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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산업 개편 본격화 신호탄/종금사 신설

    ◎개방시대 국제경쟁력 확보 포고/효율성 고려 영역확장 필요/중기 서비스 확대·해외진출 지원 기대 정부가 올해안에 2∼3개의 종합금융사를 서울에 신설하고 내년에는 지방에도 4∼5개의 신설을 허용키로 한것은 국제화·개방화에 대비한 금융산업개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볼수있다.국제화에 따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내금융기관도 전업주의에서 벗어나 겸업에 따른 사전준비가 필요하며 이과정에서 종금사의 신설및 지방단자사의 업종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박재윤 서울대교수와 조순한국은행총재,이용만재무장관등 학계와 당국자들이 잇따라 금융기관간의 업무영역및 규제완화,은행간의 합병등을 통해 금융의 효율성을 높여야한다고 주장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이에따라 당국은 70년대 외자도입의 필요에 따라 생겨난 종금사의 체질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며 업무조정과 새로운 경쟁사의 참여를 허용키로하는 종금사 발전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금융의 개방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중기에 대한 종합금융서비스를 확대하며북방지역등 해외진출 기업에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에서이다. 현재 서울에는 단자·리스·증권등 다양한 금융업무를 취급하는 6개의 종금사가 영업중이다.평균자본금이 2백32억원이고 전금융기관의 총자산에서 2·2%의 비중을 지닌 이들 종금사들은 그동안 중소기업에 대한 일괄서비스로 비교우위가 있었을뿐 단자·리스등 각각의 금융업무에 대해서는 국내 전업금융기관과의 경쟁상대가 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 종금사들은 대주주인 재벌기업들을 상대로 영업을 함으로써 지난해 자본금이익률이 43.5%에 달하는등 짭짤한 수익을 올려 탄생시 금융기관의 「사생아」로 홀대를 받다가 이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탈바꿈했다. 모두 외국사와 합작인 이들 종금사들중 한국종금은 대우,국제종금은 현대,한불종금은 한진그룹,아세아종금은 대한방직의 소유이며 새한과 한외종금의 대주주는 은행이다. 신설 종금사에 재벌과 금융기관이 눈독을 들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보험사를 가진 재벌들 가운데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신동아그룹)동양베네피트생명(동양그룹)등이 현재 종금사 신설을 적극 검토중이며 중소기업은행,신한은행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16개 지방단자사 가운데 종금사 전환의사를 밝힌데는 부산·전북투자금융이다. 그러나 이같은 재벌의 참여가 단순히 종금사를 차리겠다는 것보다는 앞으로 있을 금융산업개편에서 대기업이 확보한 기득권으로 더 큰 금융기관을 차지하겠다는 장기적 전략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종금사 발전방안을 확정하기 위해 16일 열렸던 금융발전심의회에서 민상기서울대교수는 종금사신설이 시의적절하다면서도 『서울지역에 신설하는 이유를 모르겠고 이미 신규업체와 해외파트너가 결정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우영 한은부총재도 『전체 금융산업발전및 개편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종금사신설방안을 시행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종금사 신설에 따른 과당경쟁의 부작용을 우려했다. 특히 이헌재 증관위상임위원은 중기지원을 목적으로 한 종금사의 신설에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 “긴축정책 1∼2년 더 지속”/재계의 완화주장에 쐐기/최 부총리

    ◎“기조 바꿀경우 혼란만 가중”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요즘 재계를 중심으로 우리경제가 불황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긴축기조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제성장률이 1·4분기에도 7.5%나 되는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등 성장,생산,출하의 각종 경제지표가 불황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정부로서는 현재의 긴축운용기조를 1∼2년 더 추진해나갈 생각』이라며 최근의 경기논쟁에 쐐기를 박았다. 최부총리는 『긴축정책을 편지 불과 4∼5개월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현재의 경제정책기조를 아무런 이유없이 바꿀 경우 오히려 국민에게 혼란만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또 『일본기업들이 엔고시절을 오히려 기업체질을 강화시키는 계기로 삼아 경쟁력을 높였던 일을 배울 필요가 있다』면서 『일부 업종에서의 재고증가를 이유로 산업전반이 불황이나 침체에 빠졌다고 확대해석해서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최부총리는 그러나 『구조 조정기에는 부분적으로 경영난등 부작용이 나타나게마련이므로 정부는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위해 경쟁력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늘리는등의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제기획원은 이달말께 하반기 운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나 현재로서는 총통화증가율과 경제성장률을 당초 계획대로 각각 18.5%내외,7%수준에서 유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물가는 당초 계획보다 1∼2%낮은 8%내외에서 안정시켜 나가는등 긴축의 고삐를 더욱 죄어나가기로 했다.
  • 민간연구소에 병역특례/연구용재료 통관 간소화

    ◎정부,과기혁신 장애요인 개선 정부는 민간기업의 기술개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소 연구요원에 대한 병역특례제도를 확대하는등 과학기술혁신 애로요인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9일 과학기술처가 병무청 재무부 관세청 농림수산부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발표한 「과학기술혁신 애로요인 개선방향」에 따르면 최우선과제로 지적된 병역제도 개선을 위해 특례연구요원 정원확대문제는 군소요 충원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신축적으로 운영해 나가고 특정분야에 대한 특례요원 배정제한제도도 이를 완화하거나 해제하며 특례요원의 단기해외파견절차도 간소화해 가기로 했다. 또 기술개발조세지원을 늘리기 위해 연구용시약·재료등의 수입통관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관세감면 연구용품의 사후관리의무기간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해주기로 했다. 기술개발 금융지원부문에서는 융자에 따른 꺾기 관행등의 금융감독을 철저히하고 담보문제도 향후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여력이 확충되는대로 담보제공등의 요건을 완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정부는 종자개발연구를 위해 농지등 특수지역이 필요한 기업에 대해서는 연구시설용 농지취득을 허용하는 방안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 주택정책 조정개선의 호기(사설)

    최근 몇년동안 주택환경은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불과 1∼2년 남짓한 사이에 주택값이 2∼3배 뛰었는가 하면 그 뒤를 이어 가격하락 행진이 1년이상 계속되고 있다.이런 과정에서 주택정책도 변화를 거듭해 왔다. 그러나 주택정책에 관한 한 대부분의 변화는 주택환경의 변화에 따른 수동적 변화에 그친 감이 없지않다.지금은 주택문제에 대한 본질적 해결에 치중해야 한다. 주택가격의 상승기에는 부작용을 우려하거나 또는 여건의 미성숙으로 말미암아 손대기 거북했던 문제들­이를테면 주택분양가격과 현실가격과의 차이,무주택자가 실제로 주택을 분양받도록 하는 제도의 보완,현실에 맞는 주택자금의 지원,임대주택제도의 개선 등이 본격적으로 다뤄져야 한다.그렇지 못한다면 주택공급 물량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본질적인 주택문제의 해결을 기대할 수 없다. 건설부는 주택가격이 앞으로도 1∼2년간에 걸쳐 30%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하락의 추이를 더 지켜본 후에 그런 문제해결에 착수할 생각일는지 모르나 지금이 타이밍이라고 본다.주택가격 하락전망이 확실하다면 어떤 정책적 변화도 주택가격을 반전시키지는 못할 뿐 아니라 정책의 변화가 가져올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4년동안 신규주택은 2백만호이상이 분양,공급되었다.이에 따라 주택보급률은 74%까지 올라갔다.그러나 실제로 자가보유률은 향상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이는 임대주택의 확대 탓도 있으나 그 보다는 신규주택공급 혜택이 무주택자에 돌아가기 보다는 유주택자에게 돌아간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주택건설자체는 성공했을지 모르나 배분정책은 그렇지 못함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이는 주택금융이 충분치 못함으로써 돈없는 무주택자가 다량의 주택공급기회를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분양가격에 비해 주택융자금이 낮을뿐 아니라 소득에 대한 융자금의 상환부담률이 높아 추가적인 금융지원이나 상환기간의 연장,금리의 인하가 요청되고 있다. 또 다른 문제로서 기존주택가격과 분양가격과의 차이다.기존 주택가격이 정부가 전망한대로 하락한다해도 현실적으로 분양가격은 여전히 낮다.경쟁률은 낮아졌지만 신규분양가격은 여전히 인기가 있는 이유가 바로 이 가격차이에서 비롯된다.국민주택규모이상의 중·대형아파트에 대한 분양가격의 자율화는 질좋은 주택의 보급이나 주택청약에 따른 부작용해소를 위해 검토가 있어야 한다.원가연동제를 통해 가격제한 조치가 일부 완화는 되어있으나 충분치 못하다. 가격자율화의 필요성은 인정되면서도 과거 가격상승기에는 폭등을 우려,뻥긋조차 못했다.그러나 지금의 추세에서는 그럴 우려는 없다고 본다.서민층이 실수요자인 소형주택은 보호의 측면에서 가격제한이 필요하나 주로 다주택소유계층의 투기요소가 많은 대형만큼은 시장기능에 맡기는 것이 오히려 투기요소를 줄이는 방안이 될것이다.집값이 떨어지고 있다해도 아직도 투기요소는 잠재해있다.모처럼의 집값하락시기가 그동안 왜곡된 주택정책을 바로 잡는 적기가 돼야한다.
  • “서민주택 18.2평이하로 낮춰야”/KDI 제안

    ◎택지 조성가의 50%에 공급/환매조건부 분양제도 도입/7년내 전매땐 사업기관서 환수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저소득층의 내집마련을 돕기위해 서민주택규모의 최저거주면적을 4인가족기준 12평으로 설정하고 서민주택규모의 상한을 18.2평으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서민주택의 건설용지를 택지조성원가의 50%로 분양하고 서민주택의 투기적 수요를 막기위해 전매금지기간(7년)전에 양도할 경우 분양기관이 되사는 이른바 「환매조건부 분양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개발연구원의 김관영 연구위원은 9일 하오 KDI대회의실에서 열린 정책협의회에서 「주택시장여건변화에 대응한 서민의 주거생활안정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연구위원은 『현재 국민주택기금의 지원대상인 18.2평을 국민주택상한으로 설정하고 18.2평을 초과하는 주택에 대해서는 조세감면이나 염가의 택지공급등 각종 지원을 축소하고 주택은행의 실세금리에 의한 금융지원,즉 민영주택자금만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현재 국민주택·임대주택·민영주택·연립주택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고 있는 공동주택지의 분양가격을 규모별로 구분,▲18.2평이하의 경우 조성원가의 50% ▲18.2∼25.7평은 조성원가의 1백% ▲전용면적 25.7평이상은 감정가와 조성원가의 1백50%가운데 높은 가격을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국민주택기금의 재원조달을 위해 실세금리로 장기 차입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고 대신 이차를 재정에서 보전해주며 국민연금기금에 주택사업을 추가,가입자에 대한 주택자금 융자사업도 실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택지비 인하등으로 서민주택의 공급가격이 낮아짐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투기적 수요를 막기위해 서민주택의 전매금지기간을 입주후 7년으로 하고 이 기간전에 팔 경우 분양기관이 당초 분양가격에다 공금리를 감안한 값으로 환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레저시대/외화박스/세계 「테마공원」 폭발적 인기(해외경제)

    ◎특정주제로 온가족 즐기게 기획/미 디즈니월드엔 연3천여만명 방문/일 이어 불도 디즈닐랜드 세워 대성공/화난에 소인형공원… 실내시설론 롯데월드 최대 세계 각국이 최근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를 급속히 늘리고 있다.관광산업이 여가선용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증대에 부응하면서 외화벌이도 괜찮기 때문이다.세계관광기구(WTO)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매년 총 수출액의 9.6%,스페인은 36%,프랑스는 9.2%에 해당하는 외화를 관광객 유치를 통해 벌어들이고 있다. 올들어 프랑스가 60만평규모의 유로디즈닐랜드를 개설하는 등 세계 각국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수 있는 시설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관광객을 유치하는 시설로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월트디즈닐랜드로 대표되는 「테마공원」이 꼽고 있다.테마공원은 단순한 놀이공원의 개념을 넘어 특정한 주제아래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건립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세계 주요국이 보유하고 있는 테마공원중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다양한 형태의 테마공원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미국의 경우 주요시설로 플로리다주의 월트디즈니월드,캘리포니아주의 디즈닐랜드와 시월드·유니버설 스튜디오,앨라배마주의 스페이스 캠프등을 꼽을 수 있다.이중 세계 최대의 테마공원인 3천만평규모의 월트디즈니월드는 공원의 마스코트인 만화영화의 주인공 미키마우스로 유명하며 지난 71년에 개설한 매직킹덤,83년의 애프컷센터,89년의 디즈니·MGM스튜디오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호수를 끼고 돌며 환상의 모험세계에 빠져들 수 있으며 5㎞의 긴 해변을 자동차로 마음껏 달릴 수도 있다.또 세계의 자연 풍물을 영상을 통해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대홍수직후의 지구모습도 실감할 수 있다.연간 3천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으며 그중 80%이상이 다시 찾을 정도로 다양한 시설물과 프로그램이 자랑이다. 64년에 문을 연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개방형 버스를 타고 촬영소내를 돌면서 지나간 명화에서 보았던 잊혀지지 않는 장면인 「십계」의 바다 가르는 모습,7m 길이의 식인상어 조스,수m 높이의 고성능 로봇 킹콩,우주인의 레이저전등을 즐길 수있고 길이 6m의 용과 격전을 벌이는 코난의 모험,스릴 넘치는 본격 액션쇼등도 관람할 수 있다. 그런가하면 스페이스 캠프에서는 우주비행선을 타고 무한한 우주공간을 탐험하는 체험을 하면서 이론적인 교육도 받을 수 있고 시월드에서는 수중에서 돌고래·상어·물개와 함께 바다세계를 떠돌아 다닐 수 있다. 일본에는 지난 83년 오리엔털랜드와 디즈니프로덕션이 합동으로 총 사업비 1천8백만엔을 투자,동경만 매립지 25만평에 조성한 동경디즈닐랜드가 있다.전체 시설물이나 프로그램은 미국 디즈닐랜드의 복사품에 가까우나 최신의 공법과 일본 특유의 분위기가 첨가된 것이 특징이다.이 공원을 건설할 당시 지바현은 부지를 비교적 싼 가격에 불하했을 뿐만 아니라 금융지원까지 직접 알선했을 정도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에도시대의 일본을 재현한 나리타공원이 내년에 문을 열며 서울 잠실 롯데월드의 5배규모인 고베테마파크가 설계단계에 있다. 프랑스정부가 동경디즈닐랜드의 성공에 자극을 받아 디즈니사와 51대 49의 비율로 투자,올 4월 개장한유로디즈닐랜드는 스페인 하계올림픽을 겨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EC통합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따라서 여가공간 기능과 함께 도시중핵 기능까지 고려된 시설물이다.60만평에 이르는 방대한 부지를 71년도의 시가로 불하하고 연리 1.4%로 융자했을 때 특혜시비가 들끓었으나 막상 개장이 되고나자 문화적인 효용성외에 국민총생산도 연간 0.2∼0.3% 늘어나는 경제적인 효과도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프랑스에는 또 과거의 야생대륙,현대의 물의 도시,미래의 우주세계등 5개 주제로 구성된 「빅 뱅 슈트른프」(89년 개장)와 고대 로마인들과의 전투를 테마로 한 「파크 아스테릭스」등이 있다. 이밖에 실물 25분의 1 크기의 인형을 미니어처형식으로 꾸민 네덜란드의 마드로담,영국의 동화·만화,생태계,우주·항공·해양등을 주제로 한 원드월드,1843년 세계 최초로 개장한 테마공원인 덴마크의 티볼리공원등이 나름의 주제와 분위기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테마공원이라고 부를만한 곳은 77년 개설한 용인 자연농원과 87년의 드림랜드,88년의 서울랜드,89년의 세계 최대규모의 실내 테마파크인 롯데월드등이 있는 정도이며 미사리 조정경기장에 대규모 위락시설과 함께 테마공원이 기획단계에 있고 영종도 국제해상 관광단지 개발계획에도 디즈니월드 조성포함돼 있다.
  • 설비투자에 외화대출 확대/하반기중/경쟁력 강화대책

    ◎자동차등에 10억불 더 공급 정부는 자동차와 반도체등 주요 업종의 설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외화대출 규모를 하반기중 10억달러 정도 늘리고 해외증권 및 채권발행도 활성화하기로 했다.또 아산등 수도권공단의 공장용지 분양가를 10% 가량 내리고 앞으로 새로 조성되는 공단의 분양가도 낮출 방침이다. 산업체에 종사하는 군보충역의 의무근무 기간도 하반기에 현 5년에서 3년으로 줄이고 전자업종의 핵심기술 및 부품개발 자금을 재정에서 추가지원하는 방안도 강구한다.경제기획원은 22일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제조업경쟁력강화대책」 추진상황과 과제를 보고했다. 정부는 반도체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가전 시멘트 제지등 7개 업종의 설비투자 확충에 소요되는 총 8조3천3백20억원 가운데 기업의 자체자금 2조6천4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의 외부조달 계획이 증시침체로 차질을 빚는데 따라 이들 업종에 대한 선별적인 금융지원을 강화키로 했다.당초 주식과 회사채 발행등 내자로 조달하려던 3조9천80억원의 자금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제조업 설비자금을 이들 업종에 집중 배정하고 외자조달분인 1조8천2백억원(23억6천만달러)은 외화대출규모를 10억달러 가량 늘려 지원키로 했다. 또 전자산업의 핵심기술과 부품개발계획(92∼96년)에 들어가는 8천억원중 이미 확보된 3천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5천억원의 자금을 정부와 민간이 3대7의 비율로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첨단·자동화설비 투자에 대해서는 6월중 법인세법 시행규칙을 고쳐 감가상각 내용연수를 평균 8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고 신기술기업화를 위한 기계장치 투자때 적용되는 일시상각률을 현 50%에서 90%로 높이는 한편 첨단기술 제품 및 기술도입 대가에 대한 관세감면등 세제혜택도 7월중 확대키로 했다.
  • 체임업체에 금융지원/곧 대책마련/폐광비·저탄자금 조기방출

    정부는 최근 기업체의 체불임금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임금을 주지 못하고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무담보대출등 금융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또 광업체의 체불임금해소를 위해 폐광대책비와 하계저탄자금의 방출을 앞당기고 시내버스·택시등 운수업체의 체불임금에 대해서는 근로자의 임금채권확보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그러나 상습임금체불업자와 임금체불후 도주하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전원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중 대처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관련,오는 20일께 최각규부총리주재로 재무·노동·동자·교통부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체불임금 조기청산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 금융 부실거래자/13개사 42명 공개

    전국은행연합회는 올 1/4분기중 금융기관에 10억원이상의 손실을 끼친 아남정밀 나정환 사장등 13개업체와 그대표자 등 기업관련인 42명을 금융부실거래자로 분류,제재키로했다. 이에따라 각 금융기관은 공동으로 이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신규대출,지급보증등 일체의 금융지원을 중단했다. 제재대상업체와 관련인 명단은 다음과 같다. ▲(주)미크론 전자 (김대건)▲아남정밀(나정환)▲(주)카로나(한영주·박범익·박범국)▲(주)금산실업(금성섭·김정분·김만구·금영섭·고경숙)▲삼원니트(서원선·권혜화·김남규)▲삼중물산(주)(홍영택·홍영조·홍영칠·박미자)▲진우피혁공업(주)(김종수·김종덕)▲(주)뉴스런(오봉섭)▲(주)미광(김태철)▲동진화학(주)(손선국·이경근·손선집·손동수·김명숙·손선세·손성운)▲동양종합섬유(주)(유희성)▲보환물산(주)(김시천)▲삼진화학공업(주)(권춘섭)▲고영철▲이세렬·홍부길▲한성수·이병국▲이석훈▲박연희·박성표·심종승·심지영▲고대은
  • 오늘 체임청산 대책회의

    노동부는 13일 최근 급증하고 있는 체불임금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경영이 성실한 업체에 대해 무담보로 대출해 주는 등의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이들 임금체불업체 가운데 기업경영을 성실하게 해왔는데도 일시적인 자금난 등으로 임금체불 현상을 빚고 있는 업체를 파악,보고하라고 전국 45개 지방노동관서에 긴급 지시했다.한편 정부는 14일 경제기획원에서 재무·상공·노동·내무부 등 관련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불임금 청산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 흑인등 소수인종 화합대책 촉구/LA교민들,부시와 간담내용

    ◎“한인타운 재건관련 입법을 검토”/부시/조속보상·구체적 금융지원 요구/교민 조지 부시미대통령은 7일 한인타운등 LA피해지역 일부를 돌아본 뒤 이 지역 교민대표22명과 라디오코리아 1층에서 자리를 같이하고 피해현황·복구계획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시간동안 계속된 이날 대화에서 일부교포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울먹이기도 했으며 부시대통령도 간혹 눈시울을 붉히며 시종 진지한 태도로 교포들의 의견을 듣고 또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부시대통령=이번사태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무척 가슴아팠으며 모든 미국인들은 이번사태를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다.모든 한국인들이 피해자를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는데 깊은 감명을 받았다.연방차원에서 도우려하고 있다.그러나 아직 기술적인 문제가 남아있다.이번사태가 결코 한인들의 아메리칸드림을 깨뜨릴 수 없다.한인들은 훌륭한 시민들이며 한인들의 귀중한 자원봉사정신을 통해 한인사회는 곧 재건될 것으로 확신한다. 우리는 이번 사태가 지엽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연방차원에서는이미 6억달러가량의 구호기금및 각종 융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피해한인들이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통역서비스와 함께 한인사회안에 연방재해본부를 이미 설치했거나 설치할 예정이다.아메리칸드림이 가짜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그것은 진실이다. ▲김양일(미주한인식품상협회장)=우리가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아메리칸드림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흑인등 모든 소수인종과 화합하고 싶다.대통령이 나서서 이들 지도자들에게 직접 설득해줬으면 좋겠다. ▲하기환(한인상공회의소부회장)=우리에게 시급한것은 연방차원에서 피해한인들에 대해 얼마를 얼마나 빨리 지원해주느냐는 것이다.또 연방차원에서 보상에 대한 창구를 일원화시켜달라. ▲부시=한인들을 도울 수 있는 입법을 생각해보겠다.또 입법이 가능하도록 의회에 압력도 고려하겠다. ▲장태환(캘리포니아대부교수)=이번사태는 우리사회에 인종문제와 계층간의 문제를 그대로 보여줬다.피해한인들의 자녀교육을 위해 새로운 융자프로그램이나 장학금제도를 만들생각이 없는지. ▲부시=생각해보겠다.현재로서 정확한 피해를 알 수 없지만 연방정부에서 한인타운에 6개 보상사무소를 설치,광범위한 사업을 하고있다. ▲정동수(변호사)=대통령이 이곳에 온 것은 평상시보다 기쁘질 않다.이번 사태는 자연이 만든것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것이다.따라서 보다 많은 추가지원,금융지원의 확대,무상지원의 확대등이 요구된다. ▲헬렌 림(잡화점경영)=아무런 정부지원을 받지 못했다.회의만 거듭할 것이 아니라 그증거를 보여달라.생명의 보호가 요청되는 곳에 경찰은 도와주질 않았다.약속보다 행동이 필요하다. ▲부시=연방차원의 구조는 빠르다고 생각한다.시·주지사등도 사건첫날 함께 모여 해결책을 논의했다.6일 내가 묵고 있던 호텔앞 시위는 칭찬할만한 것이 못된다.그러나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경찰이 늦어진 것은 미안하지만 현지경찰책임이다.사과한다. ▲폴 양(미주영락교회부목사)=65년 와츠폭동사건때 어린나이로 이를 지켜보고 자란 아이들이 이번 사건을 일으켰다.교육에 중점을 둬서 인종간의 화합을 기하도록 노력해야한다. ▲부시=상당히 중요한 문제다.그 지역인 잉글우드지역 시장을 만나 공동체차원에서 교계등의 협조를 받아 한흑간 대화와 협력을 펴도록 강조했다.인종문제는 연방차원에서 차별하지 말도록 규정됐다.그러나 정부차원을 자꾸 떠난다.때문에 교회에서 극복하도록 노력해야한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대화를 끝마친 뒤 곧바로 승용차에 올라 때마침 피해보상시위를 벌이던 교포들의 시위모습을 바라보며 조용히 자리를 떴다.
  • 성금·숙식제공 “밀물” 단합 과시/복구 안간힘… LA 현지 표정

    ◎추기경,“훔친 물건 돌려주라”/“ABC방송 흑인입장만 대변” 분통 유혈폭동 6일째를 맞은 4일 로스앤젤레스 거리는 평온한 상태를 유지한 가운데 우리교포들은 분노와 좌절이 뒤범벅된 상황에서 한인타운 복구대책과 피해보상절차 준비등으로 부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또 각계로부터 피해교포들의 복구를 위한 성금이 줄을 잇고있다. ○…3일 LA시내 거리는 만약의 폭동사태 재발에 대비,중무장한 주방위군과 기동타격대들이 곳곳에 배치돼 삼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지만 전반적인 상황은 정상으로 회복되는 기미가 완연. ○…이번 폭동때 교민들에게 신속한 상황전달등으로 큰 기여를 했던 교포방송 「라디오 코리아」정문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십명의 교포들이 모여 미연방정부가 「재해지역」으로 선포한 LA지역의 한인들에게 제공하는 장기저리융자를 받기위해 예비서류를 작성하느라 분주. 피해교민에 대한 미연방정부의 금융지원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당장에 생계가 어려워진 교민들을 위해 LA 뿐만아니라 미국 각지에서성금기탁과 무료숙식제공 약속 등 온정이 답지해 교민들의 단합된 모습을 과시. ○…로스앤젤레스지역 가톨릭 성당 최고 성직자인 로저마호니 추기경은 3일 폭동 당시 약탈에 가담한 흑인과 백인,히스패닉(중남미계)신자들에 대해 훔친 물건을 반환,더럽혀진 양심을 씻을 것을 호소. 마호니 추기경은 이날 폭등 발생 중심지역인 사우스 센트럴 지구의 가톨릭 성당에서 거행된 주일 미사를 통해 「전리품」을 교회에 가져오도록 권고하고 그의 호소를 지역 주민들에 널리 전파해줄 것을 아울러 당부. ○…코리아타운교민회는 LA흑인폭동 첫날이었던 지난달 29일 저녁 올림픽가에서 한남체인을 지키다가 흑인폭도의 총에 맞아 순직한 프랑스인 경비원 패트릭 베탄씨(26)의 장례를 「코리아타운장」으로 하기로 3일 결정. 코리아타운 교민회는 교민회 사무실에 빈소를 마련,이날부터 한인교포들의 문상을 받기로 하고 성금을 모아 베탄씨를 프랑스로 운구해 그의 고향에 안장하기로 했다. ○…LA 한인 타운에서 장사해온 한 교포는 3일 단골 고객이 가게를 약탈하더라면서 이럴 수가 있느냐고 허탈한 모습. 이름을 밝히길 꺼린 그는 폭동 기간중 TV를 시청하던중 우연히 자신의 상점이 약탈되는 모습이 나오더라며 당시 일부 단골이 눈에 들어와 기겁했다고 강조. 그는 『다시는 이같은 일이 일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면서 그러나 『사업이 예전처럼 자리잡기는 쉽지 않다』고 한숨. ○…미국 3대 네트워크의 하나인 ABC방송은 지난달 29일 폭동발생이후 한인타운의 약탈 방화사건을 집중 보도하면서 주로 흑인들의 입장만 대변하는 편파 왜곡보도를 하고 있다는 불만이 LA교민들 사이에 팽배. ABC방송은 지난 2일 교포들의 평화시위 때도 AP 등 다른 미국 언론사들이 시위교포숫자를 10만명으로 추산한데 비해 불과 5천명의 교포가 참가한 것으로 보도하는 등 왜곡보도를 일삼고 있다고. 라디오코리아방송과 교포단체들은 현재 ABC 뉴욕본사와 LA지사에 항의전화걸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 경협기금 수혜대상/체코 포함 적극 검토/이 재무차관

    이수휴재무부차관은 28일 블라리이르 들로우히 체코 경제부장관의 예방을 받고 양국간 교역증진·투자확대등 경제협력강화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들로우히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기업의 대체코 진출을 촉진시키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금융지원도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차관은 이에 대해 우리기업의 대체코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서는 체코정부가 먼저 외국인투자에 대한 조세감면·재산권보호 등 각종 투자환경을 개선해야할 것이라면서 체코를 대외경제협력기금 수혜대상국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재래시장 건축/금융지원 재개

    재래시장의 신축이나 증·개축을 위한 금융기관의 대출이 2년만에 재개된다. 16일 한국은행은 금융기관 여신운용 규정을 개정,도·산매업 진흥법에 의한 시장개설자의 시장 신축 또는 증·개축자금을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을수 있도록 했다. 「5·8 부동산 대책」에 따라 지난 2년동안 재래식 시장이 부동산업에 해당돼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지원이 전면 금지됐었다.
  • 고위당정회의 현안토의 내용/“물가안정 주력… 추예편성 않을 방침”

    ◎「총액임금제」로 물가고막아야/수출금융·신용보증제 확대 정부와 민자당은 14대 총선후 첫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물가안정▲중소기업지원 ▲올해 임금교섭 및 노사안정대책등 당면 경제현안을 중점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당측에서 김영삼대표등 3최고위원과 당4역이 참석했고 정부측에서는 정원식총리·최각규부총리 및 내무·재무·법무·노동·상공·공보처장관등이 출석,▲공공요금인상여부 ▲총액임금제실시 ▲증시활성화방안 등에 걸쳐 당정간 의견을 조율했다. ▲김영삼대표=총선후 당정간 분위기쇄신을 위해 내각 및 당직개편을 단행한 만큼 새마음 새뜻으로 정국안정과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김용태정책위의장=물가안정이 가장 시급한 과제인 만큼 정부목표인 연9%억제수치를 보다 더 낮춰야 한다.공공요금을 억제하고 추경편성을 하지 말아야 한다.정부의 절약의지를 보이기 위해 불요불급예산을 절약하는등 솔선수범해야 한다. ▲서상목정조실장=경제가 수치상으로는 나아지고 있으나 중소기업자금난 가중,몇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증시불황으로 중산층의 불만이 높다. 증시안정을 위한 각종 시책,특히 기관투자개입을 과감히 시행해야 한다. 물가안정과 경제활성화는 상충개념이지만 이를 조화시켜 나가야 한다.즉 재정운용과 임금문제는 물가안정위주로,통화운영은 경제활력회복에 역점을 두어 신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중소기업자금난을 해소해야 한다. ▲박태준최고위원=정치불안이 행정불안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경제개발시대의 모럴이 없어지지 않고 있는지 염려된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쓰레기와 국민의 여행시간이 어느 정도 늘고 있는지 구체적 수치를 알고 있어야 근로정신후퇴등 국민전체의 모럴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이 총체적 경제지식 부족으로 무리한 투자를 감행,도산하는 사례가 많으므로 정부는 사전·사후 적절한 지도와 조언을 해나가야 한다. ▲최각규부총리=물가안정을 위해 공공요금·서비스요금을 최대한 억제해야 하나 이같은 요금을 수년간 억제해 가격반영을 않는데는 한계가 있어전기요금·버스료 등을 현실화시켰다.앞으로 인상요인이 남아있는 의료수가·택시요금·우편요금·상하수도료 등은 그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겠으나 불가피한 경우에도 시기와 인상률을 단계적으로 조정해 물가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하겠다. 물가안정과 경제활력의 상반개념을 조화시키는 바탕위에서 모든 경제시책을 펴나가겠다.천재지변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추경도 편성치 않을 방침이다. ▲이용만재무장관=중소기업 도산이유는 재고과다가 36%,미수금이 26%,설비과다가 10%를 차지하고 있다.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제3자 소유에 대한 담보도 허용하고 안정기조를 깨지 않는 범위내에서 과감히 수출금융지원을 늘려나가겠다.신용보증제도로 위험을 무릅쓰고 확대해 나가겠다. ▲최병렬노동부장관=총액임금제 도입에 노동단체의 반발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이는 기필코 달성해야 할 정부목표이기 때문에 정부의 의지에 승패가 달려 있다.결연한 자세로 이를 추진해 노조간부와 사업주가 기댈 언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총액임금제 실시전 총액으로 따져 20%가 넘는 임금인상이 있을때 기업은 이를 공산품가격과 하청업체에 전가,물가인상을 주도해온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실시해야한다. 성과급제도는 근로정신을 부추기기 위한 유인으로 꼭 필요하다. ▲이동호내무장관=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에 대해서는 이미 대통령의 연기 결단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으므로 재론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 “회복세 경제에 총선타격 최소화”/20개 생필품 가격관리 철저히

    ◎노 대통령/생산활동 정당화대책 강구 지시/경제목표 4대방향/신기술개발로 경쟁력 강화/원활한 물자수급… 물가안정/대기업·중기 보완관계 구축/경제성장과실 골고루 분배 노태우대통령은 20일 『금년들어 물가와 국제수지가 개선되는등 경제전반의 활력이 뚜렷이 회복되고 있다』면서 『총선분위기로 인해 상승세에 있는 경제의 활력이 손상받지 않도록 경제부처들은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과천정부종합청사를 예정에 없이 방문,경제기획원등 12개 경제부처장관회의를 긴급 주재하면서 이같이 지시하고 『총선이 끝나면 모든 경제주체들이 산업·생산활동에 전념해 경제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각부처는 선거전후의 상황을 점검해 필요한 대책을 세우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4가지 방향을 제시,『새로운 기술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노대통령은 또 ▲물자의 수요와 공급을 원활히 하여민생물가를 안정시키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관계를 잘 설정해 상호보완적이고 균형있는 산업기반을 구축하고 ▲경제성장의 과실이 국민들에게 골고루 배분되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어느 한가지 목표에만 집착하다보면 다른 부문에 새로운 문제점이 생겨날 수 있으므로 이같은 4가지 목표를 슬기롭게 조화하여 국가전체의 생산성을 높이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20개 기본생활품목의 가격을 철저히 관리하고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2천5백억원의 금융지원이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하며 앞으로 설립될 노동은행에 대해 재정에서 연차적으로 3천억원정도를 저리융자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각종 농어촌 지원자금이 적기에 지원되도록 하고 에너지 절감대책을 실효성있게 추진하라고 시달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올들어 3월중순까지 소비자물가가 2.5% 오르는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4.9%에 비해 훨씬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20개 기본생필품의 가격도 1.8% 상승에머무는등 물가가 연초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최부총리는 또 『수출은 3월말까지 1백69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1%가 증가하는 반면 수입은 2백9억달러로 7·3%증가에 그쳐 1·4분기중 통관기준 무역수지적자가 지난해 44억달러에서 4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수진정및 산업경쟁력강화를 통한 수출증대가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물가불안과 국제수지적자가 현저히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통화는 3월들어 15일까지 현금통화가 2백33억원,요구불예금이 1조6천3백60억원씩 각각 감소하고 저축성예금은 6천47억원이 증가,선거에 따른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20개 주요품목의 가격안정을 위해 연탄·프로판가스·전화요금 등의 가격인상을 억제하고 공공요금등 불가피한 경우 인상폭을 최소화 하되 이미 인상된 버스요금·전기료 등은 연내 추가조정을 하지 않기로 했다. 또 개인 서비스요금은 거래단위를 소액화,5백원·1천원단위의 거래를 1백원단위거래로 관행화 되도록 유도해나가고 전세입주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올해 5천억원의 전세자금을 융자해주기로 했다.
  • 중소기업 지원 시급하다(사설)

    정부가 중소기업을 특별지원키로 한 것은 현재 중소기업이 처하고 있는 어려움을 감안할 때 매우 합당한 조치로 여겨진다.정부는 자금란과 내수부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1천5백개 중소기업체에 18일부터 2천5백억원의 금융자금을 긴급지원키로 했다. 우리 중소기업은 현재 자금난은 물론 인력란과 생산성저하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총선을 앞두고 금융기관들이 자금대출에 신중을 기하면서 자금란이 가중되고 있다.금융기관들이 중소기업의 자금요청을 총선이후로 미루면서 도산하는 기업마저 생기고 있다. 관련업계에 의하면 중소기업들은 은행창구가 막히자 연20∼30%에 달하는 사채를 빌려 쓰고 있으며 그 자금줄마저 막혀 부도를 낸 기업이 3월들어 4백개사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우리 중소기업들은 현재 자금란 뿐 아니라 인력란이 겹쳐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총선이 본격화 되면서 중소기업의 많은 인력이 선거운동원으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일부 업체는 조업을 단축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여기에다 선거로 이직률이 높아지면서 기업체에 남아 있는 근로자들의 근로의욕 또한 감퇴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소기업은 본래의 자금부족에다가 선거라는 정치행사가 겹쳐 위기적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다.이런 때에 정부가 유망중소기업에 대해 긴급자금을 지원키로 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자금란은 상당히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은 우리경제의 균형성장을 위해서도 절실히 필요한 과제이다. 바꿔말해 대기업위주의 불균형성장이 경제력 집중현상을 초래했고 마침내는 재벌정당이라는 한국적 정치상황까지 연출되고 말았다.이번 사태는 우리로하여금 기업간의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학계등은 불균형성장을 추진한 세계의 어느나라도 지속적인 성장을 한 사례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불균형성장을 주창한 허슈만등 경제학자들 또한 그의 말년에는 불균형 성장의 폐해를 스스로 인정한 사실을 우리는 주목하게 된다. 그러므로 정부의 중소기업지원은 현재의 자금기근을 풀어주는 일시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불균형적 성장을 시정하는 차원에서 정책이 꾸준히 강구되어야 한다.또 각 김융기관은 중소기업지원 때마다 등장하는 담보문제에 관해 일대 혁신적인 사고와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정부도 이번 특별지원대책을 발표하면서 금융기관이 담보가 부족한 유망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신용으로 자금을 공급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금융지원과 함께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횡포를 철저히 가려 중소기업의 경영란을 덜어 줄 것을 촉구한다.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결제지연등 불공정한 행위근절과 인력 스카우트 방지 등 복합적인 시책을 꾸준히 추진해야 할 것이다.
  • 총액임금 준수업체/금융·세제 특혜/산업평화대책위

    ◎사채발행때 가산점·대출 우대/「5%」넘기면 인허가등 불이익/불법분규 주동자엔 민사상 손배책임 정부는 올해 노사임금협상이 총액기준 5%안에서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지금까지 노동부가 전담해 오던 임금교섭지도업무를 업종별 소관부처별로 분담해 지도키로 했다.정부는 또 총액임금제 중점관리 대상업체(1천4백34개)가 총액기준 5%안에서 임금을 인상했을 경우 회사채 발행과 대출을 받을때 우대해 주기로 한 반면 5%선을 어긴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의 주요 인·허가사업참여때 불이익을 주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와 함께 불법분규가 발생할 경우 주동자의 사법처리는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도 물리기로 했다. 정부는 16일 경제기획원 내무부 노동부등 12개 관계부처 국장급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평화대책위원회(위원장 정동우노동부차관)를 열어 노동현안에 대해 이같은 정부대책을 마련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정부는 총액기준 임금교섭지도를 범정부적 차원에서 강력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해 정부투자·출연기관은 경제기획원이,금융·보험업은 재무부가,제조업은 상공부가,운수업은 교통부가,건설업체는 건설부가 각각 맡아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총액임금 5%를 지킨 업체에 대해서는 ▲회사채발행때 가산점부여 ▲대출 또는 금융지원때 우선 지원및 차등금리적용 ▲분규때 관세등 각종 세금납기연장등의 혜택을 주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5%이상 올리는 업체에 대해서는 정부의 주요 인·허가사업 참여때 불이익을 주고 금융기관이 운전자금을 대출해줄 때의 여신심사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정부는 또 올해를 산업사회에서 준법질서를 확립하는 해로 규정,합법적이고 정당한 노동운동은 적극 보호해 주되 불법분규에 대해서는 1차로 설득·경고한 뒤 불응하는 경우 주동자를 의법조치하는 한편 민사상 책임까지 물리도록 사업주에 촉구키로 했다.
  • 노부모 부양자 세제혜택 확대/정부 검토/금융지원·상속세공제 신설등

    정부는 12일 노부모 부양자에 대한 대출과목을 신설,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상속세 공제제도를 신설하는 한편 요식업·공중위생업 등 노인이 일할 수 있는 직종을 우선적으로 허가해주는 등 노부모 동거봉양을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범죄와의 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청소년범죄의 급증원인을 분석한 결과,가정환경이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확인하고 가정내에서 발생하는 갈등의 조정자로서는 함께 사는 노부모가 적격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일련의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정부가 검토중인 주요 조치로는 「노부모 봉양대출」등 노부모 부양자를 위한 대출과목을 신설하고 노인부양비용에 대한 상속제공제 제도를 신설,60세 이상자의 경우 3천만원까지 상속세를 공제해주는 한편 노인의료비에 대해서도 소득세공제제도를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 최각규 부총리가 밝힌 「총선경제관리」

    ◎인력난·통화증발 최소화 주력/현재론 예금 많이 안빠져나가/「돈선거」안해야 제조업에 주름 안줘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1일 14대총선이 경제에 주는 주름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긴축통화기조를 유지하면서 개인 서비스요금과 공공요금의 인상억제등 물가안정대책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최근 경제동향과 당면정책과제」를 보고한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인력난과 통화증발 등 선거가 경제에 주는 주름살을 줄이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법정선거운동원과 선거자금등 선거법을 준수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때문에 3월중 경제운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많은데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자금운용면에서 금융자금이 선거자금으로 흐르지 않도록 3월에는 통화관리를 긴축적으로 운영해 나갈 생각이다.정부는 이제까지 인력이나 자금,물자수급에 있어 선거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권의 협조이다.선거법이 지켜지는 선거가 돼야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선거운동원으로의 과다한 인력유출이나 금품살포에 따른 자금흐름의 왜곡등 경제에 주는 주름살이 커진다. ­내수진정책에 따라 최근 기업의 설비투자가 둔화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정부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시책과 거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 ▲성장률 둔화정책 아래에서 설비투자의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제조업설비투자의 활성화를 위해 금융기관의 대출심사에 있어 선별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정부는 성장률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우리경제의 활력을 수출증대에서 찾겠다고 이미 밝힌바 있다.따라서 수입유발적이고 소비촉진적인 산업에 대해서는 금융지원을 억제하고 수출잠재력을 갖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금융·세제상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외국인투자활성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높은데…. ▲근래 외국인투자가 매우 저조한 게 사실이다.한동안 활발했던 일본의 대한투자도 줄어들고 있고 외국인 국내투자가 제조업보다 서비스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다.저임금을 매력으로 한 외국인투자를 기대하기도 어렵게 됐다.우리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술개발이 절실한 상황에서 기술과 함께 들어오는 외국인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국내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제2이동통신사업문제와 UR대책마련이 선거때문에 늦어지는 것은 아닌지. ▲이동통신사업문제는 주무부처인 체신부와 국내산업을 담당하고 있는 상공부간에 좀더 협의할 사안이 남아있기 때문에 다소 늦어지고 있다.협의가 이루어지는대로 정부방침을 밝히겠다.UR는 제네바 현지에서도 전도가 불투명한 상태이며 서둘러 대책을 마련할 상황이 아니다. ­선거를 앞두고 단자사의 어음매출과 요구불예금등이 많이 빠져나가고 있다는데 사실인가. ▲단자사의 수신감소는 시점에 따라 차이가 난다.지난달 25일과 3월5일을 비교할 때 어음매출액이 1천4백억원 줄었으나 지난해말에 비해서는 2천억원이 는 것으로 돼있다.요구불예금도 최근에 줄었다는 보도가 있으나 타점권을 제외한 실세 요구불예금은 줄지 않고있다.아직까지는 선거영향으로 자금흐름에 두드러진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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