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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새벽 뉴욕 외채협상 전망

    ◎환난 중대고비 “낙관도 비관도 못해”/미·유럽사이 어부지리 얻을수도/채권단 완강→결렬땐 개별담판/“콜옵션 1년·가산금리 3% 관철” 【뉴욕=이건영 특파원】 한국의 외환위기는 21일 하오(한국시간 22일 새벽)뉴욕에서 열리는 대한 외채협상으로 중대고비를 맞는다.협상이 타결될 경우 외채구조 조정에 따른 분위기 호조와 미·일 등 선진 13개국이 한국에 조기지원키로 한 80억달러가 현실화돼 외환위기는 급속한 진정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그러나 타결전망은 양측의 이견차이로 속단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한국 외환협상단이 채권은행단의 ‘이익챙기기’에 따른 무리한 요구를 배격하고 협상이 결렬되면 즉각 ‘개별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여 협상 지연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또 이번 협상에서 모든 채권은행이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주요 채권은행만 참가하는 것도 협상타결의 제약으로 꼽히고 있다. 이날 협상에서의 최대쟁점은 오는 3월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2백50억∼3백억달러 규모의 단기외채를 중장기 채무로 전환하는 것.한국측은 약 1백50억달러 정도를 중장기 채무로 전환하는 한편 1백억달러 규모의 신규차관을 도입할 계획이지만 채권은행단측의 전환에 따른 고금리 요구가 아직 해소되지않은 최대 걸림돌이다.협상을 주관해온 미 J.P 모건은행은 리보(런던은행간금리:현재 연 5.7% 수준)에 5∼7%의 가산금리를 요구하고 있다.한국측은 이러한 금리수준은 외환위기 이전에 비해 배이상 높아 ‘수용불가’로 보고 가산금리를 3% 이내로 조정할 방침이다. 만기가 도래하기 이전에 채무를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도 한국의 주장대로 1년 이내로 할 수 있느냐도 관건이다.채권은행단측은 한국이 중장기 채무를 만기 전에 갚을 수 있는 콜 옵션 기간을 최소 3년으로 요구하고 있다.J.P 모건은행은 ▲5년물은 3년 뒤부터 ▲10년물은 5년 뒤부터 적용할 것을 수정제의해 놓고 있다.무디스나 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등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의 대한 신용등급이 곧 다시 상향조정될 것으로 보이는 것도 한국측이 ‘콜옵션’기간 단축과 정부의 지급보증 최소화를 주장하는 이유중의 하나다. 현재의 협상분위기는 한국측에 꼭 불리하지만은 않다는 지적이다.미 주도 외채협상에 대한 국제금융시장의 불만과 함께 유럽은행들의 ‘독자노선’가능성도 한국의 협상입지를 강화해 주고 있다.유럽 13개국 재무장관들이 아시아 금융위기 해소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을 다짐한 가운데,유럽은행들이 대한 금리를 리보+2∼2.5%의 저금리를 적용키로 한다는 새로운 제안이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 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협상의 결과는 한국측의 협상자세보다는 채권은행단이 어느 정도 이익을 포기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게 월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특히 미국계 채권은행들은 금융지원에 반대하는 미 의회와 대한 대출금을 부실채권으로 규정한 미 금융감독기관으로부터 충당금 적립 압력을 받고 있어 협상타결을 마냥 미룰 수만은 없는 입장에 있다.
  • 채권단과 접촉 “협상 장기화될수도”/방미 외채협상단 본격 활동

    ◎국채 발행 미 요구 의외로 완강해 타결 난망/콜 옵션 기간 쟁점… 미­유럽은도 갈등 여지 【뉴욕〓이건영 특파원】 한국의 외환협상단은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J.P.모건 등 미 주요 채권은행의 회장들과 잇달아 접촉,21일 국제채권은행단과의 공식협상에 앞서 미 채권은행측의 입장을 타진하느라 부산했다.자민련 김용환 부총재를 수석대표로 한 한국측 협상단은 이날 상하오에 골드만삭스의 J.S.코르진 회장,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데릭 모안 회장, J.P.모건의 더글라스 워너 3세 회장과 회동을 가졌으며,저녁에는 시티은행의 윌리엄 로드스 부회장과 만찬을 했다.이들 자리에서 한국측 협상단은 외채 구조조정 등과 관련한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정부의 자문사로 선정된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모안 회장은 협상단에게 최근 국제 채권 및 금융시장 동향을 설명하고 “한국이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푸어 등으로부터 점차 좋은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돼 협상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살로먼 스미스 바니사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미 주요 채권은행의 최고경영자들은 한국측 협상단으로부터 김대중 당선자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와 경제개혁 방안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듣고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외채구조 조정에 임하는 한국측의 ‘진의’를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유종근 경제고문은 일련의 회동이후 협상전망과 관련,“우리는 매우 어려운 입장에 있다.이번 뉴욕협상을 크게 기대해서는 안되며,시간이 다소 걸리게 될 것”이라면서 자세한 언급을 회피했다.한국측 대표단이 이처럼 협상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일부에서는 “미 주요 채권은행들의 한국정부 국채발행 요구가 생각보다 강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분석하고 있다. 김수석대표는 “우리측의 구체적인 입장은 국제채권은행단과의 협상에서 제시될 것”이라고 밝혀 모종의 ‘복안 마련’을 강하게 암시했다.한국측의 복안의 하나는 한국의 대외신인도가 호전될 때까지 중장기 채권발행을 보류하되 부득히 한 경우 저금리 적용,만기도래전에 상환할 수 있는 ‘콜 옵션’관철이 될 것으로 월 스트리트 저널 등은 예상하고 있다.월가에서는 채권발행과 ‘콜 옵션’기간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가 해소되지 않으면 뉴욕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치고 있다.채권은행단 내부의 견해차도 심하다.현재 일부 유럽 채권은행단에서는 단기부채 상환을 위해 국제유통금리보다 2~2.5% 높은 8%선으로 5년만기의 2백50억달러 대출을 검토하고 있을 정도로 미 채권은행단에 비해 훨씬 유리한 제안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측 협상단은 20일 상오 워싱턴을 방문,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을 비롯,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등의 수뇌들과 회동,금융지원 문제에 대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 아 위기 일 책임론 또 제기/아시아 위기 이모저모

    ◎미 경제학자 “엔저정책 실패가 원인” 주장/키신저·하워드 호 총리 태·말련 지원 나서 【홍콩·자카르타·방콕 AP AFP 연합】 ○…아시아 금융위기의 책임은 일본의 지도력 부재와 경제정책의 실패에 있다고 경제전문가들이 19일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아시아 금융위기는 80년대 인정을 받았던 일본식 경제모델의 실패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금융부문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회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일본의 금리 및 환율정책에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현대 금융이론의 창시자로 간주되는 9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머튼 밀러 박사는 “동남아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엔저를 꼽을 수 있다”면서 95년달러당 80엔대였던 엔화가 현재의 130엔대 이상으로 폭락한 것은 일본 대장성의 “고의적인 정책의 결과”라고 비난했다. 밀러 박사는 일 대장성이 은행들에 대해 90년도 금융계의 거품현상으로 인한 악성부채에 대비하도록 강요하는 대신 일본은행들이 이익을 인위적으로 부풀릴 수 있도록 하는 단기금리 인하와 같은 정책을 채택함으로써 동남아를 동요시켰다고 지적했다. ○…태국의 경제팀은 19일 중앙은행인 태국은행에 대해 기업들의 현금부족사태를 완화시켜 주기 위해 현재의 고금리를 재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카폴 소라수카르트 정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경제각료위원회 회의에서 중앙은행에 대해 단기금리를 현재의 26% 수준에서 15∼20%로 낮추어 주길 요청했으며 은행들에도 기업에 대한 대출을 독려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이 대변인은 중앙은행이 2주내로 이 문제를 검토해 그 결과를 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번 위기 해결을 위한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상에서 압력이나 식민주의적 요소는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하요노 이스만 체육청소년부 장관은 말했다. 하요노 장관은 “대통령은 IMF가 협상과정에서 경제상 식민주의로 간주될 수 있는 압력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면서 수하르토 대통령이 4백억 달러의 IMF 구제금융 패키지는 인도네시아와 IMF의 거래일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은 태국은미국의 동맹국이라고 강조하면서 미국은 태국에 추가 금융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태국의 네이션이 19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지난 16일부터 비공식적인 태국 방문 일정을 시작한 키신저 전 장관이 “나는 태국이 미국을 위해 좋은 일들을 많이 했음을 기억한다”면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했다.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아시아 금융위기에 대한 지원을 과시하기 위해 다음달 22∼24일 말레이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워드 총리는 19일기자들에게 호주가 아시아 금융위기를 지원하기에 충분한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 미 정부의 자국은행 편들기/김재영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한국 금융위기의 중대고비가 될 뉴욕 국제채권단 협상이 코앞에 다가왔다.미국 은행이 주도하는 이 채권단은 한국정부에 이자를 두세배 더 물어야 빚을 장기로 전환해 주겠다며 야박하게 요구하는 중이다.유럽의 한 신문은 이같은 행태를 두고,실컷 때려준뒤 욕까지 퍼붓는 격이라고 비꼬았는데 다름아닌 미국 정부가 이를 옆에서 거들고 있는 인상이다. 로렌스 서머스 미 재무부 부장관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야에 G­7 등 13개국이 약속한 80억달러의 대한 조기지원이 뉴욕 채권단 협상과 맞물려 있음을 명백히 했다. 당시 선진국들의 이 지원을 미 언론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첫지원이 실패해서 나온 제2의 한국지원이라고 말했다.무엇보다 IMF뒤에 ‘꼭꼭’ 숨어 있던 미국이 일선에 나와 눈길을 끌었었다.곧이어 한국의 연말 단기채무가 문제될 때 미국정부가 국제 상업 투자 은행들을 ‘윽박 질러’ 연장해주도록 했다는 말이 나돌았다. 이렇게 한국 ‘편’으로 여겨지던 미국정부였건만 돌연 서머스 부장관을 통해 “딴 생각 그만하고 국제채권단이 하자는대로 하라”는 충고를 던진 셈이다.이 충고에 대해 여러가지로 반박할 수 있지만 ‘윤리적 무책임론’과 연관해 따질 수 있다. 미 의회는 아시아 은행과 기업에 ‘무분별하게’ 돈을 빌려준 미국 등 해외 금융기관들이 IMF 금융지원으로 돈을 떼이지 않고 고스란히 되돌려 받는 것은 윤리적으로 큰 문제라며 이를 청문회에서 따질 계획이다.사실 돈을 빌린 아시아 국가는 실업증가 및 소득감소로,이 아시아의 주식과 환시장에 투자한 외국 투자자들은 시세폭락으로 각각 ‘뜨거운 맛’을 보고 있다. 이에 반해 문제의 아시아 국가에 달러로 돈을 빌려준 미국 은행 등 해외 금융기관들은 채무국들이 IMF구제자금으로 서둘러 달러빚을 갚음에 따라 고스란히 원리금을 건지고 있다.이들은 여기에 만족치 않고 단기 채무를 중장기로 바꿔주는 대가로 고리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윤리적 무책임’ 비판에 유념해 본래 미국 정부는 이들 금융기관에 다소의 ‘손실’을 강요할 것으로 추측됐었다.그러나 서머스 부장관의 친금융기관 발언으로 이같은 추측은 오해임이 드러났다. 손실은 커녕 한국으로부터 두세배의 이자를 거둬들이는 플러스 이익을 챙겨도 괜찮다는 것이다.
  • 체불임금 청산 유도/노동부,지방청에 지시

    노동부는 19일 설날을 앞두고 체불임금을 청산하도록 전국지방노동관서에 지시했다. 노동부는 청산능력이 있는 체불사업주에 대해서는 별도의 청산계획을 제출,조기청산토록 독려하는 한편 담보능력이 있으나 일시적인 자금압박 또는 경영애로 등으로 체불한 업주에 대해서는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해주기로 했다.
  • 국제중앙은 창설 검토/새달 G7재무회의서 논의/마이니치 보도

    【도쿄=강석진 특파원】 금융위기에 빠진 국가의 민간채무를 국제적으로최종 보장하는 ‘국제중앙은행’ 창설 구상이 미,일,유럽의 금융당국사이에 부상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8일 런던발로 보도했다. 국제금융 소식통들은 이같은 구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아시아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2월21일 런던에서 개최되는 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중앙은행 창설 구상은 아시아 경제위기를 둘러싸고 기존 국제금융기관의 지원이 한계를 보이고 있는데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지원이 경제성장을 억제하는 지원조건에 치중,위기 타개에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 주택건설업체 ‘아사 위기’/자재값 폭등·해약사태로 자금난

    ◎하루 평균 수십곳 부도/IMF지원후 사중금리 높아져 중도금 연체 급증/주책협서 금융지원·분양가 자율화 시행 요청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 이후 정부가 환율안정과 수출산업에만 신경을 쓰는 사이 건설업체들이 ‘아사상태’로 빠져들고있다. 특히 하루에도 수십개씩 부도로 쓰러지고 있는 주택산업의 경우 크고 작은 업체를 막론하고 한두달을 버티기 힘들 정도로 절박한 자금난에 직면해 있다. 건자재값은 30% 이상 올랐는 데 이미 분양한 아파트의 해약이 폭증하고 중도금 조차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사정이 워낙 급박한 지라 이충길 한국주택협회장과 허진석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장은 15일 이환균 건설교통부장관을 전격적으로 만나 ‘눈물로’ 도움을 호소했다. 이들은 주택할부금융의 지원으로 이미 분양계약된 14만가구분(민간공급주택의 20%) 대출금 5조원을 정부가 설날(28일)전에 단계적으로라도 지원해주면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했다. IMF 지원 이후 할부금융사들이 중도금 대출을 중단했고 계속 대출하는 경우도 금리를 20% 수준으로 올리는 바람에 소비자들이 연체이자율(17% 정도)을 물면서 중도금을 내지 않아 주택업체들로서는 치명타를 입고 있다는 주장이다. 정부가 일시적으로 5조원만 도와주면 주택업체들이 소비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금리차액에 해당하는 3∼4%의 중도금 대출금에 대한 이자율을 대신무는 한이 있더라도 버텨 보겠다고 했다. 그만큼 자금사정이 절박하다는 것이다. 길훈 종건의 박길훈 회장은 “중도금이 계속 들어오지 않을 경우 대형 및 중소 주택업체들이 전국에서 건설 중인 1백20만 가구의 건설도 모두 중단될수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자재를 구입하는 데도 현금만이 통하고 어음으로 버티는 데는 한두달이 한계”라고 말했다. 주택업계 관계자들은 이 기회에 주택공급의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건설 원가증감 요인이 10% 이상 발생하면 분양가를 재조정할 수 있게 근거규정을 마련하고 분양가 자율화도 앞당겨시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 IMF 구제금융 중단촉구/자유시장원칙 해결 주장/미 공화당의원들

    【워싱턴 AP 연합】 미 공화당 의원들은 IMF(국제통화기금)가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국들에 대한 구제금융을 중단하고 일대 변혁을 기하기 전엔일체의 추가기금 확충에 반대할 것이라고 로치 페어클로스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주)이 지적했다. 상원 은행위원회 산하 금융기관 소위원회 위원장인 페어클로스 의원은 이렇게 말하고 “(IMF에)더 많은 기금을 확충해 주게 되면 그것은 결점 투성이의 전략(아시아 구제금융)에 대한 보상금을 주는 격이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페어클로스 의원은 1천억달러 이상의 IMF 주선 금융지원을 한국,인도네시아,태국 등에 제공하게 된 문제의 일단은 미국과 IMF의 구제금융정책 자체에있다고 지적한 뒤 “우리가 대규모의 구제금융을 투하하는 ’루빈(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독트린’을 다같이 폐기하고 자유시장원칙을 국제무역에 회복시키면 앞으로의 금융위기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어클로스 의원은 몇몇 민간기관(경제) 전문가들이 금융기관소위 소속 의원들에게 IMF 구제금융에 관한 의견을브리핑한 뒤 이같이 밝혔는데 의사당에서 비공개로 열린 이날 브리핑에 그 자신은 참석하지 않았다.
  • 부동산 경기 내년말 회복/국토연 전망

    ◎물가 상승 동반 거래 활발해질듯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에 따른 부동산 가격하락은 내년 상반기중에 끝나고 하반기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IMF 체제에서 사회간접자본(SOC)시설투자의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최소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4.5∼5.0%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토개발연구원은 15일 ‘IMF시대의 국토관련 부문 대응전략 토론회’를열고 부동산·건설산업·SOC 부문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부동산(조창희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위원)=국내 부동산시장은 IMF의 금융지원에 따른 고금리,저성장으로 99년 상반기까지 침체할 것이다. 그러나 금리가 올 하반기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내년 상반기에는 15%선에서 안정되고 내수경기도 내년 중반부터 회복되는 데다 물가상승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압력도 내년 하반기부터 분출돼 물가 상승폭 만큼의 부동산가격의 상승이 예상된다. ▲토지(정희남 국토개발연구원 연구위원)=IMF체제 이후 토지가격은 전반적으로 3∼5% 하락할 것이다. 특히 수도권 보다 지방에서,주거용보다는 상업업무용지의 하락세가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투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토지개발신탁 제도를 적극 활성화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부동산투자신탁제도 및 토지자산의 증권화 방안을 마련하고 부동산 보유과세 강화 등이 뒤따라야 한다. ▲주택(손경환 국토개발연구원 연구위원)=IMF체제로 주택수요가 감소하 고가격하락이 예상되나 하락폭은 3∼4%에 그칠 전망. 주택업계의 경영난이 가속화돼 주택공급 실적이 40만가구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수도권의 주택수급 불균형 상황이 우려된다. 수도권 분양가 자율화 실시와 주택 임대사업의 활성화,불합리한 세제개선 등이 필요하다.
  • 노동계가 양보할 차례(경제평론)

    ○아직 안심할 단계 아니다 한국경제는 지금 국민의 선택여하에 따라 살아나느냐,파국을 맞느냐는 기로에 서 있다.지난해 말 국가부도를 가까스로 모면했지만 지금도 아슬아슬하게 외환위기를 넘기고 있다.오는 3월말 만기가 도래되는 단기외채 2백50억달러의 상환연기와 선진 7개국의 협조융자금 80억달러 도입문제가 해결되어야만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절박한 시점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1백30억달러를 지원하지 않았다면 한국은 이미 국가부도(대외채무불이행)가 났고 지금 논의되고 있는 대기업 구조조정과 노동시장 유연성문제도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었을지도 모른다.IMF가 다행히 구제금융을 지원해줌으로써 외국 금융기관이 만기가 도래되는 단기외채를 연장해주기 시작,지금은 연장률이 70%선까지 올라가 있는 상황이다. IMF와 미국 등 선진국은 한국이 대외신인도를 회복하는 길은 한국의 각 경제주체가 맡은 바 책무를 얼마나 충실히 이행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캉드쉬 IMF총재는 13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대외신인도를 복원하려면 정부는 IMF프로그램을 강력히 추진하고 기업은 투명성 제고와 원가절감을 통해서 수출을 늘리며,노동계가 정리해고를 수용하는 것 밖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캉드쉬 총채는 특히 ‘노조문제는 매우 중요한 갈림길에 있다’면서 한국경제의 ‘성패여부’가 근로자의 손에 달려 있다고 역설했다.근로자의 행동여하에 따라 고용창출·기업형태·국민경제가 달라질 것이라는 점을 거듭해서 강조했다.IMF와 미국은 ‘임금삭감을 통한 고용수준 유지’에 매우 회의적이다.정리해고라는 완전한 방법을 통해 구조조정을 하라는 경고를 계속해서 보내고 있다. IMF와 선진국은 임금과 근로시간을 줄여서 근로자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은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경제연구기관은 미국이 지난 24년만의 최저실업률(4.6%),32년만의 최저 물가상승률(0.1%)이라는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은 80년대말의 대량 감원과 임금인상 자제 등 근로자의 희생의 기여에 힘입은바 크다고 밝히고 있다.폴 크루크먼 미국 MIT대학 교수도 ‘지난 10년간 미국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동결됐다는 사실이 미국의 경쟁력을 회복한 유일한 이유’라고 단언할 정도다. ○미 정리해고로 고용창출 독일이 지난 연말 실업자수가 4백52만명으로 전후 최대치를 기록한것은 지난 96년 노·사·정이 ‘고용을 위한 연대’에 합의안을 마련했으나 해고제한법 개정에 대한 견해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2년여동안을 허송세월한데서 비롯되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지금은 야당과 노조가 독일식 고용유지정책이 오히려 실업자를 양산하고 있다며 정부를 몰아 세우고 있다. 미국의 정리해고방식은 일시적으로 근로자에게 고통을 주나 장기적으로는 기업 경쟁력을 강화,고용을 창출한다는 것이 하나의 가설로 굳어져가고 있다.독일과 프랑스식의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삭감을 통한 고용유지정책은 실효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입증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 노동계는 경제위기의 책임이 사용자측에 있다며 사측이뼈를 깍는 자구노력을 한 다음 인력감축을 하라고 주장해왔다.다행히 13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재계 4대그룹 회장은 결합재무제표(재무제표) 작성의무화·상호지급보증 조기해소·부실기업 경영진퇴진·구조조정 자발적 추진·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 등 5개항에 합의했다. ○재계·정부의 개혁 착수 재계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17일 범정부차원의 투자협상단이 미국을 방문하기 전까지 정부에 전달키로 했다.재계가 그동안 온갖 로비를 통해 미뤄오던 결합재무제표작성과 상호지급보증 조기해소 등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은 외채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결국 상위 재벌그룹도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개인자산을 기업에 투자하라는 김대통령당선자의 주문을 재벌총수들이 수용한 것은 생존을 위한 선택의 단적인 예로 보인다.대기업부도가 금융기관 부실화­외채위기­초고금리와 환율급등 등 경제전반에 악순환을 초래했고 현재 ‘발등의 불’로 되어있는 외채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국민경제가 파국을 면하기 어렵다는 데 이론을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경제 살리기 우선 공감을 정부는 공무원 봉급동결과 부 처축소 등 개혁에 착수했고재계가 자기혁신에 동의함으로써 이제 남은 과제는 노동계가 개혁에 착수하는 것이다.IMF와 미국은 노동계가 정리해고를 수용하지 않으면 금융지원을 중단할 우려가 있다.비록 중단은 하지 않는다해도 외채상환연장률이 낮아진다. 만약 연장률이 낮아져 외환위기가 재연되면 환율과 금리가 천정을 모르고 오를 것이다.올해 시중금리가 계속해서 20%를 넘으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부도율이 사상 최대치인 1.1%를 기록,월평균 6천개의 기업(개인사업자 포함)이 도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동계는 정리해고문제로 인해 외채도입이 지장을 받고 이로인해 환율폭등과 초고금리가 지속된다면 기업도산으로 대량 실업사태가 자연적으로 발생,정리해고라는 단어의 의미조차 없어지게 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기 바란다.노동계는 국가부도가 발생,국민생활이 도탄에 빠지기전에 양보와 협력을 아끼지말 것을 간곡하게 당부한다.이제 노동계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양보해야 할 때다.
  • ‘사회적 합의로 위기극복’ 7국사례

    ◎멕시코­국민협정 도출… 2년만에 IMF 탈출/스웨덴­임금인산폭 등 조정… 실업 1∼2% 유지/호주­물가·임금 안정 3차례협약 경기 회복 주요 선진국들이 사회적 합의를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소개한다. ▷스웨덴◁ 20년대에 지속된 극심한 노사분규에 대한 염증과 노사문제는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38년 경영자협회와 노총이 자율적으로 노사협조체제를 구축한다는 내용의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임금상승율 등에 합의함으로써 서구에서는 드물게 1∼2%의낮은 실업율을 유지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신탁통치에서 벗어난지 2년만인 57년 노총과 노동회의소,상공회의소,농업회의소,정부대표 등 4자대표로 구성된 임금물가 관리위원회가 구성돼 이념이나 계층간·정파간 대립보다 임금 물가 등 주요 경제현안을 먼저 해결하기로 합의,지속적인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네덜란드◁ 노·사·정·공익대표들은 50년 사회경제협의회를 법적 기구로출범시켰다. 82년에는 경제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고용확대·임금안정 등을 내용으로 하는 사회협약을 체결하는 등 경기회복에 크게 기여했다. 각 부처 장관은 주요현안에 대해 협의회의 자문을 구해야 하고 협의회는 별도로 정부에 건의안을 낼 수 있다. ▷호주◁ 호주노조협의회(ACTU)는 83년 자유당 정부가 인플레와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년간 임금동결 조치를 취하자 야당인 노동당에 사회협약체결을 제안했다. 이후 노동당이 집권하면서 최초의 사회적 합의를 도출했다. 수상,주지사,주요 각료,ACTU집행부,경영자단체임원,중견정치인,경제계 지도급인사 등이 참여한 사회적 합의를 83년,85년,92년 체결하여 물가및 임금안정으로 노동비용 하락을 유도했다. ▷이탈리아◁ 77년 임금안정과 노사관계제도 개선에 관한 노사 2자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83년과 93년에도 두차례 협약을 체결해 물가및 임금불안을 해소했다. ▷스페인◁ 79년 중앙노사단체(UGT와 CECO)는 중앙협약을 체결했으며 80∼83년 사이에는 3개항의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81∼84년에는 노·사·정이 사회경제협약을 체결,고용·임금·물가안정에 기여했다. ▷멕시코◁ 멕시코는 95년 IMF 금융지원 이전에도 노·사·정·농 대표들이 87년,88년,92년 세차례에 걸쳐 경제안정을 위한 사회협약을,92년 5월에는 경제성장을 위한 사회협약을 체결했다. IMF 이후에는 95년 10월 경제회복을 위한 국민협정,96년 10월 경제성장을 위한 동맹 등 사회적 합의를 도출했다. 그결과 2년만에 IMF체제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밖에 독일과 일본도 노·사·정대표들이 참여하는 비공식 사회적 합의를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했다.
  • 일 금융지원 대상 확대 검토/보험·증권도 포함 추진

    【도쿄 교도 연합】 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 일본 대장상은 금융안정 지원 대상에 보험과 증권도 포함시키는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쓰즈카 장관은 13일 중의원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면서 관련법 개정안을 마련해 3월초 중의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장성 관리들은 보험회사 파산시 가입자를 보호하는 방안 등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
  • 담배소비세 징수 사상 첫 감소

    ◎작년 2조2천3백억 거둬 전년비 0.7%/금연운동 확산 따른 흡연인구 급감 영향 사회 전반의 금연 분위기 확산에 따른 흡연 인구감소로 지난해 담배소비세 징수액이 처음으로 줄었다.내무부는 14일 지난해 담배소비세 징수액은 2조2천3백49억원으로 96년도의 2조2천4백95억원에 비해 0.7%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89년 담배소비세가 도입된 이후 매년 20∼30% 가량 증가세를 보여 온 담배소비세가 감소세로 반전된 것은 무엇보다 금연운동 확산에 따른 흡연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외국산 담배소비세는 지난해 모두 2천7백68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늘었다. 내무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IMF 금융지원 영향으로 외국산 담배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국산은 물론 외국산 담배소비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 신용카드 연체소송 폭주

    ◎IMF 한파이후 평균 20∼30%씩 늘어/사별 월 500건… 회수율도 30%로 급락 IMF 한파로 신용카드 연체대금 청구소송이 크게 늘고있다. 13일 서울지법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대형 카드사들은 지난 해 12월 한달동안 각사별로 월평균 5백여건 안팎의 연체대금 청구소송을 서울과 수도권지역 법원에 냈으며,이달 들어서도 하루 30건이 넘는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다이너스카드 채권관리과는 IMF 금융지원 이전에는 카드대금 청구소송이하루 10건 남짓했으나 금융지원 이후에는 하루 15∼20건으로 최고 100% 늘었다고 밝혔다. LG신용카드도 지난 해 12월 전달에 비해 50여건이 많은 550건 가량의 소송을 제기했으며,국민카드 등 다른 카드회사도 IMF 이후 소송건수가 20∼30% 정도 증가했다. LG신용카드 송무팀 관계자는 “최근 1천만원 이하의 소액 단기 연체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오는 3월이면 카드사별로 월 1천여건의 소송을 내는등 ‘소송대란’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외환카드 신용관리부 관계자는 “소송에 이기더라도 채권을 회수할 수 있는집행률은 계속 낮아져 최근에는 30% 이하로 떨어졌다”면서 “법원에 강제집행명령 신청을 내는 방법 등 다각도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불량거래자 및 연체대금은 지난 해 10월 말 현재 1백67만여명,7천2백여억원이 었으며,지난 연말을 전후 불량거래 건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날 현재 연체대금은 8천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미 의회 아 금융지원 조사/26일부터

    ◎IMF 출연 사전승인 의무화 추진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미국이 국제통화기금(IMF) 패키지의 일환으로 한국 등에 제공할 협조융자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인 미 재무부 외국환안정기금의 사용을 규제하는 법안이 곧 의회에 제출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의 상원과 하원은 이달말 의회가 재소집되는 즉시 아시아구제금융에 대한 조사와 청문회에 착수할 계획이다. 상원 금융위원장 알폰소 다마토 의원은 11일 CNN과의 회견에서 오는 26일 의회가 속개되면 즉각적으로 IMF구제금융 정책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클린턴 행정부는 의회가 재소집되는 즉시 IMF에 대한 미국의 추가 출연금 35억달러를 제공하기 위한 예산승인 요청안을 제출할 예정인데 아시아국가들의 잘못으로 발생한 위기에 미국 납세자들이 낸 세금을 구제금융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어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아시아국가에 대한 IMF의 구제금융에 반대하는 미 환경단체 ‘지구의 친구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버니 샌더스 미 하원의원(무소속·버몬트)은 클린턴 행정부가 외국환 안정기금을 2억5천만 달러 이상 사용할 때는 의회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곧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11일 밝혔다.
  • 김 당선자 국회지도부 초청 만찬 발언 요지

    ◎“난국 극복 여·야 한몸 돼 도와달라”/외국투자 다시 몰리게 개혁조치 빨리 이뤄내야/‘금융기관 정리해고 우선 도입’ 협조 간곡히 당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김수한 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장단과 여야 총무 및 국회 상임위원장들을 초청,만찬을 함께하며 경제위기의 실상을 설명하며 초당적 협조를 당부했다.만찬은 진지한 분위기속에 90분 동안 진행됐다고 정동영 대변인이 전했다.다음은 김당선자의 발언 요지. 금년 1년은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사태를 맞는 파국이 올 수도 있습니다.3월말까지 2백51억 달러의 외채가 돌아오는데 대부분 단기외채입니다. G­7국가(서방 7개 선진국)가 8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지만 민간은행의 상환연장이 이뤄져야 자금을 지원한다고 합니다.미국은 한국에 대한 금융지원에 공화당이 비판적입니다. 은행에서 빌려온 1천5백30억 달러의 외채를 해결해야 하며,빚이 아닌 외국투자가 이뤄져야 파산을 면할 수 있습니다.따라서 외국에서 요구하는 개혁조치를 이행해야 합니다. 오늘 캉드쉬 IMF총재와 오찬을 함께 했는데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한 일에 대해 상당히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캉드쉬 총재는 여러번 ‘IMF와 한국은 같은 배를 탓다’는 말을 하면서 미국 등 선진국 금융계를 설득하고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금융계가 트집을 잡지 않도록 하고 외국의 투자가들이 몰려 오도로 해야 합니다. 내일 아침 재벌총수들과 만나 결합재무제표 실시,상호지급보증제도 종식,경영의 투명성 등을 강력히 요구할 생각입니다.선단식 경영을 정리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기업만 남기고 나머지는 과감히 정리하도록 합의를 이뤄낼 생각입니다. 정리해고가 도입되면 20% 정도만 해고당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전반적인 경제파국이 올 수 있습니다.노동계의 반발이 워낙 심해 부실금융기관에 한해 정리해고를 도입하는 법을 만들고 다음에 노·사·정이 시간을 갖고 토론해 살길을 찾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현실은 당초 IMF와 합의한 3%의 경제성장률 달성도 어렵고 1∼2%의 성장마저 잘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실업자가 발생하는 것은불가피합니다.많은 기업이 도산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입니다. 금년 한해 잘만 하면 80억 달러의 흑자를 낼 수 있습니다.한국의 신인도가 더 높아져 외채도 장기로 바뀔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여야가 적어도 1년간은 총단합해 새정부를 도와 주십시요.새 정부는 다수 야당의 도움 없이 국사를 이끌어갈 수 없습니다.
  • IMF 지원조건/태,재검토 주장/5억불 채권발행 고려

    【방콕 AFP 연합】 태국의 타린 님마해민 재무장관은 11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지원조건이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태국정부측은 IMF의 엄격한 긴축조치들을 이행하기 위해 5억달러의 채권발행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린 장관은 기자들에게 태국의 경제환경이 아시아의 악화되는 경제위기 속에서 변화됐다고 거듭 주장하고 이에따라 IMF의 금융지원 조건도 바뀌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IMF의 프로그램은 융통성이 있으며 우리는 환경이 변하면 3개월마다 이 프로그램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 “우리 경우에는 지난해 8월 IMF지원 당시에는 금융위기가 태국보다 경제규모가 큰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에까지 확산되리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그때 이후 상황이 변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 DJ·캉드쉬 오늘 회동/금리 하향조정 등 타진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12일 미셸 캉드쉬 IMF(국제통화기금)총재와 제임스 하몬 미수출입은행총재 등 국제 금융계 인사들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우리나라 외환위기 타개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당선자는 이날 일산 자택으로 캉드쉬 총재와 휴버트 나이스 IMF 아·태국장을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차기 정부의 철저한 IMF 협약준수 의지를 밝히고,단기채 상환연장과 차질없는 추가 구제금융지원에 힘써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김당선자는 특히 현재 고금리로 인한 수출기업의 애로를 설명하고,IMF가 요구하고 있는 무역수지개선을 위해서는 금리하향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 미 금융사절단 아주 순방

    【워싱턴 AFP 연합】 로런스 서머스 미 재무부 부장관이 이끄는 사절단이 10일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순방을 시작했다. 재무부 및 국무부,국가안전보장회의 관리들로 구성된 이 사절단은 스탠리 피셔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와 더불어 11일 인도네시아에 도착,인도네시아 정부가 IMF 금융지원의 조건들을 이행할 것인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 실업급여 신청 하루 1천명 넘어/새해들어

    ◎지난해보다 5.9배 증가 IMF 금융지원 이후 고용여건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새해 들어 하루 평균 실업급여 신청자수가 1천명선을 넘어섰다. 11일 노동부에 따르면 새해 업무가 시작된 지난 5일 부터 9일까지 5일 동안의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모두 5천219명으로 하루평균 1천43명이었다.이같은 하루평균 신청자 수는 지난 해보다 5.9배,지난 해 12월보다 3.2배나 많은 것이다. 지난 6일 1천17명으로 사상 처음 1천명을 넘어선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이튿날인 7일 1천136명,9일 1천265명으로 거의 매일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하루 1천명 이상 실업급여 신청자가 몰릴 경우 이달 하순에는 하루 실업급여 수급 대기자가 2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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