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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동독 경제진흥비 825조원/獨 정부 공식 집계

    ◎통일 이후 7년간 기업 51만개 설립 【베를린 연합】 독일 정부의 경제부흥정책으로 통일 이후 지난해까지 옛 동독지역에 약 1조1천억 마르크(약 8백25조원)의 투자가 이루어졌다고 독일 정부가 29일 발표했다. 독일 정부는 ‘연방 경제진흥의 성과’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통일 이후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정도의 노력을 경주한 결과 옛 동독 계획경제가 시장경제 체제로 탈바꿈했다’고 평가하고 옛 동독지역에 대한 투자액은 2차 세계대전 후 옛 서독에서 경제기적을 이루기 위해 투자된 액수보다 50% 이상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1년부터 97년까지 연방정부의 세제지원은 투자보조 2백20억 마르크,특별세금공제 4백70억 마르크에 달했으며 이같은 세제지원이 약 5천1백억 마르크의 민간투자를 유발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90년 이후 옛 동독지역에 투입된 산업설비투자의 75%에 해당한다. 우대금리 등 금융지원을 통해 이루어진 투자는 1천7백60억 마르크에 달했다. 보고서는 이어 통일 이후 지난해까지 옛 동독지역에 모두 51만여개의 기업이 설립돼 약 3백20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났다고 덧붙였다.
  • 선진국 동아시아 구체 지원책 모색을(해외사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와,미국 일본 캐나다에 유럽연합(EU)을 더한 4국 무역장관 회의가 27일부터 잇따라 열린다. 동아시아 경제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들이 무역·투자면에서 위기 극복을 어떻게 지원해 세계경제의 안정성장을 확보할 것인가,2000년에 시작되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차기 무역자유화 교섭의 길을 어떻게 닦아 나갈 것인가가 큰 주제다.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주요국 정상회의(버밍검 서미트)와 이어 열릴 WTO 각료회의를 앞두고 이들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메시지가 취합되기를 기대한다. 동아시아 위기는 세계무역에 영향을 주고 있다.OECD의 최신 예측으로는 무역액의 전년대비 신장률은 지난해의 9.8%로부터 7.1%로 떨어지게 된다.동아시아 경제혼란에 따른 수출력 저하가 요인으로 생각된다.대부분의 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긴급지원으로 평정을 되찾고 있는 지금 선진국은 각국의 수출산업과 금융제도의 재건에 협력하면서 현지 생산품의 수입을 촉진시킬 필요가 있다. 일본은 위기 발생후 총액 3백70억달러로 선진국중 발군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그러나 장기불황으로 이들 국가로부터의 수입이 대폭 감소하고 있어 미국 등으로부터 위기극복에 충분히 공헌하고 있지 않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미일간 무역 불균형의 확대문제도 있어 내수확대 요구가 강하다. 일본 정부는 총사업규모 16조엔을 넘는 종합경제대책을 결정,바닥 탈출을 위한 근본적인 노력을 시작했다.일련의 회의에서 일본의 진지한 노력에 이해를 얻어 효과적인 대책 실시를 서두르지 않으면 안된다. 또 동아시아 위기를 계기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막론하고 보호무역주의적인 움직임이 강해지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이는 위기극복에 마이너스가 될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보아도 무역·투자의 자유화를 통한 세계경제의 안정성장 노력에 역행할 것이다.앞으로의 회의에서 위기극복을 위한 지원과 함께 이러한 움직임을 배제하는 명확한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 세계 경제 올 성장률 1%P 둔화/ADB 연례 보고서

    ◎아주 4룡 22% 기록/한국 내년 3.1% 성장 【마닐라 AFP 연합】 올해 세계경제는 아시아 경제위기의 여파로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1%포인트 가량 둔화될 것이라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25일 전망했다. ADB는 이날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96년 7.1%,97년 3.9%에 달했던 동남아국가들의 평균 경제성장률이 올해는 마이너스 0.4%로 떨어지고 한국,홍콩,싱가포르,타이완(臺灣) 등 신흥공업국의 평균 성장률도 96년 6.4%,97년 6%에서 올해에는 2.2%까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ADB는 이어 내년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지원을 받고 있는 3국중 한국은 3.1%,인도네시아와 태국은 각각 1%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아시아 주요국 경제에 대한 ADB의 분석이다. ▲인도네시아=올해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3%,경제위기 극복에는 3년이 걸릴 것이다.수출은 5% 증가하고 수입은 5% 감소하며 물가상승률은 20%에 달할 전망이다. ▲태국=올해 성장률 마이너스 3%,내년 성장률은 1%가 될 것이다. ▲중국=위안(元)화도 외환위기에 휩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금년 7.2%,내년 6.8%의 성장이 예상된다. ▲홍콩=고금리와 주가·부동산가격 폭락이 겹쳐 소비자 수요가 위축될 것이다.올 성장률은 3%에 머물 전망이다.
  • 실직자 직업훈련/실업자 지원대책 총점검:Ⅰ

    ◎“다시 뛰자”” 재취업 교육프로 봇물/중기진흥공단­54개 프로그램 2∼8주 코스/삼일회계법인­세무·경리 전문인 과정 운영/대한상의­훈련중 최저임금 70% 지급/한국표준협회­인터네전문가 도전 해 볼만 IMF 사태 이후 실업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달 말 현재 전체 실업자는 1백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정부는 대량 실업사태에 따른 사회불안,경기위축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규모 7조9천억원에 이르는 각종 실업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으나 실업자들로부터 그다지 큰 호응은 얻지 못하고 있다.정부가 확정 발표했거나 구상 중인 실업대책을 소개한다. IMF 금융지원 이후 금융기관과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화이트칼라 실직자들이 급증하고 있다.이들은 생산직 근로자에 비해 전직이 쉽지 않다. 한국표준협회,삼일회계법인 등 각종 단체가 화이트칼라 실직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각종 재취업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도 안산에 자리잡은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총 54개의 실업자 재취직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 가운데 사무직 실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프로세일즈맨 △시장조사컨설턴트 △창업 취업상담전문가 △전문비서 △코스트엔지니어링전문가 양성과정 등이 있다.각 과정의 수강인원은 30명 내외,교육기간은 2∼8주로 수시로 접수를 받는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또 벤처·SOHO·오퍼상·제조업 등 10개 직종별 분야별 창업아카데미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창업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창업절차 및 방법,각종 자금·세제지원 내용,모의 창업계획서 작성,성공·실패 사례,창업성공기업 견학 등을 포함하며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자클럽 등도 운영한다.문의는 (0345)490­1233 ▷대한상의◁ 다음 달부터 이공계 출신 실직자들을 대상으로 부산·인천·광주 등 전국 8개 대한상의 산하 직업훈련원에서 총 96개 직종에 대한 재취업교육을 실시한다.교육프로그램은 △CNC선반제어 △전산응용기계제도 △워드프로세서 △사무자동화업무 등의 재취업훈련과정과 △멀티미디어 학습운영업 △소프트웨어 알선제공업 △워드프로세싱 대행업 △실내건축업 등 17개 창업훈련과정이 있다.훈련기간은 대부분 3∼6개월이다. 상의는 재취업훈련과정에 등록하는 교육생에게 교육훈련기간 중 최저임금의 70%,교통비 월 3만원 등을 지급한다.문의는 316­3591 ▷삼일회계법인◁ 고용보험 적용 사업장에서 실직한 실업자들을 대상으로 △세무전문 양성과정(41일) △경리전문인 양성과정(37일) △텔레마케터(4일)△소자본 창업(3일) △세무경리 입문과정(8일) △메이크업 코디네이터(60일) 등 6개 과정을 지난 달부터 운영하고 있다.각 과정의 정원은 60명.문의는 759­0031 ▷한국표준협회◁ 17개 실업자 재취업 교육과정 가운데 화이트칼라가 응모할수 있는 분야는 △인터넷전문가(4월27일 개강) △경영컨설턴트(4월20일) △기업평가사(10월) △M&A전문가(5월) 등이 있으며 △물류관리사 △판매관리사 △건설안전기사 과정 등도 눈여겨 볼만 하다. 교육기간은 1∼4개월,교육장소는 서울 여의도의 표준협회 강의실이며,수시로 접수를 받는다.문의는 369­8249 ▷한국생산성본부◁ 다음 달 중 △노무진단사△소자본창업과정 △유통관리전문인력 양성 △구매외주인력 양성 등 실업자재취업과정을 개설한다.교육기간은 열흘 안팎.문의는 724­1105 ◎부처별 실업대책/건교부­SOC 상반기 예산배정률 61%로 상향조정/산자부­한전 송배전시설 확대… 11만명 고용창출/중기청­예비창업자·벤처기업에 4,000억원 배정/교육부­결식학생 급증… 지원금 38억원 추가 확보 노동부가 주관하는 실업자대부사업,행정자치부의 공공근로사업,보건복지부의 영세 실업자 생계지원대책 외에도 교육부,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 등 각 정부부처는 건전기업의 도산을 방지하고 창업훈련을 지원하는등 나름의 실업대책을 강구하고 있다.정부는 고실업사태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다음 달 중순쯤 중·장기 실업대책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부처별로 내놓은 실업대책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SOC 투자확대◁ 건설교통부와 예산청은 공공투자사업을 조기에 집행하기 위해 올 상반기 예산배정비율을 51%(36조원)에서 61%(42조원)으로 상향조정한데 이어 휘발유세 인상등을 통해 SOC사업부문에 추가로 5천5백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산업자원부는 산업은행에서 6천억원을 지원하는 형태로 한전의 송배전시설투자를 확대,11만2천명 가량의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정부와 여권 일각에서 검토된 20조원 규모의 대규모 공공투자사업은 재원확보문제,국제수지 악화 및 구조조정 지연 가능성 등 때문에 중·장기 실업대책에 포함시키기로 입장이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기업 등의 창업지원◁ 중소기업청은 세계은행(IBRD) 차관자금 7천억원가운데 4천억원을 기술성 및 성장가능성이 인정되는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한지 3년이 경과하지 않은 벤처기업에 대해 업체당 3억원까지 연리 8∼8.5%에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함으로써 실직자의 창업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나머지 3천억원은 외국인근로자를 내국인으로 대체하는 기업에 대해 기업의 근로환경 개선 및 운영자금으로 업체당 3억원까지 연리 8∼8.5%의 조건으로 지원한다.이밖에 축산·채소·원예 등 농업으로 전업하려는 실업자에게 영농창업 등에 필요한시설 및 농자재 구입자금으로 가구당 1천만원까지 연리 6.5%에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실업자 자녀 지원대책◁ 교육부는 실업자 증가로 결식학생이 1만여명에서 1만9천여명 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8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는 한편 실업자 자녀 13만8천명에 대해 학비감면과 내년부터 교재도 무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학비감면에 따른 추가 소요재원이 1천1백22억원으로 추산되는 등 재원마련 방안이 여의치 않아 진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 경영안정 지원◁ 건실한 중소기업이 도산함으로써 신규 실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용보증기관에 4천억원을 추가로 출연,신용보증 여력을 11조원 확대하기로 했다.중소기업은행의 자본금을 지금보다 1조5천억원 가량추가로 늘려 중소기업 여신여력을 2조원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또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중소기업의 외화표시대출금(5억3천만달러) 상환기간을 1년간 연장하고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 대출 때 시설자금의 10%로 돼 있는 운영자금비율을 40%로 확대하기로 했다. ◎영세실업자 대책/31만여명에 생계비 1,800억 지원/의료·장제·분만비도 지급/5세이하 보육료 50% 감면/‘이산가족’ 복지시설서 보호 보건복지부는 저소득 실직자에 대한 생계비 지원,특별취로사업 실시,의료보호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는 한편 생활보호사업도 실시할방침이다. 다음 달 10일까지 읍·면·동사무소에서 신청을 받아 4월분부터 소급해 지급하며,오는 12월까지 31만1천명에게 1천8백억원이 지원된다. 신청대상은 재산이 4천4백만원 이하로 근로능력은 있지만 3개월 이상 실직으로 소득이 전혀 없어 집을 팔거나 옮기지 않으면 안되는 영세민이다.이들에게는 의료비·자녀교육비·장제비·분만비를 지원하되 특히 형편이 어려운 7만7천500명에게는 생계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복지부는 또 경비원·건설노무자·도배공·파출부 등 일용직 실직자 등을 대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특별취로사업을 실시한다.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실시되며 3만3천명이 월 20일까지 일할 수 있다.일당은 2만3천원.이달 말까지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실직으로 해체 위기에 처한 가정의 어린이나 노인,장애인을 위한 대책도 마련돼 있다.지난 해 12월 이후 실직한 가정의 5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보육료가 50% 감면된다.실직 또는 이혼 등으로 어린이를 보호할 수 없게 된 가정은 필요한 기간동안 보육원 등 아동복지시설에 어린이를 맡길 수 있다.낮에만 맡기는 경우에도 무료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과 노인 역시 복지시설에서 일정 기간 무료로 보호를 받을 수 있다.거주지 읍·면·동장의 확인만 받으면 된다. 복지부는 대도시 노숙자를 위해 서울 36곳을 포함해 전국 60곳에 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20일 동안 하루 2끼 식사를 주고 잠도 재워 준다.귀가할 때는 여비도 주고 원하면 일정 기간 복지시설에서 보호를 받을 수도 있다. 또 ‘식품은행(Food Bank)’시스템을 도입,호텔과 뷔페음식점 등에서 남은 음식을 냉동차량에 실어 노숙자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다음 달 서울에서 시범 실시한 뒤 올해안에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 노숙으로 건강이 나빠지지 않도록 이동차량을 이용해 의료보호도 실시하기로 했다.노숙자 전원을 대상으로 X선 검진을 실시하고 장티푸스와 인플루엔자 등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오는 9월과 10월 예방접종도 실시할 예정이다.
  • 은행 대출금리 계속 오름세/韓銀 3월 금리동향 발표

    당국이 은행권에 금리인하를 촉구하고 있음에도 가계 및 기업 대출금리는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3월 은행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가계대출금리는 지난 1월 연 15.31%에서 2월 15.87%,3월 16.24%로 뛰었다. 기업대출 금리도 1월 17.44%에서 2월 17.09%로 떨어졌으나 3월 17.14%로 오름세로 반전됐다.특히 대기업 대출금리는 1월 20.03%에서 2월 18.74%로 떨어졌으나 3월에는 19.10%로 뛰었다. 평균 예금금리도 2월 14.20%에서 3월 14.67%로 올랐다.정기적금은 11.64%에서 11.94%로,환매조건부 채권(RP)은 17.55%에서 18.28%로,표지어음은 18.17%에서 18.59%로 올랐다. 한편 全哲煥 한은총재는 이날 은행회관에서 제일은행 등 7개 은행장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4월들어 시장금리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에 따른 환율안정과 한은의 RP금리 인하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제,과도한 수신금리 경쟁을 자제하고 중소기업 및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 올 수출증가율 두자리수 웃돌듯/산자부 26개 품목 전망

    ◎기계·철강·자동차·반도체·정보통신기기/환율상승 힘입어 경쟁력 회복/석유제품·선박 등은 뒷걸음질 예상 기계류,자동차,철강,반도체 및 정보통신기기가 두자리 숫자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올해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기아 자동차 노조의 파업 등 노사관계 불안정과 무더기 수출에 따른 각국의 반덤핑조치 등이 수출증가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17일 산업자원부가 26개 품목에 대해 마련한 ‘품목별 수출 전망 및 대책’에 따르면 환율상승과 수출업체의 시장개척 노력에 힘입어 일반기계류,정보통신기기,철강 등 간판 제품의 수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자부는 올해 수출을 작년보다 8.5% 증가한 1천4백75억달러,수입은 15.3% 감소한 1천2백25억달러,무역수지흑자는 2백50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일반기계류의 경우 동남아 시장의 경기침체로 인도네시아(­79.5%),태국(­64.0%)의 수입감소라는 복병에도 불구,가격경쟁력 향상으로 수출이 작년보다12.6% 증가한 74억6천4백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자동차가환율상승에 힘입어 20.0%가 증가한 1백28억1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을 비롯,철강제품이 12.5% 증가한 76억5천만달러,컴퓨터 등 정보통신기기가 27.3% 증가한 75억6백만달러,팩스 등 통신기기가 33.9% 증가한 31억7천4백만달러로 각각 예상됐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1·4분기에 ­5.9%,2·4분기 ­10.9% 등 감소세를 보이겠으나 대우의 미국수출을 계기로 3·4분기이후 40%이상의 높은 증가율이 점쳐졌다. 반도체는 최근의 가격하락과 공급과잉에도 불구,15.4%의 견실한 성장으로2백억1천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하고 브라운관이 21.4% 증가한 29억2천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반덤핑 조치가 종료된 S램의 대미수출은 올해 8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밖에 냉장고(4.0% 69억7천5백만달러),신발피혁 등 생활용품(2.2% 73억1천3백만달러),섬유류(8.2% 1백98억4천7백만달러),합성수지 등 석유화학제품(6.9% 73억달러),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기기(4.0% 69억7천5백만달러)도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주력수출품인 휘발유 등 석유제품은 동남아시장의 위축 등으로 작년보다 5.5%가 준 48억8천1백만달러에 그치는 것을 비롯,선박(­10.9% 58억1천만달러) 등은 감소세가 예상됐다. 산자부는 수출환어음매입,무역금융지원,수출용 원자재 L/C 개설,수출입 관련 금융기관의 취급수수료 인하 등이 여전히 애로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최근 품목담당관회의를 열어 수출동향을 점검하는 등 중·단기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산자부는 자동차의 경우 기아자동차 파업사태처럼 노사문제가 수출의 걸림돌이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노사분규가 예상되는 자동차 및 선박업계와 공동으로 노사문제대책반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있는 콜롬비이아와 아시아자동차의 현지공장 설립지연과 관련,제재조치 발동 가능성이 높은 브라질에 19∼29일간 사절단을 파견키로 했다. 이와 함께 미국,유럽 등 일부 지역에 대한 수출물량 집중현상으로 반덤핑 및 세이프가드 제소 등 각국의 규제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철강,석유화학제품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통해 업계와 공동으로 월례점검회의를 여는 등 지도를 펼 방침이다.
  • 정보통신부 업무보고 요지/핵심 거대기술 등 정부·기업 공동개발

    ◎2002년 세계 10위권 정보선진국 도약/우체국,은행과 업무제휴 서비스 다양화 다음은 정보통신부가 17일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한 주요업무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경제난 극복 지원대책=정보통신투자는 신규시설보다 기존시설의 효율화를 위한 투자로 유도한다.기간통신사업의 양도,양수,합병을 인가제로 완화하고 공정경쟁 및 이용자보호 등에 문제가 없으면 허용한다. 정보통신산업에서 올해 1백78억달러의 수출을 달성,86억달러의 무역수지흑자를 낼 수 있도록 장비제조업체의 중남미,동남아 시장 공동진출을 지원하고 수출금융지원을 원활히 한다. 정보통신사업이 앞으로 5년간 44만명을 신규 고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즉 정보통신산업에서의 일자리를 지난해말 92만명에서 2002년 1백36만명으로 늘린다. 정보통신업체에 대한 동일인 지분한도를 올해중 폐지하고 내년에는 외국인 지분한도를 49%로 확대,외국인 대주주를 허용하는 등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한다. □지식정보사회를 향한 정보화=정보화의 촉진과 정보통신산업의 육성을 전략적으로 연계시켜 2002년 세계 10위권의 정보선진국으로 도약한다.정보화의 효과를 실질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네트워크,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종합개발체계를 구축한다. □세계시장을 지향한 정보통신 핵심기술 개발=정부는 기업경쟁력 제고에 필요한 기초기반기술 개발을 집중 지원하고 투자위험이 큰 거대기술은 기업과 정부가 공동개발한다.또한 우리나라의 높은 교육수준,하드웨어 생산기술축적 등을 감안,세계시장에서 차별적인 기술개발과제를 선정,집중 지원한다. □전파·방송산업의 활성화=2001년 지상파 디지털TV 본방송 개시에 대비한 세부계획을 올해 확정하고 방송관련 산업의 종합육성대책을 수립,추진한다 또한 방송법이 제정되는 대로 관계부처와 협의해 위성방송의 조기 실시를 추진한다. □우정산업의 경영효율화=우체국별 책임경영제 도입,우편물 자동화처리국의 투자효율 극대화 등 우정업무의 생산성과 신뢰성을 높인다.또한 우체국이 농어촌 주민 등에게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중은행과 업무제휴한다.
  • 韓銀 수뇌 잇따라 소환/가속도 붙는 검찰수사

    ◎姜慶植·金仁浩씨 소환 초읽기/직무유기 혐의… 사법처리 점쳐 문민정부의 경제실정(失政) 전반에 대한 검찰 수사가 바짝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검찰은 16일 외환 위기의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해 崔然宗 전 한국은행 부총재를 참고인으로 소환,조사했다.재경부의 金錫東 외환자금과장 등 과장급이하 간부 4명도 함께 불렀다.17일에는 李經植 전 한국은행 총재를 참고인으로 소환한다.전직 한은 수뇌부를 소환하는 것은 그동안 한은 실무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외환위기의 원인과 관련한 밑그림을 완성했음을 뜻한다. 검찰은 지난 12일 한국은행 국제부 직원 3명을 불러 조사하는 등 그동안 외환위기 현황파악에 주력해 왔다.이들은 외환사정이 심각해지자 IMF 금융지원 요청 등 비상대책의 시행을 건의하는데 관여한 실무자들이다.검찰은 李 전 총재 등 한은 수뇌부를 상대로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金仁浩 전 대통령 경제수석이 한은의 구제금융 요청을 묵살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李 전 총재는 지난 해 10월28일,11월7일과 9일 姜 전 부총리와 金 전 수석 등이 주재한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IMF와 긴급히 자금조달 협의를 할 필요가 있다”는 건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姜 전 부총리 등은 “어떻게 창피하게 IMF에 가느냐.내 재임 중에는 안 간다”고 말하는 등 건의를 묵살,결과적으로 직무를 유기했다는 것이 감사원의 조사 결과다.李 전 총재의 소환은 姜 전 부총리와 金 전 수석에 대한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예고한다.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느냐에 대한 법적 논란도 있지만 수사강도로 미루어 이들이 사법처리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이 이날 한은 수뇌부를 앞당겨 소환키로 한 것은 정치권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종금사 비리에 구여권 실세 정치인들이 관련됐다는 소식에 정치권이 들끓자 ‘호흡조절’ 차원에서 일반의 관심을 외환위기 수사쪽으로 돌리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검찰이 종금사 비리 수사에 대해 보도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 “한국인들 IMF 벌써 잊었다”/美誌,소비 부활 꼬집어

    ◎IMFired↔IMForgeting 【로스앤젤레스 연합】 지난해 말 한국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로 들어가면서 한국인들 사이에 자조적인 농담으로 퍼지던 ‘IMF’ 신조어(新造語)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US뉴스 앤드 월드리포트 최신호가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한국에서 맨 처음 구제금융지원과 함께 대량해고가 예상되자 ‘IMFired’ (나는 해고됐다)로 시작됐던 이 세 글자는 金大中 대통령의 새정부가 들어서자 ‘IMFine’(나는 괜찮아)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US 뉴스는 백화점들이 일제히 운영하기 시작한 ‘IMF 떨이’ 판매대와 스키장들의 ‘IMF 할인’ 판촉,서울시내 식당들의 ‘IMF 메뉴’를 소개하고 심지어 한 의상실은 ‘IMFashionable’(나는 멋쟁이)이란 간판을 내걸고 있으며 ‘Overcome IMF’(IMF 극복)란 청바지까지 탄생했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그러나 최근 경제사정이 조금 나아지고 휘발유 가격이 조금 떨어지자 거리에 차량이 도로 늘어나고 많은 사람들이 에너지 절약의 맹세를 잊어버리는 ‘IMForgetting’ 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 모든 현상에 많은 한국인들은 ‘IMFed up’(지겨워)를 내뱉고 있다고 보도했다.
  • 협조융자 신속화 국제규정안 마련/美·日·유럽銀

    【도쿄 연합】 미국과 일본,유럽의 유력 금융기관들은 융자대상국가와 민간기업이 위기에 빠질 경우 보다 신속하게 금융지원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최초의 국제 규정안을 마련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안에 따르면 앞으로 각국의 채권은행단은 전체구성원의 75%의 찬성으로 상환유예를 결정하고 금리감면도 66%가 찬성하면 가능토록 하는 등 종전의 만장일치 원칙을 대폭 완화시켰다. 이 안은 16일 워싱턴서 개최되는 G­22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도 논의될 전망이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의 제안으로 마련된 이 규정은 미국과 영국,독일,프랑스,스위스,일본 등의 9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으며,각국 은행이 대출을 분담하는 협조융자(신디케이트 론)를 적용대상으로 하고 있다.
  • 주택신용기금 2억弗 지원/주공아파트 임대전환 추진/고위당정회의

    정부와 국민회의·자민련은 13일 현재 60%선인 수출금융지원 수요충당비율을 다음달까지 80%로 높이도록 자금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2·4분기중 주택신용보증기금에 세계은행(IBRD)차관자금 2억달러를 지원,주택건설업체의 자금난을 완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2차 고위당정회의에서 극심한 취업난으로 입영 대기중인 대학생 3만5천여명 가운데우선 2만5천여명의 조기입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미분양 아파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양도소득세 면제 및 주공아파트의 임대전환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으나 임대보증금의 정부지원은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한때 서울 이전을 검토했던 金大中 대통령의 대선공약 사항인 부산선물거래소 신설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1회에 1백만달러로 돼있는 대북투자 승인한도를 폐지하기로 했으며,남북한 관계개선이 없이는 대북 비료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 韓銀 직원 3명 오늘 소환/換亂 수사

    ◎姜慶植·金仁浩씨 직무유기 적용/金善弘씨 출국 금지 문민 실정(失政)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李明載 검사장)는 13일 중으로 한국은행 국제부 직원 3명과 개인휴대통신(PCS)사업에서 탈락한 에버넷 등의 직원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한국은행 직원들을 상대로 당시 한은이 국제통화기금의 구제금융지원 등 대책을 건의했을 때,姜 전 부총리와 金仁浩 전 경제수석이 보인 구체적 반응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직무유기 여부를 캘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을 조사한데 이어 LG텔레콤 및 한솔PCS와 李 전 장관과의 금품 거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빠르면 14일 중 이들 업체 관계자와 李 전장관의 금융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을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姜 전 부총리와 金 전 경제수석 등에 대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직무유기 혐의 등을 적용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출국 금지된 金善弘 전 기아 회장이 지난해 기아 그룹 부도사태와 관련,정치권과 구 재경원 관계자들에게 거액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잡고 그 대상과 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
  • 煥亂특감 결과 발표­관련자 책임 소재

    ◎강 전 부총리­“창피하게… 내 재임중엔 IMF 안간다” 버텨/김 전 수석­수차례 위기 보고받고 YS에 제때 안알려/재경원­외환위기·종금사 감독 총체적 부실 확인 【朴政賢·李度運·徐晶娥 기자】 감사원이 10일 외환특감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金仁浩 전 청와대경제수석 등 경제책임자들과 관련기관의 잘잘못이 드러났다.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 외환위기를 알면서도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는가하면 경보는 묵살하고,金泳三 당시 대통령에게 제대로 보고도 없었다.그는 10월27일 한국은행으로부터 외환위기 급진전 가능성과 IMF 자금요청의 필요성에 대한 건의를 받았으나 대통령에게는 대책만 보고하고 위기상황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은행이 11월6일부터 IMF구제금융신청의 필요성을 수차례에 걸쳐 지적했으나 “어떻게 창피하게 IMF에 가느냐.내 재임중에는 가지 않는다”고 버텼다고 한다. 11월10일 대통령 보고때도 금융시장안정대책만 보고하고 외환사정의 긴박성과 IMF지원요청 필요성에 대한 언급은없었다. 金 전 대통령이 洪在馨 전 경제부총리등으로부터 심각성을 알게되자 11월14일 대통령에게 처음으로 보고했으나 이자리에서 IMF와의 협의 필요성을 보고하면서 국가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언급없이 ‘정치적 부담’이 될것이라는 정도에 그쳤다. 11월16일 그의 요청에 따라 극비 방한한 캉드쉬 IMF총재에게 금융개혁정책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지만 금융지원요청은 가능한 회피하려는 태도로 일관했다는 것.11월19일 IMF자금 지원요청을 발표하기로 金 전 대통령에게 재가를얻은 직후 경질되자 후임인 林昌烈 부총리에게는 이 사실을 인계하지 않았다.결국 林부총리는 IMF자금지원 필요성을 부인했다가 이틀뒤에 다시 번복하는 결과를 낳아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려 외환위기를 가속화시켰다. ▷金仁浩 전 청와대경제수석◁ 지난해 10월28일과 11월7일 등 수차례 한국은행등으로부터 외환위기 심각성을 보고받고도 묵살하거나 “IMF 지원문제가 검토됐다”는 정도로만 대통령에게 간단히 보고했다.金수석은 이어 11월5일 尹鎭植 조세금융비서관으로부터 ‘최근의 외환사정과 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가 외환위기의 초기단계에 들어왔기 때문에 비상대책반 운영 등 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받았다.金수석은 그러나 金泳三 대통령에게 아무런 보고도 하지 않은채 ‘방치’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재경부◁ 옛 재경원의 경제책임 관리들의 잘못은 위기상황 인식 및 대처,외환관리,종금사감독 등에서 총체적으로 미숙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조치대상자도 무려 33명.특히 단자사의 종합금융회사 여건이 성숙되기도 전인 94년 9개 지방단자사를 인가한데 이어 96년에는 인가기준마저 크게 완화해 15개 단자사를 추가로 전환했다.이에따라 취약한 자본구조와 과당경쟁에 따른 부실화를 초래했다는 것. ▷한국은행◁ 외환보유고 및 환율관리의 잘못이 지적됐지만 수차례 외환위기의 경보를 한 탓인지 징계대상자 17명 모두 주의·권고·통보 등에 그쳤다.
  • 日,印尼에 10억弗 신규 융자/민간기업 설비투자 지원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정부는 7일 극심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한 지원과는 별도로 10억달러를 신규 융자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일본은 일본 수출입은행이 인도네시아 국영 금융기관에 신규융자를 제공,민간기업의 설비투자에 공급되도록 할 방침인데,인도네시아와 IMF의 금융지원재개 조건에 관한 합의가 이뤄지는 8일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가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 고용창출 최우선… SOC 집중 투자

    ◎黨政 실업대책 조율방향­외국인 투자자유지역 설치 등 외자 유치/환경사업과 연계 대규모 공공 사업 추진 ‘실업대란(大亂)’이 가시화되고 있다.당초 예상 속도보다빠르게 실업자가 양산돼 2백만 실업자 시대도 ‘시간문제’로 보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정부와 여권의 최우선 목표는 고용 창출이다.실업자군(群)을 생산현장에 투입,경제회생도 노리는 이중포석이다.파급효과가 주택건설과 사회간접자본(SOC)투자 등 공공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SOC투자를 위해 여권은 20조원의 재원을 집중적으로 투자,70만명의 고용창출을 겨냥하고 있다.국민회의 정책실의 한 관계자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위해선 SOC에 집중 투자,실업자 수를 1백20만명선에 묶어둬야 한다”고 밝혔다. 주택건설의 경우 경기침체 시기의 미분양 사태를 막기위해 ‘재개발 사업’에 주안점을 두고있다.관련 법규를 개정,억제 조항을 신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 여권의 방침이다. 외국인 투자유치에 대한 획기적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외자도입과 고용효과를 노리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4월 임시국회에서 ‘외국인 투자자유지역 설치법안’을 통과,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의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유지역을 설치하는 방안이다.수출입과 조세·금융지원까지 파격적인 특혜 조치를 준비 중이다.도로와 항만 등이 양호한 광주 평동과 충남 천안,전남 대불공단 등이 투자자유지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정부가 오는 7월부터 해외송금 등 외환거래 자유화를 선언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환경사업을 실업대책과 연계하는 대규모의 공공 근로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실직자들을 우선적으로 산림 녹화와 하천 오염관리 사업에 투입하는 방안이다. ◎실업재원 추가확보 방안­국내여력 한계… 차관 160억불 도입추진/우량 공기업 매각·세금인상 등 병행키로 실업대책의 핵심은 ‘돈’이다. 정부가 올해 실업기금으로 발표한 액수는 7조9천원억이다.하지만 하루 1만명 이상씩 속출하는 ‘대량실업’ 사태를 맞아 적어도 10조∼15조원에 이르는 재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이에 따라 정부와 여권은 추가재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차관도입◁ 가장 무게를 싣고있는 방안은 ‘차관도입’이다.공무원 봉급 삭감 등 모든 방안을 동원했다고 판단,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국외로 눈을 돌린 것이다.세계은행(IBRD)으로부터 20억달러,신디케인론(협조융자) 형식으로 1백40억달러 규모의 차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30억달러의 국채의 해외발행,G7에서 80억달러,민간은행을 통해 30억달러 등을 도입하는 방안이다.하지만 국제 신인도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뜻 대규모 차관을 제공할 대상을 찾기가 만만치 않다.협의 과정에서 차관 규모가 큰 폭으로축소되거나 국제 시세 이상의 고이율의 부담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공기업매각◁ 당초 ‘공기업 민영화’의 원칙에 따라 국내외 기업들에게 M&A(인수합병)의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반면 국가기간 사업에 대해선 외국기업의 소유지분이 절반이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부실기업이 주요 대상이지만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서 포철과 한전 등 초우량 공기업도 포함시킬예정이다. ▷세금인상◁ 고통분담의 차원에서 일부 분야의 ‘세금인상’도 고려하고 있다.호화사치업소에 대한 소비세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도요금과 전기료의 인상,휘발유 탄력세율을 최고 30%까지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장기저리 금융지원 타진/金 대통령 ASEM 외교

    ◎동남아국과 경쟁속 협력 조화역점 金大中 대통령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동남아시아 국가의 정상들과 경쟁하면서 협력하는 조화의 외교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ASEM에서 金대통령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을받고 있는 태국의 츄안 총리,인도네시아의 하비비 부통령과 금융대국인 유럽측 회원국을 상대로 장기저리 금융지원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또 말레이지아의 마하티르 총리,판반카이 베트남 총리와는 역시 유럽측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을 통한 투자유치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국가 위상이나 金대통령이 걸어온 역정을 볼 때 동남아 국가들과의 비교는 적절치 않다”고 강조한다.그러나 최근 다우코닝사가 28억 달러 투자국을 한국이 아닌 말레이지아로 선택한 점을 들어,동남아국들의 잠재력을 소홀히 봐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金대통령은 이같은 경쟁의 한편으로는 ASEM 체제내에서 동남아국 정상들과 협조할 부분도 많다.유럽회원국을 상대로 ▲IMF의 적극적 지원 ▲국제 금융체제 개선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이끌어내기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유럽측 회원국은 30년 민주투쟁을 통해 집권한 金대통령이 아시아의 민주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외무부 당국자는 그러나 金대통령이 이번 ASEM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피력하면서도,동남아 국가의 개별적 정치 상황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외교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동남아가 유럽 못지 않게 우리에게는 중요한 이웃이기 때문이다.
  • “정부 지원땐 500억弗 흑자”/올 경상수지 전망

    ◎수출입 금융지원 확대 등 선행돼야/한국경제연구원 전망 재계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따르면 올해 5백억달러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경제위기타개를 위한 경상수지 흑자확대방안’을 마련,오는 9일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을 초청한 가운데 열린 전경련회장단 회의에서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한경연은 “해외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환율도 안정돼가고 있어 수출관련금융의 경색이 조기에 해소될 경우 올해 3백억달러 내외의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되나 정부가 기업들이 의욕적으로 수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애로요인을 해소해주면 5백억달러 내외의 흑자달성도 가능하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수출지원용으로 최소 50억달러 규모의 외화자금을 확보해야 하며 중소기업 무역어음의 재할인한도 확대 및 융자단가와 비율 인상 등 수출입금융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흑자규모는 정부의 수정전망치인 2백50억∼2백60억달러의 2배에 이르는 것이다. 한경연은 “수출이 지난해 보다 16.9%(2백30억달러) 늘고,수입은 22.9%(3백20억달러)가 줄어 무역수지 5백 24억달러,경상수지 5백10억달러의 흑자가 가능하다고”고 내다봤다.
  • 우량 中企 대출금 상환기간/6개월 추가 연장 검토

    정부와 국민회의·자민련은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 상환연장기간을 추가로 6개월 늘려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앞서 정부는 오는 6월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중소기업의 운전자금용 대출금 25조원을 6개월 이상 일괄 연장해주기로 했었다. 국민회의 정책관계자는 29일 산업자원부의 건의에 따라 이를 재정경제부 등과 협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또 실업대책의 하나로 외국인 근로자를 3개월 이상 고용한 기업이 내국인으로 대체 고용하면 자금지원을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당정은 올해 3천억원의 예산을 책정,해당 기업에 금융지원을 해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당정은 벤처기업의 파생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병역특례연구요원이 창업할 때는 1년 동안 병역특례 자격을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 유네스코 ‘문화정책회의’/스톡홀름서 오늘 개막

    ◎GDP의 0.5%∼1% 문화비 추진 【파리=金柄憲 특파원】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가 주관하는 ‘개발을 위한 정부간 문화정책회의’가 3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세계 73개국 문화장관 및 30여개국 정부고위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된다. 새달 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문화정책을 21세기 국가개발정책의 주요 요소라는 사실을 천명하고 문화정책 개발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계획이다. 특히 각국 대표들은 정부간 행동강령으로 10년내에 국내총생산(GDP)의 0.5∼1%를 문화개발비로 책정하는 것 등을 뼈대로 한 7개항의 ‘개발을 위한 문화정책에 관한 행동계획’을 채택할 예정이다.한국은 양동칠 주 유네스코 대사를 대표로 파견했다. 행동계획은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가을 유엔총회에서 추인과정을 거쳐 통과되면 각국 정부의 개발정책 및 문화정책 수립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페데리코 마요르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마련한 행동계획 초안은 이밖에 각국은 향후 경제개발정책 수립시 문화정책을 중심과제로 삼아야 하며 교육,과학,통신 등과 관련한 공공사업비의 0.5∼1%를 문화사업비로 할당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유엔개발기금(UNDP) 지출금 가운데 2%를 문화사업비로 전환하며 세계은행 등 각급 국제금융기구에 문화사업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국제무역,투자협상시 문화개발 분야를 별도 독립 분야로 취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다시 輸出 총력 체제로(사설)

    새정부들어 27일 처음 열린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는 경제위기 극복의 2대 핵심과제인 수출과 외국인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한 최고통치권자의 경제회생(回生)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이다. 특히 대통령이 주재하는 무역관련대책회의는 12년만에 부활되는 것이며 범(汎)국가적인 수출총력체제의 본격 가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모든 참석자로부터 갖가지 의견을 듣고 대책마련을 지시하는 등 가장 큰 경제현안인 외채(外債)해소를 위해 관련부처와 금융계·업계·학계관계자들을 직접독려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산업자원부등 정부부처는 수출환어음매입 자금등 수출촉진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무역·투자애로 타개대책반’을 신설,운영하는 등의 시책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보도됐다.외국인의 국내 창업과 인수·합병(M&A)을 돕기 위한 인큐베이터 신설등 참신한 투자유치방안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최근 몇달동안의 무역수지흑자와 관련,과연 앞으로도 흑자기조가 지속될 수 있을지 적잖이 우려한다.환율이 급등하고 임금도 안정됨에 따라 모처럼 수출증대의 호기를 맞긴 했지만 금융시스템이 제구실을 못함으로써 수출이 기대만큼 늘지 않는 것이다.따라서 흑자구조도 수입감소에 의한 ‘무역축소형’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실업문제에 별 도움이 안된다. 따라서 앞으로 수출정책의 초점은 금융시스템을 하루 빨리 정상화해서 무역규모의 확대를 통한 흑자기조(基調)정착이 가능한 방향으로 모아져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고용창출과 산업생산기반의 확충효과를 얻을 수 있다.중소기업 수출지원도 구호에 그치지 말고 세계무역기구(WTO)규정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안에서 신제품개발과 해외시장 개척등의 지원을 강화,중소기업이 가진 다품종 소량수출의 이점을 극대화해야 한다.외국인투자도 현재의 까다로운 행정체제를 과감하게 뜯어 고쳐서 한국이 투자하기 좋은 곳이라는 인식을심어 주지 않는 한 핫머니수준의 외자유입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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