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연구·위락시설 신축 제한/서울주변 신도시 추가건설 않기로
◎선거 틈탄 록지 훼손·불법건설 엄단/서건설,「수도권집중 억제계획」청화대 보고
지 정부는 수도권의 인구및 산업집중 유발시설에 대한 규제를 강화,신규입지제한시설에 연구시설과 위락시설을 추가시키기로 했다.
또 수도권내에서 해안매립,택지조성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시행할 경우 도로개설및 환경정비등 기반시설을 사업시행자 부담으로 설치토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서영택건설부장관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청와대에 서면보고했다.
건설부는 이날 보고에서 수도권집중현상을 억제키 위해 현재 추진중인 11개 청단위기관의 지방이전과 연계하여 관련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수도권내에 인구집중유발시설을 설치할 때에는 물리적인 규제와 함께 과밀부담금 부과등 경제적인 규제도 병행키로 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분당·일산등과 같은 신도시의 추가건설을 하지 않키로 했다.
건설부는 또 국민의 건전한 여가활용을 위해 도시근교의 그린벨트와 녹지 지역에 대한 행위제한을 완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등 공공기관 주관으로 체육·휴식시설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
건설부는 이와함께 올해 실시될 국회의원선거,대통령선거를 틈타 그린벨트내의 용도변경등 불법행위,무허가건축행위,접도구역의훼손·하천불법점용행위등이 빈발할 것으로 보고 2월과 4월에 대규모 단속반을 투입,집중단속을 펴기로 했다.
◎건설·동자부 업무보고 요약/공공기관등 지방이전 적극 추진/국제원유값 내려도 국내가 동결
▷건설부◁
전국 교통애로구간 1천3백21㎞중 3백53㎞를 올해중 확장하고 나머지는 95년까지 해소한다.
제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청주·안동등 15개 공단 1천1백4만평을 신규지정하고 대불·석문등 조성중에 있는 20개 공단에서 7백83만평의 용지를 공급한다.신규공단을 조성할 경우 일정 면적을 공해업종 입지로 활용하고 중소기업을 위한 임대공장및 아파트형 공장부지를 우선 공급한다.
상습 수해지역인 굴포천지역의 방수로공사와 연계해 경인운하건설 공사를 추진하되 올해중 재원조달방안,건설시기등에 대한 방침을 확정한다.
주택에 대한 투기성 가수요를 근절하기 위해 주택청약통장 전매등 주택공급질서교란행위에 대한 처벌근거를 신설하고 임대주택의 부정·불법 입주자를 강제퇴거시킬 수 있는 행정대집행권을 도입한다.
신도시의 자족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공공기관과 백화점·레저시설 등 생활편익시설을 적극 유치한다.
올해중 수도권 5단계,전주권,낙동강2단계,광역상수도 시설 공사를 착공하고 낡은 수도관 3천2백㎞와 오래된 정수장 1백10개소를 교체 또는 개량한다.
쓰고버린 수도물을 걸러서 공급하는 「중수도제도」를 도입,산본신도시의 장기임대아파트에 시범적 설치·운영하여 그 타당성을 검토한다.
토지이용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하공간의 사용범위,보상기준 및 세제상의 혜택 등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신도시 지하공간을 주차장·쇼핑센터 등으로 시범 개발한다.
해외건설업체의 개발도상국 진출을 유도하기 위해 연불금융지원제도를 개선하고 도급허가등 절차를 간소화한다.
▷동자부◁
에너지절약 시책을 적극 추진,19% 이상으로 예상되는 내수용 유류의 수입증가율을 10∼12%로 억제한다.에너지절약 시설에 1천86억원,절약을 위한 연구개발에 2천3백82억원등 모두 3천4백68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정유회사는 물론 석유를 수입하는 민간회사에 대해서도 96년까지 단계적으로 석유비축 의무량을 부과한다.
빙축열 및 가스냉방을 설치하는 신축건물에 대한 세제 및 금융지원 방안과 전력을 많이 쓰는 산업체와 대형건물에 대한 수요관리방안을 마련한다.
에너지 및 자원의 안정확보를 위해 북방국가의 자원개발 사업과 해외 유전개발사업을 더욱 활발하게 추진,주요 자원의 개발수입을 확대한다.
산업구조를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바꾸기 위해 올해 2천3백82억원을 투자하는등 오는 2001년까지 재정과 석유사업기금 및 한전의 연구개발비에서 2조원을 투자한다.
태양열 온수기·태양광 발전기·풍력발전기·폐기물소각로등 대체에너지 보급률을 지난 해 0·4%에서 0·5%로 높인다.
비경제적 탄광의 폐광은 적극 지원하는 반면 장기가행 탄광에 대해서는 기계화를 추진,생산성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