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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58) ‘금융계의 덕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58) ‘금융계의 덕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 회장, 와신상담끝에 NH농협금융지주회장에 취임취임 첫해인 지난해 역대 사상 최대 실적 일궈‘국제통’으로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에 전력 김광수(62)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시련의 아이콘’이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과장과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두루 거치며 금융감독원장과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금융 관련 기관의 수장 물망에 수차례 올랐지만 번번이 밀려났다. 그러다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의 비리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아 구속돼 인생 최대의 시련을 겪었지만 2013년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당시 그는 “어려운 일을 겪고 나니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14년 금융위를 나와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이후에도 여러 금융사의 회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고배를 마시다 지난해 NH농협금융지주를 이끌게 됐다. 이런 시련을 겪어서 인지 김 회장은 성품이 매우 온화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는 평을 듣는다. NH농협금융지주의 회장을 맡아서도 별다른 불협화음없이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금융지주회장이지만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취임 첫해인 지난해 1조 2189억원의 수익을 올려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기업인과 관료로서의 자질을 함께 지녀야 하는 NH금융지주회장으로서 제격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다른 금융지주회사와는 달리 농협 계열사로서 실적 증진 못지않게 농업발전과 농민의 소득 증대에 기여해야 하는 사회적 책임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NH농협금융지주가 출범한 이래 대부분의 회장이 관료 출신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김 회장은 광주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원 국제경제학, 프랑스국립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영어와 프랑스어 등 외국어 실력이 뛰어나다. 아프리카개발은행에서 대리이사를 지내 글로벌 감각을 갖추고 있다.이런 이유로 김 회장은 농협금융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협동조합 금융그룹’으로 키운다는 목표 아래 중국 동남아 서남아시아를 연결하는 금융벨트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해외사업 비중을 1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농업개발 수요가 많고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신흥국 7개국(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인도, 홍콩)을 우선진출 대상국으로 선정했다. 중국의 공소그룹, 베트남의 아그리뱅크, 미얀마의 투그룹과 협력해 현지 사업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회장은 금융정보분석원장으로도 일해 핀테크와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의 이해가 깊다. 올해 내세운 경영 전략 목표도 디지털 기술을 통한 소비자의 편의성 개선이다. 이를 위해 NH농협금융은 블록체인 기반의 통합인증 시스템을 구축한다. ‘농협금융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을 마련해 계열사의 정보를 통합하는 분석체계도 마련중이다. 고효율 경영체계도 세웠다. 은행은 저원가성 자금조달 및 우량 자산을 확대한다. 농협생명의 경우 저축성 보험이 아닌 보장성보험 중심 판매로 체질을 개선중이다. 농협손보의 농작물재해보험도 ‘발생가능한 모든 재해’를 보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증권은 IB역량을 활용해 자본시장 플랫폼에 참여하고 자산관리 역량을 키운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57) 농업인 조합원 213만명의 수장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57) 농업인 조합원 213만명의 수장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농협, 자산규모 58조원으로 대기업순위 9위김병원 회장, 이론과 현장을 갖춘 전문경영인임기 1년 남아 여러 성과 달성할지는 미지수 농협은 1961년 종합농협으로 출범했다. 2019년 2월말 현재 213만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는 특수법인이다. 2012년 금융·경제지주가 주식회사가 돼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재계에 속하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엄연히 자산규모 58조 1000억원으로 대기업 순위 9위에 랭크됐다. 농협 하나로유통 등 농협경제지주와 NH농협은행·생명·손해보험 등 금융지주 계열사들을 거느리고 있다. 농협경제지주와 금융지주는 농협중앙회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장은 조합원 213만여명, 31개 계열사, 임직원 8800여명에 이르는 거대 조직을 대표하는 자리다. 이런 점에서 김병원(66) 회장의 위상은 여느 대기업 총수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김 회장은 농업중앙회장이 1988년 민선으로 전환된 이후 첫 호남 출신 중앙회장이다. 전남 나주 출생으로 광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전남대 대학원에서 경영학과 농업개발학 석사학위,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8년 농협에 입사한 뒤 20대에 나주 남평농협 상무가 된 뒤 전무를 거쳐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을 3연임하는 등 입지전적 인물이다. 이론과 실무, 현장경험을 두로 갖춘 농업 경영인이다. NH무역 대표이사와 농협양곡 대표이사도 역임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16년 23대 농협중앙회 회장에 당선됐다. 은행과 증권 등의 영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금융지주만 1조 2189억원의 수익을 내 조합원들에게 3.7%의 잉여금 1780억원을 배당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당선 당시 오는 2020년까지 가구당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농협은 지난해 4200만원 정도 달성한 것으로 추산한다. 여기에다 중앙회가 농기구를 구매해 조합에 무상 대여하거나 사료비·비료비·농약값 인하를 단행해 농민들에게 유무형의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농협측은 보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사료와 농약값의 인상요인이 있어 계열사들이 가격 인상을 강력하게 요청했지만 “농업인에게 이득이 되는 것은 다소 손해가 나도 된다”며 오히려 가격인하를 밀어 붙였다. 농가소득 보장을 위해 ‘회원경영컨설팅부’와 ‘농가소득지원부’를 새로 만들었다. 그는 회장 취임 당시 농협을 “목표만 있지 목적을 잊어버린 조직”이라고 표현했다. “협동조합으로서 경제적 약자들을 보호하고 사회적 역할에 집중하는 게 농협의 존재이유”라며 중앙회의 변화를 꾀했다. 농협이념중앙교육원을 세워 협동조합의 DNA를 깨우는 작업도 진행했다.  김 회장은 NH무역 대표를 지낸 경험을 살려 해외판매 채널 확장에 힘쓰는 한편 인도,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금융시장에 진출해 농업바이오 등 경제사업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성과 못지않게 그의 실책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김 회장은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뒤 2심이 진행되고 있어 재임기간 내내 리더십의 상처를 입었다. 김 회장은 또 지난 2017년 10억원이 넘는 퇴직 공로금과 별도로 퇴직 뒤 2년 동안 매달 500만원의 보수와 차량, 기사 등을 제공하도록 ‘전관예우’ 규정을 고쳤다가 국회에서 지적을 받자 취소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비정규직 38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친인척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농협은 “기간제근로자중 정규직전환한 직원중 친인척은 1.8%에 불과하다”며 해명했다. 농협은 중앙회와 은행 등 주요 법인의 정규직 전환을 작년에 마무리하고, 나머지 법인도 연내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올해 경영 화두로 ‘동심동덕’(同心同德)을 내세웠다. ‘같은 목표를 위해 일치단결된 마음’으로 근무하자는 뜻이다. 하지만 그의 임기는 1년밖에 남지 않았다. 갈수록 ‘레임덕’(권력 누수현상)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그의 성과가 지속적으로 빛을 발할지는 불투명하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알립니다## 지난해 8월부터 연재를 시작한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가 이번 주말에 57, 58회로 농협편이 게재됩니다. 이 시리즈의 게재기준은 공정위가 지정한 대기업집단의 자산규모 순위를 기본으로 하되 모기업에서 유래한 파생기업들을 연이어 소개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산규모 9위인 농협과 24위인 한국투자금융은 재계에 속하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이번주 농협편부터는 시리즈 제목을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로 정정해 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 이팔성엔 ‘구인장’·김윤옥은 ‘증인’… 보석 후 속도 붙는 MB 뇌물 재판

    이팔성엔 ‘구인장’·김윤옥은 ‘증인’… 보석 후 속도 붙는 MB 뇌물 재판

    검찰, 김 여사·사위 이상주씨 증인 신청 “뇌물 직접 받거나 지속적 관여” 주장 이명박(78) 전 대통령이 지난 6일 보석으로 풀려난 뒤 첫 재판에 나왔지만 또 핵심 증인이 출석하지 않자 결국 법원이 구인장을 발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72) 여사를 추가 증인으로 신청하며 맞불을 놓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13일 열린 이 전 대통령 공판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이팔성(75)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구인장을 발부한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우리금융지주 회장 자리를 대가로 이 전 대통령에게 10억원대 뇌물을 건넨 의혹을 받는 핵심 증인이다. 이 전 회장은 지난 11일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지만 재판부는 “법에서 정하는 ‘소환에 응하지 않을 정당한 사유’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 전 회장은 다음달 5일 증인으로 소환될 예정이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검찰 측 증거에 모두 동의했기 때문에 굳이 증인을 구인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이날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요구한 구인장이 발부되자 검찰은 김 여사와 이 전 대통령의 맏사위인 이상주(49) 변호사까지 증인으로 신청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이 전 회장이 이 전 대통령에게 건넨 5000만원을 직접 받았고, 이 변호사는 이 전 회장의 뇌물 수수 과정에 지속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친족을 골라서 증인으로 신청한 데 대해 상당히 유감”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직접 수령하고 양복을 대납하겠다는 말을 들은 직접 당사자”라면서 “뇌물수수 경위와 당시 이 전 회장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을 김 여사에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검찰이 맞받아치는 도중 이 전 대통령은 불쾌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변호사에게 말을 걸기도 했다. 재판 이후 법원을 빠져나갈 때 지지자들이 “이명박”을 연호하자 이 전 대통령은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MB 증인’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 강제소환 예정

    ‘MB 증인’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 강제소환 예정

    이명박 전 대통령 재판의 증인인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강제소환될 예정이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오늘(13일)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소환한 이 전 회장에 대해 구인장(강제소환하기 위한 영장)을 발부했다. 애초 재판부는 오늘 이 전 회장을 증인으로 신문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는 부정맥 등 지병이 있는 데다 이 전 대통령 앞에서 진술해야 하는 상황에 불안을 느낀다며 불출석 신고서를 냈다. 이에 재판부는 “출석해서 증언하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다면 법정 밖이나 증인의 주소지에서 신문이 가능하고, 피고인 앞에서 진술하는 게 불안하다면 차폐 시설을 설치하거나 증인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서 “이팔성에 대해선 구인을 위한 구속영장을 발부한다”며 “우리 법원은 이팔성에 대해 안전하게 법정 출석하고 증언을 마친 후 돌아가도록 증인 보호 지원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회장의 다음 증인 신문 기일은 4월 5일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MB, 보석 후 첫 재판 출석…‘이팔성 불출석’ 질문엔 ‘…’

    MB, 보석 후 첫 재판 출석…‘이팔성 불출석’ 질문엔 ‘…’

    이명박(78) 전 대통령이 보석으로 풀려난 지 7일 만에 처음으로 13일 법원에 나왔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이날 오후 2시 5분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속행 공판을 연다. 이 전 대통령은 공판 출석을 위해 오후 1시 27분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법원 청사에 도착했다. 이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과 경호원의 호위를 받으며 법정으로 향했다. 취재진이 풀려난 뒤 처음으로 재판에 나오는 소감과 증인으로 소환된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불출석 신고서를 낸 데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재판엔 이팔성(75)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지만 이 전 회장은 지난 11일 법원에 심장질환 등 건강문제를 사유로 증인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했다. 건강을 회복한 후 증인신문 기일에 출석하겠다는 뜻도 신고서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 전 회장을 반드시 법정에 세워 신문해야 할 핵심 증인으로 꼽는다. 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뇌물 혐의를 유죄로 인정받는 데 핵심 증거가 된 이른바 ‘이팔성 비망록’의 작성자이기 때문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부고]

    ●손성진(서울신문 논설고문)씨 모친상 박승희(전 부산 농협지점장)씨 장모상 9일 부산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51)607-2654 ●김필건(전 대한한의사협회장)씨 별세 10일 강릉 아산병원, 발인 12일 (033)610-5983 ●박인갑(전 부산시 주택국장) 상욱(삼우공영 대표) 상봉(동의대 교수) 상택(임팩트인 대표)씨 모친상 9일 부산 시민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7시 30분 (061)636-4444 ●이창수(삼양 감사) 창권(KB금융지주 전략총괄 전무)씨 부친상 노대명(보건연구원 팀장)씨 장인상 1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20분 (02)2227-7563 ●김영재(KBS 대구총국 보도국장)씨 장인상 10일 대구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53)560-9551
  • MB, 석방 이틀 만에 변호인 접견…가사도우미는 보류

    MB, 석방 이틀 만에 변호인 접견…가사도우미는 보류

    법원이 보석으로 풀어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경호원·수행비서와의 접견과 통신을 허가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8일 이 전 대통령 측의 보석 조건 변경 허가 신청서를 검토한 끝에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 전 대통령의 보석을 결정하면서 주거지를 자택으로 제한하고 변호인과 배우자, 직계 혈족, 직계 혈족의 배우자를 제외한 사람과의 접견이나 통신을 제한했다.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이날 재판부에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경호인력과 수행비서(기사 포함)에 대한 접견을 허가해달라고 신청했다. 재판부는 경호원·수행비서와의 접견을 허용한 대신 경호원 등을 통해 사건이나 재판에 관련된 인사들과 일체 접촉을 해선 안 된다는 조건을 걸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가사 도우미도 접견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좀 더 숙고한 후 결정하겠다”며 보류했다. 변호인단은 기독교도인 이 전 대통령이 자택 예배를 희망할 경우 목사를 특정해 접견 허가를 요청하고, 치료가 필요할 경우에도 외출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 6일 풀려난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처음 변호인단과 1시간 가량 만났다. 이날 이 전 대통령과 변호인단은 13일 재판에서 이뤄질 증인 신문에도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재판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증인으로 소환됐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전 회장에게서 ‘자리 대가’로 19억여원을 받은 혐의가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됐다. 이 전 회장이 작성한 비망록이 중요 증거로 사용됐다.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이 전 회장을 비롯해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비서관, 김성우 전 다스 사장, 권승호 전 다스 전무 등 5명의 핵심 증인에 대해 법원 홈페이지에 증인 소환을 공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우리 같은 시골 노인들에겐 농협직원이 스마트뱅킹이라오”

    “우리 같은 시골 노인들에겐 농협직원이 스마트뱅킹이라오”

    “농협이 없어진다고? 은행이라곤 여기뿐인데 없어지면 큰일 나!” 강원 횡성군 횡성읍에 사는 김갓난(89·가명) 할머니는 지난달 13일 NH농협은행 횡성군지부에서 ‘횡성에 시중은행이 없는데 농협도 없어지면 어떤 점이 불편하시겠어요’라는 질문에 화들짝 놀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해 집 앞에서 장애인 이동서비스 차량을 타고 농협에 온다. 이 차를 타면 10분가량 걸리지만 버스를 타면 2시간가량 돌고 돌아야 한다. 김 할머니는 “통장에 돈을 넣고 빼려고 가끔 농협에 오는데 직원들이 안내를 잘해 줘서 편해”라면서 “농협이 없어지면 돈 찾을 데가 없어서 안 돼”라고 고개를 저었다.●횡성·평창엔 농협 이외 시중은행 지점 0곳 한우로 유명한 횡성에는 농협 이외 시중은행 지점이 없다. 1989년 강원은행 지점이 문을 열었지만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조흥은행에 합병된 뒤 구조조정을 거쳐 2001년 5월 폐점했다. 횡성읍 안에는 조흥은행을 인수한 신한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2대만 있다. 이날 농협을 찾은 원성희(49)씨는 “20년 전에는 조흥은행이 주거래은행이었는데 지점이 없어져서 은행일을 보려면 하루를 잡고 원주까지 나가야 했다”면서 “불편해서 주거래은행을 농협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원씨는 주택담보대출은 물론 남편이 운영하는 중소기업에 자금을 융통하기 위해 정책자금을 활용한다. 원씨는 “지금은 대출받으러 다른 시군까지 멀리 안 나가도 되니까 편한데 농협도 없어지면 금융서비스를 받기가 너무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들이 횡성에 지점을 두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장사가 안 돼서다. 2017년 기준 횡성군 인구는 횡성읍과 8개 면을 합쳐 4만 3211명이다. 인구가 적고 주민 상당수가 노인이다. 읍내에 농협은행 횡성군지부가 있고 면 단위에 축협을 포함해 6개 지역농협이 있다. 지난해 동계올림픽이 열린 평창군도 마찬가지이다. 대관령면 횡계리에 있던 강원은행 지점이 문을 닫은 뒤로는 농협만 평창을 지키고 있다.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은행이었던 KEB하나은행이 지난해 대회 기간 동안 평창을 비롯해 강원도 안에 4개 출장소를 운영했지만 대회 종료 직후 철수했다.●농협 “수익 보다 취약계층 위한 사회적 책임” 농협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122개 농·축협에서 총 471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강원의 횡성·평창·고성·양구·화천군 등 5곳을 포함한 전국 21개 시군구에는 농협은행이나 지역농협만 있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7일 “비용 대비 수익도 중요하지만 공공성이 강한 금융 서비스를 누구나, 특히 어려우신 분들이 받을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것이 농협금융의 정체성”이라고 지점 유지 이유를 밝혔다. 노인이 많은 지역에서 은행의 대면 서비스는 더욱 중요하다. 젊은층에게 당연한 인터넷·스마트뱅킹이 노인들에게는 다른 나라 이야기여서다. 읍내에 볼일이 있을 때마다 농협은행 횡성군지부를 찾는다는 이분남(79·가명) 할머니는 “입출금이랑 세금을 내려고 자주 들러”라면서 “젊은 사람들은 안방에서 휴대전화로 다 한다는데 우리는 불편해서 못해. 우리한테는 농협 직원들이 스마트뱅킹이야”라고 말했다. 농협 직원들은 창구를 찾은 노인들의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깔아 주고 스마트뱅킹 사용법을 자세히 알려준다. 하지만 70대 이상은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 일단 스마트폰 화면의 글자가 잘 보이지 않아서다. 또 통장에 들어오고 나간 돈이 숫자로 찍히지 않으면 안심이 안 된다.●평창군지부 ‘노인 전담’ 유정녀 청경 인기 그래서 농협은행 횡성군지부와 평창군지부에는 노인 전담 직원이 있다. 횡성군지부에서 2년째 일하는 이소정 주임은 노인들 은행일을 다 봐주다시피 해서 얼굴 자체가 신용이다. 이 주임은 “ATM이나 공과금수납기를 이용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창구에서 직접 도와드린다”면서 “매번 부탁만 하기 미안하다면서 장날에 꽈배기나 음료수 등 간식을 사서 손에 쥐여 주고 가는 어르신들도 있다. 제 일이어서 당연히 해드리는 건데 제가 더 미안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 주임은 지역 특산물을 파는 ‘신토불이’ 창구도 맡고 있는데 ‘이 주임 매상 올려 줘야지’라면서 일부러 농산물을 사 가는 노인들도 적지 않다. 유정녀 청경은 평창군지부의 마스코트다. 7년째 평창군지부에서 노인들을 안내하고 있다. 문밖에서부터 유 청경과 눈을 맞추고 손짓으로 부르는 노인들도 많다. 유 청경은 “ATM으로 할 수 있는 간단한 업무는 거의 다 해드리고 창구에서 일을 보시는 분들은 입출금액 등을 종이에 다 써드린 뒤 본인에게 성함만 쓰시라고 하고 창구에서 바로 처리해 드린다”고 말했다. 유 청경도 어르신들로부터 직접 빚은 만두나 농사지은 채소 등을 자주 받는다. 횡성과 평창에서는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은행도 농협뿐이다. 특히 농협은 저금리로 대출을 바꿔 주는 대환업무에 적극적이다. 주민들이 은행에서도 충분히 대출받을 수 있는데 금융정보에 취약하다 보니 TV광고만 보고 대부업체에 전화해 고금리로 대출받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런 주민들에게는 바꿔드림론이나 햇살론, 새희망홀씨대출 등 저금리 대출로 바꿔 준다. 실제 지역농협이 모인 농협상호금융은 1960년대 농촌에 만연했던 고리사채를 없애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농협상호금융은 지난해 말 기준 총수신 315조원, 대출 228조원 규모로 성장했다.●농축산경영자금·귀농·귀촌자금 등도 빌려줘 농협은행은 지역농협과 연계해 농축산경영자금, 귀농·귀촌·창업자금 등 정책자금을 빌려준다. 기본적으로 농협은행이 관리하지만 지역농협에서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역농협이 창구 역할을 한다. 박상용 농협중앙회 횡성군지부장은 “지역농협에서도 영농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중소기업 저리대출은 농협은행에서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농협의 정책자금대출은 지난해 말 기준 잔액이 19조 4000억원이며 이 중 72.2%(14조원)를 지역농협에서 빌려줬다. 지난해 신규 대출 규모는 7조 1000억원으로 지역농협에서 60.6%(4조 3000억원)를 취급했다. 농협은 사랑방 역할도 한다. 횡성군지부의 김택종 과장은 “1일과 6일이 장날인데 장에 들렀다가 농협에 와서 가족사나 고민 등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하시는 어르신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평창군지부에서 근무할 때 특별한 선물도 받았다. 할아버지 한 분이 미국에 있는 자녀들에게 돈을 보내야 하는데 구비서류 등을 하나도 몰라서 김 과장이 미국에 있는 자녀들과 며칠에 걸쳐 통화해 송금을 해 줬다. 김 과장은 “한 달쯤 뒤에 사무실로 국제소포가 왔는데 할아버지 자녀들이 고맙다는 편지와 함께 미국에서 제일 큰 백화점에서 샀다며 넥타이를 보냈다”며 웃었다. 농협은 금융서비스만 하는 게 아니다. 농가 지원은 물론 지역 봉사활동과 복지사업으로 수익을 환원한다.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AI)가 터지면 해당 지역 농협 직원들이 곧바로 방역 작업에 나서는 것이 대표적이다. 지역의 이색사업을 발굴해 농협중앙회의 지방자치단체 보조사업으로 승인을 받아 예산을 지원하기도 한다. 최두헌 농협중앙회 평창군지부장은 “지난해 중앙회 지원액 9700만원은 평창군지부 수익에서 매우 큰 비중”이라면서 “농협이 금융사업으로 수익을 내는 목적은 농민과 지역민들을 돕는 사업에 쓰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 방방곡곡에 농협 지점이 있다 보니 직원들의 애환도 있다. 서울과 멀리 떨어진 오지로 발령이 나면 얼마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는 신입사원도 더러 있다. 폼나는 은행원이 되려고 농협에 들어왔는데 시골에 가서 가족·친구도 못 만나고 퇴근 후에는 상사들과 같은 숙소에서 생활해야 해서다. 대표적인 오지가 울릉도다. 그래서 울릉군지부장 발령에는 불문율이 있다. 승진 인사에서 경북 지역으로 발령 받은 지부장 중 최연소자가 간다. 농협 관계자는 “경북 지역 지부장 승진자들이 인사가 난 뒤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다른 지부장들과 나이를 비교하는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면서 “농협은 울릉도를 비롯한 지방에서 지역인재를 채용해 지방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런 문제점도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횡성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재판부, 핵심증인 강제 구인 의지 피력

    “불출석 땐 구속영장 발부” 못박기도 이팔성 13일·김백준 22일 출두 예고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가 6일 이명박(78) 전 대통령의 보석을 허가하면서 든 사유는 ‘건강 문제’가 아니라 ‘심리 미진’이었다. 재판부는 또 핵심 증인들을 강제로라도 법정에 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전 대통령과 검찰은 항소심 준비 절차가 시작되고 3개월이 지나서야 본격적인 법정 다툼을 벌이게 됐다.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의 보석 조건을 고지하면서 “종전 재판부가 신문을 마치지 못한 증인 숫자를 감안하면 (이 전 대통령의 구속 기한인) 4월 8일까지 충실하게 심리하고 선고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고법 홈페이지에 증인들의 이름과 신문 기일을 공지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오지 않으면 재판부가 직권으로 증인 구인을 위해 구속영장을 발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에도 “1심에서 증인신문이 없었던 일부 주요 증인이 소환 사실을 알면서 회피하는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있다”면서 “소재 파악을 통해 증인신문이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따라 잇단 증인 불출석으로 2개월가량 공회전에 그치던 항소심은 앞으로 증인 줄소환으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에게 인사 청탁 명목으로 수억원대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이팔성(75)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오는 13일 증인으로 부른다. 또 이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 중 ‘다스 비자금 횡령’에 결정적인 증언을 했던 김백준(79)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은 22일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 이 전 대통령과 마주할 전망이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설립과 운영에 관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내놔 여러 증인들 중에서도 ‘핵심 중의 핵심’으로 꼽힌다. “삼성이 다스 미국 소송비를 대신 납부했다”고 증언했던 이학수(73) 전 삼성그룹 부회장의 증인신문은 27일로 예정돼 있다. 재판부는 이 밖에도 원세훈 전 국정원장·김성우 전 다스 사장·권승호 전 다스 전무 등 남은 증인들에 대한 심문을 이달 중순부터 시작해 다음달 초까지 모두 마칠 계획이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SK㈜,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최태원 회장 대표이사만 맡을 듯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그룹의 지주회사인 SK㈜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다. SK㈜는 5일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동시에 맡도록 한 정관을 이사 중 한 명이 의장을 맡도록 하는 것으로 고치기로 했다. 대표이사와 사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의장을 분리한 것은 이사회의 역할을 강화해 주주 권익을 보호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오는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안이 의결되면 최 회장은 대표이사직만 맡게 된다. 이사회 의장으로는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과 함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받은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또 사외이사 수를 기존 4명에서 5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된 최 회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주주총회에 올리는 안건을 통과시켜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 밖에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의 권한을 명시한 정관도 변경된다. 기존에 회사가 선정한 외부 감사인을 감사위원회가 승인하던 것을 감사위원회가 선정해 회사가 선임하는 것으로 바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부고] 김한(JB금융지주 회장)씨 모친상

    ●김인숙씨 별세 김한(JB금융지주 회장)씨 모친상 송상현(전 국제형사재판소 소장·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회장)씨 장모상 21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2128-2712
  • 하나·키움·SKT vs 신한·토스 ‘제3인터넷은행’ 양강 구도

    하나금융 “디지털시대 혁신 주체” 출사표 지분구조 예비인가 신청 때 드러날 듯 키움 최대주주…하나·SKT 10%씩 전망 신한·토스 컨소시엄 추가 참여 업체 접촉 “4대 금융지주 중심 땐 메기효과↓” 우려도 하나금융그룹과 키움증권, SK텔레콤(SKT)이 손을 잡고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 경쟁에 도전장을 냈다. 앞서 신한금융그룹도 핀테크(금융+기술) 애플리케이션 토스를 만든 비바리퍼블리카와 연합해 출사표를 던졌다. 네이버 등 대형 정보통신기술(ICT)의 불참 선언으로 사그라들던 제3인터넷은행 경쟁은 금융지주사들의 2강 구조로 짜여지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카카오뱅크), 우리은행(케이뱅크)에 뒤이어 4대 시중은행 모두 인터넷은행에 참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나금융은 19일 “키움증권, SK텔레콤과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혁신의 주체가 되려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뉴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을 둔 인터넷은행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은 2016년에도 합작해 금융 플랫폼 ‘핀크’를 내놔 인터넷은행에도 공동으로 참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두 회사만으로 50% 이상 지분을 확보하기는 무리라는 의견이 있었다. 여기에 인터넷은행에 적극적이던 키움증권이 가세하면서 컨소시엄이 성사됐다. 키움증권은 증권업계 판도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꾼 대표적 증권사로 비대면 가입자 수 1위다. 키움증권이 속한 다우키움그룹은 1세대 정보기술(IT) 벤처기업인 다우기술이 모기업이다. 보안인증서비스 업체 한국정보인증,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 등이 계열사다. 최대 주주는 키움증권이 맡는 구조로 진행할 예정이다. 인터넷은행 설립 및 운영 특례법에 따라 키움증권은 최대 34%까지 지분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그룹의 정보통신 자산 비중이 50%가 넘지 않는 SK텔레콤은 지분율이 10%로 제한된다. 하나금융도 10% 이내 지분을 확보해 3사가 50% 이상 지분을 갖고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3사 외에 다른 주주 구성도 협의 중에 있다. 구체적인 지분 구조는 다음달 26~27일 금융위원회에 예비인가를 신청할 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한금융은 토스가 최대주주(상한 34%)로 참여하되 10% 이상 지분을 보유하겠다는 구상이다. 두 회사도 컨소시엄에 참여할 회사와 접촉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인터넷은행을 세울 가능성도 있다. 금융위가 5월쯤 최대 2개사에 인가를 내줄 예정이기 때문이다. NH금융지주는 NH투자증권이 케이뱅크 주주인 데다 대형 ICT 기업의 불참도 고민거리다. 다만 4대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인터넷은행의 시장 구도가 변하면 ‘메기효과’(외부 충격)가 작을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흥행 불씨 살아난 인터넷 은행...또 다른 ‘대어’ 뛰어드나

    금융지주와 토스의 출사표로 흥행 불씨가 살아난 제3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전에 또 다른 ‘대어’가 뛰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어떤 컨소시엄으로 경쟁 구도가 이뤄질지 이르면 이달 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키움증권 컨소시엄, 비바리퍼블리카(토스)·신한금융지주 컨소시엄 등이 제3 인터넷 은행 인가를 위해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 여기에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이 손 잡고 도전장을 낼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금융당국은 아직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평화은행 이후 25년 만에 은행업에 신규 진출했고 올해 1~2개가 추가 인가될 예정인데, 인터넷 은행이 4개가 되면 이후 언제 또 은행 라이선스를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26~27일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하고 외부평가위원회,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거쳐 오는 5월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에 은행업 인가를 받지 못하면 다음 인가는 또 20여년 후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ICT 기업들이 금융 사업에 뛰어들 기회를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컨소시엄 구성과 서류작업 시간 등을 고려하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새 후보가 깜짝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깜짝 주자가 나온다면 자본금 여력이 있는 대형 ICT 기업이나 혁신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핀테크(금융+기술) 업체일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에서는 이미 불참 의사를 밝힌 네이버와 인터파크 등도 사업성과 리스크를 저울질하고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 은행 취지에 맞게 ICT 기업이나 핀테크 업체가 1대 주주로 올라서야 인가 심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인터넷 은행에 관심이 있는 금융사들이 어떤 업체들과 손 잡아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흥행 불씨 살아난 인터넷 은행...또 다른 ‘대어’ 뛰어드나

    금융지주와 토스의 출사표로 흥행 불씨가 살아난 제3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전에 또 다른 ‘대어’가 뛰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어떤 컨소시엄으로 경쟁 구도가 이뤄질지 이르면 이달 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키움증권 컨소시엄, 비바리퍼블리카(토스)·신한금융지주 컨소시엄 등이 제3 인터넷 은행 인가를 위해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 여기에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이 손 잡고 도전장을 낼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금융당국은 아직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평화은행 이후 25년 만에 은행업에 신규 진출했고 올해 1~2개가 추가 인가될 예정인데, 인터넷 은행이 4개가 되면 이후 언제 또 은행 라이선스를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26~27일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하고 외부평가위원회,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거쳐 오는 5월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에 은행업 인가를 받지 못하면 다음 인가는 또 20여년 후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ICT 기업들이 금융 사업에 뛰어들 기회를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컨소시엄 구성과 서류작업 시간 등을 고려하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새 후보가 깜짝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깜짝 주자가 나온다면 자본금 여력이 있는 대형 ICT 기업이나 혁신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핀테크(금융+기술) 업체일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에서는 이미 불참 의사를 밝힌 네이버와 인터파크 등도 사업성과 리스크를 저울질하고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 은행 취지에 맞게 ICT 기업이나 핀테크 업체가 1대 주주로 올라서야 인가 심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인터넷 은행에 관심이 있는 금융사들이 어떤 업체들과 손 잡아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삼성증권, 리워드 확대·온라인 수수료 무료 삼성증권이 온라인 금융상품 거래의 일정액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리워드’ 혜택을 늘렸다. 기존 해외주식과 금융상품 외에 국내주식을 추가했고 한도액도 월 10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렸다. 또 다음달 말까지 신규·휴면 고객이 비대면 계좌를 만들면 해외주식과 선물·옵션 등을 제외한 온라인 국내주식 거래 수수료를 평생 면제해 준다. 신규 고객은 지난달 27일 전에는 삼성증권을 이용하지 않았던 고객이다. 휴면 고객은 2016년 1월~2018년 12월 사이 거래가 없었고 지난 연말 기준 잔고가 10만원 미만이 대상이다.●NH농협, ‘NH멤버스’ 출범 이벤트 NH농협이 ‘NH멤버스’를 출시하고 기념 이벤트를 연다. NH멤버스는 농협중앙회, 농협금융지주 등 농협의 16개 법인과 전국 1122개 농·축협이 참여해 공동 운영하는 멤버십 서비스다. 가맹점 이용금액의 최대 10%까지 NH포인트로 적립되고 1포인트부터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농협몰, 하나로마트 등 유통업체 회원은 고객센터를 통해 회원 가입을 하면 기존 포인트가 전환되며 NH농협의 신용·체크카드 회원은 자동으로 전환된다. 다음달 말까지 애플리케이션을 새로 설치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만 1111명에게 제네시스 자동차, 골드바, 포인트 등 경품을 준다.●DB손보 ‘처음약속 100세까지 종합보험’ DB손해보험은 처음 가입할 때 갱신보험료가 확정되는 확정갱신형 상품인 ‘처음약속 100세까지 종합보험’을 출시했다. 보통 갱신형 보험은 갱신할 때마다 보험료 산출을 위한 적용 요율이 변경되지만 이 상품은 가입할 때 요율이 갱신 때도 똑같이 적용된다. 다만 갱신 때 연령 증가에 따라서만 보험료가 변동한다. 고객이 느끼는 미래 보험료 변동에 대한 불안감을 제거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0세부터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10년, 20년, 30년 등 갱신 주기를 선택할 수 있다. ●흥국생명 ‘인공지능 펀드 리밸런싱’ 기능 오픈 흥국생명이 인공지능(AI)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자산운용옵션인 ‘인공지능 펀드 리밸런싱’ 기능을 변액보험에 탑재했다. 펀드 리밸런싱 옵션은 고객이 가입한 변액보험의 특징과 고객의 투자 성향, AI의 시장 상황 분석을 토대로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펀드도 관리한다. 이와 함께 변액 특화 대화형 챗봇도 새로 오픈했다.
  • “데이터 경제로 전환, 청년·소상공인에게 기회”

    “데이터 경제로 전환, 청년·소상공인에게 기회”

    “세계와 경쟁 골든타임”… 법 개정 촉구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3일 “데이터 경제로의 전환에 따라 금융산업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생산적·포용적 금융’으로 바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와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개최한 ‘데이터 기반 금융혁신을 위한 신용정보법 공청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청년층과 주부 등도 통신료 납부, 온라인 쇼핑, 디지털 행동 패턴 등 다양한 비금융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면 더 낮은 금리로 금융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도 대형 제조·유통회사들이나 가능했던 정밀한 상권 분석, 고객 타깃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데이터 경제 3법’(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의 개정을 촉구했다. 그는 “지금이 데이터 경제를 둘러싼 전 세계적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지난해 11월 대표 발의한 신용정보법 개정안은 마이데이터 산업을 통해 고객이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받도록 하는 내용과 비금융정보 전문 신용평가사를 설립해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한 계층의 신용평점 상승을 유도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신용평가사에 빅데이터 관련 업무를 허용해 소상공인 상권분석 등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의 출현도 유도하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따른 정보보호·보안 방안 등도 논의했다.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앱)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의 김태훈 대표는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위해 일정 수 이상의 고객이 확보되면 보안성 강화 규제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환 KB금융지주 전무는 “마이데이터 산업 세부 추진 방안을 마련할 때 정부, 금융사, 핀테크 업체 등이 모두 참여하는 별도 협의체 운영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성대규 신한생명 신임 사장 내정

    성대규 신한생명 신임 사장 내정

    신한금융지주가 차기 신한생명 사장에 성대규(52) 보험개발원장을 새로 내정했다. 지난해 12월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을 대표이사로 추천했지만 이례적으로 내정자를 교체했다. 신한금융은 12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성 원장을 신임 신한생명 대표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성 원장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거쳐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선임이 확정된다. 임기는 2020년 말까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신한금융·토스 ‘제3 인터넷은행’ 도전장

    핀테크(금융+기술) 애플리케이션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신한금융지주가 손을 잡고 제3 인터넷 전문은행에 도전장을 냈다. 가칭 ‘토스뱅크’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비바리퍼블리카와 신한금융은 11일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 앱을 통해 2015년 2월부터 간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 대표적인 핀테크 업체다. 새 인터넷은행은 토스가 1대 주주, 신한금융이 2대 주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와 신한금융의 참여로 제3 인터넷은행 인가 사업이 열기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이들은 키움증권 컨소시엄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하나금융지주·SK텔레콤 컨소시엄까지 참여하게 되면 새 인터넷은행 인가 사업은 ‘3파전’으로 흘러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매물’ 롯데카드, 한화·하나금융 누구 품에 안길까

    한화 이기면 재계 10위권 대기업 ‘뒷배’ 롯데그룹도 일정 지분 유지 가능성 커 하나가 인수 땐 ‘금융지주 후광’ 새 강자 하나카드와 합병하면 단숨에 상위권 재무적 투자자 MBK 승리로 끝날 수도 롯데카드 인수전에 한화그룹과 하나금융이 뛰어들면서 카드업계 판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한화그룹이 품에 안으면 재계 10위권 대기업을 뒷배로 둔 카드사가, 하나금융이 손에 넣으면 대형 은행을 등에 업은 신흥 강자가 탄생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예비입찰에 전략적투자자(SI)로 한화그룹과 하나금융 등이 참여했다. 한화가 롯데카드를 가져가면 재계 10위권 2개 그룹을 배경으로 둔 카드사가 나온다. 롯데그룹이 롯데카드와 완전히 인연을 끊으면 상당한 손실이 예상돼 팔더라도 일정 지분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서다. 롯데백화점과 아울렛의 카드 결제액 중 45%는 롯데카드에서 발생한다. 롯데그룹이 롯데카드에 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 독점적 혜택을 줬기 때문인데 카드사 매각과 함께 이를 없애면 기존 고객의 원성은 물론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롯데그룹은 구매자들에게 준 입찰설명서에서 카드사 인수 가격뿐 아니라 인수 지분율을 쓰라고 했다. 롯데지주의 카드사 지분 93.8%를 모두 팔지 않고 일부를 보유하며 카드사와 협업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화는 갤러리아백화점 등 유통 채널도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하나금융이 인수전에서 이기면 롯데카드는 기업계 카드사의 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특히 신용등급이 높은 금융지주의 후광을 입는다. 롯데지주 등급은 AA+인데 하나금융지주는 AAA이다. 개별 기업의 신용등급을 매길 때 대주주 신용도는 주요 고려 대상이다. 등급이 오르면 이자비용이 싸진다. 은행과의 협업도 가능하다. 롯데카드는 은행 계좌가 없어 출금 기능이 없었는데 신용카드에 체크카드를 얹을 수 있다. 은행 창구에서 신규 회원 모집 등 영업도 할 수 있다. 하나카드와 합병하면 단숨에 상위권 카드사로 올라선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개인·법인·체크카드 시장 점유율은 롯데카드가 9.57%, 하나카드가 8.92%로 단순히 더하면 18.49%가 된다. 1위 신한카드(22.73%)에는 못 미쳐도 2, 3위인 KB국민카드(18.31%)와 삼성카드(17.08%)를 넘어선다. 롯데·하나카드 중복 고객을 생각하면 실제 시장점유율은 이보다 낮겠지만 하위권 롯데카드로서는 상당한 도약이다. 재무적 투자자인 MBK파트너스가 변수다. MBK는 롯데카드·손해보험 예비입찰에 참여했는데 롯데캐피탈에도 관심이 있다. 매물 3개의 ‘패키지 딜’을 시도한다는 전략인데 롯데그룹의 이해관계와도 맞아떨어진다. MBK가 제시한 가격이 카드·손보·캐피탈 각각을 노리는 매수자가 써낸 가격보다 높다면 인수전은 MBK의 승리로 끝날 수도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수퍼리치’ 부동산 사랑 여전, 투자목록 진입한 ‘브랜드 레지던스’ 인기몰이

    ‘수퍼리치’ 부동산 사랑 여전, 투자목록 진입한 ‘브랜드 레지던스’ 인기몰이

    ‘수퍼리치’란 통상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자산가들을 일컫는 용어이다. 일반사람들은 수퍼리치들은 어떻게 자산을 운용하고 있을까, 그들은 지금 어떤 투자아이템에 관심을 갖고 있을까를 들여다보며 그들의 투자방향을 따라가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대한민국 수퍼리치들은 해마다 선호하는 상품종류가 조금씩 달라질 뿐 여전히 부동산을 사랑하고 있고, 지금도 그들은 새로운 상품을 찾아 투자할 의향을 갖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18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278,000여 명에 달하는 우리나라 수퍼리치의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5년간 52~55% 대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자산 중 66.5%가 주택/아파트/오피스텔과 같은 주거형 상품에, 21.3%가 빌딩/상가, 12.1%가 토지/임야에 투자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수퍼리치’들은 앞으로 부동산 자산을 늘리겠다는 의견은 35.5%, 유지하겠다는 59.3%에 달하여 여전히 부동산이 최고의 투자처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향후 1순위 투자유망종목으로는, 재건축아파트(19.3%), 일반아파트(14.3%), 오피스텔(11.0%), 레지던스 호텔(5.0%) 등 주거형 상품이 71%로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상가는 17.3%, 토지/임야가 13.5%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중의 유동자금이 부동산시장 전체로 퍼지기보다는 입지와 발전성이 있는 핵심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보는 한편, 양도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정부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전망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은 수퍼리치가 새롭게 관심을 갖는 투자목록으로서, 강남과 용산등 대표 부촌의 고급주택, 서울과 부산, 대구 등 대도시의 고급 ‘브랜드 레지던스’, 중소형 빌딩 및 상가 등을 꼽고 있다. 이중에서 특히 ‘브랜드 레지던스’는 최고급 호텔이 직접 관리운영하는 선진적 주거문화로서, 해외에서는 오래 전부터 수퍼리치들의 ‘세컨드 하우스’로 보편화되어 있다는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류현진선수가 거주해서 화제가 된 LA의 리츠칼튼 레지던스, 세계 최고층 두바이 부르즈칼리파의 알마니 레지던스, 세계 최고가 레지던스인 뉴욕 맨해튼의 원57 레지던스 등이 국내에도 알려진 해외사례들이다. 국내에서는 서울 잠실 롯데수퍼타워의 ‘시그니엘 레지던스’, 부산 해운대의 ‘엘시티 더 레지던스’가 대표적이다. 분양금액 자체가 높아도 입지 및 최고급 호텔의 브랜드가치와 상품성이 입증되어 있기 때문에, 문턱 높은 ‘그들만의 리그’를 원하는 자산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택이 아닌 생활숙박시설로 분류되어 다주택자 중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며 전매제한이 없다는 잇점도 있다. ‘브랜드 레지던스’는 같은 건물 내의 특급 호텔에서 받는 호텔 서비스뿐만 아니라, 거주공간에는 최고급 인테리어와 명품 가구 및 가전, 호텔급 침구류와 생활집기 등을 갖추고 있다. 상류층 커뮤니티를 위한 철저한 보안은 기본이며,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과 호텔급 서비스를 누릴 수 있고, 단지 내에서 쇼핑, 레저 및 문화생활을 편리하게 누리는 원스톱 리빙이 가능하다. 현재 분양중인 ‘엘시티 더 레지던스’의 경우, 같은 건물 내의 6성급 시그니엘호텔이 관리 및 서비스 운영을 맡아, 발렛 파킹, 리무진 서비스, 하우스 키핑, 방문셰프 등 다양한 호텔 서비스와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다. 워터파크 및 스파 등 엘시티 내의 다양한 레저·휴양시설 이용 시 입주민 혜택도 받는다. 고급 아파트처럼 느껴지는 효율적인 평면설계로 전용률이 68%에 달한다. 독일산 주방가구 및 빌트인 가전, 프랑스산 가구, 전 침실 6성급 호텔 수준의 침구류에서 각종 생활집기까지 제공되는 풀 퍼니시드(Full-furnished) 인테리어를 적용한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엘시티 3개 타워 중 해운대해수욕장을 바로 옆에 끼고 있고 높이도 가장 높은 101층 랜드마크타워의 22~94층에 공급면적 기준 166~300㎡, 11개 타입의 총 561실과 부대시설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m2당 평균 3,100만원대이다. 11개 타입 중 6개 타입은 이미 분양이 완료되었다. ㈜엘시티PFV의 송지영 홍보이사는, “계약자 10명 중 4명 정도는 부산 이외 지역 거주자이고, 그 중 약 2명은 서울•수도권 거주자”라고 밝히며 “백사장을 낀 비치프론트(Beach front)입지, 수퍼리치의 ‘세컨드 하우스’로서 손색없게 고급화한 전략이 어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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