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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유엔 고문위도 지적한 韓·日 위안부 합의

    유엔 고문방지위원회가 한·일 위안부 협정의 개정 권고 보고서를 낸 것은 양국 간 비정상적인 합의 내용을 정상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점에서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한마디로 “피해자 보상과 명예회복, 진실 규명, 재발 방지 약속 등과 관련해서 합의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재작년 12월의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국제사회에서 나온 첫 공식 평가다. 시기상으로도 함축성이 매우 크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아베 신조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재협상 가능성을 내비친 상황이다. 비록 구속력이 없지만, 대선 기간 위안부 합의 재검토를 내세웠던 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 준 보고서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 이번에 보고서가 협정 내용의 문제점으로 지적한 것들에는 어디 하나 틀린 말이 없다. 우선 일본 측이 이미 10억원을 출연해 배상했다고 주장하지만, 금전적인 보상만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위안부 강제 동원의 불법성을 인정하고 법적 배상을 해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이치다. 합의 이후에도 일본 정치인들이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라고 부르며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지만 합의에는 막을 대책이 없다. 객관적인 역사 자료를 계속 발굴해 진실을 규명하고, 교과서 기술과 사료관 건립 등을 통한 재발 방지 대책이 빠진 것도 문제다. 피해 당사자를 배제한 데다 국회 비준을 거치지 않았다는 비판도 우리 국민의 정서를 오롯이 대변하고도 남는다. 위안부 문제는 당사자인 할머니들만의 일이 아니다. 우리 민족의 아픔이고 수난사다. 그래서 내 자신의 문제이기도 하다. 한·일 위안부 합의는 국민의 자존심, 나라의 품격을 손상시킨 사례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 아베 총리는 여전히 “위안부 합의는 국제사회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양국이 책임을 갖고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유엔의 합의 내용 개정 권고로 상당히 설득력을 잃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위안부 문제를 국내 정치용으로 계속 써먹다가 국제사회에서 낭패당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 우리 정부도 이전 정부처럼 양국 관계가 출범 초기부터 대결 국면으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유엔 보고서를 지렛대 삼아 멀티 트랙으로 움직이는 새로운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 [탄력 받는 서민금융 공약 2제 빛과 그림자] 최고금리 20%로 인하… 서민층 불법 사채 내몰릴 수도

    문재인 대통령의 또 다른 서민공약 가운데 하나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다. 대부업법상 최고금리 연 27.9%를 20%까지 낮춰 서민들의 가계빚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금리를 한번에 낮추면 저신용자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등 ‘풍선효과’ 우려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는 대부업법상 최고이자율과 이자제한법상 최고이자율(연 25%)을 올해 안에 일원화한 뒤 법정 최고금리를 20%까지 단계적으로 낮출 방침이다. 현재 개인 간 금전 거래에는 이자제한법상 이자율이, 금융기관과 개인의 거래에는 대부업법상 이자율이 적용된다. 최고금리가 내려가면 서민들의 이자 부담은 줄어들게 된다. 대부분의 대부업체들이 최고금리를 기본 금리로 받고 있기 때문이다. 상당수 저축은행들의 신용대출 금리도 연 20%대 중반을 웃돈다. 이는 일본(20%), 말레이시아(18%) 등 주변 국가들의 최고 이자율과 비교해 봐도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금리 인하 속도가 너무 빠르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연체나 부도 위험을 안는 대신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대부업체들이 금리가 낮아지면 그만큼 부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대출 심사를 깐깐하게 하기 십상이다. 이렇게 되면 저신용자들은 제도권 금융의 마지노선인 대부업체에서마저 밀려나 불법 사채시장으로 내몰릴 수 있다. 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최고금리를 34.9%에서 27.9%로 내린 이후 대부업 이용자 수는 6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9월 기준 불법 사금융 이용자 수는 43만명으로 전년(33만명)보다 10만명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박덕배 금융의창 대표는 “시장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최고금리를 제한하면 금융사 입장에서는 운용의 폭이 좁아지게 된다”면서 “이는 저신용자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최고금리 인하는 시장 상황과 여러 가지 부작용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진료 못하고 공장 멈추고… 최소 150개국 사이버 공격당했다

    진료 못하고 공장 멈추고… 최소 150개국 사이버 공격당했다

    러 내무부·수사기관 공격당하고 英선 병원 환자기록 파일 안 열려 세계가 ‘랜섬웨어 공포’로 대혼란에 빠졌다. 유럽연합(EU) 경찰 기구인 유로폴의 롭 웨인라이트 국장은 14일(현지시간)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2일부터 발생한 랜섬웨어 피해 규모에 대해 “전례 없는 수준의 전 세계적인 범위”라며 “최신 집계에서 확인된 피해는 최소 150개국에서 20만여건에 달한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영국에서는 국민보건서비스(NHS·한국 건강보험공단 해당) 산하 248개 병원 중 48개 병원이 환자 기록 파일을 열지 못하는 등 진료에 차질을 빚거나 예약을 취소했다. 현재는 97% 이상이 복구돼 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하다. 러시아에서는 내무부 컴퓨터 1000여대와 수사기관이 공격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전했다. 독일은 철도 시스템을, 브라질에서는 사회보장제도 시스템본부가 전산망을 끊고 접속을 중단했다. 중국 내 일부 중학교와 대학교가 랜섬웨어 공격을 당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인도네시아 국립암센터 등 대형 종합병원 두 곳도 타격을 입었다. 세무엘 아브리자니 팡에라판 인도네시아 통신정보부 국장은 “서부 자카르타의 다르마이스 병원과 하라판 키타 병원 등 최소 2개 종합병원이 랜섬웨어에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글로벌 기업도 예외가 아니다. 영국 내 최대 자동차 생산공장인 닛산 선덜랜드 공장도 타격을 입었다. 공장 대변인은 “다른 많은 곳처럼 우리 공장도 일부 시스템에 영향을 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며 “지금 복구를 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미 운송업체 페덱스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이동통신업체 메가폰도 자사 컴퓨터 상당수가 작동을 멈췄으며 콜센터 기능은 가까스로 복구했으나 대부분 사무실은 문을 닫아야 했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통신 및 가스 업체가 집중적으로 피해를 입었다. 슬로베니아에 있는 르노 미래형 조립공장에서는 수십개의 로봇이 줄지어 서서 자동차를 조립하는 최신 생산라인이 멈췄다. 브라질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도 전산시스템을 일시 중단했다. 이번 랜섬웨어는 네트워크를 통해 유포되는 워너크립트(일명 워너크라이)의 변종으로 알려졌다. 워너크립트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운영체제의 취약점을 파고드는 네트워크 웜(worm·자기 자신을 복제하면서 통신망으로 확산하는 컴퓨터 바이러스)이다. 첨부 파일을 열지 않더라도 인터넷에 연결만 돼 있다면 감염되는 방식으로 급속히 퍼진다. 이에 따라 병원에 공격이 집중된 영국에서는 정부가 직접 나서 악성프로그램 공격 배후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제 보안업계는 랜섬웨어 공격을 지난해 미 국가안보국(NSA)이 개발한 해킹 툴을 훔쳤다고 주장한 해커단체 ‘섀도 브로커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앨런 우드 워드 영국 서리대 교수는 “랜섬웨어는 미국 정보기관에서 유출된 MS 운영체제의 취약점을 이용하는 해킹도구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용어 클릭] ■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다. 사용자 컴퓨터의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든 뒤 이를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바이러스프로그램이다. MS 운영체제 윈도에 접근,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것을 푸는 대가로 300~600달러(약 34만~68만원)에 해당하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랜섬웨어’ 국내도 피해 “랜선 뺐다가 컴 켜세요”

    “인터넷 접속만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15일 출근하면 우선 컴퓨터를 켜기 전에 인터넷 네트워크를 끊어라. 이어 파일 공유 기능을 해제한 뒤 컴퓨터를 다시 시작하라. 그리고 인터넷에 다시 연결해 백신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감염 여부를 검사한다.” 전 세계 150여개 국가의 기업과 병원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WannaCry)에 대한 주요 예방 조치다.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7 이하 버전은 설정에 따라 업데이트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일단 감염되면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국번 없이 118)나 보안업체에 신고해 조언을 구해야 한다. 국내에서도 기업 4곳이 랜섬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 20분까지 기업 7곳이 랜섬웨어 문의를 해왔고, 이 중 4곳은 정식으로 피해를 신고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국가 사이버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올렸다. 랜섬웨어는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복구하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유럽을 중심으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 공격이 발생해 최소 20만여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유로폴 “랜섬웨어 공격으로 150개국 20만건 피해 발생”

    유로폴 “랜섬웨어 공격으로 150개국 20만건 피해 발생”

    랜섬웨어로 피해를 본 사례가 전 세계 150개국 20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연합(EU) 경찰기구인 유로폴(Europol)의 롭 웨인라이트 국장은 14일(현지시간)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랜섬웨어 피해 규모에 대해 “전례 없는 수준의 전 세계적인 범위“라며 ”최신 집계에서 확인된 피해는 최소 150개국에서 20만여 건에 달한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웨인라이트 국장은 “매년 사이버 범죄 200건 정도를 다루고 있지만, 이 같은 공격은 이전에 본 적도 없다”며 “피해를 본 이들 가운데 대다수는 기업체일 것이며 대기업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까지 랜섬웨어 공격으로 범죄조직에 돈을 낸 이들은 극소수라면서도 “월요일 아침에 출근한 사람들이 컴퓨터를 켜면서 피해 규모가 늘어날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번 랜섬웨어 공격은 감염된 컴퓨터 한 대가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컴퓨터까지 자동으로 감염시킨다는 특징 때문에 유독 빠르게 전파됐다고 웨인라이트 국장은 말했다. 랜섬웨어는 중요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은행이 피해를 본 경우는 드물었지만,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한국의 건강보험공단과 유사한 조직)가 공격을 받아 산하 40여 개 병원이 환자 기록 파일을 열지 못하는 등 진료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밖에 러시아 내무부 컴퓨터 약 1000대와 이동통신업체 메가폰, 프랑스 자동차기업 르노, 중국 내 일부 대학교가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랜섬웨어 피해 신고 기업 4곳으로…월요일 추가 피해 우려

    랜섬웨어 피해 신고 기업 4곳으로…월요일 추가 피해 우려

    세계 각국에 확산 중인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피해 신고를 한 국내 기업이 4곳으로 늘어났다. 14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 20분까지 국내 기업 7곳이 관련 문의를 해왔고, 이 가운데 4곳은 정식으로 피해 신고를 하고, 기술 지원을 받기로 했다.이날 오전까지 신고 기업은 두 곳이었지만, 오후 들어 두 곳이 늘었다. 이 외에도 민간 보안업체와 데이터 복구업체 등을 통해 접수되는 피해 사례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랜섬웨어에 감염된 국내 IP(인터넷주소)는 4000여개로 알려졌다. 보안업체 이스트시큐리티의 통합 백신 ‘알약’이 탐지한 공격 건수도 12일 942건, 13일 1167건으로 이틀간 2000 건을 넘었다. 랜섬웨어는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복구하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감염된 IP로 접속하면 중요파일이 암호화되는 피해를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기업과 공공기관이 근무를 시작하는 월요일(15일)에는 피해 기업이 늘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국가 사이버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올렸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워너크립트 변종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 보안 패치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속한 업데이트를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랜섬웨어 감염되면 복구 어려워 “푸는 대가로 금전요구” 예방법은?

    랜섬웨어 감염되면 복구 어려워 “푸는 대가로 금전요구” 예방법은?

    세게 곳곳에서 동시다발적 랜섬웨어 공격이 발생하면서 국내 이용자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는 일단 감염되면 피해를 막기 힘든 만큼 예방이 최선이다. 이번 공격에 활용된 랜섬웨어는 인터넷 접속만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14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보안업계에 따르면 랜섬웨어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는 우선 컴퓨터를 켜기 전 인터넷 네트워크를 끊고, 파일 공유 기능을 해제한 뒤 컴퓨터를 재시작해야 한다. 이후 인터넷에 다시 연결해 백신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운영체제와 서버에 최신 보안 패치를 적용해야 한다. 윈도 7과 10을 비롯한 윈도 비스타 이상 버전은 ‘제어판’ 메뉴에서 ‘윈도 업데이트’를 실행하고, 윈도 XP·윈도 8 등 MS가 보안 지원을 중단한 옛 버전은 MS 업데이트 카탈로그 사이트(http://www.catalog.update.microsoft.com/Search.aspx?q=KB4012598)에서 자신의 운영체제에 맞는 업데이트 파일을 수동으로 설치한다. 윈도 버전 확인은 ‘제어판’ 내 시스템 메뉴에서 할 수 있다. 가급적 옛 버전은 추가 위험을 막기 위해 최신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하는 게 좋다. 일단 감염되면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국번없이 ☎118)나 보안업체에 신고해서 조언을 구해야 한다. 암호화된 파일은 사실상 복구가 어렵다. 데이터를 복구해준다는 민간 업체들이 많지만, 직접 복구하기보다는 해커가 요구하는 대로 비트코인(가상화폐)을 지불하고, 암호를 푸는 키(key)를 사서 복구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이 과정에서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는 초반 300달러(약 34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요구하고, 사흘 내 지불하지 않으면 요구액을 600달러(약 68만원)로 올린다. 해커에게 돈을 지불한다고 하더라도 파일을 복구해준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파일 복구가 어렵다 보니 가장 흔한 해결책은 컴퓨터를 초기화(포맷)하고, 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중요한 자료는 백업이 필수다. 중요한 파일은 수시로 백업하되 컴퓨터와 물리적으로 분리된 별도의 외장 하드나 USB, 클라우드에 이중 혹은 삼중으로 저장해야 한다. 감염이 의심된다면 즉각 USB와 외장하드 등 외부 저장장치와 연결을 해제해야 한다. 클라우드를 이용할 경우에는 실시간으로 동기화되는 설정을 해제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한 대학병원 랜섬웨어 감염 의심…세계 각국에 랜섬웨어 강타

    국내 한 대학병원 랜섬웨어 감염 의심…세계 각국에 랜섬웨어 강타

    영국과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대규모 랜섬웨어 공격이 발생한 가운데 13일 국내의 한 대학병원에서도 비슷한 감영 징후가 나타났다. 랜섬웨어는 인터넷을 타고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어 추가 피해의 우려가 크다.랜섬웨어는 컴퓨터 사용자의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한 대학병원에서 랜섬웨어 감염 징후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아직 피해 사례는 없다”며 “유관부서가 비상 근무를 하며 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관계자는 “병원 등에서 문의가 오긴 했지만 피해 사례가 정식 접수된 곳은 아직 없다”며 “피해가 접수되더라도 랜섬웨어 종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이번에 퍼진 랜섬웨어인지는 추가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진흥원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위해 이날 오전 보안 전문 사이트 ‘보호나라’(www.boho.or.kr)에 감염 경로와 예방법을 담은 랜섬웨어 공격 주의 공지문을 올렸다. 앞서 12일(현지시간) 유럽과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70여개국에서 동시다발로 랜섬웨어 공격이 발생해 병원, 기업, 정부기관 등의 업무가 마비되거나 차질을 빚었다. 일부 외국 매체들은 피해 국가가 100개국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수도 런던과 제2의 도시 버밍엄, 노팅엄, 컴브리아, 허트포드셔 등지의 국민보건서비스(NHS) 병원들이 공격을 받아 각종 전산 시스템이 중단됐다. 한국의 경우 대부분의 기업과 공공기관이 쉬는 주말이 겹쳐 당장 피해가 적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확산 속도를 고려하면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대부분 직장이 업무에 복귀하는 월요일(15일)에 감염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 공격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운영체제의 취약점을 파고들어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파일을 복구하는 조건으로 300∼600달러(한화 34만∼68만원)에 해당하는 비트코인(가상화폐)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ISA에 따르면 해커들은 윈도 파일 공유에 사용되는 서버 메시지(SMB) 원격코드의 취약점을 악용해 네트워크를 통해 일명 ‘워나크라이(WannaCry)’로 불리는 랜섬웨어를 유포했다. 이메일 첨부파일을 통해 유포되는 대다수 랜섬웨어와 달리 인터넷 네트워크에 접속만 해도 감염되는 점이 특징이다. ‘워나크라이’는 문서파일과 압축파일 등 다양한 파일을 암호화하며,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로 협박 메시지(랜섬노트)를 내보낸다. KISA는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윈도 보안체제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안 업데이트 지원을 중단한 윈도 비스타 이하 버전 이용자는 윈도 7 이상의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 문의는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국번없이 118)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벤츠 타는 中企 사장님, 직원 성과급은 주셨나요?/김헌주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벤츠 타는 中企 사장님, 직원 성과급은 주셨나요?/김헌주 산업부 기자

    경기 시흥의 대모엔지니어링(유압브레이커 제조업체) 직원 100여명은 지난해 말 기본급의 400%를 성과급으로 받았다. 1989년 설립 때부터 직원들 사기 진작을 위해 해마다 성과급을 준다고 했다. 조건은 목표 경상이익을 달성했을 때다. 그 결과 이직률은 5% 이내로 직원 이탈이 거의 없다. 평균 근속 기간도 10년 이상이다. 반면 같은 지역에 본사를 둔 전자업체는 이름만 대면 아는 회사지만 성과급은 따로 없다고 했다. 이 회사 대표는 벤츠 S클래스를 탈 정도로 돈을 벌었어도 직원들과의 성과 공유는 소극적인 셈이다.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 제조업체의 임금 총액은 대기업의 54.9%에 그친다. 특히 성과급(특별급여)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19% 수준에 머문다. 근로자의 임금 또는 복지 수준 향상을 위해 사업주와 근로자 간 성과를 공유하는 내용의 제도가 도입된 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답보 상태인 것이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현실을 모르는 소리”라고 말한다. 순익이 쥐꼬리만큼 나는데 무슨 수로 직원들에게 인심을 베푸느냐고. 성과 공유가 반드시 금전적 보상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박봉에, 초과근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 직원들에게 보너스만큼 반가울 일은 없다. 성과 공유 우수업체인 경남 창원의 대호테크는 지난해에도 어김없이 성과급 18억원을 풀었다. 직무 발명비 명목의 40억원도 회사에 기여를 한 직원들에게 나눠 줬다. 지난해 순이익(442억원)의 13.1%를 직원들과 공유한 셈이다. 이 회사 대표가 현실을 몰라서 직원들에게 퍼 주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성과를 인정해 줄 때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당연한 원리를 체득한 게 아닐까.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환경은 정부의 도움만으로 조성 되지 않는다. 요새 중소기업인들이 이구동성으로 신정부를 향해 지원을 늘려 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지원이 직원들에게 흘러가지 않고 대표한테만 이득이 된다면 헛된 지원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dream@seoul.co.kr
  • 친할머니 빈 집 턴 20대 손자…징역 4년

    친할머니 빈 집 턴 20대 손자…징역 4년

    한 노부부가 결혼 51주년 기념 여행차 집을 비운 사이에 도둑이 들었다. 그런데 부부의 집에 불법 침입한 도둑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다. 바로 자신의 손자였던 것.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남동부 웰링 출신의 토마스 시거스(22)가 할아버지 배리(71)와 할머니 린다(72)의 집에 들어가 절도 행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시거스는 지난해 9월 가족들이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난 사이에 현금 1700파운드(약 248만원)와 100파운드(약 14만원) 상당의 복권카드를 훔쳤고 부부가 매트리스 아래 숨겨뒀던 3000유로(약 368만원)까지 슬쩍했다. 돈 이외에도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장신구 세트, 주차장에 세워두었던 랜드로버와 포드 차량까지 가져갔다. 그리고 랜드로버 차를 1000파운드(약 146만원)에 팔아넘겼다. 훔친 차량에 들어있던 휠체어가 사라져 할아버지는 2주 동안 집 안에 꼼짝없이 갇혀 있어야 했다. 시거스는 지난해 12월 친구집 옷장에 숨어있다가 경찰에게 발각됐다. 최근 런던 형사 법원에서 절도, 주거 침입, 장물취급혐의와 차를 훔쳐 무면허운전을 한 사실이 인정돼 징역 4년형을 선고 받았다. 또한 3년 동안 운전면허금지 처분이 내려졌다. 판사 튜더 오웬은 “매우 극단적이면서도 비열한 절도행위다. 가족들이 부재중일 때 집에 들어가 막대한 양의 재산을 훔쳤고 금전적 가치가 있는 물건들을 몽땅 다 털어갔다”고 말했다. 이번 공판은 시거스가 14살 때 새아빠와 사이가 틀어지고 코카인과 대마초에 중독된 이후 거리에서 노숙생활을 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변호인 샤이브 사이디도 시거스가 마약 판매상에게 220만원 정도의 빚을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이 있은 후 절망에 빠진 할머니는 “손자 토마스가 벌인 일 때문에 가족들이 뿔뿔히 흩어져 분열됐다”며 “어떻게 자기 가족에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는지, 이런 일이 실제 일어나긴 한 건지 믿기 힘들다”고 심정을 털어놓았다. 사진=이브닝 스탠다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핵가방’ 100만弗짜리 트럼프타워 입주

    금전적 이익… 보안 문제 우려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주 찾는 뉴욕 ‘트럼프타워’에 대통령의 핵공격 관련 기밀 정보가 들어 있는 ‘핵가방’(nuclear football)을 보관하는 공간이 생긴다. 백악관과 국방부가 함께 트럼프타워 내 개인이 소유한 아파트를 임대하는 형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금전적 이익을 줄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보안 우려 문제까지 거론되면서 시끄러워지고 있지만, 관계당국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국방부와 백악관 군사보좌관실은 최근 트럼프타워의 한 개인 소유 아파트를 임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트럼프타워에 갈 때마다 핵가방을 옮겨 보관하기로 했다. 이 같은 사실은 국방부가 최근 하원 군사위와 정보위 소속 민주당 재키 스피어 의원에게 보낸 서한을 로이터가 입수하면서 밝혀졌다. 국방부는 아파트 개인 소유주와 임대료 협상을 했다면서도 소유주 등은 밝히지 않았다. 연간 임대료는 100만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백악관 군사보좌관실은 “대통령이 개인 관저에 머물 때 (핵가방 보관을 위해) 임대하는 것은 통상적 지원”이라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자주 찾는 플로리다주 리조트 마라라고나 뉴저지 골프클럽 등도 같은 상황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무게 20㎏의 서류가방인 핵가방에는 핵공격 옵션 책자와 대통령 진위 식별카드, 안전벙커 목록과 행동지침, 핵공격 명령을 전파하고 어디서든 통신할 수 있는 보안장치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 대통령이 이동할 때 백악관 군사보좌관이 항상 들고 다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첫 트랜스젠더 변호사 공익활동, 서울대 로스쿨 동문들이 돕는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들이 기금을 모아 공익전담변호사의 길을 가는 동기에게 지원하는 ‘공명’ 대상으로 국내 첫 트랜스젠더 변호사인 박한희(32) 변호사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공명은 돈이 아닌 공익의 길을 선택한 동기가 짊어질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나누자는 취지로 서울대 로스쿨 1회 졸업생부터 매년 조성했으며, 박 변호사는 6회 졸업생 동기들이 조성한 기금을 지원받게 된다. 올해 초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박 변호사는 이달 중순부터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희망법)에서 일할 예정이다. 그는 2013년 3월 서울대 로스쿨에 입학한 뒤 2014년 봄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하고 인권 활동을 해 왔다. 앞으로도 성소수자들이 받는 차별과 그에 따른 법적 분쟁에 대응하는 업무나 성소수자에게 차별적인 법 제도를 바로잡는 일을 할 예정이다. 박 변호사는 “공익전담변호사를 선택할 때까지 금전적 부담에 망설임이 있었다”면서도 “큰 재단이나 기업이 아니라 3년간 함께 공부한 친구들의 후원이어서 더욱 고맙다”고 전했다. 향후 공명은 박 변호사가 일하는 희망법에 월 170만∼180만원을 지정기탁하며 2년 뒤 박 변호사와 상의해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문재인 펀드’ 사칭해 가짜 모금하려던 30대 덜미

    ‘문재인 펀드’ 사칭해 가짜 모금하려던 30대 덜미

    ‘문재인 펀드’를 사칭해 모금을 하려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청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문재인 펀드’를 사칭해 모금하려 한 혐의(사기미수)로 경기 용인지역 자영업자 이모(3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시쯤 지인 등에게 이메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문재인 펀드 모집안 내부 공고’라는 제목의 사칭 글을 돌린 혐의를 받는다. 해당 글에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고자 한다. 11.6% 이자율로 돌려드린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수사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글에 언급된 계좌를 일단 지급정지했다. 이어 이메일과 SNS를 통해 얻은 파일 정보 등과 언급된 계좌 명의자 등을 역추적해 이달 1일 오전 9시 20분쯤 이씨를 검거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빚이 1500만원가량 있어 이를 변제하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의심을 피하려고 범행 직전 민주당에 입당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씨의 사칭 글이 유포됐는데도 문제의 계좌에는 아무도 돈을 입금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금전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선거법 위반도 아니라 불구속 입건했다”며 “각종 대선 악용 사기 및 유언비어 범죄 행위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챔프 인삼공사 ‘오·이 콤비’ 붙잡기 고민

    [프로농구] 챔프 인삼공사 ‘오·이 콤비’ 붙잡기 고민

    FA 오세근·이정현 잡으려면 다른 선수 연봉 깎아야 가능2016~17시즌 프로농구 통합우승을 꿰찬 KGC인삼공사가 하루 새 기쁨을 뒤로 한 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정상 탈환의 기둥인 오세근(왼쪽·30)-이정현(오른쪽·30)이 동시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협상을 앞두고 있어서다. 인삼공사는 2연패 달성을 위해 둘의 잔류에 총력을 쏟을 터다. 재계약의 최대 걸림돌은 역시 금전 문제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최근 다음 시즌 구단별 보수 상한선(샐러리캡)을 23억원으로 동결했다. 스타 선수를 다수 보유한 인삼공사는 올 시즌 샐러리캡의 94.7%를 소진했다. 보수 3억 3000만원을 받는 오세근과 3억 6000만원의 이정현에게 더 많은 돈을 안길 경우 통합우승에 기여한 다른 선수들의 연봉을 깎아야 하는 문제점에 봉착한다. 주장 양희종이 4억 3000만원, 강병현이 3억 7000만원, 김기윤이 1억 2000만원을 받고 있다. 그렇다고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에게 합당한 대우를 안 해 줄 수도 없다. 오세근은 정규시즌 동안 국내선수 리바운드 1위(평균 8.4개), 국내선수 득점 3위(평균 14득점)로 맹활약했다. 챔프전에서도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프로농구 20년 역사상 두 번째로 ‘정규리그-올스타전-챔프전’ 최우수선수상(MVP)을 싹쓸이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정현도 정규시즌 동안 국내선수 득점 1위(평균 15.3득점)를 기록했으며,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도 종료 2초 전 위닝샷을 성공시키는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프로농구 정상급 연봉을 받아도 손색이 없을 선수들에게 돈을 아꼈다간 타 구단에게 이들을 빼앗길 수 있다. 두 선수를 잡기 위해 올 시즌 부상으로 많이 못 뛴 김기윤의 연봉을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1억원을 받는 문성곤이 8일 상무에 입대하며 생긴 샐러리캡의 여유분도 ‘오-이 콤비’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FA 대상 선수들의 원소속 구단 협상 기한은 15일까지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16일부터 타 구단이 영입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4일 KBL에서 FA 제도에 대한 선수 설명회가 있은 직후 본격적으로 대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오세근·이정현 선수는 팀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총상까지 당하며 끝까지 우체국 지켜낸 보안요원

    총상까지 당하며 끝까지 우체국 지켜낸 보안요원

    무장강도와 맞서 싸운 용감한 우체국 보안요원의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은 지난달 28일 오후 브라질 아마파주 마카파 중심부 산타 리타 인근 지역의 한 우체국에서 보안요원이 강도들의 총에 맞아 부상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우체국 CCTV 영상에는 출입문 앞에서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하는 한 남성의 모습이 보인다. 보안요원이 닫힌 유리문을 열어준다. 안으로 들어온 남성은 들어가는 척하며 뒤돌아 보안요원에게 권총을 꺼내 총질을 해댄다. 여러 발의 권총 발사가 행해지고 이로 인해 우체국 유리문이 박살 나지만 보안요원은 몸을 사리지 않고 무장강도에 대항해 싸운다. 곧이어 또 다른 남성이 보안요원에게 총질을 하고 난 뒤 도망친다. 남은 한 명도 보안요원의 반격이 거세자 서둘러 우체국 밖으로 도망친다. 부상을 입은 듯한 보안요원이 오토바이로 도주하는 그들을 끝까지 뒤쫓아 가 총을 발사한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총상을 입은 보안요원은 사고 직후 인근 마카파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무장강도 중 한 명은 피해 보안요원에 의해 해고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위험을 무릅쓴 보안요원의 용감한 행동으로 우체국은 금전적 피해를 입지 않았으며 해당 보안요원은 수술 후 안정을 취하고 있다. 사진·영상= Liveleak.com / BTMG youtube 영상팀 seoultyv@seoul.co.kr
  • 알뜰형 준공공임대아파트…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맞춤’

    알뜰형 준공공임대아파트…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맞춤’

    부동산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알뜰한 아파트에 수요층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적기가 예상되다 보니 신규단기 공급이 늘어나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커지자 다양한 세제혜택 등이 마련된 단지에 수요층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취득세, 재산세 등 세금면제 및 세액공제가 되는 준공공임대아파트 등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모아둔 돈이 적은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의 수요층이 증가하면서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아파트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업계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에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젊은 수요층이 증가하면서 금전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아파트들이 각광받고 있다”며 “게다가 일정 기간 동안 거주가 가능하고 연임대료 상승률은 최고 5% 이내로 제한해 안정적인 주거가 보장된 준공공임대아파트가 더욱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수요자들에게 세금면제 및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알뜰한 아파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일대 수요층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영종하늘도시 A1블록에 들어서는 유승종합건설의 ‘유승한내들 스카이스테이’는 입주자의 자금 사정에 따라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보증금과 임대료 상승률을 최고 5% 이내로 제한하는 등 입주자에게 안정적인 주거여건을 제공한다. 또한 준공공임대 아파트는 기업형이 아닌 일반형 임대사업자가 주체라는 점에서 뉴스테이 사업과 다소 차이가 있으나 8년 이상의 장기 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점과 임대방식, 기금지원, 세제지원 등 전반적인 혜택 면에서 뉴스테이 사업과 동일하다. 유승한내들 스카이스테이는 이 외에도 입주민의 만족도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키즈케어 서비스로서 단지 내 어린이집 운영과 단지 내 자전거를 비치한 렌탈서비스, 카쉐어링 업체 쏘카와의 협약을 통한 단지 내 카쉐어링 서비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특별공급세대로 재능기부자를 모집하여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독려할 예정이며, 커뮤니티 서비스, 이사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어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시킬 전망이다. 또한 인터넷과 IPTV를 3년간 무상 제공해 실질적인 임대료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입지여건은 공항철도 운서역 역세권에 위치해 편리한 교통을 자랑한다. 운서역을 통해 시내 접근이 용이하며 국제공항고속도로, 인천대교고속도로를 이용해 인천 도심 및 수도권역 이동도 편리하다.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유승한내들 스카이스테이 주변에 위치한 영종고, 과학고, 국제고, 하늘고 등 여러 학군을 누릴 수 있으며 남측 영종고 인근에는 초등학교 부지가 마련되어 있다. 이처럼 개발 및 입주 진행에 따른 교육여건 개선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인근으로 상업지구가 형성되고 있으며 운서동 롯데마트와 각종 상업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서쪽으로는 근린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생활환경도 누릴 수 있다. 풍부한 미래가치도 주목할 만하다. 영종하늘도시는 인근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파라다이스 시티, 스태츠팩코리아 등 다양한 호재가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가 특히 높은 곳으로 꼽힌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6개동, 총 420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기준 80㎡, 84㎡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된다. ‘유승한내들 스카이스테이’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에 마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은퇴 전에 시간제 같은 가교 직업 가지면 충격 줄어든다”

    [커버스토리] “은퇴 전에 시간제 같은 가교 직업 가지면 충격 줄어든다”

    대한민국 최고의 연금전문가 가운데 한 명인 최재식(62)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은 스스로 은퇴변화 관리서라고 이름붙인 ‘은퇴 후에도 나는 더 일하고 싶다’를 펴냈다. 최 이사장은 이미 은퇴를 한 번 경험한 적이 있는 은퇴 전문가이도 하다.그는 1977년 총무처(현재 인사혁신처)에서 공직을 시작해 1982년 공무원연금공단 창단 때부터 2014년 1월까지 일했다. 약 8개월간의 은퇴생활을 보낸 뒤 그해 9월 연금공단 이사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2015년 제주도로 이전했는데 최 이사장은 매일 아침 서귀포 고근산에 올라 편백나무 숲속을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성산 앞바다에서 솟아오른 해를 보면서 인생의 마지막 3분의1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면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 생각한다. 그는 완전 퇴직을 하기 전에 가교 직업을 가지면 은퇴 충격을 줄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현직에 있을 때 일을 시간제나 임금피크를 적용한 재고용제도를 통해 계속하거나, 비영리기관에서 일하는 것을 가교 직업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최 이사장도 1차 은퇴 직후 정부 부처 전문임기제 자리와 대학원 겸임교수로 가교 직업을 가졌다고 털어놓았다. 임용시험 면접에서 젊은 사람 밑에서 같이 일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문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가교 직업은 60세에 은퇴하고 65세에 연금을 받게 돼 5년간의 무소득 절벽 기간이 있을 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최 이사장은 “공무원의 정년이 공무원연금법에 규정된 연금지급 개시 연령의 연장에 맞추어 65세까지 연장될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2014년 공무원연금 3차 개혁에 기여해 훈장을 받은 그는 “연금개혁은 연금제도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지 연금을 줄여 푼돈으로 만들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개혁하더라도 지급률을 소급 조정해 연금 지급액을 줄이는 경우는 없고 앞으로 지급될 연금의 인상 폭을 조정하는 정도에 그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업 문제로 다투다 살해한 통영 40대 여성 살해 용의자 영장

    경남 통영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용의자는 피해 여성과 사업문제로 다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통영경찰서는 용의자 A(40)씨에 대해 살인·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새벽 통영시 한 빌라 안방에서 B(47)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심하게 훼손해 아이스박스 3개에 담아 빌라 1층 주차장 옆 창고 안에 두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서울로 잠적했다가 28일 오후 9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호텔 로비에서 잠복해 있던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B씨와 공동투자를 하면서 금전적 문제로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통영특산품인 누비사업을 위해 B씨에게 3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내 돈이 다 없어져 가는 것 같아 이를 따졌더니 B씨가 ‘너는 뭐했는데’라고 무시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실제 투자액수, 범행 뒤 전세 보증금(6000만원)을 빼간 이유 등을 밝히려고 계좌추적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A씨는 전세금은 자신이 B씨에게 준 돈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법원 “신격호 재산압류 일단 정지”…신동빈 측 신청 일부 수용

    법원 “신격호 재산압류 일단 정지”…신동빈 측 신청 일부 수용

    신동주(63)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그의 아버지인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계열사 지분을 확보하려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이상윤)는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과 신영자(75·구속기소)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유미(34) 롯데호텔 고문이 신 총괄회장을 대신해 신동주 전 부회장을 상대로 낸 강제집행정지 신청을 조건부 인용했다고 26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재판부는 신동빈 회장 측이 현금 106억원을 공탁하면 본안 판결을 선고할 때까지 신 총괄회장의 주식압류를 정지하겠다고 결정했다. 본 소송은 아직 심리에 들어가지 않았다. 앞서 신동빈 회장 등은 신 총괄회장 재산에 대한 신동주 전 부회장의 강제집행 청구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급박한 필요성 등이 있다며 강제집행을 정지해 달라는 신청을 함께 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올 초 신 총괄회장에게 2000억원 이상의 돈을 빌려줬고, 신 총괄회장은 이 돈으로 지난해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부과된 2126억 원의 증여세를 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대여금에 대한 권리로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지분 등 신 총괄회장 재산에 대한 집행권원(강제집행 권리)을 확보했다. 그러나 신동빈 회장 등은 신동주·신격호 부자 사이의 채무 계약(금전소비대차 계약) 및 이에 따른 신동주 전 부회장의 강제집행 권리가 모두 신 총괄회장의 ‘정신 미약’ 상태에서 체결되거나 확보된 것인 만큼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며 소송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 “불법 도박사이트 수익도 세금 내야”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수익금도 세무신고를 하지 않으면 조세포탈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5일 조세범 처벌법 위반 혐의(조세포탈) 등으로 기소된 사설 도박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 임모(38)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및 벌금 4억 80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스포츠 도박 사업자가 고객들에게 도박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대가로 금전을 지급받는 경우 그 행위가 사행성을 조장하더라도 재산적 가치가 있는 재화 또는 용역의 공급에 해당한다”며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이라고 판단했다. 임씨는 2008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벌어들인 수익을 신고하지 않아 총 20억 6994만원의 부가세와 종합소득세를 내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조세 범죄는 조세질서를 어지럽히고 조세정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징역 2년 및 벌금 12억 500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임씨가 자수한 점을 고려해 징역 1년 및 벌금 4억 8000만원으로 형량을 낮췄다. 대법원 판례는 도박 행위 자체는 일반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유로 부가세 과세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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