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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대주택 금융생활·복지 지원

    서민금융진흥원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임대주택 입주민의 금융생활과 주거복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임대주택 입주민 대상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해서 운영하고, 금융생활 및 복지 연계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 서민금융지원제도 홍보와 서민금융진흥원 사회공헌 활동 연계를 통한 지원, 기타 공동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사업 등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 [경제 브리핑]

    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 협약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김흥빈)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소상공인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국민은행과 맺었다. 협약에 따라 전통시장 인근에 있는 국민은행을 중심으로 온누리상품권 판매와 회수 등 유통은 물론 신한은행, 하나은행, 경남은행 3개 은행에서만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 직접 대출도 취급하게 된다. ‘비용 전가’ TV홈쇼핑 시정명령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납품업체에 상품판매방송 제작 비용을 전가한 TV 홈쇼핑 업체에 시정조치 명령을 내렸다. 대상은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 홈앤쇼핑, NS쇼핑, 공영홈쇼핑 7개사다. 이 업체들은 직매입 상품에 대해서도 사전영상제작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납품업자에게 전가했다. 조사 중 사실과 다른 자료를 여러 차례 제출해 조사를 방해한 CJ오쇼핑에 대해서는 과태료 1000만원을 별도 부과했다.
  • 설계·시공 클래스가 다르다… 반포 8조 재건축 ‘2파전’

    설계·시공 클래스가 다르다… 반포 8조 재건축 ‘2파전’

    서울 강남에서 재건축 수주전 빅 매치가 시작됐다.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현대건설과 GS건설 간 자존심을 건 싸움이다. 공사비만 2조 6000억원, 금융비용을 포함하면 투입되는 사업비가 무려 8조원에 이른다.현장 설명회에는 10대 건설사 중 9곳이 참여했지만, 예상대로 2파전으로 압축돼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다른 대형 건설사들은 천문학적인 사업비와 1500억원에 이르는 입찰보증금이 부담이 돼 시공권 경쟁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1973년 지어진 반포주공1단지 아파트는 5층짜리로 2120가구가 들어서 있다. 재건축을 하면 35층 5388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한다. 오는 27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한다. 사업 초기에는 GS건설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현대건설과 달리 오래전부터 수면 위에서 수주전을 펼쳤다. 반면 현대건설은 늦게 수주전에 뛰어들었지만 파격적인 금융 지원을 내걸었다. 지금까지 분위기는 GS건설이 우세했지만, 파격 금융지원 조건을 내세운 현대건설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두 업체의 경쟁은 브랜드 싸움에서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최고급 아파트에 붙이는 ‘디에이치 클래스트’를 내세웠다. 디에이치는 서울 강남권 아파트부터 적용했다. GS건설은 서울 강남권 1위 브랜드 ‘자이 프레지던스’를 앞세웠다. 자이 브랜드는 최근 한 부동산 정보업체 조사에서 브랜드 선호 1위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것은 전(錢)의 전쟁. 현대건설이 수주전에는 늦게 참여했지만 파격적인 금융지원을 내세워 먼저 뛰어든 GS건설을 추격 중이다. 현대건설은 가구당 7000만원의 이사비를 무상 지원한다. 재건축 사업에서 이사비를 무이자로 지원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공짜로 지원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조합원 2292명에게 지원되는 이사비만 1600억원에 이른다. 조합 사업비 대여금 1조 9783억원도 조합에 무이자로 빌려주는 조건을 걸었다. 현대건설은 현금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파격적인 금융 지원이 가능하고, 조합원들에게 자금력이 탄탄한 업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은 별도의 이사비 제공을 내걸지 않았다. 사업비 지원도 1조 740억원으로 현대건설과 무려 9000억원이나 차이 난다. 반면 GS건설은 시공 능력과 자이 브랜드를 보고 금융권이 돕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전략을 펴고 있다. KB국민은행과 8조 7000억원 규모의 금융 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조합원 지원 비용은 결국 공사비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각종 비용을 최소화해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대신 재건축·재개발 사업 최고 강자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사업에 공을 들이기 위해 또 다른 강남의 알짜 사업지인 서초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서는 발을 뺐다. 설계 경쟁도 치열하다. 조합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두 업체 모두 유명 해외 설계사와 손잡고 단지 및 실내 특화 설계를 제시했다. GS건설은 이중창 커튼월 시스템 시공을 약속했다. GS건설과 LG하우시스가 공동 개발한 기술이다. 내부에서 개방감을 확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일반 아파트의 이중창이 갖고 있는 단열·환기 성능도 확보할 수 있다. 기존 아파트 커튼월 시스템은 창틀 문제로 개방감에 제약이 따랐다. 단지 디자인은 세계적인 설계회사 SMDP의 최고경영자인 스콧 사버가 맡았다. 사버는 타워팰리스 3차,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등 굵직한 재건축 단지를 설계했다. 외관은 화려한 곡선미를 살렸다. 한강 물결과 물방물이 떨어질 때 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아파트 동(棟)을 연결하는 스카이 브리지 5개를 놓은 뒤 여기에 수영장을 설치하는 안도 제시했다. 공중에서 한강을 보며 수영을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조경 역시 타이거우즈 두바이, 월드 디즈니 등을 설계한 EDSA가 맡았다. 현대건설도 이에 맞서 세계적인 설계회사인 HKS와 손을 잡았다. 외관은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진 타워형 구조로 설계했다.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640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를 설치하는 등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 구성에 공을 들였다. 단지 조경은 조각공원을 제시했다. 프랑스 대표 조각가인 자비에 베이앙과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 론 아라드 작품을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 모두 진도 8 이상의 지진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를 반영했다. 한강변 입지를 살려 대다수 아파트를 한강 조망이 가능하게 배치했다. 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고, 가구별 맞춤형 디자인을 도입하기로 했다. 두 업체의 각오도 대단하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어머니의 집을 짓는다는 심정으로, 100년을 내다보는 주거 명작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정 사장의 어머니는 실제 이 아파트에 거주했었다. GS건설은 기자간담회를 여는 등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우무현 GS건설 건축부문 대표는 간담회에 참석해 “디자인은 물론 주거환경까지 업계를 선도하고, 단순한 아파트가 아니라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프리미엄 아파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산은 회장 이동걸·수은 행장 은성수

    산은 회장 이동걸·수은 행장 은성수

    산업은행 회장에 이동걸 동국대 경영대학 초빙교수, 수출입은행장에 은성수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7일 각각 내정됐다. 지난 6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내정에 이어 추가로 금융권 인사 퍼즐이 맞춰지면서 두 달 가까이 꽉 막혔던 금융권 인사에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경기고·서울대 경제학과 인맥의 부상도 주목할 만하다.이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금융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노무현 당선자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던 이 내정자는 참여정부에서 2003년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재직했고, 2007~09년 금융연구원장을 지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에 합류해 ‘경제교사’ 역할을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이 내정자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은행의 당면 과제인 기업 구조조정을 원활히 추진하고 성장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을 속도감 있게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며 임명 제청했다. 최 금감원장 내정자에 이어 이 내정자가 산은 수장을 맡게 되면서 경기고는 금융권에 막강한 라인을 형성하게 됐다. 최 내정자는 이 내정자의 경기고 1년 선배다. 장하성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이 내정자는 경기고 동문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임명 제청한 은 내정자는 군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과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상임이사를 거친 국제금융 전문가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다. 기재부는 “은 내정자가 국내외 금융시장과 국회·정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해운·조선 구조조정, 수출금융 활성화, 내부 경영혁신 등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서울대 경제학과 라인이 재주목받는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도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서울보증 사장과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의 인선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금융위, 산업은행 회장에 이동걸 동국대 초빙교수 임명 제청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7일 신임 한국산업은행 회장으로 이동걸 동국대 경영대학 초빙교수를 임명 제청했다. 금융위는 “이 내정자는 산업연구원 및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등으로 오랜 기간 재직하며, 경제·금융 분야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해왔다”고 평가했다. 금융위는 “이 내정자가 보유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은행의 당면 과제인 기업 구조조정을 원활히 추진하고, 핵심 산업 및 성장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 주요업무를 속도감 있게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회장은 2002년 노무현 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위원회 위원을 시작으로 문재인 정부와 인연을 맺었고, 2003년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과 증선위원장 등을 맡았다. 2007년에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으로 2년 일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속보] 문재인 대통령 “10월 2일 임시공휴일”…국무회의 통과 ‘열흘 황금연휴’

    [속보] 문재인 대통령 “10월 2일 임시공휴일”…국무회의 통과 ‘열흘 황금연휴’

    올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인 10월 2일(월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부는 5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관공서의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확정되면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완성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10월 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면 국민은 추석 연휴와 함께 유례없는 10일간의 긴 연휴를 보내게 된다”며 “국민께선 모처럼 휴식과 위안의 시간이 되고,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임시 공휴일을 논의하는 게 한가한 느낌이 들지 모르지만 임박해 결정하면 국민이 휴무를 계획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며 “산업·수출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고 갑작스러운 어린이집 휴무 등으로 국민 생활에 불편을 줄 수도 있어 국민이 명절 연휴를 알차게 보내고 산업계에서도 사전에 대비할 수 있게 조기에 확정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0월 3일(화요일)은 개천절이고, 4일은 추석, 5일은 추석 다음 날, 6일은 대체공휴일이다.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정하면 이전 주말인 9월 30일(토요일)부터 10월 9일(월요일) 한글날까지 최장 10일을 쉴 수 있다. 앞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김진표 위원장은 7월6일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올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지정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4일 정권교체 후 첫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의 쉴 권리를 위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달라는 제안을 했다. 앞서 박근혜 정부는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8월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난해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날 다음날인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5월 5일부터 8일 일요일까지 나흘간 황금연휴를 보낼 수 있게 했다. 문재인 정부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노동자의 휴식이 있는 삶이 중요하다”며 법정 근로시간 준수와 함께 대체공휴일 확대 등을 약속했다.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면 관공서 근로자, 즉 공무원들에게 효력을 미친다. 대기업들은 노사 단체협약·취업규칙을 통해 관공서의 공휴일과 임시공휴일까지 유급으로 쉴 수 있게 보장하지만, 중소기업 등은 그렇지 못한 곳이 많다. 문 대통령은 “한편으로 연휴가 길어지면서 피해 보거나 오히려 소외받는 사람들에 대한 세심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10일간의 긴 연휴로 소상공인·자영업자·영세 중소기업이 납품대금 결제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집중호우와 폭염 등 재해 피해에 대한 금융지원·보험금 지급 등도 차질이 없는지 살펴봐야 하며, 결식아동 등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서비스와 임금 체불 방지 등 저소득 근로자에 대한 대책도 선제로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 “일용노동자·편의점 아르바이트 노동자 등 연휴 기간에도 일하는 노동자와 연휴가 길어 매출에 타격받을 수 있는 자영업자 등에 대해서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편안하고 풍성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게 물가·안전 관리 등 민생안정 대책도 꼼꼼히 추진해 달라”며 “올해 가뭄과 폭염 등으로 채소류 작황이 좋지 않고, 조류인플루엔자(AI), 살충제 계란 파동 등으로 생활물가 불안이 특히 심각한 만큼 추석 성수품 수급과 가격 안정에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교통·식품위생·재난대비·응급의료 등 모든 안전 분야에 대해 꼼꼼히 점검하고,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포용적 금융으로 신성장 실현할 때다/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In&Out] 포용적 금융으로 신성장 실현할 때다/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 ‘역사에 기록된 것 가운데 한국전쟁 후 40년 동안 한국이 이룩한 경제성장에 필적할 만한 것은 없다’고 극찬했다. 그도 그럴 것이 1953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67달러의 가난했던 작은 나라가 불과 반세기 만에 선진국 수준인 1인당 GDP 3만 달러를 눈앞에 둔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상전벽해라는 말 그대로 한국이 세계 어느 나라도 보여 주지 못한 경제성장의 신기록을 만들어 간다는 데 충분히 자부심을 느낄 만하다. 하지만 한국전쟁의 폐허에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경제성장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방향’보다는 ‘속도’에 치중한 측면이 있다. ‘나’라는 개인보다 ‘우리’가 우선이었고, 대의를 위한 소수 약자의 희생도 때로는 불가피하다는 냉정한 사회적 분위기도 내재했다. 눈부신 성공 신화를 이뤄낸 과정에서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여러 차례의 국가적 경제위기를 겪으며 많은 국민들이 함께 고통받았다. 결국은 훌륭히 극복해냈지만 당시 양산된 신용불량자 등 ‘실패한 소수’에 대한 적극적인 포용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한때 정상적인 경제 주체로 활발한 경제활동을 벌였던 상당수의 사람들이 경제 시스템에서 낙오되어 실패자라는 낙인과 함께 금융 소외자로 전락하여 아직까지 고통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민간부실채권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회수 가능성이 없는 부실채권들까지 은행에서 전문투자자 또는 대부업체로 반복되어 매각되면서 채권자의 권리는 무한정 강화된 반면 최소한의 상환능력조차 없는 채무자는 불법추심 등에 별다른 보호를 받지 못하는 부작용도 심화됐다. 한 번 탈락하면 다시 재기의 기회와 희망을 갖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정부가 ‘포용적 금융’을 화두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제 실패한 소수도 다시금 경제주체로 돌아와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이다. 포용적 금융은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와 ‘더 큰 경제발전의 모멘텀’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금융 정책이다. 단순한 채무감면이나 금융지원이 아니라 금융취약계층으로 하여금 새롭게 경제주체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우리 경제의 부가가치를 더 크게 만들자는 것이다. 새로운 경제주체가 늘어나면 가계소득과 소비가 증가하고, 이는 다시 기업의 투자와 생산 증가로 이어져 새로운 소득과 일자리가 창출되는 경제발전의 선순환, 즉 ‘신성장’을 실현할 수 있다. 금융공기업으로 국민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담당해 온 캠코 역시 ‘사람 중심의 포용적 금융’을 통해 취약한 가계와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가계 부문의 경우 금융 공공기관 부실채권을 통합 관리하여 다중채무자에게 실질적인 재기의 기회를 마련해 주고, 기업 부문에서는 취약 중소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여 재무 건전성을 높여 주고 있다. 새로운 성장에 토대가 되는 포용적 금융이 우리 사회에 자리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범국민적인 공감대가 필요하다.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지지가 필요하다. 자기중심적 시각이 아닌 이타적인 시각으로 포용적 금융을 바라본다면 일각에서 우려되고 있는 모럴해저드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포용적 금융이 신뢰와 공존을 기반으로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신성장을 실현하는 자양분이 되기를 기대한다.
  • 연리 1% ‘황제대출’ 40만명 넘어

    상당수가 기관·특정기업 0%대 대출자도 31만여명 대출금리가 연 1%대인 개인 대출자가 40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빌린 돈만 총 18조원에 달한다. 예상보다 많은 숫자 탓에 출혈 마케팅의 여파인지, 공적 성격의 긴급 지원인지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말 현재 은행과 보험사, 카드사, 상호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의 개인 대출 중 대출금리가 연 1%대인 대출자는 총 40만 7454명이며 이들의 대출 총액은 18조 1198억 1100만원이었다. 민병두 의원실에 따르면 상당수가 금융회사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기관이나 특정기업을 대상으로 내놓는 특별대출의 혜택을 입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KB국민은행은 최근 경찰공무원 대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약 14만명인 경찰공무원에게 최저 연 1.9% 수준의 금리로 돈을 빌려주겠다는 내용의 대출금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려고 일종의 출혈 마케팅을 벌이는 것이다. 이들보다 대출금리가 더 낮은 0%대인 대출자도 31만 6161명이었다. 대부분 저소득층이나 각종 재해로 긴급 지원을 받는 이들인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수재민에게 정부나 금융사가 특별 금융지원을 통해 무이자로 긴급 생활자금을 지원해 주거나 정부 예산으로 저소득층에게 0%대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대 대출은 대부분 기관영업과 저소득층 정책자금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경제 브리핑] 조선업 특별고용 지원 1년 연장

    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따른 지역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조선업에 대한 특별고용지원 업종 지정 기간을 내년 6월 30일까지 1년 연장했다. 근로자 고용 유지 및 퇴직인력 재취업 지원과 함께 선박 신규 건조 수요를 발굴하고, 협력업체의 대출 만기 연장 등 금융지원도 병행하기로 했다.
  • 대기업 ‘상생風’

    대기업 ‘상생風’

    새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재계가 협력업체 및 중소업체 지원 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 3차 협력사 직원의 의료복지 혜택을 확대하거나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점검을 해 주는 식이다. 대형 백화점들은 중소기업 제품 판매 공간을 별도로 만들기로 했다.삼성전자는 18일 경기 수원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200여개 1, 2차 협력사 대표와 환경안전 책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사 환경안전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서 삼성전자는 협력사에 대한 환경안전 지원 정책과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1, 2, 3차 협력사들과 함께 ‘협력사 환경안전 개선 협의체’를 구축해 2·3차 협력사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으며, 올해 500여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시중은행들과 5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1차 협력사에 무이자로 자금을 빌려주면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건 값을 지급할 때 기존 90일짜리 어음이 아니라 30일 이내에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LG디스플레이도 상생기술협력자금을 4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려 2, 3차 협력사가 설비투자나 연구개발을 할 때 무이자로 대출한다. 또 5105건의 특허를 2, 3차 협력사에 공개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한 2, 3차 협력사 직원이 암이나 희귀질환에 걸리면 본사 직원과 동일한 의료복지 혜택을 준다.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AK플라자 등 5대 백화점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상생관을 만들기로 했다. 연내에 한 곳 이상의 상생관을 만들고 수를 점차 늘릴 계획이다. 일정 심사를 통과한 업체는 일반 입점료의 절반 정도만 내도록 했다. 유통 애로사항 등을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상생소통협의체도 구성한다. SK그룹은 최근 기업 내 유무형의 자산 중에 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부문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2015년부터 시작한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에서 한발 더 나아갔다. 사회적기업이 창출하는 고용, 환경, 복지, 문화 등 사회적 성과를 구체적인 금액으로 계량화한 뒤 규모에 따라 경제적 혜택을 주는 것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새 정부의 뜻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2, 3차 협력사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다만 현행법에 3차 협력사에 대한 ‘동의 없는 도움’은 경영권 간섭으로 인정될 수도 있어 신중한 접근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4차 산업혁명] 신한은행, 신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특화대출

    [4차 산업혁명] 신한은행, 신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특화대출

    신한은행(은행장 위성호)은 4차 산업혁명시대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신성장산업의 유망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특화 대출상품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신한 신성장산업 특화대출’(가칭)은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AI), 드론 등 신성장산업 관련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으로 고정금리 기간을 확대해 금리변동 리스크를 축소하고 다양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존 대출과는 차별을 두었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창조금융플라자의 전문가들을 통해 CB/BW(Convertible Bond/Bond with Warrant) 발행 지원 및 사업·지식재산 컨설팅 등 맞춤형 비금융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5월 기술보증기금과 4차 산업혁명 선도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이 총 55억원 규모의 출연금을 지원하고 기술보증기금은 총 5500억원 규모의 보증서를 발급해 해당 기업들이 신한은행에서 보증서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새로 출시될 ‘신한 신성장산업 특화대출’은 기술보증기금의 협약보증서 발급 규모를 포함해 총 1조원 규모로 설정될 예정이다. 이로써 이미 시행 중인 에너지 저장장치 관련 기업 및 스마트공장 지원 협약 등 각종 미래 산업 지원프로그램과 연계해 관련 기업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한은행은 지난 3월부터 특허권 등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도 지식재산을 보호받지 못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식재산 컨설팅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2013년 7월에는 시중은행 최초로 기술금융 전담조직을 신설하여 자체 기술평가를 진행할 만큼 전문화된 변리사 조직을 활용해 업체별 특성에 맞는 지식재산 컨설팅 서비스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처럼 신한은행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우수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기업과 은행이 동반 성장하는 상생의 가치를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노정민 인턴기자
  • [4차 산업혁명] IBK기업은행, 금융소외계층 ‘무담보·무보증’ 대출

    [4차 산업혁명] IBK기업은행, 금융소외계층 ‘무담보·무보증’ 대출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이 중소기업뿐 아니라 서민을 위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 운영을 통해 서민금융 지원에 나섰다. 기업은행은 서민 금융 활성화라는 정부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서민 대상 대출 상품을 운영하고 금융지원제도 안내 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편 은행권 최대 규모의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서민을 위한 대표적인 대출상품으로는 IBK새희망홀씨대출·IBK근로자생활안정자금대출이 있다. IBK새희망홀씨대출은 올 상반기 연 소득 요건 및 1인당 대출한도를 500만원씩 상향해 수혜 대상을 확대했다. 기업은행이 단독 지원하는 서민전용 상품 IBK근로자생활안정자금대출은 저소득 근로자를 대상으로 의료비, 혼례비, 임금감소생계비, 임금체불생계비 등의 생활자금을 연 2.5%의 저금리로 지원한다. 또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0.5%의 한시적인 추가 금리 감면도 시행한다. 한편 IBK바꿔드림론·IBK사잇돌중금리대출은 제2금융권의 고금리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해 주는 상품으로 올 하반기 중 ‘IBK사잇돌중금리대출’ 상품에 대한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실시하여 소비자 편의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2011년 노량진지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영업점 내에 40개 이상의 ‘서민금융전담창구’를 마련해 놓고 있다. 서민금융전담창구는 서민들에게 각종 금융지원제도를 안내한다. 특히 기업은행 본점(서울 중구 을지로)에서는 30년 이상의 근무 경력을 가진 금융 전문가들이 금융상품 가입부터 개인신용회복 및 개인회생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IBK저축은행과의 연계영업을 통한 원스톱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원스톱시스템은 은행 방문이 어려운 고객이 저축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고객의 동의하에 은행에서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저축은행이 고객에게 직접 연락해 대출 심사를 진행하는 제도이다. 기업은행은 미소금융재단사업에도 참여해 금융소외계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미소금융재단사업은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창업자금, 운영자금 등을 무담보 무보증으로 지원하는 소액대출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사업이다. 지난 2009년 ‘IBK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해 현재 전국에 20개 이상의 지부를 운영 중이다. 기업은행은 현재 전국의 주요 도시에 20개 이상의 지부를 운영 중이며 2017년 5월 말 기준으로 총 1만 3000건, 약 1150억원을 지원했다. 건수 기준으로는 은행권 최대 규모다. 이정희 인턴기자
  • 국회 정무위,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국회 정무위,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국회 정무위원회가 17일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정무위는 이날 인사청문회가 끝난 직후 곧바로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여야 이견 없이 가결했다. 정무위는 종합의견서에서 최 후보자에 대해 “우리 경제가 당면한 대내외적 금융현안의 해결을 위한 전문성을 갖추고, 가계부채 문제 극복 및 금융산업 선진화·금융소비자 보호·중소기업 및 취약계층 금융지원 등을 위한 정책 의지와 소신으로 볼 때 금융위원장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금융정책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이해도 및 기관장으로서의 추진력이 다소 부족하고, 금융규제 개혁과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소신과 비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는 부정적 평가도 병기했다. “직계비속의 금융거래 내역 등 일부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인사 검증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용 6등급 이하 자영업자 창업자금 年 4.5%로 대출

    신용 6등급 이하 자영업자 창업자금 年 4.5%로 대출

    옷가게를 하는 A(46·경기 안양)씨는 최근 보이스피싱에 속아 대부업체에서 300만원을 빌리는 바람에 신용등급이 크게 떨어졌다. 겨울 의류 매입용으로 1000만원의 급전이 필요했지만, 대출이자가 싼 은행 대출이 불가능했다. A씨는 서민금융진흥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대부업체 이용 전에 은행 대출을 연체 없이 상환한 점을 인정받아 돈을 빌릴 수 있었다.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장은 4일 자영업자를 돕는 서민금융지원제도가 있다며 이용을 당부했다. ‘미소금융’은 신용등급 6등급 이하 영세상인·자영업자,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이 연 4.5%의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창업자금’은 6년간 7000만원 한도로 빌려준다. ‘긴급생계자금’은 5년간 1000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자영업자 바꿔드림론’은 영세 자영업자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제도다. 연소득 5000만원 이하(신용등급 6등급 이하) 또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의 영세 자영업자 중 연 15%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6개월 이상 정상상환한 대출자가 이용할 수 있다. 최대 3000만원까지 연 6.5~10.5%로 빌려준다. 자영업 컨설팅과 한계 자영업자 취업지원 등 비금융 지원제도도 이용할 수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광명시 ‘민간일자리 창출지원단’ 출범 본격 활동나선다

    광명시 ‘민간일자리 창출지원단’ 출범 본격 활동나선다

    경기 광명시가 ‘광명시 민간일자리 창출 지원단’(이하 지원단)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출범식 후 곧 이어 열린 첫 회의부터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광명시는 지원단 설치와 운영에 관한 규정을 만들어 향후 지원단 운영의 제도적 안정성을 기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조례를 제정해 예산을 지원한다. 양기대 시장은 “지원단을 상설화해 상근 직원을 배치하고 민간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의견 수렴 및 정책 마련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일자리는 생명이라는 모토 아래 일회성 사업이 아닌 정밀한 정책 대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문영 상공회의소 회장도 인사말에서 “일자리 창출에 대한 광명시의 의욕이 강하고 투철한 사명감이 느껴진다”며 “민간에서도 지방정부를 믿고 열심히 일자리 만들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남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지원단이 구인·구직자에게 제구실을 하려면 홈페이지 등 정보 공유의 장이 있어야 한다”고 제안하며 “채용 관련한 세제 혜택 등 정보가 교류된다면 기업에서도 적극 채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공공일자리 창출과 병행해 민간 주도의 일자리 창출을 돕는 지원단을 만들어 민관 협력을 통한 새 일자리 창출 방안 마련을 기대하고 있다. 지원단은 양기대 광명시장과 박문영 광명시 상공회의소 회장이 공동 단장을 맡았다. 기업과 근로자 대표, 금융지원기관, 시민단체, 자영업자·소상공인 대표 등 지역사회의 대표 인사들로 구성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민금융진흥원, 자영업자 금융 지원

    서민금융진흥원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지원제도 중에서 ‘미소금융’은 저신용·저소득 자영업자의 자활 지원을 위해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서민금융지원제도다. 신용등급 6등급 이하(무등급 포함)의 영세상인, 자영업자(무등록 사업자 포함),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이 지원받을 수 있다. ‘자영업자 바꿔드림론’은 고금리 대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저금리 전환 보증제도다. 연소득 5000만원 이하(신용등급 6~10등급) 또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의 영세 자영업자 중 연 15%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6개월 이상 정상 상환하고 있는 사람이면 신청할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시론] 일자리 창출, 고용 없는 성장구조 바꿔야/권혁세 숙명여대 겸임교수·전 금감원장

    [시론] 일자리 창출, 고용 없는 성장구조 바꿔야/권혁세 숙명여대 겸임교수·전 금감원장

    일자리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큰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의 1호 업무지시가 일자리위원회 설치이고 대통령 집무실에 상황판까지 설치해 대통령이 직접 일자리 상황을 꼼꼼히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서다.우리 경제는 외환위기 이후 거의 20여년간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청년실업과 가계부채, 양극화와 같은 수많은 경제·사회문제를 일거에 해결해 줄 수 있는 ‘만병통치약’이자 킹핀(king pin)이 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필자도 최근 ‘국민은 일자리 잘 만드는 대통령을 원한다’는 주제로 글을 쓴 적 있다. 하지만 역대 정부 모두 일자리 창출에 의욕을 보였지만 고용 없는 성장을 막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만큼은 과거 정부의 실패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과거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실패한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일자리가 늘지 않는 원인은 주로 구조적인 것인데 대책은 중장기적인 구조 개혁보다 단기 경기대책인 대증요법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청년실업과 고용 없는 성장 지속은 잘못된 교육제도로 인한 인력수급 불일치, 대기업·제조업·수출 위주의 경제구조에 주로 기인한다. 집권 5년 동안 긴 호흡으로 경기대책과 경제구조 개혁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역대 정부는 추경이나 조세·금융지원을 동원한 경기대책으로, 성장률을 높이면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 아래 추진이 힘든 구조 개혁은 소홀히 해 왔다. 그 결과 효과가 일시적이고 실효성도 낮았던 것이다. 둘째, 국민 세금 안 들이고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묘약이 있는데 제대로 안 썼기 때문이다. 바로 규제 철폐다.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 비해 과잉 규제로 국민들이 할 수 있는 일자리 종류가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우리나라 자영업이 음식·숙박·도소매에 집중돼 죽음의 경쟁으로 내몰리는 것도 규제로 새로운 분야의 창업이 어려워서다. 규제 철폐가 어려운 이유는 시대에 뒤떨어진 이념 논쟁과 기득권 사수에 발목 잡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도 규제 문제만큼은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처럼 실용주의 관점에서 적극적이다. 그 결과 미래산업 분야에서 미국을 바짝 추격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핀테크 산업이나 빅데이터 산업과 같은 신산업이나 의료, 보건, 금융, 교육과 같이 고용효과가 크고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서비스산업이 금산분리나 개인정보 보호, 영리법인 불허와 같은 규제에 막혀 육성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셋째, 정부가 발표한 각종 일자리 대책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해 번번이 사장됐다. 여소야대 국회는 물론이고 여대야소 상황에서도 발생한 일이다. 문재인 정부도 여소야대 상황인 만큼 협치를 통해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동일한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 이런 3가지 실패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경기 대책과 구조 개혁을 병행한다면 역대 어느 정부도 하지 못했던 고용 없는 성장의 고리를 이번에는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자리 창출 방법과 관련해 민간이 주도하느냐 정부가 주도하느냐의 논쟁은 무의미하다고 본다. 정부와 민간이 협업해 일자리를 늘려 나가는 것이 세계적 추세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대책도 미래지향적이고 민간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게 정밀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 국민안전을 위한 노후시설 교체, 범죄 예방이나 환경감시·복지강화를 위한 인력 증원,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산 및 세금 탈루 적발 시스템 구축,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관광앱 개발, 자영업의 과당경쟁을 막기 위한 경쟁지도 마련, 신산업 육성에 필요한 인프라인 데이터 거래소 설치 등 정부나 정부와 민간이 매칭펀드를 구성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분야는 무수히 많다. 이번 기회에 정부의 정책 지원이나 평가의 기준도 질 좋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드는 데 최우선을 두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
  • 서울시, 비정규직 4대 보험에 50억 지원

    비정규직 근로자도 기본적 사회안전망인 4대 보험(국민·건강·산재·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특별 지원한다. 서울시는 영세 자영업자와 비정규직 근로자 등의 4대 보험 직장 가입률을 높이고자 50억원 규모의 특별금융지원상품을 다음달 11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직장 가입을 새로 한 자영업체에 인센티브 형태로 최대 5000만원 장기·저리 대출을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율 0.98%, 1년 거치 4년 상환 조건이다. 서울시는 정부의 ‘두루누리 사회보험’을 통해 사회보험료 일부를 지원받는 소상공인 업체가 중복 지원을 받으면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두루누리 사회보험은 월평균 보수 140만원 미만인 근로자 10명 미만을 고용한 소규모 사업장에 사회보험료(고용·국민보험) 일부(40∼60%)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 서울시가 자영업자 128명을 대상으로 직장가입 의향을 조사한 결과 54%가 장기저리 대출 지원 때 직장가입을 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별금융지원 대상은 서울 소기업·소상공인 중 사회보험(국민연금, 고용보험)에 신규 직장 가입한 업체다. 가입일부터 3개월 내 신청해야 한다. 문의는 서울신용보증재단(www.seoulshinbo.co.kr,1577-6119)에 하면 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KB銀·신보 ‘신성장기업 지원’ 협약

    KB銀·신보 ‘신성장기업 지원’ 협약

    윤종규(왼쪽) KB국민은행장과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신성장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KB국민은행 제공
  • 친환경 우수기업 금리 우대 환경부·신한은행 협약 체결

    친환경 경영을 하는 기업에 대해 금융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환경부는 4일 신한은행·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녹색금융상품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5일부터 친환경 중소기업에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대출상품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민관 협업으로 출시하는 대출상품은 친환경 경영을 하는 일반 기업까지 범위를 확대해 금융우대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1월 28일 ‘녹색경영기업 금융지원시스템’의 법적 근거 마련 후 제공하는 첫 금융상품이다. 신한은행은 1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친환경 경영을 추구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1.3% 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대출한도는 기업당 운영자금은 5억원, 시설자금은 10억원 이내며 대출기한은 1년이나 연장이 가능하고 신용·담보대출이 가능하다. 환경부는 “기업의 환경오염물질 배출 저감과 환경 사고 예방체계 구축 등 환경관리 개선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며 금융권이 투자를 결정할 때 환경적 가치가 중요하게 고려된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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