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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은방 채무관계 수사/성남 일가족 피살사건

    【성남=윤상돈 기자】 성남시 서장열씨(39) 일가족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성남남부경찰서는 21일 원한에 의한 범행과 금품을 노린 강도 등 두 갈래 가능성에 대해 수사중이다.경찰은 범행수법이 잔인하고 범인들이 집안의 다른 금품에 손대지 않은 점에 비추어 일단 원한 등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서씨가 운영하는 금은방의 거래자 및 주변 귀금속상과의 금전 거래 등에 대해 탐문수사 중이다.서씨를 포함한 피살자들의 채권채무와 대인관계 등도 파악중이다.
  • 일가족 4명 집안서 피살/손 묶인채 비닐봉지로 얼굴씌어/성남서

    ◎피살전 처남이 은행서 1천만원 수표 바꿔가 20일 낮 12시 55분쯤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3742 상가주택 5층 서장열씨(39·금은방업) 집에서 서씨와 아내 정영난씨(33),딸 재휘양(10),처남 정한옥씨(29)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살인사건이 났다’는 전화 신고를 받고 서씨 집으로 출동,잠겨있는 출입문을 뜯고 들어가 서씨 가족이 목이 졸리거나 흉기에 찔린 채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이 전화는 처남 정씨가 숨지기 전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서씨와 아내 정씨는 얼굴에 비닐봉지가 씌워지고 양손이 테이프로 묶인 채 안방과 거실에,딸 재휘양은 얼굴에 비닐봉지를 뒤집어 쓴 채 건넌방에서 각각 숨져 있었고 처남 정씨는 목이 흉기에 찔린 채 현관 입구에 쓰러져 있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날 상오 11시 12분쯤 처남 정씨가 경기은행 성남 신흥지점에서 1천만원짜리 자기앞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 간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또 같은 건물 4층에 세들어 사는 이모군(8)으로부터 “상오 11시쯤서씨 집에 심부름을 갔다가 턱수염에 검정색 안경을 낀 40대 남자가 ‘아무도 없다’고 말해 돌아왔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 남자를 포함한 범인들이 서씨 집에 들어가 가족들을 협박,서씨가 운영하는 보석상 점원인 처남 정씨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찾아오게 한 뒤 가족들을 살해하고 이어 집에 도착한 정씨 마저 살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 금 유통시장에 IMF 한파/거래끊기고 고금 수집마저 안돼

    금 유통시장이 얼어붙었다.금모으기 운동의 확산으로 고금 수집이 되고 있지 않는 데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한파로 수요가 완전히 실종했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2만여 귀금속 업체는 수요감소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지난 해 말부터 시작된 금모으기 운동으로 금가락지 등 고금의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다 수입신용장(L/C) 개설이 되지 않아 수입금공급도 시원찮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국내 금은 LG금속과 고려아연 등 2개업체가 구리와 납광석의 제련에 따른 부산물로 생긴 금을 주로 공급해 왔다.LG금속의 경우 연간 4∼5t의 금을 부산물로 얻어 온산공장과 부산,서울 트윈타워의 매장을 통해 도매업체들에게 공급하고 있다.두 업체를 합해봐야 연간 국내 공급량은 10t을 밑돈다는 게 업계의 견해다.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금수요는 산업용(반도체,치과용,금분) 14t과 장신구용 137t등 총 150t.하지만 귀금속 업계는 200t정도로 보고 있으나 정확하지는 않다.턱없이 모자라는 금은 고금과 밀수금으로 충당된다는 게 업계의 통설이다.그간 연간 1t정도를 국내에 공급해왔던 영풍광업의 충북 음성의 무극광산은 최근 문을 닫았다. 금도매업체인 남양금은의 인현각사장은 “국내 금의 공급은 대기업에 입찰해서 받아오는 입찰금과 밀수금으로 이뤄지고 있고 비율은 3대 7정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밀수금이 많은 것은 금괴형태로 수입되는 금에 관세 3%와부가세 10%등 13.3%의 세금 이 붙기 때문에 잘만하면 대단한 시세차익을 볼수 있다. 금도매상은 LG금속 등으로부터 20∼30㎏단위로 물량을 받아와서 전자산업체나 도금업체 등에 납품하기도 하고 전국 2만여 산매 금은방에 공급하고 있다.금도매상은 전국에 약 40여곳.대부분 서울 종로3가와 4가 명동 등지에 밀집해 있다.(주)대우나 SK,삼성물산 등 종합상사들도 금을 수입하고 있으나 환차익을 노리고 제 3국에 곧바로 수출하고 있어 실제로 국내에 반입하지는 않는다. 금모으기 운동을 통해 지난 16일까지 약 1억6천만달러(16t)가 수출됐다.외환부족 극복에 일등공신이 될 공산이 높지만 귀금속업계는 매서운 삭풍과 다름없는 소식이다.IMF한파로 경기가 죽은 데다 그나마 조금씩 거래되던 고금조차 금모으기 운동으로 씨가 말라버렸기 때문이다.인사장의 하소연이다. 남궁탁 한국귀금속보석기술합회 사무국장은 “금유통시장의 질서를 바로잡고 밀수를 없애기 위해서는 원자재로 수입되는 금의 무관세화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 IMF 한파/선물용 금반지 인기 하락

    ◎금 모으기 운동 확산에 값까지 올라/돌·백일때 옷·장난감 선물로 대체 【청주=한만교 기자】 국제통화기금(IMF)한파를 이겨내기 위해 금모으기 운동이 범국민적으로 전개되면서 돌과 백일잔치 선물 관행이 바뀌고 있다. 돌과 백일용 선물로 최고의 인기를 끌어 온 반돈,한돈짜리 금반지가 순위에서 뒷전으로 밀려나고 대신 장난감 유아복 등이 1위 자리에 올라서고 있다.이 때문에 평소 돌과 백일 선물용 금반지로 짭짤한 재미를 보았던 금은방들이 울상이다.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1가 B금은방의 경우,지난해 11월까지 하루 10개 이상 돌 또는 백일 선물용 금반지를 팔았으나 IMF 한파가 불어 닥치면서 지난 한달간 1개도 못팔았다. 상당구 북문로 1가 보람당 주인 유지헌씨(41)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금 시세가 환율 폭등으로 1돈당 20% 가량 오른데다 장롱속 금모으기 운동이 확산되면서 선물용 금반지를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고 말했다. 정용만씨(25 회사원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는 “지난 5일 직장 상사의 아들 돌잔치 선물로 금반지를 사려다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주변의 의견에 따라 아예 현금으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둘째아들 백일잔치를 치른 이미경씨(31 주부 흥덕구 가경동)는 “첫 아이 백일잔치 때는 금반지를 선물로 받았으나 이번에는 옷과 장난감이 대부분이고 금반지는 3개 뿐이었다”고 소개했다.
  • “경제위기 몰라” 외화 거액 밀반출/보석상 등 15명 적발

    ◎선교비명목 25만불 빼돌리기도 부산지검 특수부는 3일 금은방 금석사 대표 박정희씨(53)와 문상길(43·보석 중간판매상) 박향림(44·여 암달러상) 김종수(38·보스톡해운 대표이사) 등 4명을 외국환관리법 위반 및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서모(수산회사 대표 6천350만엔 밀반출) 강모(목사 25만달러) 신모(금은방 대표 25만달러) 이모(신발회사 대표 4만달러) 등 11명을 같은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금석사 대표 박씨와 보석중간 판매상 문씨 등은 지난 3월 다른 사람 여권으로 은행에서 미화 13만달러를 환전한 뒤 콜롬비아에서 에머랄드 보석 176개를 구입,밀반입한 혐의다. 암달러상 박씨는 지난 95년 8월∼10월 1㎏ 짜리 금괴 55개를 5차례에 걸쳐 일본에서 밀반입하고 대금조로 5천3백만엔을 지급한 혐의다. 보스톡해운 대표 김씨는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9차례에 걸쳐 러시아 자사 설립비용 등의 명목으로 57만달러(한화 7억1천2백여만원)를 러시아 선원을 통해 러시아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불구속 입건된 목사 강씨는1월부터 다른 사람들의 여권으로 25만달러(한화 3억1천2백만원)를 환전해 선교비 명목으로 필리핀으로 밀반출했다.
  • 빈집 안전장치 오작동 많다

    ◎일부업체 경보 90%가 바람·동물의한 작동/출동 경관·경비업체 직원들 헛걸음 일쑤 휴가철을 맞아 가정이나 사무실에 설치한 도난경보장치 출입통제장치 등 각종 무인경비스시템이 바람이나 동물에 의한 오작동으로 가입자가 놀라 깨거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헛걸음하기 일쑤이다. 무인경비시스템이 이상을 감지하면 경비업체 상황실을 거쳐 가까운 파출소에 연락,경비업체 직원이 경찰과 함께 현장으로 출동한다.그러나 여름철 시스템 작동의 대부분이 바람이나 개·고양이 등 동물에 의한 것이어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안전회사 직원을 ‘물’먹이고 있다. 무인경비시스템을 운영하는 회사는 C·S·B업체 등 전국적으로 1백여개에 달하지만 여름철을 맞아 곤혹을 겪고 있다. 은행과 사무실이 밀집해 있는 서울 서초경찰서 지령실에는 사설경비업체로부터 하루 평균 20여건의 신고를 받는다.그러나 90%이상이 오작동에 의한 신고라는게 지령실 관계자의 지적이다. 지난달 29일 상오 9시30분쯤 서울 서초구 양재파출소 경찰관들은 서초구 양재동 H은행 양재출장소에 설치된 무인경비시스템이 작동해 긴급히 출동했다.그러나 도둑의 침입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경찰은 20여분이 넘도록 살펴봤지만 시스템이 작동한 이유를 발견하지 못한채 그냥 돌아와야 했다. 이에 앞선 28일 0시30분 서울 종로경찰서 대묘파출소 장모 순경(30)은 야간 순찰도중 사설경비업체로부터 인근 L금은방에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고양이가 안전장치를 건드린 것이다. 장순경은 “가뜩이나 파출소의 인력이 부족해 민생치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다에 이같은 오작동으로 인한 출동이 빈번해 짜증이 날 때가 많다”고밝혔다.
  • 보석체인점 「탤런트 마케팅」

    ◎「신혜 반지」 「승연 목걸이」로 20·30대 여성에 인기몰이 저가 보석 체인점이 등장했다.숙명여대 앞과 부산,대전 등 3곳에 동시에 문을 연 「탤런트 마케팅」은 14캐럿 제품과 다양한 보석류를 구비하고 20·30대 여성을 집중 공략,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탤런트 마케팅은 신세대 여성들이 주로 혼수용 보석류를 취급하는 금은방을 기피하고 백화점의 오픈 매장을 찾지만 수수료 탓에 제품의 가격이 비싸 쉽게 보석류를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시장조사를 토대로 체인점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탤런트는 2천500여가지의 다양한 모델을 공장에서 직접 제작,체인점에 공급하고 있으며 애프터 서비스와 재고처리를 해주고 있다.소비자들이 구형모델을 가져오면 가맹점 주인이 가공비와 무게 등을 따져 추가요금만 받고 신제품으로 바꿔준다.본사는 이들 구형모델을 수거해 녹인뒤 새모델로 제작,전혀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디자인 개발도 고객확보에 주춧돌이 됐다.최근 TV 드라마에서 연예인들이 사용한 소품을 모델로 한 「승연목걸이」「신혜반지」 등을 개발,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값은 15만∼20만원이다.수요가 많은 것은 1만∼2만원대의 딱지귀고리(귀에 붙는 귀고리)와 5만원대 커플링반지가 주종이다. 체인점은 5∼7평이 적당하다고 설명한다.인테리어 비용(평당 2백만원 정도),소품값(5백만원),미스반지,메달,일반 귀걸이,팬시귀걸이,체인 및 은제품 등의 물품대금(4천만원) 등과 건물임대료·보증금 등을 합쳐 약 8천여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 제15회 교정대상 수상… 보람과 영광의 얼굴들

    □본상 ◎면려상­김종도 부산구치소 교위/불우교도관 돕기 앞장 검도5단의 무인으로 29년 9개월동안 재직하면서 재소자의 교정·교화와 명랑한 수용시설 분위기 조성에 애썼다. 지난 84년 부산구치소 목공담당을 하면서 재소자들의 재활의지를 돕기 위해 인근 학교에서 활발한 목공용품 수주활동을 전개,4천2백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92년에는 불우 교도관돕기 운동에 앞장서 모두 2천1백만원을 모금,동료 5명에게 전했다.경비 교도대를 위해 헌책 수집 운동에도 앞장서 정서함양과 사기진작에 기여했다. ◎창의상­문영환 충주소년원 생활지도주무 보도주사/퇴원생 532명에 일자리 수용시설내 교육환경개선과 기능인력양성,불우학생결연 및 취업알선 등의 활동을 펼쳤다. 85년 대전소년원에 재소자를 대상으로 권투부를 창설,5차례에 걸쳐 전국 아마추어 복싱대회를 종합우승으로 이끌었다. 89년 서울의 150개 중소기업체를 통해 소년원 퇴원생 532명의 취업을 알선,비행 방지에 힘썼다. 93년 대전엑스포 행사에 학생밴드 시범 및 농악놀이 공연을 주선했고남모르게 양로원과 장애자 수용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자비상­이정연 광주교도소 종교위원/재소자 205명에 영치금 23년동안 해마다 5만5천여명의 재소자들을 설범을 통해 심성을 순화하여 갱생의지를 일깨웠다. 생활이 어려운 문제 재소자 205명에게 영치금을 지원,수용생활에 안정을 주었다. 8백50만원 상당의 시청각 기자재 5종,7백50만원 상당의 도서 1천800여권,불상,헬스기구 3종,부채 2천여개 등을 기증했다. 광주 향림사 주지로 향림·천운 어린이집을 운영,34명의 무의탁 부랑아 등을 학교에 보내면서 보호하고 있다. ◎교화상­신학운 천안소년교도소 교회관/656명 검정고시 합격도와 73년부터 대전·광주교도소에서 좌익수를 상담,모두 155명을 전향케 하는데 기여했다. 재소자들과 지역인사 및 단체와의 자매결연을 주선,수용시설의 환경개선에 노력했다. 86년 화가 4명에게 9천만원 상당의 서화 130여점을 기증받아 수용시설내에 비치했고 95년에는 출판사에서 지원한 3천6백만원 상당의 도서 5천800여권으로 도서실을 꾸몄다. 검정고시및 학사고시반을 운영,656명을 검정고시에 합격시키고 93·95년에는 수석합격자도 배출했다. 연극반과 농악대,악대부도 만들어 해마다 발표회를 가졌다. ◎자애상­임형락 부산구치소 종교위원/무연고출소자 거쳐 제공 부산 석포 천주교회의 30대 신부로 지난 91년 1월부터 사형수 25명에게 정기적인 상담과 수녀와의 자매결연을 주선,심신의 안정을 주었다.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사형수에게 치료비 2백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96년 7월에는 재소자의 딸(9세)이 심장판막증으로 고통믈 받자 모금활동을 통해 수술비 1백60만원을 마련했다. 특히 95년 부산시 연제구 연산2동 등 2곳에 70평 규모의 「재소자의 집」을 마련,연고가 없는 출감 재소자에게 임시거처로 제공해 이들의 자립을 도왔다. ◎공로상­김상채 장흥교도소 교화위원/명절마다 재소자 위로 전남 장흥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면서 지난 81년 2월부터 해마다 1만7천500여명에게 정신순화 강연을 가졌다. 설날과 추석 등 명절에는 떡과 과일 등을 들고 수용시설을 찾았고 재소자를 대상으로 체육대회와 가요경연대회를 개최,위로했다. 90년 6월 20여명의 무연고 출소자에게 자동차정비 학원비를 지원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까지 알선했다.96년 6월 교도소내 컴퓨터교육반에 컴퓨터 등을 기증했고 고령의 재소자 20명에게 안경을 마련해 주었다. ◎성실상­문기두 영등포구치소 교사/600여명 종교 귀의시켜 80년에 임용된 뒤 특히 무의탁 수용자 생활지원,벌금대납,출소자 출소자 취업알선 등에 앞장섰다. 91년 교무과 불교 담당 시절 264차례에 걸쳐 재소자 2만6천500여명에게 종교집회를 주선,600여명을 종교에 귀의토록 했다. 생활이 어려운 재소자를 위해 모금운동을 벌여 가족 30여명에게 쌀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7명의 불우수용자 가족에게 2백27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했다. 구치소내 쓰레기 분리 수거운동과 전기절약 운동을 전개,2천여만원의 국가예산을 절감해 화제를 낳았다. □특별상 ◎강정근 서울구치소 교위/강력사범 심성 순화 29년 11개월동안 장기근속하면서 취업알선,강력사범 심성순화,직장 새마을금고 육성,불우시설 지원 및 무의탁노인돕기 등에 기여했다. 사고를 당하거나 암으로 투병중인 동료를 위해 1천3백만원을 모아 전달했다. 사형수 순화 상담을 실시,10명을 종교에 귀의시키고 3명은 장기를 기증케 했다.승용차 함께타기,10부제 운용 등 생활개혁운동에도 앞장섰다. ◎윤기조 대구교도소 교위/정신질환자 치료 주선 85년부터 의료 업무를 맡아오면서 자비로 X선 촬용기술을 습득,2천8백여명에 대한 X선 촬영을 보조했다. 88년부터는 대구치과의사회의 도움을 받아 2천214명이 무료보치 등 치료를 받도록 하고 정신과 질환을 앓는 130명의 상담 및 치료도 주선했다. 사형수 33명을 수시로 상담,심신의 안정을 주고 안구도 기증케 했다. ◎김정개 강릉교도소 종교위원/4백여 무의탁자 결연 임당동 천주교회신자로서 73년부터 513차례 천주교 집회를 열어 1만여명에게 신앙심을 고취시켰다.장애인의날,수용자체육대회 등 행사에 물품을 지원하고 가족이 없는 수용자가 출소하면 식사비와 여비등을 주며 격려했다. 지금까지 480여명의 무의탁자와 자매 결연을 맺어 수용 물품을 전달하고 사랑의 대화로 심성을 순화시켰다. ◎공영대 청송제2교도소 교위/불우감호자 가족 도와 87년부터 외부 강사를 20여차례 초청,특별강연을 실시하고 교정참여 인사의 도움을 얻어 215차례에 걸쳐 생일위로회를 열었다. 불우감호자 146명을 시·군·구·면의 협조를 얻어 영세민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되도록 하는 등 가족돕기에 솔선했다.무연고·무의탁·생활곤란 수용자 458명을 종교·교화위원과 자매결연을 주선하여 수용생활 안정에 기여했다. ◎장혜명 대전교도소 종교위원/수용자 농악대 창설 혜명정사 주지로 80년부터 170여차례 5천950여명에게 불교신앙을 강연했다.사형수 3명과 자매결연을 맺고 공안사범과 전향자 상담및 지도에도 앞장섰다. 91년 9월 북·장고·징·괭과리 등 국악기 20여점과 농악대 의복 30벌을 기증,수용자 농악대를 만들어 특기 개발과 심성 순화에 힘썼다. ◎이희중 수원교도소 종교위원/1만7천명 신앙지도 수원 수성교회 목사로서 76년부터 121차례에 걸쳐 1만7천250명에게 신앙지도를 했다. 자매결연을 주선하고 도서·의자·피아노등 교화기자재를 증정했다.수용자 생일교회,성년의 날,성탄절 등에 다과를 베풀었다. 84년부터 무연고 출소자 26명을 쇼핑센터 등에 취업시켜 자립 갱생과 재범방지에 기여했다. ◎김영현 마산교도소 교화위원/교화상담실 신축 지원 교도관으로 재직하다 85년부터 한일기업을 경영하면서 교화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했다.불우수용자 돕기,에어로빅과 수용자 악대 연습실 등 특별활동반 활성화,교화기자재 기증,교화상당실 신축,교정공무원 주차장 증축 등에 기여했다. 3회에 걸쳐 연예인을 초청,위문공연과 노래자랑대회를 개최했다.모범 장기수 35명에게 1년에 두차례씩 위로회를 개최해주고 1백6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백준성 청주여자교도소 교위/기능자격취득 지도 재소자 직업훈련,기능자격취득 지도,출소자 취업알선에 힘썼다.89년 여자 수용자를 담당하면서 국악학원 원장을 초빙,악기 기증 및 지도를 통해 심성을 순화하고 92년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국악공연도 가졌다. 93년부터는 직원들의 모임인 「청명회」를 운영하면서 충북육아원,청주양로원,충북 희망원 등에 생활필수품과 학용품 등을 전달했다.
  • 김 대통령/정책대책협 진지한 논의 기대/여야 총재회담­대화록

    ◎김대중 총재­기업 해고사태 막게 세혜택을/김종필 총재­내각제노력 끝까지 포기안해/이회창 대표­4·19이후 내각제 실패 상기를 김영삼 대통령과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1일 청와대 오찬회담에서 나눈 대화록을 윤여준 청와대대변인과 여야 대표들이 전한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실명제 골격은 유지 ▷경제살리기◁ ◇경제진단 ▲김종필 총재=경제가 극심하게 안좋다.분위기가 문제다.기업풍토가 활기를 띠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금융실명제 ▲김대중 총재=금융실명제 3년을 긴급명령으로 했다.앞으로 10년이고 백년이고 계속될 것인데 언제까지 긴급명령으로 할 것인가.이제 입법을 해야 하고 보완을 해야 한다.과거 만들 당시 국민여건은 과거지향적이었다.사정에 중점을 둔 경향이 있었다.지금은 부작용도 많고 하니 미래지향적,경제발전 위주로 보완해야 한다. ▲김영삼 대통령=금융실명제 입법문제는 경제대책기구가 생기니 거기에 맡기자. ▲이회창 대표=금융실명제 보완방안을 준비중이다.골격을 유지하되 보완작업을 한다.같이 논의하자. ○사교육비 부패 원인 ◇금융개혁 ▲김대중총재=은행은 경제의 혈맥인데 막히거나 부실화문제가 심각하다.책임은 은행으로 하여금 부실대출토록 해 잘못되게 운영하게 한 정부권력에 있다.은행이 1차적 피해를 져 처벌받는 일 없어야 한다.압력을 받고 피동적으로 움직인 사람을 사법처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금융개혁위는 청와대나 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로 해야 한다. ▲김종필 총재=은행 주인찾기는 계속되어야 한다. ▲이대표=은행이 합리적으로 운영되도록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금융개혁위에서 한국은행 독립문제를 포함해 모든 개혁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 ○은행인사 간여 안해 ▲김대통령=은행인사에 일체 간여하지 않는다. ◇사교육비 ▲김대중 총재=사교육비가 20조원이 넘는다는 계산도 있다.모든 봉급자들이 사교육비에 시달린다.이 문제를 시급하게 해결하지 않고서는 공무원의 부정부패 척결을 기대할 수 없다.입시제도를 근본부터 바꿔야 한다.입시지옥을 해소해 실력위주 사회를만들어야 과외가 줄고 사교육비가 준다.유아교육 탁아소 유치원 교육비가 많다. ◇실업 및 국제수지 ▲김대중 총재=실업인구가 1년전보다 18만3천명이 늘어 66만2천명이 됐다.실업보험은 실행하는데 2년 걸린다.기업들에 대해 해고가 없고 고용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세제상 혜택을 주어야 한다.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직업훈련 교육으로 다른 직장을 구하도록 해야 한다. ○농산물 수입 억제를 ▲김종필 총재=농수산물도 수입이 많은데 문제가 안되도록 소비절약과 함께 수입억제가 이뤄져야 한다. ▲이대표=실업 종합대책을 세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기업지원 ▲김대중 총재=벤처기업인 동양일레콤을 다녀왔는데 벤처기업 지원이 실효를 거둬야 한다.미국은 1년에 30만∼40만개의 벤처기업이 나오고 그중 반이 실패하며 300∼400개는 우수 중소기업으로 남아 미국 경제의 수출을 끌고 간다.기업인의 사기를 앙양해야 한다.사기가 떨어져 있다.필요하다면 여야가 공동으로 기업인을 격려하는 모임도 갖고 노동자도 격려해야 한다.노사가 의욕을 갖고 일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종필 총재=기업 도산방지 어음보험제도를 입법화할 것을 제안한다. ▲김대통령=오늘 경제살리기에 대한 논의와 그결과는 대단히 유익했다. ▲김종필 총재=합의문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기업도산방지법과 어음보험기금법을 제정하는게 좋겠다. ▲김대통령=3당 정책위의장과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경제대책협의체에서 논의토록 하자. ○“내 입장 여러번 얘기” ▷내각제◁ (김종필 총재가 내각제의 필요성을 강력히 거론하자) ▲김대통령=그와 관련해서는 이미 확고한 내 입장을 여러차례 얘기한바 있으니 오늘은 내가 되풀이할 필요없이 이회창 대표가 얘기하는게 좋겠다. ▲이대표=내각제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현실적으로 필요하느냐가 중요한데 지금은 필요하지 않다.당과 나의 의견이다.대통령선거에 돈이 많이 들지만 법률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현행 헌법은 내각책임제 요소가 있다. ▲김종필 총재=(두가지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며)내각제 지지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대표=4·19때 내각책임제가 압도적 지지를 차지했다.그러나 실시해보니 문제가 있었다. ▲김종필 총재=우리는 내각제를 위해 끝까지 노력을 포기하지 않겠다. ○정치자금 야 배분을 ▷정치자금◁ ▲김대중 총재=경제를 살리려면 정경유착을 끊어야 한다.경제가 정치논리로 움직이면 안된다.기업에 정치자금 의존하지 않도록 정치자금을 투명화하고 공평하게 배분해야 한다.4년간 1천100억원을 여당에 기명 기탁했다.야당에는 한푼도 오지 않았다.기업이 여야 눈치보지 않도록 얘기해주어야 한다. ○잘못된 일 적극 시정 ▲김대통령=당에 얼마나 왔는지 모르고 있다. ▲이대표=정치자금은 각자가 자율적으로 내는 것이다.가타부타 말할수 없다.자유를 속박할 수 없다.그런 문제는 대통령이 지시할 성격이 아니다. ▲김종필 총재=그런 말 하지 말라.기업들이 정부 눈치보고 정치자금을 내고 있다.이대표가 그런 말을 할지 몰랐다.그렇게 세상을 모르느냐. ▲이대표=잘못된 일이 있으면 고쳐야 한다.특히 정부가 적극 대처해야 한다.서민이 즐겨 찾던 한일관이 문닫고 명동의 유명한 금은방이 문닫는 등경제가 꽁꽁 얼어붙었다. ○모든의혹 파헤쳐야 ▷한보 및 김현철씨 의혹◁ ▲김종필 총재=국회가 벌이고 있는 국정조사와 검찰이 재수사하고 있는 의혹을 빨리 풀어야 한다.국민들이 『이제는…』이라고 할 마음이 생기도록 의혹을 남기지 않고 파헤쳐야 한다.특위에 나온 증인들이 『잘모르겠다』『기억이 안난다』고 하는데 그러면 국민의혹만 증폭된다.여당이나 정부가 좀 잘해야 한다.
  • 신용카드 1천여장 우체국 침입 훔쳐/1명 구속·3명 수배

    우체국에서 고객에게 우송 또는 반송하기 위해 모아둔 신용카드 1천487장이 도난당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1일 최윤재씨(28·서울 강남구 신사동)를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하고,김모씨(27)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2일 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초우체국 특수계 사무실 창문을 뜯고 들어가 주소지불명과 수취거부로 반송된 BC카드 1천480장과 고객에게 우송할 BC카드 7장을 훔쳤다. 이들은 같은날 상오10시쯤 강북구 미아동일대 금은방과 가전제품대리점 등에서 훔친 신용카드로 10돈쭝 금목걸이와 노트북컴퓨터·전기청소기 등 3백만원상당의 물품을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충돌 경관 피습/전주/금은방 침입 3인조에

    【전주=조승진 기자】 4일 상오 5시50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무지개금은방(주인 안승민)에 20대 청년 3명이 침입,금품을 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전주북부경찰서 송천파출소 소속 김일수 순경(31)의 얼굴 등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히고 달아났다. 현장에 함께 출동한 김용기 경장(35)에 따르면 이날 보석가게에 도둑이 들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가게에 들어서는 순간 범인 3명 가운데 1명이 흉기로 김순경의 얼굴과 손바닥을 찔러 중상을 입혔으며 또다른 범인은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경찰에 격렬히 대항하다 미리 대기시켜 둔 전북4나 9826호 프라이드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 “경비업체 잘못땐 면책약관 무효”/대법

    ◎감지기 작동안돼 도난… 금은방에 보상 마땅/용역회사 무한책임 새 기준제시에 관심 경비용역계약을 맺을 때 고객이 경비업체의 면책을 규정한 약관에 합의했더라도 경비업체의 중대한 잘못으로 손해를 봤다면 면책규정은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다. 경비 자체가 잘못됐다면 고객의 부분적인 실수는 문제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용역회사의 무한책임을 강조,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판결이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이돈희 대법관)는 15일 금은방을 경영하는 최모씨(서울 성북구 길음3동)가 경비용역회사인 한국안전시스템(SECOM)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와 피고가 계약을 하면서 10만원이상 귀중품을 금고나 금융기관에 옮겨 보관하지 않아 손해가 발생하면 피고에게 배상책임을 물릴 수 없도록 하는 면책조항에 합의한 점은 인정된다』며 『하지만 피고의 고의 또는 중과실로 손해가 발생한 경우까지 책임을 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가 경영하는 금은방에서 방범상 가장 취약한 곳인 왼쪽 벽 창문에 피고회사가 감지기를 설치하지 않은데다 다른 곳에 설치된 감지기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범인이 침입한 것을 감지할 수 없었던 점이 인정된다』고 회사측의 잘못을 지적했다. 최씨는 지난 91년 7월 금은방에 도둑이 들어 2억7백만원어치의 귀금속을 도난당했으나 한국안전시스템이 귀금속을 금고가 아닌 진열장에 보관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보상하지 않자 소송을 냈다가 1·2심에서 패소했다.〈박홍기 기자〉
  • 고교생 금은방 침입 1천5백만원 털어/셋 구속·둘 수배

    서울 남부경찰서는 2일 유모군(18·S고 2년)등 고교생 3명을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하고 손모군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같은 학교 친구사이인 이들은 지난 3월16일 상오 3시 쯤 서울 금천구 독산동 H금은방에 출입문을 뜯고 들어가 진열장에 있던 순금목걸이와 다이아반지 등 1천5백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 “텃밭의 이변” 충남 서북부(4·11총선 테마르포:6)

    ◎“핫바지론 이젠 호소력 없어요”/“그래도 JP”에 “인물이 우선” 여론 우세/잦아든 「녹색바람」에 각당 후보 자신감 예산으로 가는 길은 바람이 거세다.예산초등학교 담벽을 두른 개나리는 바뀐 계절을 잊은 꽃샘추위에 앙상한 나신을 떨고 있었다.그곳에서 10여리 떨어진 곳에 5일장이 섰다.충남 예산군 덕곡면. 1백명 남짓되는 촌로와 아낙네들이 점심상을 물리고 양지녁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4·11총선에 출마한 한 후보의 연설을 무심한 표정으로 듣고 있다.『이 오장섭이를 1회용으로 만들어서야 되겠습니까』 재선에 도전하는 신한국당 오장섭의원이 종이컵을 들어보이며 외쳤다.지난 임기동안 이룬 각종 지역개발사업을 꼽아가며 자랑도 하고 다시 뽑아주면 더 잘하겠다고 읍소도 하고 나아니면 안된다고 으름장도 놓는다. 4년전,김종필씨가 몸담고 있던 민자당 후보로 나섰을 때 그는 참 쉽게 선거를 치렀다.그러나 지금 그는 처지가 바뀌었다.JP는 충남의 맹주로 재등장했고 그의 곁에는 자신이 아닌 치안본부장 출신의 조종석후보가 자리하고 있다.『힘들어―』 개인연설회를 마치고 승용차에 오른 오의원은 두손으로 얼굴을 한번 훔치고는 깊게 숨을 골랐다.『하지만 자신있어.작년 지방선거때하고는 분위기가 아주 달라』 자민련의 「녹색바람」이 예전처럼 세차지 않다는 얘기다.최근의 여론조사에서도 그는 우세를 보이고 있다. 예산읍내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한 식당은 뜻밖에도(?) 그의 말을 공증해 주었다.식당에서 일하는 백창현씨(40)는 『누가 JP보고 찍나유.사람보고 찍어야지』 옆에 있던 아낙 둘이 거들었다.『같은 충청도라도 이쪽은 분위기가 달라요』 예산과 아산,서산,당진 등 충남의 서북지역을 두고 하는 말이다. 뉘엿한 해를 등지고 찾은 아산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자민련지구당 가까운 곳에서 금은방을 하는 박노동씨(37)는 『그래도 자민련밖에 없지 않느냐』고 했다.그러나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서 옷가게를 하는 이인식씨(42)는 『JP가 해준 게 뭐가 있느냐』고 했다.가전제품대리점 직원인 김기환씨(32)는 『한번 써먹었으면 됐지…이젠 호소력이 없어요』라며 자민련지구당사에 나붙은 「핫바지가 왠말이냐…」등등의 격문을 가리켰다.택시기사를 포함해 11명중 7명이 이런 식으로 지역정서의 변화를 증언했다.신한국당 황명수의원(아산)의 량승훈비서관은 『지난해 6·27지방선거때는 신한국당이라는 말조차 꺼내지 못할 정도였다』고 변한 지역분위기를 전했다. 신한국당의 황명수,오장섭,박희부의원(연기)이나 민주당의 김원웅의원(대전 대덕)등 JP텃밭에서 자민련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인사들은 판세가 유리할수록 불안해 한다.한순간의 돌풍에 무너져버릴 모래탑 위에 올라있는 심정인 것이다.그들에게 지역감정은 그만큼 파괴적이고 변화무쌍한 괴물이다. 자민련후보나 다른 당 후보 모두 JP의 방문을 초조하게 기다리는 점이 흥미롭다.저마다 그의 방문을 판세를 가늠할 시금석으로 보는 것이다.바닥에 흐르는 충청인들의 정서가 예산에 부는 바람을 「녹색바람」으로 이어갈지,개나리의 꽃망울을 터뜨리는 훈풍으로 이어질지 궁금하다.〈예산=진경호 기자〉
  • 금은방 연쇄 도난/12시간사이 5곳

    【전주=조승용 기자】 지난 8일 하오 9시부터 9일 상오 9시30분 사이에 전북 전주시 완산구 태평동 중앙상가내 명동금방(주인 김남순·42·여)과 중앙금방(주인 황찬호·27) 등 인근 금은방 5곳에 도둑이 들어 금목걸이와 금반지,예물용 시계 등 모두 1억7천5백여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털어 달아났다. 명동금방 주인 김씨는 『전날 영업을 마치고 퇴근했다가 다음날인 9일 상오 9시반쯤 출근해 보니 가게창문이 뜯긴 채 진열장에 있던 고급손목시계 3백50여점(도매가 4천여만원)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범인들은 절단기로 금은방의 쇠파이프 창살을 뜯어냈다. 경찰은 전문털이범을 중심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
  • 맨홀 통신망 “보안 비상”/별도 잠금장치 없어 범죄 무방비

    ◎은행털이 괴한 전화회선 절단/부평동 일대 전화 10시간 불통/인천/새벽 은행 현금인출기 털려다 들키자 “도주” 「맨홀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은행을 털려던 범인들이 은행의 무인경비시스템 작동을 마비시키기 위해 맨홀뚜껑을 열고 전화회선을 끊는 바람에 은행주변 일대 통신이 10시간 이상 마비되는 등 맨홀보안에 구멍이 뚫려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6일 상오 3시 15분쯤 인천시 부평동 조흥은행 부평지점에 2명의 괴한이 침입,현금인출기 안에 있는 돈을 빼내려다 경비회사인 H사의 무인경비시스템에 포착돼 직원들이 출동하자 이들과 격투를 벌이다 달아났다. 이들은 6일 상오 1시 50분쯤 이 은행에서 2.2㎞쯤 떨어진 부평동 431 청봉빌딩앞 맨홀에 들어가 은행의 무인경비시스템 작동을 마비시키려고 전화회선 7가닥을 절단했다. 그러나 이들이 절단한 회선은 은행과 연결된 경비회선이 아닌 다른 일반전화회선이었다.이 때문에 부평동 일대 관공서,금융기관의 전화회선등 9천여개의 회선이 10여시간동안 불통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통신측에 따르면 국가안보용 회선이 깔린 맨홀은 1,2,3급으로 분류돼 뚜껑을 용접,쉽게 열수 없게 되어있지만 일반전화회선이 깔린 맨홀들은 별도의 잠금장치가 없어 무방비상태라는 것이다. 경비업체 H사 부평지점 유동철지점장은 『지난 1월에도 우리회사 부천통제소 앞 맨홀의 회선을 누군가가 절단해 경비시스템이 작동되지 않는 사이 모 금은방에서 8천여만원의 귀금속을 털고 달아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범인들이 노린 조흥은행 부천지점의 객장에는 현금인출기 5대가 설치되어 있었다.이 가운데 범인들이 빼내려던 인출기에는 현금이 1천만원 가량 들어있었으며 인출기 한대에 최고 2천만원의 현금을 비치시켜 놓을 수 있다고 은행측은 밝혔다. 최근 수년간 현금인출기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를 노리는 전문절도범이 빈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지난해 말 현재 전국에는 현금자동인출기(CD)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모두 1만8천2백92대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객장안에 설치된 것은 1만1천6백50대이고 점포벽에 붙어 있는 것은 2천1백53대,완전무인점포는 4천3백89대이다.
  • 실명제후 루머 난무… 사실확인 안돼/4천억 비자금설 금융권 표정

    ◎“「4천억 비실명예금」 현실성 희박”­재경원/금융계,“과징금 인상 앞두고 소문 재연” 추측 서석재 장관이 이야기한 4천억 차명예금설은 어디까지가 진실일까.금융계에는 지난 93년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연희동의 한 인사의 가·차명계좌와 관련한 갖가지 루머가 끊이질 않고 있다.그러나 아직 어떤 루머도 베일이 벗겨진 경우는 없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지난 93년 11월부터 94년 초까지 증권가와 재계에 광범위하게 유포됐던 대기업 상대의 거액 자금 제공설.S·D·H그룹 등 국내 대표적인 12개 기업에 적게는 몇백억원,많게는 2조원까지 연 5∼6%로 현금을 제공하겠다는 제의가 있었다는 소문이다. 자금출처는 홍콩,전직 고위 공직자,연희동이라는 말이 나돌았다.특히 연희동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다.민주당의 김원길 의원이 국회에서 폭로,정치쟁점이 되기도 했으나 작년 초 은행감독원에 의해 「사실 무근」으로 종결됐다. ○…또 다른 루머는 지난 해 9월 창업투자에 관여하는 연예인 Y씨의 남편 K씨가 국내에 영업점을 가진홍콩의 한 증권사를 통해 국내 S은행 상계동지점과 한 외국은행 지점에 연희동 모인사의 자금 9백억원을 반입했다는 설.창업투자의 경우 투자금액의 50%를 유가증권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한 조항을 이용,금리차이를 노려 외국에 빼돌렸던 자금을 잠시 굴리기 위해 들여왔다는 게 금융계의 풍문.당시 S은행은 선수표 발행이 문제가 돼 재정경제원으로부터 주의환기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 3월23일에도 한 시중은행의 청량리지점에 61년생인 예금주의 명의로 2백억원과 3백억원의 뭉칫돈이 입금됐다는 설이 있었으나 해당 지점에서는 극력 부인했다.5월에도 사정기관이 총동원돼 「권력형 자금」의 꼬리를 잡기 위해 명동의 사채시장 등을 대상으로 샅샅이 뒤졌으나 실패에 끝났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지난 해 사정기관이 대기업 총수의 비자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2백억∼3백억원 규모로 분산,입금된 여러개의 차명계좌를 발견했다는 이야기가 상당히 신빙성 있게 나돌았다.예금주들은 대부분 금은방 주인 등이었으나 소환조사결과 자신들의 명의가 도용된 것으로 드러나 각서를 받은 뒤 방면했다는 설이다.만약 서장관의 이야기가 사실이고,어떤 정치적 목적을 갖고 이를 흘렸다면 이때 사정기관이 잡은 정보를 토대로 하고 있지 않겠느냐는 추측이다. ○…재정경제원은 전직 대통령 중 한 사람이 4천여억원의 비실명 예금을 갖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현실정이 희박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 가명으로 남아있는 예금액수가 고작 4백45억원에 불과하다』며 『소문이 사실이라면 차명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지적.그는 『그렇게 덩치가 큰 비실명예금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다』며 『오는 13일부터 비실명예금의 실명전환에 따른 과징금이 오르게 되자 실명제 실시 당시 나돌았던 전직 대통령의 거액 가명계좌설이 재연된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현재 비실명예금을 실명으로 전환할 때 과징금(예금액의 20%,13일부터는 30%)을 물게 돼있고 2억원 이상을 인출할 경우 자금출처 조사를 받게 돼 있어 『4천억원 중 2천억원을 정치자금으로 줄테니 봐달라고 했다』는 증권가의 소문은 외견상 그럴 듯하다는 견해도 있다.
  • 납북 안승운 목사는 누구인가/90년 10월부터 연변서 선교활동

    ◎쾌활한 성격… 평소 사회주의 부정 안승운(50)목사는 1945년 경북 안동군 와룡면 가동 566 번지 태생으로 장로교회의 장로 생활을 하다 지난 87년 2월 순복음 신학원을 졸업하고 순복음교회의 목사가 됐다. 안목사는 목사가 되기전 금은방과 봉제공장을 경영했으나 38세인 83년에 신학교에 들어가 87년 목사가 된뒤 인도와 필리핀등지에서 원주민선교를 해왔다. 그는 90년 10월 자진해서 중국 연변지역으로 들어가 조선족과 북한탈출 주민들에게 선교활동을 해왔으며 93년 6월 순복음교회의 정식 중국 선교사로 임명됐다. 안목사는 중국 길림성 연길시 인민로 51564에서 혼자 생활해왔으며 가족들은 서울 구로구 시흥동 994의 6 전세집에 부인 이연순씨(45)와 큰딸 소연양 (21),작은딸 지연양(19),외아들 상엽군(16)이 함께 살고있다. 순복음교회 선교국 윤형모 선교부장은 『안목사는 성격이 쾌활하고 활동적인 성품으로 열악한 환경에서도 헌신적인 선교활동을 해왔다』며 『평소 통일이 되면 연변이 북한선교의 중심이 되어야한다며 사회주의체제를 부정하던선교사가 북한으로 망명을 했다는 주장은 말이 되지않는다』고 말했다. 키 1백74㎝,몸무게 80㎏의 건강한 체격의 안목사는 평소에도 믿음을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않는 성격이었다고 교인들은 설명했다. 중국의 만주 지역에는 우리나라에서 파견된 목사 전도사 들이 약 4백여명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들은 공식적으로는 종교활동을 할 수 없어 수백개에 이르는 가정 교회에서 전도활동을 하고있다.
  • 「골드뱅킹」 금 신뢰성 불구 투자가치 적다

    ◎외환은이어 제일·조흥서도 판매/스위스산 단순 판매 대행… 환금성 낮아/시중제품보다 비싸 증여·상속대 불리 금융기관에서 판매하는 금은 과연 재산증식이나 증여 또는 상속세를 「절세」하는 유용한 수단인가. 금융기관의 금은 시중의 금에 비해 순도가 99.99%로 확실하다.또 무게가 정확해 확실히 믿을 수 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금융기관에서 사고파는 금값은 금은방에서 사고파는 금값에 비해 월등히 비싸다.국내의 골드뱅킹은 수시로 사고팔며 투기수단으로 이용되는 선진국과는 달리 무역업체가 스위스에서 수입한 금을 금융기관이 단순판매대행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금은방에서 유통되는 금은 대부분이 밀수라는 불법경로를 통해 유입됨에 따라 금융기관이 정상적으로 관세 등 세금을 물고 반입하는 금값에 비해 75%정도의 수준에 불과하다.금값 자체도 국제금시세와는 상관없이 국내의 수요공급에 의해 결정된다.국제금융시장의 변동에 따른 차익을 전혀 기대할 수 없다. 지난해 10월 외환은행에 이어 제일은행과 조흥은행이 금융기관으로 금판매를대행하고 있다.현재 이들 금융기관이 판매하는 금값은 돈쭝당 5만원으로 금은방의 도매시세인 3만7천원보다 1.35배나 비싸다. 이같은 도매시세는 80년의 3만9천원,85년의 3만7천5백원,87년의 4만8천5백원,90년의 3만5천5백원보다 월등히 비싸다.최소한의 법정이자(정기예금 금리인 연 8.5%)는커녕 본전에도 못미친다.더구나 연 14∼15%에 이르는 채권수익률이나 연 10%이상이 가능한 저축예금에 비해 투자수익률이라는 측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증여세나 상속세 면탈수단이라는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금은방의 시가보다 35%나 비싸게 물며 타인에게 증여하거나 자손에게 상속하기보다는 장기채권을 사면 기간보장수익률을 포함,최소한 50%이상 유리하다. 한 관계자는 『뇌물용이라면 모를까 금융기관에서 파는 「골드뱅킹」을 이용할 필요성이 전혀 없다』며 『더구나 고객이 금융기관에 되팔 수조차 없기 때문에 환금성에서도 크게 뒤진다』고 지적했다.재산형성이나 세금면탈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는 셈이다. 지난 3월13일부터 (주)LG금속이 수입하는 금을 판매대행하는 제일은행은 약 두달만에 16억여원어치를,지난달 25일부터 (주)쌍용과 골드뱅킹업무를 체결한 조흥은행은 1억6천만여원어치의 금을 각각 판매했다.지난해 10월부터 (주)선경이 수입한 금을 판매하는 외환은행도 매달 2억∼3억원어치의 금을 파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회의중 “붕괴” 급보… 임원진 줄행랑/사고당일 삼풍간부 움직임

    ◎위험감지 5시간 뒤 전문가 불러 점검/“균열 땜질하면 안전”에 영업 계속 지시 붕괴의 위험을 알리는 매장 직원들의 애타는 목소리가 관리사무소에 빗발치고 있던 29일 하오 삼풍백화점 임원진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이들이 건물붕괴의 위험을 보고받은 것은 상오10시쯤. 이영길(52) 시설관리이사의 방으로 건축과 이완수 차장의 긴박한 전화가 걸려왔다.상오 7시쯤부터 5층 식당가 음식점 「미전」등에서 심각한 붕괴의 징후가 발견됐다는 것. 이이사는 이처럼 다급한 사실을 1시간여가 지난 11시에야 이한상(42) 사장에게 보고했다.「설마」했던 때문이었을까. 사장과 이사는 함께 5층으로 올라가 바닥과 천장에 3∼4㎝가량 균열이 생겨 콘크리트 부스러기가 떨어지고 물이 새는 것을 확인했다. 불안해진 이들은 곧바로 백화점 건물의 설계를 감리한 「우원건축설계사무소」 소장 임형제(49)씨를 불렀다. 임씨의 지시로 낮 12시쯤부터 일단 에어컨과 옥상 냉각탑의 가동을 중지시켰다. 하오 2시쯤 이사장등 임원진은 B동 3층 회의실에 모였다.하오 4시의 목요일 정례 임원회의에 참석할 이준(73) 회장에게 어떻게든 대책을 세웠음을 보고해야 했다.1차 대책회의였다. 『지은지 6년 밖에 안된 건물이 설마 무너지기야 하겠느냐』『괜히 호들갑을 떨어 고객들을 대피시켰다가는 오늘은 물론이고 앞으로의 매상에 엄청난 차질을 빚게 될 것이다』『아직 3층까지는 괜찮은 것 같으니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이 우세했다. 회의는 40여분만에 후다닥 끝났다. 곧이어 하오 3시쯤 건물의 준공을 감리했던 「한」건축구조사무소의 구조기술사 이모씨(46)가 달려 왔다.하지만 30여분동안 옥상과 4,5층을 조사한 이씨의 말은 이들을 오히려 방심하게 만들었다. 『건물 침하와 균열은 일단 멈춘 것같고 신공법으로 보강공사를 하면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겠습니다』 회의를 마친 뒤 이들은 마지못해 식당가가 몰려 있는 5층과 금은방·학용품점등이 들어서 있던 4층매장의 직원 및 상인들을 철수시켰다. 하오 4시 정례 임원회의.정기적인 것이었지만 평소와는 달리 다소 긴장이 감돌았다.참석자는 이회장·이사장 부자와 시설담당이사 이씨를 비롯,영업담당 전무 이격(49),경리담당전무 이한창(38),이사 이규학(43)씨등 임원 12명. 시설담당이사 이씨는 『5층매장의 균열이 심각해 일단 4,5층 직원과 상인들을 대피시켰다』고 보고한 뒤 『우선 영업을 중단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건의했다.구조기술사 이씨도 『일단 고객과 직원을 대피시키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이회장은 그러나 『일단 오늘 영업은 정상적으로 마치라』고 한 뒤 『영업이 끝나는 하오 8시부터 매일 밤시간을 이용해 건물보강을 하라』고만 지시했다. 5시30분쯤 건물이 무너지려 한다는 다급한 보고가 회의장으로 걸려 왔다. 고작 비상사이렌만을 울리게 한 뒤 서둘러 밖으로 빠져 나온 뒤 10여분쯤 후.창업주 부자는 상황을 돌이키기에는 이미 너무도 늦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그들의 눈앞에서 수많은 목숨들은 건물과 함께 땅속으로 꺼져 내려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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