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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계류 주요법안 현황 점검

    정치권의 당리당략 때문에 민생(民生)이 멍들고 있다.지난 25일 끝난 제 213회 임시국회에서 추경안과 약사법·정부조직법·금융지주회사법 등을 처리하지 못함에 따라 국민들이 그 피해를 입고 있다.산불 및 구제역 피해지역에서는 제때 지원을 받지 못해 아우성이다.금융권의 구조조정 역시 흔들거리고있다.발목잡힌 민생 현안들을 살펴본다. ■약사법. 의료계 집단폐업 사태까지 불러왔던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함에 따라 8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의약분업도 법적인 근거가 미흡한 상태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 특히 의료계와 약계간에 논란을 빚고 있는 대체조제의 경우 약효 동등성이인정되면 대체조제를 허용하는 현행 조제체계가 당분간 그대로 지속될 수밖에 없다.‘진찰과 처방은 의사가,조제는 약사가’라는 의약분업의 근본취지가 법적인 뒷받침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개정안은 대체조제와 관련, 상용처방약 목록을 의약협력위원회에서 정하고의사가 목록내에서 처방하는 경우 약사는 대체조제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또 의사가 특별한 소견을 기재하면 약사는 이를 존중토록 규정하고 있다. 의사들이 이같은 개정안에 대해서도 진료권을 침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대제조제를 허용하고 있는 현행법이 그대로 지속될 경우 반발의 강도는 훨씬 더 높아질 것이 뻔하다.결국 의약분업에 따른 진통도 보다길어질 수밖에 없다. 의약분업의 또다른 핵심인 의약협력위원회의 구성도 개정안 통과가 늦어지는 만큼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의약협력위원회는 의사,약사,공익단체 대표등이 참가해 상용처방약 목록을 정하고 의약분업시 발생되는 문제들에 대해의·약사가 상호 협력,해결하도록 한 기구이다. 다만 임의조제 문제는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가 늦어지더라도 별다른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개정안에서는 약사의 임의조제를 허용하고 있는39조2호를 삭제했지만 올해 말까지 유예기간을 두고 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했기 때문이다. ■금융지주회사법. 금융개혁 관련법안을 처리하지 못함으로써 ‘금융개혁’도 상당한 차질을빚게됐다.금융개혁 차질은 가뜩이나 불안한금융시장의 자금난을 부추길 가능성이 커 우려된다. 정부 관계자는 26일 “금융지주회사법 등의 금융개혁법안 처리는 하루가 급한데 늦춰져 걱정”이라며 “처리가 늦춰지는 만큼 금융구조조정도 지연될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금융지주회사법 제정을 예상,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려던 일부 금융기관들은 계획을 당분간 접어둘 수밖에 없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을 금융지주회사로 통합하려는 정부 계획도 시기수정이 불가피하다.기업구조조정 투자회사(CRV)는 기아의 부실채권을 정리할수 있는 유효한 수단으로 기대됐으나 법안이 처리되지 않는 바람에 대우를비롯한 기업 구조조정도 그 만큼 시기가 늦춰지게 됐다. 특히 투신권에 비과세신탁 상품을 허용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아 자금시장의 불안이 예상된다.투신사 상품에 미리 예약했던 2조원의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현대건설로 불안한 금융시장에 또다른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중산·서민층이 파행국회로 겪어야할 재산적인 피해와 고통도 적지 않다.우선 서민들이 25.7평 미만의 주택을 저당잡혀 빌린 자금의 이자에 대해 주려던 300만원 한도의 세제혜택도 다음 임시국회에서나 가능해졌다. 추경대상 사업도 전혀 손을 못대고 있다.추경예산 2조4,000억원 가운데 1조원에 가까운 중산·서민층 예산은 집행이 시급한 데도 금고에서 낮잠을 자고있는 상황이다. ■정부조직법. 26일 세종로와 과천 관가(官街)의 관심은 온통 두가지에 쏠렸다.정부조직법개정안 처리는 어떻게 되는가,후속 개각은 언제 이뤄지느냐다. 당초 관가에서는 7월 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이 개정되고,다음달 초쯤 개각이이뤄질 것으로 봤다.그러나 국회 파행으로 이 구도가 흐트러졌다.관가의 동요도 한층 증폭되는 양상이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일단 여야가 8월 임시국회 개최에 합의하면 큰 무리없이 처리될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한나라당이 교육부총리제 신설에 부정적이지만,무게가 실린 것은 아니라는 것이 여권의 분석이다. 문제는 개각이다.‘7월 법개정,8월 개각’의 구도가 깨지면서개각여부 자체가 최대 관심사가 된 것이다.8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이 처리되면 8월중순이나 하순 개각이 가능하다. 그러나 법처리가 정기국회로 넘어가면 문제는 복잡해진다.그럴 경우 “개각이 연말로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일단 현 내각으로 전반기 개혁을 마무리하고 정기국회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여권 전반의 기류는 여전히 8월 개각설에 기울어 있다. 정부조직법 처리여부에 상관없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임기가 절반을 넘어서는 다음달 25일을 기점으로 집권후반기 국정운영의 새 틀을 짤 필요성이주된 이유다. 사회의 ‘개혁 피로감’을 일신할 필요성과 다음달 30일의 민주당 지도체제 개편도 요인이다. 여권 핵심부는 일단 개각을 단행한 뒤 이후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면 이에 맞춰 내각을 정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개정 이후 해당장관을 경제·교육부총리,여성부장관으로 승격시키면 된다는 구상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대치정국 순리로 풀어야

    차근차근 따져보자.국회법 개정안이 지난 24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변칙처리되는 과정은 명백히 잘못이다.경위야 어떻든 여야 의원들이 보여준 거친몸싸움과 욕설 등 무지막지한 행태는 “정말 이럴 수밖에 없는가”라는 개탄을 자아내게 한다. 정치권이 왜 비난받는지를 실감나게 한 생생한 현장이었다.이에 따른 여야의대치 상황은 25일에도 계속됐다.실망감을 넘어 배신감마저 느낀다는 국민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의석수 17석인 자민련을 원내교섭단체로 만들어주느냐 여부다.16대 국회 개원 전부터 여야가 줄다리기를 해온 사안이다. 자민련은 그동안 국회의장·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 등에서 17표의 위력을투표를 통해 웅변적으로 보여주었다. 그런 한편으로 자민련은 민주당이 국회법 개정안 처리에 소극적이라는 불만을 계속 토로해 왔다.이런 상황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지난 22일오찬회동을 가져 여권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만들었다.국회법 개정을 고리로하는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공조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다.오찬에서 한나라당은 원내교섭단체 기준을 20석에서 15석으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는것이 민주당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이른바 ‘이면 합의설’이다.민주당으로서는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고,결국 자민련의 희망대로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이총재는 25일 기자회견에서 이면 합의설을 강력히 부인했다.일련의 과정을 종합해 보면 여야 지도부의 고충은 어느 정도 이해할 만한 측면도있다. 그렇더라도 민주당과 자민련이 무리해서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강행하고 한나라당은 물리적으로만 맞서려 한 것은 구태정치의 재연이라는 비난을 면키어렵다.민주당은 의원 136명이 서명한 법안을 한나라당이 상정조차 못하게한 것은 집단이기주의라고 비난하고 있다. 여야의 대치상황은 다른 주요 현안의 처리마저도 가로막고 있다.약사법개정안을 비롯,추경,정부조직법,금융지주회사법 등은 민생과 개혁을 위해 한시가급한 사안들이다.우선 순위로 따진다면 국회법개정안은 그 다음이다. 여야가국회법개정안에만 온통 매달려야 할 만큼 상황이 심각한지도 의문이다. 개정안은 운영위만을 거쳤을 뿐 법사위와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법사위를 거치지 않으려면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해야 하지만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은 이를 하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하고 있다. 이런 형편에서 국회법개정안의 강행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본다.그렇다면 이 문제는 일단 미뤄두고 다급한 현안부터 처리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 여야 대치 발목잡힌 ‘민생’

    여당이 국회 운영위에서 국회법 개정안을 변칙처리한 데 대해 한나라당이강력 반발,국회법뿐 아니라 추경예산안,금융지주회사법제정안,약사법개정안등의 민생현안까지 물리력으로 막아 이들 안건의 25일 국회 본회의 처리가무산되는 등 정국이 극한 대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이날 한나라당은 본회의장 점거와 함께 서울 한남동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 공관과 서교동 김종호(金宗鎬)국회부의장 자택에 의원들을 보내 의장단의 출근을 아예 봉쇄,본회의가 자정까지 열리지 못해 임시국회가 자동 폐회됐다. 국회가 여야의 당리당략으로 이틀째 파행운영되면서 민생안건이 표류하고있는 데 대한 각계의 비난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다음달 1일 의약분업 전면실시를 앞두고 약사법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아 혼란이 예상되며 정부조직법 개정 지연으로 공직사회의 혼란도 예상된다. 여야는 아직 다음 임시국회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으며,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각각 26일 오전 의총을 열고 국회 재소집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만섭의장은 한남동 공관으로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 등을초청,절충을 시도했으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초청에 응하지 않아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국회의장과 서대표는 국회법 사태 해결을 위해 여야간 협의체를 구성,협의해나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도 의장공관에서 총무회담을 열고 절충을 시도했으나 한나라당이 대통령의 ‘선(先)사과’를 요구,협상이 결렬됐다. 이의장은 국회법과 민생현안 분리 처리를 촉구하면서 국회법은 여야 합의가 안되면 본회의에 직권상정,처리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한나라당 정총무는 ‘여당의 선 사과’를 거듭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서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민생현안 등 모든 문제를 국회법절차와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충분히 토론,투표할 수 있도록 한나라당은 협조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이회창 총재의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법 개정안 처리 무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야당과 국민에 대한 사과를 요구,팽팽하게 맞섰다.이총재는 “여권이 이를 모두 거부할 경우 국회일정을 거부하고 모든수단을 동원해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국회 계류 중요현안 어떻게

    국회가 파행으로 치달으면서 추경예산안 등 민생과 직결된 법안의 처리가불가능해졌다.16대 국회에 계류중인 총의안은 61건으로 시급한 주요 법안만51건에 달한다. ◆추경예산안 2조4,000억원 규모.저소득층 지원,의약분업,구제역 파동,강원도 산불 등에 긴급히 투입할 예산이 대부분으로 심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 ◆약사법 개정안 여야 영수회담에서 합의 처리키로 했다.보건복지위에서 핵심 쟁점인 임의조제와 대체조제를 사실상 금지하는 쪽으로 결론을 도출했으나 처리는 다음 회기로 넘어갔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경제·교육 부총리 및 여성부 신설이 골자.야당의 부총리제 반대 당론과 맞물려 소관 상임위인 행자위에서 단 한차례 전체회의를가진 것을 빼고는 아예 방치된 상태다. ◆금융지주회사법안 제2차 금융구조조정을 위한 금융기관 대형화와 겸업화가주내용.재경위에서는 통과됐으나 국회 파행으로 발목이 잡혔다. ◆기타 과외 전면 신고제 실시를 위한 학원설립운영법 개정안과 농어촌 특례노령연금자 등에 대한 연금 지급시기를 한달 앞당기는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 등도 다음 회기로 넘어갔다. 황성기기자 marry01@
  • 李萬燮의장 회견 “날치기 통과 않겠다”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25일 “국회의장으로서 국회 파국을 막을 책임이 있는 만큼 날치기 통과는 하지 않겠다”면서 “사회권은 내가 갖고 있으며,그런 의장을 야당은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의장은 국회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을 막기 위해 한남동 의장 공관을 봉쇄하고 있는 하순봉(河舜鳳) 부총재 등 한나라당 30여명의 의원들이 지켜보는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직권상정은 있을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의장은 김종호(金宗鎬) 부의장에 사회권을 넘기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사회권은 내가 갖는다.야당은 그런 의장을 믿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태 해법에 대해서는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전제,“약사법개정안,금융지주회사법 등 여야가 합의한 민생법안만이라도 오늘 다루고,추경안도 여야가 빨리 타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꼬장꼬장한 성격의 이의장은 지난 6월5일 16대 국회 전반기 의장에 당선되자 “국회에서 날치기란 말이 영원히 사라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이후 자민련의 국회법 개정안 본회의 직권상정요구와 최근 소속당인 민주당의 단독국회 진행 요청을 단호히 물리쳤다.14대 국회의장 때에는 여권 핵심부의 예산안 강행처리 압력을 버텨낸 뚝심을 보이기도 했다. 주현진기자 jhj@
  • 워크아웃 23社 새달 정리

    현재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중인 69개사 가운데 23개사가 8월말까지 정리된다.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2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를통해 “지난 5월 발표한 32개사의 워크아웃 조기종료 방침에 따라 21일 현재9개사의 워크아웃이 종료됐으며,나머지 23개사의 워크아웃도 8월말까지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보고했다.이에 따라 다음달 이후에는 대우계열 12개사를포함,46개사만이 워크아웃 기업으로 남게 된다. 지난 98년 7월 이후 대우계열 12개사를 포함,모두 104개 기업이 워크아웃기업으로 지정됐으며,지난 21일까지 35개사가 합병·조기종료·탈락 등의 방법으로 워크아웃에서 벗어났다.금감위는 제2차 은행구조조정과 기업자금사정원활화 대책, 금융지주회사제도 도입계획 등에 대해 정무위에 보고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국회법 강행처리…정국 경색

    국회는 24일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와 ‘선거부정’ 문제를 다루기 위해 예결위와 법사·행자 연석회의 등 11개 상임위를 열었으나 여당의 국회법 개정안 강행처리에 야당측이 크게 반발,회의가 중단되는 등 극심한 파행을 겪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국회법 개정안이 운영위에서 처리된 뒤 임시 의총을열고 국회일정을 전면 거부,본회의장 철야 농성에 들어감으로써 정국 경색이불가피해졌다. 여야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 것은 16대 국회 들어 이번이 처음으로,추경안및 약사법 처리 등을 위해 25일로 예정된 본회의 운영도 순탄치 못할 전망이다.또 오는 26일까지 예정됐던 법사·행자 연석회의도 오후부터 중단돼 남은이틀 간의 회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처럼 국회가 또 다시 파행을 거듭하자 새 천년 들어서도 종전의 구태(舊態)를 벗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이날 오후 열린 운영위에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을 현행 20석에서 10석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한나라당의 실력저지를 뚫고 상정,전격처리했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국회법 개정안 처리 후 합동의총을 열고 한나라당이 참석하지 않더라도 여당 단독으로 안건 등을 처리한 뒤 25일 오후 본회의에서총 2조4,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과 국회법 개정안 등 계류안건을 강행처리할 것을 결의했다. 앞서 오전에 열린 재정경제위 전체회의에서는 여야 합의로 금융지주회사법안을 처리했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오후에 예결위와 행자위를 열어 추경안과 정부조직법을다룰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이 예결회의장과 행자위 회의실을 봉쇄하는 바람에 처리하지 못했다.이같은 대치상황이 밤늦게까지 계속됨에 따라 민주당은총무단회의와 의원간담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으나 뾰족한 방안을 세우지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강행처리를 주도한 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무·천정배(千正培)수석부총무의 윤리위 제소 및 국회의원 제명을 추진키로 했다.또 국회법 개정안의 법사위 및본회의 상정을 금지시켜줄 것을 요청하는 권한쟁의심판 가처분신청을 내기로했다. 오풍연기자 po
  • 주택담보 대출 이자 소득공제 한도 확대

    다음달초부터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을 저당잡힌뒤 금융기관에서빌린 차입금의 이자에 대해서는 300만원 한도내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정부가 갖게 될 금융지주회사 주식은 늦어도 2004년까지 모두 매각해야된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24일 중산·서민층의 내집마련 세제지원의 실효성을높이기 위해 당초 정부가 소득공제한도를 180만원으로 제출한 소득세법개정안을 수정해 의결했다. 재경위는 또 정부가 금융지주회사 주식을 갖게 되면 보유주식을 3년내에 매각하며,남는 주식은 다시 1년내에 매각하도록 하는 금융지주회사법 수정안을통과시켰다. 투신사 비과세 저축상품에는 농특세를 물리지 않도록 했다. 근로자 본인의대학원 교육비에 대한 소득공제 조항은 정기국회에서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 재경위는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에 세제지원을 하는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법,외국환거래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박정현기자 jhpark@
  • 청와대수석 휴가 반납 움직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2일 오후 청남대로 일주일 예정의 여름휴가를 떠났지만 대부분의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은 휴가를 반납할 움직임이다.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은 아예 휴가계획을 잡지 않았다.산적한 현안 처리와 함께대통령 부재시 비서실장이 청와대를 지켜야 한다는 관례에 따른 것이다.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도 “야당시절부터 김대통령을 모셔오면서 평생 휴가라는 개념이 없었고 정무 관련 현안도 많다”며 휴가반납 의사를 밝혔다. 정무수석실은 25일 폐회되는 임시국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정부조직법안,약사법안,금융지주회사법안 등 중요 입법안 처리 여부가 결판나기 때문이다. 신광옥(辛光玉)민정수석쪽도 개각 및 8·15사면복권 준비 등 현안이 많은편.역시 휴가계획을 잡지 않고 있다.오는 29일 남북 장관급 회담을 앞두고있는 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수석도 휴가를 반납할 움직임이다.박준영(朴晙瑩) 공보수석도 청와대에 남아 혹시 있을지도 모를 대통령의 호출에 대비할계획이다.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들은 이달 중순부터 내달 중순까지 3∼5일간 휴가를 다녀왔거나 다녀올 계획이다. 진경호기자 jade@
  • [대한광장] 금융파업 이후의 노사관계

    금융노조파업이 노·정 합의에 의하여 타결되면서 ‘윈-윈 게임이었다’,‘시장의 힘이었다’ 등의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정작 문제는 지금부터라고 할수 있다.금융권의 구조조정을 비롯하여,금년 하반기 노사관계를 어떻게풀어나가느냐의 문제는 우리 사회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금융노조는 파업타결 당시 특정은행 처리와 관련하여 이면합의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정부가 이를 부정할 경우 2차파업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더욱이 IMF는 금융노조파업과 관련,“강제합병은 물론 강제적인 인력감축도 없을 것”이라는 노·정 합의에도 불구하고,인력감축 없이는 금융구조조정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또한 10월중으로 예정된 금융지주회사 탄생을 계기로 기업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은 분명하며,이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한편 지난달의 롯데호텔과 사회보험노조파업에 대한 강제진압으로 인하여노·정 갈등은 고조되어 있는 상황이다.일반적으로 파업노조가 공권력에 의해 해산됐을때는 다시 대오를 추스르기가 쉽지않음에도 불구하고,롯데호텔노조원들은 진압된 후에도 진열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명동성당에서 40여일에 이르는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테러진압’을 방불케 하는 경찰병력 투입이 그들을 ‘투사’로 만든 것이다.노동계는 의약분업을 반대해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삼은 의사들에 대하여는 솜방망이였던 정부가,‘집단이기주의 엄벌’이라는 미명하에 롯데호텔 노조파업에 대하여는 2명의 임신부가 유산을 할 정도의 폭력진압을 한 사실에 대해 형평성의 문제를 제기하며 분노하고 있다.정부는 이제부터라도 하반기 노사관계를 풀어나감에 있어서 노동계를 포용하면서,사회통합을 향한 일관된 노동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 하반기 노사관계의 주요쟁점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첫째,향후 2단계 공공·금융·기업 부문의 구조조정과정에서 예상되는 노·정 갈등을 어떻게 조정해나갈 것이냐이다.둘째,정규직 근로자의 소득을 비롯한 근로조건과 비교하여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사용자의 요구 또는 사회적필요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고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보호해 나갈 것인가이다.셋째,근로시간 단축,노조전임자 임금지급금지,기업단위 복수노조 허용에 따른 교섭창구 단일화,노조의 산별화 추세에 대한 대응방안 등 노사관계제도 개혁을 둘러싸고 발생하게 될 노·정간의입장차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이다. 무엇보다 우선돼야 하는 것은 노·정간,노사간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다. 특히 노·정간의 신뢰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안정적 노사관계도,노사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도 이룰 수 없다.정부는 그때 그때 상황에 따른 임시방편식 노동정책에서 탈피해,일관되고 확고한 원칙하에 노동정책을 펴나가야 한다.또한 구조조정을 비롯해 노사관계제도 개혁,취약근로자 계층에 대한 보호 등과 관련해서는 ‘사회적 합의’에 기초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노·사·정간의 사회적 합의에 기초하지 않은 노동정책의 추진은 결국에는 노사 갈등으로 이어지게 돼 악순환을 되풀이하게 될 뿐이다. 노사간의 신뢰회복을 위하여 사용자측은 성실하고 진지하게 교섭에 임하여야 하며,노사 파트너십 정착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사용자는 노사간의 진정한 파트너십과 인적자원 개발 없이는 기업경쟁력의 확보가 불가능하다는것을 인식해야 한다.이를 위하여 사용자는 정책적·제도적으로 기업경영 및복지,산업안전,교육훈련 등의 분야에 근로자의 참여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질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노동조합측도 하반기의 노사관계제도개혁 등과관련된 사안에 보다 적극적이고 대국적인 자세로,국가의 경제적·사회적 상황에 근거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면서 이를 관철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물론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 중심의 활동과 병행하여 비정규직 근로자와 저소득·취약계층을 위한 노력도 기울여야 할 것이다. 金 素 英 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北언론인 남한방문 추진키로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은 21일 “국내 언론사 사장단의 북한 방문을계기로 북측 언론인들의 남한 방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관광위에 출석,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다음달 5일 언론사 사장단의 북한 방문때 이를 북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측의 특정언론사 방북 거부여부와 관련,박장관은 “특정 언론사의 방북거부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여러 경로로 북측에 강력히 전달하고 있고,이에 북측은 상부에 보고하겠다는 답변이 있었다”고 전하고 “정부는 북측의 긍정적 답변을 기대하고 있고 그런 기미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나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에 대한북측의 비난에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북측에 전했다”면서 “이에 대해 북측은 긍정적 자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재정경제·국방·행정자치·교육 등 8개 상임위를 열어추경예산안과 정부조직법개정안·금융지주회사법 제정안 등 현안에 대한 심의를 재개했다. 문화관광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남한의 특정언론을 북한이 거부하는 행위는 남한 언론 길들이기가 아니냐”며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정부조직법 개정과 관련,한나라당은 정부가 제출한 법안과 별도로 이날 여성부 신설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자체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국회 상임위원회별 핵심 쟁점들

    오랜 파행 끝에 정상화된 국회는 21일 재정경제·행정자치·보건복지 등 8개상임위를 열어 추경예산안과 정부조직법개정안 등 소관안건을 심의했다. 국회가 정상화된 이날 여야는 3대 정책현안으로 대치전선을 형성했다.관치금융논란과 추경예산 삭감,정부조직 개편방향이 쟁점이 됐다. *재경위. 재경위에서 여야는 금융지주회사설치법 제정을 둘러싸고 심야까지 논란을벌였다.과연 이 법이 2차 금융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데 불가피한 전제조건이냐가 논쟁의 핵심이 됐다. 민주당은 부실금융기관을 정리하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법 제정을 주장했다.금융불안을 조기에 수습하고 추가 금융구조조정을 위해서는 금융기관의대형화·겸업화를 위한 이 법이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는 논리다.그러나 한나라당은 관치금융이 청산되지 않고는 대형 부실은행을 낳는 결과가 된다며 독자적으로 마련한 관치금융청산법을 함께 제정할 것을 요구했다. 한나라당의 공세는 정부 경제정책의 신뢰성을 문제삼는 것으로 시작됐다.“정부의 경제정책이 국민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면서 “금융지주회사법 제정을 서두르기에 앞서 금융구조조정의 구체적 계획부터 밝히라”고 촉구했다. 안택수(安澤秀)의원은 “LG반도체를 무리하게 현대전자에 준 여파로 지금현대그룹이 흔들리고 있지 않느냐”며 “정부가 지난 2년반 동안 추진한 기업과 금융 구조조정이 이렇게 지리멸렬해서야 어떻게 국민들이 정부의 능력을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질타했다. 김동욱(金東旭)의원은 “금융지주회사제 도입은 공적자금을 투입한 은행을한데 묶어 외국에 매각한 뒤 공적자금을 회수하려는 목적 아니냐”고 따졌다.이한구(李漢久)의원은 “지주회사 자격에 국영 및 국유은행,공적자금 투입은행은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정세균(丁世均)의원은 “금융기관의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합리화,인수합병 활성화 등을 위해서는 금융지주회사 설립이 불가피하다”고 반박했다.특히 “부실은행의 직접적 합병에 따른 대량실업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 제도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심야까지 이어진 법안심사소위에서 한나라당측은 금융지주회사제 도입에 앞서 정부의 은행지분을 정리할것을 주장,헐값에 처분해서는 안된다는 민주당과 논란을 빚었다. 진경호기자 jade@. *행자위. 여야는 21일 국회 행자위에서 경제·교육 부총리제와 여성부 신설을 골자로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두고 찬반 논란을 벌였다.민주당측은 원안 통과를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정부안의 핵심인 경제·교육부총리 신설을 반대했다. 야당측은 대신 여성부 신설과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와 문화관광부가 관장하는 청소년 보호와 육성 업무를 일원화하는 내용의 청소년위원회통합안을 중심으로 한 정부조직법을 국회에 별도로 제출했다. 한나라당 권태망(權泰望)의원은 “부총리제는 국민의 정부가 추구하는 ‘작은 정부’실현 원칙에 위배된다”면서 “장관들이 앞장서지 않고 대통령만바라보는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부총리제 신설은 무의미하다”고 포문을열었다. 권의원은 “부총리제는 헌법에도 없는 직책인데다 예산 권한을 갖지 못한경제부총리는 경제정책 전반을 조율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효율성이 없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이에 민주당 박종우(朴宗雨)의원은 “경제정책 결정 과정을 제대로 해소하기 위해 센터적 역할을 맡을 경제부총리가 필요하다”면서 “부총리제가 신설되면 경제정책의 혼선을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부총리제와 관련,정문화(鄭文和)의원은 “실패한 교육정책이 ‘무너지는 학교’ 등 교육 붕괴현상으로 이어졌다는 비난 여론을 무마시키려는 처사”라며 교육부총리제에 대한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민주당 이강래(李康來)의원은 “전통적 학교교육만 염두에 두는 게 아니라인적자원 개발에 접근하려면 교육부총리제가 필요하다”고 맞섰다. 최인기(崔仁基)행자부장관은 답변에서 “경제부총리가 정책기능과 더불어예산권까지 갖게 되면 부처가 공룡화될 위험이 있다”며 경제부총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어 교육부총리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단위의 교육계획을위해 교육부 장관만으로는 역부족인 만큼 인적자원개발 중심의 교육부총리제가 신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 *상임위별 '추경안 심의'. 21일 2000년도 1차 추경예산안 심의를 벌인 상임위는 국방·보건복지·교육·환경노동·문화관광위 등.일부 상임위에서는 각종 민감한 현안을 둘러싸고 여야간 설전도 벌어졌다. ◆환경노동위에서는 지난 총선을 전후해 실업해소 차원에서 집행된 ‘인턴모집 예산’이 적절했는지가 도마에 올랐다.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이주영(李柱榮)의원은 “총선 이전 당초 예상한 인원보다 늘려 인턴을 채용한 의혹이 있다”며 “총선 선심용 예산 집행이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최선정(崔善政)노동부장관은 “추가 배정된 인턴 인원 1만4,600명 가운데선거 이전 7,100명,선거 이후 7,500명이 배정됐다”며 “선거 직전 일시에인턴을 늘렸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보건복지위는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차장관의 ‘불법 지시’ 사실이 드러나는 바람에 논란을 벌였다. 문제의 발단은 농어촌 특례노령연금의 첫 연금지급 시기를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잘못 알린 데서 시작.7월분을 8월에 지급하기로 돼있는 것을 관리공단이 올해 초부터 신문광고 등을 통해 ‘7월부터 지급한다’고 홍보한 것. 차장관은 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도 않았는데 관리공단에 “7월 이후 연금수급자에게 매월 말일 그 달의 연금액을 지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의 문제제기가 있자 차장관은 잘못을 시인했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의원은 국방부가 추경예산안을 국회에 상정하기도전에 기획예산처와 협의해 예산을 미리 집행했다며 국방부장관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박의원은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에서 “국방부가 요구한 전역 군장병 PC교육 설치비 320억원 중 65%인 208억원과 군입영 확대 소요비 128억원 중 36억원을 이미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평화·광주·제주은행 ‘3각편대’ 뜬다

    제주은행과 중앙종금이 20일 합병계획을 2개월만에 백지화함으로써 시장의신뢰회복 여부 등 두 금융기관의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합병 왜 물건너갔나 양측 모두 합병에 따른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부실 금융기관끼리의 합병은 ‘역(逆)시너지 효과’만 가져온다는 것이다. 제주은행과 중앙종금이 지난 6월 초순 합병 양해각서를 주고받은 것은 합병에 따른 ‘플러스 알파’를 노렸기 때문이다.제주은행으로서는 김석기사장으로 대표되는 중앙종금의 뛰어난 경영능력을 기대했고 중앙종금에서는 은행업에 진출할 수 있는 호기로 보고 ‘약혼’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후 ▲중앙종금이 3,500억원을 금융권으로부터 지원받는 등 자금난에 시달리고 ▲금융당국의 합병발표에 대한 부정적 시각 등을 놓고 양측이갈라서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행보는 두 금융기관 모두 독자생존 가능성이 높지않은 만큼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제주은행의 경우,재일동포 자금을 유치,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8% 이상으로끌어올려 독자생존한다는 방침이다.중앙종금도 김석기 회장의개인재산 출자 등 500억∼600억원대의 증자를 통해 BIS 자기자본비율을 8%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그러나 금융계는 이들 두 금융기관의 독자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당국은 BIS 자기자본 비율이 8%에 미치지못하고 자구책이 미흡하면 중앙종금은 예금보험공사 자회사로,제주은행은금융지주회사로 각각 편입시킨다는 방침이다. ■손해는 투자자들만 합병계획에 이들 금융기관의 주식을 매입한 일반 투자자들과 고객들이 손해를 보게 됐다.합병한다는 방침을 현실화시키지 못함으로써 이들 금융기관은 스스로 신뢰성에 먹칠을 한 결과가 됐다. ■제2 금융지주회사 뜬다 이번 합병무산으로 제주은행의 경우,광주은행 중심으로 추진돼 온 평화·광주·제주은행간의 연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BIS자기자본비율이 8%를 밑도는 평화은행과 광주은행은 지주회사법이 제정되면 합병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이 과정에서 광주은행은 제주은행에도 ‘합류’를제안했고 제주은행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강낙원(姜洛遠) 광주은행장은 “7·11 은행총파업 대책회의때 강중홍 제주은행장을 만나 공동연대를 제안한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한 뒤 “당시 중앙종금과의 합병이 이미 삐그덕거리던 시점이라 강행장은 (중앙종금과)틀어지면 고려해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평화은행 김경우(金耕宇) 행장은 “대형은행 중심의 지주회사와는 별도로지방 네트워크 중심의 미니 지주회사를 공동으로 설립해 살 길을 함께 모색해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금융시장 불안감 번진다

    주가폭락으로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정부의 자금시장 대책의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며 신속한구조조정 진행과 금융지주회사법 등 구조조정 관련 법안의 국회통과를 위한정치권의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 20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마저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8.40포인트 내린 778.90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개장 초부터 약세로 출발,외국계 증권사들의 반도체 경기에 대한 회의적인 보고서 등의 영향으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매도세가 강해지면서 하락폭이 갈수록 커져 22포인트 이상 급락,한때 지수가774선까지 떨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인 19일부터 시작된 외국인 매도세가 이날 들어 본격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추가하락의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당분간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채권펀드의 설정으로 금리가 하락,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작용하고 있지만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회사채 금리와 국고채 금리가 떨어지고는 있지만 격차는 오히려 커져 자금시장이 불안함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자금시장에서 회사채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자금이 초우량 채권으로만 몰려 여타 기업들은 여전히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또 비과세 신상품 도입이 국회 파행으로 지연되고 있고 금융지주회사법 통과 지연으로 금융구조조정이 늦어지고 있으며 증시활성화 대책으로 20일 판매되기 시작한 사모펀드도 제약이 많아 기대에 못미치는 점 등이 주식과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현대투신증권 김원열연구원은 “금융구조조정의 구체적 일정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기업자금의 숨통을 터 주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약사법등 회기내 처리”

    4·13총선 부정시비를 둘러싼 여야의 대립으로 파행을 겪던 국회가 20일 정상화됐다.여야는 이날 총무회담을 갖고 213회 임시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국회는 오후부터 법사·과학기술정보통신 등 2개 상임위를 열어 추경예산안등 현안에 대한 심의를 재개했다. 특히 법사위 전체회의는 약사의 임의조제와 대체조제를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을 일부 보완,의결했다.법사위는 보건복지위 통과 개정안내용 중 의약협력위원회의 기능을 구체화하고 중앙의약협력위를 20명 이내,지역의약협력위는 12명 이내로 구성하기로 했다.중앙의약협력위는 의사·치과의사·약사간의 기본협력사항을 협의하고,지역의약 협력위는 상용처방의약품 목록을 조정해 정하도록 했다.이에 앞서 여야는 총무회담에서 이번 임시국회 회기를 오는 25일까지로 정하고,이 기간에 추경예산안과 약사법·정부조직법 개정안,금융지주회사설치법 제정안 등 현안을 심의한 뒤 25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기로 했다. 대치정국의 원인이 됐던 4·13총선 부정시비에 대해서는 24일부터 26일까지법사위와 행정자치위 연석회의를 열어 다루기로 합의했다. 연석회의의 안건은 ‘제16대 국회의원 총선거와 그와 관련된 수사에 있어서 공정성 시비가있는 사안에 대한 보고와 질의’로 정했다. 법사·행정자치위 연석회의와 관련,여야는 출석대상 정부측 인사로 법무부장관,행정자치부장관,경찰청장,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등으로 정했다. 그러나 검찰총장의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여야가 결론을 내리지 못해 법사·행자위 연석회의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진경호기자 jade@
  • 與‘단독 상위’野반대로 못열어

    국회가 4·13총선 국정조사권 발동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으로 19일 이틀째파행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이날 교육,과학기술정보통신,문화관광,농림해양수산,보건복지,환경노동 등 6개 상임위를 열어 추경예산안을 심의할 방침이었으나 한나라당의극력 반대로 무산됐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 원내총무는 이날 오전과오후 두차례에 걸쳐 총무접촉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국정조사권 발동을 둘러싼 이견으로 접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 정 총무는 이날 회담에서 검찰의 선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정조사는 실정법에 어긋나는 만큼 법사·행정자치 등 관련상임위를 열어 부정선거 시비를 다룰 것을 제안했으나,한나라당 정 총무는 증인·참고인채택 등 국정조사에 준하는 심의를 보장할 것을 요구해 진통을 겪었다. 이날 여야는 민주당의 국회 강행 방침과 한나라당의 실력저지 방침이 맞서한때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치닫기도 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오후 의원총회에서 총무회담을 통해 좀더 야당측을 설득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최악의 파국은 피했다. 여야는 그러나 국정조사를 놓고 서로 강경한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어 20일상임위 개최를 놓고 격돌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민주당은 제 213회 임시국회 회기가 만료되는 오는 25일까지 추경예산안과약사법·금융지주회사설치법·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20일반드시 소관 상임위를 열어야 한다는 판단인 반면 한나라당은 국정조사 요구가 수용되지 않는 한 국회일정에 일절 협조할 수 없다고 맞서 있어 여야의대치는 20일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국회 파행 배경·파장

    갈 길 바쁜 국회가 야당측이 제기한 ‘4·13총선 부정시비’의 늪에 빠져허우적대고 있다.추경안과 약사법·금융지주회사법·정부조직법 개정 등 4대현안이 발목을 잡힌 상황이다. [국회파행 배경] 4·13총선 국정조사 여부를 둘러싼 여야 대치가 국회 파행의 표면적 이유지만 대치의 이면에는 적어도 세 가지 측면의 정치적 복선이담겨 있다.우선 검찰의 선거수사에 대한 한나라당의 중압감이다.자칫 수사결과가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나오면 의석판도에도 악영향을 입을 수 있고,이는정국 주도권의 치명적 타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국정조사 요구로 검찰을 최대한 압박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한나라당으로 하여금 ‘8월 국회’에 구미를 갖게 만드는 요인이기도하다. 검찰 수사를 일정부분 묶어두면서 지속적으로 검찰과 여권을 압박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에 “또다시 ‘방탄국회’를 기도한다”(鄭均桓 총무)고 비난하고 있다. 대치전선 너머로 한나라당이 그리는 또다른 정치적 목적은 정국 주도권이다.남북정상회담 이후 정국은 여권의 일방적 주도로 이어졌다.한나라당은 급변하는 남북정세에 적절한 좌표를 설정하지 못하고 한동안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왔던 게 사실이다.부정선거 시비로 남북관계에 쏠린 국민적 관심을 국내정치로 돌리고,강온전략을 병행해 정국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는 뒤집어 민주당으로서도 ‘물러설 수 없다’는 판단을 갖게 한다.집권여당으로서 야당의 의도에 끌려갈 수만은 없다는 판단인 것이다.민생현안이발목을 잡힌 데 따른 비난여론도 불리할 것 없다는 계산도 엿보인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부정선거’가 없었다고 맞받아친다.이 때문에 국정조사 발동이 타당하지도 않고 실효성도 없다는 주장이다. [피해는 국민 몫] 결국 여야의 대치는 당리당략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일반 국민의 몫이 될 상황이다.추경예산안이이번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면 저소득층 생활안정 자금 7,538억원의 집행이차질을 빚는다. 저소득층 학생과 노인, 결식아동에 대한 급식 및 의료비·학비지원이 여의치 않게 된다. 약사법 개정안 역시 이번 회기 중에 처리되지못하면 의약분업이 또다시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금융지주회사법 역시 처리가 시급한 법안으로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2차 금융구조조정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칫 경제 전반에 큰 소용돌이가일어날 우려가 적지 않다. 진경호기자 jade@
  • “한국 은행총파업 계기로 2차 구조조정 기틀 마련”

    ‘7·11 은행 총파업’이 제2차 금융구조조정을 가속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해외 금융기관 보고서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국계 투자기관인 모건스탠리는 최근 ‘한국 은행들’이라는 보고서에서 은행 총파업 사태는 금융지주회사 방식을 통한 은행간합병으로 금융구조조정을 가속화할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은행총파업은 은행의 부실채권 조기정리 및 경영투명성 제고로 은행산업의 장기성장 기반을 강화시키고,우량은행과 취약은행간의 차별화를 촉진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국내 시중은행들에 대한 전망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우량은행들을 중심으로 기준투자 비중 이상(overweight)의 주식을 매입할 것을 투자자들에게 적극 권고했다. 미국계 J.P 모건도 최근 ‘아시아 일일 분석보고서’에서 정부가 노·정간의 합의로 인해 부담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은행파업을 계기로 금융지주회사법 제정 등을 통해 금융구조조정을 더욱 분명히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미국계 증권회사인 메릴린치도 ‘한국 금융시장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총파업 이후 채권발행이 어렵던 기업의 차환발행이 가능해지고 투신사로자금이 돌아오는 등 자금흐름이 정상화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당분간 800대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고 주가상승 여부는 외국인 투자자가 아닌 정부의 금융구조조정 추진에 달려 있다고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여야 첨예 대립…국회파행 심화

    한나라당의 ‘4·13총선 부정선거’ 국정조사 요구로 국회가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단독 국회운영과 실력저지 방침으로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국회 파행이 심화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18일 오전 당6역회의를 열어 한나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당론을 재확인하고,추경안 등 시급한 민생현안 처리를 위해 19일부터 단독으로 관련 상임위를 개최키로 했다.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서민생활 지원을 위한 추경예산안과 정부조직법·약사법·금융지주회사법 개정 등은 더이상 늦출 수 없는 민생현안”이라며 “한나라당의 참석 여부와 관계없이 19일부터 소관 상임위를 열어 법안심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도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소집,민주당의 상임위 강행을 실력저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나라당은 “여당이 4·13부정선거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이회창(李會昌) 총재를 비난한 민주당 정대철(鄭大哲)의원이 사과하지 않는 한 국회 의사일정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 총무는 이날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공식회담을 갖고 국회 정상화방안을 논의했으나 서로의 주장만 확인한 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회담에서 한나라당 정 총무는 “국정조사권 발동이 어렵다면 법사위 등 상임위 차원에서 국정조사에 준하는 조사를 실시하자”고 수정 제의했으나 민주당 정 총무는 “국정조사와 다를 게 없다”고 거부,진통을 거듭했다. 진경호기자 jade@
  • 5개부실銀 BIS비율 10%대 상향 공적자금 2조원 필요

    정부가 금융노조와 합의한 대로 부실은행을 정부주도로 구조조정한다는 전제하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10%대로 높이려면 2조원 정도의공적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알려진 4조원의 절반수준이다. 금융당국은 그러나 부실은행이 아닌 시중은행과 공적자금 투입은행중 추가부실이 없는 일부 은행 가운데 스스로 금융지주회사 편입을 희망하는 경우공적자금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므로 실제 공적자금 투입규모는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위원회 고위관계자는 17일,“지난 3월말 기준으로 잠재부실을 현재화해 BIS 비율을 산출한 결과 8% 아래로 떨어지는 은행은 지방은행 2곳을 포함,5개정도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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