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금융지원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집행유예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명희진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29
  • “정부미 공매방식 도입 검토”(의정중계:2일 본회의)

    ◎호남고속철 착공시기 언제확정하나/금리 싼 외화도입 자유화 지연 이유는/질문/간접자본투자 민자유치등 다각 모색/답변 ▷경제분야 질문◁ ◇정균환의원(민주)=서둘러서 낡은 바퀴식 TGV를 우선 협상대상으로 선택한 이유는.TGV 핵심기술의 라이센스를 독일 지멘스사가 갖고 있는데도 정부의 발표처럼 기술도입까지도 TGV에서 할 수 있는가.정부는 경부고속철도 건설에 따른 소요경비를 89년 계획으로는 5조8천억원,올해 계획으로는 10조7천억원으로 발표했는데 앞으로 8년후 완공시점에서는 정확하게 얼마가 들 것으로 예상하는가.경부고속철도 대신 서해안고속도로를 조기에 완성하고 김해공항과 같은 국제공항을 건설할 용의는 없는가.호남고속철도의 노선과 착공시기,재원조달방안은 언제 확정되는가. ◇이택석의원(민자)=조세부담의 경감을 위한 세율의 하향조정,대기업 여신규제 철폐,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체제의 개편,각종 규제의 과감한 완화,세무사찰의 절차규정 도입등에 대한 내용과 실시시기는.국내금리수준보다 국제금리가 훨씬 싼 상황에서 해외증권발행등 외화조달기회를 확대하고 자본도입의 자유화조치를 확대함으로써 기업의 설비투자를 진작시켜야 하는데도 정부가 국내통화를 방만하게 운영해 인플레 위험을 가중시키면서 외자도입의 시기를 지연시키고 있는 이유는.성장산업과 사양산업간에 불균형이 심화되는 산업구조조정기에 자금배분에 대한 국가기관과 금융기관의 선별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은.개발제한구역은 그 목적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앞으로 10년이내에 지역주민들의 압력에 못이겨 개발범위가 계속 확대되든지 아니면 제도 자체가 폐지될 것으로 보지 않는가. ◇이길재의원(민주)=올해 추곡수매가를 16%이상 인상하고 수매량을 1천2백만섬으로 결정할 생각은 없는가.또 쌀값 계절폭을 최소한 15% 이상 허용하고 쌀값을 물가관리중점대상품목에서 제외시킬 용의는.산지쌀값 폭락을 막고 농민과 정부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방출가를 현실화할 용의는.양곡유통위원회를 폐지하고 방출가와 방출량을 정부와 소비자대표가,수매가와 수매량은 정부와 농민이 결정해 국회의 동의를 받을 수있도록 재구성할 용의는.농협을 통한 차액지급수매를 늘리기 이전에 1조원이 넘는 비료농약 계정적자를 정부가 상환해 대농민생산자금능력을 극대화할 계획은 없는가.지난 10월19일 정부가 밝힌 냉해보상지원에 대한 특단의 조치의 내용은.재해대책법이나 풍수해대책법상의 지원대상폭과 직접보상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개정할 의향은.일반회계예산에 재해보상지원대책을 정식으로 편성하지 않는 이유는.농업진흥지역을 최소한 일본수준인 86% 이상으로 확대지정할 용의는. ◇이강두의원(민자)=신경제 1백일및 5개년계획의 추진에도 불구하고 4차례나 성장전망이 하향조정된 이유는.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늦어지는 이유는.정보화및 정보통신산업관련 정책을 전담하는 정보통신부를 설치할 생각은.디지털식 위성방송 형식의 개발이 어려워져 위성방송사업 자체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한 견해는.민자당의 대선공약인 보험료를 국가가 부담하는 농업재해보험제도의 도입 방안은.대만처럼 금리를 낮추고 통화공급을 확대하면서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정책대안은.신경제 5개년계획기간동안 소요되는 약 63조원에 이르는 사회간접자본투자 재원 확보방안은.대형국책사업에 못지않게 시급한 일반도로 지방공항 육성및 소규모 항만개발 대책은. ◇성무용의원(민자)=적극적이고 효율적인 통상교섭에 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분산돼있는 통상관련 법제의 통합정비와 이를 전담할 강력한 통상기구의 설치 용의는.대일무역역조현상을 개선하고 일본의 기술이전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은.일본의 한계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로 예상되는 우리 자동차 전자 조선 철강산업 보호대책은.외국인 투자자유지역 설치 진행상황은.실명제 이후 고급소비재로 몰리고 있는 부동자금을 금융기관으로 흡수할 방법은.기업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첨단산업에 대한 국가차원의 육성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는 업종전문화제도를 재고할 용의는 없는가.서울시 지하철의 안전사고 분석과 대책,그리고 1기 지하철의 종합적인 안전진단대책과 현재 시공중인 2기 지하철 공사현장의 안전사고 분석과 대책,감리및 감독 대책은. ▷정부측의 답변◁ ◇황인성국무총리=문민정부하에서 정치자금과 관련해 고속전철의 차량형식승인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다.자기부상열차는 2015년 이후가 아니면 장거리운행,대량물량수송,경제성을 갖추기 어렵다고 판단됐다. 서해안 개발을 위해 호남권에 신국제공항추진,군산·목포등 거점항구조성,대불·군장공업단지조성등에 관심을 갖고 계획을 보강하겠다. 국방비예산을 다른 부문에 전용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정부는 양곡의 수급조절을 위해 정부미를 방출할 때 공매방식도입을 고려하고 있다.정부는 통일에 대비,양곡비축,비농업진흥지역에 대한 농지관리,다수확품종 보존,종자개량등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서해훼리호 등 대형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각 부처가 취약분야에 대해 총체적이고 구조적인 정밀진단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세율인하는 내년도 세수실적을 보아가면서 내년 세제개편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대기업에 대한 여신규제철폐는 대기업 여신편중이라는 문제가 있어 시간을 두고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최근의 경기부진은 물가·임금·금리등 요소비용 상승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에 원인이 있으므로 요소비용 안정에 중점을 두어 나가겠다.부동산명의신탁의 금지는 공감하나 경제 효율성은 차치하고라도 법적 안정성 면에서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홍재형재무부장관=유류관련 소비세를 10년간 목적세인 교통세로 전환,도로·항만등에 투자할 계획이다.이에따라 내년도 교통세 수입은 1조1천억원정도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금융자금에 대한 초과수요 해소와 금융자율화 정착도를 봐 가며 여신관리제도의 개선방안을 강구하겠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민주당에서 주장한대로 올 추곡 수매가를 16% 인상하고 전량수매할 경우 최소한의 물량은 2천5백만섬에 달해 무려 6조5천억원이 소요되므로 현실적인 국가재정상 어렵다.다만 양곡유통위와 농협 등 각 농민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수매가 및 수매량을 결정하겠다. ◇김철수상공부장관=중부권 및 서남권을 대상으로 외국인 투자지역을 위한 입지선정 작업을 종합검토중이며 이를 위한 재원확보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고병우건설부장관=개발제한지역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동시에 도시개발확대에 따른 환경파괴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규제위주의 행정을 벗어나 탄력성있는 정책을 펴나가겠다. ◇정재석교통부장관=경부고속철도사업은 오는 97년이면 경부간 수송수요가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시급성 때문에 개발중인 자기부상식이 아닌 개발완료된 바퀴식으로 정한 것이다. ◇윤동윤체신부장관=오는 2010년 종합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해 한국통신의 민영화작업을 이미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참여 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
  • “수출증대 민간업계서 앞장/국가경쟁력강화 민간위 첫 회의

    ◎정부주도 보다 효율적/경쟁력제고 주력키워/무협/“고임·고금리에 수출 발목” 국가경쟁력 강화 민간위원회(위원장 최종현)는 27일 전경련회관에서 민간 경제계 인사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확대 및 경쟁력 제고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대우전자,금성사,SKC,한국베랄 등 6개 회사 주력상품의 국제경쟁력을 비교·평가하고 향후 대책을 보고했다. 최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이제는 정부보다 민간 업계가 수출진흥을 추진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고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최근의 수출동향 평가와 대응 방향」에 관한 보고를 통해 『한국 제품의 수출부진은 연평균 8.2%(89∼92년)에 달하는 임금 상승률때문』이라고 지적하고 『한국 제조업체의 월평균 임금은 92년 1천23달러로 중국(43달러),태국(1백15달러),말레이시아(2백60달러) 등 후발경쟁국의 4∼20배에 달한다』고 밝혔다.금리수준과 차입금 의존도 역시 경쟁국중 가장 높아 생산비중 금융비용 부담률이 92년에 6.3%에 이르는 등 대만의 1.5%(90년),일본의 2.2%(91년)에 비해 3∼4배에 이른다. 제품의 불량률은 일본이 1.5%(90년),대만이 2.5%(90년)인데 비해 우리는 4.4%(92년)이며 매출액에서 물류비용이 차지하는 비중(90년 기준)도 17.38%로 미국의 12.4%,일본의 14.52%보다 높다. 회의에는 최종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박용학 무역협회 회장,박상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등 의장단과 현대 정세영,대우 김우중,포철 정명식,고합 장치혁회장 등이 참석했다. ◎6개제품별 국제경쟁력 비교·대책/가격서 일 앞서… 설비 국산화 시급/반도체/노무비 늘어 부담,핵심기술부족 과제/자동차/세계시장 점유율 33% 일과 대등/비디오 테이프 삼성전자,현대자동차,김성사,대우전자,SKC,한국베랄 등 6개사가 분석한 자사 제품의 원가,영업환경,수출시장 등을 포함한 경쟁력 실태를 정리한다. ▲반도체(삼성전자)=반도체의 ㎏당 가격은 2만3천달러로 컬러 TV의 35달러와 슈퍼 컴퓨터의 3천7백50달러,무선 전화기의 2백달러에 비해 월등히 높다. 부가가치와 가격 마진이 공산품가운데 가장 높다.지난해 D램 생산에서 한국의 삼성전자가 세계1위,금성 일렉트론이 8위,현대전자가 10위에 올랐다. 국산품의 생산비를 1백으로 볼때 일본제품은 1백9.9로,달러당 엔화가 1백15엔대를 밑돌 경우 가격경쟁력에서 일본을 계속 앞설 수 있다. 반면 품질과 기술,특허,생산설비의 대외 의존도에서는 모두 불리해 안정적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투자 확대와 설비 국산화가 선행돼야 한다.단순 생산공정을 해외로 돌리고 자동화와 물류체계의 개선을 통해 생산비용을 줄임으로써 가격경쟁력을 계속 유지해야 하며,정부도 해외증권 발행한도를 높여주고 금리를 낮추는 등 자금융통이 원활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자동차(현대자동차)=전체 원가에서 노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86년 4.3%에서 92년 10.6%로 높아지고,과당경쟁에 따른 무이자 할부판매로 금융비용이 급격히 늘어나는 등 부정적 요소가 상존한다. 기초기술은 선진국의 92∼95%까지 접근했으나 첨단 핵심부품과 저공해,연비효율 기술 등은 크게 낙후돼 있다. 대당 평균 조립시간이 30.3시간으로 일본(16.8시간)이나미국(25.1시간)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공장 자동화율도 33.6%로 일본(38%)보다 열세이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첨단 전자기술의 확보,부품산업의 발전,노사관계의 안정 등이 필수적이다.매출액의 7%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해야 하므로 산업의 국제화 수준에 상응하는 금융지원이 요망된다. ▲컬러 TV(대우전자)=세계 10대 생산업체에 삼성전자,금성사,대우전자가 모두 포함돼 있다.국산 제품의 가격을 1백으로 볼 때 일본산은 1백15,중국산은 84로 중국 및 동남아산 제품과는 갈수록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품질지수에서도 국산품의 지수를 1백으로 할 때 일본은 1백19,동남아산 일본제품은 1백5로 국산품이 못따라간다. 일본은 최근 엔화강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를 상쇄하기 위해 자국에서는 초대형 TV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만 생산하고 한국 제품과 경쟁관계인 중저가 제품은 동남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유지한다. ▲VTR(금성사)=해외시장 평균가격을 1백으로 했을때 금성제품은 1백3으로 1백9∼1백13인 일본산에 비해 우위를 점한다.그러나 품질에서는 부품의 수준과 자체 개발기술이 낮은 데다 브랜드 이미지도 일본산의 최고급에 비해 중저급으로 평가된다. 품질향상과 부품업체 육성,기술개발,히트상품화,해외 생산기지 구축 등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이다. ▲비디오 테이프(SKC)=국산 비디오 테이프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일본과 똑같은 33%이다.이 가운데 SKC의 제품은 세계 시장의 11%를 점하고 있다. SKC 제품은 품질에서 일류 수준에 근접하거나 우수한 편이지만 세계 시장이 공급초과 현상을 보여 수출가격이 날로 하락하고 있다. ▲브레이크 라이닝/패드(한국베랄)=자동화 설비 확충으로 1인당 생산성을 지난 90년 2만8천개에서 지난 해 3만4천개로 높인데다 최근의 엔화강세를 타고 가격이 일본 제품보다 20% 정도 싸다.마찰계수도 선진국 제품보다 높아 품질경쟁력 또한 뒤지지 않는다.
  • 실명제이후/세금우대 은행상품 쏟아져(업계는 지금…)

    ◎이자소득세 5%… 융자혜택도/전가족용 통장 등장… 청소년은 증여세 면제 금융실명제가 실시되자 은행들이 세금우대나 증여세 감면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절세형 금융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실명제로 이제는 과거처럼 남의 이름으로 여러 개의 통장을 갖는 것이 불가능해졌다.이에 따라 은행들의 신상품 개발전략도 크게 달라졌다.자기 이름으로 기존의 세금우대 혜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종전에는 저축과 신탁상품을 묶어 세금우대가 적용되는 개인당 한도를 늘리는 것이 고작이었나 최근에는 가족 모두가 하나의 통장으로 거래하면서 최고 2억원까지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게 설계된 상품들도 등장했다.더욱이 지난 5일부터 세금우대 상품의 1인당 가입한도가 저축은 1천2백만원에서 1천8백만원으로,신탁은 1천5백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각각 늘어 세금우대 상품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신바람 가족통장◁ 소매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선보인 절세형 개인종합통장이다.가계부문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1인가입한도 높여 가입후 3개월이 지나면 본인및 가족 명의의 각종 예금과 신탁,자동이체에 의한 공과금 납부 등의 거래실적에 따라 최고 5천만원까지 가계자금을 대출해주고 1년이상 거래하면 결혼(한도 1천만원)·주택구입(한도 5천만원)·개업자금(한도 1억원) 등도 추가로 대출받을 수 있다.보통·저축·자유저축·가계당좌예금중 하나를 모체계좌로 정하고 여기에 각종 세금우대 상품들을 연결해 거래할 수 있다.한일은행이 개발했다 ▷자유적립부금◁ 납입금액·횟수·납입일·계약액을 고객이 결정하고 계약기간의 4분의 1이 지나면 납입평잔의 7배 이내에서 중소기업은 3억원,개인은 2천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상품으로 제일은행에서 발매중이다.4인 가족을 기준으로 7천2백만원까지의 이자에 대해 5%(일반에금은 21.5%)로 분리과세되는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가족명의로 예금할 경우 1천5백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신세대 우대통장◁ 가입 대상은 24세 이하의 청소년이며 5년간 저축원금이 1천5백만원을 초과하지 않도록 해 증여세가 면제된다.성장 단계별로 학자금이나 결혼·주택자금 등과 기타 긴급자금의 대출이 가능하다.이자소득세가 5%로 분리과세되는 세금우대 혜택이 있다.조흥은행이 출시했다. ○2천만원까지 대출 ▷커플통장◁ 국민은행이 맞벌이 부부를 대상으로 내놓은 가계 설계형 북합금융상품이다. 부부의 인생주기에 따라 주택·효도자금과 학자금,생활안정자금 등을 최고 4천만원까지 대출해준다.부부 모두 급여이체 실적에 따라 최근 6개월간의 월평균 급여이체액의 10배 이내에서 최고 2천만원까지 대출해 준다.맞벌이 부부의 특성을 고려해 자동이체를 통해 정기적인 수입금의 자동입금,각종 납부금의 자동납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세대 희망통장◁ 자녀의 미래 설계형 상품으로 가입 대상은 25세 이하인 개인이다.은행의 에금과 신탁 상품중 이자율이 가장 높은 상품을 선택해 원금 기준 1천5백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3년 내지 5년단위로 거래하며 5년마다 증여세 면제한도까지 자녀 명의로 계속 가입하면 자녀의 성장에 따라 필요한 학자금이나 결혼·주태구입자금 등을 손쉽게 대출받을 수 있다.외환은행이 개발했다. ○최장 12년 거래 가능 ▷장래설계통장◁ 3년 만기인 가계우대 정기적금이나 근로자장기저축과 월복리식 공모주청약저축을 연결해 수익성이 높다.최장 12년까지 거래가 가능하고최고 5천만원(6년이상 거래자)까지 주택자금도 대출해준다.신탁은행이 내놓았다. ▷맞벌이 내집통장◁ 맞벌이 부부가 수입을 한 통장에 넣어두고 각자 자유롭게 출금할 수 있도록 통장과 현금카드를 2개씩 발행하는 부부공동 가계통장이다.가입인원을 3천명으로 한정해 가입 3년후 4천5백만원을 대출 보장하는 대출보증서를 발급해 준다.보람은행이 발매중이다.
  • 뜸한 외국인 발길… 관광산업 “비상”(심층취재)

    ◎오늘의 침체현황과 진흥대책 점검/3년째 적자… 일인 갈수록 줄어/위락시설 확충… 전국 연결 종합관광망 구축 필요/투자 확대·금융­세제지원 절실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굴뚝없는 공장」으로 불리며 국위선양은 물론 높은 외화가득률과 고용창출효과로 경제활성화에 큰 몫을 해야할 관광산업이 최근들어 불황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관광산업은 세계경기 또는 지역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 선진국가들은 꾸준히 관광객은 물론 관광흑자가 늘어나고 있다.반면에 우리나라는 최근들어 관광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60∼70년대 주요한 외화 획득원으로서 고도 경제성장에 큰 밑거름이 되었던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이 최근 3년동안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외화가득률은 일반수출산업의 1.4배이고 수입유발도는 수출산업의 절반에 불과하며 취업유발률은 수출의 2배에 이르는 가장 양질의 산업이다. ○전략산업으로 육성 특히 외화가득면에서만 볼 때 외래관광객 6명을 유치하면 엑셀승용차 1대,연간 관광호텔 객실 1개의 판매수입은 엑셀승용차 1.8대를 각각 수출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지닌다는 분석이다. 세계관광기구(WTO)는 오는 2000년까지 세계관광은 매년 4∼5%의 성장을 계속하여 국제간 관광교역 규모가 5천2백70억달러에 이르는 등 관광산업은 미래의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때문에 세계의 많은 국가들은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미국은 7백60억달러,프랑스 2백38억달러,이탈리아 2백15억달러,스페인은 2백10억달러,오스트리아 1백36억달러,영국 1백8억달러,독일 1백억달러의 관광수입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의 경우 싱가포르 57억8천만달러,홍콩 52억8천만달러,호주 42억3천만달러,태국 40억6천만달러,일본 35억1천만달러,중국 31억5천만달러였다.한국은 32억3천만달러의 관광수입을 올렸으나 내국인 해외여행객들이 사용한 돈이 38억달러나 돼 거꾸로 5억2천3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우리나라는 지난 89년까지 소폭적이지만 꾸준히 관광객이 늘면서 관광수지 흑자를 나타냈다.그러나 같은해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전면 자유화되면서부터 1인당 외화 소비율이 급증,관광여행수지가 적자로 반전되기 시작해 91년에 3억6천달러,92년에 5억2천달러,93년 8월말 현재 3억2천만달러의 관광적자를 나타내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지난해의 적자폭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우리 관광업계가 최근 가장 타격을 받게 된 것은 일본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때문이다. ○관광지·상품개발을 일본은 미국·독일과 함께 세계 3대 관광외화 지출국으로서 91년도 외화지출액이 2백40억달러나 됐다.92년도 우리나라 외래관광객 3백23만명 가운데 무려 43.3%인 1백40만명이 일본인 관광객이었고 총 여행수입 32억5천9백만달러중 54.7%인 17억8천2백만달러를 일본관광객이 뿌렸다.92년도 일본인 해외여행자 1천1백80여만명의 11.8%가 한국관광을 했다. 그러나 88년이후 일본인 관광객 감소추세가 가속화되면서 91년 0.4%,92년 3.9%가 줄었고 올들어 6월말 현재 10.6%가 감소하는등 주요 관광시장의 열세로 우리관광산업이 총체적인 위기국면에 처한 것이다. 관광산업이 이처럼 위기에 처하게 된 전체적인 배경은 그동안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광정책이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관광산업을 운용해온데서 비롯됐다. 우선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관광투자재원의 부족이다.산업은행이 지난 77년 이후 88년까지 12년동안 지원한 관광진흥개발자금은 겨우 1천4백10억원으로 연평균 1백여억원에 불과했다. 90년에는 더욱 줄어들어 1백6억원이 지원됐다.93년의 경우 3백68억원이 책정되었으나 총소요량의 4분의 1밖에 안되는 액수이다. 그나마 이 지원금은 대부분 관광호텔의 신·증축에 사용하는 융자금이어서 관광지 개발이나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분야 등에는 전혀 손을 못쓰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현재 관광지 개발산업은 지역사업으로 분류돼 있어 각 시·도가 의욕적으로 관광사업을 계획하더라도 자원조달이 불가능하다. ○행정규제 완화해야 특정지역에 관광호텔을 신축하는 경우를 한가지 예로 들어보면 우리의 행정체계의 문제점이극명하게 드러난다. 호텔 입지선정때는 건설부·국방부·내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건축비 지원은 재무부의 결재를 얻어내야 한다.주변 도로를 개설하는 일은 또 내무부 소관이다.관광호텔내 각종 부대시설의 영업시간 규제는 보사부 담당이며 관광상품 개발 및 판매는 상공자원부가,식당에서 쓰는 육류는 농림수산부가 관장한다.관광종사원의 교육과 관광홍보는 교통부가 맡고 있다. 다음으로 각 행정부처에 따라 얽혀있는 규제조치를 대폭 완화시키고 금융지원 및 세제혜택을 통해 관광산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또한 외래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국제적인 관광시설 부족현상을 빨리 해소,유인효과를 높여야 한다.현재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관광지는 제주도·경주·설악산·용인민속촌 등 몇 곳에 지나지 않을만큼 빈약하다.세계관광객의 추세가 한곳에 머무르는 「체류형」에서 여러지역을 둘러보는 「이동형」으로 바뀐지 오래여서 전국을 기능적으로 연결하는 종합관광 레저시설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관광업계의 지론이다. ◎당국자 의견/전국관광지 24개 권역 나눠 개발/내년 4백50만 유치목표… 재정지원 지난 8월 정부는 「관광진흥종합대책」을 마련,「93 대전EXPO」와 「94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우리의 관광산업을 만성적인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시키기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정부가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규정하고 수출산업 육성과 같은 맥락에서 적극 육성키로 한 것은 관광산업이 여타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은 물론 새정부가 제1의 정책목표로 추진중인 경제진흥책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가장 깨끗한 「무공해 상품」인 관광산업은 고용창출 효과 등 높은 부가가치는 물론 국민경제 활성화를 부추기는 기능도 함께 갖고 있다. 이 정책의 최종 목표는 94년에 외래 관광객 4백50만명을 유치,관광외화수입 45억달러를 달성하고 2천년에는 7백만명의 관광객을 모아 관광수익을 1백억달러까지 끌어 올리는데 있다. 관광산업은 시설투자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따라서 정부가 이번에 마련한 종합대책은 집중적인 재정지원을 통한 관광단지 개발과 행정지원체제통합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올해부터 9년동안 정부는 13조5천억원의 재원을 마련하여 관광시설 확충에 12조6천억원,새로운 관광지 개발에 9천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종합대책의 주요내용은 ▲관광지 및 관광시설의 확충 ▲외래 관광객유치 홍보 ▲관광·쇼핑자원의 발굴·육성 ▲관광산업에 대한 각종 규제 완화 ▲출입국 통제완화 및 교통시설 개선으로 되어 있다. 특히 이번 관광진흥책에서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광개발에 역점을 두었다.그동안 단편적으로 이루어졌던 관광개발 방식을 바꿔 전국을 설악산권·강릉태백권·대구근교권 등 24개 권역으로 나누어 각 시·도가 개발 주체가 되고 중앙정부에서 사업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또 신라촌·백제촌·미래도시(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수중도시(제주도)등 4계절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대단위 거점관광지를 개발하는 것도 단선적이고 평면적인 관광정책에서 탈피,복합적인 관광전략으로 전환했음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중요한 변환은 관광호텔을 비롯한 각종 관광시설의 신·증축과 운용에 저해요인이되었던 행정규제를 대폭 풀어 관광산업을 특수 업종으로 전환시킬 방침이다.일반 유흥접객업소와 똑같은 법적용을 받고 있는 불합리한 현행 행정규제를 완화함으로써 관광업계는 활력을 되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다음으로 시급한 것은 관광홍보를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일이다.마치 「구멍가게」주인처럼 가만히 앉아서 손님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해외공관을 통한 폭넓은 홍보활동은 물론 비디오테이프와 팸플렛·책자 등 관광홍보물을 다양하게 개발,세계를 상대로 「관광 세일」에 나서야만 한다.
  • “일 경기불황 타개 5조엔이상 투입”/일 신문,긴급 경제대책 보도

    ◎연구시설 감세·60여 부문 규제 해제/일은선 재할인율 인하방침 「일본의 93년도 실질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4%로 전후 최악의 불황」.일본경제연구센터와 히타치(일립)종합계획연구소의 예측이다.일본정부는 이같은 심각한 경기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다음주 대규모 긴급 종합경제대책을 발표한다. 경제대책규모는 공공투자·금융지원등 총 5조엔(약38조원)이상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1일 보도했다.그밖에 각종 규제완화와 수입촉진,엔고차익환원,기업의 설비투자에 대한 세금감면,중소기업대책,주택대책등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정부의 이번 경기대책은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 취임이후 처음 나온 것이다.그러나 일본정부는 이미 지난해 8월과 올 4월등 2차례의 경기대책(총규모 24조엔)을 집행한바 있기 때문에 이번은 3번째 종합경기대책이 되는 셈이다.일본경제의 불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일본의 각종 경제지표는 경기불황의 심각함을 잇따라 보여주고 있다.일본중앙은행(일은)이 10일 발표한 8월의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 결과 제조업의 경기상황판단지수(DI)가 지난 5월보다 2포인트가 낮아진 마이너스 51로 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DI는 경영상황이 좋은 기업의 비율에서 나쁜 기업의 비율을 뺀 것으로 기업의 종합적인 경기상황을 나타내주는 지수다.이번 조사에서 기업상황이 「좋다」는 비율은 4%에 불과한 반면 「나쁘다」는 기업은 55%나 됐다. 지난 5월 조사에서는 DI가 마이너스 49로 지난 2월과 같았기 때문에 경기악화가 일단 멈춘 것으로 판단됐었다.일본정부는 여러가지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지난 6월을 기해 경기불황이 맨밑바닥에 와있다고 밝히고 하반기부터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그러나 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일본정부가 상정했던 하반기부터의 경기회복 시나리오는 사실상 무너졌다고 할 수 있다. 일은은 엔고·저온등 기상이변등으로 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설비투자의 감소(93년 5.9% 감소예상),고용과잉의 부담,재고조정의 어려움등으로 경기가 악순환에 빠질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정부는 이때문에 경기대책을 서둘러 16일쯤 발표할 예정이며 일은은 2.5%인 재할인율을 더욱 내릴 방침이다.정부는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구조재구축을 위한 지원융자제도를 창설하는등 1조엔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정부는 또 중·장기적인 산업구조 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의 연구개발시설투자에 대한 세금감면을 확대할 방침이며 택시의 요금 다양화등 60여부문에 대한 규제도 풀 방침이다.엔고차익환원책의 일환으로 11월부터 1가구당 전기료를 월98엔,가스는 1백36엔씩 내리기로 했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작금의 불황이 단순한 순환적 요인에 의한 것만이 아니기 때문에 일본 경제시스템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특히 그들은 단기적인 재정·금융정책과 중·장기적인 경제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기업규모별 현황(실명제실시 1개월 성과와 과제 점검:하)

    ◎돈가뭄 중기 “금융지원 확대” 호소/회사채 소화 안돼 투자계획도 주춤/대기업/어음할인 애로… 신보한도 상향 요구/중기 금융실명제 실시 한달을 맞은 기업들 대부분의 표정은 밝지가 않다. 중소기업은 말할것도 없고 자금사정에 다소 여유가 있던 대기업도 일부 자금난을 호소하기 시작했다.특히 사채시장의 의존도가높던 영세업체들은 휴·폐업 일보 직전이다. 실명제의 당위성은 십분 이해하면서도 아직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안정을 되찾고 있는 금융권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정부의 자금 지원책으로 금융권의 혜택을 받는기업은 일부 우량기업에 한정돼 있다.통화는 늘어도 금리는 떨어지지 않고 물가만 부추긴다.불투명한 경기전망에 투자심리는 극도로 위축돼 있다.자동차·철강 등 중화학 부문에서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명제의 파고를 넘기에는 아직 힘에 부친다. 그러나 연쇄부도 등 최악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산업연구원(KIET)이 실명제 실시 이후 1백1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34%는 영업활동에 지장이 없고 30%만이 자금조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다시말해 돈의 흐름만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투자심리와 경기의 회복은 시간문제라는 시각이다. 직접금융시장에서 회사채를 통해 85%의 자금을 조달하던 대기업은 채권시장의 마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투신·증권·은행등 기관투자가들이 자금이탈에 대비해 회사채의 매수를 꺼리기 때문이다.협력업체들을 위해 어음결제일을 30일 정도로 줄이고 20∼30%이던 현금지급비율을 50%까지 높인 것도 부담이 된다.자금성수기인 추석을 전후해 1조2천억원 규모의 어음이 돌아오면 비축해둔 자금이 소진돼 자금압박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은 올 하반기로 잡혔던 회사채의 발행 계획을 전면 보류하고 중장기 투자계획도 전면 재검토 중이다.지난 1·4분기이래 다소 호전되던 설비투자 증가율도 실명제 이후 다시 주춤해졌다. 중소기업은 자금난에 더욱 허덕이고 있다.실명제이후 지난6일까지 서울지역에서 부도를 낸 기업은 총 3백23개업체로 하루평균 14개업체가 문을 닫았다.실명제실시전 0.06∼0.07%선에서 머물던 부도율이 0.12%선을 웃돌고 있다.은행거래가 없는 영세업체들의 도산까지 더하면 실제 부도율은 0.2%를 넘는 셈이다. 중소기업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거래업체의 부도에 따른 부실채권의 발생이다.사채시장의 마비로 어음할인이 안되면 흑자를 내고도 자금난 때문에 도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지난 1일 3백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5.3%가 거래업체의 부도에 따른 연쇄부도를 가장 우려했다.실명제이후 58.3%가 자금난이 악화됐다고 대답했고 그 이유로 판매대금의 회수지연·거래처의 자금사정 악화 등을 차례로 꼽았다. 무자료로 거래를 하던 20인 미만의 업체와 남대문·동대문지역의 영세상인들은 아예 개점휴업 상태다.사채시장에서 어음할인이 안되는데다 금융권도 거래실적이 없는 이들에 대출을 꺼리고 있다. 신용금고에서 융통어음을 할인해 주고 있으나 정부의 지원자금이 없어 한계가 있다.때문에 재래시장의 거래는 추석경기를 앞두고도 평소보다 20∼30%정도 격감했다. 이에따라 기업들은 하나같이 중소기업지원자금을 보다 늘려주고 신용보증한도를 상향 조정해 주기를 바란다.사채시장을 대신해 어음을 할인해 줄 새로운 창구와 보다많은 세제혜택도 요구한다. 그러나 기업들은 이같은 어려움에도 실명제가 일단 정착되면 건전한 금융거래의 확립,경기예측의 가능성,지하자금의 산업자금화,기술개발의 집중지원 등으로 기업활동에 큰 보탬이 돼 산업발전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 “은행자율 아닌 외압으로 결정”/“국제그룹 해체 위헌” 헌재결정문

    ◎절차·수단 무시하면 목적 정당화 안돼/주거래은행인 제일은도 사후에 알아/기업경영 자유화원칙 침해땐 법치질서 붕괴 ▷사건의 개요◁ 이 사건 헌법소원심판의 청구인 「양정모」는 주식회사 국제상사를 주력기업으로 하여 20여개 회사를 계열기업으로 한 「국제그룹」의 창업자로서 1985년 2월21일 국제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이름의 경영권 제3자인수방식의 국제그룹 해체발표가 있었고 이로써 국제그룹은 해체 와해되었다.청구인은 국제그룹해체가 「공권력」에 의하여 결정된 것이고 이로 인하여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받았다고 주장하면서 1989년 2월27일 헌법재판소에 그 공권력의 행사가 위헌임을 들어 이 사건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하였다. ▷헌재 결정◁ 헌법재판소는 7대1의 다수의견으로 다음과 같이 위헌확인결정하였다. 『재무부장관이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1985년 2월7일에서 21일사이에 행한 국제그룹해체의 기본결정과 인수업체결정,제일은행장에 청구인의 주식처분위임장을 징구케한 지시와 자신이 만든 보도자료에 의거하여 제일은행의이름으로 언론발표케한 지시 등 국제그룹해체를 위하여 한 일련의 공권력의 행사는 위헌임을 확인한다』 ▷결정 이유◁ 가,사실관계 국제그룹은 1984년말경 자금사정이 악화되어 국제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국제그룹의 정상화를 위하여 나름대로 대책을 강구하던 중, ⑴김만제 재무부장관은 1985년 2월7일 전두환대통령에게 ①주력기업인 국제상사는 존속시키되 이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를 처분정리하는 제1방안 ②국제그룹을 전면해체하여 제3자에게 인수시키는 제2방안을 상신하였는바 대통령은 제2방안을 채택 결재함으로써 국제그룹의 전면해체와 더불어 경영권을 제3자에게 인수시키는 기본방안이 정해지고, ⑵재무부장관은 1985년 2월11일 경영권의 인수자를 결정함에 있어서 일응 국제상사의 신발부문은 한일합섬을,국제상사의 건설부문은 극동건설을,연합철강은 권철현을 인수자로 하는 안을 정하여 대통령에게 상신하였던 바,대통령은 연합철강의 인수자를 권철현에서 동국철강으로 바꾸고 나머지는 재무부장관의 원안대로 확정시켰다.이에 따라 재무부장관은 주거래은행과는 아무런 상의없이 극도의 보안하에 직접 교섭에 나서 내정 인수업체의 대표이사등을 만나 인수자로 선정된 사실을 통고하고 그들로부터 각 수락을 받았다. ⑶재무부장관은 이의 실행을 위하여 1985년2월12일 제일은행장과 은행감독원장에게 1985년2월13일부터 즉각 국제그룹계열사에 대한 은행자금관이에 착수할 것과 청구인으로부터 주거래은행 앞으로 전주식처분위임장을 징구하라고 지시하였으며,당시 재무부장관이 위 조치를 지시하는 과정에서 국제그룹 전면해체의 전제작업이라는 취지를 알려주지 아니하여,제일은행측 담당직원들은 이를 제일은행이 마련한 자구노력지원방식으로 오해한 끝에 앞으로 제일은행으로부터 금융지원을 받는 것을 전제로 청구인측의 주식을 보관시키는 외에 이의 임의처분권도 제일은행에 위임하는 취지의 각서 및 처분승낙서를 청구인으로부터 징구하여 제3자에게 인수시킬 수 있는 태세를 갖추었다. ⑷1985년2월20일 비로소 재무부측은 제일은행장을 불러 국제그룹의 전면해체와 그 전날까지 교섭확정한 인수업체를 통보하고 제일은행으로 하여금 그 다음날인 2월21일에 재무부가 직접 작성 하달한 이른바 「국제그룹정상화 대책」이란 보도자료에 의거하여,주거래은행은 국제그룹을 전면해체하여 위 3개 인수업체들에게 인수시키기로 하며 그대로 두면 은행부실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불가피하다는 것을 제일은행의 이름으로 발표케하여서 국제그룹해체와 제3자인수를 기정사실화시켰다.제일은행 관련부서의 책임자들도 언론발표후 비로소 해체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상황이 이렇게 전개됨에 은행이 자율적으로 수립하였던 전면해체 아닌 자구노력지원방식의 금융지원계획은 백지화되게 되었으며,언론발표 이후에 주거래은행은 재무부의 해체결정에 따른 실무집행을 행하였다. ⑸위에서 본 바 일련의 조치가 취하여지는 과정이 극비에 붙여졌으며,그뒤에도 대통령이나 재무부장관의 개입을 계속 부인 내지 은폐하려 하였고 주거래은행으로서는 그룹전면해체나 제3자인수는 사전계획이나 준비는 물론 그에 관한 회의조차 없었던 일이고,인수업체의 선정과교섭,처분위임장의 징구 및 대언론 발표내용 등 모두 대통령의 기본지시에 의한 재무부장관의 일방적 결정이었고,사후통보받은 제일은행은 대통령의 지시에 의한 재무부장관의 처사에 그저 순응하였을 뿐인 것인데,이와 같은 경위는 정권교체후인 1988년말 국회의 이른바 5공비리청문회를 거쳐 1989년 1월31일 대검찰청의 5공비리수사 발표에서 비로소 정식으로 밝혀졌다. 나,본안판단 ⑴공권력개입의 헌법적 한계 채권자인 은행의 은행부채회수의 방법에는 ①파산절차 ②은행과 기업간에 설약에 의한 임의관이·직원상주 파견관이 ③화의법·회사정이법 등 기존의 도산방지법절차 ④불도처이하고 담보된 주식등을 경매에 붙여 채무를 회수하는 방안 ⑤은행관계규정 등에 의한 경영권의 처분인수방안 ⑥개인주식의 매각을 주거래은행에 위임하여 재무구조의 개선과 기업자금을 조달케하는 이른바 자구노력등에 의한 정상화방안이 있다.어느 방법에 의하건 사기업인 은행의 채권채무의 회수이니만큼 불실기업이 처한 실정에 맞추어 주거래은행이 법에 따라 자율적으로선택처리하여야 할 사적자치의 영역이 될 것이다. 헌법 제119조 제1항은 대한민국의 경제질서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을 기본으로 한다고 하여 시장경제의 원이에 입각한 자유주의적 경제체제임을 천명하였고,헌법 제126조는 국방상·국민경제상 긴절한 필요로 인하여 법율이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영기업을 국유·공유로 이전하거나 그 경영을 통제·관리할 수 없다고 규정하여 사영기업의 경영권에 불간섭의 원칙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따라서 국가의 공권력이 불실기업의 정이를 위하여 그 경영권에 개입코자 한다면 적어도 법율상의 규정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고,다만 근거법률은 없지만 부실기업에 개입하는 예외적인 길은 부실기업 때문에 국가의 중대한 재정상·경제상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을 때에 발하는 긴급명령에 의할 것이고 그것만이 합헌적인 조치가 될 것이다.다시 말하면 기업활동의 자유에 공권력의 개입은 법치국가적 절차에 따라야 할 이치이므로,만일 공권력이 나서지 않으면 은행마저 부실화를 초래하고 대기업의 완전도산이 몰고 올 수많은 종업원의 실직위기등을 초래하게 되어도 법율의 규정이나 긴급명령·비상책치에 근거하여야 할 것이지,그렇지 않고 공권력자신이 법적근거 없이 직접 사영기업의 처분정리는 있을 수 없다.대저 사기업인 은행의 자율에 맡기지 않고 관치금융의 기조하에 공권력의 가부장적 개입은 기업의 자생력만 마비시키는 것이며,시장경제의 원이에 적응력을 위축시킬 뿐인 것으로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창의의 존중을 기본으로 하는 헌법 제119조의 규정과는 합치될 수 없는 것이다. ⑵이 사건 공권력의 행사가 위헌인 이유 이 사건에서 구조적으로 그 자율성이 형해화된 제일은행은 대통령의 기본지시에 의한 재무부장관의 그룹해체 조치에 순응하였을 뿐이다.제일은행이 주도하는 부실기업정리에 재무부장관이 행한 단순한 행정지도는 아니며 재무부장관에 의하여 일방적으로 극비리에 이루어지면서 제일은행은 사후가공한 것에 불과하며 쌍방의 협의적 책치는 결코 아니다. 살피건대 재무부장관이 이와 같은 일방적인 사영기업해체조치를 취함에 있어 뒷받침이 될 합헌적인 법율의 규정은 찾을 길이 없는바,이러한 의미에서 이 사건 공권력의 행사는 헌법상 ①법치국가적 절차를 어긴 것이며,②법에 근거하지 않은 무권한의 자의적조치였다는 점에서 자의금지의 원칙도 위반한 것이고,③은행의 자율권을 침해한 관치금융인 것은 별론으로 하고,법적근거없이 공권력의 힘으로 경영권인수방식의 사영기업해체를 행한 점에서 또한 개인기업의 자유와 경영권불간섭의 원칙을 어겼다. 설사 불실기업을 그대로 방치할 때에 국가 사회적 파급효과가 크다 하더라도 법의 테두리에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시도하는 것이 법치행정의 원칙의 준수이며,만일 법이 없으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 발안하여 새입법을 기다려 그에 의거하여야지 그와같은 절차가 번거롭다하여 생략한채 목적만을 내세워 초법적수단에 의거하여 사영기업에 대해 공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자유민주적 법치질서를 파탄하는 것 밖에 되지 못한다.민주주의는 수단 내지 절차의 존중이지 목적만을 제일의로 하는 것이 아니다.적법절차가 무시되는 조치라면 추구하는 목적과 관계없이 공권력의 함용이요,자의밖에 될 수 없으며 합법화될 수 없다.법은 만민앞에 평등하다.대통령,재무부장관 기타 어떠한 공권력도 법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국제그룹을 전면해체하기로 한 대통령결단의 숨은 배경,경영권 인수과정에 있어서의 문제점에 나아가 살필 필요없이 이 사건 공권력의 행사가 위헌임을 선언하는 소이는 이와 같은 수호되어야 할 헌법적 가치질서를 보다 뚜렷이 밝히고자함에 있는 것이다.
  • 관련기업·3자개입 분규 피해업체/긴급운전자금 지원/상공부,규정개정

    ◎부도·임금체불 막게/무역금융 기간 6개월 연장 정부는 모기업등 다른 회사의 노사분규로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긴급 운전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필요한 경우 무역금융 융자기간도 연장해줄 방침이다. 상공자원부는 지난 90년부터 시행하는 「노사분규로 인한 애로기업에 대한 지원요령」을 이같이 일부 고쳐 20일부터 시행키로 했다.지원대상은 ▲자체 노사분규없이 모기업이나 관련기업의 노사분규로 자금압박을 받는 기업 ▲특별한 귀책사유없이 제3자 개입 등으로 노사분규가 발생해 자금난을 겪는 기업이다.임금체불 및 부도우려에 대비,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해준다.대출금리는 일반자금 금리가 적용되며 대출규모와 상환기간은 피해상황과 상환능력을 고려,해당기업의 거래은행이 정하도록 했다. 업체가 요청하면 노사분규로 인한 조업중단 기간을 감안,무역금융 융자기간(90일)도 6개월 내외에서 연장해준다. 자금을 지원받으려면 상공자원부가 확인기관으로 선정한 대한상공회의소나 중소기업 협동조합중앙회,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철강협회,섬유산업연합회 등 관련단체에서 「노사분규 피해확인서」를 발급받아 금융지원에 필요한 서류와 함께 거래은행에 내면 된다.
  • 강원 탄광지역/레포츠·관광단지로 개발

    ◎정부/폐광따른 지역경제 공동화 막게/특정지역 지정… 민자 적극유치/연탄값 현실화·정부 지속 지원/동해에 화전건설,석탄수요 유지 정부는 태백·정선 등 강원도내 탄광지역을 국토건설종합계획법상의 「특정개발지역」으로 지정,각종 세제와 금융지원 등을 통해 이들지역에 스키장 등 스포츠·레저및 관광시설을 적극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13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석탄산업합리화조치로 인한 비경제탄광의 정비로 일부 탄광지대의 지역경제 공동화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탄광촌의 개발과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탄광지역을 민자유치개발이 가능한 특정개발지역으로 고시하는 방안을 건설부와 협의하고 있다.지역개발촉진을 위해 강원도 남부를 관통하는 국도의 확장과 포장사업도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들지역을 국토종합계획법상 특정개발지역으로 지정할 경우 「특정지역개발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이곳에 투자하는 민간기업에 각종 세제와 금융상의 지원을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상공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강원도내 탄광지역의 경우 지리적 여건 때문에 공단유치가 쉽지 않아 스포츠나 레저시설의 유치를 통한 지역개발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은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민자유치가 절대적인만큼 이곳에 투자하는 민간기업에 금융·세제상의 혜택을 부여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특정개발지역에 따른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면 개발사업자에게는 취득세나 등록세 등이 면제되며 국고보조와 사업자금지원의 혜택이 주어진다. 정부는 이와 함께 석유사업기금과 재정의 지원을 통해 동결하고 있는 연탄가격을 내년이후부터는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되 적정수준에서 정부지원은 지속하기로 했다. 올해 마무리하게 돼 있는 비경제탄광의 폐광사업도 계속 추진,올해부터 97년까지 7백50만∼9백만t을 줄여나가는 반면 경제탄광을 육성,97년까지 생산성을 현재 1인당 1.75t에서 3.2t으로 끌어올리도록 채탄기계와 운반장비를 현대화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기계화율을 올해 68%에서 97년까지 82%로 높이는 한편 석탄의 수요유지를 위해 강원도 동해시에 98년 준공을 목표로 20만㎾급 무연탄발전소 1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밖에 올해부터 97년까지 태백시,정선·영월·삼척군 등 4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가지도로정비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관광권개발과 광공단지조성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광공단지는 최근 마련한 신경제5개년계획에 따라 태백 화전·정선 신동·삼척 도계·정선 한골 등 4개지역(단지당 1만5천∼3만평,단지당 사업비 30억원)을 추가조성하고 내년부터 1백억원을 투자,정선 화암종류굴과 삼척 대이리의 종류굴을 개발하기로 했다.
  • 이재민 금융지원

    재무부는 13일 이번의 집중호우로 기업이나 주민이 심한 피해를 입은 경우 신속한 복구를 돕기 위해 금융 및 세제상의 지원을 해줄 방침이다. 수재를 당한 주민에게는 농협·국민은행·주택은행에서 개인에게는 1천만원,개인사업자에게는 1천5백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빌려준다.
  • 주가 연중 최고치 접근/9.7P 올라 7백70 기록

    대형주의 강세로 주가가 이틀째 급등하며 연중 최고치(6월9일의 7백77.25)에 근접했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78 포인트가 오른 7백70.46을 기록했다.거래량 3천8백61만주,거래대금 6천7백79억원으로 거래도 비교적 활발했다. 매물이 우세한 가운데서도 제조업관련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일기 시작한 매수세가 전 업종으로 확산됐다. 후장들어 증자설과 실적호전설이 나돈 보험과 증권 등 금융주와 대기매물이 서로 공방을 벌이는 형세가 지속됐으나 금융지원 방침에 힘입은 건설주와 순이익이 기대되는 은행주의 강세로 상승폭이 커졌다.
  • 중소기업 자금지원 겉돈다/국민은­기은등/대출비중 올들어 되레 감소

    중소기업 자금난완화를 위한 각종 금융지원제도와 시책들이 담보위주의 대출관행과 재정지원부족으로 겉돌고 있다.중소기업 금융전담기관인 중소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의 중소기업대출액의 비중은 올들어 오히려 줄어들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중소기업금융의 문제점과 대책」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의 중소기업대출액은 8조7천6백82억원과 3조8천7백60억원으로 각각 이들 은행의 총대출금중 94.2%와 44.7%를 차지했다.기업은행은 작년말의 94.8%보다 0.6%포인트,국민은행은 작년말의 45.8%보다 1.1%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단자사의 중기대출금도 지난 4월말 3조9천3백43억원으로 전체 대출액의 42.4%에 그쳐 작년말의 4조3천3백80억원,43.3%에 비해 금액은 4천37억원,비중은 0.9%포인트가 각각 줄었다.생명보험회사의 중기대출금은 지난 3월말 현재 4조2천9백83억원으로 비중은 작년말과 같은 20.2%를 유지했으나 금액은 3백13억원이 감소했다. 한은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실적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은행들이 담보력이 취약한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특정계층 파고들기/은행,새상품 개발 경쟁(업계는 지금…)

    ◎전문직·자영업자 상대 “대출특혜” 통장 쏟아져/“잔치때 지급” 노인겨냥 저축 눈길 은행들의 신상품개발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종래의 금융상품들이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유사하거나 같았으나 요즘 나오는 신상품들은 형태나 내용이 매우 다양하고 색다르다.상품마다 고객을 끌기 위한 독특한 아이디어가 반짝거린다.금융산업개편과 금융시장개방을 앞두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은행들이 선보이고 있는 신상품 중에는 특정계층만을 겨냥한 고객차별화상품들이 가장 눈길을 끈다.고객층의 요구를 세분화해 다양하고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신시장개척전략인 것이다. 고객차별화상품들은 의사·변호사·세무사·중소상공인 등 자유직업군을 주뒨 고객층으로 삼고 있다.일정기간의 거래로 신용을 쌓으면 개업자금을 지원하는 대출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대부분 고소득계층인 이들을 끌어들여 안정적인 수신기반을 굳힐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한달새 9백억 유치 고객차별화상품중 비교적 히트작은 상업은행이 내놓은 자영업우대종합통장.지난 4월초 출시된 이 상품은 발매 한달만에 1만8천명으로부터 9백8억원의 예금을 유치하는 개가를 올렸다.16일 현재 3만2천명으로부터 1천4백11억원의 예금을 유치,올해 나온 금융상품중 예금유치실적 1위를 차지했다.이 통장은 자영업자와 의사·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직 사업자·중소기업자를 대상으로 최고 5천만원까지 대출해준다. 이밖에 중소상공인을 겨냥해 개발된 상품으로는 중소제조업우대통장(신한)·내공장마련부금(국민)·내사업마련통장(중소기업)등이 있다.이중 신한은행의 중소제조업우대통장은 지난 3월 발매이후 2개월 지난 5월말 현재 1천9백20명으로부터 1백85억원의 예금을 유치,인기를 끌고 있다. 공무원·교직자·봉급생활자 등 사회적 신분이 확실한 계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생활안정자금 등 가계자금대출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으로는 근로자OK종합통장(신한)·선생님우대종합통장(조흥)·아리랑공무원종합통장(동화)·YES급여통장(외환은행) 등 4종이 선보였다. 이밖에 국민·하나은행은 각각 메디컬종합통장과 닥터클럽부금을 내놓아 의사들을 공략중이며,하나은행은 로이어클부금으로 변호사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차세대주택」1위 인생주기(라이프사이클)에 따라 진학·결혼·주택마련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주는 장기거래상품도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이런 유형의 상품으로는 차세대주택종합통장(주택)·백년한일가족통장(한일)·미래로통장(국민)·미래설계통장(광주)·엘리트종합통장(상업) 등 5종이 있다. 이중 주택은행의 차세대주택종합통장은 현재 가입계좌수가 2백80만좌를 돌파했고,예금실적도 4천억원을 넘어서는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국민은행의 미래로 통장도 지난 1월 발매이후 5개월여만에 52만1천7백16계좌에 7백91억원의 예금을 끌어들여 인기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유아나 청소년층을 파고들어 성장단계마다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지원해줌으로써 지속적으로 고객과의 유대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일단 이 통장에 가입한 사람은 평생고객으로 만들어나간다는 영업전략이돋보인다. 보험상품처럼 평균수명연장과 소득수준향상으로 노령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점에 착안,노후생활안정을 위한 저축상품들도 눈길을 끈다.연금·퇴직금수령자를 대상으로 노후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정기건강진단이나 노인대학개설 등의 부대서비스도 제공한다.조흥경로우대통장(조흥)·국민연금통장(국민)·한일실버통장(한일) 등 3종이 있다. 온가족OK통장(신한)·새시대종합통장(제일)등은 예금주는 물론 그 가족전원의 은행거래실적을 합쳐 가족단위로 신용한도를 설정하고,예금주와 배우자의 직계존비속에게까지 금융지원혜택을 주고 있다.
  • “부실은행 금융지원 안해”/은감원/「책임경영체제」 확립 유도

    ◎상은부터 적용 앞으로 경영이 부실해진 은행들에 대해서는 한은특융등 정책금융지원이 없어지고,증자와 같은 특혜성 조치가 상당기간 불허된다. 이에 따라 한양의 법정관리신청에 따른 손실과 자금부담으로 심각한 경영위기에 빠진 상업은행은 자회사 매각,인원감축 등 순수한 자구활동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해야 한다. 은행감독원은 24일 「경영부진 은행에 대한 감독당국의 대응방향」을 통해 과거에는 거액부실채권 발생으로 경영상태가 극도로 악화될 경우 금융제도의 안정차원에서 한은특융을 지원하는 등 당국이 직접개입했으나 앞으로는 이같은 정책적 지원을 철저히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정책전환은 과거 부실은행에 대한 당국의 지원이 되풀이됨에 따라 은행들의 책임경영의식이 희박해져 방만한 여신운용을 조장하는 결과를 빚고,개방과 자율화에 대처하기 위한 경쟁력강화에도 걸림돌이 돼왔다는 금융당국의 반성에 따른 것이다.
  • 연불수출자금 1백억불로 확대/신경제 무역부문

    ◎중화학제품 수출비중 75%로/상표·디자인 개발에도 금융·세제지원 고유 상표와 디자인 개발 등 「얼굴 있는 수출」을 위한 정부지원이 대폭 강화된다. 정부는 97년까지 해외시장 개척기금을 1천억원으로,연불수출금융을 1백억달러 이상으로 늘리고 고유상표와 디자인 개발에도 기술개발과 똑같은 금융·세제 지원을 하기로 했다.수출구조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현재 63%인 중화학제품의 수출비중을 98년까지 75%로,기술집약 제품의 수출비중은 45%에서 60%로 각각 높이고 신용장 없이 수출계약서만으로도 무역어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7월부터 종합상사의 운수·창고용 부동산 취득을 허용하고 방위산업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97년까지 외국인투자를 전면 신고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신경제 5개년 계획」(무역발전 부문)을 확정,발표했다. ◎연불수출자금 대폭 확대 자금과 인력이 모자라 고유상표 개발과 독자적 마케팅이 어려운 중소기업 제품은 단체나 종합상사의 주관 아래 공동상표제를 도입하고 해외시장 개척기금에서 공동상표에 대한 홍보와 공동판매장의 설립을 지원하기로 했다.OEM(주문자상표 부착) 수출에서 자체상표로 전환한뒤 경영이 어려워질 경우 금융지원을 해주고 해외 할부판매회사를 세워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력을 높이기로 했다. 해외 현지금융에 대한 규제도 대폭 완화하고 수출보험 활용률을 현재 6%에서 97년 16%(보험기금 5천3백억원)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첨단기술산업의 유치를 위해 20만평 규모의 외국인 투자자유 지역을 조성하며 수입선 다변화 품목 가운데 경쟁력이 확보된 품목과 장기간 지정된 품목은 해제하기로 했다. 관세환급 제도도 현행 건별 관리에서 기업별 관리로 바꾸고 무역어음 발행때 신용장을 제출하도록 하던 것을 수출계약서만으로도 가능토록 해 무역어음을 미리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밖에 마케팅 지원을 위해 제2 종합전시장을 세우고 엑스포 전시장을 중부지역 종합전시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 개도국에 현지판매금융사 설립/신경제 무역부문 요약

    ◎고유상표 수출 쿼터배정 우려/유통업 외국기업·종합상사 참여 허용 10일 확정된 「신경제 5개년 계획」의 무역발전 부문은 금융지원 등 직접지원 방식에서 고유상표 수출과 해외마케팅 지원 등 간접지원으로 무역정책 기조를 바꾼다는 점이 특색이다.내용을 요약한다. ▷수출상품 고도화◁ 개도국 유망시장에서 종합상사를 중심으로 기계류 등의 현지 판매금융회사를 세우고 사후관리가 긴요한 자본재의 해외 공동 애프터서비스센터의 설립에 해외시장 개척기금을 지원한다.연불수출금융의 자금공급을 늘리고 지원조건도 개선한다.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수출승인과 외환관리 제도도 이에 맞춰 고친다.품질이 우수한 상품에 일류화 마크와 로고를 사용토록 한다.기술적 무역장벽을 극복하기 위한 외국규격 획득을 지원하고 연구개발과 디자인개발 활동의 현지화도 적극 추진한다.수출시장을 주력시장(미국 일본 EC),미래시장(중국 아시아 중남미),보완시장(러시아 동구 중동)으로 나누어 그에 맞는 진출 전략을 모색한다. ▷해외마케팅 지원◁ 디자인 개발을 위한 해외 용역 등 디자인 현지화사업에 자금지원을 늘리고 대학의 산업디자인 교육과정을 개편한다.최종 소비재의 수출기반 구축에 긴요한 해외상표 인수에 자금을 지원하고 고유상표 수출에 정부포상과 쿼터배정시 우대하는 등의 인센티브(유인)를 준다.해외시장 개척기금으로 중소기업의 해외전시회 참가,시장개척단 파견,공동상표에 대한 홍보 및 공동판매장 설립을 지원한다.철강 시멘트 화학제품의 해외 공동 물류기지 건설과 섬유 완구 등의 해외 공동전시장 설치를 유도한다.무역협회 부설로 한국홍보센터를 세우며 협회내 무역연수원을 마케팅인력 양성기관으로 개편한다.마케팅 인력개발을 기술인력 개발과 같은 차원에서 지원한다. ▷기업의국제화및환경개선◁ 해외투자 장려사업과 제한사업을 재정비하고 지원제도를 보강한다.해외투자 심의위원회의 심의대상과 사업규모를 조정하고 해외투자 허가와 신고요건을 완화,신고제로 바꿔 나간다.해외투자 자금의 공급을 늘리고 해외투자보험의 담보범위를 넓힌다.외국인투자 제한업종(2백24개)을 대상으로 개방 5개년 계획을 마련하고 개별법과 외국인 투자법령에 규정된 지분제한 등 각종 규제를 푼다.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 실수요 범위의 토지취득을 허용하고 해외차입이 가능한 해외기업을 확대한다.수출입 대금 결제방법에 대한 규제를 단계적으로 풀고 외국 전문인력의 국내 취업에 대한 절차도 간소화한다. ▷무역관련 제도 선진화◁ 수출승인 제도를 단계적으로 없애고 수출보험 인수를 확대한다.수출신용 보증대상과 보증률을 확대하고 무역금융은 한도관리,용도별 융자 등에 따른 번잡한 절차를 간소화한다.물류관련 업종에 외국 기업과 종합상사의 참여를 허용하고 96년까지 외국환은행 세관 항만 등 무역 유관기관의 무역업무 자동화망 연결을 끝낸다.
  • 금탑산업훈장 수상/동진금속 용이식회장

    ◎“신용을 생명으로 평생살아”/“54년간 결근 안해… 금융지원 늘렸으면” 『분에 어울리지 않는 큰 상을 받게 돼 송구스러울 뿐 입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주관으로 31일 열린 「중소기업인 전진대회」에서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동진금속(주)의 용이식 대표이사(70)의 수상소감은 겸손하기 짝이 없다.알루미늄 새시를 생산,연간 1백8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회사를 꾸려가고 있다. 『신용을 생명으로,시간을 재산으로 생각하며 평생을 살아왔다』고 밝힌 용회장은 『사원들을 가족같이 보살피며 인화단결을 이룬 것이 오늘의 영예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16살때 처음 일을 시작한 후 54년 동안 한번도 결근한 적이 없다는 용회장은 『성실하게 일한 만큼 대가는 받게 되는 법』이라고 근면과 성실을 강조했다. ­평소 생활신조는. ▲신용은 생명이며 시간은 재산이라는 좌우명으로 살아왔다.규모가 작은 공장이라 직원들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인화단결에 힘썼다. ­사원들에 대한 복리지원과 사회활동을 활발히 펼쳤다는데. ▲사원임대주택과 자녀장학금,무인독서실 운영등을 통해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꾀했다.사원 임대주택은 총 15억원을 들여 대지 2천평에 건평 18평 규모로 50가구를 지었고 장학금은 연간 40명에게 2천만원을 지급하고 있다.이밖에 야간 중학원을 개설,지금까지 1천3백여명이 고등학교 검정고시 및 직업훈련과정을 이수했으며,지역 내 청소년 가장돕기와 노인회및 자활원 지원도 하고 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는. ▲총 매출액의 5.5% 이상(10억원)을 기술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동화설비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현재 80%인 자동시설을 1백% 수준으로 끌어올릴 생각이다. 용회장은 『원만한 금융지원이 뒷받침 됐으면 좋겠다』는 말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넌지시 내비쳤다.
  • 한양부실 키운 억지 「합리화」/염주영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부실기업의 대명사가 된(주)한양의 「밑 빠진 독」에 상업은행이 또 다시 자의반 타의반으로 뭉칫돈을 쏟아부을 채비이다. 한양에 대한 법정관리 준비절차로 재산보전처분 명령이 떨어짐에 따라 상업은행이 그동안 한양에 쏟아부은 9천1백억원은 이자 한푼 못받는 부실여신으로 변해버렸다.이는 상업은행 전체 수익성 자산(약 20조원)의 5%에 육박한다.은행을 골병들게 만들기에 충분한 규모이다. 그런데도 정지태상업은행장은 지난 24일 한양의 인수자로 떠오른 박부찬주택공사사장을 찾아가 주공이 한양을 인수하는데 손해가 없도록 할 것임을 굳게 약속했다.인수만 해 준다면 온갖 특혜성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을 뜻을 분명히 한 셈이다. 총부채 1조9천억원의 부실덩어리를 떠넘기는 정행장의 입장이 저자세일 수 밖에 없다는 점에 이해가 간다.따지고 보면 상은에 한양은 더할 수 없는 악연이다.지난 86년 9월 산업정책심의회가 결정한 이른바 산업합리화 조치에 따라 5년간 원금은 물론 이자도 못받는 뭉칫돈을 한양에 이미 한차례 쏟아부었다.그중 3천5백11억원이 지금도 「산업합리화 여신」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상은의 발목을 꽁꽁 붙들어 매놓고 있다.7년이 다 된 지금 이자가 2천6백억원이 붙었어도 받지는 못하고 장부에만 올라 있다. 3천5백11억원의 「산업합리화 여신」이 7년 만에,이미 부실화된 9천1백억원에다 앞으로 추가지원될 특혜성 금융을 포함,1조수천억원의 부실여신으로 바뀌는 꼴이다.상은의 발목을 잡아맨 과거의 「산업합리화 여신」은 결과적으로 부실을 키운 「불합리화 여신」이 된 셈이다. 돈만 퍼주면 부실기업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은 「경쟁의 시대」에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한양건의 「산업불합리화 여신」은 부실기업을 억지로 살리기 위해 금융을 지원하면 오히혀 부실을 더 키울 뿐이라는 경제논리를 확인해 주는 사례이다.
  • 근로자 면세점 점진적 상향 조정/신경제 5개년계획 세제개혁안 내용

    ◎종토세과표 96년부터 공시지가로/휘발유·경유·LPG 특소세 인상/부가세 특례자 줄이고 1가구다주택 중과세 재무부가 마련한 세제개혁안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소득세 ▷개인소득세◁ 소득이 해마다 높아지는데 맞춰 근로자의 면세점을 적정수준으로 올림으로써 근로자의 과세비율을 현 46%에서 50% 이상으로 높인다.올해부터 연월차 수당과 취재수당·연구보조비 등 특정 직업에 대한 비과세와 감면제도를 점차 축소·폐지한다.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해 종합과세하되 고액소득부터 시작해서 단계적으로 대상을 확대한다.종합소득세의 누진도를 완화하기 위해 세율적용 계급구간의 폭을 95년부터 넓힌다.현재 비과세 대상인 3년 이상 보험상품의 차익과 상장법인의 주식 양도차익에도 세금을 물린다. ▷법인소득세◁ 94년 이후 법인세율을 단계적으로 낮춘다.또 올해부터 공공법인에 대한 세율 10%와 17%를 일반법인의 최저세율 20%로 높인다.현행 항구적인 자산재평가 제도를 임시적인 제도로 전환하거나 폐지한다.공공법인중 민영화 됐거나 이익을 출자자에 배당하는 법인은 공공법인에서 제외한다. ○재산과세 ▷상속·증여세◁ 대기업이 장학재단·사회복지법인 등의 공익법인 4천개를 통해 부를 우회 상속·증여하는 것을 방지한다.올해부터 출연자와 특수관계에 있는 사람의 이사참여 범위를 축소하고 세금이 면제된 주식지분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것을 차단한다. ▷토지초과이득세◁ 현행 토초세는 유휴토지의 지가상승 이익중 초과이득에 대해 50%의 세율로 과세하되 3년 단위로 정기 과세하거나 지가급등 지역은 1년 단위로 예정과세한 뒤 정산하고 있다.올초 유휴토지의 판정기준을 완화,상속임야는 5년동안 세금을 물리지 않고 자경농지의 통작거리도 8㎞에서 20㎞로 늘렸으며 7월에는 전국의 지가상승률에 30%를 곱한 44.53%를 토초세로 부과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미비점을 보완한 뒤 96년이후 땅값이 안정되고 투기가 가라앉으면 토초세를 포함한 토지관련 세제를 취득,보유,이전 단계별로 종합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양도소득세◁ 고세율 다감면체제를 올해부터 적정수준으로 조정,저세율 소감면체제로 바꾼다.감면대상을 최소화하고 감면요건을 강화하며 감면 종합한도 제도를 강화한다.양도소득공제등 각종 공제액은 축소한다. ▷종합토지세◁ 지역간에,또 같은 지역이라도 지목 및 필지간에 과표현실화율의 격차가 크다.토지과표를 오는 96년부터 공시지가로 전환하되 납세자의 85%를 차지하는 중산층의 세부담이 현 수준을 넘지 않도록 한다. ▷재산세◁ 94년 상반기에 관계법을 고쳐 95년부터 다주택 보유가구에 세금을 무겁게 물린다.가구 단위를 기준으로 과세하되 가구가 분리됐더라도 원가구주의 소유로 확인되면 중과한다.1가구 2주택이라도 불가피한 사유가 인정되면 감면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1가구 2주택 이상의 보유가구에 대해서는 여론수렴을 거쳐 보유수에 따라 또는 주택별 과세액을 합쳐 누진세율을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시행한다. ○조세지원 입법예시를 통해 연차별로 축소한다.검토대상은 사업간·업종간 공정경쟁을 해치는 내용이나 특정 산업과 계층에 대한 지원 또는 재정 및 금융지원이 보다 효과적인 부문에 대한 지원을 축소한다.중소기업등 세무지식이 적은 계층에 대해 지원방법과 절차를 단순화한다.올해부터 조세지원을 줄이고 지속적으로 조세지출 예산제도의 도입기반을 조성해나간다.지원이 중복되거나 우루과이 라운드등 대내외 경제여건에 비춰 지원이 부적절한 부문등의 감면을 축소한다.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기술개발등은 계속 지원한다.개별부문에 대한 지원시한도 못박는다. ○소비과세 ▷부가가치세◁ 특례자의 기준은 현행대로(연간 3천6백만원)유지하되 올해부터 특례범위를 점차 줄여나가고 해마다 배제기준을 확대,고시한다.그러나 특례자가 일반 과세자로 전환할 때 세부담이 급격히 증가하지 않도록 보완조치도 마련한다.신규 사업자에 대한 과세특례 적용을 엄격히 한다.위장특례 혐의자에 대한 세무규제도 강화한다.또 농협슈퍼·연쇄점등 정부업무 대행단체와 수입시 부가세가 없는 미가공 식품등에 대한 면세범위도 줄여 나간다. ▷주세◁ 탁주 5%,희석식 소주 35,맥주·위스키·브랜디는 1백50%등 13개 주종에 대해 9단계로 정률과세하고 있다.위스키 등에 대한 대외통상 마찰문제와 소비행태의 변화를 고려해 저·고급주 기준에서 알코올도수에 따라 세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한다. ▷유류세◁ 특별소비세를 부과하는 품목을 휘발유(1백9%),경유(9%),액화석유가스(LPG·8%)등 3개 품목에서 다른 유류 제품으로까지 확대한다.또 휘발유와 경유와 LPG에 대한 세율은 올린다.따라서 소비자 가격도 세율인상만큼 오르게 된다.유류 관련 세목의 목적세 전환은 사회간접자본 투자재원의 안정적 확보와 목적세 신설에 따른 조세체계 상의 문제점을 고려해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한다. ▷담배세◁ 지난 89년부터 지방세로 전환된 담배세는 값에 관계없이 갑당 3백60원씩을 물리고 있다.내년부터 이를 현행보다 인상하거나 값에 따라 세금이 달라지는 종가세 체제로 전환해 지방재원을 늘릴 수 있도록 한다. ▷자동차관련세제◁ 특소세를 비롯,교육세·취득세·면허세등 7개 세금을 과세하고 있다.취득,보유단계에 무는 세금을 현행대로 과세하되 지프등 일부 차종에 대한 세율을 높인다.
  • 한양 하도급업체에 은행 자금지원토록/은감원

    한양에 대한 법원의 재산보전처분 명령이 내려짐에 따라 25일부터 체불임금과 퇴직금을 제외하고 한양에 대한 모든 채권이 묶이게 돼 한양과 거래해온 5천여개의 하도급업체들이 심각한 자금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감독원은 이에 따라 이날 한양의 납품·하도급업체 거래은행 상무회의를 소집,이들 업체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적절한 금융지원을 해주도록 협조요청 했다. 은감원은 거래은행들에 대해 업체별 신용도·경영상태·담보능력 등을 감안,이들 업체가 한양의 어음을 맡기고 빌려간 어음할인대전의 만기일전 회수를 가급적 자제하고 어음할인액을 일반여신으로 바꿔주거나 신규여신을 지원해주도록 요청했다. 한양의 납품·하도급업체들은 현재 한양으로부터 납품대가로 받은 어음 1천40억원과 어음조차 받지못하고 있는 외상매출금 1천50억원등 모두 2천90억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납품·하도급업체들은 앞으로 한양에 대한 법정관리인이 선임돼 법원에 채권신고를 하면 정리대상 채권의 상환계획(정리계획안)을 마련할때 우선적으로 상환받을 수 있으나 소액채권 우선변제까지는 최소한 6개월 이상이 걸려 이 기간중 이들 군소업체들은 자금난을 겪게 되고 그중 일부는 부도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