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금융 빅4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봅슬레이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권선택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지지자들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조 바이든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0
  • 경제빅4 팀워크에 우선순위

    ◆급류타는 새정부 組閣인선 추천인사 관료·비관료 출신 절반씩 경제부총리 김진표·강철규씨 거명 예산처장관 박봉흠·허성관등 추천 안정이냐,개혁이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초대 내각 인선작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새로운 인물들이 속속 발탁되는 청와대 인선과는 달리,내각은 행정 및 관리능력이 검증된 인사들로 채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하지만 노 당선자가 안정성은 물론 개혁작업에 동참할 수 있는 인물을 찾고 있어 인사추천위 관계자들이 최종 추천후보를 선정하는 데 진통을 겪고 있다.특히 이런 고민은 새 정부의 경제를 이끌어갈 경제부총리와 기획예산처장관,공정거래위원장,금융감독위원장 등 ‘경제부처 빅4’를 추천하는 과정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인수위 경제1분과 인사추천위 관계자는 9일 “노 당선자는 경제장관 인선과 관련,개혁성과 전문성,초심을 유지하는 신념 등을 인선기준으로 제시했다.”면서 “안정성과 개혁성을 함께 갖춘 인사를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실 안정성과 개혁성을 함께 갖춘 인물을 찾는것은 쉽지 않다.안정성을 강조하면 관료출신이,개혁성을 강조하면 학자출신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이 관계자는 “재경부·예산처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금감위원장의 경우 각각 10∼15명 선으로 추천인사를 정했다.”면서 “관료 및 비관료 출신이 절반씩 섞여 있으며,부처간 팀워크를 잘 이룰 수 있는 인사를 우선순위에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인수위원들은 대체로 개혁성향의 인사를 중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노 당선자는 경제는 개혁도 필요하지만 안정도 무시할 수 없다는 쪽을 강조하고 있어 그 결과가 관심거리다. 경제부총리의 경우 경제정책을 잘 이끌면서도 재경부의 관료적인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인물이,기획예산처는 지방분권 및 각종 개혁에 노 당선자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개혁적인 인물이 추천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공정거래위원장과 금감위원장은 재벌 및 금융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경제부총리에는 김진표 국무조정실장,강철규 부패방지위원장,장승우 기획예산처장관,윤진식 재경부차관,이정우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 등이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예산처장관에는 박봉흠 예산처차관,최종찬 청와대 정책기획수석,허성관 경제1분과 인수위원 등이 추천됐다고 한다.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윤영대 공정거래위 부위원장,김대환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 등이 추천됐으며,금감위원장은 장하성 고려대 교수,이정재 전 재경부차관,정기홍 금감원 부원장,이동걸 경제1분과 인수위원 등이 추천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kdaily.com ◆장관인선 어떻게 진행되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함께 차기 정부를 이끌 초대 내각의 인선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노 당선자측은 5단계 추천·검증 절차를 거쳐 오는 20일쯤 19개부처 장관 인선을 모두 끝마칠 예정이다.이에 앞서 이번주 안에 정책실장 등 청와대 비서실 인선을 완료할 방침이다. 노 당선자는 지난 7일 인수위 정무분과 및 경제1·2분과 인사추천위,8일 사회여성문화분과 인사추천위원회에 잇따라 참석,“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끌어 나갈 관리능력도 중요하지만 정책방향에 있어서 개혁성이 있어야만 새정부의 개혁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도덕성,전문성,직무수행능력 등도 중요한 인선 기준으로 삼아달라.”고 부탁했다. 인수위는 지난달 25일 국민제안 장관 후보로 18개 부처(국방부 제외) 1870명을 추천받은 뒤 지난 6일 기초심사를 통해 후보 955명을 추렸다.주요 부처별로는 ▲교육부 120명 ▲보건복지부 64명 ▲재정경제부 57명 ▲통일부 48명 ▲법무부 44명 등이다.10일까지 이를 5개 분과위별 심사를 통해 부처별 10명 안팎으로 줄일 뒤 15일까지 전체인사추천위원회에서 부처별 3∼5명으로 압축한다.9일 현재 분과위별 심사를 진행중이다.이어 16일부터 문재인(文在寅) 민정수석 등이 이끄는 인사검증위원회에서 3명 이내의 최종후보를 선정,노 당선자와 고건 총리 지명자에게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까다로운 절차를 통해 방대한 인재풀 명단을 작성하는 이유는 초대 내각을 엄선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다음번 인사에도 추천 명단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검찰총장도 국민추천 추진/인수위, 국세청·경찰청장 포함 차관급 확대 검토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일부 차관급까지 국민 추천을 받는 것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참여센터는 30일 “노 당선자는 국민 인사추천제도가 성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하고,앞으로 이 제도를 확대 적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참여센터는 “국무위원은 아니지만,장관급이나 차관급 고위 공직자 일부를 추천대상으로 추가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장관급인 공정거래위원장과 금융감독위원장도 앞으로 인사추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인사청문회 대상으로 포함된 ‘빅4’중 장관급인 검찰총장,차관급인 국세청장,경찰청장도 앞으로 인사추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노 당선자가 국민 인사추천을 확대하려는 것은 지난 10일부터 25일까지 새 정부 국무위원 인선 추천을 받은 결과가 좋았기 때문이다. 인수위는 국방부장관을 제외한 18명의 장관을 대상으로 인사추천을 받았으며 모두 1870명이 추천됐다. 국민참여센터측은 “이번에 장관 인사 추천이 처음 시도됐기 때문에 이런 저런 이유로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부정적인 측면은 무시해도 좋을 정도였다.”면서 “인재를 널리 찾아 공직에 봉사할 기회를 주는 게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의 하나”라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당선자, 경제간담회 주재 “민영화기업 CEO평가 필요”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20일 경제간담회를 주재하고 최근의 경제동향과 정책운용,올해의 통화정책,부동산시장,가계대출 관련 사항을 보고받았다. 21일부터 열리는 부처별 합동보고를 앞두고 미리 경제전반에 대한 보고를 받는 형식이었다. 노 당선자는 이날 주제를 다소 벗어난 평소 관심있던 사안에 대해서도 메모지를 보면서 질문도 던졌다.대표적인 게 기업지배구조에 관한 문제였다.최고경영인(CEO) 선임방법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이때 거론된 기업이 국민은행과 KT(옛 한국통신)다. 노 당선자는 “민영화한 기업의 경우 CEO를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고 말했다.실제로 공기업의 경우는 기획예산처나 해당 부처에서 챙기고,삼성이나 LG 등 순수 민간기업은 오너 등이 확실히 챙기지만 공기업에서 민간기업으로 전환된 기업은 그렇지 않은 면이 있다. “(어느 정도 지분을 갖고 있는)정부가 개입하면 부당한 것처럼 보이고,정부가 가만히 있으면 내부에서 다 하는 문제도 있는 것 같고….” 간담회에는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김중수(金仲秀) 한국개발연구원장 등 거시경제 및 금융의 ‘빅4’가 참석했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임채정(林采正) 위원장과 김진표(金振杓) 부위원장,경제1분과 이정우(李廷雨) 간사와 경제2분과 김대환(金大煥) 간사가 참석했다. 전 부총리는 경제동향과 거시정책 관련한 문제를,이 위원장은 가계대출을,박 총재는 금리문제를 각각 주로 보고했다.김 원장은 해외언론들이 보는 한국경제에 대해 보고했다. 25분간의 보고를 마친 뒤에는 노 당선자가 ‘빅4’에게 질문하면 답변하는 식으로 이뤄졌다.경제분과 간사들이 보충설명하는 형식이었다.토론이 활발하다 보니 금리문제와 관련해 전 부총리와 박 총재간에 다소 이견도 있었다고 한다.박 총재가 “경기활성화를 위해 재정을 확대하면 금리는 더 낮추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하자,전 부총리는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전통적으로 재경부는 금리인하를 계속 주장하지만,한은은 다소 소극적이다. 이날 간담회는 토론도 활발히 이뤄진 데다당초 주제 외의 의견교환도 있어 예정된 1시간30분보다 20분을 더 했다.노 당선자는 간담회를 마친 뒤 “(경제)공부 많이 했다.”고 만족해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한나라,인사청문 대상 선정 혼선

    한나라당이 인사청문회 대상을 놓고 연일 방침이 뒤바뀌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이규택(李揆澤) 원내총무는 1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청문회법에는 반드시 장관도 청문대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 내일 여야 총무회담에서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지난 11일에도 국회 상임위별로 소관 장관 인사청문회 실시 방침을 밝혔으나 정작 이튿날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와의 회담에서는 국정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 이른바 사정기관 ‘빅4’에 대해서만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었다. 금융감독위원장을 청문대상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놓고도 혼선이 이어졌다.한나라당 당·정치개혁특위의 홍사덕(洪思德) 위원장은 지난 12일 총무회담 직후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도 공약한 만큼 금감위원장도 인사청문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개혁특위 차원에서 금감위원장을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으로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별도로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국회 정치개혁특위 간사인 허태열(許泰烈) 의원은 13일 민주당 천정배(千正培) 간사와의 협의에서 빅4에 대해서만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방침은 15일 또다시 바뀌었다.당·정치개혁특위 3분과(위원장 김문수)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22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인사청문회법에 금감위원장 외에 공정거래위원장도 청문대상으로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인사청문대상을 둘러싼 이런 혼선은 당 지도부의 공백상태에서 비롯되고 있다.최고위원회의가 사실상 당론 결정기능을 상실한 뒤로 당·정치개혁특위 위원과 주요 당직자들이 앞다퉈 정제되지 않은 주장을 ‘당론’으로 포장,언론에 내놓고 있는 것이다. 진경호기자 jade@
  • 국회 인수위법 처리못해

    국회는 30일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의 반대로 본회의 상정 및 처리가 유보됐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는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측이 ‘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금융감독위원장 등 ‘빅4’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는 한 일간지 보도를 이유로 인수위법 처리에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지운기자 jj@
  • 조흥은행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의미/은행 ‘4강 3약’ 체제로

    20살 ‘비둘기(신한은행)’가 104년 된 늙은 ‘호랑이(조흥은행)’를 마침내 낚아챘다.조흥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선정됨으로써 금융권은 ‘4강 3약’ 체제로의 재편을 눈앞에 두고 있다.거대 신한은행이 탄생하기까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전체회의 절차와 조흥은행 노조 반발 등 진통도 예상되지만 추가 금융빅뱅을 재촉할 전망이다. ◆매각협상 속도낸 까닭 공자위 매각소위원회가 조흥은행을 신한금융에 매각하기로 한 결정은 매우빠른 속도로 이뤄졌다.매각실무작업에 들어간 지 두달만에,대선이 끝난 지 1주일만에 이뤄졌기 때문이다.대선 과정에서 정치권은 조흥은행 매각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었기 때문에 매각 방향이 바뀌거나,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금융권은 이를 새 정부 출범 전에 ‘뜨거운 감자’를 처리하려는 정부와 정치권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선 직후 “조흥은행 매각은 원칙적으로 찬성하되,헐값매각 시비가 일지 않도록 반드시 제값을 받고 팔아야 한다.”고말해 핵심을‘매각반대’에서 ‘헐값 매각 시비해소’로 옮겼다. 조흥은행은 “신한금융이 최종인수자로 결정난 게 아니고 변수가 많다.”며 번복 가능성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한화의 대한생명 인수과정에서 매각심사소위의 결정이 공자위 전체회의에서 뒤집어진 전례를 들고 있다. ◆신한은행의 카드 한 주에 4800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조흥은행 주식을 6150원에 사겠다고 제시한 신한금융은 5000원 카드를 제시한 서버러스컨소시엄을 가볍게 따돌렸다.그러나 앞으로 최종인수자 결정과정에서 매각가격을 둘러싼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신한금융은 추가손실이 나올 경우 제안가격에서 10%를 낮추자고 요구했다.반면 정부는 인수가격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산 100조원 넘는 ‘빅 4’ 신한이 조흥을 인수하면 자산규모가 136조 5000억원으로,국민은행(204조 3000억원)에 이어 단숨에 2위로 부상한다. 우리은행(94조 6000억원)과 통합 하나은행(93조 2000억원)은 3,4위로 밀려난다.빅4은행의 출범을 앞두고 3약으로 분류될 제일·한미·외환은행은 생존차원의 합병을 강요받을 처지에 놓였다. 박정현 김유영기자 jhpark@
  • 부패방지법·인권위법등 개혁법안 정치권, 회기내 처리 움직임

    물 건너 간 듯 보였던 정치개혁 법안들이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처리될 가능성이 엿보인다.정치권이 이 법안들에 대한 처리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특히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가 7일 “부패방지법,인권위법,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국회법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우리 당이 주도적으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면서 “시민단체가 요구한 정치개혁안 가운데 공직자윤리법,자금세탁법,정치자금법,선거법,검찰청법,형사소송법 등도 계속 성실하게 협의해 달라.”고 당직자들에게 주문했다. 이 후보가 이러한 법안 처리에 무게를 둔 것은 개혁적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주려는 뜻이 담겨있는 듯 하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도 “이 후보가 부패방지법 등의 회기내 처리 방침을 밝힌 것은 잘한 일”이라고 호응,오는 14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들이 통과될 여지는 생긴 셈이다. 그러나 이들의 언급으로 낙관적인 생각을 갖기에는 이른 것 같다.양당은 이날 ‘좋은 일’을 놓고도 “선거관계법 개정에는 의지가 없다.(민주당)”“민주당이또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한나라당)”는 등 말싸움을 벌였다. 더욱이 민주당의 분란은 의원들을 국회에 집중시키기 어렵게 하고 있다.민주당은 정치개혁특위 위원들도 선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법안에 대한 각 당의 시각차가 적지 않아 이를 조정할 물리적인 시간도 충분치 않아 보인다.전면적 선거공영제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한 선거법이 대표적이다.청문회법 대상에 한나라당이 제시한 국정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 등 ‘빅4’외에 대선후보별로 감사원장,공정거래위원장,금융감독위원장 등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지운기자
  • [신경영 트렌드] (12)교보자동차보험의 성공

    교보자동차보험이 ‘쌩’하니 손해보험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삼성·현대해상·LG·동부화재 등 ‘빅4’가 자동차보험 시장의 70%를 과점한 상황에서 지난해 10월에 신규 진입한 교보차가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2월말 현재 시장점유율 1%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업계는 교보차가 대리점도 없이 인터넷과 전화 등으로 자동차보험을 ‘직접판매’하겠다고 나왔을 때 시큰둥했다가이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기존 자동차보험보다 평균 15% 싼 교보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기대이상인 탓이다. 때문에 일부 중·하위권의 손보사 중에는 인터넷 전용보험상품을 기획해 내놓는가 하면,교보차와 같은 직접판매 회사로의 전환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합리적’ 가격이라는 엔진] 교보차에 자발적으로 문의를하는 고객은 월평균 600여명.교보차는 지금까지 계약건수6만대 가량,원수보험료(누적된 수입보험료) 22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2월 말 현재 자보시장의 시장점유율이 1.2%가 된다.업계는 재계약없이 신규 가입만으로 늘어난 신장세인만큼 위협적이라는 반응이다.교보차는 이 추세로 나가면 영업시작 만 1년이 되는 올 10월에는 시장점유율 2%대에 접근할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차의 ‘작은 성공’은 기존 자동차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평균 15% 싸기 때문이다.교보차는 대리점이나 영업사원이 없기 때문에 사업비가 그만큼 절약돼 소비자에게 가격으로 돌려주고 있다고 말한다. 교보차는 “최근 손보사에서 고급형 자동차보험을 내놓고있지만 보상서비스는 모든 손보사가 비슷하다.”고 지적한다.그렇다면 경쟁력은 가격.국내 운전자들의 가격민감도는50% 가량으로 브랜드 선호도보다 높다.또 전체 운전자중 사고를 내지 않는 우량한 80% 고객은 고급형 보험상품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교보차가 세상을 투명하게 바꾼다] 최근 교보차는 서울시로부터 150건,중랑구청에서 70건,서울대에서 42건,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14건 등 총 276건의 단체계약을 따냈다.이들단체가 공개입찰을 통해 교보차를 택한만큼 합리적 가격에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에서 손해보험사의리베이트 관행을 조사하고 있지만,교보차와 같은 직접판매형식을 택하는 한 이같은 부정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부패의 고리가 되는 ‘대리점 경유처리’가 근본적으로 없기 때문이다.일부 단체에서는 손보사를 상대로 “차라리 교보차처럼리베이트 대신 보험료를 싸게 해다오.”라고 주문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현재 교보차 가입자들은 전화(81%)와 인터넷(19%)으로 계약하고 있다. [직판회사가 늘어나야 한다] 영국에서는 1984년 다이렉트라인사가 직접판매회사로 출발해 가격자유화와 신규 사업자의 진입을 촉발시켰다.미국은 자동차보험 직접판매회사들인GEICO사와 USAA사가 업계 각각 6, 7위를 차지하며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프랑스의 경우도 직판회사(MSI)가 자보시장의50%를 차지하는 등 비중이 크다.이는 저원가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도 저렴한 가격의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때문이다. 교보차의 가격 돌풍에도 상위 손보사들은 오히려 프리미엄급 자동차보험을 내놓아 가격을 올리기도 했다.그러나 교보차는 ‘합리적인 가격’이 파괴력을 갖게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그러기 위해서는 청계천에 공구상가가,용산에 전자상가가 몰려있듯 직접판매 회사들이 늘어나야 마케팅 파워를 갖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교보차를 제외하고 전화나 인터넷으로 직접판매하는 국내보험사는 일부 외국계 생명보험사인 AIG생명,PCA생명(옛 영풍생명) 등에 불과하다. 문소영기자 symun@ ■교보자동차보험 전영회사장. “1년에 한차례도 뜨지 않는 헬기의 보상서비스를 위해 보험료 15%를 더 내겠습니까? 아니면 15%가 싼 보험에 가입해가계에 도움을 주겠습니까?” 교보자동차보험 전영회(田永澮)사장은 “기름값이 ℓ당 10원 오른다는 소식에 전날 주유소에 길게 줄을 서 기름을 넣는 소비자들이 1년에 자동차보험료가 15% 싼 보험에 왜 관심을 갖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영업이 본 궤도에 오른2월에 시장점유율 1.2%를 확보한 것은 ‘입소문’이슬슬 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 사장은 “초고속통신망이 전국에 깔려있고,전화(700서비스)로 불우이웃을 돕는 우리나라에서는인터넷과 전화를이용한 다이렉트마케팅이 반드시 성공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자동차보험은 종신보험과 같은 장기상품과 달리 상품구조가 비교적 간단해 영업사원의 도움없이도 인터넷이나 전화로 가입할 수 있다.또 자동차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야 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결정적인 변수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보차의 고객은 주로 20대 후반∼40대 초반의,인터넷과 전화 사용에 익숙한 남·녀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다.보험료가 일반 승용차의 경우 평균 15%,레저용은 평균 20%가량 싸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또 교보차 고객의 손해율(보험계약액에서 사고보상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61%로 업계평균(67%)보다 낮은 편이다. 일각에서는 교보차의 가파른 성장이 교보생명이나 교보문고,교보증권의 직원이나 고객정보를 이용하는 데서 오는 게아닌가 하는 의혹도 갖고 있다. 그러나 전 사장은 “우리가먼저 전화로 가입을 요청하는 아웃바운드 콜(outbound call)은 하지 않고 먼저 걸려오는 전화(inbound call)에만 응한다.”고 말한다.그렇게 걸려온 전화로 만들고 있는 데이터베이스가 20만명 규모이며,이들이 이른바 잠재고객이다. 전 사장은 “헬기를 띄우기보다 사고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레커기사들을 교육시켜 사고출동서비스의 도우미로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빠르고 실속있는 24시간 출동서비스를 겨냥한 영업전략이다. 문소영기자.
  • ‘현대 불안’ 서서히 걷힌다

    현대그룹의 건설·전자·상선·석유화학 등 이른바 ‘빅4’ 문제가 서서히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아직 불안요소가 완전히 걷힌 것은 아니지만 큰 얼개는 잡힘으로써 하반기 우리경제는 큰 짐을 덜게 됐다. ■현대상선에도 1조원 만기연장= 채권단은 4일 올 연말까지만기가 돌아오는 금융권 여신 1조원을 만기연장해주기로 했다.현대상선이 자구노력을 통해 2조9,000억원의 빚 가운데1조원을 줄인다는 전제이다. 산업은행 최익종(崔益鍾)팀장은 “적자사업인 금강산사업에서 손을 뗀데다 현대계열 지주회사 역할을 포기한다고 선언함에 따라 현대상선의 큰 혹 2개가 해결됐다”면서 “핵심사업이 금융비용을 충당할 만큼 충분한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어 신규지원 없이 만기연장만으로도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상선은 올 상반기 3,000억원의 자구노력을 이행,올 목표치(4,079억원)의 74%를 달성했다.국내외 6개 터미널을 매각하는 등 자구규모를 1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회사채 신속인수를 통해서도 6,200억원이 지원된다. 다만정몽헌(鄭夢憲)회장의 지분포기 각서제출이 남은 과제다. ■현대유화는 막판 힘겨루기= 완전감자후 국내외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채권단은 대주주의 완전감자 수용과 현경영진 퇴진을 전제로 6,221억원의 단기유동성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현대백화점·현대산업개발 등 일부주주가 완전감자에 반발하고 있어 자금지원을 유보하고 있다.이 바람에 현대유화는 신용장(LC) 개설이 안돼 나프타를 현금으로 들여오는 등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몰려있다.지난 3일 만기가돌아온 1,000억원 회사채도 신속인수가 이뤄지지 않아 연체된 상태다.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은 ‘선 완전감자 동의서제출-후 지원’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2금융권에도 3,089억원의 만기연장을 요청했다. 덴마크 보레알리스사와 롯데계열의 호남석유화학을 상대로매각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현대건설·전자는 한고비 넘어= 건설은 채권단으로 주인이바뀌었고 전자(하이닉스반도체)는 계열분리됐다. 채권단으로부터 2조6,594억원을 수혈받은 건설은 계동사옥도 금융감독원이 매입을 재추진하고 나서 한결 숨통이 트이게 됐다.그러나 당초 수혈계획보다 2,406억원이 모자라 부채비율 300%미만 달성에는 실패,하반기 공사수주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전자는 12억5,000만달러 DR(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에 성공해 회생발판을 마련했다.반도체값의 회복이 관건이다.현대투신운용에 대한 정부와 AIG간의 외자유치 협상도 막바지단계에 와있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검사장급 이상 인사 배경

    10일 전격적으로 단행된 검찰의 검사장급 이상 인사에서 고검장급인 법무부차관과 대검차장,검사장급인 법무부 보호국장과 대검중수부장 등 4명을 제외한 35명이 승진 또는 전보됐다. 전국 13개 지검의 검사장 ‘얼굴’도 모두 바뀌었다. ■인사 배경 검사장급 이상 공석이 4자리에 달해 인사 요인으로 대두됐다.대검 형사부장,대전고검 차장,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3자리가 장기간 공석이었던 데다 강신욱(姜信旭·사시 9회)서울고검장이 대법관에 임명돼 공석이 4자리로 늘었다.여기에 이태창(李泰昌·9회)법무연수원장과 송인준(宋寅準·10회)대구고검장이 10일 용퇴,대규모 인사 단행의 계기가 됐다. 일각에서는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인사 폭이 커지고 시기도 빨라졌다는 분석도 있다.의료계 집단 폐업,금융노조 총파업 등 일련의 집단이기주의적 불법행동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검찰 내 ‘빅4’(서울지검장,대검중수부장·공안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가운데 대검 중수부장을 제외한 3명이 교체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인사 특징 법무부와 대검의 참모진,고검 차장과 일선 검사장을 대폭 상호교체,뚜렷한 특징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정권 후반기 친정체제 구축 의도가 엿보인다는 분석도 있다.검찰 인사를 맡는 법무부 검찰국장에 호남 출신 김학재(金鶴在)대전지검장이 자리를옮기고 사정수사의 ‘사령탑’인 김대웅(金大雄)대검 중수부장이 유임됐기때문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개혁’없는 정치개혁 입법] 개정안 내용

    국회법과 정당법개정안은 선거법에 비해 개혁적 요소를 상당부분 반영하고있다.특히 국회법은 현행 제도에 비해 진일보했다는 평가다.그러나 정치자금법은 투명성 확보 장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회법 헌정사상 처음으로 인사청문회제도를 신설했다.앞으로 국회의 임명 동의가 필요한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감사원장과 국회에서 선출하는 헌재 재판관,중앙선거관리위원에 대해 인사청문회가 실시된다.야당은국무위원을 비롯,국정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 이른바 ‘빅4’까지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키자고 주장했으나 여당이 ‘위헌’이라고 반대해 빠졌다. 국회법 개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기명 표결제’.전자투표를 표결방식으로 채택,의원 개개인의 본회의 찬반 투표행위가 전광판에 곧바로 나타나도록 했다.‘전원위원회제도’는 본회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다.주요 안건에 대해 재적의원 4분의1의 요구가 있으면 전원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했다.해당 상임위가 아니더라도 관심 사안에 대해 능동적으로 참여,의견을개진할 수 있는 제도다.국회를 상시 개원한다는 목표 아래 2월,4월,6월 1일에는 임시국회를 반드시 소집토록했다.정기국회 소집일은 9월1일로 조정했다. 청문회와 국정감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에게 사전조사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증언을 거부한 경우의 처벌을 강화하고,위증고발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국회의장 당적 이탈문제는 당초 16대 때부터 실시할 방침이었으나 여야의 이견으로 합의하지 못했다. ◆정당법 저비용 고효율,민주적인 당 운영방식에 초점을 뒀다.중앙당과 지구당을 축소,유급사무원 수를 중앙당은 150명,시·도지부 5명 이내로 제한했다.이를 초과할 경우 정당 보조금을 감액한다.상향식 공천제도 도입을 위한 전단계로 당비를 납부하는 당원과 자원봉사자에게 한해 당직자 선출 및 공직후보 선거권을 부여토록 했다.비례대표 여성 할당제 30%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정치자금법 선거공영제 실시라는 명목으로 국고지원만 늘리고 정치자금의투명성 확보에는 소홀했다는 비판이다.법인세 1% 의무기탁금제 도입 대신,선거가있는 해의 국고보조금을 유권자 1인당 800원에서 1,200원으로 50% 인상하기로 했다. 그러나 기부금 영수증 발행의무 대상에서 익명의 기부,금융기관 예금계좌,자동응답장치(ARS)에 의한 모금을 제외하도록 해 투명성 제고에는 역행했다. 일정액 이상 수표 사용 의무화제도도 무산됐다. 강동형기자 yunbin@
  • 대우 해외채권 연내 처리 무산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그룹 계열사의 해외채권단이 기업구조조정위원회와 국내채권단이 제시한 채권회수율을 거부하고 있다.이에 따라 연내에 대우의 해외부채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12일 “연내 타결은 쉽지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쟁점은 채권회수율 지난주 기업구조조정위와 국내채권단은 워크아웃에 동참하지 않으려는 해외채권단에게 보유채권을 일정비율로 할인매입하는 방안을 제의했다.‘빅4’의 채권회수율은 ㈜대우가 18%로 가장 낮고,대우자동차(33%),대우전자(34%) 대우중공업(65%)의 순이었다.채권액을 감안한 채권회수율 가중평균은 23%선이다. 또 대우의 254개 해외현지법인의 경영상태에 따라 6개그룹으로 나눠 30∼90%의 채권회수율도 함께 제시했다.대우전자 스페인의 현지법인(제조부문)은 90%,㈜대우 홍콩과 독일의 현지법인은 30%다.그러나 해외채권단은 이를 거부하고 있어 향후 협상을 거쳐 다소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없지않다.하지만 그렇게 되면 국내채권단이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것이라 국내외 채권단 동등대우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 해외채권단과의 협상은 해를 넘길듯 기업구조조정위와 국내채권단은 14일미국 뉴욕에서 협상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해외채권단의 반발로 일단 협상을취소했다.대우측 법률자문회사가 먼저 해외채권단 의장단을 만나 설득하기로 했다.해외채권단이 채권회수율에 난색을 보이는데다 다음 주부터는 크리스마스와 연말로 접어들어 협상은 내년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정부와 국내채권단은 해외채권단이 합의하지 않으면 ㈜대우를 법정관리로처리하겠다고 압박하지만 법정관리때의 사회 경제적 파장이 커 말만큼 쉬운것도 아니다.게다가 상호지급보증이 얽혀있어 ㈜대우외에 다른 계열사도 함께 법정관리로 가야하는 문제도 있다.해외채권단도 최악의 카드인 법정관리보다는 손실률에 합의해 일정부분의 채권이라도 회수하는 게 유리하므로 무한정 버티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기아自 인수경쟁 어떻게 될까

    ◎현대+대우 연합­포드 ‘불꽃 레이스’/삼성측 포드 등과의 제휴에 총력/국내 3社 빅딜 연계 거래 가능성 기아자동차가 매각 수순에 들어감에 따라 현대 대우 삼성 그리고 미국 포드사 간의 인수경쟁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앞으로 두 달 남짓 펼쳐질 이들의 레이스는 당사자 뿐 아니라 우리 자동차 산업구조에 한 획을 긋는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 빅4 간의 인수경쟁은 6일 정부와 기아 채권단이 국제 공개경쟁 입찰을 공식화함으로써 새 국면을 맞았다.기존 지분을 앞세워 부채탕감 및 수의 계약을 요구하며 이에 반대해 온 선두 포드를 주춤거리게 만든 것이다.포드를 버겁게 좇아 가던 현대와 대우,삼성으로서는 한숨을 돌리면서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게 됐다.싸움은 이제부터인 셈이다. 인수경쟁에서 최대 관심사는 현대와 대우의 제휴다.대우자동차 측은 6일 “현대와의 공동응찰을 위해 컨소시엄 구성 조건 등에 협의하겠다”고 현대와의 제휴의사를 분명히 했다.기아자동차를 현대에 양보하는 대신 아시아자동차를 확보,상용차 부문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현대·대우의 컨소시엄이 성사되면 인수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포드는 일단 독자적으로 인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앞선 자금력과 국제 입찰 경험 등을 볼 때 승산이 충분하다는 계산이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삼성과의 제휴를 다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경쟁에서 가장 다급한 쪽은 후발주자인 삼성.레이스에서 낙오하면 은행의 여신중단으로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도 각오해야 한다.그렇다고 홀로 기아를 인수하기에는 힘이 달린다.포드나 유럽의 메이커와 제휴하는 데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기아 레이스에서 눈여겨 볼 대목은 현대 대우 삼성이 기아 입찰과 빅딜(사업 맞교환)을 한데 묶어 거래할 가능성이다.즉,삼성이 자동차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대신 현대나 대우로부터 다른 사업부문을 넘겨받는 구도다.이런 구도를 종합할 때 기아 레이스는 현대·대우의 연합세력과 포드의 2파전 속에 삼성이 캐스팅보트를 쥔 상황으로 보인다. ◎왜 국제입찰하나/공정­투명성 확보·외자유치로 경제 정상화 겨냥 채권금융기관을 대표해서 기아자동차 처리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산업은행이 기아자동차를 국제경쟁 입찰로 처리하기로 한 이유는 기아자동차 처리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매듭짓기 위한 의지가 담겨있다.외자유치로 침체에 빠진 경제를 조기 정상화시키려는 목적도 겨냥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당초 대출금의 출자전환 이후 매각하는 방안,국민주화하는 방안,출자전환 없이 바로 국제입찰에 부치는 방안 등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출자전환후 제3자 매각을 할 경우 시간이 많이 걸리며 정부가 매각 작업에 개입한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국민주화하는 것도 기아자동차를 조속히 정상화시키는데 무리라는 판단을 했다. 국·내외 업체에 입찰 참여 자격 제한을 두지 않음으로써 만약 국·내외 업체가 컨소시엄을 만들어 기아를 인수할 경우 적지 않은 외자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유찰되면 어떻게/1차서 낙찰 안되면 재입찰외 다른 방안 없어 기아자동차 국제입찰이유찰되면 어떻게 되나.산업은행은 1차 입찰에서 낙찰자가 나올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포드와 삼성 등 기아자동차를 탐내는 업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담할 수 만은 없다.기아자동차의 부채는 지급보증을 포함해 9조6,000억원 대로 자산보다 1조원 가량 많다.영업권을 인정하지 않고 순전히 자산·부채로만 따지면 값어치가 없다는 계산이 가능하다.포드 이외 외국업체들은 기아자동차 처리 방침 발표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빚 탕감 규모나 부채상환 조건 등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자동 유찰될 수도 있다.산은 관계자는 “처분하는 입장에서 유찰을 생각할 수 있느냐”면서도 “유찰될 경우 재입찰을 실시하는 길 외에 다른 방안이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한보철강은 입찰을 서너 차례 실시했으나 지금껏 처분하지 못하고 있다.
  • 일 ‘빅4’ 야마이치증권 도산/대장성에 폐업신청

    ◎부채 3조엔… 전후최대 도산 기록 일본의 4대 증권사의 하나인 야마이치증권이 경영난 등을 이유로 대장성에 폐업을 신청키로 결정,사실상 도산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야마이치는 경영전망에 대한 불안감 확산으로 고객들의 예탁자산 유출이그치지 않고 있고 향후 자금조달마저 불투명해 일본판 ‘빅뱅’(금융대개혁)의 시대를 맞아 회사의 존속이 불가능하다고 판단,이같이 결정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회사의 부채 총액은 3조엔을 초과할 것으로 추산돼 사실상 일본의 전후 최대 도산으로 기록되고 있다. 야마이치증권에 고객들이 맡긴 자산은 지난 9월말 현재 약 24조엔에 달하고 있으나 폐업에 따른 고객들의 자산보호를 위해 중앙은행인 일본은행과 대장성은 무담보,무제한 특별융자를 단행키로 했다. 야마이치는 지난 92년 주식매매 수수료 수입 감소로 경상손익이 적자로 전락한 이후 일시 회복 기미를 보이는듯 했으나 금년 3월 결산에서 계열 논뱅크(비은행기관)사에 대한 지원 등으로 총 1천6백47억엔의 대대적인 적자를 냈다.
  • 기아사태 해법 10인10색

    ◎재계 ‘빅4’ 제3자 인수 대비 물밑작업/채권은행단 “LG쪽에 넘겼으면” 기대 기아사태를 보는 시각과 해법이 제각각이다.김선홍 회장 인책론이 나오는 가하면 김회장 체제유지와 함께 정상화에 주력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제3자 인수설도 심심치않게 나온다.금융당국과 채권은행단,자동차업체 등 재계 입장이 그야말로 10인 10색이다. 현재로선 기아운명은 제3자인수보다 정상화 쪽으로 가닥이 잡혀있다.채권은행단과 정부는 강도높은 정상화를 통해 기아그룹을 회생시키는 것을 최선의 안으로 보고 있다.김회장 퇴진론이 있으나 ‘대안부재론’과 선정상화 여론이 높아 당분간 유지될 수 밖에 없을것 같다. 문제는 사태가 악화됐을때다.부도처리되거나 제3자 인수라는 길로 들어설 경우다.3자 인수시 현대 삼성 LG 대우 등 ‘빅4’가 모두 기아자동차의 인수전에 뛰어들게 분명하다.‘빅4’는 현 단계에서 인수입장을 표시하지 않고 있다.불필요하게 기아그룹을 자극할 필요가 없어서다. ‘빅4’중에서는 삼성이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다.삼성은 이번이 기아자동차를 인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이건희 회장이 포드 회장과 접촉해 기아자동차의 지분인수 협상을 시도하려 한다는 소문이 단순한 소문이 아니라는 징후들이 삼성그룹에서 발견되고 있다.삼성그룹의 분위기는 전과 다르다.기아자동차 인수를 위한 준비움직임이 활발하다. 채권은행단은 오히려 3자인수시 LG그룹 인수를 선호하고 있다.LG그룹 이미지가 ‘빅4’중에는 가장 좋고 LG그룹과 기아그룹이 상대적으로 우호적이기 때문이다.LG종합상사가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기아자동차 판매를 대행해주는게 두 그룹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는 사례다.구본무 LG그룹 회장은 95년 10월 “기아자동차를 인수하고 싶지만 지금은 짝사랑 단계”라며 “그쪽에서 마음을 주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 특혜시비와 경제력 집중문제에 휘말릴 가능성이 적다는 것도 한 이유다.현대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50%선이어서 기아자동차까지 인수하면 사실상 독점체제가 된다.그러나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가 기아를 인수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잘라 말한다.대우그룹 역시 그동안 ‘인수’로 성장한 그룹이라는 좋지않은 이미지가 있어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현대나 대우는 현재로선 기아가 삼성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기아를 지원하는 형국이다.
  • 「한보」파장 일파만파­은행가·업계 표정

    ◎사정삭풍 눈앞… 금융권 “자라목”/금개위 출범·새달 주총… 물갈이 폭 클듯/비리 연루설 「빅4」 구속·퇴임 소문 무성 한보 거액대출과 부도사태파문으로 은행권이 사정한파에 휩싸여 있다.금융개혁위원회가 구성된 것도 정부의 개혁의지를 엿볼수 있는데다 다음달에는 은행들이 정기주주총회에 따라 임원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돼온 것도 세찬 사정바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지난해 11월말 손홍균 전 서울은행장이 대출커미션(수수료)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데 이어 2개월만의 한파에 은행권은 움츠러들고 있다. 은행권 사정한파의 초점은 한보철강에 거액을 대출해준 제일·산업·조흥·외환은행 등 빅4은행에 모아지고 있다.검찰이 한보대출 관련자료를 이미 확보,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대출을 미끼로 한 뇌물수수 등 각종 비리연루설도 나오고 있다.구속되거나 중도에 물러날 현직 은행장이 나올 것이란 소문도 파다하다. 한보에 뭉텅이 자금이 대출된 것은 95년부터다.은행권에서만 2년남짓한 기간에 무려 2조원이 넘는 대출이나갔다.한보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지원한 4개 은행이 사정의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다.4개 은행중 김시형 산업은행총재와 장명선 외환은행장은 지난 94년,우찬목 조흥은행장은 95년,신광식 제일은행장은 지난해 각각 행장에 올랐다. 사정바람이 불었다 하면 은행장의 구속이나 중도하차가 0순위로 꼽혀온게 지금까지의 관행처럼 돼있다.구속까지는 가지 않는다 하더라도 최소한 1∼2명의 불명예퇴진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새 정부 출범후 4년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도중에 물러난 은행장만 16명이다.전직은행장도 사정권에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오히려 현행장보다 전행장시절에 한보철강에 거액이 물려 은행이 이후 한보에 끌려다닌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한보철강관련 은행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은행권사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실제로 한보철강사건이 터지기 이전에도 검찰은 3∼4명의 은행장에 대해 비리정보와 투서에 따라 내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비리파일을 갖고 있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모시중은행장은혐의가 있었지만 지난해 구속에서는 빠졌다는 소문도 있는 터여서 은행권에 한보사건을 계기로 새 정부 출범직후 못지않은 사정바람이 또 한차례 불어닥칠 조짐이다.새 정부 출범이후인 지난 93년3∼5월에는 김준협 전 서울은행장이 대출부조리로 물러나는 등 3개월동안 은행장 6명이 불명예퇴진했다.은행권의 올 겨울은 유난히 춥다.
  • 희망기업·제철소 공기·자산­부채실사 등/제3자 인수 일정

    ◎걸림돌 곳곳… 빨라야 내년 2∼3월 마무리 한보철강의 제3자 인수는 빨라야 내년 2∼3월쯤에야 끝날 것으로 보인다.정상화가 늦어져 관련업체와 은행 등 금융기관의 피해도 늘 수 밖에 없다. 덩치 큰 기업의 제3자인수는 말처럼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인수기업 물색,인수조건 협상,자산·부채실사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최소한 1년이상 소요된다는 것이 금융계의 설명이다.지난해 1월 부도를 낸 우성건설을 비롯한 우성건설그룹의 경우 한일그룹이 5월에 인수하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금융조건에 관한 이견으로 결말이 나지 않고 있다. 한보철강의 부채가 5조원에 가까워 선뜻 인수에 응할 그룹이 별로 없는게 1차 걸림돌.자산 27위인 우성건설그룹의 부채는 1조9천억원이었지만 한보철강은 우성건설그룹보다 3조원 많다.재계에서는 삼성·현대·LG·대우그룹 등 4대그룹만 한보철강을 인수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이들 빅4는 인수의사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내심 인수의사가 있다고 하더라도 최대한 시간을 끌 것이다.부실기업 인수는시간을 끌수록 인수자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보철강의 당진공장이 완공돼 정상적으로 움직여야 인수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 있다.하지만 부도로 자금지원이 순조롭지 않을 전망이라 완공이 예정보다는 2∼3개월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게 2차 걸림돌이다. 완공뒤 인수문제가 빨리 결정돼도 자산과 부채를 실사(실사)하는데에만 5∼6개월은 족히 걸린다.실사가 이뤄져야 최종적인 금융조건이 결정된다.빨라야 내년 2∼3월에야 인수문제가 마무리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은행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한보철강은 기간산업이라 정부에서 산업합리화업체로 지정할 경우 의외로 빨리 매듭될 수 있지만 이 경우 정부가 특혜시비라는 부담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 한보철강 부도 부문별 파장 점검

    ◎금융권/부채 5조… 자금시장 경색 가능성/빅4뱅크 이자손실만 연 2,500억 한보철강의 전격적인 부도로 금융권이 휘청거리고 있다.금융권이 전반적으로 위축돼 자금시장이 얼어붙을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기까지 하고 있다.한보철강의 금융권 부채만 5조원에 이르는 탓이다. 지난 10일 현재 한보철강이 금융권에서 빌린 돈은 4조9천4백29억원이다.이중 은행권이 2조4천87억원으로 가장 많다.또 은행들은 1조2천7백60억원의 지급보증까지 서준 상태다.종금사 등 제2금융권에서 대출해준 금액은 1조8천4백84억원이다.금융기관의 지급보증을 받고 회사채를 발행한 금액만도 6천8백58억원이다. 지난해 1월 부도를 낸 우성건설을 비롯한 우성건설 그룹의 부채가 1조9천억원이었다.한보철강은 단일회사만으로도 재계순위 27위인 우성건설그룹의 부채보다 3조원이나 많다. 한보철강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채무는 동결되나 한보철강은 살아날 가능성이 높아 법정관리의 최종단계인 회사정리절차까지는 가지않고 1단계인 회사재산보전 처분결정을 받는 선에서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제3자 인수가 결정되기전까지는 이자를 받지 못한다.제3자가 인수한 뒤에야 이자를 받을 수 있지만 그렇더라도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인 연 8.5%선을 넘기는 힘들고 인수협상결과에 따라서는 이자유예 등의 추가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특히 은행들은 부실대출이 급증하고 이자도 제대로 받지못해 부실화가 우려된다.지급보증을 뺀 대출금만으로는 산업은행이 6천2백72억원으로 가장 많고 제일은행(5천4백73억원),조흥은행(4천2백70억원),외환은행(3천7백56억원)의 순이다. 4대은행만 대출금이 2조원에 가까워 이자손실만 최소한 연 5백억∼6백억원,최대한 2천2백억∼2천5백억원으로 예상된다.은행들은 한보철강의 부도로 대출액의 20∼75%를 충당금으로 쌓아야 할 형편이라 순이익은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다. ◎증권/투자자 80억 손해… 금융주 폭락 한보철강의 부도로 한보그룹 상장 2개 계열사 주식의 신용거래 투자자들이 80억원이 넘는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도처리된 한보철강의 신용융자잔고는 23일 현재 1백55만8천800주에 달하며 주당 평균 매입단가가 8천100원으로 23일 종가 5천390원보다 50%나 높아 투자자들은 주당 2천710원씩 총 42억2천4백34만원의 손해를 본셈이다.상아제약의 신용융자잔고 역시 40만6천900주에 달하고 주가하락으로 신용보유자는 주당 9천400원씩 총 38억2천4백86만원의 피해가 났다.특히 부도처리로 주가 폭락이 이어지고 법정관리를 신청,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주가는 더 떨어져 깡통계좌의 속출도 배제할 수 없어 손실액은 훨씬 커질 전망이다. 한편 한보에 여신을 제공한 은행등 금융기관의 피해가 예상되면서 이날 증시에서는 금융주들이 대거 하락세를 나타냈다.증권업계에 따르면 한보철강의 미상환 회사채에 지급보증을 서준 증권사는 대우증권 3백억원,한국산업증권 3건 2백70억원,장은증권 1백억원 등 6백70억원에 달하며 상아제약 등 한보그룹 계열사의 미상환 회사채에 대해 지급보증을 서준 고려증권 1백45억원,장은증권 1백30억원,대우증권 1백18억원 등을 포함,총 1천63억이다. ◎관계사/1천여 하청업체 돈줄 막힐듯 한보철강의 부도처리로 한보건설과 (주)한보도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상당액의 지급보증을 섰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법정관리든 3자인수 추진이든 이들 회사가 벌이고 있는 공사에 참여한 하청업체들의 자금난이 가중 될 전망이다.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경우 건설은 (주)한보가,플랜트와 엔지니어링은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라중공업 등이 관여하고 있다.그러나 2차,3차 하청을 받은 업체수를 합친다면 직접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만 1천여개로 추산된다.토목,아파트 공사의 경우 규모와 공기에 따라 대략 6∼7개 업체가 하청을 받아 참여한다.따라서 한보건설이 46곳,(주)한보가 28곳의 토목공사를 하도급 형식으로 벌이고 있어 참여업체는 최소 500여곳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공사규모도 각각 8천3백억원과 8천9백억원 규모여서 공사대금 및 자재납품 대금결제가 복잡하게 얽혀있을 것이라는게 건교부의 시각이다.하청업체들이 발주처의 도산에 따른 연쇄도산을 막기위해 동시에 다른 공사의 하청을 받는 관례를 감안하면 연쇄부도보다는 일시적인 자금경색이 업계의 목줄을 졸라맬 것이라는 분석.철강부문의 경우 5곳의 대리점과 10곳의 유통업체들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전망. ◎아파트·SOC/국내외 공사·입주 지연 불가피 한보철강의 부도처리로 당장 당진제철소 완공이 뒤로 미뤄질 전망이다.당진제철소는 현재 A지구는 완공됐고 B지구 열연,냉연,코렉스 관련설비로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공사는 90%정도 진척된 상태지만 부도처리로 완공이 지연될 수 밖에 없다. 또한 한보가 국내외에서 건설중인 각종 사회간접자본(SOC) 및 아파트 등의 입주가 지연될 전망이다.SOC 관련 (주)한보와 한보건설의 국내공사는 각각 46건 8천3백69억원과 28건 8천960억원.공공도급이 각각 39건과 26건이나 된다.건설교통부는 『한보측은 대부분 도급공사를 맡아 연대보증업체의 보증시공이나 정산후 재발주를 하면 공사진행에는 문제가 없지만 공기지연과 하청업체의 자금경색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아파트는 공기지연에 따른 입주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한보가 시공중인 것은 (주)한보의 인천부계 523가구,마산 삼계 718가구,노원구 공릉동 561가구,월계동 154가구와 한보건설의 동작구 본동 306가구 등이다.
  • 숨가빴던 한보·금융권 이모저모

    ◎정태수 회장 경영권 고집… 거래은 초강수/부도확정뒤 경영포기 의사… 은행서 거부/부실기업 「부도→3자 인수→회생」정리 확인 한보철강과 (주)한보가 23일 전격 부도로 처리돼 충격적이다.이날 한보철강의 처리문제를 놓고 금융권은 진통을 겪는 등 숨가쁘게 돌아갔다. ○…한보철강의 채권금융단은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이 경영권 포기각서(주식담보 처분 승락서)를 제출하면 은행관리를 거쳐 제3자 인수쪽으로 반은 가닥을 잡았지만 정총회장의 버티기로 막판에 뒤집혔다. 정총회장이 끝내 경영권을 포기하지 않자 하오 4시30분쯤 그동안 한보철강이 막지 못한 어음을 교환에 돌려 부도처리되는 쪽으로 결말.청와대에서도 하오 4시쯤 부도로 처리될 것으로 발표. ○…하오 4시30분 한보철강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의 신광식 행장과 김시형 산업은행 총재,우찬목 조흥은행장,장명선 외환은행장은 제일은행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한보철강을 부도처리하기로 최종 결정.이들은 부도처리 될때 하청업체의 연쇄부도 등의 악영향을 막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지원하기로 하는 등 파장을 최소화하기로 합의.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어떻게든 부도는 막으려 했으나 초강수인 부도쪽으로 결말. ○…상오 9시쯤 정태수 총회장이 신광식 제일은행장을 만난 자리에서 자금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주식을 채권금융단에 맡길 수는 있지만 경영권을 포기하는 조건으로는 주식을 내놓을 수 없다고 버티면서 부도의 가능성은 점차 높아졌다. 정총회장의 경영권 포기각서를 받는데 실패한 신행장은 상오 11시쯤 김시형 산은총재,우찬목 조흥은행장,장명선 외환은행장 등 소위 빅4의 모임을 갖고 대처방안을 논의.이 자리에서 은행장들은 정총회장이 경영권을 포기하지 않으면 추가적인 자금지원을 해줄수 없다고 거듭 확인.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한보철강의 직원들이 하오 5시쯤 정태수 총회장 일가의 주식을 갖고 오기는 했지만 경영권을 여전히 포기하지 않아 제일은행 직원들은 받으려고 하지 않는 등 실랑이를 벌이기도. ○…제일은행은 한보철강의 부도에 따라 연 3년째 부실한 기업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불운.지난 95년3월에는 유원건설(현 한보건설)이 부도를 냈으며 지난해 1월에는 우성건설이 부도를 냈다.최고은행으로 재기하려는 제일은행에게는 엎친데 덮친격의 악재 연속. ○…금융권은 한보철강과 (주)한보가 부도는 났지만 하청업체 등의 연쇄적인 부도는 없을 것으로 분석.은행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우성과 건영이 부도가 난뒤에도 하청업체가 쓰러진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채권금융단에서 하청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을 계속 할 것이기 때문에 별다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보철강에 대한 부도처리는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이 재정경제원 및 청와대측과 협의한 후 최종 결정한 듯. 재경원 관계자는 한보그룹의 정태수 총회장이 주식 추가담보 제공을 거부함에 따라 제일은행이 부도처리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채권은행들이 더이상 자금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정부로서도 부도처리를 막을 수 없었다고 강조. ○…한보의 전격 부도처리는 「부도→제3자인수→기업회생」이라는 부실기업 정리의 틀을 확고하게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국가경제 전체를 생각,한때 한보에 대한 지원여부를 검토했으나 정태수씨가 주식담보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부실 기업인에 대해 무리한 지원을 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 다른 관계자는 『「기업은 망해도 기업인은 산다」는 것이 과거의 행태였다면 「기업인은 망해도 기업은 살린다」는 것이 현정부의 방침』이라며 『이번 조치도 부실 기업인에 대해 경영부실의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일단 부도처리된 만큼 그동안 한보철강의 위탁경영이나 인수에 부정적이었던 회사들의 태도에도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해 현대 등의 인수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눈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보그룹 본사 직원들은 23일 한보철강이 끝내 부도처리되자 미처 예상하지 못한듯 매우 허탈하고 당황해했다. 그룹 관계자는 『수서·비자금 사건 등 큰일을 몇번 치러 대부분의 직원들이 부도처리 소식을 듣고도 담담해할 뿐』이라고 말했으나 지급보증으로 얽혀 있는 계열사들의연쇄 부도,제 3자 인수 등 그룹의 운명을 결정할 중대 사안들이 어떻게 진행될지 몰라 답답해했다.
  • 엑스포과학공원 관람 큰불편/매표소 적고 표종류 많아 “2시간대기”

    【대전=최용규기자】 지난 7일 개장한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이 운영미숙으로 입장객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개장 첫날인 7일 상오 엑스포과학공원 서문과 남문 매표소에는 입장권을 구입하려는 행렬이 1백m 이상 길게 늘어서 관람객들이 불볕더위속에서 1∼2시간가량 기다린뒤 입장하는 불편을 겪었다.이는 3천원짜리 입장권과 2천8백원에서 1천5백원짜리 전시관 개별 관람권을 사거나 빅3,빅4 등 패키지 관람권등 여러종류의 관람권을 팔아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매표시간이 지난해보다 3배이상 걸리기 때문이다.지난해 대전엑스포때는 어른 기준으로 9천원짜리 입장권을 사면 전시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다. 또 매표소가 서문과 남문 2곳에 국한돼 지난해 엑스포 당시 전국 각 금융기관등지에서 예매를 통해 입장권을 구입했던 것에 비하면 과학공원의 매표소는 하루 1만∼5만명의 관람객을 감안할 때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이와함께 테크노피아관·우주탐험관 등 5개 인기전시관에 대한 예약제 실시로 당일 입장한 관람객들의 불만과 함께 주차장 운영 미흡에 따른 주변 교통혼잡과 주차료 징수문제,운영요원들의 운영미숙과 서비스 부재등 곳곳에서 문제점이 노출돼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