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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지주·국민銀 시스템 교체 싸고 ‘권력 싸움’

    KB지주·국민銀 시스템 교체 싸고 ‘권력 싸움’

    올 초 개인정보 유출과 도쿄지점 부당대출 등 잇단 금융사고에 시달렸던 KB국민은행이 이번에는 금융지주와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또 한번 위기를 맞고 있다. 임영록 KB금융지주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정면으로 맞서는 형국이라 내분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000억원대의 은행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싸고 이사회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사외이사와 은행 감사팀의 의견이 맞서면서 이사회를 지원하는 임 회장과, 정병기 감사와 뜻을 같이하는 이 행장이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대규모 검사 인력을 투입해 국민은행 전체에 대한 경영 진단에 나설 방침이어서 결과에 따라 은행 경영진 또는 이사회 구성원이 교체되는 등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1일 법원에 이사회의 전산시스템 교체 의결 효력을 정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다. 이사회와 경영진의 갈등이 법정 다툼으로까지 번지는 이례적인 국면을 맞게 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내부 감사 결과 이사회 의결의 결정 기준이 된 보고서에 심각한 하자가 있다는 사실이 제기됐지만 의결에 이런 내용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가처분 신청을 내게 됐다”면서 “의결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입찰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외이사와 이 행장의 의견 충돌이 불거진 것은 은행 감사팀이 이달 중순 작성한 내부 감사보고서에서 시작됐다. 감사팀은 보고서에서 ‘이사회의 결정 근거가 된 보고서가 유닉스 시스템의 잠재 리스크 요인을 의도적으로 축소 또는 누락한 정황이 있다’는 의견을 담았다. 당초 유닉스 시스템으로 교체했을 때 드는 비용을 2000억원으로 추산했지만 교체 이후 시스템 안정 등 리스크 비용을 따지면 1000억여원의 비용이 추가로 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국 IBM이 국민은행에 제출한 최종 견적 가격을 따져봤을 때 교체의 실익이 없다고 본 것이다. 이 행장과 정 감사는 이런 내용의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전산 시스템 교체 결정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봤다. 이사회가 은행 감사팀의 보고서를 받아들이지 않자 이례적으로 금감원에 보고한 것 역시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행장은 “금감원에 특별검사를 요청한 것은 깨끗하게 의혹을 풀고 넘어가기 위해서”라면서 “은행 전산시스템은 은행이 결정할 일이지 지주 업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안팎에서는 이번 갈등이 단순한 이사회 내부의 의견 충돌이 아닌 지주와 은행 경영진 간 알력 다툼으로 보고 있다. 임 회장이 이날 “이사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한 것은 전산 시스템 교체에 제동을 건 이 행장과 정 감사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은행의 경영에 KB금융이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것이 갈등을 확산시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주사와 계열사 관계이기는 하지만 은행은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서 경영상 판단을 하게 돼 있는데 지주사에서 은행 이사회의 결정에 일종의 ‘지침’을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은행 이사회가 임 회장에게 우호 성향을 가진 인물들로 구성됐다는 점도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현재 은행의 사외이사 6명 가운데 3명은 이 행장이 추천한 인물들로 당초 행장의 경영상 결정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에는 사외이사들이 임 회장의 우호세력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정 감사 역시 지난 1월 선임 당시 임 회장이 이 행장을 견제할 목적으로 선임에 힘을 실어 줬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취임 넉 달 만에 오히려 지주 쪽과 각을 세우고 있다. 실제 정 감사가 지난 3월부터 이 행장에게 올라가는 모든 결재서류를 사전에 들여다보면서 이 행장에 대한 견제용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이번 사태로 이 행장과 행보를 같이하며 오히려 임 회장과 맞서고 있다. 정 감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주와의) 갈등이 아니다”라면서 “(시스템 교체 문제는) 금감원에서 검사에 들어간 만큼 언급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국민은행에 대한 전 분야의 검사를 이르면 7월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그동안 특별검사를 통해 문제를 지적해 왔는데 문제가 심각하다는 판단 아래 국민은행 전체를 정밀 점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박대통령 대국민담화 이후] 새 공공기관장 절반이 낙하산

    [박대통령 대국민담화 이후] 새 공공기관장 절반이 낙하산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취임 직후 공공기관에 낙하산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이번 정부 들어 새로 임명된 공공기관장 중 절반 가까이가 ‘관피아’(관료+마피아) 등 낙하산 인사로 채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이 지난 19일 세월호 참사 관련 대국민 담화 발표를 통해 안전 감독 업무, 인허가 규제 업무, 조달 업무 등과 직결되는 공직 유관 단체의 기관장과 감사직에 공무원을 임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관피아를 제대로 척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공공기관 경영 정보 공개 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2월 25일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공공기관장 153명 중 주무 부처 출신 관료, 국회의원 등 정치권 출신, 대통령 측근 인사 등 낙하산으로 분류되는 기관장이 49%(75명)에 달했다. 공공기관 내부 출신자를 제외한 외부 출신 기관장은 총 135명으로 전체의 88%에 달한다. 신임 기관장 가운데 해당 공공기관의 주무 부처 출신인 관피아가 33.3%(51명)로 가장 많았다. 다른 부처 관료가 공공기관장으로 취임한 경우까지 포함하면 낙하산 인사는 더 늘어난다. 국회의원 등 정치권 출신은 11.1%(17명)에 달한다.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새누리당 출신 의원만 10명이다.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처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나 당선인 비서실 등에서 일했던 인물도 7명이다. 정부가 출범한 지 아직 1년 3개월여가 지난 시점이어서 청와대 비서관이나 행정관이 공공기관장으로 임명된 적은 없다. 출신은 교수나 연구원이지만 대통령 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사람도 7명이다. 부처별로 산하 공공기관 중에 퇴직 관료가 기관장으로 임명된 수를 따져 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20명 중 9명으로 가장 많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2명 중 8명, 국토교통부는 16명 중 4명, 금융위원회는 9명 중 3명, 보건복지부는 7명 중 3명, 농림축산식품부는 5명 중 3명, 여성가족부와 해양수산부는 각각 5명 중 2명, 기획재정부와 중소기업청은 각각 3명 중 2명이다. 박광서 전남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선거가 끝나면 도와줬던 사람을 논공행상(功行賞)으로 공공기관장에 임명하고 각 부처가 기관에 압력을 넣어 자리를 마련하는 관행부터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기존 정권들과 같이 이번에도 말로만 낙하산 인사를 없앤다고 하지 말고 법적으로 공무원이 산하 공공기관에 취업할 수 없도록 제도를 만들어야 관피아를 척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LIG손해보험 매각 본입찰… KB금융·롯데 등 5곳 참여

    LIG손해보험(지분 19.83%) 매각 본입찰에 KB금융지주와 롯데그룹, 동양생명, 자베즈·새마을금고 컨소시엄, 중국 푸싱그룹 등 5개사가 참여했다. LIG그룹과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이르면 다음달 말 본계약 체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들은 이메일을 통해 인수 제안 가격을 포함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본입찰 참여 여부를 놓고 고민했던 MBK파트너스는 결국 발을 뺐다. 업계에서는 LIG손보에 대한 실사 과정에서 증자 이슈 등의 잠재적 부실과 강성 노조 등이 변수로 작용해 당초 예상가액(5000억∼6000억원)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국민銀 사외이사·감사 충돌

    KB국민은행의 전산 시스템 교체사업을 두고 사외이사와 상근 감사위원이 의견 충돌을 빚고 있다. 감사는 이사회의 결정에 문제가 있다며 금융감독원에 국민은행을 검사해 줄 것을 스스로 요청했다. 지난 3월 은행장에게 올라가는 모든 결재 서류를 들여다보겠다는 감사의 ‘파격적’ 행보가 은행장과의 갈등설을 불러온 데 이어 이번에는 사외이사와 감사 간 갈등으로 불거지는 모양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국민은행 전산 시스템 교체 과정의 적정성에 대해 이날부터 현장 검사에 돌입했다. 시스템을 교체하기로 한 이사회의 결정에 문제가 있다는 정병기 국민은행 감사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앞서 정 감사는 이사회가 전산 시스템 업체를 기존 한국IBM에서 유닉스로 바꾸는 안건을 지난달 통과시키자 이를 재고해야 한다는 내용의 감사 의견서를 이사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이사회는 결정에 문제가 없다며 의견서 채택을 거절했고 정 감사는 이 내용을 금감원에 보고했다. 국민은행 이사회 구성원 9명 가운데 사외이사 6명은 모두 교체 결정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현재 한국IBM과 계약을 맺고 전산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으며 내년 7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비용이 좀 더 저렴한 업체로 교체하는 것을 지난해부터 검토해 왔다. 이사회 측은 “유닉스로 바꿀 경우 장비 유지 보수, 시스템 컨설팅 등 용역 비용을 100억원가량 절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감사 의견서에는 “한국IBM이 비용을 경쟁업체 수준으로 낮춰 줄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해 와 교체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외이사와 감사 간의 의견 충돌이 금감원의 현장 검사로까지 이어지면서 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 안팎에서는 한동안 잠잠했던 내부 갈등이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재열 KB금융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는 “감사가 자의적인 감사권을 남용해 최고의결기구인 이사회를 무력화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LIG손보 19일 본입찰… 5~6개사 참여

    LIG손해보험 입찰 전에 KB금융지주와 롯데그룹, 동양생명·보고펀드, 자베즈·새마을금고 컨소시엄, 중국 푸싱그룹 등 5~6개사가 뛰어든다. 인수 가격은 5000억~6000억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예비 입찰 때 자베즈가 6000억원에 육박하는 인수가를 제시했고, 롯데그룹과 동양, 푸싱, MBK파트너스 등이 5000억원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는 인수 후보자 가운데 가장 낮은 4200억∼4300억원을 제안했다. LIG그룹과 매각주간사인 골드만삭스는 19일 매각 본입찰에 이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말 본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이 보는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는 롯데와 KB금융지주 등이 꼽힌다. 롯데는 이번 인수전에서 가장 적극적이다. 손해보험업계에서 시장점유율 3.2%에 불과한 롯데손해보험의 시장 확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롯데가 LIG손보를 인수하면 현대해상을 제치고 삼성화재에 이어 업계 2위에 오른다. KB금융지주도 60여명의 대규모 실사단을 꾸려 인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아 보인다. 낮은 인수 제안 가격뿐 아니라 KB금융지주의 경영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다. 한편 이번 매각 대상은 LIG손해보험 오너가(家) 16명의 지분(20.96%) 가운데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 등 총 9명의 지분을 포함한 19.83%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경제 블로그] 덩칫값도 못하는 ‘빅4’ 농협금융

    지난달 ‘우리투자증권 패키지’를 인수하고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네 번째로 큰 덩치(총자산 기준)를 갖게 된 농협금융이 금세 체면을 구겼습니다. 최근 발표한 1분기(1~3월) 실적 때문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1770억원) 대비 순이익이 98.3%나 뚝 떨어진 탓에 금융권에서는 ‘덩치 값을 못한다’는 말도 나옵니다. 농협금융은 1분기 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지난 15일 공시했습니다. 농협중앙회에 낸 명칭사용료 815억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에 비해 75% 이상 실적이 줄어든 겁니다. 농협금융은 “STX그룹과 관련한 출자전환 주식의 손상차손 1192억원과 대손충당금 1034억원 적립 등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순이자마진(NIM)도 지난해 1분기 2.16%에서 올해 1분기 2.03%으로 떨어졌습니다. 농협금융에 4대 금융지주 자리를 내놓은 우리금융이 올 1분기 322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입니다. 성적표를 자세히 뜯어보면 결과는 더 참담합니다. 농협생명과 손해보험이 각각 232억원, 1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주력 계열사인 농협은행은 1분기 35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612억원의 순손실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입니다. 사실 자산 규모가 크다고 능사는 아닙니다. 올해 1분기 5584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내 다른 금융지주와 격차를 크게 벌린 신한금융은 총자산 규모만 따지면 KB금융, 하나금융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몸집을 크게 불리지 않은 것이 높은 수익률을 뒷받침했다는 분석도 가능합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서진원 신한은행장 1분기 보수 27억

    서진원 신한은행장이 올해 1분기에만 27억원에 가까운 보수를 받았다. 2010~2012년 3년간 장기성과급 21억여원이 포함된 규모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서 행장에 1분기 보수로 26억 9100만원을 줬다. 기본급여 2억 500만원에 지난해 성과를 반영한 상여금 3억 8500만원, 2010~2012년치 장기성과급 21억 100만원을 합한 것이다. 같은 기간 기본급여 2억원에 상여금 4억 3200만원을 합쳐 6억 3200만원의 보수를 받은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보다 4배 이상 많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3년치 장기성과급이 올해 한 번에 들어왔기 때문”이라면서 “임기를 시작한 시점을 기준으로 장기 성과급 지급 시점이 모두 다르다”라고 말했다. 한 회장의 장기 성과급 지급 시점은 내년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8억 4100만원,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은 3억 91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이순우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1억 5000만원을 받아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가장 적은 보수를 받았다. 한편 갤럭시S 시리즈 등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은 올 1분기에 96억 64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상급자’인 권오현 부회장의 급여(14억 2600만원)보다도 6.7배 많았다. 신 사장에게는 일반급여 4억 3200만원, 상여 1억 4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90억 8800만원이 지급됐다. 전체 급여의 94.0%를 차지하는 기타 근로소득은 지난해 실적에 대한 성과급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부고]

    ●이병갑(전 서울신문 발송부 차장)씨 모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3010-2237 ●고재상(전자통신연구원 국장)재찬(삼성전자 팀장)경랑(광주고 교사)씨 부친상 안용섭(금융감독원 부국장)김상섭(한국은행 차장)씨 장인상 11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062)250-4409 ●허진석(아시아경제신문 부국장)씨 장인상 11일 국립중앙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2262-4817 ●김용배(순천향의대 교수)욱배(우리금융지주 부부장)씨 부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410-3151 ●김용발(메이팜헬스뉴스 대표이사 사장)씨 모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010-2252 ●이혜진(입소스코리아 부사장)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94
  • 삼성 지배구조·계열사 재편 빨라질 듯

    삼성 지배구조·계열사 재편 빨라질 듯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건강 악화로 삼성그룹의 사업 및 지배 구조 재편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최근 그룹은 삼성SDS의 상장 준비, 모태 기업인 제일모직과 삼성SDI의 합병 추진 등 사업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계열사를 쪼개고 합치는 등 숨 가쁘게 움직여 왔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지배 구조 재편의 신호탄은 지난해 9월 23일 제일모직이 자사의 패션사업부를 삼성에버랜드에 1조 500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하면서부터 쏘아 올려졌다. 이후 후계 구도 확립을 위한 계열사 정리는 속전속결이었다. 지난 3월 31일 패션사업부를 떼어낸 제일모직은 삼성SDI와 오는 7월 말까지 살림을 합친다. 지난달 2일에는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의 합병이 결정됐고 이달 8일에는 삼성SDS가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상장으로 3남매가 챙기게 될 3조원 가까운 현금이 상속용 ‘실탄’으로 해석되면서 그룹 안팎의 관심을 받았다. 삼성SDS는 이 회장 일가가 삼성에버랜드 외에 각각 모두 지분을 보유한 핵심 계열사다. 따라서 향후 계열사 지분 교환 등을 통해 주력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삼성SDS의 개인 최대 주주는 11.25%의 지분을 가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도 각각 3.9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회장의 지분은 0.01%다. 재계의 눈은 삼성그룹 지배 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에버랜드에 집중돼 있다. 삼성그룹의 지배 구조는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면서 이 회장을 비롯해 3남매가 총 45.56%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삼성에버랜드를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것이 경영 승계 작업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주회사 전환 뒤 3남매의 전문 분야에 따라 자연스럽게 교통정리가 되면 이 부회장은 전자와 금융, 이부진 사장은 중화학과 건설 및 레저, 이서현 사장은 패션과 광고로 후계 구도가 완성된다. 이를 위한 건설과 금융 부문 정리도 숙제다. 최근 지분을 합치고 판 결과 ‘삼성생명-삼성전자-제조계열사-삼성생명’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는 끊어진 상태다. 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제조 자회사 지분 보유를 제한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국회로 넘어가 있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7.6%를 누가 인수하느냐 하는 문제도 있다. 한편에서는 삼성그룹이 삼성생명을 정점으로 하는 중간 금융지주회사를 도입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증권 등 금융계열사의 구조조정도 이뤄졌으며 삼성물산은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을 7.81%까지 늘리면서 합병이 유력시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그룹 차원의 경영진단(감사)을 받고 있는 상태로 구조조정설이 나오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증시 전망대] 삼성 금융계열사 지분 ‘교통 정리’

    [증시 전망대] 삼성 금융계열사 지분 ‘교통 정리’

    삼성 금융계열사의 지분 정리가 9일 시장 마감 이후 발표됐다. 비상장사의 최대어로 꼽히는 삼성SDS의 ‘상장 여진’도 이틀째 이어졌다. 생명과 증권 등 삼성 금융계열사는 물론 삼성가(家)의 3세 경영 승계, 그룹의 지배구조 변화와 맞물린 관련 주들이 들썩일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이날 삼성증권(65.3%) 등 계열사가 보유한 삼성자산운용 지분을 100% 사들인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담당 사장 등 이건희 삼성 회장 3남매의 지분 15.4%도 포함돼 있다. 지분 15.4%는 4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삼성증권은 대신 삼성생명(41%) 등이 보유한 삼성선물 지분을 100% 인수한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삼성자산운용을, 삼성증권은 삼성선물을 각각 자회사로 두게 됐다. 복잡한 계열사 지분을 단순화하고, 삼성생명을 그룹의 ´중간금융지주회사´로 두기 위한 수순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발표된 삼성SDS 상장 계획으로 삼성SDS 지분 17.1%를 보유한 삼성물산은 주가가 이틀 연속 올랐다. 지난 8일 4.6%(2900원) 급등한 데 이어 9일에도 0.9%(600원) 올랐다. 삼성SDS가 최대주주(지분 47.2%)인 크레듀는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 주가도 상한가에 버금가는 14.6%(7900원) 급등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S 상장은 향후 지배구조 변화로 가는 준비 단계로 볼 수 있다”면서 “삼성SDS 대주주인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전기의 보유 지분 가치도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의 지분 가치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삼성SDS가 삼성SNS를 흡수합병할 때 삼성SDS 주가는 7만 1566원이었다. 이날 장외 시장에서 거래된 삼성SDS 주가는 21만원 선이다. 이를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SDS 지분 가치는 3조원대이며, 삼성물산 2조원, 삼성전기는 1조원을 웃돈다. 삼성SDS의 주주뿐 아니라 그룹의 지배구조 변화와 연결된 삼성카드와 KCC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카드와 KCC는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각각 5.0%, 17.0% 보유하고 있다. KCC 주가는 이날 4.4% 급등한 52만 3000원을 찍었고, 삼성카드도 1.62% 상승한 3만 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 상장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3세들이 보유한 지분”이라면서 “지배구조 변화의 핵심은 삼성에버랜드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KCC와 삼성카드도 (삼성SDS 상장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4대 금융지주 순위 지각변동

    4대 금융지주 순위 지각변동

    지난해 말까지 자산규모 1위 자리를 지켰던 우리금융그룹이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떼어내면서 자산 규모 기준 ‘4대 금융지주’에서 빠지게 됐다. 우리금융이 빠진 4대 금융지주 자리에는 농협금융그룹이 들어왔다. 우리금융은 지방은행 분할을 적격분할로 인정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통과에 따라 경남·광주은행을 분할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달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보험, 우리금융저축은행을 묶은 ‘우투 패키지’를 농협금융에 넘기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또 우리파이낸셜은 KB금융그룹에, 우리자산운용을 키움증권에, 우리F&I를 대신증권에 각각 넘겼다. 우리금융의 8개 계열사가 잇따라 분리 매각되면서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439조 7000억원이었던 우리금융의 자산은 274조 20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남은 자산의 대부분인 270조 4000억원이 우리은행 몫이어서 금융그룹이라는 이름과 달리 사실상 은행만 남았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분기 실적 공시 때 총자산 축소가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 기준 1위 자리를 고수했던 우리금융의 순위가 뒤로 밀리면서 이 자리는 KB금융그룹에 돌아갔다. KB금융의 올해 1분기 기준 총 자산 387조 6000억원이다. 외환은행 인수로 자산 규모가 크게 늘어난 하나금융그룹이 383조 2000억원으로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2위, 382조 1000억원의 자산 규모인 신한금융이 3위를 기록했다. 우투증권 패키지 인수 이후 지난해 말 255조원이었던 총 자산이 290조원으로 늘어나게 된 농협금융은 새롭게 4대 금융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1분기 기준 총자산순이익률(ROA)이 0.77%를 기록한 신한금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KB금융(0.51%), 하나금융(0.28%)순이었다. 오는 9일 실적을 내놓는 우리금융은 지난해 1분기에 0.27%였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작년 공공기관 평균연봉 6700만원

    작년 공공기관 평균연봉 6700만원

    높은 연봉과 잘릴 걱정이 없는 안정된 근무 환경으로 일명 ‘신(神)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공기관의 지난해 평균 직원 연봉이 6700만원으로 2010년 이후 13.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봉급 근로자 중 50.7%(937만 1000명)가 2400만원 미만의 연봉을 받은 것과 비교해 근로자 절반이 받는 연봉의 2.8배가량을 받은 셈이다. 공공기관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1억 6300만원이었고 최근 3년 새 7.2%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304개 공공기관으로부터 직원 평균 연봉 등의 경영 정보를 제출받아 공공기관 경영 정보 공개 시스템(알리오) 홈페이지에 30일 공시했다. 전체 공공기관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6700만원으로 2012년보다 1.7%(113만원) 증가했다.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관은 한국거래소로 1억 1244만원에 달했다. 거래소는 올해 예산상 직원 평균 연봉을 지난해 대비 1.3% 줄일 예정이지만 1억 1100만원으로 여전히 1위다. 이어 올해 직원 연봉으로 책정된 예산을 기준으로 한국전기연구원 9752만원, 한국원자력연구원 9729만원, 한국예탁결제원 9564만원, 산은금융지주 9445만원, 코스콤 9434만원, 한국과학기술원 9336만원, 한국전력거래소 9050만원, 한국수출입은행 8987만원, 광주과학기술원 8926만원 등의 순으로 많다. 지난해 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 6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0.8%(128만원) 인상됐다. 기관장 연봉이 가장 높았던 기관은 IBK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으로 5억 3325만원이나 되고 산업은행과 한국정책금융공사 4억 9804만원, 산은금융지주 4억 4763만원, 코스콤 4억 193만원 순이다. 올해 공공기관이 예산으로 책정한 신입사원의 초봉 평균은 3106만원으로 ‘지난해와 차이가 없다. 초봉이 가장 높은 기관은 코스콤으로 4346만원이나 됐고 한국정책금융공사 4278만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4268만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4264만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총부채는 523조 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조 2000억원(5.1%)이 증가해 사상 최초로 500조원을 넘어섰다. 부채가 가장 많은 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빚만 142조 3312억원에 달했고 한국전력공사가 104조 76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당기 순손실이 가장 많았던 기관은 한국철도공사로 4조 331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뉴스 플러스] 농협금융 ‘꿈나무 행복채움교실’ 호응

    농협금융지주의 재능기부 프로그램 ‘꿈나무 행복채움교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행복채움교실은 상대적으로 교육 환경이 열악하고 사회적 관심이 더 필요한 농촌 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농협금융 임직원들이 금융·경제지식 등을 전수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은 얼마 전 경기 연천군의 전곡고등학교를 찾아 꿈과 도전정신을 주제로 직접 특강을 하기도 했다.
  • 美, 추가 제재 단행… 푸틴 은닉재산 72조원 ‘타깃’

    美, 추가 제재 단행… 푸틴 은닉재산 72조원 ‘타깃’

    “돈으로 얽힌 ‘푸틴 패거리’에 폭탄이 떨어질 것이다.” 28일 발표된 미국의 러시아 2차 제재에 앞서 미 상원 외교위원회 로버트 메넨데스 위원장은 이렇게 평가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시아 순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7명에 대한 자산동결과 미국 비자 발급 중단, 기업 17곳에 대한 자산동결을 골자로 하는 새 제재를 발표했다. 오랜 기간 푸틴과 함께하며 기업을 키워 온 측근들이 포함돼 그의 숨겨진 자산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NYT는 추가 제재 대상자 명단에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의 이고리 세친 회장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세친은 1990년대부터 푸틴을 위해 일해 온 오랜 조언자다. 명단에는 1980년대 동독에서 푸틴과 같은 아파트에 살았던 인연으로 국영 금융지주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세르게이 체메초프도 들어 있다. 이 외에도 드미트리 코사크 부총리와 뱌체슬라프 볼로딘 행정부실장, 알렉세이 푸시코프 두마(하원) 외교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미국이 이날 발표한 제재 대상 러시아 기업에는 소빈뱅크 등의 은행과 국영 에너지회사의 연료 운송용 배관을 만드는 건설회사 스트로이트란스, 볼가 에너지 그룹 등의 독립회사 등이 포함됐다. 미국은 이 밖에도 미국의 첨단 방위산업 특허의 러시아 수출을 금지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본격적인 군사행동을 하기 전까지는 러시아 핵심기업에 대한 더 광범위한 제재는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러시아 주식시장이 연초 대비 22%나 빠졌고 루블화의 가치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폭락했으며 700억 달러에 달하는 외화가 유출된 만큼 푸틴에게 이번 2차 제재는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외신들은 최측근들과 각 분야 기업의 자산이 동결됨에 따라 적게는 400억 달러(약 41조 6000억원)에서 많게는 700억 달러(약 72조 8000억원)로 추산되는 푸틴의 재산이 드러날 수 있을지 주목했다. 크렘린이 공식적으로 밝힌 지난해 푸틴의 수입은 10만 2000달러(약 1억 600만원)이고, 푸틴 스스로도 천문학적인 재산 추정액에 대해 “근거 없는 헛소리”라고 일갈하지만 미국은 푸틴의 ‘비밀 금고’를 겨냥한 제재가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푸틴의 재산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10억 달러에 이르는 흑해 연안의 궁전, 별장 20개, 헬리콥터 15대, 요트 4대, 비행기 43대 등 알려진 것만 봐도 푸틴이 재물에 집착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서방의 제재로 푸틴의 ‘축재’가 드러날 것이라는 기대는 순진하다는 반론도 많다. 러시아의 야당 지도자 게리 카스파로프는 “푸틴은 이익으로 똘똘 뭉친 패거리를 활용해 돈을 깊고 복잡하게 묻어 뒀다”면서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그의 재산에 접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28일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하리코프의 겐나디 케르네스 시장이 무장괴한에게 총격을 당해 중태에 빠졌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개인정보유출방지법안 막판 조율만 남아”

    개인정보유출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법률 개정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8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지난 1월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태 이후 대책을 담은 신용정보보호법과 전자금융거래법,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을 일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정무위 법안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27일 “여야가 신용정보보호법 개정안에 대한 이견을 많이 좁혔다”면서 “이제는 쟁점 사항에 대한 논의보다는 막판 조율만 남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여야는 우선 은행과 카드사, 보험사 등 금융권의 개인 신용정보를 관리하는 신용정보집중기관을 설립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등 금융권의 각 협회가 보유하고 있는 개인 신용정보가 모두 집중기관으로 이관된다. 그동안 생보협회, 손보협회, 여신협회 등으로 나뉜 개별집중기관과 은행연합회 등 종합집중기관이 금융사, 신용정보회사와 개인 신용정보를 공유하면서 개인정보 관리에 대한 취약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 신용평가회사가 영리 목적으로 겸업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민간 신용평가사는 각 금융권 협회에서 개인정보를 받아 신용평가를 매기는 주업무 외에도 컨설팅과 통계분석 등 영리를 목적으로 한 부수업무도 진행해왔다. 여야는 민간 신용평가사의 부수업무를 신용등급 산출 모델개발 등으로 제한하고 통계분석 업무는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얻도록 했다. 막판 쟁점인 징벌적 손해배상제 역시 여야가 일정 수준의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과 정부는 당초 피해액의 최대 3배에 이르는 배상금을 지급해야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과도하다며 징벌적 과징금 도입을 주장해 왔으나 야당이 신용평가회사의 개인신용정보 무기한 보유 제한을 양보하면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위 관계자는 “이 밖에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와 최고정보책임자(CIO)의 겸직을 금지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금융지주 내 계열사 간 개인정보 공유를 제한하는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여야가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대출 사기’ 피해 하나금융 1분기 순익 33.1% 급감

    예상했던 대로 KB금융과 하나금융이 대형 악재의 직격탄을 맞았다. 1분기(1~3월) 실적이 시장 전망치보다 더 나쁘다. 4대 금융지주그룹 가운데 KB와 하나가 25일 1분기 실적을 먼저 공시했다. KB는 1분기 순익이 37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9.2%(380억원) 감소했다. 8% 줄어든 3800억원가량을 예상했던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 수수료 이익이 14.6%(535억원)나 줄었다. 국민카드 고객정보 유출 사태로 카드 신규영업이 금지되고 전화영업(텔레마케팅) 등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국민카드 자산은 13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000억원(4.8%) 줄었다. 이자이익도 순이자마진(2.46%)이 하락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6.5%(1079억원) 줄었다. 그래도 대손충당금 등을 대거 쌓은 탓에 타격이 컸던 지난해 4분기(2815억원)와 비교하면 순익이 44.2% 늘었다.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순익은 25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376억원) 줄었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도 나빠졌다. 1.04%로 지난해 말보다 0.27% 포인트 올랐다. 하나금융은 1분기에 1927억원의 순익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33.1%(955억원)나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는 2800억~3200억원대였다. 하나금융은 대출 사기에 휘말린 KT ENS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추가 충당금(655억원) 적립과 국민행복기금 출자분 평가손실 반영(660억원) 등 일회성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순익이 전년 동기보다 272억원(13.6%) 줄어든 2002억원을, 외환은행은 458억원(150%) 늘어난 764억원을 기록해 희비가 교차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증시 전망대] 삼성 계열사 지분 변동… 수혜주를 찾아라

    [증시 전망대] 삼성 계열사 지분 변동… 수혜주를 찾아라

    최근 갑작스레 이뤄진 삼성계열사 간 지분 변동으로 수혜주는 어느 곳이 될까.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제기되는 만큼 이에 따른 희비도 엇갈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진행된 부문은 비(非)금융 계열사가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을 정리하는 것과 삼성생명의 금융 계열사에 대한 지분 확대다. 지난 22일 삼성전기와 삼성정밀화학, 삼성SDS, 제일기획 등이 갖고 있던 삼성생명 지분을 팔면서 그룹 내에서 삼성생명의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는 삼성에버랜드만 남게 됐다. 중간금융지주사 도입 등 국회 입법을 앞두고 비금융과 금융 계열사 간 지분 고리를 끊어 최대한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이 우선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지분 4.1% 보유)와 삼성SDS(17.1%), 삼성에버랜드(1.5%) 등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계열사 지분을 보유해 수혜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의 주가는 삼성 계열사의 지분 변동 이후 지난 23~24일 이틀간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 “오너가(家)가 많은 지분을 보유한 삼성SDS가 결국엔 기업 공개를 통해 자금줄 역할을 맡을 것”이라면서 “여기에 삼성에버랜드가 지배구조 개편에 정점인 만큼 이 두 회사에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물산에 눈길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보유한 삼성카드와 KCC도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에버랜드의 지분 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삼성카드와 KCC의 에버랜드 보유 지분은 각각 5.0%, 17.0%다. KCC의 지난 23일 주가는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 호재로 전일 대비 3.1%(1만 6000원)가 올랐다. 삼성카드도 지난 23~24일 이틀간 각각 1350원, 800원이 올랐다. 삼성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연결고리인 삼성생명에 대해서는 장·단기로 나눠 접근하라고 조언한다. 이태경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분구조 정리에는 수개월이 걸리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수급 호재가 있는 계열사 주식을 매입하고, 장기적으로는 삼성금융지주(삼성생명) 역할할 곳의 주식을 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생명의 매수 타이밍은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정리할 때”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비금융 계열사는 삼성전자(7.6%·2대 주주)를 비롯해 삼성물산(5.1%), 삼성SDI(0.3%), 삼성중공업(3.6%), 제일모직(0.2%), 삼성테크윈(0.6%) 등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JB금융지주 광주은행 인수 속도 붙을듯

    JB금융지주의 광주은행 인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JB금융지주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최근 조세소위를 열어 우리금융지주 계열 지방은행 매각 시 양도소득세를 감면해 주는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도 조특법 개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지주 계열 지방은행 매각 시 6500억원의 세금 면제 방안을 담은 이 법안이 통과되면 JB금융지주의 광주은행 인수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JB금융지주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우리금융지주의 인적 분할이 끝나는 다음 달 주식매매계약을 맺고 자회사 편입에 대한 예비인가 및 본인가를 거쳐 오는 8월쯤 거래 종료에 들어간다. 또 9월까지 최종 대금을 납부하면 올 10월쯤 JB금융지주 산하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각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은행으로서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産銀, 현대상선 2000억 지원

    산업은행이 현대증권의 신속한 매각을 위해 현대상선에 2000억원을 대출해 줬다고 23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현대증권의 신속한 매각과 유동성 공급을 위해 현대상선에 2000억원의 자산담보대출을 지원하고, 현대상선이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의 일부인 14.9%를 신탁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 18일 현대증권 매각을 위한 매각자문계약을 현대그룹과 체결했다. 이날 투자자들에게 투자안내서를 발송했으며, 올해 안에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대그룹은 주력회사인 현대상선의 유동성 부족 해소를 위해 지난해 12월 3조 3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발표했다.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현대상선의 금융자회사인 현대증권, 현대저축은행, 현대자산운용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 대상인 현대증권 지분은 현대상선 보유 지분(25.9%) 등 모두 36% 정도다. 여기에는 현대증권이 100% 보유한 현대자산운용과 현대저축은행도 매각 대상에 포함된다. 현대상선은 그동안 현대부산신항만 투자자 교체로 2500억원을 확보한 것을 비롯해 컨테이너 매각(563억원), 신한금융지주·KB금융지주·현대오일뱅크 주식 매각(1565억원),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1803억원) 등의 자구계획을 추진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m@seoul.co.kr
  • 우리금융 민영화 속도낼 듯

    우리금융지주 계열 지방은행 매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6500억원대의 세금을 면제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위를 통과했다. 경남·광주은행의 분할매각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우리금융 민영화 일정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회 기획재정위는 22일 조세소위원회를 열고 조특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기재위는 23일로 예정된 전체회의에서 조특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법안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당초 지난 3월 두 지방은행을 매각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지난 2월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의 트위터 논란으로 기재위가 파행을 겪으며 일정에 차질을 빚어왔다. 조특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경남·광주은행의 우리금융 분할기일을 기점으로 매각에 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인수협상대상자인 BS금융과 JB금융은 지난달 각 지방은행에 대한 실사작업을 마무리한 상태다. 이르면 다음 달 말까지 우리금융과 BS금융·JB금융 간 본계약이 체결되면 BS금융과 JB금융은 금융위원회에 지방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에 대해 승인받고 오는 9~10월쯤 인수작업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아직 기재위 전체회의와 본회의가 남긴 했지만 그동안 차질을 빚었던 조세소위를 통과하면서 큰 산을 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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