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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시군 너도나도 ‘기업후견인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친기업적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경북 지역의 시·군들이 경쟁적으로 ‘기업 사랑’ 방안을 내놓고 있다. 중소도시는 물론 농촌의 자치단체까지‘기업 후견인제’를 도입 또는 확대하고 있다. 후견인제는 지원받을 기업을 공무원 1명이 전담, 모든 애로점이나 문제를 해결해주는 제도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성주군은 이달부터 근로자 10인 이상의 179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후견인제를 시행하고 있다. 부군수가 운영책임관을 맡고 지정된 공무원이 분기별로 1회 이상 기업체를 방문해 건의사항을 접수한다. 건의가 신속하게 처리될 때까지 지켜보며 돕는다. 군은 또 올해를 ‘기업하기 좋은 성주 만들기’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기업지원팀을 구성, 중소기업의 운전자금 확보나 홍보활동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칠곡군도 50인 이상 사업체 90여개사를 대상으로 한 후견인제를 도입했다. 후견인은 매월 2회 이상 담당기업을 방문 또는 전화로 기업사정을 알아본다. 경미한 사항이면 현장에서 바로 해결하고, 자체 해결이 어려우면 관련 부서와 기관을 통해 처리하고 있다. 포항시 역시 올해부터 기업파트너십제(후견인제)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6급 이상의 공무원 440명으로,1명이 1∼2개 기업체를 전담해 공장설립부터 경영까지의 애로사항, 기술지원, 금융지원 등 도우미 역할을 한다. 봉화군은 지난 15일부터 군청 5급 이상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기업 후견인제를 확대했다. 분기 1회 이상 후견기업(등록 공장 45곳)을 방문한다. 구미시도 8급 이상 공무원 1000명이 1000개의 구미지역 기업과 결연해 돕는 ‘기업사랑 도우미제’를 시행하고 있다. 매월 첫째 주간을 ‘기업현장 방문의 날’로 정하는 등 기업에 대한 맞춤식 행정지원을 하고 있다. 2006년 2월부터 이미 기업 후견인제를 시행하고 있는 경산시는 지난해 1641개에 이르는 기업에 592명의 공무원이 후견인으로 나서 건의사항 416건을 해결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美주택 2배 더 하락 예상 부실 규모 끝이 안 보인다

    美주택 2배 더 하락 예상 부실 규모 끝이 안 보인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발생한 지 1년이 됐다. 지난해 3월12일 뉴센트리 파이낸셜이 사실상 파산을 선언하면서 서브프라임 문제가 점화됐다. 미국에서 촉발된 이 사태는 세계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고 있지만 아직도 끝이 어딘지 모르는 상황이다. 전망과 국내 피해를 살펴본다. # 1.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해 7월 44만달러(약 4억 2000만원)에 미국 뉴저지에 집을 장만한 재미교포 김모씨.1년이 채 안 지났는데도 집값이 벌써 6만달러나 떨어졌다. # 2.재미교포 제이콥 이씨는 지난해 12월 채권보증업체 모노라인에 2만달러를 투자했다. 당시 주가는 13달러 정도. 그러나 얼마 전 7달러 남짓에 주식을 정리했다.4개월 만에 투자금의 절반을 날린 셈이다. 미국인들의 삶이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때문에 완전히 달라졌다. 대출을 받아서라도 소비에 아낌이 없었던 그들이 부동산 가격 급락으로 지갑을 닫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세계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은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는 아직도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주택대출 파생상품 위기 주범 서브프라임모기지는 신용도가 낮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말한다.2001년 이후 급격히 오르던 주택 가격이 2006년부터 뒷걸음질치고 금리는 오름세를 탔다. 상승한 주택가격만큼 다시 대출받은 뒤 대거 소비에 나섰던 미국 대출자들은 뛰어오르는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대거 연체자로 전락했다. 서브프라임 채권을 매입한 2차 금융기관들은 모기지 업체에 채권의 환매를 요구하면서 서브프라임 사태가 표면화되기 시작했다. ●주택경기 하락→채권 부실화→실물경기 둔화 악순환 최근 미국 정부가 1680억달러의 재정 집행과 2000억달러 규모의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지만 효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반신반의하고 있다. 한은 안병찬 국제부장은 “1680억달러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 정도이기 때문에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조만간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그러나 4월 미국 투자은행들이 1·4분기 실적발표에서 손실규모가 지난해 4·4분기보다 크냐, 아니냐에 따라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지원이 사태 극복을 위한 궁극적인 해답은 될 수 없다는 뜻이다. 가장 큰 문제는 부실 규모의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증권연구원 김민석 연구위원은 “금융시장에서는 서브프라임 사태의 여파가 올 3·4분기쯤에는 정리되겠지만 실물 시장까지 악영향이 확산되면 부실의 깊이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경기 하락은 서브프라임의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는 우려도 높다. 모건스탠리 한국리서치센터 박찬익 전무는 “최근 미국 IB 투자자들은 현재 미국 부동산 시장이 최고 25%, 평균 15% 정도 하락했는데 앞으로 이보다 2배 이상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유정석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대출상환 기간이 대거 돌아오는 2010년까지 부동산가격이 안정을 되찾지 않으면 프라임 대출의 금리가 높아지면서 우량 채권의 연체 사례도 크게 늘 것”이라면서 “그러나 금융당국이 쓸 수 있는 카드는 거의 펼친 상태라 주택시장이 하루빨리 안정화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문소영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환승론이 2금융·대부업 금리 낮췄다

    서민맞춤대출서비스와 대출환승제(환승론)가 대부업체와 2금융권의 금리를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서비스에 참여하는 대부업체의 대출금리는 지난해 5월 56.7%에서 지난달 48.9%로 떨여졌다. 저축은행의 금리는 43.0%에서 37.9%로 떨어졌다. 서민맞춤대출서비스는 저축은행, 신협중앙회, 대부업협회, 한국신용평가 등이 출자해 만든 ‘한국이지론’이 운영하고 있다. 환승론은 고금리 대부업체 이용자 중 상환실적이 양호한 사람에 한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제도권 대출로 바꿔주는 서비스다. 환승론 대출금리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6월에는 44.7%였으나 지난달에는 37.2%로 낮아졌다. 환승론 이용으로 인한 대출이용자의 금융비용 절감은 11억원으로 추정된다. 금감원 조성목 서민금융지원팀장은 “환승론 금리가 30%대 후반으로 아직도 높은 편”이라며 “은행권 자회사 등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 금리를 더욱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금감원에 따르면 우리은행 자회사인 우리파이낸셜이 제도권의 고금리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환승론을 개발,5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전보 △대변인 노병찬△의정관 황인평△윤리복무관 구본충△공무원노사협력관 박상덕△비상계획관 신영배△혁신정책관 박수영△조직〃 김상인△진단컨설팅센터장 이환범△인사정책관 김홍갑△인력개발관 오형국△성과후생관 김동극△고위공무원운영센터장 김형선△안전기획관 배임태△비상대비기획관 최재경△정보보호정책관 장광수△정보기반〃 박성권△지방행정국장 백운현△자치제도기획관 윤종인△지방재정세제국장 이삼걸△지방세제관 오동호△지역발전정책국장 박경배△중앙공무원교육원 국제교육협력관 박경배△〃 인재양성부장 황서종△지방행정연수원 기획지원〃 김윤동△〃 혁신연구개발센터장 이상수△국가기록원 기록정책부장 박병호△〃 기록관리〃 윤대현△〃 기록정보서비스〃 설문원△대통령기록관장 임상경△대통령기록관 정책협력부장 박용천△〃 수집관리〃 김재균△정부청사관리소장 박성일△정부청사관리소 청사기획관 손육래△과천청사관리소장 이승억△대전청사〃 이화복△정부통합전산센터장 강중협△정부통합전산센터 운영기획관 윤태중△〃 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장 손형길(부이사관)△정책기획관 최두영△지방행정연수원 인력개발부장 정헌율(팀장급)△행정정보공유추진단 부단장 추경균△장관비서실장 한경호△홍보관리담당관 최종원△기획홍보〃 최혜경△의정〃 정현규△상훈〃 배윤호△복무〃 김진수△윤리정책〃 권순록△윤리심사〃 김혜순△단체지원팀장 김경원△교섭협력〃 김갑수△감사담당관 김경희△조사〃 민병춘△운영지원과장 이재풍△기획재정담당관 채홍호△창의혁신〃 박순종△규제개혁법무〃 최명규△성과관리팀장 송재환△정보화〃 황규철△고객만족행정〃 김성겸△국제협력〃 서정욱△혁신기획과장 이정렬△지식행정〃 안성진△민원제도〃 이재엽△공개행정〃 박원석△조직기획〃 오병권△조직제도〃 정선용△경제조직〃 이완섭△사회조직〃 김형만△진단컨설팅기획〃 장수완△기능분석〃 이창규△진단평가〃 김성호△컨설팅〃 정영수△인사정책총괄〃 김태만△임용관리〃 박재민△인사평가〃 최장혁△균형인사〃 박상희△인사정보화〃 오세신△인력개발기획〃 정만석△교육훈련〃 김우종△채용관리〃 진영만△시험출제〃 이재천△성과기획〃 최관섭△급여정책〃 조성주△연금정책〃 이종민△연금복지〃 이민원△고위공무원제도〃 조소연△역량심사〃 고기동△인재조사〃 연원정△국가기반〃 임용빈△재난진단분석〃 이태형△위기관리상황팀장 박우식△안전정책과장 송상락△안전개선〃 박일범△민관협력〃 강승화△비상대비정책〃 황병수△자원관리〃 장명환△비상대비훈련〃 최계명△평가운영〃 김원식△정보화기획〃 최재용△정보화제도〃 김혜영△정보화평가〃 임상규△행정정보화〃 김택곤△서비스정보화〃 정락선△보안정책〃 장영환△개인정보보호〃 김정기△전자인증〃 이필영△정보문화〃 최낙영△정보자원정책〃 강재만△정보표준〃 서보람△유비쿼터스기반〃 이용환△정보화인력개발〃 손영재△자치행정〃 김기수△지방성과관리〃 고규창△지방혁신〃 류순현△주민서비스〃 김희겸△자치분권제도〃 하병필△선거지방의회〃 정연명△지방공무원〃 최용범△주민제도〃 노창권△재정정책〃 김현기△교부세〃 강성조△회계계약제도〃 변성환△지방공기업〃 진명기△지방세정책〃 허언욱△도세〃 강민구△시군세〃 김장회△새주소정책〃 이용철△지역경제발전〃 이인재△지역발전지원〃 홍기남△지역활성화〃 문연호△생활공간개선〃 박성호△중앙공무원교육원 김찬선 양홍신△이북5도위원회 황해도 사무국장 조명춘 노동부 ◇전보 △대변인 宋鳳根△노사협력정책국장 李埰弼△근로기준〃 李基權△산업안전보건〃 嚴賢澤△고용정책실 고용정책관 李載甲△〃 직업능력〃 趙廷鎬△〃 고용서비스기획관 李愚龍△서울지방노동청장 張義成 기상청 △기획재정담당관 이현△기술기반정책과장 조영순△기후정책〃 허은△기상경영전략〃 양일규△대변인 이종호△창의혁신담당관 김성균△규제개혁법무〃 최웅렬△국제협력팀장 남재철△예보상황1과장 유희동△예보상황2〃 양진관△예보상황3〃 김동호△예보상황4〃 김남길△예보상황5〃 이재병△수치자료응용팀장 이미선△수치모델운영〃 이동일△관측기술운영〃 우덕모△지진정책과장 최경철△지진감시〃 이덕기△기후변화과학대책〃 이병렬△태풍황사〃 김용수△기후변화감시센터장 김명수△생활안전기상과장 박남철△기상인력개발〃 김태룡△자료관리서비스팀장 김영신△정보인프라기술과장 이희구△국립기상연구소 연구기획운영팀장 정건교△광주지방기상청 기후정보과장 이미자△수원기상대장 김경식△강원지방기상청 기후정보과장 이충태 한국일보 △국차장 겸 경제부장 李鍾宰△부국장 겸 정치부장 李榮星△논설위원 李醫春△논설위원 겸 한반도평화연구소장 李啓聖 한겨레신문 △상임고문 徐炯洙△편집인 張正秀△총괄상무이사 朴泳昭△광고담당 〃 宋宇達△사외이사 李允宰(코레이 대표) 尹鐘薰(회계사) 李相勳(변호사)△비상임이사 李相勳△감사 張喆奎 포커스신문사 △TRAVEL+LEISURE국 국장직무대행 李讚榮△경영기획실 기획팀장 朴永喆 신협중앙회 ◇임원 △신용공제사업 대표 이찬우△검사감독이사 이성희◇부서 및 지역본부장△중앙본부 관리본부 박종준△〃 기획조정실 최영식△〃 경영지원부 이환영△〃 전산정보부 노준상△〃 감독부 조용현△〃 신용사업부 김남철△〃 자금운용부 윤준식△〃 공제사업부 박영범△서울지역본부 소재익△부산경남〃 권성광△인천경기〃 김진태△전북지부 정성원△강원〃 김상엽△제주〃 김영조◇팀장△기획조정실 기획조정팀 최교식△〃 총무팀 진승현△〃 인력개발팀 목성태△경영지원부 금융지원팀 송순용△연수원 교육지원팀 심태영△감독부 감독팀 안용환△〃 상시감시팀 윤충길△자금운용부 채권운용팀 김춘수△〃 주식운용팀 신승엽△공제사업부 보상서비스팀 손일남△〃 손해공제팀 조영동△〃 영업지원팀 이능의△〃 상품개발팀 김상범△〃 신채널사업팀 이영섭△서울지역본부 감독팀 안귀만△부산경남〃 지원팀 이향우△부산경남〃 감독팀 조준배△인천경기〃 〃 유용선△대구경북〃 지원팀 김형관△대구경북〃 감독팀 최갑식△대전충남〃 지원팀 김연국△광주전남〃 감독팀 박승명
  • [한국경제 재도약의 길] (2)밑바닥 경제 살리기

    [한국경제 재도약의 길] (2)밑바닥 경제 살리기

    “성장의 내실이 실제 사회적 약자에게 어떻게 혜택을 주느냐, 그런 관점에서 정책 방향을 검토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이전인 지난 17일 열린 새 정부 국정과제 워크숍에서 한 말이다. 경제성장률의 수치도 중요하지만 그 혜택이 서민이나 중소기업에게도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더욱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방안이 나와야 한다.”며 벌써부터 걱정하고 있다. 특히 성장 우선의 성장복지 경제정책이 핵심인 ‘이명박식 경제주의’(MB노믹스)의 특성상 이 대통령이 표방한 친기업 정책이 친재벌 또는 친대기업 정책으로 변질되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MB노믹스의 핵심은 선(先)경제성장이다. 국제 경쟁력을 갖춘 능력 있는 기업과 인재를 많이 키워내 ‘선진 사회’로 가면 경제도 성장하고, 결국 일자리도 늘어 자연스럽게 복지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아랫목이 따뜻하면 윗목도 따뜻해진다는 논리다.‘능동적 복지’라는 말도 여기에서 나왔다. 전문가들의 걱정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새 정부의 서민경제 정책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데 근거한다. 있더라도 규제를 푼다는 식으로 추상적이고 모호해 실행 가능성 자체가 의문이라는 것이다. 실제 지금까지 나온 내용 가운데 서민경제를 위한 의미있는 대책은 산업은행을 민영화한 기금으로 한국투자펀드를 조성, 중소기업 금융을 강화한다는 것이 전부다. 김남근 변호사는 “시장자율도 중요하지만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는 공공성 원리를 위해 해결해야 할 부분도 중요하다.”면서 “서민 신용대출을 위한 국책은행의 설립이나 개인파산·회생제 활성화, 장기전세 임대주택 공급계획, 대학 등록금 해결 방안, 비정규직 축소, 징벌적 손해배상 등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개혁연대 김상조 소장(한성대 무역학과 교수)은 “대기업 위주의 낡은 성장전략만 고수하기보다는 중소기업과 저소득층을 목표로 한 직접적인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중소기업 대책만 해도 전문가들은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조했다. 김상조 소장은 “2002년 현재 보증과 융자, 투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규모는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총생산(GDP)의 6.6%로 미국(0.2%)이나 프랑스(0.5%)보다 훨씬 높지만 이를 체감하는 중소기업은 거의 없다.”면서 “중소기업을 잘 아는 은행 등에 지원 대상의 선별·관리·회수 업무를 맡기는 등 지원의 전달장치부터 개선, 지원 자금이 눈먼 돈이 되지 않도록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규제는 풀더라도 대기업의 중소기업 하청에 대한 규제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정승일 박사는 “핀란드의 노키아가 일류 기업으로 성장한 비결이 규제 완화에 있다고 하지만 노키아가 하청업체를 쥐어 짠다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규제도 강화할 것은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도 “미국의 경우 불공정 거래에 대한 감독장치나 소송제도가 잘 발달해 있고, 유럽은 노조의 경영참여나 노사정 협의체, 적극적인 사회보장제가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에 친기업 정책을 펴더라도 양극화를 막을 수 있었다.”면서 “둘 중 하나도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말하는 선진사회는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빈부 양극화 이유는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서민과 중소기업이 갈수록 먹고 살기 어려워지는 배경으로 전문가들은 고도성장과 세계화를 꼽는다.1980년대 이전까지 고도성장을 이루던 산업화 시기, 성장의 ‘과실’은 모두에게 돌아갔다.‘파이’가 계속 커지면서 생활 수준은 상향 이동했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성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국제화 추세는 여기에 기름을 끼얹었다. 특히 97년 외환위기 이후 빠른 속도로 국제화가 이뤄지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우리 경제는 무방비 상태로 국제화에 휩쓸렸고, 기업들의 국제화 진전 노력에 대한 정책적인 배려가 잇따랐다. 국제화 기준에 부합하는 기업을 키워 주지 않으면 나라가 망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국제화에 따른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주주를 경영의 중심에 두는 주주 자본주의가 나타난 것이었다. 주주의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이 경영의 목표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실적을 강조했다. 이 결과 고액 연봉과 대량 실업이 일상화됐다. 비정규직도 늘어 지난해 8월 현재 비정규직 근로자는 570만 3000명, 임금 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도 35.9%에 이르고 있다. 현재 주주 자본주의는 세계 기업경영의 표준으로 자리잡았지만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은 적지 않았다. 기업들은 빠른 실적을 위해 단기 투자에만 열을 올렸고, 장기적인 연구개발에는 소홀했다. 이 와중에 직원 채용은 줄고, 명예퇴직자는 늘어나는 고용 없는 성장이 이어졌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는 일자리를 찾지 못한 서민은 물론 대기업과 상생 관계에 있던 중소기업에도 직격탄이었다. 효율성을 중시하면서 과거 형평성 차원에서 이뤄진 중소기업 보호육성 정책 대신 무한경쟁의 원칙이 적용됐다. 고유가 등 악재가 터질 때에도 대기업들은 납품 단가를 내리는 등의 방법으로 위기를 벗어났지만 중소기업은 마땅한 해결 수단이 거의 없었다. 다행히 기술의 부가가치를 올려 제조 원가를 낮춘 일부 중소기업은 살아남았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은 해외의 싼 인력을 고용하는 손쉬운 방법을 썼다.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 격차는 벌어지고 취업은 더욱 어려워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소득계층별 실질소득도 상위 10%와 중간 계층, 하위 10%간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고도성장 이후 불거진 부동산 붐의 여파는 생활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2000년 54조 2000억원 수준이었던 주택담보 대출은 지난해 221조 6000억원으로 7년 만에 4배 이상 늘었다. 대출 이자를 갚느라 돈을 쓸 여력이 없다 보니 그렇지 않아도 힘든 경제 상황 속에서 더욱 쪼들리는 셈이다. 이런 현상은 지금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스웨덴·덴마크의 성장복지 비결 성장복지의 성공적 모델로는 스웨덴, 덴마크 등이 거론된다. 이들 모두 복지의 기본은 일자리라고 생각한다. 일자리가 있어야 고용의 안정성이 확보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이 복지의 재원이다. 나아가 복지가 빈곤구제가 아니고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스웨덴, 넓은 복지로 지지 확보 참여정부의 ‘비전 2030’ 선포로 관심이 집중된 스웨덴은 친(親)대기업 정책과 광범위한 복지정책이 공존한다. 좌·우도 아닌 제3의 길이다. 성장의 파이를 키워 그 과실을 사회복지에 쓴다는 개념으로 기업 우대세제, 기업 집중유도 등을 펴왔다. 대기업들은 직원교육, 연구개발(R&D) 투자 등에 쓰는 재생기금(옛 투자기금)에 세전 이익의 20%(1982년 이전에는 40%)를 적립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답한다. 삼성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사브, 에릭슨, 일렉트로룩스 등의 최대주주인 발렌베리가(家)는 스웨덴 시가총액의 40%, 국민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삼성과 달리 국민의 존경을 받고 있다. 복지는 특정 계층이 아닌 많은 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공감대를 넓혔다. 주 스웨덴 대사관에 따르면 2002년 스웨덴 복지제도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찬성률이 80%였다. 소득이 높을수록 부가연금, 질병수당, 실업보험 등의 급부가 결정되는 소득비례형 복지 프로그램으로 중산층의 지지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를 위해 대다수 국민이 내는 세금은 33% 수준이다. 세금의 상당부분이 복지 형태로 국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조세저항이 적다. ●덴마크, 실업자 보호에 강점 덴마크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높기로 유명하다. 기업이 3개월 전에 해고를 통보하면 별 문제가 없다. 그럼에도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직업 안정성이 높다고 여긴다. 정부는 노동자들에게는 최장 4년간 직전 급여 90%까지를 실업급여로 준다. 실업자 교육과 재취업 등에 GDP의 1.5%를 쓴다. 다른 유럽 국가의 두 배 가량 되는 수치다. 이같은 노력으로 해고자의 95%가 1년 안에 재취업한다. 재취업에서 탈락해 빈곤층인 된 사람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잘 돼 있다. 빈곤층에게는 주거시설을 제공하고 최저 생활을 보장해준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교육과 의료 서비스는 무료이며 17세까지 매월 일정액의 양육비가 나온다. 개인소득세가 평균 50%에 이를 정도로 세율이 높지만 불평의 목소리는 매우 적다.2006년 영국의 신경제재단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에라스무스대학이 발표한 행복지수에서 덴마크가 1위를 차지한 것은 당연하다.‘가진 자’가 ‘못 가진 자’를 배려하는 사회적 합의의 결과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기업들 기부 후원 든든하지만… “홍보 넘어 나눔 중점을”

    2007년 신용회복위원회의 소액금융지원이 본격화되고 희망제작소 내 소기업발전소가 창립되는 등 저소득층에 대한 금융지원이 활발해졌다. 올해에는 휴면예금관리재단이 만들어질 계획이며 새 정부는 신용회복기금 조성도 검토중이다. 금융연구원 정찬우 선임연구위원은 “각각의 지원 성격이 다른 만큼 다양한 단체가 활발히 활동을 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반면 대안금융기관들은 공적 기관의 등장으로 기업들의 기부가 줄어들까 걱정한다. 신용사면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개인들이 기부의 필요성을 적게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 사회연대은행의 경우 2007년 마이크로크레디트(소액서민신용대출) 지원금이 전년도에 비해 20∼30%가량 줄어들었다. 기업들은 홍보 관점에서 자신만의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어한다. 대안금융기관 관계자는 “홍보를 도외시할 수 없지만 나눔에 먼저 초점을 두는 정책이 아쉽다.”고 밝혔다. 금융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들에 대해 ‘돈을 떼먹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갖는 것도 재고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회연대은행에는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를 제외하고 국민은행, 신한은행, 삼성생명, 삼성(그룹),LG전자 등이 큰 기부자다. 신나는조합은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의 5만달러 대출이 종자돈이 됐다. 씨티그룹으로부터 15만 5000달러를 지원받았고 씨티그룹 직원들의 자원봉사도 받고 있다. 이외 삼성, 국민은행 등이 주요 기부자다. 아름다운가게기금은 태평양그룹이 최대 후원자다. 기금 자체가 고(故) 서성환 명예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유족들이 기부한 주식으로 출발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금융소외 없애자] (중) 앞서가는 대안금융기관 4곳

    [금융소외 없애자] (중) 앞서가는 대안금융기관 4곳

    국내에는 사회적인 무관심 속에서도 꿋꿋이 저소득층을 위한 금융지원활동을 펴는 몇개의 대안금융기관들이 있다. 대부분 기업이나 일반인들의 기부를 받아서 살림을 꾸려나가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신용회복위원회에서 무담보·무보증소액대출을 실시, 서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신복위’의 합류에도 제도권 금융기관의 이용이 힘든 800만명을 담아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2006년 마이크로크레디트(소액서민신용대출)의 원조격인 그라민은행과 이를 만든 무하마드 유누스 총재가 노벨평화상을 받으면서 대안금융기관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대출신청자 수는 그전의 두배를 웃돌고 있다. 대안금융기관들은 신청자들의 자활의지, 사업계획의 타당성 등을 엄격하게 심사한다. 심사는 어렵지만 통과한 뒤에는 컨설팅 등을 통해 사업의 성공을 돕는다. 돈을 빌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득과 자산을 늘릴 수 있는 능력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그래야 대출금도 안정적으로 상환돼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다. 대출상환율은 90%를 넘는다. ●사회연대은행 2003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8월말까지 525명에게 104억원의 자금을 지원, 국내 대안금융기관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그동안 지원이 수도권에 편중됐었다. 지난해 8월 부산사무소,11월 광주사무소 등을 개설, 지방 네트워크도 활성화하고 있다. 성매매피해여성, 여성가장, 영세자영업자 등 저소득층의 창업을 주로 지원한다. 올해는 유엔개발계획(UNDP)의 지원으로 결혼 이민자 가정의 창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서류심사, 현장실사, 인터뷰 등 엄격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창업한 이후에도 사업의 문제점을 조기 발견해 이를 보완해주는 주기적 사업진단을 해준다. 체계적 관리 덕분에 창업 성공 확률이 90%에 이른다. ●신나는조합 1990년대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친 부스러기나눔선교회의 대안금융전담기관으로 2000년 출범했다.3인 이상의 공동체, 특히 농어촌 지역의 빈곤층을 주로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총 20억원이 110개의 저소득 공동체 창업에 지원됐다. 월 평균 250건의 대출상담이 진행되지만 대출 승인율은 10%를 밑돈다. 단, 사후관리는 매우 엄격하다. 창업자금이 지원되기 하루 전 1박2일에 걸쳐 마케팅, 계약서 작성법, 고객 응대요령 등에 대한 교육이 실시된다. 창업 이후에는 고려대와 한신대 산학팀과 연계, 업종별로 사후관리를 해준다. ●아름다운세상기금 아름다운 재단의 80여개 기금 중 하나다.2003년 6월 저소득 모자 가정의 창업지원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고(故) 서성환 태평양 명예회장 유가족들이 주식 지분 50억원을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주가가 올라 현재 지분가치는 130억원 수준이다. 서울지역이 주요 대상이며 지난해까지 26명에게 10억원이 지원됐다. 창업 이후 3명의 사후관리 전문요원이 3개월간 컨설팅을 실시하며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 사후관리 과정에서 운전자금 등 추가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사업비를 추가로 지원하기도 한다. ●신용회복위원회 소액금융지원 2006년 11월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기업은행, 농협 등 7개 은행들로부터 각각 20억원씩 총 140억원을 지원받아 무보증·무담보대출을 진행하고 있다. 고금리차환자금, 시설개선자금 등 5가지 종류의 대출이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생활안정자금 지원이 전체 지원실적의 78%를 차지한다. 정순호 마이크로크레디트팀장은 “다른 자금은 용도가 제한된 것에 비해 생활안정자금은 의료비, 결혼비용, 임차보증금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기관들과 달리 수도권외 지방에 11개 사무소가 있어 지방 저소득층의 접근성이 높다.2007년 말까지 1217명에게 36억원이 지원됐다. 상담을 받은 사람수는 1만 4000명 수준으로 10배를 넘는다. 지원자격이 엄격하고, 지원금액도 소액이라는 점에서 상담이 실제 지원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낮은 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인사]

    ■ 국무조정실 ◇전보 △기후변화대책기획단 사업부장 韓珍鉉△경제조정관실 산업심의관 金宰弘■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상임위원 李聖國◇부이사관 전보△현충시설과장 朱正煥△국가보훈처 李成春 全洪範◇서기관 전보△재정기획담당관 河有成△정책홍보〃 愼泫縡△공훈심사과장 金永俊△서울북부보훈지청장 李明賢■ 국세청 ◇행정사무관 전보 △국세청장실 張慶相 金振鎬△서울지방국세청 총무(혁신) 申宰奉△도봉세무서 재산법인세과장 趙珉植△중부지방국세청 개인납세1과 柳濟蘭△북인천세무서 총무과장 權純載△부천〃〃 崔光燮△홍천〃〃 李重熙△예산〃〃 任永佑△익산〃 납세자보호담당관 朴榮鉉△서대구〃 총무과장 具廣會△〃소득세〃 金鎭伯△북대구세무서 〃 李相旭△〃납세자보호담당관 孫虎翼△포항세무서 재산법인세과장 李丙旭△〃조사〃 金秉杰△구미세무서 총무과장 權宅燾△〃재산법인세〃 李錫珍△〃조사〃 李正衡△〃납세자보호담당관 黃必禮△안동세무서 세원관리과장 蔣在出△중부산〃 납세자보호담당관 蔡浩柄△서부산〃 총무과장 李善翊△〃부가소득세〃 朴鎭奎△부산진세무서 총무과장 鄭載錫△수영세무서 〃 林英華△〃납세자보호담당관 金慶福△금정세무서 총무과장 千億秀△〃납세자보호담당관 李慶七△울산세무서 총무과장 李愚宰△〃부가소득세〃 金殷鎬△〃재산법인세〃 鄭秉哲△동울산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李明淑△마산〃 총무과장 沈永煥△〃조사〃 柳東烈△〃납세자보호담당관 尹泳拜△창원세무서 총무과장 崔炳潤△김해〃 〃 邊賢順△〃 밀양지서장 李康碩△통영세무서 총무과장 尹珍熙△〃거제지서장 玉致壁△진주세무서 총무과장 白三種△〃재산법인세〃 姜瑞璘△제주세무서 부가소득세과장 金憲孝△국세공무원교육원 교수과 金泰述◇세무서 과장급 직무대리△서울지방국세청 법무1과 李承珉△〃전산관리과 河永植△동작세무서 총무과장 吳順玉△강동〃 〃 劉麟相△노원〃 〃 崔會善△중부지방국세청 총무과(경리) 崔英順△〃납세자보호담당관 柳鍾鉉△〃법무과 金成東 趙南守△〃전산관리과 李東鎭△인천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柳在鶴△남인천〃 총무과장 柳澤熙△〃부가가치세〃 許南烈△부천세무서 소득세과장 韓敬鎬△〃조사〃 朴秉洙△수원세무서 총무과장 林在錫△〃 부가가치세〃 李景熙△〃재산세〃 金光天△평택세무서 총무과장 韓泳綠△〃부가소득세〃 楊南薰△성남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梁東九△의정부〃 부가가치세과장 金漢起△〃납세자보호담당관 申東寅△〃 동두천지서장 林泰燮△남양주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崔是憲△시흥〃 총무과장 玄錫△〃납세자보호담당관 申銀燮△용인세무서 총무과장 韓光熙△춘천〃 세원관리〃 申奎明△〃조사〃 鄭然忠△홍천세무서 세원관리과장 崔棋朱△원주〃 총무〃 李映國△영월〃 〃 金美子△삼척〃 〃 李榮建△〃세원관리과장 朴世元△〃태백지서장 李貞基△강릉세무서 세원관리과장 金勝烈△속초〃 총무과장 蔡炳琥△〃세원관리과장 林熙昌△충주세무서 총무과장 李德熙△〃납세자보호담당관 金景雲△홍성세무서 총무과장 李鍾根△군산〃 세원관리〃 金在山△〃납세자보호담당관 鄭容煥△익산세무서 조사과장 李應奉△〃김제지서장 李京洙△순천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徐在權△〃벌교지서장 申在容△남원세무서 총무과장 金正鎬△나주〃 〃 李玄民△경주〃 〃 李羲白△상주〃 〃 崔鐘培△포항〃 울릉지서장 禹琮敏△제주세무서 조사과장 兪秉喆■ 중소기업청 ◇승진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 안병화◇팀장 승진△청장 비서관 이대건△시장지원팀장 조규중◇팀장 전보△벤처투자팀장 조주현△금융지원〃 김종국△기술개발〃 오기웅■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독성과학원장 趙明行■ LG패션 ◇승진 △부사장 이경범△상무보 김성호 정승원 하만용 지성언 윤치영
  • 활짝 웃는 우리은행

    은행권에서 박해춘 우리은행장과 우리은행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최근 박 행장이 은탑산업훈장 등을 수상하고, 은행 역시 최우수은행으로 선정되는 등 희소식이 날아들고 있기 때문. 여기에 박 행장이 취임 직후부터 주력했던 신용카드와 투자은행(IB) 부문에서도 상당한 실적을 올리면서 ‘비은행 출신’이라는 취임 당시의 우려를 조금씩 씻어내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우리은행이 받은 상은 모두 5개. 지난 10월23일 우리은행 콜센터가 ‘글로벌 베스트 콜센터’로 선정된 데 이어 11월14일에는 은행이 ‘제2회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 정통부장관상,11월28일에는 박 행장이 대한상공회의소 기업혁신대상 최우수 CEO상을 받았다. 이번 달 들어서도 은행이 ‘더 뱅커’지 선정 2007년 한국 최우수은행으로 뽑혔고, 박 행장 역시 중소기업금융지원상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다.우수 기술 중소기업에 대해 기업지분투자(CEI) 등을 포함한 신용대출 지원을 꾸준히 확대하는 동시에 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에 토지 조성부터 가동단계까지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우리 V론’을 통해 1조 2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 덕분이다. 실무 영역에서의 성과도 알찬 편. 우리은행은 지난달 마무리된 서울 용산역세권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서 금융자문·주간사로 선정됐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태안에 3400억 긴급투입

    정부는 원유 유출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충남 태안 등지의 농·어업인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에게 최대 3400억원의 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식업자와 음식·숙박업자 등에게는 소득세와 법인세, 부가가치세의 납세기한을 최장 9개월까지 연장해 주고 자원봉사자에는 하루 5만원씩 환산, 소득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김석동 재정경제부 1차관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태안 일대 유류 오염과 관련한 금융·세제 지원책’을 발표했다. 우선 금융지원책으로 농어업인의 경영지원과 생활안정을 위해 농협이 1000억원, 수협이 500억원을 신규 지원하도록 했다. 금리는 1%로 정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각각 1000억원과 500억원씩 특례지원하고 농수협과 기업은행 등의 은행권은 농어민 대출금의 만기연장과 이자 납입 유예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세제지원책으로는 양식업자 등에 대한 세금 납부기한 9개월 연장과 함께 체납자에 대한 부동산이나 임차보증금의 압류나 매각 등의 집행을 최대 1년간 유예할 방침이다. 사업용 자산을 30% 이상 잃은 개인이나 사업자는 피해 비율만큼 소득세와 법인세를 공제받고 피해를 본 사업자 등에는 세무조사를 일정기간 자제하기로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인사]

    ■ 중소기업청 △자영업지원팀장 한상민△금융지원〃 안병화■ 한국신용정보·한신정평가 ◇본부장△F&I사업본부 鄭容善△경영관리〃 李炫錫◇실장△CB사업본부 CB사업부문 E-biz사업실 朴映俊△F&I사업본부 F&I 1실 朴銘洙△〃 F&I 2실 林勳澤 △〃 F&I 3실 金基弼△경영관리본부 기획실 金承顯△〃 경영지원실 趙容洙 △상무 南旭△평가조정위원 金容國 ◇본부장△SF평가본부 金浚淵△PF〃 金基炯◇실장△기획실 金永澤△경영지원실 朴在澈△기업평가1실 權省澈△〃2실 金基名△〃3실 黃悳奎△금융산업평가실 林鍾錫△SF평가1실 盧泰成△〃2실 玄柄鎬△PF평가1실 金南樹△〃2실 朴相昱△감사실 金承勳 ◇소장△평가연구소 朴弘奎■ 불교TV ◇전보 (방송본부)△제작국 제작1CP 윤정현△〃 제작2CP 강영호△〃 제작3CP 류건욱■ 아시아경제신문 △아시아경제연구소 연구위원(부국장급) 임관호
  • [자원금융 해외 투자 현장을 가다] (상)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자원금융 해외 투자 현장을 가다] (상)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천연자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자원 확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 역시 자원을 찾아 멀리 아프리카까지 세계 각국을 누비고 있다. 여기에는 금융자본의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수출입은행의 지원으로 자원을 개발 중인 마다가스카르와 베트남 현지 취재기, 해외자원 개발 현황을 3회에 걸쳐 싣는다. |암바토비·토아마시나 글 사진 이두걸 특파원|이글거리는 태양, 새파란 창공…. 뜨거운 적도의 열기 속에서 주황색 안전복 차림의 검은 인부들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지난달 초에 가 본 국내 최대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인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 니켈 광산 현장이다. 인도양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날리는 흙먼지 속에서 기초 공사가 한창이었다. 불도저와 덤프 트럭은 요란한 굉음을 내뿜으며 비포장 도로를 달려간다. “암바토비는 마다가스카르의 미래를 상징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풍부한 자원을 개발할 자본이 부족한 우리로서는 한국의 금융자본과 건설력이 절실합니다.” 안내를 맡은 현지인은 또박또박한 불어식 영어로 설명했다. ●검은 대륙에서 시작하는 ‘자원 강대국’의 꿈 “한국의 토목 기술력은 세계적으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힙니다. 그러나 금융 지원과 한국 기업들의 광산 투자가 없었더라면 사업권을 따내지 못했을 겁니다.” 암바토비 광산에서 동쪽으로 220여㎞ 떨어진 토아마시나의 석탄열병합발전소 현장. 이곳에서 발전 설비 건설을 책임지고 있는 경남기업 조동창 소장의 설명이다. 발전소는 암바토비 광산을 위해 존재한다. 니켈 제련에는 막대한 전력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발전소 건설도 한국 기업이 맡고 있다. 덤프트럭, 불도저, 레미콘 등은 모두 한국산이다. 이곳 공사는 광산보다 조금 빨리 진행되고 있다. 기초공사는 거의 마무리됐다. 온갖 중장비들이 쉴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현장 직원 50여명은 태극기 마크가 선명한 지프가 지나가자 일제히 손을 흔든다. 암바토비 니켈광산 사업은 한국 컨소시엄과 캐나다 셰리트 인터내셔널 코퍼레이션,SNC 라발린, 일본 스미토모상사 등 4사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국 컨소시엄은 대한광업진흥공사(지분율 20.9%), 대우인터내셔널(2.75%), 경남기업(2.75%),STX(1.1%) 등이 참여해 모두 27.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직접 투자와 수출입은행 금융지원, 완공보증 등을 합쳐 총 14억달러(1조 2700억원)가 투자됐다. 전체 사업비는 36억 8900만달러다. 광산 면적만 여의도의 1.3배인 11㎢ 규모다. 암바토비 광산은 뉴칼레도니아 SNL, 인도네시아 소로코 등과 더불어 세계 3대 니켈 광산이다. 총 매장량은 1억 2500만t. 광진공은 채굴이 본격화되는 오는 2010년 이후 매년 생산량 6만t 가운데 절반인 3만t을 15년 동안 수입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한 해 12만t인 국내 니켈 소비량의 4분의1이다. 니켈은 스테인리스강, 특수합금강 등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인 자동차 제조에 많이 쓰이는 금속이다. 우리의 6대 전략광물 중 하나다. 암바토비 사업의 현지 운영자인 다이나텍사 이브 포마노이트 현지법인 대표 이사는 “도로가 열악해 광산에서 채굴한 니켈을 토아마시나 항구까지 220㎞ 길이의 파이프라인으로 운반하게 된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세계 다른 광산보다 높은 순도의 니켈을 앞으로 50년 동안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광물 자원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금융지원 통해 패키지형 자원개발 모범 암바토비 사업에서 수출입은행의 역할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의 자금 지원을 하는 것이다. 전체 사업비 21억달러의 3분의1 정도인 6억 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수출입은행의 투자는 니켈 광산 운영을 위한 토아마시나 발전소 건설 입찰에서도 큰 힘을 발휘했다. 경쟁자보다 늦게 뛰어들었지만 경남기업 등이 2억달러 규모의 발전소 공사를 수주할 수 있었던 데는 수출입은행의 힘이 컸다. 수은 자원개발금융실 PF팀 정순영 부부장은 “셰리프 등 기존 사업자들은 광진공의 사업 참여의 전제 조건으로 공신력 있는 수은의 금융 지원을 요구했다.”면서 “중국, 일본 등에 비해 자금력이 떨어지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금융 수단을 통해 자원도 개발하고 발전 설비 건설까지 수주하는 ‘패키지형’ 해외 진출의 모범 사례”라고 설명했다. ●현지 경제개발과 환경보전 돕는 방식으로 진행 현지에서도 이 사업에 대한 기대는 크다. 마다가스카르는 원유, 천연가스, 우라늄, 철 등은 물론 금, 은, 에메랄드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 국가다. 그러나 도로, 철도,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은 매우 열악하다. 다이나텍사 대외협력팀 티나 랄라이나는 “현지에서는 사업 진행 과정을 자세히 보도하고 있다.”면서 “광물 개발 등으로 경제 발전의 기반을 닦아야 하는 마다가스카르의 핵심적인 사업”이라고 말했다. douzirl@seoul.co.kr
  • “개성공단업체 81% 적자”

    2007 남북정상 선언으로 경협 확대 기대가 늘고 있지만 개성공단 입주 업체 80%가 적자를 보고 있으며 개성 공단을 완공하기까지 모두 16조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국회 재정경제위 소속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자체 정리한 ‘2006년 16개 개성공단 현지법인 영업실적’ 등의 자료를 공개했다. 이 의원은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영업 실적이 다소 개선됐으나 지난해에도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16개 현지법인 가운데 81.3%인 13개가 적자상태 ”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금융 및 세제 등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혜택을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이 영업 부진을 면치 못하는 실정이므로 남북경협 사업에 대한 장밋빛 환상은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개성공단 완공에는 오는 2012년까지 16조원의 정부 및 민간투자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한나라당 진영 의원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 남북협력기금 운영계획안’에 따르면, 개성공단 기반시설 건설 등에 들어가는 정부지원분은 지난해까지 1255억원이었으며 올해부터 2011년까지는 1조 1889억원이 투입되는 등 총 1조 3144억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은행이 2005년 작성한 개성공단 성공을 위한 금융지원방안 자료에 따르면 민간투자분의 경우,1단계 잔여부지와 2,3단계 그리고 확장구역 건설 등을 위해 2012년까지 시설자금 12조 4053억원과 운영자금 1조 675억원, 기타 비용 등 총 14조 8201억원이 예상됐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내년 나라살림 257兆] 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내년 나라살림 257兆] 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교육분야와 사회복지·보건 분야의 예산이 올해보다 11.2% 증가했다. 국방분야와 균형발전, 연구개발(R&D) 분야도 각각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산업·중소기업 분야는 0.1%, 수송·교통·지역개발은 2.4% 증가에 그쳤다. ●교육분야 내년도 예산은 35조 7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3.6% 증가해 분야별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학교와 대학원 등 고등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조원을 늘린 게 증가율을 주도했다. 교육 예산의 86%를 차지하는 유아·초중등교육은 내년부터 지방교육재정교부율이 내국세의 19.4%에서 20%로 인상됨에 따라 지방교육재정이 26조 9000억원에서 3조 7000억원 증가한 30조 6000억원에 이른다. 현재 국고에서 지원하는 방과후학교와 유아교육 지원 등 3651억원 규모의 사업도 지방으로 넘어간다. 학자금 신용보증 대출대상을 62만명으로 늘리고, 저소득층에 대한 저리융자를 확대하는 예산은 올해 2189억원에서 3907억원으로 늘어난다. ●복지분야 67조 5000억원으로 올해의 61조 4000억원에 비해 10% 늘어난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초노령연금제도 도입에 2조 2000억원, 노인 장기요양보험 도입에 234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밖에 영유아 보육과 교육비 지원 예산이 올해 2조 9000억원에서 내년에 3조 3000억원으로 늘어나며, 아이돌보미 등 사회서비스 일자리 4만 8000개를 추가 창출하는 데 1조 6417억원이 사용된다. ●국방분야 내년 국방예산은 25조 9000억원으로 올해보다 8.9% 증가한다. 병력규모는 단계적으로 감축하되 유급지원병제 도입 등을 통해 정예화를 추진한다. 내년의 유급지원병 규모는 2000명이다. 현재의 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장비유지를 위한 예산은 올해보다 20.7% 늘린 1조 6618억원,2012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계획에 대비해 정보수집·분석능력 등 방위력 개선을 위한 예산은 7조 7799억원으로 올해보다 16.5% 늘어난다. 사병 봉급은 상병 기준 8만원에서 8만 8000원으로 올린다. 이에 따라 내년 사병 봉급 예산은 5050억원으로 올해보다 5.3% 증가한다. ●산업·농림분야 올해의 12조 5601억원과 비슷한 12조 5726억원으로 책정됐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을 고려한 산업 구조조정과 연구개발 관련 투자를 늘린 반면 풍부한 시중 유동성을 고려, 정부의 직접 금융지원은 줄였다. 개방 피해기업의 무역조정 및 사업전환 지원이 1220억원에서 1690억원으로 39% 증액됐고 전체 연구개발 투자도 1조 8778억원에서 2조 1266억원으로 13% 늘었다. 올해 6716억원이던 농어업 분야 FTA 관련 재원은 1조 3474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문화 환경분야 문화·관광분야 예산은 올해 2조 8619억원에서 내년 3조 859억원으로 7.8% 늘어난다. 명동 국립극장과 윤이상 음악당 건립, 지방의 문예회관 건립과 리모델링에 대한 지원액을 올해 196억원에서 내년 361억원으로 확대한다. 환경분야 예산은 올해 4조 345억원에서 내년 4조 4381억원으로 10.0% 증가한다. 증액 예산은 대부분 농어촌·도서 등 수돗물이 안 들어가는 지역에 정수장을 만드는 등 수돗물 공급사업에 투입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열린세상] 기업가 정신이 살아난다/조환익 수출보험공사 사장

    [열린세상] 기업가 정신이 살아난다/조환익 수출보험공사 사장

    우리기업이 달라졌다. 외환위기와 함께 사라진 줄 알았던 모험투자와 개척정신이 되살아난 것 같다. 최근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베트남과 라오스를 다녀왔다.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을 누비고 있었다. 플랜트, 주택, 도시건설, 도로, 발전, 리조트 등 전방위로 진출하여 작년에 우리 기업이 베트남의 외국인투자 1순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베트남은 아직도 1인당 GDP가 1000달러가 안 되고 외환여유도 충분하지 못하여 국가신용등급도 여전히 낮다. 베트남은 그래도 산유국으로서 성장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데 비해 라오스는 제조업도 거의 없다시피하고 1인당 GDP도 600달러 정도에 지나지 않는 최빈국이다. 그래서 미국과 유럽의 기업들이 망설이며, 앞뒤를 재고 있는 사이 우리 기업들이 발 빠르게 베트남과 라오스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길을 나서면, 포장이 반쯤은 패고 벗겨진 땡볕의 도로위에, 차와 오토바이가 뒤엉켜 있고, 길 한편으로는 한가로이 물소가 거니는 평화로운 모습이지만, 베트남의 개발 열기는 뜨거웠다. 우리기업에는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한 상황이 오히려 유망한 투자사업으로 인식되었고 이러한 모험을 피하지 않는 적극적인 투자진출 전략은 베트남 붕따우에서 헬기를 타고 날아간 바다 한가운데 15-1광구의 유정에서 검은 황금을 뽑아내는 파노라마로 실현된 것이다. 세계 최빈국 라오스에서도 꿈틀대는 활력을 느낄 수 있었다. 라오스 전역을 가로지르는 메콩강의 거대한 수력을 이용하기 위해 국내기업은 수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라오스 정부인사들은 10여년 전 대우건설이 대규모 건설장비를 몰고 들어와 후웨이호댐을 건설할 때의 그 벅찬 감동과 신뢰가 재연되는 기분이라며 우리기업의 라오스 진출을 한껏 환영하고 있다. 라오스 주요 민간기업 대표 중 한 분은 한국인이며, 그는 별로 쓸모없던 작물의 열매로부터, 대체연료인 바이오 디젤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근 10년은 소위 부가가치 경영, 구미식 주주위주 경영 등을 통해 모험을 피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차입금 상환과 무차입 경영이 선진화된 경영으로 통하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최근 우리기업들은 분명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투자유망지역에 투자허가가 나오기도 전에 지역사회봉사와 투자를 진행하고 세계유수의 상업은행과도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을 통해 10년,20년의 장기개발투자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러한 이야기는 동남아뿐만 아니라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동구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기업들의 신시장 개척에 대한 열정과 투지만으로는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으며, 성공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특히 국가신용도가 낮고, 사업위험도가 높은 새로운 시장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위험을 기꺼이 무릅쓰려는 기업의 의지를 지원해 줄 금융인프라의 구축이 시급하다. 중장기 금융 뒷받침이 안 되는 기업 진출은 이와 같은 신흥시장에서는 위험 요인이 너무 많다. 미래시장의 확보를 위해서는 산업과 금융이 함께 나가야 한다. 국내기업의 유보자금 40조원이 보다 적극적으로 신시장 개척에 나설 수 있도록 금융지원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더구나 금융여건이 낙후된 신시장의 국가위험, 사업위험을 담보할 수 있는 리스크의 분석과 관리가 맞춤형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세계를 누비며 상품수출에 주력하던 개발시대의 기업가 정신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 이러한 기업가 정신이 이제는 합리적인 위험관리와 효과적인 금융지원이 뒷받침되어, 다시 한번 ‘신기업가 정신’으로 부활하여 샌드위치 한국경제에 새로운 ‘열린세상’을 여는 돌파구 마련의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 조환익 수출보험공사 사장
  • 서민 창업 돈줄 숨통 트인다

    서민 창업 돈줄 숨통 트인다

    금융권에서 저소득 금융소외계층의 창업과 경영지원 자금을 저리로 대출해 주는 한국형 마이크로 크레디트(무담보 소액신용대출) 사업이 본격화된다. 하나은행과 희망제작소는 9일 오전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00억원 규모의 ‘하나희망펀드’를 조성, 금융소외계층의 창업·경영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의성, 실현 가능성 지원 기준 하나은행은 펀드운용과 금융지원을 담당할 비영리법인인 ‘하나희망재단’을 설립하고 재단에 3년간 단계적으로 3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대출 심사와 컨설팅을 담당할 희망제작소 내 ‘소기업발전소’ 설립자금으로 20억원을 별도 기부할 계획이다. 대출 형태는 소기업 발전소에서 공모 방식으로 창업 지원자들의 타당성을 심사한 뒤 하나은행에 대출을 요청하면 하나은행에서 이들에 대해 대출을 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음달 초 공모를 받은 뒤 오는 10월쯤 대상자가 선정된다.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는 “사회적 기업이나 농업 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창의성이 있는지, 그리고 사업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기준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7개 시중은행이 신용회복위원회의 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에 20억원씩을 갹출했다. 은행연합회 역시 별도의 소액대출 전문기관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시중은행 단독으로 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전북은행은 이번 달부터 전북지역 내 신용도 미달자와 고리사채 사용자 등을 대상으로 저리로 최고 1000만원까지 자금을 빌려주는 ‘서브 크레디트 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 신한 등 금융지주사들도 자회사를 통해 저신용자를 위한 신용대출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사회복지 넘어 소기업가 정신 확산 유도 이번 사업의 특징은 사회복지의 차원에서 빈곤계층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 소기업 창업·유지에 목적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물고기가 아니라 물고기를 낚는 기회를 주는 셈이다. 이를 위해 대상자 1인당 대출규모는 5000만∼3억원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잡았다. 대출금리는 연 3∼4%에 불과하다. 또한 희망제작소의 다양한 분야 전문가 집단을 활용, 상품디자인과 마케팅 기법, 법률자문, 유통경로 확보 등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성공적인 소기업 탄생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열 행장은 “고리대부업 이용자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기존의 마이크로 크레디트와는 달리 창업해서 자립하려는 계층을 지원,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접근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다만 2억원씩 대출이 이뤄졌다고 가정했을 때 매년 50명 정도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흐름’으로 자리잡기에는 적은 숫자다. 박 이사는 “소액 대출 전문인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은 경제발전 정도를 고려할 때 한국적 현실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면서 “하나은행과 협의해 대상 기업을 점차 늘려나가 사회에 소기업가 정신 등이 생겨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中企 상속·증여세 부담 경감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창업 초기 단계에 있는 혁신형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의 상속·증여세 인하 요구에는 “올해 관련 법률의 개정안을 마련, 정기국회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신문 6월15일자 5면 보도〉 권 부총리는 20일 경기도 용인 시청에서 열린 ‘지역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기술력이 높은 혁신형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중기펀드 조성 등의 금융지원 방안이 포함된 2단계 기업환경개선대책이 다음주 초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총리는 기업의 상속·증여세 부담이 높다는 지적에 “회사 경영에 애로가 될 정도로 부담이 된다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현재 수준이 (기업의 기대에) 미흡한 측면이 있어 상속·증여세 개정안을 마련, 국회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한나라 3차 정책토론회] 정책토론회 후보간 설전 내용 요약

    [한나라 3차 정책토론회] 정책토론회 후보간 설전 내용 요약

    19일 열린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의 외교·안보·통일 토론회는 지난 2차례의 정책토론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이명박 후보는 국가관과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관련, 집중공격을 받았다. 박근혜 후보에게는 2002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회담에서부터 유신시절의 명암까지 거침 없는 질문 세례가 쏟아졌다. 이 후보와 박 후보는 간혹 언성을 높이며 격렬하게 토론에 임했다. 후보들의 발언록을 정리한다. ●햇볕정책 평가 ▶고진화 후보 이명박·박근혜 후보가 내놓은 정책이 동아시아 전체 구도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이 후보는 북핵 2·13 합의가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했는데, 어떤 면에서 그런가. -이명박 후보 제 공약은 ‘퍼주기식 지원’이 아닌 ‘생산적 지원’을 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햇볕정책은 북한 주민이 아니라 정권을 위해 쓰여, 주민은 추워지고 정권은 강해져 핵무기로 무장했다.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박근혜 후보 9만 4000여명의 이산가족이 있다.6만 8000여명이 70대 이상이다. 이 후보는 비무장지대에 이산가족 면회소를 설치하겠다고 했지만, 금강산 면회소 설치에만 5년이 걸렸다. 북한이 군사지역으로 중시하는 비무장지대에 면회소 설치를 어떤 식으로 이뤄내겠는가. -이 후보 금강산에 착공이 됐지만, 너무 멀다. 면회소를 여러 군데 만들면 좋겠다. ▶박 후보 핵폐기를 전제로 북한 1인당 국민소득 3000달러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핵폐기를 최소한 5년 뒤로 내다본다. 공약의 구체적 계획은 무엇이고 예산은 얼마나 필요한가. 경제분야 토론회에서 ‘7·4·7공약’이 희망사항이라고 했는데, 이번 공약도 희망사항인가. -이 후보 북한이 10년 안에 핵을 포기하면 우리가 1인당 3000달러 소득을 만들어 주겠다는 제안이다. 북한이 당장 핵을 폐기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세계은행과 주변국, 한국기업 직접투자 등으로 북한도 우리의 60년대처럼 발전할 수 있다. ●북한 개방유도책 ▶박 후보 북한이 세계로부터 금융지원을 받으려면 먼저 국제사회의 신뢰를 받아야 하고, 북한의 변화를 위해 먼저 우리나라 대북정책이 원칙을 가져야 한다. -이 후보 북한을 개방시키는 것은 어렵지만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김정일 위원장보다 강하고 반미주의자였던 리비아 카다피 대통령도 생각을 바꾸었다. ▶홍준표 후보 카다피 대통령이 핵을 포기한 것은 미국이 겁났기 때문이다. ●이명박 후보의 국가관 ▶이 후보 저는 대한민국에 살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정체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가보안법도 북한의 대응조치가 없는 한 현 시점에서 유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박 후보는 저를 두고 “말할 때마다 국가관이 달라 우려된다.”고 말씀하셨다. 이유가 무엇인가. -박 후보 서울시장 재직 시절 이 후보께서 “정치권의 국가 정체성 논란을 이해할 수 없다. 에너지 낭비”라고 하시다가 지난해부터 “10년 동안 정체성이 흔들려서 젊은 세대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왜 180도 입장을 바꾸셨는지 궁금하다. ▶이 후보 해마다 제 발언이 달라졌다는 것은 점잖게 말해서 오해다. 저는 구소련 붕괴 뒤 후진국이 된 동유럽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설파했었다. 박 후보와 논쟁하지는 않겠다. ●유신체제의 명암 ▶원희룡 후보 유신체제에 자산과 부채가 있다. 자산만 승계하고 부채는 상관없다고 하면 안 된다. 유신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는데, 인혁당 관련 단체가 만남을 요청한다면 응하겠는가. -박 후보 인혁당에 대해 법원은 완전히 정반대 판결을 내렸다. 역사적 진실은 하나일테니, 역사가 해명해 주기를 바란다. 민주화 운동을 하는 데는 2가지 방법이 있었다. 순수하게 우리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해 사과드린다. 하지만 민주화 세력의 탈을 쓰고 나라의 전복을 기도한 세력까지 포함시키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호도한다면 진정으로 민주화를 꿈꾼 분들께 폐가 될 것이다. 정리 대전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회공헌기업 첫 직접 금융지원

    산업은행이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1조원 규모의 ‘사회책임금융펀드’를 도입한다. 친환경 산업 육성을 위한 탄소펀드도 설립하기로 했다. 산은 김창록 총재는 15일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사회문제 등 사회책임 관련 기업을 육성, 지원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사회책임금융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책임금융은 금융기관이 사회적·환경적·윤리적 문제를 여·수신 등 금융업무에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산은은 신·재생 에너지 생산기업 등 환경친화기업, 노인전문병원·실버타운을 운영하는 고령친화기업, 장애인고용 우수기업 등 사회공헌기업에 대해 일반자금보다 0.5∼1% 정도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지원대상 276개 기업을 우선 선정했다. 지금까지는 금융기관들이 사회책임펀드를 설립,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형태만 있었다. 이번처럼 우대 금리로 사회책임기업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펀드 재원은 기존 영업자금과 구조화 산업금융채권 발행 등을 통해 조성할 계획이며 총 1조원 가운데 시설·투자자금 5000억원, 운영자금 5000억원으로 운용된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깐깐한 덕수씨’

    총리실 간부 A:근로자 보호대책 관련 개정안을 마련 중이고 청년실업대책 특위에서도 대책을 준비 중 입니다.한덕수 총리:작년 10월에 하기로 했던 개정안이 아직도 안 됐습니까? 노동부는 6개월이 지나도록 뭘하고 있는 겁니까? 조만간이라는 게 언제죠? 진행 상황을 구체적으로 정해서 매주 보고해주세요. 담당자들이 너무 느긋해요. 주변에 실업자가 없어서 그럽니까? 간부 B:고용지원센터는 비용과 부지를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 한 총리:빌딩 1채를 사기 어려우면 5군데를 임대하면 되잖습니까. 소상공인 창업금융지원 같은 경우도 하겠다, 앉아서 말로만 하지 말고 네이버·다음 등 인터넷 사이트에 적극적으로 홍보하세요. 농촌 방문은 의미가 있는 만큼 널리 알려지도록 각별히 홍보에 신경써 주시고 기자들도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최근 열린 총리실 확대간부회의의 한 장면이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깐깐한 업무 스타일에 요즘 총리실 간부들이 진땀을 빼고 있다. 책상머리 지시가 아니라 구체적인 날짜와 추진 방법 등을 제시하며 세세하게 챙기는 바람에 간부들은 회의를 준비하는 시간이 배로 늘었다. 부하 직원들에게 “총리가 워낙 꼼꼼한 분이니 구체적인 방안들까지 마련해 보고에 넣어라.”고 따끔하게 당부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한다. 한 총리는 애착을 가지고 있는 규제개혁·일자리 창출 등 민생 현안에 대해서는 직접 나서서 일일이 챙긴다.‘콘텐츠’는 물론이고 ‘스피드’까지 요구하는 한 총리의 주문에 간부들은 정신을 못차릴 지경이라는 전언이다. 특히 국무조정실장과 국장급 위주의 티타임이 사라진 대신 한 총리가 국조실 조정관회의를 주재하는 바람에 조정관들은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형편이다. 총리실의 한 간부는 “‘루틴’한 업무도 많은데다가 요즘엔 총리님 일정도 많아 회의 한번 하고 나면 진이 빠진다.”고 혀를 내둘렀다. 또 다른 간부는 “본인이야 앞서 있으니 여러 방향으로 마음대로 갈 수 있지만 뒤에서 쫓아가는 사람은 어디로 갈지 알 수없어 챙기기 힘들다.”고 털어놓기도 했다.임창용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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