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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銀 수뇌 잇따라 소환/가속도 붙는 검찰수사

    ◎姜慶植·金仁浩씨 소환 초읽기/직무유기 혐의… 사법처리 점쳐 문민정부의 경제실정(失政) 전반에 대한 검찰 수사가 바짝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검찰은 16일 외환 위기의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해 崔然宗 전 한국은행 부총재를 참고인으로 소환,조사했다.재경부의 金錫東 외환자금과장 등 과장급이하 간부 4명도 함께 불렀다.17일에는 李經植 전 한국은행 총재를 참고인으로 소환한다.전직 한은 수뇌부를 소환하는 것은 그동안 한은 실무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외환위기의 원인과 관련한 밑그림을 완성했음을 뜻한다. 검찰은 지난 12일 한국은행 국제부 직원 3명을 불러 조사하는 등 그동안 외환위기 현황파악에 주력해 왔다.이들은 외환사정이 심각해지자 IMF 금융지원 요청 등 비상대책의 시행을 건의하는데 관여한 실무자들이다.검찰은 李 전 총재 등 한은 수뇌부를 상대로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金仁浩 전 대통령 경제수석이 한은의 구제금융 요청을 묵살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李 전 총재는 지난 해 10월28일,11월7일과 9일 姜 전 부총리와 金 전 수석 등이 주재한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IMF와 긴급히 자금조달 협의를 할 필요가 있다”는 건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姜 전 부총리 등은 “어떻게 창피하게 IMF에 가느냐.내 재임 중에는 안 간다”고 말하는 등 건의를 묵살,결과적으로 직무를 유기했다는 것이 감사원의 조사 결과다.李 전 총재의 소환은 姜 전 부총리와 金 전 수석에 대한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예고한다.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느냐에 대한 법적 논란도 있지만 수사강도로 미루어 이들이 사법처리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이 이날 한은 수뇌부를 앞당겨 소환키로 한 것은 정치권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종금사 비리에 구여권 실세 정치인들이 관련됐다는 소식에 정치권이 들끓자 ‘호흡조절’ 차원에서 일반의 관심을 외환위기 수사쪽으로 돌리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검찰이 종금사 비리 수사에 대해 보도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 “한국인들 IMF 벌써 잊었다”/美誌,소비 부활 꼬집어

    ◎IMFired↔IMForgeting 【로스앤젤레스 연합】 지난해 말 한국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로 들어가면서 한국인들 사이에 자조적인 농담으로 퍼지던 ‘IMF’ 신조어(新造語)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US뉴스 앤드 월드리포트 최신호가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한국에서 맨 처음 구제금융지원과 함께 대량해고가 예상되자 ‘IMFired’ (나는 해고됐다)로 시작됐던 이 세 글자는 金大中 대통령의 새정부가 들어서자 ‘IMFine’(나는 괜찮아)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US 뉴스는 백화점들이 일제히 운영하기 시작한 ‘IMF 떨이’ 판매대와 스키장들의 ‘IMF 할인’ 판촉,서울시내 식당들의 ‘IMF 메뉴’를 소개하고 심지어 한 의상실은 ‘IMFashionable’(나는 멋쟁이)이란 간판을 내걸고 있으며 ‘Overcome IMF’(IMF 극복)란 청바지까지 탄생했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그러나 최근 경제사정이 조금 나아지고 휘발유 가격이 조금 떨어지자 거리에 차량이 도로 늘어나고 많은 사람들이 에너지 절약의 맹세를 잊어버리는 ‘IMForgetting’ 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 모든 현상에 많은 한국인들은 ‘IMFed up’(지겨워)를 내뱉고 있다고 보도했다.
  • 협조융자 신속화 국제규정안 마련/美·日·유럽銀

    【도쿄 연합】 미국과 일본,유럽의 유력 금융기관들은 융자대상국가와 민간기업이 위기에 빠질 경우 보다 신속하게 금융지원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최초의 국제 규정안을 마련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안에 따르면 앞으로 각국의 채권은행단은 전체구성원의 75%의 찬성으로 상환유예를 결정하고 금리감면도 66%가 찬성하면 가능토록 하는 등 종전의 만장일치 원칙을 대폭 완화시켰다. 이 안은 16일 워싱턴서 개최되는 G­22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도 논의될 전망이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의 제안으로 마련된 이 규정은 미국과 영국,독일,프랑스,스위스,일본 등의 9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으며,각국 은행이 대출을 분담하는 협조융자(신디케이트 론)를 적용대상으로 하고 있다.
  • 주택신용기금 2억弗 지원/주공아파트 임대전환 추진/고위당정회의

    정부와 국민회의·자민련은 13일 현재 60%선인 수출금융지원 수요충당비율을 다음달까지 80%로 높이도록 자금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2·4분기중 주택신용보증기금에 세계은행(IBRD)차관자금 2억달러를 지원,주택건설업체의 자금난을 완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2차 고위당정회의에서 극심한 취업난으로 입영 대기중인 대학생 3만5천여명 가운데우선 2만5천여명의 조기입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미분양 아파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양도소득세 면제 및 주공아파트의 임대전환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으나 임대보증금의 정부지원은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한때 서울 이전을 검토했던 金大中 대통령의 대선공약 사항인 부산선물거래소 신설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1회에 1백만달러로 돼있는 대북투자 승인한도를 폐지하기로 했으며,남북한 관계개선이 없이는 대북 비료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 韓銀 직원 3명 오늘 소환/換亂 수사

    ◎姜慶植·金仁浩씨 직무유기 적용/金善弘씨 출국 금지 문민 실정(失政)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李明載 검사장)는 13일 중으로 한국은행 국제부 직원 3명과 개인휴대통신(PCS)사업에서 탈락한 에버넷 등의 직원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한국은행 직원들을 상대로 당시 한은이 국제통화기금의 구제금융지원 등 대책을 건의했을 때,姜 전 부총리와 金仁浩 전 경제수석이 보인 구체적 반응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직무유기 여부를 캘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을 조사한데 이어 LG텔레콤 및 한솔PCS와 李 전 장관과의 금품 거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빠르면 14일 중 이들 업체 관계자와 李 전장관의 금융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을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姜 전 부총리와 金 전 경제수석 등에 대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직무유기 혐의 등을 적용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출국 금지된 金善弘 전 기아 회장이 지난해 기아 그룹 부도사태와 관련,정치권과 구 재경원 관계자들에게 거액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잡고 그 대상과 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
  • 煥亂특감 결과 발표­관련자 책임 소재

    ◎강 전 부총리­“창피하게… 내 재임중엔 IMF 안간다” 버텨/김 전 수석­수차례 위기 보고받고 YS에 제때 안알려/재경원­외환위기·종금사 감독 총체적 부실 확인 【朴政賢·李度運·徐晶娥 기자】 감사원이 10일 외환특감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金仁浩 전 청와대경제수석 등 경제책임자들과 관련기관의 잘잘못이 드러났다.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 외환위기를 알면서도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는가하면 경보는 묵살하고,金泳三 당시 대통령에게 제대로 보고도 없었다.그는 10월27일 한국은행으로부터 외환위기 급진전 가능성과 IMF 자금요청의 필요성에 대한 건의를 받았으나 대통령에게는 대책만 보고하고 위기상황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은행이 11월6일부터 IMF구제금융신청의 필요성을 수차례에 걸쳐 지적했으나 “어떻게 창피하게 IMF에 가느냐.내 재임중에는 가지 않는다”고 버텼다고 한다. 11월10일 대통령 보고때도 금융시장안정대책만 보고하고 외환사정의 긴박성과 IMF지원요청 필요성에 대한 언급은없었다. 金 전 대통령이 洪在馨 전 경제부총리등으로부터 심각성을 알게되자 11월14일 대통령에게 처음으로 보고했으나 이자리에서 IMF와의 협의 필요성을 보고하면서 국가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언급없이 ‘정치적 부담’이 될것이라는 정도에 그쳤다. 11월16일 그의 요청에 따라 극비 방한한 캉드쉬 IMF총재에게 금융개혁정책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지만 금융지원요청은 가능한 회피하려는 태도로 일관했다는 것.11월19일 IMF자금 지원요청을 발표하기로 金 전 대통령에게 재가를얻은 직후 경질되자 후임인 林昌烈 부총리에게는 이 사실을 인계하지 않았다.결국 林부총리는 IMF자금지원 필요성을 부인했다가 이틀뒤에 다시 번복하는 결과를 낳아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려 외환위기를 가속화시켰다. ▷金仁浩 전 청와대경제수석◁ 지난해 10월28일과 11월7일 등 수차례 한국은행등으로부터 외환위기 심각성을 보고받고도 묵살하거나 “IMF 지원문제가 검토됐다”는 정도로만 대통령에게 간단히 보고했다.金수석은 이어 11월5일 尹鎭植 조세금융비서관으로부터 ‘최근의 외환사정과 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가 외환위기의 초기단계에 들어왔기 때문에 비상대책반 운영 등 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받았다.金수석은 그러나 金泳三 대통령에게 아무런 보고도 하지 않은채 ‘방치’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재경부◁ 옛 재경원의 경제책임 관리들의 잘못은 위기상황 인식 및 대처,외환관리,종금사감독 등에서 총체적으로 미숙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조치대상자도 무려 33명.특히 단자사의 종합금융회사 여건이 성숙되기도 전인 94년 9개 지방단자사를 인가한데 이어 96년에는 인가기준마저 크게 완화해 15개 단자사를 추가로 전환했다.이에따라 취약한 자본구조와 과당경쟁에 따른 부실화를 초래했다는 것. ▷한국은행◁ 외환보유고 및 환율관리의 잘못이 지적됐지만 수차례 외환위기의 경보를 한 탓인지 징계대상자 17명 모두 주의·권고·통보 등에 그쳤다.
  • 日,印尼에 10억弗 신규 융자/민간기업 설비투자 지원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정부는 7일 극심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한 지원과는 별도로 10억달러를 신규 융자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일본은 일본 수출입은행이 인도네시아 국영 금융기관에 신규융자를 제공,민간기업의 설비투자에 공급되도록 할 방침인데,인도네시아와 IMF의 금융지원재개 조건에 관한 합의가 이뤄지는 8일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가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 고용창출 최우선… SOC 집중 투자

    ◎黨政 실업대책 조율방향­외국인 투자자유지역 설치 등 외자 유치/환경사업과 연계 대규모 공공 사업 추진 ‘실업대란(大亂)’이 가시화되고 있다.당초 예상 속도보다빠르게 실업자가 양산돼 2백만 실업자 시대도 ‘시간문제’로 보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정부와 여권의 최우선 목표는 고용 창출이다.실업자군(群)을 생산현장에 투입,경제회생도 노리는 이중포석이다.파급효과가 주택건설과 사회간접자본(SOC)투자 등 공공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SOC투자를 위해 여권은 20조원의 재원을 집중적으로 투자,70만명의 고용창출을 겨냥하고 있다.국민회의 정책실의 한 관계자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위해선 SOC에 집중 투자,실업자 수를 1백20만명선에 묶어둬야 한다”고 밝혔다. 주택건설의 경우 경기침체 시기의 미분양 사태를 막기위해 ‘재개발 사업’에 주안점을 두고있다.관련 법규를 개정,억제 조항을 신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 여권의 방침이다. 외국인 투자유치에 대한 획기적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외자도입과 고용효과를 노리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4월 임시국회에서 ‘외국인 투자자유지역 설치법안’을 통과,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의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유지역을 설치하는 방안이다.수출입과 조세·금융지원까지 파격적인 특혜 조치를 준비 중이다.도로와 항만 등이 양호한 광주 평동과 충남 천안,전남 대불공단 등이 투자자유지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정부가 오는 7월부터 해외송금 등 외환거래 자유화를 선언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환경사업을 실업대책과 연계하는 대규모의 공공 근로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실직자들을 우선적으로 산림 녹화와 하천 오염관리 사업에 투입하는 방안이다. ◎실업재원 추가확보 방안­국내여력 한계… 차관 160억불 도입추진/우량 공기업 매각·세금인상 등 병행키로 실업대책의 핵심은 ‘돈’이다. 정부가 올해 실업기금으로 발표한 액수는 7조9천원억이다.하지만 하루 1만명 이상씩 속출하는 ‘대량실업’ 사태를 맞아 적어도 10조∼15조원에 이르는 재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이에 따라 정부와 여권은 추가재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차관도입◁ 가장 무게를 싣고있는 방안은 ‘차관도입’이다.공무원 봉급 삭감 등 모든 방안을 동원했다고 판단,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국외로 눈을 돌린 것이다.세계은행(IBRD)으로부터 20억달러,신디케인론(협조융자) 형식으로 1백40억달러 규모의 차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30억달러의 국채의 해외발행,G7에서 80억달러,민간은행을 통해 30억달러 등을 도입하는 방안이다.하지만 국제 신인도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뜻 대규모 차관을 제공할 대상을 찾기가 만만치 않다.협의 과정에서 차관 규모가 큰 폭으로축소되거나 국제 시세 이상의 고이율의 부담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공기업매각◁ 당초 ‘공기업 민영화’의 원칙에 따라 국내외 기업들에게 M&A(인수합병)의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반면 국가기간 사업에 대해선 외국기업의 소유지분이 절반이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부실기업이 주요 대상이지만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서 포철과 한전 등 초우량 공기업도 포함시킬예정이다. ▷세금인상◁ 고통분담의 차원에서 일부 분야의 ‘세금인상’도 고려하고 있다.호화사치업소에 대한 소비세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도요금과 전기료의 인상,휘발유 탄력세율을 최고 30%까지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장기저리 금융지원 타진/金 대통령 ASEM 외교

    ◎동남아국과 경쟁속 협력 조화역점 金大中 대통령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동남아시아 국가의 정상들과 경쟁하면서 협력하는 조화의 외교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ASEM에서 金대통령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을받고 있는 태국의 츄안 총리,인도네시아의 하비비 부통령과 금융대국인 유럽측 회원국을 상대로 장기저리 금융지원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또 말레이지아의 마하티르 총리,판반카이 베트남 총리와는 역시 유럽측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을 통한 투자유치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국가 위상이나 金대통령이 걸어온 역정을 볼 때 동남아 국가들과의 비교는 적절치 않다”고 강조한다.그러나 최근 다우코닝사가 28억 달러 투자국을 한국이 아닌 말레이지아로 선택한 점을 들어,동남아국들의 잠재력을 소홀히 봐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金대통령은 이같은 경쟁의 한편으로는 ASEM 체제내에서 동남아국 정상들과 협조할 부분도 많다.유럽회원국을 상대로 ▲IMF의 적극적 지원 ▲국제 금융체제 개선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이끌어내기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유럽측 회원국은 30년 민주투쟁을 통해 집권한 金대통령이 아시아의 민주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외무부 당국자는 그러나 金대통령이 이번 ASEM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피력하면서도,동남아 국가의 개별적 정치 상황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외교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동남아가 유럽 못지 않게 우리에게는 중요한 이웃이기 때문이다.
  • “정부 지원땐 500억弗 흑자”/올 경상수지 전망

    ◎수출입 금융지원 확대 등 선행돼야/한국경제연구원 전망 재계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따르면 올해 5백억달러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경제위기타개를 위한 경상수지 흑자확대방안’을 마련,오는 9일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을 초청한 가운데 열린 전경련회장단 회의에서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한경연은 “해외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환율도 안정돼가고 있어 수출관련금융의 경색이 조기에 해소될 경우 올해 3백억달러 내외의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되나 정부가 기업들이 의욕적으로 수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애로요인을 해소해주면 5백억달러 내외의 흑자달성도 가능하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수출지원용으로 최소 50억달러 규모의 외화자금을 확보해야 하며 중소기업 무역어음의 재할인한도 확대 및 융자단가와 비율 인상 등 수출입금융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흑자규모는 정부의 수정전망치인 2백50억∼2백60억달러의 2배에 이르는 것이다. 한경연은 “수출이 지난해 보다 16.9%(2백30억달러) 늘고,수입은 22.9%(3백20억달러)가 줄어 무역수지 5백 24억달러,경상수지 5백10억달러의 흑자가 가능하다고”고 내다봤다.
  • 우량 中企 대출금 상환기간/6개월 추가 연장 검토

    정부와 국민회의·자민련은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 상환연장기간을 추가로 6개월 늘려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앞서 정부는 오는 6월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중소기업의 운전자금용 대출금 25조원을 6개월 이상 일괄 연장해주기로 했었다. 국민회의 정책관계자는 29일 산업자원부의 건의에 따라 이를 재정경제부 등과 협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또 실업대책의 하나로 외국인 근로자를 3개월 이상 고용한 기업이 내국인으로 대체 고용하면 자금지원을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당정은 올해 3천억원의 예산을 책정,해당 기업에 금융지원을 해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당정은 벤처기업의 파생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병역특례연구요원이 창업할 때는 1년 동안 병역특례 자격을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 유네스코 ‘문화정책회의’/스톡홀름서 오늘 개막

    ◎GDP의 0.5%∼1% 문화비 추진 【파리=金柄憲 특파원】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가 주관하는 ‘개발을 위한 정부간 문화정책회의’가 3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세계 73개국 문화장관 및 30여개국 정부고위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된다. 새달 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문화정책을 21세기 국가개발정책의 주요 요소라는 사실을 천명하고 문화정책 개발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계획이다. 특히 각국 대표들은 정부간 행동강령으로 10년내에 국내총생산(GDP)의 0.5∼1%를 문화개발비로 책정하는 것 등을 뼈대로 한 7개항의 ‘개발을 위한 문화정책에 관한 행동계획’을 채택할 예정이다.한국은 양동칠 주 유네스코 대사를 대표로 파견했다. 행동계획은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가을 유엔총회에서 추인과정을 거쳐 통과되면 각국 정부의 개발정책 및 문화정책 수립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페데리코 마요르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마련한 행동계획 초안은 이밖에 각국은 향후 경제개발정책 수립시 문화정책을 중심과제로 삼아야 하며 교육,과학,통신 등과 관련한 공공사업비의 0.5∼1%를 문화사업비로 할당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유엔개발기금(UNDP) 지출금 가운데 2%를 문화사업비로 전환하며 세계은행 등 각급 국제금융기구에 문화사업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국제무역,투자협상시 문화개발 분야를 별도 독립 분야로 취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다시 輸出 총력 체제로(사설)

    새정부들어 27일 처음 열린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는 경제위기 극복의 2대 핵심과제인 수출과 외국인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한 최고통치권자의 경제회생(回生)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이다. 특히 대통령이 주재하는 무역관련대책회의는 12년만에 부활되는 것이며 범(汎)국가적인 수출총력체제의 본격 가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모든 참석자로부터 갖가지 의견을 듣고 대책마련을 지시하는 등 가장 큰 경제현안인 외채(外債)해소를 위해 관련부처와 금융계·업계·학계관계자들을 직접독려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산업자원부등 정부부처는 수출환어음매입 자금등 수출촉진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무역·투자애로 타개대책반’을 신설,운영하는 등의 시책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보도됐다.외국인의 국내 창업과 인수·합병(M&A)을 돕기 위한 인큐베이터 신설등 참신한 투자유치방안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최근 몇달동안의 무역수지흑자와 관련,과연 앞으로도 흑자기조가 지속될 수 있을지 적잖이 우려한다.환율이 급등하고 임금도 안정됨에 따라 모처럼 수출증대의 호기를 맞긴 했지만 금융시스템이 제구실을 못함으로써 수출이 기대만큼 늘지 않는 것이다.따라서 흑자구조도 수입감소에 의한 ‘무역축소형’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실업문제에 별 도움이 안된다. 따라서 앞으로 수출정책의 초점은 금융시스템을 하루 빨리 정상화해서 무역규모의 확대를 통한 흑자기조(基調)정착이 가능한 방향으로 모아져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고용창출과 산업생산기반의 확충효과를 얻을 수 있다.중소기업 수출지원도 구호에 그치지 말고 세계무역기구(WTO)규정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안에서 신제품개발과 해외시장 개척등의 지원을 강화,중소기업이 가진 다품종 소량수출의 이점을 극대화해야 한다.외국인투자도 현재의 까다로운 행정체제를 과감하게 뜯어 고쳐서 한국이 투자하기 좋은 곳이라는 인식을심어 주지 않는 한 핫머니수준의 외자유입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 “인니,통화위 설치 계획 철회”/캉드쉬 IMF 총재 밝혀

    【워싱턴·도쿄 AFP 연합】 인도네시아는 고정환율제 도입을 위한 통화위원회 설치계획을 철회했다고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밝힌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USA 투데이는 캉드쉬 총재의 말을 인용,“우리는 인도네시아의 통화위원회구상이 연기된 것으로 전해들었으며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미 그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캉드쉬 총재는 또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IMF와 인도네시아 정부간의 협상에서 곧 인도네시아에 대한 IMF의 금융지원 재개를 위한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낙관한다면서도 협상이 미묘한 단계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또 인도네시아 관리들도 협상이 “건설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IMF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휴버트 나이스 아­태 담당이사는 협상진전 여부에 대한 논평을 회피했다.
  • 인니 “IMF 요구 전면 수용”/하비비 부통령

    ◎경제개혁·구조조정 50개항 이행키로 【도쿄 AFP 연합】 바차루딘 하비비에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19일 인도네시아 당국이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경제개혁 프로그램 50개항의 전면 이행을 목표로 삼고 있음을 밝혔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나흘 일정으로 도쿄를 방문중인 하비비에 부통령이 방문 이틀째인 이날 일본 여3당 정책결정 관계자들에게 경제개혁 프로그램 50개항의 전면 이행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1월15일 IMF로부터 4백억달러의 금융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50개항의 경제개혁 및 구조조정 프로그램 이행안에 서명한 바 있다. 하비비에 부통령은 앞서 지난주 경제개혁 프로그램 50개항 중 8개항에 대해서는 재협상이 필요하며 또다른 2개항은 현실적으로 이행이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한편 서방 정부들은 수하르토 대통령이 계속 IMF의 개혁 처방을 피한다면 군부로 시선을 돌리게 될지 모른다고 영자지 방콕 포스트가 19일 서방의 외교관들과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 세은·ADB도 인니 지원 연기/각각 10억불·15억불 지급 늦춰

    ◎IMF개혁 조속이행 촉구 【도쿄 AFP 연합 특약】 세계은행이 인도네시아에 주기로 했던 10억달러의 구조조정자금 지급을 연기할 것이라고 은행 고위 간부가 10일 말했다. 세계은행의 마크 말로치 브라운 외사 담당 부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지원 패키지의 일환으로 지급될 예정이었던 이 자금은 인도네시아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개혁 프로그램을 이행할 때만 지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급 연기된 이 자금은 세계은행이 올해안에 인도네시아에 주기로 했던 20억 달러중 1차분이다. 한편 아시아 개발은행(ADB)도 10일 이 나라에 지급키로 한 15억 달러의 차관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ADB의 한 대변인은 “IMF가 인도네시아에 제공하기로 했던 2차분 구제금융 40억달러를 연기했기 때문에 ADB도 같은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다”고 차관연기 이유를 밝혔다. 일본 외무성 대변인도 이날 인도네시아가 IMF의 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엔차관 및 정부개발지원자금(ODA)등의 지원 취소 등이 결정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일본정부의 한 관계자는 1차적으로 1억5천7백만달러의 인도네시아 차관이 취소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 인니 고정환율제 재추진

    ◎IMF “지원 보류”에 수하르토 감정 대응/중앙은 국장 교체… 통화위 도입 본격화 주춤했던 루피아화 고정환율제 추진 움직임이 다시 본격화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 6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인도네시아에 대한 금융지원을 보류한다고 발표한 이후 노골화되는 양상이다.수하르토 대통령의 감정 섞인 대응마저 감지될 정도로 사태는 급반전되고 있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IMF의 지원 보류가 발표된지 채 이틀이 지나기도 전에 ‘자유경제 원리’에 기초한 IMF의 개혁요구가 인도네시아 헌법에 위배된다고 비난했다.동시에 통화위원회시스템(CBS)을 도입,루피아화를 미 달러에 고정시킬 것임을 분명히 했다. CBS 도입 움직임은 다른 곳에서도 엿보인다.수하르토 대통령은 IMF의 추가지원 보류 발표 당일인 6일 중앙은행에 대한 의미 있는 인사조치를 단행했다. 수하르토는 이날 중앙은행인 인도네시아 은행의 부디오노 외환담당 국장을 수바르조 조요수마르토로 교체했다.중요한 점은 부디오노가 지난 2월 고정환율제 채택에 반대하다가 쫓겨난 소에드랏자드 드지완도노 전임 중앙은행 총재밑에서 성장하면서 그 밑에서 외환정책을 다루었던 인사라는 사실이다. IMF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감정적 반응은 국가개발계획부 장관의 9일 발언에서도 드러났다.기난드자르 카르타사스미타 장관은 이날 “IMF 등의 도움을 환영하지만 그것이 외부의 생각을 강요하거나 우리를 모독하는 것일 경우 그들의 도움 없이 나가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일련의 반응은 수하르토가 주장해 왔던 ‘IMF 플러스’ 개념과 맞아떨어진다.‘IMF 플러스’란 IMF 패키지와는 별도의 추가조치를 의미한다.분석가들은 진작부터 ‘IMF 플러스’ 구상이 고정환율제 도입을 염두에 두고 기안된 것으로 해석해 왔다. 그러나 IMF의 추가 지원이 연기된 것을 계기로 CBS 도입 움직임에 한층 가속도가 붙고 있는 것이다.
  • IMF,인니 금융지원 연기/새달이후로… 제2의 환란 우려

    【자카르타 AFP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이 30억달러에 달하는 대인도네시아 2차 구제금융 집행을 연기키로 결정함에 따라 인도네시아 경제가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고 인도네시아대학 경제학과의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티 박사가 8일 진단했다. 그는 “일부 제조업 활동이 이미 중단됐다”면서 “외환 보유고가 거의 고갈돼 필수 원자재 수입대금마저 확보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IMF는 6일 성명을 통해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인도네시아의 경제개혁계획에 대한 검토작업을 연기하기로 한 결정에 따라 2차분 금융지원이 내달이후로 늦춰질 것이라고 밝혔다.IMF는 ‘인도네시아가 IMF 권고안을 이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경제계획 검토 작업을 연기한다고 말했다.IMF 대변인은 이 검토작업이 4월이전에 실시될 가능성이 희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 전문가들은 IMF의 구제금융 집행 연기로 루피아화는 물론 다른 동남아 국가들의 화폐도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 미 기업연 글래스만 연구원 IHT 기고 요지(해외논단)

    ◎일 통제 경제 모델이 아주 위기 불러 아시아 금융위기의 근본 원인은 일본식 정부의 개입·통제형 경제운영 방식이며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최대 채권국가인 일본의 잘못된 금융제도와 관행은 아시아 금융위기의 근원적 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미국경영연구소(AEI)의 특별연구원인 제임스 K.글래스만씨가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지에 기고한 글을 통해 주장했다.글래스만씨는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선 일본의 금융제도 및 운영방법의 개선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기고문의 요지. ○잘못된 자본 분배 유발 미국경제는 아직 아시아 금융위기의 영향권 밖에 있다.오히려 환율 절하로 인한 아시아 상품가격의 인하 등이 미국 시장의 가격인하 압력으로 작용,인플레인션을 억제시키고 주식시장을 부양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주식시장은 두달새 13%나 상승했다.물론 이같은 장미빛 균형상태가 오래 갈 것 같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경고처럼 ‘아시아의 태풍’은 이제 우리 앞으로 닥쳐오고 있다. 우리는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의회는 아시아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의 1백80억달러 추가 금융지원 문제를 놓고 논란중이다.그러나 IMF의 논란은 부차적인 문제다.문제의 핵심은 한국이나 인도네시아에 있지 않고 일본에 있다.일본이야말로 골치거리다.미국의 정책결정자들은 엉망진창이 된 일본의 재정·금융정책을 바꾸도록 압력을 가하는데 미온적이다.이제는 일본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때다. 일본은 지구촌 경제에 교란과 혼란을 가져왔다.일본의 ‘정부주도형 통제·명령 경제’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 모델이 되어왔다.“은행과 거대기업,정부가 한통속이 돼 경제를 말아먹는다”는 지적은 이제 다른 아시아국가들에게도 적용돼게 됐다.이같은 일본의 ‘통제·명령 자본주의’는 자유시장 체제에선 생겨나지 않을 과도한 투자와 잘못된 자본분배를 가져왔고 이는 아시아의 금융위기로 불거져 나왔다.일본식 시스템이 지구촌에 재앙을 몰고 왔다고 할 수 있다. ○일 제도 우월의식은 망상 금융거품이 걷히면서 일본은 세계경제에 또 한번의 충격을 주고있다.1990년 이래로 일본은 물가는 계속 오르고 경제성장률은 떨어지는 스테그플레이션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정부당국자들은 은행의 현실을 인정하려 들지 않지만 일본 은행들은 최소 6천억달러나 되는 악성부채를 안고 있다. 일본의 은행 및 금융제도는 꽁꽁 얼어버렸다.악성부채 문제는 일본경제의 안정을 해치고 있다.정부와 재벌로부터 자유로운 은행들이 이윤을 추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관행이 마련돼야 한다.개혁을 위한 첫번째 장애물은 일본식 제도가 다른 어느 나라 것보다 우월하다고 믿는 잘못된 믿음이다.경제 상황은 그같은 믿음이 잘못됐음을 보여준다.일본의 주가지수는 1989년 3만9천에서 이제는 1만7천으로 추락했다.부동산 가격도 폭락하고 있다. 일본경제의 회생을 위해선 세금을 줄이고 화폐공급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그러나 일본정부는 정반대의 시책을 펴왔다.지난해 일본정부는 부가가치세를 인상시켰고 그 결과 자동차 판매는 22%나 떨어져 버렸다.더 큰 문제는 화폐정책이다.화폐정책을 바꾼다면 7년간 계속되고 있는 일본의 디플레이션은 몇달 안에 잡을 수 있을 것이란 국제경제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다. 한마디로 일본은 돈을 더 찍어내고 화폐의 유통을 더 활성화시켜야 한다.소비자들의 구매력을 활성화시키고 경제가 활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그러나 일본은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왜 그런가.일본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제도와 관행에 대한 국가적 자존심을 느끼고 있다.이는 변화를 가로막고 있다. 아시아 경제는 시장을 필요로 하고 일본 경제는 상품 수요,특히 아시아 상품에 대한 수요를 창출해 내야 한다.여타 아시아지역에서 제조업이 다시 활기를 띨 때 채무자들(아시아국가)의 부채 상환이 가능해질 것이다.일본은 은행의 여유자금을 이들 국가들에게 다시 빌려줄 수 있을 것이다.일본은 최대채권국가로서,아시아의 거대 소비국가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아주 소비국 역할해야 아시아 금융위기로 일본 은행은 아시아에서 가장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2천7백50억달러의 여신중 3분의 1은 한국,태국,인도네시아에 빌려준 돈이다.“일본의 위기가 해결되지 않는 한 아시아의 위기도 끝나지 않을 것이며 아시아 금융위기 해결의 열쇠를 쥔 것은 미국이나 IMF가 아닌 일본”이란 경제학계의 지적은 타당한 것이다. 미국이 방관자가 돼서는 물론 안된다.1백80억달러의 구제금융 자금을 IMF에 지원하기 보다는 일본이 잘못된 금융제도와 관행을 바꿀 수 있도록 강력하게 밀어붙여야 한다.올 상반기 이같은 작업이 실패한다면 하반기에 들어 미국도 저성장,고실업,주식시장의 침체,비정상적 통화 위축 등으로 특징지어지는 (금융)‘태풍’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 IMF,인니 금융지원 연기 시사/개혁 지연 이유

    ◎루피아화 폭락… 아 제2금융대란 우려 【로스앤젤레스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은 총 4백3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키로 한 인도네시아에 대해 5일로 예정된 30억 달러의 지원금 지급을 보류할 것으로 알려져 아시아에 또다시 금융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4일 보도했다. IMF 고위관리들은 인도네시아에 대한 지급보류 결정이 최종적인 것은 아니지만 인도네시아가 IMF와의 합의에 따른 개혁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어 지급보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IMF 지원조건을 이행하도록 설득하고 나선 후 IMF와 인도네시아간에는 긴장감이 고조돼 조만간 극한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의 특사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월터 먼데일 전 부통령은 지난 3일 수하르토 대통령에게 IMF가 요구하는 개혁만이 인도네시아의 경제를 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설득했다. 로렌스 서머스 재무부 부장관은 최근 상원청문회에서 인도네시아의 개혁지연에 우려를 표시했으나 IMF 지원금의 지급보류는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은 인도네시아의 개혁 프로그램에 대한 IMF의 평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IMF의 인도네시아 금융지원 연기 가능성이 알려진 5일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또다시 심리적 지지선인 달러당 1만 루피아에 접근했다.전날 9천150을 기록한 루피아 환율은 이날 낮 9천800까지 올라갔다.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 링기트 환율도 전날의 달러당 3.78에서 개장초 3.86으로 치솟는 등 대부분 아시아의 통화 환율이 동반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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