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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은행 의결권 공동행사 사실상 차단

    인터넷은행 의결권 공동행사 사실상 차단

    “인터넷 전문은행을 위한 주주 구성에서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의 주식 보유 한도 4% 제한은 추후에 완화될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대강당에서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를 열었다. 23년 만에 처음으로 은행 ‘문호’를 개방하는 만큼 업계 관심이 뜨거웠다. 대강당에 마련된 280개 좌석이 모자라 일부 참석자들은 2시간 넘게 강당 뒤편에 선 채로 금융 당국자의 설명에 귀를 기울여야 했다. 참가자들은 인터넷은행 진출을 공식화한 다음카카오와 KT는 물론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과 금융지주·은행·증권·보험사, 컨설팅업체, 회계법인까지 다양했다. “금융과 ICT업의 합종연횡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금융 서비스를 개척하겠다”는 이윤수 금융위 은행과장의 모두 발언처럼 참가자의 면면만으로도 인터넷은행이 가져올 업권 간 영역 파괴를 가늠해 볼 수 있었다. 초미의 관심사는 역시 인터넷은행의 지배 구조와 자본금, 사업 계획이었다. 연내 출범하는 인터넷은행은 일단 현행 은행법의 적용을 받게 된다. 인터넷은행을 위해선 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관련 법안이 이달 초에야 국회에 발의된 탓이다. 임채율 금감원 은행감독국 부국장은 “올해는 일반은행과 동일하게 1000억원 이상의 자본금이 필요하다”며 “은행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250억~500억원의 최저자본금 기준을 적용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1단계에선 인터넷은행 진입이 가능한 최대 주주 역시 은행법과 동일하게 금융주력자(증권·보험, 금융지주, 은행)만 가능하다. 산업자본의 주식 보유 한도도 4%로 제한한다. 다만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금융위 승인을 받으면 10%까지 주식을 취득할 수 있다. 은행법이 개정되면 비금융주력자도 50%까지 지분을 소유할 수 있다. 그렇더라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나 일반지주회사는 대주주가 될 수 없다. 주의할 점은 짝짓기 결과로 만들어진 컨소시엄 내에서 의결권 공동행사 계약이 있으면 동일인으로 취급된다는 점이다. 류찬우 금감원 은행감독국장은 “금융주력자가 산업자본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의결권을 공동행사하기로 합의(계약)하는 경우 이들 모두 ‘동일인’으로 취급돼 컨소시엄의 주식 보유 지분율이 4%로 제한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산업자본과 금융주력자 사이의 외형적 결합은 인정하되 의결권 공동행사를 사실상 차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류 국장은 “허용지분율 범위 내라면 복수의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하지만 모든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은 진정성 등에 문제가 있어 보이므로 감점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지주사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카드, 증권사 등은 최대 주주 자격으로 인터넷은행을 설립할 수 없다. 금융지주법상 자회사의 은행업 진출을 제한하고 있어서다. 사업 계획은 기존 금융 관행에서 벗어난 혁신성과 지속적인 수익 창출 여부를 중점적으로 심사할 예정이다. 한 증권사 직원은 “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한 기본 요건 중 불확실한 부분들이 있어 사업 준비에 어려움이 많다”며 당국에 상세한 가이드라인 제공을 요청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해) 광범위하게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는데 주주 요건이 까다로워 시범사업 참여가 어려울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금융위는 오는 9월 30~10월 1일 일괄적으로 인터넷은행 시범사업자 신청을 받아 12월 한두 곳에 예비인가를 내줄 계획이다. 본격 사업자 선정은 은산분리법 개정 이후 추진할 방침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ewam@seoul.co.kr
  • “국내 지주사는 연합체에 불과 관련법 바꿔야”

    “한국식 지주회사는 문제가 많아요. 지주회사법을 바꿔야 합니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금융 당국과 국내 지주사를 겨냥해 쓴소리를 했다. 지난 17일 출입기자단과 북한산 산행을 한 뒤 만찬 자리에서다. 국내 금융지주회사법은 2001년 4월 최초의 금융지주사인 우리금융지주가 탄생하면서 만들어졌다. 금융지주회사법의 당초 도입 취지는 은행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이종 금융업 간 시너지 확대를 꾀하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국내 금융지주사들은 지난해 ‘KB사태’에서 보듯 회장과 행장 간 충돌 등 여러 문제점을 노출하며 ‘무용론’에 직면하고 있다. ‘옥상옥’(屋上屋)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하 회장은 “미국식 지주회사와 비교하면 국내 지주사는 지주사가 아니라 연합체에 불과하다”면서 “미국 씨티그룹이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은 최고경영자(CEO·지주 회장)가 전체를 컨트롤한다”고 지적했다. 지주회사와 계열사가 별도로 전산을 운용하고 인사도 따로 하는 한국식 시스템 아래에서는 시너지를 낼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하 회장은 “지주사법은 우리금융지주를 설립하기 위해 만든 법인데 (법의 토대였던)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 11월 민영화 과정에서) 없어졌다”면서 “(시대 흐름 변화에 맞게) 지주회사법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년으로 제한한 행장 임기에 대해서도 하 회장은 “해외에서는 최고경영자의 임기가 보통 5년인데 국내 은행들은 연임하는 경우가 드물다”며 “예금 이자 더 주고 대출 이자 깎아서 임기 안에 자산만 늘리는 데 집중하다 보니 국내 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 수준으로 형편없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CEO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경쟁해야 수익률과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데 국내 금융사 CEO들은 짧은 임기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KB금융그룹, 증권에서 손보까지… 종합금융 매직

    [일어나라 한국경제] KB금융그룹, 증권에서 손보까지… 종합금융 매직

    KB금융그룹은 KB손해보험 인수로 종합금융지주로서의 지위를 더욱 다져 가고 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상품과 서비스에 있어 은행과 카드, 증권부터 서민금융과 손해보험에 이르기까지 모든 금융 영역에 걸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KB금융그룹은 KB손해보험 출범과 동시에 자동차금융 패키지 상품을 출시해 계열사 내 자동차금융 관련 상품군 구축을 맞췄다. KB매직카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구입 자금 마련을 위한 국민은행의 적금(KB매직카 적금), 할부금융(KB캐피탈), 카드(KB매직카KB국민카드) 등이 연결돼 관련 상품을 이용하면 우대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고객의 편의를 높였다. 금융그룹의 장점을 살려 증권과 은행의 연계 영업도 활발하다. 지난해 KB투자증권은 소매금융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5억원이 늘어나 흑자로 전환했다. 소매영업을 시작한 지 만 6년 만의 성과로 대부분의 증권사가 소매영업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KB라는 브랜드 파워, 계열사 간 협업에다 연초 이후 8%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KB가치배당40’ 펀드 등 KB자산운용의 선전도 한몫했다. KB금융그룹은 “계열사의 역량을 활용해 고객 자산 관리에 새 대안이 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신한금융지주, 은행·증권사 힘 합치니 시너지 효과 ‘톡톡’

    [일어나라 한국경제] 신한금융지주, 은행·증권사 힘 합치니 시너지 효과 ‘톡톡’

    신한금융지주는 그룹사 차원에서 ‘하나의 고객, 하나의 회사’라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계열사 간 벽을 넘어 고객에게 최고의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은행, 카드, 보험 등 업권별로 나뉘었던 업무를 기능 중심으로 재편,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을 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종합자산관리 복합점포모델인 ‘신한PWM’을 통해 은행·증권사 간 영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은행의 기업금융 업무에 인수·합병(M&A), 유상증자, 기업공개(IPO) 등 투자 관련 업무까지 수행하는 복합점포인 창조금융플라자를 열었다. 대기업 중심의 투자은행(IB) 협업모델인 기업투자금융(CIB)사업 역시 창조금융플라자를 통해 중소·중견기업까지 확장하고 있다.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는 이미 실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1분기 신한금융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5921억원이다. 은행(3899억원)과 카드(1545억원), 금융투자(488억원), 생명(323억원) 등 전 계열사에서 고르게 성과를 냈다. 협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신한금융은 지난 5월 금융권 최초로 은행과 증권사 임원 겸직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사 간 상품·서비스 복합화, 종합자산관리, 비대면 금융서비스 강화로 핀테크 등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하나·외환 통합 은행 이르면 9월 출범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조가 하나·외환은행 조기 통합에 대해 전격 합의했다. 하나금융지주는 두 은행의 합병 원칙에 대해 외환은행 노조와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합병 예비인가 신청서도 제출했다. 하나금융과 외환 노조가 합의한 주요 내용은 ▲합병 원칙 및 합병 은행 명칭 ▲통합 절차 및 시너지 공유 ▲통합 은행의 고용 안정 및 인사 원칙 등이다. 우선 통합 법인 출범은 오는 10월 1일까지 마무리 짓고 합병은행 명칭에 ‘외환’ 또는 ‘KEB’를 넣기로 합의했다. 또 합병 후 2년간 인사 체계를 일원화하지 않고 따로 운영하면서 교차발령이 필요한 때에는 당사자 간 별도 합의를 거치기로 했다. 가장 민감한 직원 고용 보장과 관련해서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고 출신·지역·학력 등에 따른 인사상 불이익도 주지 않기로 했다. 두 은행의 통합 과정에서 최대 걸림돌이었던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통합 작업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도 그동안 노사 합의를 통합 승인의 중요 요건으로 내세운 만큼 인가 과정에서 중대한 하자가 없는 한 승인을 내준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오는 22일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예비인가를 받는 걸 전제로 8월 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주총에서 합병은행 명칭 등을 최종 확정 짓고 본인가 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금융위가 예비인가를 서둘러 내준다면 9월 1일 통합법인 출범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부고]

    ●이석범(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씨 별세 치영(LG전자 세무통상FD 통상팀 차장)씨 부친상 신덕수(효성 전략본부 부장)김연준(솔베이코리아 수석연구원)씨 장인상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2227-7547 ●김대경(MBC 베이징특파원)대원(예스로지스틱스 주임)씨 부친상 최웅승(세브란스내과 원장)씨 장인상 8일 충남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042)280-8181 ●문형곤(전 한국국방연구원 부원장)성곤(전 이상득 전 의원 보좌관)씨 모친상 서상학(현대엠엔소프트 이사)씨 장모상 문재욱(도이치뱅크 이사)지영(외환은행 본점 과장)씨 조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62 ●정복승(전 KBS 감사실장)씨 모친상 9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 30분 (02)3779-1963 ●최은경(OCI 인재개발팀 부장)씨 모친상 김태호(한국투자증권 법인영업담당 상무)씨 장모상 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02)2258-5940 ●오완철(사업)태균(한국투자금융지주 경영관리실 전무)씨 모친상 이창기(미국 거주)씨 장모상 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2258-5940 ●이봉석(연합뉴스 북한부 차장)지연(성모유치원 교사)씨 부친상 김영주(대덕전자 팀장)씨 장인상 9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30분 (031)8046-5446
  • 고졸 국내 1호 해커 성공신화, 뇌물에 무너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장준현)는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재열(46) 전 KB금융지주 전무에게 징역 3년에 추징금 6800여만원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김씨는 2013년 7월 KB금융의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로 취임해 KB금융의 통신인프라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평소 친분이 있던 소프트웨어업체 대표 조모씨의 청탁을 받고 KT가 주 사업자로, G사가 하도급업체로 선정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조씨의 회사는 KT의 자회사 및 G사와 각각 10억원 이상의 납품 계약을 맺었다. 조씨는 그 대가로 김씨에게 현금 2000만원과 김씨 부인의 차 운전기사 2명의 임금 4800여만원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1993년 청와대 PC통신 아이디(ID)를 도용해 은행 전산망에 접속했던 고졸 출신 ‘국내 1호 해커’다. 2008년 KB국민은행연구소 소장으로 영입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소비자에 ‘원스톱 서비스’ vs 보험사 ‘일자리 위협’

    소비자에 ‘원스톱 서비스’ vs 보험사 ‘일자리 위협’

    금융 당국이 최근 금융복합점포에 보험 판매도 한시 허용하기로 하면서 이를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고객 편의성과 고용 창출이라는 두 명제가 충돌하는 양상이지만 근본적으로는 국내 금융산업의 오랜 전업주의(업권 전문성을 고려해 다른 업권의 참여를 제한하는 것)를 허무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업권 간 점포 구분을 없애고 한 공간에서 다양한 금융 상품을 취급하는 복합점포는 지난해부터 논의가 활성화되기 시작해 올 1월 1호 점포가 등장했다. 하지만 은행과 증권 상품만 판매를 허용해 ‘반쪽’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3일 보험상품도 앞으로 2년간 금융지주사별 시범점포 3곳에 한해 판매를 허용한다고 하자 보험설계사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들은 조만간 반대 성명을 내놓을 방침이다. 복합점포를 찬성하는 쪽에서는 고객이 모든 금융상품을 한 자리에서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예컨대 고객이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복합점포에 들렀다가 주식 투자 상담을 하거나 보험에 가입하는 등 ‘원스톱’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주사는 업권별 금융사 간에 시너지를 발휘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보험사나 증권사는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할 수도 있다. 남재현 국민대 경제학과 교수는 “점포에 보험사 직원이나 설계사를 직접 배치해 지주사 입장에서는 내부 통제 등 관리 측면에서 효율성을 발휘하고 업권별 특성을 살려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시너지를 최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효과는 미미하고 부작용이 더욱 클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한 보험사 고위 임원은 “보험 판매 채널을 은행에 종속시키고 40만명에 이르는 보험설계사의 일자리를 위협하는데도 이에 대한 대책은 없다”면서 “금융산업이 은행 점포 위주로 재편되면서 보험업계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파는 보험상품)가 있는 상태에서 같은 점포에 보험사가 들어오면 ‘25% 방카 룰’(같은 보험사 상품 판매를 25% 이내로 제한)이 무력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 앞서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복합점포에 보험사 입점을 아예 금지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은행 점포에 보험사를 입점하지 못하도록 한 보험업법 감독 규정을 놓고도 해석에 논란이 인다. 금융 당국은 은행 점포가 아니라 ‘복합점포’에 보험사가 입점하는 방식으로 해 규정을 피했다. 하지만 한 금융권 인사는 “은행·증권 옆에 칸막이 쳐 놓고 ‘은행 안에 있는 게 아니다’라고 해석하는 건 꼼수”라고 꼬집었다. 반면 이석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법상 복합점포를 못 하도록 한 조항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점포끼리 붙어 있는 건 괜찮고 들어가는 건 안 된다는 건 규제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황진태 대구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융산업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방향을 정하는 선택의 문제로 업권 간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뉴스 플러스-경제]

    삼천리, 어린이 자전거 무상교체 삼천리자전거가 2013년 어린이용으로 출시한 ‘샘트라이크300’을 리콜한다. 한국소비자원은 3일 샘트라이크300의 용접 미흡으로 자전거를 타던 어린이가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리콜을 권고했고 삼천리자전거 측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미 판매된 제품 2800대(일련번호 L13I00001∼L13I02800)를 새 상품으로 교체해준다. 자세한 내용은 삼천리자전거(02-2671-3000)에 문의. ‘소비자 민원’ 상하목장 회수 조치 매일유업은 3일 ‘상하목장 멸균 백색우유(125㎖)’에서 신맛이 난다는 소비자 민원에 따라 제품을 자발적으로 거둬들인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2015년 8월 20일’로 유통기한이 찍힌 제품 전량이다.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상담실(1588-1539 내선 1번)로 전화하면 바로 교환을 받을 수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멸균 제품이라 무균화 공정을 거쳤지만 제조공정상 문제나 부주의한 운송, 취급 등에 따른 여름철 변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복합점포 2년간 보험 시범 판매 다음달부터 금융복합점포에서도 2년간 보험상품을 시범판매한다. 금융업권 간에 칸막이를 허물고 같은 점포에 입점할 수 있도록 한 금융복합점포는 현재 은행과 증권 상품만 팔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앞으로 2년 동안 보험사도 시범 합류시키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단 복합점포는 금융지주회사별로 3개를 넘지 못한다. 한 보험사 상품을 25% 이상 팔지 못하도록 한 현행 방카쉬랑스 규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 [부고]

    ●남궁훈(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환(자영업)건(무궁화어린이집 대표)완(아시아나항공 기장)철(자영업)씨 모친상 1일 강원 홍천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33)435-4444 ●배상호(전 신문윤리위원회 심의실장)이균조씨 별세 배소현(이화여대 교직원)씨 부모상 민승현(법무법인 양재 변호사)씨 장인·장모상 3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2227-7566 ●이경준(JW중외제약 신약연구센터장)씨 부친상 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2258-5940 ●김재덕(전 외환은행 지점장)씨 부인상 효선(중앙대 경영학과 교수)씨 모친상 김태종(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씨 장모상 3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 50분 (02)2258-5940 ●김동석(전자신문 편집국 성장산업총괄 부국장)씨 모친상 30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031)218-6586 ●신현구(GS건설 전력기획담당 상무)씨 부친상 1일 충남 태안보건의료원, 발인 3일 오전 9시 (041)671-5358 ●김영도(한국토지주택공사 상임감사위원)씨 장인상 1일 춘천 강원효장례문화원, 발인 3일 오전 5시 40분 (033)261-4441 ●장재호(소프트원 이사)재혁(한성대 대외홍보팀 차장)재경(정보통신산업진흥원 수석)재욱(화가)씨 부친상 박희(서원대 교수)천모진(AD파트너 대표)씨 장인상 송선희(애니메이션 작가)씨 시부상 3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2258-5940
  • 예상된 승기

    예상된 승기

    삼성이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를 상대로 한 법정 다툼에서 승기를 잡으면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이 탄력을 받게 됐다. 삼성물산은 1일 엘리엇이 제기한 물산 주총 소집통지 및 합병결의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한 데 대해 “합병이 정당한 만큼 당연한 결과”라며 “원활하게 합병을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엘리엇은 지난 6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비율이 물산 주주에게 불리하다며 물산이 합병 결의를 위해 소집한 임시 주총 등을 금지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삼성은 재판부가 이날 결정에서 엘리엇이 주장하는 합병비율의 불공정성과 합병목적의 부당함, 아울러 금융지주사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은 데 대해 매우 고무돼 있다. 법원의 결정으로 합병 발표 시점부터 불거진 ‘오너 승계를 위한 물산 주식 저평가 의혹’을 떨쳐냈기 때문이다. 이로써 오는 17일 예정된 임시 주총 표 대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정은 3일 발표될 국제의결권자문기구(ISS)의 결정과 국민연금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의 판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삼성은 이에 따라 우군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당장 전날 제일모직에 이어 이날 바이오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도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제일모직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주주이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분을 90.3% 보유한 자회사다. 이날 합병 안내 홈페이지를 개설한 물산은 주총 전까지 합병 성사를 위한 위임장을 적극 확보할 방침이다. 반면 엘리엇 측은 결정에 대해 “합병은 불공정하며 이를 막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물산이 KCC에 매각한 자사주(5.76%)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법원이 엘리엇의 손을 들어 물산이 KCC로 넘긴 지분의 의결권 행사가 차단될 경우 삼성 합병안은 좌초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이날 법원이 합병 비율에 문제가 없고 합병의 목적이 오너 승계에 있다는 자료도 없다고 적시한 만큼 엘리엇이 기대하는 결정은 나오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많다. 법원은 주총 전에 관련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하나·외환銀 조기통합…김한조 승부수 던졌다

    하나·외환銀 조기통합…김한조 승부수 던졌다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하나·외환은행 조기 통합을 위한 막판 승부수를 띄웠다. 외환은행 노조 측이 제안한 ‘5대5 대화’를 거부하고 노조가 사측에 제시한 ‘수정 협상안’을 모든 직원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5대5 대화는 통합 협상 테이블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을 참여시키자는 것이다. 김 행장은 대화가 결렬될 경우 외환은행 노조를 배제하고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조기 통합에 대한 의견을 물을 생각이다. 김 행장은 29일 “노조의 5대5 대화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노조 측에 전달했다. 앞서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금융 회장이 통합 관련 실권자인 만큼 협상의 신속한 마무리를 원한다면 직접 협상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외환 노조는 지난 26일 김정태 회장이 제안한 ‘5인 대화’(하나지주 회장, 하나은행장, 외환은행장, 하나·외환 노조위원장)는 거부했다.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측은 노조의 제안을 ‘시간 끌기용’으로 보고 있다. 김 행장은 “외환은행의 수익률이 크게 저하되고 있고 최근 법원도 이런 위기의식을 공감해 노조의 가처분 신청 결정을 무효화한 것”이라며 “지난해 6월(조기 통합 발표 시점)부터 노사 양측의 대화단 구성을 놓고 오랜 시간을 지체했는데 또다시 대화단 구성 문제로 통합이 지연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신 김 행장은 다음달 6일까지로 못 박은 노조와의 1차 협상 시한이 깨지면 ‘준비해 놓은 카드’(조기 통합 관련 직원 찬반 조사)를 꺼내 들 방침이다. 앞서 이달 3일 노조가 사측에 전달한 ‘2·17 합의서 수정 제안서’ 역시 공개해 직원들에게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노조 측은 수정 제안서에서 ‘통합 시점을 논의할 외부 전문가’ 구성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아울러 “새로운 합의서 도출이 무산될 경우 당초 2·17 합의서에서 통합 시점으로 명시했던 2017년 2월 이후에도 외환은행이 독립 법인으로 지속돼야 한다”는 단서 조항을 담고 있다. 김 행장이 ‘강공 전략’으로 선회한 데는 다음달 안에는 ‘결판’을 내야 한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통합 시점이 올해를 넘길 경우 2700억원가량의 세금(등록면허세)을 물어야 해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절절포’ 외쳤던 임종룡도 “비 올 때 우산 뺏지 말라”

    ‘절절포’ 외쳤던 임종룡도 “비 올 때 우산 뺏지 말라”

    금융지주 회장 시절 규제 완화는 절대로 절대로 포기해선 안 된다(절절포)고 외쳤던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2일 은행장들에게 “비 올 때 우산을 뺏지 말라”고 주문했다. 시장 논리보다는 경제를 먼저 생각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국거래소를 지주회사 체제로 만들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저녁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및 16개 시중은행장들과 만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소비가 줄고 경제가 위축돼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럴 때 대출한 돈을 회수한다거나 금융거래를 중단하는 것은 비 올 때 우산을 뺏는 전형적 행태인 만큼 삼가 달라”며 “메르스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 지원에 은행권이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서민·취약 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과 가계부채 관리도 거듭 주문했다. 임 위원장은 “우리은행의 ‘위비모바일대출’, 신한은행의 ‘스피드업 직장인 대출’ 등과 같은 중금리 대출상품을 적극적으로 내놔 달라”고 말했다. 은행장들은 좀 더 과감한 규제 완화 등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위원장은 앞서 새누리당 부산 지역 의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국거래소를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할 방침”이라며 “이는 단순히 코스닥시장을 분리하려는 것이 아니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거래소 시스템을 개선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주회사 전환은 거래소의 바람이기도 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은행서 계열 저축銀 대출 가능

    직장인 A씨는 추가 대출을 받기 위해 거래은행인 KB국민은행을 찾았다. 은행 측은 A씨의 신용등급으로는 추가 대출이 어렵다며 계열사 식구인 KB저축은행 상품을 소개했다. KB 거래 고객이라 대출금리를 조금이라도 깎아 준다고 하고 옮겨다니는 발품 없이 그 자리에서 대출 서류 작성이 가능하다는 말에 A씨는 도장을 찍었다. 주부 B씨는 외환은행 고객이다. 다른 은행에 비해 지점이 많지 않아 다소 불편하지만 ‘20년 의리’를 저버릴 수 없어 계속 외환은행을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는 아주 편해졌다. 같은 지주회사 소속인 하나은행에서도 입출금 처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마주치게 될 풍경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지주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열사 간 업무위탁이나 칸막이 규제를 대폭 풀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자회사 간의 대출이나 신용카드, 할부·리스 등 각종 금융상품 신청과 서류 접수 위탁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은행 대출이 어려운 고객이 은행 창구에서 계열 저축은행이나 캐피탈사의 대출 상품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계약 심사 및 승인은 해당 저축은행이나 캐피털사가 직접 하지만 신청·접수 창구를 계열사 전체로 넓혀 고객이 은행, 저축은행, 캐피털사를 일일이 방문하지 않아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출이나 카드, 보험(방카슈랑스), 할부·리스 등은 은행 지점에서, 자산관리는 은행·증권 복합점포에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입출금, 채무잔액증명서 발급, 환전 등도 계열사 간 위탁이 허용된다. 예컨대 하나·외환은행, 부산·경남은행, 광주·전북은행 등 한집안 소속 은행들은 서로의 점포망을 ‘공용’할 수 있는 것이다. 심사나 승인 등 핵심 업무를 제외하고는 자회사 간 직원 겸직도 허용된다. 정보 공유와 빅데이터 활용 범위도 넓혀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계열사 거래 실적을 합산한 고객 우대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관련법 시행령 등을 고쳐 10월 시행한다는 게 금융위의 목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뉴스 플러스-경제·산업] KB금융, LIG손보 인수 절차 마무리

    KB금융그룹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금융지주회사 자격을 취득해 LIG손해보험 인수 절차를 마무리지었다고 19일 밝혔다. LIG손보가 미국에서 지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KB금융이 LIG손보를 계열사로 편입하려면 KB 또한 미국의 금융지주 요건을 갖춰야 했다. LIG손보 인수의 마지막 관문을 넘은 만큼 KB는 오는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KB손해보험(LIG손보에서 사명 변경) 출범식을 할 계획이다.
  • [경제 블로그] 희망퇴직 NO…출납업무 NO…前 지점장은 창구 일 못하나?

    [경제 블로그] 희망퇴직 NO…출납업무 NO…前 지점장은 창구 일 못하나?

    최근 희망퇴직으로 1121명을 내보내며 한숨을 돌렸던 국민은행이 또다시 시끌벅적합니다. 이번엔 ‘출납 업무’가 문제입니다. 노조는 “행원들의 자존심을 해칠 수 있다”며 16일부터 연좌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사연일까요. 국민은행은 ‘항아리형 인력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 인력운용제도를 크게 손질했습니다. 국민은행은 55세부터 연봉 총액의 50%를 삭감하는 대신 60세까지 정년을 보장하는 ‘일반 직무’, 영업 현장을 뛰며 성과급을 받는 ‘마케팅 직무’, 2년여 월급을 미리 받고 나가는 ‘희망퇴직’ 등 세 가지 선택이 가능한 임금피크제 개선안을 마련했습니다. 어느 은행이든 인사 적체가 가장 큰 고민인 만큼 국민은행의 시도는 금융권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실험’이라고까지 불렸죠. 그런데 사측이 ‘일반 직무’에 출납 업무를 포함시키면서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출납 업무는 영업점 창구에서 입출금이나 공과금을 처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거래처에 출장 나가 수납하거나 영업점 자동화기기(ATM·CD)에 현금을 채우는 것도 출납 업무의 일부지요. 통상 신입 행원들이나 계약직 여직원들이 전담합니다. 국민은행은 희망퇴직 대신 일반 직무를 선택한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들에게 “업무 분담은 지점장의 권한이며 출납 업무도 해당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노조 측은 “지점장까지 한 고참 행원들에게 단순 출납 업무를 시키는 것은 수치심을 안겨 자진 퇴사하도록 유도하려는 꼼수”라고 반발합니다. 한 금융권 인사는 “선진국에서는 고참 행원도 출납 업무를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면서 “우리나라는 출납 업무를 경시하는 풍조가 너무 강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물론 ‘체면’을 중시하는 우리나라 특유의 국민 정서상 ‘출납 업무는 심했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싫으면 희망퇴직을 신청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쓴소리도 국민은행 안에서 나옵니다. 국민은행 측은 “일반 직무 직원에게 무조건 출납 업무를 시키겠다는 게 아니라 영업점 사정에 따라 지점장이 다양한 일을 배분하게 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은행의 이번 시도가 국내 영업점 문화에 변화를 가져올지, 아니면 ‘고참 행원 자존심 융단폭격 사건’으로 마무리될지는 좀 더 지켜볼 일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커버스토리] 헤지펀드, 약탈자냐 투자자냐

    [커버스토리] 헤지펀드, 약탈자냐 투자자냐

    국내 헤지펀드의 설정 규모가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분의1가량이 개인자금으로 유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 3월 말 현재 국내에서 운용되고 있는 헤지펀드는 33개다. 2011년 12월 출범 당시 12개에서 3배 가까이 불어났다. 설정 규모는 2000억원에서 2조 9000억원으로 14배 이상 늘었다. ●국내 헤지펀드 설정 규모 3조 육박 특히 올 들어 개인투자자와 법인의 자금이 빠르게 들어오고 있다. 헤지펀드에 투자된 금융회사 자금은 지난해 말 1조 5137억원에서 올 3월 말 1조 5933억원으로 5.2%(796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금은 45.1%(4678억→6786억원), 법인 자금은 28.1%(4932억→6319억원)씩 늘어났다. 석 달 동안 유입된 금액이 지난 한 해 유입 자금과 맞먹는다. 이에 따라 헤지펀드 자산에서 금융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60.7%에서 54.4%로 줄어든 반면 개인은 23.2%, 법인은 21.6%로 높아졌다. 상위 2개사로의 쏠림은 심화됐다. 삼성자산운용과 브레인자산운용이 전체 설정액의 55.1%를 차지, 지난해 말(54.1%)보다 1% 포인트 높아졌다. 두 운용사는 전체 설정액의 절반 이상을 운용하고 있다. ●삼성·브레인자산운용 전체 55% ‘쏠림’ 국내 헤지펀드는 해외 헤지펀드와 비슷하게 차입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지만 아직은 주식을 사고파는 전략 의존도(45.4%)가 높다. 김지욱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장은 “국내에서 외환위기 트라우마로 헤지펀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지만 헤지펀드는 법의 틀 안에서 투자하고 있다”며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 측면을 인정하고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커버스토리] 3275조원 주무르는 손…헤지펀드, 먹튀를 해지하라

    [커버스토리] 3275조원 주무르는 손…헤지펀드, 먹튀를 해지하라

    헤지펀드가 최근 들어 언론의 조명을 다시 받고 있다. 저금리 상황에서 좀더 높은 수익을 주는 헤지펀드에 돈이 몰리면서 투자한 기업과의 분쟁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주주가치를 실현하겠다는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이다. 헤지펀드 연구기관인 헤지펀드리서치(HFR)에 따르면 행동주의 헤지펀드를 포함한 헤지펀드의 자산 규모는 올 3월 말 현재 2조 9500억 달러(약 3275조원)다. 올해 우리나라 전체 예산(375조원)의 9배 규모이고 지난해 국내총생산(1조 4210억 달러)의 두 배이다. 우리나라에서 1년 동안 생산된 돈보다 두 배나 많은 돈이 헤지펀드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자본시장에 투자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외국에 비해 헤지펀드를 ‘투기꾼’ ‘범죄자’ 등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지만 최근 들어 변화의 기조가 나타나고 있다. 국내 헤지펀드의 자산 규모도 꾸준히 늘고 있다. 미국의 비영리 민간조직인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지난 9일(현지시간) ‘헤지펀드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 대한 객관적 증거는 없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헤지펀드를 둘러싼 논란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헤지’(hedge), 돈 잃을 위험을 회피하다 헤지펀드의 ‘헤지’(hedge)는 돈을 잃을 위험을 회피하다는 뜻이다. 헤지펀드의 창시자로 알려진 앨프리드 존스가 1949년 자신의 사모펀드에 대해 주식 투자에 따른 ‘위험을 회피했다’(risk hedged)고 쓰면서 시작됐다. 그의 투자전략은 돈을 빌려서까지 주식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한편으로는 떨어질 가능성이 큰 주식은 공매도로 파는 방식이었다. 공매도란 자신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주식을 팔아 가격이 떨어지면 되사서 갚아 시세차익을 얻는 투자방식이다. 그가 20여년 동안 거둔 수익률은 자산의 50배다. 즉 1만 달러를 맡긴 고객에게 20년 뒤 50만 달러를 돌려준 셈이다. 주식에 투자하면서 헤지와 레버리지(자금 차입)를 동시에 하는 것으로, 지금까지도 헤지펀드 투자의 기본 전략으로 남아 있다. 최근에는 헤지를 하지 않는 헤지펀드도 있다. 해서 헤지펀드를 시장 수익률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면서 투자 상품과 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는 펀드로 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헤지펀드의 주요 투자전략은 크게 5가지로 나뉜다. 저평가된 증권을 사고(Long) 고평가된 주식은 파는(Short) 롱쇼트 전략,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투자전략을 유동적으로 채택하는 멀티 전략, 이자율·환율·상품시장 등의 방향성에 투자하는 매크로 전략 등이다. 이 중 기업 인수합병(M&A), 분사, 구조조정 등의 사건 발생 시 자산을 사고팔아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가 행동주의 펀드로 구분된다. ●수익률 높은 ‘행동주의 펀드’ 자산 2배 급증 행동주의 펀드는 국경을 넘나들면서 취약한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을 공격, 배당금 확대나 자회사 매각 등을 요구한다. 삼성물산을 공격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대표 폴 싱어)가 대표적이다. 다른 헤지펀드와 달리 이들은 언론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수익률이 높아 언론의 관심도 높다. 미국 밴더빌트대 로스쿨에서 지난 4월 내놓은 ‘상위 헤지펀드와 주주 행동주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목표물이 된 기업의 주가가 투자 발표 전후 21일 동안 시장 전체 수익률보다 9%가량 더 올랐다. 과거 6년으로 범위를 넓히면 6%가량 추가 상승이다. 빠르게 돈이 몰릴 수밖에 없다. HFR에 따르면 올 1분기에만 행동주의 헤지펀드에 39억 달러가 들어와 올 3월 말 기준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자산 규모는 1275억 달러다. 2012년 말 655억 달러의 두 배 규모다. 하지만 전체 헤지펀드에서 행동주의 헤지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4.3%에 불과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행동주의 헤지펀드 지수는 올 1분기 3.2% 상승해 전체 헤지펀드 지수 상승률 2.3%를 훌쩍 넘는다. 앞으로 더 빠른 속도로 돈이 유입될 전망이다. ●취약한 지배구조·주주 등한시 기업이 타깃 헤지펀드에 거액을 투자한 사람들이 헤지펀드의 힘이다. 헤지펀드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펀드보다 수수료가 높다. 기본 수수료가 운용자산의 연 2%이고 수익이 날 경우 수익의 20%를 가져가는 ‘2+20’이 기본이다. 수수료가 높지만 높은 수익률을 거두기 때문에 연기금을 포함해 거액의 투자자들이 참여한다. 헤지펀드가 전면에 나서서 행동하지만 그 뒤엔 거대한 돈이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이다. 헤지펀드가 전 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친 사건은 크게 두 가지다. ‘헤지펀드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조지 소로스는 1992년 당시 유럽환율조정장치(ERM)에 가입한 영국 파운드화를 공격했다. 파운드화가 영국 경제에 비해 고평가돼 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밝히고 그해 9월 파운드화를 대거 팔았다. 환율 방어를 했던 영란은행은 한 달도 안 돼 기술적으로 파산, ERM에서 탈퇴했다. 당시 소로스가 거둔 이익은 10억 달러로 알려졌다. 소로스는 아시아 외환위기와도 닿아 있다. 소로스펀드는 1997년 달러화에 연동돼 있던 태국 밧화를 공격했고 태국 정부는 결국 달러화 연동을 포기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물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이 혹독한 후유증에 시달렸다. 국내에서는 소버린 파동, 칼 아이컨 등이 더해져 부정적 이미지가 강해졌다. 소버린은 2003∼2005년 SK에 2년 4개월간 투자해 9000억원대 이익을 거뒀다. 당시 취약한 지배구조로 인해 공격을 당한 SK는 이후 지주회사 체제를 갖췄다. SK 주가도 올랐다. 이후 주주들은 이사회의 관객 또는 거수기에서 벗어나 목소리를 냈다. 장하성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저서 ‘한국 자본주의’에서 “먹튀는 맞지만 국부 유출은 아니다”라고 썼다. 소버린뿐만 아니라 다른 SK 주주들도 돈을 벌었기 때문이다.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칼 아이컨은 2006년 민영화된 KT&G를 공격했다. 이사회에서 자회사 매각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경영 개입을 시도하다 1년 반 뒤 150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고 한국을 떠났다. KT&G는 이후 다양한 봉사활동 등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높여 왔다. 최근 아이컨의 공격 대상은 애플이다. 애플 지분을 0.92% 갖고 있는 아이컨은 애플에 자사주 매입을 꾸준히 요구해 왔고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 애플의 다른 주주들도 그 덕을 봤다. 헤지펀드는 주주 가치를 높인다는 명목으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외시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하지만 뒤집어 보면 주주는 회사의 주인이기도 하다. 때문에 단기 투자자라며 주주를 등한시하거나 했던 기업들이 주요 공격 대상이다. 김예구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저금리 저성장 시대를 맞아 기업의 성장잠재력이 약화되면서 주주 행동주의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자본구조, 지배구조, 사업전략 등의 측면에서 취약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위원은 “금융사 입장에서는 주주 행동주의 강화에 대비해 기업 자문 서비스 등 새로운 수익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돈 불리는 것보다 절세에 집중하라”

    “돈 불리는 것보다 절세에 집중하라”

    “돈을 불리려 하지 말고 세금을 피하라.” 미래의 부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지금의 부자들이 들려주는 충고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갖고 있는 대한민국 부자는 18만여명이다. 전년보다 1만 5000명(8.7%) 늘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평균 증가율(13.7%)에는 크게 못 미친다. 초저금리에 ‘박스피’(지지부진한 증시), 내수 부진의 ‘3중고’(三重苦) 앞에서 국내 억만장자들의 기세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들이 꼽는 유망 투자처는 부동산이다. 부자 5명 중 1명은 “수익성이나 안정성보다 절세와 세금 혜택이 더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8일 발표한 ‘2015 대한민국 부자 보고서’의 주된 내용이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는 18만 2000명이다. 이들이 갖고 있는 금융자산을 모두 합하면 약 406조원이다. 2008년(179조원) 대비 126.8% 증가했다. 1인당 평균 22억 3000만원이다. 보고서는 “0.35% 부자가 국내 가계 총금융자산의 14.3%를 갖고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부자들의 자산 내역은 ▲주택·건물·상가·토지 등 부동산자산 52.4% ▲예금·주식·펀드 등 금융자산 43.1% ▲예술품·회원권 등 기타자산 4.5%이다. 금융자산 비중이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처음으로 40%를 넘어선 점이 눈에 띈다. 반면 부동산자산은 해마다 감소세다. 부동산자산 비중(67.8%)이 금융자산(26.8%)보다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은 일반인들과 대조된다. 일반인들은 집 한 채가 자산의 대부분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부자들은 여전히 부동산을 ‘사랑’했다. 앞으로 가장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 대상으로 응답자의 24.3%가 ‘국내 부동산’을 꼽았다. 해외 펀드(12.5%)와 국내 주식(11.3%)이 그 뒤를 이었다. 부자들의 93.8%가 토지 이외의 투자용 부동산을 갖고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유망 투자 대상 부동산(복수 응답)은 상가(58.1%)가 가장 많았고 아파트(40.8%), 오피스텔(32.8%) 순서였다. 올 들어 투자용 부동산의 연평균 수익률은 5.91%다. 지난해 5.6%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2013년 6.3%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금융자산은 현금이나 예·적금(47.2%)으로 갖고 있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 뒤는 주식(16.0%), 펀드(14.5%), 투자·저축성보험(14.4%) 순서다. 노현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팀장은 “예·적금과 같은 안전 금융자산에 일정 금액을 투자한 후 나머지 여유 자금은 투자수익을 높일 수 있는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형태”라고 분석했다. 부자들이 기대하는 금융자산 수익률은 연평균 6.5%이지만 실제 수익률은 3.5%로 저조했다. 이 때문인지 부자들은 재테크 비결로 ‘절세’를 최우선시했다. 이들이 가장 많이 쓴 세(稅)테크 수단은 ‘장기저축성보험’(68.1%·복수응답)이었다. 연금저축·연금펀드·주택청약종합저축 등 ‘소득공제 금융상품’(65.7%) 가입 비중도 높았다. 투자수익이 비과세되는 ‘국내 주식·주식형펀드’(46.7%), ‘즉시연금 보험’(16.2%)도 포트폴리오 항목에서 빠지지 않았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KB손해보험 새 대표 김병헌씨 내정

    KB손해보험 새 대표 김병헌씨 내정

    KB손해보험의 새 대표에 김병헌 LIG손해보험 사장이 내정됐다. KB금융지주는 최근 지배구조위원회를 열어 계열사 편입 예정인 KB손보의 신임 대표 후보로 김 사장을 주주총회에 추천했다고 3일 밝혔다. 김 후보는 오는 24일 예정된 LIG손해보험(‘KB손보’로 사명 변경 예정)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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