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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히든 챔피언’ 육성 안 되는 원인부터 진단하라

    세계적 시장지배력을 갖춘 한국형 ‘히든 챔피언’이 화두다. 박근혜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독일 히든 챔피언과 국내 중소·중견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 대통령은 “독일의 산·학·연 3각 협조체제와 히든 챔피언으로 불리는 강소기업 육성 방안을 어떻게 우리 경제에 접목시킬 것인지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대통령을 표방한 박 대통령이 히든 챔피언 DNA를 한국 중소기업에 전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독일의 수출 중소기업은 35만 2000여개로 전체 중소기업의 11.1%를 차지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7만 5000여개로 2.5% 수준이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국내판매 비중은 2003년 81.8%에서 2012년 86%로 높아졌다. 내수에 의존하는 중소기업의 판로 구조를 개선하는 일이 절실하다. 히든 챔피언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독일 경제의 고용과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다양한 중소기업 육성정책을 시행했으나 가시적 성과를 얻지 못했다. 전 세계 히든 챔피언 2734개 가운데 독일 기업은 1307개인데 한국은 23개에 불과하다. 과거 대기업 중심의 경제정책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2000~2009년 국내 중소기업의 고용 기여율은 128.7%로 고용 효과가 크다. 그러나 대기업의 기여율은 마이너스(-) 28.7%로 고용이 외려 감소했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반도체 등 대기업이 주도하는 3대 주력업종은 제조업 전체 생산의 34%를 차지한다. 그러나 중국 등 신흥국들이 맹추격하고 있어 성장과 고용을 이끌 먹거리가 절실한 실정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들이 쏟아져야 한다. 다양한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는 더 심해지는 원인부터 진단해야 한다.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단일제품 위주의 혁신 활동에 집중한다는 지적도 있다.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은 커지는 만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 글로벌 시장개척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신(新)산업 진출을 위한 규제완화도 요구된다. 기술혁신 및 금융지원과 교육훈련 체계 등 기존 중소기업 지원 인프라를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
  • 이동통신 3사 영업정지…SK텔레콤·KT·LG유플러스 구체적 기간은?

    이동통신 3사 영업정지…SK텔레콤·KT·LG유플러스 구체적 기간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45일간의 영업정지 명령이 내려졌다. 오는 13일부터 2개 사업자가 동시에 영업을 중단하고 1개 사업자가 영업하는 복수 사업자 동시 영업정지 방식이다. 기기변경은 금지되지만 분실·파손·24개월 이상 사용 단말기 교체는 허용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불법보조금 지급 관련 방송통신위원회의 ‘금지행위 중지 명령’을 불이행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13일부터 5월 19일까지 각각 45일간의 영업정지 명령을 내린다고 7일 밝혔다. 이동통신 3사는 영업정지 기간에 가입 신청서 접수나 예약모집 행위, 임시개통이나 기존 이용자의 해지신청을 신규가입자의 명의변경 방법으로 전환하는 행위, 제삼자를 통한 일체의 신규가입자 모집 행위, 기타 편법을 이용한 신규 판매 행위 등 신규 가입자 모집과 기기변경을 할 수 없다. 기기변경은 보조금 지급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사물통신(M2M)과 파손 또는 분실된 단말기의 교체는 허용하기로 했다. 국민 불편 해소 차원에서 24개월 이상 사용한 단말기 교체도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사업정지 기간 중 계열 알뜰폰 사업자를 통한 우회모집, 자사가입자 모집을 위한 부당지원 등도 금지된다. 미래부는 지난해 순환 영업정지 기간 중 시장이 오히려 과열된 점을 고려해 사업정지 방식을 2개 사업자 사업정지, 1개 사업자 영업방식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1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23일간 영업정지된 뒤 다음 달 27일부터 5월 18일까지 22일간 추가 영업정지된다. KT는 13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SK텔레콤은 다음 달 5일부터 5월 19일까지 각각 45일간 영업정지된다. 미래부와 이통사들은 민원콜센터 확대 운영, 사업정지 기간 중 단말기 지속 구매, 유통사업자에 대한 금융지원 등을 통해 소비자 이용불편을 해소하고 중소 제조사·유통망을 보호하기로 했다. 김주한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국민의 불편과 중소 제조사·유통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통3사의 사업정지 기간을 최대한 감경해 45일로 정했다”며 “기기변경은 금지하되 분실·파손 단말기는 물론 24개월 이상 사용한 단말기의 경우 교체를 허용했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이번 사업정지 명령을 지키지 않을 경우 이동통신 3사 대표이사를 형사고발하는 등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이동통신 3사는 미래부의 최장기 영업정지조치로 매출 실적이 줄어들겠지만 수익성 개선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제재를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 이통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해 “제재 조치를 충실히 이행해 이동통신시장 안정화와 고객 신뢰 회복에 매진하겠다”며 “이동통신시장 정상화를 위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처리 등 제도적인 해결책 마련이 조속히 시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이동통신 3사 영업정지, 신규는 안받는다니 난감하네”, “이동통신 3사 영업정지, 휴대전화 사야되는데 어떻게 하지?”, “이동통신 3사 영업정지, 그나마 나는 2년 사용해서 다행이네”, “이동통신 3사 영업정지, 이번에는 제대로 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통 3사 45일 영업정지…○○대란 때문에?

    이통 3사 45일 영업정지…○○대란 때문에?

    이통 3사 45일 영업정지…○○대란 때문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에 45일간의 영업정지 명령이 내려졌다. 오는 13일부터 2개 사업자가 동시에 영업을 중단하고 1개 사업자가 영업하는 복수 사업자 동시 영업정지 방식이다. 영업정지 기간 동안 기기변경은 금지되지만 분실·파손·24개월 이상 사용 단말기 교체는 허용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7일 불법보조금 지급 관련 방송통신위원회의 ‘금지행위 중지 명령’을 불이행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에 13일부터 5월 18일까지 각각 45일간의 사업정지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이통사들은 영업정지 기간 가입 신청서 접수나 예약모집 행위, 임시개통이나 기존 이용자의 해지신청을 신규가입자의 명의변경 방법으로 전환하는 행위, 제삼자를 통한 일체의 신규가입자 모집 행위, 기타 편법을 이용한 신규 판매 행위 등 신규 가입자 모집과 기기변경을 할 수 없다. 영업정지 기간 동안 기기변경은 보조금 지급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사물통신(M2M)과 파손 또는 분실된 단말기의 교체는 허용하기로 했다.국민 불편 해소 차원에서 24개월 이상 사용한 단말기 교체도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영업정지 기간 중 계열 알뜰폰 사업자를 통한 우회모집,자사가입자 모집을 위한 부당지원 등도 금지된다. 미래부는 지난해 순환 영업정지 기간 중 시장이 오히려 과열된 점을 고려해 사업정지 방식을 2개 사업자 사업정지,1개 사업자 영업방식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1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23일간 영업정지된 뒤 다음 달 27일부터 5월 18일까지 22일간 추가 영업정지된다. KT는 13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SK텔레콤은 다음 달 5일부터 5월 19일까지 각각 45일간 영업정지된다. 미래부와 이통사들은 민원콜센터 확대 운영,사업정지 기간 중 단말기 지속 구매,유통사업자에 대한 금융지원 등을 통해 소비자 이용불편을 해소하고 중소 제조사·유통망을 보호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국민의 불편과 중소 제조사·유통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통3사의 사업정지 기간을 최대한 감경해 45일로 정했다”면서 “기기변경은 금지하되 분실·파손 단말기는 물론 24개월 이상 사용한 단말기의 경우 교체를 허용했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이번 영업정지 명령을 지키지 않을 경우 이통3사 대표이사를 형사고발하는 등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회공헌 선도 기업들] LG화학-어린이에게 ‘화학캠프·희망 교실’ 선물

    [사회공헌 선도 기업들] LG화학-어린이에게 ‘화학캠프·희망 교실’ 선물

    LG화학의 기업 슬로건은 솔루션 파트너다. 이 같은 슬로건은 기존 고객을 넘어 사회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도 해당된다. LG화학이 특히 주력하는 곳은 미래사회의 주역인 어린이와 청소년이다. 낙후지역과 지방사업장을 중심으로 인근 학교와 복지시설에 대한 교육환경 개선과 학습활동 지원 등 아이들을 위한 사업을 벌인다.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는 2005년부터 전국 사업장 인근 저소득층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펼치는 대표 사업이다. 지금까지 총 20억원을 투입해 40여 차례, 5000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희망 가득한 교실 만들기’ 활동은 매년 2곳의 종합사회복지관을 선정해 방과 후 교실과 대안교실을 증·개축 해준다. 또 매년 3억여원을 들여 2~3개 지역 초·중학교에 도서관을 지어 책을 기증하기도 한다. 지난해까지 전국에 20곳의 도서관을 세웠다. 기술연구원 소속 석·박사급 연구원들은 대전지역 복지시설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방과 후 과학수업도 진행한다. LG화학은 또 중소협력회사에 대한 금융지원과 함께 기술 노하우 전수 등 상생경영을 실천 중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부동산정책 엇갈린 평가

    박근혜 정부의 1년 주택 정책 평가는 엇갈린다. 주택시장 정상화와 임대주택 확대라는 정책 타깃은 잘 잡았지만 성적은 다르게 나왔다. 주택시장 정상화 기반을 마련하고 무주택자들의 내집 마련 디딤돌 정책에서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왔다. 하지만 행복주택사업은 갈지(之)자를 그렸다는 지적이 많다. 전·월세 시장 안정화 정책도 미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택정책 중 눈에 띄는 성과는 주택시장을 깊은 수렁에서 끌어내 정상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청약가점제 축소, 취득세율 항구인하 등으로 주택구입 비용을 줄였다.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지원 강화, 공유형 모기지 도입 등 세제·금융 지원도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택 거래절벽에서 벗어나고 가격 폭락의 늪으로 빠져들던 시장을 되돌려 연착륙시키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토연구원은 지난해 ‘4·1대책’과 ‘8·28대책’ 등 부동산 시장 정상화 정책으로 주택 거래량이 11만 가구가량 순증했다고 분석했다. 박천규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침체 국면에 놓여 있던 부동산 시장이 지난해 4월부터 회복 국면이 확대되면서 연말에는 회복세가 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대됐다”며 “시장 정상화 정책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반면 대표 공약인 행복주택사업은 상품 자체는 좋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오락가락했다. 그동안 임대주택은 물량 공급에 치중한 나머지 주택단지의 관리나 주민 간 사회적 융합에는 실패했다. 단순하게 소득 수준에 따른 입주 자격만 부여, 임대주택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계층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도 한계가 따랐다. 그러나 행복주택은 공공재인 임대주택을 더이상 싸구려 주택으로 짓지 않고, 신혼부부·대학생 등 각계 각층이 어울려 살 수 있는 임대주택단지라는 점에서 기존 임대주택과 다른 개념이다. 문제는 접근 방식에서 터졌다. 임기 내 20만 가구를 짓겠다는 목표 달성에 대한 부담, 초기에 사업 성과를 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쫓겨 사업 추진 과정은 기존 관행을 따랐던 것이다. 7개 시범지구를 발표하면서 사업에 힘을 실었지만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의 반대에 발목이 잡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다가 겨우 2곳만 사업이 확정됐다. 지자체나 주민들의 지나친 반대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사업 추진과정 또한 미숙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늦었지만 정부는 사업 물량 목표를 14만 가구로 30% 줄이고 추진 과정도 주민·지자체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방향으로 후퇴했다. 사업 대상지도 도심재생, 산업단지 등으로 확대했고, 지자체가 사업부지를 선정해 건의하는 방식을 적극 받아들이기로 하는 등 사업의 상당 부분을 수정하는 데 1년을 소모했다. 전·월세 정책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전세자금 지원 등 금융지원은 확대됐지만 보증금 폭등을 잡지는 못했다. 월세 전환이 가속화하는 등 급변하는 임대시장의 변화 대처에는 한발 늦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제혁신 3개년 계획]박근혜 대통령 담화문 전문

    [경제혁신 3개년 계획]박근혜 대통령 담화문 전문

    [경제혁신 3개년 계획]박근혜 대통령 담화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올해 초 신년구상에서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을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채 대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구조 개혁을 강화해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통상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지금 도약이냐 정체냐를 결정지을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우리 경제를 세계 10위권으로 이끌었던 기존의 추격형 전략이 한계에 직면했고, 비정상적인 관행들이 경제의 효율성과 역동성을 저하시키고 있습니다. 수출과 내수,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조업과 서비스업간 불균형 등 해결해야 될 구조적 과제들이 산적해 있고, 인구고령화가 OECD국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2017년부터는 생산가능 인구도 감소하게 됩니다. 이것은 소리없이 다가오는 무서운 재앙입니다. 그 전에 우리가 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비정상적인 관행들을 고치면서 장기간 이어져온 저성장의 굴레를 끊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을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과거부터 이어져 온 잘못된 관행과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오랜 시간 이런 많은 문제들에 대해 눈을 감고, 본질적인 해결을 피해왔는데 그래선 우리의 병이 깊어질 뿐이고, 점점 고칠 수 없는 고질병이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시작을 해야 합니다. 경제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해서 이런 고질적인 관행과 문제들을 해결해야만 국민이 행복해지고, 희망의 새 시대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저는 IMF사태 때 대한민국이 뿌리채 흔들리고, 국민들이 큰 고통을 겪는 것을 보면서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제 2의 한강의 기적을 이뤄내서 우리 경제를 튼튼한 반석위에 올리고, 국민행복시대를 여는 것이 저의 사명이자 정치 신념입니다. 이번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2017년에 3%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잠재성장률을 4%대로 끌어 올리고, 고용률 70%를 달성하고, 1인당 국민소득 3만불을 넘어 4만불 시대로 가는 초석을 다져 놓겠습니다. ‘기초가 튼튼한 경제’ ‘역동적인 혁신경제’ ‘내수·수출 균형경제’ 등 3대 핵심전략을 제가 임기 내내 직접 챙기면서 강력하게 추진해서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하고,꺼져가는 성장엔진을 다시 한 번 힘차게 점화해서 모든 국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기초가 튼튼한 경제’는 비정상적인 제도와 관행들을 바로잡는 일에서 출발합니다. ‘공공부문 개혁’,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 ‘사회안전망 확충’은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기 위한 핵심과제입니다. 우선, 공공부문부터 개혁하겠습니다. 그동안 공공부문은 비정상적인 관행과 낮은 생산성이 오랫동안 고착화되었습니다. 이 오랜 관행과 비리가 국가경제와 국민경제 발전에 더 이상 발목을 잡아서는 안됩니다. 앞으로 철저한 쇄신과 강도 높은 개혁과 체질 변화를 해나갈 것입니다. 상당수 기관들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충당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부채가 많은 상위 12개 공기업의 복지비가 최근 5년간 3천억원을 넘었습니다. 22조원이 투입된 4대강 사업처럼, 정부 재정 부담을 공기업에 떠넘겨 부실을 키우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비정상적인 관행의 핵심은 방만경영과 높은 부채비율, 그리고 각종 비리입니다. 방만 경영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경영 비밀을 제외한 모든 정보를 공개할 것입니다. 사업조정, 자산매각과 함께 공사채 발행총량 관리제를 도입하고, 정부정책사업과 공공기관 자체사업을 분리해서 관리하는 구분회계제도를 확대적용해서, 2017년까지 공공기관의 부채비율을 200%로 대폭 낮추겠습니다. 원전비리와 같은 공공기관의 구조적 부패와 불공정행위도 근본적인 고리를 끊어야 할 것입니다. 뇌물수수 등의 입찰비리를 한번이라도 저지른 기관은 입찰업무를 2년간 조달청에 강제로 위탁하게 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공공기관 퇴직 임직원이 임원으로 취직한 업체와는 2년간 수의계약을 금지시킬 것입니다. 또 공기업의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등 불공정 행위를 엄단하고 적발된 공기업의 명단을 공개하겠습니다. 부채 증가를 억제하고 방만경영을 바로잡는 것 못지않게 공공기관의 생산성을 높여서 제대로 된 서비스를 낮은 비용으로 제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조직 안팎으로 경쟁원리를 과감하게 도입할 것입니다. 철도처럼 공공성은 있으나 경쟁이 필요한 분야는 기업분할, 자회사 신설 등을 통해 공공기관간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임대주택 등 민간참여가 가능한 공공서비스 분야는 적극적으로 민간에게 개방하겠습니다. 유사.중복사업 통폐합을 통해 정부재정사업을 향후 3년간 600개 이상 감축하고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등 3개 공적 연금에 대해서는 내년에 재정 재계산을 실시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법도 개정하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기초를 튼튼히 하기 위한 두 번째 과제는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를 확립하는 것입니다. 시장이 공정하지 못하고 경제적 강자가 약자의 경제적 과실을 독차지한다면 시장에서 누가 열심히 일하고 창의력을 발휘하겠습니까. 대기업과 중소기업, 고용주와 근로자, 생산자와 소비자 등 경제주체들 간에 서로 원칙을 지키고 땀 흘린 만큼 공정하게 보답받는 사회가 될 때 모두가 최선을 다하게 될 것이고 그러한 최선의 결집이 국가 전체의 경쟁력 향상과 통합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경제구조를 왜곡시키고 민간의 창의적 혁신을 제약하는 대.중소기업간 불공정거래 관행과 칸막이식 규제와 높은 진입장벽을 방패로 현실에 안주하는 행태, 그리고 노동시장의 낡은 제도와 관행을 바로 잡을 것입니다. 지난해에 하도급업자와 가맹점주 등 경제적 약자의 권리를 강화하는 법안들이 역대 어느 때보다 많이 입법화되어 공정거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를 확실히 정착시켜 현장에서 변화가 체감되도록 만드는 일입니다. 앞으로 관련기업, 민원인들과 합동으로 TF를 구성하여 새로운 제도들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6개월마다 실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도록 할 것입니다. 아울러, 현재 제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신고포상금제도를 하도급 등 불공정거래 전반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경제적 약자인 임차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상가 권리금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겠습니다. 권리금 보장보험을 도입하고 분쟁조정기구를 설치하여 임차인이 억울하게 삶의 기반을 잃는 일이 없도록 만들겠습니다.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노사관계 생산성부터 끌어올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 대립적 노사관계를 대화와 타협의 관계로 바꾸어야 합니다. 임금과 생산성간 연계를 강화하여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불합리한 임금격차를 줄이고, 비정규직 해고요건을 강화하여 고용보호 격차를 줄여 나갈 것입니다. 통상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정년연장 등 노사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노동시장 현안들은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소비자의 권리보호도 대폭 강화하도록 할 것입니다. 개인정보 유출로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일이 없도록 ICT 발전 속도에 부합하는 근본적인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고, 금융소비자 보호기능을 전담하는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도 조속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기 위한 세 번째 과제는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우리 경제를 혁신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어려움을 겪게 되는 분들과 용기있게 도전했지만 실패를 경험한 분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드려야 합니다. 저는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경제가 여러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주춧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사회보험 사각지대와 획일적인 기초생활 보장 등 미흡한 사회안전망은 불안과 저항의 원인이 되어 경제혁신의 동력을 약화시켰습니다. 취업자의 절반 이상이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는 비정상적 상황부터 시급히 바로잡아야 합니다. 특수형태 업무종사자는 물론 자영업자와 예술가와 일용근로자까지 고용보험 가입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실업급여 체계도 일을 하는 것이 유리하도록 개편해나가겠습니다. 소득이 적어도 일하는 만큼 재산을 늘려갈 수 있도록 본인저축액만큼 국가도 저축해주는 희망키움통장 대상을 차상위 계층까지 확대하고, 근로장려금(EITC) 지원액도 높여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경제혁신의 두 번째 전략은 역동적인 혁신경제로의 전환입니다. 우리는 7년째 1인당 국민소득 2만불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기존 성장방식이 한계에 부딪힌 것입니다. 우리가 이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발상과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것을 창조경제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한 사람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수십만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입니다. 우리 모두는 저마다 다른 소질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를 국민 개개인에 잠재된 상상력과 창의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창조경제로 전환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미래가 없고 경제도 살릴 수 없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창조경제를 통해 신기술, 신산업, 신시장을 개발하여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개척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기존 주력산업도 창조경제로 거듭날 때 경쟁력이 배가될 것입니다. 저는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세계적인 IT기업 CEO들과 만났었는데, 그 분들 모두가 우리의 창조경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온라인 창조경제타운과 내년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설치될 오프라인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조경제 구현의 핵심이 되고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양성의 요람이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가 쉽고 빠르게 창업으로 이어지고 창업이 대박으로 이어지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서 세계적인 신화를 써 내려 가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화로 연결시키고 지역 주도의 창조경제 구현에 핵심 역할을 하도록 정부와 민간, 중앙과 지방정부의 역량을 총결집할 것입니다. 벤처·창업기업이 중소·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커갈 수 있도록 창업, 성장, 회수 그리고 재도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지원은 강화하고 규제는 혁파해 나갈 것입니다. 기술은행을 설립하여 대기업 등이 보유한 非활용 기술을 창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우수 창업자에 대한 연대보증도 폐지할 것입니다. 청년창업과 엔젤투자펀드를 7600억원까지 추가 확충하고, 글로벌 벤처투자회사와 공동으로 국내창업기업에 투자하는 2천억원 규모의 한국형 요즈마 펀드도 조성할 것입니다. 이를 포함하여 창업 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해, 향후 3년간 4조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겠습니다. 창조경제의 비타민이라고 할 수 있는 과학기술과 ICT, 문화컨텐츠 등은 우리가 강점을 지닌 분야입니다. 이를 제조업 등 타 산업과 잘 접목한다면 제조업의 혁신은 물론 사물인터넷(IoE),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 새로운 융합산업이 창출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를 향후 3년간 120개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역동적인 혁신경제를 이루기 위해서 ‘창조경제’와 함께 ‘미래대비 투자’와 ‘해외진출 촉진’도 핵심과제로 추진해 갈 것입니다. 우리 경제의 혁신을 위해, 선도적인 미래대비 투자가 필요합니다. 창조경제의 기반이 되는 과학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2017년까지 R&D투자를 GDP의 5% 수준까지 끌어올리겠습니다. 세계 최상위 1% 과학자 300명을 유치하고 해외 우수 신진연구자의 국내성장을 지원하는 ‘Korea Research Fellowship’ 제도를 신설하여 대학의 연구역량도 대폭 강화할 것입니다. 지적재산권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술이전소득에 조세를 감면하는 제도도 확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보다 100배 빠른 기가인터넷, 5세대 이동통신 등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투자가 제 때 이루어지도록 해서 인터넷 기반 융합산업의 비약적 발전을 이끌겠습니다. 기후.환경.에너지 등 범세계적인 문제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여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청정화력과 친환경자동차, 탄소 포집.저장(CCS) 등에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여 민간의 혁신활동을 지원하고, 소각장, 매립지 등 기피시설을 ‘親환경 에너지 타운’으로 조성하는 시범사업도 금년부터 시작해서 점차 확대시켜 나갈 것입니다.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해외로 진출하여 새로운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 경제의 수출의존도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전체 중소, 중견기업 가운데 2.7%만이 수출을 하고 있고, 이 기업들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내수중심의 중소기업들을 수출 역군으로 육성한다면 우리 수출의 무한한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 EU 등과 체결한 9건의 FTA를 발효 중이고, 2건의 FTA도 최종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한중 FTA는 물론 영연방 3국과 인도네시아.베트남 등과의 FTA도 조기에 마무리해서 2017년까지 우리 FTA 시장규모를 전 세계 GDP 대비 70% 이상으로 확대되도록 하겠습니다. 매년 7~8%씩 늘고 있는 해외 건설.플랜트 시장 진출 확대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100억불 규모의 외화 지원제도를 도입하고, 2017년까지 수출금융기관의 자본금과 출연금 2조 3천억원을 확충해서, 수출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대외경제협력기금 등 원조자금과 연계한 지원체제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많은 한류콘텐츠가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우리 콘텐츠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우리 콘텐츠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수출금융과 현지 마케팅 지원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경제혁신을 위한 세 번째 전략은 “내수와 수출의 균형성장” 입니다. 우리 경제가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내수와 수출, 제조업과 서비스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도권과 지방 등 모든 부문이 균형있게 성장해서 그 결실이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야 합니다. 균형경제는 ‘내수기반 확대’와 ‘투자여건 확충’ ‘청년·여성 고용률 제고’의 3대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해 갈 것입니다. 내수기반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소비를 짓누르고 있는 가계부채와 전세값 상승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우선 가계부채부터 확실하게 관리해 나갈 것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선진국처럼 고정금리, 장기, 원리금 분할 상환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전환해가고, 이를 위해 세제혜택과 장기주택자금 공급을 확대하겠습니다. 저소득층의 채무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영세자영업자 바꿔드림론 등 서민금융 상품의 지원한도를 확대하고 지원요건도 완화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가계부채 비율을 지금보다 5%p 낮춰서 처음으로 가계부채의 실질적 축소를 이뤄내겠습니다. 가계부채 증가와 소비 위축의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는 전세값 상승도 잡아내겠습니다. 주택매매 활성화를 위해 민간택지에 건설하는 민영주택에 대한 전매제한을 완화하고 민영주택 청약가점제와 청약자격 요건 등 청약제도를 개선해서 신규주택 수요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출 것입니다. 주택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여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 공유형 모기지 등 주택구입자금 지원도 강화할 것입니다. 또한, 공공임대 리츠 등 민간 자본 참여를 통해 공공임대 공급주체를 다양화하고, 쾌적하고 다양한 형태의 공공 임대주택을 공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임대소득 과세방식을 합리화해서 장기 민간 임대공급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월세가 확대되는 상황에 맞춰 주택임대시장의 패러다임도 바꿔 나갈 것입니다. 월세에 대한 소득공제를 대폭 세액공제로 전환하고 지원대상도 중산층까지로 확대하여 월세 부담을 대폭 낮추도록 할 것입니다. 내수활성화를 통해 균형경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투자여건을 확충해야 합니다.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투자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은 규제개혁 뿐입니다. 투자의 가장 큰 걸림돌인 규제를 반드시 혁파하겠습니다. 한 건 한 건씩 하는 규제 개선을 넘어 앞으로는 규제의 시스템 자체를 개혁해 나갈 것입니다. 규제를 신설하거나 강화할 경우에는, 반드시 그 만큼의 기존 규제를 폐지하거나 완화토록 하는 규제총량제를 도입하여 규제가 늘어날 수 없도록 할 것입니다. 모든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고 남아 있는 규제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시킬 것입니다. 네거티브로의 전환마저 어려운 규제가 있다면, 존속기한이 끝나는 즉시 자동으로 효력이 상실되는 자동효력상실제를 도입하려고 합니다. 아울러, 지난 1월에 구축한 ‘규제정보 포털 사이트’를 통해 모든 규제의 상세한 현황과 정부의 규제개선 노력의 결과들을 한 곳에 모아 공개해서 국민들이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 모든 규제개혁의 과정 하나하나를 제가 규제장관회의를 통해 직접 챙겨 나갈 것입니다. 서비스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그동안 제조업 중심으로 이루어진 재정과 R&D, 금융지원을 서비스산업에도 제조업 수준으로 적극 확대해서 서비스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특히,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이면서 투자수요가 많은 보건.의료, 교육, 금융, 관광, 소프트웨어 등 5대 유망 서비스업은 민관합동 T/F를 통해 규제를 전면 재검토하고, 인허가부터 실제 투자가 이루어지는 전 과정에 걸쳐 불편이 없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건.의료 분야의 경우 경제자유구역 내 투자개방형 병원 규제를 합리화하고,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서비스 제공과 함께, 원격의료도 활성화할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침체되어 있는 지역투자를 살리기 위해 투자의 걸림돌을 과감히 제거하겠습니다. 우선 농지&산지 등에 대한 입지규제는 물론, 건설.유통.관광 등 지역 밀착형 산업에 대한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할 것입니다. 첨단.특화산업단지 조성과 노후산단 리모델링을 본격화하고, 지역에 대한 재정.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 소재 기업들에 대한 인력과 연구 개발 등의 인센티브도 확대해 갈 것입니다.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중앙정부의 포괄보조사업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내수활성화를 위한 핵심과제는 일자리 창출입니다. 특히, 선진국과 비교해 크게 취약한 청년과 여성의 고용률을 확실히 끌어 올려야 합니다. 먼저 청년의 취업 단계별 애로요인을 해소하여 청년 일자리 50만개를 창출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학벌보다 능력이 중시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우선 금년말까지 800여개 모든 직무에 대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일부 기관에서 시행 중인 직무능력평가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취업할 수 있고, 취업 후에도 원하는 대학에 가서 공부할 수 있다면 청년실업문제가 많이 해소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일과 학습 병행제도 참여기업과 학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해서 선취업 후진학을 정착시키겠습니다. 선취업한 학생이 향후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전문대학 중 일부는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 전환을 유도하고 대학진학에서의 재직자 전형, 계약학과 등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산업계 수요에 맞게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의 직업교육과정에 참여한 기업에 대해 세제지원을 강화할 것입니다. 산업단지별로 기업과 학교간 대화체계를 구축하여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늘려갈 것입니다. 아울러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를 완화하기 위하여 청년층이 선호하는 서비스분야 일자리 확대와 함께 산업단지를 청년 친화적 근무환경으로 바꾸어 나갈 것입니다. 특히, 고졸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과거 재형저축과 유사한 청년희망키움통장을 도입하여 중소기업 근무 유인도 강화할 것입니다.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여성 인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경력단절 문제만 해결되어도, 우리 경제는 10%의 여성 인적자원을 더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우수한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로 경력단절을 겪지 않도록 생애주기별로 약한 고리를 해소하여, 여성 일자리를 150만개 만들겠습니다. 내년부터 시간제 보육반을 전국으로 확대하여 근로유형에 맞는 맞춤형 보육.돌봄 지원체계를 정립하고, 비정규직과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육아휴직이 보다 용이하도록 고용보험 지원을 늘리겠습니다. 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대체인력 뱅크를 확충하고, 활용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여성에 적합한 일자리 확산을 위해서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가 급선무입니다. 육아.임신.간병 등으로 근로 시간을 단축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전일제 근로자의 시간선택제 전환청구권을 부여하고 추후 전일제로의 복귀를 보장하겠습니다. 시간선택제로 채용된 근로자도 원하면 전일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전일제 근로자 신규 채용시 우선 고용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신년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내년이면 한반도가 분단된 지 70년이 됩니다. 너무 오랜 시간 우리는 분단의 아픔과 고통을 안고 살아 왔습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을 통해서 보셨듯이 분단의 비극이 사랑하는 가족과의 천륜을 끊고, 만난 후에 또 다시 헤어져야 하는 뼈저린 아픔과 고통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이제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여는 통일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보다 먼저 통일을 이룬 독일도 오래전부터 하나씩 준비해 나가서 성공적인 통일시대를 열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반드시 한반도의 통일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대통령 직속으로 통일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켜 체계적이고 건설적인 통일의 방향을 모색해나가고자 합니다. 이곳에서 한반도의 통일을 준비하고 남북간의 대화와 민간교류의 폭을 넓혀갈 것입니다. 외교·안보, 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과 시민단체 등 각계 각층이 참여할수 있도록 하여 국민적 통일 논의를 수렴하고, 구체적인 ‘통일 한반도’의 청사진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남북간, 세대간의 통합을 이루어 새로운 시대의 대통합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우리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대도약하기 위해서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제대로 실천한다면, 청년들은 교육.의료.금융.관광.컨텐츠 등 선호하는 서비스분야에서 일할 기회가 늘어날 것이며, 취업을 위한 스펙쌓기에서 벗어나서 선취업 후진학과 일.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는 등 취업여건이 크게 나아질 것입니다. 여성들은 경력단절 걱정 없이 일할 수 있게 되고, 맞춤형 보육 확충으로 일과 가정이 양립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직장을 다닐 수 있을 것입니다. 각 가정들도 그동안 어깨를 무겁게 해온 가계부채.주거비 부담이 덜어지게 될 것입니다. 벤처기업과 창업자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이를 사업화하여 창업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며, 중소기업은 공정거래 환경 속에서 성장의 사다리를 타고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국민들은 과거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고,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희생과 헌신으로 이 나라를 반석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이제 다시 한번 국민들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 경제 혁신에 함께 나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3개년 계획을 아무리 촘촘히 준비했다 하더라도 정부 노력만으로는 실현하기 어렵습니다. 사회 각계각층의 적극적 지지와 동참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서로 조금씩 어려움을 나누고 작은 이득을 조금씩 내려놓고 공생과 상생의 길을 걸어가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특히 노동시장의 과제들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상생하는 합의를 이뤄야만 가능합니다. 기업들도 정부의 규제개혁 보폭에 호응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를 늘려 주시기 바랍니다. 국회의 협력도 필요합니다. 관련 법안이 적기에 통과되도록 간곡히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정부는 혼신의 힘을 다하여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여 국민 행복시대를 열어 나가겠습니다. 3개년 동안 연차적으로 계획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려서 모든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 속에서 차질없이 해 나가겠습니다. 미래의 대한민국이 지금 세대와 후손들에게도 떳떳하고 자랑스런 나라. 경제적으로 윤택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주시고, 함께 나서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IBK기업은행, 기술력 가진 김사장님 자금·컨설팅 지원

    IBK기업은행, 기술력 가진 김사장님 자금·컨설팅 지원

    IBK기업은행은 권선주 행장 취임 이후 올해 경영 전략을 ‘희망(HOPE)의 금융’으로 정했다. ‘희망’은 ‘내실성장’(Healthy), ‘열린소통’(Open), ‘시장선도’(Pioneering), ‘책임경영’(Empowering)의 앞 글자를 따왔다.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기업은행은 올해는 문화콘텐츠, 지식산업 등의 분야로도 지원을 넓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중소기업에 40조원을 지원한다. 지난해보다 2조원 늘어난 금액이며 이미 지난달에만 3조 2000억원이 지원됐다. 특히 창조형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생애 맞춤형 육성 방식을 통해 창업부터 대기업이 될 때까지, 내수부터 해외진출까지 성장단계에 따라 자금과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담보력이 약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평가도 강화된다. 지난해 7월 전기, 전자, 기계 등 각 분야의 현장 경험이 풍부한 기술전문가로 구성된 기술평가 전담조직을 만들었다. 기업은행은 앞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대출 및 투자 지원 시 기술평가를 의무화해 중소기업 금융의 패러다임을 기존의 담보부대출에서 기술금융 중심의 투자·융자로 전환할 계획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한국은행의 신용정책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한국은행의 신용정책

    신용정책은 민간 부문의 자금 흐름이나 배분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으로 금리 결정 등의 통화정책과 함께 중앙은행이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행하는 정책이다. 중앙은행은 금융 부문의 시장 실패나 금융위기 시 시장기능 저하 등으로 자금 배분이 왜곡되는 경우 이를 고치기 위해 신용정책을 쓴다. 예를 들면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이 커져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경우 중앙은행은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저리로 유동성을 공급한다. 과거 신용정책은 경제 발전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특정 부문에 자금을 공급하는 데 주로 활용되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고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보완하는 보다 넓은 관점에서 활용되기 시작했다. 최근 영란은행의 은행대출자금 지원제도, 일본은행의 대출지원기금제도, 유럽중앙은행(ECB)의 중소기업 대출 지원을 위한 적격담보 범위 확대 등이 좋은 사례다. 한국은행의 신용정책은 1960년대 이후 고도성장 기간 동안 경제 발전을 위해 전략적으로 선택된 부문에 자금을 지원하는 정책금융의 형태로 시행됐다. 즉, 은행이 전략산업 등에 자금을 지원하면 한국은행은 그중 일부를 시중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은행에 대출해줬다. 1990년대 들어서는 금리 자유화와 금융시장 개방이 빠르게 진전되면서 시장 기능에 의한 간접 조절 방식의 통화관리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1994년 3월 기존 정책금융을 축소·정비하고 유동성 조절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출제도를 전면 개편해 총액한도대출제도를 도입하였다. 총액한도대출제도는 은행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빌릴 수 있는 총 한도를 미리 정해 둔다는 데 의의가 있다. 제도 도입 이후 한국은행은 금융·경제 상황에 맞춰 총액대출한도 및 대출금리, 지원 부문 등을 신축적으로 조절해 왔다. 특히 1997년 외환위기, 2001년 미국 9·11테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대내외 경제 충격이 발생했을 때 신용경색을 완화하는 유용한 수단으로 적극 활용한 바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은행은 금융중개기능이 떨어지고 경기 부진이 심화되자 통화정책기조를 완화하는 한편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신용정책을 적극 활용했다. 지난해 4월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술형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등 총액한도대출제도를 전면 개편하였다. 이어 지난해 12월 중앙은행의 신용정책 기능의 재정립, 총액한도대출제도의 성격 변화 등에 맞춰 총액한도대출제도의 이름을 금융중개지원대출로 바꿨다. 총액한도대출이란 이름은 과거 통화량목표제하에서 통화량 관리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한국은행이 주도적으로 은행의 차입한도를 미리 정하겠다는 성격이 강조돼 있다. 그러나 금리 중심의 통화정책 운용체계가 되면서 이런 취지는 크게 약화됐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신용공급이 부족한 부문에 대해 은행의 금융중개 기능이 강화되도록 지원하는 중앙은행의 대출제도라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2월 현재 금융중개지원대출의 총 한도는 12조원이며 대출금리는 연 0.5~1.0%로 기준금리(2.5%)보다 낮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며 지원 대상에 따라 5개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지원 대상은 무역금융, 신용대출, 영세자영업자전환대출(바꿔드림론), 지방중소기업 및 기술형창업기업 등이다. 무역금융지원프로그램(한도 1조 5000억원)은 수출금융 지원을 위해 은행의 무역금융 취급 실적을 기준으로 운용된다. 신용대출지원프로그램(2조원)은 은행의 담보 위주 대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신용대출 실적이 기준이다. 영세자영업자지원 프로그램(5000억원)은 취약계층의 금리부담을 완화하고 은행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12년 9월 신설됐다. 은행의 영세자영업자전환대출 실적에 연계된다. 지방중소기업지원프로그램(4조 9000억원)은 한국은행 15개 지역본부에서 지방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용하고 있다. 기술형창업지원프로그램(3조원)은 우수 기술을 보유한 창업 초기의 중소기업을 길러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과 고용창출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 도입됐다. 기업이 창업 초기 기술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 사업 실패로 이어지는 문제를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술형창업지원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총 6283억원의 대출자금이 지원됐다. 평균금리는 연 3.96%로 전체 중소기업대출금리(4.84%)보다 낮다. 주요 지원 대상은 특허권·실용신안권 보유기업이 47.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정부 및 정부공인기관 인증기술 보유기업(31.5%), 연구개발비가 매출액의 2%를 초과하는 기업(18.1%) 등이 지원받고 있다. 앞으로 한국은행은 금융중개지원대출을 신용정책의 주된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다음과 같은 기본 운영방향을 설정했다. 먼저 금융중개지원대출의 지원 대상은 종전 총액한도대출과 마찬가지로 중소기업이다. 중소기업은 정보의 비대칭성 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크고 경기 둔화나 금융위기 시 그 어려움이 가중되므로 중앙은행이 지원할 필요가 있다. 둘째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를 내리는 것보다는 신용공급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자금가용성을 높이는 데 보다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은행들이 한국은행의 저리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신용위험을 부담하면서 자체 조달자금을 더해 신용공급이 부족한 부문에 자금공급을 확대하도록 유도할 것이다. 끝으로 한국은행은 금융·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금융중개지원대출의 총 한도와 개별 프로그램을 신축적으로 조정해 통화정책을 보완하면서 금융의 경기 순응성을 완화하는 데도 기여할 계획이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쏙쏙 경제용어] ■영세자영업자전환대출 신용등급이 낮고 소득이 적은 영세 자영업자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금리가 연 20% 이상인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을 금리가 10% 수준인 시중은행 대출로 바꿔 주는 제도다. 자산관리공사(캠코)와 시중은행 16개 기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시중은행의 지원 실적과 연계해 지원한다. 신용등급 5등급 이상이면 연소득 3000만원 이하, 신용등급 6등급 이하는 연소득 4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지난해 말까지 한은은 1460억원가량을 지원했다. 전환 전 연평균 30% 중반 수준이었던 대출금리는 10%대 수준으로 낮아졌다. ■정보비대칭성 경제 주체 간에 갖고 있는 정보가 같지 않아 정보 격차가 발생하는 현상이다. 시장에 정보비대칭성이 존재하면 정보를 더 많이 보유한 사람의 도덕적 해이 문제 혹은 정보가 부족한 사람의 역선택 문제가 발생해 시장에서 최적의 가격결정 및 자원 배분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된다.
  • [인사]

    ■국민권익위원회 ◇부이사관 승진△사무처 민성심△국방보훈민원과장 정상석◇국장급 전보△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파견 곽형석△사무처(교육파견 복귀) 우경종◇과장급 전보△감사담당관 정가영<과장>△국민신문고 임진홍△국방보훈민원 정상석△경찰민원 김윤수△주택건축민원 정재창△교통도로민원 백승수△행동강령 나성운△국토해양심판 손인순<교육파견>△세종연구소 민성심△국방대 정혜영△통일교육원 김세신 ■조달청 ◇서기관 승진△감사담당관실 이근모△창조행정담당관실 박진원△국유재산기획조사과 한상도△외자장비과 김종권△쇼핑몰기획과 성명현◇과장급 전보△경영지원TF팀장 조영호△품질관리단 자재품질관리과장 이용훈△세종연구소 교육훈련파견 임근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1급 승진△국유재산관리단 이우승△경남지역본부 주상규△안전관리관 조부행◇2급 승진△종합기획부 김원대△인사부 김기덕△경영지원부장 오민우△자금운용실장 민은미△인재개발원관리실장 김동현△성과관리실 김재완△정보시스템실장 김장래△투자금융부 이희준△국유개발부장 임년묵△재산관리부장 류진우△국유증권실장 송종의△경남지역본부 최오현△강원지역본부 박중택◇전보△국민행복기금 운영사무국장(서민금융총괄부장 겸직) 권영대△창조전략개발원장 윤효중<부장>△종합기획 이경열△인사 송유성△국민행복지원 홍창의△서민금융지원 남희진△서민자활지원 신흥식△자산인수기획 양기영△금융자산관리 김태룡△기금자산관리 문영기△조세정리 남정현△개발금융 문도열△온비드사업 안진희△재산조사 황종환<실장>△성과관리 정기춘△국유재산기획 허철<지역본부장>△광주전남 김영봉△대전충남 이종국△인천 염근주△경기 백덕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교육파견△국방대 안보과정 전길수△국립외교원 글로벌리더십과정 이재일 ■코스콤 ◇신임△감사부장 문종국 ■SBS 아트텍/뉴스텍 △대표이사 사장 강선모◇본부장△미술 이동협△영상 김두상△기술지원 정영철◇미술본부△아트1팀장 김재준△아트2팀장 유민상△아트3팀장 김성술△CG팀장 박선영◇영상본부△영상제작1팀장 이범순△영상제작2팀장 이천복△영상취재팀장 문왕곤△영상편집팀장 김균종◇기술지원본부△제작기술팀장 이원석△보도기술팀장 이강호△중계기술팀장 남상호△경영지원팀장 김덕준△전략사업팀장 강태식
  • 100년 市금고 우리은행, 지역 中企의 버팀목

    100년째 서울시 금고 역사를 이어오는 우리은행의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이 결실을 보고 있다. 이윤 추구보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 14일 우리은행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중소기업·소상공인 참사랑 금융지원 정책’으로 국내 중소기업에 8조 2000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중소기업 적합업종 특별여신 2조원과 중소기업 전용상품 2조원, 개인사업자에 대한 임대보증금 담보대출 1조원, 시설투자 이자후불제 5000억원, 경영진단에 따른 맞춤형 금융지원 5000억원, 상생대출 확대 5000억원 등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이었다. 지난해 11월 부도위기에 몰렸던 서울 성동구 C엔지니어링 김모 이사는 “우리은행의 지원이 없었으면 우리 회사는 이미 산산조각 났을 것”이라면서 “우리은행 중소기업센터의 적극적이고 빠른 지원이 중소기업들엔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시와 손을 잡고 저소득 영세자영업자에 대해 창업 및 경영안정을 돕는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디트 대출’도 100억원을 연 3% 고정금리로 지원했다. 전통시장의 영세상인 지원도 책임졌다. 지난해 2월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해 대출상담 행사를 열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2009년 12월 금융권 최초로 설립한 우리미소금융재단의 전국 9개 지점에서 2500여명의 저소득·저신용 자영업자들에게 370억여원을 지원했다. 전국상인연합회, 비씨카드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카드 단말기를 무료로 설치해 줬고 카드 수수료도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이 은행장은 “현장의 중소기업 목소리를 반영해 선제 금융지원은 물론 진정한 중소기업 상생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엔저 쇼크] 日기업들 엔고 어떻게 극복했나

    360%. 일본이 변동환율제를 채택한 1973년부터 엔화 가격이 전후(戰後) 최고치를 기록한 2011년까지 38년 동안 증가한 엔화 가치의 상승 폭이다. 이 기간 동안 일본은 1985년 플라자합의와 같은 대규모 엔화 절상을 5차례나 겪었다. 코트라 선진시장팀의 조사에 따르면 오랜 기간에 걸친 엔고 현상으로 일본 제조기업의 60% 이상이 타격을 입었다. 엔고 상황에서 일본의 기업들은 수익 감소와 가격 경쟁력 저하에 맞서 ▲원가 절감 ▲차별화된 제조기술 축적 ▲해외 인수·합병(M&A) 등으로 자구 노력을 기울였다. 1970년대부터 플라자합의 이후까지 일본 기업들은 잔업 시간 단축, 임금 억제, 각종 경비 절감 등 경영 합리화를 통해 엔고를 극복했다. 1990년대 들어 원가 절감 방식이 한계에 부닥치자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도 품질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기업의 핵심 기술 역량을 다듬는 방식으로 방향을 틀었다. 대표적인 예가 도요타 자동차다. LG경제연구원이 지난해 3월 발간한 리포트 ‘엔고 시대의 일본 기업이 주는 엔저원고 시대의 시사점’에 따르면 도요타는 엔고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글로벌 판매 대수가 1000만대에서 한때 700만대까지 감소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도요타는 각종 부품의 금형 크기를 2분의1~10분의1로 줄여 설비 투자 비용을 40% 절감했다. 생산 품목을 수시로 교체하기 위해 생산 라인의 공구 교체 시간을 4시간에서 20분으로 단축했다. 여기에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엔저 기조로 돌아서자 도요타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지난달 30일 도요타의 2014년 3월기 연결 영업이익이 2조 4000억엔(약 24조 4700억원)을 웃돌아 6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엔고 위기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높은 엔화 가치를 무기로 해외에 진출한 기업도 있다. 생산 거점을 해외로 이전하거나 해외 M&A로 수익을 올리는 것이다. 닛산은 신흥국 중산층을 겨냥한 소형차 ‘마치’를 개발, 아시아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통신회사인 소프트뱅크는 엔고와 저금리를 잘 활용해 2012년 미국 3위의 통신사인 스프린트를 인수, 고객 수로 일본 기업 1위로 도약했다. 일본 정부도 적극적인 엔고 대책으로 기업을 도왔다. 2011년 10월 31일 달러당 75.32엔으로 엔화 가치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일본 내각부는 2011년 10월 종합 대응책을 내놓았다. 총 23조 6000억엔을 들여 중소기업 금융지원책, 특정 고부가가치 분야 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불, 엔고 메리트의 활용을 위한 해외 M&A 지원, 자원에너지 확보 개발 등을 촉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협동조합, 일반기업과 M&A 허용 2016년까지 취업자 5만명 확대

    정부가 2016년까지 협동조합 관련 취업자 수를 5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협동조합을 중소기업에 포함해 중소기업에만 적용되는 세제, 금융 지원을 실시해 협동조합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이런 내용의 ‘제1차 협동조합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협동조합이 어려움을 겪는 시장진입, 자본조달, 인력양성, 연대·협력 등 4대 핵심 분야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일반 협동조합이 중소기업과 같은 소득세·법인세 감면, 공공기관 우선구매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중소기업기본법에 협동조합을 포함하기로 했다. 그동안 법으로 금지됐던 협동조합과 다른 법인과의 인수·합병(M&A)도 허용한다. 협동조합도 다른 회사와의 인수·합병을 통해 선불식 할부거래업, 유료직업소개사업 등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중·고교 매점 등 공익사업을 수행하는 사회적 협동조합에는 국공유 재산을 우선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협동조합의 자금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부처와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재정사업 지원 대상에 협동조합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대학생, 은퇴자, 경력단절 여성 등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협동조합 창업을 추가한다. 협동조합이 향후 투자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조합원에게 배당하지 않는 비분할 적립금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방안도 추진한다. 협동조합이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내고 나머지는 대기업에서 지원하는 ‘협동조합연합회 공제기금’도 육성한다. 미소금융을 비롯한 서민 금융을 협동조합 창업, 운영 자금으로 빌려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014 경제정책 방향] ① 美 양적완화 축소 ② 엔저 공세 가속화 ③ 가계부채 1000兆

    정부는 내년에 내수 활성화를 통해 체감경기를 높이겠다고 하지만 대내외 리스크들은 여전히 잠복해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여파로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일본의 엔저(円低) 공세도 계속될 전망이다. 국내에는 100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와 부실기업 문제가 남아 있다. 정부가 27일 발표한 ‘2014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엔저 현상이 심화되면서 올 1~10월 일본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했다. 수출 물량은 2.6% 감소했지만 엔저로 인한 수출 단가 상승 효과로 수출이 10.9%나 증가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일본 수출은 휴대전화·철강 업종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10~11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줄었다. 아직까지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향후에 점차 가시화된다는 것이 정부의 분석이다. 내년 4월 일본이 소비세율을 인상함에 따라 세수부족으로 일본 정부가 양적완화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엔화 약세가 심화된다는 의미다. 미국은 지난 18일 양적완화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 축소하며 돈을 죄기 시작했다. 올 들어 10월 말까지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4조 20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11월 이후 순매도로 전환했다. 채권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8월 이후 순유출을 시작했다. 신흥국의 성장세 약화, 중국의 경기 둔화, 유로 지역의 잠재성장률 하락 등도 복병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엔저 하락의 충격이 클 것으로 보이는 중소기업 수출을 돕기 위해 수출입은행 금융지원과 무역보험공사 보험지원을 317조 8000억원으로 확대한다”면서 “자본유출입 모니터링과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통한 국제 공조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계부채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내년 1월 가계부채 연착륙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취약기업 관리를 위해서는 해운·조선·건설 등 경기 취약업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구조조정을 신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서민금융상품 지원 기준 통일…성실 상환자에 신용평가 가점

    서민금융상품 지원 기준 통일…성실 상환자에 신용평가 가점

    내년부터 햇살론과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 등 3개 서민금융상품의 지원 기준이 통일된다. 미소금융 대출자가 성실하게 대출금을 갚으면 신용등급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내년부터 햇살론,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의 지원 대상이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신용등급 6~10등급이거나, 연소득 3000만원 이하로 같아진다고 26일 밝혔다. 이자율도 연 12%로 동일해진다. 현재 햇살론과 바꿔드림론은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신용등급 6~10등급이거나, 연소득 2600만원 이하일 때만 지원 가능했다. 이자율은 햇살론이 연 9~12%, 바꿔드림론은 8~12%였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신용등급 5~10등급이거나, 연소득 3000만원 이하만 지원 대상이었다. 이자율은 연 11~14%였다. 미소금융 대출자 가운데 성실하게 대출금을 갚은 사람은 개인신용평가 때 가산점을 받게 된다. 내년 1월 21일부터 신용평가사인 나이스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서 최근 1년간 미소금융 누적 연체일수가 20일 이하이면서 다른 업권에 연체가 없는 1만 9000명(올해 10월 말 기준)에게 신용등급 가점을 주기로 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1만 9000명 가운데 600~1000명은 신용등급이 1등급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햇살론의 근로자 보증비율은 내년 1월부터 기존 95%에서 90%로 5% 포인트 내려간다. 또 저축은행은 반기별로 햇살론 임의 출연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는 햇살론에 대한 정부의 보증비율이 높아 이를 믿고 저축은행 등이 무분별하게 대출을 급증시켰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외에도 금융과 복지 지원이 한 번에 이뤄진다. 내년 1월부터 각 지자체의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와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간 연계가 추진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를 들어 병원비 때문에 생활자금을 지원받은 사람에게 간병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금융지원 외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를 각 지자체에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제 브리핑]

    우리은행 ‘우리두레몰’ 오픈 우리은행은 중소기업의 판로를 개척하고 구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마켓 ‘우리두레몰 (www.wooridure.com)’을 열었다. 회원기업 간 물품 거래는 물론이고 금융지원, 법률, 세무, 부동산 등 중소기업의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회원기업 간 직거래로 10% 안팎의 구매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자사주 2620만주 취득 기업은행은 기획재정부로부터 자사주 2620만 873주를 취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이는 전체 지분의 4.76%로 주당 매수가격 1만 1450원, 총 매수금액은 약 3000억원이다. 이로써 정부의 기업은행 지분은 64.6%에서 59.9%로 낮아졌다. 수출입은행과 정책금융공사가 보유한 지분 3.5%까지 감안하면 범정부 보유지분은 63.4%다
  • “서류 미비 이민자 고통 누군가는 말해야… 옳은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서류 미비 이민자 고통 누군가는 말해야… 옳은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옳은 일이었기에 두렵지 않았습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민법 개혁 관련 연설을 하는 도중 “이민자 1150만명의 추방을 멈춰 주세요”라고 소리치며 설전을 벌였던 한인 남성 홍주영(23)씨는 2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의 심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11세 때 미국에 건너온 홍씨가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한다”고 해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됐다. 홍씨는 지난해 UC버클리대를 졸업하고 올해 샌프란시스코주립대 정치학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소리칠 때 두렵지 않았나. -세계에서 가장 힘이 센 미국 대통령에게 소리치는 건 분명 떨리는 일이었다. 하지만 ‘서류 미비(불법체류) 이민자’로서 겪은 개인적 고통과 추방되고 억류된 이민자들의 절규가 용기를 줬다. →시민들의 반응은 어떤가. -대부분 지지한다는 응원이 답지하고 있다. 사람들은 내가 진실을 말한 걸 알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 들어 역대 어느 행정부보다 많은 이민자가 추방됐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소리친 것이다. →오래전부터 이민자 추방 반대운동에 앞장서 온 것으로 아는데 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겼나. -서류 미비 이민자로서 나는 제대로 된 직업이나 운전면허증을 가질 수 없고 정부로부터 금융지원도 받을 수 없다. 이런 고통에 대해 누군가는 말해야 한다. →추방되는 게 두렵지 않나. -물론 두렵다. 한인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 부끄러워하고 말하려 하지 않는데 그러면 안 된다. 당당히 자신을 드러내서 같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 →본인이 서류 미비 이민자 신분이란 건 언제 알았나.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 우울했다. →미국에는 어떻게 오게 됐나. -서울 효창동에 살면서 리라초등학교에 다니는 등 중산층 가정에서 살았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로 부모님이 운영하던 식당이 파산했고 설상가상 부모님이 헤어졌다. 2001년에 어머니가 누나와 나를 데리고 미국에 관광비자로 와서 체류기간을 넘기게 됐다. 현재 어머니(58)와 누나(28)는 식당 종업원 등 고된 일을 하고 있다. 2년 전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불법체류자라 미국으로 다시 들어올 수 없다는 생각에) 갈 수 없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민자의 존엄과 정의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 긴 싸움이 될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러 정상회담] 韓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토대 구축… ‘핵심’ 러시아 지지 확보

    [한·러 정상회담] 韓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토대 구축… ‘핵심’ 러시아 지지 확보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13일 한·러 정상회담은 경제 부흥과 평화 통일 기반 구축을 겨냥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구상)’ 실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지난달 박 대통령이 제안한 복합 경제·외교 구상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첫걸음을 떼면서 이 지역의 핵심 국가인 러시아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는 성과도 거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시하는 푸틴 대통령의 신(新)동방정책과 박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공통분모를 극대화하면서 양국 간 경제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2건의 협정과 16건의 양해각서(MOU)가 교환됐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올해 일본을 제외한 주변 4강국과의 마지막 정상외교에서 새 정부의 대북 기조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이끌어 냈다.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핵 불용’과 북한의 ‘핵무기 보유국 불인정’에 대해 러시아 측의 명확한 입장도 확인했다. 이번 공동성명에서 북핵 불용과 핵 보유국 불인정의 대상이 ‘평양’과 ‘북한’이라고 명시함으로써 2010년 11월 북한 비핵화 원칙을 포괄적으로 담은 공동성명과 비교해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러시아 안보회의 및 외교부가 정례대화를 갖기로 하는 등 정치·안보 분야에서 소원했던 러시아와의 관계를 보다 진전시킨 것도 성과로 꼽힌다. 최근 우경화와 퇴행적 역사 인식을 보이는 일본에 대해서도 양국이 공동 보조를 취했다. 공동성명에서 “양측은 최근 역사 퇴행적인 언동으로 조성된 장애로 인해 동북아 지역의 강력한 협력 잠재력이 완전히 실현되지 못한 것과 관련해 공동의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일본’이라는 점이 적시되지는 않았지만 일본 아베 신조 정권에 보내는 메시지로 보인다. 우주, 과학기술,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도 눈에 띈다. 북극 항로 개발을 위한 극동지역 항만개발과 극동·시베리아 개발을 위한 양국 협력도 약속했다. 양국 기업이 러시아 나홋카항이나 보스토치니항에 합작 액화천연가스(LNG) 조선소를 설립하는 방안과 북극항로 개척 분야에서 우리 선박이 러시아 영해나 대륙붕에서 운항할 수 있고 러시아 항구나 항만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도 체결됐다. 문화·인적 교류도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다. 우선 양국은 관광·비즈니스 상담을 목적으로 60일 이하 단기로 상대국을 찾는 방문객에게 비자를 면제해 주는 협정을 체결했다. 양국 정책금융기관은 교역과 개발 프로젝트에 총 30억 달러(약 3조 2175억원) 규모의 금융지원과 투자를 추진키로 했다. 수출입은행과 러시아의 대외경제개발은행은 양국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의 금융지원을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한·러 공동 투·융자 플랫폼’을 구축한다. 양국의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와 러시아직접투자기금(RDIF)도 5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만들어 양국 교역기업에 공동 투자키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러시아 국영은행인 스베르뱅크와 15억 달러 규모로 중장기 프로젝트 금융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은 “한국의 유라시아 협력 강화 정책과 러시아의 아·태 지역 중시 정책을 상호 접목해 서로의 잠재력을 극대화함으로써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한국과 러시아가 손잡고 새로운 미래의 유라시아 시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 “양국은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모든 국가를 위한 대등한 안전 보장이라는 공동의 목적을 추구하고 있으며 오로지 6자회담의 틀 안에서만 해결이 가능하다. 러시아는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3차 한국-러시아 대화 KRD포럼’ 폐막식 축사에서 “오랜 역사의 질곡을 지나면서 고립되고 단절된 유라시아에 새로운 제2의 실크로드를 열자”고 제안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중소기업 112곳 구조조정… 3년 만에 최대

    중소기업 112개사가 구조조정된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10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다. 금융감독원은 2013년도 중소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 결과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이 지난해(97개)보다 15.5%(15개사) 늘었다고 8일 밝혔다.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중소기업 가운데 C등급을 받은 54개사는 채권단과의 협의로 기업 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이 추진된다. C등급을 받은 중소기업 중에는 상장사도 1개 포함됐다. D등급을 받은 58개 중소기업은 채권단의 지원 없이 자체 정상화를 하거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해야 한다. 업종별로 제조업 53개사, 비제조업 59개사였다. 제조업은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경영 실적 악화로 지난해보다 20.5%(9개) 늘었다. 골프장 운영업 등 오락 및 레저서비스업이 23개사로 지난해보다 283.3%(17개) 증가했다. 금감원은 “B·C등급으로 평가된 중소기업은 정상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 만큼 주채권은행이 책임지고 신규자금 등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韓·프랑스 “기업 제3국 진출 금융지원 강화”

    韓·프랑스 “기업 제3국 진출 금융지원 강화”

    프랑스를 공식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4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기업의 중동 및 아프리카 등 제3국 진출을 위한 금융·보험 지원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실질 협력 방안과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이같이 합의했다고 청와대 측이 밝혔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양국 정상이 ▲창조경제의 동반자 ▲문화 융성의 파트너 ▲한반도 평화 통일 기반 구축 후원자로서 프랑스와 한국의 긴밀한 우호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이를 상호 호혜적인 방향으로 한 단계 더 격상시키는 성과를 도출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창조산업 협력과 관련, LG화학과 이 회사의 배터리를 공급받아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프랑스 자동차업체 르노가 향후 장거리 주행(최고 주행 거리 400㎞)이 가능한 전기차를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계약을 이른 시일 내 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양국 기업인과 취업 인턴의 상호 적극적 진출을 위한 ‘기업인 및 취업 인턴 상호 진출 지원 협정’을 체결했다. 박 대통령은 저녁에 마티뇽궁에서 열린 장마르크 에로 총리 주최 만찬에 참석해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한 뒤 이날 밤 영국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파리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현실성 없어도 대선공약이라 못 바꿔”… 서민금융상품의 비애

    “현실성 없어도 대선공약이라 못 바꿔”… 서민금융상품의 비애

    “박근혜 대통령 공약인데 누가 딴죽을 걸겠어요. 저 웃기는 ‘목돈전세’ 한번 보세요. 현실성 없는 거 어린애들도 다 압니다. 세입자가 넘쳐나는데 어떤 집주인이 미쳤다고 자기 집을 담보로 잡히고 대출을 받겠냐고요. 우리도 이거 말이 안 된다고 건의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입만 아파요. 그냥 넘어갈 수밖에요.”(상품 개발에 참여한 시중은행 관계자) 박근혜 정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서민 지원 금융상품들이 연달아 죽을 쑤고 있는 가운데 그 이유가 현실을 무시한 정부·당국의 주먹구구식 정책 추진 때문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대다수 상품들이 현장의 의견보다는 공무원들의 일방적인 요구나 지시에 의해 기획되고 개발되고 있다는 게 일선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말이다. 서민금융 지원 정책을 만들 때 ‘상의하달’(上意下達)의 잘못된 관행을 없애고 시장 전문가들을 더 많이 참여시켜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6개 시중은행(국민, 기업, 농협, 신한, 우리, 하나 등)이 ‘렌트 푸어’(형편이 어려운 세입자)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말 출시한 ‘목돈 안 드는 전세대출I’(목돈전세I)은 한달이 지난 현재까지 실적이 한 건도 없다. 이 상품은 전세 계약을 갱신하며 보증금을 올릴 때 집주인이 상승분을 대출받고 세입자가 이자를 내는 방식이다. 집주인이 대출을 받아야 하는 만큼 박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울 때부터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목돈전세Ⅱ’(보증금 반환 청구권 양도 방식의 전세자금 대출)도 출시 2개월이 지났지만 6개 수탁은행의 실적이 186건(120억 7000만원)에 그치고 있다. 이 상품도 집주인이 보증금 반환 청구권을 은행에 양도해야 하는 만큼 실적이 저조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갈 것이라는 지적은 계속됐지만 중간에 수정된 적은 없었다. 박 대통령 공약→4·1 부동산 대책→렌트푸어 지원방안 후속조치→상품 출시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국토교통부 주관 아래 6개 시중은행 상품개발 담당자들이 모여 이 상품을 만들 때 시장 전문가들이 이 제도의 단점을 모를 리 없었다. 상품 개발에 참여했던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토부에서 이 상품에 대한 큰 틀을 정해주면 우리는 금리 조정과 리스크 조정 등 실무작업만 거들었을 뿐”이라면서 “공무원들에게 우리 의견을 말할 기회는 전혀 없었고, 설령 의견을 제시했더라도 무시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약 이행을 위해 급하게 상품을 만들다 보니 주먹구구식으로 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실제로 은행들은 지난 7월 초 목돈전세 상품 개발에 착수해 8월 23일 목돈전세Ⅱ를, 지난달 말 목돈전세I을 내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산 작업 등을 고려하면 거의 보름 만에 상품 개발을 끝낸 셈”이라고 했다.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지난 5월 ‘하우스 푸어’(형편이 어려운 주택 보유자) 대책으로 내놓은 ‘부실채권 매입’도 마찬가지다. “담보를 보유해 수익성을 확보한 은행이 캠코에 부실채권을 넘길 리 없다”는 얘기가 금융계에서 나왔지만 정부는 무시했다. 그 결과 현재 실적은 지분매각 0건, 채무조정 57건(95억원)에 불과하다. ‘7년 고정금리 재형저축’ 역시 금융감독원의 강권으로 출시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4대 시중은행(기업, 신한, 우리, 하나)의 3개월 실적이 7140건(31억 5000만원)에 그친다. “금리는 너무 낮고 가입 기간이 너무 길다”는 현장의 의견은 일축됐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현 정부가 표를 의식해 만든 서민금융지원 제도를 아무런 제도 수정 없이 출시하다 보니 실적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면서 “객관적인 시각에서 제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는 만큼 금융권 실무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도를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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