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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임금인상률 높아 투자매력 없다”

    ◎KDI 「외국인 투자동향」 보고서/제조업 기피… 서비스업만 몰려/「자유화」 확대,첨단산업 유치해야 『불법적인 파업의 경우 정부가 개입하게 돼있는데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해서는 한국정부가 방관하는 태도를 취하는 경향이 있다』 『언론매체도 외국기업에 대한 배척심리를 격앙시키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소송이 있을 경우 외국인관리자가 출국금지돼 사실상 감금상태가 되는데 이는 자국중심적 사고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법률이다』 『세금징수가 세수를 늘리는 것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사례가 있고 투자자유화업종도 허가가 지연되는가 하면 심사에 구비되어야할 서류가 너무나 많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국내의 외국인투자환경을 알아보기 위해 주한외국외교관및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나온 말들이다. KDI는 6일 경제장관회의에 보고한 「외국인 직접투자의 추이와 투자환경」이라는 정책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는 최근 3년간의 높은 임금상승 등으로 외국인투자처로서의 매력이 소멸돼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외국인직접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자유화업종의 확대와 투자제한조치의 완화등 자유화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첨단산업의 외국인직접투자를 유도할 수 있도록 조세감면과 금융지원,저렴한 공장부지의 공급등과 같은 다양한 정책수단이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직접투자는 지난87년 3백63건을 정점으로 90년 2백96건,91년 2백87건으로 해마다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투자내용에 있어서도 제조업투자는 줄고 서비스업투자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제조업투자의 경우 87년 3백21건(7억7천3백만달러)에서 89년에는 1백94건(7억2천7백만달러),91년 1백9건(10억6천9백만달러)으로 줄어든 반면 서비스업은 87년 36건(2억8천7백만달러)에서 89년 1백41건(3억5천9백만달러),91년 1백78건(3억2천6백만달러)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투자중에서도 기술집약적인 전기·전자·금속·기계류 등의 투자가 부진하고 고도기술을 수반하는 투자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KDI는『대부분의 제조업종이 형식상으로는 자유화됐지만 실질적으로는 개별법상의 허가조건과 투자지분제한등으로 제약되고 있다』며 『투자제한조치 완화와 심사절차간소화 등 외국인직접투자의 실질적인 자유화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오염방지 시설 자금/올 1천2백억 책정/환경처,대폭 증액

    환경오염방지시설을 신·증설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환경처는 중소기업오염방지시설 지원자금을 지난해 7백85억원에서 올해는 1천2백억원으로 증액,집행한다고 6일 발표했다. 1천2백억원의 자금은 환경오염방지기금에서 3백89억원,산업은행 시설자금에서 5백억원,중소기업은행에서 3백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 공공요금 인상 강력 억제/서울 지하차도 장기적 검토

    ◎재개발 지역 다세대 주택 건축규제 완하/물가·주택·교통문제 당정회의 정부와 민자당은 4일 당정회의를 갖고 금융자본이 선거자금등 소비성부문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대출심사및 사후관리를 위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이날 회의에서 물가안정을 경제정책의 최우선순위로 설정,3월중 등록금인상을 제외하고는 당분간 공공요금인상을 강력히 억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특히 최근 전월세값 상승세가 물가안정기조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판단아래 재개발지역의 서민용 다세대주택 건축제한조치를 완화하기로 했다. 또 운영난을 겪고있는 도시 시내버스업체에 대해 장기저리의 정책금융지원및 세제감면방안을 강구하고 농어촌의 버스업체에 대해서는 과징금등 지방비를 재원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도시시내버스와 별도의 요금체계를 마련해 주기로 했다. 당정은 최근 논란을 빚고있는 서울시의 지하차도건설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건설에 역점을 두고 지하차도문제는 장기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용만재무,서영택건설,임인택교통부장관,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나웅배정책위의장,서상목정책조정실장,김용환경제특위위원등이 참석했고 최각규부총리는 불참했다.
  • 재활용품 공공기관서 우선 구매

    ◎환경처,재생마크제 도입… 규격도 제정/관련업체엔 금융·세제 지원/학용품에도 적극 사용 권장 환경처는 폐기물 재활용산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정부 및 공공기관으로 하여금 재활용제품을 우선 구매토록 하는 한편 재생업에 대한 금융·세제상의 지원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환경처는 이에 따라 이달안에 재생용품사용권장규정을 총리훈령으로 새로 마련하고 공업진흥청 등 관련부처와 협의,재생품임을 표시하는 이른바 재생마크제도 및 재생제품 규격을 제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환경처는 또 교육부·건설부 등과 협의해 각급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교재 및 학용품 등도 재생용품으로 제조토록 하는 한편 도로공사시 폐고무를 아스팔트 대용품으로 사용하고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안에서 관용차에 대해 타이어재생제품 등을 사용토록 권장할 방침이다. 환경처는 이와 함께 폐지·폐플라스틱·폐알루미늄 등 재생산업을 육성키 위해 장기저리의 금융지원과 아울러 조세감면법시행령 등 관련법규를 개정,부가가치세 면제대상업종에 재생업을 포함시킬수 있도록 재무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 「금융제재」시비 중단해야(사설)

    금융당국과 금융기관이 현대그룹이 제출한 「금융제재해제」요청에 대해 구체적인 사안까지 적시하여 『사실과 다르다』는 회신을 보낸데 대해 이 그룹은 다시 입장을 정리하여 발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현대그룹은 이문제를 장기적이고 소모적인 대결구도로 끌고 가려는 인상을 풍기고 있다. 이 문제가 소모전의 양상을 띨 경우 현대그룹은 물론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게 분명하다.때문에 우리는 현대그룹이 「김융제재설」을 정치에 이용하려는 의도가 없다면 이 문제를 더 이상 쟁점화 내지는 지구전화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이 시비는 이미 선거전략이라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문제가 장기화될 때 현대의 자금사정은 나빠질 수 밖에 없다.일반적으로 어느 기업이나 자금사정이 악화되어도 이를 숨기려 한다.왜냐하면 자금사정이 나빠지는 것이 채권자에게 알려지면 기일이 도래하지 않은 어음까지 은행에 제시하여 결제해 버리기 때문이다. 현대의 경우도 「금융제재설」을 스스로 주장한 이후 일일 결제어음액수가 크게 늘고 있다.국내 어느 재벌도 일시에 어음결제요구가 있을 경우 불도를 면하기 어렵다.현대그룹이 계속하여 「금융제재설」을 쟁점화한다면 그것은 불도를 자초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한편으로 현대그룹의 거듭된 「금융제재설」주장은 부도를 담보로 한 특정정당의 선거전략이 될 것이다.국민당과 현대그룹은 그 연계관계가 깊기 때문이다.더구나 지금은 현대그룹의 돈이 특정정당에 선거자금화할 우려가 있는 시점이다.이런 때에 금융당국은 현대그룹에 대한 대출에 신중을 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 비단 현대그룹의 돈 뿐이 아니라 어느 기업의 돈도 선거자금과 같은 소비성자금으로 흘러가는 것을 국민모두가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금융당국이 특별검사를 통해서 김융자금의 선거자금화를 차단하는 것은 오히려 바람직한 정책수행이다.현대그룹이 이를 「외압」인양 여론화하는 것은 아전인수식발상이 아닐까. 금융기관 자체입장에서 볼 때도 최근의 현대그룹은 불안한 점이 있을 것이다.정주영전명예회장과 이명박현대건설회장이 물러난 후 이 그룹 경영에 대해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이런 때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채권자)이 추가담보를 요구하거나 금융지원을 꺼리는 것은 김융기관의 기본속성이다.금융기관이 스스로 채권확보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현대그룹은 김융제재로 보고 있는 것 같다. 현대그룹은 홍콩소재 외국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지 못한 것을 김융제재 탓으로 돌릴 수는 없을 것이다.마찬가지로 금융기관 등이 현대그룹에 보낸 회신을 보면 「김융제재설」은 현대측의 주장에 속한다.결론적으로 현대그룹의 자금사정악화는 정주영전명예회장이 자초한 것이다.결자해지의 관점에서 현대그룹이 이번 문제를 푸는 게 순서이다.현대그룹은 금융제재시비를 중단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정주영씨가 퍼뜨리는 「정치외압」의 진상

    ◎「현대 핍박설」내세워 “동정표 끌기”/그룹 총부채 9조… 담보는 3조 불과/“부도땐 국민이 부담” 정부가 더 걱정/부도설/금융제재설/선거앞두고 통화긴축… 예외기업 없어/“정공등 유상증자 불허는 주식매각규정 위반때문”/증권감독원 정주영현대그룹 전명예회장의 정치참여로 현대그룹이 각종 「정치적 외압」을 받고있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나돌고있다.심지어 현대그룹의 자금줄을 막아 부도를 내려한다는 소문까지나오고있으며 급기야 이를 뒷받침하듯 현대계열사사장단이 「금융제재 해제요청」을 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현대그룹이 지금 어려운것은 정씨의 정치참여로 현대그룹이 기업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은 제쳐둔채 정씨의 정치활동을 돕는데 총동원되고 있고 자금도 정치판에 마구뿌리고 있기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금융제재」 「부도」등 정치적외압설도 현대가 부당한 핍박을 받고있다는 인상을 주어 국민들로부터 「정치적 동정」을 얻기위해 국민당과 정씨측이 앞장서 퍼뜨리는 다분히 계산된 작전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막대한 부채를 안고있는 현대가 부도가 날 경우 국민경제에 줄 엄청난 피해와 국민부담을 생각해 정부는 현대가 혹시 부도라도 낼까봐 오히려 더 신경을 쓰고있는 형편이다. 현대에 대한 각종 「외압설」이 나돌고 있는 부문의 진상을 헤쳐본다. ▷금융 제재설◁ 현대측은 지난해 10월이후 은행에 요청한 신규대출 5천여억원이 사실상 끊겨 부도위기를 맞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은 물론 시중은행 및 국책은행조차 운영 및 설비자금 대출을 제대로 해주지 않고 있으며 지난 1월말 하나은행으로부터 고작 3백억원을 현대석유화학이 끌어다 썼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현대그룹이 은행권에 지고 있는 여신은 현대자동차등 3개주력업체가 9천5백억원의 대출금과 2조2천억원의 지급보증을 합쳐 3조2천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여기에 나머지 계열사의 대출금 9천여억원과 지급보증분을 합치면 모두 5조원에 이를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단자사등 제2금융권까지 합치면 현대그룹의 총부채는 단자사의 어음할인 및 중개어음등이 2조원,회사채발행액 2조4천억원등 총9조원이 넘는다.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의 경우 현재 현대측에 은행대출금의 20%가량인 3천1백억원을 현대그룹에 대출해주고 있어 더이상의 추가대출은 사실상 불가능한 입장이다. 여신관리규정에 정해진 여신한도가 이미 넘쳐 추가대출시 감독기관의 제재를 받을 처지이며 은행자기자본의 25%까지 대출해 줄수 있는 동일인 대출한도까지 차있는 상태다. 또 그동안 정주영전명예회장과 이명박전현대건설회장등이 활발한 영업활동을 해 이들을 보고 계열사에 신용대출을 해줬으나 이들이 정치판으로 떠나 현대그룹경영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데다 극심한 자금난과 재무구조까지 좋지않은 기업들에 기왕에 나간 대출금을 회수했으면 했지 추가대출을 해준다는 것은 금융계의 생리상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은행측은 현대그룹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대출금을 회수하지는 못하고 다만 재무구조가 나쁜 일부 계열사 대출금의 만기도래시 추가담보를 요구하고 있는 정도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올들어 현대자동차등 주력업체의 대출금은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이 은행측의 설명이다. 정부가 제조업에 대한 자금지원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1월말 1차특별검사를 한데 이어 2일부터 2차검사에 들어가 그동안 비주력계열사에 쏠렸던 돈들이 주력업체쪽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주력사는 대출늘어 그동안 현대그룹의 비주력업체들에 대한 대출금은 이들에 대한 전체대출금의 5%정도인 4백50억원 가량이 준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 돈은 주력업체로 들어가 주력업체대출금이 현재 1조원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또 그동안 현대측은 은행권대출이 여의치않자 개인에게 매입이 허용된 단자사의 중개 어음시장에서 지금까지 7천억원가량을 끌어다 썼다. 현대측은 산업은행이 이미 융자승인까지 난 3천2백61억원중 1천1백56억원을 주지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산업은행이 공사진행도에 따라 기업에 설비자금으로 빌려주는 융자승인금액 가운데 현대측에 곧 집행해줄 금액은 2백80억원에 불과하다. 이 돈은 소정의 절차만 끝나면 나갈 돈이다. 현대측은 이에 더해 산업은행이 아직 배정작업도 끝내지 않은 올해 각그룹및 계열사에 대한 설비자금중 현대에 주어야 할 돈이 3천억원이라고 자기들 마음대로 계산,이를 못받은 것처럼 말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이후 제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책강화와 함께 올들어 한정된 자금이 생산부문으로 흐르도록 자금흐름의 개선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에따라 금융당국은 지난1월에 이어 2일부터 2차특검을 실시,금융기관의 대출금이 주력업체에서 다른계열사나 대주주에게로 흘러가 선거자금으로 유용되거나 부동산투기등 용도외로 쓰이는 것을 철저히 막고 있다. 이같은 대출관리강화는 여신관리대상기업들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유독 현대만을 겨냥한 금융제재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특히 당국은 이같은 은행권의 자금흐름개선을 돕기위해 그동안 감독이 미치지 않던 단자·보험·상호신용금고등 제2금융권에도 제조업의무대출비율의 설정과 함께 30대재벌에 대한 여신취급현황을 주거래은행에 통보,종합적인 자금관리를 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금융관계자들은 현대가 지고있는 총부채는 9조원에 이르고 있으나 담보는 부채의 3분의1에 불과한 3조원 정도라 만약 현대가 부도가 날 경우 부족한 채무는 모두 정부나 은행이 안게되며 그것은 곧 국민들이 부담할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나 금융권은 정씨의 정치참여로 현대의 경영에 공백이 생기고 그룹이 정치활동에 동원돼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 부도가 날까봐 오히려 걱정하고 있는 판에 정치적 보복으로 일부러 부도를 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해외공사 보증거절설◁ 현대건설은 리비아의 메리라화력발전소를 17억9천6백만달러(1조4천억원상당)에 사실상 수주했으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이 계약에 필요한 공사이행보증을 해주지않아 계약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현대건설측은 지난1월 수주를 앞두고 외환은행측에 구두로 보증가능여부를 물어와 당시 은행관계자들이 현대건설의 자금난을 들어 곤란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적은 있으나 그후 곧 현대측이 공식요청을 해오면 부동산담보를 조건으로 6개시중은행이 공동으로 보증을 해주기로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그러나 현대건설측은 아직 은행측에 보증요청서나 이에 필요한 관계서류들을 제출하지 않고 있으며 리비아측으로부터도 공사의향서가 오지 않았다. ▷추가 세무조사설◁ 지난해 정주영씨일가의 불법상속및 증여에 대해 1천3백9억원을 추징했던 국세청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현대상사의 89년 정기법인세 조사과정에서 정주영씨가 임직원등 제3자명의로 주식을 위장분산한 혐의를 새로잡고 정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7일부터 현대그룹 대주주보유 주식의 매매를 전담해온 현대증권창구에 특별조사반 10명을 파견,주식거래장부와 현대계열사 임직원50여명에 대한 주식거래서류를 확보,조사를 진행중이다.현대측은 이에대해 지난해 국세청이 임직원명의 주식위장분산부분에 대해 83억원을 추징했음에도 동일사안으로 재조사를 하는 것은 현대그룹을 「목조르기」위한 「정치적 탄압」「제2의 세무사찰」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주식 위장분산 혐의 그러나 국세청은 『지난번과 달리 이번조사는 변칙상속증여가 아니라 임원에 대한 주식의 위장분산여부를 집중조사하는 것으로 혐의가 드러날 경우 어느 누구에게든 실시하는 극히 정상적인 조사일뿐 정치적 목적의 조사란 당치도 않은 말』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유상증자등 불허설◁ 지난해 7월과 8월 현대 정공이 4백89억원,현대종합목재가 1백98억원의 유상증자를 증권감독원에 신청했었다.그러나 증권감독원은 두 회사의 신청이 유상증자 요건에 위배돼 이를 허가하지 않았다. 증권감독원은 두회사의 대주주가 유상증자 보유주식을 대량 매각해 상장사의 유상증자특례조항을 위반했고 주주총회를 개최하지도 않고 다른 법인에 출자했으며 재무구조적립금도 기준에 미달돼 관계규정에 따라 유상증자를 불허했다고 밝히고 있다. 89년 12월과 90년1월에 각각 신청한 고려산업개발과 현대상선의 기업공개신청도 당시 폭락세를 보이고있던 증권시장을 정상화하기위한 조치로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포함,다른 기업 모두에 적용됐던 공급물량조절책에 따라 유보됐을 뿐이다.
  • 무역어음 금리 인하/2일부터 1∼1.5%

    조흥·상업등 9개 시중은행들은 대기업에 대한 무역금융지원을 확대키로 한 정부의 방침에 따라 내달2일부터 무역어음에 대한 할인금리를 현행보다 1∼1.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적용대상업체는 무역금융을 받지 못하는 재벌기업 계열사와 연간수출실적이 1억달러를 넘는 대기업이다. 적용금리는 현행 연14∼14.5%보다 낮은 13%이내이다.시중은행들은 무역금융확대에 필요한 자금으로 연리8%의 유동성조절자금(B▦)2천억원을 한은으로부터 지원받는다. 은행들은 어음할인을 위한 재원을 양도성 예금증서(CD)발행자금으로 조성,연말까지 1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말 현재 1조7천억원에 달한 무역어음할인 한도를 연말까지 3조원으로 확대하고 단자사의 CMA편입비율을 10%에서 20%로 늘렸었다.
  • 수출용 원자재 구입/금융지원 범위확대/새달부터

    정부는 내달부터 수출업체가 종합상사등 원자재 유통업체로부터 원자재를 구매하는 경우에도 무역금융을 지원하도록 수출용 원자재 구입에 대한 무역금융 지원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재무부는 24일 수출업체에 대한 각종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수출관련 금융제도 개편안」을 마련,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내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 금융기관 대출금의 선거유용 방지/새달 2∼7일 2차 특검

    대출금의 선거자금유통 등을 막기 위한 제2차 특별검사가 은행등 전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내달2일부터 7일까지 실시된다. 황창기은행감독원장은 22일 조흥등 11개 시중은행장 회의를 긴급소집,이같이 밝히고 자금흐름개선과 금융자금의 선거자금으로의 유용방지대책을 지시했다. 은행과 단자사·농수축협·외국은행 국내지점·신용금고 등 1백4개점포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특검에서는 대출금의 선거자금유용이나 용도외 사용과 함께 ▲제조업및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여신금리부문에 대한 대출 ▲재벌에 대한 여신한도 초과 ▲꺾기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감독원은 이번 검사에서 1차때와 마찬가지 유형의 위반사례가 적발될 경우 문책적 기관경고 등 중징계할 방침이다. 특히 30대재벌에 대해서는 은행내에 계열별 전담데스크를 설치,업체별 여신심사와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유망중소기업에 선별적으로 자금지원을 강화하도록 했다.
  • 유망중기 금융지원 늘린다/재무부/경쟁력 돕게… 통화량 신축 운용

    ◎“자생력 강화” 세무조사도 유보/새달 금융기관 통해 실태조사 정부는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촉진을 위해 앞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유망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세무조사를 유보하는 등 금융및 세정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그러나 제품의 시장성과 기업의 경영형태 등에 비추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회복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은 업종전환 등을 유도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3월중 한은과 전국의 금융기관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현황에 관한 대대적인 실태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이용만재무부장관은 2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능률협회 주최로 열린 조찬강연회에서 『정부는 앞으로 사업내용이 유망하고 자금을 지원해주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통화목표를 다소 넘어서라도 자금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최근 중소기업의 잇따른 부도가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국의 모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쟁력및 자금사정에 관한 실태를 조사해 자금사정이 악화된 중소기업을 ▲사업내용이 유망하면서도 일시적인 자금난에 직면하고 있는 기업과 ▲근본적인 경쟁력의 상실로 부도위기에 처한 기업으로 분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어 『그러나 자금을 지원하더라도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은 경쟁력이 있는 새로운 분야로의 업종전환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경석국세청장도 이날 대한상의 초청간담회에서 『제조업과 수출을 주업으로 하는 중소기업이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신설기업은 자생력이 배양될 때까지,자금난 등으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은 경쟁력을 회복할 때까지 일정기간 세무조사를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 여 수뇌부,수도권표갈이 엄호

    ◎“인구집중 유발시설 신·증축 억제/경기 북부·동부지역을 집중개발”/3최고위원/“경제활성화­물가안정 주력”/민주당 여야 수뇌부는 17일 수도권지역의 각 지구당대회에 참석,지원유세를 계속했다. 민자당의 김영삼대표 박태준최고위원과 민주당의 김대중공동대표등 여야 수뇌들은 이날 이번 선거의 승패는 수도권지역에서 판가름날 것이라고 강조,당원들의 총력전을 호소했다. 또 민자당의 김종필최고위원과 민주당의 이기택공동대표는 각각 충북지역 지구당대회에 참석했다. 【과천=이도운기자】 김영삼대표는 이날 경기 과천·의왕지구당(위원장 조경목의원)창당대회에 참석,수도권인구집중억제및 수도권정비계획재조정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대표는 이날 수도권집중억제시책으로 ▲인구집중 유발시설의 신·증설 억제및 지방분산 ▲수도권내 대규모 해안매립,택지조성 등의 개발사업때는 사업시행자가 자력으로 교통·환경 등 기반시설설치의무화 ▲수도권외 이전시설에 대한 세제·금융지원강화 ▲인구집중유발시설에 대한 과밀부담금 부과등을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은평을지구당(위원장 박완일)개편대회에 참석,『수도권의 선거분위기가 전국의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에서 서울 지역의 선거가 지니는 중요성은 대단히 크다』며 『서울이 흔들리면 그것이 바로 6공 정부와 우리 나라의 정치적 위기로 연결될 것이라는 경각심을 가지고 이번 선거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촉구했다.
  • 「국정 새청사진」민자 총선공약 내용/근소세공제 확대·농지세 폐지

    ◎남 동해·부산­북 청진·원산 항공개설 추진/탈세막게 상속·증여세 시효를 10년으로/성폭력 특별법 제정,여성인권 보호/개발 제한구역·녹지등 규제완화 강구/97년까지 병의원 병상 2천9백개 확충 민자당이 17일 14대총선 정책공약을 확정함으로써 90년대 중반 이후 정부·여당의 국정운영 청사진이 밝혀졌다. 민자당이 2개월여에 걸쳐 정부측과 협의를해 작성한 이번 총선공약은 7대주제별로 50개분야 1백80개의 세부공약으로 된 방대한 내용으로 21세기를 앞두고 여권의 국정운영의 미래상을 총괄적으로 담고 있다. 민자당의 이번 총선공약은 구여당인 민정당의 10개분야 67개 항목보다 양적으로도 광범위할 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구체성을 띠고 있는 것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특징이다.즉 선거를 앞두고 엄청난 재원이 소요되는 사업성 공약보다는 21세기를 앞둔 국가경영철학과 통일및 선진경제실현을 앞당길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는 설명이다. 민자당측은 특히 공약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형성과 실현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공약개발과정에서 국민여론수렴절차와 정부 각 부처와의 사전협의절차에 만전을 기했다. 민자당 공약개발특위(위원장 나웅배)와 그 산하의 실무기획단(단장 서상목)이 정부 각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작성한 14대총선공약의 7대주제별 50개분야 1백80개 세부공약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민주정치문화 정착◁ ◇공명정대한 선거풍토의 조성 ◇정당의 민주화및 국회기능의 활성화◇지방자치 기반의 확충과 내실화 ◇주민과 함께하는 봉사행정의 구현 ◇행정규제의 대폭 완화 ◇공직사회의 도덕성확립과 안정도모 ▷선진경제의 조기실현◁ ◇지가안정을 통한 부동산투기근절 ▲과표현실화를 앞당겨 종합토지세의 부담을 높이되 중산층이하 세부담완화 ▲토지거래허가의 사후관리제도를 강화하는 한편 가격심사제도를 폐지 ▲토지종합정보체계를 조속히 전산화 ▲부동산등기 의무화를 강력히 시행하고 미등기전매를 철저히 색출,과세함으로써 투기적 토지거래를 봉쇄하고 부동산등기 실명화를 실현 ▲개발가능한 한계농지와 구릉지를 조사·파악해 중장기지역별,용도별 토지수급계획을 수립·개발하고 개발예정지와 주변지역에 대해서 토지공개념 관련제도를 사전적으로 엄격히 적용 ▲해안매립을 통한 국토확장으로 농업용·공업용·도시용 토지를 공급 ▲토지이용규제에 대한 국민불만을 최대한 해소하기 위해 국토이용관리법상의 용도지역구분을 간소화하고 과도한 행위규제완화 ▲개발제한구역및 녹지지역등 규제지역 주민의 불편해소방안의 지속적인 강구·개선 ▲시민 여가선용을 위해 도시근교에 휴식·체력단련시설 설치 ◇세제개편과 세정개혁을 통한 조세의 형평성제고 ▲근로소득 공제한도를 인상시킴으로써 근로자의 세부담경감 ▲서민대중이 주로 사용하는 물품에 대한 특별소비세의 과세대상을 축소하고 세율을 인하 ▲상속·증여에 대한 과세시효를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해 시효만료에 따른 탈세가능성 봉쇄 ▲대주주및 친·인척 소유주식에 대한 인별 전산관리를 강화하고 주식이동 상황 명세서 제출을 의무화해 합병·증자등 변칙적 자본거래를 통한 상속·증여세의 탈세를 규제 ▲비실명 금융자산에 대해 높은 세금을 부과해 금융거래의 실명화를 유도하는등 금융실명제의 단계적 실시 여건 조성 ▲세원에 대한 전산관리체계 확충 ▲소득세를 신고납부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소득세및 법인세 등을 공시하는 제도를 도입해 성실 신고를 유도 ▲국세심판소에 소액심판부를 설치해 소액납세자들에 대한 신속한 권리구제 보장 ◇확고한 경제안정기반 구축 ◇자유시장경제의 기틀확립 ◇획기적인 과학·기술부문 투자 ◇중소기업의 적극 육성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 ◇경제력 집중의 완화 ▷젊고 활기찬 농어촌건설◁ ◇농어촌 복지향상 및 생활환경 개선 ▲교육비부담경감을 위해 농어가자녀의 학자금지원 확대(91년 5백3억원→92년5백66억원) ▲농촌지역 중학교의무교육실시를 94년까지 완료 ▲95년부터 농어민 연금제실시 ▲도서벽지 전기공급 등 농어촌 전화사업을 확대실시하고 도서벽지의 전기요금도 육지와 같은 수준으로 낮춰 24시간 공급 ▲농어촌지역 정보이용여건 개선으로 농산물가격 등 생활정보서비스 제공 개선 ▲산간오지 및 도서벽지 버스노선 확충 ◇정예전문인력양성 및 신기술 개발 ▲농어촌후계자(매년 8백여명)에 대한 군복무면제 등 병역특례 검토 ◇농업생산기반의 확충 ▲농지세 폐지 ◇농어촌 투자확충과 지원체제 정비 ▲농업구조조정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통한 농업의 대외경쟁력 강화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 ▷환경등 「삶의 질」제고◁ ◇의료보장의 내실화 ▲총 2만9천병상을 93년부터 97년까지 5천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자,부족한 병상을 보완하는 등 전국민 의료보장시대에 맞는 의료시설 공급 ▲92년부터 96년까지 정신병원 2개소 6백병상과 암병원 1개소 5백병상 증설 ▲의료기관에 대한 세제및 금융지원체제 개선 ▲고액진료비에 대해서 공무원 및 사립학교 의료보험 관리공단,직장의료보험 조합 및 지역의료보험 조합이 공동으로 부담해 농어촌 의료보험조합의 부담 경감 ▲의료보험 대상자의 요양급여기간을 최장 1백80일로 연장,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의 의료보장 ▲의료사고 분쟁조정법 제정 ▲의료사고의 배상 또는 보상에 소요되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의료분쟁조정기금 설치 ▲의료분쟁 조정위원회 설치·운영 ▲약화(약화)사고에 따른 보상금 지급에 소요되는 비용은 제약업소및 의약품 수입업소의 출연금으로 기금 조성 ▲의약품 부작용 심판위원회 설치·운영 ▷법질서확립과 사회갈등 해소◁ ◇완벽한 민생치안확립 ◇교통사고 빈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감소 ◇국민인권보장 ◇준법정신생활화 ◇여성복지정책의 내실화 ▲성폭력관련 특별법제정 ◇청소년의 보호·육성 ◇취약계층의 기본적 생활보장 ◇근로자계층의 생활안정과 보람있는 일터조성 ◇민주적 노사관계 정착 ▷통일기반 확충 만전◁ ◇접경지역의 기반시설 복원·확충 ▲경의선·경원선·금강산선 등 철도망 복원 ▲북한측과 협의,임진·철원·고성의 단절된 국도 복원및 남북연결 고속도로망 구축 ▲김포공항과 북한의 순안비행장을 잇는 남북항공로 개설 ▲남한의 동해·부산항과 북한의 청진·원산항을 연결하는 항로개설준비 ▲남한의 인천·목포항과 북한의 해주·남포항을 연결하는 항로개설준비 ▲북한 접경지역을 특정개발지구로 지정·개발해 남북교류 본격화에 대비하는 한편 접경지역의 무분별한 개발과 투기행위 방지 ▲접경지역에 주민접촉·교역·생산 등 경제교류·협력 및 문화·예술활동을 위한 공간조성 ▲현재 추진중인 「자유로」건설과 「통일동산」조성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금강산∼설악산을 연계하는 국제관광단지조성 ◇한민족시대에 대비한 통일기반구축 ◇남북이산가족문제의 조속한 해결 ▲남북경제공동체 건설 ◇사회·문화공동체 형성 ◇한반도의 평화체제정착 ◇통일관련법·제도의 정비 ▲북한의 형법개정에 연계한 우리의 국가보안법 개정 ▷아·태시대 위상제고◁ ◇미래지향적 자주국방태세확립 ◇활기찬 개방경제의 기반구축 ◇자주·능동외교 강화
  • “무역금융 지원 확대검토/수출 1억불 넘는 비계열 대기업까지”

    ◎이 재무 정부는 수출업계에 대한 자금지원을 늘려주기 위해 현재 연간 수출실적이 1억달러 이하인 비계열대기업으로 제한하고 있는 무역금융 지원대상을 신축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이용만재무장관은 14일 『지난달 열린 무역애로타개 합동위원회에서 수출업계가 대기업에 대한 무역금융의 확대를 요청함에 따라 비계열대기업 가운데 연간 수출실적이 1억달러를 넘는 업체에 대해서도 무역금융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무부와 한은등은 이에 따라 비계열대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현행 수출실적 기준을 매출액등 다른 기준으로 변경하거나 ▲수출실적기준을 폐지하고 비계열 대기업에 대해 무역금융중 원자재구입 자금만을 지원하는 방안 ▲모든 비계열대기업에 대해 무역금융을 전면 지원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 무역금융이란 수입업자로부터 받은 신용장(LC)을 담보로 은행이 수출업자에게 수출금액 1달러당 4백원씩을 융자해주고 수출후 수입업자로부터 수출대금을 받아 결제하는 것으로 무역금융을 확대하면 수출업체의 자금사정은 호전되지만 정책금융 비중이 커져 금융자율화에 역행하게 되며 통화관리에도 부담이 커지게 된다. 재무부는 비계열대기업에 무역금융지원을 확대할 경우에도 계열대기업에 대해서는 무역금융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현재 수출실적이 1억달러 이상인 비계열대기업은 모두 28개업체이며 이들에 대해 1달러당 4백원씩 무역금융을 지원할 경우 총통화는 2천5백억∼3천억원이 늘어나게 된다.
  • 기업자금 지원정책/19·20일 합동설명회/한국경제과학연

    한국경제과학연구원(이사장 허만기)은 오는 19·20일 이틀간 전경련회관에서 국내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금융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금융기관 기업자금지원정책 합동설명회」를 개최한다. 첫날인 19일에는 이용만재무장관과 김건 한은총재가 올해 재정·금융·통화정책 방향과 기업자금지원정책에 관한 강연을 하며 20일에는 21개 금융기관별로 기업자금지원 프로그램및 대출요건과 심사기준에 관한 설명회가 있다.행사기간중 각 금융기관의 「기업지원 금융상품 전시전」이 열리며 참가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상담도 갖는다.
  • “소형주택 건축업자에 금융지원추진”/신임 김재기주택은행장(새의자)

    ◎오지 출장소 신설… “고객편의에 최선” 『집없는 서민들이 열심히 저축하면 내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자금 및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창립행원 출신으로서는 처음으로 수장자리에 오른 김재기 주택은행장(54)의 다짐이다. 『25년간 고생해온 한솥밥 식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주택은행을 활력있고 보람있는 은행으로 가꿔 나가겠습니다』 김행장은 「계획은 세심하게,실행은 대담하게,확인은 철저하게」라는 다짐과 함께 25년동안 쌓은 지식과 경험을 살려 『스스로가 먼저 뛰는 은행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행장은 『무엇보다 1만2천여 직원들이 똘똘뭉쳐 정부의 효율적인 주택정책추진을 뒷받침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과다한 내근인원을 영업에 활용하는 등 조직의 비능률을 없애고 열심히 뛰는 사람이 우대받는 풍조를 뿌리내리겠다』고 앞으로의 살림계획을 밝혔다. 주택금융정책과 관련,김행장은 『무주택자에 대한 융자한도를 늘리고 장기임대주택 및 소형주택을 많이 짓도록 건설업자에게도 금융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이를위해 관계당국과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대한 재원마련을 위해 『자체적으로 예금유치를 늘리고 외환·신탁·보증·증권등의 업무를 확대하며 신상품개발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2백90만 고객과 전국3백여 점포에 만족하지 않고 소규모 아파트단지나 오지에도 출장소를 세워 고객의 편의를 도모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집마련의 꿈이 점점 더 멀어져가는 게 아니냐』는 무주택 서민들의 우려에 대해 『누구나 매달 소득의 30%를 저축하면 내집을 장만할 수 있도록 하는게 주택은행의 임무』라며 『지금 청약저축에 가입하더라도 늦지 않았으며 2∼3년 뒤에는 주택선택의 기회가 넓어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투기적 주택자금대출을 막고 전용면적 18평이하의 주택자금에 대한 대출금리를 낮춰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주중학을 함께 다닌 홍재형 외환은행장과 이상철국민은행장은 합기도3단인 김행장을 「쌕쌕이」로 부르고 있다. 김재광국회부의장의 동생으로 각계에 발이 넓다.
  • 관광산업 소비성 서비스업서 제외/「영업제한」 해제·세제지원

    ◎일인 「노비자」 입국범위 전국 확대/2천년 외국인 7백만명 유치/교통부 장기계획 외국관광객에 대한 사증면제(노비자)입국범위가 확대되고 출입국 절차도 크게 간소화된다. 또 관광호텔의 영업시간제한이 해제되는 등 관광사업에 대한 각종 규제가 완화된다. 교통부는 30일 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육성,관광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4한국방문의 해」기본계획과 관광진흥 중·장기계획을 마련했다. 교통부는 이 계획안을 다음달 중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확정키로 했다. 이 계획안은 오는 2000년까지 연7백만명의 외국관광객을 유치,1백억달러의 외화수입과 세계 10대 관광국으로의 부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통부는 이를 위해 노비자입국 대상국을 현재의 42개국에서 크게 늘리고 일본 관광객을 전체 외국관광객의 20%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일본인 관광객에 대해 지금까지 제주도에 한정했던 노비자입국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한·일 두나라 도시간 직항로를 확충하며 자동차 및 보트경주·수상스키·카지노 등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행사를 적극 개발키로 했다. 교통부는 또 관광산업을 소비성 서비스업대상에서 제외시켜 세제 및 금융지원과 함께 불필요한 각종 규제를 완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관광호텔등의 외화획득액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를 면제하며 관광객시설투자에 대한 여신규제 관광호텔건축규제 및 입지사용제한을 크게 완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교통부는 특히 그동안 과소비억제시책으로 관광호텔의 특성을 무시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영업시간 등 각종 영업규제사항을 관광호텔에 한해 현실에 맞게 조정할 방침이다.
  • 저축예금·자유저축 한도 확대

    ◎저축예금/5천만원/자유저축/3천만원/가계대출은 5천만원으로 낮춰/내달부터/한은,올 통화신용정책 간담회 저축을 늘리기 위해 내달중에 저축예금및 자유저축예금의 통일인 예금한도가 크게 늘어난다. 반면 은행으로부터 개인이 빌려쓸수 있는 가계자금의 대출한도는 현행 3천만원∼1억원에서 3천만원∼5천만원으로 낮춘다. 김건 한국은행총재는 30일 이용만재무부장관과 정춘택은행연합회장·금융통화운영위원및 시중은행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통화신용정책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은은 현재 개인당 3천만원인 저축예금(금리연5%)의 한도를 5천만원,2천만원인 자유저축예금(연5∼11%)의 한도를 3천만원 정도로 올리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또 가계자금의 대출한도를 낮출 방침이나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재형저축자금이나 근로자주택자금 대출한도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중소기업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은행들의 제조업대출지도비율을 시중은행의 경우 현재 48.7%에서 55%로,지방은행은 49.2%에서 평균 51%로 올리기로 했다. 이와함께 중권·단자·보험사등 제2금융권에도 은행과 같은 제조업대출지도비율을 설정,운용키로 했다. 한은은 이밖에 자금흐름을 바로잡기 위해 현재 전용면적 51.4%평 이상의 주택과 대지1백평이상의 음식점에 대해 대출을 금지하고 있는것을 30∼40평및 50∼80평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
  • 수도권/연구·위락시설 신축 제한/서울주변 신도시 추가건설 않기로

    ◎선거 틈탄 록지 훼손·불법건설 엄단/서건설,「수도권집중 억제계획」청화대 보고 지 정부는 수도권의 인구및 산업집중 유발시설에 대한 규제를 강화,신규입지제한시설에 연구시설과 위락시설을 추가시키기로 했다. 또 수도권내에서 해안매립,택지조성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시행할 경우 도로개설및 환경정비등 기반시설을 사업시행자 부담으로 설치토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서영택건설부장관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청와대에 서면보고했다. 건설부는 이날 보고에서 수도권집중현상을 억제키 위해 현재 추진중인 11개 청단위기관의 지방이전과 연계하여 관련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수도권내에 인구집중유발시설을 설치할 때에는 물리적인 규제와 함께 과밀부담금 부과등 경제적인 규제도 병행키로 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분당·일산등과 같은 신도시의 추가건설을 하지 않키로 했다. 건설부는 또 국민의 건전한 여가활용을 위해 도시근교의 그린벨트와 녹지 지역에 대한 행위제한을 완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등 공공기관 주관으로 체육·휴식시설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 건설부는 이와함께 올해 실시될 국회의원선거,대통령선거를 틈타 그린벨트내의 용도변경등 불법행위,무허가건축행위,접도구역의훼손·하천불법점용행위등이 빈발할 것으로 보고 2월과 4월에 대규모 단속반을 투입,집중단속을 펴기로 했다. ◎건설·동자부 업무보고 요약/공공기관등 지방이전 적극 추진/국제원유값 내려도 국내가 동결 ▷건설부◁ 전국 교통애로구간 1천3백21㎞중 3백53㎞를 올해중 확장하고 나머지는 95년까지 해소한다. 제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청주·안동등 15개 공단 1천1백4만평을 신규지정하고 대불·석문등 조성중에 있는 20개 공단에서 7백83만평의 용지를 공급한다.신규공단을 조성할 경우 일정 면적을 공해업종 입지로 활용하고 중소기업을 위한 임대공장및 아파트형 공장부지를 우선 공급한다. 상습 수해지역인 굴포천지역의 방수로공사와 연계해 경인운하건설 공사를 추진하되 올해중 재원조달방안,건설시기등에 대한 방침을 확정한다. 주택에 대한 투기성 가수요를 근절하기 위해 주택청약통장 전매등 주택공급질서교란행위에 대한 처벌근거를 신설하고 임대주택의 부정·불법 입주자를 강제퇴거시킬 수 있는 행정대집행권을 도입한다. 신도시의 자족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공공기관과 백화점·레저시설 등 생활편익시설을 적극 유치한다. 올해중 수도권 5단계,전주권,낙동강2단계,광역상수도 시설 공사를 착공하고 낡은 수도관 3천2백㎞와 오래된 정수장 1백10개소를 교체 또는 개량한다. 쓰고버린 수도물을 걸러서 공급하는 「중수도제도」를 도입,산본신도시의 장기임대아파트에 시범적 설치·운영하여 그 타당성을 검토한다. 토지이용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하공간의 사용범위,보상기준 및 세제상의 혜택 등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신도시 지하공간을 주차장·쇼핑센터 등으로 시범 개발한다. 해외건설업체의 개발도상국 진출을 유도하기 위해 연불금융지원제도를 개선하고 도급허가등 절차를 간소화한다. ▷동자부◁ 에너지절약 시책을 적극 추진,19% 이상으로 예상되는 내수용 유류의 수입증가율을 10∼12%로 억제한다.에너지절약 시설에 1천86억원,절약을 위한 연구개발에 2천3백82억원등 모두 3천4백68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정유회사는 물론 석유를 수입하는 민간회사에 대해서도 96년까지 단계적으로 석유비축 의무량을 부과한다. 빙축열 및 가스냉방을 설치하는 신축건물에 대한 세제 및 금융지원 방안과 전력을 많이 쓰는 산업체와 대형건물에 대한 수요관리방안을 마련한다. 에너지 및 자원의 안정확보를 위해 북방국가의 자원개발 사업과 해외 유전개발사업을 더욱 활발하게 추진,주요 자원의 개발수입을 확대한다. 산업구조를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바꾸기 위해 올해 2천3백82억원을 투자하는등 오는 2001년까지 재정과 석유사업기금 및 한전의 연구개발비에서 2조원을 투자한다. 태양열 온수기·태양광 발전기·풍력발전기·폐기물소각로등 대체에너지 보급률을 지난 해 0·4%에서 0·5%로 높인다. 비경제적 탄광의 폐광은 적극 지원하는 반면 장기가행 탄광에 대해서는 기계화를 추진,생산성을 높인다.
  • “60년만의 최대 불황”/일 올해도 부동산경기 내리막(월요경제)

    ◎지가세·고정자산세율 올라 침체현상 가속/도쿄 빌딩값 2∼3년새 62% 폭락/은행들 담보 매각 바람… 중개사 9백곳 도산 국내 부동산 경기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침체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세계에서 부동산 값이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져있는 이웃 일본의 부동산업계는 1년반에 걸친 기나긴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건물·주택·토지값이 갈수록 폭락하고 있다. ○부채 2조6천억엔 지난 90년4월 천정부지로 치솟던 부동산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일본 정부와 금융기관이 건설업·부동산에 대한 금융지원을 동결하는 「총량규제」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이래 부동산가격체계가 일시에 붕괴되면서 거래마저 끊겨 「부동산 대공황」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일본의 자민당 정부는 부동산가격 폭락으로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한 금융기관까지 연쇄도산의 위험에 직면하게 되자 이달들어 총량규제를 해제했지만 내리막길로 치닫고 있는 부동산의 하락세는 멈추지 않고있다. 게다가 올들어 법인의 양도소득에 대한 과세가 강화될 것에 대비,지난해말 이를피하기 위한 급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부동산 가격하락은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쿄의 중앙 대로변에 위치한 9층짜리 건물의 경우 80년대말 부동산경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공시지가가 평당 6천5백만엔을 훨씬 상회하는 평당 8천만엔을 호가했으나 지난해말 이보다 62%나 떨어진 평당 3천16만엔에 가까스로 팔렸다. 또 부지 1백40평 규모의 어느 대도시 고급주택도 공시지가로는 평당 4백40만엔이었으나 3백90만엔에 내놓아도 팔리지 않아 결국 평당 2백50만엔에 겨우 매각됐다. 이전엔 시가보다 너무 낮다는 비판을 받았던 공시지가 자체가 이제는 의미를 상실해 버린 셈이다. 부동산 가격의 폭락으로 부동산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부동산업계도 사상 최악의 위기에 놓여있다. ○은행까지 도산 위기 제국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현재 도산한 부동산업체는 9백17개이며 이들의 부채총액은 2조6천62억엔에 이르고 있다.뿐만 아니라 우량 부동산업체조차도 순이익률이 격감,겨우 2%선에 머물고 있으며 물가상승률이 4%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도 결국 2%의 손실을 보고 있다는게 업계의 하소연이다. 지난해의 주택공급물량도 90년의 1백66만호에 비해 크게 줄어든 1백10만∼1백20만호 수준에서 그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즈키도쿄도지사는 총량 규제해제로 그동안 죄어온 부동산투기억제의 고삐가 풀릴 것을 거듭 경고하고 있지만 업계는 전혀 시각을 달리하고 있다. 한때 부동산 담보라면 앞장서서 돈을 빌려주던 은행들 조차도 부실 부동산에 잠긴 불량채권의 규모가 20조엔을 넘어서면서 부동산이라면 고개를 내두르고 있는데다 부동산경기가 회생되기에는 각종 부동산관련 법규와 세제가 너무 세다는 주장이다.즉 총량규제가 해제됐다하더라도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려 쓰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며 은행들이 더이상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2∼3할정도의 손해를 각오하면서까지 담보를 잡고있는 부동산을 대량 매각할 태세여서 부동산가격하락을 더욱 부추길 전망이다. 현재 일본은행의 지점장들은 담보로 맡고있는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는 거래선을 확보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개인의 능력을 평가받을 정도로 은행의 형편이 다급한 실정이다. 지금까지 거래가 쉽고 인기가 높았던 아파트도 예외는 아니다.그동안 짓기가 무섭게 팔렸던 아파트는 지난해말 현재 수도권에서만 1만3천호,근기지방에서 1만호,그밖의 지역에서 약4천호가 분양되지 못했다. 지난 74∼75년의 1차 불황,82년의 2차 불황때 수도권지역에서만 2만호가 넘는 미분양사태가 발생했던데 이어 제3차 아파트 불황시대가 왔다고 아우성들이다. ○집값 10% 더 내릴듯 이같이 심각한 위기사태를 맞아 부동산업계의 앞날을 내다보는 전망마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6천만엔을 전후한 신규공급물량에 대한 계약률이 70%를 상회하고 있는데다 ▲금리가 내리고 ▲기업체의 사내융자한도가 확대되고 있으며 ▲기존주택에 대한 매매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앞으로 5∼10%정도 주택가격이 더 내리면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금까지 아파트 수요층은 단독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전단계로 아파트를 매입했으나 최근 영구입주용으로 아파트를 선호하는 추세가 늘어나는 점을 들어 멀잖아 주택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부동산경기도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부동산경영연구소나 부동산업계의 다른 일각에서는 장기간에 걸친 총량 규제로 부동산에 대한 구매력이 완전히 상실된데다 경제적인 불황마저 겹쳐 현재의 부동산 침체국면은 앞으로 상당기간동안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들은 올해부터 도입되는 지가세·고정자산세의 평가율 인상으로 일본 최대부동산 재벌인 미쓰이부동산의 경우 지난해 40억엔이었던 고정자산세가 올해에는 경상이익의 절반인 2백40억엔으로 오르는 등 부동산 보유과세가 대폭 강화된 점을 들어 소화 6년인 1932년이래 60년만에 최대의 불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하고 있다.
  • 노조원 3백명,회사본관 점거/울산 현대자

    ◎정문 13곳엔 차량 바리케이드/경찰,곧 10개 중대 증파… 궁권력투입 임박 【울산=이용호·박홍기기자】 휴업 이틀째를 맞은 현대자동차 사태는 공권력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16일 노조측의 점거농성과 회사측의 단전·단수조치로 극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노조원 3백여명은 이날 하오5시50분쯤 회사 본관을 점거한뒤 관리사원과 임직원·취재기자등을 회사밖으로 모두 내보내고 회사 정문을 봉쇄,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했다. 이에앞서 이날 상오 회사에 출근한 1만여명의 노조원들은 공권력투입에 대비,회사정문 13개소에 출고예정인 승용차·특장차등 1백여대로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쇠파이프등으로 무장한 노조원 1백∼2백명씩으로 경비에 나서도록 했다. 노조측은 화염병등과 비상식량및 식수등도 준비해 놓고있다. 일부 철야농성한 1천5백여명의 노조원들은 완성차량의 타이어를 빼 불을 지르는가하면 3개정문에 설치된 신분확인용 바코더3대를 파손했으며 한때 사내소방차2대를 탈취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배치된 경찰병력 10개중대외에 10개중대를 증원,상부의 지시가 있는대로 공권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17일 상오7시40분 과장급이상 관리직사원 1천여명을 동원,본관 정문앞에서 출근투쟁을 벌이겠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하오2시 울산과 양산지역 현대자동차 협력업체 1백30개사 임직원 3천여명은 태화강 고수부지에서 조업재개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조속한 조업재개와 함께 연쇄부도와 경영악화를 타개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금융지원을 촉구했다. 한편 한국은행 울산지점은 현대자동차 노사분규로 인해 울산지역 18개 협력업체가 부도위기에 있다고 보고 이날 운영자금 1백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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