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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겐 너무 벅찬 홀로서기” 벼랑끝 18세 시설 아이들

    만 18세가 되면 자립 능력에 관계없이 보호시설을 나와야 하는 아동들이 취업과 주거, 교육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가 관계부처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21일 인권위에 따르면 약 3만명의 아동이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등에서 보호받고 있다. 이 가운데 2019년 기준 2587명이 만 18세에 도달하면 보호조치가 종료돼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홀로서기 준비가 되지 않았더라도 해당 나이가 되면 시설 밖으로 자립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 때문에 빈곤에 시달리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 보건복지부가 2016년 보호종료아동 자립실태를 조사한 결과, 보호종료 이후 기초생활수급자가 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아동이 40%에 이르렀다. 이들의 평균 대학 진학률은 52%, 월평균 수입은 123만원으로 조사됐다. 인권위는 현행 보호종료아동 자립 지원정책이 보호종료 이전에만 중점을 두고 있고 금전적 지원에 치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개인별 필요에 맞는 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자립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제도를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이를 위해 인권위는 복지부 장관에게 자립지원전담기관 설치와 실용적 생활기술 교육 확대, 중·장기적 직업훈련 프로그램 마련 등을 권고했다.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 장관에게는 주거지원과 취업지원에 관해 각각 권고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홍준표 “내 아들, 아버지가 야당 인사라는 이유로 면접 떨어졌다”

    홍준표 “내 아들, 아버지가 야당 인사라는 이유로 면접 떨어졌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1일 이스타항공 창업주 무소속 이상직 의원의 ‘부정채용 지시’ 의혹과 관련, “내 아들이 바로 이스타 부정채용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둘째 아들이 4년 전 잘 다니던 자동차 회사 해외영업부를 과장 승진 직전에 사직하고, 파일럿을 꿈꾸며 미국 애리조나 비행 학교에 가 대형항공기 면허까지 받아왔다”며 “2년 동안 번번이 면접에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LCC(저비용항공사)마다 필기·실기 시험에 합격하고도, 늘 면접에서 아버지가 야당 인사라는 이유로 떨어졌다”며 “야당 인사 아들을 취업시키면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에서 항공노선 조정 때 불이익을 주기 때문이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의원은 “땅·바다·하늘의 모든 면허증을 17개나 가진 둘째 아들은 지금은 파일럿을 포기하고, 중견 기업에서 성실히 근무하고 있다”며 “홍준표 아들이라는 것이 족쇄가 되는 것은 참으로 잘못된 세상”이라고 비판했다. 또 “야당 아들에겐 블랙리스트를 항공사마다 돌려 정당한 취업도 가로막는 횡포도 자행하더니, 자기끼리는 특혜 취업을 했다”며 “양두구육”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2004년 노무현 정부 시절 교통사고로 발목에 철심을 박아 병역면제 대상이었던 둘째 아들이 철심을 빼고 신체검사 2급 판정을 받은 뒤 수송병에 지원했지만 탈락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아들이 중장비 면허까지 있었다”면서 “입대 통보가 없어서 알아보니 ‘수송병과는 비리가 많은데 야당 저격수 아들을 데리고 가겠느냐’고 답했다. 그날 술을 한잔하고 들어온 아들이 ‘아버지는 내 인생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푸념을 늘어놓고 바로 해병대에 지원 입대를 했다”고 전했다.이상직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서 가결 횡령·배임 혐의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그는 2014∼2015년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팀에 특정 지원자를 추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해 재석의원 255명 중 찬성 206표로 가결시켰다. 반대는 38명, 기권은 11명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을 비롯해 관련 계열사 6곳을 실소유하며 회삿돈 58억 4500만원을 횡령하고, 자신의 조카와 공모해 회사에 약 430억원의 금전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나아가 검찰은 이 의원의 횡령 자금이 이 의원 딸이 타던 외제차 및 오피스텔 보증금 등으로 흘러간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횡령·배임 이상직 의원 구속 여부 금명간 판가름

    횡령·배임 이상직 의원 구속 여부 금명간 판가름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스타항공 창업주’ 무소속 이상직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에서 가결됨에 따라 영장실질심사 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는 255명이 참여해 찬성 206표, 반대 38표, 기권 11표로 가결됐다.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가결은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 이후 헌정사에서 15번째다. 체포 동의 의결서(국회의원 체포 동의 통지 공문)는 국회→법무부→대검찰청→전주지검→전주지법 순으로 전달된다. 이 서류가 법원에 전달되기까지 1∼2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이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기일은 이번 주 후반이나 다음 주 초에 잡힐 가능성이 높다. 법원은 미체포 피의자에 대한 영장이 청구되면 통상적으로 2∼3일 후에 기일을 정한다. 전주지법 관계자는 “국회에서 체포 동의안이 가결됐기 때문에 조만간 서류가 법원에 도착할 것 같다”며 “영장실질심사 기일은 담당 판사가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15년 3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이스타항공과 계열사 6곳을 실질적으로 소유하면서 회삿돈 58억 45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장기차입금을 조기에 상환해 회사의 재정 안정성을 해치는 등 회사에 430억원의 금전적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자금 담당 간부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간부는 이 의원의 조카다. 회삿돈 1억 1000만원이 이 의원 딸 포르쉐에 보험금, 보증금 명목으로 쓰인 의혹과 6000여만원이 딸의 오피스텔 보증금 등으로 흘러 들어간 점도 검찰의 수사 대상이다. 검찰은 이 의원과 그 일가의 횡령·배임 금액이 55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지검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지난 9일 이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포토] ‘횡령·배임 혐의’ 이상직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

    [서울포토] ‘횡령·배임 혐의’ 이상직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

    이스타항공 창업주로서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이상직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체포동의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쳐 출석 의원 255명 중 찬성 206표, 반대 38표, 기권 11표로 통과시켰다. 현역 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은 역대 15번째이며,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을 포함해 21대 국회 들어 두번째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자금담당 간부인 조카와 공모해, 회사에 약 430억원의 금전적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이스타 창업주’ 이상직 체포동의안 통과…횡령·배임 혐의(종합)

    ‘이스타 창업주’ 이상직 체포동의안 통과…횡령·배임 혐의(종합)

    찬성 206표·반대 38표로 통과…역대 15번째 이스타항공 창업주로서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무소속 이상직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은 역대 15번째다. 이날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255명이 표결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206표, 반대 38표, 기권 11표로 가결됐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가결은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에 이어 6개월 만이다. 앞서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의원은 2017년 이스타항공의 장기차입금을 조기에 상환, 회사의 재정 안정성을 해치는 등 회사와 직원에 수백억원의 금전적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표결에 앞서 신상발언을 통해 “(검찰은) 제가 배임·횡령으로 회사를 도산에 이르게 하고 사적 이익을 추구했다며 피의사실을 공표하며 악의적인 여론 몰이를 하고 있다. 이는 전혀 근거가 없는 검찰의 일방적인 견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가진 재산은 서울 아파트 한 채뿐이며 이 또한 20년 전 직장 샐러리맨 생활을 할 때 구입한 것”이라며 “검찰의 구속영장에 제가 횡령했다고 적시한 금액 또한 2017년 이전에 모두 정리, 변제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회 본청 안에서 본 의원이 검찰로부터 당하고 있는 참을 수 없는 치욕과 수모를 동료 의원 여러분 또한 언제라도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도 했다. 이 의원은 본회의장을 빠져나오며 이스타항공 계열사 자금을 딸의 외제차 구입에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산 게 아니라 업무용 리스 차량이었다. 보도를 똑바로 해달라. 형평성 있게”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이 의원은 자신의 횡령·배임 의혹과 함께 이스타항공의 대량 해고 사태가 불거지자 지난해 자진 탈당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보호종료아동 2587명, 경제적 자립 없이 홀로 선다

    보호종료아동 2587명, 경제적 자립 없이 홀로 선다

    18세가 되면 아동기관의 보호조치가 종료되는 아이들이 경제적 자립 능력이 없는 상태로 ‘홀로 서기’를 시작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가 나왔다. 인권위가 21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기준 2587명의 아동들은 만18세가 되는 순간 보호조치가 종료되기 때문에 곧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해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에는 대략 3만여 명에 가까운 아동이 부모의 빈곤, 실직, 학대, 사망 등 다양한 사유로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 형태로 보호 조치를 받고 있다. 2016년 보건복지부의 ‘보호종료아동 자립실태 및 욕구조사’에 따르면 보호종료 이후 기초생활수급자가 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아동은 40%에 이르렀고, 평균 대학 진학률은 52%, 월평균 수입은 123만원으로 조사되는 등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호종료아동 자립을 지원하는 전담기관은 전국 17개 시·도 중 8개 시·도에만 설치돼 있고, 2020년 기준 38명에 불과했다. 서울시는 3명의 전담인력이 3045명을 담당했고, 부산시는 9명이서 4113명을 맡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인권위는 2019년 아동복지법이 개정으로 자립지원기관 설치·운영의 법적 근거가 미약해지면서 지원 전담기관이 지자체에서 예산 충당이 어려워진 현실을 지적했다. 인권위는 현행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 정책이 보호종료 이전 단계에 중점을 두고 있고, 자립에 대한 지원 역시 금전적 지원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보호종료아동은 디딤씨앗통장, 후원금 등을 통해 1000만원 정도의 자립정착금을 받는다. 태어나서 한번도 많은 돈을 손에 쥐어본 적 없고 경제관념이 부족한 보호종료아동은 유흥비로 탕진하는 사례가 허다했다. 또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부모가 금전적 지원을 받은 보호종료아동에게 접근하여 지원금을 갈취하거나, 보호종료아동이 사기 사건에 연루되는 등 안타까운 사례도 있었다. 인권위는 “보호종료아동이 자립하는 과정에서 취업, 주거, 교육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보건복지부장관, 국토교통부장관, 고용노동부장관에게 보호종료 아동의 주거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것을 권고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공공기관 승진심사 ‘군 경력’ 제외 논란

    공공기관 승진심사 ‘군 경력’ 제외 논란

    공공기관들이 승진 심사 때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는 방안을 잇따라 검토하고 있다. 군 경력이 임금과 승진에 모두 반영돼 중복 혜택 지적이 나오는 현 제도를 정비한다는 취지지만 군대를 다녀온 일부 남성 직원들은 ‘차별’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19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은 군 경력이 임금 결정뿐 아니라 승진 자격에도 반영되는 게 남녀 고용평등에 어긋난다며 군 경력을 승진 때 빼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급여 부분은 기존과 동일하게 군 경력을 인정할 방침이다. 특히 한수원은 군 경력 반영 폐지에 따라 승진 시험 응시 자격을 기존보다 1년 단축하는 방안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올 초 공공기관에 이런 내용의 개선을 권고한 기획재정부는 “과도한 중복 혜택을 정비하라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군필 직원’의 경우 2년 먼저 입사한 여성 선배와 군미필 남성 선배들과 동일한 시기에 승진 대상에 올랐다. 군미필 입사 동기들은 승진 땐 ‘2년 후배’라는 얘기다. 기재부는 이런 실태가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도 위반된다고 판단했다. 해당 법률은 사업주가 근로자의 교육·배치와 승진에서 남녀를 차별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놓고 “군필 남성에 대한 차별 대우”라고 주장한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 관련 글을 올린 한 청원인은 “(군필은) 군 복무를 하지 않고 먼저 입사한 남성과 여성보다 2년 늦게 승진하게 되는데, 이게 어떻게 중복 혜택이 되는지 의문”이라며 “2년 늦게 승진하면 퇴직 때까지 누적 손해금이 크다. 군 경력 인정은 이러한 금전적 손해를 보전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30대 직장인 송모씨도 “공공기관은 평생 근무가 보장돼 있는데, 군 경력이 승진 심사에서 반영되지 않으면 무조건 2년씩 늦어지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중복 혜택이므로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수다. 민간기업에선 승진 심사 때 군 경력을 반영하지 않는다. 공공기관에서도 이를 적용하는 곳이 극소수다. 현재 340여개 공공기관 가운데 한전과 한수원을 포함한 15개 기관만 승진 심사에 군 경력을 반영하고 있다. 30대 직장인 임모씨는 “이미 급여에 군 경력이 반영된 상태라면 승진 심사에서 군필과 미필을 같은 선상에서 놓는다고 차별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이모씨도 “(승진심사 때 군 경력 반영은) 중복 혜택이 맞다”면서도 “다만 정부와 공공기관이 (공론화 과정 없이) 폐지 절차를 밟아 (군필 남성들이) 반발하는 것도 이해는 된다”고 밝혔다. 이찬 서울대 산업인력개발학 교수는 “승진은 실적과 역량 평가를 기반으로 평가돼야 하는데, 여기에 군 경력이 반영되는 건 중복 혜택”이라면서 “(반발과 진통은) 관행들이 개선되고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하늘 동생’ 이현배 사망으로 불거진 DJ DOC 갈등

    ‘이하늘 동생’ 이현배 사망으로 불거진 DJ DOC 갈등

    이하늘·김창열 SNS서 갈등 표출“네가 죽인것” vs “억측 자제”그룹 활동 시절 불성실 논란도“교통사고 후유증, 사인 가능성 낮아”그룹 DJ DOC 이하늘의 친동생이자 45RPM 멤버인 이현배의 사망 이후 이하늘이 김창열과 금전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하며 팀내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갈등은 이현배가 지난 17일 제주도 서귀포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된 후 SNS를 통해 드러났다. 김창열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그를 추모하는 글을 올리자 이하늘이 비난 댓글을 달았고, 이후 19일 새벽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배가 객사한 건 김창열 때문”이라고 그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그간의 상황을 폭로했다. 이하늘에 따르면 DJ DOC 멤버들은 제주도 땅을 함께 매입했고, 김창열이 리모델링을 해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정재용의 지분을 승계받은 이현배가 재산을 처분하고 제주도에 내려와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김창열은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든다며 투자 번복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현배는 생활고를 겪었고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 교통사고가 났지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도 받지 못했다는 게 이하늘의 주장이다. 이하늘은 “팀을 유지하기 위해 20년을 참고 살았다”며 김창열의 음악 활동 불성실을 토로하는 등 깊은 감정의 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창열은 19일 SNS에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DJ DOC는 1994년 데뷔 이후 많은 시간을 서로 의지하고 함께하며 성장해 온 그룹”이라며 “이 과정 속에서 함께 비즈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하늘은 폭로 이후 19일 오후 제주대병원에서 취재진을 만났으나 인터뷰 요청을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진행된 부검에서는 이현배가 교통사고에 따른 후유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부검을 마친 강현욱 교수는 취재진에게 “교통사고에 따른 후유사망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다만 “이씨 심장 크기가 일반인보다 50%나 크다. 심장에 이상이 발견됐지만 이를 직접적인 사인으로 단정 지을 순 없다”면서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약독물 검사 등이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고인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지만 정확한 사망 시점과 사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라카이코리아, 뉴욕 타임스퀘어에 새로운 한복 광고 진행…더욱 커진 스케일

    라카이코리아, 뉴욕 타임스퀘어에 새로운 한복 광고 진행…더욱 커진 스케일

    지난 3.1절 102주년을 맞아 뉴욕 타임스퀘어에 한복 광고를 진행했던 라카이코리아가 뉴욕 타임스퀘어에 다시 한 번 한복 광고를 진행했다. 더욱 특별한 점은 이미지 광고로 진행되었던 이전 광고와 달리 이번 광고는 더욱 많은 정보를 담은 영상으로 진행됐다. 뉴욕 타임스퀘어 메인 스트리트의 여섯 개 전광판을 꽉 채우며 보다 큰 스케일로 진행된 모습이 눈에 띈다. 앞서 라카이코리아는 지난 3.1절을 맞아 최근 더욱 뜨겁게 불거지고 있는 중국의 ‘한복공정’ 문제를 저격하면서, 배우 전효성과 합작해 뉴욕 타임스퀘어에 ‘한국의 전통 의상 한복’ 광고를 2건 게재한 바 있다. 뉴욕 타임스퀘어는 매해 유동인구 150만 명에 달하는 뉴욕 맨해튼의 중심지로, 이곳에 광고를 게재하기 위해서는 시간적, 금전적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카이코리아가 이번에 진행한 영상 광고는 중국의 각종 고서를 인용,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이 중국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명나라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각종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는 ‘경신외사’, ‘속자치통감’ 등 다양한 중국의 고서 중 오히려 과거 중국이 한국의 영향을 받았음을 제시하는 다양한 내용을 영어 번역으로 제시하며 이전 광고에도 사용됐던 ‘Traditional Korean Clothes, HANBOK(한국의 전통 의상 한복)’이라는 슬로건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한 결정적으로 ‘The wheel of history cannot be reversed.(역사의 수레바퀴는 뒤로 돌릴 수 없다)’는 중국의 속담을 인용해 중국의 역사 왜곡을 겨냥한 것임을 드러내며 중국에 동북공정과 각종 역사왜곡을 그만 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라카이코리아는 “현재 세계 여러 국가의 기업들은 자국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한국의 역사를 지키고 알리기 위해 우리와 함께 많은 기업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전에 진행했던 한복 광고와 국내외에서 큰 화제가 됐던 만우절 ’역 동북공정‘ 풍속도 이미지 등을 계기로 현재까지 중국과 일본 등에서 각종 악성 항의와 악성 댓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라카이코리아는 이들에 대한 국제소송을 통해 역사왜곡과 수위 높은 비난을 처벌할 것임을 밝혔으며, 이후 수차례 공지사항으로 진행상황을 알려왔다. 라카이코리아의 공식 SNS와 각종 상품 페이지 후기 등에는 “라카이코리아 응원합니다”, “이런 일을 먼저 나서서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등 국제소송을 응원하는 수많은 국민들의 응원 메시지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하늘 “동생 이현배 김창열 때문에 죽었다” 분노

    이하늘 “동생 이현배 김창열 때문에 죽었다” 분노

    DJ D.O.C 이하늘이 남동생 이현배(48)의 사망을 자신과 같은 그룹 멤버 김창열 탓으로 돌리며 분노를 쏟아냈다. 이하늘은 19일 오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날 이현배를 추모하는 김창열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네가 죽인 것”이라며 욕설 댓글을 달았던 이유를 밝혔다. 이하늘은 “김창열이랑 내 동생이랑 문제 있다. DOC 깨기 싫어서 몇년간 참았다. 근데 이제 내 동생이 없다. 나 못 참는다. 그 ×× 사람도 아니다. 근데 언론 플레이를 하네. 우리 소속사 누가 얘기했냐. 김창열과 너무 친해서 이하늘이 그런 얘기를 했다고? 싸이더스 ××들아 내가 끝까지 갈거야. 잃을 것도 없어. 현배가 객사한 건 김창열 때문이다. 나 많이 참았다. 진짜로. DOC 지키고 싶어서. 근데 DOC 하고 싶지도 않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인스타 하고 싶지 않았다. 지금도 하고 싶지 않다. 근데 김창열이 언론플레이를 한다. 자기가 잘못해놓고. 자기 때문에 현배가 죽었고 원인 제공을 한 ××가 내가 심신미약이라느니, 감정이 격해서 하는 이야기라느니. 하나씩 깔거다. 창열이랑 잘 하고 싶었고 DOC가 내 얼굴이니까 침뱉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지켜왔다. 내 동생이 그 ×× 때문에 괴로워했어도. 현배가 제주도 왜 내려왔는데”라고 분토를 토했다. 이하늘은 “내가 어제 울면서 전화했다. ‘너 때문에 죽었어’ 했는데 ‘내가 무슨 잘못이냐’고 했던 ××다. 오늘 기사 나가니까 태도를 바꿔서 와서 무릎을 꿇고 빌더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창열이한테 ‘현배가 죽은건 나도 잘못한 거고 너도 잘못한 거다. 네가 현배를 이렇게 만든건 가져갈 거고 같이 무게를 안고 살자. 평생 안고 가자’고 했다. 반성해야 한다. 그 ××는 사람도 아니다. DOC를 지키고 싶어서 참았던 거다. 그 와중에 ‘친해서 했던 얘기다’, ‘심신미약이다’ 이게 말이 되냐. 이게 사람이냐. 난 이제 부귀영화, DOC 다 필요 없다. 내가 행복해야 할 이유가 없다. 멤버들끼리 언론플레이 하는건 아니잖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내 동생은 생활고에 시달려서 죽었다. 제주도에서 혼자 객사했다. 첫 번째는 돈을 못 번 내 잘못이다. 두 번째 이유는 김창열 때문이다”라며 자신이 왜 김창열에게 분노했는지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에 따르면 DJ D.O.C 멤버들은 1억4000만 원 씩 돈을 모아 제주도에 1000평의 땅을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정재용이 “돈이 없다”고 해 이하늘이 그 비용을 부담했다. 이후 이자만 나가는 상황에서 김창열이 “리모델링을 해서 게스트하우스를 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현배는 자신의 아파트를 처분하고 정재용의 지분을 승계 받으면서 리모델링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이현배는 제주도에 거주하면서 리모델링 시공을 총괄했다. 하지만 제주도에서 진행된 이하늘 결혼식 피로연에서 김창열은 “비용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다”면서 돈을 내는 것을 거부했고 이로 인해 공사가 무산 되면서 이현배의 생활고가 시작됐다. 이하늘은 “모든 것을 처분하고 제주도에 내려갔던 현배가 모든 걸 다 떠안게 됐고, 생활비를 위해 배달 등 부업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다가 교통사고가 났다. 돈이 없어서 MRI 검사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화병난다. 난 이제 갖고 싶은 것도 원하는 것도 없다. 내가 뭘 행복하겠냐. 세상에서 제일 친한 친구를 잃었는데”라며 “내가 어제 창열이한테 악마××라고 했다. 나한테 조금이라도 진심을 보이고 사과했으면”이라고 분노를 드러냈다.이에 김창열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DJ D.O.C는 1994년 데뷔 이후 많은 시간을 서로 의지하고 함께하며 성장해 온 그룹”이라며 “이 과정 속에서 함께 비지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며 “추모와 애도를 표해야 하는 시간에 이런 입장문을 내게 되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도 서귀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현배의 소속사 측은 “사인이 심장마비로 알려졌지만, 아직 사망 시점 및 사인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유족은 경찰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19일 부검이 진행된다. 김창열은 이현배의 사망이 알려진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R.I.P 친구야 하늘에서 더 행복하길 바라”라는 글과 함께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이하늘은 “이 사진에서도 지가 중심이네. 네가 죽인 거야. ××야”, “악마××”라는 댓글을 남겼고 김창열은 SNS 댓글창을 폐쇄했다. 이에 김창열과 고인의 관계에 궁금증이 모이자, 김창열 소속사 측은 “동생의 죽음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수홍 93년생 여친 지목된 김다은 아나운서 입장

    박수홍 93년생 여친 지목된 김다은 아나운서 입장

    김다은 KBS 순천방송국 아나운서가 방송인 박수홍의 여자친구라는 의혹을 부인했다. 김다은 아나운서는 14일 인스타그램에 “몇몇 분들 아직도 네이버에 ‘93년생 김다X 아나운서’로 검색하고 제 인스타그램 팔로우하고 계시나 본데 안타깝게도 저는 그 김다땡이 아닙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최근 온라인에는 박수홍이 교제 중인 여자친구가 ‘1993년생 김다은’이라는 이야기가 퍼졌다. 포털사이트에는 박수홍과 김다은이 연관검색어로 떴다. ‘김다은’을 검색했을 때 가장 먼저 나오는 김다은 아나운서는 공교롭게도 1993년생이어서 의혹은 일파만파 퍼졌고, 이에 김 아나운서가 직접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친형 부부와 금전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박수홍. 그의 친형은 “회계 문제나 횡령 문제가 아닌 박수홍의 1993년 여자친구 소개 문제에서 비롯됐다”라는 주장하고 있다. 박수홍 측은 “이번 사태의 본질은 횡령”이라며 사생활 폭로 및 흠집내기 행위 등에 일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코로나 악덕 상술 남양유업, 부당이익 있다면 엄벌해야

    남양유업이 자사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후 이 회사 주가가 급등락하면서 큰 혼란이 빚어졌다. 이 회사 주가는 그제 유가증권 시장이 열리자마자 전날보다 17% 이상 급등한 뒤 장 초반 상한가 가까이 치솟았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틀간 71억여원어치를 고점에서 순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이 엄청난 손해가 예상되자 금융 당국에 남양유업을 주가 조작 혐의로 고발해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남양유업의 박종수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은 지난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77.8%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이 보도된 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해당 상품의 품절 사태도 빚어졌다. 문제는 뻥튀기 의혹이 너무도 짙다는 점이다. 해당 연구는 남양유업의 지원 속에 이뤄졌고, 검증도 인체 밖에서 실시됐다. 전문가들은 “인체에 바이러스가 있을 때 이를 제거하는 작동 원리를 검증한 게 아니어서 실제 예방효과가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평가절하할 정도다. 손소독제의 바이러스 억제 효과 실험과 비슷한데도 음용해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것처럼 호도했다면 속임수다. 국민의 코로나 불안감을 교묘하게 돈벌이에 이용했다는 비판을 받아도 싸다. 남양유업은 수년여 전에 대리점 상대 갑질로 소비자들로부터 불매운동이라는 매질을 당했다. 오너 일가의 모럴해저드 또한 여러 차례 문제가 됐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코로나 시대에 고객과의 상생을 모색하기는커녕 속임수와 거짓으로 고객을 속이는 데만 혈안이 돼 있으니 제대로 된 기업이라고 할 수 없다. 당국은 대주주의 주식 매각 등 금전적 이익 여부 및 허위과장 광고 여부 등을 엄밀히 조사해 필요하다면 제재를 가해야만 한다.
  • 분유량 기록했던 엄마가 체포되고, 아빠는 악마가 됐다[이슈픽]

    분유량 기록했던 엄마가 체포되고, 아빠는 악마가 됐다[이슈픽]

    생후 2개월 딸 아빠 “화나서 던졌다”‘학대 인정’ 아빠 구속 “도주 우려”친모, 체포된 당일까지 분유량 기록생후 2개월 딸 현재까지 의식 없어 인천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딸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친부가 구속됐다. 인천지법 정우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27)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도망갈 우려가 있고, 주거가 불명확하다”고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이날 법조계 등에 따르면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학대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그는 경찰에서 “(아내가 구속된 이후 혼자 모텔에서 두 아이를 돌보는데 자꾸 울어) 화가 나서 딸 아이를 던졌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 13일 생후 2개월인 딸 B양이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뇌출혈 증상과 함께 심정지로 발견될 당시 자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게는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B양의 팔과 다리에서는 피부가 푸른색을 띠는 청색증이, 코안에서는 출혈이 보였다. 그는 B양의 상태를 확인하던 구급대원에게 “밤 11시쯤까지 딸 아이 상태는 괜찮았고 울다가 자는 것도 봤다”며 “어디서 떨어진 적도 없는데 아이 상태가 이상해 곧바로 119에 전화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B양 머리에 든 멍 자국 등을 발견한 경찰에 긴급체포된 직후에도 “딸 아이를 안고 있다가 실수로 다쳤다”며 학대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혼자서는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생후 2개월된 B양의 뇌출혈 증상을 의료진으로부터 확인하고, A씨를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적장애 친모, 체포 당일까지 아기 분유량 기록 A씨 가족은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의 친모 C(22)씨는 사기 혐의로 체포될 때까지 육아 수첩에 아기 분유량을 꼼꼼히 기록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보증금 문제로 집주인과 갈등을 빚다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이들 가족은 지난해 10월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 월세를 얻고 전입신고를 했으나 금전 문제로 다시 모텔에서 지내던 중 사건이 발생했다. 친부는 아내가 갑자기 구속되자 행정복지센터에 아이들을 가정 위탁할 곳을 찾아달라고 요청했지만, 입소가 늦어져 1주일간 혼자서 어린 두 자녀를 돌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B양은 호흡과 맥박은 회복했지만,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B양의 오빠는 현재 미추홀구 한 보육시설에 입소했다. 이 가족은 매달 15만원의 지원금을 주거급여로 받았으며, 작년에는 긴급생계지원 서비스를 신청해 3개월간 100만원씩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죄는 밉지만 부모 모두 구속되면 아이는 어떻게 될까요”, “이 사건은 막을 수 있었다”, “부모도 잘못이지만 저런 사각지대에 놓인 부모만 탓할게 아님”, “이 사건은 안타까운 사건이다”, “아빠는 구속 마땅하지만 아이들이 너무 불쌍해”, “빨리 깨어나라 아가야”등 반응을 보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화가 나서 던졌다”...‘뇌출혈’ 생후 2개월 딸 아빠, 학대 자백

    “화가 나서 던졌다”...‘뇌출혈’ 생후 2개월 딸 아빠, 학대 자백

    생후 2개월 여아, 모텔서 뇌출혈 상태로 발견아이 아빠 “화가 나서 아이 던졌다” 자백영장실질심사 오늘 진행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 인천의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여아가 뇌출혈 상태로 발견된 가운데, 딸의 아버지가 경찰 조사에서 “화가 나서 아이를 던졌다”며 학대 행위를 자백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27)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학대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아내가 구속된 이후 혼자 모텔에서 두 아이를 돌보는데 자꾸 울어) 화가 나서 딸 아이를 던졌다”고 진술했다. 지난 13일 A씨는 생후 2개월인 딸 B양이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뇌출혈 증상과 함께 심정지로 발견될 당시 자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게는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양의 상태를 확인하는 구급대원에게 “밤 11시쯤까지 딸 아이 상태는 괜찮았고 울다가 자는 것도 봤다”며 “어디서 떨어진 적도 없는데 아이 상태가 이상해 곧바로 119에 전화했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B양 머리에 든 멍 자국 등을 발견한 경찰에 긴급체포된 직후에도 “딸 아이를 안고 있다가 실수로 다쳤다”며 학대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혼자서는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생후 2개월된 B양의 뇌출혈 증상을 의료진으로부터 확인한 경찰은 A씨를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전날 신청한 A씨의 구속영장 서류에도 그가 일부 자백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혐의 인정 여부나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며 “범행 동기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딸이 숨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형편 어려웠던 부부, 2월 모텔서 B양 출산 A씨는 지난 12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B양을 학대해 머리를 심하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다음날인 12일 0시 3분쯤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고 소방당국이 모텔로 출동했을 당시 B양은 호흡을 하고 있었으나 의식은 없는 상태였다.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B양의 팔과 다리에서는 피부가 푸른색을 띠는 청색증이, 코안에서는 출혈이 보였다. 사건 발생 당시 모텔 방에 없었던 A씨의 아내(22)는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다가 이미 지난 6일 경찰에 체포돼 구속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여름부터 부평구 일대 모텔을 전전한 A씨 부부는 긴급생계지원을 받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고 올해 2월 한 모텔에서 B양을 출산했다. 이들 가족은 지난해 10월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 월세를 얻고 전입 신고를 했지만 금전 문제로 다시 모텔에서 살게 됐다. 아내가 갑자기 구속되면서 A씨는 행정복지센터에 아이들을 가정 위탁할 곳을 찾아달라고 요청했지만, 입소가 늦어져 일주일동안 혼자 어린 두 자녀를 돌봤다. 사건 발생 후 혼자 남게 된 B양의 생후 19개월 오빠는 인천의 한 보육시설로 옮겨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수홍 93년생 여친 지목된 김다은 아나운서 입장

    박수홍 93년생 여친 지목된 김다은 아나운서 입장

    김다은 KBS 순천방송국 아나운서가 방송인 박수홍의 여자친구라는 의혹을 부인했다. 김다은 아나운서는 14일 인스타그램에 “몇몇 분들 아직도 네이버에 ‘93년생 김다X 아나운서’로 검색하고 제 인스타그램 팔로우하고 계시나 본데 안타깝게도 저는 그 김다땡이 아닙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최근 온라인에는 박수홍이 교제 중인 여자친구가 ‘1993년생 김다은’이라는 이야기가 퍼졌다. 포털사이트에는 박수홍과 김다은이 연관검색어로 떴다. ‘김다은’을 검색했을 때 가장 먼저 나오는 김다은 아나운서는 공교롭게도 1993년생이어서 의혹은 일파만파 퍼졌고, 이에 김 아나운서가 직접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친형 부부와 금전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박수홍. 그의 친형은 “회계 문제나 횡령 문제가 아닌 박수홍의 1993년 여자친구 소개 문제에서 비롯됐다”라는 주장하고 있다. 박수홍 측은 “이번 사태의 본질은 횡령”이라며 사생활 폭로 및 흠집내기 행위 등에 일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양유업, 속 보이는 ‘불가리스 마케팅’

    남양유업, 속 보이는 ‘불가리스 마케팅’

    주가 널뛰기… 남양유업에 무슨 일이 “불가리스, 코로나 77.8% 줄이는 효과”원숭이 대상 실험 뒤 현직 임원이 발표“검증 안 돼” 지적에 28% 뛴 주가 5% 뚝 하루 새 54억 매수한 개인들 손실 우려식약처 등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검토‘특정 유제품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생산업체인 남양유업 주가가 14일 널뛰듯 급등했다가 추락했다. 문제는 검증되지 않은 연구였다는 점인데, 일각에서는 “업체가 과장 마케팅을 넘어 주가 띄우기용으로 발표한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나온다. 남양유업 주가는 14일 주식시장이 열리자마자 급등해 한때 전 거래일 대비 28.6%(10만 9000원)까지 치솟았다. 하루 오를 수 있는 최대폭(30%)에 근접한 수치다. 다른 호재가 딱히 없었기에 전날 발표한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예방 효과 연구 결과가 급등의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오름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연구 결과의 신뢰도에 문제를 제기하는 학계 의견이 나와서다. 결국 급락해 5.13% 내린 36만 500원에 장을 마쳤다.의학계에서는 불가리스 관련 실험 결과 발표가 무리수였다는 의견이 나온다.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은 전날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발표자로 나서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77.8%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연구 결과가) 인체에 바이러스가 있을 때 이를 제거하는 기전(작동 원리)을 검증한 게 아니어서 실제 예방 효과가 있을지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불가리스를 부은 뒤 이를 원숭이 폐세포에 감염시켜 병원성을 갖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이것만으로는 사람에 대한 예방 효과를 알기 어렵다는 얘기다. 연구가 남양유업의 지원 속에 이뤄졌다는 점도 논란거리다. 충남대 수의과 공중보건학 연구실은 남양유업으로부터 용역을 받아 연구를 했다. 발표자로 나선 박 소장은 남양유업의 현직 임원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자문위원인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실험실에서는 어떤 약물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면서 “(언론에 대대적으로 알린 건) 올바른 과학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또 임상시험 없이 효능이 있다고 발표하는 건 이례적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세포실험 결과였지만 의미 있는 가치가 발견됐다고 판단해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이 주가를 끌어올리려 연구 결과를 성급히 발표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중요 사항 기재를 누락해 타인이 오해하게 만들어 재산상 이익을 얻는 행위는 자본시장법상 불공정거래로 금지돼 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남양유업 주가가 실험 결과 발표 이틀 전인 지난 9일부터 크게 올랐다는 점 등을 이유로 미공개 정보 활용 가능성도 의심한다. 회사가 전환사채(CB) 발행을 앞두고 주가를 띄우기 위해 실험 결과를 발표했거나 발표를 기점 삼아 주식 매매를 해 금전적 이득을 얻은 게 입증된다면 처벌받을 수 있다. 또 식약처는 이번 일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볼 수 있는지 검토하기로 했다. 만약 식품 홍보를 목적으로 특정 질병에 효능이 있다고 발표했다면 법 위반이다. 남양유업 주식을 뒤늦게 산 개인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보게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개인투자자는 남양유업 보통주와 남양유업우(우선주) 등 총 54억 20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코스피가 연초처럼 크게 오르지 않다 보니 갈 곳 잃은 돈이 이벤트만 생기면 몰려드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엄마, 휴대전화가 고장났어” 아들 사칭해 1800만원 가로채

    “엄마, 휴대전화가 고장났어” 아들 사칭해 1800만원 가로채

    중국 국적의 인출책 커플 구속사칭 메시지로 비밀번호 등 알아내 메신저를 도용해 아들이라고 속인 뒤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1800만원을 가로챈 피싱 사건의 중국인 인출책 2명이 구속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중국 국적의 A(43·남)씨와 B(33·여)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연인 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24일 피해자에게 아들 사칭 메시지를 보내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을 알아낸 뒤 2차례에 걸쳐 1800만원을 가로챈 중국 피싱조직 총책의 지시를 받아 돈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엄마, 나 지금 휴대전화가 고장 났는데 문화상품권을 결제하려면 주민등록증이 필요하다” 등의 말에 속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싱 조직은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설치한 원격조정 프로그램을 이용해 증권계좌를 신규 개설, 피해자의 다른 은행 계좌에 있던 잔액까지 한꺼번에 이체한 뒤 대포통장으로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 등을 통해 지난 7일 이들을 경기 안산시와 서울 대림동에서 각각 검거했다. 또 이들이 갖고 있던 현금 800만원과 체크카드 22매 등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친척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공인인증서, 통장 분실 등을 이유로 금전을 요구한다면 반드시 전화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카카오톡의 경우 등록되지 않은 대화 상대가 해외 번호 가입자로 인식되면 주황색 바탕의 지구본 그림이 프로필 이미지에 표시되고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사용자’라는 경고 문구가 나타나니, 이 경우에는 특히 금전 거래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28%→-5.1%’ 검증 안된 연구 결과에 남양유업 주가 널뛰었다

    ‘+28%→-5.1%’ 검증 안된 연구 결과에 남양유업 주가 널뛰었다

    상한가 근처까지 치솟다가 급락“불가리스, 코로나 예방 효과” 발표 때문원숭이 세포 대상 실험이라 효능 의문“자본시장법상 불공정 거래” 의심 목소리식약처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여부 검토”증권가 “갈 곳 잃은 돈, 이벤트에 몰려” 우려‘특정 유제품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생산업체인 남양유업 주가가 14일 널뛰듯 급등했다가 추락했다. 문제는 검증되지 않은 연구였다는 점인데 일각에서는 “업체가 과장된 마케팅을 넘어 주가를 띄우려 결과를 발표한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나온다. 남양유업 주가는 14일 주식시장이 열리자마자 급등해 한때 전거래일 대비 28.6%(10만 9000원)까지 치솟았다. 하루 오를 수 있는 최대폭(30%)에 근접한 수치다. 다른 호재가 딱히 없었기에 전날 발표한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예방 효과 연구 결과가 급등의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오름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연구 결과의 신뢰도에 문제를 제기하는 학계 의견이 나와서다. 결국 급락해 5.13% 내린 36만 500원에 장을 마쳤다. 의학계에서는 불가리스 관련 실험 결과 발표가 무리수였다는 의견이 나온다.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은 전날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발표자로 나서 “불가리스가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연구 결과가) 인체에 바이러스가 있을 때 이를 제거하는 기전(작동 원리)을 검증한 게 아니여서 실제 예방 효과가 있을지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불가리스를 부은 뒤 이를 원숭이 폐세포에 감염시켜 병원성을 갖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이것만으로는 사람에 대한 예방 효과를 알기 어렵다는 얘기다. 연구가 남양유업의 지원 속에 이뤄졌다는 점도 논란거리다. 충남대 수의과 공중보건학 연구실은 남양유업으로부터 용역을 받아 연구를 했다. 발표자로 나선 박 소장은 남양유업의 현직 임원이다. 남양유업 측은 “충남대의 사정상 박 소장이 발표만 대신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자문위원인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실험실에서는 어떤 약물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면서 “(언론에 대대적으로 알린 건) 올바른 과학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면 방역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임상실험없이 효능이 있다고 발표하는 건 이례적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세포실험 결과였지만 의미있는 가치가 발견됐다고 판단해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남양유업이 주가를 끌어올리려 연구 결과를 성급히 발표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중요사항 기재를 누락해 타인이 오해하게 만들어 재산상 이익을 얻는 행위는 자본시장법상 불공정거래로 금지돼 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남양유업 주가가 실험 결과 발표 이틀 전인 지난 9일부터 크게 올랐다는 점 등을 이유로 미공개 정보 활용 가능성도 의심한다. 회사가 전환사채(CB) 발행을 앞두고 주가를 띄우기 위해 실험 결과를 발표했거나 발표를 기점삼아 주식매매를 해 금전적 이득을 얻은 게 입증된다면 처벌받을 수 있다. 또 식약처에서는 이번 일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볼 수 있는지 검토하기로 했다. 만약 식품 홍보를 목적으로 특정 질병에 효능이 있다고 발표했다면 법위반이다. 남양유업 주식을 뒤늦게 산 개인 투자자들은 손실을 보게 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코스피가 연초처럼 크게 오르지 않다 보니 갈곳 잃은 돈이 이벤트만 생기면 몰려드는 경향이 있다”며 우려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만성위염이 위암 발병 가능성 높여… ‘산정특례’ 이용시 본인부담금 경감

    Q.위염이 오래가면 위암이 되나요. A.반드시 그런 건 아닙니다. 다만 만성위염이 지속돼 위에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이 발생하면 위암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학계에 알려져 있습니다. 위염이 만성적인 경우 위점막이 몇 단계 변화를 거치면서 위암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Q.유독 한국인에게 위암이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예방책은 없을까요. A.위암은 발병률이 높은 만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국가암검진 사업에 따라 본인부담금 10%의 비용으로 위암 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 40세 이상이면 2년에 1회 위내시경 검사를 기본 검진으로 받을 것을 권고합니다. 만약 위내시경 검사를 실시하기 어려운 경우 위장조영검사를 선택적으로 시행합니다. Q.위암 산정특례제도로 금전적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들었어요. A.위암 진단을 받았다면 중증질환 산정특례제도에 따라 본인부담금이 경감됩니다. 5년간 외래, 입원 진료 시 5%의 본인부담률만 부담하면 됩니다. 위암으로 확진받고 공단에 산정특례 대상자로 등록한 경우 적용 시기는 확진일로부터 30일 이내 신청할 경우 확진일부터, 30일 이후 신청했다면 신청일부터 적용됩니다.
  • 디지털세 손익 계산서 나온다…국내 대기업들 감세 눈치작전

    디지털세 손익 계산서 나온다…국내 대기업들 감세 눈치작전

    해외법인 다국적 기업 모국에 추가세한국 법인세율 높아 큰 영향 안 받을 듯국제사회가 올해 중반 디지털세 과세 방안에 최종 합의하기로 하면서 한국의 손익계산에 관심이 쏠린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디지털세 도입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미국이 자국 이익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전개하고 있어 ‘글로벌 세금 전쟁’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법인세율이 높은 한국은 큰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일부 대기업은 세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20개국(G20) 등 137개국이 참여한 ‘디지털세 포괄적 이행체계’는 디지털세 과세를 두 가지 접근법인 ‘필라1’과 ‘필라2’로 구분해 논의하고 있다. 필라1은 구글과 페이스북처럼 고정 사업장이 없는 다국적 기업이 실제 매출이 발생한 나라에 법인세를 내도록 하는 방안이다. 필라2는 글로벌 기업에 대해 최저한세를 도입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최저한세란 납세자(기업)가 비과세나 공제 등을 통해 세금을 감면받았더라도 반드시 내야 하는 최소한의 세금을 말한다. 글로벌 기업들은 세율이 낮은 나라에 자회사를 두고 조세 부담을 줄이는 경우가 있는데, 최소한의 세율을 정해 본사가 있는 모국에서 추가로 세금을 걷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회사를 둔 나라의 세율(실효세율)이 15%인데, 최저한세율이 20%로 설정돼 있다면 미달 세액인 5%를 본사가 있는 모국이 추가 과세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각국의 법인세율에 하한을 두는 방안에 대해 G20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필라2의 최저한세율 도입을 구체화한 것이다. 미국이 제안한 최저한세율은 21%로 알려졌다. OECD가 검토하고 있는 12.5%보다 8.5%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미국의 방안대로 최저한세율이 도입될 경우 낮은 법인세율로 해외 기업을 유치하는 국가는 투자 매력을 잃게 되는 등 타격을 받는다. 다만 법인세율이 최고 27.5%(지방세 포함)에 달하는 한국은 OECD 9위 수준으로 높아 해외 기업 이탈에 따른 피해 우려는 많지 않다. 오히려 정부 입장에선 세율이 낮은 국가에 법인을 둔 국내 기업으로부터 추가로 세금을 걷을 수도 있다. 필라1은 향후 국제사회 논의 결과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이 필라1 적용 대상을 정보기술(IT) 기업뿐 아니라 업종에 상관없이 글로벌 100여개 기업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LG전자 등 해외 사업 비중이 큰 대기업들은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할 가능성이 있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아직은 세율이나 초과이익 계산 방식이 발표되지 않아서 디지털세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예단하기 어렵다”며 “필라1 적용 대상도 미국의 발언권이 세다지만 국제사회의 합의를 구해야 하기 때문에 결론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안은 오는 7월 베니스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다자조약 체결·비준과 각국 세제 개편 등을 고려하면 실제 시행은 2∼3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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