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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리츠금융지주 사장 박의헌씨

    메리츠금융지주는 22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박의헌(47) 전 메리츠화재 영업총괄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금융 전문 컨설턴트 출신인 박 사장은 A T 커니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주요 글로벌 컨설팅회사에서 근무했으며, 2009년부터 메리츠화재 영업·마케팅 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 우리금융 매각 또 좌초위기

    우리금융지주 매각이 또다시 좌초 위기를 맞았다. 20일 정치권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신제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에서 “여여가 모두 반대하면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우리금융 매각에 산은금융지주의 참여를 배제하기로 한 데 이어 금융지주회사의 다른 금융지주회사 소유 요건을 완화해 유효 경쟁을 유도하려던 방안도 정치권에 등 떠밀려 포기하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6개월 만에 재개된 우리금융 매각 작업은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최악의 경우 지난해처럼 매각 작업이 또다시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행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에 따르면 금융지주가 다른 금융지주를 소유하려면 지분 95% 이상 취득해야 한다. 금융위는 우리금융 입찰에 다른 금융지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시행령을 개정해 지분 취득 요건을 한시적(5년)으로 ‘50% 이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자본력 등을 고려하면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 지분(56.97%)을 인수할 수 있는 주체는 사실상 대형 금융지주밖에 없기 때문에 금융지주의 참여를 위해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시행령 개정이 산은금융의 우리금융 인수를 위한 특혜가 아니냐는 논란을 불렀고, 산은금융을 배제했는데도 여야가 이른바 ‘메가뱅크 저지 법안’을 추진하며 압박을 강화하자 결국 시행령 개정을 포기하게 됐다. 금융위는 지난 주말 내내 여야 설득 작업을 벌였지만 효과가 없었다. 당장 오는 29일 마감하는 입찰참가의향서(LOI) 접수에서부터 흥행이 불투명해졌다. 국내 금융지주들은 우리투자증권 등 자회사 인수에는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우리금융을 통째로 인수하는 것은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부채가 6조원이 넘어 힘에 부치는 상황이다. KB금융지주도 우리금융 인수가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도 현재로서는 외환은행 인수에 매진한다는 분위기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대안을 도출해내야 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고 토로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주 방식, 소수 지분 매각(블록세일), 우리투자증권·경남·광주은행 분리 매각 등을 주장하고 있지만 금융위는 이러한 방안들이 현실성이 떨어지거나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원칙에 위배되고 또 다른 정치적 논란을 부를 것으로 보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석동 금융위원장 “우리금융 민영화 성공 자신”

    우리금융지주 인수를 적극 추진했던 산은금융지주가 정부의 반대로 뜻을 꺾었지만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여전히 민영화 성공을 자신했다. 그러나 야당에 이어 여당까지 금융지주사의 우리금융 입찰 참여를 허용하는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안’에 반대하고 있어 10년을 끌어온 우리금융 민영화가 또다시 불발 위기에 놓였다. 김 위원장은 15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이 우리금융 매각 무산 가능성에 대해 묻자 “유효경쟁이 될 거다.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KB·신한·하나 등 금융지주사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그는 금융지주사들이 인수 참여를 공식 부인하는 것에 대해선 “(우리금융의) 몸값이 올라가니까 그러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금융지주사가 다른 금융지주를 소유할 때 지분 95%를 취득해야 한다는 현행 시행령의 요건을 50%로 낮추는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우제창 국회 정무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이날 열린 정무위 회의에서 “정부가 시행령 개정을 고집한다면 개정을 원천 봉쇄하는 내용의 법안을 17일 법안소위에서 통과시킨다는 데 여야가 합의했다.”고 말했다. 여당인 한나라당도 시행령 개정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이날 열린 정례회의에 시행령 개정 안건을 올리지 않았다. 국회를 최대한 설득한다는 것이 금융위의 기본 방침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산은 “어쩌나…” 실망, 우리 “일단은…” 안도

    산은금융지주는 실망한 티가 역력했고 우리금융지주는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14일 정부가 산은금융을 우리금융 입찰에서 배제한다고 밝히자 산은금융과 우리금융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메가뱅크 추진에 실패한 산은금융은 독자 민영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반면 우리금융 민영화는 새판짜기가 불가피해졌다. 산은금융은 정부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직원들 사이에서는 김 빠진 분위기가 읽혔다. 산업은행의 한 직원은 “청와대와 교감할 수 있는 강만수 회장의 추진력에 기대를 걸었었다.”면서 “우리금융 인수가 조직의 명운을 결정할 것처럼 밀어붙이다가 이렇게 갑자기 접다니 실망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산은금융은 독자적인 민영화 기반을 마련하면서 적당한 기회가 생기면 국내외 은행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우리금융 인수가 좌절돼도 민영화라는 큰 흐름은 변함없다.”면서 “수신 기반 확충, 지점 수 확대, 이자 마진율 개선 등 민영화 준비를 진행하면서 국내에 우리금융에 준하는 매물이 나오거나 해외 인수합병(M&A) 시장에 적당한 은행이 나오면 인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우리금융은 유력하게 추진되던 산은금융과의 짝짓기가 불발되자 다행스럽다는 반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산은과 우리의 합병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도 정부가 밀어붙이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오늘 정부 방침이 공식 발표되면서 내부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과 임원들은 여전히 불안한 기색이다. 이 회장은 임원들에게 “다행스럽기는 하지만 정부가 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면 우리금융 민영화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말끝을 흐렸다는 후문이다. 산은금융이 우리금융 입찰에 불참함에 따라 이번 우리금융 민영화는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다.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일이 오는 29일인데 마땅한 응찰자가 없기 때문이다. 정부가 KB금융지주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지만 KB금융 측은 부정적인 입장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신삼길 “박지만에 구명로비 한 적 없다”

    신삼길 “박지만에 구명로비 한 적 없다”

    불법대출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신삼길(53·구속기소)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이 “정·관계 인사에게 구명 로비를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씨는 14일 변호인인 하광룡 변호사를 통해 배포한 A4 3장 분량의 보도자료에서 “명망있는 인사들이 본인과 관련이 없는데도 피해를 보고 있다.”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동생 지만씨,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이명박 대통령 조카사위 전모씨와의 관계에 대해 해명했다. 신씨는 “박씨는 순수한 친구 관계로 구명 로비를 부탁한 적도 구명 로비를 해준 적도 없다.”며 “로비를 했다면 그런 식으로 체포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수배 중이던 신씨는 서울 압구정동 한 보리밥집에서 박씨를 만나 점심을 먹고 나오다 체포됐다. 곽 위원장에 대해서는 “일행 중 아는 사람이 있어 식당에서 우연히 인사만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삼화저축은행이 투자한 인수·합병(M&A) 전문회사 나무이쿼티의 대표를 지낸 전씨에 대해서는 “일면식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삼화저축은행 인수에 대해서는 “예금보험공사가 결정한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이석환)는 임종석 전 의원 측 관계자 이모씨 등 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임 전 의원의 전 보좌관 곽모씨의 부탁으로 삼화저축은행과 금융시장 조사 등에 관한 용역컨설팅 계약을 맺고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매월 300만원씩 총 1억 800만원을 받아 곽씨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 등을 상대로 돈을 받은 경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신 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임 전 의원 측에 전달한 돈은 용역컨설팅 계약을 맺고 그 대가를 지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공성진 전 의원 측에 금품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용역컨설팅 계약 대가를 지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특혜시비 털고 ‘턱’ 낮춘다지만… ‘입질 없는 입찰’ 우려

    특혜시비 털고 ‘턱’ 낮춘다지만… ‘입질 없는 입찰’ 우려

    금융당국이 산은금융지주의 우리금융 인수전 참여를 사실상 불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력 인수 후보자가 빠지면서 우리금융 매각이 또 좌초될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당국은 우리금융 매각의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다른 금융지주사들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금융지주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여야 의원들이 ‘특혜 시비’ 탓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더구나 금융지주사들도 우리금융 인수와 관련해 손사래를 치고 있다. 자칫 입질 없는 입찰이 진행될 수도 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산은지주가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김석동“국민 공감대 충분하지 않아” 김 위원장은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와 산은 민영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감안해 산은지주가 여러 후보 중 하나로 우리금융 입찰에 참여하는 문제를 검토해 왔다.”면서 “그러나 다양한 논의를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선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산은지주를 제외한 다른 금융지주사가 우리금융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분매입 한도를 100%에서 50%로 낮추는 금융지주사법 시행령 개정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행령을 바꾸면 경영권 프리미엄도 받을 수 있고, 조속한 매각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여야 의원들을 설득해 시행령 개정을 입법예고하고,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금융지주사를 포함한 투자자들을 상대로 오는 29일 입찰참가의향서(LOI)를 받는 등 매각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의 이 같은 의도대로 매각이 진행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공자위가 정한 최저 입찰 규모는 지분의 30%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하면 매각 대금만 4조~5조원 수준이다. 사실상 금융지주사를 빼고는 입찰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은 조건이다. 개정안이 통과돼 진입 장벽이 낮아진다고 하더라도 국내 금융지주사의 여건상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다. 다만 일부 금융지주사들이 우리투자증권 등 우리금융의 비은행 자회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최근 우리금융 인수와 관련해 “예전에도 언급했듯이 아예 생각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KB금융 행보에 촉각 한동우 신한지주 회장도 “부채가 6조 5000억원 정도 있어 새로운 은행 인수에 뛰어드는 것은 재무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인수에 발목이 잡혀 우리금융에 관심을 보일 여유가 없다.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이 산은금융을 배제하고도 우리금융 매각을 이렇게 밀어붙이는 배경으로 KB금융을 고려한 행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산은금융을 빼고 우리금융 인수 후보자로는 KB금융밖에 없다.”면서 “KB금융이 현재 강력히 거부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이 나서면 매각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동력을 상실한 우리금융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김경두·홍지민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보증보험 사장 ‘3파전’

    서울보증보험 사장 ‘3파전’

    서울보증보험 사장 인선 구도가 3파전으로 좁혀졌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 사장추천위원회는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김시열 전 SG신용정보 사장, 장형덕 전 BC카드 사장 등 3명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지난해 ‘낙하산 논란’ 등으로 사장 선임 과정에서 파행을 겪었던 서울보증보험은 지난달 새 사장 후보를 공모했다. 회사 안팎에서 10명이 도전장을 냈지만 사추위는 서류심사에서 지난해 지원했던 후보들을 걸러내고 4명을 추렸다. 이어 면접을 거쳐 3명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그동안 서울보증보험 사장 자리를 주로 관료 출신이 맡아온 만큼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출신인 김병기 전 사장이 유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낙하산 논란이 커지면서 민간 출신도 주목받고 있다. 김병기 전 사장은 행정고시 16회 관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국고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2004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국세청장과 KB금융지주 회장 자리에도 이름이 오르내렸다. 김시열 전 사장은 서울보증보험 출신으로 기획관리실장, 경인지역본부장,상무 등을 역임해 다른 후보들보다 내부 사정을 잘 안다는 장점이 있다. 장 전 사장은 교보생명 사장을 지냈고 민간 출신으로는 처음 비씨카드 사장을 맡았다. 2009년에는 여신금융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KT가 비씨카드 최대주주가 되면서 지난 3월 임기가 끝났다. 사추위는 최종후보에 대한 인사검증 절차를 진행한다. 사장은 오는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저축은행 비리 파문] 대형 저축銀 27곳중 11곳이 호남 출신 대주주

    [저축은행 비리 파문] 대형 저축銀 27곳중 11곳이 호남 출신 대주주

    대주주 리스크의 표본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부산저축은행과 최근 대량 예금인출 사태가 일어난 프라임저축은행의 대주주는 공교롭게도 모두 호남 출신이다. 이를 포함해 대주주가 호남 출신인 대형 저축은행은 10곳이 넘는다. 김대중·노무현 정부(1998~2007년) 때 저축은행 시장에 뛰어들었거나 인수·합병(M&A)과 지점 확대를 통해 몸집을 키운 곳이 적지 않은 것으로 업계는 평가한다. 13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자산 1조원 이상 27개 저축은행(영업정지 포함) 가운데 대주주가 호남 출신인 곳은 솔로몬·현대스위스·부산·부산2·현대스위스2·신라·프라임·대전·부산솔로몬·한국투자·신안저축은행 등 11곳이었다. 자산 1조원 이하 가운데 영업정지된 보해저축은행도 대주주가 호남 출신이다. 전남 광주 출신 박연호(61) 부산저축은행 회장은 2004년 회사를 물려받은 뒤 광주일고 동문들을 핵심 경영진에 앉혔고, 120개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전남 무안 출신 임석(49)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은 2002년 11월 골드저축은행을 인수했고 이듬해 대표로 취임하며 경영 일선에 나섰다. 2005~2007년 계열사를 세 곳이나 늘리며 업계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김광진(56)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회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1987년 현대상호신용금고의 사장을 맡으면서 업계에 발을 들였다. 1999년 회장 자리에 오른 뒤 역시 계열사를 세 곳 늘리며 사업을 확장했다. 전남 광주 출신 백종헌(59) 프라임그룹 회장은 1998년 프라임저축은행을, 전남 해남 출신으로 신라명과 설립자인 홍준기(85) 회장은 2006년 신라저축은행을 인수했다. 이 밖에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오너는 전남 강진 출신 김남구(48)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고 신안저축은행의 대주주는 전남 신안 출신 박순석(67) 신안그룹 회장이다. 1997년 외환위기와 정권 교체기가 맞물리면서 호남계 저축은행이 많아졌다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박정희 정부 이후 영남 자금이 부동산 개발사업을 독점했지만 외환위기 뒤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며 호남 자금이 양성화됐다는 이야기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전 정권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묶여 있던 호남 자금이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저축은행 쪽으로 대거 들어왔다.”면서 “경영권을 빨리 털어버리고 싶어 했던 부실 저축은행의 기존 주주들과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지며 ‘손바뀜’이 많았다.”고 말했다. 호남계 저축은행의 성장 뒤엔 ‘정권 후광’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권의 다른 관계자는 “권력 비호 없이는 아파트 재건축 인허가 조차 받기 어렵다.”면서 “부산저축은행이 대형 PF 사업을 벌이고 SPC를 세워 직접 개발에 나선 데는 정치권 밀어주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소문도 많았다.”고 말했다. 홍지민·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시대의 지성 김준엽 선생의 영면 기원”

    “시대의 지성 김준엽 선생의 영면 기원”

    “영원한 ‘시대의 지성’ 고(故) 김준엽 선생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8일 광복군 출신으로 고려대 총장을 지낸 김준엽 사회과학원 이사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안암동 고대안암병원 장례식장에는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각계각층 주요 인사들의 발길이 이틀째 끊이지 않았다. 고인의 광복회 시절 사진들이 놓여 있는 빈소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 등 각계 단체와 인사들이 조화를 보내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빈소에는 아침 일찍부터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 김신 백범김구기념사업회장 등 김 전 총장과 생전 각별했던 인사들이 찾아와 고인의 마지막 자리를 지켰다. 이 전 총리는 고인을 ‘존경스러운 광복군 출신 리더’로 돌이켰다. 그는 김 전 총장에 대해 “해방 후 한국 내에 일제의 영향이 남아 있던 시절 후배들이 우리나라의 독자적 발전 방안을 고민하도록 독려하셨다.”면서 “학자로서 민족적 긍지를 갖고 매사 주도적으로 나서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총리는 “김준엽 선생 덕분에 한국에서 사회과학의 기틀을 제대로 다질 수 있었으며 70년대 북한에 대한 연구가 쉽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공산권연구회를 만드는 등 통일문제에 일찍이 눈뜬 선구자였다.”면서 “90년대와 2000년대에는 중국통에 머물지 않고 직접 중국 주요 각지에 한국학 연구를 널리 전파하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김 전 총장은 우리나라 최고의 중국통으로 중국에서도 존경받는 분”이라면서 “학문적으로뿐 아니라 국제관계에도 큰 공적을 쌓은 분인데 뒤를 이을 후학이 어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밤에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 한승수 전 국무총리, 임종인 전 국회의원,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장호권 사상계 대표이사 등이 빈소를 다녀갔다. 김 전 총장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4일간 치러진다. 영결식은 10일 오전 8시, 발인은 오전 9시이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이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식물 당국’ 전락 금융위·금감원

    저축은행 수사에 금융당국의 각종 현안이 표류하고 있다. 부실 가계대출 대책 마련부터 은행권 재편에 이르기까지 당국이 정책 결정을 내려야 할 사안들에 대해 연기를 거듭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식물 당국’이 됐다는 혹평이 쏟아진다. 카드론 급증 문제와 더불어 지난해 말 800조원을 넘긴 가계대출 문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 해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를 비롯해 노무라증권·모건스탠리 등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한국 가계부채 건전성에 대한 경고가 최근 터져 나왔다. 하지만 당국은 당초 3월에서 상반기 중으로, 다시 하반기로 대책 마련 시기를 늦추기에 바쁘다. 결국 올해 1분기 가계대출은 6조 3000억원 더 늘었다. 금감원은 지난 2일 은행의 외형확대 경쟁에 경고를 하고 나섰지만, 사후약방문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5일 “가계부채에 대한 경고가 나온 뒤 당국의 방침에 따라 고정금리 상품을 출시했고, 거치기간을 줄이는 식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당국이 지시한 사항에 한해서는 충실히 따랐는데, 대출이 늘어난 결과 때문에 경고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다. 당국은 우리금융 매각 작업에도 소극적이다. 산은금융 등 금융지주회사의 우리금융 인수를 위한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안은 지난 1일 금융위 전체회의에 상정되지 않았다. 금융위는 이미 우리금융 지분의 30%(3조~4조원) 이상 인수자에게만 입찰 자격을 주기로 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금융지주사 이외에는 입찰하지 못하도록 판을 짜놓은 상황”이라면서 “시행령 개정이 무산된다면 우리금융 매각 작업이 다음 정권 이후인 3~4년 뒤로 늦춰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금융위의 잇따른 승인 연기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무산 위기에 처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말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은행 대형화 불구 경쟁력 퇴보 관치 압력 없애 자생력 키워야”

    야 4당과 금융노조가 3일 자산 500조원 이상 대형은행(메가뱅크) 추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조영택 민주당 의원은 금융지주사끼리 인수·합병을 할 때 지분을 95% 이상 취득하도록 한 시행령 조항을 법률로 격상시키는 내용의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산은금융뿐 아니라 KB금융의 우리금융 매입 시도를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다. 야 4당 등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메가뱅크, 국민에게 득인가 실인가’라는 주제로 개최한 공청회에서 저축은행 정·관계 로비 사건과 메가뱅크를 연결 지으며 싸잡아 비판했다. 외형경쟁에 치중하다가 파국에 치달은 저축은행 사태에서 보듯 메가뱅크에 대한 관리·감독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발제자인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치며 은행 대형화가 진전됐지만,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금융산업 국제 경쟁력이 오히려 퇴보했다.”면서 “세계경제포럼(WEF)의 지난해 금융시장 성숙도 경쟁력은 전년 58위에서 83위로 추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익구조가 취약한 채로 몸집만 불린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과 서민금융을 외면해 신용정보 및 신용리스크 관리 능력이 떨어졌다.”면서 “인위적인 은행 대형화는 은행의 부실과 금융시장 불안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는 “현재 3대 공급과잉 산업이 금융·부동산·대학교육”이라면서 “모피아에 의해 부동산 거품을 유지하는 데 금융산업이 동원되면서 앞으로 10년 이내에 또 다른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 정부에서 너무 강해진 관치 압력을 없앤 뒤 시장에서 은행들끼리 공정한 경쟁을 통해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주영 변호사는 “금융지주회사가 중간지주사를 두는 방식으로 다단계 소유 구조를 만들 경우 무분별한 확장·경영 비효율 등 폐해가 극대화되기 때문에 현행법에서 금지해 뒀다.”면서 “우리금융 매각을 위해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을 개정할 경우 모법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산업은행을 통해 본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낙하산 실태

    산업은행을 통해 본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낙하산 실태

    공직자윤리법을 통해 재취업을 제한받는 공무원과 달리 공공기관 임직원은 업무 관련성이 높은 유관기관이나 민간기업에 재취업해도 막을 수 있는 견제 장치가 없는 실정이다. 금융공기업인 산업은행도 마찬가지다. 앞서 산은이 2009년 정책금융공사와 산은금융지주 형태로 분리 출범하는 과정에서 내홍이 발생한 원인 중 하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누가 차지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공공기관도 재취업 제한 있어야” 이로 인해 한때 민영화 자체가 제자리걸음을 걷기도 했다. 결국 공사와 산은지주 측의 나눠먹기 식으로 결론이 났다. ‘염불’(정책자금 관리)보다 ‘잿밥’(낙하산 인사)에 관심이 많았다는 얘기다. 금융권 관계자는 “산은에서 쌓은 능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기업에서 모셔 가는 퇴직 임직원도 없지 않다.”면서 “그러나 상당수는 돈줄을 쥔 산은 측에서 자리를 내놓으라고 하는 꼴인데 어느 기업이 마다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특히 산은이 자금을 빌려주거나 지분을 확보한 기업 대부분은 구조조정 등 돈줄에 목말라 있는 기업들이다. 재취업한 퇴직 임직원들은 산은의 정책자금 운용에 온정주의나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여지도 있다. 산은과 기업의 유착을 조장하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경우 비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재취업 과정에서 전문성이나 능력이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산은과 몸담고 있는 기업을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부여받는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행 규정만으로는 이를 규제할 수단이 마땅찮다. 뿌리 깊은 전관예우 관행을 차단하려면 공직사회는 물론 공공기관까지 제도 개선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공무원의 재취업을 규제하는 공직자윤리법처럼 공공기관 임직원의 재취업을 제한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재취업 제한이 직업 선택의 자유를 해칠 수 있는 만큼 재취업 후 행위를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산은 측 “지분 소유… 주주권 행사” 경제개혁연대 김상조(한성대 교수) 소장은 “인사 교류를 통해 채권은행과 기업 간 신뢰를 구축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차원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인사적체를 해소해야 하는 산은과 정책자금이 필요한 기업의 이해가 작용한 것”이라면서 “윤리 규정 등 내부 통제장치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은 관계자는 “산은이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낙하산 인사가 아니라 주주권 행사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홍희경기자 shjang@seoul.co.kr
  • 저축銀 비리 공방 가열

    저축은행 비리 사태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일 전·현직 정권 책임론을 주장하며 공세를 주고받았다. 한편으로는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이었던 김광수 금융정보분석원장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되자 ‘저축은행 칼날’이 정치권을 겨냥할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은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박지원 민주당 의원을 집중 공격했다. 민주당 진상조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을 전 정권 책임론의 핵심 인물로 규정, 민주당의 대여(對與) 투쟁을 누그러뜨리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명규 원내수석 부대표는 “박지원 의원은 지난 4월 상임위에서 감사원장이 개인 기업을 왜 감사하느냐고 따졌다. 상임위에서 질책할 정도면 누군가의 부탁을 받은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차명진 의원은 “박 의원은 과거 권력형 비리를 저질렀고, 이번에도 보해저축은행 구명로비 의혹을 받고 있다. 진상조사 위원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반면 민주당은 금융권의 낙하산 인사가 저축은행 사태를 불러왔다고 공격했다. 현 정권의 ‘금융계 전관예우’ 문제가 관치금융을 초래했다는 점을 강조, 여당의 전 정권 책임론에 맞불을 놨다. 민주당 정책위는 “이명박 정부와 관련된 인사 53명이 현 정부에서 금융기관 임원이나 사외이사로 진출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등 고려대 출신 9명,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인수위·대선캠프 출신 8명, 소망교회 출신인 강만수 산은금융그룹 회장 등 모두 24명(중복 1명)이 MB정부 낙하산 인사로 임명됐다.”고 덧붙였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금융계, 심상찮은 하투 조짐

    금융계, 심상찮은 하투 조짐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해 오던 SC제일은행 노조가 30일 ‘하루 파업’을 벌였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계획, 산은금융 등 금융지주사의 우리금융 인수 시도, 신입사원 초봉 삭감에 대한 개별 노조의 반발도 심상치 않다. SC제일은행 노조 조합원 3400여명 가운데 2200여명은 이날 충북 충주호리조트에서 연봉제 도입 반대를 위한 집회를 가졌다. 은행권은 아직 호봉제 체제를 기반으로 일정 범위 안에서 성과급을 차등지원하는 느슨한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다. SC제일은행 측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성과연봉제 도입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정권 들어서 금융권 연봉 체계가 기형적으로 운영됐기 때문에 성과연봉제 반대 움직임이 거센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동결된 신입행원 초봉 삭감을 회복하려는 금융노조의 구상이 SC제일은행의 연봉제 이슈와 맞아떨어졌다는 것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식비·야근비 등을 합친 금융권 초봉은 군필 남직원을 기준으로 국민은행 3200만원, 신한은행 3700만원, 산업은행 2900만원, 금융감독원 2800만원 수준이다. 삭감되기 전에 비해 연 700만~800만원씩 깎였다. 하나금융으로의 인수에 반대하며 ‘백만배 투쟁’ 등을 해 온 외환은행 노조는 론스타가 금융자본이 아닌 산업자본으로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이 없다는 점을 증명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된 사법부 확정판결이 나올 때까지 당국이 인수 승인을 미루면서 시간을 벌었기 때문이다. 대신 산은금융과 우리금융 노조를 중심으로 우리금융 매각을 둘러싼 반발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과 우리은행 노조뿐 아니라 잠재적인 경쟁 은행인 국민은행 노조까지 합세해 금융노조 안에 ‘관치금융 철폐 및 메가뱅크 저지 공동투쟁본부’가 설치됐다. 노조 측은 “실세의 낙하산 인사, 신입직원 초봉 삭감으로 대표되는 약자의 희생,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대별되는 관치의 비효율성 등 잘못된 정책이 모두 반영되어 있는 곳이 금융권”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노사 간 교섭 테이블이 좀처럼 구성되지 않게 되면서 감정대립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금융노조와 사측은 지난 12일 1차교섭을 한 뒤 보름이 넘도록 차기 교섭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끝냈어야 할 2010년 임금단체협상(임단협)도 마무리짓지 못한 상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산은, 우리금융 인수 쉽게 ‘착착’

    우리금융지주의 새 주인으로 산은금융지주가 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금융당국이 산은금융의 ‘무혈 입성’을 위한 환경 조성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산은금융을 뺀 거의 모든 금융지주사들이 우리금융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어 경쟁사 두곳 이상이 참여하는 유효 경쟁이 가능할지 여부에 오히려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금융당국이 유효 경쟁이 가능하도록 KB금융을 우리금융 입찰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우리금융 재매각 과정에서 다른 금융지주사의 입찰 장벽을 낮추는 예외 규정을 5년간 적용하는 방향으로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 달 입법 예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은 금융지주사가 다른 금융지주사를 자회사로 두려면 기본적으로 지분 100%(일부 예외 95%)를 인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지주를 인수하는 경우 지분 50% 이상 매입해도 인수가 가능한 예외 조항을 두도록 시행령을 고쳐 우리금융 재매각 입찰에 대한 문턱을 낮출 예정이다. 이런 예외조항은 인수 시점으로부터 5년 동안 유효하다는 일몰 조항을 보탤 방침이다. 특혜 시비에 대한 안전장치인 셈이다. 예를 들어 산은금융이 정부 보유 우리금융 지분 56.97%를 사들여 우리금융을 인수하더라도 5년 내에 지분율을 95%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는 이야기다. 시중에 풀려 있는 지분 가운데 38.03%를 사들여야 하지만 실제로 사들이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수 뒤 5년 내 합병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금융권의 관측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5년, 10년 등 여러 방안이 고려되고 있지만 5년이 합리적이라고 판단되는 기간 가운데 하나”라면서 “공익적인 차원에서 ‘50% 룰’을 예외 적용하지만 이같은 조항이 항구적일 경우 무리한 계열 확장으로 악용되거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다음 달 1일 또는 15일 정례회의에 이같은 시행령 개정안을 안건으로 보고한 뒤 입법예고하고 7월 말까지 개정 절차를 끝낼 계획이다. 우리금융 입찰참가의향서(LOI) 제출 시한은 다음 달 29일이지만 LOI 제출은 입찰 의사를 밝히는 절차에 지나지 않아 금융지주사가 ‘50% 룰’에 따라 입찰에 참가하는 데 지장이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KB금융을 이번 입찰에 참여하도록 설득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면서 “하지만 KB금융이 실제로 참여하더라도 들러리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두·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중앙부산 패키지’ 6대1 경쟁

    최근 매물로 나온 부산저축은행 등 7개 저축은행 인수전에 KB금융지주 등 7곳이 뛰어들었다. 30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이날 7개 저축은행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키움증권 등 모두 7곳이 LOI를 접수했다. 7개 저축은행은 ▲중앙부산·부산2·도민 ▲부산·전주 ▲대전·보해 등 3가지 패키지로 나뉘어 매각된다. 이중 ‘중앙부산·부산2·도민’ 패키지에 6곳이 몰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KB금융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대신증권, 키움증권 등 6개 금융사들은 ‘중앙부산·부산2·도민’ 패키지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패키지의 경우 각 본점이 중앙부산저축은행은 서울이며 부산2와 도민저축은행은 각각 부산과 춘천에 소재해 있다. 수도권과 기타지역에 총 11개의 본·지점을 둬 수도권과 부산, 강원권 등 다양한 지역에 영업기반을 갖추고 있다. 총 예금 이전 시 패키지 자산은 1조 6442억원으로 추정된다. 대신증권은 또 부산저축은행과 전주저축은행 패키지에도 동시에 의향서를 냈다. 나머지 ‘대전과 보해저축은행’ 패키지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예보는 앞으로 3주 동안 인수자 자산실사를 거친 뒤 6월 말∼7월 초 본입찰을 실시하고 7월 중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경제 브리핑] KB국민은행 4년만에 근무복 변경

    [경제 브리핑] KB국민은행 4년만에 근무복 변경

    KB금융지주는 다음 달 1일부터 국민은행을 비롯한 모든 계열사 여직원이 새로운 근무복을 착용한다고 29일 밝혔다. 4년 만에 바뀌는 새 근무복은 브라운색을 바탕으로 KB의 고유 색상인 회색과 노란색을 조화시켜 디자인됐다.
  • ‘3개 패키지’ 매각… 예보, 오늘부터 의향서 접수

    매물로 나온 7개 저축은행의 새 주인 찾기가 시작된다. 예금보험공사는 30일 인수의향서를 받아 실사를 거친 뒤 6월 말~7월 초 본입찰을 실시해 7월 중순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6~7월 중 공개 경쟁 입찰로 인수자를 선정해 8월 중에 계약 이전 등 매각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7개 저축은행은 ▲중앙부산+부산2+도민 ▲전주+부산 ▲대전+보해 등 3개 패키지로 나뉘어 팔린다. 주요 금융지주회사와 보험사, 증권사 등 금융회사들이 7개 저축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예보가 지난 26일 개최한 저축은행 입찰설명회에서 KB금융과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주요 지주회사들과 삼성생명, 동부화재, 대한생명,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제2금융권 회사들이 참석했다. 이들 가운데 가장 먼저 KB금융과 신한지주가 저축은행 인수 출사표를 던졌다. 신한지주는 패키지 1개에 입찰하기로 했다. 금융권에서는 강원은행을 인수한 신한지주가 이 지역에 강점이 있는 도민저축은행이 포함된 패키지 인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B금융도 패키지 1개에 인수의향서를 접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KB금융이 ‘전주+부산저축은행’ 패키지 인수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하나금융도 저축은행 인수 의사를 내비쳤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외환은행 인수계약 연장 협상 때문에 저축은행 인수 건을 자세히 보지 못했지만 인수의향서 접수에는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카드·캐피털 등 제2금융권에서는 메리츠화재와 대한생명, 현대캐피탈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산은, 우리금융 인수 여론얻기 총력

    우리금융 인수를 강력하게 추진 중인 산은금융 경영진이 국회·학계·노동조합 설득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산은금융의 우리금융 인수에 부정적인 여론이 그만큼 팽배하다는 얘기다. 김진표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가 “법을 개정해서라도 금융지주사 합병 기준을 완화하는 시행령 개정을 막겠다.”고 공언한 데다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은 “민영화 정책의 역주행”이라고 비판했다. 금융지주회사끼리 인수 하한선을 95%에서 50%로 낮추는 법령 개정이 관문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이 직원 내부설명회를 연 데 이어 부행장들은 지점을 돌며 우리금융 인수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켰다. 국가적으로 자산 500조원 이상의 메가뱅크인 ‘챔피언뱅크’ 육성이 필요하다는 점과 합병 뒤 ‘1지주 2은행’ 체제가 되기 때문에 구조조정은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에서는 강 회장이 전면에 나서는 것이 역효과를 부른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지주사 합병 자체보다 정권 실세인 강 회장의 행보 자체가 비판여론을 불러일으켰다는 인식 때문이다. 산은금융 주변에서는 최근 산은금융이 우리금융 인수에 실패할 경우 외환은행이나 SC제일은행을 인수하려고 한다는 소문이 국내외 일부 언론에서 기사화되자 SC제일은행 측이 정색하며 해명자료를 내기도 했다. 스탠다드차타드 글로벌 본사 쪽에서는 “정권 실세가 추진한다는 이유만으로 매각 의사도 밝히지 않은 외국계 은행을 특정 지주사가 인수한다는 루머가 나도는 게 이성적이지 않다.”며 황당하다는 반응과 함께 대응수위를 높였다는 후문이다. 까닭에 강 회장의 우리은행 인수 향방에 금융권이 모두 주시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與野 정책위의장에게 듣는다] 한은에 제한적 조사권… 재벌 세금감면 혜택 반대

    →금융회사에 대한 단독조사권을 한국은행에 주는 한은법 개정안은. -내가 발의한 법안인데 당론으로 법 통과를 추진하겠다. 한은이 거시 경제 차원에서 금융의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제한적 조사권’을 줘야 한다. 이 법안은 현재 기재부·금융위·금감원의 반대로 아직 계류돼 있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6월 국회에서 처리할 건가. -반대한다. 정부가 낸 개정안은 금산분리 완화가 골자다. 지주회사 체제로 갈 경우 재벌가에 세금감면 혜택까지 주는 내용이 가장 큰 문제다. 더 논의가 필요하다. 금융지주회사법은 내부 대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쪽으로 손봐야 한다. 산업은행이 추진하는 우리금융 인수 문제도 이미 시기가 늦었다. →저축은행 국정조사 문제와 개선책은. -부산저축은행에 더해 삼화저축은행까지 포함한 국정조사를 요구할 것이다. 금융기관의 감독기관 체제를 바꿔야 한다. 금융감독원이 가지고 있는 독점적 감독 권한을 분산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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