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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지원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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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인니 금융지원 본격화/3천억엔 추가공급 추진

    【도쿄 AFP 연합】 일본이 미국 등의 압력과 자국 기업 보호라는 이중 상황을 감안해 인도네시아에 대한 지원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지난 20일 인도네시아에 대한 10억달러 상당의 무역 보증을 발표했으며 이에 앞서 7백억엔의 개별 차관과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의 일환으로 50억달러를 공급할 것임을 약속한 바 있다. 일본은 또 수출입은행을 통해 내달말 이전에 3천억엔을 자카르타측에 공급하는 문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문민정부 5년­김 대통령 퇴임간담회 문답

    ◎“국민에 큰 고통 안기고 떠나 죄송”/DJ와 40년 민주화 동지… 적극 도울것/금융실명제 등 문민평가 역사에 맡겨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재임 5년을 마무리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다음은 인사말과 일문일답 요지. ▷인사말◁ 저는 며칠 뒤면 제 일생에서 가장 영욕이 크게 점철된 청와대를 떠나 상도동으로 돌아갑니다.그 동안 저로서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치 못하였습니다.특히 IMF 금융지원 체제로 국민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드리게 되어 어떻게 죄송스런 말씀을 드려야 할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그러나 사태가 이렇게 된 책임은 오직 대통령인 저에게 있으므로 저는 어떠한 책임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저는 김대중 차기대통령에게 너무나도 어렵고 큰 짐을 남기고 떠납니다.그러나 우리 국민은 온갖 시련을 이겨낸 용기와 경륜을 갖춘 김차기대통령을 중심으로 뭉쳐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21세기를 향한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일문일답◁ ­퇴임후 계획은.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갈 것입니다.정치활동을 할 생각은 전혀 없으며,그런 일이 없을 것입니다.대통령도 퇴임하면 모든 것을 끝내는게 우리나라를 위해 옳은 일이라고 봅니다.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와의 관계는 어떤지요. ▲이명예총재는 내가 감사원장,총리,당대표로 임명했고 당총재가 되도록 총재자리를 넘겨주었습니다.퇴임후 상도동으로 오겠다는 전갈을 받았습니다. ­문민정부 5년을 스스로 평가해 주십시요. ▲평가는 먼훗날 역사에 맡기겠습니다.대통령으로 일하는 동안 개혁이 성공한 면도 있습니다.그러나 5년을 보내면서 영광의 시간은 짧고 고뇌의 시간은 아주 길었습니다. ­지난 대선때 검찰의 ‘DJ비자금’ 사건 수사유보는 김대통령이 지시한 것입니까.배재욱 사정비서관이 한나라당에 자료를 넘겨준 것을 몰랐습니까. ▲당시 검찰의 조사가 이뤄졌다면 이번 대선은 안됐다고 생각합니다.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불행한 일이 됐을 것입니다.검찰이 독자적으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은 아주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이런 생각을 가진 내 입장에서 무엇을 누구에게 전달할 수 있겠습니까.나는 정정당당하게 사는 스타일입니다. ­‘DJ 도쿄 납치사건’ 관련 중앙정보부 극비문서가 발견됐습니다. ▲20년이 더 됐지만 진실이 밝혀지는 것은 당연할 뿐 아니라 옳은 일입니다.역사상 큰 사건은 묻힌 것이 많은데 영원한 비밀은 없습니다.그러나 현재 안기부는 서류를 안가지고 있다고 어제 안기부장에게 보고받았습니다. ­재임중 어려운 일,보람된 일은. ▲금융실명제 실시와 관련돼 비밀리에 착오없이 단행한다는 것이 어려웠고 매우 고뇌했습니다.30여년만에 지자제의 전면 실시를 단행하는데도 용기가 필요했습니다.제일 큰 보람은 지난 12월 대통령선거를 공정하게 치른 것입니다.모든 기관에 강력히 지시했고 한치의 오차라도 있으면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지난 개혁의 결과를 되돌아보면서 “개혁이 혁명보다 더 어렵다”는 말을 절감합니다. ­나사본 오찬에서 ‘DJ 적극지원’을 당부했습니다.상도동계와 동교동계의 재결합까지도 의미하는 것입니까. ▲나의 참뜻인데….김당선자와는 40년 넘게 고락을 같이 했습니다.캄캄하고 어두울 때,누구도 소리를 지를 수 없는 때에 함께 민주화를 위해 고락을 같이 했다고 생각합니다.어려운 때 김당선자가 책임있게 나라를 이끌어 나가도록 뒷받침하는게 국민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외환위기에 구체적으로 어떤 책임이 있다고 봅니까. ▲당시 경제부총리,경제수석을 비롯해 누가 나라가 잘못되기를,국가가 부도나기를 생각한 사람이 있었겠습니까.외환위기와 관련해 대통령인 내게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향후 조사를 받을 일이 있다면 응할 생각입니까. ▲내가 얘기한 그대로를 받아들이면 됩니다. ­퇴임후 상도동으로 간 뒤 추후 거제도로 옮길 생각이 있습니까. ▲상도동에서 30년이상 살았으니까 거기로 돌아갑니다.10년,20년후의 일을 얘기할 것은 없다고 봅니다. ­퇴임후 일상생활은. ▲상도동에 가서 모든 생활에 대해서는 아무런 계획도 없습니다.운동을 한다,안한다를 결정하는 것부터 그때 그때 생각해 보지요. ◎문민정부 일지 ▷93년◁ ▲2월 25일=제14대 대통령 취임 ▲2월 27일=대통령 재산공개 ▲3월 4일=정치자금 안받겠다고 선언 ▲7월 1일=신경제 5개년계획 발표 ▲8월 12일=금융실명제 단행 ▲12월 9일=쌀개방 관련 담화 ▷94년◁ ▲7월 8일=김일성 사망,남북정상회담 무산 ▲10월 21일=성수대교 붕괴 ▲11월 17일=시드니에서 세계화구상 발표 ▲12월 3일=재경원 설치 등 정부조직개편 단행 ▲12월 16일=WTO 비준동의안 국회통과 ▷95년◁ ▲1월 9일=부동산실명제 실시결정 ▲6월 14일=고용보험제도 도입 ▲6월 21일=북한에 쌀 15만톤 지원 합의 ▲6월 29일=삼풍백화점 붕괴 ▲11월 16일=노태우 전 대통령 구속 ▲11월 24일=5·18특별법 제정 지시 ▲12월 3일=전두환 전 대통령 구속 ▷96년◁ ▲4월 16일=4자회담 제안 ▲4월 24일=신노사관계 구상 제시 ▲5월 31일=2002년 월드컵 유치 ▲10월 11일=OECD 회원국 가입 ▲12월 26일=노동법·안기부법 여당단독 국회통과 ▷97년◁ ▲1월 23일=한보철강 부도 ▲2월 25일=한보관련 대국민담화 ▲5월 30일=92년 대선자금관련 담화 ▲7월 15일=기아그룹 부도유예 ▲11월 21일=IMF구제금융 공식요청 ▲12월 3일=IMF 협상타결 ▲12월 20일=전·노 전 대통령 사면복권 ◎퇴임후 거취/상도동 자택으로… 사무실 내지 않기로 김영삼 대통령은 퇴임을 앞두고 상도동 자택 수리를 끝마쳤다.대부분의 이삿짐도 이미 옮겨졌다.오는 24일 하오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상도동으로 돌아간다. 앞으로 상도동 생활에 있어 김대통령의 마음은 편치않을 것 같다.연금(월 8백여만원)만으로 지내기에는 어려움이 크리라 예상된다. 퇴임후 김대통령을 공식적으로 보좌할 사람은 3명의 법정 비서관.김기수 수행실장(1급)과 표양호 정무비서관,김상봉 부속실비서관(2급)이 그들이다.그리고 김대통령 재임 시절 수석을 지낸 몇몇 인사들이 돕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이원종 전 정무·유도재 전 총무수석과 함께 문종수 민정·신우재 공보·유재호 총무수석 등도 당분간 김대통령을 보좌하겠다는 자세다.특히 경제청문회 등을 감안,법률보좌역이 주목되는데 김광일 정치특보가 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상도동 측근들은 퇴임후 김대통령이 아주 신중하게처신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이와 관련,김대통령은 퇴임후 비서진 사무실도 따로 내지않기로 했다.차량도 본인의 경비로 국산차(체어맨)를 구입했다.
  • 내수진작 G7 압력 부응 일 긴급 경제대책 마련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자민당은 20일 임시경제대책협의회를 열어 토지유동화,주식시장 활성화,아시아에의 통화·금융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하는 제4차 긴급 국민경제대책을 마련했다. 자민당의 이번 대책은 21일부터 런던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구미 국가들의 일본 내수진작 요구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이지만 대부분 예산조치를 동반하지 않는 내용들이다. 아시아에의 통화·금융지원 대책은 재정투융자의 탄력화 조항을 이용해 일본 수출입은행을 통해 3천억엔의 자금을 아시아 국가에 지원한다는 것이다.
  • 일 “인니에 24억불 지원”/G7 재무회의서 발표키로

    【도쿄 교도 연합】 일본은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3천억엔의 긴급금융지원자금을 추가 제공할 것이라고 관리들이 18일 밝혔다. 일본 수출입은행을 중심으로 제공될 이 긴급 차관은 일본 정부와 집권 자민당이 20일 종합할 예정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의 통화·금융위기 탈출지원 조치의 핵심내용이 될 것이라고 관리들은 말했다. 마쓰나가 히카루(송영 광) 일본 대장상은 21일 열리는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모임에 참석,이 조치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관리들은 덧붙였다.이 조치에는 또 아시아 통화위기가 진정될 때까지 일본에서 유학중인 아시아계 학생들에 대한 1인당 5만엔씩의 월정 보조금 지원 대상을 1만명 가량으로 확대하고 아시아 국가들과 거래하는 일본 수출업자들의 신용장 개설한도액을 1백80억달러로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 인니 루피아화 가치 대폭락/1달러 1만루피아 돌파

    【자카르타·마닐라 AFP 연합】 인도네시아 정부의 고정환율제 채택 방침에 대한 국제적인 반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16일 전장에서 루피아화 가치가 지난주 종가인 달러당 8천루피아에서 달러당 1만200∼1만500루피아 선으로 떨어졌다. 앞서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3일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인도네시아가 고정환율제를 채택한다면 IMF의 추가 금융지원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 중기 구조개선 자금 연 2조 지원/중기청

    ◎총액대출한도 금액도 이달 1조원 증액 한국은행이 시중 은행에 배정해 금융기관의 중소기업에 대한 상업어음 할인과 무역금융 지원 등에 활용하는 총액대출한도가 이달 중 1조원이 증액되고 중소기업의 구조개선을 위해 올해 2조원이 지원된다. 중소기업청은 16일 하오 제1차 중소기업금융지원위원회(위원장 추준석 중소기업청장)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중소기업 금융지원계획을 결정했다. 위원회에서 정부는 총액대출한도를 금융통화원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이달 중 1조원을 증액,5조6천억원으로 확대하고 중소기업 자동화와 정보화,경영혁신,기술개발 등에 장기저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구조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2002년까지 제2차구조개선 5개년 계획을 수립,해마다 2조원씩 2만5천개 중소기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지방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올해 정부 지원금 4천3백62억원과 각 지방자치단체의 자금 4천1백66억원 등 모두 8천5백28억원을 조성,시설개체 등 구조조정과 입지확보 등에 융자하는 한편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2002년까지 5개년계획을 수립,2만개의 벤처기업에 6조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우선 세계은행(IBRD) 지원금 등을 활용해 모두 9천억원의 재원을 마련,창업하는 벤처기업이나 벤처기업으로 전환하는 중소기업에 3억원씩 지원할 방침이다.
  • 대선자금 수사 비협조국 금융지원 금지법안 제출/미 공화당

    【워싱턴 AP 연합】 미공화당은 12일 지난 96년 대선때의 민주당 불법선거자금 모금 스캔들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국가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지원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발의자인 공화당의 마크 슈더 의원은 이 법안이 민주당 불법 선거자금 모금스캔들과 관련, 공화당이 수사를 희망하고 있는 인사들에 대해 압력을 행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스캔들을 조사중인 수사관들은 관련자들이 해외에 있어 수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 스캔들을 조사중인 하원위원회의 댄 버튼 위원장도 “하원이나 법무부에 출두해 증언해야 하지만 미국을 도피한 인사 24∼25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IMF 최대 출연국이며 우리의 IMF 대표는 기금 지출을 거부할 권한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인니 환란타개 대도박/IMF와 고정환율제 본격 협의

    ◎환율안정 일시적인 효과 불구/외환보유고 적어 역효과 위험 환란 극복을 위해 일종의 고정환율제인 통화위원회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천명한 인도네시아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IMF는 12일 인도네시아의 통화위제도 실시는 루피아화 안정을 도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며 통화위제도의 성공적인 시행에 필요한 조건들을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부 및 IMF의 협상 발표로 루피아화 환율은 전날의 달러당 7천400선에서 12일에는 6천900∼7천200선을 오르내리며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홍콩 등이 채택한 통화위원회제도는 환율을 일정한 수준에서 고정시킨뒤,외국통화의 유출입량에 따라 그 유출입량 만큼 자국 통화량을 증감시키는 것. 강력한 통화를 ‘준비통화’로 지정,그 보유량 범위 내에서만 자국통화의 공급이 이뤄지므로 통화가치를 안정시킬 수 있다. 따라서 이 제도가 도입되면,인도네시아 통화위는 일단 루피아화를 모두 달러로 바꿔줄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달러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통화위가 보장한 환율로 루피아화와 달러를 계속 바꿔주리라는 신뢰감이 무너져 암달러상이 생겨나는 등 오히려 역효과만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 제도의 시행이 장기적으로는 역효과를 낼 공산이 크다는 게 통화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인니의 1월말 현재 외환보유고가 1백90억달러인 점에 비춰볼 때,장기적으로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루피아화 투매를 부추겨 금리가 치솟는 등 엄청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특히 홍콩과는 달리 외환보유고가 적었던 칠레와 멕시코처럼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반면 선진국들이 인도네시아에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내비치는 점이 성공할 가능성은 높여주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서방선진 7개국(G­7)이 1백50억달러의 외환안정기금을 설치할 계획인 데다,일본도 1백50억달러의 금융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 일,태 외채 최고 90% 만기 연장/양국 합의

    ◎경제회복 추가 지원방안도 검토 【방콕 AFP DPA 연합】 태국정부는 10일 일본 금융기관들이 태국회사들의 파산을 막기 위해 민간외채에 대해 최고 90%까지 만기연장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정부는 성명을 통해 일 금융기관들이 태국 민간외채의 80∼90%에 대해 만기연장을 해주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추안 릭파이 태국총리가 일정부와 국민들에게 태국에 대한 금융지원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는 일 고위급 대표단이 태국의 경제개혁추진 평가를 위한 이틀간의 회의에 참석하고 난뒤 나온 것으로,성명은 일 대표단이 태국의 개혁에 신뢰감을 표시하며 일본이 태국의 경제회복을 추가로 지원할 방법을 모색키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태국관리들은 태국의 민간부문 총외채는 약 7백20억달러로 이중 80%는 일 금융기관에서 빌린 것이라고 밝혔다. 일 금융기관들이 90%까지 만기연장을 해주면 파산위기에 몰릴 수천개의 태국회사들에 대해 6백48억달러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한편 네덜란드의 2대 다국적 은행들도 태국 민간부문 외채 8억달러에 대해 만기연장을 해줄 용의가 있다고 태국을 방문중인 한스 반 미에를로 네덜란드 외무장관이 10일 말했다.
  • 공기업 민영화 신중하게(사설)

    대통령직인수위가 밝힌 한국통신 등 주요공기업의 민영화 목적이 종전과는 사뭇 달라 주목을 끈다.인수위가 추진하는 민영화는 경영의 효율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보다는 외국자본 유치로 외채부담을 줄이자는 데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감당키 어려울 정도의 외채규모를 수출등 경상수지 흑자로만 축소하기에는 어려운 현실을 감안할때 외국자본에 대한 공기업매각이 외채문제해결의 한방법일 수 있다.특히 경영상태가 좋아 외국투자가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공기업의 해외매각은 경제개혁에 대한 의지의 표명도 되고 대외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을 것이다. 멕시코나 러시아등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지원을 받거나 외환위기에 처한 국가들이 공기업을 매각,외채부담을 줄인 사례가 없지는 않다.따라서 우리가 이런 방법을 원용한다 해서 부자연스러울 것은 없다.그러자면 정부가의도하는 민영화목적의 효과를 최대화해야 할 것이다.그런데 지금의 경제여건은 그렇지를 못하다.환율이 아직도 정부의도와는 다르게 높은 수준에서불안한 상태에 있다.증시가 아직 정상수준이 아니라는 점도 문제가 있다.물론 매각 검토대상인 한국중공업이나 가스공사 담배인삼공사 등이 상장기업은 아니지만 상장기대수익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정부의 정책의도를 충족시키려면 매각을 위한 최적(최적)의 타이밍이 필요한데 지금 시점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이와 함께 민영화대상이 국가경제나 국민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경영권마저 외국기업에 이양됐을 때 나타날수 있는 파급효과에 대한철저한 점검이 반드시 선행돼야 할 것이다.더욱이 대상기업이 독과점업체들로서 독과점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생산,판매,가격결정등이 독단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공기업의 민영화가 수없이 거론돼 왔지만 그 추진이 부진했던 것은 경제력집중이나 독과점의 폐해등 부작용을 우려한 측면이 강하다.하물며 해외매각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는 것이 좋다.
  • 재경위/고금리·외환위기 대책 집중추궁(초점상위)

    ◎임 부총리 “외환수급 안정… 금리·환율 낮아질것” 9일 열린 국회 재경위(위원장 이웅희)는 외환위기와 고금리 등 금융안정대책 및 외국자본의 적대적 M&A(기업 인수합병) 대책이 주된 이슈였다. ○…한나라당 이중재 의원은 “외환위기의 본질적 해법은 수출을 통한 경상수지 흑자확대에 있으나 IMF의 획일적인 고금리 정책처방으로는 우리의 건실한 기업들이 견뎌낼 수 없다”고 따졌다.국민회의 장성원 의원도 “중국 정부가 보증한 외채의 금리도 1∼1.5% 수준에 불과한데도 우리의 외채금리는 너무 높다”고 질타했다. 자민련 이상만 의원은 “30조원에 이르는 여신이 2월말부터 4월에 걸쳐 회수되는 등 3월중 자금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책을 물었다.한나라당 나오연 의원은 “뉴욕외채협상에서 우리 협상단을 도운 미국인 변호사 등에게 훈장을 준다는데 과연 적절한 조치인가”고 따졌다. 한나라당 김재천 의원은 “외국자본은 지금이 적대적 M&A의 호기로 보고 국내 우량기업의 주식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럴 경우 경쟁력없고 부실기업만 한국에 남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김인영 의원은 “현재의 고금리상태에서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은 기업활동이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중소기업 금융지원책을 물었다.자민련 박종근 의원은 “단기채 2백40억달러의 중장기채 전환만으로 2천5백억달러에 이르는 총 외채가 해결될 수 있느냐”면서 해외에 투자한 외채 1천억달러의 상환여부도 추궁했다. ○…답변에서 임부총리는 “현재 외채상환 프리미엄금리는 현재 4%수준으로 우리가 신용을 회복하는 과정이므로 금리인하는 빠른 속도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임부총리는 “환율과 외환수급에서 안정화가 이뤄지고 돌발사태가 일어나지 않으면 단기외채가 계속 회수되고 있는 만큼 금리와 환율도 안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크 워커변호사 등 뉴욕외채협상을 도운 외국인들에 대한 훈장상신이 이뤄졌다”면서 “그러나 이들은 어떤 보수도 우리측에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 양측관계 어떻게 변할까(신노사 시대:1)

    ◎작아진 근로자… 커진 ‘정치노조’/정리해고 ‘서슬’… 남용땐 사회불안/연봉·성과급·시간제근로 급속 확산/노동운동 무대 정치로… 6월 지방선거가 데뷔전 노사정위원회가 6일 노동관계법 핵심쟁점 사항에 합의함으로써 IMF금융지원 이후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합의는 53년 노동법 제정 이후 45년만에 노사가 처음으로 대타협을 통해 이뤄냈다는 점에서 지난 해의 노동관계법 전면 개정 못지않게 노사관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합의내용 가운데 핵심부분인 고용조정의 합법화와 근로자 파견제의 도입으로 개별 노사관계에서 근로자 개인의 지위를 크게 약화시키고 사용자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강화시켰다.따라서 사용자는 불경기와 경영난 등 날로 악화되는 기업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때 정리해고 합법화를 ‘전가의 보도’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이 때문에 각 단위사업장에서는 연봉제·성과급제·시간근로제 등 노동시장의 유연화조치가 보다 빠른 속도로 확산되리라믐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동계 지도부는 노조의 정치활동 허용,전교조 합법화,실업자의 산별노조 등 초기업 형태의 노조 가입자격 인정 등 새로운 합의에 힘입어 개별사업장의 분배문제에서 정치·사회문제로 활동무대를 옮길 것이 확실시된다.공무원직장협의회와 교원노조의 설립 허용은 단위사업장에서 좁혀진 노동계의 입지를 관·공공부문으로 이동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다. 노동계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우호적인 시각과,노사정위원회 활동을 통해 한껏 높아진 노동계의 위상도 활동무대 이동에 큰 도움이 될 것임은 물론이다. 노동계는 고용조정 합법화 수용에 따른 단위사업장의 반발에 대해서는 ‘IMF사태로 인한 고통분담 수용’으로 설득하는 한편 오는 6월의 지자체 선거를 겨냥해 정치조직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다시 말하면 개별사업장에서는 노사대타협의 연장선상에서 타협과 긴장의 노사관계를 유지하면서 중앙무대에서는 입지강화에 치중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따라서 IMF상황이라는 외부적인 요인 외에 노사정위원회 활동을 통해 감지된 노동계의 이같은 전략을 감안하면 올해 노사관계는 ‘동반자적 협조관계’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사용자측이 고용조정 합법화조치를 남용하거나,대량 실업문제가 사회불안요인으로 부각되면 노사관계는 언제나 대립·갈등관계로 돌변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게다가 교원노조의 합법화는 이달 중 합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노총에 엄청난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몸집에서도 한국노총과 비숫한 규모로 커지는 민주노총이 96년에 이어 한국노총과 다시 영토확장 경쟁에 돌입하면 올해의 노사관계는 의외의 난기류에 휩싸일 수 있다. □노사정위 쟁점별 타결 내용 의제 △고용조정(정리해고) ­타결내용:▲정리해고 2년유예 삭제 ▲경영악화 방지위한 기업(M&A)정리해고 60일전 노동부 신고 ▲고용조정법제 정비(2월중)성차별금지규정 포함 △고용안정 및 실업대책 ­타결내용:▲실업대책 재원 5조원(재정지원 4조4천억원에서 6천억원 증액) ▲해고회피노력 의무화 ▲신규채용시 해고근로자 우선채용(해고자리콜제도) ▲해고·실직자 주택상환자금 의료비 학자금 금융혜택 제공 ▲실직자에 대해 1년간 전 직장에서 의료보험혜택 제공 ▲공공분야 채용 등을 통해 5만여명 규모 고용창출 △대기업개혁 ­타결내용:▲상호지급보증 규제강화 ▲결합재무제표 조기도입(99회계년도 부터) ▲대표소송및 장부열람권 행사요건 완화 ▲대기업총수 기조실 경영책임 부과 △노동기본권 보장 등 민주적 노사관계 ­타결내용:▲금년 상반기중 노조정치활동 보장(6월전 관련법 개정) ▲공무원 99년 1월부터 직장협의회 설치 ▲교원 99년 7월부터 노동조합 허용(금년 정기국회 법처리) ▲단체협약 일방해지 통보기간 3개월전에서 6개월전으로 연장 ▲지방노동관서의 노동행정업무 일부를 지방자치단체로 이관 △사회보장제도 ­타결내용:▲체불임금 및 퇴직금을 사업주 대신해 지급(임금채권보장 기금제) ▲고용보험 산재보험 국민연금 의료보험 등 4대보험 통합방안 강구 △물가안정 ­타결내용:▲98년 물가상승율 9%억제,IMF추후협의 노사의사 반영 ▲공공요금 조정에 근로자·소비자대표 참여 △국민대통합 ­타결내용:▲구속노동자 석방 및 사면복귀 대통령 당선자에 건의 ▲96년 상반기중 경제청문회 개최 ▲부패방지법 자금세탁방지법 조속제정 □노사정위 협상 일지 ▲97년 12월26일=김대중대통령당선자 한국노총 방문.노사정협의회 구성 요청 ▲12월27일=김당선자 민주노총 방문.노사정협의회 참여 요청 ▲98년 1월13일=김당선자·4대그룹 회장 대기업개혁방안 합의 ▲1월14일=노사정 3자 노사정위원회 구성 전격 합의 ▲1월15일=노사정위원회 발족식 및 제1차 노사정위원회 ▲1월19일=제3차 노사정위원회 의제채택(10대 과제,37개 소과제) ▲1월20일=제4차 노사정위원회 노사정공동선언문 채택(금융산업구조개선법 처리 연기) ▲1월24∼25일=제6,7차 전문위원회 의제별 합의사항및 쟁점사항 정리(총 107개중 44개 합의사항,63개 쟁점사항 도출) ▲1월30일=한국노총 재벌개혁 촉구하며 중대결단 불사 성명 ▲1월31일=제6차 기초위원회 민주노총 불참 선언(노사정위운영 불만 성명발표) ▲2월1일=국민회의 노사정 협상과 별개로 금융산업구조개선 처리방침 시사 ▲2월4일=제5차 노사정위원회 33개 쟁점 일괄타결 원칙 확인. ▲2월5∼6일=제6차 노사정위윈회,합의문 발표
  • 인력 부족 지방노동사무소 긴급증원/국무회의 4일

    4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는 구인·구직을 알선해 주는 지방노동사무소와 인력은행 지원문제를 중점 논의했다. ○…이기호 노동부 장관은 “구인·구직자와 실업급여를 타려는 사람들이 하루 1천7백여명이고 이는 예년에 비해 10배가 증가한 것”이라며 “사무소 장소도 협소해 민원인들이 길거리에까지 줄지어 있는 상태”라며 인력지원을 호소. 고총리는 “당장 직원들을 200∼250명 증원시켜 다음 국무회의에 상정할 것”을 지시하고 장소가 협소하면 민원인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급한대로 구민회관을 사용해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아이디어를 제시. ○…회의는 17개 안건 가운데 총무처가 제출한 ‘총무처 소속 직제개정안’에 문제점이 제기돼 의결을 유보. 고총리는 정부청사관리관리본부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개정안에 대해 “본부라는 명칭은 치안본부·소방본부·민방위본부 처럼 특수조직에 사용하는 것”이라며 “본부를 설치하면 본부장도 필요하다”며 ‘작은 정부’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 ▷의결안건◁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개정법공포안 △금융기관연체대출금특별조치법시행령(개정안)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시행령(〃) △신용보증기금법시행령(〃) △신기술사업금융지원법률시행령(〃) △기업활동규제완화특별조치법시행령(〃)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시행령안 △지방교육행정기관직제령(개정안) △국립각급학교공무원정원규정(〃) △해양경찰청소속직제(〃) △국제전기통신연합헌장개정서안 △국제전기통신연합협약개정서안 △영예수여 (2건) △제15대대통령취임행사기본계획안 △제79주년 3·1절기념행사계획안.
  • “IMF 수혜국 국제노동기준 채택 필요”

    ◎미 하원 금융위 의원들 촉구 【워싱턴 AP 연합】 미국은 아시아 금융위기와 의회의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추가출연 승인 등을 IMF 구제금융 수혜국들의 노동자 권익을 향상시키는데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미하원 금융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이 3일 촉구했다. 재계,노동계,농업계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 금융위기가 미국 기업체 및 노동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열린 금융위 청문회에서 존 라팔스 의원(민주,뉴욕)은 “미국은 IMF 및 기타 국제금융기구 내에서의 영향력과 투표권을 이용,노동조건을 개선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된 노동기준 채택을 용이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팔스 의원은 그러나 미국이 IMF와 다른 국제기구에 대한 재정지원 공약을 이행하지 않는 한 이들 기구들을 통한 개혁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비스클로스키 하원의원은 IMF 구제금융 수혜국들이 결사,조직,단체협상의 자유와 어린이 노동 금지를 포함한 국제 노동기준을 준수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클리프 스턴스 의원은 IMF가 경제구조가 건전하지 못한 국가들에까지 돈을 마구 빌려주고 있다면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국가를 선별할 수 있도록 평가제도가 개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투자유치 고관들이 앞장서라(경제평론)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정부와 국제채권단간에 단기외채연장협상이 원만히 이뤄져 일단 국가부도는 모면했지만 앞으로 갚아야할 빚이 무려 1천5백억달러 이상이나 되고 올해 갚아야할 이자만 1백40억달러에 달해 걱정이다.정부는 빚을 갚기 위해 수출을 늘리고 외국인투자를 적극 유치할 방침이나 그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외국인투자유치를 위해 정부는 지난 94년 외국인투자 유치기획단을 설치,외국인 투자인가 승인과 동시에 기업설립 및 공장설립에 관한 각종 인허가신청을 일괄 처리해주는 원스톱체제를 도입한 바 있으나 전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투자유치문제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일반적으로는 개도국이 선진국의 기업을 유치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개도국들만이 투자유치를 하는 것은 아니다.개도국은 물론이고 미국같은 선진국정부도 직접나서 외국인 투자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은 시장경제를 신봉하고 있는 나라여서 정부당국이 사기업의 활동에 별로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기 쉬우나 그것은 잘못 알려진 것이다.어떤점에서 개도국보다 훨씬 더 철저하게 지원을 하고 있다.지난 85년 상무성산하에 설치된 FCS(FOREIGN COMMERCIAL SERVICE)는 미국이 민간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서 만든 대표적인 기구이다.이 기구는 해외 70개국에 해외사무소를 설치하고 미국기업의 수출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정보제공에 그치지 않고 수출을 할 수 있는 대상지도 찾아주고 있다. FCS는 해외사무소에 민간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샘플을 보내 현지 반응이 「수출가능」으로 판단되면 해당업체의 현지방문을 독려하면서 바이어와 면담일정을 잡아주고 통역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이른바 ‘골든키 서비스’를 하고 있다.미국정부의 수출드라이브정책은 클린턴정부가 들어서면서 한층더 강화되고 있다. 클린턴은 실제로 막대한 규모의 비행기와 통신기계 판매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에게 직접 전화를 걸 정도다.대통령이 미국기업의 세일즈에 직접나서자 해외공관장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바레인 주재 미국대사관은 바레인 걸프 항공사가 20억달러 규모의 미국 보잉사 항공기를 구입하는 데결정적인 기여를 했고 벨기에 주재 대사관은 미국의 퍼시픽 텔레스그룹이 벨기에 기업과 연간 3억달러 규모의 판매계약을 체결토록 주선한 바 있다. ○클린턴 사우디에 판촉 전화 미국과 같은 선진국만이 아니고 우리의 경쟁상대국인 싱가포르 정부의 행정서비스체제도 놀라울 정도이다.싱가포르는 ‘국가전체가 종합상사이고 주식회사라’고 평가하는 사람이 많다.오작동총리는 싱가포르에 반도체공장을 유치하기위해 선진국 순방에 나서 미국의 텍사스인스트루먼트·휴렛패커드,일본의 캐논사 등을 방문,유치작전을 편 일이 있다. 총리가 직접 나서서 “진출사가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수용하겠다”고 약속하는 바람에 유차작전이 쉽게 성공했다.반도체공장에 대한 금융기관대출은 싱가포르 경제개발청이 모두 지급보증을 하고 기능인력에 대한 교육경비의 60%를 경제개발청이 부담하며 공장도 고속도로 인근의 요지에 입주하게 해주었다. 대만정부는 지난 93년 7월 아태중심프로젝트라는 중단기 경제활성화조치를 발표하면서 외국기업 유치를 첫번째 과제로 삼았다.중소기업중심의 경제발전을 해온 이 나라는 다국적 외국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재도약의 발판을 다진 결과 지금은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동남아 나라에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나설 정도다. ○발로 뛰는 국가 지도자를 대만은 이등휘총통이하 전 국무위원은 물론이고 모든 공직자가 다국적 기업유치에 나서고 있다.총통이 외국기업 총수를 만나 투자권유를 하고 교통부장관은 고속철도 수주를 조건으로 독일 벤츠사 유치에 성공했으며 외교부장관은 미국의 페더럴 익스프레스사 등 물류회사를 유치했다.보건장관은 선진국의 유명제약회사를 유치하고 국장급을 중심으로한 투자유치팀은 필립스사를 유치했다. 대만은 5년전부터 국제화를 실질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고 자체내 경쟁력강화를 위해 기술개발투자를 대폭 늘리는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또한 국제화에 맞게 각종 법령과 규정을 과감하게 완화 내지는 철폐했다.각종 행정혁신과 공기업 민영화를 과감하게 추진했다. 선진국 국가원수가 발로 뛰는 경제전쟁 속에서 우리나라 고위층과 장관들은 과연 무엇을 했는가.우리도 뒤늦기는 했지만 투자유치 등 경제협력문제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고 고위공직자가 뛰어야 할 것이다.얼만전까지 각 부처장관과 고위공직자들은 투자를 위해 한국을 찾아온 외국기업인마저 선별해서 만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외국기업 투자유치는 재정경제원이나 통상산업부에 국한된 업무로 여기고 있는 것이 정부 당국자의 자세이다. ○고위층이 세일즈맨 되라 새 정부부처 장관들은 누가 지시하고 명령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살길인 수출증대와 첨단산업유치에 나서야 할 것이다.비경제 부처장관도 미국이나 대만장관들의 자세와 행동을 배워야 한다.장관뿐이 아니고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고위직 공무원 모두 세일즈맨이 되어야 한다. 정부조직 개편으로 통상업무가 통상산업부에서 외무부로 넘어간다.외무부는 지금까지 수출신장과 외국기업 유치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한번 성찰할 필요가 있다.외교통상부가 진정으로 환골탈태해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경제위기를 극복하려면 고위공직자 모두가 세일즈맨화되어야 할 것이다.
  • 1월 실업급여 신청자/2만5,891명으로 폭증

    IMF 금융지원 이후 실직자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 1월 한달간 실업급여 신청자수가 지난 해 연간 신청자수의 절반을 넘어섰다. 1일 노동부에 따르면 1월중 실업급여 신청자수는 모두 2만5천891명으로 지난 해 연간 신청자 5만1천17명의 50.7%에 달했다.하루평균 신청자수도 1천233명으로 지난 해 평균(171명)의 7.2배나 됐다. 특히 올 들어서는 하루 실업급여 신청자수가 한때 1천623명까지 치솟으면서 일선 노동관서의 업무가 마비되기도 했다. 한편 올 들어 지난 달 26일까지 전국 노동관서에 접수된 구직신청자수는 모두 4만4천269명(하루평균 2천213명)이나 구인인원은 9천625명(하루평균 481명)에 불과했다.이에 따라 취업난을 나타내는 구인배율(구인자수/구직자수)은 0.22로 일자리 하나를 놓고 5명의 구직자가 경쟁하는 꼴이 됐다.
  • 오늘 기업구조조정 회의/임 부총리 주재

    정부는 1일 하오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 주재로 과천청사에서 정해주 통상산업부 장관 전윤철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구조조정 관련 회의를 갖는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적극 추진하는 기업구조조정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결합재무제표 조기 도입,소액주주 대표소송제,상호지급보증 폐지 등에 관한 의견을 모을 방침이다.세제 및 금융지원 방안 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 ‘부당 해고’ 23개 사업주 고발/한국노총,노동부에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은 31일 (주)LG­EDS시스템,육영재단,삼보지질(주),(주)산내들인슈 등 23개 단체 및 사업장의 대표를 부당해고 불법감원 체불 등 근로기준법 위반혐의로 노동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주)LG­EDS시스템 등 피고발업체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적법절차를 거쳐 감원했다고 주장했다. 노총이 발표한 고발장에 따르면 (주)LG­EDS시스템(대표 김범수)은 지난 해 1백49억원의 흑자를 냈음에도 IMF 금융지원을 이유로 6백여명을 부당 해고했다.육영재단(이사장 박서영)은 지난 해 11월20일 위원장 등 노조간부들을 해고한 데 이어 최근 노사 합의사항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 조합원 17명을 부당 해고하고 2개월치 임금과 상여금 100%를 체불했다.
  • 중소기업 지원대책 요약/벤처기업 6백억원 우선 지원

    ◎지자체 지원업체 2억까지 특례보증 혜택/업주 부동산 팔아 부채상환땐 양도세 면제 정부가 26일 발표한 중소기업 지원대책을 요약한다. □금융지원 확대.▲중소기업 상업어음 할인을 위해 현재 4조6천억원인 한은 총액대출한도를 2월 중 1조원 증액해 5조6천억원으로 늘린다.▲자동차부품 관련 중소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7억달러에 달하는 자동차 3사의 수출환어음을 금융기관이 매입하거나 담보대출로 지원해줘 협력업체의 자금결제를 원활히 이뤄지도록 한다. 1차 협력업체뿐 아니라 2,3차 협력업체가 신용보증기금의 ‘어음보험’에 가입할 경우 자동차 3사 등이 보험리스크를 일부(30%정도) 부담하는 연계보증방식을 도입한다.▲소매금융 활성화를 위해 음성사채업자를 여신전문금융업으로 양성화한다.이를 위해 6월 말까지 등록하는 사채업자에 대해선 자금출처 조사를 않는다.미등록업체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실시한다. (여신전문금융업 등록요건은 자본금 2백억원 이상). □외환지원 확대.▲1천3백여개에 이르는 중소업체의 환차손 부담을 덜어주기위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5억3천만달러의 외화표시 원화대출금을 2월2일부터 1년간 연장한다.▲은행의 환전수수료와 관련,환율 변동폭이 작으면 수수료를 낮게 적용하고 변동폭이 크면 수수료를 높일 수 있는 환율 변동폭 연동시스템을 도입한다.(환전수수료는 지난 연말 0.4∼1.5%에서 1월 중 2.5∼5%까지 올랐다) □보증지원 확대.▲보증기관의 업체당 보증한도를 지금은 원칙적으로 15억원,필요시 15억원까지로 하고 있으나 2월부터는 원칙적으로 30억원으로 정한뒤 신용도에 따라 한도를 감액할 수 있도록 했다. ▲지자체가 지원하는 중소기업육성자금에 대해 26일부터 기업당 2억원까지 보증절차가 쉬운 특례보증을 추가로 적용하고 중소기업협동조합 등이 추천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최고 2억원까지 간이심사기준을 적용,보증이 쉽도록 한다. □세제지원 확대. ▲창업중소기업 세액감면(5년간 법인세 50%) 등 기존의 조세감면 특례조치를 계속 유지한다.▲기업주가 부채상환을 위해 기업에 부동산을 증여할 때 세제혜택을 준다.부동산을 매각후 현금으로 증여할 경우기업의 법인세를 비과세하고 기업주의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면제해 준다.부동산을 직접 증여할 때(99년말까지 적용) 기업이 부동산을 처분해 부채를 갚으면 특별부가세를 면제해 주고 법인세도 비과세한다.개인사업자가 사업용 부동산을 팔아 부채를 상환할 때 양도세를 전부 면제해 준다. □벤처기업 활성화 지원▲산업은행의 중소기업지원용 자금 가운데 5백억원을 우선 배분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관리하는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에서 1백억원을 긴급 지원한다.▲벤처기업의 차입금에 대해 창업투자회사나 신기술금융회사가 보증한 것을 신용보증기금이 70%까지 재보증한다.은행에 벤처기업전담지원 재원을 마련,기술신용보증기금이 한도내에서는 무조건 보증해주도록 한다. (위탁보증형식)▲폐쇄될 종금사의 벤처기업에 대한 지급보증을 신용보증기관이 인수,2년간 6개월마다 25%씩 분할 상환한다. 대출금은 가교종금사가 전액 인수한다.▲2월2일부터 업체별로 연간 2백만달러 한도에서 3년이하 단기외화 차입(현금차관)을 금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한다.▲2월 중 1백50억원 규모의 ‘스타트­업 펀드’(창업투자자금)를 신설,벤처기업 창업자나 창업초기(3년이내)의 벤처기업에 업체당 3억원까지 지원한다.
  • 빅딜 출자 제한 예외 인정/김 당선자측

    ◎세 감면 특별법 2월 국회 처리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측은 차기정부 재벌정책의 핵심인 업종교환(빅딜)과 재벌총수 사재 출연 등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입법 및 조세금융상의 지원방안을 마련, 빠르면 내주초에 발표할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김당선자측은 대기업 간 기업교환(빅딜)을 통한 업종전문화 등 구조조정이 선행되지 않고는 정리해고 실시 등 노동시장의 유연화가 이뤄질 수 없다고 판단,재벌 구조조정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김당선자측은 계열사에 대한 출자총액한도를 순자산의 25% 이내로 제한한 것이 빅딜의 장애요인이라는 지적에 따라 공정거래법상의 출자총액제한 예외인정을 허용하고,빅딜에 따른 법인세 특별부가세(양도소득세) 부가세 등을 물지 않도록 조세감면규제법을 손질할 방침이다. 또한 부실기업 합병시 이월 결손금 승계인정,합병 법인의 취득세 등록세 경감,중복자산 처분시 특별부가세 면제,피합병법인의 청산소득 및 법인세 면제 방안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기업구조조정 특별법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재정경제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출자총액제한 제도는 상호지급보증이 완전 해소되고 결합재무제표가 의무적으로 작성되는대로 없애기로 했다. 또 상호지급보증을 해소한 그룹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지주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그룹 총수가 소유 부동산을 매각한 대금을 기업에 내놓을 경우 양도소득세를 전액 감면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업종 전문화를 위한 빅딜에 대해서는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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