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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과 행복을 주는 기업] KB금융, 비인기 동계스포츠 지원 마케팅 ‘열매’

    [꿈과 행복을 주는 기업] KB금융, 비인기 동계스포츠 지원 마케팅 ‘열매’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리딩뱅크 탈환을 꿈꾸는 KB금융은 오랫동안 스포츠마케팅에도 공을 들여오고 있다. 스포츠 ‘스타’보다 이름 없는 신인을 발굴해 성공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 “꿈꾸고 노력하면 꿈이 이뤄진다”는 KB금융의 경영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 선수는 KB금융 스포츠마케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2006년 당시 고등학교 1학년생이던 김 선수가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10년간 후원자 역할을 했다. 후원사를 찾지 못했던 LPGA 박인비 선수도 KB금융의 지원을 받으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특히 KB금융은 국내 비인기 종목인 동계 스포츠 종목의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와 컬링 국가대표팀이 대표적이다. 또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스케이팅 선수 및 국가대표팀을 후원하며 2018년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수들의 선전에 힘을 보태 주고 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스포츠마케팅은 항상 실패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도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을 지원하며 꿈은 이뤄진다는 희망을 국민들에게 심어 주는 것 역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 월세 부자 vs 연금 부자 중장년층 돈 굴리기 선택은?

    월세 부자 vs 연금 부자 중장년층 돈 굴리기 선택은?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중장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매달 월급처럼 받을 수 있는 현금이다. 월세와 연금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초저금리와 인구구조 변화를 고려하면 ‘월세 부자’보다는 ‘연금 부자’가 되는 것이 좀 더 편안할 수 있다. 부동산 투자 환경과 높은 수익률을 고려하면 ‘월세 부자’가 아직은 매력적이라는 반론도 팽팽하다. 2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서울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연 5.57%다. 지난해 9월 이후 0.05% 포인트 하락했지만 웬만한 금융상품보다 높다. 경기 지역은 6.12%, 인천 지역은 7.18%다. 서울 오피스텔의 일반 거래 가격은 3월 기준 2억 1760만원이다. 경기 지역은 1억 6751만원, 인천은 1억 705만원이다. 1억~2억원대 투자로 5~7%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피스텔 공급 물량이 많아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저금리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이 예상되는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 불패’ 신화를 봤던 중장년층에게는 부동산 소유에 대한 유혹을 떨쳐 내기도 쉽지 않다. 다만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에는 부동산 중개수수료, 장기 수선유지비용 등 관리에 필요한 비용이 들어가 있지 않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또 세입자가 바뀔 때 발생하는 공실, 세입자의 월세 미납 등으로 인한 위험도 있다. 실질 수익률이 5%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오피스텔을 보유할 경우 세금도 내야 한다. 구입 시점의 취득세는 물론 보유 기간 동안 재산세와 임대소득에 대한 소득세를 내야 한다.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세액 감면이 되지만 임대사업 기간(4년 또는 8년)을 유지하지 않으면 덜 낸 재산세를 다시 뱉어 내야 한다. 재산세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으로 9억원을 넘으면 건강보험의 피부양자 자격도 잃게 된다. 이렇게 되면 지역가입자로 전환돼 매달 수십만원의 건보료를 낼 수도 있다. 이에 비해 ‘연금 부자’는 상대적으로 신경 쓸 게 적다. 은퇴 이전에 계속 돈을 부어야 할 필요도 없다. 가입 즉시 매월 일정 금액이 나오는 즉시연금보험이나 월 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 또는 월 지급식 펀드에 가입하면 된다. 즉시연금은 개인당 2억원까지 비과세다. 부부가 가입한다면 4억원까지 세금을 한 푼도 안 내도 된다. 매달 나오는 연금 액수는 보험사의 공시이율에 따라 정해지는데 현재 이율은 연 3%대다. 예를 들어 NH농협생명의 ‘내일의힘NH즉시연금’에 55세 남성이 1억원을 가입하면 4월 기준 매달 27만 7000원이 지급된다. 세금을 내지 않으므로 세후 수익률을 따지면 4%대 금융상품에 뒤지지 않는다. 월 지급식 ELS는 원금보장형과 원금비보장형이 있다.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원금비보장형은 대부분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어 중위험 중수익으로 분류된다. 월 지급식 펀드는 채권혼합형이 중위험 중수익에 해당한다. 퇴직 이전에 퇴직연금이나 연금저축에 꾸준히 돈을 넣었다면 이를 활용하면 된다. 금융정보 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퇴직연금펀드 중 설정액 1000억원 이상인 펀드는 모두 채권혼합형이거나 채권형 펀드다. 원금 손실을 가급적 피하려는 고객과 운용사의 선호도가 반영된 결과다. 1년간 수익률도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퇴직연금인컴플러스40자C’는 지난 17일 기준 15.07%다. 상위 10개 펀드가 1년 수익률이 5%가 넘는다. 잘 고르면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이상이 될 수 있는 셈이다. 김정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이 예전만큼 확실한 투자처가 되기 어렵고 수익률 뒤에 가려진 관리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며 “금융상품에 투자할 때는 원리금 보장 상품에 40%,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40%,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에 20% 등 나눠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다시 떠오른 경남기업 ‘랜드마크 회동’

    다시 떠오른 경남기업 ‘랜드마크 회동’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로비 리스트 파장이 금융권으로 다시 옮겨붙는 모양새다. 성 전 회장의 자살로 금융권 외압 의혹 및 특혜 지원에 대한 검찰 수사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 했으나 관련 증언이 산발적으로 나오면서 세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금융권은 2013년 9월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기간 중에 있었던 ‘랜드마크 회동’에 주목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베트남의 랜드마크72 타워는 경남기업이 지은 초고층건물이다. 2013년 베트남을 방문한 박 대통령은 순방 기간 중에 랜드마크 타워를 방문했다. 그 해 9월 8일 랜드마크 타워에서 열린 ‘한복·아오자이 패션쇼’에 박 대통령은 모델로 등장하기까지 했다. 당시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을 수행했던 경제사절단에는 최수현 당시 금융감독원장,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등이 포함돼 있다. 공교롭게 경남기업의 주채권은행이거나 채권을 많이 갖고 있는 은행들이다. 지금은 모두 현직에서 물러났지만 이 가운데 일부는 ‘경남기업 특혜 지원’ 논란에 오르내리고 있다. 장해남 당시 경남기업 사장도 기업인 자격으로 베트남행에 함께했다. 최근 공개된 성 전 회장 일정표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박 대통령 베트남 순방 직전에 김기춘 비서실장, 김진수 금융감독원 국장,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 김용환 행장,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 등을 차례로 만난 것으로 돼있다. 이 때는 경남기업이 3차 워크아웃을 신청하기 한달 전이었다. 당시 경남기업은 이미 자본금의 60% 이상이 잠식될 정도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었다. 특히 베트남 랜드마크72 타워 대주단(대출 금융회사)이 경남기업에 랜드마크 타워 매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던 시점이기도 하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대주단은 2011년부터 2012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랜드마크타워 사업에 5100억원을 지원했다. 이 애매한 시점에 금융권 수장과 주요 채권단 CEO들이 한 자리에서 회동한 것이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당시 랜드마크 타워 만찬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박 대통령을 비롯해 정재계 거물을 대거 동원한 성 전 회장의 네트워크와 영향력에 입이 떡 벌어졌다고 하더라”며 “채권은행들도 분위기 등에 압도당해 경남기업 워크아웃 과정에서 특혜 지원을 결정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은행들은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하면 그 나라에서 활발히 사업하는 한국 기업체를 방문하는 것이 관행”이라며 특혜 지원설은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삼양그룹] 그룹 이끄는 3남·5남 인맥 화려… 3세 혼맥 통해 명망 확대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삼양그룹] 그룹 이끄는 3남·5남 인맥 화려… 3세 혼맥 통해 명망 확대

    삼양그룹 일가는 정계·관계·학계·언론계·재계·교육계 등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혼맥과 인맥을 자랑한다. 고 김연수 삼양그룹 창업주는 1896년 10월 1일 전라도 고부군 부안면 인촌리에서 부친 김경중씨와 모친 장흥 고씨 사이에서 2남으로 태어났다. 김연수 창업주의 형이 인촌(仁村) 김성수 동아일보 창립주다. 김 창업주의 부친은 1만 5000석 지기의 호남 거부였다. 김 창업주는 15세 되던 1910년 12월 8일 자신보다 두 살 위인 고 박하진씨와 결혼했다. 슬하에 7남 6녀가 있다. 아들로는 장남 상준(작고), 차남 상협(작고), 3남 상홍(작고), 4남 상돈(작고), 5남 상하(90), 6남 상철(작고), 7남 상응(작고) 등 7남과 딸로는 장녀 상경(작고), 차녀 상민(88), 3녀 정애(85), 4녀 정유(작고), 5녀 영숙(82), 막내 희경(76) 등 6녀가 있다. 이들 중 3남 고 김상홍 삼양그룹 명예회장과 5남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90)의 직계가 삼양그룹을 이끌고 있다. 3남 고 김상홍 명예회장은 구 치안본부 재직 시절 수원갑부 차준담씨의 맏딸로 이화여고와 이화여전을 나온 부영(작고)씨와 결혼해 2남 2녀를 뒀다. 그 중 현재 삼양그룹을 이끌고 있는 장남 김윤(63) 삼양홀딩스 회장은 전 서울신문사 김종규 사장의 딸 유희(56)씨와 결혼했다. 친구 모임에서 이화여대를 졸업한 미모의 김씨를 보고 첫눈에 반해 데이트 신청을 한 게 훗날 결혼으로 이어졌다. 두 사람 사이에는 건호(33)·남호(30) 형제를 두고 있다. 건호씨는 한미연합사 미8군사령부에서 통역장교로 근무했으며 4월 현재 삼양홀딩스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차남 남호씨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생명공학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두 사람 모두 미혼이다. 고 김 명예회장의 차남 김량(61) 삼양홀딩스 부회장은 장지량 전 공군참모총장의 막내딸 영은(56)씨와 중매 결혼했다. 영은씨의 오빠 장대환씨는 매일경제 신문 창업주인 정진기씨의 사위로, 현재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이다. 둘 사이에는 서울대 경영대학원에 재학 중인 딸 민지(30)씨와 미국에서 유학 중인 아들 태호(28)씨가 있다. 고 김 명예회장의 장녀인 유주(66)씨는 사업가 윤주탁씨의 2남 영섭(69·계원학원 이사장)씨와 결혼했다. 윤주탁씨의 남동생인 영식씨가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사위다. 5남 김상하(90) 삼양그룹 회장은 삼양사 설탕공장 설립을 위해 일본에서 일하던 1953년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귀국해 중매로 박상례(85)씨와 결혼했다. 둘 사이의 외동딸인 영난(작고)씨는 송하철(55·주식회사 항소 사장)씨와 결혼해 송남석 모나미 회장의 막내며느리가 됐다. 장남 김원 부회장은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만난 배영화 경희어망 회장 딸인 주연(55)씨와 결혼했다. 차남 김정 삼양사 사장은 KBS 앵커 출신인 최동호씨의 딸 윤아(48)씨와 결혼했다. 현재 삼양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윤 회장은 재계 쪽에서 남승우 풀무원 총괄사장,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이희상 동아원 회장과 가까운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4인방은 지난 2004년부터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매해 ‘국악사랑해설음악회’를 후원하고 있다. 그의 고등학교 선배로는 경복고 동문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과는 고려대학교 72학번 동문이다. 고 김연수 창업주는 2세보다 3세의 혼사를 통해 혼맥을 형성했다. 대학교수, 의사, 경영인 등 전문 직업군이 많아 삼양가(家)의 명망을 잇고 있다. 창업주의 장남인 고 김상준 전 삼양염업사 회장은 부인 구연성(95)씨와의 사이에 2남 3녀를 뒀는데 장녀 정원(72)씨의 남편은 고려대와 국가대표팀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했던 김선휘(78·삼양염업사 고문)씨다. 차녀 정희(68)씨는 5공 시절 당시 거물 정치인이었던 고 김진만씨의 아들인 동부그룹 회장 김준기(74)씨의 부인이다. 셋째 딸 정림(67)씨의 남편은 윤대근(69) 동부 CNI 회장이다. 차남 고 김상협 전 국무총리는 1남 3녀를 뒀는데 3명의 사위가 모두 교수다. 김 전 총리의 장녀 명신(68)씨의 남편 송상현(75)씨는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송진우 전 동아일보 사장의 손자다. 둘째딸 영신(66)씨는 정성진(68) 서울대 공대 명예교수와 결혼했다. 막내딸 양순(62)씨의 부군 이양팔(69)씨도 고려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다. 외아들 한(62)씨는 JB금융지주 회장으로 있다. 손녀사위들의 ‘의사 파워’도 눈에 띈다. 창업주의 둘째딸 상민(88)씨의 차녀 이정현(51)씨는 백완기(57) 인하대병원 흉부외과 의사와 결혼했다. 창업주의 셋째딸 정애(85)씨의 장녀 조경미(57)씨의 부군 주춘희(57)씨도 캐나다에서 병원을 운영 중이다. 한편 창업주의 형인 고 인촌 김성수씨도 9남 4녀를 둬 대가를 이뤘다. 특히 장남인 상만(작고) 전 동아일보 명예회장 쪽 혼맥이 화려하다. 고려대 이사장이자 동아일보 전 회장인 장손 병관씨는 장남 재호(51·동아일보 대표이사 사장)씨를 이한동 전 총리의 차녀인 정원(48)씨와 결혼시켰고, 2남 재열(47·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씨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녀로 제일모직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및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사장을 맡고 있는 서현(42)씨와 결혼했다. 창업주의 사위들 중 삼양그룹 경영에 참여한 이들도 있다. 차녀 상민(88)씨의 남편 이두종(작고)씨는 1956년 삼양사 과장으로 입사해 이 회사의 대표이사 부사장까지 올랐다. 3녀 정애(85)씨의 남편 조석(작고)씨는 서울대 상대 출신으로 결혼 후인 1957년 삼양사에 사원으로 입사, 총무부장·경리부장·이사·상무·대표이사 부사장을 거쳐 전 삼양제넥스 상임고문까지 지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열린세상] 기업 개혁은 왜 안 하나/이상일 호원대 초빙교수·언론인

    [열린세상] 기업 개혁은 왜 안 하나/이상일 호원대 초빙교수·언론인

    요즘 보도되는 기업 뉴스를 보면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높아져 심지어 ‘반(反)기업적’인 정서가 확산될까 우려될 정도다. 이런 뉴스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백화점식 기업의 비리에 관한 것이다. 정치권에 돈을 줬다는 기업 회장의 자살 직전 메가톤급 폭로가 나오는가 하면 비리의 온상으로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지목되고 있다. 탈세, 회계 조작과 비자금 조성은 물론 오너가 횡령한 자금을 오너 가족에게 주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비리의 덩어리를 들어내야 하는’ 대상에 이런저런 기업들이 집중 거론되고 있다. 건설사들이 서로 짜고 대규모 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사실은 걸핏하면 적발돼 온 단골 비리 중 하나다. 게다가 어느 기업주는 해외 도박판에서 거액의 카지노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부정적인 뉴스는 경영진과 오너들의 행태에 관한 것이다. 직원은 감원하면서 회장 연봉을 올린 금융지주사가 세간에 비난의 대상이 됐다. 기업 오너들은 보유 주식의 엄청난 가치 상승에 더해 엄청난 배당금과 수십, 수백억원의 연봉을 챙겼다. 기업들은 흑자가 나도 근로자들을 적게 채용하고 장시간 근로로 혹사시키고 있어 비판의 도마에 올라 있다. 그런데 오너가 경영 성과에 따른 주가 차익도 벌면서 그렇게 많은 연봉을 챙기는 것에 대한 근로자들과 서민들의 상대적인 박탈감은 작지 않을 것이다. 한국은 빈부격차가 확대되고 있고 기업들이 조기에 방출한 대량의 인력들이 자영업자로 전업해 생사의 기로에서 허덕이고 있다. 보도된 한국 기업들의 부정적인 면은 기업 자체의 위기를 조장하는 것은 물론 사회 분노를 촉발시킬 가능성도 없지 않다. 기업의 첫째 목표는 장사를 해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칼같이 이익을 챙기고 수익을 기반으로 근로자를 채용해 고용에 이바지하는 것이 기업의 존재 목적일 것이다. 기업의 목표는 이에 그쳐서는 안 된다. 이른바 ‘사회적 책임’이 있다. 장사를 하되 그 영업 활동이 법과 규제를 준수하고 탈법하지 않아야 할 뿐 아니라 윤리적 기준에 어긋나지 않아야 한다. 사회공헌과 자선활동도 하도록 선진국에서는 기업들에 요구하고 있다. 비자금, 탈세와 담합은 사회질서와 법을 위반한 점에서 처벌받을 뿐 아니라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 해도 직원 감원 후 회장 연봉을 올린 행동이 비난받는 이유다. 한국 기업들은 국제적 기준에서 볼 때 사회적 책임 수준이 낮다. 툭하면 나오는 기업들의 비리를 단순히 정치적인 사정 탓만으로 돌릴 수 없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장사한다’는 의식이 한국 기업들에는 깔려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물론 이는 기업인들이 정치인이나 관료들과 유착관계를 가질 경우 얻을 수 있는 반대급부, 즉 ‘떡’이 크기 때문일지 모른다. 로비로 나눠 줄 수 있는 기업 보조금이나 혜택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가 검토해 이를 줄여 나가야 한다. 기업 지배구조에서 회장이나 사장을 견제하는 장치가 허술한 것도 문제다. 사외이사는 들러리 수준이고 감사의 위치는 약하다. 법적으로는 감사가 사장에 준하는 지위를 갖는 것으로 돼 있지만 대부분 기업에서 감사 위치는 실제 ‘상무급 이하’ 수준이다. 감사에게 영업 등 실적을 요구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오너가 엄청난 연봉을 받는 것을 아무도 견제할 수 없다. 오너가 받을 연봉 수준을 스스로 정하게 돼 있다. 오너가 계열사 여러 곳에서 월급을 타 가도 누가 막을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오너들의 전횡이 심하고 자식들까지 경영진으로 끌어들여 부사장이나 상무 자리를 차지한 상황에서 기업 내부의 견제 세력은 전혀 없다고 봐야 한다. 이는 대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견 기업들도 오너의 2, 3세까지 끌어들여 재벌처럼 세습경영을 하고 있다. 정부는 공공, 노사, 금융, 교육 등 4대 구조개혁의 성공적 추진을 강조했다. 요즘 분위기로 보면 기업 개혁을 추가해야 할 것 같다. 내부로부터 개혁을 않거나 게을리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응징하고 허술한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 ‘경제 기여도’ 운운하며 슬슬 넘어가니 한국 기업 비리는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기업의 탈법, 비윤리적인 경영이 국민들의 끓어오르는 분노를 촉발해 사회문제화되는 것을 미리 막아야 한다.
  • “이어달리기하듯 준비… 발로 뛰는 게 비결”

    “이어달리기하듯 준비… 발로 뛰는 게 비결”

    이른바 ‘급여 통장’이라 불리는 저원가성 예금(수시입출금 통장)은 시중은행들이 조달비용 절약을 위해 해마다 역량을 집중하는 상품이다. 이 통장에서 신용카드 대금이며 보험료 등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목돈이 늘 머물러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도 이자는 거의 안 줘도 된다. 수시입출식이라 연간 금리가 0.1~0.3%에 불과한 것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이런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커질수록 수익이 짭짤해진다. 특히 요즘 같은 초저금리 시대에는 이만한 효자 상품이 없다. 은행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빼앗아 오는 게 아니라 빼앗기지 않는 게 목표”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런데 올 들어 이 부문에서만 1조원가량을 늘린 곳이 있다. 부산은행이다. 올 3월 말 현재 부산은행의 저원가성 예금 잔액은 9조 7582억원이었다. 지난해 12월 말(8조 7795억원) 대비 9788억원(11.15%)이나 증가했다. 시중은행 중 저원가성 예금 잔액 비중이 높은 우리은행이 같은 기간 43조 7273억원에서 43조 2759억원으로 1.07%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성세환(63)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은 그 비결을 지방 공기업에서 찾았다. 부산에는 최근 1년 사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주택금융공사 등 13개 공기업이 이사 왔다. 이들 공기업의 신규 급여통장을 대거 유치한 것이다. 그런데 은행마다 서로 빼앗기지 않으려고 사활을 거는 이 급여통장을 어떻게 빼앗아 온 것일까. “발로 뛰는 것 말고 다른 비결이 있겠습니까.” 9일 서울 중구 무교동 부산은행 서울지점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가진 성 회장은 공공기관 이전계획이 발표되자 ‘이거다’ 싶었다고 한다. 이사 오기 2~3년 전부터 공기업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공을 들였다. 성 회장은 “초저금리 시대에 은행이 살아남으려면 방법은 세 가지다. 조달 금리를 낮추든가, 판매관리비를 줄이든가, (영업을 잘해) 수익을 올리든가…. 그래서 착안한 게 저원가성 예금이었다”고 말했다. 밑바닥 영업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행원 출신 행장’이기에 가능한 발상의 전환이었다. 성 회장은 “단기간에 성장을 이루려고 하면 무리수가 따를 수밖에 없다”며 “당장의 성과보다 이어달리기를 하듯 2~3년 뒤 먹거리를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회장의 다음 야심작은 인도다. 인구 13억명인 인도에서 오토바이 할부금융을 시도해 볼 작정이다. 인도 3대 재벌기업 중 하나인 TVS와 현지 진출을 위한 업무 협의를 이미 진행하고 있다. 성 회장은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라며 “중장기적으로 그룹 영업이익의 25%는 해외에서 거둬들이는 수익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내에 베트남 호찌민 지점 설립 및 미얀마 사무소 개설도 마칠 계획이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성 회장은 “대형 시중은행들이 먹거리를 찾아 지방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데 덩치에 맞게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면서 “선봉에서 금융 한류의 기틀을 다져 주는 것이 대형 시중은행의 역할”이라고 뼈 있는 말을 했다. BNK금융은 지난해 경남은행을 인수하며 지난해 12월 말 기준 그룹 총자산이 93조 3710억원으로 늘었다. 외환은행(107조 3280억원)을 바짝 뒤쫓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098억원(매수차익 포함)이었다. 지난달 말 BS(부산)금융에서 BNK(부산&경남)금융으로 CI를 바꿨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경제 블로그] 박병원 경총회장의 ‘미니’와 관피아

    [경제 블로그] 박병원 경총회장의 ‘미니’와 관피아

    BMW의 ‘미니’는 57년 역사를 가진 소형 차종입니다. 영국의 마거릿 대처 전 총리와 팝가수 마돈나가 즐겨 탔던 미니는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소형차 중 하나죠. 그런데 최근 관피아(관료+마피아)들 사이에서도 미니가 화제입니다. 다름 아닌 박병원 경영자총협회장 때문이죠. 사연은 이렇습니다. 박 회장은 올해 2월 경총 회장 직을 수락하면서 역대 회장들과 달리 ‘비상근’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틈틈이 노후도 즐겨야 하는데 자리에 얽매일 수는 없다는 게 이유였지요. 박 회장이 거부한 것은 상근직만이 아닙니다. 경총에서 지원해 주는 운전기사와 에쿠스 차량도 마다하고 빨간색 미니를 손수 몰고 다닙니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차관, 우리금융지주 회장,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은행연합회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박 회장이지만 격식을 내려놓는 자유로움이 엿보입니다. 히말라야 트레킹도 계획 중이라고 합니다. 관피아들은 그런 박 회장에게 부러운 눈빛을 보내고 있습니다. 퇴직 후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관료들이 적지 않아서죠.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들의 입지는 현격히 좁아졌습니다. 한 퇴직 관료는 “30년 넘게 공직생활을 했는데도 막상 실업자 신세가 되니 부인이 ‘밖에 나가 리어카라도 끌라’고 바가지를 긁더라”고 하소연합니다. 이 대목에서 관피아들도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퇴직 후 ‘낙하산 취업’을 당연하게 여기며 특혜에 둔감했던 것도 엄연한 사실이니까요. 낙하산 줄이 끊겼다고 인생 2막이 멈춘 것은 아닐 겁니다. 강화된 관피아법 앞에서 언제까지고 신세 한탄만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각자의 ‘미니’를 타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윤종규 회장 ‘3S 전략’ 통했다

    윤종규 회장 ‘3S 전략’ 통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3S(Simple, eaSy, faSt)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가계대출 비중이 컸던 국민은행의 자산이 중소기업 및 소호대출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어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3월 말 원화대출 잔액은 198조 820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196조 2424억원)보다 석 달 새 2조 5779억원이나 증가했다. 중기 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중기 대출 잔액(소호 대출 포함)은 같은 기간 68조 3935억원에서 70조 7518억원으로 2조 3583억원 급증했다. 지난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이후 다른 경쟁 은행들이 가계대출 중심으로 대출자산을 키워 온 것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윤 회장의 3S는 현장과 고객 중심의 영업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를 통해 그룹의 수익원을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은퇴시장, 자산관리(WM) 부문 등으로 다변화하겠다는 의도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그룹·본부제를 신설하고 영업점 권한을 강화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창조금융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핀테크 기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지식재산(IP) 담보대출 및 연계 금융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윤 회장은 “고객 신뢰 회복과 내부 체질 개선을 통해 리딩뱅크 위상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경제 블로그] 윤종규 회장 “모세 되겠다”더니…

    [경제 블로그] 윤종규 회장 “모세 되겠다”더니…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취임 이후 공공연하게 “모세가 되겠다”고 말해 왔습니다. 자신의 재임 중에 당장 가나안 땅(리딩 뱅크)에 입성하지 못하더라도 조직과 후배를 위해 주춧돌을 놓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죠. 조직원들은 이런 윤 회장에게 감탄과 존경의 눈빛을 보냈습니다. 외부 낙하산 출신 최고경영자(CEO)들이 단기 실적에 집착해 무리수를 두다 조직을 망쳤던 아픔을 숱하게 경험해봤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요즘 슬슬 실망하는 기류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정부 눈치를 너무 보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입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일자리 창출을 독려하자 윤 회장은 올해 신입 채용 규모를 800명 이상(대졸 400명)으로 늘리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지난해의 두 배 규모입니다. 3~4년 뒤부터는 대졸 신입공채만 해마다 400~500명까지 늘리겠다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국민은행은 이건호 전 행장 시절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한 끝에 ‘인사계획 15년 구상’을 마련했습니다. 국민·주택 은행 합병 이후 제대로 된 구조조정을 못 해 국민은행의 몸집은 유난히 비대합니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대거 은퇴에 맞춰 신규 채용 규모를 연간 500명(정규직·비정규직 포함) 정도로 묶으면 인력 구조가 안정될 것이라는 게 전임 행장의 계산이었지요. 그가 갑작스레 사퇴하면서 보류됐지만 다른 건 몰라도 인사안(案)만큼은 윤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적지 않았습니다. 인사 적체는 모든 CEO들의 고민거리였으니까요. 물론 CEO가 바뀌었으니 철학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고통을 분담하더라도 기업의 발전 지속성과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무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지요. ‘정권 코드 맞추기’라는 일각의 삐딱한 해석에 굳이 무게를 두고 싶지는 않습니다. 누가 뭐라 해도 ‘정치인 출신 낙하산’의 KB 입성을 막아낸 것은 윤 회장의 뚝심 아니면 어려웠을 테니까요. 그런데 지난달 24일 일선 영업창구 방문을 두고도 쑥덕거림이 있습니다. 이날은 정부의 최고 흥행작이라는 안심전환대출이 첫선을 보인 날이었죠. 윤 회장은 잡혀 있던 회의 일정을 잠시 미룬 채 서울 여의도 본점 영업부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격려 차원이었지만 불필요한 오해가 따랐습니다. “안 그래도 안심대출 때문에 정신없는데 회장이 직접 출동하니 격려보다는 (안심대출 판매) 독려로 읽혔다”고 일부는 씰룩거립니다. 회계사 출신인 윤 회장은 꼼꼼하기로 정평 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윤 대리’라는 별명도 생겨났습니다. 내부 출신이어서 워낙 업무를 잘 아는 데다 세세한 부분까지 일일이 직접 챙겨 붙은 별명이지요. 이제 취임 100일을 갓 넘긴 그가 앞으로 모세가 될지는 더 두고 볼 일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프로배구 사령탑 세대교체 봄바람

    프로배구 사령탑 세대교체 봄바람

    배구판에 세대교체의 바람이 거세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2일 국보급 세터 최태웅(39)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현역 선수가 사령탑으로 직행한 것은 프로배구 사상 처음이다. 최 신임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라고 취임 일성을 했다. 감독 데뷔 2년 만에 2014~15시즌 팀을 정상으로 이끈 김세진(41) OK저축은행 감독처럼 최 감독이 코트에 태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최 감독은 현역 시절 인성과 실력을 갖춘 선수로 인정받았다. 1999년 삼성화재에 입단한 그는 실업리그 시절과 프로배구 출범 초기 주전 세터로 이름을 날렸다. 2005~06시즌부터 2008~09시즌까지 세트 부문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국가대표에서도 주전 세터로 활약했다. 2010~11시즌부터 현대에서 뛰었다. 2010년 림프암 판정을 받고 은퇴 위기를 맞았지만 병마와 싸워 가며 코트를 지켰다. 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정말 힘든 시즌을 보냈다”며 “패배 의식에서 벗어나는 게 급선무다. 선수들을 다독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가 명가의 모습을 되찾도록 하는 게 내 임무”라며 “팬들이 기대하는 배구를 하겠다. 우승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현대를 시작으로 각 구단은 속속 새 감독을 발표할 전망이다. 모기업이 KB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돼 새로운 출발을 앞둔 LIG손해보험은 문용관(54) 감독 사임 후 팀을 이끈 강성형(45) 감독대행의 승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모기업이 구단 운영을 포기한 우리카드는 감독 선임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강만수(60) 우리카드 감독이 물러난 뒤 양진웅(50)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버텼다. 대한항공과 계약이 만료된 김종민(41) 감독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반면 챔피언에 오른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과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신치용(60) 삼성화재 감독은 유임이 확실시되고, 지난 시즌 꼴찌에서 3위로 도약한 신영철(51) 한국전력 감독도 1일 재계약에 성공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대기업 임원 연봉 공개] 리처드 힐 前 SC은행장 27억원 ‘최고’ 하영구 前 씨티은행장 25억원 ‘2위’

    [대기업 임원 연봉 공개] 리처드 힐 前 SC은행장 27억원 ‘최고’ 하영구 前 씨티은행장 25억원 ‘2위’

    고액 연봉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금융권 수장들도 지난해 상당한 연봉을 챙겼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연봉킹’은 리처드 힐 전 SC은행장이다. 급여, 상여금, 복리비 등으로 지난해 총 27억원을 받았다. 그 뒤는 하영구(은행연합회장) 전 한국씨티은행장이 차지했다. 지난 27일 일찌감치 월급봉투를 공개한 하 전 행장의 작년 연봉(10개월치 급여)은 25억 4200만원이다. 지난해 10월 그만두면서 받은 퇴직금 46억 2100만원을 더하면 총급여는 71억 6300만원이다. 4대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는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의 보수가 가장 높았다. 12억 3300만원이다. 장기성과연동주식 1만 9500주(31일 종가 기준 9억 1800만원)까지 합하면 총 21억 5100만원의 연봉이 책정됐다. 다만 성과연동주식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경영실적을 토대로 실제 지급은 2018년 초에 이뤄진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17억 3700만원을 받았다. 성과연동주식보상 1만 9610주(31일 종가 기준 5억 6380만원)도 책정됐지만 지급 시점은 2018년이다. 서진원 전 신한은행장(12억 1000만원)과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10억 9500만원)도 10억원대 연봉을 챙겼다. ‘KB 사태’로 자진사퇴했던 임영록 전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은 각각 7억 6600만원과 5억 66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증권, 보험 등 2금융권에서는 김석 전 삼성증권 사장이 높은 연봉을 챙겼다. 지난해 11월 퇴임한 김 전 사장은 17억 2100만원을 받았다. 퇴직금(5억 2800만원)을 합하면 22억 4900만원이다. 보험업계에서는 구한서 동양생명 대표의 연봉이 16억 5400만원으로 보험업권 CEO 중 1위를 차지했다. 오너가들의 연봉도 공개됐다. 현대가에서는 정몽윤 현대해상화재 회장이 14억 3500만원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대증권 이사회 의장 보수로 8억 50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15억 4900만원으로 카드업계 CEO 중 연봉이 가장 높았다. 대신증권은 이어룡 회장에게 20억 1000만원을, 한국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 최대 주주인 김남구 부회장에게 5억 3165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SC금융 794억 적자에도 1500억 배당금 영국 송금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금융지주가 지난해 800억원에 이르는 연간 순손실에도 영국 본사에 1500억원의 배당금을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 배당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C금융은 지난 한 해 동안 794억원의 당기순손실(지배주주지분 연결 기준)을 기록했다. 4분기에만 당기순손실이 545억원이었다. 대손준비금 반영 후 조정 이익도 연간 33억원 적자를 보였다. 또 지난해 12월 말 기준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바젤Ⅲ)은 2014년 15.87%로, 2013년(16.68%)에 비해 0.81% 포인트 하락했다. SC금융의 실적 악화는 주력 자회사인 SC은행의 고전에서 비롯됐다. SC은행은 지난해 64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었다. 4분기 기준으로는 597억원의 순손실을 나타냈다. SC금융은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 유동성 과잉, 변동성 저하, 대출 수요 감소,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영업 환경의 영향을 받았다”며 “지난해 진행된 비즈니스 조정 및 재편 작업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순손실에도 SC금융은 1500억원의 중간배당을 예정대로 실행했다. SC지주 지분은 영국 본사가 100%를 보유해 배당금은 전액 본사로 지급된다. 앞서 SC금융은 지난해 중간배당에 더해 2015년까지 총 3000억원 이내에서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안심대출 불가? 디딤돌·보금자리론 있다!

    안심대출 불가? 디딤돌·보금자리론 있다!

    연 2%대 파격적인 금리를 주는 안심전환대출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까다로운 자격 요건 탓에 신청 서류조차 내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역대 최저 수준의 금리 덕에 시중은행에는 신규 주택담보대출 문의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신규 대출자들을 위한 저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알아봤다. 2013년 결혼한 오모(30·서울 동작구)씨는 이번 기회에 처음으로 ‘내 집 마련’에 도전하려고 한다. 오씨와 아내의 연소득은 총 5500만원 수준이다. 올해 초 아이가 태어난 오씨는 서울 근교에 20여평의 집을 염두에 두고 은행에 대출 문의를 했다. 시중은행 대출 담당 직원은 30일 ‘디딤돌대출’을 제안했다. 금리가 연 2.6~3.4%로 시중 대출 상품 가운데 가장 저렴한 데다 추가 금리 우대가 있어 처음 집을 마련할 경우 눈여겨볼 만하다. 다만 연소득이 부부 합산 6000만원 이하(생애 최초 7000만원 이하)만 해당한다. 오씨가 2억원을 10년 만기로 빌리면 기본 3.1% 금리가 적용되지만, 생애 최초 우대금리 0.2% 포인트와 청약 장기가입 0.2% 포인트를 적용해 연 2.7%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생애 최초, 장애인, 다문화 또는 다자녀, 청약 저축 장기 가입 등 추가 금리 혜택을 적용하면 연 2.0%까지 금리를 낮출 수 있다.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을 처분하고 좀 더 큰 평수로 집을 옮기려고 한다면 보금자리론을 살펴볼 수 있다. 디딤돌대출과 달리 소득 한도가 없고 부동산 규모도 9억원 이하면 면적에 상관없이 가능하다. 4월 기준 2.85~3.10% 고정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현재 주택을 갖고 있더라도 처분할 계획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금리만 놓고 보면 2013년 말 국민주택기금이 내놓은 수익 공유형 모기지가 현재 1.5% 고정금리로 가장 저렴하다. 다만 만기 상환 시 시세 차익이 발생하면 대출 비중에 비례해 추가로 갚아야 할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집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자신이 직접 살 목적이라면 수익공유형이 괜찮지만, 단기로 대출받거나 집값 변동이 크게 발생하면 손해가 될 수 있다”면서 “부동산 매매 목적에 따라 잘 따져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신규 대출을 받을 때 ‘금리→주거래 은행→금리 유형(고정·변동)→대출 한도’ 순으로 상품을 살피라고 조언한다. 온라인 전용 상품도 저렴하게 대출받는 방법 중 하나다. 안명숙 우리은행 고객자문센터 부장은 “온라인상품 금리가 저렴하다 해도 급여 계좌나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주거래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많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상환 기간도 유념해야 한다. 단기간에 대출을 갚겠다고 상환 기간을 너무 빡빡하게 잡으면 연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소득과 생활비를 계산해 결정해야 한다. 이승훈 KB금융지주 금융연구소 연구원은 “디딤돌대출, 보금자리론 같은 정책성 상품은 원금을 이자와 같이 갚아 나가기 때문에 교육비가 많이 드는 중년층이나 은퇴를 앞둔 급여생활자 등은 지출 부담을 잘 고려해야 한다”면서 “중도상환 수수료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 변동금리로 대출받았다가 1~2년 후 수수료를 조금 내고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BS금융지주, BNK로 사명 변경

    BS금융지주, BNK로 사명 변경

    BS금융지주가 사명을 BNK로 변경한다. BS금융지주는 27일 주주총회에서 ‘BNK금융지주’로 사명과 CI를 교체한다고 26일 밝혔다. 새 사명인 ‘BNK’는 영어단어 ‘BANK’와 대한민국 대표 지역금융그룹이 되자는 의미(Beyond No1 in Korea)를 담고 있다.
  • [사설] 직원은 내쫓고 회장 연봉은 올리는 금융지주사

    30억원 정도나 되는 연봉을 받는 금융지주사 최고경영자(CEO)들의 모럴해저드가 도를 넘어섰다. 수익이 나빠지자 직원들은 희망퇴직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사실상 길거리로 쫓아내면서 자신의 연봉은 올리고 있다. 고통 분담이라는 말은 처음 듣는 듯 내 뱃속만 챙기면 된다는 발상이나 다름없다. 이런 후안무치(厚顔無恥)도 없다. 주요 금융사의 CEO들은 고액 연봉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지난해 연봉을 깎았다. 하지만 올 주총 시즌을 맞아 ‘억지’로 내렸던 연봉을 1년 만에 슬그머니 경쟁하듯 다시 올리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2013년 기본급 9억원과 성과연동주식 17억 4000만원 등 26억 4000만원을 받았다. 하는 일에 비해 연봉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나오자 30%를 반납했다. 오늘 정기 주총을 개최하는 하나금융은 이사의 ‘성과연동 주식 보상’ 한도를 5만주에서 7만주로 늘리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성과연동 주식 보상은 3년간 경영성과를 평가해 경영진에게 주식으로 주는 제도다. 한도를 높이면 전체 연봉도 높아진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주총에서 7만주에서 5만주로 줄였던 성과연동 주식 보상 한도를 다시 7만주로 원상복귀하겠다는 것이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2013년에 기본급·상여금 14억원과 성과연동주식 14억 2000만원을 합해 28억 2000만원을 받았다. 신한금융은 60억원이었던 이사보수 한도를 지난해 30억원으로 삭감했다가 그제 열린 주총에서 45억원으로 올렸다. ‘여론’의 눈치를 보며 지난해 삭감한 것을 1년 만에 올린 것이다. 일부 금융지주사의 이러한 행태는 국민과 고객들을 우롱하는 짓이다. 국내 금융사 CEO의 연봉은 지나치게 많다. 2001년 금융지주체제가 출범할 때 3억~4억원이던 게 지금은 20억~30억원까지 치솟았다. 주요 금융사의 자산과 순익은 모두 일본 리딩뱅크의 10분의1 수준이지만 CEO의 연봉은 오히려 3배가량 많다. 이러한 상식 밖의 일은 사외이사와의 ‘공생’으로 가능하다. 회장의 측근인 사외이사가 회장의 연봉을 결정하고 회장은 사외이사의 연봉을 결정한다. 이런 식의 임금 결정은 주주에 대한 배신이다. CEO의 성과 체계와 보수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금융 당국은 적정성 여부를 철저하게 감독해야 한다. 금융권에도 요즘 찬바람이 쌩쌩 분다. 수익이 줄면서 직원들은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 초 310여명을 희망퇴직으로 내보냈다. 국민은행도 희망퇴직을 논의 중이다. 정부가 채용 규모를 늘리라고 압박하지만 지난해보다 더 뽑기는 어려운 구조다. 저금리가 고착화하면서 수익은 더 줄 것으로 보인다. 인건비를 절감하고 싶다면 오히려 CEO가 먼저 연봉 삭감에 나서는 게 도리다. 제대로 된 수장(首長)이라면 그렇게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경제 규모는 세계 15위지만 금융시장의 성숙도는 80위다. 저개발국 수준이다. 세계 50대 은행이 한 곳도 없다. 이대로는 우리 금융업에 미래가 없다. 글로벌 경쟁력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금융 CEO들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몫이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어떻게 하면 연봉을 더 챙길까를 고민해서는 안 된다.
  • 금융지주 회장 연봉 한도 슬그머니 올려

    지난해 초고액 연봉 논란에 휩싸이며 연봉을 자진 반납했던 금융지주 회장들이 1년 만에 ‘월급봉투 사수’에 나섰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27일 주주총회를 앞둔 하나금융은 이사의 성과연동 주식보상 한도를 5만주에서 7만주로 늘리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성과연동 주식보상제도는 3년간 장기 경영성과를 평가해 실적에 따라 경영진에게 주식을 지급하는 제도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정기 주총에서 성과연동 주식보상 한도를 기존 7만주에서 5만주로 줄였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2013년 기본급으로만 9억원을 받았다. 여기에 기존의 상여금을 없애는 대신 3년 뒤 경영실적을 평가해 현금을 지급하는 성과연동주식 한도 3만 9580주(3월 25일 종가 기준 11억 2600만원)가 붙어 내년에는 연봉 21억 2600만원을 받게 된다. 신한금융도 지난 25일 정기 주총에서 비슷한 안건을 처리했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2013년 기본급·상여금 14억원과 성과연동주식 3만 40주(14억 2000만원)를 더해 28억 2000만원을 받았다. 고액 연봉 논란에 신한금융 역시 60억원이었던 이사보수 한도를 지난해 30억원으로 대폭 삭감했다. 하지만 올해 주총에서 이 한도를 45억원으로 늘렸다. 신한금융 측은 “2011년 취임한 한 회장이 3년간의 경영활동을 평가받고 5년차인 올해 장기성과급을 일시금으로 지급받을 예정이어서 한도를 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조현아 동생’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사내이사 재선임…

    ‘조현아 동생’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사내이사 재선임…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대한항공은 27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조원태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 부사장은 2012년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됐으며 3년 임기가 끝나 이날 재선임됐다. 이윤우 전 산업은행 부총재,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반장식 전 기획재정부 차관 등은 대한항공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대한항공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임원 퇴직금 지급 기준도 변경했다. 부사장 이상에 대해 1년에 4개월분의 퇴직금을 주던 것을 성과에 따라 1년에 3∼5개월로 차등화하면서 회장에 한해서는 ‘1년에 6개월분’이라는 지급 규정을 신설했다. 전무, 상무(등기)는 1년에 2∼4개월분, 상무(비등기), 상무보는 1년에 1∼3개월분의 퇴직금을 받는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50억원으로 의결됐다. 대한항공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2조 4100억원과 7300억원으로 전망했다. 올해 총 2조 7652억원을 투자하고 B747-8i 등 17대의 항공기를 신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진칼도 이날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한도를 40억원으로 의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협금융 차기회장에 김용환 前 수은행장

    농협금융 차기회장에 김용환 前 수은행장

    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김용환(64) 전 수출입은행장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을 최대한 비켜 가면서도 금융분야 전문 관료를 영입해 농협금융이 영리한 선택을 했다는 평가다. 농협금융지주는 23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김 전 행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확정했다. 회추위 관계자는 “임종룡 전 회장이 그룹 안팎에 워낙 좋은 인상을 남겨 후보군 중에 성품과 경력 면에서 가장 비슷한 김 내정자를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며 “무엇보다도 임 전 회장이 추진했던 정책 기조를 잘 이어 갈 인사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서울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나온 김 후보자는 민관을 두루 경험한 것이 강점이다. 행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 증권감독과장, 감독정책2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 부원장 등을 지냈다. 감독정책2국장과 증선위 상임위원 시절에는 생명보험사 상장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했으며, 2008년 금감원 수석부원장 시절에는 기업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다. 김 후보자는 “저금리 극복을 위한 수익성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구상을 밝혔다. 다만 수출입은행장 시절 모뉴엘을 ‘히든 챔피언’(유망 수출 중소기업)으로 선정하고 1100억원의 여신을 지원해 부실을 안긴 점은 부담이다.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경남기업 역시 김 전 행장 시절에 수출입은행이 주도적으로 자금을 지원해 줬다. 김 후보자는 다음달 24일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의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취임할 예정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혼전의 혼전’ 농협금융 차기회장

    차기 농협금융 회장 선출 작업이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회장직을 고사해서다. 농협금융은 기존에 주목받지 못했던 후보들 가운데 차기 회장 후보군을 상당 부분 이미 압축한 상태다. 농협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관계자는 22일 “차기 회장 후보군을 압축한 상태이고 이르면 23일 최종 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지난 16일 회추위를 꾸리고 18일 10명의 후보를 추렸다. 최근 유력 후보로 부상했던 조 전 수석은 최근 회추위에 거부 의사를 전달했다. 유력 후보군으로는 윤진식 전 새누리당 의원과 김용환 전 수출입은행장이 거론되고 있다. 윤 전 의원은 최근 무역협회장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결국 고배를 마셨다. 금융감독원 수석 부원장 출신인 김 전 행장은 2011년 수출입은행장에 취임해 3년 임기를 모두 채우고 지난해 2월 퇴임했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에서 비켜갈 수 있고 전문성도 갖춘 것이 강점이다. 금융권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외부 출신 중 전문성과 정부와의 소통 능력을 고려해 차기 회장 후보를 압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대기 전 청와대 수석과 허경욱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는 후보군에서 멀어졌다. 윤 전 의원과 김 전 행장은 모두 공직자윤리법상 심의 대상이다. 매월 한 차례 열리는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20일 열렸다. 농협금융은 일단 이르면 23일 중 차기 회장 최종 후보를 발표하고,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거쳐 내정자로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는 업무 인수인계를 진행하다 다음달 중순 윤리위원회 심의 결과가 나오는 직후 취임할 예정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LG전자 “백색가전 세계 1위로”

    “홈어플라이언스(H&A) 부문을 세계 시장 1위에 올려놓겠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9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주주총회에서 올해 사업 방향과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H&A은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 사업을 담당한다. 구체적으로는 이를 위해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시장 선도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주총에 앞서 배포한 영업 보고서 인사말에서 “올해 금융시장 변동성과 국제 유가 하락의 여파가 확산되는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시장과 고객 변화에 한 발짝 앞선 준비로 소비자 니즈(소비자가 느끼는 막연한 욕구와 문제점 인식)를 충족시킬 혁신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보통주 1주당 400원, 우선주 1주당 450원을 현금 배당하는 안과 홍만표(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법무법인 에이치앤파트너스 대표 변호사, 최준근 JB금융지주 사외이사를 각각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이 통과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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