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금융지원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집행유예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명희진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외도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인천공항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28
  • 「개혁환경」변화…제도 보완으로 대응/「신경제 중간점검」의의와 내용

    ◎통일비용 조달·수지개선에 주력/예산/세율체계 단순화… 부담급증 방지/세제/자율화 정착·중기 효율지원 노력/금융 출범 1년 6개월을 맞은 신경제가 중간 평가의 기회를 가졌다. 9일 김영삼대통령이 주재한 신경제 추진회의에 보고된 「경제제도 개혁전략」은 재정·금융·세제 등에서 그동안 정부가 발표한 개혁방향을 집대성한 것이다.세제에서는 종합소득세의 최고 세율 인하 등 14개 세법의 개정방향을 제시했고 금융과 재정 분야는 금융자율화와 지방자치제라는 환경변화에 따른 보완책을 당초 계획보다 세분화했다.경제제도의 개혁을 뒷받침하고 질적인 성장을 이룩하기 위한 주마가편의 의지를 담은 것이다. 분야별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예산개혁◁ 통일에 대비해 장기적으로 통일비용 조달방안을 마련한다.95년에는 총세입의 일부를 절약해 국가채무를 갚고 재정수지 개선을 꾀한다.지방사업의 성격이 강한 국고보조 사업은 지방자치단체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한다.국토의 종합발전을 위해 광역 자치단체가 주도해 지역발전 종합계획을 마련한다.율곡사업 등 방위비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집행에 대한 책임의식을 높이기 위해 예산편성 방식을 개편한다.수사활동 등 민원과 관련되는 경비를 대폭 현실화하되 일반 부처의 특수 활동비는 철저히 분석한 뒤 반영한다.공사비 절감과 민간의 기술개발 촉진을 위해 정부공사 발주제도를 개선한다. ▷세제개혁◁ ▲소득과세의 강화=96년부터 일정 금액 이상의 고액 금융소득부터 단계적으로 종합 과세한다.현행 45%인 최고 세율을 40% 정도로 내리고 세율체계를 단순화,세부담이 급격하게 높아지지 않도록 한다.최고 6백20만원인 근로소득 공제금액을 올려 근로소득세 부담을 줄인다. ▲재산과세의 실효성 제고=토초세법을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보완,개정한다.토지의 과세표준을 96년부터 공시지가로 전환하기 위해 토지관련 지방세제를 개편한다.상속·증여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서로 다른 세율체계를 단일화하며 적정 수준으로 내린다. ▲소비세 제도의 개선=매출액 축소나 무자료 거래조장 등 문제점이 많은 현행 과세특례 제도를 면세점(연 6백만원)의 단계적 인상을 통해 영세 사업자의 세부담이 증가하지 않는 방향으로 개선한다. ▲관세제도의 선진화=서류없는 수출통관 제도를 오는 10월 시범 실시한 뒤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 ▷금융개혁◁ ▲금융자율화=앞으로 실물경제 여건과 금융시장 동향을 봐 가며 3단계 금리자유화를 최대한 앞당긴다.정책금융 축소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인다.중소기업과 농어촌 등 취약 부문에 대한 정책금융은 재정에서 지원한다.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조기에 정리할 수 있도록 부실채권의 대손상각을 늘린다.신규 부실채권이 발생하지 않도록 은행경영 상태의 공시를 강화하고 부실채권의 책임소재를 명백히 한다.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국책은행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대형화를 촉진하기 위해 민영화를 추진하되 그 뒤에도 서민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위축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은행의 증자를 자율화하고 비공개 금융기관의 공개를 추진,금융기관의 대형화를 유도한다.증권거래소에 주가지수 선물시장을 96년부터 개설하며 내년 4월부터 9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다.
  • 영호남 가뭄 대응 급하다(사설)

    불볕더위가 13일째 계속되면서 전국적으로 가뭄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보성 등 전남 도내 13개 시군과 산청 등 경남 도내 6개 시군에서 가뭄현상이 발생했고 임실 등 전북 도내 3개군과 의성 등 경북 도내 6개군에서 가뭄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는 가뭄으로 인해 공업용수 부족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구미공단 2단지의 경우 공업용수 부족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업체들이 자체 지하수를 개발하고 있고 울산지역에서도 공업용수난이 심화되고 있다.마산과 대구 등지에서는 생활용수가 부족해 일부 고지대에는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세력이 강해지면서 장마전선이 약해져 7월1일이후 한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주 한차례 비가 내리겠으나 그 이후에도 현재 북쪽에 있는 장마전선이 남하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밝히고 있다.장마전선이 남하하지 않을 경우 가뭄피해는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불볕더위로 인해 전력공급에 비상이 걸린데 이어 가뭄이 지속되면 전국에 걸쳐 용수란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따라서 정부당국은 가뭄의 장기화에 대비하여 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물론 농림수산부는 12일 농작물피해에 대비하여 가뭄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에 들어갔다.또한 일부 시도지역에서는 용수난해결을 위해 수돗물절약 등 자체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가뭄이 장기화되고 전국적으로 확산된다면 농정당국과 지방자치단체의 행정력만으로는 가뭄극복에 한계가 있다.정부는 가뭄피해가 확산되기 전에 관계부처를 망라한 중앙가뭄대책본부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이 대책본부는 먼저 현재의 각종 가뭄피해상황을 전국적으로 파악한 뒤 중앙정부지원이 필요한 부문에 대해서는 예비비를 풀어 지원하는 등 신속한 조치를 단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농작물피해 발생지역에 대해서는 암반샘 개발과 양수장비 보강을 위한 자금의 일부를 정부예산에서 지원하고 양수용 유류와 전기료는 전액 국고지원하는 등 본격적인 가뭄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가뭄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도 사전에 예방대책을 강구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기 바란다. 주요도시의 생활용수문제는 공급능력의 한계로 인해 단기간에 해결이 어렵다.현재의 방법으로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시민들의 협조를 받아 절수운동을 전개하는 것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시민들은 불볕더위속에서도 짜증을 참고 절수운동에 참여하는 성숙된 시민상을 보였으면 한다.또 공업용수를 기업체가 자체 개발하려 할 경우에는 적극적인 금융지원이 있어야 하겠다.정부와 국민이 가뭄극복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할 때이다.
  • 정주영씨에 집유선고/서울고법 “산업화 기여한 점 감안”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이상현부장판사)는 11일 대통령선거법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횡령)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현대그룹 명예회장 정주영피고인(79)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민의 저축으로 금융지원을 받는등 국민의 기업이나 다름없는 현대그룹의 인적·물적 자원을 대통령선거 당선이라는 개인적인 목적에 동원한 점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 『그러나 피고인이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88올림픽유치에 기여한 공로등을 감안,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정피고인이 92년 대통령선거전 계열사 임직원을 동원,특수관계를 이용한 사전선거운동을 한 점과 현대중공업의 비자금 4백33억여원을 횡령,정치자금으로 사용한 점 등에 대해 1심에서와 같이 모두 유죄를 인정했다. 그러나 비당원들을 상대로 당원교육을 빙자한 선심관광을 제공한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 이날 공판에는 정회장등 현대그룹관계자 수십여명이나와 재판을 지켜봤다.
  • 「경수로 지원」 한·미·일 입장차

    ◎「20억불 분담」 난색… 컨소시엄 모색/미·일/“경협의 호기” 한국형 원자로 추진/한국 북한 핵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룰 미국과 북한의 3단계 회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북한이 꾸준히 제기해온 북한핵 발전소의 경수로 전환문제가 주요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북한은 최근에도 카터 전미국대통령을 통해 「흑연감속 원자로를 경수로로 바꾸고 싶다」는 메시지를 미국측에 전달할 만큼 이 부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북한이 국제사회,특히 미국을 향해 경수로전환 지원을 요구하는 근거는 지난해 7월의 미·북 2단계회담 합의내용에 따른 것이다.그때 미국은 북한의 경수로 도입을 지지하고 이를 위한 협의용의가 있음을 표명했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주요 의제로 부각됐을 뿐,논의자체는 아직 원론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북한도 지금 건설중인 두 곳의 원자로 가운데 어떤 것을 먼저 전환할지,또 가동중인 실험용 흑연감속로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또 미국등 국제사회가 경수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어느 정도 과거의 핵투명성을 보여줘야 한다.한마디로 아직은 먼 장래의 일인 셈이다. 그런데 이 문제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앞으로 당사자가 될 수 밖에 없는 한·미·일 세나라는 20억달러 이상의 자금 분담,원자로 기술이전의 주체 결정,지원방식등을 둘러싸고 미묘한 의견 차를 보여 주목되고 있다. 먼저 20억달러에 이르는 자금 분담 문제에 있어 미국과 일본은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미국은 국내법인 적성국교역법및 수출관리법을 들어 자금을 직접 지원할 수는 없다고 하고 있다.다만 국제은행에 자금지원을 위한 보증은 설수 있다는 정도이다.일본도 앞으로 북한과의 수교협상에서 배상금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예상,선뜻 동참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또 현재로는 지원자금이 없다는 뜻도 간접적으로 전하고 있다. 그래서 세나라가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방안이 아시아개발은행(ADB)등 국제금융기관으로 부터 대북차관을 조달하기 위한 국제컨소시엄을 형성하는 방향이 모색되고 있다. 다음은 기술이전주체와 지원방식의 문제이다.우리는 한국형원자로의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만약 우리 것으로 정해진다면 10년 가까운 공사기간 동안 자연스레 인적·물적 교류가 뒤따르기 때문이다.잘만하면 우리에겐 힘들이지 않고 북한과의 경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그러나 북한이 우리 것 보다는 러시아의 원자로를 희망하고 있다.미국도 기술은 러시아,자금은 한국과 일본,세계은행을 통한 금융지원은 미국이 맡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북한의 경수로 전환이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게 되면 세나라의 이견은 보다 커질 전망이다. ◎러시아형 경수로 문제많다/값은 싸지만 안전성 “불량”/격납용기장치 없고 비상 냉각안돼 위험/「냉각재루프」 많아 설계상 정상운전 어려워 미국이 북한에 러시아형 경수로를 제공하겠다고 나선 반면 우리측은 러시아형의 안전성문제를 지적,한국형 경수로를 줘야한다는 입장이다.그렇다면 러시아형 경수로와 한국형 경수로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러시아형경수로(VVER)는 소련이 지난 60년대 독자적으로 개발한 발전용 가압경수로.냉각재와 감속재로 경수(보통물)를 사용하며 핵연료로는 저농축우라늄(약3%)을 사용한다.러시아형 경수로는 2백56메가와트급으로 64년 가동이 시작됐다.그후 4백40메가와트급을 만들어 소련과 동구국가의 표준형 VVER로 채택했다.그리고 최근에는 용량을 1천메가와트로 키운 VVER­1000형을 개발했다. 제1세대 VVER­440은 보통건물에 원자로를 집어넣은 것으로 격납용기가 없다. 서방측원자력발전소는 1백20㎝ 두께의 철근콘크리트로 돔을 만들고 격납용기 안에는 1천t의 비상냉각수가 있어서 위험발생시 냉각수가 자동뿜어지도록 하고 있으나 이를 갖추지 않았다.소련으로부터 이 원자로 2기를 사간 핀란드는 격납용기를 자체제작했다.러시아형 가압경수로와 미국의 가압경수로(PWR)를 비교해보면 설계개념은 매우 비슷하나 증기발생기가 수평으로 놓여있고 PWR보다 크기가 작다.또 일반적인 특성면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여 미국이나 한국형 표준경수로의 경우 원자로 냉각재 루프가 2개지만 소련형 VVER­440,VVER­1000에는 각각 4개,6개가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냉각재루프는 원자로에서 핵분열을 통해 생긴 열을 에너지로 뽑아쓰기 쉽게 냉각시키는 시설이다.따라서 냉각재 루프가 많을수록 안전성은 떨어진다고 볼 수도 있다.또 소련형원자로는 설계면에서 정상운전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많이 안고 있다. 이처럼 러시아 경수로는 값은 싸지만 한국형에 비해 기술수준이 낮고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따라서 핵주권론 확보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기술과 안전성면에서도 러시아형경수로를 제공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입장이다.
  • 남북 경제사무소 교환설치 추진/정부/경공업분야 합작등 경협안 마련

    ◎생산설비 반출·기술인력 방북도 허용 정부와 재계는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에 따라 실질적으로 대표부 역할을 담당할 경제사무소의 상호 교환설치를 비롯한 남북교역 확대와 대북 사업계획을 재점검하는 등 경제협력 준비에 들어갔다. 29일 경제기획원·상공자원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경제협력이 급속도로 진전될 것으로 보고 곧 관계 부처간 협의를 갖고 올해까지 1천4백50억원을 조성하는 남북경협기금을 크게 확대하는 등 지난해에 마련한 신경제 5개년 계획의 남북 경협계획의 세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특히 핵 투명성이 보장될 경우 경공업분야 합작투자 등의 경협을 지원하고,에너지 자원분야의 협력과 제3국에 대한 남북협력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검토중인 남북교역 활성화방안은 1단계가 위탁가공무역을 촉진시키는 것이다.상공부 관계자는 이와관련,『그동안 남북교역의 전반적인 감소추세에도 불구,섬유제품을 중심으로 한 위탁가공교역이 급속히 확대됐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위탁가공용 생산설비의 대북반출과 위탁가공 기술인력의 제한적인 방북을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또 북한과 합영·합작을 추진할 경우 시범사업으로 간주,각종 금융·세제지원을 해주는 방안도 강구중이다.위탁가공용 생산설비의 반출을 위한 보험·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방법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신발 봉제 완구 가방 등 노동집약적 경공업 분야와 참기름 양조간장 조미료 등 식품가공분야의 소규모 합작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미 북한과 사업상담을 벌이는 업체 중 신용도가 높고 조기추진이 가능한 3∼4업체를 선정해 핵문제 해결시 사업자 신청을 받기로 했다.
  • 예약대출제 시행/국민은 내일부터

    국민은행은 17일부터 고객이 대출을 예약한 후 6개월 이내에 언제나 대출받을 수 있는 예약 대출제를 시행한다. 대출대상은 ▲거래실적이 좋은 단골 ▲사회적 신용도가 높은 고객 ▲일선 지점장이 추천하는 고객 등이다.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본인의 서명만으로 최고 3천만원까지 대출된다.대출금리도 거래실적에 따라 일반대출 금리(11%)보다 1∼2%포인트 낮은 우대금리가 적용되며,대출기간은 돈을 빌린 날로부터 1년으로 하되 연장도 가능하다. 약정 범위에서 고객이 원할 때 대출금을 수시로 인출·상환이 가능한 한도거래제로 개선하는 한편 단골 고객에 대해서는 금융지원의 폭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 단기금융 지원제 검토/IMF,환투기 피해국 외환고 조절 돕게

    【워싱턴 AFP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은 국제적인 환투기로 곤경에 빠진 회원국들을 지원하기 위한 단기금융지원제도를 신설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IMF총재가 7일 밝혔다. 미셸 캉드시 총재는 『이같은 제도가 신설될 경우 건전한 정책을 이행하는 회원국들이 국제 투자자들 사이에 일시적인 신뢰 상실로 정상궤도를 벗어나는 것을 피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제도는 다양한 정책 실시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런 환투기로 금융문제를 안게되는 회원국의 외환보유고 조절을 도울 수 있는 신속하고 단기적인 금융지원방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OECD,“실업보조금 줄여야”/각료회의,노동시장 개편 9개항 채택

    ◎경제상황 따른 해고 인정 【파리 AFP 로이터 연합】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7일 파리에서 열린 연례 각료회의 첫날 토의에서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들의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이 개별 경제상황에 따라 노동시장을 신축성있게 재편토록 하는 OECD사무국의 권고안을 채택했다. OECD는 또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우루과이라운드 무역협정에 따라 가트(관세및 무역일반협정)보다 강력한 권한을 갖게 된 세계무역기구(WTO)를 예정대로 내년 1월에 출범시키도록 촉구했다. OECD는 첫날 회의끝에 내놓은 성명을 통해 OECED회원국들의 실업을 낮추고 고용을 증진하는 데에 「우선순위」를 두기로 합의했으며 OECD사무국의 노동시장 개편 정책대안들을 각국의 「개별 경제상황에 따라」 선별적으로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OECD의 25개 회원국 재무·노동장관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합의된 노동시장 개편안은 복지제도의 재조정,근로시간및 임금교섭의 신축성 부여등 9개항의 개편방향아래 각국의 특수사정을 감안해 OECD사무국이 내놓은 60여항의 정책대안들을 담고있다. 이 보고서가 제시한 노동시장 개편 9개 기본방향은 다음과 같다. ▲거시경제정책=인플레 재정적자 억제,경기순환 가속화. ▲연구및 노하우 공유=연구개발투자 증가및 노하우에 대한 자유 접근. ▲근로시간 신축성=근로시간 조정,파트타임 장려,퇴직제도 신축 운용. ▲민간기업=사업 용이케 제도 보완,소기업의 교육훈련·보험·금융지원. ▲신축성있는 임금=최저임금제보다 사회보장복지제도에 중점. ▲고용보호=부당한 해고는 막으나 경제상황에 따른 해고는 원활히. ▲노동시장 활성화=노동자의 이동·각종 실업보조금·고용계획등 연계. ▲교육훈련=유치원시절부터 교육을 강화,빈곤층에 대한 교육대책 보완,실업훈련등 직업교육을 확대. ▲실업및 기타보조금=실업보조금 지급 기간을 단축.
  • 지방화시대의 지역개발(사설)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내총생산은 국내 15개 시·도의 지역경제를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종합경제지표여서 관심을 끈다.지역내 총생산 통계는 통계청이 지난 85년부터 작성했으나 지역감정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발표치 않다가 문민정부가 들어선 지난해부터 햇빛을 본 주요경제자료이다. 92년도 지역내 총생산의 주요내용을 보면 서울·경기 등의 총생산이 전체의 46.4%를 차지할 정도로 수도권에 경제력이 집중되어 있고 1인당 총생산의 경우 경남이 가장 높고 대구가 가장 낮으며 그 격차가 무려 1.9배에 달하고 있다.지역내 총생산 통계는 지역균형개발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고 있다고 하겠다. 내년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끝나면 본격적인 지방화시대가 열린다.지방화시대가 도래하면 지금까지 중앙중심의 국토공간 개발계획이 지방중심으로 바뀌지 않을 수 없게 된다.정부는 이에 맞춰 지난해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이 법의 제정으로 인해 지역개발을 위한 각종 인허가 절차가 대폭 간소화되고 각종개발사업에 민간자본의 참여가 허용되며 사업시행을 위한 금융지원과 세제지원이 가능케 되었다. 앞으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개발을위해 어떤 전략을 세우고 한편으로는 지역균형개발법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지역개발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각 지방정부는 지역경제활성화전략을 재검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먼저 지방정부와 지역기업 및 지원기관간의 원활한 관계정립이 절실하다.이들 세부문간의 기능강화방안을 위해 제일 먼저 요청되는 것은 지방정부의 행정지원기능의 극대화와 합리화이다.지방정부는 지방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역경제환경을 개선하는 데 행정의 최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것이다. 지역개발과정과 개발수단이 지방화를 지향하려면 지방주민과 지방상공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그같은 참여유도를 위한 제도적 장치로 「지역발전위원회」와 같은 상설기구의 설립이 있을 수 있다.물론 현재 시·도경제협의회가 설치,운영되고 있으나 이는 중앙주도적인 운영으로 인한 지역애로요인의단순한 건의채널로서의 의미밖에 없다. 지방화시대와 국제화시대를 맞아 시·도경제협의회는 발전적으로 개편되어야 하고 그 기능과 역할 역시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지역발전위원회」는 지역개발균형법에 의한 민간자본유치 등 새로운 개발사업의 매개체로서 기능을 수행하고 지역리기주의의 조정기능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지역개발은 지방정부와 주민들의 몫이라는 새로운 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 첨단기술 투자 우대… 질적고도화 시급/「환경개선」토론 주제발표내용

    ◎「절차」 간소화… 금융·조세 지원체제 구축/토지이용·노사관련제도 개선도 중요 세계에서 임금과 임대료가 가장 싼 나라에,금리가 가장 싼 자본으로,최첨단 기술을 갖춘 공장을 지어,최고 수준의 상품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되는 시대가 온다.미국 등 선진국들은 이미 「국경없는 경제」를 향한 변화를 시도하기 시작했다. 재무부 외국인 투자유치 기획단(단장 임창렬 재무부제2차관보)이 19일 주최한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방안」에 관한 토론회에서 홍재형 재무장관은 『새로운 세계 경제질서의 모색작업은 환경과 관련한 「그린 라운드」,노동과 관련한 「블루 라운드」에 이어 국가간 투자장벽의 제거를 위한 「인베스트먼트(투자)라운드」를 태동시킬 조짐』이라며 『이에 대비해 제도의 정비 및 보완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 제일은행 본점에서 열린 토론회의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외국인투자유치 기본전략】 한국은 외국 기업은 물론 국내 기업에도 투자하기에 불리한 나라로바뀌고 있다.전 세계의 외국인투자 규모는 90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이나 한국의 경쟁상대국인 개도국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오히려 늘고 있다.유엔은 전 세계의 외국인투자가 90년 2천30억달러에서 오는 2020년 8천억달러로 4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 중 대개도국 투자는 90년 3백10억달러에서 2020년에 3천8백70억달러로 12.5배가 될 전망이다. 추진과제는 ▲국내 법령 및 제도의 국제규범화 ▲생산요소 가격의 안정화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외국인투자의 역할 증대 ▲국내·외 기업간 공정한 경쟁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와 관행의 보완이다.외국인투자의 양을 무조건 늘리는 것보다는 투자내용의 질을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가 제한된 일부 업종을 개방해 내·외국 기업간의 경쟁을 촉진해야 한다.고도기술 분야에 대한 우대정책을 통해 외국인투자의 질적 고도화를 추구한다.유치활동은 투자규모 증대에 목표를 두지 말고 투자환경 개선을 통해 자발적으로 이뤄지도록 한다. 시장개방,투자절차의 간소화,국내·외 금융 이용의 원활화에 역점을 두되 조세환경·토지이용·노사관련 제도의 개선 등 투자환경을 대폭 개선한다. 【세부 추진과제】 현행 금융·조세 지원대상인 83개 고도기술 분야 중 상당 부분이 이미 일반 기술로 격이 낮아졌으므로 미래산업 발전에 필요한 신기술을 추가해 전략 고도기술이라는 새로운 기준에 따라 기술분류 체계를 바꾼다.전략 고도기술의 선정 방법을 업종별 분류에서 기술별 분류 방식으로 바꿔 금융·조세·공장입지 등에서 우대한다. ◇원 스톱(One Stop)서비스 체제 구축=중앙과 지방에 외국인투자 종합 지원센터를 설치,민원인이 1회 방문으로 최단 시간에 투자절차를 끝내도록 한다.중앙정부에서는 투자와 관련된 모든 인·허가 사항을 종합 지원하고 기업활동과 관련된 각종 애로사항 해소,합작파트너 연결,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를 한다.지방에는 외국인투자를 전담하는 투자진흥관 제도를 신설,외국인 투자기업의 민원을 일괄 처리하는 제도와 민원의 자동승인 제도를 신설한다. ◇금융지원=외국인 투자기업은 국내에서 자금조달이불리한 점을 감안,전략 고도기술 분야와 부품·소재 분야의 합작 중소기업은 여신관리,국내 직접금융,해외자금 조달과 관련한 각종 규제를 우선적으로 완화한다. ◇조세지원=법인세율을 낮추고 세무회계 제도를 개선하는 등 기업과세 제도를 전면 개편한다.조세행정의 투명성이 높아지도록 과세기준을 명확하게 한다. ◇노사관계 지원=노동법제와 관행을 선진국 수준만큼 개선한다.국내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외국인 투자기업의 노사관계 전담 추진체제를 구축한다. ◇공장입지 지원=광주와 천안에 외국인 전용공단을 건설한다.첨단과학기술 단지를 조성하고,국유지를 공장부지로 싼 값에 장기 임대하는 방안을 마련한다.기존 공단의 일부를 합작 중소기업에 부지로 제공한다.
  • 의료시장 개방대비/약국들 체인화 붐/경영지도·판촉활동등 노하우제공

    ◎92년 첫선… 상반기 5∼6개사 설립준비/“경쟁력 확보” 주장에 서비스개선 지적도 개업 약국들 사이에 체인화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약국의 체인화현상은 내년 대외시장 개방을 앞두고 나온 것으로 기존의 「구멍가게식 약국경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영모델을 창출,UR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또 약국의보와 의약분업시대를 맞아 지역사회의 건강상담인으로서 약사의 역할과 위상을 스스로 높이지 않으면 전문인으로 대우 받기 어렵다는 상황 인식도 약국체인화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92년 1월 (주)온누리건강이 국내 처음으로 체인약국을 설립한 뒤 불과 1년사이에 녹색건강체인,새생명건강체인,바이엘코리아,파마토피아,협동약국등 무려 12개사가 잇따라 문을 열었다.또 상반기중 개설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서둘고 있는 곳도 5∼6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의 체인약국 형태는 법인을 설립한 뒤 회원 약국들을 모아 3백만∼5백만원의 회비를 받고 약국경영지도,교육훈련,판매촉진활동등 각종 경영 노하우를 제공하는 신종기업의 성격을 띠고 있다.또 의약품등을 공동구매하거나 약국점포 기획,금융지원등도 해준다.특히 체인약국은 개인약국과 달리 의약품은 물론이고 각종 건강보조식품,건강화장품등 건강에 관련된 모든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1개 법인에 가입된 회원약국수는 큰 차이를 나타내 온누리건강의 경우 3백69개인데 반해 나머지 법인들은 거의 1백개 안팎이다. 그러나 엄밀하게 보면 국내의 체인약국은 「약국은 약사만이 개설할 수 있다」는 약사법상의 제한 때문에 「체인」이라기보다 「프랜차이즈」로 불리는 것이 더 타당하다는 지적도 있다.미국의 경우 체인약국 소유주는 한 개인 또는 한 회사로 돼 있고,1개 회사가 5개 이상의 약국을 경영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이와 달리 우리나라는 약국을 개설한 개개인만이 소유권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호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소유권 개념으로 볼 때 프랜차이즈가 더 적절하다는 것이다.미국은 이미 19세기말부터 체인약국이 출현하기 시작해 지난 92년에는 전체약국의 41%,매출액면에선 67%를 차지할 정도로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온누리건강 박영순회장은 『약국이 지역사회 건강의 1차 파수꾼으로서 환자상담및 교육등을 등한시한 채 구태의연히 약품만 판매하는데 그쳐서는 개방화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약국 체인화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그러나 대한약사회 권태섭부회장은 『약국체인화가 개인약국 혼자 해결하기 힘든 경영문제를 공동으로 연구,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지만 눈앞의 이익만 좇아 성급하게 체인화를 추진할 경우 오히려 국민의 불신만 가중시킬 소지가 크다』고 지적,영리추구보다 양질의 서비스 제공에 주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 중기육성 제대로 하라(사설)

    중소기업과 관련된 법규정에 많은 손질이 가해질 모양이다.우루과이라운드(UR)타결과 국제화·개방화에 발맞춰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방향을 지금까지의 「보호와 지원」에서 「자율·경쟁의 촉진」으로 바꾼다는 것이 주무부처인 상공부의 설명이다.이에따라 현재 8개인 관계법을 5개로 단순화하는 개정안을 마련,올 가을 정기국회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개정안에는 30대그룹 계열 중소기업은 관계법의 세제·금융지원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중소기업의 자동화를 촉진하며 오는 96년에는 중소기업정책연구원(가칭)을 설립한다는 내용 등이 들어 있다.이같은 정책방향만 보면 우리나라의 중소기업들은 별다른 어려움없이 정상적인 궤도를 지나면서 건전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당국의 법개정작업과 관련,중소기업육성시책이 과연 제대로 이행돼 왔는지를 묻고 싶다.물론 개발초기에는 자본축적이 미약한 상태였기 때문에 거액의 외자도입이 불가피했고 이를 뒷받침으로 대기업군이 형성돼 고도의 외형성장을 주도했다.또 이런 과정에서 국민경제의 기초가 되는 자생적 생산기반인 중소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지 않을수 없었던 것이다. 때문에 80년대에 들어서면서 정부는 경제운용의 내실을 강조하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육성책을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특히 대기업에 의한 경제력 집중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의무대출비율제도 신설 등의 굵직한 시책을 자주 선보였던 것이다.그렇지만 이러한 시책들은 제대로 지켜지질 않았고 중소기업들은 현실적으로 도산의 위기감을 떨치기 힘든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이는 최근의 경기 양극화현상에서도 잘 읽을 수 있는 일이며 더욱이 자율과 규제완화를 명분으로 내세운 중소기업 고유영역의 축소조치 등으로 이들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을 당국은 주의깊게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하기는 중소기업이 숫자는 매우 많고 규모는 영세하기 때문에 당국으로선 재력이 튼튼한 재벌기업에 비해 까다롭기만하고 다루기도 힘든 대상이아닐 수 없을 것이다.그러나 우리의 경제공복들은 사명감과 함께 시야를 보다 넓혀 중소기업이 국민경제의 뿌리라는 사실을 깊이 재인식해야 할 것이다.우리나라처럼 해외요인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는 경제구조에서는 몇몇 대기업이 국민경제를 장악하기보다는 중소기업의 층이 튼튼하고 두터워야만 해외로부터의 충격에 버티는 힘이 강해 질수 있다.또 급변하는 국제경제의 흐름속에서 민첩하게 순발력있는 대응전략을 취함으로써 다품종소량 생산수출 등의 이점을 더많이 취할 수 있는 것도 중소기업이다.말에 그치지 않는 실효성 있는 중소기업정책을 촉구한다.
  • 조세연,「보조금 개편방향」 세미나

    ◎“현행 조세·금융지원제/UR체제 맞게 바꿔야”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에 따라 앞으로 4∼8년(개도국의 이행기간)동안 현행 조세 및 금융 지원제도를 UR체제에 적합한 형태로 바꿔야 한다.UR보조금 협정은 조세 및 금융분야의 각종 보조금을 금지·상계가능·허용 등 세가지로 구분하고 있다.규제 대상인 금지 보조금은 수출촉진 또는 수입대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앞으로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상계가능 보조금은 특정 산업 또는 기업에 지원하는 보조금으로,반드시 폐지할 필요는 없지만 피해를 입는 교역상대국은 대응조치를 취할 수 있다.27일 한국조세연구원이 주최한 「UR 이후의 조세·금융 지원제도 개편방향」에 관한 세미나에서 발표된 보고서를 요약한다. ◎조세지원 제도 임주형 전문연구위원/규제대상보조금 29종… 91년 40% 차지/중기지원제는 실효성없어 폐지해야 ▲현황 및 분류=규제 대상이 되는 보조금은 금지가 14종,상계가능이 15종 등 모두 29종이다.금지보조금에는 수출성과에 따라 지원하는 외화획득 지원제도가 7종,국산기자재에 우대세율을 적용하는 투자세액 공제제도가 7종이다.규제대상 보조금은 87∼91년 중 직접세 감면총액의 37.1%나 된다.91년의 경우 총보조금은 2조7백93억원으로 금지보조금이 3천1백51억원(15.1%),상계가능 보조금 5천2백45억원(25.2%),허용보조금 1조2천4백3억원(59.7%)이다. ▲개편방향=외화획득 지원제도(7종)는 조속히 폐지하고 투자세액 공제제도(7종)역시 국산 우대세율을 폐지해야 한다.금지보조금은 상계가능 혹은 허용보조금으로 전환한다.지급대상에 대한 업종제한을 폐지,특정성을 없애면 상계가능 보조금(15종)의 대부분을 허용보조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기술 및 인력개발 지원제도는 성장잠재력 확충의 기본 요소이며,UR협정도 일정 기준에 따라 허용하는 보조금이므로 강화한다. 감가상각 제도의 상각률내용연수·잔존가액을 대폭 수정,기업의 설비투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한다.중소기업 지원제도는 실효성이 거의 없으므로 폐지하고,세율 인하·신용보증·재정투융자 확대로 대체한다.증자소득 공제제도는 폐지한다.산업구조조정 지원제도는 업종제한을 없애 전 산업에 고루 혜택을 주는 제도로 바꾼다. ◎금융지원 제도 이기영 전문연구위원/현행지원제도 51종 14종이 걸림돌/연불수출금융은 융자조건 완화 필요 ▲현황및 분류=현행 지원제도 51종 가운데 금지 보조금이 8종,상계가능 보조금이 6종,허용보조금이 37종이다.규제대상 보조금의 비중은 전체의 27.9%(금지 23.3%,상계가능 4.6%)이다.기능별 지원비중(93년 기준)은 중소기업 전담지원(66.3%),수출(17.8%),투자촉진(12.2%),기술개발(2.1%),산업합리화(1.4%)의 순이다. ▲개편방향=무역금융은 준상업어음화해 총액한도 재할인 대상으로 하되,은행과 제2금융권에 이를 근거로 표지어음 발행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수출산업 설비자금은 중소기업에 대한 일반설비투자 또는 기술개발자금으로 바꾼다.연불수출금융은 허용보조금이므로 융자조건을 완화한다. 한은의 재할인 대상인 중소 소재·부품 지원자금은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기술개발 보조금은 허용 보조금이므로 적극 활용하고 정부 출연으로 유사 중소기업간 공동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한다.산업은행의 기계설비자금,신규개발기계 구입자금은 일반기계 구입자금으로 전환한다.
  • 해외건설 금융지원 대폭 확대/정부/연불수출 지원재개·외환규제 완화

    재무부는 6일 해외건설 부문에 대한 금융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그동안 사실상 중단된 연불 수출자금의 지원을 재개하고 진출국에서의 현지금융 이용및 외환보유가 지금보다 자유로워지도록 관련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이다. 이는 최근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의 경제가 급성장하며 건설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으나 시공회사가 일정기간 공사비를 빌려주는 외상공사가 대부분이라,자금지원을 통해 국내업체의 경쟁력을 높여주기 위한 것이다.연불 수출자금은 대규모 플랜트사업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금까지는 해외건설 부문에는 지원조건및 대상을 매우 까다롭게 운용해왔다. 그러나 이달부터 지원대상이 ▲외화가득률의 경우 현행 30%이상에서 15%로 ▲대상국가는 현행 57개국에 리비아·이란·사우디·싱가포르·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등 7개국이 추가돼 모두 64개국으로 늘어난다.연불기간도 현행 6년에서 10년으로,업체별 지원한도는 1억달러에서 2억달러로,융자비율은 융자 대상금액의 70%에서 90%로 각각 확대된다. 현지금융에대해서는 지금까지 공사대금을 일정비율이상 받으면 갚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완공할 때까지 자율적으로 이용하도록 한다. 해외건설업체가 현지에서 보유할 수 있는 외화도 지금은 계약잔액의 범위에서 1백만달러까지 이지만 앞으로는 계약잔액에 관계없이 1백만달러로 확대된다.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 81년 1백37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내리막을 걷다가 90년대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작년 수주액은 51억달러였다.
  • “한국 차시장 규제 심하다”/미,「불공정 무역 관행」 첫 지정

    ◎USTR무역장벽 보고서/9월30일까지 타협 이뤄야/중기 금융지원도 문제삼아/무공,“슈퍼 301조 발동 안할것”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무역대표부(USTR)는 31일 국별 무역장벽 보고서(NTE)를 발표,한국의 자동차 시장을 처음으로 「불공정 무역관행」 대상에 포함시켰다. USTR는 한국이 연간 1백10만대의 승용차 내수시장을 다양한 방법으로 규제,지난해 외제차 수입이 미국차 1천4백63대를 포함해 0.2%(약 2천2백대)에 그쳤다며 고율의 관세와 자동차세및 외제차 구매를 저해하는 사회적 캠페인등 고쳐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수입관세가 10%로 미국(2.5%)의 4배이고 ▲외제차 구입자에 대한 세무조사 ▲외제차에 불리한 배기량 위주의 세금부과및 공채구입 ▲판매 전시장의 크기및 광고·유통 제한등을 통해 자동차 수입을 인위적으로 규제한다고 열거했다. 이에따라 한국은 오는 9월30일까지 미국과 원만한 타협을 이루지 못할 경우 우선협상 대상국가 관행(PFCP)으로 지정돼 1년간 협상을 계속해야 한다. 보고서는 한국정부의 중소기업에대한 수출촉진및 금융지원 정책도 수출산업에 대한 정부의 개입을 강화하는 조치라고 지적,한국의 수출보조금도 불공정 무역관행에 새로 추가했다. 무협과 무공은 미국이 지난 88년 농산물등 3개부문을 「불공정 무역관행」으로 지정,슈퍼 301조를 무기로 한국의 양보를 얻어낸 점으로 볼 때 이번에도 슈퍼 301조를 들먹여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할 가능성이 높다며,실제로 슈퍼 301조의 발동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미 무역장벽 보고서 한국부분/정부조달 차별·이통시장 개방 미진/금융진출 봉쇄·행정규제 “투자장벽” ▲관세:일부 육류,가금육,대부분의 과일,야채,식용유,소시지,주스,맥주및 낙농제품등에서 여전히 30%,또는 그이상의 높은 관세를 부과.국제기준을 감안할 때 수입영화에 대한 관세역시 과중하다. ▲수량제한:기초 농산물과 생선류는 쿼터가 적용되는등 여전히 수입 「규제」되고 있다.한국이 가트가 마련한 수입자유화 규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있다.한국은 UR합의에 따라 95년 7월부터 미국의 주요 농산물수입시 적용해온 모든 규제를 즉각 완화시키기 시작해야 한다. ▲통관:한국은 화장품,전자제품및 초컬릿등을 「사치품」으로 분류해 항만통관시 최고 6주까지 소요되도록 하고 있다. ▲정부조달:한국 정부조달에서 미기업들이 여전히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특히 군수부문의 경우 연계(오프셋) 조건부 계약이 관행으로 이뤄지고 있다.통신부문에서 미국과 이미 일련의 양해각서까지 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서비스를 완전개방하지 않고 있다. ▲수출보조:중소기업에 대한 저리 자금지원및 일부의 경우 기술개발이 끝나고 이것이 상업화된 이후에 대출금을 상환토록 하는 혜택까지 주기도 한다. ▲지적재산권보호 미흡:지난 12개월간 한국에서 무단복제등이 규제되는등 진전이 있었다.특히 그간 한국 법규로 보호받을 수 없었던 87년 이전 미창작물에 대한 보호의지가 확고한 점을 평가한다.그러나 반도체칩과 의약품등에서 여전히 미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는게 현실이다. ▲서비스장벽:여전히 외국어학원,케이블TV,보험중개업은 완강히 닫고있다.유통부분의 경우 최근의 개방조치에도 불구하고 매장 크기와 수를 계속 규제하고 있다. ▲금융:금융시장을 철저하게 폐쇄해 미업계의 진출을 통제하고 있다.한 예로 외부차입에 대한 통제를 들 수 있다. ▲투자장벽:한국은 투자부문을 점진적으로 개방하고 있다.그러나 행정규제와 관련법규등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외국투자자들이 여전히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많다. ▲자동차:한해 1백10만대 규모의 한국 승용차시장에 대한 미국의 진입을 규제하는 직·간접적인 장벽이 존재하고 있다.지난해 한국이 수입한 외제차는 미제차 1천4백36대를 비롯해 시장수요의 0.2%에 불과했다.한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사회적 캠페인은 외제차를 소유하는 것을 현실적으로 어렵게하고 있다.자동차 매입시 내야하는 8가지의 세금과 공채도 장애요인이다.한국이 적용하고 있는 10% 수입관세는 미국의 2.5%에 비해 너무 높다.한국은 그들이 미국에 수출하는 조건만큼 미자동차 수입에 적용해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무역·투자시 불이익:미기업들은 한국이 무역·투자면에서 가장 까다로운 나라임을 계속 불평하고있다.과다한 정부규제,관료주의,기업에 대한 자의적인 규제등을 구체적 장애로 지적한다.
  • 해외현지법인 자금직접대출/수출입은/여신금리도 인하

    한국수출입은행은 1일부터 대출금리 중 변동금리는 지금보다 0.25∼0.5%포인트를,고정금리는 0.28∼2.07%포인트를 내리기로 했다. 따라서 변동금리는 지급보증의 경우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0.5%포인트를,현물담보는 리보에 0.75%포인트를,신용은 리보에 1∼1.25%포인트를 각각 가산한 수준으로 낮아진다.고정금리는 7.5∼8%에서 5.4∼6.7%로 인하된다.또 대기업의 경우 자기자본의 80%,중소기업은 90%까지이던 융자비율도 기업규모에 상관없이 90%로 높아진다. 31일 수출입은행이 마련한 해외투자 금융지원 제도개선책에 따르면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직접 대출제도를 도입,국내의 모기업을 거치지 않고 해외 현지법인의 시설 및 운전자금 등 소요자금을 역외금융 방식으로 지원키로 했다.인도네시아 등 2중과세 방지협정이 체결된 17개국에 진출한 현지법인의 경우 수출입은행 대출금의 이자 송금시 원천세가 면제돼 금융비용이 약 10∼15% 절감된다.
  • 서울 부도업체 급증/올들어 10% 늘어 9백40사

    올 들어 서울지역의 부도업체 수가 크게 늘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6일까지 서울지역의 부도업체는 모두 9백40개로 지난 해 연초 3개월 동안의 8백50개보다 10.5%가 늘었다.1월과 2월은 각각 2백79개,2백88개로 지난 해에 비해 각각 11.2%와 0.3%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3월 들어서는 26일까지 3백73개로 지난 해 3월의 3백20개보다 16.5%나 늘었다. 지난 해에는 금융실명제 이후 한계에 직면한 기업까지 금융지원이 이뤄졌으나 최근 은행권의 여신관리가 정상화되며 이들에 대한 지원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또 중공업은 호황을 구가하는 반면 한계기업이 대거 포진한 경공업은 갈수록 경쟁력이 약화되는 경기의 양극화 현상도 부도업체 증가의 원인이다.
  • 「블루라운드」 태풍이 분다/미,한국 「노동탄압국」 4년째 지정

    ◎투자지원 대상서 제외 우리나라가 지난 91년 「노동권 보호미흡」을 이유로 미국으로부터 「노동탄압국」으로 지정돼 미해외민간투자공사(OPIC)의 지원대상에서 제외됨으로써 4년째 외국기업의 투자유치에 타격을 입고 있다. 2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기업이 개도국에 투자할 때 노동권보호 정도에 따라 금융지원을 하는 OPIC는 미국자동차 노조(UAW)의 제소에 따라 지난 91년부터 한국을 지원대상국에서 제외시켰다.90년 현대계열사 파업시 노조원을 강제해산하는등 노동권 보호가 미흡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우리정부는 미측에 몇차례 시정요구를 했으나 적극적인 노력은 하지 않았다.예컨대 지난연말 OPIC의 크리스 핀부회장이 우리 정부관리에게 OPIC 청문회에서 노동권보호를 위해 한국이 취한 조치에 대한 증언을 요청했으나 우리정부는 이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협은 대한투자를 희망하는 미기업들에 OPIC 지원이 유리한 인센티브로 작용하며 대외적으로 우리의 투자환경개선 홍보효과도 거둬 제3국 투자유치에 큰 파급효과가있다고 분석했다.OPIC의 투자지원 대상국은 중국 쿠바 북한등 일부국가를 제외한 1백40개국이며 93년에는 36개국에 모두 37억달러를 지원했다. 무협의 관계자는 『미 노조는 OPIC의 해외투자 지원이 미국내의 일자리를 줄인다는 이유로 지원대상국을 가능한 한 줄이려 하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해외건설 제2황금기 열린다/중동평화·베트남특수로 호황 진입

    ◎올해 60억불 전망… 82년 전성기 육박/동아건설·신성 등 목표 2배로 늘려잡아 해외건설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한때 「단군이래의 최고호황」을 맛보게도 했던 해외건설이 인력난과 세계경기의 후퇴로 침체를 거듭하다 80년대 말부터 회복세를 보여 재도약의 호황을 맞고 있다.특히 지난해엔 시장 다변화의 노력이 결실로 나타나면서 총 수주규모가 96건 51억1천7백만달러로 92년(74건 27억8천3백만달러)보다 금액 기준으로 84%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부 및 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해외건설 수주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건설이 이처럼 다시 살아나고 있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우선 중국·베트남 등 시장경제로 전환한 사회주의 국가들의 의욕적인 경제개발 추진,중동평화 정착 등으로 새로운 건설 수요가 발생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의 진출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동남아 최대시장 우루과이라운드 서비스 협상의 타결,선후진국을 막론한 사회간접자본 수요의 증가 등도 우리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또 인텔리전트빌딩 건설,플랜트 건설 등 우리의 기술 수준에 적합한 공사의 발주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해외건설은 지난 65년 11월 현대건설이 태국에서 5백40만달러 규모의 파타니와∼나라티와트 간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하면서 처음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지난 81년 1백37억달러로 사상 최고의 수주액을 기록한 이래 중동 건설 경기의 퇴조로 84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88년엔 16억달러까지 떨어졌다. 업계가 시장 다변화라는 자구책을 마련하면서 서서히 성장세로 접어 들어 지난해 4월초 해외시장 진출 28년만에 수주규모 1천억달러를 넘어서기에 이르렀다.93년말 현재 전세계 45개 국가에서 3천1백22건,금액상으로는 1천42억8천만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새정부의 국제화·개방화 정책과 함께 수주실적이 85년 수준에 육박,해외건설이 제2의 황금기를 구가할 발판을 다진 해로 평가됐다. 그렇지만 요즈음의 해외건설 시장환경은 10여년전 중동경기가 한창일 때와는 크게 달라졌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시장의 다변화이다.지난해 수주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지난 91년부터 경기 활성화로 건설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아세안 6개국을 주축으로 한 동남아가 25억8천2백만 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며 3년째 선두를 고수했다.그 다음이 중동지역이다.리비아에서 대수로 2단계 추가공사,레바논 전력 복구공사 등으로 18억1천만달러(35%)를 기록했다. 아직은 미미하지만 러시아(3건 1억9천8백만달러),베트남(2건 1억3천3백만달러),중국(4건 6천7백만달러)등 북방권 국가들에서의 수주도 늘어나고 있다. 공사 종류별로는 토목이 전체 수주액의 45.3%를 차지했으며 건축이 31.8%,플랜트 부문은 22%이다.지난 90년까지 플랜트 부문이 16%에 그치던 것에 비해 우리 기업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기술 공사의 수주에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사 발주 형태도 무척 다양해졌다.이전에는 그 나라의 공공기관이 설계,감리,시공을 따로 나누어 공사를 발주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들어서는 설계에서 시공까지 일괄적으로 발주하는턴키베이스 발주가 주류를 이룬다.또 공공기관이 공사를 발주하고 우리업체들은 이를 단순시공하는 것이 주종을 이루었으나 점차 기획,설계,시공,분양까지 민간 차원의 투자를 동반한 개발형 해외 건설로 바뀌고 있다. ○작년 수주 51억불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세계건설시장의 올해 신규건설투자액은 지난해보다 약 6%가 증가한 2조9천2백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중 해외건설공사로 발주되는 공사규모를 6∼7%로 치면 올해의 해외건설 발주액은 93년(1천7백73억달러)보다 6% 이상 늘어난 1천9백92억달러.우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평균 2.9%라는 점을 감안할때 올해 해외 건설 수주액은 60억∼65억달러규모라는 계산이 나온다. 업계의 전망은 이보다 더 밝다. 현대건설 동아건설 대우 삼성건설 등 대형 해외건설 업체들은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보다 1.5∼2배 가량 늘려 잡았다.10대 해외건설 업체들의 해외건설공사 수주 목표만도 80억달러를 웃돈다. 올해 주공략 대상으로는 이스라엘­PLO간 평화무드 조성으로 새로운 활력이 넘치는 중동시장과 미국의금수조치 해제로 전세계 개발업자들의 발길이 몰리는 베트남,기간산업과 도시 재개발 등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중국 등이 꼽힌다.현대건설의 경우 리비아의 시르테 화력발전소 건설공사 수주를 추진중이다.(주)신성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카디프 스포츠센터 공사를 턴키방식으로 6천4백10만달러에 수주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 카디프시에 건설될 사원 공원 유스호스텔 공사 등에도 본격 참여할 계획이다.극동건설 대림산업 쌍용종합건설 등이 레바논 지역의 수주를 위해 뛰고 있다.(주)대우와 동아건설 등은 베트남시장에서 개발형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며 우성 우방 등 주택건설 업체들은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경우도 눈에 띈다.우리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멕시코에 진출한 선경건설은 지난해 수주한 3건의 석유화학 플랜트외에 추가공사 수주를 계획하고 있으며 석유저장 탱크를 건설중인 가나에서도 정유공장 수주가 확실시되고 있다. ◎김우석 건설장관에 듣는다/“규제 철폐·금융지원확대… 경쟁력 뒷받침”『90년대 들어 해외건설은 국제수지 개선 등 국민경제 발전의 중추적인 전략산업으로 그 중요성이 새로이 강조되고 있습니다.정부도 우루과이 라운드(UR)타결 이후 변화된 국제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진출 유망국과 건설협력 협정을 체결하는 등 건설외교를 적극 전개해 나갈 방침입니다』 건설행정을 책임진 김우석 건설부장관은 16일 『건설업계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의 각종 지원제도를 더욱 확충하고 잔존하는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80년대 중반 한동안 침체에 빠졌던 해외건설업이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그 배경과 앞으로의 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 ▲지난 88년 18억달러를 수주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지난해에는 수주액이 55억달러로 늘어나는 등 제2의 해외건설 활황이 기대되고 있습니다.이는 동남아지역의 경기 활황과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북방국가가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는 등 해외건설시장의 여건이 크게 호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UR타결로 앞으로의 세계 건설시장이 더욱 확대될 뿐아니라 중동평화 정착에 따른 중동 특수 가능성,정부의 규제완화 및 지원책 확대와 업계의 의욕 등을 감안하면 올해에는 60억달러의 수주는 무난하리라 봅니다. ­정부는 앞으로 해외건설을 어떻게 지원할 계획입니까. ▲정부는 이미 UR타결에 대비,지난해부터 해외건설촉진법을 전면 개정해 민간의 자율성을 확보하고 신경제 추진계획을 통해 금융지원책을 밝힌 바 있습니다.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업계의 국제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과거 해외건설업의 최대 과제로 지목됐던 국내 업체간의 과당경쟁 문제는 어떤 식으로 풀어 나갈 것입니까. ▲정부가 추진하는 규제완화는 업계의 책임과 상호간의 협력을 통한 국익증진이라는 의무를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업계도 과거와는 환경이 달라진 만큼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상호간에 수평적·수직적 하청 협력관계를 적극 모색해 나가리라 기대합니다.정부로서도 가급적 업계의 자율에 맡기겠지만 소망스럽지 않은 모양새가 나타날 때는직접 개입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둡니다. ­우리 건설업계가 해외 진출을 더욱 늘리기 위해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최근 해외 건설시장의 흐름을 보면 시공자가 공사자금의 조달까지도 책임지는,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기획형 턴키베이스(일괄수주) 발주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따라서 자금조달 능력이나 설계감리 능력에서 미국이나 일본,유럽 등 선진국의 업체들에 비해 우리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놓인 것도 사실입니다.정부에서는 연불금융제도의 개선 등을 통해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자금조달의 장애요인이 되는 각종 외환규제를 과감히 철폐해 나갈 계획입니다.또 학계와 업계를 잇는 신기술 개발 체제구축은 물론 선진국 업체와의 상호보완적 합작 진출도 적극 유도해 나갈 방침입니다.
  • 미,아주환경시장 본격 진출/자국기업에 금융지원 실시

    【워싱턴 연합】 미정부는 9일 자국 기업의 아시아 환경산업 시장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재정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정부기구인 해외민간투자공사(OPIC)는 이같이 밝히면서 우선 80만달러의 기금을 설치해 건당 최고 10만달러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조치는 미국이 최근 거듭 표명해온 아시아 환경시장 진출을 더욱 본격화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