 뿐 아니라 맥주의 탄산가스가 알코올 흡수를 가속시키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체내로 들어가면 간 속의 ‘알코올 디 하이드로겐에이즈’라는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데, 이 효소는 사람에 따라 편차가 크다. 개개인의 주량 차이는 여기에서 생긴다. 그러나 이 효소가 많은 사람도 효소의 능력을 넘는 술을 마시거나 매일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분해되지 않은 상태로 배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두통과 소화장애, 메스꺼움 등 숙취현상이 나타나며 간·신장 등에 2차 질병을 유발한다. ●건강 음주법 술을 마시면 10∼20%는 위에서, 나머지는 소장에서 흡수되어 대부분 간에서 대사된다. 적당한 음주는 긴장 해소와 기분 전환, 식욕 증진과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지만 적당한 음주가 쉽지는 않다. 따라서 평소 자신의 음주량을 정해 지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개인차는 있지만 보통 한 차례에 적당한 알코올양은 40g, 즉 소주 반병 정도다. 알코올의 흡수 속도는 술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위스키 등의 증류주가 맥주 등의 발효주에 비해 빠르다. 또 도수가 낮은 술이 독한 술보다 덜 해롭고, 탄산음료나 술을 섞은 폭탄주가 흡수속도가 빨라 쉽게 취한다. 술은 약한 술부터 독한 술의 순서로 마시는 게 좋으며 치즈·두부·고기·생선 등 저지방 고단백질 안주는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고 알코올 대사효소의 활성도를 높여 준다. 간은 술 종류에 관계없이 섭취한 알코올 양이 많을수록 타격이 크다. 술을 마실 때 약이나 기름진 안주를 먹으면 간에 무리가 덜 가리라는 생각도 기대일 뿐이다. 기름진 안주는 알코올 흡수를 억제, 취하는 속도는 늦추지만 알코올은 결국 모두 흡수돼 간에서 처리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내게 적당한 주량은? 도수는 달라도 술 한잔의 총 알코올 양은 10g 정도로 비숫하다. 따라서 약한 술이라도 매일 마시는 것은 위험하다. 1주일에 최소 3일은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는 기준으로 볼 때 남자는 1회에 5잔, 여자는 3잔 정도가 적당하며 남자는 8잔 이상, 여자는 6잔 이상이면 위험한 상태로 볼 수 있다. 과음 다음날 속이 더부룩하거나 메스껍고 토하는 경우도 있으며 더러는 오른쪽 갈비뼈 아래가 불편하거나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는 과음으로 간에 지방이 끼거나 부어서 생기는 증상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술 마시기를 멈춰야 한다. 대신 1주일에 3회 정도 땀이 흠씬 날 정도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간을 지키는 음주 수칙 ▲사람마다 주량이 다름을 인정하고, 적당량만 권하고 마신다. ▲천천히 마신다. ▲즐거운 마음으로 마신다. 기분에 따라 분해효소의 배출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음주 후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한다. ▲음주 후 3일은 금주한다. 특히 해장술은 금물이다. ▲간질환자는 무조건 금주해야 한다. ▲야채나 과일 등의 안주를 많이 섭취한다. 알코올 자체가 고칼로리(소주 1잔 90㎉)여서 지방성 안주는 어울리지 않는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한림대성심병원 소화기내과 박상훈·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용균 교수
  • [5일 TV 하이라이트]

    ●역사스페셜(KBS1 오후 8시) 안동 김씨 가문 출신 김병연. 1811년 평안도에서 일어난 홍경래의 난 때 항복한 할아버지 김익순 때문에 역적의 자손이 된다. 김병연은 김익순이 조부임을 모르고 백일장에서 그를 욕한 시로 장원한 후 부끄러워 삿갓을 썼다고 전해지는데…. 김병연이 김삿갓이 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KB S 개그맨 한민관. 일주일에 20여 가지의 스케줄을 소화하려면 어쩔 수 없이 패스트푸드로 식사를 때우고, 시간에 쫓겨 가속 페달을 밟아야 하는데…. 일상 속에서 낭비되는 에너지의 양은 얼마나 될까. 한민관의 24시간을 밀착취재해 그의 생활 속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해 본다. ●수상한 삼형제(KBS2 오후 7시55분) 우미는 현찰에게 오빠를 업소 관리직으로 부탁하지만 현찰은 냉정하게 안 된다고 얘기한다. 화가 난 현찰은 연희랑 동네 찻집에서 사업이 힘든 것을 얘기하며 술을 마신다. 술에 취한 현찰을 연희가 집앞까지 바래다 주며 우미와 만나게 되고 연희는 우미에게 내조를 잘하라고 말한다.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45분) 가수 김연자가 북한산 자락 아래 펼쳐진 전원형 아파트를 처음 공개한다. 18살에 일본에 건너가 최고의 한류가수가 되기까지 눈물과 감동의 사연을 들어본다. 또 고향인 전라도에서 공수한 신토불이 건강식을 공개한다. 과일 채소 식단으로 4주간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박성경 주부를 ‘금주의 웰빙토크’에서 만나본다. ●보석비빔밥(MBC 오후 9시45분) 비취는 영국이 사준 꽃을 잠시 바라보다가 쓰레기 봉지에 버려 버린다. 서회장은 영국에게 회사에 한 번씩 나와 경영 익히며 몇 달간은 태리를 돌봐달라는 부탁을 한다. 한편 분식집을 맡게 된 혜자와 백조는 돈 버는 재미에 빠진다. 명조는 자신도 일할 수 있다며 도와주는 아줌마 대신 써달라고 한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1998년 3월 첫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2년간 빈곤, 질병, 고독 등으로 신음하는 전국의 어르신들께 도움을 드리고 있는 ‘효도우미0700’이 600회를 맞았다. 600회 방송에서는 미담 사례 소개와 함께 복지 관련 전문가들이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하여 우리나라의 노인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본다. ●OBS 스페셜(OBS 오후 8시50분) 음주 공화국 타이틀 자리를 놓고 러시아와 1, 2위를 다투는 대한민국. 지금 이곳에 필요한 것은 바로 절주다. 필름끊김 현상은 뇌가 보내는 적신호. 부어라 마셔라 하며 마신 술로 자신의 뇌가 망가져 가고 있다. 사람들의 잘못된 음주습관을 살펴보고, 각종 실험과 사례를 통해 음주 폐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절주의 필요성을 알아본다.
  • [희망 2010 나눔캠페인] ‘당신의 1% 나눔, 누군가의 100% 행복’

    한국신문협회 회원사들은 연말연시 이웃돕기 성금 모금 운동을 실시합니다. 여러분의 정성으로 모금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고루 전달됩니다. 작은 관심으로 훈훈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성금접수를 원하시는 독자께서는 성금 모금 계좌로 직접 송금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문사에서는 성금을 직접 접수하지 않습니다.) 한국신문협회·서울신문사 ●모금기간 2009년 12월 1일(화)~2010년 1월 31일(일) ●모금주소 서울시 중구 정동 1-17 사랑의 열매 회관 6층 ●이웃돕기 계좌번호 국민은행(003137-04-000306), 기업은행 (082-033121-04-016), 농협(083-01-263423), 신한은행(383-01-021698), 씨티뱅크(157-50149-256), 외환은행 (068-13-21094-9), 우리은행(323-095103-01-00 1), 우체국(012591-01-006655), 하나은행(140-224581-00105), SC제일은행(357-10-013340) ●예금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문의전화 080-890-1212)
  • 강서구 “사랑의 희망나무로 불우이웃 도와요”

    강서구 “사랑의 희망나무로 불우이웃 도와요”

    서울 강서구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줄 사랑의 희망나무를 만들어 화제다. 2일 강서구에 따르면 지난 1일 구청 로비에서 지역 내 분야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희망 2010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의 시작으로 선포식을 갖고 다양한 이웃돕기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희망나무 제막식 ▲희망의 메시지 작성 ▲희망나무 열매달기 ▲성금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희망나무 가꾸기’는 후원자들이 기부를 하면 희망나무 열매에 희망 메시지를 담아 나무에 달게 된다. 희망나무에 열매가 늘어나 나무가 풍성해질수록 우리 이웃의 마음도 점점 따뜻해진다는 취지다. 김재현 구청장이 희망 메시지를 다는 것을 시작으로 100인의 기부천사가 희망나무를 완성하게 된다. 성금전달식에서는 지난 28일 마포고교 운동장에서 5개 종교단체가 ‘이웃사랑 바자회’ 모금액인 2741만 8580원을, 대한항공도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구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2월까지 3개월 동안 구 사회복지기관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모금활동에 들어간다. 세부사업으로는 ▲사랑의 저금통 모으기 ▲모금 생방송 ▲이웃사랑 모금운동 ▲기업체 참여 확대 ▲성과보고회 ▲소식지 발간 등을 추진한다. 성금 접수는 내년 2월28일까지 구청 주민생활지원과 및 각 동 주민센터 접수처를 이용하거나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서구청 계좌(우리은행 015-176590-13-517 예금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입금해도 된다. 성품 접수는 구청 주민생활지원과 및 각 동 주민센터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성금·성품을 기탁한 주민에게는 기부영수증을 교부해 연말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모금된 성금·성품은 저소득 주민의 생계비·응급 구호비·의료비 등으로 사용되며, 성품의 경우 구청 및 동 주민센터에서 직접 접수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성금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구청 추천을 받은 저소득 주민 계좌에 직접 입금하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구는 올해 작년 목표액에 비해 1억원이 증가된 8억원을 목표액으로 정하고 종교단체, 기업체, 각종 위원회, 동호회, 직능단체 등에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강서구는 지난해 11억 800만원의 성금·성품을 모금해 지역 불우 이웃 8907명에게 6억 8000만원을, 복지시설 102곳에 3억 3700만원을 지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바로잡습니다

    11월30일자 6면 ‘골프장 로비 與의원 3~4명 금주소환’ 기사에서 이동희 안양시장은 안성시장이기에 바로잡습니다.
  • ‘골프장 로비’ 與의원 3~4명 금주소환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이르면 이번 주 후반부터 골프장 회장 공모씨(43)로부터 금품을 받은 현역 국회의원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29일 “기초적인 사실부터 벽돌을 한장씩 차곡차곡 쌓아가는 단계에 있고, 수사는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정치인에 대한 수사도 곧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밝혀 정치인 소환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골프장 인허가와 관련, 공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동희 안성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뒤 이날 귀가조치했다. 보강조사를 통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시장을 끝으로 공무원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짓고 정치인 수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치인 소환 일정이 미뤄지면서 수사가 더디게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말도 흘러나왔지만 수사팀은 자신있다는 분위기다. K의원 등 한나라당 3~4명의 의원이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공씨가 한나라당 서울시당 부위원장 등으로 있으면서 한나라당 인사들과 친분을 쌓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골프장 인허가 로비를 둘러싼 청탁과 뇌물뿐 아니라, 정치자금 제공도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공씨에 대한 수사에서 비자금 84억원 가운데 30억원 정도는 로비자금으로 쓰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금천 푸드마켓 온정으로 채운다

    금천 푸드마켓 온정으로 채운다

    서울 시흥동 863-47에 자리잡은 금천 푸드마켓이 어려운 지역주민들에게 큰 안식처가 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독거노인 등 회원 964명이 다달이 한 차례씩 최대 2만원까지 이곳에서 원하는 물건을 골라 갈 수 있다. 이곳을 찾는 이만 하루 평균 60여명. 부족하지만 가난한 이들에겐 장바구니를 채울 수 있는 소중한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 ●쌀·김치 등 매달 2만원씩 식재료 지원 19일 서울 금천구에 따르면 2007년 12월 푸드마켓이 열기 전까지만 해도 저소득층 노인과 소년소녀가장들은 음식을 타러 도봉구 창동에 있는 광역 푸드마켓까지 다녀야 했다. 지하철만 왕복 2시간이 넘는 ‘고생길’이었다. 하지만 구가 83㎡ 규모의 매장에 식료품 보관을 위한 냉장·냉동 시설도 갖추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 5일(월∼금요일) 상설 운영하면서, 금천 지역 주민들은 한결 편하게 푸드마켓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곳에서 구할 수 있는 지원 품목은 2㎏단위로 포장된 쌀을 비롯해 잡곡류와 김치, 된장, 고추장 등 반찬과 이유식, 설탕, 통조림, 식용유 등이다. 화장품, 화장지, 세제, 비누, 샴푸, 신발, 의류 등 생활용품도 마련했다. 대상 가구는 달마다 2만원에 해당하는 식재료를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현재 금천푸드마켓은 지역 주민들과 기업들의 후원으로 운영된다. 최근에는 동성학원에서 550만원, 신화미트에서 420만원, 강강술래에서 240만원 등 지역내 업체들이 내는 후원금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유통업체인 현대식품에서 매달 1차례씩 쌀수제비를, 금대유통에서 소뼈, 동흥관에서 왕만두 등 작지만 정성어린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현금 후원을 원할 경우 하나은행(계좌번호:574-910005-28205·예금주:금천푸드마켓) 계좌로 직접 입금하면 된다. 후원 물품 및 금액에 대해서는 구청에서 소득공제 영수증도 발급해준다. 황석봉 주민생활지원과장은 “푸드뱅크는 기탁받은 식품을 일률적으로 배분하던 ‘푸드뱅크’에 비해 수급자의 선택권이 넓고 필요한 물건을 스스로 골라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외부지원은 여전히 부족해 하지만 최근 경기침체로 위기가정의 수가 크게 느는 데 비해 푸드마켓에 대한 외부 지원은 제자리걸음이다. 올해 푸드마켓에 제공된 물품과 후원금은 모두 1억 5300만원선. 소외계층 전체를 돕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액수다. 현재 구는 후원금 부족에 대비해 시 운영보조금으로 물건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규정 개선에 나서는 등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인수 구청장도 “물품과 후원금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기탁자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가 푸드마켓 성패의 관건 ”이라면서 “지금처럼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 주변의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는 미덕을 발휘할 때”라며 주민 참여를 당부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역류성 식도염 환자 7년새 4배 증가

    속쓰림·소화불량·역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역류성식도염으로 진료받은 환자수가 최근 7년만에 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60세 이상에서 증가율이 특히 높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역류성식도염 진료환자 수가 205만 9083명으로 2001년 49만 8252명의 4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발병 환자수는 연령대별로 60세 이상이 787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59세(6278명), 40세 미만(2336명)이 뒤를 이었다. 최근 7년 동안 증가율도 60세 이상이 연평균 24.9%의 증가세를 보여 40세 미만의 증가율 17.1%를 압도했다. 60세 이상 환자가 늘어난 이유로는 나이가 들면서 역류를 막는 상부와 하부 식도괄약근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진단됐다. 폐경 여성의 경우 관련 증상이 증가했다. 역류성식도염의 증상으로 기관지수축, 후두염, 만성기침, 흉통, 타액 과다분비, 구역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식습관 개선과 제산제 등 약물치료로 가벼운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고, 증상이 심하면 산억제치료를 해야 한다. 전북대병원 의학전문대학원 이비인후과학교실 홍기환 교수는 “금연·금주·비만 개선과 함께 취침 전 음식을 섭취하거나 식사 뒤에 즉시 눕는 행동을 피하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며 “기름진 음식·초콜릿·박하·와인·콜라·오렌지주스 등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이범호 “헐값에 日진출 생각없다”

    올해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 A) 시장에 나와 있는 이범호(2 8·전 한화)가 일본 진출 여부를 이번 주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범호는 18일 전화통화에서 “금주까지 결판나지 않는다면 일본 프로야구 진출 의사를 접고 내게 관심 있는 국내 구단과 협상하겠다.”라면서 “12월 2일까지가 협상기간이지만 내년 시즌을 대비해 훈련하고, 나를 원하는 국내 팀의 전력을 보강하려면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범호의 이 같은 발언은 일본 구단들이 이달 초부터 외국인선수들과 협상을 하기 시작한 것을 고려한 것이다.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1~2위 안에 들어야 11월 중 계약이 가능하고 연봉 1억엔 수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범호는 전 소속팀인 한화가 제시한 4년간 40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7억 5000만원, 옵션 10억원가량 제외) 조건을 거절하고 일본 진출에 매진해 왔다. 이범호는 “헐값에 일본에 갈 생각은 없다. 2년간 3억엔(계약금 1억엔, 연봉 1억엔)을 받고 싶다.”고 계약조건도 밝혔다. 현재 일본에서는 한신, 요미우리, 야쿠르트, 라쿠텐 등 4개 구단이 이범호에게 눈독을 들여왔다. 일본 야구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범호의 몸값은 여러 팀이 경쟁할 경우 7000만~8000만엔까지 오를 수 있지만 1억엔은 어렵다.”면서 “2년 계약에 계약금을 합쳐 1억 8000만~2억엔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본행이 좌절되면 롯데 자이언츠가 가장 먼저 이범호와 접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롯데는 한화가 이범호에게 제시한 금액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롯데가 이범호를 영입하려면 한화에 9억 9000만원과 보상선수 1명을 내주거나 최대 14억 8500만원을 보상금으로 줘야 한다. 여기에 이범호에게 50억원보다 더 높은 액수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70억원 가까이 지출해야 한다. .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캠퍼스 라이프]

    질병예방·금연주제 UCC 공모전 ●세명대 1회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공모전을 개최한다. 응모기간은 12일까지다. 세명대 홈페이지(www.semyung.ac.kr)를 통해서만 접수가 가능하다. 주제는 신종플루·암·에이즈 등 질병 예방과 마약 및 자살 금지와 금연·금주 캠페인이다. 2010학년도 정시모집 설명회 ●제주대 1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도내 고3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010학년도 정시모집 입시설명회를 연다. 수험생 초청 설명회는 17일 제주사대부고, 18일 제주여고, 20일 신성여고, 24일 제주제일고, 25일 대기고, 27일 제주중앙여고, 30일 애월고, 12월1일 남녕고, 12월3일 오현고 등이다.
  • 보이스피싱 집중단속 약발?

    금융당국과 경찰의 집중 단속으로 보이스피싱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은행들의 피해예방 노력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4개월동안 보이스피싱에 이용되고 있는 것과 비슷한 형태의 계좌에 대한 단속을 벌여 3714개 계좌에 든 95억원을 출금하지 못하도록 동결했다. 이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적발된 대포통장 예금주 등 78명도 붙잡혔다. 보이스피싱에 연루된 예금주 명의의 다른 은행 계좌 4534개에 대해서는 사전 차단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보이스피싱도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해 월 평균 73억원(704건), 올 상반기 월 평균 74억원(787건)을 기록했던 피해액이 단속이 시작된 7월 이후에는 월 평균 28억원(368건)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일부 은행들은 피해예방 노력을 게을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시중은행 9개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혐의계좌에 대한 지급정지 조치 비율을 따진 예방률을 점검한 결과 58.5%에 그쳤다. 50%가 채 되지 않는 곳은 한국씨티(35.4%), SC제일(40.6%), 농협(49.1%) 등 세 곳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익과 무관하다는 이유로 일부 은행이 예방에 소홀한 측면이 있다.”면서 “적극 대처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피해액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신종플루 위독땐 未허가 치료제 공급

    보건당국이 생명이 위독한 신종플루 환자에게 미허가 항바이러스제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항바이러스 주사제 ‘페라미비르’를 생명이 위태로운 신종플루 중증환자에게 이번주 내로 공급할 예정이다. 식약청 의약품안전정책과 채규한 사무관은 “신종플루 중증환자가 입원해 있는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의사의 판단에 따라 식약청의 승인을 거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결정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응급사용’ 규정에 따른 것으로, 말기암 등 다른 치료제가 없고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에게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의약품을 제한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2000년대 초반에 백혈병치료제 ‘글리벡’도 허가가 나기 전 일부 환자들에게 사용되기도 했다. 페라미비르는 미국의 바이오크리스트가 개발한 신약으로 정맥에 한 번만 투여하면 되는 주사제다<서울신문 10월 30일자 4면>. 미국의 경우 대유행 기간에 입원환자에게 쓸 수 있도록 응급허가를 내줬다. 페라미비르를 수입하는 녹십자는 일본, 타이완에서 진행된 다국적 임상시험을 최근 종료했으며 결과를 분석한 후 식약청에 신속허가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고대구로병원에서 지난 5월 임상시험이 완료됐다. 현재 약 2000명분의 페라미비르가 수입돼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신속허가 절차와 별개로 허가 이전에 중증 환자에게 치료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공급하는 것”이라며 “현재 국내 보유량이 많지 않아 의사의 요청에 따라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국민투표때에는 술도 안파는 나라가 있다?

    지난 25일 실시된 대통령선거 1차 투표에서 승자를 가리지 못하고 결국 결선을 치르게 된 남미의 우루과이. 그 우루과이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약간은 이색적인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는 우루과이의 선거규정 때문이다. 가장 이색적인 규정은 바로 주류판매 금지령(?)이다. 신중을 기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하는데 술을 마시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동된 조치다. 취지만 본다면 금주령을 내려야겠지만 집에서 몰래 술을 마시는 사람까지 쫓아다니며 술병을 빼앗을 수는 없는 일. 그래서 나온 게 바로 식당이나 술집, 슈퍼마켓 같은 업소에서 주류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이다. 우루과이에선 선거 전날 저녁 7시30분부터 선거 당일 저녁 8시30분까지 술을 팔지 못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유권자에게 더욱 마음(?)이 아픈 건 바로 투표를 안 하면 벌금을 내야 한다는 선거규정이다. 남미 대부분의 나라처럼 우루과이에선 투표가 국민의무다. 정당한 사유없이 투표를 안 하면 벌금을 내야 한다. 문제는 이 벌금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싸다는 점. 22달러(약 2만3000원)에 달한다. 벌금을 내지 않으면 다양한 제재가 뒤따른다. 관청에서 각종 수속을 할 수 없고 부동산을 자신의 명의로 등기할 수도 없게 된다. 연금지급도 중단된다. 지금 연금을 적립하고 있는 사람은 은퇴 후 연금을 한푼도 타지 못하게 된다. 외신은 “우루과이 대통령선거가 결선을 치르게 되면서 또한번 선거규정 때문에 불편(?)을 겪는 사람이 많게 됐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통사마다 ‘애지중지 G’ 다르다

    이통사마다 ‘애지중지 G’ 다르다

    SK텔레콤은 왜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만 되는 한물간(?) 휴대전화를 자꾸 내놓을까? KT는 왜 뜬금없이 ‘유심(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드) 칩’ 광고를 할까? LG텔레콤은 왜 주파수 배정에 목을 맬까? 세 가지 질문의 답은 하나다. 이동통신사들이 애지중지하는 네크워크 세대(G)가 다르다는 것. 소비자들은 이통사들의 ‘세대 정책’을 잘 읽으면 보다 효과적인 통신 소비를 할 수 있다. 이통망은 음성과 문자만 가능했던 2G(전송속도 14.4~64kbps)에서 영상통화와 무선인터넷이 되는 3G(전송속도 144kbps~2Mbps)로 발전했다. 3~4년 뒤면 5초 만에 휴대전화로 영화 한 편을 다운받을 수 있는 4G(전송속도 100Mbps~1Gbps)로 옮겨간다. 가장 촘촘한 3G 전국망을 자랑하는 SK텔레콤이 자꾸 2G용 단말기를 내놓는 이유는 660만명에 이르는 충성스러운 ‘011 고객’ 때문이다. 지도층 인사나 기업 임원, 자영업자 등이 주로 사용하는 011의 가입자당 매출은 010보다 훨씬 높다. 011 고객이 3G로 옮겨가면 번호를 010으로 바꿔야 한다. 011을 사수하려는 열기가 식지 않자 SK텔레콤은 올해 2G용 풀터치폰인 ‘햅틱착’(삼성전자) 등 10여종의 단말기를 내놓았다. 햅틱착의 출고가는 60만원대로 3G용 ‘햅틱아몰레드’보다 20만원 정도 싸다. 영상통화나 데이터통화가 필요없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은 011을 고수하면서도 폼 나는 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2위 사업자인 KT는 2G 고객이 사라져야 1위를 넘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011, 016, 017, 018, 019와 같은 2G의 잔재는 번호로 가입자와 통신사의 등급을 나누는 ‘카스트 제도’라는 것이다. 따라서 KT는 3G의 핵심 기능인 유심칩 홍보에 열을 올린다. 유심칩을 사용하면 휴대전화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고, 칩만 꽂으면 다른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KT는 3G망을 활용하는 아이폰과 유무선통합(FMC) 전용 단말기를 내놓을 예정이다. 돈을 더 내더라도 무선데이터를 마음껏 즐기고 싶은 고객은 KT가 내놓을 새 단말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비동기식 3G(HSDPA·WCDMA)망이 없는 LG텔레콤은 바로 4G로 바로 넘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하려면 새로운 주파수가 필요한데, 마침 방송통신위원회가 연말까지 황금주파수인 800~900㎒ 대역을 할당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이 주파수를 사서 모바일인터넷TV까지 가능한 4G망을 구축해 통신판 자체를 바꾸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다. 이 회사가 26일 2G 및 3G는 물론 4G 이동통신 장비를 모두 수용하는 ‘멀티모드 기지국’ 2000개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24일 ‘강서가족 한마음 축제’

    24일 ‘강서가족 한마음 축제’

    24일 서울 강서구 방화근린공원과 가양동 구암공원에서 ‘강서가족 한마음 대축제’가 동시에 열린다. ‘희망강서, 행복강서, 건강강서’를 주제로 이날 방화근린공원에서 ‘한마음 페스티벌’, 가양동 구암공원에서 ‘의성 허준 축제’가 열린다. 또 다음 달 7일 우장산 축구장에서 ‘한마음 체육대회’가 열린다. ‘한마음 페스티벌’은 ▲주민참여 프로그램 ▲외부초청공연 ▲체험마당으로 꾸며진다. 방화육갑문과 한강생태공원 등 약 4㎞를 걷는 한마음 건강 걷기대회, 자치회관 우수 동아리의 발표회, 지역 유명인사가 모델로 참여하는 패션쇼 등이 펼쳐진다. 또 중요무형문화재 11호인 진주 농악보존회의 공연으로 오방진풀이·얼림굿·자반뒤집기 등 흥겨운 전통 한마당과 브라스밴드·코믹매직저글링·슈퍼스타 캐릭터쇼 등의 무대도 마련됐다. 태권도 무술에 젊은이의 아이콘인 비보이가 어우러진 신명나고 열정적인 놀이 한마당을 펼친다. 체험마당에는 나만의 컵 만들기·묵향 체험전·토피어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기다린다. 제11회 허준축제는 지역 17개 학교 동아리 청소년 1000여명이 타고난 소질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청소년 문화존 축제 ‘즐거운 반란’으로 꾸몄다. 또 노래·춤·묘기·에어로빅 등 장기가 있는 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하는 주민장기자랑 대회인 ‘내가 짱’, 명의 허준의 극적인 인생을 그린 마당극 ‘허준’, 포미닛·소찬휘 등 초청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체험마당에서는 금연·금주·혈압·혈당 등 건강생활실천교실, 청소년 문화체험과 성지중·고교의 페이스페인팅, 119안전체험, 먹거리 장터 등이 열린다. 새달 7일 우장산축구장에서 축제형 경기위주의 주민화합 ‘한마음 체육대회’도 주목을 끈다. 구는 행사장 주변에 환경방역을 실시하고 부스별 손세정제 지급, 상담센터 및 진료센터를 운영하는 등 주민들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타인명의로 만든 계좌서 돈 뺄수 있나

    # 사례 A씨는 친구인 B씨의 주민등록증을 은행에 제시하고 B씨의 실명을 확인 받은 다음 B씨 명의로 예금계좌를 개설했다. 이후 A씨가 이 예금계좌의 통장, 거래인장 및 현금카드를 보관하면서 사업자금을 입금하고 인출해 왔다. 그런데 A씨에게 빌려 줬던 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던 B씨가 갑자기 이 예금계좌의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A씨가 이 예금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는 것도 도와주지 않고 있다. A씨는 은행에 자초지종을 설명했지만 예금주가 아니니 예금을 돌려줄 수 없다는 것이 은행의 입장이다. Q A씨처럼 다른 사람 명의로 예금계좌를 개설한 경우 금융기관으로부터 직접 예금을 반환 받을 수 있을까. A 예금계약의 당사자만이 예금을 인출할 수 있다는 것이 원칙이다. 때문에 다른 사람의 명의로 금융기관과 예금계약을 체결한 경우에는 그 예금계약의 당사자가 누구인지에 따라 금융기관으로부터 예금을 반환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정해진다. 이는 계약에 관여한 당사자들이 명의자 또는 행위자(실질적인 당사자) 중 누구를 계약의 당사자로 볼 의사를 갖고 있었는지에 따라 정해진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이하 금융실명법)에 따라 실명확인 절차를 거쳐 예금계약을 체결한 경우 일반적으로 예금명의자와 실제로 돈을 낸 예금의 출연자 및 금융기관은 예금명의자를 예금계약의 당사자로 보려는 의사를 가졌다고 해석하는 것이 경험칙에 합당하다고 판시하고 있다. 대량적·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예금계약의 당사자에 대한 법률관계를 명확히 하고 금융거래를 투명하게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예금명의자를 예금계약의 당사자로 봐야 한다는 취지다. 실명확인 절차를 거쳤더라도 예외적으로 명의자가 아니라 예금 출연자를 계약의 당사자로 인정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는 금융기관과 예금 출연자 사이에 ‘명의자에게 예금 반환 청구권을 주지 않고 출연자에게만 청구권을 귀속시키겠다.’는 명확한 의사의 합치가 있는 극히 드문 경우로 제한된다. 또 이 경우에도 의사의 합치가 있다고 하려면 금융기관 및 담당직원이 금융실명법 위반에 따른 행정상 제재와 향후 예금주 확정을 둘러싼 분쟁 발생의 위험 등을 감수하면서까지 그런 합의를 하기에 이르렀다고 볼 만한 특별한 사유가 인정돼야 한다. 사례에서 A씨는 실명확인 절차를 거친 다음 B씨 명의로 예금계좌를 개설했으므로 이 예금계약의 당사자는 B씨다. 따라서 A씨는 은행에 직접 예금의 반환을 청구할 수 없다. 비록 A씨가 이 예금계좌의 통장, 거래인장 및 현금카드를 보관하면서 예금계좌에 돈을 입출금해온 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그것만으로는 A씨와 은행 사이에 A씨를 예금계약의 당사자로 보려는 합의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A씨가 은행으로부터 예금을 반환 받기 위해서는 먼저 B씨를 상대로 자신에게 예금반환채권, 즉 은행으로부터 예금을 반환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양도할 것을 청구해야 한다. B씨로부터 예금반환채권을 양도 받으면 그 뒤에 은행에 예금의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 그런데 만약 B씨가 예금반환채권을 양도해 주지 않을 경우 A씨는 B씨를 상대로 이 채권을 양도하라고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게다가 이 예금반환채권은 B씨의 재산이기 때문에 B씨가 다른 이에게 돈을 빌렸다면 그 채권자가 이 예금반환채권을 강제집행할 위험성이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최규홍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100살 할머니, 월드 마스터 게임 투포환 금메달

    100살 할머니, 월드 마스터 게임 투포환 금메달

    호주 시드니에서 10일부터 열리고 있는 월드 마스터 게임에 100세 할머니가 투포환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마다 열리는 월드 마스터 게임은 올해로 7회를 맞이하며 세계 95개국에서 2만 8,292명이 참가했다. 월드 마스터 게임 참가자 중 최고령자인 호주 출신의 루스 프리스(Ruth Frith)할머니는 투포환 100세-104세 부문에 참가했다. 할머니의 이번 기록은 4.07m. 본인의 종전 최고기록인 4.72m에 조금 못미치는 기록이다. 이 나이 연령대에 참가한 선수는 루스 할머니 혼자였다. 참가만 해도 금메달이지만 할머니는 있는 힘껏 4kg이나 되는 포환을 던져 경기장에 모인 관중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루스 할머니는 투포환 이외에 그 연령대에서 원반던지기, 해머던지기, 투창에서도 세계 기록을 가지고 있다. 6명의 손주를 둔 할머니의 건강비결은 금연과 금주다. 가까운 길은 언제나 걸어 다니며, 1주일에 다섯번씩 35kg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할머니는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운동을 좋아할 뿐이다. 그저 하루하루를 즐겁게 지내다 보니 어느새 일년이 가더라.” 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고장 名品] 진도 울금

    [내고장 名品] 진도 울금

    “울금(鬱)을 아시나요.” 카레의 노란 색감과 독특한 향을 내는 생강과의 덩이뿌리 식물이다. 요즘 전남 진도의 들판은 새파란 잎사귀를 가을볕에 드러낸 울금 물결로 일렁인다.수확기를 앞두고 마지막 자양분 축적에 한창이다. 울금은 4월쯤 파종, 11월~이듬해 2월 수확한다. 울금이 항암·항균·항산화·항염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카레에 포함된 ‘커큐민’(카레의 노란색 물질)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 축적되는 독성 단백질을 분해하고, 항암 작용을 한다는 각종 연구 결과도 나왔다. 세계 의학계가 카레의 효능에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열대 식물인 울금은 카레의 본고장인 인도에서 영국으로 전파됐고, 일본의 경우 메이지유신 즈음에 오키나와로 건너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대 중국·유럽·인도 등지에서는 왕족·귀족의 건강유지 생약으로 쓰였다. 세종실록지리지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는 신라~조선 중기 전라도 일대 7개 지역에서 울금이 생산됐고 정조대왕 기일에 울금떡과 울금주가 제사상에 올려졌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진도에 울금이 처음 재배된 것은 1992년. 한 주민이 일본에서 종자를 들여와 임회면 귀성리 300여㎡의 밭에 심었다. 당시 위암 판정을 받았던 이웃마을 주민 박모(74)씨가 이 울금을 먹기 시작하면서 병세가 호전되자 밭을 통째로 매입했다. 그는 자신의 밭에도 울금을 계속 심어 나갔고 이웃마을 등에 씨앗을 보급했다. 웰빙바람을 타고 최근 외지인들의 진도산 울금 구입 문의가 잇따랐다. 진도 울금 재배면적은 2007년 10여㏊에서 매년 10㏊씩 늘어 올해는 32㏊로 증가했다. 주민들은 지난해 270여t을 생산해 40여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런 추세라면 고추·대파 등 전통 특산품을 제치고 주요 산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울금은 생 뿌리와 분말, 비누, 진액, 환제 형태로 판매된다. 재배 농민 박시우(40·임회면 석교리)씨는 “진도는 온난화 등으로 이미 아열대 기후의 특성을 보이는 데다 4계절 불어대는 해풍과 물빠짐이 좋은 옥토를 갖고 있어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울금보다 품질이 우수하다.”며 “뿌리에서 풍기는 독특한 향 덕분에 병충해 걱정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진도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신해철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行, 앨범 연기”

    신해철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行, 앨범 연기”

    가수 신해철(41)이 최근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입원했다가 퇴원한 사실을 밝혀졌다. 신해철은 지난 7일 자신의 홈페이지 ‘신해철닷컴’을 통해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와 앨범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음을 알렸다. ’입원, 앨범 연기’라는 글을 올린 신해철은 “근 열흘 입원했다가 엊그제 일단 퇴원, 원인은 간경화 · 위장장애 · 심장 소음 등 총체적 양상이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간 수치가 일반인은 80인데 나 1200, 초인”이라며 “간이 비대해져서 반대 쪽 복부까지 간이 몽땅 덮고있대. 이것으로 그간 나의 행적이 설명되는 거지. 주사가 계속 연결돼 있던 손등은 온통 피멍이 들어 푸르딩딩”이라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 평생 금주 · 금연에다 식사는 소량, 정해진 싱거운 음식만…. 할 일이 음악 밖에 없으니 작업이 빨리 끝날거 같지만 간신히 걸어다니는데 소리를 지를 수가 있나. 원인은 그냥 급성 알코올 중독이라고 보면 될 듯. 다음에는 노무현이 아니라 우리 아버지 가신대도 술 먹지 말아야지.”고 다짐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후 추모 공연에 삭발을 한채 무대에 올라 눈물을 보이는 등 애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파월 “가이 잡을래”

    지난 20일 중국 상하이육상대회에서 아사파 파월(27·자메이카)은 “우리는 100m 세계 최고기록(자국의 우사인 볼트가 세운 9초58)을 깨뜨릴 수 없다. 단지 근접하려고 애쓸 뿐”이라고 말했다. 9초대를 56차례나 끊었으면서도 자신을 낮췄다. 그러나 2009대구국제육상대회 하루 전인 24일 숙소인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타이슨 가이(27·미국)와 나란히 자리한 그는 맞대결에 대해 “매일매일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경기를 펼칠지 아무도 모른다. 결과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상하이대회에서 9초69로 역대 두번째 좋은 기록을 세우고 닷새 만에 새 역사에 도전하는 가이는 다소 적극적으로 나왔다. 그는 “승패는 현실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운을 뗐다. 볼트에게 기록에서 밀린 점을 놓고도 “육상 기록이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 강한 승부욕을 감추지 않았다. 가이는 “파월도 약점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한 스프린터”라면서 “다만 네겐 가볍긴 하지만 통증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가이는 고질적인 왼쪽 사타구니 부상 치료를 위해 올 시즌 뒤 수술대에 오를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통산 19번째 9초대 기록을 세운 가이는 이날 때마침 미국육상경기연맹(USTF)으로부터 ‘금주의 선수’에 뽑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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